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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캡슐형 내시경 내년 시판

    꿀꺽 삼키면 되는 ‘한국표’ 캡슐형 내시경이 최근 임상시험에 성공해 내년 초 시판된다. 선진국 제품보다 작고 가벼워 불쾌감을 덜 주면서도 촬영 수명과 선명도는 훨씬 좋아져 세계 3조원 내시경 시장을 넘보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능형 마이크로시스템 사업단이 개발하고 연세대 의과대학이 임상시험을 마친 ‘미로’가 주인공이다. 미로(MiRo)는 마이크로 로봇의 준말로 구불구불한 내장을 연상시킨다.21세기 프런티어 사업으로 책정해 지원을 맡은 산업자원부는 14일 “45명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 어떤 부작용도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식약청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나오는 대로 내년 초부터 국내외에서 본격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로는 가로 1.1㎝, 세로 2.4㎝로 새끼손가락 끝마디 크기다.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외국 제품보다 세로 길이가 0.2㎝가량 짧다.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장 가볍다. 꿀꺽 삼키면 식도를 타고 내려가면서 위·소장, 대장을 촬영해 실시간 영상을 보낸다. 임상시험을 맡은 연세대 송시영 교수는 “소장의 미세한 융기를 생생하게 잡아낼 정도로 화질이 매우 선명하다.”면서 “무엇보다 배터리 수명(9∼11시간)이 외국제품(7∼8시간)보다 2∼3시간 길어 맨 마지막에 위치한 대장까지도 충분히 찍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진 제품과 경쟁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설명이다. 세계 내시경 시장 규모는 약 3조원. 이 가운데 초기 단계인 캡슐형 내시경 시장은 1200억원으로 추산된다. 캡슐형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어 정부는 바이오산업을 이끌 대표주자로 기대하고 있다. 삼킨 내시경은 3일 뒤 몸밖으로 나온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내년 토지보상비 20조 추정

    올해 풀릴 토지보상비가 20조원이나 될 것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11·15대책’ 이후 안정세를 보이는 부동산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내년에도 전국에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이 활발히 벌어지면서 역시 20조원 규모의 보상비가 풀릴 것으로 보여 참여정부 5년간 토지보상비 총액이 85조원에 이를 것이란 예상이다. 13일 건설교통부는 행정도시(3조원) 건설과 고양 삼송지구(8000억원), 영종지구(4000억원), 김포 신도시(2000억원)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올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투입한 토지보상비가 모두 2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참여정부들어 국가균형발전을 명목으로 행정도시, 기업도시, 신도시, 혁신도시 등 잇단 대규모 국책사업을 벌이면서 토지보상금은 해마다 불어났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LG카드 6조 6800억 매각 합의

    LG카드 매각 가격이 6조6800억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의 LG카드 합병 작업은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G카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한지주는 산업은행과 LG카드의 최종 매각조건을 주당 6만7770원, 총 5조1827억원에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총 발행주식수의 61.0%에 해당한다. 신한지주가 앞으로 소액주주 지분까지 공개 매수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 공개매수 물량은 78.58%, 최종 인수가는 6조68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앞으로 산은은 조만간 있을 채권단 운영위원회에서, 신한지주는 오는 18일 열릴 이사회에서 타결가격에 대한 승인을 받은 뒤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와 금감위의 자회사 편입인가 등을 거친 뒤 내년 2월 초쯤 채권단과 소액주주들의 주식을 사들이는 공개매수 절차에 착수,3월 하순까지는 LG카드가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신한지주는 예상했다. 신한지주는 인수대금 약 6조6800억원 가운데 3조원은 금융채, 나머지는 상환우선주와 전환상환우선주 등을 발행해 조달한다는 복안이다. LG카드가 신한카드와 합병하면 신한카드의 시장점유율은 복수 고객분을 제외하더라도 20% 이상으로 뛰어오른다. 이용액 기준으로 세계 10위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지주는 LG카드 인수 뒤 오는 2015년까지 세계 5위 카드 사업자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생사 기로에 선 ‘팬택 신화’

    생사 기로에 선 ‘팬택 신화’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 3위인 팬택 계열이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 팬택계열은 11일 공시를 통해 “채권금융기관 협약에 따른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추진을 채권금융기관에 신청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 워크아웃이 통과되면 채권 상환이 유예되고 채권단의 공동 관리와 본격적인 구조조정 등을 통해 회생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현재 팬택의 부채는 1조 4753억원이다. 이에 앞서 팬택 계열 채권을 보유한 12개 채권 금융기관은 지난주 자금난을 겪는 팬택 계열의 워크아웃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 대부분 채권은행들은 워크아웃에 동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워크아웃 절차가 개시되더라도 나머지 채권 보유자들의 협조가 없으면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제2금융권이나 기업어음(CP), 회사채 보유자들의 동의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채권단이 워크아웃에 모두 동의하면 채권금융기관은 팬택 계열의 채권 유예와 자금관리단 파견, 외부 실사기관 선정,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구성 등을 결정한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무난하게 워크아웃이 통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워크아웃이 실패하면 팬택 계열은 법정관리나 부도를 맞게 된다. 1991년 자본금 4000만원, 직원 6명의 호출기 생산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팬택은 그동안 연평균 66% 성장해 왔다.2001년 현대큐리텔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SK텔레콤의 자회사였던 SK텔레텍을 인수·합병하는 등 잘나가는 기업으로 꼽혔다. 지난해말 기준 임직원 4500여명, 매출액 3조원대에 육박하는 국내 휴대전화 업계 중 한 축으로 급성장하며 ‘벤처신화’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실적부진에 따른 경영난으로 자금압박을 받아왔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판도가 노키아·삼성·모토롤라 등 글로벌 대기업 위주로 재편되면서 팬택과 같은 중견기업이 설자리를 잃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게다가 SK텔레텍을 인수했지만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또 올해 중견 휴대전화업체인 VK의 부도 이후 강화된 금융권의 여신 관리도 위기를 불러온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매출액은 2조 568억원, 적자는 740억원이다. 이에 맞서 팬택은 지난 5월과 10월 1000여명의 인력을 구조조정했다. 또 여의도 사옥을 매각하고, 해외시장 판매망을 축소하는 등으로 자구책을 모색해 왔지만 역부족이었다. 앞으로 보다 강도높은 구조조정도 불가피해졌다. 팬택 계열 김만기 상무는 “채권단의 결정이 내려지면 앞으로 일정에 대해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휴대전화 유통업체 중 하나인 미국 유티스타컴이 내년에 5000만달러를 팬택앤큐리텔에 투자할지와 팬택의 2대 주주인 SK텔레콤의 자금 지원 여부,SK텔레콤의 팬택 인수합병 가능성 등이 변수로 남아 있다. ●기업개선작업과 워크아웃은 기본적으로 같은 개념이고 절차도 크게 다르지 않다. 워크아웃은 2001년 제정돼 2005년에 시한이 끝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의해 이뤄진 것이고 기업개선작업은 채권금융기관의 자율적 합의에 의해 실시되는 재무구조개선 작업이라는 차이가 있다. 이두걸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환율 추락 어디까지] 정부“실탄 충분… 필요하면 언제든 개입”

    정부는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자 “실탄은 충분하다.”며 시장에 개입할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특히 조선업계 등 수출업체들의 무차별적인 달러화 매도와 관련,“내년 경상수지 전망을 감안할 때 환율이 반전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수출업체들은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환당국은 6일 환율 920선이 무너지자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국제적인 달러화 약세 기조야 어쩔 수 없지만 국내시장에서 환율 하락을 부채질하는 행위는 막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했다. 특히 외환시장의 ‘쏠림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재경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수출업체들은 환율이 계속 떨어질 것이라는 일방적 기대만으로 달러화를 팔고 있다.”면서 “아래와 위쪽 모두를 감안하지 않고 한쪽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환위험 헤지의 균형을 잃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외환 시장에 개입할 여력이 있느냐고 따지지만 실탄은 얼마든지 있다.”면서 “효과를 극대화하기 이해 적절한 시점에 실탄을 쓰겠으며 필요하다면 당국은 언제든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환시장 안정용으로 발행된 국고채는 11조원, 이 가운데 12월에 쏟아부을 수 있는 자금은 5조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에도 당국은 2조∼3조원을 동원, 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이 정도의 자금 여력으로 수출업체들의 선물환 매도를 막을 수 있느냐는 것. 특히 조선업계의 선박수출만 올해 220억달러를 넘는 상황에서 50억달러도 안 되는 당국의 자금여력과 ‘립 서비스’만으로 환율을 막을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외환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한은의 발권력을 무시하지 말라.”면서 “정부의 개입능력을 의심하는 것은 환 투기 세력이 차익을 남기기 위한 방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11월 가계 총대출 5조 6000억 증가

    부동산시장 과열 속에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4조 2000억원 늘어나 2002년 9월(5조 7000억원) 이후 4년 2개월 만에 증가폭이 가장 컸다. 올들어 11월까지 주택담보대출은 23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조원에 비해 4조 6000억원 많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4월과 5월 각각 3조원대의 증가세를 기록한 뒤 금융감독당국이 창구지도에 나서면서 8월에는 1조 3255억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그러나 9월에 2조 6000억원,10월 2조 8000억원으로 증가폭이 다시 늘어났다. 11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을 기간별로 살펴 보면 1∼10일에 4000억원,11∼20일 2조원,21∼30일 1조 7000억원 늘었다.11월 중순 금융감독당국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시행 방침이 알려지면서 미리 대출을 받아 두려는 가수요가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스 통장대출 증가 규모도 판교 2차 계약금 납부 등 영향으로 10월 1조 2000억원에서 11월 1조 5000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을 합친 전체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5조 6000억원으로 2002년 10월(6조 1000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연동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10월말 4.58%에서 12월1일 기준 4.70%로 급등하고 있어 12월중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사설] 돈 쌓아둔 기업, 정부 탓만 할텐가

    기업들이 자본금의 6배가 넘는 현금을 쌓아놓고도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 적용대상인 14개 기업집단은 출자여력이 20조원을 넘고, 출총제를 완화한 개정법안이 입법되면 여윳돈은 33조원으로 늘어난다고 한다. 그런데도 기업들은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과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는 등의 핑계로 투자에 열의를 보이지 않으니 참으로 걱정이다. 기업이 움직이지 않아 성장잠재력은 갈수록 약해지고 일자리 창출도 부진해 나라경제는 지금 말이 아니다. 물론 투자를 주저하는 기업의 처지를 이해 못하는 바 아니다. 당장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국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재계가 요구한 출총제 폐지는 완화에 그쳐 불만스럽기도 할 것이다. 기업에 대한 이렇다할 정책적 지원도 손으로 꼽기 민망하다. 게다가 참여정부 들어서 반기업 정서는 더 심해졌고, 노조활동 또한 예전보다 훨씬 격렬해졌다. 어찌 보면 투자환경이란 말을 꺼내기조차 머쓱하다. 그렇다고 해서 기업이 투자부진을 마냥 외부의 탓으로 돌리는 행태도 바람직한 건 아니지 않은가. 이성태 한은 총재의 말대로 기업이 ‘야성’을 잃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기업의 투자기피는 일자리 부족과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결국 기업의 부담으로 돌아오게 마련이다. 그런데 내년 투자규모도 여전히 확대될 기미가 없다니 매우 실망스럽다. 재정의 한계를 민간투자로 보완해 줘야 하는데, 기업이 나몰라라 하면 나라경제는 또 어떻게 될까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기업은 제발 정부만 쳐다볼 게 아니라 국민을 보고 투자에 적극 나서 주기 바란다. 최근 일본기업들이 공격경영으로 투자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은 우리 정부와 기업들의 역할에 시사하는 점이 적지 않다.
  • 인터넷뱅킹 결제 수표·어음 추월

    인터넷뱅킹 결제 수표·어음 추월

    인터넷뱅킹 결제 규모가 오프라인 방식인 수표·어음을 처음으로 눌렀다. 금융서비스전달 수단에서도 인터넷뱅킹이 오프라인에 해당하는 금융사의 창구텔러 서비스를 이미 추월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자기앞수표와 약속어음, 당좌수표, 가계수표, 환어음 등 어음교환시스템을 통한 장표방식의 하루 평균 결제 규모는 13조 11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에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공동망을 이용한 결제금액은 13조 20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0%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어음·수표를 통한 장표방식 결제 규모를 앞질렀다. 수표·어음을 이용한 장표방식 결제는 2000년초에는 일평균 25조원 규모에 이르렀으나 2002년에는 21조원대로 떨어졌으며 2004년과 2005년에는 일평균 14조원대로 급락한데 이어 올해 3분기에는 13조원대까지 떨어졌다. 반면 인터넷·텔레뱅킹과 모바일뱅킹, 펌뱅킹 등 전자금융공동망 결제는 해당통계가 처음 집계된 2001년 2분기에 하루 평균 결제규모가 1조 6020억원에 불과했으나 5년반 만에 결제규모가 10배 가까이 급등했다. 전자금융공동망 결제액은 2001년 하루 평균 2조원대를 나타낸데 이어 2002년 6조원,2003년 7조원,2004년 8조원,2005년 10조원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다 마침내 올해 3분기에 수표·어음 결제액을 추월했다. 거래 건수 면에서는 전자금융공동망 결제가 3분기에 하루 평균 263만 6000건으로 수표·어음의 307만 3000건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수표·어음의 활용 빈도는 금액과 건수 면에서 갈수록 퇴조하고 있는 반면 인터넷뱅킹을 필두로 한 전자결제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결제 건수 면에서도 조만간 전자결제가 수표·어음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출총제 14개 기업집단 출자여력 20조원 넘어

    출총제 14개 기업집단 출자여력 20조원 넘어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의 적용을 받고 있는 자산 6조원 이상 기업집단이 지금이라도 출자할 수 있는 여력이 20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총제 때문에 투자에 어려움이 있다.”는 재계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말이 된다. 특히 자산 10조원 이상의 기업집단 가운데 2조원 이상의 중핵기업에 대해 순자산 40%까지로 출자한도를 넓힌 출총제 개편안이 통과될 경우 출자여력은 33조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공정위가 14일 발표한 ‘2006년 출총제 기업집단 출자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14일 기준으로 삼성·현대차·SK 등 출총제 대상 14개 기업집단의 출자 여력은 20조 5000억원이다. 이들 기업집단이 그동안 출자한 총액은 순자산(149조 6000억원)의 21.8%인 32조 7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사회간접자본·외국인 투자기업·구조조정에 대한 출자와 유상증자 참여 등 예외 16조 1000억원을 빼면 아직도 출자 여력이 순자산의 13.7%나 되는 셈이다. 기업집단별로는 ▲삼성 10조 950억원 ▲현대차 3조 8940억원 ▲롯데 2조 6250억원 ▲SK 1조 9850억원 등이다. 또한 출총제 대상 기업집단의 계열사 463개 가운데 출자가 불가능한 기업은 58개사로 12.5%에 불과했다.▲CJ그룹이 14개로 가장 많고 ▲한화 7개 ▲금호아시아나 6개 ▲SK와 롯데 각각 5개 ▲현대차와 두산 각각 3개 ▲삼성 2개 등이다. 출총제 대상을 7개 기업집단 24개 기업으로 좁힌 개편안이 시행되면 출자 여력은 32조 9000억원으로 증가한다. 중핵기업 1개당 출자여력은 1조 3723억원이 된다. 출자여력이 없는 중핵기업도 58개사에서 ㈜한화와 금호산업㈜ 2개로 줄게 된다. 한편 공정위는 환상형 순환출자는 손대지 않되 특정금전신탁이나 페이퍼 컴퍼니 등을 악용한 탈법적 상호출자는 강력히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예컨대 계열사간 A→B→A로 이어지는 상호출자는 금지하고 있지만 A→B→특정금전신탁(또는 해외 페이퍼 컴퍼니)→A로 이어지는 탈법적인 상호출자는 앞으로도 늘어날 우려가 있다는 것. 실제 1996년 8월 LG전자와 산전 등이 특정금전신탁을 활용해 상호출자했다가 적발됐으며 2003년에는 SK글로벌과 SK가 해외 컴퍼니를 이용했다가 공정위로부터 제재를 받았다.백문일 기자 mip@seoul.co.kr
  • 유통 마이너들 “더는 밀릴 수 없다”

    유통 마이너들 “더는 밀릴 수 없다”

    GS리테일·한화·애경·농심·세이브존 등 중견 유통업체들이 세력 확장에 나섰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그늘에 가려 생존에 위협을 받았던 이들 유통업체는 생존을 위한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대기업처럼 인수합병(M&A)에 공격적으로 뛰어드는가 하면 해외시장에도 속속 진출하고 있다. 신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 인수를 준비 중인 애경은 “2010년까지 유통부문 매출을 3조원으로 늘리면서 ‘유통 3강’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3개의 백화점을 2010년까지 7개로 확장할 방침이다. 면세점을 인천·김해·대구공항까지 추가하고 매장 고급화도 꾀하기로 했다. 채동석 애경 유통부문 총괄대표는 “점포 확장을 위해 인수합병도 서슴지 않겠다.”고 밝혀 공격 경영으로 선회했음을 내비쳤다. 패션 전문점인 세이브존은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지난 10일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에 1호점을 개점했다. 국내 중견 패션 브랜드 70여개의 중국 진출 교두보임을 자임하고 있다. 유영길 세이브존 대표는 “2010년까지 중국 전역에 30개의 점포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에 대한 시장조사를 마치면서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또 최근 중견 유통업체를 인수하기 위한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GS리테일은 미래성장 동력을 포화상태에 이른 소매유통보다는 한 가지 품목만 집중적으로 파는 ‘카테고리킬러’형 매장에서 찾기로 했다. 한국까르푸 등의 인수 제의에 대해 ‘실속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던 GS리테일은 최근 생존 해법을 찾기 위해 장고에 들어간 상태이다. 농심가가 운영하는 메가마트는 2001년 이미 중국 선양(瀋陽)에 진출, 난징(南京) 등에 점포 3개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경남지역에 집중된 점포가 천안을 거쳐 경기도 양평까지 진입했다. 하지만 수도권 점포 부족으로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 메가마트는 이랜드가 내놓을 안양·군포와 성남·용인의 점포 매입 의사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북상(北上)정책에 적극적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을 운영하는 한화유통은 백화점 추가 개점과 소매업 관련 분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삼성플라자 분당점을 성장동력으로”

    애경그룹은 창업 50주년인 2004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유통부문을 설정했다. 그러나 유통부문에는 애경백화점 구로점, 인천공항 AK면세점, 수원역사점뿐이었다. 지난해 연 매출은 6000억원.2009년 경기 평택역사점도 개장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 성장동력 운운하기엔 뭔가 부족했다. 구로점을 제외하면 모두 임대 건물이다. 그룹의 유통을 총괄하는 채동석(43)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우리 땅에서 사업을 해보자.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애경이 최근 삼성플라자 분당점 인수에 뛰어든 것은 이런 이유에서 비롯됐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실사 중이다. 채 대표는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4년후 유통부문 매출 3조원을 달성해 롯데·신세계에 이어 ‘유통 3강’에 진입하겠다.”며 유통부문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2010년까지 백화점과 면세점 등 유통부문 매장을 7개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 제2청사·김해공항·대구공항의 면제점 사업자 선정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채 대표는 인수에 불만이 있는 삼성플라자 직원 달래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간담회에서 “삼성플라자 임직원들의 맨파워가 무척 강해 애경 유통부문의 핵심 인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몇차례 강조했다. 고용 승계 및 임금 수준은 약속대로 시행할 것이란 말도 잊지 않았다. 삼성플라자의 고급화 전략을 잇기 위해 면세점 입점과 더불어 기존 상호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경그룹은 올해 유통부문 매출이 6800억원, 삼성플라자를 인수하면 내년 유통부문 연매출은 1조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채 대표는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둘째아들이다.1990년 미국 조지워싱턴대를 마치고 91년 애경유지공업에 백화점 담당 이사로 입사했다.2003년 애경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백화점과 면세점 등 유통부문을 맡고 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영종지구 토지보상 표류

    영종지구 토지보상 표류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영종지구 570만평에 대한 보상문제가 표류해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연말 넘기면 양도세 부담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는 사업절차상 연내 보상에 착수해야 하고, 주민들은 내년부터 실거래가로 부과되는 양도소득세 규정을 피하기 위해 연내에 보상을 타결지어야 하나 양측간에 첨예한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다. 14일 토지공사 인천본부에 따르면 사업부지 577만평에 대해 다음달부터 보상을 실시할 방침으로 보상비만도 무려 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달 초 토지열람 및 이의신청 등의 보상절차를 시작한 지 1개월이 넘도록 감정평가에 착수조차 못하고 있다. 영종지구 주민들이 토지보상금 전액을 연내에 일괄지급하고 이주 및 생계대책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하며 보상절차 진행을 거부해 온 것이다. 토공은 이에 따라 연내 선보상 금액을 당초 계약금과 중도금을 합쳐 20%만 지급하려던 것을 바꿔 연내 40%를 지급하고, 나머지 60%는 내년 3월에 지급키로 했다. 주민들도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이밖에 이주자택지 150평을 조성원가의 80%에, 생계대책용지 25평을 조성원가에 보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토공측은 관련법에 따라 이주자택지는 최대 80평, 생계대책용지는 6∼8평을 보급한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아울러 환지(換地)시 감보율을 현재 예정된 72%에서 60% 이하로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토공측은 공공기관 설치와 대폭 늘어난 녹지율 등을 감안할 때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견해다. ●대책위 “여의치 않으면 개발 반대 투쟁” 토공은 이달 말까지 토지감정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연내 보상이 무산될 상황에 처함에 따라 오는 17일 감정평가를 시작할 방침이다. 토공 관계자는 “이번주에 감정평가를 시작하지 못하면 연내 보상이 어렵다.”면서 “연내 보상을 서두르는 것은 주민들을 위한 것이므로 보상조건이 100%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주민들이 협조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민대책위는 오는 17일 시작되는 감정평가를 일단 수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감정평가에서 주민들이 가이드라인으로 정한 공시지가 3배 이상의 토지 보상가가 나오지 않을 경우, 보상 거부와 함께 물리적 투쟁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가 상당부분 완화됐음에도 아직까지 토공측과 상당한 견해차가 있다.”면서 “대화는 계속하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경제자유구역 개발 자체에 대한 반대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가계대출 ‘경고음’ 커진다

    가계대출 ‘경고음’ 커진다

    가계대출에 경고음이 잇따라 울리고 있다.15일 발표될 예정인 부동산대책에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축소 방안이 포함되면 바로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이는 은행권의 담보대출 금리 인상과 맞물리면서 돈줄을 더 조일 것으로 보여 가계대출의 경색이 우려된다. 일각에서는 2003년 ‘카드대란’의 재판이 될지도 모른다는 시각도 있다. ●가계대출, 기업대출 웃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가계대출잔액은 335조원으로 기업대출 310조원보다 25조원이나 많다.2004년 가계대출(275조원)이 기업대출(260조)을 웃도는 역전 현상이 생긴 이후 3년째 이런 현상이 유지되고 있다. 지난 10월 말 기준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209조원이며,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이 123조원을 넘는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대부분이 주택 등 부동산 구입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계대출의 위험은 곧 주택담보대출의 위험으로 봐야 한다. 2003년만 하더라도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30조원과 21조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2004년에는 가계대출이 22조원이 늘어난 반면 기업대출은 3조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자금이 생산쪽으로 쓰이지 않고 비생산적인 주택담보대출로 옮겼다는 점을 방증해주고 있다. ●왜 이렇게 됐나 저금리 기조가 화근이었다.2003년 10·29 부동산대책을 내놓으면서 한편으로는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 탓이 크다. 당시 연 3.75%였던 콜금리를 두차례에 걸쳐 3.25%로 0.5%포인트 낮췄다. 수요 억제책을 쓰면서 집을 구입하라고 돈을 푼 꼴이다. 주택값이 치솟음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인정 비율이 사실상 높아지는 효과가 생겨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급증했다는 분석도 있다. 가령 LTV가 40%일 때 집값이 5억원이면 대출가능 금액이 2억원이지만 집값이 10억원으로 뛰면 4억원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왜 문제인가 시중자금의 절반이 단기성 자금이란 점이 큰 부담이다. 주요 금융기관의 단기수신 비중은 2003년 12월 48.7%,2004년 12월 49.5%였으나 지난해부터는 50%대를 웃돌기 시작했다. 지난해 5월 52.6%,6월 51.8% 등이다. 올들어 단기 비중이 다소 주춤해지긴 했지만,50%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고 있다. 전체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이 턱없이 낮아 부동산가격이나 금리 변동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점도 심각하다. 우리나라의 주택담보인정비율은 40∼70%로 미국·영국 등 선진국의 80∼90%보다 낮다. 하지만 만기 1∼3년의 단기 비중이 많고 대출자의 소득보다는 담보 가치에 따라 대출이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 버블이 붕괴되면 속수무책이다. 특히 변동금리부 대출이 전체의 97%를 넘어서고 있어 대출금리가 급등하면 낮은 소득으로 이자부담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변신성공산 그룹들] (2)두산

    [변신성공산 그룹들] (2)두산

    재계 인사들은 “우리나라에서 두산만큼 짧은 시간에 화끈하게 변신한 그룹도 없다.”고 말한다. 그랬다. 두산은 포목상으로 출발해 술 회사를 거쳐 중후장대(重厚長大)한 산업재 회사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기존에 있던 사업을 키워서가 아니라 새로운 회사를 사들이는 방식을 선택했다. 여기에 걸린 시간은 고작 10년. 모험이 쉽지 않은 기업 나이(110년)를 고려하면 더욱 드라마틱하다. 자산을 투입해 올린 수익률(ROIC)은 10년 전 적자(-0.4%)에서 올 연말 14%를 내다보고 있으니 체증도 없다. 1896년 서울 종로4가 배오개에서 포목업으로 출발한 두산그룹이 ‘100년의 자존심’을 버리고 변신을 모색하게 된 계기는 1990년대 중반의 맥주 전쟁이었다.93년 지하 암반수에서 끌어올린 하이트맥주가 출시되면서 두산 OB맥주의 아성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신제품을 내놓고 맞섰지만 번번이 시장에서 밀렸다. 위기의식이 급속히 퍼졌다. 급기야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매킨지에 96년 ‘종합검진’을 의뢰하기에 이르렀다. 결과는 냉혹했다.“체질(주력사업)을 바꾸지 않으면 오래 못 산다.”는 시한부 선언이 나온 것이다. 그러나 간판기업을 바꾼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내부의 반대의견도 있었다. 번뇌 끝에 박용성 당시 그룹 부회장은 “바꾸자.”고 결단을 내렸다. 이른바 ‘걸레론’(‘내게 걸레면 남에게도 걸레’라며 부실기업이 아닌 우량기업 매각)으로 유명한 두산의 구조조정 서곡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96년 12월 OB맥주 서울 영등포공장 매각을 신호탄으로 음료사업, 케이블TV 영업권, 두산씨그램(양주사업)을 잇따라 팔았다.99년 카스를 인수하면서 맥주사업 재기를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미련을 버리고 2001년 OB맥주 지분(5600억원어치)을 벨기에 인터브루(현 인베브)사에 매각했다. 지난달에는 ‘종가집’ 브랜드로 유명한 식품사업을 대상그룹에 과감히 넘겼다. 두산측은 부인하지만 알짜배기 소주사업 매각 가능성도 열려 있다. ●“새 피를 수혈하라”…M&A 본격화 이렇게 해서 두산은 총 3조원의 ‘실탄’을 확보했다. 이제는 새 기업을 사들일 순서였다.2000년 12월 자산 3조 6000억원짜리 대형 공기업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을 치열한 경합 끝에 인수했다. 당시 한국중공업은 매출액만 2조 4000억원으로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두산보다 많았다. 체질 변화를 조언한 매킨지조차 “덩치가 너무 크다.”며 만류했을 정도였다. 새우가 고래를 삼킨 셈이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2003년 3364억원짜리 고려산업개발(현 두산산업개발)과 2005년 1조 8973억원짜리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를 잇따라 삼켰다. 올 들어서는 중장비 할부금융을 위해 금융회사 연합캐피탈(760억원)과 보일러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일본 미쓰이밥콕(1600억원)을 인수했다. 인수·합병(M&A)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현대건설과 대우조선해양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변신에 성공한 결과 그룹의 산업재와 소비재 비중은 1995년 3대7에서 10년새 8대2로 완전히 역전됐다. 해외사업 비중도 50%를 넘어 내수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옮겨갔다. ●체질 변화 성적표 우선 투하자산 수익률이 95년 적자에서 지난해 9%로 껑충 뛰었다. 올해는 14%가 예상된다. 영업이익도 96년 1653억원에서 지난해 6702억원으로 4배 이상 불었다. 창사 이래 올해 처음으로 1조원 돌파가 확실시 된다. 올해 매출액도 사상 최대치인 13조 6000여억원(9월말 현재 9조 3000억원)이나 될 전망이다. 두산그룹은 그 비결을 인재 경영에서 찾는다. 이른바 ‘2G전략’이다. 사람의 성장(Growth of People)을 통해 사업의 성장(Growth of Business)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지역경제·복지 현안사업 증액 뚜렷

    광역자치단체의 내년도 예산 윤곽이 잡혔다. 지역경제 살리기 등 현안사업에 대한 증액 편성이 무엇보다 두드러진다.●부산…복지분야 27.8% 늘려 9603억원 내년 예산은 6조 608억원으로 올해보다 15.1% 증가했다. 지하철 운영권이 부산시로 넘어오면서 부채상환 등을 위한 도시철도특별회계가 3818억원에서 8712억원으로 늘었다. 전략산업 육성과 복지분야 투자비가 8603억원과 9603억원으로 올보다 각각 6.9%,27.8% 늘었다.●경남… 성장동력산업·핵심전략사업 중점 육성 예산은 4조 2863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에 비해 10.7%가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가 3조 4816억원, 특별회계 8047억원이다. 사회복지 분야가 1조 119원으로 올해보다 24.3% 늘었다. 삶의 질 개선과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육성 및 핵심전략사업 추진에 중점을 뒀다 ●대전… 캠퍼스타운등 민선4기 역점사업에 `무게´ 올보다 7.9% 증가한 2조 2385억원을 편성했다.3대 하천 생태복원(72억원)과 판암동 재개발사업인 무지개 프로젝트(44억원), 캠퍼스타운 조성(6억원),U-턴 프로젝트(55억원) 등 민선 4기 역점사업 대부분이 신규 사업비로 포함됐다. 과학기술, 소외계층 복지향상, 주거환경개선 분야 등에도 증액 편성됐다.●충남… 복지공동체 구축에 5615억원 투자 올보다 12.7% 증가한 3조 5420억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4876억원 ▲농수산업 선진화 5525억원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1479억원 ▲복지공동체 구축 5615억원 ▲쾌적한 자연환경 구축 2536억원 등이다. 영상미디어 사업화센터 건립과 자동차부품산업 연구개발체제 구축 등 지역선도산업 육성에 중점을 뒀다.●광주… 도시기반시설 구축 4000억원 편성 올보다 6.8% 증가한 2조 3277억원으로 편성됐다. 생산도시건설 3500억원, 문화중심도시 육성 2200억원, 생태도시 2500억원, 도시기반시설 구축 4000억원, 시정혁신 3300억원 등이다. 내년 10월 열리는 전국체전 340억원, 시내버스 준공영제 145억원 등이 신규로 책정됐다.●전남… 1조 3000억원 들여 사회복지 활성화 3조 9400억원을 편성했다. 해남·영암 관광레저도시(J프로젝트)와 무안 산업교역형도시 등 기업도시 착공에 역점을 둔다. 또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등 과학산업 육성 등에 1500억원을 투입한다. 노인 등 저소득 계층을 위한 사회복지분야에 무려 1조 3000억원을 쏟아붓는다. 권역별 특화산업 육성과 고속도로·항만·공항 등을 잇는 접속도로망 확충으로 접근성을 높인다.●전북… 기업 유치·산업기반 확충 역점 올보다 18.9% 증가한 3조 1331억원으로 처음 3조원을 넘었다. 사회복지분야가 6271억원으로 가장 많고, 농어촌지원 5001억원, 건설교통 3496억원, 보건환경 2634억원 등으로 책정됐다. 특히 기업유치·산업기반 확충 등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 39.8% 증가한 1434억원을 배정했다.●대구… 서민경제·성장동력산업 우선 14.6% 증가한 3조 8840억원. 모바일 소프트웨어 집적단지 90억원, 중소기업 지원 550억원, 재래시장 정비 149억원 등 미래 성장동력 산업 육성과 서민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뒀다.●경북… 산업경제분야 51.3% 증액 13.7% 증가한 3조 9086억원으로 편성됐다. 낙동강프로젝트 및 경북투자펀드조성 등 민선4기 7대 전략사업 추진에 43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경제 활성화 부문에 51.3% 증액하는 등 미래성장동력산업 육성과 산업·경제활성화에 역점을 뒀다.●제주… 특별자치도 원년, 실제 증가액 미미 제주특별자치도 원년 예산이 올보다 11% 증가한 2조 3000억원으로 가시화됐다. 특별도 첫 예산치곤 평년작이란 평가다. 제주지방해운항만청과 국도유지건설사무소 등 국기기관 이양에 따른 예산과 자치경찰 출범 등 고정예산 1600여억원을 빼면 실제 증가액은 미미한 수준이다.전국종합·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시중에 돈 많이 풀렸다

    시중에 돈 많이 풀렸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있음이 각종 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9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인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 대출은 2조 7414억원이 늘어 올해 5월(3조 728억원 증가)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던 올 상반기중 4월과 5월 각각 3조원대의 증가세를 기록한 이후 금융감독당국이 창구지도에 나서면서 8월에는 증가 규모가 1조 3255억원으로 둔화됐다. 가계대출 규모는 올들어 10월까지 증가액이 30조 3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조 1000억원에 비해 5조원 이상 많은 규모다. 특히 9월에 2조 5969억원이 증가한데 이어 10월에 다시 2조 7414억원이 늘어 증가세가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추석연휴의 카드사용대금 결제 수요 등으로 마이너스 통장대출 증가 규모도 9월의 9000억원에서 10월에는 1조 2000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을 합친 전체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4조 271억원으로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4조원대를 돌파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유동성의 한 축을 이루는 통화량 지표에서도 그대로 확인된다. 통화지표의 하나인 광의통화(M2)는 9월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했으나 10월에는 10%(추정치)로 높아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카드위기 당시였던 2003년 4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본원통화(현금통화+민간보유액)도 9월 4.1% 증가했으나 10월에는 8.7% 늘어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3월 이후 꾸준히 하락해 왔던 주요 금융기관의 단기수신 비중도 단기금융펀드(MMF) 증가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8월 50.3%에서 9월 50.0%로 하락했다가 10월에는 50.2%로 다시 늘었다. 단기수신 비중이 높은 것은 그만큼 시중의 부동자금이 많다는 얘기다. 한은 관계자는 “유동성 지표 등으로 볼 때 시중의 부동자금이 풍부하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부동자금 흡수 등을 위해 콜금리 인상 등의 해법을 택할지 여부는 금통위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팬택 “사옥 매각 수익사업 집중”

    팬택 “사옥 매각 수익사업 집중”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 ‘빅3’인 팬택계열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지난달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발표한데 이어 본사 빌딩도 매각한다. 팬택계열은 8일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을 신영증권에 29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팬택은 1991년 자본금 4000만원의 호출기 생산업체로 시작해 연 매출 3조원이 넘는 대기업을 일궈 업계의 ‘기린아’로 불려 왔다. 회사측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1000여명을 줄여 3500명 수준으로 만들었다.”면서 “사옥을 매각한 것은 내년 3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에 입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SK텔레텍 인수 등 회사가 성장 가도에 있을 때 구조조정을 못했다.”면서 “조직과 사업을 수익이 나는 쪽으로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팬택계열은 그동안 주력했던 미국, 중남미,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 북미시장은 미국 최대 이통업체인 싱귤러에 공급 중인 자체 브랜드제품 판매가 기대 이상으로 늘고 있다. 또 지난 9월 미국계 휴대전화 유통·제조사인 UT스타컴과 2009년 말까지 3년간 총 3000만대의 휴대전화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팬택은 최근 칠레에도 진출했다.2004년 현지 최대 사업자인 텔셀을 통해 멕시코에 진출한 이후 남미의 중심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까지 진출한 것이다. 팬택은 그동안 멕시코, 브라질에 현지법인과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등 중남미에 공을 많이 들였다. 팬택의 고위 관계자는 “오너가 15년간 경영을 하면서 어려웠던 때를 잘 지나왔다.”면서 “‘사즉생(死卽生)’의 경영철학을 갖고 있는 박병엽 부회장은 이 위기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2010년 中 매출 3조 달성”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시장을 ‘글로벌 톱 5’ 비전 달성을 위한 전략 거점기지로 정했다. 오는 2010년 중국에서 연간 3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승철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현지 지주회사 두산중국투자유한공사 설립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최 사장은 “두산인프라코어는 2010년까지 매출 10조원, 영업이익률 10% 달성이라는 텐텐(Ten-Ten) 계획을 달성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톱 5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중국 지주회사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제2 내수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인프라 지원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자 세계화 전략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지주회사는 중국내 전략적 투자 확대와 우수 인재 육성을 통해 중국관련 전사 전략 수립 및 신규사업에 대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또한 건설중장비 등 현재 중국에서 운영 중인 법인에 대한 관리 및 지원을 담당한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중국형 신모델 도입, 생산공장의 생산능력 확보 및 제품 라인업 확대 등 기존 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중국 현지 연구개발센터도 설립할 방침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강서구청장 ‘편지행정’ 화제

    강서구청장 ‘편지행정’ 화제

    김도현 강서구청장이 취임 100일 동안 노무현 대통령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에게 김포공항 국제선 확충 등 강서구의 현안을 푸는 데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정부 고위관계자 외에도 관내인사·시의원 등에게도 편지를 이용해 구정 협조를 당부했다. 김 구청장의 ’편지 행정’은 구청 안팎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 구청장은 최근 노 대통령과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에게 쓴 편지에서 ‘관내 김포공항은 국제선 시설로 하네다 노선만 사용하고 있어 국제선 청사의 70%이상을 활용하지 못 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여객과 화물용량이 포화상태인데 대신 김포공항에 한국과 중국, 일본의 동아시아 3국의 단거리 직항 노선이 열리면 3국의 일일생활권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그는 이어 ‘항공기 소음과 고도 제한 등 강서구민이 공항으로 인한 피해를 경제적 가치로 따지면 53조원에 이른다. 적절한 보상 마련을 부탁한다.’고 적었다. 김 구청장은 지난 8월엔 서울시의원 108명 모두에게 ‘기초수급대상자가 서울에서 2번째로 많은 강서구의 복지비를 늘려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또 ‘구 재정에서 복지비가 32%나 되고 그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므로 더 이상 감내하기 힘들다.’면서 ‘서울시에서 부담하는 복지비 부담률을 25%에서 10%포인트 이상 상향 조정해 달라. 그로 인해 마련되는 여분의 재정으로 강서구민의 생활편익시설을 늘리고 싶다.’는 구청장의 바람을 담았다. 이와 함께 ‘1987년 서남물재생센터가 입지한 뒤 20년 동안 강서구민은 악취에 시달렸고 넓은 토지 제한으로 피해를 보고 있으므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관내 학교장들과 종교계 인사들에게도 편지를 했다. 그는 8월 초 ‘강서구가 교육명문구가 되는 게 소망이며 이를 위해 내년에 학교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담당관을 신설할 예정’이라면서 ‘교육 발전을 위해 구청이 도와야 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김 구청장은 특히 학교주변환경 개선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 등에 도움을 주고 싶으니 민원사항을 알려 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엔 성인PC방이 독버섯처럼 번지는 것을 개탄하며 목사와 신부, 스님들에게 ‘열심히 단속하지만 법을 교묘히 이용하는 불법행위로 행정력이 약화되고 있어 한계를 느끼고 있다.’면서 ‘선량한 가정이 파탄에 빠지지 않게 설교와 강론, 법문을 통해 바르게 인도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구청관계자는 김 구청장의 ‘편지행정’에 대해 “모든 사람을 만나 문제를 해결해야겠지만 시간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편지라는 수단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구청 안팎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청주에 한국판 ‘롯폰기힐스’

    청주에 한국판 ‘롯폰기힐스’가 조성된다. ㈜신영은 청주 옛 대농 공장 자리를 아파트와 백화점 등이 함께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로 개발한다.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와 행정기관,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도시 형태를 띠고 있다. 청주권의 중심 도시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폰기힐스는 일본 도쿄에 있는 3만 3000여평을 복합용도로 개발, 하루 평균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성공적인 도심 부동산 개발 사례로 꼽힌다. 15만여평에 조성되는 청주 ‘지웰시티’(조감도)는 사업비만 3조원에 이르는 미래형 복합도시. 민간 업체가 추진하는 단일 개발사업 중 최대 규모다. 이곳에는 미디어센터, 서비스드 레지던스 등이 들어서는 55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와 37∼45층 주상복합 아파트 17개 동이 들어선다. 백화점, 한방병원, 복합쇼핑몰 등도 지어진다.2만평에 시청을 비롯해 공공청사가 들어오고, 학교,6000평이 넘는 공원 등이 조성된다. 신영은 38∼77평형,4300가구로 계획된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가운데 1차분 2164가구를 다음달 분양할 계획이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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