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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 증권저축 본격 판매전 돌입

    장기주식저축 신상품(밸류코리아펀드)이 22일부터 각 증권사 창구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은행에서도 간접투자상품으로 이 저축을 판매한다. 신상품 도입으로 증시의 만성적인 수급불안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그러나 직·간접상품모두 연평균 주식편입 비중을 70% 이상으로 하고,주식 회전율을 연간 400%(총 거래금액이 원금의 4배) 이내에 맞춰야 하는 등 규정이 까다로워 개인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만만찮다.유입 규모는 정부가 당초 예상한 2조∼3조원보다 훨씬 적은 1조원 안팎에 머물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직·간접투자상품으로 나뉜다.2년간 운영할 경우 최대 13.2%의 세금공제를 받을 수 있다.근로자 외에 자영업자도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의 근로자주식저축과 다르다.투자자는 증권사나 은행 등 한 곳에서만 통장을 만들 수 있으며,가입한도(5,000만원)내에서 추가로투자하고 싶으면 새로 통장을 만들면 된다.가입은 내년 3월말까지 가능하다. 세액공제는 본인이 낸 세금 범위에서2년간 각각 투자금액의 5.5%(첫해)와 7.7%(두번째해)를 돌려주는 만큼 본인의 세금 규모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5,000만원을 투자할 생각이라면 2년간 낼 세금이 660만원(=5,000×0.132) 전후일 때 가장 효과적이다.3,000만원을투자할 때는 396만원,2,000만원은 264만원,1,000만원은 132만원일때 세금을 전액 돌려받는 효과가 있다.이는 원금손실분이 13% 이하면 손해보지 않는다는 얘기다. 간접상품에 투자할 경우는 운용회사를 잘 선정해야 한다.지난해 12월 중순에 조성된 근로자주식저축펀드 23개(전환형 제외)의 평균 수익률은 2%대이지만 운용사에 따라 최고 19%부터 최저 마이너스(-)7%까지 다양하다.가입 시점의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가장 낮을 때를 택해야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염두에둬야한다.다만 직접투자를 원할 경우에는 배당률이 높고,최근 상대적으로 주가가 상승하지 못한 주식이 적격이라는분석이다. 이럴 경우 배당수익과 연말까지 추가 상승으로인한 수익,세금공제까지 1석3조의 효과가 있다. 전문가들은 직접투자자의 경우 연간 주식편입비중 70%와 회전율 400% 이하를맞추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대우증권 박진곤(朴震坤) 연구원은 “하한가 한번 맞으면 거래소는 15%, 코스닥은 12% 손실인데 2년간 13.2%의 세금공제는 그렇게 큰매력은 아니다”고 말했다.때문에 재직증명서 첨부가 가능한 투자자는 올 연말까지 판매되는 비과세 근로자장기저축(세액 5.5% 공제)에 가입하라는 조언도 적지 않다. 문소영기자 symun@
  • [사설] 재벌정책 수정 왜 서두르나

    정부가 재벌정책의 방향을 조급하게 선회할 것으로 보여우려된다.엊그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0대 기업집단지정제의 폐지와 출자총액한도의 축소나 폐지 등을 골자로한 재벌정책의 수정안을 제시했다.현행 재벌정책의 틀을유지하자는 공정거래위원회와 대폭 고치자는 재정경제부가대립하고 있어 KDI안이 어떻게 수용될지 예단하기는 이르다.다만 경기침체를 고려해 재벌개혁을 후퇴시킬 것이란예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재벌정책을 대폭 수정하자는 측은 그 근거로 시장기능이강화됐다고 지적한다.즉 환란 이후 외국주주와 사외이사가기업의 부당한 출자와 사업진출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정부의 인위적인 재벌 규제를 폐지하거나 대폭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대부분 기업에서 사외이사제는 겉돌고 있으며 외국주주는 일부 대기업에 몰려 있다.재벌 기업들의 시장 독과점은 여전하며 경제력 집중도별로 완화되지 않았다.국내 시장기능은 제대로 작동된다고보기 어려운 반면 재벌들의 영향력은 여전히 크다.재벌들의 행태와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더욱이 큰 문제는 3년만인 지난 4월 부활된 출자총액제한제를 시행 반년만에 ‘폐지’나 ‘대폭 수정’운운한다는점이다.물론 불합리한 제도는 언제라도 고칠 수 있지만 출자총액한도제가 어렵게 재도입된 것을 감안하면 이런 조변석개(朝變夕改)식의 정책 논의는 납득하기 어렵다.더욱이출자한도초과분 주식 23조원의 처분시한을 내년 3월까지로정해 놓고서 이제 제도 자체를 없앤다면 누가 법과 정책을 믿고 따를 것인가.처분할 주식이 너무 많다면 처분기간을 더 늘려주면 될 일이다. 경기활성화를 위해 재벌정책의 틀을 바꾼다는 것도 합리성이 결여되어 있다.설비가 남아도는데 출자한도가 는다고기업들이 더 투자할지 의문이며 자칫 저금리를 악용한 기업들의 투기를 부추길까 걱정이다.지금이 과연 재벌정책을바꿔야 할 때인지 시간을 두고 재검토하길 바란다.
  • 그린벨트안 학교218개 신·증설

    초·중·고교 학급당 학생수 감축을 위해 내년부터 전국 8개 시도 개발제한구역 내에 218개교가 신·증설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7일 2004년까지 1,202개교를 신설해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줄이는 7·20 교육여건 개선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최근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이같은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신설 194개교,증설 또는 이전·개축 학교 24개교이다. 교육부와 건교부는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 해당 시도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에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수립을 요청하는 지침을 시달했다. 신·증설 학교가 가장 많은 지역은 해마다 학생수가 4만∼5만명씩 늘어나는 경기도이다.시흥·고양·수원·과천·성남·안산·안양·의정부 등에 141개교가 신·증설(신설 122,증설 19)돼 전체의 64·7%를 차지한다.이같은 신·증설은최근 20년간 개발제한구역 내 설립학교 수가 10여개에 불과했던 것에 비추어 파격적이다.이어 인천이 23개교,울산 18개교,경남 10개교,부산 9개교,서울 8개교,대전 7개교,대구2개교 등이다. 교육부는 이미 각 시도에 개발제한구역내 학교설립을 위한 예산 약 3조원을 교부했으며 시도별 관리계획은 연말께 건교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해야 확정된다. 교육부는 “환경훼손 우려와 신·증설되는 학교가 물어야할 환경개선부담금 문제등 난관이 많지만 학교 용지난을 해결하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경숙기자 lks@
  • 출자총액제한 사실상 폐지

    정부는 대규모 기업집단의 출자총액이 순자산의 25%가 넘더라도 이를 인정해주는 대신 초과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을제한하기로 했다.출자제한이 사실상 폐지되는 셈이다.또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에 적용해온 상호출자와 지급보증 금지제를 다른 기업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의 출자총액이 순자산의 25%가 넘더라도 이를 인정해주되 초과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제한하도록 출자총액 제한제도를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간담회에서 “출자총액제한제 완화방안을 다음주까지 결론짓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공정거래법개정안을 마련해 이달 중 정기국회에 낼 계획이다. 정부의 출자총액제한 완화방침에 따라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기업들은 출자총액 한도를 초과하는 11조원어치의 주식을 내년 4월까지 팔지 않아도 된다. 이위원장은 “의결권만 제한함으로써 기업의 투자의욕을 살리는 한편 내년 4월 이후 한꺼번에 주식시장에 쏟아지게 될물량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이용호 게이트’가 대표적인 상호출자의케이스”라며 “30대 대규모 기업집단 이외의 기업에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상호출자와 채무보증을대규모 기업집단 이외의 기업에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기준은 자산총액 3조원 이상으로 한다는 게 공정위 입장”이라고 말했다. 3조원 이상으로 정하면 기업집단 수는 신세계(3조2,000억원)까지 26개가된다. 그는 이어 “신문고시의 내용을 대부분 포함한 신문협회 자율규약안이 5일 공정위 전원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현기자 jhpark@
  • 출자총액 완화 배경과 의미/ 제도 취지 살리며 기업활력 부축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이 4일 꺼낸 ‘출자총액 제한완화 카드’는 명분과 실리를 살린 절묘한 절충안으로 평가된다. 출자총액의 의결권이 순자산의 25%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제도의 취지를 살리는 한편 경제회생을 위해 기업들의 ‘출자초과분 처분유예’요구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출자총액 제한제 사실상 폐지?] 출자총액 제한제도는 A그룹이 a,b,c…등의 계열사에 순자산의 25% 이상 출자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다.재벌의 문어발식 경영을 막자는 취지에서87년 도입됐다. 하지만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출자총액제한제도는 재계 등의 비난을 받아왔다.신규투자 의욕을 감퇴시키고,11조원이 넘는 한도초과분이 내년 초 한꺼번에 증시에 쏟아지면 매각손실과 증시 악영향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문어발식 재벌경영의 행태가 고쳐지지 않는 상황에서 제도를 손댈 수 없다고 주장해왔으나 재정경제부 등은완화해야 한다고 공정위를 압박했다.결국 25% 초과분을 인정해주는 대신 초과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제한하는 절충안을 마련함으로써 제도의 취지를 살리면서 기업활력을 부축하는 길을 열어 주었다. 절충안은 관련부처간 협의 뿐아니라 재계로부터 긍정적인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다. 재경부 관계자는 “기업이 의결권이 제한되는 분야에 투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결국 핵심역량에 투자를 집중해 문어발식 경영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절충안은 한도 초과분의 매각의무를 완전히 없앴다.따라서출자총액제한제도가 사실상 폐지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공정위가 ‘이용호 게이트’를 계기로 상호출자와 지급보증제도를 대규모 기업집단 뿐아니라 다른 기업에 까지확대키로 함에 따라 선정 기준 등이 과제로 떠올랐다.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기준은 해결안돼] 그러나 정작 대규모 기업집단의 지정기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공정위는 자산기준 3조원을 희망하고 있으나 재경부 등은 더 완화해야한다는 입장이다.재경부는 2000년 기준 517조원인 국내총생산(GDP)의 1∼2%선으로 한정해 적용대상을 축소하자고 주장한다.1%로 정하면 17개 그룹,2%로 하면 12개 그룹이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지정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이형택씨, 보물선사업 주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처조카로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예금보험공사 이형택(李亨澤)전무이사는 27일 “동화은행 지점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지점 행원이던 허옥석씨를 통해 G&G그룹 이용호 회장에게 보물선 사업자 오모씨를 소개해 준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이날 예보에서 열린 재정경제위원회의 국정감사 답변에서 “이 회장을 옥석씨를 통해 지난해 7월쯤 처음 소개받고 그 뒤로도 한 번 정도 더 만났다”면서 “보물선 발굴 작업을 하던 사람(오씨)이 자금이 떨어져 돈 많은 사람 좀 아느냐고 요청이 왔는데 마침 옥석씨가 이 회장을 안다고 해 오씨를 이씨에게 소개했다”고 말했다.허옥석씨는 이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허남석(許南錫)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과장의 사촌동생이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예금보험공사가 자산 부족으로 3년안에 파산할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민련 이완구(李完九)의원은 27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예보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예보가 앞으로 갚아야 하는 빚은 123조원으로 추정되나 자산은 36조원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2004년 안에 파산(채무불이행)이 예상된다”고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30대그룹 비중 감소세

    30대 그룹이 경제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자유기업원이 펴낸 ‘2000년 한국의 대규모 기업집단’에따르면 99년 30대 그룹의 부가가치는 49조2,897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483조7,788억원의 10.2%를 차지했다. 연도별 30대 기업집단의 GDP 대비 부가가치 비중은 92년 13.1%,93년 13.0%,94년 13.4%,95년 15.0%로 증가세를 보이다96년 13.6%,97년 12.0%,98년 11.9%로 4년째 줄고 있다. 특히 30대 그룹의 부가가치 절대액은 3년 연속 감소했다.95·96년 57조원이었던 부가가치는 97년 54조원,98년 53조원으로 감소한 뒤 99년 49조원으로 격감했다.30대 그룹의 종업원수도 96년을 고비로 줄고 있다. 이에 대해 자유기업원 최승노(崔勝老) 기업연구실장은 “우리 경제의 위기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한 96년 전후로 기업의 부실이 표면화된데다 IMF(국제통화기금) 체제로 접어들면서 대우,기아 등 대기업의 부도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로 인해 대기업들이 축소경영을 한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세계증시 테러로 3,000조원 날렸다

    미국 테러참사 이후 세계 증시가 심한 후유증을 앓으면서 3,00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돈을 날렸다. 24일 증권거래소의 조사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시가총액은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 무려 1조1,840억달러가 감소한 것을 비롯 세계 주요 9개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모두 1조8,646억달러가 줄었다.우리 돈으로 2,500조원에 이른다. 여기에다 세계증권거래소협회(FAVB)에 가입한 나머지 46개증시와,미가입 증시 등을 포함하면 이 기간중 우리나라 20∼30년치 총예산과 맞먹는 3,000조원 이상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열흘새 30조여원이 휴지조각으로 변해 버렸다. 각국이 금리인하와 증시안정책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미국의 대(對)테러 보복공격의 강도와 기간에 따라 세계증시는 앞으로도 더 큰 주가손실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각국 가치하락 얼마나] 테러발생 지역이자 세계 최대규모인 뉴욕증시의 피해가 가장 컸다.테러가 발생한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4일간 폐장했다가 17일밤 재개한 뉴욕증시는 지난 한주일동안 다우지수가 14.26%,나스닥지수가 16.05%나 폭락했다.다우와 나스닥을 합친 시가총액은 지난 11일 10조5,314억달러에서 21일 현재 9조3,473억달러로 감소했다.상장기업들의 가치가 1조1,840억달러어치나 떨어진 것이다. 이는 주요 9개국 증시의 시가 총감소액 비중의 63%나 된다. 같은 기간 런던FTSE100지수는 6.58%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1,280억달러가 줄었다.프랑크푸르트 DAX(지수 11.38% 하락)는 1,027억달러,파리CAC40(10.02% 하락)은 1,628억달러,도쿄TOPIX(5.66% 하락)는 1,432억달러에 이르는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국내 증시는] 이 기간 거래소가 24조원(약 185억달러),코스닥이 7조원(약 55억달러) 등 31조원의 시가총액 감소가 발생했다. 그러나 세계 주요 9개 증시 감소액의 1.3%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셈이다. 우리 증시의 시가총액(173조원)을 뉴욕증시에 옮겨놓으면개별종목과 비교해 10위권 정도다.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큰 제너럴 일렉트릭(지난해 10월 현재 653조원)은 단일종목만으로도 우리 증시의 3.8배나 된다.엑슨모빌,시티그룹,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IBM 등도 국내 증시의 전체시가보다 1.5∼2배 정도나 된다.이번 테러사건으로 미국 개별기업들의 주식가치 하락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육철수기자 ycs@
  • [기고] 국산게임 수출 늘리려면

    최근 수년간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한국 게임산업은 규모면에서나 역량면에서 세계적 수준을 보여주고있다.국내 게임시장은 지난해 3조원(최종 소비자매출 기준)에 육박했으며,99년 530여개에 불과하던 게임개발사가 올해1,700여개로 3배 가량 늘어났다. 초고속 인터넷 보급과 2만여개에 달하는 PC방 등 게임 소비를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확산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게임 열기의 방증이다.또한게임이 직업인 프로게이머의 등장은 이미 새로운 뉴스가 아닐 뿐더러 삼성,한통프리텔 등 굴지의 기업에서 프로게임단을 구성해놓은 상황으로까지 발전했다. 국내에서만 무려 60여개의 각종 게임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렇게 기술력이나시장 수준에서 뒤질게 없는 한국 게임산업이 협소한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과제가 있다.첫번째가 콘텐츠 마련이다.국내의 경우 초고속 인터넷망과 시설을 다 구축하고서도 콘텐츠는 외국에서 수입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이를 방증하는 사례가 전세계 방송채널이 99년 말 현재 558개였던 것이 2004년 1,500개로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이를 채워줄 상품과 콘텐츠는 현저하게 부족한 점이다. 두번째는 해외시장 판로 개척이다. ‘한류’ 현상 등으로한국 문화산업의 수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중국시장 등 신규해외시장에 대한 수출전략 제품을 개발한 업체에 대해 게임업체의 제품 홍보, 해외 마케팅 지원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국산 온라인 게임은 세계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러한 점은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ECTS(European Computer Trade Show)에서 확인된바 있다.ECTS 현장에서는 ‘한국 게임 업체 잔치’라고 할만큼 국산 게임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이번 ECTS를 통해 과거 어느때보다 수출 상담이 크게 늘어나 당초 목표인 8,000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1억1,000만달러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이러한 결과는 미국 E3,일본 TGS,영국 ECTS 등 세계적인 전시회 프로모션 참가를 통해 최신게임시장 정보수집과 세계시장을 향한 국산 게임 소개 및수출상담 기회가 지속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국내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세계 게임시장의 장르별 발전 수준과의 간극을 좁히는 일이 중요하다.99년 954억달러,2000년 1,260억달러를 기록한 세계 게임시장의 50% 이상이 가정용 콘솔게임이다.이에 반해 국내 시장은아케이드 게임의 점유율이 87%이고, 가정용 게임은 0.5%에불과하다.게임종합지원센터에서는 내년 예산으로 40억원 정도를 신청,아케이드 게임을 네트워크하고 칩을 개발토록 할계획이다. 가정용 게임에서는 일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와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등에 대한 서드파티(third party)계약을 맺어 국내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진출을 지원해나갈것이다. 미래 게임산업의 초점은 결국 안방과 저연령층·여성의 소비시장을 장악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성제환 게임종합지원센터 소장
  • 하이닉스 정상화案 14일 결정

    하이닉스반도체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하이닉스와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의 요청으로 오는 14일 18개 은행으로 구성된 채권금융기관장회의를 열어 신규자금 지원 등 정상화 방안을 결정한다. 정상화 방안에는 시설투자를 위한 신규자금 5,000억원 지원,1조원의 유상증자 실시,3조원의 출자전환 및 기존여신의 만기연장 등이 포함돼 있다.신규자금의 경우 산업은행미참여분을 한빛·외환 등 일부 은행이 분담하고 산은은대신 담보채권을 출자전환시켜 다른 은행의 출자전환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주현진기자 jhj@
  • 전력사업 개편 5조 소요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모두 5조6,000억원에 가까운 비용이들고,전력산업을 완전 민영화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100%의요금인상 요인이 생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김방림(金芳林)의원은 10일 산업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전력산업 구조개편으로 발전회사가민영화되고 배전부문이 분할돼 양방향 시장이 개설될 경우이에 수반되는 비용은 전기요금 변경에 따른 비용 1조6,000억원을 비롯,연간 5조5,911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지난해 전기요금의 31%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구조개편으로 생기는 비용(31%)과 요금조정(10%),발전회사의 시장조작(3%)등에 따라 단기적으로 44%의 인상요인이 생기지만 장기적으로 민간이 전기요금을 결정하는 상황이 올 경우 전기요금은 현재의 2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추정했다.반면 구조개편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는 3∼5%에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산자부는 “김 의원이 연대채무 해소비용으로계산한 3조원은 정부가 보유한 한전 주식을 산업은행에 출자한 것이어서 비용으로 볼 수없고,요금 결정방법 변경으로 생긴다는 비용도 산출근거가 잘못된 것”이라며 “실제구조개편 비용은 3,000억∼4,000억원”이라고 반박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하이닉스 회생 서광 비친다

    채권단의 하이닉스(옛 현대전자) 살리기가 성공할 수 있을까.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7일 “산업은행이 신규지원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내주초 18개 은행(씨티은행 포함)으로 구성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출자전환 등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지원안을 결의할 예정”이라며 “15일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발효되면 투신권도 더이상 발을 뺄수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특히 하이닉스가 LCD사업부문매각으로 6억 5,000만달러의 외자를 확보한 것이 회생가능성을 밝게 해주고 있다. ■은행권은 지원에 긍정적:채권단 관계자는 “산업 외환 한빛 조흥 국민 신한 등 주요 6개 채권은행의 채권비율만으로도 의결정족비율인 75%를 채울 수 있다”고 밝혔다.신한 국민은행만 하이닉스의 회생 가능성과 자금상황에 대한 실사를 지켜본 뒤 지원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이번에합의가 안되면 법정관리가 확실시되는 만큼 결국 동참쪽으로 기울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실사를 주장하는 것자체가 지원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신호라고 보고 있다.외환은행은 지난번 현대건설 지원 때처럼 ‘선지원 후실사’ 방식을 택하면 된다며 이들을 달래고 있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만 통과돼라’:채권단 관계자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만 통과되면 그 다음은 자동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의결권이 있는 채권단 기구는 18개 은행으로 구성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이다. 현재 투신권은 협의회원이 아니라 지원안을 반대해도 아무고민이 없다. 그러나 오는 15일 법이 발효되면 모든 채권기관은 75%의 의결정족비율을 통과한 결의안의 구속을 받는다.투신권이 반대한다면 나중에 보유한 하이닉스 채권을 시가(헐값)에 팔아야 하는 부담이 생기는 것이다.더구나 은행권만으로도 의결정족수 75%를 채울 수 있어 투신권이 채권단결정에 따르지 않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하이닉스의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와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주초 △3조원 출자전환 △5,000억원 시설자금 신규지원 △1조원 유상증자 △신디케이트론 등 여신 만기연장 △금리감면 등의 지원안을 내놓고 채권단의 결의를기다리고 있다. 교보증권은 이날 “하이닉스가 TFT-LCD부문 매각으로 당초자구안 7,950억원을 달성할 수 있게 된 점은 채권단이 신규지원에 동의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면서 “채무조정안이 통과되면 하이닉스 생존가능성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현진기자 jhj@
  • 내년 예산 112조원대 전망

    내년의 예산은 올해보다 7조원 정도 늘어난 112조∼113조원이 될 전망이다.또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해주는 국고보조금이 대폭 정비된다.농어촌에 대한 투자는 품질 향상과 운영효율을 높이는 소프트웨어 위주로 전환된다.내년에 국채는 2조원을 발행한다.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은 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으로 된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을 보고했다.전 장관은 “내년의 예산은 올해보다 7% 안팎 늘어나는 선에서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올해의 예산은 105조3,000억원이라 내년의 예산은 약112조∼113조원이 될 전망이다. 올해의 본예산(100조2,000억원)보다는 12% 이상이 늘어나는 셈이다.내년에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경상성장률이 8%수준으로 전망되므로 예산증가율을 7% 안팎으로 다소 낮춰 잡았다. 전 장관은 “한정된 재원으로 여러 수요를 충족시키면서도균형재정을 달성하기 위해 국채발행도 줄여야하는 어려움이있지만 투자를 확충해야 할 분야는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그는 “사회적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저소득계층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예산처는 과학기술·정보화 등 미래를 대비하는 투자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충하지만 투자효율을 높이는 시스템 혁신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정보통신(IT),생명과학(BT),환경기술(ET) 등 미래를 선도할 차세대 성장기반 기술 투자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또 지역건강보험·의료보호·기초생활보장 등 사회복지확충과 임대주택 건설 등 서민생활 안정을 뒷받침하기로 했다.문화예산은 전체 예산의 1%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농어촌투자는 지금까지 생산증대,시설확충 등 하드웨어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내년부터는 품질향상 등 소프트웨어 위주로 바꾸기로 했다. 또 투자규모 확대보다는 농어민 소득안정과 농수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경지정리 등 증산(增産)관련 생산기반투자는 줄여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25일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할예정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임대주택 1만호 더 짓는다

    정부는 당초보다 1만가구 많은 3만5,000 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을 올해안에 짓기로 했다.30대 그룹이 순자산의 25%를초과해 다른 국내 회사의 주식을 취득·소유할 수 없도록한 출자총액제한제도의 완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4일 과천청사에서 김진표(金振杓) 재정경제부차관주재로 경제차관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수 및 수출활성화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최근 민관합동으로 기업규제 종합실태조사를 벌인결과 560여건의 각종규제와 애로사항이 파악됨에 따라 이달중 조치계획을 마련,연내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산업자원부는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도와 출자총액제한제도의시행으로 30대 그룹이 지난 4월부터 향후 1년간 약 5조원규모의 신규 또는 구조조정 투자를 하는 데 제약을 받고있다고 밝혔다. 또 내년 3월말까지 출자총액한도를 초과하는 주식(약 13조원)을 공정거래법에 따라 처분할 경우 관련기업이 약 4조5,000억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부처간 협의를 거쳐 출자한도비율 25%를 높이거나 출자초과분의 해소시한을 연장하는 방안 등을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공공임대주택의 건설 촉진을 위해 내년도 공공택지 공급분의 25%(150만평)를 올해 앞당겨 공급하고 지은지5년이내 임대주택의 특별수선충당금 적립요율을 0.03%에서0.02%로 내리기로 했다. 내년에 건설 예정인 15만가구의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상반기에 집중시키고 국민주택기금을 확충해 건설업체 등에대한 대출을 늘리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5천억 지원… 하이닉스 회생할까

    ‘신규지원이냐,법정관리냐’ 한국경제 불안의 최대요인인 하이닉스반도체가 회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3일 하이닉스에 최대 5,0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힘으로써 회생의지를 천명했다. 그러나 투신권은 여전히 채무재조정안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어 법정관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신규자금 지원될까:외환은행은 이날 3조원 출자전환과 은행권·투신권·리스사의 채무만기연장은 그대로 추진키로했다.또 기존주주의 5,000억원 유상증자와 신규자금 5,000억원 지원이 새로 포함된 채무조정안에 대해 채권단에게 설명했다. 기존조정안과 다른 점은 5,000억원의 자금 지원내용이다. 당초 외환측은 이날 채무조정안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확실한 회생방안이 필요하다’는 일부채권단의 지적에 따라이를 추가했다. 그러나 이 지원안이 최종 통과될지 여부는 미지수다.산업은행이 통상마찰을 이유로 신규지원에 발을 빼는데다 여신금액이 적은 은행들도 이같은 방안에 반대하는 분위기이다. 외환은행은 이같은분위기를 감안,최종의결을 2∼3일 뒤로미룬 채 반발이 예상되는 채권은행에 대한 설득작업에 나섰다.설득카드에는 △산은은 보유중인 담보채권의 출자전환△ 한빛 외환 등의 담보채권 출자전환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져졌다. ■법정관리 가능성은:산은과 외환은 연일 법정관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채무조정안을 밀어붙이기 위한 압박카드라는관측이 우세하다.한빛은행 김영수(金英洙)상무는 “법정관리로 갈 경우 금융권이 추가로 쌓아야하는 대손충당금만 3조원이 넘는다”고 지적했다.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보증을 섰거나 지분을 갖고있는 다른 현대계열사의 손실부담이3조1,110억원에 달해 은행권이 법정관리를 선택할 가능성은희박하다는 설명이다. ■투신권이 관건:하이닉스의 생사는 사실상 투신권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투신권은 현재 채무조정안 동참여부를 놓고 내부 협의중이다. 투신권이 지원을 거부,하이닉스가 법정관리로 가면 하이닉스 채권 1조2,000억원의 절반이상을 상각해야 해 투신가입고객들은 수익률 1.7%포인트의 손해를 보게된다.이 때문에투신권은 하이닉스 회사채를 3년간 무보증으로 실세금리의절반도 안되는 6.25%에 차환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이경우 30%의 손실이 뷸가피해 수익률도 1.5%포인트 줄게된다. 투신권은 현재의 채무조정안에 대해 고객보호를 이유로 거부함으로써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다했다는 모양새를갖춘 뒤 하이닉스 지원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박현갑 주현진기자 eagleduo@
  • 하이닉스 4,000억 추가 지원

    하이닉스반도체에 4,000억원 이상의 신규 지원이 이뤄질전망이다. 2일 채권단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기존 6조7,000억원 지원안 외에 4,000억원 이상 신규 지원이 추가된새로운 지원안을 마련, 3일 채권은행 대표자회의에 제시할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지원안이 급하게 변경된 만큼 이날 표결에 부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일단 변경안을 논의한 뒤 6∼7일쯤 표결에 부칠 계획”이라고 밝혔다.외환은행에서 열리는 회의에는 새로 채권단에 합류할 예정인 씨티은행을 포함해 18개 채권은행이 참가한다. 외환은행 이연수(李沿洙)부행장은지난달 31일까지만 하더라도 “신규 지원은 없다”고 못박았었다.하이닉스의 재정 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도 이날 가진 채권단 설명회에서 “현재 마련된 6조7,000억원의 지원안만 제대로 이행되면 신규 지원없이도 캐시플로(현금흐름)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인 1일부터 양측의 얘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1일설명회에 참가했더니신규 지원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한빛·조흥 등 일부 은행이 신규 지원없는 정상화 방안에 문제를제기하면서 시장 전반의 불신이 높아지자 급선회한 것으로보인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일반개인보유 회사채 5,500억원어치 상환용이다.당초 신용보증기금보증을 붙여 산업은행이 신속인수해줄 방침이었으나 미국측의 압력으로 불가능해졌다.이 가운데 20%는 어차피 회사측에서 자체 상환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4,400억원이추가로 필요해진 것이다. 신규 지원 외에 바뀐 대목은 출자전환 방식 정도다.출자전환 규모는 3조원으로 변화가 없다.다만 유상증자 규모를 당초 1조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줄였다.주식물량이 급증해 기존 주주들의 반발이커질 것을 우려해서다.CB(전환사채)로 출자전환하는 나머지 2조원도 전환가를 향후 주가에 연동시켜 기존 주주의반발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신한은행 등 대부분의 은행들은 신규 지원에 부정적이다.3일 표결에 부쳤다가는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하이닉스는 워크아웃 상태가 아니어서 75% 의결선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따라서 회의는 예정대로 개최하되 표결은 미룰 공산이 높다. 그 사이에 설득작업을 벌인다는 게 외환은행의 속내다. 그러나 신규 지원이 신규 시설투자 용도가 아닌데다, 액수도기대치에 못미쳐 채권은행단의 동의를 얻을 지는 미지수다.만약 6∼7일의 회의에서도 통과 가능성이 낮으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발효되는 14일까지 기다렸다가 표결처리할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
  • 공적자금 백서/ 금융기관 출자 13조 이미 손실

    전체 공적자금 가운데 정부가 보증을 서 조달한 자금은 87조8,000억원(1차 공적자금 64조원,2차 공적자금 23조8,000억원)이다.만기가 2003∼2006년에 몰려 앞으로 공적자금상환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이 기간에 매년 16조∼21조원을 갚아나가야 한다.이에 따라 공적자금의원리금 상환 부담을 덜기 위해 만기연장을 추진키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31일 발간한 ‘2001년도 공적자금 관리백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회수 전망 불투명= 금융구조조정을 위해 지난 97년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137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하고이 중 34조2,000억원(24.9%)을 회수했다. 금융기관 출자금 53조원중 13조3,000억원은 감자 등으로이미 손실을 입었다.금융기관 출연금 12조2,000억원과 퇴출 금융기관의 예금대지급금 20조원은 대부분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국민부담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공적자금 상환 2003∼2006년에 몰려=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가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공적자금은 87조8,000억원이다.이는 모두 정부 보증채권이기때문에 두 공사가상환하지 못하면 정부가 떠안는다.이 자금은 내년에 5조6,000억원이 만기가 돌아오는 것을 시작으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만기가 집중돼 있다. 두 공사가 공적자금의 이자지급을 위해 정부 재정에서 빌린 36조9,000억원의 융자금을 갚아야 하는 시기도 이 기간과 겹쳐 있다.공적자금 회수율과 두 공사의 재정여건을 볼때 자체 상환이 어렵고,2003년 균형재정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정부도 부담이 큰 상황이다. 정부는 만기 채권의 일부를 그때그때 갚고 나머지는 계속차환 발행하는 방법으로 20∼30년에 걸쳐 상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추가 소요 얼마나 될까= 정부는 2차 공적자금 50조원(회수분 10조원 포함) 가운데 상반기에 29조6,000억원을 사용했다.나머지는 올 연말까지 모두 쓸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추가 소요 요인이 발생해 공적자금 운용의 차질이 우려된다.우선 AIG컨소시엄이 인수할 현대투신 등 현대 금융계열사의 부실을 털기 위해 정부가 지원하기로 약속한 9,000억원 가운데 5,000억원을 공적자금으로충당할 계획이다. 하이닉스와 대우자동차 등 부실 대기업의 처리가 잘못돼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지면 수조원의 공적자금이 추가로들어갈수 밖에 없다. 김성수기자 sskim@
  • 경제 재도약·좌초 ‘분수령’

    이번 주말이 우리 경제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수출의 4%를 차지하는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의 운명이 사실상 결정되며, 35개 워크아웃 기업들의 처리방향이확정된다. 정부가 못박은 대우차 매각시한도 이달말이다. 이들은 그동안 우리 경제를 짓눌러온 대표적 부실기업들이다. 따라서 이번에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국내외적으로시장신뢰를 잃어 금융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기업구조조정의 전환점이 될 3대 현안을 쟁점별로 점검해 본다. ■하이닉스반도체: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는31일부터 이틀간 채권단을 상대로 하이닉스 지원방안을 설명한다.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18개 채권은행 대표자회의를오는 3일로 밀어내고 갑자기 끼어든 일정이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채권은행들이 회의에 앞서 SSB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고싶어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설명회 대상에는 투신권도 포함된다.기술컨설팅사인 ‘모니터’사가 진단한 하이닉스의 기술경쟁력도 제시된다.다분히 사전 설득작업의 의도가 엿보인다.18개은행단의 지분율이 78%로 의결선(75%)을 아슬아슬하게 넘어 쐐기를 박아둘 필요도 있었던데다 “SSB같은 공신력 있는 기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는 정건용(鄭健溶) 산업은행 총재의 주문도 작용했다. 지원안의 골격은 △은행권 3조원 출자전환 △투신권 1조2,000억원 만기연장 △GDR(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대금 잔액 3,700억원 조기활용 등 총 6조원대로 이미 알려진 안에서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따라서 설명회의 초점은 ‘이 정도면 충분한 것인지,신규투자 없이도 회생가능한 것인지’에 맞춰질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지원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하이닉스에신디케이트론을 주선했던 씨티은행과 여신이 많은 신한은행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새로 합류할 예정인 점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채권단 관계자는 “지원안 거부는 법정관리이며 법정관리는 더 큰 손실의 길임을 모두들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신권이 끝까지 거부하거나 지원안이 부결될 경우 외환은행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발효되는 다음달 14일까지기다렸다가 법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다. 촉진법이 적용될경우 지원에 동의하지 않는 금융기관은 시가대로 채권을넘기게 돼있어 피해가 커진다. ■대우차:인천의 부평공장 매각 문제가 관건이다.미국의 GM측은 인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공장이 낡아 수익성이없다는 이유에서다.반면 채권단은 함께 인수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한 조찬강연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대우차 매각에 대해 이달내 최종 입장을 정하도록 채권단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협상이 무산될 경우에 대비한 비상대책에 들어갔다.현대자동차에 의한 위탁경영과 공기업화의 두가지 대안이 거론되고 있으나 위탁경영 쪽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7,000명 이상의 직원들 생계가달린 부평공장을 팔지 못할 경우, 인천지역 경제에 미치는파장은 매우 크다. 대우차 매각협상을 맡고 있는 산은 정총재는 30일 “부평공장 매각대상 제외나 세금감면 등은 채권단이 결정할 수없는 부분인 만큼 지금까지의 협상결과를 정부에 종합보고해 최종판단을 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따라서 조만간정부와 채권단의 ‘결단’이 내려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기업 처리:금융감독원은 31일 35개 기업들에 대한 최종처리 방안을 발표한다.이 가운데 대우조선은 지난 23일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상태다. 남은 34개 기업들은 △워크아웃 지속 △조기 졸업 △회사분할매각 등으로 처리방향이 정해질 전망이다. 금융당국관계자는 “이번에는 1차 때와 달리 사업부문 매각 등 구체적인 처리방안을 요구했다”면서 “퇴출될 기업이 있을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그러나 2년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수익성 악화 기업 등 일부 기업은 법정관리로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하이닉스 ‘밑빠진 독’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의 자금사정이 다시 급박하게돌아가고 있다. 28일 채권단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에서 자진탈퇴했다.채권단은 30∼31일쯤 은행장 회의를 열어신속인수 탈퇴 대안 등을 포함한 5조원대(보험·보증 지원액 포함시 7조원대)의 추가 금융지원 방안을 확정한다.그러나 이것으로 유동성 위기가 해결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급박한 하이닉스= 해외채권단은 4,600만달러 (약 590억원)의 빚을 조기상환하라고 요구하고 있고,회사는 현금이 생기기가 무섭게 불에 타듯 없어져버리는 ‘캐시 번’(Cash Burn) 상태에 빠졌다.주가는 한때 1,000원대가 무너졌다. ■회사채 신속인수 탈퇴배경= 표면적으로는 투신권과 해외채권단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알려져 있지만 속사정은 그렇게 여유있지 않다.다른 신속인수 대상 회사와 달리 하이닉스는 무려 1조4,000여억원이나 되는 회사채 만기가 올 11∼12월에 집중돼있다.신속인수분을 고스란히 떠안게 될 처지에 놓인 산업은행은 신속인수 불가를 선언했다.■은행장회의에서 최종 확정= 골격은 대충 드러났다.채권은행단은 기존에 인수한 CB(전환사채) 1조원어치를 포함해 총3조원을 출자전환한다. 시가 전환으로 하되, 기존주주에게우선인수권을 준 뒤 채권단은 실권주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일부는 주식,일부는 CB로 출자전환한다.CB도 액면가 미만시가로 발행하며 전환가는 향후 주가에 연동시킬 계획이다. 회사채 신속인수에서 빠지는 만큼 인수부담이 줄어든 산업은행은 3,000억원의 시설자금을 신규지원토록 할 예정이며투신권은 보유회사채 1조2,000억원을 3년간 만기연장토록할 방침이다. ■‘밑빠진 독에 돈붓기’ 비판도=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재정자문을 맡은 살로먼스미스바니는 이번이 마지막 지원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금융권에서조차 이 말을 믿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 보인다.반도체가격을 보수적으로 책정(2.65달러)했기 때문에 GDR(해외주식예탁증서) 1조6,000억원만 발행하면 충분히 승산있다고 장담한 것이 불과 두달전이다.채권단은 두달만에 다시 5조원을 하이닉스에 쏟아부을 예정이다. ■법정관리시 3조원 추가부담= 8대 시중은행의 하이닉스 대손충당금 비율은 평균 15%에 불과하다.부도를 내고 법정관리로 갈 경우 은행권은 2조원의 추가부담(금융권 전체로는3조원)을 떠안아야 한다.이제 발을 빼기에는 너무 깊게 물려들어갔다고 채권단은 판단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하이닉스 추가지원 결렬

    하이닉스 반도체와 현대석유화학에 대한 추가지원 문제를놓고 27일 오후 채권단과 투신권이 만났으나 결론을 내지못했다. 하이닉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이날 투신협회에서 투신권을 상대로 보유 회사채 전액인 1조2,000억원을 전액무보증으로 3년 만기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투신권은 “채권단이 전체 채권금액 7조원 중 절반이 못되는 3조원을 출자전환하는 것에 비해 투신권이 져야 할 부담은 대고객 설득문제,경영진의 책임문제 등을 감안할 때,무리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현대유화 채권단도 투신권의 보유 회사채 5,610억원에 대해 3년간 무보증으로 만기연장해달라는 제안을 했으나 투신권은 이를 거부했다. 박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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