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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대변인 내정 뒤 공모 논란

    유정복 인천시장 체제가 출범했지만 경제부시장과 대변인을 임명하는 과정이 아이러니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 정무부시장 직제를 경제부시장으로 바꾸는 것은 유 시장의 대표적 공약으로 시 부채가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정무적 기능에 중점을 둔 정무부시장보다는 부채 감축과 재정 건전화 등 경제정책에 전문성을 갖춘 경제부시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경제부시장 임명은 아직 요원한 상태다.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안전행정부의 지방별정직 공무원 인사규정에 따라 공모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인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논란을 낳고 있다. 상당수 광역자치단체는 시장·도지사가 부시장·부지사 인사도 뜻대로 할 수 없느냐고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충남도에서는 공모 절차 없이 허승욱 정무부지사가 지난 2일 취임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인천시는 그러나 이 인사규정이 유 시장의 안행부 장관 시절 만들어진 것이어서 무시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시는 지난 2일자로 경제부시장 모집 공고를 냈다. 공모를 거쳐 경제부시장이 결정되더라도 인사청문회 격인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회를 거쳐야 하기에 업무 시작까지는 두 달가량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 시장은 취임 뒤 6개월이 13조원에 달하는 부채 감축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경제부시장 공석이 장기화되면 부채 줄이기 전략의 실질적인 가동 시기가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시 대변인 인사는 묘한 양상을 띠고 있다. 유 시장은 지난달 25일 장관 시절 자신의 정책보좌관이었던 우승봉(41)씨를 대변인으로 내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대변인직 역시 개방형 공모 대상이어서 2일자로 모집 공고를 냈다. 이 때문에 우 내정자는 시청에 출근하지도 못하고 공모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이 같은 사정으로 시 안팎에서는 “대변인을 이미 내정한 상태에서 공모하는 것은 코미디에 가깝다”는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상반기 주식거래 667조… 8년 만에 최저

    상반기 주식거래 667조… 8년 만에 최저

    올 상반기 주식 거래 규모가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증시가 박스권 장세에 갇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거래대금 유입도 크게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정부가 배당금에 대한 세제 완화 등 증시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를 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식 거래대금은 667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2.5%(95조원) 줄었다. 반기 기준으로는 2006년 하반기(약 530조원)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다. 주식 거래대금은 2011년 하반기 1143조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상반기 주식 거래량도 694억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2.0%나 줄었다. 주식 거래량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1000억주를 넘어섰지만 지난해 하반기 766억주로 급감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700억주를 밑돌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식 거래대금 급감의 원인으로 변동성 축소에 따른 기대수익률 하락을 꼽고 있다. 장화탁 동부증권 리서치센터 팀장은 “예전에는 1700대에서 2050선까지 박스권을 형성했지만 지금은 박스권 하단이 1960까지 올라가며 (박스권이)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니 주요 투자자인 기관과 외국인의 투자자금 유입 역시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기관투자가는 2조 1479억원어치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 4조 246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데 이어 ‘팔자’ 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전·월세 비용 부담으로 가계의 가처분소득 감소가 개미투자자들의 증시 유입을 가로막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팀장은“전·월세 비용이 꾸준히 증가하면 가계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유동자금의 발목을 잡는 원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안하면 10년간 53조원 적자 국민 세금으로 메워야” 국회예산정책처 보고서

    “공무원연금 개혁 안하면 10년간 53조원 적자 국민 세금으로 메워야” 국회예산정책처 보고서

    ‘공무원연금’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제도를 개혁하지 않으면 올해부터 10년간 예산으로 메워야 하는 적자가 53조원이 넘는 것으로 전망됐다. 또 지난해 공무원연금 적자 2조원의 3분의 2는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예산정책처는 1일 발간한 ‘2013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하고, 정부가 공무원연금 재정을 안정화시킬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무원연금공단이 제출힌 자료를 토대로 국회예산정책처가 작성한 공무원연금 재정 전망을 보면 현재 제도를 그대로 둔다면 연금의 수입은 올해 7조 7862억원에서 2023년 9조 1921억원으로 연평균 1.9%씩 늘어난다. 같은 기간 지출은 10조 2716억원(계획)에서 17조 7722억원으로 6.3%씩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세금으로 메워야 하는 적자, 이른바 보전금은 올해 2조 4854억원에서 2023년 8조 5801억원으로 연평균 14.8%씩 빠르게 불어날 전망이다. 올해부터 10년간 메워야 하는 공무원연금 누적 적자는 무려 53조 2969억원에 이르게 된다. 공무원연금의 막대한 적자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재정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작년에 발생한 보전금 1조 9982억원 중 65.3%인 1조 3057억원은 자치단체가, 34.1%인 6814억원은 국가가 각각 부담했다. 또 공기업으로 전환하기 이전의 공무원연금 가입자로 인해 철도공사·공단과 도로교통공단이 부담한 금액이 0.6%(110억원)를 차지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공무원연금이 장래에 지급해야 할 연금과 퇴직수당 총액은 512조 9642억원으로 추산된다. 안행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연초에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내년 공무원연금 재정재계산 때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법 개정에 나설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10년 뒤 적자 53조원…지자체 부담 늘어가는데 개선 안하나

    공무원연금 10년 뒤 적자 53조원…지자체 부담 늘어가는데 개선 안하나

    공무원연금 10년 뒤 적자 53조원…지자체 부담 늘어가는데 개선 안하나 공무원연금 제도를 개혁하지 않으면 올해부터 10년간 예산으로 메워야 하는 적자가 53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지난해 공무원연금 적자 2조원 가운데 3분의 2는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예산정책처는 1일 발간한 ‘2013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보고서에서 이렇게 분석하면서 정부가 공무원연금 재정을 안정화시킬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국회예산정책처가 작성한 공무원연금 재정 전망을 보면 현재 제도를 그대로 둔다면 연금의 수입은 올해 7조 7862억원에서 2023년 9조 1921억원으로 연평균 1.9%씩 늘어난다. 같은 기간 지출은 10조 2716억원(계획)에서 17조 7722억원으로 6.3%씩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세금으로 메워야 하는 적자, 이른바 보전금은 올해 2조 4854억원에서 2023년 8조 5801억원으로 연평균 14.8%씩 빠르게 불어날 전망이다. 올해부터 10년간 메워야 하는 공무원연금 누적 적자는 53조 2969억원에 이르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때문에 공무원연금의 막대한 적자가 중앙정부와 지자체 재정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작년에 발생한 보전금 1조 9982억원 가운데 65.3%인 1조 357억원은 자치단체가, 34.1%인 6814억원은 국가가 각각 부담했다. 또 공기업으로 전환하기 이전의 공무원연금 가입자로 인해 철도공사·공단과 도로교통공단이 부담한 금액이 0.6%(110억원)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공무원연금이 장래에 지급해야 할 연금과 퇴직수당 총액은 512조 9642억원으로 추산된다. 안행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연초에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내년 공무원연금 재정재계산 때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법 개정에 나설 방침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현행 공무원연금 제도를 그대로 두면 올해부터 연금 적자가 2조원 이상으로 급증해 국가와 지자체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면서 “공무원연금 재정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재정 안정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또 “중앙부처와 자치단체 등 각 기관은 소속 직원에 연금 지급 책무를 진 최종보증자이므로 연금충당부채는 각 기관으로 분리해 계상하는 것이 발생주의 회계원칙에 부합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구 불합리한 규제 개혁 77건 발굴…법령 개정 건의

    강남구 불합리한 규제 개혁 77건 발굴…법령 개정 건의

    강남구가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다. 구는 자체 규제개혁 과제 77건을 발굴, 상위법령 사항 49건에 대해 정부 부처 등에 법령 개정을 건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연희 구청장도 민선 6기 첫 결재를 직권폐업 관련 규제 완화로 시작하는 등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데 적극 나섰다. 지금까지 음식점과 노래연습장 등 24개 사무는 실제 폐업한 자리에 새로 영업허가(등록)를 내기 위해 임대차 계약과 인테리어 등 영업 준비를 끝내고도 이전 영업주가 폐업신고를 하지 않으면 바로 신규 영업허가를 받지 못했다. 직권폐업 처리에 30일 이상이나 걸려 불편을 끼쳤다. 따라서 구는 직권폐업 처리 때 담당 직원의 현장조사를 거쳐 이전에 영업허가를 받은 사람의 무단 폐업이 명백한 경우 청문 절차 없이도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그래서 처리 기간을 20일 이상 줄였다. 24개 사무 소관 부처에 이미 법령 개정 건의도 마쳤다. 구는 오는 10월까지 생산유발 3조원, 일자리 창출 효과 10만명으로 기대되는 삼성동 코엑스 일대 한류축제와 관련한 관광특구 지정을 마무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덩어리 규제를 한꺼번에 풀 계획이다. 신 구청장은 “6·4 지방선거 과정에서 각종 규제로 인한 주민 불편과 기업 애로 사항을 피부로 느꼈다”며 “앞으로 이런 불합리한 규제를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LH, 부채 못 줄이면 간부 임금인상분 반납

    LH, 부채 못 줄이면 간부 임금인상분 반납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부들이 부채가 증가하면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겠다고 결의했다. LH 노사는 과도한 복리후생제도를 폐지·축소하는 내용의 방만경영 개선 과제에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2급 이상 간부사원 800여명은 2017년까지 매년 결산 결과 금융부채를 전년보다 줄이지 못하면 당해 연도 임금 인상분(1인당 147만원)을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부채 감축 목표를 놓고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결의한 공기업은 LH가 처음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부채가 가장 많은 기관은 LH로 지난해 말 기준 부채는 142조 3312억원에 달했다. 또 금융부채는 지난해 말보다 3조원 넘게 줄어들었지만 지난달 말 기준 101조 9000억원에 달한다. LH 경영정상화 주요 목표인 부채 감축과 임금 반납 연계는 과다한 부채가 문제가 된 다른 공기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LH는 또 개인별 과도한 복리후생제도를 철폐하거나 줄여 1인당 복리후생비를 지난해보다 32%(207만원) 감축, 연간 147억원을 줄이기로 했다. 공상·순직 퇴직자의 퇴직금 가산 지급 규정, 장기근속휴가, 직원 외 가족 1인 건강검진, 직원 1인당 연 50만원 문화활동비가 모두 폐지된다. 비위퇴직자의 퇴직금을 줄이고 중고생 학자금 지원(분기당 100만원 한도), 경조사 휴가 및 기간, 휴직 급여, 복지 포인트, 창립 기념일 기념품 등도 공무원 수준으로 대폭 축소된다. 구조조정 시 노조 동의권 폐지와 경영평가 성과급을 퇴직금에서 제외하는 항목도 세부 계획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조직·인사·미래·재무 등 경영 전반에 걸쳐 대대적 개혁도 시작됐다. 조직은 본사를 핵심기능 위주로 줄이고 지역본부는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며, 조직 전반에 능률과 성과를 우선한 경쟁원리를 도입한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대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이고 주도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 미래성장 동력 발굴 등 신사업 기획과 실행을 전담할 조직을 신설키로 했다. LH는 정부가 추진하는 공기업의 방만경영 개선 가이드라인에 마지못해 합의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노사가 자발적으로 개선안을 들고 나와 경영 정상화에 한발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잡초 뽑는 로봇 개발… 내년 세계 첫 실용화

    잡초 뽑는 로봇 개발… 내년 세계 첫 실용화

    “앞으로는 로봇이 잡초를 다 뽑아줘 인건비가 줄고, 제초제를 뿌리지 않은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어 농가 소득이 늘어납니다.” 농촌진흥청 생산자동화기계과의 김상철(54) 박사와 연구팀은 벼 농사용 잡초 제거 로봇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 가을에 민간 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시범적으로 로봇을 만들고, 내년에 일부 농가에서 직접 써 보면서 불편한 점을 개선한 뒤 2016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일본, 영국, 네덜란드 등 선진국에서 다양한 제초 로봇을 개발했지만 실용화한 사례가 없어 세계 최초로 실용화와 대량 생산을 앞두고 있다. 이 로봇은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논에서 모를 감지한 후 앞으로 나가면서 잡초를 자동 제거한다. 전기 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동력으로 움직여 5~6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로봇이 10a의 논에서 제초 작업을 끝내는 데 1시간 밖에 걸리지 않아 사람보다 16배나 빠르다. 로봇 1대를 만드는 데 2500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면 1500만원까지 줄일 수 있다. 제초 로봇의 세계시장 규모가 2020년 연간 3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수출로 상당한 외화도 벌 수 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포스코 ‘동부패키지’ 인수 거부… 제철·채권단 자율협약 합의

    포스코 ‘동부패키지’ 인수 거부… 제철·채권단 자율협약 합의

    동부제철이 채권단의 공동관리를 받는 자율협약에 사실상 합의했다. 주요 계열사 매각 등을 골자로 한 동부그룹의 자구안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채권단이 주도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가기로 했다. 동부 패키지 인수를 검토했던 포스코가 최종적으로 인수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채권단은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을 나눠 파는 작업을 즉시 시작한다. 류희경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산은 본점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어제(23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면담을 갖고 채권단 공동관리에 의한 정상화 추진 방안을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산은 측은 이번 주 동부제철과 합의를 마친 뒤 다른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해 다음주 후반까지 자율협약 체결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율협약 프로그램을 통해 동부제철은 경영권을 유지하면서도 일정기간 채무 상환 유예, 긴급 자금 지원 등을 통해 단기적인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동부제철은 다음달 7일 700억원, 오는 8월 추가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이날 예정됐던 차환발행심사위원회가 채권단의 부정적인 기류로 연기되면서 자율협약에 합의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동부그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등을 매각하고 김 회장의 사재 출연 등으로 3조원을 마련한다는 자구안을 발표했지만 진행이 거북이걸음 수준이라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압박을 받아 왔다. 동부제철의 주요 채권단은 산업은행(1조 400억원), 정책금융공사(2800억원), 수출입은행(2000억원), 우리은행(2000억원), 농협(1800억원), 신용보증기금(1500억원) 등이다. 포스코가 동부 패키지를 인수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 역시 자율협약 돌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날 오후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동부 패키지 기업가치평가를 해 봤는데 포스코에 부정적인 것으로 결론지었다”면서 “감당해야 할 재무부담에 비해 미래 수익성이나 그룹 전체에 미치는 시너지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부패키지 인수 무산 소식에 동부그룹 측은 “채권단이 자산매각을 주도해 왔기 때문에 달라지는 것은 없다. 하루빨리 인천공장과 당진발전을 처분해 동부제철의 유동성을 확보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키지 매각 실패로 채권단은 인천공장과 당진발전을 나눠 팔기로 했다. 당진발전에 대해서는 이달 안에 경쟁입찰 방식을 통한 매각 절차가 시작된다. 류 수석부행장은 “당진발전은 현재 시장에서 매수 의사를 밝히는 곳이 몇 군데 있지만 인천공장의 경우 현재까지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조금 더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개별 인수 제안이 있을 경우 “다시 검토할 수는 있다”면서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동부그룹 구조조정 문제가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어 주식,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공적자금관리위, 우리銀 매각방식 ‘투트랙’ 확정

    공적자금관리위, 우리銀 매각방식 ‘투트랙’ 확정

    박상용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 위원장은 23일 우리은행 매각과 관련, “개인이 소유구조의 정점에 있는 금융회사를 우리은행 인수에서 막아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의 새 주인으로 개인 대주주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을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신 회장은 우리은행 매각안이 확정되기 전부터 우리은행 인수 의사를 밝혀왔다. 하지만 국내 은행 가운데 개인 대주주가 경영권을 확보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어 교보생명이 인수하면 특혜 시비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 박 위원장은 “이번 매각안에서 우선 순위는 신속한 매각”이라고 밝혔다. 법 규정 내에서 사모펀드 컨소시엄이든, 교보생명이든 가리지 않고 매각을 진행하겠다는 얘기다. 그동안 강조해오던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포함한 우리은행의 민영화 3대 원칙은 사라졌다. 이번 매각에서 가격도 중요 요소다. 박 위원장은 “(유효 경쟁이 성립되더라도) 가격이 안 맞으면 유찰될 수 있다”면서 “(예컨대) 가격이 100인데 98로 입찰하면 유찰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광주은행은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지분 가격의) 50~100%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공자위가 내놓은 ‘투트랙 매각안’ 가운데 ‘경영권 지분’(30%) 가격은 현재 2조 5000억원 수준이다. 우리은행의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고려하면 입찰가가 최소 3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결국 교보생명의 자금 동원력이 인수 성공의 관건인 셈이다. 교보생명은 자체적으로 1조 3000억원을 동원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주인 없는 민영화’를 원하는 우리은행 노조의 반발도 변수다. KB금융지주가 보험업계의 ‘대어’ LIG손해보험을 인수한 배경엔 노조의 지지가 있었다. 교보생명 측은 “자체적으로 동원 가능한 금액이 제한적이라 재무적 투자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겠다”며 우리은행의 경영권 지분 입찰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유효 경쟁의 성립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 경영권 지분 매각은 2곳 이상의 입찰자가 있어야 경쟁 입찰이 성립된다. 현재로서는 교보생명이 유일한 경영권 도전자로 알려져 있다. 외국계 사모펀드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실제로 경영권 지분 입찰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자칫 외국계 사모펀드를 들러리로 내세우고, 교보생명에 경영권 지분을 넘긴다면 특혜 시비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 박 위원장은 “지분 30% 인수 희망은 아직 1곳 외에는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매각 방안이 (오늘) 발표된 만큼 합종연횡해서 경영권 인수 희망자가 나올 수 있어 미리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유효 경쟁 성립을 전제한다면 우리은행 인수전은 교보생명이 얼마까지 써낼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공자위는 내년 2월쯤 경영권 지분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소수지분(26.97%)의 콜옵션은 1주당 0.5주를 부여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13개 시·도 ‘상생기금’ 제대로 받게 되나

    13개 시·도 ‘상생기금’ 제대로 받게 되나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3개 시·도가 내년부터 지역상생발전기금을 제대로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수도권의 반발이 예상돼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안전행정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가 지난 16일 13개 시·도에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를 대상으로 제기한 지역상생발전기금 출연 요구 분쟁조정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수도권 3개 광역단체가 지방소비세 수입의 35%를 매년 지역상생발전기금으로 출연하라고 결정했다. 이 기금은 수도권 규제완화 등으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수도권 이외의 지방에 지원해 지역 간 상생과 균형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지방소비세의 35%를 출연토록 했다. 기금 규모는 연간 3500억~400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수도권 지자체들은 매년 3000억원만 출연하는 것으로 조정해야 한다며 일부를 내지 않았다. 기금 입법 과정에 비용추계서를 제출할 때 매년 3000억원씩 10년간 3조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했다는 계획서를 근거로 내세웠다. 실제로 수도권 3개 시·도는 첫해인 2010년에는 3079억원, 2011년 3308억원을 출연했으나 2012년에는 3455억원 가운데 3017억원만 출연했다. 지난해에도 대상액이 3730억원에 이르렀지만 2377억원만 출연했다. 지난 2년간 서울시 648억원, 인천시 154억원, 경기도 989억원 등 모두 1791억원을 출연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전국 13개 시·도는 재정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전북도는 2012년에 받아야 할 170억원 가운데 14억원, 지난해는 191억원 가운데 69억원 등 모두 83억원을 받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안행부가 내년에도 수도권 지자체들이 지역상생발전기금 출연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지방세법을 개정해 원천징수한다는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안행부는 현재 부가가치세의 5%를 떼어 지방소비세로 납입하는 관리자가 서울시장으로 돼 있는 지방세법을 수도권 이외의 광역단체장으로 바꿔 지역상생발전기금을 원천징수하고 나머지를 돌려준다는 강경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출연에는 찬성하지만 35%를 내는 것은 무리라고 반발한다. 상한선 없이 출연하면 10년 동안 부담해야 할 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시 입법 취지는 수도권 3개 지자체가 통틀어 매년 3000억원 규모로 10년간 3조원을 내는 것이었다”면서 “일괄적으로 35% 비율에 따라 출연하면 3개 시·도는 8000억원 정도를 더 부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늘어난 복지비 등으로 예산이 몹시 어려운 상황에서 무리하게 다른 자치단체를 돕는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라면서 “어떻게 재원을 조달할지, 대법원에 제소할지 등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덧붙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서울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우리銀 ‘투트랙 매각안’ 이번엔 새주인 찾을까

    우리은행 매각안이 오는 23일 확정 발표된다. 우리금융 지분 30% 이상과 지분 10% 미만으로 나눠 진행하는 ‘투트랙 매각안’으로 정해졌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챙기고 대주주를 찾아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지난 10여년간 수차례 유찰된 우리금융 매각 방식에서 교훈을 찾지 못한 듯하다. 시장에서는 벌써 우리은행의 매각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인 분위기다. 최소 3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데다 유효 경쟁 입찰 방식이어서 최소 2곳 이상이 입질해야 하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56.97% 중 30% 이상을 매각하는 A그룹과 10% 이하의 지분을 파는 B그룹으로 나눠 매각안을 진행하기로 했다. A그룹은 경영권에 관심 있는 그룹으로 경영권이 함께 따라간다. B그룹은 투자 목적 그룹이다. 우리은행 매각 규모는 5조 4000억원 안팎이다. 지분 30%를 인수한다고 해도 최소 3조원가량을 베팅해야 우리은행의 새 주인이 될 수 있다. A그룹은 입찰 경쟁이 성립되지 않으면 입찰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현재 인수 희망자는 교보생명 외에 외국계 사모펀드 컨소시엄 등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교보생명의 자체 출자 여력은 1조원 정도에 불과해 전략적 투자자들과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면서 “유효 경쟁이 성립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많다”고 밝혔다. 공자위는 B그룹에 콜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매각 흥행을 위해 A그룹과 B그룹 동시 입찰도 허용할 방침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지역농협은 ‘마이너스 손’

    지역농협은 ‘마이너스 손’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역농협들에 ‘마이너스 손’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고객이 맡긴 예치금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지역농협들이 투자하는 곳마다 손실을 내기 때문이다. 올해 3월 대출 사기에 연루됐다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KT ENS를 비롯해 지난해 동양증권 회사채, STX그룹 회사채까지 소위 ‘깡통을 찬 채권자’ 리스트에는 지역농협들이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금융투자 전문 인력이 없는 지역농협들이 무분별하게 투자에 나서고 있어서다. 지역농협의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농협중앙회는 1000개가 넘는 지역농협 관리의 한계점을 토로하고 있다. 사실상 감독의 사각지대에서 지역농협들이 부실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19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법정관리 중인 KT ENS의 자산담보부증권(ABCP)에 투자한 지역농협은 31곳으로 모두 320억원의 손실을 봤다. 농협금융지주 계열사인 농협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판매했던 ABCP를 ‘한집안 식구끼리 도와주자’며 앞다퉈 사들인 결과다. 이처럼 최근 1년간 법정관리나 구조조정으로 철퇴를 맞았던 기업의 회사채를 매입했다 손실을 본 지역농협 숫자는 300여곳으로 전체 투자금 4500여억원 가운데 상당한 부분에서 손실을 봤다. 지난해 동양증권 회사채에는 31개 조합이 320억원을, 사실상 공중분해된 STX그룹의 회사채에는 219개 조합이 3787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이 중 법정관리 중인 팬오션 회사채 투자 금액은 1134억원에 달했다. 농협 지역농협의 투자 부실이 가시화된 배경엔 급격한 수신 증가가 있다. 상호금융 예탁금 비과세 혜택으로 최근 수년간 자금이 몰리며 농협 지역농협 수신 잔액은 지난해 연말 233조원까지 늘어났다. 예탁금이 급격히 증가하는데도 자산을 운용할 전문가들이 없고, 금융당국의 감독에서도 벗어나 있어 ‘선무당식’ 투자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지역농협의 한 관계자는 “지역농협에 자산 운용 전문 투자 인력이나 전담팀이 없다”면서 “지역농협 내 임원들이 증권사의 영업에 따라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의 자금을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 측은 “지역농협 내부적으로 투자심의를 거쳐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면서 “지역농협의 전체 자산 운용 수익률은 3.4%로 예금 금리보다 높다”고 해명했다. 지역농협의 대규모 투자 손실이 지속되자 농협중앙회는 올해부터 지역농협에 “자체적으로 자산을 운용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운용하는 예탁금에 돈을 맡기라는 지침이지만, 강제 사안은 아니다. 또 과거 고정금리를 지급했던 것에 반해 최근엔 운용수익에 따라 이자를 지급하고 있어 지역농협들이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지역농협 투자 부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재연 금융연구원 박사는 “지역농협이 여유 자금을 안정적인 국공채에만 투자하도록 강제해야 한다”면서 “상호금융 예탁금 비과세 혜택을 줄여 수신 규모를 축소함으로써 운용 가능한 여유 자금을 줄이는 것도 한 가지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우리은행 매각 내주 본격 시동 “지분 나눠 팔면서 콜옵션 부여”

    우리은행 매각 내주 본격 시동 “지분 나눠 팔면서 콜옵션 부여”

    우리은행 매각 내주 본격 시동 “지분 나눠 팔면서 콜옵션 부여” 우리금융 민영화의 마지막 단계인 우리은행의 매각이 내주 본격 시동을 건다. 3조원을 투자하면 우리은행 경영권을 차지할 수 있도록 정부 지분을 쪼개 파는 게 핵심이다. 추가로 지분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까지 부여해 흥행 요소를 넣기로 했다. 정부는 우리금융에 우리은행을 합병해 매각하기로 했으나 최근 대내외 여건이 달라진 만큼 우리은행에 우리금융을 합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는 23일 이런 내용의 우리은행 매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매각 방안이 나온 뒤 우리은행 매각을 위한 국내외 기업 설명회가 이뤄지며 매각 공고는 오는 9월, 입찰은 10월쯤 이뤄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내주 우리은행 매각 방향을 밝힐 예정으로 지분을 나눠 팔면서 콜옵션도 부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예금보험공사가 가진 56.97%의 지분 중 30% 이상을 ‘통매각’ 하는 A그룹과 10% 이하의 지분을 ‘분할매각’하는 B그룹으로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 A그룹은 경영권에 관심 있는 그룹으로 매각 시 경영권이 포함되며, B그룹은 순수 투자 목적의 그룹이다. 우리은행은 자기자본이 19조원으로 정부 지분을 현재 시장에서 적용되고 있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를 적용하면 매각액이 5조 4000억원에 이른다. 지분 30%만 인수한다고 해도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고려하면 3조원 가량 투입해야 우리은행의 새 주인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A그룹은 단독 입찰하는 등 입찰 경쟁이 되지 않으면 유효 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입찰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는 교보생명이다. 교보생명은 이미 우리은행 인수 입찰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교보생명은 우리은행 인수를 통해 은행과 보험의 시너지를 높이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강한 의지도 반영돼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우리은행을 인수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부터 준비를 해왔다”면서 “금융업만 전문으로 해온 교보생명이야말로 우리은행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교보생명 외에는 KB금융, 외국계 사모펀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순수 투자 목적인 B그룹에는 추가로 지분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가 부여된다. 공자위는 2주당 1주씩 부여할 것인지, 3주당 1주씩을 부여할 것인지는 이후 매각 공고 때 최종적으로 확정하기로 했다. 공자위는 또 유찰을 막도록 A그룹에 입찰하더라도 B그룹에도 동시에 입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존속법인에 대한 막판 고심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우리금융에 합병된 뒤 우리금융이 존속법인으로 남는 방안이 유력시됐으나, 우리은행이 남는 방안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공자위 관계자는 “원래대로 우리금융으로 합병한다는 방침에서 변한 것은 없다”며 “다만, 우리은행으로 해달라는 요청이 와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상장돼 있는 우리금융과 달리 상장되지 않은 우리은행으로 합병 시 재상장까지 1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마련된 거래소의 ‘상장 활성화 방안’에 따라 우리은행으로 합병해도 재상장에 2~3주밖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변수가 생겼다. 우리은행으로 합병하면 우리금융으로 합병 시 우리은행이 체결한 계약이나 등기 명의 변경에 드는 수백억원의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은행 매각 다음주부터 본격 시작…우리은행 경영권 확보 위해 3조 필요, 금융위 묘책은?

    우리은행 매각 다음주부터 본격 시작…우리은행 경영권 확보 위해 3조 필요, 금융위 묘책은?

    ‘우리은행 매각’ 우리은행 매각이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3조원을 투자하면 우리은행 경영권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는 23일 우리은행 매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매각 방안이 나온 뒤 국내외 기업 설명회가 열린다. 매각 공고는 오는 9월, 입찰은 10월 이뤄진다. 우리은행 지분을 나눠 팔면서 지분을 미리 정해 놓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부여하는 방식도 거론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예금보험공사가 가진 우리은행 지분 56.97% 중 30% 이상을 경영권에 관심이 있는 그룹(A)에 ‘통매각’하고 나머지 10% 이하 지분은 경영권에 관심없는 재무적 투자자 그룹(B)에 분할매각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자기자본이 19조원으로 정부 지분을 현재 시장에서 적용되고 있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를 적용하면 매각액이 5조4000억원에 이른다. 지분 30%만 인수한다고 해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3조원 가량 투입해야 우리은행의 새 주인이 된다. 그러나 A그룹의 경우 단독 입찰이 되어 입찰 경쟁이 되지 않으면 입찰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현행법상 일반경쟁 입찰에는 복수의 후보가 들어와야 유효 경쟁이 성립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은행 경영권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은 교보생명이 유일하다. 교보생명은 우리은행 인수를 통해 은행과 보험의 시너지를 높이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신창재 회장의 강한 의지도 반영돼 있다. KB금융, 외국계 사모펀드 등도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존속법인으 고심을 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은행이 우리금융에 합병된 뒤 우리금융이 존속법인으로 남는 방안이 유력시됐으나 우리은행이 남는 방안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은행 매각 다음주부터 본격 시작…우리은행 경영권 확보 위한 최소자금은?

    우리은행 매각 다음주부터 본격 시작…우리은행 경영권 확보 위한 최소자금은?

    ‘우리은행 매각’ 우리은행 매각이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3조원을 투자하면 우리은행 경영권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는 23일 우리은행 매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매각 방안이 나온 뒤 국내외 기업 설명회가 열린다. 매각 공고는 오는 9월, 입찰은 10월 이뤄진다. 우리은행 지분을 나눠 팔면서 지분을 미리 정해 놓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부여하는 방식도 거론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예금보험공사가 가진 우리은행 지분 56.97% 중 30% 이상을 경영권에 관심이 있는 그룹(A)에 ‘통매각’하고 나머지 10% 이하 지분은 경영권에 관심없는 재무적 투자자 그룹(B)에 분할매각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자기자본이 19조원으로 정부 지분을 현재 시장에서 적용되고 있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를 적용하면 매각액이 5조4000억원에 이른다. 지분 30%만 인수한다고 해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3조원 가량 투입해야 우리은행의 새 주인이 된다. 그러나 A그룹의 경우 단독 입찰이 되어 입찰 경쟁이 되지 않으면 입찰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현행법상 일반경쟁 입찰에는 복수의 후보가 들어와야 유효 경쟁이 성립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은행 경영권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은 교보생명이 유일하다. 교보생명은 우리은행 인수를 통해 은행과 보험의 시너지를 높이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신창재 회장의 강한 의지도 반영돼 있다. KB금융, 외국계 사모펀드 등도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부 ‘지지부진’… 현대·한진 ‘순항’

    동부 ‘지지부진’… 현대·한진 ‘순항’

    비슷한 시기에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간 기업들이 엇갈린 구조조정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그룹과 한진그룹이 비교적 순탄한 구조조정 실적을 보이는 반면 동부그룹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수시로 경고를 받으며 낙제점을 보이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현재 동부그룹의 구조조정 진행이 가장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말 알짜배기인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등을 매각하고 동부제철 유상증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사재출연 등으로 3조원을 마련한다는 내용의 자구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동부익스프레스가 KTB 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 계약 체결이 성사된 것 외에 뚜렷하게 자구안이 실천된 것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과 은행 채권단의 불만과 압박이 거센 상태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동부그룹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대놓고 말하며 동부그룹에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날리기도 했다. 또 동부그룹은 김 회장이 털기로 한 사재 1000억원 가운데 800억원을 동부제철 유상증자에 사용하기로 한 데 대한 입장을 바꾸려 하면서 채권단과 마찰을 빚고 있다.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매각 시 동부그룹은 1조 5000억원에 팔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유력 인수 후보인 포스코는 이보다 절반가량이 아니면 인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내부 회의에서 인수 여부와 관련된 논의가 오갔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인수하면 그동안 강조해온 재무구조 개선과 역행하는 것이라 결정을 내리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구조조정 작업에 가장 속도를 내는 곳은 현대그룹이다. 현대그룹은 최근 마켓 밴티지 리미티드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1140억원 외자유치에 합의했다. 현대그룹은 이를 포함해 그동안 실천해온 자구안 등으로 3조 3400억원의 자금 마련 가운데 2조원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 다만 현대그룹이 자구안 가운데 현대증권을 매각하기로 했지만 최근 인수의향서 제출에 범현대가가 빠지고 사모펀드들이 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각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진그룹도 노후 항공기 매각 등을 통해 원만하게 자구안을 이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제는 3조 5000억원의 자금 마련을 위한 자구안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에쓰오일 지분 매각이 주가 하락 등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에쓰오일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와 2조원 가량 되는 에쓰오일 지분 매각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지원으로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가계도 기업도 안 써도 너무 안쓴다

    가계도 기업도 안 써도 너무 안쓴다

    올 들어 가계 여윳돈이 늘었다. 그런데 좋아할 일이 못된다. 소득이 늘어서가 아니라 너무 돈을 안 써서이기 때문이다. 만성 자금부족에 시달리는 기업도 돈을 너무 안 써 마이너스(-) 숫자가 줄었다. 가계도, 기업도 허리띠를 너무 졸라매니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서글픈 자린고비의 역설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내놓은 ‘1분기 자금순환 동향’에 따르면 가계(비영리단체 포함)가 예금·주식·보험 등을 통해 굴리는 돈은 31조 8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대출 등을 뺀 순수 운용자금은 25조 3000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 9조 7000억원 늘었다. 연말 상여금과 성과급 등이 넘어오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통상 1분기에는 가계 여윳돈이 늘어나기는 하지만 지난해 1분기(28조원)와 비교하면 여윳돈 규모가 줄었다. 김영헌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전분기 대비 잉여자금이 늘어난 것은 가계 소비가 소득 증가세를 훨씬 밑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가계가 보험 및 연금으로 굴리는 돈이 지난해 말 24조 7000억원에서 올 3월 말 18조원으로 7조원 가까이 줄어든 데서도 알 수 있다.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보험이나 연금을 깬 가계가 적지 않았다는 의미다. 물론 다른 재테크 대상으로 옮겨간 수요도 있겠지만 전체 자금운용 규모도 같은 기간(40조원→31조 8000억원) 8조여원 감소했다. 돈을 안 쓰기는 기업도 마찬가지다. 운용자금보다 조달자금이 많아 으레 자금부족 상태인 기업은 부족자금 규모가 지난해 4분기 8조 9000억원에서 올 1분기 6조 4000억원으로 줄었다. 장사를 잘해 여윳돈이 늘어서가 아니라 설비투자를 안 해서다. 유일하게 돈을 쓴 곳은 정부다. 정부는 운용자금(28조원)보다 조달자금(36조원)이 많아 지난해 2분기(-3조 7000억원) 이후 3분기 만에 자금 부족(8조원) 상태로 다시 떨어졌다.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 부진으로 경제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자 나랏돈을 미리 푸느라 국채 등을 많이 발행한 탓이다. 경제 전문가들이 ‘최경환 경제팀’에 반짝 경기 부양책보다는 가계와 기업의 근본적인 ‘경제하고자 하는 심리’ 기반 조성을 요구하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김행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인터뷰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김행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인터뷰

    “양성평등은 정답을 알지만 실천이 잘 안 되는 문제입니다. 실제로 바뀌려면 느껴야 하죠.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 콘텐츠와 전달 방식도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교육기관으로서 최상의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집중할 생각입니다.” 지난 13일 서울 은평구 진흥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집무실에서 만난 김행 원장은 아이디어를 열정적으로 내뿜는다. “이제는 사이버 교육이나 집합 교육의 50분 강의만으로는 확산시키기가 어렵다. 모바일 교육 중심으로 바꿀 생각이다. 연극적 강의에서 영화적 강의로 변해야 한다. 길 필요도 없다. 원내 교수 10명만으로는 부족하다. 각계 교수를 적극 초빙해 1~10분짜리 등 다양한 형태의 동영상 강의를 만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 퍼져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공무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찾도록 홈페이지를 SNS 허브 기지로 만들려고 한다.” ●모든 콘텐츠의 기본은 인권이 돼야 김 원장은 동영상 콘텐츠 아이템을 200개쯤 작성했다. 요즘 여성 할례나 ‘애비메탈’, 싸이의 ‘행오버’ 등 인기 동영상도 열심히 연구한다. 그러면서도 양성평등, 성폭력, 가정폭력, 성희롱, 성매매 등 모든 콘텐츠의 기본은 인권이 돼야 하고 그 위에 각론을 넣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청와대 대변인을 그만둔 지 2개월 만인 지난 2월 말 제6대 원장으로 취임한 이래 100여일 만에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 변화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로고를 상징 마크로 바꿨고, 폭력예방교육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했다. 교수는 연구와 강의에 전념하도록 하고 중간관리자를 발탁했다. 성평등을 위해 취임 후 남성 위주로 채용했으나 아직 직원 91명(계약직 포함) 중 남자는 17명(19%)에 그친다. 교수 10명 전원이 여성이어서 초빙교수는 남성 위주로 유치하려 한다. 남녀가 조화를 이뤄 남성적 시각에서도 양성평등에 접근해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원장 비서도 남자 직원으로 교체했다. 사내 젠더대학을 설립해 직원들의 자기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구조적 문제로 저출산 고령화사회와 국민소득 2만 달러 장기 정체, 가족 가치 붕괴 등 세 가지를 꼽는다. ●남녀 불평등과 빈곤은 맞물려 돌아가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1.19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3년째 1.3명을 넘어서지 못하는 유일한 나라다. 우리나라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2006년부터 2013년까지 53조원을 투입했으나 출산율은 여전히 세계 최저다.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가 저출산 고령화 대책 종합전략본부 위원장을 맡아 50년 뒤에도 인구 1억명 정도의 안정적인 인구구조를 유지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반면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2018년이면 14%를 넘어 고령사회로 진입한다. 이것이 첫 번째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김 원장은 강조했다. 우리도 대통령이 인구구조 개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얘기다. “우리나라는 7년째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일본은 5년 만에 극복했다. 남녀불평등과 빈곤은 맞물려 돌아간다. 고령화율은 급증하는데 경제활동 참가율은 정체 상태다. 더 높여야 한다. 남자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거의 완전고용 수준에 가까운 반면 여자는 50% 이하다. 국가 핵심 성장동력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은 잠재적 고급 인력인 여자들이다.” 출산율이 최저인 반면 청소년·노인의 자살률과 노인 빈곤율, 이혼율은 세계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가족 가치가 땅에 떨어진 문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김 원장은 말했다. 이게 모두 경제적 비용이란다. “세 가지 문제가 동떨어진 것 같지만 서로 밀접하게 연계된 문제다. 양성평등을 기반으로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가정, 직장, 사회구조로 빨리 바꾸는 게 유일한 해결책이다. 결혼하고 출산하는 것이 손해라고 여자들이 생각하는 한 저출산·고령화 구조는 바뀌지 않는다. 10만~20만원 지원한다고 애를 더 낳겠나. 가정에서부터 민주화가 이뤄져야 한다.” ●양성평등은 남자에게도 수지맞는 장사 그는 ‘남녀 융합’의 경계선에서 창조경제가 꽃핀다며 열변을 토했다. “창조경제를 꽃피우려면 사회구조를 근본부터 바꿔야 한다.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의 출발점은 양성평등이다. 여자가 노동시장에서 배제되고 열등한 위치에 놓이면 창조경제가 꽃필 수 없다. 벤처기업 몇 개 더 생긴다고 창조경제가 되겠는가. 정보기술(IT)과 농업이 융화하는데 왜 남녀가 융합을 못 하겠나. 얽힌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보니 양성평등으로 집결되고 가족에서 시작되더라. 정부 혼자 노력해서는 역부족이고, 가정에서도 부부가 평등해야 가능하다. 사후 치료보다 선제·예방적 조치가 필요하다. 그러면 사회·경제·정치구조가 바뀐다. 여성 인재가 꽃피어야 한다. 양성평등은 결과적으로 남자에게도 수지맞는 장사다. 여기 와서 보니 참 안타깝게 느껴진다.” 김 원장은 “양성평등 복지국가를 이룩하는 국가 개조에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고 창조경제가 아름다운 꽃을 피우도록 양성 융합에 기여하면 좋겠다. 이곳에 와서 사명감을 느끼게 됐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happyhome@seoul.co.kr
  • 산은 “연내 中企에 25조 5000억 지원”

    산업은행이 내년 1월 ‘통합 산업은행’의 출범을 앞두고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은 뛰어나지만 담보 여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집중 지원 대상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달 초 통과된 한국산업은행법에 ‘중소기업 육성’을 주요 업무로 명시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3월 중소·중견기업에 1%의 금리 우대를 해주는 창립 60주년 특별상품을 총 2조원 규모로 출시한 데 이어 3조원 규모의 창조경제 특별자금을 마련해 첨단융합산업, 지식서비스산업 분야의 중소·중견 기업에 투자·대출 복합지원과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산은은 중소기업청,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과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기보의 기술평가인증서를 보유한 중소기업에 연구개발 자금을, 제조업 중심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해당 기업에 시설자금 100억원, 운영자금 30억원 한도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뒤 석 달 만에 지방에 있는 741곳의 중소·중견기업에 7367억원 규모의 자금수요를 발굴하기도 했다. 산은 관계자는 “중소·중견 기업이 글로벌 강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올해 안에 25조 5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인천시장 당선자 유정복 ‘힘 있는 시장론’ 주효…“소외된 인천, 힘 있는 도시로”

    인천시장 당선자 유정복 ‘힘 있는 시장론’ 주효…“소외된 인천, 힘 있는 도시로”

    ‘인천시장 당선자’ 인천시장 당선자에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가 확정됐다. 유정복 후보는 5일 박빙의 승부 끝에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를 누르고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유정복 후보가 지난 3월 출마 선언을 했을 때만 해도 그가 송영길 후보를 꺾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지지율 격차를 점차 좁히더니 결국 역전승을 일궈냈다. 유정복 후보의 승리 요인으로는 우선 ‘힘 있는 시장’론이 인천시민에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천시민은 인천이 항만과 공항을 보유하고 있고 전국 3대 도시이지만 서울의 위성도시 취급을 당하며 각종 개발사업에서 소외돼 왔다는 피해의식을 갖고 있다. 이런 국면에서 대통령·중앙정부와 직접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유정복 후보의 ‘힘 있는 시장론’은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원도심 중구·동구·남구, 농·어촌 지역인 강화군·옹진군에서 유정복 후보가 송영길 후보를 압도한 것도 이 때문이다. 유정복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 사이에서는 2002년 이후 인천시장의 소속 정당과 집권당이 서로 달라 인천이 홀대받았다는 주장도 설득력 있게 공유됐다. 새누리당 안상수 전 시장은 2002∼2010년 임기 대부분을 옛 민주당 출신인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 보냈다.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시장도 2010∼2014년 새누리당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과 손발을 맞춰야 했다. 유정복 후보 지지자들은 오랜만에 시장 소속정당과 집권당이 일치하게 됐다며 시장과 중앙정부의 협력으로 인천 발전이 속도를 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유정복 후보가 송영길 후보의 임기 4년을 ‘부채·부패·부실’로 규정하며 그의 아킬레스건을 끊임없이 공략한 것도 승리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송영길 후보는 4년 전 선거에서 부채 문제 해결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됐지만 인천시 부채는 9조원에서 13조원으로 되레 늘었다.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전임 안상수 시장이 벌려놓은 사업들을 수습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늘어난 부채지만 시민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 규모에 주목할 뿐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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