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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 구조조정 일지

    ■98.12.8 41개 계열사를 10개사로 감축하는 내용의 구조조정 세부계획 발표■99.1.21 ㈜대우,수영만 부지 매각 등 3조원 규모 재무구조 개선계획 발표■99.3.22 대우-삼성,삼성차 인수 기본 합의■99.4.19 대우중공업 조선부문 매각 및 김우중회장 보유주식 매각대금 3,000억원 출연 등 구조혁신 방안 발표■99.6.18 서울힐튼호텔,메디터레니언 홀딩사에 매각.첫 대형자산 매각(2억1,500만달러)■99.6.30 ●대우 사장단 전원 사표제출,삼성차 법정관리 신청으로 자동차-전자 빅딜 무산 ●대우정밀 TDX사업(5,059억원),하나로통신 지분(2,160억원)매각 ●대우기전 자동차사업부문(2억3,100만달러) 매각 위한 양해각서 체결■99.7.1 대우통신 등 4개사,자동차부품회사로 합병 출범■99.7.19 김우중회장 전 재산 등 10조1,000억원의 자산 담보제공을 통한 유동성위기 극복 방안 발표
  • KDI, ‘생산적 복지시책’ 제안

    생산적 복지 시책을 위해 올해 기존의 관련예산 4조여원을 통합해 운용하고,실업률 감소에 따라 세출 여유분 1조5,000억원을 추가로 활용해야 한다는제안이 나왔다. 국민연금은 기초연금과 소득비례연금으로 이원화하고,올해 3조원이상의 적자가 예상되는 공무원연금제도는 지급개시 연령제한제의 도입 등 제도개선이 시급하며,자영업자와 근로소득자의 의료보험은 통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기획예산처는 15일 서울 서초동 청사 대회의실에서 관련부처 관계자와 연구기관,학계,관련단체 등 민간전문가 15명이 참가한 가운데 생산적 복지분야의 예산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문형표(文亨杓) 박사는 ‘실업·복지대책의 향후 운영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빈곤대책의 방향은 실업 및 빈곤의 변화추이 등 여건변화에 맞춰 지원규모를 적절히 조정,재정운영의 신축성을 유지하고 빈곤대책의 ‘보편적 확대’보다는 ‘선별적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문박사는 근로능력이 없는 빈곤계층은 생계보호를 확대하고 장기실업자 등근로능력이 있는 빈곤계층은 ‘일을 통한 복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정부 주도의 부처별 고용창출 계획보다는 민간의 자생적인 고용창출능력을 배양하고,민간취업 알선업에 대한 규제완화 및 인력은행의 과감한민간이양 등 민간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선화기자 pshnoq@
  • 부유층 탈세 1조3천억 추징

    국세청은 13일 올 상반기중 모두 3,249명에 이르는 음성탈루소득자에 대한세무조사를 통해 1조3,891억원의 탈루세액을 추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한해동안의 음성탈루 추징세액 1조5,904억원에 맞먹는 규모다.일부 부유층의 탈루세금 추징액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세통합전산망(TIS) 조회시스템을 통해 부유층과 전문직 종사자,대기업의 국제거래등에 대한 세금포탈행위 색출이 용이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현재 추세대로라면 올 한해동안 3조원의 추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조사대상자 가운데 사기 등 부정한 방법으로 탈세를 한 개인 및기업,자료상 330명을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조치했다. 국세청 이주성(李周成)조사1과장은 “세금을 내지 않고 빼돌린 소득으로 낭비성 해외골프여행 등 호화사치생활을 일삼는 고급의상실·미용실·보석상,변호사·의사·연예인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변칙적인 상속·증여행위자등 일부 부유층의 포탈세원을 찾아내는데 조사의 역점을 뒀다”면서 “조직개편으로 조사요원이 두배로 증원되는 9월부터 이들 음성탈루소득자에 대한조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 하반기 음성탈루소득조사의 초점을 불법 해외 자금유출에 맞출 방침이다.국세청은 이를 위해 국세청 조사국에 국제조사과를 신설하고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에 외화유출관련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특별조사 부서를 설치키로 했다. 노주석기자 joo@
  • 주가 당분간 조정국면 예상-6월증자물량 증시에 부담

    주가가 기관투자가들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그동안 상승세를 지속해왔으나 당분간 공급물량이 쏟아져 조정국면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공기업 민영화,신규 상장,정부의 투자지분 매각 가능성 등으로 공급물량이 상반기보다 크게 늘 것으로 예상,시중자금의 증시유입 속도와 규모에 따라 주가가 춤출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물량 지난달 납입된 7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물량이 최근 주가급등으로 13조원대로 늘어나면서 증시에 부담이 예상된다. 증권거래소는 납입일 기준으로 지난달 총 50개사가 7조1,440억원(주식수 7억2,026만주)어치를 증자,주가가 급등하는 바람에 9일 현재 주가가 13조1,490억원으로 뛰었다.납입 당시에 비해 덩치가 85.1%나 늘어나 그만큼 증시에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5일 총 1,540만주를 6만9,900원에 증자,당시 1조764억원이 2조4,178억원으로 증가했다.현대전자산업도 1조1,578억원에서 2조2,578억원으로,현대증권도 5,535억원에서 1조197억원으로 불어났다. 관계자는 “지난달증자물량이 사상 최대였지만 풍부한 유동성으로 소화할수 있었다”며 “그러나 이들 물량이 최근 주가상승으로 거의 2배 불어나 상장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투신권의 매수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을 운용하는 투신권의 올해 주식 순매수규모가 10조원을 돌파했다.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지금까지 투신사들은 31조9,211억원어치를 사고 21조4,316억원어치를 팔아 순매수가 10조4,895억원에 달했다. 올들어 지난 2월에만 276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을 뿐 나머지 전기간에 걸쳐순매수를 기록했다. 선호주로는 삼성전자가 제일로 꼽혀 9,7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한전(9,262억원),포철(7,510억원),한국통신(7,164억원),국민은행(4,214억원) 등 순이었다. 반면 투신을 제외한 증권사가 2조4,460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것을 비롯,은행 1조4,867억원,보험이 2조5,11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Y2K해결 달러가 샌다

    수도권의 J병원은 국내 K사로부터 의료기록을 백업파일로 보관하는 시스템을 97년 6월 7,000만원에 구입했다. Y2K(컴퓨터의 2000년 인식 오류) 문제를 걱정하던 병원측은 올해 초 2000년이 되면 오류가 생길 수 있는지 여부를 K사에 물었다.답변은 “Y2K와 관련,시스템에 일부 오류가 있다”는 것이었다.계약상 2년까지는 애프터서비스를받을 수 있다고 믿은 병원측은 문제 부분을 지적해달라고 요청했다.그러나 K사는 시스템의 원 제조업체인 미국의 유수업체로부터 받은 엉뚱한 답변을 보내왔다.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원래 구입가의 절반이 넘는 3만달러(약 3,600만원)짜리 신형 소프트웨어를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2000년이 다가오면서 아까운 외화가 Y2K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국내의 Y2K 해결능력이 미흡한 탓도 있지만 시스템 자체를 외국에서 구입했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거액을 구입 업체에 지불할 수밖에 없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지난 4월23일 문을 연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산하 Y2K 부당행위 상담센터에는 J병원의사례와 같은 신고가 한달 평균 50여건이나 들어온다.대부분 중소업체들이다. ‘팔 때는 아무 얘기도 없다가 2000년을 코 앞에 둔 지금에야 새 시스템을구입해야 오류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장비 교체 비용을 무리하게 요구하는데 정말 문제가 있는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는 내용 등이다. 광역 상수도 사업을 시공하는 지방의 H사는 95년 미국 B사가 제조한 분산제어시스템 4대를 구매했다.구입 당시에는 Y2K와 관련해 아무런 언급이 없다가 최근 문제가 있다며 대당 1만5,000달러씩 모두 6만달러(7,200만원)를 들여업그레이드할 것을 권하고 있다. 미국의 D사는 2000년 이후에는 아예 사용할 수 없게 된 케이블 시험장치를국내 30여개 제조업체에 판매했다.이 장치에 2000년을 나타내는 ‘00’을 입력하면 ‘85∼99까지 입력하라’는 메시지가 뜬다.D사는 문제 해결 비용으로 업체마다 9,000여만원을 요구하고 있다. 시스템의 원 제조회사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거대 기업들로 요구에 따를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Y2K 해결비용으로 3만개 중소기업이 1억원씩 지출하면 3조원(약 25억달러)이나 돼 지난해 금 모으기로 모은 돈 20억달러를 상회한다고 지적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주가 1,000P 돌파 배경·전망·비교/간접투자시대 개막

    종합주가지수의 네자리수 시대가 열렸다. 95년 10월 1,000포인트를 돌파한 지 3년9개월 만이다. 87년 이후 최저치인 지난해 6월18일(280)에 비하면 1년여만에 720 포인트가오른 셈이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올해 각각 2조3,829억원과 1조3,054억원어치의주식을 순매수,‘쌍끌이 장’을 이끌었다.반면 개인투자자들은 2조5,003억원을 순매도,상반된 매매패턴을 보였다.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종합주가지수 1,000 포인트돌파의 ‘일등공신’은 뭐니뭐니해도 저금리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연 30%를 오르내리던 ‘살인적’ 고금리는 지난해 9월을 고비로 수그러들기시작,올해에는 7∼8%대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저금리로 투자처를 잃은 시중자금은 현대의 ‘바이코리아 수익증권’의 열풍을 타고 하루에 2,000억원씩 투신사 등에 몰렸다.기관들은 이 자금을 주식에 투자,3월 초부터 증시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게다가 구조조정의 여파로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개선돼 매출이 늘지 않아도 금융비용 감소로 순이익이 나자증시는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800선 고지에서 강력한 저항을 받았으나 6월 들어 기업실적이 가시화되면서증시는 대세상승을 예고했다. 한국은행이 올 경제성장률 전망을 6.8%로 조정했듯이 증시에서는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컸다. 미국 증시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조치에도 불구,상승세를유지했고 일본 증시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해외증시도 호재로 작용했다.한국투자신탁 김경배(金京培) 주식운용2팀장은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우량기업에 자금이 지원되면서 대형주에 대한 기대수익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악재는 없나 단기적으로 1,000 포인트를 돌파한 게 부담이라면 부담이다. 급등에 따른 급락의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정부당국 관계자는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과열 현상을 보일 때는 공기업 물량을 풀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공기업의 물량을 풀어도 투자수요가 워낙 앞서 대세상승을 가로막지는 못할 것”이라고밝혔다.공기업 상장은 우량주의 상장으로 악재가 아닌 호재라는 시각이다. 이에 따라 증시 주변에서는 연말 지수를 당초 1,100에서 1,200까지로높여잡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과거 1,000P시대와 비교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은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89년 3월31일 1,003.31로 처음 1,000포인트를 넘은 뒤 94년 9월16일(1,000. 31),95년 10월6일(1,002.07)에 1,000포인트를 돌파했다. 그러나 95년 10월은 94년 하락에 따른 반등성격이어서 중요도가 떨어진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의 1,000포인트 돌파는 경기회복과 기업실적,유동성이뒷받침돼 기반이 훨씬 탄탄하다고 보고 있다. ?돌파 배경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 연구위원은 ‘과거 1,000포인트 돌파시점과 비교’에서 89년 4월의 1,000포인트 돌파는 86년이후 3저 호황이 주요인이었다고 밝혔다. 86년부터 3년 평균 GDP(국내총생산)증가율이 11.5%로 고도성장을 지속했고경상수지 흑자도 87·88년에 98.5억 달러와 141.6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89년에는 GDP증가율과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 주가가 경기에 후행한것이 특이하다고 분석했다. 94년 9월에는 엔고에 따른 반도체 경기회복이 주 요인이다.92·93년 철강·화학을 중심으로 중국에 대한 수출이 164.7%와 94.1%씩 증가했다.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반도체·조선·자동차 산업의 수익성도 호전됐다.실물경기는93년 1·4분기를 바닥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92년 외국인 주식투자가 허용된 뒤 94년말까지 8조5,133억원이 유입됐고 94년 12월엔 투신사 주식형 수익증권도 16조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개인들의 금융자산이 주식으로 옮아오면서 풍부해진 유동성이 주역할을 하고 있다.투신사 주식형 수익증권이 상반기에만 23조원 이상 급증했고 투신사의 순매수금액도 9조3,957억원이나 됐다.IMF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고비용구조에서 탈피,기업이익이 늘어난 것도 일조했다. ?주도주와 지속기간 89년에는 금융·건설·무역주가 장을 주도했지만 나흘밖에 지속되지 못했다.3저효과가 사라지면서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94년에는 은행들의 주도 아래 철강·화학·반도체·조선·자동차 관련주가 장을 이끌었다.이번에는 핵심 블루칩이 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원 박만순(朴萬淳) 책임연구원은 “내년에는 재고정리가 아닌실질 성장에 근거한 경제성장률 5%가 예상되고 금융개혁에 이은 대기업 개혁,내년 4월 총선을 통한 정치개혁 등 3대 개혁이 완성되기 때문에 급등후 급락이라는 과거 공식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간접투자시대 본격 개막 저금리로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사상 유례없는 풍부한 유동성이 폭발장세의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의 인기가 연일 상한가다. 투신협회에 따르면 5일 현재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는 32조8,336억원으로 7월들어 4일간 2조896억원이 늘었다.지난 4일 하루에만 7,613억원이 증가했다. 투신사와 투신운용 종금사들이 운용중인 펀드 수는 지난해 12월26일 현재주식형이 1,128개,공사채형 1만2,165개였다. 그러나 지난 3일 현재 운용중인 주식형 펀드는 2,023개로 지난 연말보다 895개가 늘었다.6월28일부터 1주일새 펀드가 128개나 늘었다. 반면 공사채형 펀드는 9,838개로 지난 연말보다 2,327개가 줄었다. 지난해 주식형 수익증권의 총 계좌수는 21만6,337개에서 지난 3월말 현재 31만4,828개로 늘었다. 한국투신의 경우 주식형 펀드의 계좌수가 올 1월 7만5,176개에서 3월말에는7만5,865개로 별 차이가 없었지만 6월말에는 17만8,900개로 급증했다. 이달에만 1만2,510개의 계좌가 신설됐다. 현대투신도 사정은 비슷하다.1월말 7만4,149개이던 주식형 펀드 계좌가 3월2일 바이코리아 펀드를 발매하면서 급증,3월말에는 10만3,599개로 늘었고 6월말 현재 22만1,094개로 증가했다. 김균미기자- 주식투자는 올 최고의 재테크 올 상반기 최고의 재테크는 역시 주식투자였다. 대신증권이 7일 올해 상반기 중 주식과 채권,예금,금 등 재테크 대상의 수익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주식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고 채권이 그 뒤를 이었다.예금과 금의 수익률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채권이 70% 안팎의 고수익을 내 수위를 차지했고 주식은 수익률44%로 2위에 머물렀었다. 주식투자의 경우 연초이후 지난달 30일까지 주가가 지속 상승해 종합주가지수가 50.3%나 올랐다.특히 코스닥증권시장 지수는 같은 기간 무려 135%나 급등,수익이 배 이상 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설정된 뮤추얼펀드나 주식형 수익증권 중에서도 수익률이 100%를 넘는 상품이 나오고 있다. 상반기 주가동향을 업종별로 보면 음료업이 무려 133.3%나 올라 코스닥시장의 상승률에 육박했으며 이어 육상운수(113.9%) 도매업(108.5%)의 순이었다. 채권의 경우 모기업의 회사채를 1월4일 매입한 뒤 지난달 30일 팔았다면 세전수익률이 10.6%였고 국민주택1종(5년)은 수익률이 37.5%에 달했다.그러나금융채는 4.2%에 그쳤다. 예금은 올들어 금리가 크게 떨어져 모은행의 정기예금이 상반기 중 3.8%,금리우대 상호부금과 특별우대 정기적금은 각각 4.3%에 불과했다.금 값은 1돈쭝의 도매가가 지난 1월4일 4만3,300원이었으나 최근 4만원으로 7.6%가 떨어졌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재테크 상품의 수익률은 운용자의 능력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며 “부동산은 특성상 비교 기간이 너무 짧고 세금부분을 별도로계산해야하기 때문에 제외했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 “국민 1인당 800만원 빚졌다”

    국민연금 등 정부가 공공기금 운용을 위해 재정에서 부담해야 할 금액이 정부의 공식부채를 초과할 정도로 많아 향후 재정운영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자유기업센터는 7일 ‘묵시적 정부부채’라는 보고서에서 정부가 공공기금의 운용을 위해 재정에서 분담키로 한 부채인 ‘묵시적 부채’가 국민연금만 하더라도 지난해말 186조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보고서는 지난해말 정부의 공식 부채는 중앙정부 72조원,지방정부 23조원,지급보증 70조원,한국은행 차입금 19조원 등 모두 184조원이라고 밝혔다.여기에 국민연금과 관련한 묵시적 정부부채만 합쳐도 정부의 실질적인 총부채가 370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국민 1인당 8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국민연금의 경우 연금가입자가 보험료로 납부한 금액보다 정부가 부담해야할 금액이 훨씬 많기 때문에 거액의 부채가 발생하지만 이 부채는 공식 정부부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전문가 3人에 들어본 하반기 주가증시 전망

    ■나인수(羅仁洙)한국투신 주식운용부장 6월과 7월 초까지 외국인, 개인 및타기관이 3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한 가운데 투자신탁이 3조1,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해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역사적인 주가고점은 94년 11월8일의 1,138.75포인트가 국내경기의 정점부근에서 달성됐다.그러나 이번 종합주가지수의 1,000 돌파 임박은 국내 경기가 회복국면의 초입에 있고 주가와 역관계에 있는 시중금리가 한자릿수대로하락함에 따른 대체 투자수단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이 기대된다.특히 올해 기업의 내재가치가 IMF체제 이전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주가상승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이러한 장기적인 대세상승기조에도 불구,단기적으로 주가는 이달 초에 상승추세를 이어가다 중순에 전체 상장주식수의 4.7%에 해당하는 7억주 규모의 신규 주식상장과 단기급상승에 따른 이익매물의 출회로 다소간의 조정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상승은 최소한 2000년까지 이어질 것이며 단기적으로도 주가를 큰폭으로 하락시킬만한뚜렷한 악재가 없어 주식편입비율을 주식형투자신탁의 약관상 평균편입비율 수준인 60%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종우(李鍾雨) 대우증권 연구위원 그동안 우리 주식시장은 두번이나 1,000포인트를 넘으려는 시도가 있었다.89년의 경우 3저 호황이,94년에는 엔고에 따른 반도체 경기 호전이 요인이었다.이번에도 직접적으로는 저금리에 따른 간접투자 확대가 요인이 됐지만,보다 근본적인 요인은 경기회복에 대한기대감이다. 이번에 1,000포인트를 돌파한다면 과거보다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우리나라의 기업구조가 고비용구조에서 점차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주가는 1,000포인트를 넘어도 장기적으로 추가상승이 이어질 것으로전망된다.경기회복과 정부의 금융완화정책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단기적으로는 주가의 단기급등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주가는 지난해 10월이후 10개월여만에 230% 이상 급등했다.삼성차문제로 대표되는 기업구조조정부진,30조원에 달할 하반기 공급물량 부담이 주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점을 고려할 때 1,000포인트 달성 이후 주가는 일시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이번 조정국면은 추가 상승이 전제된 것이기 때문에 과민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어 보인다. ■김경신(金鏡信) 대유리젠트증권 이사 IMF사태 이후 280포인트까지 밀려났던 종합주가지수가 1년 반만에 1,000포인트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89년4월 잠시 1,000포인트를 맛보았던 주식시장이 94년 1,138포인트를 고점으로하락세에 접어든 뒤 5년만이다. 최근 주가상승은 저금리를 견디지 못한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오는데 주요인이 있다.경기회복의 가시화,기업실적의 호조와 세계증시의 동조화도 일조하고 있다.상승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93년 1월 경기저점에 앞서 92년 8월 주가가 바닥을 찍은 것이라든가,95년가을의 경기고점에 앞서 94년 11월 주가가 상투를 치고 하락세로 돌아선 것을 감안해 보면,작년 11월의 경기바닥에 앞서 작년 6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선주식시장이 결코 버블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경기순환주기로도 주가상승세가 종착역에 다다른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향후 주식시장은 경기회복의 진전여부와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 추이를 점검하며 투자해야 한다.“주가가 단기에 급등한 것만큼 악재는 없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외국인의매도공세와 돌발악재의 출현,증시정책 등을 주시해야 한다.
  • [집중조명]재벌금융 이대론 안된다(上)’돈줄 확보’…信金까지

    정부가 2금융권 개혁에 나섰다.재벌들이 증권 투신 보험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자금을 독식,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재벌이 금융권을 장악하려는 의도와 실태,이로 인한 병폐와 금융시장 왜곡,금융시장의 건전화를 위한 대책 등을 차례로 짚어본다. 지난해 재계에서는 전경련을 중심으로 은행을 세우자는 논의가 활발히 일었었다.기업이 무너지고 은행이 퇴출되는 등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되는 상황에서 당시 재계의 은행설립 움직임은 뜻밖이었다. 정부가 은행의 소유한도를 풀지 않아 지금은 흐지부지됐지만 재계는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물론 은행업 자체의 매력보다 ‘자금줄’ 확보에 목적이 있다.구조조정이 마무리돼 여신심사가 선진화하고 자산 건전성 분류기준이 강화되면 대기업도 은행 돈을 빌리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은행설립을 모색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지난해 말 현재 30대 그룹 가운데 금융기관 계열사가 없는 곳은 한라 두산진로 해태 뉴코아 거평 강원산업 새한 등 8개 뿐이다.이들은 부도를 맞거나워크아웃이 추진돼 금융기관을 갖고 싶어도 그럴만한 능력이 없는 기업들로기회가 있으면 금융기관을 갖고 싶어 한다.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금융기관을 소유하려는 이유는 계열사의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은행의 경우 1인당 지분을 4%로 제한,은행을지배할 수 없으나 증권 보험 종금 등은 이같은 제한이 없다.그동안 5대 그룹의 생보업 신규 진출을 불허했으나 대한생명 등 부실생보사 매각을 계기로이마저 허물어지고 있다. 5대 그룹은 경쟁이라도 하듯 금융업을 핵심업종으로 삼고 있다.특히 증시활황을 틈타 증권사와 투신운용사를 통해 계열사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5월 말 현재 5대 그룹 계열투신사의 수탁고는 77조원,계열증권사의 투신판매는 100조원에 이른다.총 위탁재산의 10% 이상은 계열사 주식을 사지 못하지만 자금규모가 커질 수록 실효성이 없다.현대 바이코리아 수익증권의 경우 판매액이 7조원을 넘어서 7,000억원까지는 계열사에 합법적으로 지원할수 있다. 계열사 지원의 폐해는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는 데 그치지 않는다.5대 그룹이 시중자금을 독식함으로써 다른 기업들이 자금을 활용할 기회를 그만큼 잃게 된다.이른바 자금시장에서 ‘구축효과(Crowding effect)’가 발생,기업 전체의 경쟁력은 떨어지게 된다. 계열사에 자금을 불법적으로 빌려줬다가 금융기관 및 그룹 전체가 동반 부실해질 수도 있다.새한종금을 인수했던 거평이나 대한종금을 거느렸던 성원그룹 등이 대표적이다.LG도 LG종금에 수천억원을 쏟아붓고도 정상화가 어렵자 LG증권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화는 한화종금 인수로 그룹 전체가위기를 맞기도 했다. LG가 대한생명을 인수하려 했던 것은 생보업계 특성상 현금 동원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대한생명의 부실이 3조원에 이르는데도 정상영업이 가능한 점과 삼성생명이 사실상 부도가 난 삼성자동차에 5,400억원의 자금을 빌려줄수 있었던 점도 보험료 수입 등현금유입이 끊이지 않는 생보업의 특성 때문이다. 30대 그룹들은 증권 보험 종금 뿐 아니라 서민금융기관인 상호신용금고와사채놀이를 하는 파이낸스사까지 마구 진출하고 있다.현대와 롯데는 신용카드 사업에도 뛰어들 태세이며 한화와 동양도 생보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대우통신 교환기부문 해외 매각

    대우통신 전(全)전자교환기(TDX) 사업분야와 대우기전의 해외 매각이 사실상 완료됐다. 대우 고위관계자는 29일 “대우통신의 TDX사업분야와 대우기전의 지분 50%를 각각 4,000억원(3억5,000만달러)과 2,500억원(2억1,500만달러)에 매각키로 외국업체와 합의,30일쯤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TDX사업분야 매각은 지난 4월 대우가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이후 최대 규모이며,대우기전은 최근 매각이 성사된 서울 힐튼호텔과 비슷한 규모다. TDX사업분야의 경우 협상업체와 가격조건 등이 안맞아 하반기중으로 매각일정이 늦춰졌다가 이번에 전격 계약이 이뤄졌다.인수업체가 당초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미국의 투자전문회사 뉴브리지사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우기전은 이 회사지분 50%를 이미 갖고 있는 미국의자동차 부품회사 델파이가 대우자동차,대우중공업 등 대우계열사들이 갖고있는 나머지 지분 5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우통신은 핵심주력사업인 TDX분야의 매각으로 통신사업을 털어내고 컴퓨터분야에만 주력하게된다.이 회사는 당초 계획대로 30일 대우정밀,경남금속,코람프라스틱 등 3개 대우 계열사와 합병하며 합병사는 올 매출액 3조원의 자동차 부품 및 컴퓨터업체로 거듭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삼성車 빚 분할상환-상환유예주식 대우에 1株 1원에 매각

    정부가 삼성자동차 부채 4조3,000억원을 장기 분할상환과 상환유예 방식으로 처리하고 삼성차 주식을 대우에 1주당 1원에 파는 ‘빅딜 중재안’을 마련,삼성과 대우에 제시했다. 대우가 3조원에 가까운 부채를 떠안는 대신 금융기관이 대우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 1조5,000억원을 인수하고 대우자동차에 5,000억원을 출자하는 등 대우 자금지원책도 포함,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다. 27일 금융당국과 삼성 대우 등에 따르면 정부는 삼성차 빅딜을 조기에 매듭짓기 위해 최근 자본확충,부채처리,대우 자금지원 등으로 나뉜 ‘삼성차 빅딜 중재안’을 삼성과 대우에 제시,개별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삼성과 대우는 삼성차 부채처리 방식에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으나 대우가 1조원의 추가 자금지원을 요구,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중재안은 삼성차 자본금 8,054억원을 법정 최소자본금인 5,000만원으로 줄인 뒤 대우에 삼성차 주식을 1주당 1원에 팔게 했다. 이어 대우와 채권금융단,삼성이 각각 삼성차에 2,000억원씩 6,000억원을 출자토록 했으며 삼성 출자금에는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사재도 포함되도록 했다. 삼성차 부채 4조3,000억원 가운데 삼성생명 등 계열사 채무 1조1,000억원은 30년 거치 30년 분할상환하고 은행차입금 2,000억원은 삼성이 즉각 상환토록 했다. 회사채 1조6,000억원과 나머지 금융기관 차입금 1조2,000억원 등은 10년간상환을 유예하고 금리는 우대금리를 적용토록 했다. 백문일 김환용기자 mip@
  • 金대통령 일문일답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월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정전반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김대통령은 당초 대북문제와 중산·서민층 보호대책을 주제로 10분가량 서두발언을 한 뒤 일문일답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최근의 국정혼란으로 인한 민심이반 등을 감안,국민에게 사과하는 내용을포함시켜 서두발언이 15분으로 길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간담회는 50여분 동안 진행됐다.서두발언과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서두 발언 국민 여러분께 사과말씀 드릴 것은,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국민에게 심려를크게 끼쳐 드린데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크게 반성하고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이를 큰 교훈으로 삼아 앞으로 더 한층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국정운영을 해나갈 것을 다짐합니다.잘못이 있으면 과감히 시정하고 국민 여러분에게 희망과 믿음을 줄 수 있는 정치를 발전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경기가 예상이상으로 급격히 호전돼 세수가 3조원이상 늘어날 것입니다.여기에 정부 보유주식 판매대금과 전년도 이월금을합친 5조원을 갖고 절반은 재정적자를 줄이는 데 사용하고,절반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돌려주겠습니다. 햇볕정책에 대해 일부에선 혹시 유화정책이 아니냐,안보를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갖고 있었으나 서해전투로 그런 우려는 말끔히 씻겼습니다.이는 또 국민의 정부의 국방정책이 바르게 안보태세를 강화했음을 입증하는 것입니다.우리는 상호주의를 고수할 것입니다.야당과 차이가 없습니다.야당도 북한과의 대화를 반대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압니다.대북정책에서 야당과 정부 사이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산가족문제는 당면 대북접촉의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북한이 약속을 지킬 때만 나머지 비료 10만t을 보내겠습니다.북한은 예측불허이며 변화가 잦습니다.소신과 원칙에 따라 주도권을 갖고 대처해나가야 합니다.국민은 정부를 신뢰하고 적극 협력하기를 바랍니다. ■대북정책●금강산 관광객 억류사건을 대북경협 전반과 연계할 것입니까. 전반적,일반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케이스 바이 케이스로,북한이합리·협력적으로 나오면 그에 따라 대응하고,문제를 어렵게 만드는 부분에대해선 시정하게 만들 것입니다. ●민씨 송환협상은 어떻습니까. 잘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북측이 오래 억류해 이득될 것이 없습니다. ●남북한 당국간 신변안전보장 논의가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궁극적으로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그러나 현대와 북한간의 협정에도 신변안전이 확실히 보장돼 있습니다.북한이 일방적으로 규칙을 만들어서 협정위반을 주장하고 있습니다.다시 시작할 때,그런 세칙을 갖고 함부로 위협을 주지못하도록 확실한 보장을 받고 관광객이 북한에 가도록 하겠습니다. ●북한의 새로운 미사일 발사 징후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사일을 절대 발사하지 못하도록 한·미·일 3국이 공동 또는 별도로 강한설득과 압력을 가하는 게 최급선무입니다. 만일 발사할 경우 남북관계나 북미·북일 관계는 크게 냉각될 것입니다. ■ 중산층·서민 지원대책●중산층·서민대책으로 2조5,000억원을 투입하는데,제일은행에만 5조원을투입하면 서민층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지지부진한 삼성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는 무엇입니까. 제일은행에 투입되는 5조원 중 1조원이상은 주식으로 받게 되니까 주가가오르면 5조원 투입한 것을 건져낼 것으로 기대합니다.삼성자동차 문제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습니다. 강봉균(康奉均)재경부장관 지금 최종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절박한 인식을 양 당사자가 갖고 있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보면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중산층과 서민에 대한 관심은 정책 우선순위의 전환입니까. 처음부터 중산층과 서민이 우선순위였습니다.작년에는 외환위기 극복 때문에 미처 손이 미치지 못했지만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해나가겠습니다.앞으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중산층과 서민이 몰락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재벌개혁에 대한 정부방침은 확고합니다.반드시 완전한 개혁을 해 낼 것입니다.은행과 기업간의 약정이 지켜지지 않으면 제재조치를 하고,그래도 안되면 한발 더 나아가 단호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 국내정치·사회●항간에는 ‘대통령이 민심을 수용하는데 다소 인색했다,권위주의적이다’라는 지적이 있는데요. 내 정치적 목표 중 하나가 국민의 뜻을 하늘같이 여겨서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그런데 그런 부정적 인식을 일시나마 국민들에게 준 것은안타까운 일입니다.죄송하게 생각합니다.앞으로 더욱 겸허하게 귀기울여 민심을 잘 알도록 하겠습니다. ●검·경 갈등문제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경찰청장을 통해 알아보니 검찰에 파견된 사람중 상당수가 정식으로 서류상 결재를 안받고 과거 관행대로 파견돼 복귀하라고 한 것이라고 합니다.과거에도 그런 지시가 있었습니다.경찰의 수사권 확대문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고,지금 논의할 문제도 아닙니다. ●경조사비 금지에 대해 공무원들의 불만이 많은데요. 사실 나도 보내던 경조비를 보내기가 어려워져 딱한 입장에 빠졌습니다.어렵지만 이를 감내하지 않으면 공직사회의 청렴성을 실현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특별한 사정이 있는 것은 알지만 안하면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이를 추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리스트 정치’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리스트 정치’를 없애는 데는 언론도 협조해 줘야 합니다.근거없이 모략중상하는 것은 척결하겠습니다. ●대통령이 국정구상 시간을 많이 갖는게 좋겠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주위에서도 그런 충고를 많이 합니다.나도 힘들지만 시간만 나면 다른 일정이 끼어들고 해서 그게 잘 안됩니다. 이도운기자 dawn@
  • 삼성車 빅딜협상 어떻게

    삼성자동차 빅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이 지난 5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12일까지로 삼성차 빅딜시한을 못박은뒤 삼성과 대우의 실무협상은 급진전되고 있다. 삼성과 대우는 13일 금감위와 비공식 접촉을 갖고 막판 조율을 벌였다.그동안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삼성차의 자산가치 평가와 부채분담 방식에서도 양쪽이 한발씩 물러나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차의 자산가치 자산과 부채 규모를 놓고 아직도 줄다리기가 계속이다. 대우는 자산을 초과하는 부채가 당초 5조원 이상,삼성은 1조원 미만으로 양측의 평가는 4조원 이상 차이가 있었다.그러나 세동회계법인이 부채 4조3,000억원, 자산 1조5,000억원으로 자산을 초과하는 부채를 2조8,000억원으로 제시하면서 양쪽의 차이는 좁혀지기 시작했다. 대우는 삼성이 책임져야 할 순자산가치를 마이너스 3조원 미만으로 줄였으며 삼성도 마이너스 1조원 이상으로 높였다.정확한 제시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협상에서는 양쪽의 차이가 1조원 미만으로 근접,총수의 결단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채분담 방식은 삼성차의 자산가치 평가에 이견을 좁혔지만 부채를 ‘누가’ ‘어떻게’ ‘얼마를’ 분담하느냐는 문제가 남았다.세동회계법인의 실사만 놓고 보면 삼성차의 자산을 초과하는 부채는 2조8,000억원이다.이 가운데 은행권 대출금과 삼성계열사가 지급보증한 채무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1조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나머지는 무보증회사채나 기업어음(CP),삼성계열 금융기관이 빌려준 대출 등으로 구성돼 부채분담이 쉽지 않다. 문제는 인수자가 드러나지 않은 회사채와 CP 등이다.그러나 이것도 상당부분 삼성의 계열사가 인수,삼성의 채무분담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삼성은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보전할 생각이었으나 금감위가 이회장의 사재 출연은 본질적인 해결방법이 아니라고 한발 물러서는 바람에 계열사의 공동분담으로 바뀌었다. ■인수금액 정산은 삼성차 빅딜은 주식 양수도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대우는 자산가치 만큼의 부채만 인수하고 마이너스인 순자산가치는 삼성이책임질 가능성이 높다.다만 삼성이 당장 모든 부채를 청산하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만기가 돌아오거나 채권자가 상환을 요구하면 삼성이 책임지는일종의 분할상환으로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백문일기자 mip@
  • 중산층 지원용 하반기 2차추경 재원

    정부는 중산층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하반기에 편성할 2차 추경의 재원을 당초 예산보다 더 늘어날 세입증가와 세출감소분 2조4,000억∼3조6,000억원 이상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또한 이같은 세입증가로 통합재정수지 및 재정적자가 당초 24조5,000억원에서 22조원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경상성장률7%로 볼 때 482조원 추산)에서 재정적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5.2%에서 4.6%로 낮아지며,고용보험·국민연금 등의 기금요인을 감안하면 4%까지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9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경기회복에 힘입어 세수가 급증,예산운용상에 있어서 당초 예산보다 3조원 안팎의 여유가 생길 전망이다.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세수가 당초 일반회계 61조9,000억원을다소 웃돌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재 국세청의 추산결과 5조∼6조원이 더 많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그러나 앞으로 근로자들에 대한 세금감면 등의 조치를 감안할 때 국세수입의 증가폭은 이보다 적어지거나 예산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보인다. 관계자는 이어 “이에 따라 정부는 재정여유분 중 절반은 추경재원으로,나머지 절반은 재정적자를 갚는 데 사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세출소요도 금리하락에 따라 금융구조조정채권 이자부담이 1,000억∼3,000억원,국채발행 이자부담이 1,400억원 가량 더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박선화 이상일기자 psh@
  • 대한종금 간판내린다

    영업정지된 대한종금의 영업인가가 취소될 전망이다.대한종금 고객의 예금은 6월10일을 전후해 예금보험공사가 대신 지급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6일 대한종금의 자산·부채 실사결과 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 8,000억원을 웃돌고 해외매각 가능성도 희박해 6월11일 금감위 의결을거쳐 인가취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위 관계자는 “대한종금을 인수하겠다는 외국 투자기관이 있으나 자금조달 계획 등이 분명치 않아 현재로서는 영업인가 취소가 불가피하다”며 “6월10일을 전후해 개인고객 예금부터 우선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대한종금이 지난 3월 3,000억원을 증자하면서 대주주 등에 불법대출해 준 혐의를 포착,대주주의 개입 여부를 검찰에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성원건설과 성원산업개발 등 대주주에도 당시 자기자본의 50%로 한정했던여신한도를 초과해 대출한 사실을 확인,대한종금 임직원을 문책키로 했다. 금감위는 대한종금의 자산 규모가 2조원을 웃돌지만 회수불가능한 부실채권이 많아 3조원의 예금을 대지급할 경우 1조원 이상의 공적자금을 회수하지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해 8월1일부터 대한종금에 2,000만원 이상을 맡긴 고객은 이자를한푼도 받지 못해 예금보험공사의 대지급이 늦어질수록 고객은 그만큼 이자손실을 보게 된다. 대한종금은 오는 7월10일까지 영업이 정지됐다. 백문일기자 mip@
  • [사설] 재벌총수의 私財출연 논란

    삼성자동차의 빅딜을 둘러싸고 이건희(李健熙)삼성그룹회장의 사재(私財)출연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삼성과 대우그룹이 삼성자동차의 자산가치에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의견을 좁혔으나 4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어떻게 분담하느냐를 놓고 막판 협상에 들어가면서 이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삼성자동차의 자산은 1조2,000억원,부채는 4조3,000억원으로 순부채만 3조원이 넘는다.여기다 정상화시점까지의 기대 손실과 협력업체 보상금을 합치면 4조원 가량의 자금이 들어가야 한다.이처럼 막대한 돈이 소요됨에 따라 사재출연이 각별한 관심사항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자동차 빅딜이 마무리되려면 채권단과 인수업체인 대우,피인수업체인 삼성이 자금을 어떻게 분담하느냐가 결정되어야 한다.이 과정에서 이 회장의 책임론이 대두되었고 그 방법으로 사재 출연에 관한 논란이 본격화되었다.정부 일각과 채권단에서 삼성자동차 사업을 주도한 이 회장이 부채 일부를 사재로 해결,책임을 져야 한다는 분위기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런 정서는 비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삼성그룹에 전달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채권단은 이회장과 삼성그룹을 보고 자금을 신용대출해준 만큼 이회장이 책임을 면할 길이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이 회장이 ‘사실상의 이사’로서 역할을 했으므로 일정액의 사재를 출연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다. 반면에 삼성측과 전경련은 삼성자동차의 이회장 지분이 0.2% 정도밖에 되지 않고 주식회사 유한책임론에 따라 주주는 지분만큼 책임만 지면 된다는 점을 들어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특히 전경련은 자본주의의 원리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사재 출연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삼성측과 전경련의 유한책임론은 법적으로 타당한 것같이 보이나 한국재벌의 특성과 자동차 빅딜은 외환위기로 야기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는 현실적 상황때문에 이회장 책임론에 세론의 무게가 실리고 있다.한국 재벌의 총수는 ‘권한은 무한이고 책임은 유한’이라는 지적을 받아오고 있다.삼성자동차 설립이 이회장 숙원사업이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당시 삼성그룹 내에서도 자동차 설립을 반대하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총수가 결정해놓고 이제 와서 유한책임론을 내세우는 것은 권한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유한책임론을 인정받으려면 자본주의가 성숙된 선진국처럼 재벌총수가 그룹경영을 좌지우지하지않아야 한다.그러므로 이회장은 재벌의 사회적 책임을 절감하고 사재출연에성의있는 자세를 보일 것을 당부한다.
  • 한화, 대한생명 재입찰 참여 타진

    한화그룹이 대한생명 매각을 위한 경쟁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LG는 인수금액을 후순위 차입 없이 현금으로만 2조원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롯데도재입찰 참여를 적극 검토,대한생명 인수전은 국내 그룹간 경쟁체제로 전개될 전망이다. 20일 금융감독위원회와 재계에 따르면 한화는 대한생명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금감위에 실사자료를 요청했다.금감위 관계자는 “한화가 다음달 초까지투자제안서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자금조달계획은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한화는 정유와 한화바스프우레탄 등의 지분과 자산 매각으로 3조원 이상,증자와 회사채 조달 등으로 1조여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는 6월8일까지 국내외 업체로부터 대한생명 투자제안서를 받아 6월중순쯤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6월 말이나 7월 초에 최종 인수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백문일기자 mip@
  • 인터넷 검색·주식거래·쇼핑까지…‘정보家電’이 뜬다

    ‘생활 가전에서 정보 가전’으로’-첨단 정보통신시대를 맞아 가전제품의개념이 급속히 바뀌고 있다. 고유 기능을 뛰어넘어 컴퓨터·인터넷과 호흡을 맞추며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가전’,‘디지털가전’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인터넷 검색은 물론 주식거래와 쇼핑까지 할수 있게 된 이동통신 단말기가 이런 정보가전의 대표격.단순한 ‘통화기계’에서 ‘정보도구’로 전화의 개념을 바꿔버렸기 때문이다.국내 가전 3사들은 향후 시장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개발 경쟁은 물론,조금이라도 빨리 신제품을 출시하려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업계가 가장 주력하는 분야는 디지털TV.‘바보상자’가 아닌 ‘정보상자’를 추구한다.쌍방향 데이터통신과 각종 정보저장기능으로 무장한 ‘고화질컴퓨터’로 오는 2005년에는 현재 국내 TV시장의 3∼4배 이상인 2∼3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국내 디지털방송은 2002년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탄투스’라는 브랜드의 디지털TV를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가장 큰 특징은 가전제품과상호연결을 할수있도록 설계된 ‘멀티미디어 플랫폼 기술’.이를 통해 각종 비디오나 오디오 기기 및 냉장고 세탁기 등 다른 가전제품을 통제할 수 있고 인터넷 검색을 할수 있다.또 컴퓨터 모니터 겸용으로 사용할수 있는 TV도 출시했다. LG전자도 지난달 말 기존 아날로그TV보다 5배 이상 뛰어난 화질과 CD수준의 음질을 갖춘 ‘한국형 디지털TV’를 공개했다.각종 정보검색은 물론이고 정보를 저장하고 편집할수 있다.예를 들어 박찬호가 나오는 미국 메이저리그프로야구를 보면서 이전의 박찬호 경기내용이나 선수 신상정보는 물론,다른구장의 경기상황도 동시에 찾아볼 수 있게 된다. 대우전자도 33.6kbps속도의 모뎀을 장착한 인터넷 TV를 개발했다.PC통신과전자우편 송수신을 할수 있고 내용을 인쇄할 수도 있다. 휴대용 미니 카세트와 컴퓨터음악파일(MP3)을 동시에 들을 수 있는 MP3 플레이어도 가전과 컴퓨터를 잇는 중간형 제품으로 분류된다.인터넷이나 PC통신,음악자판기 등에서 음악파일을 저장을 하거나 재생할 수 있는 제품.LG전자가 지난달 세계최초로 휴대용 미니카세트와 MP3 재생기능을 동시에 갖춘복합제품 ‘MP프리’을 출시했고,삼성도 뒤이어 음성녹음 기능이 있는 M3플레이어 ‘옙’을 출시했다. 사진을 찍어 컴퓨터 파일로 저장,편집과 인쇄를 손쉽게 할수 있는 디지털카메라도 소형화·대용량화되면서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국가 빚보증 연말 90조 넘을듯

    국가가 보증을 선 채무액이 올 연말쯤에는 9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국가보증 채무액은 모두 72조원으로 전년말 13조원 보다 5.5배 불었다. 특히 금융기관들의 외채 만기연장에 대한 보증 등 일반보증이 2조원에서 31조원으로 늘었고 성업공사,예금보험공사 등의 채권발행에 대한 보증도 11조원에서 40조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기획예산위에 따르면 올 연말의 국가채무는 94조5,000억원으로 98년말의 71조5,000억원에 비해 32.2% 증가할 전망이다.
  • 대한생명 유찰 배경·전망-LG,인수금 올려 재입찰 나설듯

    대한생명의 매각 유찰은 어느정도 예상됐었다.국내외 경쟁입찰이라고 하지만 세계 굴지의 보험사들이 모두 빠져 LG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이렇다할 경쟁자가 없었다. 김철호(金澈鎬) 회장의 명성이 2조5,000억원을 써냈지만 금융감독위원회는김 회장의 건재를 알리려는 일종의 ‘해프닝’으로 여겼다.아예 재입찰 요청서도 보내지 않을 계획이다. 부동산 개발·관리 업체인 미국계 JE 로버트 펀드나 인수·합병(M&A) 전문그룹인 노베콘도 보험업 발전보다는 대한생명이 가진 부동산과 매매차익에만 관심을 보여 금감위의 ‘홍보’에도 불구,실질적 후보군이 아니었다. LG의 경우 보험업 발전에 공헌할 가능성과 자금조달 능력에서는 후한 점수를 받았으나 자본충실화 부문에서는 형편없는 판정을 받았다.인수금액 1조9,000억원 가운데 9,000억원을 후순위 차입금으로 제시,인수금액은 사실상 1조원에 불과했다.대한생명의 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 3조원인 상태에서 LG에게연 1,000억원에 가까운 이자를 주면서 정상화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금감위는 LG가 ‘꿩먹고 알먹는’ 전술을 썼다고 혹평했다.반도체 빅딜을양보한 대가로 LG에게 데이콤과 대한생명을 넘기려한다는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LG가 판단착오했다는 것이다.특히 미국의 메트로폴리탄생명과 프랑스 AXA가 입찰에 불참한다는 사실을 알고 금액을 낮췄거나 담합했을 것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일각에선 특혜시비를 없애기 위한 금감위의 ‘사전정지 작업’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공적자금 지원을 최소화한다는 정부방침에 변화가 없고 대한생명 부실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메트로와 AXA가 더 좋은 조건으로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결국 LG가 인수금액을 더 쓰고 후순위 차입 비율을 낮추면 금감위가 LG의 손을 들어주는 수순을 밟지 않겠냐는 것이다. LG는 유찰사실이 알려지자 정재호(鄭在昊) 구조조정본부 전무가 18일 금감위 이종구(李鍾九) 제1심의관을 황급히 찾아 진의를 캐고 갔다.LG는 인수금액을 낮게 쓴 것을 후회하고 당장 가격조정 작업에 들어갔다.가격을 더 쓰고 후순위 차입을 없애거나 외자유치로 대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물론 LG가 가격을 높이지 않아 2차 입찰도 유찰돼 정부가 공적자금을 우선지원,정상화시킨 뒤 매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금감위의 표정관리에 LG의 장단맞추기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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