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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700선 붕괴/지수 692/시중자금난 악재로

    종합주가지수 7백선이 지난달 28일이후 20일만에 무너졌다. 16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8.12포인트 떨어진 6백92.06을 기록했다. 이날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달 28일의 6백91.74이후 최저이다. 22일의 남북고위급회담을 앞두고 남북관계 호재설과 19일의 시중자금난 해소책 마련등의 기대감이 있었지만 월말 3조원의 자금수요가 집중돼 있는등 자금난의 해소여부가 불투명해 무기력한 장세를 보였다.
  • “「DMZ 경제구역화」 북한과 협의”/14일 본회의(의정중계)

    ◎재벌의 호화사치품 수입 규제책은/양곡적자 인수에 세계잉여금 사용 ▷경제분야 답변◁ ◇정원식국무총리=정부는 안정적인 경제기조유지를 위해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방침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금융실명제 실시유보로 인한 문제점 보완차원에서 자산소득및 상속증여부문에 대한 세제를 강화하고 근로소득세를 경감하는등 형평성제고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가겠다.그러나 금융실명제는 궁극적으로 실현돼야할 제도라고 보며 정부는 각 경제주체들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여건조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다. 한보그룹에 대한 관련 시중은행들의 자금지원은 채권확보를 위한 자체적인 결정에 의한 판단에 따른 것이다.그리고 청와대민정비서실에 접수된 민원은 관계부처에 이첩처리 되거나 행정 또는 경제비서실로 이첩되는게 일반적이므로 수서민원만 예외적으로 처리된 것이 아니다.한때 행정수도의 설치를 적극 검토했었으나 경제분야에 대한 시급한 투자등 당면과제로 인해현재는 이를 중단한 상태다.이번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실질적 성과를 이뤄 제반분야의 남북간 교류협력이 진전된다면 민족공동체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또한 북한측과의 합의가 이뤄진다면 비무장지대의 경제구역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수서사건은 이미 검찰등 관계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이뤄졌고 재판과정과 국회의 거듭된 질문·답변을 통해 수서와 관련된 모든 것이 밝혀졌다고 생각하며 특히 일부 관련수배자를 검거하면 수서사건은 완전 매듭된다는게 정부의 입장이다. ◇최각규경제기획원장관=내년 정부예산은 올해대비 6%증가에 불과하며 GNP대비 14.8%증가에 그쳐 결코 팽창예산이나 선거대비 선심예산이 아니다. 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농어촌 구조개선등에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적정예산이라 생각한다. 토지공개념을 정착시키기 위해 토지관리 기본법 제정문제를 관련부처와 협의,검토하겠다. 내년부터 부분적으로 개방되는 자본시장문제에 대해선 외국인의 주식투자를 엄격히 제한,개인 주식소유는 3%이내로,전체 소유한도는 10%내외로 제한하겠다.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조치한 30대 기업 주력업종 선정문제는 주력업체의 타업종 지급보증한도를 엄격히 규제,당초의 목표를 이루도록 하겠다.또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시키고 세제와 금융혜택등을 부여,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키도록 관리하겠다. 농수산물 개방문제는 식량안보문제등을 고려,쌀등 주요 농산물이 비교역 품목으로 지정되도록 모든 협상노력을 다하겠다.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은 현재 양곡유통위원회가 심의하고 있는 만큼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안을 보고 관련부처와 협의,최종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의 현 양곡관리는 이중곡가제로 운영되고 있어 매년 양특적자의 폭이 증가,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있다.앞으로는 예산회계법을 개정하여 세계 잉여금을 양곡적자 인수에 사용할 방침이다.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배합사료와 축산기자재에 부과하는 부가가치세를 면제하는 것은 1회성 효과밖에 없으므로 현행부가세를 계속 부과하되 수입세금 상당액을 매년 재투자해 양축농가의 경쟁력을 제고토록 하겠다.농어민후계자 지원사업은 지금까지 1회성에 불과해 앞으로는 후계자 지정후 3년가량 지난뒤 경영평가를 실시해 추가지원하는등 전문농어민으로 육성토록 하겠다.또 경영실적이 현저한 농어가에 대해서는 정부자격시험을 거쳐 농어업사 자격증을 주어 기업규모의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비농민의 농지구입은 앞으로도 제한하겠으며 부재지주의 임차농지는 과도한 임차금 상승을 억제해 나가겠다.활어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올해 2개의 산지위판장을 설치했으며 내년부터 96년까지 주요어항에 20개소의 위판장을 설치하겠다. ◇진 념동력자원부장관=장기전력수급계획의 일환으로 향후 15년간 85기의 발전소를 건설키로 했으며 건설비용은 90년 불변가격으로 45조원으로 계획수립이 확정됐다.한국전력의 73조원 내역은 기존시설관리및 보전투자비용을 포함해 검토하고 있는 내역이다. ◇이진설건설부장관=수서택지분양문제와 관련,90년 8월17일 당정회의에서 당시 건설부장관은 공영택지공급의 경우 수의계약에 의한 공급은 안되며 추첨방식은 가능하다고 했다. 추첨의 경우도 자격제한 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울시가 객관적 자격제한기준을 제시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할수 있다고 말했었다. ◇이수휴재무부차관=외환은행은 현대의 주거래 은행으로서 관계법령이나 규정에 따라 현대의 여신을 관리하고 있으며 은행감독원도 규정에 따라 감사등을 통해 수시로 감독하고 있다.농어촌 부흥세 신설문제는 새로운 목적세 신설로서 조세체계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한보에 대한 금융지원에 은행감독원의 대출압력은 없었으며 은행들의 자율적 지원으로 알고 있다. 특히 정부는 공평과세를 실현하고 세금없는 부의 세습을 통한 경제력집중을 억제키 위해 상속·증여세등 재산과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주식의 변칙증여등을 막고 대주주는 물론 친인척 주식거래까지 용이하게 파악키 위해 올 정기국회에서 증권거래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경제분야 질문◁ ◇임춘원의원(민주)=금융실명제는 3당합당으로 완전히 포기됐으며 한은법 개정문제는 논의조차 되고있지 않으며 토지공개념은종합토지세를 시행도 하기전에 세율과 과표를 대폭 낮추어 사실상 백지화했다. 이는 우리경제발전의 사전조건인 경제개혁정책을 6공정부가 포기했다는 반증이라고 보는데 이에 대한 총리의 견해는 무엇인가. ◇김봉조의원(민자)=일본과 북한과의 수교와 그에 이은 일본자본의 진출이 남북간 통일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이러한 국제정세의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빠른 시일안에 경제협정을 포함한 남북한간 기본합의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청평댐 일대에 일부 부유층이 임야나 농지를 불법전용해 호화별장과 호화음식점을 짓는가 하면 개인선착장까지 허용해 서울시민의 식수원을 오염시키고 있는데 상수원주변의 불법건축물 실태와 그 대책은. ◇윤재기의원(민자)=일부 대기업들이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경제발전이라는 사명을 망각하고 오직 돈벌이에만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동산투기,외제품 수입판매에까지 앞장서고 있다.그런 의미에서 요즈음 정부가 펼치고 있는 30대 재벌들의 주력기업 선정작업의 취지에 동감한다.◇김영진의원(민주)=91년 정부의 추곡수매정책은 도대체 어떤 근거에 의해 마련된 것이며 수매가와 수매량이 전년보다 낮아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최이호의원(민자)=91년도 무역수지적자가 20억∼30억달러 밖에 안되리라고 전망한 경제관료들이 추진하는 정책을 국민들이 믿을 수 있겠는가. 도로·항만·철도·공항등 사회기반시설의 대폭적 확충방안은.통일을 대비한 국토종합개발계획의 수립여부와 향후 대책은.
  • 재정부문서 4조원 공급/4분기 4조9천억 푼다/한은

    올 4·4분기에는 시중에 4조2천억∼4조9천억원의 돈이 풀린다. 한국은행은 9일 10∼12월중 총통화공급목표를 지난해보다 평잔기준 18∼19%가 늘어난 4조2천억∼4조9천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4분기의 4조1천억원 공급에 비해 최고 8천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그러나 올 4·4분기에는 재정부문에서 추가경정예산과 추곡수매자금방출등 4조원가량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민간부문의 자금사정은 넉넉지 못할 전망이다. 특히 이달중에는 1조2천5백억원의 통화가 공급되나 25일 1조8천억원의 부가세납부등 3조원의 세금납부가 몰려있어 시장금리 상승과 함께 자금난이 예상된다.
  • 현대그룹 족벌이 주식 67% 소유/관계당국

    ◎주력기업 중공업은 86% 차지/「문화신문」도 1백% 정 회장 일가의 「가족신문」 현대그룹계열사들의 가족지분율이 국내재벌중 가장 높아 현대그룹이 「족벌경영」을 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2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총42개 계열기업을 거느리며 연간 3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국내최대재벌인 현대그룹은 정주영명예회장과 형제·아들등 친인척,계열사및 임원등 특수관계인의 이름으로 갖고 있는 지분(내부지분)이 현대계열사 전체발행주식의 67%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61개 대규모기업집단의 평균내부지분율(46%)을 무려 20%이상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그룹은 표면상 증권감독원등에 정주영회장과 아들등 친인척의 계열회사에 대한 지분율을 27.5%로 신고하고 있으나 계열회사간 상호출자등 편법을 통해 40.3%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실질적으로 60%이상의 지분율로 계열회사들을 모두 장악하는 교묘한 방법을 쓰고 있는 것이다. 주력기업인 현대중공업의 경우 정주영회장이 현대중공업의 주식53.7%를 ,6남인 정몽준씨가 15.6%,차남인 정몽구씨와 5남인 정몽헌씨가 각각 8.2%,3남인 정몽근씨가 0.3%등 정회장가족의 지분이 86%나 된다. 현대그룹은 정회장가족이 주식의 대부분을 갖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다시 계열사출자를 하는 형식으로 현대미포조선의 주식 49%,현대자동차 11.2%,현대정공 16%,현대종합목재 12.8%,현대종합상사 16%,현대증권 3.1%의 지분을 가족개인소유 이외로 확보,법적요건을 갖추면서 소유를 집중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현대전자도 정주영회장이 1.3%,정몽헌씨가 15%,정몽구씨와 몽근 몽준 몽윤씨가 각각 0.1%의 지분을 갖고 있고 현대자동차도 정주영(1.6%)정세영(3.9%)현대중공업(11.2%)이 대주주로 돼있다. 지난해 9월에 설립,현재 창간준비중인 현대문화신문(자본금48억원)의 경우도 정주영회장이 전체지분의 26.8%,계열회사인 현대정공이 25%,정몽준씨가 21.7%,현대자동차가 12.5%,정세영씨가 1·7%를 갖고 있는등 주식 1백%를 가족및 계열사가 소유,사실상 정씨 일가의 「가족신문」이다. 삼성·대우·럭키김성등 국내 10대그룹의 내부지분율은 25%에서 53%이다.현대그룹의이같은 행태는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소유와 경영의 분리,기업공개를 통한 지분분산유도정책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다.
  • 추석 자금 3조원 풀려/한은/예상보다 많아 강력 환수

    한은은 24일 추석자금이 집중 방출되면서 통화수위가 예상보다 높아짐에 따라 시중통화를 강력히 환수키로 했다. 한은은 추석을 앞둔 지난주에 재정자금 방출과 민간여신을 통해 시중에 공급된 통화는 당초 예상했던 2조5천억원(평균잔액기준)을 크게 넘어서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20일까지 총통화증가율은 평균잔액 기준으로 19%를 넘어서 이달중 총통화증가율을 19% 이하로 억제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 “발전소 증설자금 마련케/전기요금 9.9% 인상을”/한전서 건의

    정부는 한전의 발전소 건설자금 중 내년에 모자랄 것으로 예상되는 약 3조원을 마련하는 방안으로 ▲한전의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정부의 재원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내년 예산에 전원개발 사업비를 반영하며 ▲한전의 외화채권 발행을 허용하는 방안과 ▲발전소 건설에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7일 과천 제2정부청사에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이용만재무부장관 이봉서상공부장관 진 염동자부장관과 안병화한전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전의 부족자금 대책을 협의,이같이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안사장은 한전이 지속적으로 적정한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오는 97년까지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내년에 9.9% ▲94년 7.4% ▲96년 7.6%씩 요금을 올려달라고 건의했다.그는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을 1백으로 할 때 대만은 1백4,일본은 1백84,서독은 1백59,프랑스 1백23등으로 국내 요금이 경쟁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 모처럼 활기 되찾은 증시(사설)

    하루 주식거래량이 최고수준을 나타내면서 증권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있다.증권회사의 객장은 다시 찾아든 투자자들로 붐비고 있으며 시중의 부동자금이 대거 증시쪽으로 몰리고 있다고 한다.2년이상의 긴 침체터널이 끝났다는 성급한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의 하루주식거래량 3∼4천만주는 침체기때의 1주간거래량이다.또 투자자들이 주식매입을 위해 맡긴 고객예탁금과 투신사의 수탁고도 7월들어 이미 1조원이상이나 증가됐고 종합주가지수도 80포인트이상 뛰는 상황을 보이고 있다. 이같이 증시관련 주요지표로 보면 침체기조는 벗어났다는 분석이 나올법도 하다.증권시장의 중요성을 여기서 새삼 거론할 바는 아니나 증시가 활기를 띤다는 것 자체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지난 2년여동안의 증시침체가 우리경제에 끼친 영향은 적지않다.가장 큰 것은 기업자금 조달문제다.주가가 떨어지고 거래자체가 신통치 않으니 기업의 자금마련을 위한 증자나 주식매각을 어렵게 만들어 놓았다.지난 1년동안 기업이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돈은 14조원으로 1년전에 비해 7조원이나 줄어들었다.따라서 기업자금수요가 은행창구나 단자시장으로 몰리고 이것이 최근의 폭발적인 금리상승을 몰고온 것이다.그뿐인가.증시를 부양한답시고 3조원가까운 돈을 풀었지만 증시부양보다는 통화증발만을 초래,물가심리를 불안케했다.특히 증시를 떠난 돈들이 부동산으로 흘러들어 부동산투기진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된것이다. 최근의 증시활황은 그동안 하락일변도의 주식시세가 바닥권으로 인식되고 있고 내년초 자본시장개방과 관련,외국자본의 신규유입이 예상된데다 앞으로의 국내외경기가 좋아질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탓으로 보인다.그러나 꼭 이같은 이유에서만 증시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그동안의 투자손실보전을 위한 한탕심리가 되살아나고 증시주변에 나도는 갖가지 풍문에 현혹된 뇌동매매가 상당부분 가세되어 있다는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거래물량이 지나치게 많은 반면에 주가등락은 크지 않다는 것과 즉시 팔고사는 단정가 많다는 점,주식의 내재가치나 성장성과는 거의 무관하게 특정종목에만 거래가 집중돼 있다는 데서 증시의 활황을 반기면서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이제 우리증시는 몇차원 높은 성숙한 단계에 올라있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앞으로 5개월후면 우리의 증권시장도 외국인들의 거대자본앞에 본체를 드러내야만 한다.내국인만이 참여했던 증시에서는 속된말로 「주머니돈,쌈지돈」이었으나 앞으로는 자본이득이 대량으로 해외로 빠져나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 우리의 증권시장이 폭락과 폭등을 교차하면서 시장왜곡현상을 빚게된것은 정부의 무분별한 증시개입탓도 없지않았지만 투자자들의 건전한 투자관행이 부족한 때문이다.반짝장세인지,대세상승인지는 좀더 두고봐야겠으나 모처럼의 활황이 증시의 제기능회복으로 이어지도록 투자자의 냉정한 투자분석능력이 높아져야겠다는 생각이다. 정부 또한 불필요한 규제도 없애고 기관투자가에 대한 간여도 줄여 나가는 것이 자본시장개방에 앞선 자세가 아닐까 본다.
  • 새 발전소 85기 건설/2천6년까지/원전 18기 포함

    ◎현용량의 2배… 예비율 15%로/총45조5천억 투입… 민자유치도 검토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01년까지 총 시설용량 2천7백92만㎾에 이르는 60기의 발전소를,오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는 1천6백90만㎾ 25기의 발전소를 각각 새로 짓기로 했다. 이 계획이 그대로 추진되면 앞으로 16년 동안 모두 85기의 발전소가 새로 건설돼 현재 용량(2천1백12만6천㎾)의 2배가 넘는 총 4천4백82만㎾의 발전설비가 추가로 확충된다. 이 건설계획은 공급예비율을 15%로 유지한다는 전제 아래 짜인 것으로 모두 45조5천2백25억원의 투자비(90년 불변가격)가 소요된다. 동력자원부와 한국전력은 25일 이같은 내용의 「장기 전력수급 계획안」을 마련,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전에서 공청회를 열었다. 이 계획은 건설기간중의 경제성장률과 최대전력 증가율을 ▲92∼96년 7% 및 8%▲97∼2001년 6% 및 6.1%▲2002∼2006년 5% 및 4.9%로 전제해서 짜였다.또 이러한 전제들이 각각 상하 1%포인트씩 바뀌는 경우에 대비한 예비계획도 마련해 여건에 따라 건설계획을 앞당기거나 늦출 방침이다. 신규 발전소의 발전방식을 보면 ▲원자력이 18기에 1천6백20만㎾▲유연탄 28기 1천5백4만㎾▲LNG 14기 9백73만㎾▲수력 22기 3백63만㎾▲석유 2기 2만㎾▲무연탄 1기에 20만㎾ 등이다. 동자부는 앞으로 매년 3조원씩 드는 투자비를 조달하기 위해 ▲발전소 건설에 민간이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전력요금의 구조조정을 통해 한전의 자체자금 조성능력을 확충하며▲정부보유주에 대한 배당을 면제하고▲차관도입을 활성화하는등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 농지소유상한 6만평으로/9천평서 대폭 확대

    ◎95년까지 매입자금 3조 지원/농림수산부 시안 앞으로 우량농지인 농업진흥지역에서 농사를 직접 짓는 농가는 농지를 현재의 3㏊(9천평)에서 20㏊(6만평)까지 소유할 수 있게된다. 또 농가당 경지규모의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현재 일구고 있는 농지를 농사를 직접 짓는한 자녀에게 모두 증여 또는 상속하는 경우 상속세·양도세 등이 면제된다. 농림수산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농지소유상한 완화및 농지의 종합적인 활용대책」을 마련,24∼27일 대구·전주·서울에서 공청회를 거친 뒤 빠르면 내년 3월까지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을 개정해 반영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를 위해 95년까지 3조원의 기금을 마련해 대상농가들에게 농지매입자금을 지원하고 한 농가가 농지를 모두 다른 한 농가나 한 자녀에게 넘기거나 물려주면 세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세금을 물지않고 농지를 넘겨받은 농가가 10년안에 농사를 짓지 않으면 세금의 전액을,10∼20년이내 그만두면 50%를 내도록 할 방침이다. 농림수산부는 그러나 이같은 소유상한을 지키지 않거나 자영농민으로 위장해 농지소유규모를 확대하는 경우 5년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벌칙규정도 이 대책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림수산부는 당초 농지소유상한제를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충격을 고려,1차로 20㏊로 상한선을 늘리되 장기적으로는 이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 작년 세계잉여금 2조/재무부,90년 결산 발표

    지난해 세금이 당초의 예상보다 훨씬 더 걷혀 일반회계에서 3조1천6백79억원의 세계잉여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로써 지난 88년과 89년에 이어 연속3년째 3조원 이상의 대규모 세계잉여금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18일 재무부가 발표한 「90년도 일반회계 세입세출결산」자료에 따르면 세계잉여금 발생내역은 국세수입이 예산에 계상된 세수전망치보다 2조7천7백30억원이나 초과했으며 세외수입초과 2천2백48억원,세출예산중 실제로 사용되지 않은 불용액이 1천7백1억원 등이다. 지난해의 세계잉여금 3조1천6백79억원은 일반회계 본예산 22조6천8백90억원의 14%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 세계잉여금은 두차례의 추경예산에 2조8천1백47억원이 사용됐다.
  • 절약은 정부예산부터(사설)

    내년도 정부의 일반회계예산규모가 올해 본예산보다 23% 늘어난 33조원선에 이를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80년대를 통하여 13%선이하에서 편성되던 예산증가율이 90년대 들어 20%선에 육박하거나 그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내년도 예산안이 20%선을 넘어서면 예산안에 대한 팽창성 시비가 3년째 지속될 것이다. 물론 80년대 나라살림 규모를 지나치게 축소 운용해 온 결과 90년대 들어 예산규모의 확대가 불가피해 진 것은 사실이다.도로가 심한 체증현상을 보이고 있고 전력이 모자라 일부 제한송전이 실시되고 있는 이유가 80년대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한데서 비롯되고 있다. 정부도 내년도 예산규모 확대의 이유로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을 들고 있다.그런 예산증가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그렇다고해서 재정을 방만하게 운용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게 일반의 지배적인 의견인 것같다.더구나 올해 물가불안이 정부재정의 긴축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금융부문에서는 긴축을 유지하고 있으면서 재정부문의 경우 두차례에 걸쳐 4조원이상의 추경예산까지 편성하고 있다.올해에 이어 내년도 예산규모를 23%나 늘리겠다는 것은 재정의 확대운용을 지속하겠다는 의미이다.이는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스스로 근검·절약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비쳐질 것이다. 특히 내년도에는 연초 총선을 비롯하여 기초와 광역단체장선거,그리고 대통령선거 등으로 인해 「선거인플레」가 예상되고 있다.물가불안이 예기되고 있는 때에 예산규모를 지나치게 늘리는 것은 온당치가 않다는게 우리의 생각이다.내년도 예산이 팽창성을 띨 경우 선거를 의식한 방만한 재정운용이라는 비판이 따를 것이다. 도로와 항만및 전력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을 위해 예산규모를 확대한다는 정부의 설명 역시 선명치가 못하다.예산의 경직성으로 인해 사회간접자본 부문 등 특정분야에 대한 예산증액이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사회간접자본분야에 대해 1조원정도 예산을 늘리려면 전체 예산규모가 3조원가량 늘어나는게 우리 예산의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식자들은 정부예산규모 확대이유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은 명목상의 이유이고 실제로는 방만한 재정운용으로 인해 해마다 예산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또 지난해 정부가 올해는 추갱예산을 편성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도 올들어 두차례에 걸쳐 추갱예산을 편성한 점도 정부 재정운용에 불신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내년에 근검·절약하는 의지를 보이지 않을 경우 선거인플레가 야기될게 거의 분명하다.그러므로 정부의지의 표현수단인 예산편성에서 절약의지를 확고히 해야한다.최소한 팽창성은 제거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 “올 전력난 9∼12월 되면 더 심각”

    ◎한전 안병화 사장에 들어본 수급사정/시설보수 몰려 예비율 4%로 떨어져/「조정요금제」로 가정용은 차질 없을 것/내년엔 신규 발전량 9.8% 늘어 「부족사태」 호전될듯 전기가 모자라 난리다. 벌써부터 일반 빌딩이나 공장은 사실상의 제한송전을 두번이나 경험했고 7월 중순이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언제,어디에 제한송전조치가 취해질지 모르는 급박한 상태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공급을 당장에 필요한만큼 늘릴수도 없는 처지인데다 전기사용은 날로 늘어나는 추세여서 전기부족을 해결키 위한 뾰족한 묘방도 없다. 올 여름도 문제이거니와 여름이후에가 더 문제고 내년에도 전기부족 상황은 호전될 것 같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기공급을 총 책임지고 있는 안병화 한전사장을 만나 전기사정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최근 두번씩이나 일부 업체에 대한 제한송전조치를 취했을 정도로 전기사정이 급박한 것같습니다.7월말이나 8월초에는 더욱 전기사정이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올 여름 전기사정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원자력발전소의 잇따른 불시사고로 전력을 충분히 공급할 수 없었다는 데에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지금도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만 최대 전력수요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7월말과 8월초의 전기사정은 지금보다 다소 좋아질 것입니다.발전소는 연료를 갈아끼우고 기계를 점검하기 위해 1년에 한두번씩 보수를 하게 되는데 8월초에는 삼천포화력을 빼고는 모두 가동할 수 있도록 미리 조정을 했기 때문입니다.이때 전기의 여유분을 나타내는 전력공급예비율은 7%이상으로 최소한 1백33만8천㎾의 전기가 남아 있습니다.그럴리야 없겠지만 만약 1백만㎾급 대형발전소가 불시정지한다 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최근 영광원전 2호기와 고리원전 2호기처럼 대형발전소가 잇따른 고장을 일으키게 되면 당장 전기가 부족하게 되지 않습니까.원전은 고장수리가 끝났다 하더라도 곧바로 자신이 갖고 있는 최대 출력을 낼 수도 없을 뿐더러 이런 최악의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는 상황인데. ▲이런 돌발사태에 대비,한전은 계약전력이 5천㎾이상인 대규모 전기수용가와 사용전력의 20%를 줄인다는 조건으로 「전력수급조정요금제」계약을 체결해 놓고 있습니다.이들 수용가들은 전력부족이 예상될 경우 한전측에서 수요를 줄여줄 것을 통보하게 되면 자율적으로 사용전력의 20%를 줄이게 됩니다.올해 계약대상 수용가는 총 6백90개소였으나 이중 계약을 희망한 5백69개소와 계약을 맺었습니다.위급시에 1백21만㎾까지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 정도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 3일과 5일의 경우처럼 만약 수급조정이 발동되지 않았다면 전기사용량이 한전의 공급량을 초과했을 것이라는 측면에서 긴급전력수급조정제는 사실상의 제한송전조치라고 생각되는데. ○선진국에서도 시행 ▲한전이 공급하는 전기의 20%를 끊는 게 아닙니다.계약을 했기 때문에 통보를 하게되면 수용가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사용전력의 20%를 줄이는 제도입니다.또 엄청난 요금할인 혜택을 줍니다.3일 전기사용을 줄인 수용가에는 7억2천8백만원,5일의 수용가에는 5억7천6백만원의 요금할인혜택이 주어졌습니다.이 제도는 비상시 전력수급 대책으로 우리 뿐 아니라 일본·대만 등 많은 국가들이 시행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사용전력을 20%에 조금 못미치는 19∼17%를 줄여도 요금할인혜택이 주어집니까.지난번 두차례 실시했을 때 20%를 다 줄이지 못한 수용가도 일부 있다고 들었는데. ▲계약을 이행하지 않으면 다소 섭섭하더라도 요금감면혜택이 없습니다.이 때문에 지난번 수급조정때 동참은 했으나 사용전력의 20%를 다 못줄인 수용가들이 일부 반발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19%도 해주고,17%도 해주게 되면 제도 자체의 의미가 상실됩니다.그렇다면 정작 어려울 때 누가 20%를 다 줄이려 하겠습니까. ­국민들은 최근 전기부족사태를 불안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일반가정으로까지 제한송전을 하게될 가능성은 없습니까. ▲그런것은 전혀 생각하지않고 있습니다.또 가정으로 확대할만큼 악순환이 계속될 가능성도 없습니다. 지난번 수급조정으로 56만∼47만㎾의 전기를 줄였는데 가정용을 대상으로 이 정도의 전기를 줄이려면 엄청난지역에 전기공급을 중단해야 합니다.천안시가 현재 7만㎾를 쓰고 있으니까 천안시 규모의 도시 7∼8개를 동시에 끊어야 합니다. 대만은 지난해부터 가정용을 대상으로 전기공급을 조절하고 있지만 우리야 가능하겠습니까.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지난87년만해도 남는다고 야단법석이었던 전기가 어쩌다 이런 상태까지 이르렀습니까. ○에어컨 연 25% 늘어 ▲6차5개년계획기간 동안 경제성장률을 낮게 전망했고 이에따라 전력수요증가율도 낮게 잡혀 발전소를 새로 짓는데 소홀했기 때문입니다.민주화과정에 접어들면서 주민들의 반대도 무척 심했고… 그렇지만 주택및 업무용건물이 최근 5년 사이에 허가면적의 10·7배나 증가한데다 매년25%가까운 에어컨의 보급확대로 냉방수요가 원전 4기의 생산전기를 몽땅 끌어다 쓰고있습니다.올해까지 에어컨보급대수는 2백20만대로 4백20만㎾이상의 전기를 쓸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부족사태를 냉방수요의 급격한 증가탓으로 보고 계신것같은데 그것만이 오늘의 전기부족사태를 설명하기에는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최근 부족사태는 장마가 시작되기전 갑자기 날씨가 무더워진데다 공교롭게 원전의 불시고장까지 겹쳐 일어난 것입니다.온도가 1도 올라가는데 전기사용량이 20만∼30만㎾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물론 원전의 점검을 철저히 못한 한전의 책임이 큽니다.그러나 6월28일 사상 최대전력사용량을 기록했듯이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갑작스레 늘어난 냉방수요에도 그 원인이 있다고 봐야겠죠. ­발전소 보수기간을 9∼12월로 미뤘다면 앞으로가 더 문제 아닙니까.더욱이 해마다 전기수요는 2백만㎾씩 늘고있는데 이대로 간다면 전기부족사태는 올해만 국한된게 아니고 90년대엔 계속될 것 같은데. ▲9∼12월의 전기사정이 8월보다 더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9∼12월중 전력공급예비율은 위험치라고 할수있는 4%수준에 불과합니다.대형발전소가 불시고장을 일으키게 된다면 여름철보다 더 어려운 상황을 맞게될 것입니다.그래서 불시고장을 최대로 막기위해 원전의 예방점검등 각종 대책을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그러나 전기사정은 내년을 기점으로 해서 점차 호전되리라 봅니다.내년 최대수요증가는 8.8%로 예상되나 신규발전소는 일도화력 1백24만㎾,분당 40만㎾,안양 30만㎾등 총 2백1만4천㎾,9.8%증가하도록 되어있으며 93년도 최대수요는 9.9% 늘어나고 발전소는 이보다 많은 2백90만㎾,13% 증가됩니다. 따라서 내년을 기점으로 전기사정은 지금보다 개선될 것입니다. ­앞으로 발전소건설 계획과 이를위한 투자재원확보 방안은 어떻습니까.입지확보와 관련,주민들의 저항도 심하고 또 돈도 문제인데. ○발전소85기 더 건설 ▲오는 2006년까지 총 85기,4천3백82만㎾규모의 발전소를 더 지을 계획입니다.이때가 되면 현재 2천1백21만㎾인 발전시설이 5천8백66만9천㎾로 늘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정도의 발전소를 지으려면 해마다 2조∼3조원씩 총 73조원을 들여야 하는데 현재로선 재원마련의 길이 없습니다. 올해만해도 전기요금 인상으로 1천5백억원,정부지원 1천억원,전력채발행으로 5백억원등을 간신히 확보했을 뿐입니다.이때문에 발전소건설에 민간자본유치나 민간업체의 참여를 허용할 생각입니다.
  • 내년 예산/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역점/당정 방침

    ◎일반회계 올보다 23% 늘려 33조 선으로/농업구조 조정에 집중투자/국방·인건비 증가 최대 억제/지방 양여금 특별회계 1조이상 확대 정부는 내년 예산편성의 중점을 성장잠재력향상을 위한 사회간접자본 시설확충과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에 대비한 농어촌구조개선 투자에 두기로 했다.또 지방자치제의 본격적인 실시에 맞춰 지방재정의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지방양여금 특별회계의 규모를 1조원이상 확대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전체 예산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인건비·국방비등의 증가를 최대한 억제하고 불요불급한 정부투자사업은 추진을 유보하거나 시행시기를 조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민자당과 5일상오 관훈동 민자당 당사에서 최각규 부총리겸경제기획원장관·나웅배 민자당 정책위의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예산편성방향에 대해 협의했다.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계층간·부문간 형평성을 높이고 국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임대주택건설및 서민주거생활안정 ▲산업평화정착및 근로복지증진 ▲대도시 교통난완화와 환경오염방지등의 지원도 크게 늘려 나가기로 합의했다.그러나 내년엔 방위세 폐지·근로소득세의 감면·국민주매각불안여건등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불요불급한 세출요인이나 경직성경비의 증가는 최대한 억제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정부 각 부처가 요구한 내년도 예산규모는 일반회계가 41조1천8백94억원으로,올해 본예산보다 52.7%나 많고 특별회계까지를 포함하면 68조4천3백31억원으로 올해 전체예산보다 68.5%를 웃돌고 있다.분야별로는 사회간접자본 투자요구액이 6조9천6백91억원으로 1백85%나 늘어난 것을 비롯,농어촌지원 1백29%(3조7천6백42억원),주택및 복지사업 64%(3조9천2백54억원),환경보전 2백3%(5천1백68억원),산업구조조정및 과학기술개발지원 요구액이 1백33%(1조1천9백99억원)나 증가하는등 이들 5개분야의 요구액만 무려 16조원을 넘고 있다. 정부는 내년 예산편성과 관련,지난해와 올해처럼 대규모 세계잉여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입안에서 세출규모를 책정하는등 재정운용을 현실화할 방침인데다 올해 경상경제성장률이 17∼18%선에 이를 경우 재원증가규모가 5조7천억원에 이를 전망이어서 내년 예산은 올해 본예산보다 약 23% 증가한 33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그동안의 예산증가율을 보면 본예산기준으로 88년 12.2%,89년 10.1%,90년 18%,올해 18.9%로 20% 미만을 유지해 왔다.그러나 팽창예산편성이란 지적을 피하기 위해 세입규모보다 적게 본예산을 짜오다가 막대한 세계잉여금을 재원으로 해마다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와 실질적인 총예산증가율은 지난해의 경우 이미 24.5%에 이르렀다.
  • 은행의 양도성 예금증서 발행한도/새달 2조∼3조 확대/금융당국

    은행의 단기거액수신상품인 양도성예금증서(CD)의 발행한도가 내달중 2조∼3조원 가량 확대될 전망이다. 21일 재무부와 한은에 따르면 내달부터 8개 단자사의 은행·증권사 전환으로 기업의 단기자금 주요 공급원인 단자사의 여·수신기능이 단계적으로 축소됨에 따라 예상되는 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제2금융권 유사상품인 은행의 CD 발행한도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규모와 시기 등을 협의중이다. 금융당국은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될 금리자유화의 전제조건인 시장금리의 안정을 위해 하반기 단자여신 축소분 만큼의 기업자금을 은행이 대신 공급해주어야 하지만 이를 위해 총통화(M□) 증가율을 높이는 것은 인플레 기대심리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한계가 있다고 보고 M□ 지표에 포함되지 않는 CD의 발행한도를 확대키로 한 것이다. CD는 은행의 정기예금을 사고 팔 수 있도록 유동성을 가미한 것으로 어음관리구좌(CMA)나 기업어음 등 제2금융권 상품과 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에 은행의 CD 발행한도 확대는 제2금융권에 상당한 타격을 입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업에 단기운전자금을 공급하는 단기자금시장의 판도가 단자사 중심에서 은행으로 크게 바뀔 전망이다.
  • 내년 예산요구액 68조4천억원/특별회계 포함,올보다 69% 늘어

    ◎철도청 7배로 증가율 최고/액수론 국방부 9조2천억 으뜸/일반회계 33조∼35조로 편성될듯 정부가 내년에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과 농어촌 지원 등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릴 계획인 데다 세계잉여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정규모를 현실화할 방침이어서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크게 늘어난 팽창예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내년도 예산요구액 현황에 따르면 각 부처는 내년에 일반회계에서 올해 예산보다 52.7% 증가한 41조1천8백94억원을 요구해왔다. 또 특별회계까지를 합친 총 요구액은 68조4천3백31억원으로 올해보다 무려 68.5%나 늘어났다. 경제기획원은 내년 예산편성과 관련,동서고속전철·경인운하 건설 등 불요불급한 대형 신규사업을 최대한 억제하는 반면 확충이 시급한 사회간접자본시설과 시장개방에 대비한 농어촌 지원 등에 중점을 두되 내년부터는 가급적 세계잉여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정규모를 현실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분야별 예산요구액은 도로·지하철·철도·항만·공항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6조9천6백91억원,농업구조 개선 등 농어촌지원사업에 3조7천6백42억원,주택 및 사회복지시설 확충에 3조9천2백54억원,오염하천 정화 등 환경보전사업에 5천1백68억원,과학기술 개발 및 산업구조 조정에 1조1천9백99억원이다. 한편 올해 일반회계의 본예산은 26조9천7백97억원이지만 지난해에서 올해로 이월된 세계잉여금이 3조원을 넘는 데다 올해에도 상당액의 잉여금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상황에서 세계잉여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정규모를 현실화할 경우 내년 예산은 일반회계가 33조∼3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22∼29% 늘어나는 셈으로 89년의 증가율 10.1%,90년 18%,올해의 18.9%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정부는 그 동안 상당한 규모의 세수초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예산증가율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에 따라 본예산을 짠 후 이듬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편법으로 재정자금을 충당해왔다. 올해 각 부처별 예산요구액을 보면 철도청이 올 예산보다 무려 6배가 많은 3천9백46억원을요구해왔고 체신부를 포함,11개 기관에서도 1백%가 넘는 예산을 배정해주도록 요청해왔다. 액수로는 국방부가 가장 많은 9조2천8백83억원을 요구해왔고 교육부는 7조6천2백59억원,내무부 6조4백26억원,건설부는 4조2천8백78억원을 요청해왔다.
  • 「2조5천억 농어촌특별회계」 신설/농어촌 구조개선 기본구상(요지)

    ◎「농업진흥지」 지정,농지소유 상한 철폐/경지 1백10만 정보 정리… 기계화 부축/후계자등 전문 농수산 인력 15만 확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을 비롯한 세계무역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각 부문간·도농간 격차를 해소,전체 경제의 건전한 균형발전을 기하기 위해서는 농수산업과 농어촌 부문에 대해 과감한 제도개선 및 투자확대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우선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농수산 품목의 집중 육성이 필요하다. 또한 개방화시대에 맞는 고부가가치 농수산업체제로의 이행을 위해 농수산업 혁신을 주도해나갈 젊은 영농·어 후계자 확보와 이들의 활용대책을 체계적·조직적으로 수립·추진해 나가야 한다. 이와 함께 중앙과 지역정부간,정부와 농어민단체간의 역할이 재정립돼야 하며 이에 따른 관계법령 및 제도·기구 등의 과감한 개편이 필수적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향후 10년간 농수산업에 종사하는 취업인구의 감소와 세대교체가 급격히 이뤄지게 될 뿐만 아니라 수입개방에 따른 구조개선의 가속화가 불가피할 수밖에 없어 과감한 투자가 뒷받침된다며 구조개선사업을 조기에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2001년까지 구조개편을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돼야 할 과제는 다음과 같다. ▷농수산업 생산기반의 조기완비◁ 2001년까지 1백10만 정보에 대한 경지정리작업을 완료하는 등 대형 농기계 이용체계 확립을 위한 대규모 포장 정비작업을 실시하고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배수개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또한 밭작물 기계화촉진을 위해 생산단지를 조성,미시행지구 18만6천 정보를 개발하는 한편 인력부족 해소 및 생산비 절감을 위한 농작물의 기계화·자동화를 앞당겨 자본·기술집약적인 농업을 실현한다. 이밖에 농지의 유동성 및 집단화·규모화 촉진차원에서 95년까지 농지관리기금을 3조원으로 확대조성하고 연간 지원규모를 2천5백억원에서 5천억원 수준으로 상향조정한다. 우량농지 확보 및 영농규모 확대를 위해 농지제도를 개선,92년말까지 농어촌발전 특별조치법령에 「농업진흥지역」을 지정토록 규정하고 이 지역내의 자경농민에 대해서는 농지소유상한선을 철폐토록 한다.농지·임야의 전용시 지가상승 차액을 징수하는 수준으로 대폭 인상해 개발차익을 환수하고 이를 농어촌 투자재원으로 활용한다. ▷품목유형별 경쟁력 강화대책◁ 쌀은 생산정책을 양질미 위주로 전환,통일벼 생산을 감축 또는 중단하고 질좋은 일반벼를 재배토록 한다. 밭작물은 자동화·기계화 시설을 갖춘 반영구적인 주산단지를 조성,이곳을 중심으로 중·대형 농기계를 활용한 농작물의 일관 기계화를 촉진한다. 지역종합유통센터도 설치,품질향상 및 공동출하를 재고하는 한편 세척·포장·저장작업을 일관처리토록 한다. 축산은 도체등급제 및 부위별 차등가격제를 조기정착시켜 한우의 생산성 및 품질향상을 촉진,농가의 사육규모를 현재의 2두에서 10두 내외로 확대한다. 수산물도 지속적인 연근해 어업유지를 위해 인공어초 27만3천 정보 설치 및 경제성 있는 어종의 우량종묘 40억마리를 방류하고 양식경영규모의 확대와 함께 어장이용방식을 개선한다. ▷정예농어업 전문인력양성 확보◁ 전문 농수산 인력이 최소한 15만명 이상 확보·유지되도록 후계자 육성인원을 대폭 확대하고 후계자를 전업농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육성지원체계를 개편한다. 농어민에 대한 전문기술 및 경영교육을 강화하고 우수 농·수고를 국립농수산기술전문대학으로 승격,육성시킨다. ▷농어촌정주생활권 개발과 농어민 복지향상◁ 지역중심도시를 거점으로 군단위별로 정주생활권을 개발하고 이곳에 대한 사업지원규모를 확대,실질적 효과를 거두는 한편 농어촌의료 및 교육환경개선 투자를 강화한다. 또한 탈농·은퇴농어민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강화 차원에서 이들이 소유한 농지를 매입하거나 임대할 경우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농어민의 노령연금제 도입을 검토한다. ▷실천대책◁ 우선 금년도 농림수산부문예산 2조4천6백25억원을 마련하는 등 농어촌구조개선촉진 특별회계를 신설하고 세제 및 금융지원제도를 개선,영농·영어·축산자금 지원규모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농수산관련기구를 정비하고 농어촌구조 개선촉진특별회계법·농수산업신용보증법·양곡관리법·산림법 등 관계법령을 제정 또는 개정하도록 한다. ▷구조개선 후 농어촌의 모습◁ 2001년에는 선진농업국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이며 잘 정비된 포장에서 기계화에 의한 편리한 영농을 영위할 것이다. 또 도시소득과 균형을 맞춰 도농간 격차가 해소되며 쾌적한 생활공간에서 문화생활을 향유하게 된다.
  • 농어촌구조 개선/10년간 30조 투입/민자 검토

    ◎내년에 「특별회계」 신설/생산기반 확충·기계화 촉진/주내 당정협의 거쳐 사업내용 확정 민자당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등에 따른 농산물시장 개발확대에 대응,국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92년부터 10년 동안 약 30조원 규모의 농어촌구조개선 특별회계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민자당 농어촌발전기획단(단장 서상목 의원)이 27일 마련한 「농어촌발전과제 및 추진방안」 시안에 따르면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이 시작되는 92년부터 2001년까지 연평균 3조원 규모의 재원을 농어구조개선사업에 투입키로 하고 재원은 정부보조와 융자재원으로 조달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같은 재원을 활용,▲생산기반 확충에 11조4백61억원 ▲어업구조개선 1조7천20억원 ▲영농규모 개편 5조원 ▲단지시설 기계화 10조원 ▲농어업 전문인력양성·유통시설 근대화 2조원 등의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민자당은 이 안을 토대로 이번주내에 당정협의를 거쳐 특별회계규모 및 사업내용 등을 최종 확정,내주초 당총재인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고키로 했다.
  • 「과속성장」 제동,안정기조 회복 처방/정부 경제운용대책회의 배경

    ◎건설등 내수 진정… 물가억제 주력/설비도입 늘어 국제수지 위험 수위 판단/전기요금 인상은 절전실효성 싸고 진통 정부가 14일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앞으로 경제정책 운용의 기조를 과열된 내수경기 진정에 둔 것은 현재의 경제동향을 진단해 볼 때 불가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건설부문을 포함한 내수경기를 가라앉히기로 한 것은 예상밖의 경기과열로 물가가 크게 들먹이고 국제수지 적자 규모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확대되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부문은 아직도 우리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력난과 자재난을 가중시키는 등 「미운 오리새끼」 역할도 많이 하고 있다. 또 이번 대책은 시국상황도 많이 고려한 것 같다. 4월 이후의 물가오름세 둔화와 수출의 뚜렷한 회복세 등 모처럼 가시화되고 있는 안정기조가 최근의 시국상황과 맞물려 훼손될 우려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들어 4개월 동안 물가가 무려 5.4%나 오르고 무역수지적자가 지난 10일 현재 65억달러를 넘는 상황을 맞고서야 정책방향을 선회한 것은 뒷북처방을 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올 들어 우리 경제는 제조업의 설비투자 활발·수출회복·소비증가와 건축활동의 활기 등에 힘입어 당초 예상했던 7%보다 높은 과속성장을 보이고 있다. 성장률이 높아지는 것은 그만큼 우리 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여건이나 형편에 비해 너무 지나친 성장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가져온다. 올해의 경제성장 내용을 보면 지난해 극심한 과열현상을 보였던 건설경기가 상당히 둔화된 반면 제조업이 활기를 띠고 수출이 회복되는 등 갈수록 건실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기획원관계자들은 우리의 경제현황을 감안할 때 성장률은 7∼8%선이 적정선이나 현재와 같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9∼10% 선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이 성장률이 적정선을 넘어서게 되면 총수요관리에 문제가 생기고 이로 인해 물가가 오르고 국제수지적자 규모가 확대되게 마련이다. 물가는 그런대로 오름세가 현격히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제수지적자 규모의 확대는 심각한 상황이다. 올 들어 지난 10일 현재 수출은 두자리수 회복세로 돌아섰다고는 하지만 증가율이 수입의 절반정도에도 못미치고 있다. 정부는 수입규제 등 직접적인 방법을 통하지 않고 내수경기진정을 통한 순리적인 방법으로 국제수지적자 규모를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소비재수입 등 과소비현상이 진정되지 않는 한 어느 정도의 효과를 가져올지 의문시 된다. 또 총수요관리만 하더라도 사회간접자본 시설투자 등으로 약 3조원에 가까운 2차 추가경정예산의 편성이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이같은 팽창예산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총수요관리가 제대로 이행될지도 두고 볼 일이다. 유가조정문제와 관련,주무부서인 동자부의 입장은 경제기획원을 비롯,다른 경제부처와 다소 차이가 있다. 걸프전 종전 이후 국제원유값이 하향안정세를 유지,국내기름값에 인하요인이 발생한 사실은 동자부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인하요인이 생겼다고 해서 조정시기를 6,7월로 대폭 앞당기거나 모든 유종에 걸쳐 가격을 내리기에는 제반상황이 결코 여의치 않다는게 동자부의 설명이다. 우선 걸프사태 동안 가격이 크게 오른 원유를 들여오면서 정유회사들이 부담하게 된 손실금의 보전문제가 큰 걸림돌이다. 정부는 국내 유가완충을 위해 정유회사에 지난해 8월부터 총 1조1천8백80억원을 지급해야 하나 돈이 없어 현재 8천3백59억원만 지급한 채 나머지 3천5백21억원은 갚지 못하고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현 국제유가가 배럴당 16∼17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원유도입 기준단가인 배럴당 19.40달러와의 차액을 석유사업기금으로 거둬들이는 대신 상계처리하고 있다. 상계처리된 액수는 3월 2백60억원,4월 3백80억원,5월 5백억원(잠정) 등으로 총 1천1백40억원 정도 될 것이라는 게 동자부의 설명이다. 그래도 아직 2천3백여 억 원이 남아 있어 8월까지는 계속 상계처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장관간담회에서 국내 유가조정문제가 거론되자 동자부가 즉각 『그러면 아직 갚지 않은 손실 보전금을 재정투융자특별회계에서 인출하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휘발유와 등유값의 자율화 문제가 걸려 있다. 물론 국내기름값을 조정한 뒤에 일부 유종의 자율화를 단행할 수는 있지만 가격의 향배가 자율화의 기초전제임을 감안할 때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 게 동자부의 주장이다. 더욱이 휘발유에는 소비절약을 위한 특별소비세 인상문제가 남아 있어 과거처럼 조정작업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국내 유가 인하문제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시점에서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외국과의 가격차이를 고려할 때 벙커C유 등 산업용 기름과 비수기에 들어가 수요가 적은 등유의 경우는 내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휘발유는 특소세 때문에 가격을 내리더라도 소비자가격은 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요금의 경우 실효성 문제를 놓고 정부부처와 당 일각에서 이의가 계속 제기되자 동자부는 무척 난감해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동자부가 물가불안을 우려하면서도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한 것을 올 여름철 전기수급 상황이 위험수위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15% 선은 유지해야 할 전력공급 예비율이 4.5%정도밖에 안돼 대형발전소 1기가 불시공장을 일으키게 되면 제한송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여름철 냉방수요를 최대한 끌어내리기 위해 6∼8월 3개월 동안 산업·업무용의 요금을 대폭 올리는 내용의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공급 예비율을 7%까지 올릴 생각이었다. 그러나 최근 『1만∼2만원 정도 요금을 올린다고 해서 수요가 줄겠느냐』는 실효성 문제를 놓고 당에서 계속 반대입장을 보이자 다시 논의하겠다는 선으로 후퇴했다. 문제는 이번 전기요금 인상안을 물가를 책임지고 있는 경제기획원이 적극 나서 추진했다는 사실이다. 바꿔 말해 백지화될 경우 전기부족뿐 아니라 일관성을 추구해야 할 경제기조가 흔들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따라서 현재 동자부가 구상중인 6월1일의 인상을 7월1일로 미룰 가능성이 크다.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이희일 동자부 장관이 15일 돌아와야 정확한 결말이 나겠지만 이 방법만이 경제부처의 위상을 크게 다치지 않으면서 전기부족사태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신도시아파트에 돈 몰릴듯/분양가 인상등 영향… 3조 넘을듯

    ◎한진투자증권 분석 아파트분양가가 인상되고 민영아파트에 대한 채권입찰제가 확대실시됨에 따라 올해 분당·일산 등 5개 신도시에서 아파트를 신규분양받거나 89,90년에 분양완료된 아파트의 중도금 및 잔금을 납부하기 위한 자금수요가 모두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한진투자증권이 분석한 「91년 신도시아파트 자금수요 측정」에 따르면 올해 5개 신도시에 신규공급될 예정인 8만7천2백94가구의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당첨자들이 납부해야 할 자금이 채권매입비를 포함한 계약금 1조1천8백4억4천만원과 중도금 2천6백42억3천만원 등 모두 1조4천4백46억7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지난 89년과 90년에 분양완료된 3만2천가구의 아파트 중도금 및 입주잔금 수요가 1조5천47억3천만원 규모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중으로 5개 신도시아파트에 투입될 돈은 모두 2조9천4백9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대전∼진주고속도 충무까지 연장/건설부 검토

    ◎5억 들여 연내 타당성 조사/「유료도로건설사」 설립도 추진 건설부는 오는 92년부터 96년까지 건설키로 한 대전∼진주간 고속도로(1백61㎞) 노선을 충무까지 연장할 것을 검토중이다. 17일 건설부에 따르면 올해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총연장 60㎞의 진주∼충무간 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타당성 조사결과 고속도로 건설이 결정되면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는 충무까지 연장돼 총연장이 1백61㎞에서 2백21㎞로,사업비도 4천9백70억원에서 6천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고속도로는 왕복 4차선을 전제로 설계를 한 뒤 우선 2차선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정부·민간 공동참여 정부는 빠른 시일안에 도로망을 확충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유료도로건설회사의 설립을 추진중이다. 17일 사회간접자본투자기획단에 따르면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소요되는 총투자액은 69조원이나 이 가운데 33조원은 재정 등으로 조달이 가능하지만 나머지는 새로운 조달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실정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사회간접시설은 기본적으로 정부가 추진하되 도로·항만 등의 부문은 민간참여를 최대한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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