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주년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사업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무인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활동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여주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01
  • “춘향전 보러 오세요”

    은평구(구청장 李培寧)는 구 문화예술회관 개관 3주년을 기념해 모든 구민이 함께 하는 교향악단 연주회와 창극 ‘춘향전’ 공연을 갖는다. 15일 오후 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는 뉴그린 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안승희)를 초청,‘백조의 호수’와 ‘오 솔레미오’‘러브스토리’ 등 주옥같은교향악의 선율을 선사한다.또 남북문화교류협회 합창단이 특별 출연해 다양한 합창곡을 들려준다. 이어 16일 오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창극 ‘춘향전’이 공연된다.특히 이 무대에서는 극중 단오놀이와 한량춤,농부가와 진도아리랑 등 춘향전의 명장면이 재연되며 김남주,염정아 등 연예인들이 나서 공연장면을 배경으로 실제드라마도 촬영한다. 지난 96년 개관한 지하 2층,지상 2층에 4,870평 규모의 은평문화예술회관은공연장과 기획전시실,야외무대 등을 갖추고 각종 공연과 강좌를 꾸준히 펼치면서 구민들의 문화체험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심재억기자
  • 서울大, 신입생 영어면접 검토

    서울대가 입학 시험에서 면접을 영어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대 이기준(李基俊)총장은 14일 오전 문화관에서 열린 제53주년 개교 기념식에서 “서울대인을 세계인으로 육성하는 데는 회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신입생 면접을 영어로 시행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총장은 이어 “외국의 우수대학과 컴퓨터 네트워크를 구성,화상을 통해연구와 강의를 할 수 있는 ‘미래형 세계대학’인 전자캠퍼스(E-Campus)를개발,캠퍼스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이를 위해 이미 컴퓨터업체에 사업 검토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총장은 “세계인이 되기 위해서는 리더십과 체력도 중요하다”면서 “개인 및 팀 스포츠 수준이 일정 기준을 넘어야만 졸업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있다”고 덧붙였다. 전영우기자 ywchun@
  • 취임 3주년 유인종 서울시교육감

    유인종(劉仁鍾·67) 서울시교육감이 26일로 취임 3주년을 맞는다. 유 교육감은 지난 96년 취임 이후 정체된 교육현장에 변화의 물결을 불러온 ‘교육개혁의 전도사’ 역할을 자임해왔다. 유 교육감의 개혁작업은 일선 학교,학생·학부모 등 교육수요자로부터 고른 지지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교육부의 지침에만 의지하던 관선 교육감의보수적,형식적 교육행정에 길들여져 있던 ‘완고한’ 교육계는 교수출신 민선 교육감(유 교육감은 70년부터 26년 동안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했다)의 개혁행보에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지난 3년 동안 펼친 교육행정의 요체는. 인성교육에 초점을 뒀습니다.‘공부 잘하는’ 학생보다 ‘착한’ 학생을 기르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이 저의소신입니다. ■달라진 학교 교육의 방법 및 교육과정은. 수업개선 연구교사제를 도입해수업방법의 혁신을 꾀했습니다.또 초등학교에서 시험을 폐지하고 통지표기록방식을 개선,전 교과로 수행평가를 확대실시했습니다.중·고교에도 마찬가지로 확대됩니다.여론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98년도부터 연합고사를 폐지,내신성적만으로 선발토록한 것도 엄청난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3년 동안 몸을 던져 소신을 펼쳤다”고 감회를 밝히는 유 교육감은초등학생 750명과 함께 너비 625m의 한강을 헤엄쳐 건너고 군부대 훈련장에설치된 모형낙하탑에서 뛰어내리는 등 ‘앞장서는 교육감’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노주석기자
  • 부처마다 ‘이미지 디자인’ 유행

    정부부처에 이미지통합(CI)디자인을 이용한 이미지 쇄신 바람이 불고 있다. CI(Corporate Identity)디자인이란 주로 기업에서 사용하던 것으로,CI디자인 하나만으로도 회사의 이미지를 강하게 전달한다는 경영방식이다.각 부처마다 이러한 CI디자인을 이용,‘정부부처는 딱딱한 공무원사회’라는 이미지를 바꾸고,내부적으로는 침체된 조직분위기를 새롭게 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CI디자인은 단연 노동부.노동부의 머릿글자인 ‘노’자를그리고 있는 보라·노랑·초록색의 선들이 산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동그라미와 세로·가로선은 각각 동양철학의 기본요소 천(·),지(_),인(|)을나타내며 각각 지혜,생산,인간존중을 표현하고 있다. 지난 6일 출범 3주년을 맞아 새로운 심벌과 마스코트를 탄생시킨 해양수산부 CI디자인의 기본개념은 당연히 ‘넓고 푸른 바다’.바다를 상징하는 파란 동그라미와 전진하는 배,해운항만·수산·해양을 나타내는 세 개의 파도로21세기 해양강국을 지향하는 부처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또 지난 5월 정부의 중립적인 인사관리기구로 탄생한 중앙인사위원회는 공명정대한 충원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의미로 천칭(저울)을 상징물로 삼았다. 이밖에도 국가정보원은 보다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선진정보기관으로 정보의 ‘나침반’ 역할을 한다는 뜻으로 심벌을 개발했고,건설교통부는 수학기호인 무한대(∞)를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와 건물의 모습으로 형상화하는 등새로운 이미지 정립에 나섰다. 해양부 관계자는 “새로운 로고나 마스코트를 정하는 것은 보다 친숙한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면서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고 대외적 이미지를 새롭게 다지는 일종의 이미지관리 전략이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해양수산부 출범 3주년 새 심벌·마스코트 제정

    해양수산부가 출범 3주년에 맞춰 새로운 심벌과 마스코트로 새 출발을 다짐한다. 해양부는 5일 한·일 어업협정 이후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 나기위해 지난 해 12월부터 이미지관리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기관상징(심벌)과 마스코트 제·개정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300여명의 직원과 관련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서울 역삼동 해양수산부 대회의실에서 출범 3주년 기념식에 이어 이미지작업 발표회를 갖는다. 새로 만들어진 해양부 심벌은 원으로 둘러싸인 푸른 바탕에 세개의 파도와전진하는 배의 모습을 담고 있다.푸른색과 원은 자원의 보고인 바다의 무한함을 상징하며 세개의 파도는 해운항만,수산,해양이 하나로 통합돼 힘차게솟아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또 배의 모습은 21세기 해양강국을 향해 바다를개척해 나가는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해양부는 설명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그림속으로 떠나는 몽골기행

    한국과 몽골의 문화를 한 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풍물기행 성격의 이색전시가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상갈리 경기도박물관에서 펼쳐지고 있다.경기도박물관이 개관 3주년을 맞아 마련한 ‘초원의 대서사시-몽골유목문화대전’이 그것이다.몽골 유목민의 개방적이고 융통성 있는 생활양식과 다른 문화에 대한 포용성은 새 천년을 준비하는 우리로서는 한번 되짚어 볼만한 점.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몽골의 사계를 배경으로 생활풍습을 상세히 보여주는 민족지적인 회화 ‘몽골의 하루’(샤라브 작)가 선보여 주목된다.몽골의 대표적인 그림인 ‘마유주 축제’와 혁명투사 수흐바아타르의 초상화를 그린샤라브(1869∼1939)는 몽골인의 생활을 미세한 터치로 그려온 작가.샤라브는 풍자적인 풍속묘사로 유명한 플랑드르의 화가 브뤼겔에 견주어 ‘몽골의 브뤼겔’이라고도 불린다.평면회화 외에 샤먼의 의례복과 무구(巫具),젖을 뿌리는데 쓰는 의례용 도구 ‘차찰’,마유주(馬乳酒)를 따를 때 사용하는 가죽용기 ‘후눅’,여성용 안장인 에메엘,점성용 만다라 등 다양한민속용품들도 나와 있어 몽골 민족의 생활상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고대 중국의 역사서 ‘한서(漢書)’는 유목민을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금수의 마음을 가진 존재’로 묘사하고 있다.그 이면에는 물론 유목민에대한 뿌리깊은 편견이 자리잡고 있다.하지만 이번 전시를 보면 유목생활에따른 약탈은 생업의 일부일뿐 그들의 생활습속과 심성은 매우 정겹고 따뜻한 것임을 실감할 수 있다.8월22일까지.(0331)285-2011김종면기자
  • 20세기 패션흐름 한눈에…보그 100년 사진전

    20세기 패션 흐름을 한눈에 볼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24∼29일 청담동 동덕여대 디자인 갤러리(02-3398-2619)에서 열리는‘보그 100년 사진전’이 그것.192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미국 ‘보그’에 게재됐던 패션사진 42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패션전문잡지 ‘보그코리아’가 창간 3주년을 맞아 마련한것으로 세계적인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보그코리아’ 이명희편집장은 “1910년대 패션사진은 단순한 인물사진에지나지 않았다.그러나 이 시기에 ‘보그’를 통해 전문 모델과 패션사진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고 설명하며 “‘보그’는 패션사진작가들의 등용문으로 이 잡지에 사진이 실리면서 이름이 알려져 활동한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보그’는 1892년 미국에서 창간됐다. 전세계 11개국에서 발행되며 오는 9월 일본판 ‘보그’가 창간될 예정이다. 강선임기자
  • 제2 6·10만세의거 기념비 제막

    ‘제2 6·10만세의거’를 아십니까’ 당시 의거 모의장소였던 피어선성경학원(皮漁善聖經學院)의 후신인 평택대(총장 趙基興)는 23일 ‘제2 6·10의거’ 73주년을 맞아 교내 피어선기념관(皮漁善紀念館) 앞에서 기념행사와 기념비 제막식을 갖는다. 1926년 6월10일 순종 인산일을 계기로 전국의 학생들이 주동이 돼 일으킨것이 ‘6·10만세의거’다.그러나 ‘6·10의거’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하루 뒤인 11일 배재고보 5학년 문창모(文昌模·92·원주 문이비인후과의원 원장·얼굴 사진) 등이 주동이 돼 다시 만세의거를 도모한 것이 바로 ‘제2 6·10만세의거’다. 당시 문창모 등이 만세의거를 모의한 곳은 신문로(新門路) 2가 소재(현 경향신문 사옥 인근) 피어선성경학원 지하실.이들은 재차 대대적인 만세의거를 추진하기 위해 격문(檄文) 수 만장을 인쇄하는 등 만세의거 준비도중 밀고로 관련자 10여명이 모두 서대문경찰서에 체포됐다.문옹은 전화인터뷰에서“당시 배재고보 졸업반으로 학생회장이던 나는 6·10만세의거가 생각보다시원치 않아 서울시내 기독교학생회 7∼8개를 중심으로 재차 만세의거를 준비했다”며 “누군가의 밀고로 동지들이 모두 체포된 후 나는 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자수,3개월 정도 감방생활을 한 후 기소유예로 풀려났다”고 밝혔다.의거 모의장소였던 피어선성경학원은 1980년 경기도 평택으로 이주,피어선신학교·피어선대학(90년)을 거쳐 96년 평택대학교로 개명했다.
  • 억! 억! 억단위 넘는 경품 인터넷 판촉전 부작용 우려

    ‘마우스 클릭 한번은 복권 한장’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의 회원확보 경쟁이 가열되면서 인터넷사이트 곳곳이각종 경품행사로 떠들썩하다. 경품의 종류가 많아진 것은 물론,몇만원짜리 경품은 거들떠보지도 않을 정도로 금액 인플레도 심해졌다.최고 20억원대의 경품행사도 나왔다.인터넷 이용자의 상당부분이 중고생이라는 점에서 지나치게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터넷을 통한 경매를 주관하는 ‘인터넷 경매’는 다음달 31일까지 경매에 쓸 수 있는 10만원권 ‘e-머니’ 1만장,모두 10억원어치를 추첨을 통해 ‘살포’하고 있다.지난 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는 하루 100명씩이지만 행사마지막날인 31일에는 무려 4,300명에게 e-머니를 준다. 광고를 보면 돈을 준다는 아이디어로 유명해진 ‘골드뱅크 커뮤니케이션즈’는 다음달 말까지 신규회원과,신규회원을 2명 이상 추천하는 회원들에게황금상 1억원 등 모두 2억원의 현금을 준다. ‘디지틀조선일보’는 삼성생명과 공동으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말일까지사상 최대의 인터넷 경품행사를 진행하고 있다.1등 상품은 ‘29평짜리 아파트 한채+다이아몬드 1개+노트북컴퓨터 1대+해외 왕복항공권 2장’ 등 모두 1억원어치.2등 상품도 3,000만원어치에 이르는 등 전체 규모가 20억원에 이른다. 인터넷 쇼핑몰 업체인 ‘한솔CSN’도 이달말까지 신규 회원에게 1만원의 ‘사이버 머니’를 주고 이 가운데 100명을 추첨,미주 유럽 동남아 등 3개 대륙에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대규모 행사를 펴고 있다.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있는 인터파크도 다음달부터 신규 회원들에게 총 5억원어치의 경품을 주는 ‘코스닥 등록 및 인터파크 3주년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밖에 LG정유는 신규 인터넷 회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장학금 1,000만원과 5만∼240만원짜리 주유권을,해태제과도 인터넷 퀴즈에 응모하면 노트북PC등을 준다고 광고하고 있다. 이런 경품 바람은 대개 회원 수를 늘리기 위한 것.미국의 경우,기업가치를따질때 통상 가입자 1명에 2,000달러(240만원)을 쳐 주고,국내에서도 50만원 정도의 가치를 인정해 준다. 또 국내 400만에 이르는 네티즌들이 많이 드나드는 목 좋은 곳에 광고를 걸어두면 기존 매체보다도 훨씬 더 효율적인 판촉을 할 수 있어 경품을 통한판촉 및 광고전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무리한 출혈경쟁으로 인한 부실 경영의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2002년 월드컵 공동선언문 채택

    2002년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 양국 조직위원회와 20개개최도시는 11일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지난 10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서울 신라호텔 등에서 진행된 ‘한·일월드컵 개최지 자치단체장회의’를 마무리하며 발표된 공동선언문에서 양국관계자들은 ▲사상 처음으로 2개국에서 공동개최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두나라 국민간 유대를 강화,우호를 증진하고 ▲스포츠문화의 진흥에 기여하는동시에 다양한 상호교류의 기회를 확대할 것을 다짐했다.또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의 긍지를 높이고 세계평화에 공헌하자고 뜻을 모았다.양국 관계자들은 이밖에 ▲2000년 공동회의는 일본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한편 일본측 방한단은 11일 오전 상암동경기장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정오에는 신라호텔에서 김종필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유치 3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곽영완기자]
  • 무대미술 개척자 이병복씨…단순한 소재로 독특한 분위기 연출

    극단 자유가 창단 33주년 기념작으로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페드라’(장 라신 원작·김정옥 번안 연출)의 무대장치는 단순하다.무대 좌우에 흰 배경막 3개만이 덩그렇다.이 세트가 극이 진행되면 다양한 조명을 받아 환상적 분위기를 낳는다.의상도 낯설지 않아,희랍신화에서 따왔다는 내용이 마치 우리 것인 양 익숙한 느낌을 준다.이런 무대장치는 ‘무대미술·의상의 개척자’ 이병복(71)씨의 작품이다. “3∼4년전부터 무대미술이 대학교 과정에 포함됐습니다.옛날엔 무대미술이나 장치는 전혀 대접을 받지 못했습니다.극단 대표로서 한 푼이라도 아끼려북치고 나팔불면서 뒤치다꺼리 하다보니 무대미술의 개척자라는 이름을 얻게 됐습니다”. 장충동 작업실에서 만난 그는 두가지 일을 하느라 정신 없이 바쁜 모습이었다.하나는 ‘페드라’이고 또 하나는 6일부터 열리는 ‘제9회 프라하 카트리엔날레(PQ) 세계무대미술·극장건축 전시대회’.그는 4년마다 체코에서 열리는 무대미술계 최대의 잔치에 한국을 대표하여 개인부스를 설치한다.외국에서먼저 그의 가치를 인정한 것이다. “공연이 맘에 걸려 안가려고 했는데 주위에서 워낙 떠밀어 가게 되었습니다.지난 91년 처음 참가해 영예의 의상상을 받았고 다음 대회땐 심사위원으로 위촉받았죠”. PQ는 그의 진면목을 세상에 널리 알려준 대회였다.하지만 그의 명성은 이미 해외공연 때 여러 차례 확인된 바 있다.그의 무대를 본 외국인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최소한의 소재로 저 큰 무대를 어떻게 꽉 채우는지 궁금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79년부터 해외공연을 많이 했는데 ‘꿇리지 않겠다’는 오기가 생기더군요.모든 무대를 한국적인 것으로 만들었죠.서양 사람들은 흉내못낼 저만의무대언어를 시도했는데 특히 ‘한지(韓紙)의상’을 시도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 결과 ‘피의 결혼’ 등의 작품이 원산지가 아닌 ‘자유의 OO’라는 공인을 받았다.흉내나 모방이 아닌 ‘한국 식의 재해석’이란 독창적인 방법론이 자리를 잡은 것이다. “…자유의 무대장식은 매우 단순했다.깃발 한쌍,푸르고 붉은 몇개의 주머니,병풍,두개의 테이블 그리고 무대 위에 펼쳐졌을 때 흥미를 끌었던 몇m의천,이 것들이 무대를 장식하기 위해 이들 예술가들이 필요로한 전부였다”(85년,스페인 ‘피의 결혼’평 중).“…표의문자들이 그려진 흰 천들과 함께상(相)의 변화를 나타내는 무대장치의 아름다움…한국적인 기적은 바로 그러했다…”(84년,프랑스 ‘바람부는 날에도 꽃은 피네’평 중). 그러나 한국에선 그 공이 늘 연출자 김정옥씨나 배우들의 몫이었고 무대미술가는 뒷전에 머물렀다.그래서 이씨는 자신을 폼나는 ‘앞광대’가 아닌 ‘뒷광대’라고 말한다. “누가 이 짓(?)을 하겠어요.저도 20여년 전부터 늘 ‘이번만 하고 이젠 나도 무대에 서야지’라고 되뇌었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부엌에서 밥상만 챙기는 일(무대미술)보다 상위의 요리와 술(연출·배우)에 더 눈길이 가지,누가 이 외로운 일에 나서겠습니까”. 극단의 대표로서,궂은 일도 마다않는 마음가짐이 없었다면 힘든 일이었다. 남편인 서양화가 권옥연씨의 프랑스 유학 경비를 대려고 양재학교를 다니면서 터득한 ‘손맵시’도 큰힘이었다.거슬러 올라가면 ‘명문가 10남매의 맏딸이 광대가 된다’며 단식까지 한 할머니의 반대에 맞서 ‘문설이’란 가명을 쓰면서까지 무대를 고집한 뚝심이 있었다. 이런 묵묵한 ‘외길 인생’에 힘입어 이른바 스태프라는 분야가 요즘 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종수기자 vielee@
  • 해태제과 눈물겨운 자구노력

    해태제과가 자구노력으로 은행권의 마음을 사로잡아 막판 주춤거리는 부채의 출자전환 매듭을 풀 수 있을까. 해태의 주력기업이자 구조조정후 전문 식품사를 꿈꾸는 해태제과는 지난해10월 창립53주년을 맞아 ‘굿 코리아 뉴 해태’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제 2창업운동’을 시작했다. 부도로 97년 11월1일 쓰러진 민족기업을 되살리기 위한 것이다.인력을 30%줄여 영업쪽에 집중 투입하고허리띠를 졸라맨 끝에 매출액이 부도이전의 수준을 되찾았다.날씨가 무더웠던 지난주의 경우 아이스크림 매출이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80억원에 달했을 정도다. 지난달부터는 ‘열린 해태’라는 토론방을 사내 통신망에 개설,회사를 살릴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다.이 아이디어 뱅크에서는 제품의 기획과광고,판매기법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받고 있다.이 코너는 자유게시판,알림방,제안방,토론방 등 4가지 포럼으로 돼 있다.특히 알림방에는 회사의 내부사정을 공개,부도이후 조직과 인력 등의 구조조정노력을 소개함으로써 전사원의 자발적인 구사(救社)운동에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관계자는 “토론방 개설 한달만에 150여가지의 아이디어가 쏟어졌으며 일부 좋은 아이디어는 출시되는 제품에 그대로 채택된다”고 소개했다.아이스크림에 물티슈를 넣거나 기관지질환에 효험이 있는 백년초를 이용하자는 아이디어는 실용화하기로 했다.회사측은 이 코너가 회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나침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은행권 빚 5,300억원의 출자전환이 일부 은행들의 제동으로 본격회생에 막바지 진통을 겪고있다. 박선화기자 psh@
  • 강남대 장애인셔틀버스 첫 운영

    강남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장애인 전용 교내 셔틀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20일 장애인의 날과 개교 53주년을 맞아 학교측이 마련한 이 버스는 정문과 13개 강의동을 2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이 대학의 장애 학생은 100여명으로 전국 대학중에서 가장 많다. 버스는 휠체어로 불편없이 타고 내릴 수 있도록 15인승 일반 승합차에 전자동 특수 리프트를 부착해 만들어졌다.한번에 탑승 가능한 휠체어는 3대.차량을 개조하는데 6개월이 걸렸으며 비용도 2,700만원이나 들었다. 뇌성마비 2급 장애인인 안준호(安俊鎬·21·어문학부 2년)군은 “등·하교때나 강의실을 옮겨다닐 때 경사로 때문에 겪었던 불편이 셔틀버스로 해소됐다”고 고마워했다. 한편 이 대학은 도서관 1층에 30석 규모의 시각 장애인용 독서실을 운영하고 있다.이곳에는 점자 컴퓨터와 점자 스캐너,점자 프린터 각각 2대와 점자도서 500여권을 비치했다.시각 장애인의 컴퓨터 수업을 위해 컴퓨터 음성인식 장치도 설치했다. 또 청각장애인을 위한 영어회화 강의를 따로 개설하는 등 장애 학생들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쏟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법개혁안 8월 마련…司試·검찰人事制등 전면 손질

    金大中대통령은 23일 전문성을 갖춘 중립인사로 사법개혁위를 구성,사법시험제도 개선을 포함해 검찰인사,전·현직 법관 및 검사 등에 대한 예우조정등 사법개혁안을 8월말까지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정부 운영 및 기능조정방안을 의결한 뒤 “공직사회가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하고,모든 국무위원들은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은 정부조직 및 운영을 위한 2차 개편 후속조치를 강조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이와관련,金대통령은 이날 매일경제 창간 33주년 기념인터뷰에서 “대통령직속으로 ‘사법개혁추진위원회’를 구성,사법제도 전반의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또 “공정한 위원회를 만들어 사법부 의견도 듣고 국민적 공감대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면서 “정부가 무슨 안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감사원도 자체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해 감사능력과 직원들의 청렴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金대통령은“당초 경찰개혁위에서 3월말까지 지방자치경찰제를 포함해 경찰개혁안을 만들기로 했으나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오는 5월말까지 자치경찰제도 등 개혁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또“무엇보다 국민의 권리를 침해당한 사람이 쉽게 구제받을 수 있도록 국민권리구제제도를 확충하라”고 주문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국방부가 현재까지 개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뒤 “그러나 군비 획득사업은 투명성 확보를 위해 민간전문가들을 참여시켜 개혁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정부조직 개편 의미에 대해 언급,“국가운영과 대국민 서비스 효율화에 중점을 맞추어 기능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개혁성과가 국민의 피부에 와닿도록 환경,보건,안전분야를 제외하고 정부의 규제관련 조직과 인력을 과감히 축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정부와 여당은 새정부 출범 초기 정부조직 개편때와 같은 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역차별금지법 곧 제정

    金大中대통령은 올 국정지표인 사회통합을 달성하고 과거 인사·예산 배정관행의 적폐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정부의 인사·예산·지역 균등개발 등과관련해 법적 구속력을 갖는 ‘지역차별금지법’을 올 상반기 중 제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이를 위해 일단 정부에서 법안을 만들어 여야 대화는 물론 관련 단체 및 기관 등이 참석하는 공청회를 거친 뒤 이를 확정,국회에 회부토록청와대와 행정자치부 등 관계 부처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국회에서 한 차례 논의된 지역차별금지법 초안을 토대로 각계 및 지역 인사들을 대상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여론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1일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가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金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라면서 “비록 선언적 의미를 함축하는법안이 되겠지만 지역균등 인사와 발전에 대한 金대통령의 국정 구상이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언적 의미가 강조되는 것은 차별금지법에 인사·예산 등과 관련해 지역별 구체적인 할당치를 명시할 경우 헌법에 위배되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정부 각 부처별로 내규를 정해 기획예산위원회와 새로 설치될 중앙인사위에서 이를 감독·감시하는 권한을 부여할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金대통령은 이날 창간 53주년을 맞는 경남신문 및 충청일보와의특별회견에서 “인사와 지역개발의 공정성 등 정부 차원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해가면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정당을 전국 정당화하고,지역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 등 제도적인 노력을 병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정부와 국민이 노력하고 정치권이 각성한다면 지역주의는 멀지않아 반드시 극복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3·1운동-臨政 수립 80돌/역사적 정신 재조명

    - '3·1의거'는 독립운동의 사상적 모태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세력들은 항일운동의 역사적 당위성과 활동의 논거로 ‘3·1의거’를 주목하였다는 분석이 나왔다.또 3·1의거는 근대적 의미의 민족해방운동이자 중국 등과의 국제연대에서도 고리역할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이는 3·1의거가 일회성 ‘거사’로 그치지 않고 일제하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대표되는 독립진영의 정신적 구심체로 작용하였음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월19일 독립기념관부설 독립운동사연구소가 개최한 제144회 월례발표회에서 韓相燾씨(경기대 강사)는 ‘독립운동세력의 3·1운동 인식과 계승인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독립운동 세력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3·1의거의 역사적 소산으로 인식하고 임정이 3·1의거의 계승체임을 자부하였다”고 주장했다. 韓씨는 임정이 1942년 제23주년 3·1절을 맞아 “본 정부의 정권은 3·1혁명에서 세워졌다”고 언급한 사실,또 한국광복군이 3·1의거를 “한국민족 5천년 고유문화와 역사를 배경으로 하여 분투한 독립·자존정신”이라고 평가한 사실을 들어 이후의 6·10만세의거·광주학생의거·원산(元山)대파업 등 항일투쟁의 모태를 ‘3·1의거’에서 찾고 있다.1930년 화요파(火曜派)조선공산당 및 조선공산청년동맹도 ‘3·1운동 11주년을 기념하여 전조선 노력대중에게 격(檄)함’이란 문건을 통해 3월1일을 조선공산당 재건운동의 주요한계기로 설정하고 있는데 이는 좌파 민족진영에서도 ‘3·1의거’를 활동의중심추로 삼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결국 독립운동세력들은 3·1의거를 민족해방과 조국광복을 향한 진군의 ‘이정표’로 삼았다고 할 수 있다.韓씨는“임시정부가 상해 조계(租界)의 골목길이나 피난길에서도 3·1절 기념식을소홀히 하지 않은 것은 이를 통해 독립운동세력의 정통성을 확인하고 세력간 대단결을 도모하기 위한 용광로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3·1의거’는 근대 민족운동의 결정체이자 동시에 반제(反帝)민족해방운동의 주요한 모멘트로 작용하였다.임시정부의 金九주석은 3·1의거가 “단순한 반일운동에 그치지 않고민족정기와 민주의식이 3·1의거 과정에서거듭 발양됨으로써 민족부흥과 국가재생의 기초를 마련하였다”고 평가하였다.또 金枓奉은 “3·1운동을 분기점으로 조선혁명의 대상은 부패한 통치자에서 피압박민족의 독립쟁취로 전환하였다”고 평가하였다.결국 이들은 3·1의거가 형식상으로는 반제·반봉건 투쟁이었으나 내부적으로는 자유주의·민주주의 정치를 요구한 ‘시대적 소산’이었다고 파악하고 있다. 또 3·1의거는 각 독립세력간의 일체감 조성은 물론 한·중간 공동 항일전선구축의 주요한 매개로도 작용하였다.이는 3·1의거와 중국의 ‘5·4운동’이 동일한 연장선상에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으로,형식상으로는 청년운동이자 군중·민중해방운동,내용상으로는 신문화·민주운동이었다는 점에서서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임정의 趙素昻외무부장은 “3·1의거는 세계제1차대전의 폐막을 알리는 소리였으며 동시에 제2차대전의 개막사였다.한국은일본의 침략전쟁에 수혈관이자 일본 심장속에서 폭발하지 않은 폭탄이었다”며 국제적 연대의 중심축으로서의 3·1의거의 의미를 들었다. /정운현
  • 소선거구제 유지 시사/金 대통령 강원일보 회견

    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중선거구제를 실시하게 되면 당내에서 서로 다투고 돈도 훨씬 많이 드는데다 참신한 인사나 여성의 국회진출이 어렵다”면서 “소선거구제가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 지지를 받고있다”고 말해 정당명부제가 도입되더라도 소선거구제를 유지할 뜻임을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창간 53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와의 특별회견에서 “부정부패 척결과 함께 선거·정당 등 각 분야별 제도개혁을 통해 고효율 저비용의 생산적이고 투명한 정치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 경찰관 직무교육/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가정집 담장을 넘던 50대 절도용의자가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지난 16일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던 10대 중학생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지 불과 3일만의 불상사다.지난 달에도 서울대병원 구내와 충남 당진에서 절도용의자들이 잇따라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범죄가 날로 흉포화되고 경찰관들이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는 상황에서 총기사용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이번 경우에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주택가 담장을 넘던 용의자에게 내려올 것을 설득했으나 오히려 벽돌과 각목을 던지며 반항해 공포탄 한발을 쏜 뒤 실탄 두발을 허벅지와 엉덩이에 명중시켜 결국 과다출혈로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경찰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어딘가 아쉬움이 남는다.범인을 죽이지 않고 검거하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점이다. 탈옥 무기수 申昌源사건 이후 경찰의 총기사용 횟수는 부쩍 늘었다.지난해 1∼8월의 경우 범인을 잡기 위한 경찰의 총기사용 건수는 147건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213건으로 무려 44.9%나 늘었다.‘총도 쏠줄 모르는 경찰’이라는 여론의 빗발치는 질책이 있고 난 이후의 일들이다.필요할 경우 경찰관이 총을 쏘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모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경찰관들의 직무에 속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바로 그 경찰관의 직무집행법에도 공무집행을 위해 총기를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하고 있다.그러나 정당방위에 해당할 때만 사용토록 제한하고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할 것이다.불가피하게 총기를 사용할 때도 먼저 공포탄을 쏜 뒤 실탄 한발을 하체에 맞혀 저항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원칙이다.무엇보다 인간의 생명을 중시하는 보편적 가치와 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조치일 것이다. 경찰장비관리규칙에서 총기사용 안전수칙을 따로 정해두고 있는 이유도 이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찰이 총기를 사용할 때와 사용하지 않을 때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있지나 않은가 하는 의구심이 들때가 가끔 있다.최근에는 더욱 자주 그런 느낌을 갖게 된다.우리의 경우 내근 경찰관들은 연 2회 70발,파출소 근무자와 교통·형사 등외근 경찰관들은 연 6회 210발을 쏘는 사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이는 선진 외국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는 횟수는 아니다.중요한 것은 그 내용이다.범인의 대퇴부 아래를 명중시켜 생포하는 것이 원칙인데도 가슴이나 머리를 맞혀 숨지게 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니 더욱 철저한 직무교육이 요구된다. 오늘은 제 53주년 경찰의 날이다.영욕의 세월을 살아왔다.이제 정치권력에서 독립한 자치경찰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을만큼 상황은 호전됐다.진정 ‘민중의 지팡이’로 거듭나기 바란다.
  • 경정이상 1,182명중 간부후보 출신 대부분

    ◎金 청장 간부 16기… 고시출신은 모두 64명/경찰대1기 1명 총경 진급… 軍출신도 20명 창설 53주년을 맞으며 2만5,000여명이던 경찰의 수는 경찰청 및 13개 지방청에 모두 9만여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경찰 총수는 초대 경무부장 趙炳玉 박사를 시작으로 그동안 치안국장,치안본부장 등으로 명칭을 바꿔 현 52대 경찰청장인 金世鈺 청장에 이르렀다. 그 발자취 만큼이나 경찰 인맥도 다양하다. 인맥은 크게 간부 후보생,고시,순경공채 및 경위(사)특채,경찰대 출신 등으로 나뉜다. 그러나 이중에서도 특히 간부후보 출신들이 경찰의 큰 흐름을 움직여 왔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고시출신과 함께 경찰의 양대 인맥을 이어온 간부후보는 경찰조직에서 ‘맏형’ 노릇을 해 오고 있다. 현재 경정 이상의 간부 1,182명 가운데 군출신 20여명,고시 60여명,경찰대학 100여명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간부후보출신인 점을 봐도 알 수 있다. 따라서 경찰조직은 상당기간 동안 경찰대학의 약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간부후보와 고시출신간의 각축전이 될수밖에 없다. 간부후보와 고시 자리를 경찰대학 출신이 메워가는 비율에 따라 자연스레 삼각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간부후보생 간부 후보는 우선 수적으로 많다. 특히 경무관 이상 고위 간부만 해도 전체 66명의 절반 이상인 38명이나 된다. 간부후보 출신들이 경찰의 큰 줄기를 차지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는 셈이다. 경찰 총수인 金청장(간부16기)을 비롯,尹雄燮 청와대 치안비서관,李根明 경기청장,李民雄 강원청장,金本植 전남청장 등이 동기생들이다. 17기에는 金光植 서울청장과 金炯鎭 본청 차장이 있으며 18기의 경무관으로는 서울청 朴珍錫 경무부장이 유일하다.19기는 李茂永 경찰대학장(치안정감)를 비롯해 李八浩 충남청장,李壽一 본청 경비교통국장,金宗佑 경북청장,朴金成 101경비단장,裵熙善 본청 교통심의관 등이 있다. 20기로는 본청 李奎植 본청 기획관리실장,李大吉 정보국장,柳光熙 경찰대학 교수부장,全龍燦 행정자치부장관 보좌관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밖에 成낙식 전북차장(21기),徐재관 본청 감사관(22기),李근표 충북차장(22기) 등이 뒤따르고 있다. □고시출신 경정으로 출발한 고시 출신의 인맥 역시 만만찮다. 현재 고시출신은 치안감 6명이며 경무관 14명,총경 24명,경정 20명 등 모두 64명이다. 치안감으로는 李憲晩 부산청장,李澤天 서울청 차장,金在鍾 인천청장,田炳龍 경남청장,李道祚 경찰청 형사국장 등이 있다. 경무관으로는 고참인 朴奉泰 본청 방범국장을 비롯해 成樂合 서울청 형사부장,李相業 서울청 정보부장,趙昌來 서울청 경비부장,韓正甲 충남차장,朴萬淳 전남차장,崔圻文 본청 정보심의관 등이 있다. □군출신 본청의 李炳坤 공보관과 徐聖根 경무국장,그리고 李崙祖 경찰대 학생지도부장 등이 군 출신을 대표한다. 총경으로는 본청의 黃학연 형사과장·金부욱 경비1과장·李경범 교통안전과장,그리고 서울청의 權영섭 특수기동대장 등이 있다. □순경공채 및 경사 경감특채 순경 공채 및 경사·경감 특채 출신으로는 치안감인 徐廷玉 보안국장과 具鍾泰 대구청장을 필두로 全判溶 제주청장(경무관)·玄誠一 경기3부장(〃)이 맥을 잇고 있다. 총경으로는 金복현 본청 감찰담광관,權영국 시경 교통안전과장,孫종은 서울송파서장,趙병효 중랑,崔병일 강서,이상호 도봉서장이 있다. □경찰대학출신 경찰대학 출신의 경우 1기로 지난 4월 총경으로 승진한 尹재옥 고령서장이 단연 선두다. 수석입학과 수석졸업의 영광을 안은 인물이다. 그만큼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尹서장과 동기인 金성훈 서울청 정보5계장(경정),趙길형 서울청 정보3계장(〃),朴병국 서울 형사기동대장(〃) 등이 있다. 2기로 주목받는 인물은 朴종준 본청 기획관리과 기획계장. 경찰대 출신 가운데 가장 먼저 경정(91년)을 달아 이번 연말에 총경승진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3기로는 韓광일 본청 공보과 공보계장,鄭용선 서울청 도범계장 등이 주목받는 그룹이다.
  • “경찰 깨끗해야 사회부패 척결”/내일 53주년 경찰의 날

    ◎金 대통령­모범경찰관 300명 청와대 초청 오찬 “부정부패는 용서하지 않고 쉼없이 척결해 나갈 것이다. 경찰도 국민들로부터 신임을 받도록 자체 기강을 확립해야 한다” 金大中 대통령이 19일 ‘제 53주년 경찰의 날(21일)’을 앞두고 모범 경찰관 300여명과 청와대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의 언급이다. 국민과 직접 접촉하는 중하위직 공무원의 핵심이 경찰이라고 판단해서인지 특히 이 부분을 강조하려고 했던 것 같다.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이후 대통령을 포함해 각료 등 상층부는 달라진 행정을 하고 있으나 아직도 중하위권 공직자는 문제가 있다”고 말문을 연 데서도 이를 감지할 수 있다. 金대통령은 “가끔 경찰관의 부정부패 등 불미스런 내용이 나올 때마다 온국민이 전체 경찰관을 불신한다”며 유치장에 수감된 폭력배와 경찰관이 함께 술을 마신 일 등 비위사실을 적시했다. 적은 봉급으로 생활하는 것이 안타까워 가슴이 아플 때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먼저 기강을 세우고 깨끗한 경찰이 되어야 사회의 부패도 척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경찰이 국민의 도움을 받으려면 국민의 신뢰를 먼저 얻어야 할 것”이라고도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이를 위한 경찰의 2가지 사명을 적시했다. 하나는 사회안녕 유지 및 민생치안 확립이었고,다른 하나는 국민의 기본권을 위한 민주경찰이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경찰이 지난해 대선과 올 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정치개입과 야당탄압 시비에서 벗어나 민주경찰이 된 데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金대통령은 격려사를 마친 뒤 특별 초청된 5형제 경찰관의 모친인 李春秀 할머니(76·속초시 금호동)에게 고맙다는 뜻을 전하면서 “아들들을 경찰에 보낸 것을 보면 경찰이 좋기는 좋은 모양”이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5형제는 강릉경찰서장인 金仁永 총경을 비롯 智永(포천경찰서장·총경),孝永(속초경찰서 경사),德永(강동경찰서 경감),俊永씨(동해경찰서 경장)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