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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스의 완벽한 설욕… 공룡의 꿈, 1승 남았다

    에이스의 완벽한 설욕… 공룡의 꿈, 1승 남았다

    구창모 7이닝 5K 무실점 ‘경기 MVP’최고 146㎞ 속구 앞세워 KS 생애 첫 승양의지 투런포 더해 시리즈 3승 선점두산, 초반 기회 날리며 19이닝 무득점공룡의 통합 우승까지 단 1승 남았다. 창단 첫 우승을 꿈꾸는 NC 다이노스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두산 베어스와의 5차전에서 ‘돌아온 에이스’ 구창모의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공포의 8번 타자’ 애런 알테어의 결승타, ‘미스터 올스타’ 양의지의 2점 홈런 등을 묶어 5-0으로 승리했다. 역대 KS에서 2승2패인 채로 5차전을 치른 경우는 9번이고 그중 5차전을 잡은 팀은 7번 우승(77.7%)했다. 지난 18일 2차전에서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구창모는 이날 작정한 듯한 투구로 KS 생애 첫 승을 거뒀다. 구창모는 최고 시속 146㎞에 달하는 빠른 공을 비롯해 슬라이더, 포크, 커브로 두산 타자들을 요리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7이닝 동안 완벽한 공을 보여줬다”며 극찬했다. NC 타자들은 경기 중반 ‘미스터 노벰버’ 크리스 플렉센에게 3점을 뽑아내며 구창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NC는 5회 말 노진혁의 볼넷 출루와 박석민의 진루타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알테어가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얻었다. 두산으로서는 박석민의 땅볼 때 노진혁을 2루에서 잡지 못한 것이 결국 실점으로 돌아왔다. 6회 말에는 나성범이 7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쳤고 양의지가 플렉센의 5구째 시속 126㎞ 커브를 담장 밖으로 때려내며 2점을 더 달아났다. NC 타선은 7회 말 모창민과 나성범이 두산의 4번째 투수 이현승을 연속 적시타로 두들기며 2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두산은 1회 초 정수빈의 병살을 시작으로 2회 초 1사 2, 3루와 3회 초 2사 1, 2루 등 초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자멸했다. 8회 초 선두타자 박건우가 구창모에게 3루타를 때리고 잡은 기회마저 후속 타자들의 침묵으로 날렸다. 두산은 9회 초 2사 1루의 마지막 기회에서도 박세혁의 타구가 주자 최주환의 몸에 맞아 아웃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KS 3차전부터 19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친 두산은 믿었던 플렉센이 등판한 경기마저 내주면서 우승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구창모는 이날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NC는 8회 3루타를 맞고 내려간 구창모에 이어 김진성과 원종현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2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운명의 6차전 선발로 두산은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NC는 19승 투수 드류 루친스키를 예고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수비의 신, 곰을 구하다

    수비의 신, 곰을 구하다

    탄탄한 수비… 5-4로 NC 꺾고 승부 원점플렉센 6이닝 1실점·김재호 솔로포 활약NC, 9회 만루찬스서 1점 차 추격 ‘좌절’두산 베어스가 신들린 수비로 반격에 성공하며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의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KS 2차전에서 가을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김재호,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솔로포 등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춘 두 팀은 하루 쉬고 20일 다시 맞붙는다. ‘수비의 신’이 두산과 함께한 경기였다. 반대로 NC로서는 기회마다 번번이 더블 아웃으로 끝난 점이 아쉬웠다. 수비 희비는 1회부터 엇갈렸다. NC는 1회 말 선두 타자 박민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선취점을 얻기 위해 NC는 히트 앤드 런 작전을 걸었지만 이명기가 친 타구가 3루수 허경민에게 향했고 허경민은 1루에 송구해 병살타를 만들어 냈다. 2회 초 박석민의 수비 실책 등으로 두산에 2점을 먼저 내준 NC는 2회 말 박석민의 2루타와 노진혁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권희동의 적시타가 나오며 1점을 만회했다. 애런 알테어의 볼넷 출루로 1사 주자는 만루. 그러나 강진성이 친 공이 또 3루로 향했고 허경민은 이번에도 병살로 마무리 지었다. 4회, 5회, 6회에도 NC의 더블 아웃은 이어졌다. NC는 4회 말 1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는데 알테어가 친 공을 우익수 박건우가 잡은 뒤 홈 보살로 주자를 잡았다. 5회 말 박민우가 출루한 NC는 다시 히트 앤드 런 작전을 걸었지만 이명기의 타구를 김재호가 환상적인 점프 수비로 잡아내면서 병살이 됐다. 6회 말에는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석민이 친 공이 플렉센의 오른쪽 허벅지를 맞고 높이 떴고 1루수가 잡은 뒤 2루에 송구해 5번째 병살이 나왔다. NC는 9회 말 이영하를 공략하며 만루 찬스로 3점을 따라붙으며 1점 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두산은 1사 1, 2루 상황에서 김민규를 등판시켰고 박민우와 이명기를 연달아 잡아내며 살얼음판 승리를 지켰다. 김태형 감독은 “운이라면 운일지 모르지만 우리가 위기를 많이 넘겼고 그게 도움이 됐다”며 “더블 플레이가 많이 잡혔는데 이길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두산은 NC 선발 구창모와 5월 20일 이후 처음 만났지만 초반부터 공략에 성공했다. 김재호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2차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페르난데스가 9회 초 날린 솔로포는 결과적으로 두산의 승리를 지킨 결정적 홈런이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KS에 맞추겠습니다” 실전공백 지운 NC표 ‘믿음의 야구’

    “KS에 맞추겠습니다” 실전공백 지운 NC표 ‘믿음의 야구’

    “선수들이 한국시리즈에 맞춰놓겠다고 믿어달라고 하더라.” NC 다이노스표 믿음의 야구가 화제다. NC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나성범의 결승타와 애런 알테어의 3점 홈런 등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두산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올라와 기세가 만만치 않았지만 NC는 1위 팀다운 경기력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실전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경기였다. NC는 지난달 31일 KIA 타이거즈와의 최종전을 끝으로 2주 넘게 연습경기로만 준비해왔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이라는 열매는 얻었지만 실전 공백은 한편으로 부담이기도 했다. 특히 NC는 자체 청백전에서 영봉패 경기도 나오는 등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가을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을 보유한 두산을 상대로 불안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이동욱 감독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 이 감독은 “솔직히 청백전 때 타격이 별로 좋지 않았다. 2군 게임을 하면서도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선수들은 불안해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믿어달라고 했다”며 “올해 코로나로 시즌 개막이 미뤄지면서 언제 시작할지 모르는데 개막전에 맞추겠다고 얘기했었다. 한국시리즈도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각자의 루틴대로 준비하고 있던 부분들이 오늘의 승리를 이끌어주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과거 야구는 작전야구와 믿음의 야구로 양분되는 경향이 있었다. 감독이 경기에 깊게 관여해 여러 작전을 내는 야구와 선수들이 알아서 해결하도록 하는 야구. SK 와이번스 시절의 김성근 감독과 한화 이글스 시절의 김인식 감독은 서로 다른 두 야구 스타일을 대표하는 인물이었다. 작전야구는 데이터 야구로 진화했다. 지금은 데이터에 기반해 다양한 작전을 내는 것이 대세가 됐다. 특히 NC는 데이터 야구를 잘하는 팀으로 유명하다. KS 1차전에서도 8회 초 오재일의 타석 때 내야 수비진 3명이 2루 베이스 근처에 몰려 있던 모습은 NC의 데이터 야구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벤치의 작전이 세밀해졌다고 해서 선수들이 알아서 해결할 여지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하는 일인 만큼 신뢰의 가치는 야구에서 여전히 중요하다. 그리고 데이터 야구를 잘하는 NC는 믿음의 야구까지 구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감독의 발언에는 선수들에 대한 신뢰가 곳곳에 묻어났다. ‘오재일 타석 때도 임정호가 아닌 임창민을 썼다’고 묻자 이 감독은 “임창민의 볼이 괜찮았고 그 부분이 임창민을 믿고 갈 수 있게 했다”고 답했다. 선발 드류 루친스키에 이어 등판한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막은 것에 대해서도 “김진성, 임창민, 원종현은 다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던 친구들”이라며 선수들의 경험을 믿었음을 보여줬다.이번 KS의 핵심 선수로 꼽히는 양의지에 대한 신뢰도 여전했다. 양의지는 6회 초 양의지답지 않은 ‘타격방해’를 했고 위기를 자초하는 원인이 됐다. 그러나 이 감독은 “시합 중에 일어날 수 있는 플레이”라며 넘겼다. 앞서 사전 인터뷰 때도 이 감독은 ‘NC에 고정타순에 들어가는 타자들이 많은데 경기에 따라 타순을 바꿀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컨디션 보고 조금조금 이동할 수는 있지만 양의지 4번은 그대로 갈 것”이라고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믿음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굳건했다. 나성범은 ‘중간에 추격당할 때 선수들끼리 무슨 얘기를 했느냐’고 묻자 “별다른 얘기는 안했다. 투수들이 잘 막아줬고 수비도 잘 해줘서 위기를 잘 넘겼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며 신뢰를 드러냈다. 서로가 잘해줄 것을 믿는 NC표 믿음의 야구가 NC의 가을야구를 더 뜨겁게 만들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공포의 8번’ 알테어 폭발… NC, 4년 전 굴욕 되갚고 KS 첫 승

    ‘공포의 8번’ 알테어 폭발… NC, 4년 전 굴욕 되갚고 KS 첫 승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공포의 8번 타자’ 애런 알테어의 홈런에 힘입어 팀의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역대 첫 번째 승리를 거뒀다. 4년 전 KS에서 두산 베어스에 4전 전패하며 4경기에서 2점밖에 못 뽑았던 NC는 올해 KS 첫 경기부터 화끈하게 설욕에 성공했다. NC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KS 1차전에서 나성범의 4타수 4안타 1타점 맹타와 알테어의 3점 홈런 등을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NC는 2주가 넘는 실전 공백에도 첫 경기를 잡아내며 정규리그 1위 팀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역대 37차례 KS에서 1차전 승리팀이 27번 우승(73%)했다. NC는 19승의 드류 루친스키를, 두산은 20승의 라울 알칸타라를 낸 만큼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지만 경기는 의외의 타격전으로 이어졌다. NC는 8안타, 두산은 7안타를 쳤다. 두 팀의 희비를 결정적으로 가른 것은 외국인 타자의 활약이었다. NC는 1회 말 선두 타자 박민우의 2루타, 이명기의 희생번트에 이은 나성범의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뽑았다. 1-0으로 앞선 4회 말 NC는 박석민과 권희동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지는 알테어의 타석. 알테어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알칸타라의 시속 137㎞짜리 포크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8번 타자로 31홈런을 친 명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한 방이었다. 반면 두산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결정적인 순간에 병살타를 때리며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두산은 5회 초 박세혁의 몸에 맞는 볼과 정수빈의 2루타로 1사 2,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박건우의 타석 때 NC 3루수 박석민의 실책으로 1점을 따라붙었고 최주환의 볼넷까지 이어지며 두산은 1사 만루의 황금 같은 기회를 맞았다. 올해 주로 2번 타자로 나섰지만 이날 3번 타자로 출전한 페르난데스가 타석에 섰다. 페르난데스는 루친스키의 2구를 때렸지만 공이 루친스키를 향했고, 루친스키의 홈 송구에 이은 포수 양의지의 1루 송구로 두산의 1사 만루 기회가 허무하게 날아갔다. 두산은 6회 1사 1, 2루의 찬스에서 박세혁이 1타점 2루타와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페르난데스는 7회 1사 1루에서도 병살타를 치며 찬물을 끼얹었다. NC는 8회 말 박석민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루친스키에 이어 계투진이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지켰다. NC 마무리 원종현은 1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첫 KS 세이브 투수가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불펜 약하다고? 푹 쉰 NC 베테랑 불펜 이렇게 무섭습니다

    불펜 약하다고? 푹 쉰 NC 베테랑 불펜 이렇게 무섭습니다

    푹 쉰 NC 다이노스의 베테랑 불펜은 무서웠다. NC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알테어의 3점 홈런 등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수비진의 실책 등으로 5와3분의1이닝 3실점(1자책)으로 고전했지만 5명의 계투진이 두산의 추격을 차단하며 2점차 승리를 지켰다. NC는 이번 시즌 불펜진의 불안이 시즌 내내 과제로 따라다녔던 팀이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는 다른 팀 베테랑 불펜과 NC 젊은 야수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KIA 타이거즈로부터 문경찬과 박정수를 영입한 것도 불펜을 보강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올해 NC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84(5위)로 1위 팀의 성적이라기엔 아쉬운 부분이 있다. 마무리 원종현은 30세이브를 올리긴 했지만 3승5패 평균자책점 4.26이다. 그러나 2주 넘는 휴식기간을 번 NC 불펜은 달랐다. 루친스키가 1사 2, 3루의 위기를 맞고 내려간 6회 초. NC는 김진성이 김재호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지만 정수빈을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불펜 싸움이 시작된 뒤 두산은 NC 불펜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산 타선은 7회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8회 1사 1루의 찬스에서도 오재일이 삼진, 박세혁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NC 벤치가 홍성민이 안타를 허용하자 바로 임창민으로 바꾼 것이 주효했다. NC는 9회에도 원종현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치며 팀의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거뒀다. 김태형 감독은 “푹 쉬고 올 땐 베테랑 불펜들이 구속이 2~3㎞ 늘어난다고 봐야 한다. 그 공을 때리기가 쉽지 않다”며 “시즌 때는 고참들이 체력적으로 지쳐 스피드가 떨어져서 안타를 맞지만 쉬고 오면 위협적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동욱 감독은 “김진성, 임창민, 원종현은 다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선수들이다.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두산, LG에 2연승으로 PO 진출…6년 연속 KS 도전

    두산, LG에 2연승으로 PO 진출…6년 연속 KS 도전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에 진땀 나는 승리를 챙기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9-7로 이겼다. 4일 1차전 4-0 승리에 이어 2연승이다. 이로써 두산은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 올라 6년 연속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진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9일부터 시작하는 플레이오프 상대는 정규시즌 2위 KT 위즈다. 이날 LG는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력을 보였다. 부상을 털고 한 달 만에 복귀전에 나선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이 난조를 보이며 2회초 선제점을 내준 뒤 4회초 와르르 무너졌다. 이어 등판한 진해수도 두산 타선을 막지 못하며 순식간에 7실점을 더했다. 4회초까지 8점차로 뒤진 LG. 그렇게 경기를 내주는 듯 싶었지만 이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4회말 상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에게 로베르토 라모스-채은성이 백투백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 시작이었다. LG는 2-8 6점차로 쫓아간 5회말, 이번에는 1사 주자 1루 기회에서 김현수가 투런 홈런을 때려 4점차로 따라붙고 알칸타라를 강판시켰다. 그리고 앞서 홈런을 날린 라모스가 바뀐 투수 이현승의 2구째를 잡아 당겨 큼지막한 솔로홈런을 날리며 3점차까지 좁혔다. 6회말에는 2사 후 대타 신민재가 11구까지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고 홍창기도 연속 볼넷으로 출루, 1,2루 기회를 연결했다. 그리고 오지환이 좌중간 깊숙한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7-8, 한 점차까지 쫓는데 성공했다. 이 사이 마운드에서는 세 번째 투수 정찬헌이 추가점을 내주지 않으며 불 붙은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LG의 대역전극 가능성이 점점 커졌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7회말 무사 1루에서 채은성이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으며 8회말에는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홍창기, 오지환이 차례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9회초, 두산은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으로 살아나가자 이유찬을 대주자로 내보낸 뒤 허경민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여기서 고우석이 1루에 악송구를 한 사이 이유찬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LG는 9회말 공격을 무위에 그친 채 그대로 경기를 마치며 가을야구에서 퇴장했다. 두산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진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9일부터 시작하는 플레이오프 상대는 정규시즌 2위 KT 위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1년 연속 50경기 정우람의 후회 “2007년 45경기 아쉽다”

    11년 연속 50경기 정우람의 후회 “2007년 45경기 아쉽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이 11년 연속 50경기 출장기록을 세우며 철완의 면모를 보였다. 정우람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세이브를 올렸다. 8회 초 2사 1, 2루 위기에서 홈런왕 로하스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고 9회도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 승리를 지켰다. 시즌 성적은 50경기 3승5패16세이브 평균자책점 4.80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49경기였던 만큼 최원호 감독 대행은 정우람을 무조건 내보내겠다고 공언했다. 정우람은 자신의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로 기록을 자축했다. 정우람은 “기록은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할 수 있게 해준 분들께 감사하다”며 “시즌 개막이 늦었고 힘든 한해였다. 많은 일이 있었는데 뿌듯함을 느낀다”는 소감을 남겼다. 올해로 17년차. 그러나 정우람은 그 오랜 시간 동안 늘 꾸준했다. 정우람은 “마운드에서 항상 마지막일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한경기 한경기 열심히 준비했고 결과를 떠나서 내가 할 수 있는 퍼포먼스 보여주면 성적도 따라올 것으로 생각했다”며 “하루하루 신경 쓰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열심히 잘 준비해서 야구를 더 잘하면서 내년에도 기록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정우람 앞에는 조웅천 코치의 13시즌 연속 기록이 있다. 정우람은 사실 이를 넘을 수 있었다. 2005년 59경기, 2006년 82경기에 나섰지만 2007년 45경기만 나가 기록이 중간에 끊긴 것. 정우람은 “안 아프고 하다 보면 충분히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때 45경기밖에 못 나간 게 아쉽기도 하다”고 했다. 한화가 적극적인 리빌딩에 들어간 만큼 정우람이 기록을 이어가기 위해선 이제 스스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10년 넘게 3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그는 올해 13년 만에 다시 4점대 투수가 됐다. 정우람은 “후배들이 다들 열심히 해줘서 나도 긴장해야 할 것 같다. 팀으로서도 경쟁체제가 이어진다면 좋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특급 대우를 받고 한화에 왔고, 다시 자유계약선수(FA)로 한화에 남은 정우람. 프랜차이즈 못지 않은 대접을 받았기에 그만큼 책임감도 컸다. 정우람은 “태균이형이 은퇴하면서 팬들한테 죄송하다 했는데 나도 마찬가지”라며 “한화에서 시작하진 않았지만 좋은 대우 해준 만큼 책임감 느끼고 죄송한 마음 가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테니 많이 응원해주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토종 10승 자부심 배제성 “마음 놓고 내 공 던졌다”

    토종 10승 자부심 배제성 “마음 놓고 내 공 던졌다”

    배제성이 kt 위즈 국내 투수 최초로 2년 연속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배제성은 25일 6이닝 4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투 피치 투구였지만 76구의 투구 수가 보여주듯 롯데 타선을 효율적으로 틀어막으며 2전 3기 끝에 10승 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감독의 게임 플랜도 배제성의 투구에 있었다. 이 감독은 “소형준 카드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오늘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제성이가 잘 던져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제성은 이 감독의 기대대로 호투했다. 배제성은 “오늘 1회부터 야수 형들이 3점을 내줘서 마음 편히 경기에 임했다”며 “10승이 걸려 있어서 신경 쓰기보다는 팀 순위 경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제성은 최근 2경기에서 연이어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페이스가 좋지 않아 10승이 어려울 수도 있었지만 이날 10승을 따내며 부담을 덜게 됐다. 배제성은 “최근에 내 공을 잘 못 던진 것 같아 마음 놓고 내 공 던지는 것에 집중했다”고 오늘 투구를 돌이켰다. 이날 승리로 배제성은 kt 토종 투수 최초로 2년 연속 10승을 달성한 투수가 됐다. 배제성은 시즌 초반 구창모(NC 다이노스)에 밀리지 않는 투구로 기대감을 키웠지만 6월부터 8월까지 부진해 성적이 떨어졌다. 그러나 9월 2승1패 평균자책점 3.16으로 반등에 성공하더니 10월에는 2승2패 평균자책점 2.42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투구내용을 선보이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배제성은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가 최초 타이틀이어서 기분 좋다”면서도 “기회가 먼저 온 거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해했다. 배제성은 “나 혼자만의 승리가 아닌 스태프, 프런트, 투수, 야수 모두가 해낸 결과라 생각한다”며 “포스트 시즌에서도 어떤 보직이든 바로 적응해 마운드 설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요가 같은 호수비… 1루 지켜낸 ‘쿵푸팬더’ 최지만

    요가 같은 호수비… 1루 지켜낸 ‘쿵푸팬더’ 최지만

    최, 1득점… 다리 찢는 포구 동작도 화제美 팬들 “전생에 체조 선수였다” 환호성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한국인 야수로는 처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챔피언십시리즈 무대에서 호수비를 선보이며 득점 1개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차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 1차전에서는 휴스턴이 좌완 선발을 내는 바람에 결장했던 최지만은 생애 첫 ALCS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지만 행운의 득점 1개를 얻었다. 이날 경기는 최지만의 수비가 화제였다. 3회 초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의 바운드 송구를 다리를 찢으며 포구한 데 이어 8회 초 3루수 조이 웬들의 오른쪽으로 크게 치우친 송구도 넘어지면서 받아 냈다. 반면 휴스턴은 1회 말 2루수 호세 알투베가 실책을 저지른 뒤 마누엘 마르고트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최지만은 지난 10일 뉴욕 양키스와의 ALDS 5차전에서도 1회 초 두 번의 호수비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리는 데 힘을 보탰다. 최지만의 호수비가 나올 때마다 현지 팬들은 트위터 등에 ‘최지만에게 요가를 배우자’, ‘최지만은 전생에 체조선수였다고 확신한다’, ‘쿵푸팬더 같다’ 등 재미있는 글을 올렸다. 어떤 팬은 최지만이 악송구를 잡아내려고 1루에 있는 것 같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탬파베이는 6회 초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지만 7회 말 마이크 주니노의 솔로포로 달아났고 9회 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한 점만 허용하며 4-2로 이겼다. 1차전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탬파베이는 시리즈 2연승을 달리며 2008년 이후 12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박정현 4타점 인생경기’… 고춧가루 한화, 두산에 10-0 대승

    ‘박정현 4타점 인생경기’… 고춧가루 한화, 두산에 10-0 대승

    후반기 매운맛을 보여주고 있는 한화가 데뷔 첫 홈런 포함 4타점 인생경기를 펼친 신인 박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갈 길 바쁜 두산의 발목을 잡았다. 다른 상위팀과 달리 한화전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두산은 이날 패배로 시즌 상대전적 5승6패로 다시 열세에 놓이게 됐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1차전에서 10-0으로 승리했다. 선발 워윅 서폴드가 7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타자들은 15안타로 화끈하게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 특히 신인 박정현은 6회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시즌 5번째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인생경기를 펼쳤다. 경기 초반 양팀 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했던 승부는 4회부터 갈렸다. 한화 타자들은 오랜만에 1군에 선발 등판한 장원준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뽑아냈다. 1사에 들어선 반즈가 중전안타를, 최재훈이 우전안타를 뽑아내며 1사 1, 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최진행이 적시타를 뽑아내며 1-0으로 균형을 깼다. 이어지는 승부에서 노태형이 볼넷을 얻어내 만루가 만들어졌고 박정현이 큼지막한 2루타를 뽑아내며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점수는 순식간에 4-0이 됐다. 한화는 5회 최재훈의 1타점 적시타, 6회 박정현의 솔로홈런으로 6-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7회에는 이동훈이 친 타구가 윤명준의 몸에 맞고 굴절돼 1점을 더 얻어냈다. 쉬지 않고 몰아친 한화는 8회에도 3점을 더 뽑아냈다. 정진호의 안타와 송광민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찬스에서 정기훈이 2루타를, 반즈가 1루타를 터뜨리며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어냈다. 약 2년 만에 선발 등판한 장원준은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장원준은 1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후 3회까지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그러나 4회에만 36구를 던지며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78구 중 볼만 36구를 던질 정도로 제구가 안 좋았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팀 벼랑에서 구한 캡틴… 최정 역전 쓰리런 SK 11연패 탈출

    팀 벼랑에서 구한 캡틴… 최정 역전 쓰리런 SK 11연패 탈출

    창단 최다 12연패 신기록을 눈앞에 뒀던 SK 와이번스가 주장 최정의 역전포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K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최정의 역전 3점 홈런포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전날 창단 20년 만에 최다연패 타이기록을 세우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던 SK는 올해 한화에게 강했던 모습을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갔다. 시즌 상대 전적은 10승1무4패. 벼랑 끝에 몰린 SK 선수들은 이날 선수단 전원이 양말을 유니폼 위에 덮는 ‘농군 패션’을 선보였다. 불명예 신기록을 막기 위해 주장 최정이 제안했다. SK 선수단의 절박함은 승리로 이어졌다. 경기 초반 주자가 출루했지만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던 0의 균형은 3회 한화의 득점으로 깨졌다. 선두타자 최재훈의 볼넷 출루를 시작으로 2사 1, 2루의 찬스를 맞은 한화는 하주석의 적시타로 2루 주자 최재훈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한화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SK는 5회 최정의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워윅 서폴드가 순조롭게 타자 2명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무난히 넘어가는듯 했지만 최지훈이 안타를 때려내며 이닝 종료를 막았다. 오태곤의 안타로 2사 1, 3루가 됐고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서폴드의 초구를 강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이자 위기의 SK를 구해낸 결정적 한 방이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SK는 6회에도 추가점을 냈다. 이날 복귀한 타일러 화이트가 볼넷을 얻어냈고 최항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사 1, 2루에서 이재원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지는 찬스에서 김성현이 친 공이 윤대경의 몸에 맞고 굴절됐고 자칫 병살타가 될 수 있던 공은 1타점 적시타가 됐다. 한화 타자들은 SK 선발 박종훈의 공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박종훈은 커브를 주무기로 직구와 투심을 고르게 섞어 던지며 7이닝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박종훈은 이날 경기에서 6년 연속 100탈삼진도 달성했다. 전날 더블헤더를 치르고 온 한화 선수들은 5개의 산발 안타만 때려내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SK와 시즌 마지막 시리즈를 치르는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 차로 SK를 바짝 추격하면서 탈꼴찌의 희망도 보였지만 이날 패배로 탈꼴찌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다시 피어오르는 상위권의 향기… LG 이끄는 ‘윌·켈·라’

    다시 피어오르는 상위권의 향기… LG 이끄는 ‘윌·켈·라’

    LG 트윈스가 승리를 부르는 외국인 선수 3인방의 맹활약 속에 무서운 상승세로 선두권을 위협하고 있다. 7월까지만 해도 선두 NC 다이노스와 8경기 차이로 5위에 머물렀던 LG는 24일 기준 NC를 3경기 차로 턱밑까지 쫓아왔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7승3패로 kt 위즈와 함께 가장 좋은 페이스다. 8월 성적은 12승7패로 승패 마진도 +5다. LG의 최근 상승세에 ‘윌·켈·라’(윌슨·켈리·라모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시즌 초반 동반 부진에 빠졌던 이들이 살아나자 LG도 비상하고 있다. 지난해 뛰어난 활약으로 재계약에 성공하며 올해 외국인 선수 몸값 1위에 오른 타일러 윌슨(31)과 2위에 오른 케이시 켈리(31)는 차우찬(33)과 더불어 ‘윌·켈·차’의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할 것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윌슨과 켈리는 5월에 각각 4.60과 4.05의 평균자책점(ERA)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6월 ERA도 윌슨이 4.30, 켈리가 5.81이었다. 7월부터 서서히 살아난 윌슨과 켈리는 8월에 완전히 본궤도에 올랐다. 8월에 윌슨은 3승1패 ERA 2.55, 켈리는 3승 ERA 1.80의 성적을 거뒀다. ERA도 3점대로 낮춰 윌슨이 전체 8위, 켈리가 전체 10위로 이제야 몸값이 가장 비싼 외인 듀오의 가치를 보여 주고 있다는 평가다.몸값이 50만 달러에 불과한 로베르토 라모스(26) 역시 화려하게 부활하며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5월에 10홈런을 때리며 공포의 타자로 떠오른 라모스는 6월 초에도 홈런 3개를 날리며 기세를 이어 갔지만 허리 부상을 당했고 복귀 후 6월 홈런 0개, 7월 홈런 6개로 페이스가 크게 꺾였다. 그러나 최근 다시 불방망이가 살아나더니 8월에만 벌써 8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27홈런(전체 2위)은 역대 LG 외국인 타자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오전 6시 15분’ 김광현 ‘8시 35분’ 류현진… 누구 경기에 알람 맞추셨나요?

    ‘오전 6시 15분’ 김광현 ‘8시 35분’ 류현진… 누구 경기에 알람 맞추셨나요?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같은 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선발 등판한다. 두 선수의 팀인 토론토와 세인트루이스는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 선수를 18일 경기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김광현은 이날 오전 6시 15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그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5선발 진입 경쟁에 열을 올렸지만 코로나19 때문에 개막이 미뤄지면서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개막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MLB 리그 첫 세이브를 수확한 김광현은 팀 내 선발투수들이 부상과 코로나19로 이탈하며 선발투수로 보직을 전환했다. 하지만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17일 만에 경기를 재개하는 등 등판이 계속 미뤄졌다. 류현진은 이날 오전 8시 35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시즌 2승을 노린다. 그가 정규시즌에서 볼티모어를 상대한 건 2013년 4월 21일 이후 약 7년 4개월 만이다. 류현진은 최근 두 경기에서 호투했다.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 중이다. 지난 경기에서 역전 3점 홈런을 치고 호수비를 보인 ‘류현진 도우미’ 유격수 보 비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건 그에게 악재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같은 날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건 2007년 4월 16일 김병현과 서재응 이후 13년 만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2연속 호투’ 류현진, 불펜 방화로 2승 불발

    ‘2연속 호투’ 류현진, 불펜 방화로 2승 불발

    세일런필드 첫 등판… 에이스 면모 과시승리 요건 갖췄지만 구원진 난조로 실패2회에 체인지업 홈런 맞고도 안정 찾아“장타 쉬운 곳… 좌측 뜨는 타구 막아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홈구장에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로 2승을 목전에 뒀지만 구원진의 난조로 아쉽게 승리를 날렸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고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내줘 1실점했다. 류현진은 0-1로 뒤진 6회 말 팀 동료 보 비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승리투수 요건을 안고 7회 초 라파엘 돌리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올 시즌 네 번째로 선발 등판한 그는 지난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데 이어 이날 홈 개막전에서도 6이닝 동안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1선발다운 모습을 보였다. 4-1로 앞서던 9회 초 구원진 난조로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이날 토론토 구단 역사상 자유계약(FA) 최고액에 계약한 투수에 걸맞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류현진은 개막 후 첫 2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해 1패 평균자책점 8.00으로 치솟으며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이날 그는 92개의 공 중 57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14에서 4.05로 떨어뜨리며 지난해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에 연고지를 둔 토론토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세일런필드를 홈구장으로 쓰게 됐다. 류현진이 1선발로 나서 개막 후 첫 홈경기이자 MLB 사상 첫 세일런필드 경기에서 호투한 건 고무적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토론토 선’ 등 현지 매체들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 줬다”며 “그는 우리의 에이스”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1회를 산뜻하게 막아냈다. 2회 초 선두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시속 130㎞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좌월 솔로 홈런을 맞으며 주춤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은 그는 이후 4회 초를 삼자범퇴로 막는 등 본래의 침착한 위기 대처 능력을 보였다. 류현진은 경기 후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공이 약간 높았는데 상대 타자가 잘 쳤다”며 “다음 홈경기에서는 좌측으로 뜨는 타구를 허용하면 안 될 것 같다. 장타가 잘 나오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모든 구종이 조금씩 좋아졌다”며 “볼넷 허용을 가장 싫어하는데 볼넷을 (2개) 내준 게 아쉽다. 다음 경기에선 볼넷을 기록하지 않게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토론토는 4-1로 앞선 9회 초 2아웃 1, 3루에서 부상을 입은 마무리 켄 자일스 대신 뒷문을 맡은 앤서니 배스가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에게 동점 3점 홈런을 맞고 연장에 들어갔다. 토론토는 연장 10회 말 1사 1, 3루에서 트래비스 쇼가 2루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치며 힘겹게 5-4로 승리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반쪽 선수’ 정훈을 바꾼 절박함 “이대로는 옷 벗을 수 있겠다 생각했다”

    ‘반쪽 선수’ 정훈을 바꾼 절박함 “이대로는 옷 벗을 수 있겠다 생각했다”

    ‘반쪽 선수’라는 오명을 벗고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정훈이 첫 관객을 맞은 ‘롯데 시네마’의 화려한 엔딩을 장식했다. 사연 많은 경기를 끝내준 정훈 덕에 롯데는 NC 와의 시즌 전적에서 2승 2패 동률을 이뤘다. 5할 승률에서도 단 1승이 부족하다. 정훈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상대 마무리 원종현을 상대로 끝내기 3점 홈런을 때려내며 극적인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의 공격에 앞서 1시간 넘게 경기가 중단되며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정훈은 이번 시즌의 좋은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경기 후 정훈은 “슬라이더만 노리고 몸쪽에서 가운데로 들어오는 슬라이더만 치자고 생각했다”면서도 “공이 (원종현의) 손에서 나올 때부터 기억이 잘 없다”고 돌이켰다. 앞서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 대해 “분위기가 좋게 있진 않았지만 감독님이 앞으로도 몇 번 더 이런 게임할 수 있으니 최선을 다하자고 하셔서 편하게 쉬면서 준비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팩트 강한 장면을 만들어냈지만 올해 정훈은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시즌 초반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하다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하는 등 순탄치 않은 과정을 겪었다. 정훈은 “어쩐지 잘 되나 싶더라. ‘그럼 그렇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며 “최근 3~4년 동안 나름대로 한다고 했는데 결과가 너무 안 좋았다.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여서 안 좋은 쪽으로 많이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훈은 부상 복귀 이후에도 기량을 보여주며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스스로가 꼽은 비결은 ‘절실함’이었다. 정훈은 “그동안 주위 사람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나가기만 하면 잘 할 수 있는데’라는 변명을 자꾸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기를 몇 년, 마음가짐을 바꾸게 만드는 깨달음이 왔다. 정훈은 “작년 시즌이 끝나고 야구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라면 옷을 벗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엔트리에 못 살아남는 이유가 반토막 선수였기 때문에 냉정하게 생각하면서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번주 경기 결과에 따라 잡힐듯 쉽게 잡히지 않는 5할 승률을 넘을 수도 있다. 허문회 감독이 시즌 초부터 꾸준히 강조했던 ‘승부처’인 8월도 시작된다. ‘은퇴’라는 눈 앞의 절벽을 마주한 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리드오프로 변신한 정훈이 공격을 어떻게 여는지에 따라 롯데의 승부도 달라질 수 있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첫 관객 맞은 ‘롯데 시네마’ 정훈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

    첫 관객 맞은 ‘롯데 시네마’ 정훈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

    관중 거리두기 논란, 1시간 우천 지연 등 우여곡절이 많았던 부산 경기가 정훈의 끝내기 홈런으로 롯데의 승리로 끝났다. 노진혁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했지만 끝내기 패배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정훈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11-9로 역전승을 거뒀다. 일찌감치 앞섰다가 노진혁에게 만루홈런과 역전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승기를 내줬던 롯데는 마지막 끝내기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홈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1회 한동희의 밀어내기 볼넷과 마차도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 2점을 얻은 롯데는 마운드에서 흔들리는 이재학을 2.1이닝 만에 끌어내리며 홈팬들 앞에 기세를 자랑했다. 롯데는 6회까지 8-4로 앞서는 등 좋은 분위기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그러나 경기는 7회 노진혁의 한 방으로 순식간에 원점이 됐다. 앞선 타자들의 출루로 무사 만루 상황을 맞은 노진혁은 박진형을 상대로 힘차게 방망이를 돌리며 자신의 시즌 2호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9회 노진혁이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역전 솔로포를 때려내며 9-8로 NC 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NC가 기세를 올렸지만 뜻하지 않게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1시간 넘게 지연됐다. 노진혁의 홈런 이후 김원중이 알테어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사직구장에 비가 거세지면서 김형준의 타석에서 심판진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비가 그치며 가까스로 재개된 경기는 교체 등판한 송승준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롯데의 공격으로 넘어갔다. NC는 마무리 원종현을 등판시켰고 원종현은 마차도를 삼진처리한 뒤 안치홍에게 안타 허용 후 민병헌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롯데는 끈질겼다. 2사 1사 상황에서 오윤석은 볼넷을 얻어내며 찬스를 이어갔다. 정훈은 원종현의 3구를 그대로 담장 밖으로 보내며 영화의 대미를 장식했다.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던 팬들은 뜨겁게 열광했다. 이날 롯데는 1루에만 집중해서 관객석을 오픈해 거리두기 지침이 무색한 풍경을 만들었다. 지그재그 형태로 배치는 됐지만 객석 간 거리가 좁은 탓에 사실상 유명무실한 거리두기가 지켜졌다. 롯데 측은 “거리두기가 미흡했다”며 사전 예약분을 전량 취소하고 좌석을 재배치하기로 결정했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최지만, 청백전 대형 3점포… “현진이 형 기다려”

    최지만, 청백전 대형 3점포… “현진이 형 기다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왼쪽·29)이 2020시즌 개막을 사흘 앞두고 열린 청백전에서 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최지만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3회 말 1사 1, 2루에서 우완 선발 타일러 그래스노의 2구째 직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탬파베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5일 개막전을 치른다. 토론토는 류현진을 선발로 예고했는데 류현진이 좌투수라 최지만의 선발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새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기대했던 선발이 아니라 마무리 투수로 낙점받은 김광현(오른쪽·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이날 지역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팀 결정을 존중한다. 팀이 많은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새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마무리 투수는 단 1이닝이라 모든 공이 중요하다. 자신있게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ERA 8위→1위 KIA 마운드 바꾼 ‘재응 매직’

    ERA 8위→1위 KIA 마운드 바꾼 ‘재응 매직’

    ERA 4.35로 팀 1위… 피홈런도 최소상호 존중·각자 역할에 책임감 강조1·2군 코치 소통해 선수 방향성 제시양현종 부진 뼈아파… 회복하려 노력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재응 매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현역 시절 KIA 선발진의 한 축으로 ‘선발왕국’을 구축했던 서재응 투수코치의 손길을 거치자 KIA는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ERA) 8위에서 올해 1위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안정된 투수진 덕에 KIA는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상위권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20일까지 62경기를 치른 KIA는 팀 ERA 4.35로 전체 1위다. 실점(290점)과 자책점(263점) 모두 10개 구단 중 최소, 피홈런도 두산 베어스와 함께 최소(48개)다. 또 볼넷 최소 허용 2위(189개), 탈삼진 3위(460개), 이닝당 출루 허용률 2위(1.37) 등 대부분의 지표가 상위권이다. 달라진 KIA 투수진에 팬들은 서 코치 이름을 딴 ‘재응 매직’이란 신조어를 만들었다. 현역 시절에도 더그아웃 응원단장으로 팀을 하나로 만들었던 특유의 리더십이 KIA 투수진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다. 서 코치는 20일 서울신문에 “재응 매직이란 말은 과한 것 같다”면서 “그동안 쌓아 온 경험과 노력의 결과물들이 올해 표출되는 것일 뿐”이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팀이 1년 만에 바뀐 비결에 대해서는 “1, 2군 코치 간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선수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부분이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두 외국인 선수는 물론 임기영과 이민우가 자리를 잘 잡아 주는 등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간 게 반전의 계기였던 것 같다”고 답했다.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책임감’이다. 서 코치는 “공통적으로 ‘상호 존중과 각자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한다”며 “선발투수들에겐 ‘몇 이닝을 투구할 수 있을까’, 불펜 투수들에겐 ‘점수 차가 안 벌어지게 어떻게 노력해야 할까’를 생각하도록 주문한다”고 말했다. 서 코치는 2012년 윤석민, 김진우, 헨리 소사, 앤서니 르루와 함께 선발왕국을 구축했다. 당시 KIA는 선발 ERA가 전체 1위였고, 선발진이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두 차례 달성할 정도로 강했다. 서 코치로서는 현역으로서도, 지도자로서도 KIA 투수력의 중심에 있는 셈이다. 그는 “그때보다는 지금의 투수진이 나아 보인다”며 “선발진은 비슷한데 계투진에서 각자 이닝별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론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ERA 1위 양현종이 5승5패 ERA 6.31로 부진한 점이 뼈아프다. 서 코치는 “과부하 시기가 되지 않았나 싶지만 본인이 느끼는 신체 피로도가 없고, 데이터로도 오히려 나아진 부분도 많다”며 “대화를 많이 하며 좋았던 때의 신체 밸런스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득점력 빈곤 한화… 팀 최다연패 신기록 앞두고 불안한 그림자

    득점력 빈곤 한화… 팀 최다연패 신기록 앞두고 불안한 그림자

    단일시즌 팀 최다연패 기록을 쓰게 될까. 부진을 헤어나오지 못하는 한화 앞에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와의 맞대결에서 2-14로 패했다. 전날에도 2-13으로 대패했던 한화로서는 이틀 연속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며 2013년 13연패에 이어 단일시즌 구단 최다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다. 경기 전 장종훈 수석코치 등 1군 코치 4명이 말소되면서 충격을 던졌지만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투수진은 난타당했고 타자들은 번번이 기회를 무산시켰다. 한화는 선발 채드 벨이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전날 경기에서도 5회까지 7실점하며 무너진 것과 흡사했다. 반면 NC는 이날 경기에서 홈런만 4방을 터뜨리며 14안타 14득점으로 폭발했다. 선발의 한 축으로 기대를 모았던 장시환, 워윅 서폴드와 함께 강력한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성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채드 벨이 무너진 경기여서 손 쓸 수가 없었다. 7일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김이환은 시즌 초반 깜짝 호투를 선보였지만 최근 3경기에서 12실점하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다. 심각한 타선의 부진 역시 승리 확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11안타를 때리고도 2득점에 그쳤다. 한화는 6월 들어 치른 5경기에서 3점, 2점, 3점, 2점, 2점만 냈을 정도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게다가 한화전 등판이 예고된 이재학은 한화 상대로 11연승을 달리고 있어 한화로서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가장 어려운 상대를 만나게 됐다. 한화로서는 이날 김태균이 4타수 3안타로 살아났고 최진행이 2안타(1홈런)으로 방망이를 예열한 만큼 그동안 침묵했던 중심타선이 살아났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지만 계속되는 연패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살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난타당한 투수 기회날린 타자… 코치 없는 한화의 예고된 13연패

    난타당한 투수 기회날린 타자… 코치 없는 한화의 예고된 13연패

    한화 이글스가 13연패를 당하며 2013년 개막 후 13연패에 빠졌던 단일시즌 최다 연패와 타이를 기록했다. 1패만 더하면 단일시즌 기준 팀 최다연패 신기록이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서 2-14로 패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장종훈 수석코치, 정민태 투수코치, 김성래·정현석 타격 코치가 제외되는 충격에도 효과는 미미했다. 1위와 10위의 차이가 드러나는 경기였다. 한화는 11안타를 치고도 2득점에 그쳤고, NC는 14안타로 14점을 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14안타 중 홈런만 4개일 정도로 방망이가 뜨거웠다. 한화는 찾아온 기회를 번번이 살리지 못하며 연패를 자초했다. 2회 선두타자 최진행이 안타로 출루했고 김태균이 친 안타를 NC 우익수 김성욱이 낙구 지점 포착에 실패하며 무사 1, 2루의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김회성이 병살타를, 노시환이 내야 뜬공을 치며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한화는 3회에 정진호와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의 기회가 왔지만 정은원의 외야 뜬공와 송광민의 삼진으로 또다시 기회를 날렸다. 4회에도 김태균과 노시환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 상황에서 이해창이 내야 땅볼을 때리며 무득점에 그쳤다. 6회 송광민의 2루타와 최진행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김태균이 적시타를 때리며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김회성이 좌익수 뜬공, 노시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7회에도 교체로 들어온 이동훈과 조한민의 연속 안타로 2사 1, 3루가 만들어졌지만 송광민이 2루수 앞 땅볼을 쳐내며 2명의 잔루 주자를 남겼다. 한화는 8회 최진행이 솔로포를 가동하며 추가점을 만회했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반면 NC는 3회 김성욱의 솔로포, 4회 강진성의 솔로포와 노진혁의 투런포로 일찌감치 4점을 냈다. 5회에는 나성범, 양의지, 박석민, 강진성이 연속 안타로 2점을 낸 뒤 알테어의 내야 땅볼과 노진혁의 안타로 2점을 더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에도 김태군과 김태진, 알테어의 적시타로 3점을 달아난 뒤 지석훈이 윤대경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려내며 6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 채드 벨은 지난달 31일 SK전 3.2이닝 4실점에 이어 이날도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선 김태균이 구창모를 상대로 3안타를 뽑아내며 우타자 최초 3500루타를 기록했고, 최진행도 4타수 2안타(1홈런)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바랜 활약이 됐다. NC 구창모는 6이닝 1자책점으로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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