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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영삼이 투혼 일깨운 전자랜드, 3점포 12방으로 삼성 격침

    정영삼이 투혼 일깨운 전자랜드, 3점포 12방으로 삼성 격침

    정영삼(전자랜드)이 서른셋 노장 투혼으로 반격에 앞장섰다. 정영삼은 2일 서울 잠실체육관을 찾아 벌인 삼성과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 26분45초를 뛰며 3점슛 두 방 등 필요할 때마다 17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해 99-75 대승에 앞장섰다.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맞춘 전자랜드는 역대 5전 3승제로 치러진 6강 PO 20차례 가운데 1차전 패배 뒤 2차전을 이긴 팀이 여섯 차례 중 한 차례만 4강 PO에 올랐던 16.7%의 확률을 갖고 4일 인천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 나서게 됐다. 1쿼터 전자랜드는 김지완의 앞선 수비가 위력을 발휘해 상대를 옥?다. 어시스트 7-2로 앞선 게 주효해 20-16으로 앞섰다. 3점슛이 침묵한 삼성에 견줘 전자랜드는 정영삼과 제임스 켈리가 한 방씩 뽑아낸 게 1차전과 크게 달라진 1쿼터 모습이었다. 2쿼터에도 정영삼과 김지완이 앞선을 잘 막아 전자랜드의 흐름이 이어졌다. 차바위가 3점포를 가동한 쿼터 종료 7분11초 전 29-19로 달아났다. 다급해진 삼성이 발목이 좋지 않은 문태영을 투입하자 임동섭이 3점포로 맞불을 놓았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6-10으로 밀렸으나 어시스트 8-4로 앞서며 전반을 47-37로 마쳤다. 3쿼터 초반 주희정이 3점으로 추격하자 켈리가 3점 맞불을 놓아 54-40으로 벌렸다. 마이클 크레익이 열심히 골밑을 파고들어 2분07초를 남기고 53-60까지 쫓아왔으나 김지완이 이대현의 가로채기 등에 힘입어 연속 5득점하며 1분37초를 남기고 65-5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72-59로 4쿼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켈리가 연거푸 골밑을 파고들어 기세를 올린 데 이어 삼성의 잇단 실책을 틈타 5분여를 남기고 83-67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자랜드는 3점슛 12-4에다 어시스트 26-14로 앞서 내외곽에 걸쳐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재학 모비스 감독 “3연승으로 4강에”-김영만 동부 감독 “집중력이”

    유재학 모비스 감독 “3연승으로 4강에”-김영만 동부 감독 “집중력이”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1승만 남겨둔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3연승으로 끝내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 감독은 1일 울산 동천체육관을 불러 들인 동부와의 프로농구 6강 PO(5전 3선승제) 2차전을 70-61로 이긴 뒤 “우리 팀의 사기가 크게 올라왔다. 단단하게 3차전에 임해 4강 진출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전반까지 27-37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어 9점 차 완승과 함께 동부를 PO 9연패(모비스 상대 6연패) 늪에 밀어넣었다. 유 감독은 “전반전에는 수비가 잘 안 됐다. 공격에서도 도와주는 플레이가 안 나왔다”며 “후반전부터 팀 분위기가 크게 올라왔다.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와 스크린플레이를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라고 총평을 내렸다. 이어 “특히 네이트 밀러(22득점 8리바운드)가 전반전을 마친 뒤 선수들을 불러 모아 분위기를 띄우더라. 고무적이었다”고 칭찬했다. 밀러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3쿼터 3점슛 한 방 등 9득점으로 ‘밀러 타임’을 보여줬다. 동부는 이 쿼터 11점에 그치며 승기를 내줬다. 이종현이 로드 벤슨과의 매치업을 버텨내면서 수비에서 좋은 역할을 했다. 11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기여가 더 많았다. 덩크슛을 셋이나 보여줬고 4쿼터 종료 3분49초를 남기고는 두경민의 슛을 블로킹한 뒤 덩크슛을 한 장면은 압권이었다. 그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함지훈은 10득점 13리바운드로 거들었다. 유 감독은 3점슛 네 방 등 14득점을 기록한 전준범에 대해선 “공격에선 움직임이 좋았지만, 수비에선 엉뚱한 행동을 했다”고 여전히 못미더운 면모를 지적했다. 좀처럼 팀에 녹아들지 못하는 허버트 힐에 대해서는 “쉬운 슛을 놓치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자신감이 결여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라며 “이런 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다. 좋아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벼랑 끝에 밀린 김영만 동부 감독은 “기 싸움에서 밀려서 스타트가 안 좋았다. 2쿼터엔 우리 흐름이었는데 치고 나가지 못했다“는 총평을 남겼다. 이어 “집중력이 모비스에 밀리는 것 같다. 우리 팀의 장점이었던 제공권에서도 로드 벤슨(24득점 14리바운드)을 제외하면 잘 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웬델 맥키네스가 10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외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국내 선수가 없었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리바운드 수 34-44로 뒤졌고 어시스트도 9-17로 밀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축구, 아우들만 같아라

    한국 축구, 아우들만 같아라

    이승우·백승호 등 수준급 기량 선보여… 새달 월드컵 조별리그서도 활약 기대 스페인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19·FC바르셀로나 19세 이하 후베닐A)와 백승호(20·바르셀로나 B팀)가 ‘한국 축구의 미래’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2018 러시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A대표팀 분위기와 대조적인 모습이다.지난 30일 끝난 아디다스 20세 이하(U-20) 4개국 초청 국제대회에서 나란히 2골, 1어시스트로 우승을 이끌었다. 백승호가 온두라스와의 첫 경기에서 결승 득점을 뽑았고, 이승우는 도움을 올렸다. 27일 잠비아를 상대로 이승우가 2골, 백승호는 1골, 1도움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30일 에콰도르와의 3차전에는 둘 다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이 출전 기회를 고루 주느라 이승우를 후반 하프타임 때, 백승호를 후반 18분에 들여보냈다. 0-2로 뒤진 상태에서 나온 둘은 골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하며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승우는 후반 35분과 추가 시간에 위력적인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5월 20일~6월 11일 수원, 전주, 인천, 대전, 천안, 제주에서 열리는 2017 FIFA U-20 월드컵 테스트 이벤트에서 기대감을 높인 대표팀은 일단 31일 해산했다. 오는 10일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다시 모인다. 비주전 멤버였지만 이번 대회 온두라스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 능력을 보여준 미드필더 이진현(성균관대)은 재소집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신 감독은 잠비아전에서 상대 선수와 헤딩 경합 중 머리를 다쳐 대표팀에서 제외됐던 수비수 정태욱(아주대·이상 20)과 갈비뼈 실금으로 빠졌던 미드필더 이승모(19·포항)에게 소집 훈련 때 한번 더 기회를 줄 계획이다. 신 감독은 고강도 담금질을 통해 마지막으로 옥석을 가린 뒤 최종 엔트리 21명을 5월 8일까지 확정, 제출한다. 5월 10일을 전후해 미리 입국하는 U-20 월드컵 본선 진출 팀과 한두 차례 평가전도 갖는다. 한국은 5월 20일 아프리카 복병 기니(전주), 23일 아르헨티나(전주), 26일 잉글랜드(수원)와 차례로 ‘죽음의 A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대회에선 6개 조별 1, 2위를 합쳐 12개 팀과 3위 팀 가운데 상위 4팀이 16강전에 진출해 토너먼트를 치르게 된다. 한편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은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4승2무1패(승점 13)로 이란(5승2무·승점 17)에 이어 2위를 지켰지만 우즈베키스탄(4승3패·승점 12)에 쫓기는 신세다. 6월 13일 카타르(1승1무5패·승점 4) 원정, 8월 31일 이란과 홈 경기, 9월 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이 남아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배구] 대한항공, 첫 통합우승 1승 남았다

    대한항공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구단 역사상 첫 통합우승을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 대한항공은 29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6~17 V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지만 2차전 2-3 역전패를 당했던 대한항공은 5전 3승제 챔프전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했다. 지금까지 V리그에서 나온 챔프전 12번에서 2승을 먼저 거둔 팀은 모두 컵을 챙겼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활약을 앞세워 1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안방에서 먼저 2승을 챙기는 듯했다. 그러나 서브 리시브가 크게 흔들려 반격조차 못한 채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달랐다. 23-22에서 현대캐피탈 박주형의 오픈 공격 때 블로커의 네트 터치 판정이 나오자 23-23 동점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 오심으로 판명되면서 24-22로 바꾸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게 주효했다. 승부처였던 3세트를 신영수의 서브 득점과 밋차 가스파리니의 공격 득점으로 따낸 대한항공은 4세트 접전에서도 힘을 냈다. 14-14에서 박주형의 공격 범실로 한발 앞서 간 뒤 김철홍이 문성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격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 송준호의 공격 범실로 대한항공은 17-14를 만든 뒤 단단한 블로킹으로 공격을 막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에선 가스파리니가 25득점(공격 성공률 55%)을 올리며 주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이날 최다 득점은 현대캐피탈 문성민(29점)이었지만 1~2세트 22득점에서 3~4세트 7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농구] 관록의 양동근 vs 기록의 허웅…6강 PO 신구 가드 ‘1선 전쟁’

    30일 모비스-동부의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볼거리 중 하나는 리그를 대표하는 신구 가드의 ‘앞선 싸움’이다. 허웅(24·동부)은 지난 28일 미디어데이 도중 “홈 3차전에서 끝내겠다”고 도발했고, 띠동갑 선배에 챔피언 반지만 5개를 수집한 양동근(모비스)은 “4차전까지 간다. 혹시 한 번 질까봐.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라고 맞받았다. 기록만 따지면 허웅이 앞선다. 54경기를 모두 뛰어 11.83득점 2.6리바운드 3.7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 29경기 출전에 9.76득점 2.5리바운드 4.5어시스트 1.3스틸에 그친 대선배를 제쳤다. 그러나 양동근은 추승균(8회), 이상민(7회)에 이어 조성원, 박종천과 나란히 여섯 차례나 챔피언결정전 코트를 밟았다. 허웅은 한 번도 우승 반지를 끼지 못했다. 루키이던 2014~15시즌 챔프전에서 모비스에 4전패로 밟힌 기억만 쓰라리다. 지난 시즌에도 윤호영의 결장에다 김주성의 힘이 달려 오리온과의 6강 PO에서 힘 한 번 쓰지 못했다. 정규리그에서 모비스에 1승5패로 밀린 데 대해 허웅은 “모비스를 만날 때 백투백(이틀 연속) 경기를 많이 치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팀에 나이 많은 형들이 많아 체력에 문제가 있었다. PO는 다르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동근이 형이 공을 최대한 못 잡도록 체력으로 승부하겠다. (시즌 초반) 부상도 당했고 체력도 완전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자꾸 나이 얘기를 꺼낸다”며 언짢은 내색을 하더니 “시즌을 3개월밖에 안 뛰었기 때문에 괜찮다”고 맞불을 질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 ■테니스 제주국제주니어선수권(오전 10시 제주연정코트)
  • [프로배구] 승률 83% vs 기사회생

    [프로배구] 승률 83% vs 기사회생

    대한항공 1차전 이겨 승률 우세 현대캐피탈 문성민 부활 청신호 女 배구 기업은행 ‘매직넘버 1’지난 시즌까지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은 모두 12차례 있었다. 그런데 1차전을 이긴 팀이 챔피언에 오른 건 10차례였다. 83.3%나 된다. 통계로만 놓고 보면 2016~1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은 십중팔구 대한항공이다. 하지만 통계는 통계일 뿐 승부를 결정하는 것은 통계가 아니다. 2016~17시즌 우승에 더해 통합우승까지 노리는 대한항공과 지난 시즌 우승팀 현대캐피탈의 챔피언결정전(5판3승제)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두 팀은 29일 오후 7시 현대캐피탈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3차전을 치른다. 2차전까지 치른 결과는 1승1패. 4월 1일 열리는 4차전 장소 역시 천안이라는 점이 현대캐피탈엔 다시 없는 기회다. 지난 27일 열렸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2세트가 끝날 때까지만 해도 챔피언은 대한항공이라는 게 뚜렷해 보였다.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완파한 대한항공이 2차전에서도 2-0으로 앞서 갔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있는 힘껏 때리는 공격은 번번이 대한항공 선수들의 블로킹에 막히며 기운을 빼놓았다. 반면 대한항공 선수들은 골고루 득점하며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2연패 수렁에 빠질 것 같던 현대캐피탈은 2차전 3세트를 25-22로 잡으며 기사회생했다. 결국 5세트에서 대한항공을 15-12로 꺾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차전에서 부진했던 에이스 문성민이 살아난 게 무엇보다 반가운 대목이다. 대한항공은 손에 넣은 것이나 다름없던 경기를 놓치며 2010~11시즌부터 3년 연속 챔프전 준우승에 그쳤던 아픔을 떠올려야 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28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흥국생명을 3-2(21-25 25-20 24-26 25-21 15-8)로 꺾었다. 1차전 패배 뒤 2~3차전을 내리 따낸 기업은행은 2014-15시즌 이후 2년 만의 우승에 1승을 남겼다. 1승1패에서 3차전을 이긴 팀의 우승 확률은 71.4%(7번 중 5번)다. 4차전은 30일 화성에서 열린다. 기업은행 주포 리쉘이 42점, 공격성공률 44.31%를 기록해 승리를 거들었다. 흥국생명에선 이재영(24점)과 러브(32점)가 분투했지만 리시브 난조에 울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배구] 0-2→3-2 역전 드라마… 승부 되돌린 현대캐피탈

    [프로배구] 0-2→3-2 역전 드라마… 승부 되돌린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이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현대캐피탈은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대한항공에 3-2로 이겼다. 1차전에서 0-3으로 졌던 현대캐피탈은 이날도 2세트까지 모두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3세트부터 5세트를 내리 잡아내 역전승을 거뒀다. 1승1패로 균형을 맞춘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3차전을 벌인다. 초반 분위기는 대한항공이 틀어쥐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블로킹만 6개를 잡아내며 현대캐피탈(2개)을 압도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6득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33.33%에 그쳤고 범실도 5개나 됐다. 2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은 블로킹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몰아붙였다. 강력한 공격이 번번이 블로킹에 막히자 문성민이 손바닥으로 바닥을 치며 아쉬워했던 건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일방적이었던 경기는 3세트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3세트부터 투입한 박주형이 리시브에 안정감을 주자 공격에 힘이 실렸다. 1차전에 이어 1~2세트까지 부진했던 문성민이 3세트부터 조금씩 블로킹 벽을 무너뜨리며 공격 성공률을 높여 갔다. 결국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간 현대캐피탈은 8-11까지 뒤져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대한항공의 서브 범실과 공격 범실, 행운이 따른 서브에이스로 극적인 11-11 동점을 만든 뒤 결국 15-12로 이겼다. 문성민은 36득점에 공격 성공률 55.17%로 확실하게 부활했음을 보여 줬다. 송준호도 15득점을 수확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오늘의 경기]

    ■축구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시리아(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IBK기업은행-흥국생명(오후 7시 화성체육관) ■테니스 제주국제주니어선수권(오전 10시 제주연정코트)
  • 여자배구 챔프전 승부는 원점으로

    IBK기업은행(이하 IBK)이 적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IBK는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시즌 챔프전(5전3승제) 2차전에서 흥국생명을 3-1(16-25 34-32 25-23 25-23)로 제압했다. 첫 세트를 맥없이 내줬지만 2세트부터 외국인 선수 매디슨 리쉘의 공격력을 앞세워 기어이 뒤집기 한판에 성공했다. 리쉘은 33득점에 공격성공률 52.54%로 맹활약했고, 김희진(15득점)과 박정아(26득점)도 힘을 보탰다. 반면 1차전에 이어 안방에서 두 경기를 모두 잡고 통합 우승에 한발 다가서겠다던 흥국생명은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타비 러브는 18득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 26.66%에 그쳤다. 3차전은 28일 IBK 홈 구장인 경기 화성체육관에서 열린다. 1세트를 일방적으로 잡은 흥국생명은 1차전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듯했다. 16-15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권을 잡은 김수지는 5연속 득점 가운데 석 점을 서브 에이스로 올렸다. 상대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그대로 1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IBK가 2세트를 챙기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때 17-22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리쉘의 퀵오픈과 김희진의 가로막기로 34-32의 기나 긴 듀스에 종지부를 찍었다. 상승세를 탄 IBK는 3세트까지 잡았다. 22-22 동점에서 상대 이재영의 공격 범실과 리쉘의 대각선 공격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잡은 IBK는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4세트에서도 역시 리쉘이 펄펄 날며 두 점 차로 쫓던 흥국생명을 따돌리며 챔프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놨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해트트릭 기록한 파울리뉴

    [포토] 해트트릭 기록한 파울리뉴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파울리뉴가 23일(현지시각)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지역예선 13차전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뒤 세레모니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마른 둘… 챔피언은 하나

    박기원(66)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과 최태웅(41) 감독의 현대캐피탈이 25일부터 5전3승제의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대한항공은 2010~11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챔프전에 진출했지만 거푸 컵을 놓쳤다. V리그 초반 삼성화재와 양강 체제를 구축했던 현대캐피탈은 2005~06시즌 이후 두 시즌 연속 정상에 오른 게 마지막이다. 두 감독은 모두 우승이 간절하다. 박 감독은 “한국에서의 우승은 내 배구 인생의 마지막 퍼즐”이라고까지 했다. 이탈리아, 이란에서 한국 배구를 전파하고 돌아와 국가대표팀까지 맡은 ‘베테랑’ 감독이지만 정작 한국 클럽팀에선 우승을 즐기지 못했다. 최 감독은 지난해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했지만 OK저축은행에 1승3패로 쓴맛을 봤다. 지난 12차례 챔프전에서 한 번도 만나지 않아 ‘그림’을 예상하기 어렵다. 두 팀 모두 세터를 중심으로 정교한 배구를 펼친다. 전통적으로 높이가 출중한 센터진을 활용해 빠르고 한 뼘 높은 배구를 구사하고 속공과 퀵 오픈을 자주 동원하는 점도 비슷하다. 주변에서는 상대전적 4승2패, 공격성공률에서 53.92%로 현대캐피탈(50.94%)을 제친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의 우세를 점친다. 그러나 세트당 서브 득점에선 현대캐피탈이 1.43개로 대한항공(0.81개)을 앞섰다. 또 한국전력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무실세트 행진을 펼치며 두 경기 연속 3-0 승리를 거둬 상승세를 탔다. 대한항공은 ‘공격 투톱’ 밋차 가스파리니-김학민과 신영수, 정지석, 곽승석 등 레프트 자원에 기대한다. 김형우, 진상헌 등 4명의 센터진은 주전과 백업을 두루 소화할 정도로 두텁다. 현대캐피탈은 라이트 문성민과 레프트 박주형, 송준호의 화력을 내세운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KGC인삼공사를 3-1(23-25 25-16 25-11 25-14)로 따돌리고 24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흥국생명과 챔피언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NC(마산) 롯데-넥센(고척) 두산-SK(문학) 삼성-KIA(광주 이상 오후 1시) kt-LG(오후 5시 잠실) ■프로농구 삼성-전자랜드(잠실) 오리온-KCC(고양 이상 오후 7시) ■프로배구 여자부 PO 3차전 IBK기업은행-KGC인삼공사(오후 7시 화성체)
  • [프로배구] 인삼공사, 벼랑 끝 극적 탈출

    벼랑에 섰던 KGC인삼공사(이하 KGC)가 외국인 선수 알레나 버그스마가 내려준 동아줄을 붙잡고 플레이오프(PO) 균형을 맞췄다. KGC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PO 2차전에서 3-2(19-25 25-22 28-26 24-26 15-10)로 역전승했다. 1차전에서 1-3으로 패한 뒤 서남원 감독까지 전력상 열세를 인정했던 KGC는 그러나 이날 일방적인 홈 응원을 등에 업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22일 화성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최종전(3차전)을 치른다. KGC 승리의 일등공신은 정규리그 득점 1위(854득점) 알레나였다. 이날도 55득점, 공격 성공률 50.5%로 팀 공격을 혼자 이끌었다. 팀이 기록한 90득점 가운데 61.1%를 올렸고 정규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던 38점을 4세트 초반 넘어섰다. 여기에 레이첼 반미터(한국도로공사)가 2006~07시즌 PO 1차전에서 기록한 여자부 최다 득점인 43득점까지 돌파했다. 1세트는 IBK기업은행의 일방적인 분위기였지만 2세트는 알레나를 앞세운 KGC가 대반격을 시작해 1-1로 균형을 맞췄다. 3세트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을, KGC는 알레나를 앞세워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했다. 4세트를 내준 KGC는 그러나 5세트 8-7에서 알레나가 2연속 득점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고 14-10에서 다시 알레나가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9번째 신화… ‘우리’ 천하

    [여자프로농구] 9번째 신화… ‘우리’ 천하

    연장 혈투 끝 삼성생명에 완승 박혜진 3시즌 연속 챔프전 MVP 이승아 빈 자리 고참·식스맨 메워우리은행이 통합 5연패와 함께 통산 아홉 번째 챔프전 우승을 일궜다. 위성우(46)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0일 경기 용인체육관을 찾아 벌인 삼성생명과의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박혜진의 19득점 11어시스트, 임영희의 16득점 2어시스트, 존 쿠엘 존스의 27득점 25리바운드 활약을 엮어 83-72 완승을 거두고 통합 5연패를 달성했다. 연장으로 끌고 가는 자유투를 모두 넣었던 박혜진은 기자단 투표 64표 가운데 39표를 얻어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정규리그와 통합 MVP는 물론 세 시즌 연속 챔프전 ‘최고의 별’이 됐다.위 감독은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과 나란히 다섯 차례로 챔프전 최다 우승 사령탑의 영예를 누렸다. 또 KEB하나은행의 첼시 리 징계 때문에 삭제된 2015~16시즌을 제외하고 역대 챔프전에서 12승2패를 거둬 임 전 감독의 16승4패, 박명수 전 우리은행 감독의 13승10패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챔프전 최다 승리 사령탑이 됐다. 위 감독은 또 선수로는 한 차례, 코치로는 7회, 감독으로는 5회 우승해 전주원 코치(선수 7회, 코치 6회)와 나란히 13차례 챔프전 반지를 끼었다. 우리은행은 시즌을 앞두고 가드 이승아가 팀을 떠나 전력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존스란 걸출한 센터를 영입하고 박혜진이 거의 모든 경기를 풀타임 출전하며 득점력과 어시스트 능력을 높였다. 양지희의 몸이 좋지 않았지만 최고참 임영희가 후배들을 다독였고 최은실, 김단비, 홍보람 등 생각하지도 않았던 식스맨들이 제 역할을 다해줬다. 매년 그랬듯 위 감독은 선수들에게 발길질을 당했다. 그는 예년에 비해 발길질 강도가 약해졌다면서도 “많이 아프다. 내가 나이가 드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혜진은 “감독님이 휴가를 푹 쓰라고 말하긴 하는데 언제 바뀔지 모르니 같은 길을 걷는 언니(박언주 하나은행)와 여행부터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포상 휴가를 떠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여자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 삼성생명-우리은행(오후 7시 용인체)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KGC인삼공사-IBK기업은행(오후 7시 대전 충무체) ■핸드볼 아시아여자선수권 준결승 한국-카자흐스탄(오후 4시 30분 서수원칠보체) ■테니스 △전국종별대회(오전 10시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춘계대학연맹 회장기대회(오전 10시 양구테니스파크) ■배드민턴 전국봄철종별리그전(오전 10시 밀양시경기장)
  • FC서울 3연패 수모… 아챔리그 16강 좌절 위기

    프로축구 FC서울이 3연패 수모를 안으며 16강 진출이 힘들어졌다.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웨스턴 시드니(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상대에게 세 차례나 골문을 열어 준 뒤 윤일록이 후반 두 골을 뽑아내는 데 그쳐 2-3으로 졌다. 서울은 승점 0,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H조의 제주는 애들레이드(호주)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겨 1승1무1패(승점 4)로 장쑤 쑤닝(중국·승점 9)에 이어 조 2위를 지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연패 서울, 명예회복 노린다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거푸 2연패를 당한 FC서울이 안방에서 분위기 반전과 더불어 명예 회복을 노린다. 지난 11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장 스타디움에서 열린 강원FC와의 K리그 클래식 1-0 승리가 디딤돌이다. 4경기 만에 맛본 승리였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에서 전북을 꺾고 행운을 살짝 곁들여 극적으로 왕좌를 차지했던 서울은 올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첫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주변에선 서울이 속한 F조를 ‘지옥의 조’로 꼽기도 하지만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서울은 지난달 21일 상하이 상강(중국)과 1차전 안방경기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 2차전 일본 원정에서는 우라와 레즈에 2-5 패라는 더욱 쓰라린 경험을 맛봤다. 따라서 1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와 맞붙는 조별리그 3차전은 구겨진 자존심을 되살릴 절호의 기회다. 3연패를 기록하면 16강 진출 희망의 끈을 놓아야 할 처지가 된다. 시드니 역시 상하이 상강에 1-5, 우라와에 0-4로 패하며 조 최하위로 밀려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시드니는 2014년 서울과 4강에서 만나 1차전 0-0 무승부에 이어 안방 2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머쥐고 결승에 올라 우승을 차지했던 저력을 자랑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여걸 사령탑’ 넘고 수원 첫 승 신고할까

    ‘여걸 사령탑’ 넘고 수원 첫 승 신고할까

    프로축구 수원의 서정원(47) 감독이 ‘여걸’과 맞닥뜨린다.주인공은 14일 오후 9시 홍콩 몽콕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맞붙을 홍콩 이스턴SC의 찬유엔팅(29) 감독. 어릴 적부터 데이비드 베컴을 동경하다 2010년까지 대학에서 지리학을 전공한 뒤 홍콩 페가수스 구단에서 데이터 분석 일을 맡았다. 페가수스와 서던 디스트릭트 등에서 감독을 보좌하며 18세 이하 클럽을 세 차례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5년 12월 홍콩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여자 사령탑에 오른 뒤 한 달 만에 시니어 챌린지실드를 제패했고 14승1패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세계 최초로 프로축구 1부 리그 우승을 이끈 여자 감독으로 지난해 영국 BBC ‘100대 여성’에 이름을 올렸다. ‘잘해야 본전’인 대결이지만 서 감독과 수원의 처지는 딱하기 그지없다. K리그 클래식 1무1패, AFC 챔스리그 2무로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서 감독은 지난 11일 전북에 0-2로 완패한 뒤 “약팀이라곤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이스턴 홈이고 가와사키와도 비겼다. 꼼꼼하게 준비하겠다. ACL 승리의 기세를 K리그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찬유엔팅 감독은 이번 ACL을 맞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에 0-7로 완패했지만 지난 1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1-1로 비겨 구단 최초로 대회 승점 1을 땄다. 한편 김도훈 감독의 울산은 이날 1승1무(승점 4)로 E조에서 뜻밖의 선두를 달리는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스리판토치완 무앙통 감독은 전날 울산 현대호텔에서 기자회견 도중 “울산도 정말 강하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오르샤, 페트라토스, 코바 세 선수가 위협적”이라고 경계하면서도 “한국에서 활약한 이호와 셀리오가 가세하면서 더 좋아졌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승환만 빛났다…WBC 3.1이닝 6탈삼진 무실점

    오승환만 빛났다…WBC 3.1이닝 6탈삼진 무실점

    ‘오승환이 상처 난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보듬었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은 지난 9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난적 대만과의 1라운드 A조 3차전에서 연장 10회 사투 끝에 11-8로 이겼다. 그러면서 조별 3위까지 주어지는 차기 대회 본선 진출권 확보에도 성공했다. 대만에 졌다면 조 최하위로 2021년 대회에서는 지역 예선 관문부터 뚫어야 할 처지였다. 이겼는데도 이미 2라운드(8강) 진출에 실패한 터라 선수들은 웃지 못했다. 하지만 ‘파이널 보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은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달래고 아쉬움으로 가득한 팬들에게 위안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는 ‘돌직구’를 앞세워 메이저리거의 존재감을 과시했고 답답해하던 팬들은 그의 ‘사이다’ 같은 투구에 환호했다. 그의 활약은 ‘군계일학’이었다. 대만전에서 양의지(두산)가 결승점을 뽑고 김태균(한화)이 2점 쐐기포를 날렸지만 승리의 디딤돌을 놓은 것은 오승환이었다. 그는 8-8이던 9회 말 무사 2루에서 등판해 무실점으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고 10회에도 무실점 역투했다. 오승환은 앞선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도 1-1이던 8회 2사 만루 위기에서 나서 삼진으로 불을 끈 뒤 9회를 2탈삼진 등 무실점으로 매조졌다. 2경기(3과 3분의1이닝) 1안타 6탈삼진 무실점에 빛났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10일 “오승환이 등장하자 날카로웠던 대만의 스윙이 멈췄다”며 “세계 최정상급 구원 투수의 위력”이라고 전했다. 오승환의 ‘환상투’에 매료된 국내외 팬들은 한국의 이른 WBC 퇴장이 그래서 더 아쉽다고 입을 모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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