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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두산 최경환 대승 ‘선봉장’

    최경환(두산)이 ‘해결사’로 나서며 선두 현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두산은 25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최경환의 맹타와 이경필의 호투로 한화를 8-1로 꺾고 2연승했다.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 37승30패1무를 마크,37승26패4무의 현대에 여전히 승차없이 2위를 지켰다. 이날 좌익수 겸 2번타자로 나선 최경환은 1회 전상열의 2루타에 이은 통렬한 3루타로 귀중한 선취점을 빼냈다.2회 볼넷,5회 중전안타를 뽑은 최경환은 7회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3-0으로 앞선 8회 무사 만루에서 좌익선상 펜스 깊숙한 2타점 2루타를 뿜어 승리의 선봉에 섰다.4타수 3안타 3타점.두산은 이후 장단 4안타를 폭발시키는 집중력으로 3점을 보태 낙승했다. 선발 이경필은 7이닝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2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3승째를 챙겼다.한화 선발 문동환은 6이닝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6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현대는 수원에서 이숭용의 짜릿한 2타점 결승 2루타로 SK에 7-6으로 역전승,선두를 힘겹게 지켰다. 현대는 김수경의 호투를 앞세워 4-2로 앞선 7회 상대 정경배의 적시타에 이은 이호준에게 뼈아픈 3점포를 허용,4-6으로 역전당했다.하지만 저력의 현대는 곧바로 7회말 2사 1·2루에서 브룸바의 1타점 적시타와 이숭용의 극적인 2루타로 3점을 뽑아 전세를 다시 뒤집었다.9회 등판한 조용준은 18세이브째로 구원 선두. 삼성은 사직에서 전병호의 역투로 롯데를 3-2로 물리치고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전병호는 5와 3분의1이닝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5승째를 올렸다.또 1996년 9월3일 대구경기부터 롯데전 10연승 행진을 이어가 천적임을 입증했다.LG-기아(광주)전은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두산 ‘무서운 뒷심’

    두산이 또다시 무서운 뒷심으로 선두 현대를 여전히 승차 없이 위협했다.클리프 브룸바(현대)는 8일만에 시즌 24호 홈런포를 재가동했다.두산은 24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9회 4점을 뽑는 뒷심으로 SK에 5-2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이로써 두산은 36승30패1무를 기록,역시 승리를 챙기며 36승26패4무를 기록한 현대에 승차 없이 패전에서 뒤져 2위를 달렸다. 두산은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선두타자 안경현과 김동주의 연속안타로 절호의 역전 찬스를 맞았다.1사 1·2루에서 유지웅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두산은 대타 장원진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에서 홍원기가 짜릿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고 손시헌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져 단숨에 4점을 빼내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는 수원에서 송지만의 2방 등 홈런 4개로 9점을 뽑는 장타력을 앞세워 기아를 14-8로 꺾고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브룸바는 팀이 9-1로 크게 앞선 5회 2사 1·3루 때 상대 두번째 투수 고우석으로부터 통렬한 좌월 3점포를 뿜어냈다.이로써 브룸바는 8일 5경기만에 시즌 24호 홈런을 기록,박경완(SK)과의 격차를 5개로 벌리며 홈런 선두를 내달렸다.박경완은 지난 13일 문학 롯데전 이후 6경기째 홈런포가 침묵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진갑용의 결승 만루포로 한화에 10-5로 역전승,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삼성은 1-1로 맞선 4회 상대 임수민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했으나 2-5로 뒤진 5회말 진갑용이 상대 네번째 투수 정병희로부터 역전 만루포를 뿜어냈다.삼성 선발 호지스는 5와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5안타 4볼넷 5실점(4자책)으로 버텨 4승째.롯데는 잠실에서 LG를 2-1로 따돌리고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NPB] 이승엽 8호 ‘쾅’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사흘만에 3점포를 쏘아올린 데 이어 결승 득점까지 올리며 ‘무력 시위’를 벌였다. 이승엽은 23일 오사카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긴테쓰 버펄로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홈런 1개와 볼넷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타율을 .223에서 .229로 끌어 올렸다.타점도 무려 4개를 보태 30개로 늘렸다. 최근 들쭉날쭉한 타격으로 선발 출장을 보장받지 못한 이승엽이었지만 이날 4타수 2안타의 불방망이를 뽐내며 부진의 골을 확실하게 메웠다. 볼넷 2개와 안타 3개를 묶어 대거 3점을 선취한 뒤 계속된 1회초 주자 1,2루 추가 득점 기회.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바뀐 투수 야마무라 히로키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이후 3개의 공을 파울로 걷어낸 이승엽은 가운데 높게 들어오는 9구째 직구를 통타,우중간 담장 위 2층 관중석으로 날려버렸다. 시즌 8호 홈런이자 지난 20일 다이에 호크스전에 이어 3일만에 그려낸 3점 아치.특히 이전까지 7개의 홈런을 모두 홈구장인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만 쳐낸 이승엽은 이날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타구장인 오사카돔의 담장을 넘겨 ‘안방 타자’의 비아냥에서 벗어나게 됐다. 3회와 7회 잘맞은 타구가 각각 상대 1루수와 좌익수의 손에 걸려 한숨을 토한 이승엽의 방망이는 마지막에 빛났다.9회초 7-7 동점에서 무사 1루때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우완 후쿠모리 가즈오의 2구째 직구를 통타, 좌월 2루타로 연결시키며 사토자키 토모야를 여유있게 홈으로 불러들여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뒤 자신도 홈을 밟아 결승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롯데는 이승엽의 맹활약으로 긴테쓰를 9-8로 누르고 2연패 뒤 1승을 기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PB] 승엽 역전 3점포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3점포 한 방으로 2군 재강등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이승엽은 20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다이에 호크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2-4로 뒤진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는 시원한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렸다.지난 15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1점홈런을 터뜨린 지 5일 만에 나온 시즌 7호이자,지난달 1일 세이부 라이언스전에 이어 일본 무대 두 번째 3점포.롯데는 이승엽의 역전포에 힘입어 퍼시픽리그 1위 다이에를 6-5로 제압하고 시즌 상대전적 8승1무5패의 우위를 지켰다. 이승엽은 닷새전 니혼햄전에서 45일 만에 6호 홈런을 쳐낸 이후 2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되는 등 2군 재강등의 위기에 몰렸다.다시 선발로 나선 19일에도 4타수 무안타의 무기력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타율도 시즌 최저인 .223으로 곤두박질했다.이날 타순마저 7번으로 밀려난 이승엽은 그러나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는 역전 홈런으로 입지를 곧추세웠다. 2회말 주자없이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시즌 세 번째 만난 좌완 린제이 굴린에게 평범한 내야 뜬 공으로 물러났다.‘히어로’가 된 것은 4회말 두 번째 타석.굴린의 초구를 파울로 걷어내며 방망이를 가다듬은 이승엽은 가운데 높은 4구째 변화구(109㎞)를 통타,2루와 1루 주자를 모두 불러 들인 뒤 홈을 밟았다.이승엽은 이후 2타석에서 유격수 뜬 공과 2루수 땅볼로 안타를 보태지 못했지만 롯데는 이승엽의 역전 홈런에다 1점을 보태 3연패에서 빠져 나왔다.오 사다하루(왕정치) 감독이 이끈 다이에는 지난 5일 세이부전 8회 이후 95이닝 만에 역전 점수를 내준 끝에 11연승의 행진을 멈췄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BA 챔피언결정전] 역시 코비!

    종료 2.1초전.코비 브라이언트의 3점포가 허공을 가르며 포물선을 그었다.8.5m 거리에서의 장거리 포.공은 거짓말처럼 림을 통과했다.89-89 동점.동료들이 브라이언트를 감싸며 환호하는 사이 종료 휘슬이 울렸고,홈 관중은 마치 연장전 승리를 예상이라도 한 듯 브라이언트를 연호했다. LA 레이커스가 9일 홈코트인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미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9-91로 역전승했다. 4쿼터 막판 동점 3점포를 포함,33점(7어시스트)을 쓸어담은 브라이언트와 샤킬 오닐(29점 7리바운드)의 활약이 빛난 레이커스는 이로써 2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나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3∼5차전은 11일부터 디트로이트로 옮겨 치러진다. 브라이언트와 레이커스에 이날 경기는 마치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연상시켰다.퍼시픽디비전 우승을 놓고 다툰 포틀랜드전에서도 브라이언트가 종료 직전 3점 버저비터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뒤 연장전에서 3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레이커스는 연장 초반 브라이언트의 어시스트를 받은 오닐이 통렬한 슬램덩크슛을 작렬시켜 91-89로 리드했고,브라이언트의 미들슛과 오닐의 골밑슛이 이어져 95-89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승리를 눈앞에 두고 전세를 역전당한 디트로이트는 주포 리처드 해밀턴(26점)이 2점을 만회했지만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와 오닐이 다시 미들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천시 빌럽스(27점 9어시스트)와 해밀턴이 여전히 위력을 발휘했고,벤 월리스(12점 14리바운드)도 오닐과의 골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등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더구나 레이커스의 포워드 칼 말론이 오른쪽 무릎부상 재발로 남은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져 디트로이트는 남은 경기에서도 선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NBA 챔피언결정전] 디트로이트, 무적 레이커스 87­-75 제압

    ‘나쁜 녀석들’의 강력한 수비 앞에서는 ‘호화군단’의 화력도 소용이 없었다. 수비 농구의 대명사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7일 적지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03∼04미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LA 레이커스를 87-75로 눌렀다. 14년 만에 챔프전에 오른 디트로이트는 예상을 깨고 플레이오프 홈 9연승을 달린 레이커스를 꺾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챔프전이 7전4선승제로 정착된 1984년 이후 20년 동안 첫 판을 이긴 팀이 우승한 경우는 모두 14차례.2차전은 9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서부콘퍼런스보다 약한 팀들로 구성된 동부콘퍼런스에서 우승한 디트로이트가 코비 브라이언트와 샤킬 오닐이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는 ‘무적’ 레이커스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그러나 디트로이트는 이날 식스맨들까지 모두 나서 몸을 날리는 허슬 플레이를 펼치며 레이커스의 스타들을 압도했다. 41-40.레이커스가 1점 앞선 채 끝난 전반까지는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레이커스는 예상대로 오닐(34점 11리바운드)과 브라이언트(25점)를 앞세웠고,디트로이트는 포인트가드 천시 빌럽스(22점)를 중심으로 맞섰다. 3쿼터 들어 디트로이트는 빌럽스가 오닐을 앞에 두고 과감한 레이업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이끌었고,전반에 체력을 비축한 라시드 월러스(14점)와 주포 리처드 해밀턴(12점)의 공격도 살아나 코트의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디트로이트의 상승세는 4쿼터에서도 이어졌다.라시드 월러스-벤 월러스(9점) 듀오의 연속 득점과 린제이 헌터의 3점포로 71-58까지 달아났다.레이커스는 오닐의 연속득점으로 추격하려 했지만 브라이언트의 3점슛 2개가 림을 벗어난 뒤 디트로이트 테이션 프린스(11점)에게 쐐기 3점포를 얻어 맞았다. 이 때부터 홈 관중들은 승패를 짐작한 듯 서서히 스테이플스센터를 떠나기 시작했다. 디트로이트는 막판 강력한 더블팀 수비로 골밑의 오닐에게 공이 투입되지 못하도록 해 승리를 굳혔다. 이날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오닐과 브라이언트를 제외하고는 칼 말론(4점)·게리 페이튼(3점) 등 그 누구도 5점 이상을 넣지 못했다.반면 ‘식스맨 천국’ 디트로이트는 무려 8명이 5점 이상을 보탰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2004 프로야구] ‘닥터K’ 박명환 삼진 8개

    ‘닥터 K’ 박명환(두산)이 올시즌 팀 최다인 5연승을 견인,‘곰들의 반란’을 이어갔다.클리프 브룸바(현대)는 12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박명환은 3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8이닝동안 5안타 무사사구 2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박명환은 최근 4연승으로 시즌 6승째를 기록,이승호(LG) 마크 키퍼(두산)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다승 공동 선두인 개리 레스(두산)와 김수경(현대)에 1승 차로 따라붙었다. 올시즌 탈삼진왕을 노리는 박명환은 이날 맞수 이승호와 선발 맞대결에서 최고 150㎞의 불같은 강속구를 주무기로 삼진 8개로 솎아내며 시즌 81개의 탈삼진을 마크,이날 6개를 뽑은 2위 이승호를 7개 차로 따돌리고 이 부문 선두를 내달렸다. 두산은 박명환의 호투와 김동주의 3점포(9호)로 6-2로 이겼다.두산은 올시즌 팀 최다연승인 5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단독 2위를 굳게 지켰다.LG는 3연패를 당하며 올시즌 두산전 2승7패의 열세를 이어갔다. 신인왕 후보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수원경기에서 현대는 오재영의 호투와 브룸바(2점)·박진만(3점)의 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7-3으로 꺾고 4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브룸바는 1회 2점포로 지난달 22일 수원 LG전 이후 12일,9경기 만에 시즌 20호 홈런을 작성했다.브룸바는 2위 박경완(18개 SK)을 2개차로 앞서며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이날 4타수 1안타 3타점(시즌 52타점)을 기록한 브룸바는 4타수 무안타의 김기태(.357 SK)를 제치고 타율 1위(.361)에 복귀,‘트리플 크라운’을 향해 질주했다. 기아는 광주에서 장성호의 극적인 역전 2점포로 SK를 6-3으로 따돌렸다.기아는 4연패를 끊고 4위로 올라섰다.기아는 2-3으로 뒤진 7회 1사후 이종범의 2루타에 이은 장성호의 통렬한 2점포(9호)로 전세를 뒤집은 뒤 연속 3안타가 이어지며 2점을 추가,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대구에서 4-4로 맞선 연장 10회 1사 만루에서 박정환의 짜릿한 끝내기안타로 롯데를 5-4로 제치고 4연승,3위로 도약했다.롯데는 3연패.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2004 프로야구] 문동환 ‘화려한 부활’

    문동환(32·한화)이 마침내 길고 어두운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났다.두산은 시즌 첫 2위로 뛰어올랐다. 문동환은 2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5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5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를 챙겼다.문동환의 승리는 올시즌 선발 7경기 만에 얻은 귀중한 첫승(5패)이며 지난 2002년 5월11일 마산 현대전 이후 2년 22일 만에 맛본 짜릿한 선발승.지난달 7일 잇단 부진과 팔꿈치 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갔던 문동환은 26일만인 이날 1군에 복귀,볼넷을 5개나 내줬지만 최고 148㎞의 강속구를 뿌리며 기대에 부응했다.한화는 1회 신경현의 2점포 등 집중 6안타로 대거 7점을 뽑아 11-4로 대파했다.선두 현대는 선발 피어리가 일찌감치 무너지며 4연패의 수렁에 허덕였다. 삼성은 대구에서 전병호의 호투와 양준혁(3점)-진갑용의 랑데부포로 롯데를 9-3으로 따돌리고 3연승했다. 전병호는 6과 3분의2이닝동안 4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아 3승째를 올렸다.또 96년 9월3일 대구경기부터 롯데전 9연승을 질주,‘롯데 킬러’의 명성을 이어갔다. SK는 광주에서 김희걸의 호투와 2회 터진 조경환·김기태의 각 3점포를 앞세워 기아에 8-0으로 완봉승,3연승을 달렸다.기아는 4연패로 6위로 추락. 두산은 잠실에서 치열한 공방끝에 LG를 5-4로 제쳤다.두산은 올시즌 팀 최다인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시즌 첫 2위로 도약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디트로이트, 14년만에 챔프전에

    다혈질의 ‘마스크맨’ 리처드 해밀턴(26·201㎝)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시켰다. 디트로이트는 2일 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6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69-65로 물리쳐 4승2패로 콘퍼런스 정상에 올랐다.1990년 챔프 2연패를 끝으로 한 번도 챔프전에 오르지 못한 디트로이트는 오는 7일부터 서부콘퍼런스 우승팀 LA 레이커스와 챔피언 반지를 놓고 7전4선승제의 승부를 벌인다. 3쿼터까지 디트로이트는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30%를 밑도는 저조한 야투에다 쉬운 레이업슛까지 놓치며 한때 14점차로 뒤졌다.탄탄한 수비력으로 인디애나의 공격을 무디게 만든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기회는 4쿼터에 찾아왔다.무득점에 머물던 천시 빌럽스(10점)가 3분쯤 3점포를 터뜨려 54-54 첫 동점을 만들었다.59-59 상황에서 인디애나의 론 아테스트는 해밀턴의 얼굴을 가격,고의파울을 범했다.해밀턴(21점)은 화를 억누르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첫 역전에 성공했다.해밀턴은 63-61로 앞선 종료 1분13초전 상대 코트의 왼쪽 구석까지 치고 들어가 승리를 확정짓는 클러치 점프슛을 터뜨리며 5차전에 이어 또다시 영웅이 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 seoul.co.kr˝
  • [2004 프로야구] 박경완 손맛 ‘짜릿’

    ‘포도대장’ 박경완(SK)이 무려 16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홈런 선두 탈환의 고삐를 조였다. 박경완은 1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팀이 5-2로 앞선 7회 1사2루 때 상대 네번째 투수 김주철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는 2점 쐐기포를 뿜어냈다. 이로써 박경완은 지난달 16일 수원 현대전 이후 16일,11경기만에 시즌 18호 홈런을 기록했다. 박경완은 선두 클리프 브룸바(현대)를 1개차로 바짝 추격하며 홈런왕 경쟁을 가열시켰다.박경완은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을 뽑았고,브룸바는 지난달 22일 수원 LG전 이후부터 7경기째 홈런포를 침묵했다. SK는 홈런 4방 등 장단 14안타를 두들겨 12-3으로 낙승했다.기아의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는 최근 4연승을 마감했고 기아는 3연패로 4위로 내려앉았다. SK는 7회 박경완의 2점포를 신호탄으로 7회 채종범의 2점포,8회 정경배와 이호준의 각 1점포가 폭죽처럼 이어져 압승했다.서울 맞수끼리 격돌한 잠실에서는 두산이 막판 무서운 뒷심으로 LG를 9-4로 물리치고 3연승했다.두산은 3위로 한계단 뛰어올랐고,LG는 두산전 2승5패로 열세를 이어갔다. 두산 선발 전병두는 5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6회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데뷔 첫승을 뒤로 미뤘다.두산은 3-2로 앞선 8회 11타자가 줄줄이 나서 장원진의 3점포 등 장단 4안타로 대거 6득점,단숨에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수원에서 이영우의 2점짜리 그라운드 홈런 등 장단 12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현대를 9-5로 누르고 2연패를 끊었다.반면 선두 현대는 3연패에 빠졌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희섭, 8경기 연속行…17경기 연속 출루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8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최희섭은 1일 마이애미의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3-0으로 앞선 1회 1사 2루 때 상대 선발 토드 밴 포펠로부터 시원한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이로써 최희섭은 연속경기 안타와 출루를 각각 8경기와 17경기로 늘렸고,시즌 타율은 .254로 유지했다. … 이날 최희섭은 마이크 로웰의 2타점 2루타에 이은 제프 코나인의 2루타로 3-0으로 앞선 1회 첫 타석에서 초구에 방망이를 돌려 빨랫줄 같은 중전 안타를 빼냈다.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최희섭은 이후 3회 무사 2루에서 스탠딩 삼진,5회 무사 1루에서 내야플라이,7회 무사 1루에서 볼넷,8회 2사 1·2루에서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5타석 4타수 1안타. 플로리다는 6회 로웰의 좌전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태 7-6으로 전세를 뒤집었으나 7회 상대 켄 그리피 주니어에게 뼈아픈 3점포를 얻어맞아 결국 7-9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역전 3점포로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한 켄 그리피는 개인통산 494홈런으로 루 게릭(493홈런)을 제치고 이 부문 역대 20위에 올랐다. 이두걸기자 douzirl@ seoul.co.kr˝
  • [NBA] 레이커스 ‘하이 파이브’

    초호화 ‘베스트 5’가 오랜만에 제 기량을 발휘한 LA 레이커스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레이커스는 26일 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주전 선수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00-89로 완파하고 2승1패로 앞서나갔다. 챔피언 반지를 끼겠다는 일념 하나로 시즌 초 칼 말론(41)과 함께 레이커스를 찾아온 36세의 노장 포인트가드 게리 페이튼(18점 9어시스트)이 먼저 불을 지폈다. 플레이오프 내내 슬럼프에서 허덕이던 페이튼은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가 상대의 밀착 수비에 막혀 전반 내내 무득점에 그칠 때 고감도 3점포와 빼어난 어시스트로 초반 박빙의 리드를 이끌었다. 페이튼의 분전에 힘입어 ‘브라이언트-샤킬 오닐’ 콤비도 살아났다.3쿼터 시작 1분만에 점프슛으로 첫 득점을 터뜨린 브라이언트는 후반에만 22점을 몰아넣으며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고,오닐(22점 17리바운드 4블록슛)은 미네소타의 올라운드 플레이어 케빈 가넷을 골밑에서 압도하며 백보드를 지배했다. 말론(11점 6리바운드)과 데븐 조지(12점)도 파상공세에 적극 가담해 레이커스는 1쿼터 초반 잡은 승기를 끝까지 지켰다. 미네소타는 부상 중이던 주전 포인트가드 샘 카셀(18점)이 모처럼 활약했지만 가넷(22점 11리바운드) 혼자 레이커스의 위협적인 골밑 공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기아 석탄일 봉축포

    ‘대포군단’ 기아가 18경기 연속 팀 홈런을 이어갔고,삼성은 연승 행진을 멈췄다.송지만(현대)은 통렬한 역전 만루포로 팀을 구했다. 기아는 26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다니엘 리오스의 호투와 심재학·서동욱의 홈런을 앞세워 롯데를 6-1로 물리쳤다. 전날 17경기 연속 팀 홈런으로 1998년 6월(1∼18일) 삼성이 세운 16경기 연속 팀 홈런을 갈아치운 기아는 이날 홈런 2방으로 연속 팀 홈런을 18경기로 늘렸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는 2002시즌 박찬호가 속한 텍사스 레인저스가 작성한 27경기 연속 팀 홈런이 최고.일본에서는 세이부 라이언스가 1986년 35경기 연속 팀 홈런을 작성했다. 기아는 또 올시즌 61개의 홈런을 뽑아 한화를 1개차로 제치고 팀 홈런 1위로 뛰어올랐다.리오스는 7과 3분의2이닝 동안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4연승으로 5승 고지를 밟았다.기아는 0-0이던 2회 심재학의 시원한 우월 2점포로 기선을 제압한 뒤 2-1로 앞선 5회 서동욱의 홈런으로 3-1로 달아났다.이어 6회 1사 만루에서 손지환의 희생플라이와 김상훈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LG는 잠실에서 알 마틴의 결승 3루타로 삼성을 5-4로 눌렀다.삼성은 10연패 뒤 6연승 행진을 마감.장문석은 7이닝을 9안타 3실점으로 막아 5승째.LG는 3-3이던 7회 1사후 이병규의 2루타에 이은 이종열의 적시타와 마틴의 3루타로 2점을 추가,승세를 굳혔다. 현대는 두산과의 수원 연속경기를 독차지했다.현대는 1차전에서 5-6으로 뒤진 8회 송지만의 역전 만루포로 9-6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고 2차전에서도 6-3으로 이겨 3연승했다.두산은 이틀 연속 홈런포에 울며 최근 3연패와 수원구장 7연패에 빠졌다.구원 선두 조용준은 2경기 연속 세이브로 시즌 14세이브째. 한화는 문학에서 김해님의 역투와 임수민의 3점포로 SK를 7-4로 따돌리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8년차 김해님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9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3실점으로 버텨 데뷔 첫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해결사’ 김기태 싹쓸이 2루타

    삼성이 10연패 뒤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김기태(SK)는 ‘싹쓸이’ 2루타로 5연패의 수렁에서 팀을 구했다. 삼성은 25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양준혁(12호) 조동찬 김승관의 홈런 3방 등 장단 14안타로 LG를 9-6으로 눌렀다. 삼성은 지난 5일부터 팀 사상 최악인 10연패 수모를 당한 이후 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LG는 삼성전 4연승을 마감했다.삼성은 선발 배영수가 뜻밖에 부진해 연승 행진이 멈추는 듯했으나 8회와 9회 홈런 3방을 몰아쳐 승세를 굳혔다. SK는 문학에서 노장 김기태의 극적인 3타점 2루타로 한화를 13-10으로 따돌렸다.이로써 SK는 최근 5연패와 문학구장 3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난 반면 한화는 5연패의 늪에서 허덕였다. SK는 치열한 난타전 속에 10-10 동점이던 8회말 2사 만루에서 김기태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뿜어내 단숨에 승부를 갈랐다.한화 김태균은 1회 2점포(9호) 등 3루타를 제외한 5타수 5안타 5타점의 맹타를 터뜨렸으나 빛이 바랬다.롯데는 광주에서 김장현의 역투와 로베르토 페레즈의 3점 쐐기포 등 장단 16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려 기아를 12-6으로 대파,2연패를 끊었다. 기아는 김상훈의 5회 3점포로 팀 17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1998년 6월(1∼18일) 삼성이 세운 팀 연속경기 홈런 기록(16경기)을 갈아치웠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현대는 수원에서 1-1로 맞선 9회말 박진만의 천금 같은 끝내기 홈런으로 두산을 2-1로 꺾었다.현대는 두산전 3연승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고,두산은 2연승을 끝냈다. 0-0이던 4회말 송지만의 1점포로 기선을 잡은 현대는 믿었던 조용준이 9회 연속 3안타를 얻어맞고 1-1 동점을 내줬지만 공수가 교대된 9회말 박진만이 대형 포물선을 그려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김민수기자 kimms@˝
  • [NBA] 미네소타 ‘식스맨’ 마틴·저비액 훨훨

    ‘잘 키운 식스맨,열 주전 안 부럽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24일 미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식스맨들의 활약으로 ‘호화군단’ LA 레이커스를 89-71로 대파하고 1차전 패배를 되갚았다. 경기 시작 전 미네소타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주전 포인트가드 샘 카셀이 등뼈 부상으로 뛸 수 없었고,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케빈 가넷도 1차전 슬럼프에서 탈출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카셀 대신 투입된 ‘식스맨’ 대릭 마틴(15점·6어시스트)이 초반부터 맞상대 게리 페이튼(8점)을 압도하며 펄펄 날았다.하부리그인 CBA리그를 전전한 9년차의 단신(180㎝) 가드 마틴은 2쿼터 종료 직전 슬램덩크슛을 터뜨렸고,레이커스가 코비 브라이언트(27점·6어시스트)의 연속 득점으로 맹렬히 추격한 3쿼터 쐐기 3점포를 작렬시켰다. 미네소타의 또다른 식스맨 월리 저비액(16점·7어시스트)은 어빈 존슨(7점·8리바운드)과 함께 더블팀 수비로 상대의 ‘공룡센터’ 샤킬 오닐(14점)을 묶었다. 레이커스는 칼 말론이 가넷을 막다 2쿼터 후반에 네번째 파울을 기록한 데 이어 4쿼터에서는 마틴에게 고의파울을 범해 퇴장당하는 등 주전들이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해 역대 플레이오프 팀 최소득점의 수모를 당하며 자멸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하프타임] NBA동부결승 인디애나 먼저 1승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23일 홈코트인 콘세코필드하우스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결승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4쿼터 막판 ‘3점슛의 사나이’ 레지 밀러의 짜릿한 결승 3점포에 힘입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78-74로 물리치고 첫 승을 거뒀다.4쿼터 1분30여초를 남기고 72-74로 뒤진 인디애나는 센터 제프 포스터의 레이업으로 동점을 만든 뒤 종료 31초전 밀러가 상대 코트 오른쪽에서 약 8m짜리 대형 3점포를 터뜨려 77-74로 경기를 뒤집은 데 이어 6초를 남기고 다시 자유투 1개를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삼성 10연패 탈출

    삼성이 천신만고 끝에 10연패의 어둡고 긴 터널에서 벗어났다.LG와 두산은 오랜만에 ‘서울 찬가’를 합창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배영수의 역투와 양준혁의 2점포 등으로 기아를 6-4로 따돌렸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4일 이후 12경기,보름 만에 창단 이후 최다 연패인 10연패의 사슬을 끊고 꿀맛 같은 승리를 낚았다. 선발 배영수는 5와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홈런 1개 등 5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버텨 올시즌 4승을 포함,지난해 8월12일 대구 한화전부터 1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6-4로 앞선 8회 구원등판한 임창용은 2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9세이브째를 올렸다. 주포 양준혁은 2-2로 맞선 3회 시즌 10호인 역전 2점포를 쏘아올려 연패 탈출의 디딤돌을 놓았다.양준혁은 이날 홈런으로 1993년 이후 1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작성했다.1988년부터 14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의 주인공 장종훈(한화)에 이어 역대 2번째. LG는 대전에서 장문석의 호투와 조인성·김상현의 홈런 등 장단 16안타로 한화를 11-3으로 대파했다.이로써 LG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대전구장 5연패와 원정 4연패를 끊었다.한화는 최근 2연승과 LG전 2연승을 마감.장문석은 6이닝 동안 홈런 2개 등 6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막아 4승째를 올렸다. LG는 4-1로 앞선 3회 조인성의 통렬한 3점포로 7-1로 크게 달아난 뒤 9-1로 앞선 6회 김상현의 2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잠실에서 마크 키퍼의 호투를 앞세워 SK를 3-1로 눌렀다.SK는 두산전 3연승 끝.키퍼는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을 8개나 솎아내며 3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막아 5승 고지를 밟았다.두산은 1-1로 맞선 5회 1사1루에서 김동주의 안타와 중견수의 실책으로 얻은 2·3루때 홍성흔의 짜릿한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김민수기자 kimms@˝
  • [NPB] 승엽 원위치?

    ‘라이언 킹’의 1군 복귀는 언제쯤일까. 지난 11일 2군으로 떨어진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의 1군 복귀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일단 이승엽은 오는 21일 오릭스 블루웨이브전부터 출장할 수 있다.규정상 열흘이 지나면 1군 재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세이부 라이언스 2군과의 경기에서 ‘파워 스윙’으로 3점포 등 대거 4타점을 올리며 한풀이를 한 뒤 이틀 뒤인 17일 사이타마현 우라와구장에서 가진 프리배팅 도중 150m짜리 장외포를 포함,15개의 아치를 그려낸 이승엽에게 조기 복귀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무엇보다 보비 밸런타인 감독의 타격 갈증이 심하다.지난 12일과 15일 니혼햄 파이터스와 다이에 호크스전에서 각각 2-22,0-21이라는 엽기적인 스코어로 참패를 당한 밸런타인 감독으로서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밸런타인 감독은 18일 이승엽의 쇼난(요코하마 베이스타스 2군)전을 직접 참관,이승엽의 복귀 가능성을 저울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용병들의 출장 규정이 변수.일본 프로야구는 외국인선수의 1군 엔트리가 4명으로 제한돼 있고,롯데의 중심 타선을 이루고 있는 매트 프랑코와 베니 아그바야니는 붙박이다.이승엽 대신 1군에 오른 세라피니는 최근 안정된 피칭으로 밸런타인 감독의 신뢰를 회복한 반면 민치는 난조에 빠져 방어율이 6.64로 치솟았다.민치는 19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 선발이 예고돼 있다. 결국 밸런타인 감독은 그의 등판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2004 프로야구] 재주부리는 이재주

    “해결사라 불러다오.” 기아의 ‘특급 대타’ 이재주(31)가 또다시 통렬한 대포로 팀의 구세주가 됐다. 이재주가 대타 요원으로서 다시 한번 진가를 발휘한 것은 16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연속경기 1차전.8회까지 팀이 3-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기아는 9회말 1점을 보태고,다시 1사 2·3루의 절호의 역전 찬스를 맞았다.이때 김성한 감독은 김종국 대신 이재주를 대타로 기용하는 승부를 띄웠다.큰 기대를 걸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그에 대한 적잖은 믿음이 있었다. 상대 마무리 구자운과 맞선 이재주는 초구를 흘려보낸 뒤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가운데 담장을 넘는 극적인 끝내기 역전 3점포를 뿜어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이재주의 대타 끝내기 홈런은 올시즌 1호이며 대타 역전 끝내기 홈런은 프로 통산 3번째.대타 역전 끝내기 홈런은 원년인 지난 1982년 10월14일 최정기(MBC)가 삼성전에서 처음으로 일궈낸 뒤 1994년 4월17일 김충민(쌍방울)이 전주 삼성전에서 2호를 기록했다. 무엇보다도 대타로만 뽑은 10번째 홈런은 은퇴한 최훈재(두산)와 전대영(한화 이상 9개)을 따돌리고 ‘통산 최다 대타홈런’의 주인공이 되는 값진 순간이었다. 이재주는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지만 대타 홈런 1위가 되는지는 몰랐다.”면서 “기록에는 큰 관심을 갖지 않지만 팀이 우승하는 데 한몫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92년 강릉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태평양 유니폼을 입은 13년차 이재주는 대형 타자의 꿈을 부풀렸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수차례 선수 생활의 위기를 맞았다.하지만 승부의 분수령에서 대타로 나서면 무서운 집중력으로 결정타를 날리기 일쑤여서 어느덧 팀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대타 전문요원’으로 자리매김했다.자신이 오랫동안 꿈꿨던 주연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입지를 다진 것. 현대에서 9년간 뛰다 2002년 현금 3억원에 기아로 트레이드된 그는 지난해 지명타자와 대타로 생애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데뷔 이후 가장 많은 103경기에 출전,홈런 11개를 포함해 타율 .280,42타점을 올렸다.특히 지난 하와이 스프링캠프에서 장채근 배터리 코치에게 ‘포수로 돌아가고 싶다.’는 감동의 편지를 써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시즌 포수 지명타자 1루수 대타 등 ‘마당쇠’처럼 뛰던 그는 결국 포수 김상훈의 백업요원으로 자리를 잡으며 타율 3할대(.311)를 유지하고 있다.그는 이제 기아의 ‘비밀 병기’로 인생 역전을 꿈꾼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삼성 “꼴찌 7년만이야”

    ‘영원한 우승후보’ 삼성이 팀 창단 이후 최다연패 타이로 7년 만에 정규시즌 꼴찌로 추락했다.박경완(SK)은 친정팀을 상대로 2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치며 홈런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삼성은 16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3회 상대 최동수에게 결정타인 만루포를 허용하며 1-10으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5일 대구 현대전부터 속절없이 9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이며 1989년 6월29일부터 7월18일까지 팀 최다인 9연패를 기록한 이후 무려 14년 10개월 만에 다시 9연패의 수모를 당했다.삼성 김응룡 감독도 해태 감독 시절인 2000년 5월과 8월에 이어 자신의 3번째 최다 9연패에 빠졌다.게다가 삼성은 1997년 4월23일 이후 7년 만에 단일리그 단독 최하위의 쓴맛을 봤다.삼성은 선발 허리 마무리 등 마운드가 총체적인 난조를 보인 데다 타선마저 응집력을 잃고 모래알처럼 방망이를 휘둘러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반면 LG는 이승호의 호투와 최동수 이종열 김상현 양현석의 홈런 4방으로 4연패 뒤 2연승했다.이승호는 7이닝 동안 8안타 1볼넷 1실점으로 5승 고지를 밟았다.개리 레스(두산)와 김수경(현대)에 1승차로 다승 단독 2위. 선두 현대는 수원에서 마이크 피어리의 역투와 강귀태 송지만의 홈런으로 SK를 6-4로 물리치고 2연승했다.선발 피어리는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버텨 4승째. 전날 7경기 만에 홈런 2방을 한꺼번에 터뜨린 SK 박경완은 이날 0-2로 뒤진 4회 맞수 클리프 브룸바가 지켜보는 가운데 통렬한 2점포를 쏘아올려 시즌 17호 홈런을 기록했다.이로써 박경완은 2경기 연속 홈런으로 브룸바를 다시 1개차로 따돌리고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기아는 광주 연속경기 1차전에서 4-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1사 2·3루에서 대타 이재주의 극적인 끝내기 역전 3점포로 두산을 7-6으로 꺾었다.그러나 두산은 2차전에서김창희 안경현 김동주의 홈런 3방 등 15안타로 10-3으로 설욕했다. 롯데는 사직 연속경기에서 한화와 1승씩을 나눠가졌지만 14승19패로 삼성(14승20패)을 끌어내리고 24일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롯데는 1차전에서 4-4로 맞선 8회말 김주찬의 천금같은 역전 1점포로 6-4로 이겼지만 2차전에서는 송진우의 구위에 눌려 1-7로 패했다.송진우는 삼진 7개를 보태 통산 1696개를 마크,통산 탈삼진왕에 오른 이강철(기아)에 2개차로 다가섰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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