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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삼총사’ 삼성·LG전자·현대차 2분기 깜짝실적

    ‘수출 삼총사’ 삼성·LG전자·현대차 2분기 깜짝실적

    ‘깜짝실적’뒤엔 최고경영자(CEO)들의 빛나는 전략이 있었다. ‘수출기업 삼총사’인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가 대표적인 사례다. CEO들이 올초부터 독창적인 공격경영 전략을 펼치면서 결국 2분기에 눈부신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이윤우-최지성 투톱 스피드 경영 삼성전자는 올 초 이윤우 부회장-최지성 사장 투톱 체제로 전환한 이후 현장을 중시하는 스피드경영에 치중했다. 이 부회장은 “개발 스피드를 더 빠르게 하고,품질이나 시장점유율 등을 더 높게 하며, 재고 등을 더 낮게 가져가야 한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해왔다. 최지성 사장은 공격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1위인 제품은 2위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더 확대하고, 2위인 제품은 1위와의 격차를 줄여나가는 데 주력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런 전략이 효과를 보면서 실제로 최 사장이 맡고 있는 TV·휴대전화 분야는 2분기에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였고, 전체 영업이익(2조 5200억원)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LG전자 남용 부회장 비용절감 프로젝트 2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LG전자도 남용 부회장의 독창적인 경영전략이 주효했다. 그는 글로벌위기로 불안한 상황에서도 인위적 감원은 없다고 선언하며 3조원의 비용절감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또 지난 2월에는 사람을 자르는 방식이 아니라 현업의 20%가량을 신규 사업 및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등의 ‘재배치’를 통해 단기간에 생산성을 추가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1만 5000~2만명에 이르는 대규모 감원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2~4% 높이려는 일본 업체들에 대응하겠다는 설명이었다. 남 부회장의 안정된 고용 전략과 발빠른 위기 대응은 2분기에 사상 처음 영업이익 1조원 돌파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현대차 정몽구 회장 공격경영으로 정면 돌파 현대차가 올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5%를 돌파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정몽구 회장의 ‘역발상 경영’이 핵심 역할을 했다. 정 회장은 올 초 극심한 경기불황 속에서도 공격경영으로 정면 돌파할 것을 지시했다. 도요타 등 주요 경쟁 업체들과 정반대 전략을 택한 셈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1년 이내에 실직시 차를 되사주거나 할부 가격을 대납해 주는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대형 이벤트에 광고를 집중하는 과감한 마케팅도 펼쳤다. 예상은 적중했다.‘공격적 홍보·마케팅 전략→브랜드 인지도 상승→판매 증가’라는 선순환 효과가 위력을 발휘했다. 글로벌 판매지역을 다변화하고 소형차와 현지 특화 모델을 출시하는 전략도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김성수 이영표기자 sskim@seoul.co.kr
  • 삼성 신생3사 실적 ‘LED의 힘’

    삼성 신생3사 실적 ‘LED의 힘’

    역시 발광다이오드(LED)의 힘? 올해 출범한 삼성의 전자·전기 계열 신생 3개사 중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삼성LED의 2분기 실적이 수직상승했다. ‘LED특수’ 덕이다. 반면 상장사인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어닝쇼크’ 수준의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디지털카메라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탓이다. ●TV시장 커지면 이익 더 클듯 지난 1월 출범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1분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대우증권 황준호 연구원은 “1분기엔 매출 7000억원에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엔 매출 8400억원에 25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시장의 분석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주력제품인 최첨단 휴대전화에 쓰이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매출이 3분기부터 더 늘어나면 올 연간 매출은 3조원, 영업이익은 7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LED TV에 들어가는 LED 후면광원(BLU)을 만드는 삼성LED도 실적이 급성장했다. 키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에는 전 분기보다 39% 늘어난 11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전체 매출은 지난해 삼성전기의 LED 분야 매출(1700억원)보다 2.9배 정도 늘어난 49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LED에서 만든 부품은 90% 이상 삼성 LED TV에 들어가는데, 하반기에 LED TV 시장이 훨씬 커지면서 수요가 더 늘어나면 ‘동반성장’이 예상된다. 삼성증권 장정훈 연구위원은 “지난해보다 LED시장이 두배 이상 성장했기 때문에 하반기 삼성전자가 얼마나 공격적인 LED TV전략을 펼치냐에 따라 삼성LED의 영업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익 시장 예상의 10% ‘충격’ 반면 지난 2월 삼성테크윈에서 별도법인으로 독립한 삼성디지털이미징은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이 1분기(2518억원)보다 15% 늘었고, 영업이익은 매출의 1%라고 밝혔다. 매출은 2900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대라는 얘기다.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의 예상치(290억원대)의 10분의 1에 그치는 수준이다. 마케팅비용이 늘어난 반면 디지털카메라의 매출은 예상보다 크게 적었기 때문이다. 예상외의 저조한 성적에 이 회사 주식을 산 투자자들이 항의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관계자는 그러나 “시장에서 기대가 지나치게 컸을 뿐이며 디지털카메라와 디지털일안반사식카메라(DSLR)의 중간단계인 신제품이 나오는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생보사 사업비차익 2조… 보험료 올렸다?

    생보사 사업비차익 2조… 보험료 올렸다?

    생명보험사들이 사업비에서 남긴 이익이 2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 생보사들이 챙긴 사업비차이익은 모두 18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생보사들이 상대적으로 비싼 보험료를 챙기고 있다는 비판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08 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동안 생보사들이 남긴 사업비차이익은 2조 386억원으로 2007 회계연도에 비해 4448억원(27.9%)이나 증가했다. 사업비는 설계사에게 주는 수당이나 계약 유지, 마케팅 등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사업비차이익은 예정사업비에서 실제 집행한 사업비를 빼고 남은 차익이다. 사업비차이익이 큰 폭으로 발생했다는 것은 보험 상품 설계와 보험료 책정 때 예상했던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들었다는 뜻인데 이런 비용을 감안해 보험료가 책정되기 때문에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보험료를 더 비싸게 냈다는 의미다. ●보소연 “무배당 상품 주주 이익독식” 구체적으로 2008 회계연도 기간 국내 생보사들의 사업비차이익은 1조 5883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3907억원(32.6%) 늘었고, 외국계 생보사들은 450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41억원(13.7%) 늘었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전년도보다 1789억원 늘어난 4828억원, 대한생명은 454억원 늘어난 2758억원, 교보생명은 143억원 늘어난 3975억원을 기록했다. 외국계 생보사 가운데서는 ING생명이 무려 1755억원 늘어난 1881억원에 이르렀다. 사업비차이익률 기준으로 보면 라이나생명이 34.7%로 가장 높았고 ING생명은 26.7%, AIA생명 25.9%, 신한생명 25.1% 등의 순서였다. 2000년대 초반 2조~3조원대를 넘나들던 사업비차이익은 2005 회계연도에 1조 8417억원, 2006년 1조 8812억원, 2007년 1조 5938억원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대해 보험소비자연맹(보소연)은 금융감독원의 감독 부실과 생보사들의 얌체 영업행태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보소연은 “금감원은 생보사들의 사업비 공시를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변액보험 이외의 다른 상품은 업계 평균 대비 몇% 하는 식으로 불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 데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생보사들은 이익이 생기면 이익금의 90%를 고객들에게 배당해야 하는 유배당상품 대신 무배당상품만 팔아서 이익을 주주들만 독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무배당 상품이 보험료 싸” 생보업계는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영업실탄이랄 수 있는 사업비가 부족하지 않도록 완충지대를 설정, 넉넉하게 짜는 경우가 있는데다 지난해 같은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때문에 비용절감 차원에서 사업비를 많이 아껴썼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반박했다. 무배당 상품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쪽으로 쏠린 것은 사실이지만, 유배당에 비해 무배당 상품이 보험료가 싸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면서 “고객 이익을 회사 이익으로 돌리는 것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경제 파란불 켜지나] 잇단 투자 발표… R&D·녹색성장에 몰려

    [경제 파란불 켜지나] 잇단 투자 발표… R&D·녹색성장에 몰려

    2011년까지 6조 5000억원 투자(한화), 2013년까지 5조 4000억원 투자(삼성전자), 2011년까지 3조 2700억원 투자(LG디스플레이)….’ 대기업들이 돈 보따리를 풀겠다는 뜻을 잇따라 밝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20일 앞으로 5년간 녹색경영에 5조 4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친환경 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에 3조 1000억원, 녹색사업장 구축에 2조 30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삼성전자 녹색경영에 5조 4000억 삼성전자는 이날 ‘친환경 혁신 활동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이라는 녹색경영 비전을 발표했다. 협력회사·생산·물류·소비자 사용·폐제품 처리 등 모든 분야에서 환경을 고려한 혁신 활동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녹색경영을 위해 ▲사업장·제품 사용 때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제품 출시 확대 ▲친환경 연구개발 및 녹색 사업장 구축 투자 ▲협력회사 녹색경영 파트너십 강화 등 4대 핵심 추진과제도 만들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5000억~7000억원 정도 투자를 늘린다. 액정표시장치(LCD) 수요가 크게 늘어나서 시설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2011년까지 투자규모는 3조 27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LG그룹도 연초 잡았던 투자규모(11조 3000억원)를 12조 3000억원으로 1조원 정도 늘려 잡았다. 한화그룹도 올해 당초 계획보다 2000억원 늘어난 1조 8000억원을 투자한다. ●한화 2011년까지 6조 5000억 석유화학 설비 현대화 등에 2011년까지 6조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8조원을 투자한 SK그룹은 올해는 연구개발 투자계획(1조 3000억원)만 발표했다. 연구·개발 투자는 지난해(1조 1000억원)보다 늘어났지만 설비투자계획은 확정하지 못했다. SK는 올 상반기 3조원 정도를 투자했는데 하반기에는 이보다 약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투자규모를 지난해와 같은 9조원으로 잡았지만 하반기에 더 늘리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설비투자도 미국과 동유럽 등 외국 공장을 늘리고 있어 국내 경기부양에 도움이 되는 국내 생산시설 확충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GS그룹은 지난해보다 2000억원이 늘어난 2조 3000억원을 올해 투자할 계획이다. 늘어난 투자액은 주로 중질유분해 시설에 쓰일 예정이다. 김성수 김효섭기자 sskim@seoul.co.kr
  • 입 벌어지는 강남 영어 유치원비

    입 벌어지는 강남 영어 유치원비

    서울 강남의 영어 유치원 연간 비용이 대학 등록금의 최대 4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이 교육에 쏟는 돈도 해마다 3조원씩 늘어나고 있다. 지나친 사교육비가 소비를 억제하고 빈부 격차를 심화시킨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일 한국은행과 학원가에 따르면 서울 강남 청담동의 A영어유치원은 원어민 담임교사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영어로 원생들을 지도한다. 1주일에 30분씩 세차례는 한국어 수업, 두차례는 중국어 수업을 한다. 이 유치원이 받는 비용은 수업료와 각종 재료·교재비 등을 합쳐 한달 149만원. 연간으로는 약 1800만원이다. 올해 국립대 평균 등록금(연간 416만원)의 4.3배다. 사립대 등록금(평균 742만원)은 물론 의대 등록금(평균 1004만원)보다도 비싸다. 서울 서초구 B영어유치원도 연간 비용이 1300만원이다. 조기 영어교육 열풍으로 5~6세부터 유치원에 보낼 경우 비용은 몇 천만원을 훌쩍 넘는다. 한은이 해마다 내는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교육비는 39조 8771억원이다. 2007년 36조 8639억원에 비해 3조 132억원 늘었다. 2000년대 들어 해마다 3조원 안팎씩 늘어나는 추세다. 교육비 가운데 직장인 학원비 등을 모두 망라한 사교육비(기타 교육비)는 지난해 18조 723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 3295억원 증가했다. 가구당 평균 112만 2000원이다. 사교육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전국 가구의 사교육비를 소득수준(1∼5분위)별로 파악한 결과, 상위 20%에 해당하는 계층(5분위)은 한달 평균 32만 1253원을, 하위 20%에 해당하는 계층(1분위)은 4만 6240원을 각각 지출했다. 고소득 계층의 사교육비가 저소득층의 6.9배나 된다. 2007년 5.9배에 비해 격차가 더 커졌다. 주부 최모(35)씨는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기 전에 들어가는 사교육비를 미리 계산해 보니 7000만∼8000만원은 되는 것 같다.”면서 “그 생각만 하면 소비할 마음이 싹 사라진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오문석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사교육비도 국가경제 측면에서 보면 미래를 대비한 투자이지만 투자 효과가 정확히 검증되지 않은 게 문제”라면서 “조기 사교육이 낭비에 그친다면 그만큼 경제 성장의 동력을 까먹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경제플러스] LG 올해 투자 1조원 더 늘려

    LG그룹이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총 12조 3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전체 투자예상액(73조원)의 17.6%에 해당된다. LG그룹 관계자는 19일 “LG디스플레이가 파주 LCD클러스터(단지)에 8세대 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며 “올해 안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LG그룹의 올해 전체 투자계획은 연초에 잡았던 11조 3000억원보다 8.9% 늘었다.
  • 부산진출 유통업체 단물만 빼먹고 끝?

    부산진출 유통업체 단물만 빼먹고 끝?

    부산지역에 진출한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막대한 이윤을 내면서도 지역기여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대형업체 지역기여도 조사 시는 부산에 진출한 롯데백화점 등 3개 백화점과 7개 대형마트 등 10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지역기여도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항목은 지역인력고용, 지역은행 이용 실적, 지역업체 입점 현황, 지역업체 육성 실적, 공익사업 참여실적 등 총 8개 항목이다. 백화점 내 지역업체 입점 비율은 전체 3165개 업체 중 17.5%인 554개 업체에 불과했고 대형마트의 지역업체 납품비율도 전체 8795개 업체 중 2304개 업체로 26.2%에 머물렀다. 지역업체 육성을 돕기 위한 지역상품 상설매장 설치도 10개 업체 중 5곳으로 절반에 그쳤다. 특히 대형유통업체들 모두가 주거래은행으로 시중은행을 이용, 지역은행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이상 장기성 예금 예치를 한 업체는 10개 업체 중 2곳에 불과했으며 예치 금액도 19억 2000만원에 그쳤다. 서울에 본사를 둔 일부 업체는 지역은행 이용률이 전무했다. 월 현금 매출액 예치는 5개 업체가 지역은행을 이용하고 있으나 현금 매출액(월 284억원) 대비 지역은행 예치(67억원) 비율은 24%에 불과했다. 메가마트의 경우 월 현금 매출액이 87억원 중 35억원(40%)으로 가장 높았으며 롯데백화점이 88억원 중 22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들 업체는 한 해 3조원이 넘는 매출액을 올리면서도 복지기금과 공익사업 등 지역사회 환원사업에는 고작 50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해 매출액 3조원 지역 환원은 50억원뿐 외부용역 지역업체 활용의 경우 9개 유통업체에서 총 199개의 지역업체를 활용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부산진출 대형 유통업체들의 지역 기여도가 저조하자 기여도 향상을 위한 부산시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각업체마다 규모나 특성이 다른 만큼 차이점이 많아 일방적인 잣대를 놓고 기준을 정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들 대형 유통업체가 지역기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주택대출 LTV 추가하향 검토

    금융감독당국이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담보대출을 받을 때 적용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추가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은행들이 수익 창출을 위해 가계 대출에 주력하면서 집 값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다, 가계 대출 부실에 대한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담보 대출에 대한 규제를 추가로 강화할 경우 서울 강남 3구를 제외한 수도권 지역의 LTV를 50%에서 강남 3구와 같은 40%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집값이 계속 오른다면 LTV를 추가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 “주택가격 오름세가 이어질 경우 LTV를 더 낮추거나 DTI(총부채상환비율)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최근 부동산 경기와 관련해 “6월 전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3조 5000억원 가운데 3조원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지방의 미분양 문제 등이 해결되기엔 아직 멀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그러나 “중요한 것은 주택 구입 목적의 대출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언제든 규제를 강화할 수 있고, DTI 규제 강화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LTV를 추가로 낮추는 것이 우선일 수 있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 총량 규제에 대해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것인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 원장은 “은행에 구두지도 정도는 할 수 있지만, 총량을 어떻게 하라 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이미 각 은행들에서 올해 하반기 주택담보대출 규모를 제출받았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6일 일부 도서지역 등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의 LTV를 60%에서 50%로 낮췄다. 금감원에 따르면 LTV 규제를 강화한 이후 지난 13일까지 은행권 하루 평균 대출금액은 1441억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 1747억원에 비해 306억원 줄었다. 비은행권의 하루 평균 대출금액도 310억원에서 246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증가세는 둔화하는 추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철강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철강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밀려오기 전까지 세계 철강 산업은 펄펄 끓는 용광로였다. 국내 철강업체들도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실물경제 추락으로 수요처인 가전, 자동차, 조선 등 경기가 부진하면서 국내 철강산업에도 한파가 몰아쳤다.수익성 악화는 물론 투자 연기가 이어졌다. 재고가 급증하고 해외 수출도 여의치 않게 되면서 감산 후폭풍이 이어졌다. 굴지의 포스코마저도 창립 40년 만에 첫 감산에 돌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철강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 연구·개발(R&D)투자를 늘리고 최첨단 설비와 환경친화적인 생산 시스템 등을 도입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다. 때릴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쇳덩이처럼 국내 철강업계도 어려울수록 경쟁력을 높여 가는 모습이다. ■ 포스코 - 친환경 파이넥스 공법 ‘용광로 패러다임’ 바꾸다 포스코가 초일류 철강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형 생산체제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재연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올 초 취임 후 ‘환경경영’을 최우선적인 경영 철학으로 강조했다. 정 회장은 “앞으로의 사업 환경은 환경과 경제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포스코의 비전을 충족시킬 대표적인 추진력은 파이넥스(FINEX) 기술이다. 포스코의 파이넥스 공장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최고의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다. 15년의 연구개발 끝에 2007년 5월 성공적으로 준공해 세계 철강업계의 숙원을 풀었다. 일반적으로 고로(용광로)에서 철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철광석과 유연탄의 원료 가공 공장을 따로 둬야 한다. 때문에 제조 과정에서 많은 오염물질이 배출된다. 그러나 파이넥스 공법은 이 같은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해결했다. 철광석과 일반탄을 가공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투입해 오염물질 발생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기존 공정과 비교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먼지의 배출량이 각각 19%, 10%, 52% 수준에 불과하다. 또 비산먼지 발생량도 28% 수준으로 대폭 줄일 수 있어 지구환경 보전을 위한 최적의 철강제조공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파이넥스 공법을 통해 1t의 쇳물을 생산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은 세계 철강업계 고로 평균보다 3%나 낮다,”면서 “‘쇳물은 용광로에서 생산된다.’는 철강산업의 일반적 기술 패러다임 자체를 바꾼 획기적인 친환경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넥스 공법은 철강제조 공정이 단축되고 원료의 사전 가공공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 방지 설비가 불필요해 동일한 규모의 용광로 대비 투자비가 80% 수준이다. 값 싼 원료사용으로 제조원가는 85% 수준에 그쳐 저원가·고효율을 자랑한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공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장기적으로 용광로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최적 공법으로 정착시킨다는 복안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철강업계에서 차별적 경쟁우위를 결정짓는 전략적 핵심기술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포스코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달 말 멕시코 알타미라에서 고급 자동차 강판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연 40만t 규모의 고급강판을 생산해 북미 자동차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어 베트남에 연 120만t 규모의 냉연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연 465만t 규모의 포항 신제강공장, 연 200만t 규모의 광양 후판공장을 잇따라 가동한다. 포스코는 차세대 신성장동력을 ‘그린 에너지’에서 찾고 있다. 포스코의 출자사인 포스코파워가 진행 중인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연료전지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8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80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파워는 지난해 9월 포항시 영일만항 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공장을 준공했다. 연간 50㎿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를 생산한다. 일반 주택 1만 700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기존 최대 규모인 미국 코네티컷주 연료전지 공장의 두 배를 웃돈다. 포스코는 “발전용 연료전지는 투입되는 에너지량 대비 발전량인 발전효율이 47% 수준”이라면서 “태양광의 발전 효율 17%, 화력발전 30%에 견줘 월등히 높고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친환경설비를 갖춰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광양시 수어댐에서 공급받는 하루 17만t의 용수를 이용한 소수력(小水力) 발전설비를 갖췄다. 이 발전소는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으로부터 CDM사업 승인을 받아 향후 10년간 2만 6000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현대제철 - 일관제철소 완공땐 세계 톱10 현대제철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1953년 국내 최초의 철강업체로 출범한 현대제철은 국내 철강업계를 선도하며 세계 2위의 전기로제강업체로 성장했다. H형강, 압연롤, 조선용형강, 시트파일, 무한궤도, 선미주강 등 6개의 세계 일류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일관제철소를 건설해 명실상부한 종합철강회사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일관 제철소 공장이 준공되면 글로벌 경쟁력은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의 핵심 신성장 동력인 일관제철소는 충남 당진군 740만㎡(224만평)에 들어선다. 연간 400만t 조강생산능력의 고로(高爐·용광로) 2기를 건설해 열연강판 650만t과 조선용 후판 15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제철은 총 조강생산량 1850만t의 글로벌 철강업체로 떠오른다. 특히 고품질 강판 생산을 통해 조선, 기계, 가전, 자동차 등 국가 핵심산업의 경쟁력도 덩달아 올릴 수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한국철강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상하공정 간 불균형으로 연간 1600만t 이상의 열연강판과 슬래브 등 판재류 소재를 수입하며 만성적인 소재 부족에 시달려 왔던 철강 수급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무척 크다. 일관제철소 건립 사업이 우리 경제 일자리 창출의 숨통을 틔울 보고(寶庫)가 될 전망이다. 대규모 장비와 물량 투입을 통한 생산유발 효과 등 경제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관제철소 완공에 따른 직접 고용효과는 4500명, 건설에 따른 직간접 고용창출효과 9만 3000여명, 제철소 운영에 따른 직간접 고용창출효과 7만 8000여명이 예상된다. 또한 제철소 건설 기간에 일관제철소와 관련된 직간접 생산 유발효과는 13조원, 이후 제철소 운영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도 연간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은 2011년 고로 1, 2기 완공 이후 안정적인 수익기반이 조성되면 400만t 규모의 고로 1기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의 조강생산능력은 2250만t 규모로 확대되면서 세계 10위권의 철강업체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신제품 개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7년 2월 설립된 현대제철연구소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석·박사급 연구진 2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향후 자동차그룹 차원에서 석박사급 연구진을 400여명까지 충원할 계획이다. 현재 연구원들은 철광석과 유연탄의 산지별 품질을 검토하고 최적의 원료 배합 기술을 축적하는 ‘원료배합 패턴 최적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광석과 유연탄은 산지에 따라 품질 수준에 차이가 커 이를 적절히 배합하는 기술에서 제품의 품질과 원가경쟁력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연구소는 향후 열연강판 120종과 후판 105종 등 모두 225종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이 조강생산과 열연강판 제조분야를, 현대하이스코가 냉연강판 제조분야를, 현대·기아차가 완성차 개발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프로세스 단계별 연구개발’을 진행시켜 기술개발 분야의 시너지효과 극대화도 기대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에너지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에너지

    자동차 관련 수출품에서도 세계 1위 제품이 있다. ‘메이드-인-코리아’가 고급제품의 상징으로 자리잡을 만큼 세계시장에선 절대 강자다. 바로 자동차에 없어서는 안 되는 윤활유의 원료인 윤활기유다. 벤츠와 BMW 등의 고급차는 윤활유도 차의 성능과 연비를 고려해 고품질의 제품을 사용한다. 운전자들도 차량 관리를 위해 고급 윤활유를 찾고 있다. 이런 고품질의 윤활유를 만드는 원료인 고급 윤활기유에서 한국 제품이 전세계 시장의 50% 이상을 석권하고 있다. SK에너지와 에쓰오일이 그 주인공이다. 고급 윤활기유시장은 각국의 환경오염 규제 강화로 매년 25%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정유업계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떠오르고 있다. ■ SK에너지 - 윤활기유 세계시장 50% 점유 SK에너지는 세계 고급 윤활기유(그룹3기유) 시장의 선두주자다. 세계 최초로 중질유 분해공장에서 나오는 ‘미전환 잔사유’를 원료로 사용해 고급 윤활기유를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22개국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윤활기유는 윤활유의 80%를 차지하는 원료로 윤활유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미국 석유협회(API)가 규정한 점도지수 등에 따라 그룹1부터 그룹5까지 다섯 단계로 나뉜다. 이 가운데 그룹1기유가 세계 시장의 83%, 그룹2기유 11%, 그룹3기유가 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 윤활기유의 시장 규모는 연간 440억달러 수준이다. SK에너지는 1995년 울산에 신기술을 적용한 제1윤활기유 공장을 가동하며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만 해도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 대해 석유메이저사들의 관심이 낮았기 때문에 무모한 도전으로 비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규모가 크고 진입도 쉬운 그룹1, 그룹2 시장이 아닌 그룹3에 도전한 것은 미래 상황을 예측했기 때문이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차량이 크게 증가면서 고급 윤활유를 찾을 것이고 연비 등에서 차별화가 없으면 제품 수명이 길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원료 제품에 브랜드를 붙이고 제품 판매에 나서는 획기적인 마케팅을 선보였다. 윤활기유 브랜드 ‘유베이스(YuBase)’를 내놓으며 해외 판매망 확장에 나선 것이다. 1996년에 미주지역, 1997년 아시아지역, 1998년엔 아프리카에 지역 판매망을 구축했다. 2004년엔 울산에 제2 윤활기유 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2007년엔 인도네시아 두마이에 제3 윤활기유 공장을 준공했다. 현재 울산공장의 제1·2윤활기유 공장에서 하루 2만 1000배럴, 인도네시아 두마이공장에서 하루 7500배럴 규모의 윤활기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SK에너지가 생산하는 고급 윤활기유의 90% 이상은 미국의 엑손모빌 등 세계 50개국 200개 업체로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SK에너지의 윤활기유 수출액은 1조 4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1·4분기에만 21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SK에너지 관계자는 “미래 시장을 예측하고 대처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점이 성공요소로 꼽힌다.”면서 “그룹3기유 시장점유율 50% 이상의 입지와 10여년간 지켜온 부동의 1위는 메이드인 코리아의 또 다른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GS칼텍스 - 맞춤형 경유로 칠레 수출 급증 2004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칠레산 와인은 국내 와인시장의 주류로 떠오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럼 칠레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한국 제품은 뭘까. 자동차와 전자제품이 먼저 떠오를 수 있지만 경유를 포함한 석유제품이 수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0억 400만달러어치의 석유제품을 칠레에 수출했다. GS칼텍스를 포함한 한국 정유사들의 지난해 대(對)칠레 수출 규모는 15억 1200만달러로 전체 칠레 수출(30억 3200만달러) 규모의 절반에 달했다. 경유 제품에 부과했던 6%의 관세가 지난 5년간 단계적으로 폐지된 것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 FTA 체결 이전인 2003년 5000만달러에 그쳤던 석유제품 수출액이 5년 만에 30배로 늘었다. 칠레는 2004년 이후 아르헨티나가 천연가스 공급을 축소하면서 심각한 에너지난을 겪었다. 이는 한국 정유업체의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GS칼텍스는 당시 칠레가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석유 제품을 발빠르게 생산해 수출경쟁력을 확보했다. 당시 칠레가 요구한 경유의 품질 조건은 꽤 까다로웠다. 원유를 투입해 증류할 때 증류 온도의 범위를 낮추면서도 발열량이 높은 상반된 기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고급 제품이었다. 수차례에 걸친 사전 기술검토를 거쳐 질좋은 원유를 투입하고, 경질 경유와 중질 경유를 분리해 칠레가 요구한 경유의 품질조건을 충족시켰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규격에 맞는 제품을 경쟁사보다 빨리 생산했다.”면서 “특히 칠레 석유시장에 정통한 트레이딩 회사와의 유대관계를 통해 경유 제품의 수출을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매출액 34조 4200억원 가운데 57%(19조 5800억원)를 수출에서 기록했다. 2000년 23%에 불과했던 수출이 8년 만에 34%포인트 상승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이제 정유산업도 명실상부한 수출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생산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면밀히 분석해 수출지역을 다변화하고, 수출물량을 최대화하는 것이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현재 하루 79만배럴 규모의 정제시설과 15만 5000배럴 수준인 중질유분해탈황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과 일본, 인도, 등 30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특히 3조원을 투자한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이 완공되면 국제 석유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에쓰오일 - 美신차 30% 울트라에스 이용 에쓰오일이 미국의 고급 윤활기유(그룹3기유) 시장에서 ‘절대 아성’을 쌓아가고 있다. 브랜드 ‘울트라-에스(Ultra-S)’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2억달러를 벌어들였다. 시장점유율은 무려 40% 수준이다. 울트라-에스는 미국의 세계적인 윤활유 메이커를 통해 자동차용 윤활유로 제조돼 미국 50개주에서 판매되고 있다. 주요 수요처는 신차와 최고급 승용차. 미국 도로에서 만나는 승용차 12대 가운데 1대, 신차의 3대 중 1대가 울트라-에스를 원료로 한 윤활유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자동차 윤활기유 시장의 90%는 질이 다소 떨어지는 일반 윤활기유다. 신차 시장을 포함한 나머지 10%만이 고급 윤활기유로 만든 윤활유를 쓴다. 그러나 환경규제 강화와 에너지 절약을 위한 고성능·고연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면서 미국의 윤활기유 시장도 고급제품이 선호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폴크스바겐, 렉서스, 포르셰 등 최고급 승용차의 경우 신차 5대 가운데 1대가 울트라-에스로 만든 윤활유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이들 회사로부터 윤활기유 규격 승인을 받기도 했다. 현재 에쓰오일은 윤활기유 단일 공정으로 세계 2위(국내 1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용도별·품질별로 모든 윤활기유를 생산하는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지난해 세계 20여개국에 전체 생산량의 63% 수준인 673만배럴을 수출했다. 금액으로는 10억달러를 웃돈다. 윤활부문의 영업이익률은 매출액의 19.1% 수준으로 에쓰오일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 뛰어든 지 6년 만에 ‘자동차 천국’인 미국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해석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자동차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자동차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미국 ‘빅3’의 몰락 등 세계 자동차산업이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 ‘고효율’과 ‘소형화’가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우리 정부는 물론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정부도 강력한 연비 규제 정책을 내놓았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이른 시일 내에 하이브리드차 및 수소, 전기차 등 고연비 차량을 개발·출시하고 경소형차 비중을 늘려야 하는 고비에 놓였다. 전문가들은 우리 자동차 업체들이 한 차원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혼란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경우 향후 경제 회복기에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불황 트렌드에 맞춘 적극적인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노사 협력 체계와 생산체제의 유연성을 개선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현대·기아자동차 - 올 9조 투자… ‘그린카’ 4강 진입 ‘그린카 4대 강국에 진입한다.’ 현대·기아차가 친환경·고연비 소형차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차세대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전기차 등 첨단 친환경차를 잇따라 출시해 미래 자동차 트렌드를 선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투자 규모는 9조원에 이른다. 친환경차 개발을 비롯한 연구·개발(R&D)부문에 3조원, 시설부문에 6조원을 투입한다. R&D부문은 경기 회복기에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연비 차량과 친환경차 개발에 집중된다. 최근엔 ‘아반떼 LPI하이브리드’와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를 잇따라 출시해 국내 친환경 자동차 시대를 열었다. ℓ당 17.8㎞의 연비를 낸다. 가솔린 1ℓ 주유 비용으로 38㎞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르면 연말쯤 아반떼·포르테 LPI하이브리드를 호주, 벨기에, 이탈리아, 폴란드, 중국 등 자동차 연료로 액화석유가스(LPG)를 많이 보급하는 국가들에 수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풀(full)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기존 가솔린 차량과 비교해 50%의 연비 개선 효과를 자랑한다. 2012년에는 연료전지차를 상용화한다. 친환경차로 인한 고용효과가 2010년 2200여명, 생산유발효과가 4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에는 가정에서 직접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옵션으로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전용차를 출시한다. 글로벌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미국시장에서 일본 닛산을 제치고 판매량 순위 6위로 부상했다.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포인트 넘게 오르면서 반기 기준 사상 최고인 7.4%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 개선 및 공격적인 마케팅, 특히 제네시스가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고 현대차가 JD파워로부터 일반 브랜드 신차 품질 1위 업체로 뽑히는 등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양호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브랜드 경영’과 기아차의 ‘디자인 경영’도 갈수록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기술과 품질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브랜드 경쟁력→수익성 증대→재투자→제품력 향상→브랜드 이미지 상승’이라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기아차의 경우 포르테, 쏘울 등 모델의 디자인 기술이 연일 전 세계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2011년 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일관제철소를 최종 완공하게 되면 고급 자동차 강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돼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현대모비스 - 하이브리드카 핵심모듈 양산 우리 자동차 산업의 숨은 조역은 국내 최대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다. 글로벌 시장에서 고속 질주하는 현대·기아차의 첨단 기술과 최고 품질의 부품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차량 한 대당 약 40%가량 현대모비스의 모듈(부품 덩어리)과 부품이 채워진다. 국내는 물론 현대·기아차가 진출한 해외 생산기지 곳곳에 현지 모듈생산공장도 구축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내 부품산업에서도 현대모비스가 신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다. 신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유압 대신 전기모터를 이용해 최적의 조향 성능을 확보하게 도와주는 전동식 조향장치(MDPS), 코일스프링 대신 공기압을 이용해 승차감을 높여 주는 에어 서스펜션, 바퀴를 자동제어해 조향안전성을 높여 주는 능동형 선회제어 서스펜션(AGCS), 상황에 따라 에어백의 팽창 속도가 자동 조절되는 어드밴스트 에어백, 첨단 전자식 제동장치(MEB), 인공위성을 통해 도로상황에 따라 최적의 조향성능을 구현하는 인공지능형 전조등(AFLS) 등 다양한 기술들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거나 국산화에 성공했다. 올해 들어 제품과 신기술 부문에서 350여건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 자동차의 핵심분야인 친환경 기술과 차량지능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첫 발걸음은 하이브리드자동차 핵심부품 사업으로의 진출이다. 홍동희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장(부사장)은 “현재 하이브리드자동차용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와 통합 패키지모듈(IPM)의 양산 준비에 돌입한 상태”라면서 “이 부품들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용부품 중에서 기능 기여도 부분에서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핵심적인 부품으로, 앞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자동차와 연료전지차에도 함께 적용할 수 있는 공용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독자적으로 개발한 차량의 각종 전자제어시스템들을 하나의 장치로 제어할 수 있는 섀시통합 제어시스템도 성능개발을 완료하고, 양산개발에 착수했다. 2011년부터 양산차에 본격 적용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르노삼성자동차 - ‘3색 융합’ 시너지효과 극대화 르노삼성자동차가 쾌속질주하고 있다. 2000년 9월 출범 이래 지속적인 판매 신장과 점유율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1∼6월)에는 국내 시장에서 5만 3612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8.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늘어난 수치다. 특히 주력 차종인 SM5의 경우 중형차 시장에서 기아차 로체(19.1%)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2위(29.5%)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3일 출시한 뉴SM3는 판매 주문이 쇄도하면서 준중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는 삼성자동차에서 ‘르노삼성자동차’로 다시 태어난 그들만의 성공 철학, 즉 ‘혁신적인 기업 문화’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르노삼성은 다국적 기업이다. 프랑스의 르노, 일본의 닛산, 그리고 한국의 삼성자동차가 한 곳에서 뭉쳐 만들어진 회사다. 이질적이고 상이한 세 나라의 경영 마인드와 기업 문화가 융합돼 또 하나의 기업 문화를 창출해 내고 있다. 르노삼성의 기업 문화는 한국 삼성의 우수한 인적 자원, 프랑스 르노의 혁신적인 경영 마인드, 일본 닛산의 기술 경쟁력이 접목돼 있다. 현재 르노삼성 임직원은 7562여명(2008년 말 기준)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삼성자동차 출범 당시 삼성그룹에서 뽑힌 정예 멤버들이다. 또 출범 이후 새롭게 고용된 5500여명의 임직원들은 르노경영진과 닛산 기술자와 함께 국경과 문화를 초월해 하나가 돼 일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서도 유일하게 ‘무(無) 노조 원칙’이 강조되고 있는 르노삼성에서는 노사간의 대립이나 파업이라는 단어는 찾기 힘들다. 그만큼 회사와 직원들간의 신뢰가 두텁다. 최적의 효율성과 철저한 책임 분배를 통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조직의 혁신과 빠른 의사 결정을 가져 왔다. 무엇보다 가장 효율적인 결론을 도출해 내기 위해 ▲전 부서가 수평적인 관계 속에서 자유롭게 토론을 하는 크로스(cross) 기능 ▲역할 분할과 전문가를 활용하는 아웃소싱 운영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통한 부품 공동 구매망 이용 ▲철저한 재무 관리를 위한 엄격한 재무 관리 시스템의 도입 등은 르노삼성이 새로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발판이 됐다. 또 닛산의 기술력을 받아들여 제품력을 강화하는 발판으로 삼고 있다. 르노삼성은 “닛산의 기술력과 르노의 전통 및 한국의 우수한 인력이 조화를 이루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내년 나랏빚 400조… 이자만 20조 육박

    내년 나랏빚 400조… 이자만 20조 육박

    국가 채무에 대한 이자만 내년에 2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국가채무 이자부담이 10조원이 채 안 된 것과 비교하면 5년만에 두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13일 기획재정부와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에 따르면 올해 추경 편성까지 감안한 국가채무 이자는 15조 7000억원으로 작년의 13조 3000억원과 비교해 2조 4000억원 늘었다. 내년에는 3조 2000억~3조 8000억원이 더 늘어 국가 채무 이자 예상액이 18조 9000억~19조 5000억원이나 된다. 국채이자율은 2000년대 초에는 연 8%대였으나 이후 급격히 낮아져 2003년부터 4%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발행액이 급증하면서 이자 부담은 계속 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체 국가채무는 2005년 248조원, 2006년 282조 8000억원, 2007년 298조 9000억원, 2008년 308조 3000억원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올해는 추경예산 편성분을 포함해 366조원에 이른다. 내년에는 국가 채무가 4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2003년 22.9%, 2004년 26.1%, 2005년 30.6%, 2006년 33.4%, 2007년 33.2%, 2008년 30.1%, 2009년 35.6% 등으로 올라가는 추세다. 나랏빚이 늘면서 국채이자와 차입금 이자를 합한 국가채무 이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2003년 7조원에 불과했으나 2004년 9조원, 2005년 9조 9000억원, 2006년 11조 4000억원, 2007년 13조원 등을 기록했다. 국가채무는 국채와 차입금으로 이루어지는데 대부분은 국채다. 국채는 일반국고채와 외화표시 외평채권, 국민주택채권 등으로 구분된다. 정부는 당초 늘어나는 국채를 적극적으로 상환해 오는 2012년에는 국가채무 비율을 GDP 대비 30%선으로 낮춘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 투입을 늘리면서 목표는 뒤로 밀린 상태다. 재정부 관계자는 “국채 발행이 많이 늘어나는 것이 재정 건전성 차원에서 좋을 것은 없지만 위기극복을 위해 돈을 쓴 것인 만큼 왜 빚이 많아졌느냐고 탓할 수도 없다고 본다.”면서 “선진국에 비해서는 빚이 적은 편이며 국채 발행 규모도 크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채는 지표채권으로, 금융시장에서 일종의 사회간접자본(SOC)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발행이 늘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활성화시키는 데는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최근 보고서에서 “2000~2009년 한국의 GDP 대비 국가채무 증가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여섯번째로 높다.”면서 “세수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복지 지출 등이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을 감안할 때 국가채무 전망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우려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KB금융 1조원 유상증자 결정

    KB금융지주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1조원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당초 알려졌던 2조원 규모의 절반 수준이다. 이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KB금융은 “하반기 경기가 좋아져 경영 여건이 나아질 것을 감안해 자본확충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줄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3000만주로 총 발행주식의 8.4%에 해당한다. 1주당 발행가액은 25%의 할인율을 적용해 다음달 21일 최종 확정한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이 돈을 외환은행 인수 등에 사용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규모가 축소돼 외환은행 인수 계획은 물건너 간 것이라는 정반대 해석도 나온다. 외환은행 인수에는 3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지만 KB금융이 확보한 실탄은 1조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당초 외환은행을 강하게 욕심냈던 황영기 회장이 정부의 부정적 기류를 감지, 은행에서 증권사 인수로 선회했다는 분석도 있다. KB금융은 펄쩍 뛴다. 금융위원회는 은행간 인수·합병 시나리오에 대해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권혁세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은행 인수·합병 문제를 두고 여러 설(說)들이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것도 없고, 또 바람직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whoami@seoul.co.kr
  • “집값 상승·담보대출 증가 경계해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불어나기만 하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총재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나타난 아파트 매매가격이나 전세가격 상승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와 연결해 볼 때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에 3조원 이상 증가했는데 규모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가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가격 상승세에 대한 우려감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 총재는 “과거 5∼6년 간 수도권 주택가격이 많이 뛰었지만 지난해 9월 이후 하락 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면서 “가계부채도 많이 늘어난 상황에서 주택가격이 더 오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의 발언은 늘어난 주택담보대출이 부메랑처럼 가계부채로 돌아오고, 결국 민간 소비까지 위축시켜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전망과 관련해 이 총재는 “실물경제가 그동안 적극적인 재정과 통화정책에 힘입어 하강세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활발하지는 않다.”면서 “올 하반기도 성장은 하겠지만 그 폭은 매우 약할 것이고, 내년 역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따라서 당분간 지금의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금리 인상 예측에 대해 “섣부른 금리 인상은 없다.”고 선을 그은 셈이다. 이 총재는 최근 일부 경제지표에 파란불이 켜진 것에 대해선 “재정확대 정책 등 일회성 요인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재정정책에 대해선 “작년 10~11월 생각했던 최악의 상황보다는 나아졌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재정건전성을 회복하는 정책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2.0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5개월째 제자리 걸음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3년간 에너지공기업 9곳 신재생에너지에 3조 투입

    에너지 공기업이 2011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연구개발(R&D)에 모두 3조원을 투자한다. 지식경제부는 한전과 6개 발전 자회사, 수자원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9개 에너지 공기업과 함께 ‘제2차 신재생 에너지 공급협약(RPA)’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이들 공기업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난 3년 간 보급 실적(201㎽)의 6.6배인 1330㎽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충한다. 이렇게 되면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이 2011년까지 1.7%로 높아진다. 2012년부터 각 발전사가 자사의 발전량 가운데 정부가 정한 일정 비율을 의무적으로 신재생에너지로 채우는 의무할당제(RPS)도 시행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건설3사, 사우디서 3조원대 공사 수주

    국내 건설업체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8억 4000만달러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대림산업, SK건설 등 3개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와 프랑스 토탈의 합작회사인 사토프가 발주한 주바일 정유(Jubail Export Refinery) 플랜트 신설 공사 8개 공구 중 4개 공구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주바일 정유 프로젝트는 하루 40만배럴을 처리할 수 있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으로, 전체 12개 공구로 이뤄져 있으며 공사금액은 100억달러를 웃돈다. 이번에 발주된 1차분은 8개 공구이며, 국내 건설사들은 이 가운데 28억 4000만달러(한화 약 3조 5500억원)에 이르는 4개 공구를 따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다른 나라 건설사 지분을 뺀 수주액은 23억 9000만달러(약 3조원)이다. 업체별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3공구 ‘방향족 플랜트’와 4공구 ‘딜레이드 코커 유닛(Delayed Coker Unit)’ 2개 공구를 16억달러에 수주했다. 총 7억달러 규모의 3공구 방향족 플랜트는 연산 70만t의 파라자일렌 등을 생산하는 것으로 2012년 8월 완공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2공구 ‘산성가스 및 황회수 설비’ 시설 건설공사를 8억 2000만달러에 단독 수주했다. 이달 착공에 들어가 2013년 2월 준공할 예정이다. SK건설은 유틸리티 공정인 5공구를 4억 2000만달러에 따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DDos 공습] “33兆 지켜라” 인터넷뱅킹·홈트레이딩 초비상

    [DDos 공습] “33兆 지켜라” 인터넷뱅킹·홈트레이딩 초비상

    디도스(DDoS) 공격으로 금융계가 초비상이다. 1차 공격에 이어 우리·하나·기업·국민은행 등 4곳에 2차 공격이 8일 이뤄졌다. 은행 인터넷뱅킹과 증권사 홈트레이딩만 합쳐도 하루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돈이 무려 33조원이 넘는 현실에서 인터넷에 대한 공격은 금융권 핵심부에 핵폭탄을 투하한 것과 같기 때문이다. DDoS 공격은 이날 오전부터 일부 은행에 접속자 수를 제 마음대로 늘리는 방식의 공격을 이어갔다. 공격 대상은 신한은행과 외환은행, 농협으로 이어졌다. 다행히도 3곳 모두 이날 현재 접속 불능한 상태에 빠지진 않았다. 하지만, 시간대별로 홈페이지 접속 속도가 느려지는 모습은 간간이 보였다. 지난 7일 오후 6시20분부터 2시간10분가량 인터넷뱅킹이 지연된 신한은행에는 밤새 공격이 이어졌다. 신한은행 IT총괄부 관계자는 “중국이나 외국의 서버가 아닌 국내 컴퓨터 가운데 바이러스가 감염된 PC를 통해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공격 방법이나 형태를 수시로 바꾸고 있어 대처 방법을 역시 계속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일반적으로 200만명 이상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을 정도로, 서버에 충분한 여유를 두고 있다. 하지만 패턴을 바꿔가며 접속자 수를 늘리는 공격에 보안 관계자들은 온종일 진땀을 흘렸다. 전날 오후 8시 이후부터 인터넷뱅킹 속도가 지연된 농협도 전담팀을 만들어 일단 급한 불을 껐지만, 이틀째 간헐적으로 퍼붓는 게릴라성 공격에 애를 먹었다. 농협 관계자는 “통신사와 함께 공격을 차단하고 있지만 디도스 공격에 완벽한 대응은 힘든 상황”이라면서 “8월 중 방어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어서 당장은 급한 불만 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도 이날 새벽 은행 서버에 디도스 방지 프로그램을 설치했지만 변종이 된 형태의 공격이 계속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유포자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를 차단하는 등 근원적인 대응이 없다면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국내 인터넷 뱅킹 이용자는 지난해 50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2~3년간 매년 10% 이상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고, 이용 건수는 하루 평균 2243만건, 금액도 22조 8586억원에 이른다. 인터넷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을 통해 하루 9조 2000억원 이상의 거래가 이뤄지는 증권가도 종일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아직 이렇다 할 공격은 없었지만 DDoS공격의 무풍지대일 순 없기 때문이다. 특히 증권사가 우려하는 부분은 집이나 사무실에서 인터넷으로 주식을 쉽게 사고팔 수 있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서버에 대한 해커들의 공격이다. 주식거래는 은행 인터넷뱅킹보다 거래지연에 따른 이용자의 피해액이 크다. 만약 특정 증권사가 공격을 당해 거래가 지연된다면 개미들의 줄소송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현재 주식 투자 인구는 462만 7000명으로, 이들 대부분이 HTS를 활용하고 있다. A증권사 보안담당자는 “겉으로는 남의 일인 양 조용하지만, 증권가는 은행보다 더 긴장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보안전문가들은 다만 증권사가 이용하는 HTS는 일반 인터넷과 접속 방식이 달라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비교적 낮다고 말한다. 이번 DDoS 공격은 TCP/IP 프로토콜로 80포트(웹단말 전용 포트)를 사용했다. 이는 TV나 휴대전화에 할당된 주파수처럼 전 세계가 인터넷을 함께 이용하려고 공통적으로 정해놓은 일종의 접속 방식이다. 하지만, HTS는 보안상 증권사별로 80포트가 아닌 100~2만 5000포트 사이의 번호를 마음대로 사용 중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포트를 모르면 공격할 수 없어서 HTS는 인터넷 홈페이지보다 상대적으로 해커들의 공격에서 자유로운 편”이라면서 “하지만 공격이 불편하다는 이야기일 뿐 DDoS공격에서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유영규 장세훈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판교·분당 등 급등지역 투기수요 위축될 듯

    판교·분당 등 급등지역 투기수요 위축될 듯

    금융감독원이 주택담보인정비율(L TV)을 강화함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이번 규제는 선제적 조치의 성격이 짙어 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보다 강력한 규제가 단계적으로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중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18조원에 이른다. 1월 2조 2000억원에서 5월 2조 9000억원으로 늘었고, 6월에는 3조 80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김종창 금감원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주택담보 대출이 매월 평균 3조원씩 늘고 있는데 이런 증가세는 주택시장 버블(거품)이 한창 일던 2006년보다도 많다.”면서 강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강남보다는 강동·과천·용산 등 겨냥 금융감독 당국은 그동안 생계형 대출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담보 대출 옥죄기에 나서지는 않았다. 그러나 주택 구입 목적의 대출 비중이 지난 1월 46%에서 2월 47%, 3월 50%, 4월 53%, 5월 55% 등으로 늘어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생계형 대출이 그만큼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지금 같은 초저금리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지나치게 늘어나면 경기 회복기에 유동성 흡수를 위해 금리를 올리려 해도 가계부채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면서 “그럴 경우 정부 정책이 탄력적으로 움직이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미흡해 부동산 열기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집값 상승의 진원지였던 서울 강남권은 이미 투기지역으로 지정돼 LTV나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규제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이번 조치는 은행권에 국한되고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은 제외된다. 전문가들은 집값이 크게 오른 판교 신도시나 분당 등은 이번 대출 규제로 투기성 수요가 진정돼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안명숙 우리은행 PB사업단 부동산팀장은 “이번 조치는 단기 거래를 통해 차익을 남기려는 수요를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강남보다는 강동·과천·용산·양천구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다소 간접적이고 국지적인 규제이기 때문에 실제로 시장이 위축될 정도인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효과가 미흡할 것이라는 지적에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일단 ‘부동산 시장을 옥죌 수 있는 카드를 우리가 쥐고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낸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DTI 규제 등 추가대책 가능성 이후에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LTV 규제 강화, 주택담보대출 총량규제, DTI 규제 강화 등이 있다. 특히 DTI는 담보물의 가치만 보는 LTV와 달리 대출자의 연간소득과 상환액 등 부채상환 능력까지 보기 때문에 더 강력한 규제로 꼽힌다. 금감원은 “아직 검토한 바가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열기가 뜨거워지면 강남 3구의 DTI를 40%에서 더 낮추는 방안도 나올 수 있다. 김성곤 조태성 유영규 최재헌기자 cho1904@seoul.co.kr
  • 삼성전자 2분기 깜짝실적

    삼성전자 2분기 깜짝실적

    삼성전자가 2·4분기에 전 분기의 5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내는 ‘깜짝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6일 “올 2분기에 국내외 시장을 합친 연결기준으로 매출 31조~33조원, 영업이익 2조 2000억~2조 6000억원의 실적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연결기준 매출(29조 1000억원)과 영업이익(2조 4000억원)을 웃도는 실적이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4700억원)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최대 5.5배 늘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좋은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전자업체가 불황 탈출을 이끌고 있다는 조심스러운 분석도 내놨다. 삼성전자 분기별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조 4800억원으로 감소하고, 4분기에는 7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세 분기만에 글로벌 불황이 닥치기 이전 수준인 2조원대 중반으로 회복됐다. 연결기준 분기별 실적을 발표한 2007년 3분기(2조 7400억원) 이후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전까지는 줄곧 2조원대 중반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특히 그동안은 휴대전화·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각각 1조원대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리며 실적을 이끌어왔던 것과 달리 올 2분기에는 반도체·LCD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평년의 분기별 이익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LCD TV를 앞세운 TV분야가 예상외의 ‘선전’을 했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TV를 포함한 4개 분야가 본격적인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익을 창출하는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져 하반기 실적은 훨씬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분기별 실적 예상치를 발표한 것과 관련, 증권가에서 경쟁적으로 다양한 실적 전망을 내놓는 등 혼선이 발생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2분기 실적을 공식 발표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탤런트 5명 중 1명 “성상납 강요 받았다” ☞여성 42% ‘임시직 굴레’…男보다 2배가량 많아 ☞일자리 구하는 방법도 남녀 차이 나네 ☞숫자로 풀어본 올 상반기 채용시장 ☞음식점 잔반 재활용 단속 첫날 동행해보니 ☞불황에 인심 각박 걸핏하면 “법대로”
  • 삼성엔지니어링 3조원 공사 수주

    삼성엔지니어링이 북아프리카 알제리에서 3조원이 넘는 규모의 초대형 정유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알제리 국영석유회사인 소나트랙(Sonatrach)이 발주한 26억달러(약 3조 2500억원) 규모의 정유시설 현대화 프로젝트를 수주, 지난 4일 현지에서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 엔지니어링업체가 따낸 공사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이 공사는 지중해 연안인 스키다 지역에 있는 정유 플랜트를 개·보수 및 신설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총 36개월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앞으로 기존 스키다 정유시설 개·보수를 통해 정유 정제능력을 하루 30만배럴에서 33만배럴로 증산하고, 연 70만t의 아이소머레이트와 22만t의 파라자일렌, 20만t의 벤젠 생산능력을 갖춘 플랜트를 신설하게 된다. 공사는 설계·구매·시공을 모두 총괄하는 일괄 턴키 방식으로 벌크자재 구매와 공사비는 실비로 정산(Reimbursable)하게 된다. 삼성은 이 공사에 쓰일 각종 기자재 등은 국내 협력업체를 통해 공급할 방침이어서 국내 유관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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