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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C프로농구] SK ‘꿀맛’ 2연승

    ‘슈퍼루키’ 방성윤을 앞세운 SK가 6연패 뒤 2연승으로 악몽에서 깨어났다. SK는 1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방성윤(19점·3점포 5개)의 고감도 외곽슛에 힘입어 4연승을 노리던 동부에 73-64로 승리했다. 팀 합류 이후 5연패에 빠져 의기소침했던 방성윤은 지난 10일 KCC전에서 3.2초를 남기고 버저비터에 이은 추가자유투로 80-78의 역전승을 이끈 데 이어 이날 팀내 최다득점으로 한국무대 적응이 끝났음을 알렸다. SK는 1쿼터에만 3개의 3점포 등 11점을 쓸어담은 방성윤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동부도 양경민(14점·3점슛 3개)과 김주성(14점)의 득점으로 3쿼터 4분여 전 41-43,3분여를 남기고 47-49까지 추격했지만 그때마다 방성윤에게 3점포를 맞아 스코어를 좁히지 못했다.승부의 추가 기운 것은 4쿼터 중반.SK가 4분 가까이 동부의 공세를 ‘0’으로 묶어놓고 연속 9득점,65-49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방성윤은 “수비에 막힐 때마다 무리한 플레이를 했었다.”면서 “동료들과의 호흡이 갈수록 나아져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KTF는 주포 조상현(3점)이 침묵했지만 나이젤 딕슨과 애런 맥기가 50점 27리바운드를 합작, 전자랜드를 83-72로 따돌렸다. 시즌 최다인 6연승을 달린 ‘돌풍의 팀’ KTF는 LG와 공동 4위. ‘삼각편대’ 서장훈(14점)-올루미데 오예데지(18점)-네이트 존슨(17점)이 백보드를 장악한 삼성은 KCC를 81-70으로 꺾고 3연승,2위로 올라섰다. 이상민(KCC·15점)은 4도움을 보태 사상 첫 2600어시스트에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모비스는 안양에서 KT&G를 81-71로 누르고 2게임차 선두를 질주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프로농구] 5연승 KTF… 빅딜효과 쭉~

    KTF는 지난달 26일 오리온스전까지 4연패를 당하며 4승9패로 하위권에 처졌다. 이대로라면 올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은 요원해 보였다. KTF는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달 20일 ‘3대3 빅딜’을 통해 SK로부터 조상현과 황진원 등을 받아들인 데 이어 외국인선수 마크 샐리어스 대신 나이젤 딕슨을 영입한 것. 이후 KTF의 승부수는 거짓말처럼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KTF가 9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괴물용병’ 딕슨(23점 21리바운드)의 완벽한 포스트 장악과 ‘주포’ 조상현(14점·3점슛 4개)의 외곽 지원을 앞세워 KT&G에 93-74로 압승을 거뒀다.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리며 5할 승률(9승9패)에 복귀한 KTF는 KT&G와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서며 상위권 도약의 디딤돌을 놓았다. 딕슨(25·202㎝ 145㎏)의 진가가 드러난 한 판이었다. 미국대학농구 시절 무지막지한 파워를 앞세운 덩크슛으로 백보드를 산산조각낸 것으로 유명세를 탄 딕슨은 한국프로농구(KBL) 역사상 가장 무거운 선수. 그가 첫선을 보였을 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저 덩치로는 공수 전환이 빠르고 살인적인 일정으로 소문난 KBL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기우였다. 어린 나이만큼이나 빠른 적응력을 보인 딕슨은 이날 33분19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상대 포스트를 압도했고, 데뷔 뒤 최다득점 타이 및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낚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단 한 차례의 리드도 빼앗기지 않을 만큼 KTF의 완벽한 승리였다.KTF는 1쿼터 시작 17초 만에 터진 조상현의 3점포를 비롯, 딕슨과 애런 맥기(17점 9리바운드), 황진원(8점)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에선 신기성(1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송영진(9점),3쿼터에선 맥기의 포스트 공략이 적중하며 점수폭을 벌린 KTF는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딕슨이 슬램덩크에 이은 추가자유투마저 성공하며 85-62로 달아나 승부를 마무리지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 프로농구] 김승현 ‘트리플더블’급 원맨쇼

    연장 종료 1분16초전 ‘매직핸드’ 김승현(오리온스)이 골밑을 폭풍처럼 파고 들었다. 당황한 전자랜드 센터 온타리오 렛(23점 8리바운드)은 5번째 반칙으로 공격을 끊었고, 김승현은 침착하게 자유투를 성공,94-91로 앞서갔다. 매직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곧이은 공격에서 밀집수비를 뚫고 뱅크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종료 33초전 김병철(17점)에게 그림같은 베이스볼 패스를 연결,98-91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스가 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김승현(11점 9리바운드 13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앞세워 연장 혈투 끝에 꼴찌 전자랜드를 102-95로 힘겹게 따돌렸다.3연패에서 탈출한 오리온스는 KTF와 함께 공동 7위. 3쿼터까지는 전자랜드의 확실한 우위. 외곽에서 ‘람보슈터’ 문경은(25점·3점슛 5개)이 모처럼 소나기 3점포를 꽂아넣었고, 페인트존에선 렛이 착실한 득점을 올리며 67-59로 3쿼터를 마쳤다. 느슨하던 흐름에 긴장감이 감돈 것은 4쿼터 초반. 나사가 빠진 듯 턴오버를 쏟아내던 오리온스는 4쿼터 14초 만에 터진 아이라 클라크(35점 8리바운드)의 3점포를 신호탄으로 공격에 가속페달을 밟았다. 수비리바운드를 건네 받은 김승현이 송곳패스를 찔러주면 김병철과 안드레 브라운(28점 14리바운드)이 속공으로 연결시키는 오리온스의 ‘필살기’가 가동된 것.4쿼터 5분52초를 남기고는 박준용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74-72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도 뒷심을 발휘했지만,82-82로 맞선 4쿼터 종료 1분13초전 심판의 판정 하나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림을 맞고 튀어나온 공이 렛의 팔을 맞은 뒤 브라운의 무릎에 튀겨 아웃됐지만, 심판은 오리온스의 공격권을 선언한 것. 전자랜드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반칙을 범해 김병철에게 자유투를 허용, 연장의 빌미가 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 프로농구] 서장훈, 현주엽에 ‘판정승’

    삼성이 LG전 7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3위로 뛰어올랐다. 동부는 SK를 6연패의 늪에 빠뜨리며 단독 2위가 됐다. 삼성은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한 서장훈(15점 12리바운드)과 올루미데 오예데지(24점 18리바운드)의 포스트 장악에 힘입어 시즌 첫 전구단 상대 승리를 노리던 LG에 95-8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2004년 11월20일 이후 LG에만 7연승을 거두며 ‘천적’의 면모를 굳혔다. 2쿼터까지는 LG가 ‘찰떡콤비’ 드미트리우스 알렉산더(34점 13리바운드)와 현주엽(11점)을 앞세워 50-47로 앞서갔다. 하지만 천적의 무서움은 후반에 드러났다. 삼성은 3쿼터 23초 만에 서장훈의 3점포로 50-50, 균형을 이뤘고,LG 용병 헥터 로메로(11점)가 부상으로 물러난 사이 오예데지와 네이트 존슨(23점), 서장훈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득점을 올리며 스코어를 벌려나갔다.4쿼터 종료 7분여전 강혁(10점)의 3점포와 미들슛이 연거푸 림을 가르며 78-68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동부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쌍포’ 양경민(17점)-손규완(13점·이상 3점슛 3개)의 외곽슛과 김주성(25점)의 착실한 골밑 득점을 앞세워 홈팀 SK에 83-75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방성윤(11점) 합류 이후 5연패이자 시즌 6연패에 빠졌다. 김태환 감독은 2쿼터 2분여를 남기고 양동인이 오펜스파울을 지적받은 데 대해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올시즌 감독 퇴장 1호. ‘승장’ 전창진 감독이 “부끄럽다.”고 할 만큼 동부가 잘 한 경기는 아니었다.SK보다 두 배 많은 18개의 턴오버를 쏟아낸 것. 하지만 동부는 리바운드 수 41-31의 우위를 바탕으로 좀더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SK가 추격의 고삐를 죄어올 때마다 3점포가 터져 승리를 지켜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프로농구] KTF 4연승 질주

    KTF가 선두 모비스마저 제치고 쾌조의 4연승으로 돌풍을 이어갔다. KTF는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시즌 17차전에서 주전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한 데 힘입어 모비스를 82-77로 꺾었다. 이로써 KTF는 지난달 20일 SK에서 조상현과 황진원을 데려온 뒤 4연승을 내달리며 8승9패를 기록, 단독 7위로 나섰다. 한달 전의 KTF가 아니었다. 지난달 5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 정확하지 못한 3점포(성공률 13%)만 남발하며 78-93으로 힘없이 무너졌던 KTF는 이날 전혀 다른 팀이 돼 있었다. 애런 맥기(26점 7리바운드 6도움)는 ‘0.15톤급’ 센터 나이젤 딕슨(20점 3리바운드)의 가세로 내외곽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맹폭을 퍼부었고 조상현(11점·3점 1개)과 황진원(6점 4도움)은 신기성(11점 8리바운드 7도움)의 패스를 꼬박꼬박 받아먹으며 수비를 분산시켰다.3점포도 5개(성공률 42%)나 터졌다. 반면 모비스는 1라운드에서 15개 가운데 6개나 성공(성공률 40%)시켰던 3점포가 이날은 23개 가운데 6개(성공률 26%)로 적중도가 대폭 떨어지며 크리스 윌리엄스(30점 12리바운드 8도움)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무너졌다. 승부처는 2쿼터.KTF가 맥기(10점)를 중심으로 국내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하며 22점을 따낸 반면 모비스는 윌리엄스(7점)에게만 공격이 몰리며 13점밖에 따내지 못했다. 결국 이 점수차가 경기 내내 모비스의 발목을 잡았다.4쿼터 막판 모비스가 우지원(8점)의 3점포 2개, 윌리엄스와 강대협(5점)의 연속 3점포 등을 앞세워 30여초를 남기고 3점차로 바짝 따라붙었지만 KTF는 신기성이 12.5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선두의 자존심을 짓밟았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KCC 프로농구] 이상민 ‘KCC 해결사’

    포인트가드는 코트의 야전사령관. 날카로운 패스와 안정된 드리블로 경기 전체를 조율하고 정확한 외곽슛으로 팀 공격의 활로를 뚫는다. 프로농구 KCC의 ‘산소 같은 남자’ 이상민(33)이 2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경기에서 최강 포인트가드의 진면목을 확실히 보여줬다. 이상민은 이날 16점 10도움 5리바운드 6가로채기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전방위 활약으로 팀이 동부전 홈경기 5연패를 끊으며 74-56으로 승리하는 데 앞장섰다.KCC는 9승8패로 6위 자리를 지켰고 동부는 2연패를 당하며 9승7패를 기록, 공동 4위로 떨어졌다. 이상민은 처음부터 빛을 발했다. 시작하자마자 추승균(19점 3점2개)의 3점포와 찰스 민렌드(23점 17리바운드)의 속공 등 연속 4개의 도움을 배달하며 동부의 기선을 제압했다. 이상민은 또 2쿼터 초반 센터 쉐런 라이트(5점 7리바운드)가 왼쪽 발목이 접질리며 빠진 틈을 타 동부가 10점차로 좁혀들자,3쿼터 막판 연속 3개의 3점포를 꽂으며 다시 18점차로 벌려 ‘해결사’노릇을 했다. 반면 동부는 부상으로 빠진 포인트가드 김승기의 공백을 강기중(10점 3도움)이 메우지 못하고 무려 14개의 팀 턴오버로 급격히 무너졌다. 동부는 지난달 29일 KT&G전에서도 올시즌 최다인 22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16점차 대패를 당한 적이 있어 조직력에 빨간불이 커졌다. 또 ‘트윈타워’ 김주성(8점 4리바운드)-자밀 왓킨스(7점 8리바운드)도 라이트가 빠진 골밑에서 제 역할을 못하며 올시즌 팀 최소 득점이라는 치욕을 안긴 주범이 됐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KCC 프로농구] KTF 4연패 사슬 ‘뚝’

    KTF는 올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신기성을 영입했지만, 좀처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수준급 용병 애런 맥기 외에는 마땅히 득점을 올릴 선수가 없었던 탓. 부진이 길어지자 KTF는 지난달 20일 방성윤 등 3명을 SK에 내주고 조상현 황진원을 받아들이는 ‘빅딜’을 단행했다. 향후 한국 농구를 좌지우지할 방성윤이 아깝긴 했지만, 한없이 추락하는 성적을 두고 볼 수 없었기 때문. 그리고 열흘 뒤 ‘이적생 듀오’ 조상현(18점·3점슛 3개)과 황진원(12점 5어시스트)이 KTF 매직윙스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섰다. 조상현은 장기인 3점포와 저돌적인 돌파로, 황진원은 맛깔스러운 어시스트로 신기성(18점·3점슛 4개 6어시스트)의 짐을 더는 한편 강력한 수비로 소속팀에 화끈한 첫 승을 안겼다. 새로운 ‘날개’ 조상현과 황진원의 가세로 팀 컬러를 일신한 KTF가 선발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데 힘입어 전자랜드를 106-83으로 대파했다. 올시즌 첫 100점대 득점을 올리며 4연패를 끊은 KTF는 8위 SK에 0.5게임차로 접근,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만들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시즌 최다인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베스트 5 가운데 세 명이 바뀐 KTF는 1쿼터에서 4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등 손발이 맞지 않았다. 하지만 KTF는 2쿼터부터 황진원이 부지런히 휘젓고 다니면서 외곽 오픈찬스를 만들어냈고, 그때마다 조상현의 슛이 림을 가르며 주도권을 장악했다. 후반은 일방적인 KTF의 페이스. 맥기(26점 9리바운드)의 연이은 3점포와 나이젤 딕슨(19점 17리바운드)의 골밑 장악으로 탄력을 받은 KTF는 3쿼터를 84-58로 마쳤다.4쿼터에선 새 동료들의 가세로 한결 어깨가 가벼워진 신기성의 3점포마저 폭발하며 걷잡을 수 없이 리드는 커져갔다. 종료 7분여전 황진원의 자유투로 94-64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지었다.부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프로농구] LG, 고공비행

    ‘송골매 군단’ LG가 선두 모비스를 상대로 4연승 및 안방 6연승을 내달리며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LG는 3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현주엽(13점 7어시스트)의 원숙한 게임 리딩과 47리바운드 20득점을 합작한 ‘용병듀오’ 드미트리우스 알렉산더-헥터 로메로의 화끈한 지원을 앞세워 5연승을 노리던 선두 모비스를 75-68로 따돌렸다. 개막 뒤 1승5패의 부진에 빠졌던 LG는 이후 8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동부와 함께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지난달 창원에서 열린 6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안방불패’를 뽐냈다. 최근 가장 뜨거운 두 팀답게 1쿼터는 신중한 탐색전. 승부는 1쿼터 2분여를 남기고 모비스의 ‘야전사령관’ 양동근이 발목을 접질려 실려 나가면서 조금씩 요동쳤다.조타수를 잃은 모비스는 좀처럼 공격 루트를 뚫지 못했고, 앞선 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던 크리스 윌리엄스(20점)의 슛도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반면 LG는 현주엽의 송곳패스를 김영만과 두 용병이 차곡차곡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3쿼터 5분여를 남기고 49-35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한 달 넘도록 선두를 지켰던 모비스였다. 특유의 ‘그물 수비’가 되살아나면서 4쿼터 중반 3분여 동안 LG의 공격을 무득점으로 틀어막았고, 벤저민 핸드로그텐(25점 11리바운드)의 슛이 거푸 림을 가르면서 종료 5분여를 남기고 59-63까지 추격한 것. 하지만 체육관을 가득 메운 5000여 홈팬의 성원을 등에 업은 LG의 뒷심이 조금 더 강했다. 알렉산더와 현주엽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중거리포를 가동해 3분여를 남기고 67-59까지 달아났으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터진 알렉산더의 3점포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삼성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국보센터’ 서장훈(19점)을 포함, 선발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데 힘입어 KCC를 91-84로 따돌리고 단독 2위를 지켰다.창원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프로농구] KT&G “동부 만나면 신나요”

    동부와 KT&G는 올시즌 나란히 새 주인을 만났다. 문패는 바뀌었지만 동부는 전신인 TG삼보 시절부터 이어져온 ‘SBS(현 KT&G) 징크스’를 쉽사리 떨치지 못했다.전 시즌 5연패에 이어 지난 10일 열린 올시즌 1차전에서 양희승에게 버저비터 3점포를 맞아 87-88로 역전패한 것. 29일 두팀의 대결에 앞서 라커룸에서 만난 전창진 동부 감독은 “6연패까지 한 줄도 몰랐다. 징크스는 없다.”며 스스로에게 승리의 주문을 걸었다. 마침 KT&G의 ‘쌍포’ 양희승과 김성철이 부상으로 빠진 탓에 동부는 연패 탈출의 호기를 맞은 듯했다. 하지만 징크스는 깨지지 않았다. KT&G가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한 주희정(14점 11어시스트)과 단테 존스(38점 11리바운드)의 공격과 식스맨들의 헌신적인 수비를 앞세워 동부에 82-66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KT&G는 지난해 11월28일 이래 동부전 7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초반 동부 선수들은 주술에라도 걸린 듯 몸이 무거워 보였고 2쿼터까지 11개의 턴오버를 쏟아냈다. 반면 식스맨 2명이 선발로 나선 KT&G는 4개의 턴오버에 그칠 만큼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2쿼터까지 44-39,KT&G의 리드. 3쿼터 초반 동부는 ‘맏형’ 양경민(13점)의 중거리포와 ‘대들보’ 김주성(18점)의 자유투를 엮어 연속 6득점,45-44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은 찰나였다.KT&G는 전병석(10점)의 3점슛으로 곧바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3쿼터 막판 주희정의 잇단 골밑돌파와 자유투로 64-54로 달아났다. 4쿼터는 일방적인 KT&G의 페이스. 몸을 사리지 않는 거친 수비로 5분여 동안 동부를 무득점으로 묶은 KT&G는 단테 존스의 폭발적인 화력을 앞세워 종료 3분여를 남기고 73-58까지 내달려 승부를 갈랐다.안양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2005] 방성윤 “1승 힘드네”

    ‘슈퍼루키’ 방성윤(SK·23)이 데뷔 이후 연패의 쓴잔을 들었다. 방성윤은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23점 4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지만, 팀은 88-101로 무릎을 꿇었다. 방성윤은 전날 LG와의 데뷔전에서 21점으로 화끈한 신고식을 했으나 87-100으로 졌다. 삼성은 초반부터 서장훈(15점 10리바운드)을 비롯, 전원이 고른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2쿼터 종료 직전 방성윤에게 2개의 3점포를 맞으며 43-45, 역전을 허용했지만 3쿼터에서 리바운드 14-7의 압도적 우위를 앞세워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용병 듀오’ 네이트 존슨(29점 8리바운드)-올루미데 오예데지(31점 18리바운드)는 번갈아 상대 골밑을 맹폭,3쿼터 1분여를 남기고 75-57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서울라이벌’ SK에 2연승을 거두며 자존심을 세운 삼성은 1위 모비스에 2경기 차로 따라붙어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SK는 방성윤 등 주전 3명을 바꾼 뒤 2경기 평균 100.5실점, 수비 조직력에 허점을 드러냈다. LG는 모처럼 제 몫을 한 포인트가드 황성인(16점 5어시스트)의 공수조율에 힘입어 전자랜드에 79-66으로 낙승,3연승과 안방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LG는 개막 6경기에서 1승5패로 부진했지만, 최근 8경기에서 7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다. 동부는 ‘맏형’ 양경민(19점·3점슛 6개)이 4쿼터에서만 12점을 몰아넣은 활약으로 오리온스에 82-77로 이겼다.KT&G는 주희정(15점)과 단테 존스(24점)의 콤비플레이를 앞세워 4연승을 노리던 KCC에 80-79,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주희정은 5개의 도움을 보태 이상민(KCC·2549개)에 이어 두 번째로 2500어시스트를 돌파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프로농구] 이세범 “이젠 당당한 주전”

    삼성의 9년차 가드 이세범(31·180㎝)은 아마추어 시절 제법 재간있는 선수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주특기’가 없는 탓에 8시즌 동안 평균 출전시간이 7분29초에 그칠 만큼 언제나 ‘후보’였다. 동양(현 오리온스)-현대(현 KCC)-SK를 거친 ‘저니맨’으로 시즌을 앞두고 2년차 이정석의 백업으로 삼성에 영입됐다. 하지만 이날 이세범(10점·3점슛 2개 6어시스트)은 당당한 주연이었다. 무릎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이정석 대신 선발로 나선 이세범은 37분52초 동안 코트에서 ‘야전사령관’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고, 승부처인 4쿼터에서는 팀내 최다인 7점을 쏟아부으며 승리에 공헌했다. 삼성이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이세범의 원숙한 경기조율과 서장훈(22점 7리바운드)-네이트 존슨(31점 8리바운드)의 활발한 득점을 앞세워 KT&G에 86-77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7승(5패)째를 거두며 단독 3위를 고수했다. 삼성은 존슨(196㎝)-올루미데 오예데지(201㎝·8점 9리바운드)-서장훈(207㎝) ‘트리플타워’의 제공권을 앞세워 근소한 리드를 줄곧 지켜나갔다. 하지만 KT&G도 홍사붕(11점·3점슛 3개)의 3점포와 단테 존스(24점 11리바운드)의 득점에 힘입어 추격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3쿼터가 끝날때 64-57, 삼성의 근소한 리드. 경기는 4쿼터 중반 요동치기 시작했다.KT&G가 4분여 동안 삼성을 무득점으로 틀어막고 은희석의 골밑 돌파와 주희정의 3점포를 엮어 연속 10득점,5분 20초를 남기고 69-68로 첫 역전에 성공한 것. 하지만 삼성의 저력은 무서웠다. 존슨의 페니트레이션으로 곧바로 재역전한 뒤, 이세범과 존슨의 3점포가 거푸 림을 가르며 3분여를 남기고 76-69로 다시 달아났다. KT&G는 파울작전 승부수를 띄웠지만,‘저니맨’ 이세범의 손 끝에 막혔다. 이세범은 파울로 얻은 자유투 4개를 모두 림안에 꽂아넣어 종료 58초를 남기고 82-72까지 달아나며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안양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 프로농구] KCC, 오리온스 잡고 4위

    90년대 중반 이후 ‘컴퓨터가드’ 이상민(33·KCC)이 강동희(39·동부 코치)와 펼친 신·구 포인트가드 대결은 오빠부대를 농구 코트로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했다. 세월이 흘러 강동희는 은퇴했고, 고참 대열에 들어선 이상민에겐 새로운 카운터파트 김승현(27·오리온스)이 등장했다. 실력과 인기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든 이상민(11점 4어시스트)과 김승현(14점 7어시스트)이 24일 시즌 두번째 격돌을 벌였다. 기록상으로는 김승현이 조금 앞섰지만, 종료 버저가 울렸을 때 웃은 쪽은 이상민이었다. 이상민은 노련한 패스워크로 수비를 변화무쌍하게 교란시켰고, 꼭 필요한 순간엔 3점포를 작렬시켰다. 이상민으로선 지난달 23일 단 1점에 그치며 89-98로 패했던 설욕을 한 셈. 이상민의 조율 아래 추승균(24점·3점슛 4개)-찰스 민렌드(32점·3점슛 4개·10리바운드) ‘쌍포’가 불을 뿜은 KCC가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오리온스를 89-71로 꺾었다. 이로써 KCC는 7승6패로 KT&G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라섰다.전반은 탐색전.KCC가 정교한 세트오펜스를 앞세워 달아나려 하면, 오리온스가 ‘광속’ 속공으로 따라붙기를 반복하며 41-39,KCC의 박빙리드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서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오리온스. 아이라 클라크(28점)가 미들슛과 골밑슛으로 거푸 림을 갈라 47-4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종료 5분 전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오리온스의 공을 가로챈 이상민이 속공 찬스에서 던진 3점포가 그대로 림 속으로 빨려들어간 것. 뒤이어 이상민의 패스를 받은 추승균이 미들슛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고, 민렌드의 3점포가 터지며 54-51로 경기를 뒤집었다. KCC는 4쿼터 시작 4분여 동안 오리온스를 단 3점으로 묶은 반면,3점포 4방을 포함해 연속 14득점을 올리며 77-60까지 달아났다. 오리온스 벤치는 KCC의 외곽포를 잡기 위해 지역수비로 전환했지만, 이상민은 페인트존으로 송곳패스를 찔러줘 수비를 허물어뜨렸다.87-67로 앞선 종료 3분 전 이상민이 5반칙으로 퇴장당했지만, 승부가 뒤집히기엔 KCC가 너무 멀리 달아나버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농구대잔치] 상무, 고대 잡고 첫승 신고

    노련미의 상무가 패기의 고려대를 제압하고 아마농구 최강을 가리는 농구대잔치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복병 단국대도 성균관대를 꺾었다. 연세대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상무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예선리그 A조 경기에서 포워드 이한권(197㎝·19점 3리바운드)과 포인트가드 박지현(183㎝·17점 8리바운드 3도움) 등 주전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해 고려대를 89-75로 꺾었다. 손에 땀을 쥔 승부였다. 고려대는 졸업반 장신센터 주태수(203㎝·20점 11리바운드)의 골밑 장악과 정원석(22점 3점 3개)-김영환(20점 3점 3개) 쌍포에 힘입어 경기 내내 10점차 정도로 상무를 압박했다. 하지만 프로 선수가 주축이 된 상무의 노련미가 앞섰다. 상무는 고비 때마다 팀플레이와 커트인 플레이로 쉬운 레이업슛을 엮어내고 여의치 않을 때는 정선규(12점 3점 2개)와 정훈(10점) 등의 외곽포를 앞세워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고려대는 턱밑까지 추격하던 종료 5분40초전 주태수가 5반칙 퇴장당하며 급격히 무너져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앞서 열린 개막전에서는 단국대가 3점포 6개를 꽂아넣은 슈터 김정윤(28점)의 막판 폭발에 힘입어 박상우(41점 12리바운드)가 홀로 분전한 성균관대를 100-92로 눌렀다. 단국대는 초반 우진욱(21점 3점 3개)과 박구영(22점 3점 4개)의 외곽포로 전반을 51-43으로 앞섰다. 하지만 저력의 성균관대는 4쿼터 단국대의 잇단 실책을 틈타 종료 4분8초를 남기고 3점차까지 추격했다. 단국대를 위기에서 구한 건 해결사 김정윤. 역시 4학년으로 내년 초 프로농구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는 김정윤은 종료 4분전부터 1분 동안 3점 3개를 연이어 꽂으며 성균관대의 추격 의지에 쐐기를 박았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KCC 프로농구] 모비스 ‘고공비행’

    농구는 혼자가 아닌 5명이 함께 맞혀가는 퍼즐과 같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가 득점을 쓸어담더라도 다른 4명이 약속이나 한 듯 막혀버린다면 승리할 재간이 없다. 23일 프로농구 모비스-KT&G전이 열린 울산 동천체육관. 최근 3경기 평균 45점의 놀라운 득점퍼레이드를 이어가던 단테 존스(44점 7리바운드)는 이날도 폭발했다.1쿼터 3분여를 남기고 호쾌한 덩크슛으로 첫 득점을 올린 이후 3쿼터 2분여가 지날 때까지 30점을 쓸어담았다. 덕분에 KT&G는 48-4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포워드 김성철과 대체용병의 합류가 늦어지며 주전 2명이 빠진 상황에서 ‘주포’ 양희승(9점)까지 침묵을 지키자 KT&G의 공격은 존스에 의존한 단순 패턴을 반복했다. 이를 간파한 모비스 벤치는 대인방어에서 지역방어로 수비를 바꿨고, 작전은 맞아 떨어졌다. 모비스는 질식수비를 앞세워 KT&G에게 3쿼터 8분여 동안 6개의 턴오버를 유도하며 단 2점으로 틀어막았다. 수비에서 실마리를 찾자 공격도 술술 풀렸다. 침묵하던 이병석(9점·3점슛 3개)과 우지원(12점·3점슛 3개)의 3점포가 림을 가르고 벤자민 핸드로그텐(21점 10리바운드)과 크리스 윌리엄스(31점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의 포스트플레이마저 살아나면서 3쿼터 종료직전 67-50까지 달아났다.4쿼터에서도 모비스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3분여를 남기고 80-56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모비스가 시즌 두 번째 트리플더블로 펄펄 난 ‘특급용병’ 크리스 윌리엄스를 앞세워 KT&G에 84-72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를 질주했지만,KT&G는 3위에서 5위로 추락했다. 올시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외국인선수 가운데서도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히는 윌리엄스는 지난달 30일 전자랜드전에 이어 개인통산 및 시즌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반면 최근 ‘단테 신드롬’을 재현하고 있는 존스는 지난 00∼01시즌 데니스 에드워즈(당시 SBS) 이후 두 번째로 4경기 연속 40점대 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 프로농구] 역시 ‘트윈타워’

    전창진 동부 감독과 제이 험프리스 전자랜드 감독은 02∼03시즌부터 04∼05시즌까지 TG삼보(동부의 전신)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두 번의 우승과 한 번의 준우승을 일궈낸 찰떡콤비.당시 경험이 일천했던 전창진 감독을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험프리스가 완벽하게 보완했다. 하지만 올시즌 험프리스는 전자랜드로 둥지를 옮겼고, 둘은 코트에서 적으로 만났다. 두 감독 모두 전술적으로 확률 높은 포스트 위주의 공격을 선호한다. 문제는 감독의 전략을 수행할 소프트웨어였다. 동부의 ‘두개의 탑’ 김주성(12점 8리바운드)과 자밀 왓킨스(26점)는 언제나처럼 성실하게 골밑을 책임졌지만, 전자랜드 대체용병 온타리오 렛(6점 7리바운드)은 ‘득점기계’ 리 벤슨(20점 10리바운드)을 뒷받침하기에 역부족이었다. 동부가 2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전자랜드에 76-73,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2연승을 거둔 동부는 2위를 굳건히 지켰지만, 전자랜드는 4연패에 빠지며 부진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3쿼터 초반 동부는 45-30까지 스코어를 벌리면서 손쉬운 승리를 예감하는 듯했다. 하지만 방심했던 탓일까. 동부는 전자랜드의 타이트한 수비에 막혀 3쿼터에서만 6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서만 5개의 3점포를 뿜어낸 박규현(17점)의 활약에 힘입어 스코어를 순식간에 좁혔다.4쿼터 4분여를 남기고는 침묵하던 ‘주포’ 문경은이 연거푸 2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71-69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동부는 마크 데이비스(19점 10리바운드)와 왓킨스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페인트존을 파고들어 골밑 득점을 성공시켜 74-71로 달아났고 전자랜드는 뒷심부족을 드러냈다. 종료 3초전 박규현이 마지막 3점슛을 시도하다 수비에 막혀 쓰러졌지만, 심판은 파울 휘슬을 불지 않았고 승부는 그대로 마침표를 찍었다.부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 프로농구] ‘파이터’ 양동근 펄펄

    양동근(24·모비스)은 지난 19일 KCC전에서 다친 적이 있는 오른쪽 무릎을 상대 수비와 또 부딛힌 뒤 들 것에 실려나갔다. 당분간 출장은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그는 이튿날 어김없이 선발로 나타났다.1쿼터 버저비터를 포함,6개의 3점포 중 5개를 꽂아넣으며 공격의 활로를 텄다. 별명 그대로 고난 앞에서도 절대 쓰러지지 않는 ‘바람의 파이터’였다. 모비스가 20일 05∼06프로농구 잠실경기에서 양동근(21점·3점슛 5개 5어시스트)의 장거리포와 ‘용병듀오’ 크리스 윌리엄스(26점 10리바운드 6스틸)-벤자민 핸드로그텐(16점 8리바운드)의 지원 사격에 힘입어 삼성을 87-57로 크게 물리쳤다.30점은 올 최다 점수차. 삼성전 5연패를 끊은 것은 물론, 지난달 29일 오른 선두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승부는 스피드에서 갈렸다. 시즌 최다인 17개의 가로채기를 성공시킨 뒤 속공으로 점수를 쏙쏙 뽑아낸 것. 느린 삼성을 내내 압도하던 모비스는 4쿼터에는 8분여 동안 삼성을 단 2득점으로 묶은 채 무려 20점을 쏟아부어 승부를 갈랐다. KT&G는 단테 존스(42점·3점슛 9개 18리바운드)의 외곽슛을 앞세워 오리온스를 96-75로 제압, 대구 12연패에서 벗어났다.주전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LG도 KTF를 85-78로 일축,2003년 12월 이후 KTF전 10연패에 종지부를 찍었다.KCC는 55점 29리바운드를 합작한 찰스 민렌드-쉐런 라이트를 앞세워 4연승을 벼르던 SK를 88-80으로 꺾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프로농구] SK “이젠 상위권 간다”

    ‘호화군단’ SK가 주전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천적 오리온스에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SK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5∼06프로농구 12차전에서 봇물처럼 터진 조상현(23점·3점 5개)의 득점포와 루크 화이트헤드(28점 9리바운드 8도움)-웨슬리 윌슨(30점 12리바운드) 외국인 듀오의 골밑 장악으로 오리온스를 113-98로 꺾었다. 이로써 SK는 6승6패를 기록,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전 SK의 라커룸에서 흘렀던 비장함이 플레이에 그대로 반영됐다. 이날 상대가 1라운드에서 시즌 최다실점(118점) 패를 안긴 오리온스인 탓에 SK선수들의 눈에선 불꽃이 튀었다. 김태환 감독은 “1차전에선 쉬운 찬스를 너무 많이 놓쳐 속공을 계속 허용했다.”면서 “무리한 공격보다 수비에 중점을 두자고 함께 다짐했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SK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김승현을 중심으로 한 오리온스를 압박했고 덩달아 3점포까지 11개(성공률 44%)나 불을 뿜었다. 초반은 SK 임재현(15점·3점 3개)과 오리온스 아이라 클라크(29점 7리바운드)의 싸움. 임재현이 1쿼터에서 3점포 3개와 레이업슛 등으로 11점을 몰아넣자 클라크는 내외곽에서 18점을 쏟아부었다. 2쿼터 8차례나 역전을 거듭하며 접전을 벌이던 두 팀의 이날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부상으로 빠진 게이브 미나케의 대체선수로 투입된,20일 계약이 끝나는 화이트헤드는 이날 79%나 되는 놀라운 2점 성공률을 선보이며 후반에만 18점을 쏟아부었고 식스맨 황진원(12점)도 힘을 보태며 오리온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반면 오리온스는 외국인 듀오 안드레 브라운(30점 12리바운드)-클라크가 59점을 합작했지만 ‘매직핸드’ 김승현(8점 6도움)이 오른쪽 발목 부상 후유증 탓에 SK의 협력수비에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아쉽게 3연승을 마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KCC프로농구] 현주엽 날았다

    ‘신산’ 신선우 감독을 영입해 ‘명가재건’을 꿈꾸는 LG가 시즌 첫 4연승을 내달렸다. LG는 1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5∼06 프로농구에서 ‘포인트포워드’ 현주엽(13점 5어시스트)이 고비마다 클러치 슛을 터뜨린 데 힘입어 동부에 78-71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올시즌 첫 5할 승률(5승5패)을 달성하며 KCC,KT&G와 함께 공동 5위로 뛰어올라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동부는 공동선두에서 3위로 미끄러졌다. 신선우 LG 감독은 경기 초반 포인트가드 황성인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자 일찌감치 ‘토털농구’로 전환했다. 부진한 황성인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조우현(12점·3점슛 4개 4어시스트)에게 ‘야전사령관’을 맡긴 채 용병들을 외곽으로 돌려 동부의 `트윈타워´ 김주성(20점 5블록슛)-자밀 왓킨스(25점 11리바운드 5블록슛)를 밖으로 끌어낸 것. 이 틈을 노려 국내 선수들의 적극적인 포스트업으로 득점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삐걱거리면서도 LG의 ‘토털농구’는 조금씩 득점을 쌓아나갔다.2쿼터 후반 첫 역전에 성공한 후 조금씩 리드를 벌렸고,4쿼터 처음 3분여 동안 동부를 무득점으로 틀어막으며 65-56까지 달아났다. ‘디펜딩챔프’ 동부도 순순히 물러서진 않았다. 양경민(10점 6어시스트)의 3점포와 김주성의 정교한 미들슛을 앞세워 4점 이내에서 추격의 고삐를 놓치지 않았다. LG는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마크 데이비스에게 골밑돌파를 허용,69-65까지 쫓겼다. 하지만 LG에는 ‘해결사’ 현주엽이 있었다. 현주엽은 종료 2분14초를 남기고 그림같은 페이드어웨이슛으로 림을 가른 데 이어,30여초 뒤엔 동부의 장대숲을 뚫고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까지 성공,73-67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현주엽은 지난달 25일 동부와의 시즌 1차전때 단 8점 2리바운드에 그치며 패배의 주역이 됐지만, 이날 김주성을 수비하면서도 고비마다 외곽포를 작열,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원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프로농구] KCC ‘3점포 쇼’

    농구의 3점슛은 야구의 홈런에 비교되곤 한다. 상대에 끌려다니다가도 3점포 한 방으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기 십상이다.3점라인에서 림까지의 거리는 6.25m. 그만큼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하지만 가끔은 `신들린 듯´ 터지는 날도 있다. 상대팀으로선 당해낼 재간이 없는 셈. 16일 KCC-KTF전은 3점포에서 승부가 갈렸다.KCC는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9개의 3점슛을 던져 7차례 림을 가른 것을 비롯, 모두 13개의 3점포를 뿜어내며 KTF 코트를 초토화시켰다.23개의 3점슛 가운데 13개를 적중시켜 시즌 성공률 40.6%를 훌쩍 뛰어넘는 57%라는 경이적인 성공률로 KTF 선수들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KCC가 이날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30대 트리오’ 추승균(20점·3점슛 3개)-조성원(17점·3점슛 4개)-찰스 민렌드(33점·3점슛 4개 10리바운드)의 폭발적인 외곽포에 힘입어 92-83으로 승리했다. ‘컴퓨터가드’ 이상민(9점·3점슛 3개)은 KTF가 추격의 올가미를 좁혀올 때마다 그림같은 송곳패스로 완승를 이끌었다. 이상민은 또 16개의 도움을 기록,KTF 신기성(10점 4어시스트)과의 ‘특급가드 대결’에서도 판정승했다. 이상민은 1라운드 신기성(당시 19점 7어시스트)과의 대결에선 단 2점 3어시스트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지만 이날 승리로 자존심을 한껏 곧추세웠다. 5할 승률(5승5패)에 복귀한 KCC는 KT&G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서며 상위권 도약의 디딤돌을 놓았다. 반면 KTF는 4승6패로 9위까지 추락했다.임일영기자argus@seoul.co.kr
  • [KCC프로농구] 조상현 ‘펄펄’ SK 2연승

    ‘주포’ 조상현(29)과 ‘간 큰 새내기’ 김일두(23)가 맹폭을 퍼부은 SK가 전자랜드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5∼06프로농구 경기에서 슈팅가드 조상현(24점 3점5개)과 식스맨 포워드 김일두(14점 3점2개)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를 89-87로 꺾었다.이로써 SK는 4연패 뒤 2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5승6패를 기록, 단독 6위로 올라섰다. 7년차 슈터 조상현은 매경기 16.9점,3점 성공률 35.9%를 기록한 SK의 주 득점원. 지난 8월 브루나이 전지훈련에서 경기당 7∼8개의 3점포를 꽂으며 올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하지만 정작 시즌에 와서는 맥을 못췄다. 김태환 감독도 경기전 “연습 땐 잘 들어가는데 실전에 가면 슛이 안 터진다.”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이날 조상현은 달랐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드라이브인으로 활로를 뚫고 수비가 떨어지면 거리를 구분하지 않은 3점포(성공률 50%)를 퍼부으며 팀 공격을 맨앞에서 이끌었다. 경기는 막판까지 안개속이었다. 초반 SK가 조상현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가자 전자랜드는 리 벤슨(25점 25리바운드)의 골밑 득점으로 맞섰다.2쿼터는 미리보는 신인왕 경쟁. 전자랜드 가드 정재호(16점 3점2개)가 내외곽을 오가며 8점을 꽂자 김일두(14점 3점2개)도 뒤질세라 12점을 폭발시키며 전반을 2점차로 마쳤다. 3쿼터 4번의 역전을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펼친 두 팀의 접전은 4쿼터 막판에 가서야 승부가 갈렸다. 종료 2분전까지 5점차로 뒤지던 SK는 밀착수비를 펼친 뒤 상대 실책을 유도해 연속 속공 4점을 성공시켰다.이어 24초 남긴 상태에서 경기 내내 발목 부상으로 부진하던 가드 임재현(4점 1도움)이 김일두의 패스를 받아 역전 3점포를 꽂으며 89-87을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주포 문경은(14점 3점 2개)이 종료 버저와 함께 3점슛을 쐈지만 림을 외면,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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