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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수도 이전 통일 고려해야”이명박시장, 어제 조찬강연서

    “행정수도 이전은 일본 따라가는 것인데,일본은 결국 계획을 철회했어요.우리도 취소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명박(사진) 서울시장은 29일 오전 7시30분부터 1시간 30분동안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서울대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 주최 조찬회에 초청돼 ‘세계 일류도시를 향한 서울시 정책’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시장은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 방침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일본 정부가 기업 등에 지방으로 가라고 했더니 외국으로 가겠다고 했고,결국 계획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례를 들었다.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 계획이 남북통일과 관련해 적절치 않다는 언급도 했다.그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 갔다 와서 느낀 건데 많은 사람들이 ‘북한이 동독의 말기 같다.’고 했다.”면서 “50조원을 투자하는 것인데 (통일되면)또 행정수도 옮길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 시장은 “(행정수도 이전에 관한 발언은)개인적인 생각이고 서울시장으로서의 발언이 아니다.”면서도 “(행정수도 이전은)재고돼야 한다고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시장은 미군 이전 뒤의 용산 주한미군기지 활용 방안과 관련,“국방부는 땅 좀 팔아 미군 이전비용으로 쓰자고 하는데 저는 반대한다.”며 생활녹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용산은 국민에게 돌려줘야 하며 정부가 실수만 안하면 (이전비용)3조원을 만들 수 있다.”면서 “안되면 차라리 공채를 발행해 후손들까지 조금씩 갚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을 문화예술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예술인들의 노동조합 활동을 비판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대통령 취임행사 때와 국군의 날,세종문화회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행사에 보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었다.”면서 “그런데 노조활동을 하는 이 분들이 1인당 얼마씩 돈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그래서 그는 “기본급료는 주겠다.여러분은 노조활동 열심히 해라.나는 새로 오케스트라를 또 만들겠다.”고 대응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문화도시를 만드는 데 장애가 많고 문화예술계도 노조에 가입하는 상황이지만 재임중 근본적으로 바꿔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황장석기자 surono@
  • 이라크 파병효과 102억달러/전경련, 향후 5년 전망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이라크 파병에 따른 수출 및 해외건설 확대효과가 오는 2008년까지 10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련은 26일 ‘이라크 파병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파병은 정치·외교적인 득실 외에도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면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파병으로 인한 건설산업 진출은 내년 3억 5000만달러 등 향후 5년간 63억 5000만달러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출증대 효과는 향후 5년간 3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부문별로는 전자산업의 성장률이 가장 크고 섬유,자동차도 수혜 업종이라고 분석했다. 전경련은 이와 함께 이라크 파병으로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하면 23조원의 주한미군 장비 대체비용을 줄일 수 있어 연간 1.2%포인트 상당의 경제성장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한상의가 서울 소재 248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라크 파병에 대한 기업인식도 조사’에서는 경제적 이득을 예상한 기업이 59.3%,손실전망 기업은 15.7%로 집계됐다. 기업들은 파병비용을비롯한 경제적 부담보다 실익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뉴스 플러스 / ‘매미’ 추경예산 3조원 통과

    국회는 24일 본회의를 열어 지난달 발생한 태풍 ‘매미’의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3조원 규모의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했다. 추경안에 따르면 정부는 3조원의 국채를 발행해 일반회계 1조 5500억원과 재해대책예비비 1조 4500억원을 편성,피해복구비로 집행하게 된다.국회는 이와 함께 환율안정을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의 발행한도를 5조원 확대하는 외국환평형기금 운용계획 변경안을 처리했다.
  • 한국계 여장부, 중국 국유기업 ‘보배’로/ 종업원 5만명 란싱그룹 부총재 오른 수잔 조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수잔 조(한국명 趙仁子·사진·46) 란싱(藍星)그룹 부총재는 중국의 국유기업에서 활동하는 유일한 한국계 인물이다. 수교 11년 동안 많은 한국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했지만 중국 현지그룹에서 해외담당을 총괄하는 핵심지위에 오른 첫 한국계 인사인 셈이다. 란싱그룹은 중국내 196개 기업집단(그룹) 가운데 매출액 기준으로 60위 규모다.화학분야에서는 중국 1위,실리콘 생산규모(연간 10만t)는 세계 6위로서 화학 신소재와 통신설비 등 12개 계열사(종업원 5만명)를 거느리고 있다.자산은 200억위안(3조원),지난해 매출은 100억위안(1조5000억원)이며 조만간 산업간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10대 그룹 진입도 가능한 ‘신예그룹’으로 통한다. 수잔 조가 란싱에 합류한 것은 지난 2001년 4월이다.84년 란싱그룹을 창립한 런젠신(任建新·45) 총재(회장)는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모색하던 중 미국 유학파로 워싱턴과 서울 등에 탄탄한 인맥을 갖고 있는 조 부총재를 전격 스카우트했다. 중국 기업인 가운데 대표적 친한파로 분류되는 런 총재는 인터뷰장에 직접 나와 “한국인 특유의 열정과 근면성을 갖춘 조 부총재는 우리 그룹의 보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류장청(劉張城) 판공처 부주임은 “조 부총재 입사 이후 국제화를 회사의 6대 과업으로 결정했고 이후 굵직한 해외 프로젝트가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귀띔했다.한국인 특유의 승부사 기질과 합리적인 서구식 경영 방침이 빛을 발한 것이다. 그가 중국과 첫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85년.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한 조 부총재는 86년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지은 베이징 대형 호텔들의 실내 장식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미 시민권자로서 베이징을 드나들며 폭넓은 인맥을 구축했고 92년부터 베이징 올림픽 유치를 위한 전세계 인적 네트워크인 ‘베이징 클럽’의 창립 멤버가 됐다.활달한 성격에 미모를 겸비한 그가 베이징 사교계에서 능력을 발휘한 것이다. 조 부총재는 란싱그룹을 한·중 기업간의 가교(架橋),나아가 아시아의 허브(HUB) 그룹으로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현대모비스와 웅진 코웨이 등 한국의 대표적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도운 그는 “같은 조건이면 한국기업들의 기술과 관리기법을 중국에 접목시켜 양국 모두가 승리하는 ‘윈·윈’ 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oilman@
  • 개발이익 환수율 8.8%에 불과 부동산 先買制 도입 제안/국토연구원 정책토론회

    토지의 개발이익을 적극 환수하기 위해서는 양도소득세 과표 현실화,개발부담금제 연장 및 확대 시행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토지 선매제 활성화,실거래가격 등기제 실시,시설부담금제 정상화,수익자부담금제 도입과 함께 부동산 보유세의 종합부동산세 전환 등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토연구원 정희남 연구위원은 20일 경기 안양시 평촌 국토연구원에서 열린 ‘토지 개발이익환수제 개편방안’ 정책토론회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1980∼2001년 땅값은 1284조원 올랐다.반면 이 기간 개발이익 환수총액은 113조원으로,환수율이 개발이익의 8.8%에 머물렀다.취득세액을 빼면 6.1%에 불과하다.그나마 공시지가가 시가의 50% 정도여서 실제 환수율은 3.5∼4.4%에 그치고 있다고 정 연구위원은 설명했다.보유과세를 매기는 토지과표도 공시지가의 37% 수준에 불과해 토지세 비중이 총지가 대비 1% 안팎,보유세액은 지가총액의 0.1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부담금이 부과된 수도권 3개 택지지구 9개 분양주택단지의 사례조사 결과 평당 총 개발이익 130만∼540만원 가운데 토지개발업자는 평당 -6만 9000∼32만원,주택건설업자는 평당 -5만 6000∼337만원을 챙겼다.또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은 평당 32만∼481만원의 개발이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토지개발·주택건설 과정에서 나오는 개발이익의 대부분이 민간 주택건설업자와 아파트 입주자에게 돌아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정 연구위원은 “개발이익 환수가 미약한 것은 제도 자체보다는 제도 운영의 실효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따라서 “개발이익이 최종 실현되는 시점에서 양도소득세로 환수하는 것이 바람직하고,양도소득세 과표현실화 조기 추진,비과세 감면제도의 재정비,법인세특별부과세 재도입 등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파주가 뜬다 / 개성공단 길목… 남북교류 허리로

    남북 분단후 반세기 동안 ‘소외지역의 대명사’로 불리던 파주가 떠오르고 있다.지난 96년 이후 수방사업에 3400억원 이상을 투자,상습수해지의 오명을 벗었고 초대규모 첨단산업시설 ‘LG 필립스’ 유치와 신도시 지정 등으로 ‘수도권 서북부 성장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경의선 연결과 복선전철화로 휴전선 넘어 개성으로 향하는 길목이 트이면서 경기·인천·강원의 휴전선 접경지역 3개 시·도 15개 시·군중 최고의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택지개발 붐 부동산값 급등 견인 지난 96년과 98,99년 매년 침수됐던 파주읍 봉암리 이모(66)씨의 논은 2000년 이후 피해를 입지않았고 평당 20만원선이던 가격이 3∼4년 사이 50만원선으로 올랐다. 파주의 부동산 가격은 지난해 11월 토지거래허가지역 지정에도 불구,꾸준히 계단식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2000년말 교하·운정지구 택지개발지구 지정이 부동산 가격을 견인했다.이달 분양에 들어간 교하지구 평당 분양가는 650만∼700만원선으로 기존 아파트 가격에 비해 평당 200만원 정도나 높다. 신도시 주변이나 LG필립스 예정부지 주변의 임야·준농림지는 최고 1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전국부동산협회 파주지회장 김종훈(47·금촌 고려공인중개사)씨는 “신도시 등 개발계획이 발표되기 전에 비해 배 정도 올랐지만 추가 상승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그는 또 “서울과 경기도 남부,경기북부 동부 구리·남양주권은 이미 난개발이 진행됐다.”며 “수도권에서 파주만큼 개발압력이 큰 곳은 없다.”고 지적했다.부동산 업소도 1년 사이 450곳에서 540곳으로 90곳이 늘었다. 파주시청이 있는 금촌 시가지는 최근 인구집중으로 불황속에서도 그나마 장사가 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퇴색하고 초라한 운정역 일대도 경의선 복선전철과 관련,역세권 상업지 땅값이 평당 1000만원을 호가한다. ●LG 필립스,접경지 개발 시너지 효과 월롱면 덕은리,탄현면 금승리 일대 50만평에 들어설 LG필립스 LCD(액정표시장치) 공장은 ‘도약하는 파주’의 상징이다.내년 3월 착공,2006년 6월 완공된다.외자 100억달러가 투자되고 고용인원 5000명,연간 3조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필립스는 서울에 인접하고 중국과 북한으로 가는 교두보의 이점을 감안,투자를 결정했다.접경 지역에 위치해 북핵문제 등으로 한국 투자를 꺼리는 다국적 기업들의 불안감을 해소한 효과도 크다. 정부의 접경지개발계획과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개성공단 분양과 연계해 월롱면 덕은리 일대 70여만평에는 남북경협산업단지,장단면과 문산읍 일대 300여만평엔 남북교류협력단지와 배후도시를 조성하는 청사진도 마련되고 있다.남북교류에 대비,파주를 국제자유무역지대와 통일의 전진기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이같은 계획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민통선 지역에 잘 보존된 생태계를 이용,도라산역을 중심으로 자연탐방로와 평화관광공원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중이다. 파주시는 최근 정부가 추진할 지역특화발전특구로 남북교류 및 경협단지,DMZ 생태공원,출판문화단지와 헤이리아트밸리를 활용한 문화예술단지 등 3개 특구 개발을 신청했다. ●5년내 인구 2배 ‘50만 전원도시’로 파주의 인구는 현재 24만명에서 오는 2008년 50만명으로 늘 전망이다.연내 금촌택지지구(15만 6000㎡,상주인구 6200여명) 조성이 완료되고 2006년까지 교하지구 (204만 3000㎡,상주인구 3만 2000명)가 조성된다.부지 907만 7000㎡에 14만명이 상주할 운정신도시는 내년 11월 착공예정으로 이달중 건교부의 지구지정 절차가 끝난다. 운정지구는 수도권 신도시중 인구밀도는 가장 적고 녹지비율은 가장 높은 ‘전원형 신도시’로 조성된다.운정의 인구밀도는 ㏊당 155명으로 분당·일산·산본·평촌·중동 신도시 평균 283명의 55%에 불과하다.녹지비율은 30.1%로 일산과 최근 개발을 시작한 남양주 호평·평내 3곳 평균 18.6%에 비해 훨씬 높다.농업생태공원·인공호수·인공습지도 조성해 생태환경도시로 개발된다. 파주 개발의 기본 컨셉트는 베드타운이 아닌 ‘정주형 전원도시’를 지향한다.이를 위해 LG필립스와 문발1·2,금파·오산,탄현 등 5개 산업단지(18만 5000평)를 조성해 자족기반을 갖추고,교육 때문에 지역을 떠나는 일을 막기 위해 대학설립이 속속 추진되고 있다. ●괄목할 교육·문화여건 개선 파주종합고등학교 3학년 김모(18)군은 중위권 실력.서울소재 대학 입학이 어렵다.타 지방으로 가는 것도 하숙비 등 부담이 커 고민해 왔다. 웅진세무재학이 탄현면 금승리에 내년 3월 개교한다.김군은 이 대학에 응시해볼 생각이다.세무대학은 앞으로 4년제대로 개편될 예정이고 파주시는 또 다른 4년제대 1곳과 전문대 2곳의 유치를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탄현면 법흥리 통일동산내에 교육특구식 시설인 ‘영어마을’도 들어선다.내년 8월 착공,오는 2006년 3월 개원할 예정으로 초·중학생과 일반인 등이 합숙생활을 하며 영어를 익히는 현장이 된다. 영어마을이 들어서면 파주의 어린이들이 가장 먼저 원어민과의 생활속에서 산 영어를 익히는 혜택을 받는다.또 운정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지구와 LG 필립스 배후 주거지에 들어설 중·고교를 명문으로 육성하는 한편 특수목적고 설립도 구상하고 있다. 파주는 또 수해와 구제역·말라리아를 연상해온 삭막한 도시에서 문화·예술 도시로 탈바꿈하려 한다.금승리 출판문화단지와 통일동산의 예술인촌 헤이리아트 밸리가 조성되고 있고 통일동산은 전원주택지로 각광받고 있다. ●도로·철도망 거미줄 확충 급속한 개발압력과 인구증가에 발맞춰 도로·철도 교통망도 시원스레 뚫릴 전망이다. 서울∼문산간 경의선 복선전철이 오는 2008년까지 완료되면 파주도 수도권 전철망에 포함돼 금촌에서 서울역까지 5∼10분에 한대씩 전철이 연결된다.현재 28%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상암∼강매∼대화를 잇는 제2자유로도 2008년까지 건설될 예정이고 이어 운정신도시까지의 4.9㎞구간 연결이 추진된다.자유로∼교하지구∼운정신도시∼조리면∼법원읍간 국지도 56호선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고 일산∼교하간 지방도 310호선도 확장된다. 건교부는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중이고,경기도가 조기 착공 의사를 밝힌 제2서울외곽순환도로도 파주를 지나가도록 돼 있다.전노선이 오는 2015년까지 준공되지만 동탄신도시∼김포∼파주 구간은 신도시가 본격 입주할 2010년으로 잡혀 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이준원 파주시장 “파주 개발은 그동안 소외됐던 경기북부와 3개 시·도에 걸친 접경지 개발의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이준원(李準源·50) 파주시장은 “파주는 향후 5∼6년 사이 ‘남북교류의 전진기지’와 ‘친환경 전원도시’의 틀을 함께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장기적으로 동북아 경제·물류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장은 군사시설보호법과 수도권정비법 등 이중규제를 받고 있는 이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취임후 첨단산업유치를 시정 제1과제로 삼았다. “국가간 유치 경쟁이 치열했던 LG 필립스 유치는 파주 경제 활성화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고,신도시는 자연순응형 녹지 공간체계와 물 순환형 공원을 갖춘 수도권 최고의 청정도시로 꾸며질 것입니다.” 이 시장은 강도 높은 개발 압력에 따라 우려되는 난개발을 막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법적·제도적 난개발 방지책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산발적 개발을 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취임초 민간기업의 경영원리와 기법을 시정에 도입,경영수익 사업을 통해 재정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에 따라 우선 금촌택지지구내에 시의 공신력을 걸고 시 직영 아파트 건설에 착수했다.이 과정에서 축적될 노하우로 운정신도시 지역에서도 아파트 건설 사업을 시행하고 향후 택지 및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직접 시행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경복고 서울대 공대 출신의 이 시장은 현대모비스 전무를 역임한 전문경영인 출신이다. 파주 한만교기자
  • “산림 55% 경제림으로”산의 날 맞은 최종수 산림청장

    “2030년까지 산림 면적의 55%인 350만㏊를 경제림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18일 산의 날을 맞아 최종수(崔鍾秀·53) 산림청장은 산림도 가치있는 자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청장은 “30년간의 치산녹화사업으로 민둥산은 없어졌지만 양질의 산림서비스를 얻기 위해서는 지속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우리 산림은 2000년 기준 공익적 가치가 50조원,임산물 생산액은 3조원에 달하나 녹화된 산림을 공익적·경제적 가치가 있는 자원으로 육성하는 데는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림 자원화의 핵심으로 ‘숲의 재창조’를 들었다.“지난해 산의 날이 지정되고 식목일이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된 것은 산림 환경의 변화를 보여준다.”고 밝힌 그는 “인간이 다양한 교육을 통해 인재로 성장하듯 산림도 건강한 생태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풀베기와 솎아베기,덩굴제거 등의 작업이 제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우리 산림은 30년생 이하가 68%인 청년기에 지나지 않는다.때문에 산림청은 내년부터 5년 동안 100만㏊의 산림에 우선적으로 숲가꾸기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 청장은 이어 “임업경영이 가능한 지역을 경제림 육성단지로 조성해 조림·육림사업을 확대하는 등 집중 투자할 방침”이라면서 “경제림에는 소나무와 참나무류를,수원함양지는 낙엽활엽수를 심는 등 조림 수종도 정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떠도는 돈 증시 기웃

    부동산값의 하락세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뭉칫돈의 물꼬가 조금씩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다.증권사 고객예탁금과 거래대금이 이달 들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주식시장을 기웃거리는 대기성 자금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따라 ‘부동산 버블(거품)’의 주 원인인 시중 부동자금이 서서히 주식시장으로 유입돼 자금시장이 ‘선순환’ 구조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9.22포인트 내린 767.75를 기록했으나,장중 78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기 때문에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눈치를 보고 있다는 점이 780 고지 점령의 변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투자 대기자금은 최근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고객예탁금은 지난 10일 9조 106억원으로 9조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13일 9조 3734억원,14일 9조 7319억원,15일 9조 7103억원 등으로 10조원대를 넘보고 있다. 거래대금도 지난달에는 1조∼2조원대에 불과했으나 이달 들어 10일과 16일에는 각각3조원대를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기관 “사자”행진… 780선 고지눈앞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하면서 주가가 오르고 채권값은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이번 주 들어 상승세로 반전된 것도 수출기업에 유리한 부분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지난 1일을 제외하고는 거래일 기준으로 17일까지 11일째 순매수 행진을 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입질을 계속하고 있다.지난 9일 1647억원에 이어 16일에는 475억원,17일에는 435억원을 각가 순매수했다.시장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국내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 국면으로 들어선 것으로 판단해 주식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 “불확실성 여전… 좀더 지켜보자” 지난 11일동안 매도 우위를 기록해 온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한은 관계자는 “경기 회복세와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마련 등으로 개인자금의 주식시장 유입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제공 등 현재 마련 중인 정부의 주식시장 자금유입 방안이 발표되면 가닥이 잡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다른 의견도 나오고 있다.증권시장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들은 노사 문제와 북핵 리스크 등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주식시장으로 본격적으로 눈을 돌려도 되는지,분명하게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주택자금 수요는 더 이상 늘지 않고 있다.한은 관계자는 “9월에 이어 10월 들어서도 주택자금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면서 “10월의 월간 수치를 봐야 되겠지만 현재 월중 변동은 9월과 비슷해 별다른 변화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값이 안정되면 매매가 줄어들게 되고 당연히 관련 자금 수요도 줄게 된다.”면서 “실수요자를 제외한 투기목적의 자금흐름은 상당부분 제약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경우 자금의 주식시장유입 압력은 더욱 커지게 된다. 오승호 김태균기자 osh@
  • 뉴스 플러스 / 통합신당, 내년예산 3조 증액 추진

    통합신당은 14일 내년도 예산을 정부안보다 3조원 정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측에 전달했다.통합신당은 오전 국회에서 김근태 원내대표,변양균 기획예산처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차 정책정례협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정세균 정책위의장은 “당초 내년 예산은 균형예산을 유지하기 위해 전년 대비 2.1% 증액한 117조 5000억원으로 편성했으나 지난 2차 추경 및 3분기 경기회복 불투명 등 상황변화를 고려,3년 이상 장기국채 발행을 통해 3조원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담뱃값 인상과 국민건강

    사회역학자인 하버드대의 이치로 가와치 교수는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유전적 요인,선택적 요인,보건의료 서비스,그리고 사회적 요인으로 크게 네 가지를 거론한다.그의 주장에 의하면 많은 연구가 유전적 요인,선택적 요인,보건의료 부문에 관하여 이루어져 왔으나,사회적 요인은 건강수준에의 지대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많은 연구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사회적 요인에는 성별,인종,그리고 사회경제적 요인이 있는데 그 중에서 그는 경제적 불평등이 국민건강수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미국의 자료와 세계각국의 자료를 이용하여 주장한다.즉,소득불평등의 정도가 심할수록 주민건강수준은 유의하게 낮아지며,그 반대로 소득분배가 향상되면 비례하여 건강수준도 향상된다는 것이다.물론 그는 이러한 결과론적 관계를 상당히 설득력 있게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소득불평등은 중요한 보건학적 이슈라고 판단된다.불평등이 심화될수록 지역간 격차는 벌어지면서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열악한 환경여건은 지역주민의 건강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미치게 된다.그 반대로 소득재분배가 건강수준을 향상하는 극단적인 예가 있는데,세계 제일의 갑부인 빌 게이츠는 매년 수천만 달러의 돈을 개도국의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기부하는데,그 기부금으로 인하여 빌 게이츠 자신의 부나 건강수준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개도국 소외계층의 건강수준은 크게 나아지는 것이다.그래서 그의 기부행위는 경제적 의미뿐만 아니라 보건학적 의미를 강하게 내포하는 것이다. 위의 관점에 의하면,IMF 경제위기 이후 우리네 소득불평등의 정도가 심화되었다는 통계를 접하면서 우리네 계층간 건강수준의 차이가 더 벌어졌으리란 짐작을 쉽게 할 수 있으며,보건사회연구원의 국민건강영양조사도 실제로 그러한 결과를 입증하고 있다.그리고 최근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상승은 물가상승,사회적 소외감의 조장,그리고 소득불평등심화의 문제뿐만 아니라,중장기적으로는 계층간 (그래서 지역간) 건강상의 불평등을 야기하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담뱃값 인상도 같은 맥락에서 볼 필요가 있다.담뱃값 인상이 갖는 국민보건적 가치는 이미 충분히 공론화되었으며 이론의 여지가 없다.그러나 인상되는 담뱃값을 부담하는 계층이 대부분 중산층 이하라는 점이 걸림돌이다.담뱃값 인상으로 매년 3조원이 추가부담된다면 우리네 중상계층과 중하계층의 소득격차는 해마다 그만큼 벌어지는 것이고,이미 많은 연구에서 밝혀졌듯이 결국 계층간의 건강상의 불평등도 심화되는 것이다.국민건강을 위하여 필요한 담뱃값 인상이 소득계층간 건강불평등을 더욱 조장할 소지를 갖는다는 모순이 있는 셈이다.결국 담뱃값 인상은 긍정적인 보건학적 의미와 부정적인 보건학적 의미를 함께 갖는 아이러니에 해당된다. 사회역학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담뱃값 인상의 보건학적 의미를 제대로 살리려면 매년 3조원에 달하는 중하계층의 실질소득상실분을 소득분배정책을 통하여 보정해 주는 것이 담보되어야 한다.아니면 적어도 매년 3조원의 담배세 수입을 중산층 이하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키는데 대부분 사용한다는 전제가 따라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담뱃값 인상으로우리사회 전체는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더 클 수 있다.한 가지 참고할 사항은 OECD국가들의 담뱃값 인상은 소득분배가 우리보다 훨씬 나은 상황에서 이루어진 정책이라는 점이다. 정책을 추진하는 입장에서는 정책이 가져다 줄 긍정적인 측면만을 보게 마련이다.그러나 정책시행에서 야기될 수 있는 눈에 당장 띄지 않는 정책내용상의 혹은 정책시행상의 부작용에 대하여 면밀히 살펴보아야 하며 이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하여야 한다.담뱃값 인상도 마찬가지이다.그렇지 않으면 우리사회는 더 많은 사람들을 이민대열로 밀어내게 될 것이다. 양 봉 민 서울대 교수 보건경제학
  • LOTTO 복권문화를 바꾸자 /(중)기부문화 생활화된 ‘복권 선진국’

    우리나라보다 로또복권 등을 앞서 도입한 ‘복권 선진국’들은 복권을 대부분 자선(Charity)이나 기부(Donation) 또는 재미(Fun)로 구입한다.이 때문에 외국에서는 우리나라와 같은 사행심 시비를 거의 찾아 볼 수 없다.오히려 복권 구입자나 발행자,판매자 모두 복권 판매에 대한 자긍심이 높다.상당수가 ‘대박’을 꿈꾸는 우리 풍토와는 사뭇 다르다.특히 이들 국가는 관련 법규에 따라 복권 기금을 국가별 특성에 맞게 활용하고 있으며,사용 내역도 1센트 단위까지 낱낱이 공개하고 있다.미국의 경우 기금으로 학교시설에 투자하고 있으며,프랑스는 문화·예술분야에,영국은 과학기술 분야에,호주나 캐나다 등은 공공시설물 건립에 투자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복권=기부' 사행심 시비 없애 복권 선진국들은 복권을 정부가 직접 운영하거나 다른 공공단체에 위임해 운영하는 등 여러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복권 수익금을 어떤 방식으로든 사회공공기금으로 활용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대부분 정부의 일반기금으로 전입,사용되지만 특정목적 기금으로 조성해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각 주마다 복권을 발행하는 미국은 지난해 복권판매를 통해 조성된 기금의 대부분을 교육시설이나 사회복지시설 건립 등에 투자하고 있다. 조지아주는 지난해 복권판매로 조성된 기금 9억 6918만달러 전액을 유치원이전 프로그램,교사 교육훈련보조금,공립도서관이나 공립학교 보수 등에 사용했으며 캘리포니아주는 로또복권 판매로 조성된 기금 130억달러의 80∼90%를 공립학교 교사 고용,고등교육기관 컴퓨터실 기자재 구입,교사 워크숍,과학프로그램 기금 등으로 사용했다. 매사추세츠주는 지난 12년간 모두 83억 2882만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내 351개 시와 지역에 배분,주내 관공서와 고등학교 및 초등학교 개보수 비용으로 사용했다. 영국은 지금까지 조성된 120억파운드(약 23조원)의 기금으로 과학센터건립과 문화유산 복원 등에 사용했다. 독일은 복권 기금 대부분을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복지사업에 재투자하고,스포츠와 이공계 과학연구비에도 일부 지원하고 있다. 호주는 복권 기금으로 호주의 상징인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 건립했으며,현재는 복권기금의 30∼40%를 서민들을 위한 주립병원 운영비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보다 1년여 앞서 로또복권을 도입한 타이완도 우리와 같은 ‘로또 광풍’에 시달렸지만 심신장애자와 원주민 등 사회적 저소득층에 로또 판매를 맡기고 판매액의 27%를 사회복지비로 사용하는 등 공익성을 강조하면서 광풍을 잠재웠다. ●복권법제정 기금 엄격관리 복권 선진국들은 대개 정부 산하에 복권위원회를 두고 복권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있다.특히 관련 법규에 따라 사용내역을 1센트,1실링 단위까지 투명하게 밝힌다. 관련 복권법에는 발행기관의 설립 및 운영,당첨금과 미지급 당첨금의 사용,구매가격과 조성기금의 사용,소매인 관리 등이 세세하게 규정돼 있다. 미국은 각 주마다 주 복권법을 두고 복권관리위원회를 설치,조성된 공익기금을 목적에 맞게 엄격히 집행하도록 관리한다.주별로 관련법에 따라 공익기금의 사용처를 1달러,1센트 단위까지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영국은 국립복권위원회를 통해 복권과 관련된모든 정책을 관장하고 있으며,복권발행기관 사이트를 통해 공익기금이 어디에 얼마가 쓰였는지를 실링 단위까지 낱낱이 공개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7개 주 가운데 3곳의 복권판매를 민간업체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으나 내부 회계사와 외부회계감사,주정부 재정담당관의 상시감사 등 3단계 회계감사를 통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통합복권법이 제정되지 않아 기금이 어디에,얼마나 쓰여졌는지 명확하지 않다.아직까지는 복권발행 기관에서 기금을 일반기금과 혼합해서 사용하고 있다. 복권발행위원회는 지난 9일 고건 국무총리의 지시에 따라 지난 8월30일까지의 로또복권 수익금 7500억원 가운데 4000억원에 대한 사용내역을 공개했다.수익금은 10개 부처에 배분돼 국민임대주택 건설지원(2418억원)과 중소기업·과학기술 지원(817억원),지역균형발전(423억원),산림환경보전(15억원) 등에 사용됐다. 지난 6월 방한한 북미복권협회 마크 자라미파 회장은 “미국의 복권판매 기금 수익금은 공원 조성이나 사회시설 확충,교육시설 건립 등 구체적인 프로젝트별로 지원하고 이를 지역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면서 “한국도 로또복권의 사행심 시비를 줄이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으려면 무엇보다 기금의 적절한 사용과 투명한 공개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 ■곽보현 로또공익재단운영위장 “‘인생역전’으로 잘못 인식된 복권문화를 ‘자선·기부’로 바꾸는 등 선진 복권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복권 수익금의 사회환원과 국민적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설립된 로또공익재단의 운영위원장인 곽보현(사진·38) 미래사회전략연구소 부소장은 “복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은 복권 수익금의 쓰임새에 대한 의심 때문”이라면서 “복권 수익금의 올바른 활용을 통해 복권 구입이 사회적 기부라는 인식을 뿌리내리는 데 힘쓰겠다.”며 공익재단 설립 취지를 밝혔다. 곽 부소장은 “복권 구입자들이 당첨됐을 때 ‘대박’은 잘 알지만 당첨이 안된 경우 자신이 낸 복권 대금이 어디로 가는지 잘 모르고,‘꽝’이면 무의미하게 날려버렸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복권에 낙첨됐더라도 그 기금은 공공기금으로 보람있게 쓰여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복권 선진국에서는 복권의 사회적 공익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수준이 높은 편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도 복권을 대박 또는 인생역전으로만 인식하고 사행심 조장 등 역기능만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공익재단은 복권기금의 사회적 환원을 위한 체계적인 기부사업을 펼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국민들은 복권 수익금이 정말 어떤 곳에 쓰였는지 직접 보고 피부로 느끼고 싶어한다.”면서 “우리나라도 복권 선진국처럼 국가 상징물을 건설하거나 교육시설을 짓는 데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로또 공익재단은 연말까지 사회복지시설 100곳을 선정해 차량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한편,재정난 및 재해 등으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을 위한 자립지원비 및 물품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복권기금으로 세운 세계 유명 건축물 복권 선진국들은 복권 기금의 가시적인성과를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복권 수익금으로 국가의 상징물을 짓는 경우가 많다.특히 복권기금으로 지어진 각국의 주요 건물은 국민들의 복권 의식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표적인 건물은 지난 73년 완공된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이 두 건축물은 시드니가 세계 3대 미항으로 자리잡는 데 톡톡히 한몫했다. 오페라하우스는 건축공학 분야에서 신기원을 이룩한 건축물로 세계인들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고 있다. 잭슨만 위에 아치 모양으로 놓여져 있는 하버브리지는 시드니 시가와 북부를 연결,교통난 해소에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호주는 당시 오페라하우스 건축비용의 83%를 복권기금으로 사용했다.현재 ‘로터리 커미션’이 발행하는 복권 수익금의 25%는 예술기금으로 사용 중이다. 영국은 게이츠헤드 지역에 있는 ‘북의 천사상’,웨일즈의 ‘카디프 성’과 ‘밀레니엄 스타디움’,런던의 ‘프랭크 바르너스 농아학교’ 등도 복권기금으로 지어진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북의 천사상은 폐허가 된 땅을 이용해하루 수천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유명한 명물로 자리잡았고,밀레니엄 스타디움도 오가는 사람들이 쉬고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시민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미국은 80년대 초반 보스턴 하버드대학의 신입생 기숙사인 ‘스터턴 홀’과 ‘홀워디 홀’을 복권기금으로 건립하는 등 교육시설에 투자했다.건물 현관 동판에 ‘이 건물은 복권기금으로 지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도 ‘주롱버드 공원’과 ‘과학센터’,‘적십자회’,‘실내 스타디움’ 등의 설립에 복권기금을 적극 활용했다. 조현석기자
  • “부양책 쓴다면 투자활성화뿐”김대유 재경부 경제정책국장

    “이라크전 등 대외변수의 우려에 따른 불안감이 해소되고 있고,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 조짐 등에 힘입어 4·4분기부터 경기가 서서히 나아질 것입니다.”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정부의 주장과 달리 내수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어 있으며 일자리는 감소추세다.거시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재정경제부 김대유 경제정책국장을 6일 만나 정부 경기전망의 허실을 따져보았다.김 국장은 “경기가 회복 국면으로 서서히 진입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의 관건은 기업의 투자활성화 여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4분기부터 경기가 확장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정부 분석에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그렇지 않다.지난 9월 무역수지 흑자가 1998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26억달러(3조원)를 기록하는 등 수출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미국·일본의 경기회복 속도와 폭이 예상보다 크고,우리나라 무역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의 높은 성장도 호재다.앞으로 이라크전 등과 같은 추가 불안요소도 없을 것이다.특히 태풍 매미의 피해 복구를위한 향후 재정지출도 4분기 경제성장률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다.지난해 4분기 태풍 ‘루사’에 따른 재정지출(4조원가량)로 경제성장률이 3분기의 5.8%보다 1%포인트 높은 6.8%를 기록한 점으로 볼 때 올해도 비슷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 미국·일본경기 호전의 근거는. -미국은 올들어 전(前)분기 대비 3%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연율로 따지면 12% 증가다.일본도 올해 전분기 기준으로 3∼4%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다만 일본은 금융불안 해소가 관건이다. 수출과는 달리 내수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현재는 내수를 진작시킬 때도 아니고,그럴 수도 없다.가계빚이 해소되지 않고 청년실업이 줄지 않은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소비는 후행지수의 성격이 강한 반면 투자는 미래의 수익을 염두에 둔 선행지수로 볼 수 있다.그래서 투자활성화가 절실하다.앞으로 의도적인 부양책을 쓴다면 투자활성화 밖에 없다. 경기는 나아지지 않는데 부동산값은 계속 뛰고 있다. -부동산값 상승은 독일·일본을 제외하고는 전세계적인 현상이다.저금리현상 때문이다.경기가 좋지 않고 기업투자가 저조한 상황에서,더구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시중자금이 갈 곳이 없어 부동산(실물자산) 쪽으로 옮겨가는 것이다.경기가 좋아지면 금리가 오르게 되고,투자활성화쪽으로 시중자금이 흡수돼 부동산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그 때까지는 강력한 부동산투기 억제 대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 부동산 버블의 붕괴 우려가 적지 않은데.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강남지역 등 일부 지역의 부동산값이 오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전국적인 현상은 아니다.부동산 버블 붕괴가 가시화되려면 우선 전국적으로 부동산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가 떨어져야 하고,부동산 소유자들의 금융부채가 많아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부동산 소유자들이 금융부채를 감당해낼 수 있을지도 변수다. 그러나 지금의 부동산값은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상승폭이 크지 않다.또 자산가치가 하락했을 경우 금융기관의 부실 우려도 크지 않다고 본다.현재 금융권의 주택담보비율이 50∼60%수준인데,이를 단순하게 보면 부동산값이 40∼50% 떨어져도 금융권의 부실로는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추론이 가능하다.다만 금융권이 담보자산을 처분할 경우에는 연쇄적으로 부동산값 폭락으로 이어질 소지는 있다.현재의 상황을 종합해볼 때 부동산 버블 붕괴가 가사화돼 금융권의 신용경색이 초래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주병철기자 bcjoo@
  • 뉴스 플러스 / 태풍 추경 3조 의결

    노무현 대통령은 2일 “(태풍 ‘매미’) 피해복구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지만,지원이 안돼 고통을 받고 있는 곳에도 행정자치부가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3조원 규모의 2차 추경예산안을 심의,의결한 뒤 이같이 말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 수출활기… 환율·금리하락 압력

    지난달 무역흑자가 5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환율과 금리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내수부진 속에 수출이 경제회생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우리 금융시장의 여건을 고려할 때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닌 셈이다. 지난 9월중 우리나라는 1998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26억달러(3조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즉,이만큼의 달러화가 국내에 추가로 들어온 것이다. 기업들은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화의 상당부분을 운영자금으로 쓰기 위해 원화로 바꾼다.이렇게 되면 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면서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수출경쟁력을 위해 외환당국이 환율하락을 억지로 막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부담 요인이 되는 것이다.또 달러를 원화로 바꾸면 시중에 원화 자금이 증가,금리 또한 하락압력을 받게 된다. 한국금융연구원 신용상 연구위원은 “국제수지 흑자금액이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것이 아니어서 당장 큰 충격은 없겠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금융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한은 관계자는 “시중 유동성이 늘면 물가와 금리가 바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국제수지 흑자 규모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통화안정증권 발행 등 다양한 조절수단이 있어 크게 문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LOTTO 복권문화를 바꾸자 /(상)기부 인색한 사회

    로또복권이 도입된 지 10개월에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인생역전’ 대박의 꿈을 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복권의 순기능인 공익기금 조성이나 기부 등에는 관심조차 없다.복권 구입을 또다른 기부행위로 생각하는 외국과는 사뭇 다른 현상이다. 정부가 로또복권을 도입하면서 복권 판매에만 급급해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올 한해 복권 매출액이 사상 최대인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지만,지금까지 당첨자들의 기부금은 고작 60억원 가량에 머물러 있다. 까닭에 이제라도 복권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복권이 더 이상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터는 사행사업이 아닌 기부문화 확산의 계기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로또복권 시스템사업자인 ㈜KLS는 기업이윤을 사회로 환원하고 체계적인 기부사업을 펼치기 위해 지난 27일 ‘로또공익재단(이사장 홍두표)’을 출범시켰다.이처럼 중대기로에 선 복권문화의 현 주소를 짚어보고,외국의 사례와 올바른 복권문화 정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어떤 게 있는 지 3회에 걸쳐 시리즈로 알아본다. ‘인생역전’에 성공한 로또복권 1등 당첨자 158명 가운데 7명만이 당첨금의 일부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공식적으로 기부금을 냈다.기부에 인색한 로또 당첨자들의 단면이다. 복권 판매액 중 50% 가량인 전체 당첨금 가운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3억 6720만원을 기부하는 등 개인별 기부를 포함해 60여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된다.하지만 로또복권 판매액은 연말까지 3조원을 넘어서리라는 분석이다. ●1등 당첨자의 4.4%만 기부해 29일 로또복권 운영사업자인 국민은행에 따르면 로또복권이 처음 시행된 지난해 12월 7일부터 지난 27일 43회차까지 모두 158명의 1등 당첨자가 배출됐다.이 가운데 당첨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당첨자는 1등 당첨자 7명과 2등 당첨자 5명,3등 당첨자 2명 등 모두 14명뿐이었다. 1등 당첨자의 4.4%인 7명만이 당첨금의 일부를 기부한 셈이다.이밖에 개인적으로 사회단체에 기부한 것 등을 포함한다 해도 20여명에 불과하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추산이다. 특히 성금 기탁은 9회차인 지난 3월까지 전혀 없었다. 10회차에 들어 4000만원에 당첨된 2등 당첨자가 친구에게 주기로 약속한 1000만원을 제외한 당첨금 전액을 뇌척수염을 앓고 있는 김모(11·울산시 동구)양에게 기부하면서 성금 기탁의 서곡을 울렸다. 최고 기부금 납입자는 역대 최고 당첨금인 407억원을 타갔던 19회차 당첨자로 모두 32억원을 기부금으로 내놓았다. 그러나 연말까지 로또복권 판매액을 3조원으로 추산할 때 판매액의 50% 가량인 당첨금 1조 5000억여원과 비교하면 기부금은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사행성 규제에만 급급한 정부 정부측의 책임도 적지 않다.그동안 기부문화 정착과는 거리가 먼 정책을 펴왔기 때문이다.단지 여론의 직격탄을 모면하기 위해 수차례의 제한조치 등을 남발,사행성을 줄이는 데에만 급급했다. 정부는 복권발행위원회를 통해 그동안 두차례나 이월횟수 제도를 바꾼데 이어 최근에는 1등 당첨금비율 축소와 판매가격을 절반가인 1000원으로 낮추는 문제를 놓고 갈팡질팡했다. 최근에는 ‘복권발행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을 통해 19세이하 미성년자에게 복권을 팔면 1년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키로 했다.또 내년부터 복권발행 수익금을 모두 기획예산처로 통합해 발행·관리토록 할 계획이다. 이처럼 정부는 규제에만 매달려 기부문화 정착문제를 등한시하면서 이를 위한 조치나 홍보활동은 거의 하지 않았다.로또복권을 통해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외국과는 커다란 차이점이다. 곽보현 미래사회전략연구소 부소장은 “복권 선진국은 복권기금으로 만든 상징물들을 통해 국민들에게 기금활용의 사례를 직접 보여주고 있다.”면서 “미국의 하버드대와 예일대의 주요건물과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등이 바로 복권기금으로 지어진 건물로,이를 본 국민들은 복권 구매를 ‘사회적 기부행위’로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곽 부소장은 “로또를 비롯한 복권은 본래 국가가 공공기금을 마련해 사회의 긴요한 곳에 쓰려는 목적에서 발행된 것인 만큼,정부와 국민 모두가 로또복권을 기부문화 정착의 계기로 삼는데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 ■내가로또 1등에 당첨 된다면…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살면서 ‘BMW’를 구입하겠다.” 인터넷 복권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로또(lotto.co.kr)가 이 사이트에서 로또복권을 구입한 회원 8520명을 대상으로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된다면 무엇을 할 것인 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희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또에 당첨되면 가장 살고 싶은 집으로는 응답자의 25.8%가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꼽았다.이어 여의도 트럼프월드(14.9%),서초동 현대슈퍼빌(9.6%),역삼동 스타타워(8.3%),목동 하이페리온(6.5%) 순이었다. 가장 갖고 싶은 외제차 브랜드로는 BMW가 43.6%로 가장 많았고 벤츠(19.6%),아우디(6.6%),도요타(3.5%)가 뒤를 이었다. 로또복권의 번호선택 방법에 대해 기계가 자동으로 선택하는 ‘자동선택파’가 36.8%로 가장 많았다.뚜렷한 원칙없이 매번 기분에 따라 번호를 선택하는 ‘기분파’가 27.3%였으며,당첨번호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선택하는 ‘시스템 베팅파’가 12.7%로 조사됐다. 운세·꿈 등에 따라 날짜와 전화번호·주민등록번호 등의 숫자를 조합하는 ‘운세 지향파’가 12.5%,번호를 미리 정해놓고 당첨될 때까지 같은 번호를 고집하는 ‘초지일관파’가 10.8%였다. 앞서 ㈜로또가 지난 7월 회원 2만 14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만 30명(93%)이 당첨금의 10%를 사회에 기부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기부금 적정규모에 대해 응답자의 3분의 2인 67%가 당첨금의 10%라고 밝혔고 ▲당첨금의 20%(21.6%)▲21∼50%(7.7%)▲50% 이상(3.7%) 순이었다. 반면 1등 당첨시 가장 우려되는 것으로는 신변위협이 61.1%로 가장 많았고,대인관계 단절 17.2%,정신적 공황 14.5%,가정불화 3.8%,자녀교육 3.3% 등을 꼽았다. 조현석기자 ■수익금 어디에 쓰나 연말까지 1조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로또복권 수익금은 복권발행에 공동으로 참여한 건설교통·과학기술부 등 10개 정부기관의 공익기금으로 분배돼 활용된다. 하지만 ‘복권발행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일명 통합복권법)이 내년부터 시행되면 10개 기관에 분배되는 공익기금은 수익금의 30%로 제한된다.나머지는 모두 국민주거여건 개선,지역균형발전,취약계층 지원 등에 쓰여지게 된다. ●10개 정부기관 공익기금으로 30% 분배 29일 국무조정실 복권발행위원회에 따르면 로또복권이 판매된 지난해 12월부터 8월말까지 조성된 공익기금은 모두 8618억원이다.이는 지난 8월 말까지 로또복권 판매액 2조 6475억원 가운데 당첨금을 빼고난 32.5%에 해당된다. 공익기금은 지난해 12월(1∼4회)과 1월(5∼8회)에 각각 45억원과 165억원이 적립된 뒤 로또복권 판매가 폭증하면서 매월 1000억원이 넘는 돈이 쌓여가고 있다. 이 돈은 기금배분 비율에 따라 건설교통부에 가장 많은 28%가 배분되고,과학기술부 14.7%,문화관광부 12.1%,국가보훈처 7.5%,중소기업청 7.4%,산림청 6.8%,노동부·제주도 6.2%,행정자치부 6.1%,보건복지부 5% 등에 배분된다. 건교부는 지난달 말까지 모두 2416억원을 받아 저소득 영세민 전세자금 등의 국민주택기금으로 활용하고 있다.429억원을 배정받은 복지부는 북한이탈주민지원과 노인·장애인복지 등에 사용한다. 노동부는 535억원을 받아저소득 근로자들에게 의료비와 경·조사비 등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체불근로자 2000명에게 1인당 생계지원비 500만원씩 주고 있다. ●수익금 70%는 국민주거개선등 복지비로 그러나 내년부터 통합복권법이 시행되면 로또복권 판매액 가운데 당첨금 등의 비용을 제외한 수익금이 모두 복권관리기금으로 들어간다.복권관리 기금의 30%만 10개 부처로 쪼개주고 나머지는 저소득층 지원 등에 쓰여진다. 로또복권을 포함한 모든 복권발행 및 관리도 기획예산처가 총괄하게 된다.예산처 관계자는 “로또복권 수익금의 70%는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시설 확충과 서민임대주택 건설,국가균형발전 등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또복권 수익금의 사용내역은 국회심의를 받고 행정정보공개 차원에서 공개돼 수익금 사용 및 관리가 훨씬 투명해진다. 조현석기자
  • 산업생산 석달째 증가·선행지표 ‘+’로/ 경기 상승기류?

    경기회복 가능성이 희미하게나마 높아졌다.앞으로의 경기상황을 예고해 주는 ‘경기선행지수’에 이어 현재의 경기국면을 말해주는 ‘동행지수’가 모처럼 동반 상승세로 돌아섰다.산업생산도 소폭이나마 석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소비와 투자가 여전히 감소,경기회복을 낙관하기는 이르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나타난 결과다. ●경기 선·동행 지표 모처럼 동반 플러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에 전월 대비 플러스(0.1포인트)로 돌아섰다.현재로서는 7월 경기가 워낙 나빴던 데 따른 ‘반짝 증가세’일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3개월 연속 플러스로 나타나 경기 회복의 기대감을 키운다.제조업 평균가동률(76.4%)이 전월보다 올라가고,재고 증가율(8.6%)이 둔화된 점도 긍정적이다.통계청은 “경기가 견고히 바닥을 다지는 중”이라고 해석했다. ●車 특소세 인하 빛바랬다 ‘세금 감면’보다 ‘파업 여진(餘震)’이 컸다.대대적인 특별소비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파업 몸살을 앓은 자동차업계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생산(-18.3%)과 판매(-16.3%)가 급감했다. 다행히 반도체(28.1%)와 휴대용 전화기 등 영상음향통신 (16.1%)의 선전에 힘입어 전체 산업생산(1.5%)은 소폭이나마 석달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소비와 투자 부진 여전 이같은 긍정적 지표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을 장담하지 못하는 것은 소비와 설비투자의 부진 때문이다. 대형할인점에 이어 백화점 판매(0.6%)도 전년 동월대비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전체 소비는 2.7% 감소했다.전월(-1.9%)보다 감소폭이 더 커졌다.설비투자 감소폭(7.8%)도 여전히 크다.중소제조업체 1500개사를 대상으로 한 10월 경기업황지수(90.5) 조사결과도 어둡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2차 추가경정예산 3조원 등을 최대한 빨리 집행하고,출자총액제한제 등 정책 혼선을 줄여 경제주체들의 투자심리를 되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신용카드 규제완화를 통한 소비 진작보다는 신용불량자 문제 해결을 통한 소비주체 확보가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금융기관이 다중채무자(여러 금융기관에 빚을 진 사람)의 빚을 원활히 재조정해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강남순환도시고속도 불필요”유정희 관악구의원 주장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는 주민 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그런 중요한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정확한 내용을 모릅니다.” 26일 오후 2시 관악구 신림동 관악도서관 5층에서 열린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주민설명회’에서 유정희(사진·신림9동) 관악구의원은 주민들에게 강남순환도로 건설의 부당성을 열심히 설명했다.주민 설득 노력을 등한시한 서울시에 대한 불만도 털어놨다. 설명회에는 주민 200여명과 함께 참석한 천범룡(신림 7동)·김금희(봉천 11동)·한창교(봉천 8동) 의원 등 관악구 의원들이 대거 참가,큰 관심을 보였다.특히 사회를 맡은 유 의원은 “주민들이 지역의 환경과 교통상황 등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게 될 정책을 충분히 알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설명회 중간중간 그 의미를 자세하게 알렸다. 그는 “3조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대형 사업임에도 올 3월 최종 노선이 확정된 후 서울시나 자치단체에서 공청회나 주민설명회조차 한번 열지 않았다.”면서 “서울시가 꼭 필요하지도 않은 도로의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고 시 관계자들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아울러 “관악IC와 사당IC가 설치되는 관악구 일대는 주민들이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주민들의 평온한 삶이 흔들리고 있다.이제는 이 도로가 서울시민들에게,관악구민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구체적으로 내용을 따질 시기”라며 서울시에 정책 재고를 호소했다.유 의원은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모임 대표’등을 맡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새해예산 117조원… SOC투자 6.1%나 축소/성장잠재력 약화 우려

    새해 예산은 117조 5429억원으로 초긴축으로 짜여졌다.특히 사회간접자본(SOC) 가운데 지하철을 제외한 도로·철도·항만 등의 모든 분야에서 시설투자가 줄면서 성장잠재력 약화가 우려된다. 국민 1인당 세부담은 10년 만에 두배로 늘어난 318만 4000원을 기록할 전망이다.45개 연기금 운용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선 237조 3000억원이다. ▶관련기사 5·6면 정부는 23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04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은 “미래의 재정위험 요인과 대외신인도 등을 고려해 적자국채를 발행하지 않는 균형예산을 편성했다.”면서 “저소득층·취약계층의 생활안정과 차세대 성장동력을 높이는데 예산편성의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새해 예산은 ▲교육 26조 3904억원(올해 본예산·1차 추경 대비 증가율 6.0%) ▲국방 18조 9412억원(8.1%) ▲사회간접자본 17조 1679억원(-6.1%) ▲사회복지 12조 1551억원(9.2%) ▲농어촌지원 10조 5542억원(1.2%) ▲과학기술 R&D 6조 559억원(8.0%) ▲산업·중소기업지원 3조 4289억원(-11.2%) ▲환경개선 1조 7807억원(2.9%) ▲정보화 1조 7412억원(6.3%) ▲문화·관광 1조 3930억원(5.7%) ▲통일·외교 7701억원(4.4%) 등이다. 청년실업이 7%를 넘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한 만큼 내년에 일반회계와 기금을 포함한 실업 예산이 5390억원으로 올해의 3612억원보다 49.2% 증가했다. 내년 예산규모는 올해 본예산 111조 5000억원과 1차 추경 4조 5000억원,2차 추경 3조원(추정)을 합하면 0.5% 줄어들게 된다.예산감소는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1.7% 줄어든 뒤 13년 만이다. 내년 예산재원을 조달하기 위한 국세수입은 올해보다 6.9% 증가한 111조 5140억원이다.국민 한사람당 평균 318만 4000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지난 95년 158만 7000원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두배로 증가했다. 총조세(국세+지방세)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조세부담률은 22.6%로 올해의 22.8%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박정현기자 jhpark@
  • 외국인 SOC 투자 1000만달러 이상/ 7년간 법인세 감면

    내년부터 외국인이 물류업 이외의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기간시설에 1000만달러 이상 투자해도 7년간 세금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지금은 복합화물터미널업·공동집배송단지·항만시설 운영업 등 3가지 SOC 물류투자에 대해서만 세제혜택을 주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내년부터 외국인이 도로,항만,철도,전기,가스 등 36가지 SOC시설에 1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면 법인세를 5년간 100%,2년간 50% 깎아줄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김광림(金光琳) 차관은 “SOC투자가 부족해 물류비 부담 증가와 국가 경쟁력 저하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SOC시설에 대한 재정투자를 확대할 형편이 못돼 민간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이같은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재경부는 또 4·4분기(10∼12월)에 2차 추가경정예산 3조원과 아직 사용처를 찾지 못한 정부예산(불용예산) 1조 5000억원 등 총 5조원을 투입해 올해 3%대 성장을 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뉴스플러스 / 매미’ 추경예산 3조 편성

    정부는 태풍 ‘매미'로 인한 수해복구를 위해 국채 발행으로 3조원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외환위기 이후 6년 만에 균형재정으로 편성됐던 올해 예산은 다시 적자재정으로 돌아서게 됐다. 수해를 입은 전국의 모든 지역이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됐으며 이재민 복구 등을 위해 5000억원의 예비비가 추가로 지출된다.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은 기자브리핑에서 “예비비는 일선 피해복구 현장에서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지원방식도 종전의 ‘선복구-후지원’ 방식에서 ‘선지원-후정산’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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