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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여백의 예술 外

    ■여백의 예술(이우환 지음,김춘미 옮김,현대문학 펴냄)= 동양사상으로 미니멀리즘의 한계를 뛰어넘은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 화백의 철학 단상집.‘일본 모노파(物派)’의 창시자로 ‘그리지 않는 그림’의 철학자라고 불리는 이 화백의 단상들은 그가 끊임없이 사유하고 고민해온 시공간에 대한 미학적 해석이자 예술론이다.그가 표현하는 ‘여백’은 존재론적인 사유체계의 결정.즉 단순한 여백이 아닌 열린 세계,우주와 교감이 이루어지는 현장으로서의 여백이라 할 수 있다.2만원. ■기적을 만든 카를로스 곤의 파워 리더십(이타가키 에켄 지음,강선중 옮김,더난출판 펴냄)= 지난 99년 닛산에 파견된 카를로스 곤은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지 불과 1년 만에 13조원의 적자기업을 3조원의 흑자기업으로 바꿔놨다.생존 자체가 위협받던 닛산이 ‘불가능의 꿈’을 이룬 것이다.냉철한 경영철학과 거침없는 추진력을 지닌 ‘파워 리더’ 곤의 면모를 밝혔다.1만원. ■9·11의 영웅들(리처드 피치오트 지음,최필원 옮김,인북스 펴냄) =지난해 9월11일 미국 세계무역센터 붕괴 현장에서 살아남은 고참 소방관의 생생한 증언.8500원. ■간신은 비(碑)를 세워 영원히 기억하게 하라(김영수 지음,아이필드 펴냄)=사마천의 ‘사기’중 ‘영인열전’편을 비롯한 중국 고전과 허균의 ‘허균문선’,조지훈의 ‘지조론’ 등에 나오는,지조를 버리고 거짓을 일삼는 이들을 꾸짖는 내용의 글들을 한데 모았다.제목은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나오는 글중 “흉악하기 그지없는 간신은 모름지기 관청 밖에다 비석을 세우고 이름을 새겨서 다시는 영구히 복직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말을 응용한 것이다.1만 2000원. ■해적의 역사(앵거스 컨스팀 지음,이종인 옮김,가람기획 펴냄)= 해적이란 말은 종종 자유와 강한 남성미라는 낭만적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해적행위의 대중적인 이미지는 사회의 속박에 반항하고 싶은 감춰진 욕구를 통해 폭발적 힘을 얻고 있다.뉴올리언스의 마르디그라 거리축제나 키웨스트의 판타지축제에서 해적은 가장 인기있는 분장 테마다.고대 지중해에서부터 남중국해에 이르기까지 존재한 역사적인 해적들,그들이 산 시대,범죄의 성격 등을 살펴본다.1만 5000원. ■명포수 짐 코벳과 쿠마온의 식인 호랑이(짐 코벳 지음,박정숙 옮김,뜨인돌 펴냄) =20세기 초 인도 히말라야 기슭에서 실제 있었던 호랑이 사냥 이야기.정글 탐험가이자 전설적인 사냥꾼인 저자가 악명 높은 인도 쿠마온 지방의식인 호랑이를 사냥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렸다.8000원. ■사이버 커뮤니케이션(성동규 지음,세계사 펴냄) =인터넷의 사회적 의미와 미디어적 역할,사이버 문화현상의 의미를 살폈다.‘인터넷과 사이버 저널리즘’‘사이버 문화와 문화지형’‘인터넷과 미디어리터러시’등 13장으로 이뤄졌다.1만 5000원. ■일본인의 선택(조명철 등 지음,다른세상 펴냄)=다른 동아시아 국가들과는 달리 유독 일본이 외국 문물을 받아들이는 데 너그러웠던 이유는 무엇인가,어떻게 해서 서민 생활 깊숙이 양학이 뿌리내리게 됐는가,무사도로 일컫는 일본 정신은 어떤 과정에서 배태됐고 변화됐는가 등 역사적 요소들을 들춰냈다.1만 2000원.
  • 인터넷 조달관보 시대 개막/조달청, 오늘부터 본격 가동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모든 입찰정보를 앞으로 인터넷(www.g2b.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매일 정부 등 공공기관의 입찰정보 등을 게재해온 ‘조달관보’의 역할을 인터넷이 대신하는 셈이다. 조달청은 11일 지난 3월 착공한 국가종합전자조달(G2B) 시스템 구축작업을 마무리,12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G2B 시스템은 입찰공고뿐아니라 전자입찰·계약·자금이체 등 거래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특히 국가계약법 시행령 개정안이 공포되는 오는 30일부터 정부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초·중·고·대학 등 교육기관,공기업,군부대 등 전국의 2만 6000여개 공공기관은 반드시 G2B시스템를 통해 모든 입찰공고를 해야 한다. 아울러 공공기관과 거래하는 9만 6000여개 조달업체는 G2B 시스템에 한차례 등록하면 모든 공공기관에서 실시하는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조달청은 또 사업자등록증,인감증명서,세금완납증명서 등 조달에 필요한 서류 317종 가운데 146종에 대한 전자화를 추진하기로 했다.물품 납품시 검수와 지급을 동시에 요청받아 대금청구후 14일까지 걸리던 대금결제를 하루 이내로 단축할 예정이다. 이처럼 각 공공기관의 입찰정보와 계약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서로 비교·평가되고 업무처리 상황이 공개됨에 따라 공정한 경쟁체제가 이뤄지고 거래의 투명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모든 입찰을 인터넷에 공고해야 하지만,전자입찰 의무화대상은 물품 및 용역은 ▲국가기관 2억원 미만 ▲지방자치단체 3억1000만원 미만 ▲기타 공공기관 7억원 미만,건설서비스는 ▲국가기관 78억원 미만 ▲지방자치단체및 기타 공공기관 235억원 미만 공사로 제한된다.국제입찰 및 수의계약 사업은 전자입찰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뜻이다. 조달청은 다만 공공기관의 수의계약을 G2B시스템에서 수용하기 위해 ‘전자시담’ 코너를 개설,기관과 업체가 채팅 형식을 통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또 G2B시스템에 공공기관의 계약상품 및 업체별 상품을 소개하는 전자카탈로그와 상품몰 등을 운영,직거래를 적극 장려하기로 했다. 염재현 조달청 물자정보국장은 “공공기관과 조달업체가 G2B 시스템을 통해 계약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는 물론,연간 약 3조 20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연간 67조원에 이르는 국내 조달시장중 조달청(20조∼23조원)에서 직접 담당하는 계약보다 많은 계약이 이 시스템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파워콤 우선협상자 ‘하나로’

    한국전력의 광(光)통신망 자회사인 파워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로통신이 선정됐다. 한전은 지난 4일까지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하나로통신·데이콤·온세통신등 3개 컨소시엄에 대한 입찰서를 평가한 결과 하나로통신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뽑았다고 8일 밝혔다.데이콤은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파워콤의 매각지분은 자사 전체 주식의 30%(4500만주)이다. 하나로통신은 이로써 파워콤의 최대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계약을 마무리하면 KT와 비견되는 ‘유선 2강’,SK텔레콤 등을 포함한 ‘통신 3강’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한전은 곧 협상에 나서 10월 말에 계약을 끝낼 방침이다. 한전은 이번 입찰에서 주식 인수가격,대금지불 방법,향후 경영계획 등 3개분야에 심사의 중심을 뒀다. 하나로통신은 입찰제안서에서 파워콤 인수로 KT 독과점인 유선시장에서 균형적 경쟁체제를 가질 수 있는데다 시너지 효과(2조∼3조원)도 경쟁사보다 크다는 점을 내세웠다.또 2차때보다 인수가격을 높이고 전액 현찰로 대금을 지불키로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파워콤(가입자망 13만㎞)과 자사(2만㎞)가 통합되면 명실상부한 제2시내전화 사업자로서 자리해 시장 유효경쟁체제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입찰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음해성 루머가 난무해 후유증도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또 일각에서는 하나로통신이 일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 인수가격을 높게 썼고,재유찰을 시킬 것이란 말도 흘려 나온다.하나로측은 “향후 진척상황을 지켜봐달라.”는 말로 이를 일축했다. 정기홍기자 hong@
  • 公자금 상환 우체국도 부담

    공적자금 손실 규모가 91조원으로 최종 확정됐다.재정융자특별회계 손실금이 지난 6월 공적자금 상환계획 발표 때의 18조원보다 4조원 늘었기 때문이다.공적자금 상환재원 마련을 위해 우체국 예금·보험에도 일반 금융기관처럼 특별예금보험료 형태의 부담금을 물리는 방안이 추진된다.또 기존 예금보험기금 외에 별도로 ‘금융구조조정정리기금’(정리기금)이 설치돼 공적자금 상환관련 부분만 전담하게 된다. 내년 중 만기가 돌아오는 예금보험기금채권 9조 7000억원과 부실채권정리기금채권 3조 3000억원 등 13조원의 공적자금 관련 채권이 전액 국채로 전환된다.내년부터 세계잉여금(세금징수액 가운데 쓰고 남은 돈)은 공적자금 상환에 우선 활용된다. 재정경제부는 5일 이런 내용의 공적자금 상환대책을 발표하고 공적자금상환기금법 등 관련법률 제·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다음달 초까지 국회에 제출해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재경부가 올 3월 말을 기준으로 마련했던 당초 상환대책(지난 6월27일 발표)이 올 12월 말로 시점이 달라져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 채권 등 앞으로 갚아야 할 규모가 99조원에서 97조원으로 줄어드는 대신 재정융자특별회계 이자가 당초 18조원에서 22조원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상환에 필요한 금액은 채권 69조원을 포함해 91조원이다. 재경부는 우체국 금융의 경우 국가가 예금을 전액 보장하고 예금보험료와 지급준비금을 부담하지 않으면서 외환위기 이후 일반 금융기관이 퇴출되는 과정에서 예금증가 등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보고 특별예금보험료 수준의 공적자금 상환부담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특별재해지역/ 혜택·문답풀이

    ■특별재해지역 지정되면 - 복구비·위로금 최대 1900만원 태풍 ‘루사’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본 전국 20여개 시·군의 수재민들은 한결같이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되어야만 대폭적인 구호비와 복구비가 지원될 것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되더라도 정부가 실제 지급할 구호·위로금은 수재민들의 기대치에는 크게 못미칠 것으로 보여 또 다른 논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지원 얼마나 늘어나나. 개정된 자연재해대책법과 시행령에 따르면 특별재해지역내 주민들은 특별위로금중 일부가 국고로 지원되고 재해복구사업에 드는 본인 부담비용이 전액국고 및 지방비로 지원된다.구체적으로 주택 및 농경지 파손,어선 및 어망파손 등의 피해를 본 농어민들은 복구비용중 10∼30%씩 내던 본인 부담이 없어지게 된다. 이와 함께 각종 세금 납부가 유예되고 건강보험료도 경감되며 중소기업들은 우선적 자금지원 및 상황 유예조치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런 혜택에도 불구하고 특별재해지역 주민들이 실제로 받을 특별위로금은 그리 많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특별재해지역 주민들에게 지급할 특별위로금 산정에 몰두하고 있지만 2000년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강원 고성지역 주민들에게 지급된 위로금을 상회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당시 주택이 전소된 피해 주민이 받은 위로금은 중앙정부에서 400만원과 강원도에서 모금활동을 통해 모은 성금 300여만원 등 700만원이다. 이 기준을 적용할 경우 이번 수해로 주택이 전파된 경우 보상금과 위로금 1214만원에다 본인부담금 270만원과 500여만원의 특별위로금 등 최대한 1900여만원 정도 지급된다. 주택침수의 경우 보상금과 위로금 120만원에다 특별위로금,농작물 피해는 보상금 354만원에 본인부담금 10∼30%와 특별위로금이 추가된다. ◇특별재해지역지정 한계 및 문제점. 정부는 이번 수해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을 선정,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하려 했지만 지방자치단체와 수재민들의 반발로 사실상 전 지역을 지정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재해가 일어날 때마다 피해 주민들이 특별재해지역지정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자연재해대책법을 개정한 취지가 무색하게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행정자치부는 특별재해지역 지정 기준을 자연재해 피해액이 2조원,또는 3조원으로 정하는 등의 가이드라인을 마련중이지만 매번 피해 주민들을 설득해야 할 입장에 놓이게 됐다. 여기에다 정부가 국고를 통해 피해주민에게 지급해야 할 비용이 늘어남으로써 추경예산의 증액이 불가피하게 된 점도 문제다.이번 재해의 복구비용만도 재산피해액 3조 1000억원의 1.5∼2배 정도인 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국가재정이 심한 압박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종락기자 jrlee@ ■문답풀이/ 지원금 25일쯤 지급 5일 공포된 ‘자연재해대책법 시행령 개정안’의 핵심사항인 특별재해지역선정 등의 내용과 재해지역 주민이 받을 수 있는 혜택 등에 대해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어떻게 선정되나. 특별재해지역 선정은 읍·면·동 단위를 기준으로 하되 도시 또는 군전체가 피해를 입은 경우는예외적으로 시·군단위로도 지정할 수 있다.하지만 지역별 피해정도가 달라 선정 범위를 최소한으로 압축한다는 것이 중앙재해대책본부의 방침이다 ◇언제쯤 선정되나. 오는 12일까지 정부합동으로 피해조사를 마친 뒤 재해대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대통령에게 건의하면 대통령이 13∼14일쯤 선포할 계획이다. ◇어떤 혜택을 받게 되나. 재해피해 복구비의 10∼30%에 이르는 본인 부담금이 국고·지방비에서 지원된다.또 의연금 등에서 지원되는 특별위로금의 한도가 없어져 위로금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 군장비 및 병력을 우선 지원받을 수 있고,전기·가스·상하수도 복구와 의료·방역·방제 및 쓰레기 수거활동 등의 지원 혜택도 받는다.특히 재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해예방조치 사업’에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진다. ◇복구지원비는 언제쯤 지급되나. 오는 18일까지 재해대책위원회에서 복구계획이 완료된 뒤 24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상정,예산이 통과될 경우 이르면 25일쯤 수재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다만 특별위로금은 지원비와 관계없이 미리 지급할 수 있다. ◇주택 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경우 추가 지원금 규모는. 주택이 전파된 경우에는 국고·지방비 30%와 융자 60%,본인 부담 10% 등의 비율로 모두 2700만원까지 복구비를 지원받게 된다.이중 본인 부담금(270만원)도 국고에서 지원받게 된다. 여기에 특별위로금 404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반파된 경우도 마찬가지로 본인 부담금(10%) 135만원과 특별위로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농작물·축사 피해 농가의 경우 추가 지원금의 규모는. 농경지가 유실된 경우 ㏊당 지원금이 1132만원인데 이중 본인 부담금(10%)113만 2000원,초지가 유실된 경우 ㏊당 지원금 385만 4000원중 본인 부담금(30%) 115만 6200원을 국가에서 받게 된다. 축산농가의 경우 한마리당 소 88만 9000원,돼지 6만 2000원,닭 427원의 보상비중 본인 부담금 10%를 국가로부터 추가로 받을 수 있다.다만 파종기나 생육기의 여부가 고려돼 지원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특별 위로금의 규모는. 재해를 입을 경우 수재의연금에서 지급되는 특별위로금은 사망·실종자의 경우 1000만원,주택파손 404만원,주택침수 60만원,농작물피해 116만원의 특별위로금을 지원받게 되는데 특별재해지역으로 선정될 경우 여기에 ‘플러스 알파’를 더 받게 되다. 추가 지원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200만∼500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2000년 강원 고성산불 당시 국고 400만원,성금 300만원을 포함해 700만원을 추가로 지급했다. ◇수해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도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이번 자연재해대책법시행령 개정안에 중소기업 관련 지원사항이 신설돼 지원받게 된다.중소기업은 시설·운전자금을 우선 융자받게 되며,상환유예,기한연기 및 이자 감면의 혜택을 받게 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설] 태풍피해 정치 선심은 안돼

    태풍 ‘루사’의 피해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피해액이 벌써 3조원을 웃돌고 있다.고립된 지역의 피해가 조사되면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피해액은 특별재해지역 선포의 논의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여 우려를 사고 있다. 재해지역으로 지정되면 수재민의 자부담이 없어지고 복구비의 지방 부담 비중도 크게 낮아진다.시군으로서는 피해액이 실제보다 다소 많다고 해서 손해볼 일이 없다.이런 점에서 최근 특별재해지역의 선포를 앞두고 일부 지자체들이 피해를 부풀리고 있다는 의심을 사고 있는 것이다. 수해피해액은 현재 전산망을 통해 시군에서 바로 입력하게 돼있다.현장 조사요원들이 자신이 눈으로 본 것 등을 토대로 피해액을 계산한다.재해대책본부는 컴퓨터에 입력된 수치를 토대로 ‘피해조사 및 복구계획 수립 지침’에 따라 2차 조사를 실시,산정 단가 등을 조정한다.그러나 현장 조사가 부실할 경우 2차 조사에서 잘못을 바로잡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따라서 최초의 피해산정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그러나 최초의 피해액 산정이 ‘좋은 게 좋은 식’으로 이뤄지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이는 재해현장의 성격상 정밀한 피해 조사가 어려운 데다 인력이 부족한 탓이다.심지어 최근 한 광역단체는 기초단체의 인력지원 요청을 ‘일손 부족’을 이유로 묵살하기도 했다고 한다. 올해 각종 복구비는 무려 6조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한달전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복구비가 국비·지방비를 합쳐 1조 8000억원 가까이 되고 이번 태풍의 피해 복구비는 4조∼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이 돈은 모두 국민의 세금이다.피해규모를 산정할 훈련된 인력이 부족하다면 감정원 등 유관기관의 인력이라도 투입해야 한다.복구비가 ‘눈먼 돈’으로 여겨져서는 안된다.특히 정치권이 대선을 앞두고 표를 의식해 선심 경쟁을 하듯이 보상 규모 및 범위를 마구 늘리도록 해당 기관에 압력을 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정치권은 수해 지역의 구호와 복구에 따른 제도적 뒷받침은 하더라도 피해액 산정 등에는 간섭을 하지 말아야 한다.
  • 특별재해지역 대폭 확대, 태풍 재산피해 3조원

    정부는 4일 태풍 ‘루사’로 인해 재산피해가 사상 최대인 2조 9000여억원을 넘어서자 ‘특별재해지역’을 대폭 확대 선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태풍피해가 가장 극심한 강릉은 물론 삼척·정선 등 강원도 몇개 지역과 충북 영동,경북 김천,전북 남원·무주,전남 광양,경남 의령 등이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앞서 지난달 집중호우 때도 큰 피해를 입어 이미 수해극심지역으로 지정된 경남 김해·합천·함안도 당연히 지정 대상이다. 정부가 이처럼 특별재해지역 지정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한데는 선별적인 특별재해지역 지정·선포시 형평성 논란이 일면서 다른 수해지역 주민들의 분노를 촉발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5일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자연재해대책법 시행령을 심의 의결한 뒤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자연재해대책법과 시행령을 공포할 예정이다.이어 재해대책위원회를 열어 합리적인 선정기준을 마련,늦어도 오는 7일까지 특별재해지역을 선포할 계획이다.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되면 복구인력및 장비가 우선 지원되고,구호 및 복구부담금 기준이 상향 조정된다. 행자부의 관계자는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되더라도 수재민 개인에게 돌아가는 보조금과 위로금의 지급액수는 일반 재해지역과 큰 차이가 없는데도 특별재해지역 지정을 둘러싸고 수재민간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이번 태풍피해가 사상 최대이고 전 지역의 피해양상이 비슷해 모든 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4일 오후 8시 현재 태풍 ‘루사’로 인한 전국의 재산피해가 사상 최대인 모두 2조 939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는 99년 태풍 ‘올가’의 재산피해액 1조 704억원의 두배가 넘는 것으로 복구비용만도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인명피해는 사망 119명,실종 65명 등 184명으로 확인됐다.그러나 대책본부가 태풍으로 인한 피해인지 여부를 따져보고 있는 매몰·실종자도 21명이나 돼 인명피해도 2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각의 통과 주요 안건

    ◆환경개선비용부담법 시행령 개정안-내년 1월부터 경유차량에 부과되는 환경개선부담금의 산정기준인 차령계수가 현행 9단계에서 4단계로 줄어든다.즉 현재 1년 단위로 9단계인 차령계수(1.0∼1.16)를 ▲4년 미만(차령계수 1.0) ▲4∼6년 미만(1.04) ▲6∼8년 미만(1.08) ▲8년 이상(1.12) 등 4단계로 조정한다. 이에 따라 경유차량 소유자가 납부하는 총부담금이 연간 100억원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또 운행 휴지 허가를 받았거나 휴지신고를 하고 운행을 하지 않는 경유 사용 관광버스나 전세버스에는 환경개선부담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동의안-정부는 외환시장 개입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하 외평채) 발행한도를 3조원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외평채 발행한도는 당초 5조원에서 8조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절상에 따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올들어 이미 4조 6000억원의 외평채를 발행했지만 4000억원밖에 남지 않아 발행한도를 늘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핵예방법 개정안-내년부터 결핵예방접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그동안출생 후 1년 미만 유아에게 의무적으로 실시했던 예방접종을 출생 1개월 미만 유아에게 실시한다. ◆관세법 개정안-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라 중국산 물품에도 긴급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국제부흥개발은행의 한국기술자문신탁기금에 대한 출연동의안-극빈 개도국 지원기구인 국제개발협회(IDA)에 1500억원,아프리카개발기금(AFDF)에 76억7000만원,세계은행(IBRD)에 5억 5000만원 등 모두 1580억원을 출자 및 출연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태풍 ‘루사’강타/ 물관리 문제점 - ‘콘크리트하천’ 재앙 불렀다

    태풍 ‘루사’가 휩쓸고 간 자리는 폐허였다.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속출,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까지 컸다. 전문가들은 태풍 루사의 엄청난 위력을 인정하면서도 무분별한 개발을 피하고 예방에 좀더 힘썼으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난방재 시스템의 문제점과 대책을 알아본다. ◇문제점- 시민단체들은 마구잡이 개발로 피해가 커졌다고 한목소리를 냈다.녹색연합 김제남(39) 사무처장은 “정부나 지자체 모두 대규모 개발에만 신경을 썼지 재해예방 인프라는 뒷전이었다.”면서 “낙동강의 경우도 습지가거의 사라지면서 빗물을 머금고 내뱉던 기능이 상실돼 피해가 클 수밖에 없었다.”고 비판했다. 댐 건설 정책도 문제라고 지적했다.김 처장은 “댐으로 인해 물길이 인위적으로 조작되면서 자연의 자정능력과 조절능력이 사라졌다.”면서 “댐 건설처럼 눈에 보이는 미봉책에 급급하다 보면 내년에도 똑같이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직선화된 하천과 콘크리트 제방이 화를 크게 불렀다는 지적도 있었다.환경운동연합 강·하천 담당 이철재(31) 간사는 “지자체가 이권에 따라 마구잡이로 건축허가를 내주면서 홍수피해가 이전보다 더욱 심해졌다.”고 말했다.그는 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의 경우 하천제방을 보면 전부 콘크리트로 돼 있다.”면서 “이 제방들은 나무나 풀처럼 완충역할을 해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물에 대한 각종 통계,즉 수문(水文) 데이터 자체가 체계적으로 시스템화돼 있지 않고,기초적인 하천우량의 변화 등을 무시한 채 도로와 교량 등을 개발하다 보니 큰 물난리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경남 한림의 경우만 해도 강우량에 따른 하천의 변화상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개발하는 바람에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기는 현상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건설교통부 서동기 하천관리과장은 “하천별 수문 데이터를 체계화하지 못한 원인도 있지만 강우량·하천우량 등 예견되는 수위상태를 감안한 뒤에 도로 등 각종 공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도로관리에만 연간 6000억∼8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반면 하천관리에는 전혀 지원되지 않고 있다.”고 하천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이상기후가 계속되는 것을 고려할 때 도로·하천 등 방재시설물의 설계기준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이규원 행정실장은 “반복되는 수해 속에 재난 복구시스템은 주먹구구인 부분이 있다.”면서 신속한 재해 복구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우효석 박사는 “60년대에는 도로와 하천시설투자 비중이 비슷했지만 현재는 하천의 비중이 20분의 1에 불과하다.”면서 “이상 기후로 수해가 반복된다면 경제성을 고려한 상태에서 현재 방재시설물들의 설계 기준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문 유영규 황장석기자 km@ ■정부 수해대책/ 중·고교 학비 면제·입영 연기 정부는 태풍 ‘루사’ 등으로 인한 수해 복구를 위해 추경예산을 검토하는 등 범정부적 지원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추경예산 추진- 2일 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중앙행정기관 기획관리실장·차장회의에서는 먼저 재해대책예비비 1조 2400억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추경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도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수해대책마련을 위한 국회·정부 간담회에서 “현재 남아 있는 재해대책예비비가 지난달초 집중호우의 피해복구에 모두 소진되는 만큼,이번 태풍 루사로 인한 피해복구에 최소한 2조원 이상,최대 3조원가량의 추경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장관은 “정확한 피해실태 집계가 나와 봐야 추경예산 소요액 규모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수해 및 복구 지원대책- 정부는 민·관·군 합동으로 피해지역마다 담당지역을 할당,가용인력과 장비 및 생필품 지원에 나섰다.서울과 수도권은 강릉지역,대전·충남은 영동지역을 지원하고,광주·전남·부산·대구는 경북 김천시를 지원하도록 했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공무원·군인·경찰 등 5만 216명과 굴삭기·덤프트럭 등 장비 4927대를 동원해 도로,철도,교량,농업용 댐,저수지 등 공공시설 복구작업을 펼쳤다. 피해지역에 물탱크차 63대를 동원해 식수 1866t을 지원하는 한편 2만 7474명의 이재민들에게 양곡 7180㎏,라면 2332상자,의류 1649점 등을 지원했다.또 119구조대 등 소방인력 3786명이 구조활동을 펼쳤다. 정부는 이밖에 피해지역 초·중·고교 학생들의 학비면제,각종 국세와 지방세를 감면해 주고,징수·상환유예 등 각종 금융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또 병무청은 수해지역의 현역병 입영대상자 및 예비군동원훈련 소집대상자에 대해 입영기일을 연기해 주기로 했다. ◇특별재해지구 지정- 정부는 피해극심지역인 강릉을 비롯해 전남 고흥과 경북 김천,충북 영동 등에 지난달 28일 국회를 통과한 재해대책법을 적용해 특별재해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최광숙 이종락기자 bori@
  • [사설] 짧은 정기국회 산적한 현안

    오늘부터 시작되는 234회 정기국회가 걱정이다.각 당이 12월 대선을 겨냥해 사투를 벌이느라 예산안의 건성 심의는 물론 산적한 민생도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회기가 시작됐으나 의사일정조차 제대로 정하지 못한 것 부터가 이를 뒷받침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정연씨의 병역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놓고 정면대결 상태다.이 여파로 이달 중에 있을 총리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안 표결을 비롯해 공적자금 국정조사와 청문회,국정감사,각종 법안 처리,내년도 예산안 통과 등 주요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수월하게 진행될 성싶지 않다.오는 16일 착수될 국정감사에서도 두 당은 권력형 비리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과 이회창 후보 관련 ‘9대 의혹’ 폭로를 벼르고 있다.따라서 당장 3일부터 예비조사에 들어가는 공적자금 국정조사 특위도 내실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정기국회 회기는 본래 12월10일까지 100일간이지만 12월 19일 대통령선거를 감안,회기를 30일 가량 단축하는 것은 불가피하며,이 점에 관해서는각 정당들이 이미 합의를 해놓고 있다.따라서 113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는 늦어도 11월8일까지는 처리해야 한다.아무리 시간에 쫓긴다고 해도 국민의 혈세로 짜는 예산안은 결코 대충 대충 심의할 수는 없는 것이다.또 주5일 근무제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일용근로자를 고용보험 대상에 포함시키는 고용보험법 개정안,남녀차별 금지법 개정안,동성동본 금혼 폐지 등 민법개정안 등 민생입법과 대선을 공영제로 치르기 위한 정치관계법 등도 시급한 사안이다. 단축된 회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의안만이라도 먼저 처리하는 등의 운영의 묘를 기해야 할 것이다.납세자인 국민의 눈을 의식하는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주기 바란다.
  • 정기국회 전망·쟁점/ 대선 겨냥 ‘난타전 무대’

    2일부터 열리는 제234회 정기국회는 국민의 정부 마지막 정기국회라는 의미가 있다.그러나 의정 활동의 결산보다는 대통령 선거를 겨냥한 정치공방으로 얼룩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정치관계법 등 각종 입법,내년도 예산안 등 통상적 의정활동뿐만 아니라 3번째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공적자금 국정조사 및 청문회 등 수월하게 넘어가기 어려운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1일 현재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합의한 일정은 ▲2일 예보채 차환발행 동의안 처리 ▲3일∼10월7일 공적자금 국정조사 및 청문회 ▲16일∼10월5일 국정감사 등이다. ◇병풍공방·총리임명- 한나라당은 검찰의 병역의혹 수사를 “청와대와 민주당,정치 검사가 결탁한 정치공작”으로 규정하고 김정길(金正吉)법무장관을 핵심 고리로 지목했다.지난달 31일 처리에 실패한 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곧 다시 제출,꼭 관철시킨다는 입장이다.이와 함께 ‘DJ 대선자금’등 그동안 수집된 권력 핵심부의 비리를 집중 부각시킬 전망이다. 민주당은 최근 정치권 공방에 대한 여론악화를 의식,민생국회에 관심을 둔다는 방침을 정했으나 한나라당의 반격에 밀려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크다. 따라서 대정부 질문,상임위 활동,국정감사 등을 통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 관련 ‘9대 의혹’에 대한 파상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측된다.김 장관의 해임안에 대해선 “천번이고 만번이고 막아내겠다.(정균환 원내총무)”는 입장이다. ◇대북 정책-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치권 공방의 가장 큰 ‘변수’로 주목된다.언제든 폭발력을 지닌 소재가 등장해 정치권을 뒤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정치권 밖에서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남북한 교류·협력 문제가 국회안 공방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답방설 등이 나올 때마다 ‘신북풍(新北風)’이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처지다.따라서 진행과정을 지켜보며 정부·여당에 대해선 실익도 없는 정권홍보를 비난하며 북측에 대해서는 실천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대처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민주당은 햇볕정책의 성과를 부각시키며 국회 차원에서 ‘남북 의원교류’등 대북화해협력 분위기를 이끌어나갈 복안이다. ◇예산안·선거법- 일반회계 기준으로 올해에 비해 6∼7% 증가한 113조원 규모로 편성될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한나라당은 “세제개편안으로 국민부담이 8300억원이나 늘어나게 된다.”며 불요불급한 예산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민주당은 “균형재정을 위해 적자국채를 발행한다는 취지로 편성된 만큼,원안대로 처리하자.”는 태도다.그러나 대선이 임박해 선심성 공약이 난무하고 정치공방 때문에 심의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견된다. 대선을 완전한 선거공영제로 실시하자는 중앙선관위의 정치관계법 개정 의견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총론적으로는 찬성하지만 각론에선 이견이 적지 않다. 이밖에 일용근로자를 고용보험 대상에 포함시키는 고용보험법 개정안,성희롱 예방조치를 강화한 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법 개정안,동성동본 금혼제도 폐지 및 친양자제도 도입을 위한 민법 개정안 등이 처리 대상이다.특히 정부법안인 주5일 근무제 도입에대해 한나라당이 시기상조론을 펴고 있어 논란이 불가피하다. 김경운기자 kkwoon@
  • 내년예산 113조원 편성

    내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기준으로 올해의 105조 9000억원보다 6∼7% 증가한 113조원 안팎 규모로 편성된다.일반회계 증가율은 경상성장률(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 전망치인 8∼9%보다 2∼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또 내년부터 균형재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반회계 적자국채 발행이 전면 중단된다. 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 장관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방향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균형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는 것은 대내외 신인도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국방비가 상대적으로 위축된 점을 감안해 국방비 증가율을 재정규모 증가율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라.”고 지시했다. 내년 재정규모는 일반회계와 재정융자특별회계 순세입을 포함한 종래의 기준으로 보면 2%가량 늘어난 114조원 가량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공무원연금공단 납골공원 추진 예산처 ‘수익 불확실’ 이유 제동

    공무원연금공단이 수익사업으로 수백억원이 드는 대규모 납골공원묘지 건립을 추진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공무원 단체가 장묘문화를 선도한다는 의의는 있지만 가뜩이나 재정상태가 열악한 공단이 수익이 불확실한 납골공원 건립에 거액의 돈을 투자한다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15일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최근 기획예산처에 제출한 내년도 기금운영안에 공무원 후생복지와 수익사업의 하나로 700억원을 들여 수도권에 납골당과 납골묘를 갖춘 대규모의 납골공원묘지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포함시켰다. 공단은 별도의 재단법인을 설립한 뒤 내년 상반기중으로 수도권 일대에 부지 10만평을 구입,2005년까지 납골묘 5000∼1만기,납골당 5만기를 만든다는계획이다.평당 분양가는 3평(24기)에 1600만원 정도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은 공무원들에게 우선적인 이용권을 주되 일반인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경우 은행이자율 이상의 자산운용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 5월 공무원 2000명을대상으로 우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1.5%가 긍정적인 답변을 보였다.”면서 “2007년이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획예산처는 “전례가 없고 수익이 불확실하다.”며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기획예산처는 그동안 납골공원사업에 대해두 차례나 심의를 보류했으나,이달 말 3차 심의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공무원연금공단의 재정기반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취지는 좋지만 쉽게 결정할 사안이아니어서 신중하게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공무원연금은 98년 이후 구조조정에 따른 대량 퇴직으로 지출이 크게 늘면서 재정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돼 1∼2년 안에 보완대책을 세우지 못하면 현재 3조원 수준인 연금기금이 고갈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도 투자 수익성에 대해 고개를 가로저었다. 서울보건대학 장례지도학과 이필도(李必道) 교수는 “공공기관이 납골묘·납골당·화장장 등을 갖춘 종합 납골공원을 만든다는데는 찬성한다.”면서도 “일부 업자들이 호화 납골묘지를 조성,물의를 빚듯 지나치게 수익성을 겨냥할 경우 비난여론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학에서 만든 장례관련 벤처기업인 ‘퓨너럴닷컴’ 대표 윤명길(尹明吉)씨는 “납골묘 사업은 공익 우선 사업으로 수익성을 추구하기엔 무리가 있다.”면서 “수익성보다는 공익과 공무원 복지측면에서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함혜리 조현석기자 lotus@
  • 올 지방세 체납액 7795억

    지방세 체납액이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지난 6월말까지 누적된 지방세 체납액이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주로 체납된 지방세는 주민세,자동차세,중과세 등이다. 13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 98년 이후 지난 6월말까지 부과된 체납세액은 3조 20억원으로 지난해 2조 4446억원에 비해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지방세 체납액은 7795억원으로,올해 부과된 전체 지방세 14조 3093억원의 4.5%에 이른다. 지역별로 누적된 체납액은 서울이 1조 54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경기 5946억원,인천 2505억원,부산 1714억원,충남 1356억원,경남 1341억원,경북 1314억원 등의 순이었다. 올들어 6월까지 체납액은 경기가 2178억원으로 가장 많고,서울 1584억원,부산 580억원,인천 538억원 등이다. 체납 발생 원인으로는 납세자의 행방불명과 납세 기피,부도·폐업,무재산,법정관리 절차 진행,소송계류 등이 꼽혔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들은 체납자들에 대해 형사고발 및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거나,금융기관에 신용불량자로 통보하는 등 체납세 징수를 위해 초강수를 동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38기동팀’이라는 고액체납자 특별징수팀을 구성해 체납액 징수에 나섰으며,부산시는 5000만원 이상 체납자 289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광주시는 상습체납자에 대해 형사고발과 함께 근무하는 직장에 지방세 체납사실을 통보키로 했다.또 고액 체납자에 대해 인허가 사업을 제한하고 체납자의 급여와 예금 등 채권압류를 강화하는 한편 금융기관의 신용불량 등록제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경남 창원시는 공익요원을 동원해 전화납부 권유에 들어갔다.2회 이상 자동차세를 납부하지 않은 체납자 5000여명에 대해서는 번호판을 영치키로 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지방세 납부홍보 강화와 분할납부 허용,고액체납자특별징수팀 구성,체납자 재산추적 등의 징수대책을 시행토록 각 지자체에 시달했다.”면서 “연말까지를 체납액 징수 강조기간으로 정해 체납액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KT·KTF 엔지니어출신 CEO짝꿍 글로벌 공룡통신그룹 뜨나

    KT가 유선사업 중심의 ‘공룡 통신’을 이끄는 ‘큰 집’이라면,KTF는 알짜배기 무선사업을 떠받치는 ‘작은 집’이다. KT 사장에는 엔지니어 출신인 이용경 전 KTF사장이 내정됐고,KTF는 이경준(李敬俊) 전 KT기획실장이 자리를 옮겼다.이 내정자는 KTF에서,이 사장은 KT에서 이동한 것이다. 두 회사는 앞으로 전략적 차원에서 모기업과 자회사간의 사이를 좁혀나갈 것으로 보인다.홍보 및 해외진출사업 등은 공동 보조를 맞춰 시너지 효과를 내기로 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최근 이뤄진 KT-KTF간의 인사에서도 감지됐다.KTF의 홍원표(洪元杓) 전무가 KT의 글로벌사업단장으로 자리를 옮겼고,김기열(金基烈)기획조정실장(상무)이 KT의 인재개발원장으로 임명되는 등 그룹 상무급 인사를 섞어 놓았다. 그러나 두 CEO의 이력에는 큰 차이가 있다. 이 내정자는 경기고,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미국 버클리대에서 전자공학박사 학위를 받는 등 정통 엔지니어 코스를 밟았다.성격도 치밀해 안정 지향적인 스타일로 평가받는다.따라서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으로지금까지의 틀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IT인맥과 시장·기술 흐름 파악할 글로벌 경영감각도 지닌 인물로 꼽힌다. 그러나 민영 KT를 ‘뛰는 공룡'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마스트 플랜을 짜야돼 향후 경영 구상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KTF 이 사장은 방송통신대학을 나온 특이한 학력을 갖고 있다.말단 9급 우체국 공무원으로 사회의 첫발을 내디뎠다.CEO로 신분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그는 학벌이나 출신지역 등 배경보다는 모든 것을 자신의 노력으로 일궈낸 자수성가형 인물이다.이후 기술고시도 패스했다. 공통점은 이 내정자와 이 사장이 엔지니어 출신이라는 것이다.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기술,급박하게 돌아가는 통신시장 환경에서 CEO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빠른 상황 판단이 필요하다.다행이 두 사람은 이러한 덕목을 갖추고 있다.따라서 시장과 기술의 변화에 따른 대응에는 보폭을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 ■KT그룹과 계열사 현황/ 자산 23조 자회사 11개 자산 규모 23조원의 KT그룹은 모두 11개의 자회사를 갖고 있다.국내 통신관련 회사 8개에 해외 통신사업을 관장하는 3개사가 더 있다. 명실상부한 ‘통신 그룹’이다.따라서 민영화가 마무리된 이후엔 민간그룹처럼 자회사에 대한 영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 자회사로 KTF(무선통신사업),KT솔루션스(통신시설공사),KT링커스(공중전화 유지·보수 등),KTH(소프트 개발) 등이다.해외 사업체로는 KTKI(북미지역 글로벌통신사업),KTJC(동남아지역 글로벌통신사업) 등이 있다. KTF는 KT그룹의 무선사업을 이끌고 있는 중요한 축이다.1000만명의 가입자를 둔 국내 제2의 무선통신사업자다.한해 매출액은 6조원대다.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을 추진중인 KT아이컴은 KTF와의 합병을 추진 중이다.주가만 오르면 합병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정기홍기자
  • 상반기 통합재정수지 16조 1000억원 기록

    정부의 재정상황과 44개 기금(사회보장성 기금 포함)의 운용실적을 나타내는 통합재정수지가 올 상반기 현재 16조 1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재정경제부는 5일 상반기 통합재정수지가 한국은행 잉여금 전입 증가와 정부보유 주식매각 등으로 증가한 대신,재정 조기집행에 따른 지출도 늘어 흑자규모가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조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국내총생산 대비 2.7%선에 해당된다. 주병철기자
  • 할부금융업계 ‘고사위기’

    “캐피털(할부금융) 업체들은 요즘 개점휴업 상태입니다.”H캐피털사 김모(45) 실장의 하소연이다.할부금융업계에 10년 이상 종사해 온 그는 지금같은 불황은 처음이라고 말한다.할부금융업계의 고유영역인 할부금융 시장은 카드사들에게 뺏기고,대출카드 시장은 대금업에 진출하는 은행권에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21개 전업 할부금융사의 상당수가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5∼6개 대형 업체만이 영업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조만간 문을 닫는 업체가 속출하리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카드업계에 받히고 은행에 치이고= 카드사들의 공격적인 시장 잠식에 할부금융업체들은 고사위기에 처했다.캐피털 업체의 지난해 할부금융은 12조 8000억원으로 2000년보다 9% 줄었다.반면 카드사의 할부실적은 23조원을 기록해 2000년보다 97%나 늘었다. 카드업계가 자동차·대학등록금 할부를 취급하면서 할부금융사들의 경쟁력은 더욱 약해졌다.새 차를 사려는 고객들이 할부금융을 이용할 경우 수수료를 내야 되지만 카드결제를 하면 6개월까지 할부수수료를 내지 않는다.게다가 카드를 사용하면 연말 소득공제 혜택도 있다. 캐피털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면제·소득공제 등을 앞세운 카드사에 밀려 자동차·학자금 할부 취급액이 급감하고 있다.”며 “카드사들의 ‘할인 마케팅’에는 속수무책”이라고 털어놨다. 설상가상으로 은행권이 최근 대금업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서두르고 있어 할부금융업체들이 설 자리는 좁아질 수 밖에 없다.덩치가 큰 은행권의 대금업시장공략을 당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깊어지는 속앓이= 정부는 카드·캐피털 등 여신업체의 대출업무를 전체의 50% 내로 줄이는 법령 개정을 추진중이다.카드사의 가계대출을 억제하려는 정부의 조치가 캐피털 업체들에도 불똥이 튀고 있는 것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캐피털 업체의 가계대출 규모는 전체 금융권의 2% 정도에 불과한데도 10%에 가까운 카드사들과 똑같이 규제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규제완화를 정부에 건의했다.정부가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건의를 어느 정도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市, 체비지·유휴지 매각지양 임대등 수익사업 활용키로

    서울시는 2일 체비지나 유휴토지 등 시유재산을 팔지 않고 임대 등 수익사업에 활용하기로 했다.또 유수지 등에는 시민공원 등의 서비스 공간을 조성키로 했다.시의 재정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재까지 매각되지 않은 체비지는 모두 82만㎡(24만여평)로 여의도 면적의4분의1에 해당한다. 시는 또 15개 구에 있는 정수장이나 유수지 등의 유휴토지에 어린이 놀이터나 시민공원을 만들고 사용 목적이 끝난 건물도 팔기보다는 장애인이나 노인복지관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전체 시유재산의 취득부터 소멸까지의 과정을 실시간으로 파악,관리하는 재산관리시스템과 각 자치구가 관리하고 있는 잡종재산이나 문화재 등 보존재산에 대해 시·구간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시유재산은 토지 28만 8233필지 1억 1400만㎡,건물 8403필지 292만㎡,나무 22만그루,기계류 2634점,선박 69대,항공기 4대 등 모두 33조원 상당이다. 박현갑기자
  • 12대재벌 不法출자 3조4000억

    경제력 집중억제를 위해 출자총액을 제한받는 재벌기업들이 여전히 순환출자를 통해 ‘총수 1인 지배’의 소유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정거래법 대폭 개정으로 출자총액규제가 대폭 완화됐지만 12대 재벌기업들의 법위반 출자규모가 3조 4000억원어치에 달한다.이들 재벌의 계열사 중 4분의3은 비공개 기업으로 외부감시도 불충분한 것으로 지적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2002년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의 주식소유현황’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19개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의 출자총액은 모두 55조원으로,순자산 대비 출자비율은 평균 27.5%를 기록했으며 공기업을 제외한 12개 재벌의 출자총액이 31조 4000억원이었다. 공정위는 이 가운데 동종업종,밀접한 관련업종,공기업 민영화 등에 관련된 출자로 총액제한 적용이 제외되거나 예외가 인정되는 출자액이 13조원이며,나머지 중 순자산의 25%를 넘어 공정거래법위반이 되는 출자액은 3조 40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업집단별로는 법위반 출자액의 62%인 2조 1000억원이 SK의 초과분이었다. 총수(동일인)와 가족 등 특수관계인,계열사 등의 보유지분인 내부지분율은 30.3%로 지난해 45.8%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공기업분을 제외하면 12개 재벌의 내부지분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45.6%였다. 재벌총수들의 지분율은 지난해 3.2%에서 1.7%로 대폭 감소했다.그러나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2.0%에서 2.3%로,계열사지분은 40.6%에서 41.6%로 늘었다. 공정위 주순식 독점국장은 “대기업집단의 출자행태가 부분적으로 개선됐으나 총수가 계열사출자를 지렛대로 과도한 지배력 행사가 가능한 구조는 개선되지 않았다.”며 “이달 중 위원회 의결을 거쳐 출자총액초과분에 대해 의결권제한명령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연구개발 2010년 G7수준, 산자부 ‘산업비전 전략’발표

    오는 2010년까지 연구개발(R&D) 투자규모가 G7(서방선진 7개국) 수준인 국민 1인당 1391달러로 확대된다.‘산업 4강’ 진입을 위해 핵심기술 개발과제 200개를 선정,여기에 3조원이 투입된다. 산업자원부와 경제5단체는 30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신국환(辛國煥) 장관과 경제5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10 산업비전과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전략회의에서는 국민 1인당 R&D 투자규모를 2000년 403달러에서 2010년에는 G7 평균 수준인 1391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1∼2단계로 나눠 200개 핵심전략기술 개발에 2010년까지 3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지역산업발전촉진법을 제정,전국 160개 시·군·구 가운데 개발이 아주 낙후된 40개 지역에 투자·고용보조금을 지원하고,수요기업이 먼저 제시하는 분양조건을 바탕으로 산업단지를 개발하는 ‘산업입지 지정요청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임금조정을 생산성에 연동시키는 ‘생산성 임금제’도 도입,노사간 생산성협약 체결을 유도하고 중립적으로 노동생산성을측정할 수 있는 ‘생산성 진단센터’(가칭)를 설치할 방침이다.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위해 장기적으로 출자총액제한제도도 없애기로 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의 경우 2010년에 연간 450억달러 수출로 세계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한다는 목표 아래 나노공정과 한국형 집적회로(IC),포스트D램등을 개발하고 판교에 비메모리 집적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자동차업종은 세계시장 점유율 10%의 세계 4위권에 들기 위해 2ℓ급 극초저공해지능형자동차 개발을 추진하고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키로 했다.석유화학의 경우 중동·중국·인도에 생산기지를 확보할 계획이다.전 산업의 e비즈니스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해 9.1%인 전자상거래율을 2010년에는 5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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