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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굴기’ 노린 中, 테슬라만 특혜 줬다

    ‘전기차 굴기’ 노린 中, 테슬라만 특혜 줬다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14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서 재산 2030억 달러(약 223조원)로 ‘세계 최고 부자’로 등극한 가운데 그의 성공 비결이 ‘중국과의 특별한 관계’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 CEO가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둔 것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둘 사이의 밀월 관계를 집중 조명했다. 지난해 2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퍼지자 모든 회사가 당국의 지시로 조업을 중단했다. 하지만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예외였다. 중국 정부는 품귀현상을 빚던 고성능 마스크와 소독제 등을 제공해 조업을 도왔다. 익명을 요구한 테슬라 임원은 “출퇴근 때마다 경찰이 (감염병 전파를 막고자) 특별 통근버스를 편성해 직원들을 호위했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일본 도요타나 독일 폭스바겐 등은 받지 못한 특혜다. 테슬라는 세금 감면과 초저리 대출, 중국지사에 대한 100% 지분 확보 등 다른 외자 기업은 엄두도 못 낼 파격 혜택도 받아냈다. 덕분에 생산비를 크게 낮춰 전략 차종인 ‘모델3’를 값싸게 내놓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왜 자국 기업도 아닌 테슬라에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했을까. 중국 경제를 연구하는 전략국제연구센터의 선임고문인 스콧 케네디는 “테슬라를 통해 중국 전체의 (전기차) 공급망을 확대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시 주석이 자국 전기차 산업에 적절한 자극을 가해 경쟁력을 키우는 ‘메기 효과’를 노린다는 것이다. 메기 효과는 과거 냉장기술이 없었을 때 유럽 어부들이 북해에서 잡은 청어를 운반하며 수조에 메기를 함께 넣었다는 일화에서 유래했다. 청어들이 수조에서 메기를 피해 다니며 살아남듯 기업도 위기의식을 가져야 생존할 수 있다는 논리다. 케네디 고문은 중국 스마트폰 산업의 성장을 예로 들었다. 10년 전만 해도 외국 업체가 시장을 장악했지만 지금은 화웨이와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자국 업체가 주도한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시장에서도 같은 효과를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테슬라도 중국 정부의 ‘전기차 굴기’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단순 조립 공장이 아니라 중국 최고 기술 인력을 모아 신기술을 개발하는 ‘혁신의 장’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들 인력은 점차 경쟁업체들에 스카우트돼 중국 전역으로 퍼져 나갈 가능성이 크다. 중국이 세계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려는 야심에 테슬라가 힘을 실어 주는 것이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세계 1위 갑부된 일론 머스크, 비결은 ‘중국과의 밀월’

    세계 1위 갑부된 일론 머스크, 비결은 ‘중국과의 밀월’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14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서 재산 2030억 달러(약 223조원)로 ‘세계 최고 부자’가 된 가운데, 그의 성공 비결이 ‘중국과의 특별한 관계’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 CEO가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둔 것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둘 사이의 밀월 관계를 집중 조명했다. 지난해 2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퍼지자 모든 회사가 당국의 지시로 조업을 중단했다. 하지만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예외였다. 중국 정부는 품귀현상을 빚던 고성능 마스크와 소독제 등을 제공해 가동을 도왔다. 익명을 요구한 테슬라 임원은 “출퇴근 때마다 경찰이 (감염병 전파를 막고자) 특별 통근버스까지 편성해 직원들을 호위했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일본 도요타나 독일 폭스바겐 등은 받지 못한 특혜다. 테슬라는 세금 감면과 초저리 대출, 중국지사에 대한 100% 지분 확보 등 다른 외자 기업은 엄두도 못 낼 파격 혜택도 얻어냈다. 덕분에 생산비를 크게 낮춰 전략 차종인 ‘모델3’를 값싸게 내놓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왜 자국 기업도 아닌 테슬라에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했을까. 중국 경제를 연구하는 전략국제연구센터의 선임고문인 스콧 케네디는 “테슬라를 통해 중국 전체의 (전기차) 공급망을 확대하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시 주석이 자국 전기차 산업에 적절한 자극을 가해 경쟁력을 키우는 ‘메기 효과’를 노린다는 것이다. 메기 효과는 과거 냉장기술이 없었을 때 유럽 어부들이 북해에서 잡은 청어를 운반하며 수조에 메기를 함께 넣었다는 일화에서 유래했다. 청어들이 메기를 피해 다니며 살아남듯 기업도 외부의 위기가 있어야 성장할 수 있다는 논리다. 케네디 고문은 중국 스마트폰 산업의 성장을 예로 들었다. 10년 전만 해도 외국 업체가 시장을 차지했지만 지금은 화웨이와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자국 업체가 주도한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시장에서 같은 효과를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테슬라도 중국 정부의 ‘전기차 굴기’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단순 조립 공장이 아니라 중국 최고 기술 인력을 모아 신기술을 개발하는 ‘혁신의 장’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들 연구진은 점차 경쟁업체들에 스카우트돼 중국 전역으로 퍼져 나갈 공산이 크다. 중국이 세계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려는 야심에 테슬라가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작년 지역사랑상품권 13조 3000억어치 팔렸다

    코로나19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을 대폭 늘리면서 지난해 전국 판매액이 13조원을 돌파했다. 정부는 올해 지역상품권 발행 규모를 15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역상품권은 지자체가 해당 지역 가맹점에서만 쓰도록 발행하는 지역화폐 개념의 상품권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전국 230개 지자체에서 판매한 지역상품권 판매액이 모두 13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2019년보다 4.2배, 2018년보다 35.9배나 늘어난 규모다. 일부 지역에서 아동수당이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한 ‘정책발행’ 3조 8000억원까지 포함하면 17조 1000억원에 이른다. 주민이 지역상품권을 구매한 뒤 실제 지역에서 소비한 비율도 99.8%나 됐다. 지역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시도별로는 경기(2조 5100억원), 인천(2조 4945억원), 부산(1조 2385억원), 전북(9936억원),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전북 군산(4971억원), 경북 포항(4034억원), 경기 화성(2799억원) 등 순으로 판매액이 많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丁 “소상공인에 이틀간 3조 지급…세계서 유례 없이 신속 지원”

    丁 “소상공인에 이틀간 3조 지급…세계서 유례 없이 신속 지원”

    “코로나 3차 지원금 209만명 지급했다”“재난지원금·백신 관건은 속도”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재난지원금인 소상공인 버팀목자금과 관련해 “월요일부터 이틀간 209만명에게 3조원 가까운 자금을 곧바로 지급했다”면서 “관계부처와 지자체의 철저한 사전 준비와 협업 덕분에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신속한 지원이 가능했다”고 자평했다. “신청 당일 바로 입금된 지원금 보고놀랐다는 분들도 계셨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렇게 밝혔다. 정 총리는 “신청 당일이나 다음날 새벽에 바로 입금된 지원금을 확인하고 놀랐다는 분들도 계셨다”면서 “남은 자금 지원도 차질없이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정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관건은 결국 속도”라면서 “각 부처는 재난지원금 지급에서 빛을 발한 협업 성과를 백신 접종에서도 이어가달라”고 당부했다.“백신도 도착하는대로 신속 접종으로위기에 기민한 유능한 정부 돼달라” 이어 “백신이 도착하는 대로 신속한 접종으로 물 흐르듯 이어지도록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달라”면서 “위기에 더 기민하게 움직이는 유능한 정부가 돼달라”고 말했다. 설 민생대책에 대해선 “움츠러든 국민 삶에 온기를 전할 수 있도록 충실히 대책을 만들고, 특히 농축수산물 선물기준 등 국민께 미리 안내할 사안은 조속히 확정하라”고 주문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 총리 “백신 접종, 관건은 속도...치밀하게 준비해야”

    정 총리 “백신 접종, 관건은 속도...치밀하게 준비해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다음 달부터 시작될 백신 접종도 정부가 감당해야 할 중요한 현안과제”라며 “재난지원금도, 백신도, 관건은 결국 속도”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백신이 도착하는 대로 신속한 접종을 하고 또 그것이 물 흐르듯 이어지도록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치밀하게 준비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총리는 앞서 지난 11일부터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소상공인 버팀목자금을 지급한 것에 대해서도 격려했다. 그는 “이틀간 지원을 신청한 209만명에게 3조원 가까운 자금을 곧바로 지급해 드렸다고 한다. 신청 당일이나 다음 날 새벽에 바로 입금된 지원금을 확인하고 놀랐다는 분들도 계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기부 등 관계부처와 일선 지자체의 철저한 사전준비와 협업 덕분에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신속한 지원이 가능했다”며 “노고에 감사드리며 남아있는 자금지원도 차질 없이 마무리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달 시작되는 백신접종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진행할 것을 주문하며 “위기 속에서 더 기민하게 움직이는 유능한 정부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설 연휴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 총리는 민생안전대책 수립도 주문했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자리를 잃거나 소득이 줄어든 분께는 설 명절이 반갑지 않을 것이다. 홀몸 어르신, 노숙인 등 생활이 힘겨운 분은 이번 명절에 더 소외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가 해마다 설 민생대책을 마련해 왔지만 올해는 좀 더 특별해야 할 것”이라며 “각 부처는 움츠러든 국민의 삶에 조금이나마 온기를 전할 수 있도록 이번 설 민생안정대책을 충실하게 만들어 달라. 특히, 농축수산물 선물기준 같이 국민께 미리 안내해 드려야 할 사안은 조속히 확정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쳐있지만, 서로를 격려하는 국민들의 연대와 배려 정신이 살아있는 한, 지금의 어려움 또한 넉넉히 이겨내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기능·색 맘대로’ 삼성 정수기 시장 진출

    ‘기능·색 맘대로’ 삼성 정수기 시장 진출

    삼성전자가 정수기 시장에 뛰어든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인 ‘CES 2021’에서 혁신상을 받은 ‘비스포크 정수기’를 12일 공개했다. 제품은 오는 1분기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삼성이 가정용 정수기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렌털이 중심인 정수기 시장에서 삼성이 판매만으로 얼마나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정수기가 두 집 가운데 한 집꼴로 자리하며 시장 규모 3조원 이상인 ‘필수가전’이 됐다는 데서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 특히 최근 소비자들의 요구가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세분화되는 데 따라 기능, 색상 등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혔다. 김선영 생활가전사업부 상품기획 프로는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소비자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주방에 소형 가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밀레니얼세대는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싱크대 내부에 정수기 필터를 설치해 차지하는 공간을 대폭 줄인 직수형 정수기를 내놨다. 기본 정수뿐 아니라 온수, 냉수 기능 등 자신이 필요한 모듈을 선택해 설치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들이 방문 관리를 꺼리기 때문에 직접 정수기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도 적용했다. 스테인리스 직수관은 3일에 한 번씩 자동 살균되고 4시간 동안 정수기를 안 쓰면 내부 관에 고인 물은 자동으로 배출하는 식이다. 인공지능(AI) 기술로 관리, 사용의 편의성을 높이기도 했다. “50㎖ 받아 줘”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물을 받아 준다. 물 사용량 데이터를 자동으로 파악해 필터 사용량이 95%가 되면 소비자의 스마트폰으로 필터 교체 시기임을 알려 준다. 10㎖ 단위로 세밀하게 물 양을 조절할 수도 있어 분유를 타거나 레시피에 맞는 요리를 하는 데 편리하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코웨이, LG전자, SK매직, 청호, 쿠쿠 등 5사가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삼성이 빠른 성과를 내긴 힘들다”면서 “싱크대 내부 설치 방식은 유럽, 북미에서 주로 쓰는 방식이라 해외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코로나로 멍든 2020 경제 성적표 받아 보니…

    코로나로 멍든 2020 경제 성적표 받아 보니…

    ●추경 4번에… 나랏빚 826조 정부, 총지출 57조 늘어나 501조원코로나 충격에 법인세·부가세 급감작년 11월까지 재정적자 100조 육박코로나19로 재정 지출이 크게 늘었지만 세금은 덜 걷히면서 지난해에만 11월까지 나라 살림이 100조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다. 나랏빚도 한 달 새 13조원 넘게 불어나며 820조원을 넘어섰다. 12일 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동향’(1월호)을 보면 지난해 1~11월 국세 수입은 267조 8000억원에 그쳐 1년 전보다 8조 8000억원 줄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큰 충격을 입으면서 법인세(-16조 4000억원) 감소폭이 특히 컸다. 부가가치세(-4조 1000억원)와 관세(-1조원), 교통세(-6000억원) 등도 덜 걷혔다. 다만 소득세(8조 5000억원)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등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연간 목표 세수 대비 징수 실적을 뜻하는 세수진도율은 95.7%로 전년(94.3%)에 비해 1.4% 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정부 총지출은 501조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조 8000억원이나 증가했다. 11월에만 전년 같은 달 대비 6조 9000억원 늘어난 32조 6000억원이 지출됐다. 영유아 보육료 지원과 구직급여 등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보통교부세 등이 집행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1~11월 누계)는 63조 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조 9000억원 적자)보다 무려 9배 가까이 적자 규모가 커졌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빼 실질적인 나라 살림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98조 3000억원 적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면서 11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한 달 전보다 13조 4000억원 늘어난 826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사상 처음으로 800조원을 돌파한 이후에도 가파르게 불어나고 있다. 2019년 말(699조원)과 비교하면 11개월 만에 127조 2000억원 증가했다. 아직 집계가 완료되지 않은 12월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연간 재정수지와 국가채무는 더 악화될 전망이다. 다만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재정수지와 국가채무는 당초 전망한 수준 내에서 관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4차 추경 당시 재정전망을 통해 지난해 관리재정수지는 118조 6000억원 적자, 연말 기준 국가채무는 846조 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연간 재정수지와 국가채무는 오는 4월 회계연도 결산 때 발표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韓 수출 선방에… GNI, 伊 제칠 듯 1인당 국민소득 줄었지만 순위 상승관광대국 이탈리아 코로나 충격 큰 탓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주요 7개국(G7, 미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 중 하나인 이탈리아를 추월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만 1000달러 수준으로 줄었지만 코로나19 피해를 크게 입은 이탈리아의 경제지표가 더 많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명목 GNI는 전년(3만 2115달러)보다 소폭 줄어든 3만 1000달러 안팎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질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데다 명목 성장률마저 0% 초반대로 낮아지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인당 GNI 순위는 올라갈 것으로 관측됐다. 세계은행(WB)이 직전 3년간 평균 환율을 적용해 계산한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이탈리아의 1인당 GNI는 3만 4530달러로 같은 해 한국(3만 3790달러)을 근소하게 앞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해 이탈리아의 명목 성장률을 한국(0.1%)보다 크게 낮은 -7.9%로 전망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탈리아의 1인당 GNI는 한국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다. 이탈리아는 경제에서 관광을 비롯해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 수출 중심의 한국보다 코로나19 타격을 더 크게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신년사에서 “우리 경제는 지난해 OECD 국가 중 최고의 성장률로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전망”이라며 “1인당 국민소득 또한 사상 처음으로 G7 국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아직 지표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런 예측이 현실화된다면 한국의 1인당 GNI가 G7으로 불리는 주요 선진국 중 하나를 넘어서는 첫 사례가 된다. 한국의 경제 규모 순위도 올라갈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GDP는 1조 5868억 달러로, 전 세계에서 10번째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12위)보다 두 계단 상승했다. 전년도에 한국보다 앞섰던 브라질과 러시아는 각각 12위와 11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표현의 자유? 또다른 권력? 트럼프 ‘SNS 탄핵’ 후폭풍

    표현의 자유? 또다른 권력? 트럼프 ‘SNS 탄핵’ 후폭풍

    미 의회 난입 사태 이후 트위터, 페이스북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계정을 영구 정지한 것을 놓고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미디어 기업이 정부 최고 수반의 ‘입’을 막으며 웬만한 기관보다 더 강한 힘을 증명했다는 점에서다. 이들 플랫폼이 책임에선 벗어나 언제든 또 다른 대상에 대해 검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트럼프 계정 정지 후 첫 거래일인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트위터 주가는 6.4% 급락한 주당 48.1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루 만에 시가총액은 무려 26억 2500만 달러(약 2조 9000억원)가 증발했다. 페이스북 주가도 4% 하락했다. 이번 폭락은 트럼프 대통령 계정 정지에 따른 후폭풍으로 보인다. 그간 트럼프는 기성 언론에 적대감을 보이며 ‘트윗 정치’를 통해 8900만명의 팔로어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이번 조치 이후 소셜미디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크다. 로이터는 “투자자 사이에서 트위터가 라이벌인 페이스북, 구글보다 더 많이 규제받을 거라는 생각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들 기업이 폭력 선동을 이유로 계정을 정지하고 특정 콘텐츠를 없애기로 하자 트럼프 지지자와 공화당 의원 등은 미 수정헌법 1조를 들어 이번 조치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반발했다. 엄밀히 말하면 이 법은 정부 기관의 검열을 금지한 것으로 민간 기업의 결정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이들 기업의 조치를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을 잇따라 내놨다. 공화당은 물론 그간 트럼프에게 날을 세워 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까지 “문제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헌법학자인 제드 루벤펠드 미 예일대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에서 “헌법 외 정치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새로운 ‘리바이어던’”의 등장이라고 하기도 했다. 이는 앞으로 빅테크 기업이 정부나 국가보다 더 센 권력으로 시민의 삶에 더 많이 관여하고 이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은 “(트럼프를) 영구적으로 정직시키려는 열망은 이해하지만, 거대 기업이 견제받지 않는 힘을 행사할 때 모든 사람은 걱정해야 한다”며 “트럼프는 언론팀을 통해 계속 대중과 소통할 수 있지만 온라인에서 검열받는 유색인종이나 성소수자 운동가는 그런 사치를 누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플랫폼의 책임, 역할론과 함께 이를 규제하려는 흐름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선 ‘통신품위법 230조’ 논란이 다시 떠올랐다. 이 조항은 사용자들이 올린 콘텐츠에 대해 플랫폼 업체가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으로, 그동안 트럼프는 의회에 축소 또는 폐지를 요구해 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이에 찬성하며 플랫폼 사업자 의무 강화를 주장한 바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2월 빅테크 기업의 힘을 제한하기 위한 디지털서비스법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모더나 “코로나 백신, 최소 1년간 면역력 유지할 것”

    모더나 “코로나 백신, 최소 1년간 면역력 유지할 것”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 경영진이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최소 1년 동안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CNN 방송에 따르면 모더나의 탈 잭스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이날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백신이 코로나19로부터 최소 1년동안 여러분을 보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잭스 CMO는 이어 3회차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시험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모더나 백신은 모두 2차례 접종해야 한다. 1회차와 2회차의 접종 간격은 각각 3주와 4주다. CNN은 다만 백신이 개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면역력이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세계 최대의 바이오 투자행사로 꼽히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사전구매 계약에 따라 올해 백신 6억∼10억 회분을 공급하고, 백신 관련 매출이 117억7000만 달러(약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정부는 지난해 12월 31일 모더나 4000만회분(2000만명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수기 시장 뛰어드는 삼성…“색도 기능도 내 마음대로”

    정수기 시장 뛰어드는 삼성…“색도 기능도 내 마음대로”

    삼성전자가 정수기 시장에 처음 뛰어든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인 ‘CES 2021’에서 혁신상을 받은 ‘비스포크 정수기’를 12일 공개했다. 제품은 오는 1분기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삼성이 가정용 정수기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당장은 100% 판매만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렌털을 통한 관리가 중심인 정수기 시장에서 삼성이 판매만으로 얼마나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정수기가 두 집 가운데 한 집 꼴로 자리하며 시장 규모 3조원 이상인 ‘필수가전’이 됐다는 데서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 특히 최근 소비자들의 요구가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세분화되는 데 따라 기능, 색상 등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혔다. 김선영 생활가전사업부 상품기획 프로는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소비자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주방에 소형 가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싱크대 내부에 정수기 필터를 설치해 차지하는 공간을 대폭 줄인 직수형 정수기를 내놨다. 기본 정수뿐 아니라 온수, 냉수 기능 등 자신이 필요한 모듈을 선택해 설치할 수 있다.감염병 사태로 소비자들이 방문 관리를 꺼리기 때문에 직접 정수기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도 적용했다. 스테인리스 직수관은 3일에 한 번씩 자동 살균되고 4시간 동안 정수기를 안 쓰면 내부 관에 고인 물은 자동으로 배출하는 식이다. 인공지능(AI) 기술로 관리, 사용의 편의성을 높이기도 했다. “50㎖ 받아줘”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물을 받아준다. 물 사용량 데이터를 자동으로 파악해 필터 사용량이 95%가 되면 소비자의 스마트폰으로 필터 교체 시기임을 알려준다. 10㎖ 단위로 세밀하게 물 양을 조절할 수도 있어 분유를 타거나 레시피에 맞는 요리를 하는 데 편리하다는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깨끗한 물, 공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차 늘고 있어 정수기 시장은 점차 커질 전망이라 삼성전자도 이에 주목해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시장은 코웨이, LG전자, SK매직, 청호나이스, 쿠쿠 등 5개사가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후발주자가 빠른 시간에 점유율을 늘리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정수기 필터를 싱크대 내부에 두는 ‘언더싱크 방식’은 유럽, 북미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라 해외 시장 진출에 무게를 둔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WHO “백신 수십억회분 필요… 올해 집단면역 어려울듯”

    WHO “백신 수십억회분 필요… 올해 집단면역 어려울듯”

    코로나19 백신 대량접종에도 불구하고, 올해 안에 집단면역이 형성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 전망이 나왔다. 개발도상국들이 조속한 백신 접종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인데다, 코로나 변이가 계속 출현할 가능성을 반영한 전망이라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연구원은 11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에서 “연구자들이 전례없는 속도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여러 백신을 개발했지만, 우리는 2021년에 어떠한 수준의 집단면역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십억개 백신을 출시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약 900만회, 독일에서는 60만회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졌지만 수십억회 접종이 필요하단 점을 감안한다면 아직 백신 접종의 갈 길이 멀다는 얘기다. 데일 피셔 WHO 글로벌 발병 대응 네트워크 회장 역시 로이터통신이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올해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일부 국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국경 통제와 같은 측면에서 ‘정상’으로 회복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이 회사 백신의 면역력이 최소 1년 이상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셀 CEO는 또 모더나 백신이 코로나 변이에도 효과를 발휘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모더나는 올해 6억~10억회, 내년에 최대 12억회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미 117억 달러(약 12조 8000억원) 규모의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금으로 27억 달러(약 3조원)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000만 달러(약 660억원) 수준이던 모더나 매출은 1년 만에 약 195배가 될 예정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디지털 전략’으로 재도약 나선 신동빈

    ‘디지털 전략’으로 재도약 나선 신동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새해 첫 사장단 회의를 기점으로 ‘디지털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10대 그룹 중에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줄며 체면을 구긴 롯데그룹은 올해 대대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기존 ‘오프라인 유통공룡’의 영역을 온라인으로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1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을 비롯해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공동대표와 4개 부문(BU)장, 계열사 대표 및 기획·전략 담당 임원 등 90여명은 오는 13일 서울 잠실 롯데타워에서 상반기 사장단회의를 열고 미래 전략 및 핵심 화두를 확정한다. 신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변화를 촉구하기 위한 쓴소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신 회장은 신년사에서 “유례없는 상황에 핵심 역량이 제 기능을 발휘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성찰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실제로 롯데는 지난해 코로나19 타격으로 그룹의 양대 축인 유통과 화학 모두 흔들리며 위기감이 고조됐다. 유례없는 증시 활황 속에서도 롯데그룹의 시가총액은 2019년 말 21조 4330억원에서 2020년 말 20조 9530억원으로 2.24% 줄며 주요 그룹 중 ‘나 홀로’ 시총이 감소했다가 지난 8일 기준 23조 4616억원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신 회장은 특히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주문해 재도약의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상반기 3조원을 투입해 론칭한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 몰인 롯데온이 지난해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상반기에 비해 결제금액이 2배 늘어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롯데그룹으로서는 코로나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가 늘고 있는 만큼 지금의 위기가 오히려 롯데온을 키우는 데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최근 유통사업 경쟁업체인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를 초청해 성공 노하우를 듣는 등 보수적인 문화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란 평도 나온다. 지난해 8월 취임한 이동우 롯데지주 사장이나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롯데온 사령탑인 조영제 롯데쇼핑 이커머스 대표는 모두 백화점 출신이지만 디지털 전환을 이끌 적임자라는 이유로 중용된 인물들이다. 다만 신 회장이 강조하는 디지털 전략을 이끌만한 전문가를 외부 수혈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내일부터 소상공인 100만~300만원 지급…조금이나마 위로”

    “내일부터 소상공인 100만~300만원 지급…조금이나마 위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이후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100만원~300만원의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오는 11일부터 지급이 시작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중대본 회의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3차 확산 대응 맞춤형 피해지원 실행계획을 보고 받고 논의했다”면서 “집합금지·영업제한 대상이거나 매출이 감소한 연매출 4억원 이하 소상공인 280만명을 대상으로 4조1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중대본·지자체의 방역 강화조치에 따라 집합금지된 소상공인에게 300만원, 영업제한된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200만원을 지급한다. 이외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이 감소한 연 매출 4억원 이하 소상공인에게는 100만원을 지급한다. 지원 신청은 이달 11일부터 2차례에 걸려 실시될 예정이다. 1차 지급은 집합금지·영업제한 대상자, 새희망자금 일반업종 기 수급자를 대상으로 1월 11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설 연휴 전에 250만 명에게 지급한다. 2차 지급은 새희망자금 미수급자 중 2019년 대비 2020년 연 매출 감소자 등 약 30만 명을 대상으로 한다. 국세청 신고 매출 확정 이후 3월부터 지급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해 전체 매출이 4억원 이하면서 2019년도 대비 연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에게는 1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은 지원대상자 명단 확보 상황 등을 고려해 두 차례에 걸쳐 나눠 진행된다. 이와 별도로 집합금지·영업제한 조치를 받은 소상공인 40만명에게 4조원 규모 특별융자도 지원한다. 집합금지 소상공인 10만 명을 대상으로 1인당 1000만 원 한도로 연 이율 1.9%의 저금리로 융자를 제공한다. 1월 중 사업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 1월 18일부터 영업제한 소상공인 30만 명에게 보증료를 감면하는 등 약 3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의 재기·판로·매출회복을 위해 재도전장려금, 희망리턴패키지, 시장경영바우처, 온누리상품권 등 기존 지원사업을 조기에 가동한다. 손 반장은 “모두가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 3차 유행을 억제하며 상황을 반전시키고 있다”며 “거리두기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들과 고통과 어려움을 감내해주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분들 덕분으로 이번 지원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연말 증시, 외국인과 동학개미 판단은 정반대였다…외국인은 2조 넘게 팔고, 동학개미는 3조 넘게 샀다

    지난해 연말 국내 증시에선 대조적인 양상이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조원 넘게 팔아치웠지만 동학개미들은 3조원 넘게 사들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팔아서 차익 실현을 해야 할 때라고 봤고, 개미들은 더 큰 차익을 거두기 위해 매입해야 할 때라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새해 들어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국내 개미들의 상반된 투자 패턴이 되풀이될지 주목된다. 8일 한국은행의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21억 9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12월 말 원·달러 환율 1086.3원을 적용하면 2조 3789억 9700만원이 빠져나갔다. 세계 금융시장에 코로나발(發) 충격 여진이 지속됐던 지난해 5월 32억 7000만 달러 이후 가장 컸다. 지난해 11월 7년여 만에 최대인 55억 2000만 달러 순유입에서 한 달 만에 순유출로 바뀌었다. 순유출은 지난해 9월(-20억 8000만 달러) 이후 석 달 만이다. 한은은 “외국인 주식 자금은 차익실현성 매도 등으로 순유출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동학개미들은 지난해 12월 한 달 간 3조 650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미들이 연말에 순매수에 나선 건 이례적이다. 개인들은 보통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12월엔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하곤 했다. 개미들은 2007년 12월 이후 12년 연속 12월이 되면 팔아치웠다. 2019년 12월에도 3조 8275억원을 팔았다. 개매들이 지난해 12월 순매수 행진을 보인 데는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증시 호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특별배당 기대감에 매수를 계속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로, 2조 265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이 1조 8629억원을 매도한 것과 대비된다. 외국인은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발을 뺐다. 지난해 9~12월 넉 달 연속 순매도했다. 하지만 순매도액은 지난해 11월 4억 5000만 달러에서 12월 1억 7000만 달러로 소폭 줄었다. 한은은 “채권자금은 대규모 만기 상환에도 불구하고 차익거래유인 확대 등에 따른 민간자금 유입으로 순유출 규모가 축소됐다”고 했다. 주식과 채권을 더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23억 6000만 달러 순유출되며, 3개월 만에 유출이 유입보다 많았다. 외환시장에서 12월 말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86.3원으로, 11월 말 1106.5원보다 20.2원 내렸다. 미 달러화 지수 하락세 지속, 우리나라 경상수지의 큰 폭 흑자(10월 +116억 6000만 달러), 국내 주가 큰 폭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지갑 닫고 영끌·빚투… 작년 3분기 가계 주식투자 23조 최대

    지갑 닫고 영끌·빚투… 작년 3분기 가계 주식투자 23조 최대

    지난해 3분기 가계가 국내 주식투자에 쏟아부은 돈이 사상 최대 규모인 약 23조원에 이르렀다. 동시에 가계빚도 역대 최대를 기록해 가계의 주식투자 상당 부분이 ‘빚투’(빚내서 주식투자)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물경기가 좋지 않은데도 주식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코스피 3000 시대’의 이상 징후를 단적으로 대변한다. 7일 한국은행의 ‘2020년 3분기 자금순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가계빚을 의미하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조달’ 규모는 53조 2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4조원) 대비 29조 2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금융기관 차입이 1년 전보다 30조원 가까이 폭증한 52조 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자금조달과 금융부채 모두 2009년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다. 전체 자금 운용 규모는 83조 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직전 분기(110조 1000억원)보다 줄었지만 전년 같은 기간(40조 60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자금 운용을 부문별로 나눠 보면 주식·펀드투자 급증이 눈에 띈다. 3분기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규모는 22조 5000억원으로 2분기 사상 최대였던 21조 3000억원을 다시 넘어섰다. 1년 전 8000억원이 감소한 것과도 극명하게 대비된다. 가계의 주식·펀드 투자는 2019년 4분기 5조 4000억원 감소했다가 지난해 들면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1분기 3조 2000억원에서 2분기 21조 3000억원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 이어 3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동학개미’들이 주식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고, 3분기에 빚투가 정점을 찍은 셈이다. ‘서학개미’ 등이 투자하는 국외 운용 규모도 8조 2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조 1000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22조 5000억원)와 국외(8조 2000억원)에서 주식 투자를 위해 굴린 돈이 30조 7000억원이나 됐다. 이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한은은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가면서 자금 운용에서 주식 부분이 많이 늘었다”며 “거주자가 발행한 국내 주식뿐 아니라 비거주자 발행 주식(해외주식) 투자 운용액도 3분기 중 역대 최대였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올해 재건축 최대어 수주하라”… 현대·GS·DL·삼성 ‘4자 대결’

    “올해 재건축 최대어 수주하라”… 현대·GS·DL·삼성 ‘4자 대결’

    올해 국내 재건축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부산 해운대 삼호 가든 아파트(우동1구역) 수주전을 놓고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구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 주요 건설사가 신년 대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시장이 올스톱되면서 올해 국내 재건축·재개발 시장에서 승기를 잡겠다며 경쟁이 불붙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우동1구역 재건축사업조합은 7일 현장설명회, 2월 말 입찰 마감, 3월 말 시공사 선정 등 일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1104-1번지 일대에 삼호가든아파트를 아파트 13개동 1476가구로 짓는 사업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대표로 오른 첫해부터 이 사업을 시작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 호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 사업에서 4조 7383억원을 수주하는 등 도시정비사업 최강자로 꼽힌다. 윤 사장은 지난해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서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불린 1조 8800억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전에서 직접 조합원이 돼 조합원 지지를 이끌어 내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윤 사장의 권한이 커진 만큼 강점을 보인 도시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더욱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수주전에서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를 지방에서 처음 선보일지도 관심이다. 지난해 도시정비 분야에서 2조 5092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린 GS건설의 설욕전도 주목된다. GS건설은 한남뉴타운 3구역과 앞서 2017년 반포주공1단지 1·2·4구역 재건축 사업에서 현대건설에 연속으로 패했다. GS건설은 2015년 임병용 부회장의 지휘로 8조원 규모의 도시정비 사업을 수주한 적이 있을 만큼 한때 도시정비사업 강자로 꼽혔다. GS건설은 올해 목표를 최소 3조원으로 잡고 있다. 올해 마창민 사장을 수장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DL이앤씨는 적극적으로 물밑 작전을 펼치는 분위기다. DL이앤씨는 지난해 말부터 ‘평당 1억원의 신화 아크로, 부산 최초로 우동1구역에 옵니다’라는 플래카드 내걸고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아크로는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로 서초구 반포동에 지은 ‘아크로 리버파크’가 지난해 첫 평당 1억원 시대를 열며 이름의 무게가 더 커지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1조 3958억원을 수주하며 도시정비 분야 5위를 기록했다. 삼성물산도 지난해 재건축 조합 설립 축하 현수막을 거는 등 일찍이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도시정비분야에서 지난해 1조 487억원을 수주했다. 새로 선임된 오세철 사장은 첫 기술직 출신의 물산 건설부문 대표로 그의 취임을 계기로 그동안 소홀했던 도시정비분야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해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코스피 3000 터치’ 동학개미의 힘… 불안한 새역사

    ‘코스피 3000 터치’ 동학개미의 힘… 불안한 새역사

    개인 투자자, 하루 2조 239억 순매수개장하자마자 치솟아 3027.16 찍어 골목경제 위기… 나랏빚 813조 최대실물·주가 괴리 커 큰폭 조정 올 수도코스피가 올해 3거래일 만에 3000포인트를 터치하고 내려왔다. 장중 한때 3000을 달성한 건 온전히 개인투자자의 힘이다. 하지만 코로나19 3차 확산 여파로 자영업자 골목경제와 실물경기는 엉망인데 주가는 유동성(돈)의 힘에 기대어 강세를 이어 가는 데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실물과 주가가 지나치게 괴리돼 있으면 언제든 큰 폭의 조정이 찾아올 수 있어서다. 6일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올라 3027.16포인트를 찍었다. 코스피가 3000선을 넘은 것은 사상 최초다. 하지만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3742억원, 665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하락해 전날보다 22.36포인트(0.75%) 내린 2968.21에 장을 마쳤다. 7거래일간 지속된 상승 행진과 6거래일 연속된 사상 최고치 경신(종가 기준) 행진이 멈췄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4.37포인트(0.44%) 하락한 981.39로 마감했다. 다만 개인투자자의 매수 열기는 이날도 뜨거웠다. 개인은 2조 239억원이나 사들였다. 올해 장이 열린 사흘간 개인의 순매수액은 3조 7796억원에 달한다. 이날 장세는 현재 코스피 시장이 안고 있는 기대와 우려를 한눈에 보여 줬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늘 장에서는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유동성(돈)이 계속 충돌했다”면서 “개인이 계속 사 장초반 3000까지 끌고 갔지만 기관이 시큰둥해 치고 올라가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증시는 내후년의 (기업 실적 개선) 전망에 대한 기대치까지 반영된 상태”라면서 “곧 발표될 지난해 기업들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 같지만 코스피가 이미 고평가돼 있다”고 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받쳐 주지 않은 채 개인투자자의 힘만으로는 3000선 안착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장중 3000선을 돌파한 이날 코로나19 재확산 피해를 본 소상공인·고용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원금 사업 공고가 떴다. 또 일부 헬스장과 노래방 자영업자들은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라며 방역 위반을 감수하며 영업을 재개했다. 이들을 지원하느라 나랏빚(813조원)은 역대 최대다. 실물경기와 금융이 얼마나 온도 차가 나는지를 보여 주는 장면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금융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여 줬지만 실물과 금융 간 괴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동학개미의 힘…불안한 새역사

    동학개미의 힘…불안한 새역사

    코스피, 장중 3000선 터치개인투자자, 하루 2조 239억 순매수골목경제 위기...나랏빚 813조 최대실물, 주가 괴리 커 큰폭 조정 올 수도코스피가 올해 3거래일 만에 3000포인트를 터치하고 내려왔다. 장중 한때 3000을 달성한 건 온전히 개인투자자의 힘이다. 하지만 코로나19 3차 확산 여파로 자영업자 골목경제와 실물경기는 엉망인데 주가는 유동성(돈)의 힘에 기대어 강세를 이어 가는 데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실물과 주가가 지나치게 괴리돼 있으면 언제든 큰 폭의 조정이 찾아올 수 있어서다. 6일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올라 3027.16포인트를 찍었다. 코스피가 3000선을 넘은 것은 사상 최초다. 하지만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3742억원, 665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하락해 전날보다 22.36포인트(0.75%) 내린 2968.21에 장을 마쳤다. 7거래일간 지속된 상승 행진과 6거래일 연속된 사상 최고치 경신(종가 기준) 행진이 멈췄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4.37포인트(0.44%) 하락한 981.39로 마감했다. 다만 개인투자자의 매수 열기는 이날도 뜨거웠다. 개인은 2조 239억원이나 사들였다. 올해 장이 열린 사흘간 개인의 순매수액은 3조 7796억원에 달한다.이날 장세는 현재 코스피 시장이 안고 있는 기대와 우려를 한눈에 보여 줬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늘 장에서는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유동성(돈)이 계속 충돌했다”면서 “개인이 계속 사 장초반 3000까지 끌고 갔지만 기관이 시큰둥해 치고 올라가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증시는 내후년의 (기업 실적 개선) 전망에 대한 기대치까지 반영된 상태”라면서 “곧 발표될 지난해 기업들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 같지만 코스피가 이미 고평가돼 있다”고 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받쳐 주지 않은 채 개인투자자의 힘만으로는 3000선 안착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장중 3000선을 돌파한 이날 코로나19 재확산 피해를 본 소상공인·고용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원금 사업 공고가 떴다. 또 일부 헬스장과 노래방 자영업자들은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라며 방역 위반을 감수하며 영업을 재개했다. 이들을 지원하느라 나랏빚(813조원)은 역대 최대다. 실물경기와 금융이 얼마나 온도 차가 나는지를 보여 주는 장면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금융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여 줬지만 실물과 금융 간 괴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신년벽두 DL이앤씨·삼성물산·현대건설 수주전 격돌

    신년벽두 DL이앤씨·삼성물산·현대건설 수주전 격돌

    디에이치, 아크로, 래미안, 자이. 올해 국내 재건축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부산 해운대 삼호 가든 아파트(우동1구역) 수주전을 놓고 현대건설, DL이앤씨(구 대림산업), 삼성물산, GS건설 등 주요 건설사가 신년 대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시장이 올스톱되면서 올해 국내 재건축·재개발 시장에서 승기를 잡겠다며 경쟁이 불붙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우동1구역 재건축사업조합은 7일 현장설명회, 2월 말 입찰 마감, 3월 말 시공사 선정 등 일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1104-1번지 일대에 삼호가든아파트를 아파트 13개동 1476가구로 짓는 사업이다.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대표로 오른 첫해부터 이 사업을 시작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 호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 사업에서 4조 7383억원을 수주하는 등 도시정비사업 최강자로 꼽힌다. 윤 사장은 지난해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서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불린 1조 8800억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전에서 직접 조합원이 돼 조합원 지지를 이끌어 내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윤 사장의 권한이 커진 만큼 강점을 보인 도시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더욱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수주전에서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를 지방에서 처음 선보일지도 관심이다. 지난해 도시정비 분야에서 2조 5092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린 GS건설의 설욕전도 주목된다. GS건설은 한남뉴타운 3구역과 앞서 2017년 반포주공1단지 1·2·4구역 재건축 사업에서 현대건설에 연속으로 패했다. GS건설은 2015년 임병용 부회장의 지휘로 8조원 규모의 도시정비 사업을 수주한 적이 있을 만큼 한때 도시정비사업 강자로 꼽혔다. GS건설은 올해 목표를 최소 3조원으로 잡고 있다. 올해 마창민 사장을 수장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DL이앤씨는 적극적으로 물밑 작전을 펼치는 분위기다. DL이앤씨는 지난해 말부터 ‘평당 1억원의 신화 아크로, 부산 최초로 우동1구역에 옵니다’라는 플래카드 내걸고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아크로는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로 서초구 반포동에 지은 ‘아크로 리버파크’가 지난해 첫 평당 1억원 시대를 열며 이름의 무게가 더 커지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1조 3958억원을 수주하며 도시정비 분야 5위를 기록했다. 삼성물산도 지난해 재건축 조합 설립 축하 현수막을 거는 등 일찍이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도시정비분야에서 지난해 1조 487억원을 수주했다. 새로 선임된 오세철 사장은 첫 기술직 출신의 물산 건설부문 대표로 그의 취임을 계기로 그동안 소홀했던 도시정비분야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해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민주당이 가능성 열어놓자… 이재명 전국민 지원금 주도

    민주당이 가능성 열어놓자… 이재명 전국민 지원금 주도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해 5월의 1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4인 가구 100만원)보다 큰 규모의 소멸성 지역화폐로 재난지원금을 일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당정이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필요하다면’(정세균 국무총리)이란 전제를 걸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가능성을 열어 놓자 어젠다를 주도해 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5일 페이스북에 “정세균 총리님에 이어 이낙연 대표님께서도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을 말씀하신 데 대해 환영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집행의 시차를 고려해 최대한 빨리 4차 재난지원금 논의에 착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전날에도 ‘국회의원님들과 기획재정부 장관님께 보낸 편지입니다’라는 글에서 “재난기본소득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해야 하며, 규모는 1차 재난지원금을 넘어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당권 주자인 우원식 의원도 페이스북에 “2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 논의도 첫발을 떼고 2월 임시국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며 논의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 지도부는 3차 재난지원금을 먼저 지급하고 필요시 추가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코로나19 확산 억제가 먼저라는 입장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재난지원금의 경제적 효과, 코로나 확산세와 경제 상황을 봐야 한다”며 “구체화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도 “기재부에 (추경을) 검토해 달라고 하지 않았다”며 “실제 논의는 없다”고 했다. 2~3월 백신 접종과 코로나19 안정세를 보면서 경기 부양 조건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논리다. 야권은 즉각 반발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4월 선거를 노린 것”이라며 “제대로 된 재원 대책은 있는지 너무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예산 국회 때 코로나 사태가 얼마나 더 지속될지 모르니 대비할 수 있는 재난지원금을 확보하자고 했는데, 겨우 3조원을 확보해 놓고 금년이 시작된 지 며칠 되지도 않아 추경 얘기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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