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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건설 새 주인 23일 발표

    대우건설 새 주인 23일 발표

    국내 대표적 건설업체인 대우건설의 새 주인이 23일 결정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공개입찰에 참가한 중동계 자베즈파트너스, 미국계 TRAC 컨소시엄, 러시아계 컨소시엄 가운데 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발표한다. 그룹과 매각주간사인 노무라증권은 투자자 3곳과 인수 조건 등을 두고 막판 조율을 진행했다. 금호아시아나 측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 대로 곧바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정밀실사 등을 거쳐 연내 최종계약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3곳 모두 2만원 이상 가격 써내”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3곳의 입찰자 가운데 중동계 자베즈파트너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3곳은 모두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이 원하는 대로 주당 2만원 이상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당 가격이 2만원 이상이면 대우건설의 매각가는 3조원 이상이 된다. 이에 따라 그룹은 대우건설 풋백옵션 대금(약 4조 2000억원)을 거의 마련하게 돼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최종 매각가는 이들이 제시한 가격을 기준으로 5~10% 안팎에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주간사에서 가격 조정폭을 먼저 제안하면 협상을 통해 최종가격 조정폭을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입찰자 3곳 가운데 한 곳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가격을 다시 책정하자.”고 제안했으나, 매각주간사 측이 일정한 범위에서 가격 조정폭을 협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행보증금 지급 여부도 조정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일반적으로 국내 인수·합병(M&A)의 경우 우선협상대상자와 MOU를 교환하면 인수가격의 약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이행보증금으로 지불해 왔다. 그러나 입찰에 나선 3곳 투자자는 “국제적인 관행이 아니다.”는 이유로 4500억여원의 이행보증금에 대한 약속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룹 측은 “이행보증금의 납입 여부가 거래 종결의 확실성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척도는 아니어서 투자자의 재무상태와 대외신인도 등을 통해 거래 종결의 확실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찰제안자 최종 3곳은 어떤 곳 유력한 인수후보자로 거론되는 자베즈파트너스는 올해 초에 설립된 국내 사모투자펀드로, 국내 자본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부펀드 가운데 하나인 ADIC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계 자본으로 알려진 TRAC 컨소시엄은 미국의 티시맨 건설, 아메리카 뱅크노트, 씨티은행 등 금융권이 참여하고 있다. 티시맨 건설은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 재건축의 프로젝트매니저(PM)를 맡고 있는 건설업체다. 러시아계 컨소시엄은 지난 10월 발표한 인수협상대상후보군(숏리스트)에는 없다가 뒤늦게 인수전에 참여했다. 이 때문에 지난 5주일간의 예비실사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그룹 측은 “입찰서를 제출한 3개의 투자자 모두 10월7일부터 11월10일까지 총 5주간 진행된 예비실사에 참여했다.”고 해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이한구 “자료없는 4대강 예산심사 졸속”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4대강 사업 예산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정부·여당에 일침을 놓았다. 정부가 관련 예산 내역을 제대로 내놓지 않고 있는 데다, 한나라당이 단독 심사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는 것을 문제삼았다. “예산 내역이 충분히 공개됐다.”, “단독으로라도 심사하겠다.”는 당 지도부의 기류와 정반대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장 출신인 이 의원은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부가 내년 4대강 전체 예산이 3조원 남짓이라고 밝혔고 그 중에는 (설계변경이 안 되는) 턴키공사(설계·시공 일괄방식)도 포함되어 있다.”면서 “정부는 공사 구역별 항목에 따른 예산 내역을 다 알고 있다. 당연히 벌써 내놓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턴키입찰 때도 예정가를 정하는데 턴키로 공사를 딴 곳을 보면 예정가 대비 94~99%라고 되어 있다.”면서 “이는 정부가 숫자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여당이 정부한테 자료를 내놓으라고 해야지 자료도 부족한 상태에서 예산안을 단독 심사하겠다는 것은 부실심사를 하겠다는 얘기밖에 안 된다.”고 질타했다. 이런 가운데 당 지도부는 이날도 민주당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안상수 원내대표와 심재철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예결특위의 여당 단독 개최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자료가 불충분하다는 지적에는 “민주당이 4대강 사업을 무산시키려고 트집을 잡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정부가 민주당의 요구에 따라 공구별 세부 내역이 들어 있는 예산 내역을 이미 냈고, 일단 심사를 시작한 뒤 자료를 추가로 요구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공구별 총 공사비와 보상비만 알 수 있을 뿐 구체적으로 어디에 얼마나 드는지는 전혀 파악할 수 없는, ‘묻지마 예산 내역서’”라며 심사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 중동펀드 자베즈파트너스 유력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공사(ADIC)가 참여하는 자베즈파트너스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베즈파트너스는 인수자금의 일부를 매각주간사에서 조달해 달라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자금 확보 계획이 다소 불명확해 인수 의지가 있는지 추가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매각에 참여한 핵심관계자는 20일 “자베즈파트너스가 가장 적정한 인수 후보로 꼽혔다.”면서 “다음주 중 최종 선정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베즈파트너스는 올해 초 설립된 국내 사모투자펀드(PEF)로 국내 자본과 함께 아랍에미리트연합 국부펀드 중 하나인 ADIC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우건설 인수전에 참여했다. ●“인수가 주당 2만 2000원선” 자베즈파트너스는 신생 사모투자펀드이긴 하지만 10년 이상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활약해온 국내외 전문가들로 꾸려졌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투자자(SI)를 확보한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가격은 주당 2만~2만 2000원 선으로 알려졌다. 금호가 지불해야 할 대우건설 풋백옵션 규모는 4조원. 대우건설을 주당 2만원에 매각하면 3조원 이상을 확보할 수 있어 금호생명 등 그룹 자산을 매각한 자금과 함께 금호그룹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베즈파트너스가 진정으로 인수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 경영권은 계속 갖도록 하는 대신 인수가의 절반가량을 산업은행 등이 조달해 달라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매각 본입찰 과정에서 제출이 관행화된 배타적확약서(LOC)나 이행보증금도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 보증금’ 법정으로 한편 한화그룹과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이행보증금 반환 문제가 민사소송으로 가게 됐다. 20일 한화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조정센터에서 열린 3차 조정이 결렬됐다. 법원은 양측 입장 차이가 커 ‘조정불성립’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가 무산되 뒤 산업은행이 몰취한 3150억원의 반환분쟁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안동환 김민희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우건설 외국계로 넘어가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8일 대우건설 매각에 대한 본입찰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3곳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 투자자는 중동, 미국, 러시아 등 모두 외국계 투자자본인 것으로 알려져 대우건설은 새 주인으로 외국계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그룹과 매각 주간사인 노무라증권은 입찰제안서에 대한 정확한 확인과 평가를 거쳐 다음주 중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의 매각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도 유동성 위기설에서 한 걸음 비켜서게 됐다. 대우건설은 올 7월 유동성 확보에 위기를 느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매각 방침을 세우면서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금호아시아나는 대우건설 주식의 ‘50%+1주’를 새로운 투자자에게 파는 형식으로 매각 방침을 정하고 투자자를 물색해 왔다. 이날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아랍에미리트연합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이 참여한 자베즈파트너스와 ▲미국계 부동산개발업체인 AC개발 ▲러시아 기업이 참여한 컨소시엄 등으로 모두 외국계 투자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의 주가는 주당 1만 4450원(종가 기준)으로 매각 작업이 가시화되면서 주가는 오르고 있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얹혀지면 주식 매각 가격은 최소 1만 8000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호아시아나 측은 최소 2만원 이상은 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향후 몇년 간 공사도 수주해 놓고 있다. 향후 장래성을 보면 2만원도 비싼 가격이 아니라는 분석을 시장에서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2만원에 매각되면 3조원 이상의 자금이 확보돼 그룹이 그동안 자산매각을 통해 확보한 1조원을 합쳐 풋백옵션 대금은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대우건설이 높은 가격에 매각된다 하더라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유동성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대우건설 풋백옵션에 대한 책임은 최대 주주인 금호산업이 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금호산업은 금호터미널 지분 2190억원 어치를 대한통운에 전량 매각하고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을 매각하는 등 5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지만 추후 유동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하는 상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서울광장] 농업기술을 ODA(공적개발원조) 선봉대로/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농업기술을 ODA(공적개발원조) 선봉대로/육철수 논설위원

    이달 초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중요한 국제행사 하나가 열렸다. 아시아 12개국 차관급 대표들이 모여 다자간 농업기술협력 협의체인 ‘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이니셔티브’(AFACI) 출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리 농촌진흥청이 주관했는데 정운찬 국무총리까지 배석한 국제행사치고는 아주 조촐했다. 국내에서 크게 주목받진 못했지만 그 의미는 결코 작지 않았다. 우리나라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등 12개 창립 회원국이 농업기술을 매개로 ‘하나의 아시아’(One Asia)를 선언한 행사였기 때문이다. 아시아 국가 간 농업협력을 내세웠지만 사실 한국이 다른 나라에 기술을 한수 가르쳐주려는 것이다. 저개발국들의 기아극복과 빈곤탈출, 농업·농촌개발을 도와주는 게 가장 큰 목적이다. 그 다음에 유전자원의 공동 개발로 회원국 간 이익을 도모하고, 정보 공유로 농업기술의 공동 발전을 이루어 보자는 취지다. 창립 회원국에서 제외된 파키스탄은 뒤늦게 주한대사를 통해 “우리는 왜 뺐느냐?”며 무척 서운해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어서 아시아 국가들에게 매력적인 협의체가 될 듯하다. 우리는 이미 새마을운동과 같은 농촌개발 경험과 벼 다수확기술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런 경험과 기술은 세계적으로 호평받고 있고 협의체에서 한국의 역할은 클 수밖에 없다. 한국의 농업기술 수준은 식량작물 생산 분야에서 선진 7개국 못지 않다. 농업생명공학, 농업기계화·자동화 기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알아주는 수준이다. 농업국이면서 기술에 취약한 아시아권 나라들의 지원 요청이 쇄도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마침 우리나라는 오는 25일 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을 준비 중이다. 공적개발원조(ODA)를 획기적으로 늘려 국가의 외교·경제적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무상원조는 현재 1조 5000억원에서 5년 뒤 4조~5조원으로 불어난다. 이는 문화·체육·관광(2009년 예산 3조 50 00억원)이나 외교·통일(3조원) 부문의 1년치 예산을 넘는 규모여서 만만찮은 부담이 될 수 있다. 현금이든 식량 원조든, 기왕이면 수혜국에 가장 실효적이면서 한국의 국가브랜드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큰돈 들이지 않고 효율성을 높이는 원조는 농업기술 이전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그동안 우리가 지원한 것 가운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부분은 농업만 한 게 없다. 세계의 기아인구가 10억명을 넘어섰고, 이중 3분의2는 아시아에 산다. 농업기술의 아시아권 이전사업은 그래서 중요하고 명분이 좋은 원조 수단이 될 수 있다. 더구나 농업은 21세기 녹색성장시대에도 여전히 각광받는 분야다. 농업기술 협력을 통한 ‘하나의 아시아’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제는 원조방식의 선택과 집중이다. 현재 농업기술의 저개발국 이전사업에 쓰는 정부예산은 연간 50억~60억원에 불과하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포함해도 200억원 남짓이다. 이는 무상원조 총액의 1.3% 수준이다. AFACI가 성공 모델로 정착하면 기아인구가 비교적 많은 아프리카·중남미로 확산시켜 ‘하나의 세계’를 향한 디딤돌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려면 정부 차원에서 농업기술 이전사업을 전략적인 원조분야로 선정해서 지원할 필요가 있고, 예산 배정도 재고해야 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삼성생명 “내년 상반기 상장”… 증시 돌풍 예고

    삼성생명 “내년 상반기 상장”… 증시 돌풍 예고

    생명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한다. 생보사 상장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으로 인한 물량 부담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삼성생명은 16일 “이르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고, 이번 주중에는 상장주간사 선정을 위해 입찰요청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앞으로 강화된 자본건전성 규제 강화 등에 대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5년 목표인 ‘글로벌 15’ 달성을 위해서는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상장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측은 최근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상장 추진 방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받고 금융감독 당국에도 개요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이 상장을 추진하게 된 것은 삼성자동차 부채 처리 문제다. 삼성그룹은 외환위기 뒤 삼성차를 정리하면서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주당 70만원씩, 모두 2조 4500억원을 채권단에 내놓기로 약속했다. 상장이 지연되자 채권단은 소송을 냈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어떻게든 털고 나가야 할 문제다. 이와 관련해 서울고법 민사16부(부장 강영호)는 이날 서울보증보험 등 채권단 14개 금융기관이 삼성생명 등 28개 삼성 계열사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소송과 관련해 첫 조정기일을 열었다. 삼성생명 상장 이후 후계 구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2007년을 기준으로 사실상 삼성생명 상장은 시간 문제였다.”면서 “지금으로서는 후계 구도와 그룹 지배 구도가 가장 큰 관심사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생명이 상장되면 이건희 전 회장 측의 생명 지분 50% 가운데 20%는 구주 매각 등의 방식으로 팔아서 3조원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자금이 어떻게 쓰이느냐가 후계 구도 등에 결정적이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다. 장외시장에서 47만원대에 머물던 삼성생명 주가는 이날 상장 소식이 알려지면서 20% 이상의 폭발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전거래일에 비해 12만 2500원(22.69%) 오른 65만 5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CJ제일제당(4.8%), CJ(3.5%), 신세계(13.6%) 등의 주가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생명 주가는 한때 80만원을 웃돌기도 했다. 하지만 공모가를 70만원으로 할 경우 삼성생명 발행주식이 2000만주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 신주 발행 없이도 시가총액만 14조원에 이른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을 수 있는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9위인 SK텔레콤은 이날 종가 기준 14조 3727억원, 10위인 우리금융은 13조 574억원이다. 삼성생명의 자산 규모도 지난 6월 기준 125조원을 돌파해 내년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어급’으로 분류되는 대한생명의 2배를 넘는다. 따라서 삼성생명의 상장 추진은 국내 증시에 수급 측면에서 물량 부담을 가져올 수도 있다. 지난달 동양생명이 생보사 중 가장 먼저 상장한 데 이어 대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도 상장 작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주발행 규모와 공모가 등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파급을 전망하기는 이르다.”면서 “다만 생보사 공모 물량이 한꺼번에 나온다면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6월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최대 주주인 이건희 전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은 전체의 45.76%이다. 소액주주 비율은 12.00%이다. 조태성 장세훈기자 cho1904@seoul.co.kr
  • [열린세상] 대학발전기금은 사회의 핵심 자본/신방웅 한양대 석좌교수·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열린세상] 대학발전기금은 사회의 핵심 자본/신방웅 한양대 석좌교수·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며칠 전 전시회 초청장을 한 장 받았다. 날마다 여러 곳에서 보내온 우편물이 워낙 많이 쌓이다 보니 대부분 열어 보지 않는다. 요즘처럼 업무에 바쁜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 편지는 남달랐다. 평소 알고 지내던 분이 보냈고, 그분의 소식이 한동안 뜸했던 터라 궁금증이 더했다. 재빨리 봉투를 뜯었다. 평생 대학교육에 헌신하고 정년을 맞은 지 2년이 지난 한양여대 이진성 전 학장이 정년 이후 공예작품을 만들어 개인전을 연다는 소식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전시회를 통해 마련한 판매액 전액을 봉직했던 대학에 발전기금으로 맡긴다는 내용이었다. “그분답게 멋진 일을 하셨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훈훈해졌다. 한 나라의 발전에서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일까. 답은 교육이다. 교육의 중심에 대학이 있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대학을 만들려면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정답은 재원(財源)이다. 대학총장을 지낸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대학 총장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첫째도 발전기금 조성, 둘째도 발전기금 조성이었다. 대학 입학 학생 수가 줄어드는 추세이니, 대학의 재원을 학생에게 많이 의존하는 대학일수록 재정이 열악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발전기금은 대학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생들이 내는 돈만으로는 대학운영이 어렵고, 발전은 더욱 요원한 실정이다. 이러한 대학의 재무구조를 건전화할 수 있는 제도가 바로 대학발전기금이다. 대학 구성원이나 동문의 기부나 외부인의 기증이 없다면, 교수들은 오랜 시간과 큰 비용이 드는 연구를 해볼 엄두를 내지 못한다. 연구가 없는 대학을 상상해 보라. 그런 대학은 존재 이유를 상실하게 된다. 가장 좋은 대학으로 흔히들 미국의 하버드대학을 꼽는다. 그 이유로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으나 넉넉한 재원 확보가 가장 돋보인다. 하버드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대학발전기금을 확보하고 있다. 2007년 통계를 보니 33조원이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천문학적인 액수였다. 이 돈을 관리하는 부서의 직원 수가 250명에 이른다고 한다. 영국의 더 타임스가 지난달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하버드대는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우리나라 대학은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대학의 발전기금은 미국 명문대학의 1~2%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발전기금도 ‘부익부 빈익빈’이다. 지난해 전국 190개 사립대학의 기부금 모금액은 총 4850억원인데 이중 상위 5%에 해당하는 11개 대학이 절반 이상을 모금했다. 대학의 발전은 대학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사회 공동체와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루어진다. 필자는 그중에서 기업의 도움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도요타 자동차·도쿄전력·후지필름 등 일본의 15개 대기업이 120억엔의 ‘도쿄대 신탁기금’을 만들어 도쿄대의 국외 유학생 장학금을 지원한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기부한 250억엔의 기금 운용수익으로 매년 230명의 국외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다. 대학 기부금을 사회 환원이자 새로운 사업을 위한 투자로 여기는 기업 문화가 정착될 때,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에서 손꼽는 우수 대학이 탄생할 것이며 선진국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 대학의 활동은 사회를 발전시킨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과 정보를 창출하여 사회에 이익과 번영을 가져다 준다. 따라서 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낀다면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대학발전기금은 그 사회의 핵심 자본이다. 대학발전기금은 대학이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연구시설을 마련하여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커다란 힘을 준다. 대학이 좋은 재정 상태를 유지해야 교육의 참뜻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신방웅 한양대 석좌교수·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 은행 정기예금 한달새 13조 늘었다

    지난달 정기예금이 한달새 13조원이나 늘어났다. 1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은행권의 자금 유치 경쟁이 심화된 여파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지 모른다는 ‘눈치보기’가 가세하면서 시중자금이 단기화되는 조짐이다. 9월 단기자금 증가율은 7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한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그 기세는 한풀 꺾였다.한은이 11일 내놓은 ‘10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정기예금은 9월보다 13조 2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대비 9월 증가액(9조 2000억원)에 비해 4조원이나 많다. 한 달 증가 폭으로는 지난해 10월(19조 5000억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은행들이 작년 10월 유치했던 고금리 예금상품의 만기가 돌아오자 이를 다시 유치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린 데다 개인과 법인자금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주택담보대출은 9월보다 1조 4000억원 늘었다. 9월에는 4000억원 감소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 등으로 폭은 크지 않다.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을 통한 은행들의 대출자산 양도분을 포함해도 증가 폭은 9월 2조 4000억원에서 10월 2조원으로 둔화됐다.9월에는 추석용 기업 자금 등이 수시입출식예금 등에 몰리면서 단기자금(M1, 평잔기준)이 지난해 9월보다 19.5%나 증가했다. 2002년 8월(20.3%)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한은 측은 “정부의 여유자금 예치와 중소기업에 대한 추석자금 지원 등으로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예금이 불어나면서 M1 증가율이 높아졌다.”면서 “그러나 10월 들어 수시입출식예금이 감소세(전월 대비 5조 9000억원)로 돌아서는 등 자금 단기화가 추세적 현상이라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설] 경제회생 찬물 끼얹는 노동계 동투

    노동계의 동투(冬鬪)가 시작됐다. 어제 부분파업에 들어간 철도노조를 비롯해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연맹 노조와 발전산업 노조, 한국가스공사 노조, 국민연금 공단 노조 등이 오늘 파업에 돌입한다. 내일과 모레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잇따라 수만명이 참여하는 노동자 대회를 열 계획이고, 이달 중순과 하순엔 철도노조와 공공운수연맹 산하 노조의 전면 파업이 예고돼 있다. 11월 달력이 온통 노동계의 파업과 시위로 빼곡히 채워질 태세다.사업장별 단체협상을 내세우고 있으나 사실 노동계의 이번 줄파업은 목표가 다른 데 있다. 정부의 공공부문 선진화 계획 저지, 그리고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을 금지하는 노동법 개정 저지다. 지난달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를 파기한 한국노총이 민주노총과의 연대투쟁을 선언하면서 공언한 시나리오에 따른 파업이다. ‘신이 내린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부문의 노조가 노동자 권리 운운하며 경제의 발목을 잡는 행위는 공기업 방만경영 척결을 바라는 다수 국민에 대한 도전 행위가 아닐 수 없다.올 들어 24개 공기업과 77개 준정부기관의 부채는 무려 213조원에 이른다. 1년새 43조원이 늘었다. 방만경영이 주된 원인이며, 법정공휴일이 아닌 한글날과 제헌절까지도 휴일수당을 받아 챙기는 철도노조와 같은 행태가 방만 경영의 핵심을 차지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들 양대 노총에 가입한 근로자 수는 166만여명이다. 노조 가입 대상 전체근로자 1584만여명의 10분의1에 불과하다. 이들 양대 노총을 이끄는 집행부의 숫자 역시 소속 노조원의 10분의1에도 못 미친다. 결국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1%도 안 되는 집단이 휘두르는 완력이 우리 노동시장 전체를 흔들고 있는 셈이다. 검찰이 오늘 전국 공안·기획부장 회의를 열어 파업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노동계의 동투가 가까스로 회생하는 우리 경제의 걸림돌이 되는 일은 결단코 막아야 한다.
  • [사설] 공공기관 부채 선제적 관리체계 갖추라

    공공기관의 빚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이익은 점점 줄어 걱정이다. 그제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08년도 공공기관 결산서를 보면 24개 공기업과 77개 준정부기관의 부채는 모두 213조원에 이른다. 전년대비 43조원이 증가했고, 최근 4년새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전년보다 53% 감소한 2조 8000억원이었다. 일부 공공기관은 장사해서 번 돈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실정이다. 환율과 원자재 투자에 영향을 받은 한국전력의 순손실(-3조원)이 워낙 커서 총 순익이 줄어든 측면이 있다. 그러나 총 부채가 이렇듯 가파르게 증가하면 결국 국민 부담으로 돌아오는 것 아닌가. 공공기관들은 가뜩이나 도덕적 해이와 방만경영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적자에 허덕여도 구조조정이나 경영개선 등 자구 노력은 외면하기 일쑤다. 이런 상황에서 언제까지 국민 혈세를 지원해야 하는지 답답할 뿐이다. 공공기관의 결산회계를 맡고 있는 기획재정부는 자산과 부채의 증가 수준이 비슷한 점을 들어 아직은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회계 전반을 꼼꼼하게 점검하겠다고 한다. 참으로 안이하게 대처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지금처럼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의 회계결산을 하나하나 받아 단순히 종합하는 체계로는 부채 관리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본다. 공공기관이 큰 빚을 내도 나몰라라, 이익이 없어도 그러려니 해온 소관 부처의 책임도 크다. 공공기관 회계의 경우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범정부적 전담기구를 만들어 선제적으로 통제·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기 바란다. 이달 말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2차 공기업 선진화 워크숍에서 내실있는 공공기관 부채 관리 방안도 함께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 “李대통령, 세종시 원안추진 천명하라”

    “李대통령, 세종시 원안추진 천명하라”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4일 세종시 문제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이제 국민에게 지난 대선 당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원안대로 추진하겠다고 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금 (여권이) 행정중심복합도시를 흔드는 것은 내년도 지방선거를 겨냥한 신지역주의 음모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원안 추진과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이전 변경 고시의 발표를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4대강 사업을 “국가적 재앙”이라고 규정하고, “4대강 사업은 국가의 미래 비전도 아니고, 강을 파헤친다고 경제가 살아나는 것도 아니고, 급박한 사업은 더더욱 아니다.”며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의 전면 수정도 요구했다. 부자감세를 철회하고 4대강 사업을 중단하면 최소 93조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할 수 있어 3~5세 무상교육, 대학생 반값 등록금, 정규직 전환지원, 기초노령연금의 2배 인상이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노인 틀니 지원, 결식아동 지원, 저소득 가구에 대한 에너지 보조금 지급 등 민생예산을 관철시키겠다고 주장했다. 미디어관련법 논쟁과 관련해 이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가 절차상의 위법성과 권한침해 사실을 인정하며 사실상 국회에서의 재논의를 권고했다.”며 한나라당에 재개정 협의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신종플루 확산, 자영업 위기, 쌀값 폭락 문제 등에 대해선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자영업자에 대한 종합지원 전략인 ‘자영업 전략 지도’ 마련을 정부에 촉구하고, ‘자영업 지원특위’ 설치도 제안했다. 쌀값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 비축미의 구매가격 현실화와 매입량 확대, 대북 쌀 지원 재개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검찰 개혁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과잉 수사와 정치보복에 의한 정치적 타살”이라며 국회 내 검찰 개혁 특위 구성을 거듭 요구했다. 최근 불거진 효성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에 대한 전면 재수사도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제안한 ‘국회 선진화 방안’에 대해선 여당의 날치기와 강행처리 근절,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거부 선언, 모든 안건의 여야 합의 처리 약속 등을 전제로 조건부 수용 입장을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내년 집값 4% 오른다”

    “내년 집값 4% 오른다”

    내년에 전국 집값이 4%가량 오르고 전셋값은 5~6%, 땅값은 3%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4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0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이 자료에 따르면 내년 집값 상승률 예상치인 4%는 2007년과 2008년(각각 3.1%)은 물론 올해 집값 상승률 예상치(1~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건산연은 집값 상승 이유로 국내외 경제여건 회복세와 지자체장 선거, 수급불균형에 따른 기대감을 꼽았다. 전셋값도 내년에는 5~6% 올라 올해(3~4%)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세난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보금자리주택 등을 기대하는 대기수요가 많고 재개발·재건축사업으로 멸실가구수도 많아 소형은 물론 모든 중대형 주택 전셋값 상승폭도 클 전망이다. 김현아 연구위원은 “고용이나 소득증가 등 가계건전성에 기반한 수요보다는 전셋값 상승세와 단기적·국지적 수급불균형에 의한 불안심리가 주택수요를 자극해 가격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땅값은 3%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자체장 선거, 대규모 개발계획 등이 계획돼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보다 6.5% 증가한 30만가구에 이르겠지만 2000~2008년 평균 연간 입주물량인 32만가구보다 적은 수준이어서 지역이나 주택 규모별로 수급 불안정이 계속될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국내 건설경기는 다소 회복해 수주액이 2009년보다 3.6% 증가한 115조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공공건설 수주는 올해 조기발주된 물량이 많아 내년에는 올해보다 24.7% 줄어들겠으나 금액은 2008년 수준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민간건설 수주는 재개발·재건축을 비롯해 비주거용 건축과 민자사업도 회복세를 보이며 39.2% 증가한 68조 9000억원에 이르겠지만 금액상으로는 2008년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건설투자는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축투자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며 2.0% 증가한 16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공공기관 부채 작년 200조원 넘었다

    공공기관 부채 작년 200조원 넘었다

    지난해 공공기관들의 부채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전년보다 40조원 이상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50% 이상 줄었다. 국제유가 폭등, 환율 상승, 글로벌 경기침체 등 영향을 두루 받은 탓이다. 기획재정부는 24개 공기업과 77개 준정부기관 등 101개 공공기관의 2008 회계연도 결산서를 감사원 결산검사와 함께 3일 국회에 제출했다. 전체 공공기관의 지난해 부채는 총 213조원으로 전년 대비 43조 4000억원(25.6%)이 늘었다. 2004년 106조여원이었던 공공기관 부채가 불과 4년 만에 두배 이상으로 불어난 것이다. 부채비율도 2007년 104.5%에서 지난해 127.7%로 급격히 악화됐다. 기관별 부채규모는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로 통합된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각각 51조 8000억원과 33조 9000억원으로 1, 2위였다. 특히 주택공사는 국민주택기금 차입과 사채 발행 등으로 부채가 12조원 늘어 부채비율이 전년 357%에서 420.5%로 급등했다. 가스공사(9조 1000억원), 토지공사(6조 9000억원), 전력공사(4조 3000억원)도 지난해 부채가 급격히 많이 늘었다. 공공기관 부채는 앞으로가 더 문제다. 수자원공사가 4대강 사업에 투자할 예정인 8조원은 고스란히 빚으로 남는다. 석유공사는 최근 석유자원 확보라는 정책 목표를 위해 부채 22억달러(2조 5000억원 정도)로 캐나다의 석유기업 하비스트에너지를 인수했다. 재정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규연 재정부 국고국장은 “정책사업 수행을 위한 투자 확대로 공공기관들의 자산과 부채가 동시에 증가했다.”면서 “자산 확대가 계속되면서 향후 재정 부담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101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총자산은 379조 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7조 9000억원(14.4%), 총매출은 154조원으로 25조 3000억원(19.7%) 증가했다. 원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분을 판매가에 반영시킨 가스공사의 매출이 8조 9000억원 증가했고 건강보험공단도 보험료율 인상 등으로 4조 5000억원이 늘었다. 그러나 공공기관들의 순이익은 전체 2조 8000억원으로 전년 6조원에 비해 53.3%나 줄었다. 전력공사는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기료 인상이 억제되면서 3조원의 적자를 기록, 전체 실적을 갉아 먹었다. 이에 따라 공기업의 경우 영업이익 대비 이자보상비율이 전년 179.9%에서 47.1%로 급감해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의 절반도 못 갚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건강보험공단이 1조 7000억원 증가해 경영실적 개선이 가장 두드러졌다. 경제여건 악화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줄어 보험급여 지출 증가가 2조 5000억원에 그친 데 따른 것이다. 철도공사(4000억원)와 예금보험공사(3000억원)도 순익이 급증했다. 한편 감사원 결산검사 결과 주택공사는 출자금과 채권의 평가손실 300억원을, 주택보증은 보증채무 등의 대손 상각비 102억원을 실제보다 낮춰 잡아 지적을 받았다. 석유공사도 광업권에 대한 감가상각비 98억원을 과소 계상하고 실패로 판명된 광구 투자자산 91억원을 과대 계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토요 포커스] 징병 검사 현장을 가다

    [토요 포커스] 징병 검사 현장을 가다

    “군대 가기가 싫어서요.” 10월 어느날 아침 8시 서울 신길동 서울지방병무청 입구. 한 손에 커다란 엑스선 사진 봉투를 들고 징병검사장으로 들어서던 이모(19)씨는 이렇게 말했다.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됐었다고 했다. 이씨는 “돈 있고, ‘백’ 있는 사람들은 전부 군대 면제되던데요.”라며 “안 갈 방법이 있다면 안 가는 게 좋죠.”라는 말을 남기고 징병검사장 안으로 ‘힘차게’ 발을 옮겼다.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로 인식되고 있는 병역기피 현상은 1950년 1월6일 최초의 징병검사가 실시된 이후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다. 최근에는 ‘환자 바꿔치기’라는 신종 수법까지 등장했다. 브로커가 환자의 진단서를 기피자의 것으로 위조해 제공, 징병검사에서 면제받게 하는 수법이다. 수많은 병역기피자들이 6급 ‘면제’라는 성적표를 받고 싶어 하는 징병검사, 지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현장을 찾았다. 평일 아침 8시 서울지방병무청은 마치 대학교 풍경과 흡사했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들이 한 쪽 어깨에 가방을 메고 등교하듯 징병검사장 안으로 들어섰다. 징병검사 대상 연령이 만 19세이기 때문에 질병, 해외여행 등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대부분 대학교 1학년생이거나 재수생이었다. 중학교를 졸업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신체 5급으로 판정, 예비군 훈련 없이 민방위훈련만 받는 제2국민역으로 분류돼 징병검사를 받지 않는다. 신체등위 판정에서 1~3급은 현역, 4급은 공익근무요원, 5급은 제2국민역, 6급은 면제, 7급은 재검대상이다. 신원확인 과정과 색각검사를 마친 징병검사 대상자들은 컴퓨터로 신상명세서, 질병상태 문진표를 작성하고 365개 문항의 인성검사를 시작했다. 이외 다른 검사 결과도 컴퓨터를 통해 데이터로 저장됐다. 징병검사 전산화 시스템은 2001년부터 마련됐다고 했다. 인성검사를 모두 마친 대상자들은 노란색 상의와 짙은 남색 하의의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방사선촬영, 임상병리검사, 채혈, 혈압측정 등을 받았다. 징병검사 복장은 1970년 병무청 창설 이전까지 팬티 차림, 1990년대까지 반바지 차림이었다. 그러나 상의 탈의로 인해 수치심을 유발한다는 문제가 제기돼 2000년대 들어 상·하의 체육복 차림과 피부 질환자용 전용 가운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병역기피의 단골 메뉴인 고혈압. 하지만 면제되려면 수치가 굉장히 높아야 한다. 혈압에 따른 신체등위 판정기준은 최저혈압 110이상, 최고혈압 180 이상이 돼야 공익근무요원인 4급으로 판정되며, 최저 130, 최고 200이 돼야 5급으로 판명, 사실상 면제가 된다. 하지만 4·5급 수치가 나오면 수동혈압측정기로 2~3회, 그 이후 6시간 동안 30분 단위로 혈압측정을 받아야 한다. 그래도 혈압의 변화가 없으면 7급 재검 판정 후 2~3개월 동안 치료한 뒤 다시 징병검사를 받아야 한다. 혈압측정을 담당하는 김승옥 간호사는 “현재 혈압 때문에 병역 면제가 되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고 못박았다. 다음으로 키, 몸무게를 측정했다. 키가 159~195㎝이면 몸무게에 따라 1~4급까지 분류됐다. 기준을 알아보니 146~158㎝이거나, 196㎝ 이상일 경우에는 몸무게에 상관없이 4급이었다. 141~145㎝는 5급 제2국민역으로 판정, 사실상 병역이 면제됐다. 마지막으로 징병검사 대상자들은 안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내과, 피부과 등의 전문의로부터 신체검사를 받았다. 질병에 따른 판정 기준은 매우 복잡했다. 같은 질병이라도 구체적인 상태에 따라 등위가 달라졌다. 기준은 있었으나 일반인이 해석하기 어려운 의학용어들이 많아 전문의의 소견서가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지금껏 발생한 대부분의 병역비리도 각 과별 신체검사에서 발생해 왔다. 특히 정치인, 고위공무원, 연예인, 스포츠선수 중 일부는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자녀들을 병역면탈시키거나, 사회적 명망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법망을 피하는 수법으로 병역을 기피해 왔다. 서울 오금동에서 온 김해수(19) 학생은 “국민에게 모범이 돼야 할 정치인이나 연예인부터 법을 어기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데 어느 국민이 지키겠냐.”고 꼬집었다. 임일규 서울지방병무청 징병관은 “현재 이뤄지는 징병검사가 정예병력 충원 개념에서 탈피, 국가가 제공하는 무료 종합건강검진 개념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 징병관은 “20세 때 종합검진으로 질병을 발견하면 연 1조원의 치료비용이 들어가지만, 30세 때는 3조원, 50세 때는 5조원의 치료비용이 들어간다.”면서 “징병검사장이 종합건강검진센터장이 되면 국민건강 수준도 높일 수 있고 국가의 경제적인 어려움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삼성전자 “2020년 매출 500조 달성”

    삼성전자가 10년 뒤 매출 500조원에 이르는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또 내년에는 최소 8조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오는 2020년 매출 4000억달러를 달성해 정보기술(IT) 업계의 압도적 1위와 글로벌 10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완제품과 부품위주의 정보·통신·가전 중심의 사업구조를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중심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또 바이오, 환경·에너지, 편의·안락 등 ‘삶의 질 향상’ 영역을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메모리·액정표시장치(LCD)·TV와 휴대전화 등 선도사업은 현재의 선두자리를 견고하게 지키는 동시에 생활가전·컴퓨터·프린터·네트워크·시스템LSI·카메라 등 6개 부문을 적극 육성해 현재 20% 수준인 매출비중을 2020년까지 30%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윤우 부회장은 “40년간 이룩한 성공을 넘어 ‘초일류 100년 기업’을 향한 창조적 도전을 시작하고자 한다.”면서 “글로벌 초일류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개척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3·4분기 실적은 매출 35조 8700억원, 영업이익 4조 2300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디지털미디어(TV 등 가전)를 뺀 반도체·LCD·정보통신(휴대전화) 등 3개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동시에 각각 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목표 ‘매출 13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에는 시설투자에 7조원 정도를 집행할 예정이지만 내년에는 반도체 부문에 5조 5000억원, LCD 부문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내년에는 재계의 투자심리도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외형불린 증권사… 실속챙긴 은행

    지난 8월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지급결제 서비스 도입을 계기로 불거진 증권사와 은행 간 ‘월급통장’ 쟁탈전에서 증권사는 외형 불리기에, 은행은 실속 챙기기에 각각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계좌 6.8%↑잔고는↓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CMA 계좌 수는 964만 661개로 지난 7월 말보다 6.8% 늘어났다. 하지만 CMA 잔고는 같은 기간 40조원에서 39조 6000억원으로 4000억원가량 줄었다. 증권사 CMA가 외형 확장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주로 돈이 없는 계좌만 증가한 셈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CMA는 투자 자금이 잠시 머무르는 상품이라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돈이 빠져나가거나 들어올 수 있다.”면서 “계좌 수와 잔고가 정비례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은행 저축성예금 8조6589억↑ 반면 은행들은 증시 조정과 부동산 규제 등의 틈을 타 시중자금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 예금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8조 6589억원 증가했다. 월별 저축성 예금 증가액은 7월 2조 1000억원, 8월 13조원, 9월 11조 4000억원 등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하이닉스 흑자전환… 매각 청신호

    하이닉스 흑자전환… 매각 청신호

    하이닉스가 적자의 긴 터널을 벗어나면서 ‘한국반도체’의 저력을 과시했다. 실적이 개선되면서 앞으로 진행될 매각협상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이닉스는 23일 3·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 1180억원, 영업이익 2093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2007년 3분기(2540억원 흑자) 이후 8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흑자규모는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2000억~2500억원)을 벗어나지 않았다.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닉스의 실적개선은 삼성전자와 더불어 한국 업체들이 소모전 양상을 빚으며 끌어왔던 ‘치킨게임’의 최종승자임을 확인시켜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 일본, 타이완 등 대부분 경쟁업체들이 줄줄이 적자를 내고 있는 가운데 D램업계 1, 2위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만 흑자구도를 탄탄하게 구축했기 때문이다. 오는 3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도 1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시장조사기관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0월 후반기 D램 고정거래가격(DDR2)은 2달러를 돌파했다. 2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후반기 이후 14개월 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지난해 4분기 50센트대에 머문 것에 비하면 4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 이처럼 D램가격이 수직상승하고 있는 데다, 하이닉스는 연말부터 신제품인 44나노급 제품 양산에 들어가면서 후발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리며 4분기에는 수익성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닉스가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한 경쟁력 있는 회사라는 것을 입증하게 되면, 채권단과 효성 사이에 진행 중인 매각협상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더 늘어나기 때문에 향후 매각협상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는 10%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후발업체와의 원가경쟁력과 기술경쟁력에서 확실한 차이를 보여줬다.”면서 “다른 정보기술(IT)기업들이 환율 약세나 마케팅 비용 증가로 4분기 실적 악화가 예상되지만 하이닉스는 4분기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하이닉스의 최근 2년간 영업적자가 3조원에 육박하는 데다, 매각대금이 5조원 안팎에서 얘기되는 만큼 매각협상에 쉽게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엔 당초 전망했던 3000억원대 중반보다는 훨씬 많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면서 “최근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매각금액 등에 쉽게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김효섭기자 sskim@seoul.co.kr
  • “문화는 일자리 만드는 산업”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문화는 먹거리도 만들어내고 일자리도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산업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1 라디오와 교통방송(TBS·TBN),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제26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21세기는 문화가 경제이고, 경제가 문화인 시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크게 넓히고자 한다.”며 “지역간, 계층간 문화 향유의 불균형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이 만들어지면 그 주위에 많은 문화적 시설이 만들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는 투자가 필요하고 내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이 사상 처음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농촌, 산촌, 어촌 전국 어느 곳에서나 누구든지, 일상 속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전통문화와 고유한 음식문화가 세계에 자랑할 만한 것임을 깨닫게 됐다.”며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이 경제만 빠르게 성장한 것이 아니라 문화도 우수한 국가임을 알려야겠다. 그래야 경제수준에 걸맞게 나라의 품격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中에 7.5세대 LCD공장 설립

    삼성전자는 16일 중국 쑤저우에 2조 6000억원을 들여 7.5세대 액정디스플레이(LCD) 패널 공장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장원기 삼성전자 LCD사업 담당 사장은 최근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에서 “LCD시장 여건과 관계없이 중국 투자는 고려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중국 투자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쑤저우 LCD 공장 설립을 위해 이달 중 정부에 해외투자 승인 신청을 낼 계획이다. 앞서 광저우에 LCD 공장을 지으려는 LG디스플레이도 지난 7일 승인신청을 냈고 이달 말 심사를 받는다. 삼성은 국내 8세대 LCD 라인 추가 투자계획도 조만간 밝힐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추가투자 액수도 3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과 국내 투자 등 LCD 신규투자에 6조원가량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다우 1만선 돌파… 출구전략 논쟁 가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가 1만 포인트를 회복하는 등 주요 주가지수들이 금융위기 전 수준을 회복한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이 출구전략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회복 가속화 vs 낙관 이르다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4일(현지시간)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이사들 가운데 일부는 국책 모기지회사의 채권 매입 규모를 확대할 것을 주장한 반면 다른 일부 이사들은 매입 규모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Fed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고 주택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책 모기지회사 프레디맥과 패니매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올해 말까지 1조 2500억달러(약 1443조원)어치 매입하기로 한 바 있으나, 9월 FOMC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매입규모 조정을 놓고 격론을 벌인 것이다.일부 이사들은 MBS 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이 경기회복을 더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 다른 이사들은 경기가 회복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들어 MBS 매입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과 이사들은 MBS 매입규모를 1조 2500억달러로 유지하되 매입 완료 시기를 올해 말에서 내년 3월 말로 늦춰 유동성 공급 속도를 유지하기로 하는 절충안에 합의했다. 또 지난달 FOMC 회의는 제로금리 정책기조를 ‘상당기간’ 지속하되 경기회복 정도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다우 1년만에 1만선 회복… 전망 엇갈려한편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4일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무너졌던 1만선을 1년 만에 회복했다. 14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4.80포인트(1.47%) 급등한 1만 15.86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종가기준으로 1만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3일 이후 1년여 만이다.하지만 15일 오전에는 각종 경기 지표가 호전됐다는 발표에도 다우지수 1만선이 무너졌다. 다우지수가 저항선을 돌파한 데 따른 매물과 가격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날 발표된 뉴욕 제조업경기지수는 2004년 이후 최고치인 34.6을 기록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0개월 이래 최저치로 나타났으며 전체 실업자 수도 5개월여 만에 6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주장과 연말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후자의 경우 기업 실적이 계속 양호할 경우 주가가 단기 조정을 거친 뒤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의 3·4분기 순익은 각각 예상치를 웃도는 31억 9000만달러, 1억 100만달러였다.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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