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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농구] 이경은 있으매…

    금호생명이 일으킨 바람이 찻잔 속을 빠져나와 ‘돌풍 주의보’가 발령됐다.‘포인트가드 이경은’이라는 날개를 단 금호생명은 예전의 팀이 아니었다. 금호생명은 14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에서 삼성생명을 56-48로 제압하고 3연승했다. 금호생명은 이경은이 없던 1라운드 삼성생명전에서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했으나 이번엔 이경은의 든든한 경기 조율로 이겼다. 금호생명의 3연승은 2006년 1월 이후 1년10개월 만. 팀 최다 연승 기록에 1승 차로 다가선 금호생명(3승3패)은 공동 2위 국민은행·삼성생명(4승2패)에 1경기 차로 다가서며 선두권 진입을 노리게 됐다. 1쿼터는 이날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삼성생명 변연하(19점·3점슛 5개)와 MVP를 다퉜던 금호생명 신정자(10점 14리바운드)가 각각 9점과 8점을 뽑아내며 불꽃을 일으켰다.1쿼터를 15-10으로 앞섰던 삼성생명은 2점슛 성공률이 3점슛 성공률보다 한참 밑돌아 발목을 잡혔다.2쿼터에 삼성생명이 5득점에 그치는 사이 금호생명은 이언주(8점), 조은주(7점), 이경은(12점)이 3연속 3점포를 가동해 경기흐름을 가져오며 27-20으로 뒤집었다. 삼성생명은 변연하와 이미선(10점 6가로채기)을 빼놓고는 득점포가 시들어 무릎을 꿇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3점포 쇼’

    양경민이 아직 제대로 합류하지 못해 전문 슈터가 없는 동부가 신들린 3점포를 앞세워 프로농구 사상 역대 최소 경기인 11경기 만에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프로농구 경기가 열리기 앞서 전창진 동부 감독은 “외곽에서 평균은 해줘야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동부는 앞선 10경기에서 평균 6.5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하지만 전 감독의 걱정은 기우였다. 동부는 이날 올시즌 한 경기 최다인 3점포 16개를 터뜨리며 홈팀 SK를 101-76으로 대파,1라운드 패배를 시원하게 앙갚음했다.9승2패의 동부는 2위 LG(7승3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넓혔다. 김주성(12점 9리바운드)-레지 오코사(10점 11리바운드)의 더블포스트가 탄탄함을 과시하자 전 감독에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특별 주문 받은 표명일(27점·3점슛 6개)이 외곽포에 불을 댕겼다. 지난 1월 KCC에서 옮겨와 동부에 공격적인 색채를 입히고 있는 그는 1쿼터에만 3점포 3개를 쏘아올렸다. 동부는 이광재(7점)-강대협(19점·3점슛 5개)-손규완(3점)-변청운(6점·3점슛 2개) 등이 3점포 릴레이를 펼치며 반격에 나서려는 SK를 번번이 주저 앉혔다. 동부는 75-54로 앞서며 4쿼터에 들어서는 등 여유가 생기자 막판 양경민이 나와 컨디션을 조절했고, 양경민은 3점슛 1개를 림에 꽂아 ‘3점쇼’의 대미를 장식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홈팀 오리온스를 106-93으로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5승5패)은 KCC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오리온스는 1쿼터 초반 9-0으로 앞서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새로 합류한 외국 선수 빅터 토마스(38점)와 기존의 테렌스 레더(23점 12리바운드)를 앞세운 삼성의 무차별 폭격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4년 만에 한국 무대에 돌아온 토마스가 25점, 레더는 15점 등 전반에만 40점을 합작하며 폭풍을 일으켰다. 삼성은 전반을 57-34로 마쳤고, 상황은 그것으로 끝났다. 오리온스는 점수 차를 좁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KT&G는 ‘태풍’

    KT&G는 경기에 앞서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양희승(KTF)이 처음으로 안양 홈을 찾았다며 꽃다발을 증정했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 초반부터 맹렬하게 밀어붙여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KT&G는 마퀸 챈들러(23점 16리바운드)와 TJ 커밍스(19점)가 1쿼터에만 15점을 합작하며 돌격대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신선우 LG 감독에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더블더블을 배달할 선수”란 찬사를 들었던 챈들러가 상대 진영을 휘젓자 주희정(13점·3점슛 3개)과 양희종(11점·3점슛 3개) 등 국내 선수들도 3점포를 펑펑 터뜨렸고, 속공을 11개나 성공시켜 상대의 넋을 빼놨다. 이날 3점포를 12개나 퍼부은 KT&G는 3쿼터까지 68-43으로 앞서자 4쿼터 중반부터 식스맨을 대거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일주일 동안 4경기를 뛴 KTF 선수들의 몸은 물 먹은 솜처럼 무거워 내외곽에서 상대 수비를 뚫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서도 밀렸고, 슛 감각도 좋지 않았다. 칼 미첼(14점)과 제이미 켄드릭(16점 10리바운드)을 빼놓고는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러 올시즌 최다 점수차 패배를 당했다.KTF로선 송영진과 박상오가 부상인 점도 무척 아쉬웠다.KT&G가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KTF를 90-64로 완파하며 안방 3연승을 거뒀다.6승5패를 기록한 KT&G는 단독 4위에 올라 3위 SK(6승4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4연승을 달리다가 넘어진 KTF는 6위(5승6패). 한편 이날 한국농구연맹(KBL) 사상 첫 여성 심판인 박윤선 심판이 공식 데뷔해 눈길을 끌었다.안양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용병 섀넌, 25득점·11리바운드 ‘더블 더블’

    [프로농구] 용병 섀넌, 25득점·11리바운드 ‘더블 더블’

    전자랜드가 7연승을 달리던 동부를 격추시켰다. 전자랜드는 1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테런스 섀넌(25점 11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동부를 67-63으로 이겼다. 4승(6패)째를 낚은 전자랜드는 단독 8위에 올랐고 동부(8승2패)는 연승에 제동이 걸렸으나 1위를 지켰다. 1쿼터에만 10점을 뽑아낸 크리스토퍼 무어(12점)의 득점포로 앞서가던 전자랜드는 뒤늦게 발동이 걸린 동부의 추격에 휘말려 경기 종료 약 2분을 앞두고 63-61로 쫓겼다. 하지만 김주성(17점)이 덩크에 실패한 뒤 섀넌의 패스를 받은 무어가 골밑슛을 넣었고,26.1초를 남기고 섀넌이 다시 림을 갈라 승리를 따냈다. 잠실에선 예비역 병장 조동현(23점·3점슛 3개)이 맹활약한 KTF가 ‘통신 라이벌’ SK를 95-87로 꺾고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외국 선수 교체 효과를 보고 있는 KTF(5승5패)는 4연승으로 공동 4위. KTF는 4쿼터 막판 문경은(27점·3점슛 6개)에게 3점포를 두들겨 맞아 83-82까지 쫓겼다. 하지만 조동현이 래리 스미스(16점 10리바운드)의 5반칙을 이끌어 낸 게 약이 됐다. 골밑에서 거푸 5점을 쌓은 뒤 양희승(19점)이 3점포를 터뜨려 91-82로 달아났다. KCC는 막판 제이슨 로빈슨(26점)의 자유투 2개로 96-94로 KT&G를 제쳤다.LG는 모비스를 78-72로 이겼다. 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3점슛 1위팀 LG의 굴욕

    KT&G가 9일 안양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LG를 상대로 3점슛 강의를 펼치며 3연승했다. LG는 앞선 8경기에서 3점슛 73개(경기당 평균 9.13개)를 꽂아 1위. 반면 KT&G는 49개(평균 6.13개)로 9위. 하지만 이날은 KT&G의 ‘슛발’이 번뜩였다.KT&G가 외곽포 11방을 뿜어내며 86-78로 이긴 것. 주희정(20점 10어시스트)과 마퀸 챈들러(23점 10리바운드)가 3점포 4개씩, 은희석(11점)은 3개를 보탰다.KT&G는 단독 4위(5승4패)로 뛰어오르며 1라운드를 끝냈다.특히 KT&G는 유도훈 감독이 LG 코치에서 옮겨와 지휘봉을 잡은 뒤 3연승 등 LG전 4연승을 달리며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LG는 슈터 조상현(8점·3점슛 1개)이 황진원(8점)에게 묶인 게 아쉬웠다. KT&G가 전반에 활발한 움직임으로 리바운드 우위(23-9)를 보였고, 외곽포도 번뜩여 기선을 제압했다.2쿼터에는 3점슛 5개를 집중시키며 46-36으로 달아났다.LG는 2쿼터에 혼자 8점을 뽑아내며 분전한 현주엽(13점)마저 3쿼터부터 김일두(6점)에게 막혀 활약이 잦아들었다.4쿼터 중반 LG는 이현민(6점)의 3점포로 67-74로 점수를 좁혔고, 박지현(2점)이 가로채기에 성공해 반전 기회를 마련했으나 캘빈 워너(15점)가 공격 리바운드를 거푸 3번 따내면서도 쉬운 골밑슛을 놓쳐 힘을 잃었다. 부산에서는 홈팀 KTF가 조동현(21점·3점슛 3개)의 활약으로 전자랜드를 83-79로 누르고 3연승, 단독 6위(4승5패)로 나섰다.안양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07∼08 프로농구] 오리온스 5연패 탈출

    오리온스가 김승현 없이 이기는 법을 배운 것일까.5연패까지 이어진 사슬을 마침내 끊었다. 오리온스는 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홈팀 삼성을 91-85로 제쳤다. 6경기 만에 1승을 건진 오리온스는 3승4패로 공동 5위가 됐다.2연패에 빠진 삼성(4승4패)은 공동 4위. 전반은 삼성 분위기. 이상민(8점 15어시스트)의 일사분란한 지휘 아래 이규섭(21점·3점슛 4개)과 테렌스 레더(29점 11리바운드)가 25점을 합작해 44-38로 앞섰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3쿼터 2분이 지났을 때 오용준(7점)의 3점슛, 김병철(21점)의 자유투 3개와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 정재호(18점·3점슛 3개 8어시스트 4가로채기)의 3점포까지 묶어 49-46으로 역전했다. 이후 오리온스는 밀물과 썰물처럼 역전을 주고 받았으나 4쿼터 중반 정재호가 가로챈 공을 이동준(12점)이 덩크슛으로 연결했고, 이동준이 자유투 2개를 성공한 뒤 정재호가 3점슛을 터뜨리며 82-77,5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53초가 남은 상황에서 77-83으로 뒤지자 반칙 작전을 4차례나 쓰며 반전을 노렸으나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조상현 3점포 빛났다…KCC 천적 LG에 안방서 또 무릎

    [프로농구]조상현 3점포 빛났다…KCC 천적 LG에 안방서 또 무릎

    LG가 KCC를 잡고 단독 1위 동부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LG는 7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3점포 6개를 터뜨린 조상현(18점)과 캘빈 워너(19점)의 활약에 힘입어 홈팀 KCC를 77-71로 제압하고 2연승했다.LG는 단독 2위(6승2패)로 동부(7승1패)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LG를 상대로 5연패에 빠진 KCC는 3승5패. 승부는 막판에야 갈렸다.LG가 75-71로 앞선 종료 20여초 전.KCC는 추승균(10점)의 3점슛이 림을 외면했고, 이후 제이슨 로빈슨(14점)이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하다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LG는 박지현(11점)이 종료 16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꽂아 승리를 지켰다. 허재 KCC 감독은 이날 서장훈 대신 정훈을 선발로 기용하며 충격요법을 썼으나 시즌 초반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울산에서는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교체하는 초강수를 둔 KTF가 올시즌 처음으로 2연승을 달렸다.KTF는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칼 미첼(27점 10리바운드)이 경기 종료 15초전 극적인 역전 3점포를 터뜨려 홈팀 모비스를 79-78로 간신히 제쳤다.KTF는 시즌 3승5패를 기록, 공동 6위로 올라서며 분위기를 추슬렀고,2승6패의 모비스는 꼴찌인 10위로 처졌다. 전날 팀에 합류해 이날 첫선을 보인 미첼과 제이미 켄드릭(13점 8리바운드)은 손발도 제대로 맞춰보지 않은 상황에서도 무난한 데뷔전을 치러 KTF에 희망을 던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주희정 “태술아 잘 봤지?”

    철인 주희정(KT&G)이 루키이자 부산 동아고 후배인 김태술(SK)에게 한수 가르쳤다. KT&G가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주희정(17점 7어시스트 4가로채기)의 지휘를 받으며 홈팀 SK를 82-74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양희종도 16점을 넣으며 연세대 동기인 김태술과의 시즌 첫 대결에서 웃었다. 4승4패를 이룬 KT&G는 단독 5위가 됐다. 반면 5연승을 달리다가 2연패로 비틀거린 SK는 3위(5승3패)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김태술은 11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고비 때 턴오버를 저지르고 주희정을 놓쳐 패배를 곱씹었다. 1쿼터는 팽팽한 접전이었으나 2쿼터는 KT&G가 지배했다. 주희정이 김태술을 꽁꽁 묶는 한편, 양희종과 함께 3점포 3개를 포함해 15점을 합작하는 등 27점을 뽑아내 45-31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3쿼터부터 SK가 대대적으로 반격을 시작했다.SK는 혼자 12점을 쓸어담은 방성윤(23점)을 돌격대장 삼아 61-63,2점 차까지 쫓아갔고,4쿼터 중반에는 공격리바운드를 따낸 김태술이 골밑슛에 성공,70-69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T&G는 무너지지 않았다. 잠시 1점차 시소게임을 펼치다 마퀸 챈들러(14점)의 덩크슛으로 75-74로 다시 우위를 잡았고, 종료 59.8초를 남기고 주희정이 바깥으로 빼준 공으로 챈들러가 3점포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KT&G는 이후 주희정과 양희종이 자유투로 4점을 보탰으나 SK는 방성윤이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눈물을 뿌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07∼08시즌 프로농구]표명일, 3점슛 6개 훨훨

    동부가 5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를 지켰다. 삼성은 두 차례 연장 접전 끝에 4연승했다. 동부는 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홈팀 LG를 84-61로 완파했다. 표명일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0점을 터뜨리며 날았다.6승1패의 동부는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SK(4승1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특히 동부는 LG전 8연패의 ‘천적 사슬’도 끊었다.05∼06시즌이던 2006년 1월 이후 1년9개월 만의 승전고. 동부가 루키 이광재(10점)의 3점슛에 이어 레지 오코사(13점 11리바운드)와 더글라스 렌(15점 8리바운드)의 골밑 공략이 먹히며 먼저 치고 나갔다.LG는 상대 수비에 막혀 잇단 턴오버와 슛 실패로 몸살을 앓았다.2쿼터엔 이현민(7점)의 미들슛이 터질 때까지 3분22초 동안 무득점. 그 사이 동부는 김주성(7점)과 오코사가 골밑을 누볐고, 강대협(10점)과 표명일이 3점포를 곁들이며 순식간에 29-9까지 달아났다.3쿼터 중반 김주성이 오른쪽 무릎을 다쳐 벤치로 물러났으나 LG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외려 표명일에게 3점포 3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안양에선 삼성이 천신만고 끝에 테렌스 레더(37점 13리바운드), 이규섭(26점)의 활약을 앞세워 KT&G를 107-104로 따돌렸다. 삼성은 4승2패로 LG와 함께 공동 3위.4쿼터 종료 34초를 앞두고 KT&G의 TJ 커밍스(29점)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85-85를 만들며 연장으로 끌고가더니 연장 종료 9초를 남기고는 레더가 2점을 꽂아 96-96으로 재연장에 들어갔다. 삼성은 커밍스에게 먼저 득점을 내줬으나 KT&G의 슛이 거푸 림을 외면하는 사이 강혁(4점), 박훈근(6점), 이규섭, 레더가 연속 8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이상민(19점)은 4경기 연속 20득점 이상 기록을 아쉽게 놓쳤다. 창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부상병동’ 전자랜드, KCC 격침

    차·포를 뗀 전자랜드가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KCC를 격침시키는 기적을 일으키며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전자랜드는 3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루키 정영삼(30점·3점슛 3개)과 이적생 이한권(20점·3점슛 4개)의 활약에 힘입어 KCC를 연장 접전 끝에 95-87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자랜드는 2승4패를 기록, 단독 8위로 뛰어올랐다. KCC는 브랜든 크럼프(24점 14리바운드)와 서장훈(21점), 제이슨 로빈슨(21점 12리바운드) 등 3명이 20점 이상 뿜어냈으나 다른 국내 선수들이 부진했던 탓에 2연패에 빠지며 2승3패로 공동 6위가 됐다. 경기를 앞두고 KCC의 승리가 점쳐졌다. 전자랜드의 1순위 외국인 선수 테런스 섀넌이 발목 부상으로 3경기 연속 결장했기 때문. 주포인 김성철과 조우현도 부상 회복 단계인 터라 전력 누수가 심각했다. 30-21로 KCC가 1쿼터를 마칠 때만 해도 예상은 들어맞는 것 같았다. 하지만 전자랜드가 2쿼터에 정영삼과 크리스토퍼 무어(15점) 등을 앞세워 2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으며 이변이 예고됐다.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3명이 뛰는 것과 다름없는 KCC와 시소 게임을 벌였지만 이한권이 자유투를 놓치는 바람에 79-79로 연장전에 돌입했다.4쿼터 종료 직전 무어가 5반칙으로 물러나 절체절명이었던 상황. 하지만 연장전 들어 정영삼의 외곽포가 거침없이 터지며 분위기가 살아났다. 전자랜드는 정영삼이 3점슛 2방을 포함해 9점을 쓸어담았고, 이한권이 3점포로 속죄하며 연장 종료 약 1분을 앞두고 92-85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김영옥, 15m짜리 역전 ‘버저비터’

    국민은행이 경기 종료 1.1초 전 작렬된 ‘총알 낭자’ 김영옥의 15m짜리 장거리 3점포에 힘입어 삼성생명을 극적으로 제압했다. 국민은행은 3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에서 홈팀 삼성생명을 63-62로 제치고 2연승했다. 국민은행이 지난 시즌 사공이 두 명인 배였다면 이번 시즌엔 쌍두마차로 변신했다. 김영옥과 김지윤의 역할 분담이 확실하게 정리된 것. 국민은행은 1쿼터에 김지윤(8점 9어시스트)의 패스가 척척 들어맞으며 안에서 정선화(18점 9리바운드)와 김수연(7점 12리바운드)이, 밖에선 김영옥(15점·3점슛 3개)이 활약해 26점을 몰아쳤다.12점 차 리드. 하지만 삼성생명도 2쿼터 들어 박연주(4점)와 허윤정(12점)의 로포스트 공략으로 점수 차를 좁혀갔다. 특히 4쿼터 중반 이미선(8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이 상대 패스를 거푸 가로채며 득점으로 연결,55-56까지 쫓아갔다. 경기 종료 7초를 앞두고 김세롱(3점)이 3점포를 터뜨려 62-60으로 승부를 뒤집은 삼성생명이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그러나 김영옥이 하프라인을 넘어서며 던진 공이 림으로 빨려들어가 결국 국민은행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영옥은 “느낌이 좋았다. 던지는 순간 들어갈 것 같았다.”며 기뻐했다. 용인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이상민 이틀째 ‘원맨쇼’

    ‘컴퓨터 가드’ 이상민(35·삼성)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뿜어내는 등 이틀 연속 상한가를 치며 회춘했다. 삼성은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4연승을 달리던 LG를 81-76으로 잡았다. 이상민이 단연 돋보였다.35점(8리바운드 6어시스트 4가로채기)으로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을 낚아채며 활화산이 됐다. 그동안 2002년 1월 오리온스를 상대로 30점을 터뜨린 게 최고였다. 전날 서장훈이 버틴 ‘친정’ KCC를 상대로 26점(4어시스트)의 비수를 꽂았던 이상민 덕에 개막 2연패 뒤 첫 승을 신고한 삼성은 이날도 역시 이상민 때문에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LG는 이날 오리온스를 81-78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린 SK,KTF를 87-72로 잡고 3연승을 거둔 동부와 함께 4승1패로 공동 1위가 됐다. 이상민은 1쿼터 2점슛을 거푸 집어 넣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3점슛도 작렬시켰고, 캘빈 워너의 공을 가로채 속공도 만들어냈다. 이상민이 뛰었던 5분22초 동안 삼성은 18-4로 앞섰다. 이상민이 체력 안배를 위해 벤치로 물러나자 LG가 박규현의 리딩을 중심으로 추격의 고삐를 조였다. LG가 쫓아올 때마다 이상민이 3점슛과 어시스트, 가로채기를 하며 리드를 지켜냈다.2쿼터에 다시 등장한 이상민은 팀이 기록한 16점 가운데 10점을 뽑아내 분위기를 추슬렀다. 삼성은 조상현, 현주엽, 이현민에게 3점포 4개를 거푸 얻어 맞아 3쿼터 중반 50-49로 쫓기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상민이 귀중한 자유투 2개를 꽂았고, 예비역 병장 박종천이 연달아 외곽포를 터뜨려 한숨을 돌렸다.4쿼터가 시작되자마자 테렌스 레더의 연속 4득점을 도운 이상민은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놓고 75-65로 달아나는 쐐기 3점 축포를 쏘아올렸다. 이상민은 “비시즌 동안 준비를 많이 해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집중력을 발휘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LB 월드시리즈] 레드삭스의 무서운 질주

    ‘싹쓸이’ 우승이 한 걸음 앞으로 다가왔다. 미프로야구 보스턴이 28일 적지인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WS) 3차전에서 일본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마운드를 선발로 밟은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2실점 역투와 집중 15안타로 콜로라도를 10-5로 꺾었다. 파죽의 3연승을 달린 보스턴은 3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 복귀에 1승만을 남겼다.102년 월드시리즈 역사상 1,2차전을 내리 이긴 50차례 가운데 패권을 차지하지 못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보스턴은 3회 무사 1,3루에서 데이비드 오티스의 적시 2루타로 2-0으로 앞섰다. 매니 라미레스의 고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에서 마이크 로웰의 2타점 적시타,2사 만루에서 투수 마쓰자카의 2타점 좌전 안타가 거푸 터졌다. 0-6으로 끌려가던 콜로라도의 반격도 매서웠다.6회 2점을 따라붙은 콜로라도는 7회 마쓰이 가즈오와 트로이 툴로위츠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맷 할러데이가 중월 3점포를 터뜨려 5-6, 턱밑까지 쫓아갔다. 토드 헬튼마저 안타를 때려내 역전 분위기가 무르익었으나 이후 세 타자가 삼진과 땅볼로 맥없이 물러났다. 보스턴은 8회 엘스베리, 페드로이아의 연속 2루타로 3점을 달아나 콜로라도의 추격 의지를 꺾어 버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SK 술~술~ 풀었다

    [프로농구] SK 술~술~ 풀었다

    SK가 올시즌 첫 통신 라이벌 대전에서 KTF를 격파하며 신바람을 냈다. SK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거침 없이 터진 3점슛 11개를 앞세워 KTF를 86-75로 제압했다. 방성윤(24점)이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앞장섰다. 방성윤은 특히 수비에도 적극 가담,5리바운드와 4가로채기를 뽑아내는 등 궂은 일도 도맡으며 빛났다.2승1패를 기록한 SK는 이날 전자랜드를 간신히 따돌린 동부 등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렸다. KTF는 같은 소속인 미여자프로골프(LPGA) 스타 김미현이 현장을 찾아 응원했으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포인트가드 대결에서는 접전이 펼쳐졌다.SK 김태술은 5점 11어시스트를,KTF 신기성은 3점슛 1개를 포함해 10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팀 승리를 이끈 김태술이 웃었다. SK는 2쿼터에 방성윤, 전희철(6점 8리바운드), 노경석(12점) 등 슈터들이 3점슛 5방을 꽂으며 승기를 잡았다.3쿼터 초반 KTF에 연속 득점을 내주며 49-43으로 쫓겼으나 문경은(9점)의 3점슛에 이어 김태술이 가로채기에 이은 단독 속공을 성공시키며 다시 달아났다. 이후 골밑을 공략한 SK는 70-53으로 3쿼터를 마치며 승부를 갈랐다. 원주에서는 동부가 레지 오코사(30점 16리바운드)와 김주성(10점)의 높이를 한껏 살리는 한편, 표명일(18점·3점슛 3개 5어시스트)을 중심으로 한 조직력이 우위를 보이며 전자랜드를 84-78로 따돌렸다. 전자랜드는 1순위 외국인 선수 테런스 섀넌(29점·3점슛 3개 14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동부는 전반을 49-38로 여유있게 앞섰으나 3쿼터부터 정선규(12점)와 섀넌을 앞세운 전자랜드의 맹추격에 진땀을 흘렸다.4쿼터 초반 64-67로 역전당하기도 했으나 손규완(12점)이 3점포 2개를 림에 꽂으며 위기를 벗어났다. 결국 76-76 동점 상황에서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동부가 이겼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LG ‘삼삼한 날’

    07∼08시즌 프로농구 개막 2연승을 달리던 LG와 오리온스가 23일 대구에서 정면 충돌했다. 오리온스와 LG 모두 정상 전력은 아니었다. 오리온스는 ‘매직 핸드’ 김승현이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6∼8주 진단이 나왔다.LG도 주전 포인트가드 박지현이 손 부상으로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날 오리온스는 정재호(25)가,LG는 이현민(24)이 야전 사령관으로 나왔다. 둘은 공교롭게도 군산초·중·고-경희대에서 지겹도록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 경희대 시절 이현민은 체력과 스피드가 앞섰던 선배 정재호에게 밀려 3학년 때까지 5분 이상 뛰어보지 못했다. 하지만 프로에서는 달랐다. 지난시즌 이현민이 주전급으로 발돋움하며 신인왕에 오른 반면, 프로 2년차였던 정재호는 김승현 그늘에 가렸다. 이날도 시원한 외곽포의 지원 사격을 받은 이현민이 웃었다.3점포 10방을 터뜨린 LG가 오리온스를 91-71로 대파하고 3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캘빈 워너(29점 9리바운드)와 오다티 블랭슨(19점 9리바운드)이 맹위를 떨쳤고, 조상현(17점·3점슛 4개)과 현주엽(14점)도 힘을 냈다. 이현민(7점 5어시스트)은 공수 완급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템포 바스켓’으로 양념을 쳤다. 반면 김승현이 지휘하는 플레이에 익숙해져 있던 오리온스는 우왕좌왕하며 그 공백을 크게 느껴야만 했다. 김병철(17점)이 홀로 분전했을 뿐, 리온 트리밍햄(10점 8리바운드)과 로버트 브래넌(12점)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루키 김영수(14점·3점슛 4개)의 활약이 그나마 위안거리.1쿼터에 워너와 조상현의 3점포를 앞세워 리드를 잡기 시작한 LG는 2쿼터에 조상현이 3개, 현주엽이 2개, 이현민이 1개 등 3점슛 6개를 집중시키며 오리온스를 완벽하게 따돌렸다.2쿼터 종료 2분21초 전에 이미 45-26으로 앞섰던 것. 오리온스는 3쿼터 들어 김병철과 오용준(4점), 이동준(6점) 등을 앞세워 추격을 하려고 했으나 8점을 몰아넣으며 골밑에서 맹활약을 펼친 현주엽의 기세에 눌렸다. LG는 4쿼터 들어서도 20점 차이를 유지하자 벤치멤버를 대거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서장훈·섀넌 부진털고 득점 릴레이… KCC·전자랜드 첫승

    [프로농구] 서장훈·섀넌 부진털고 득점 릴레이… KCC·전자랜드 첫승

    ‘국보 센터’ 서장훈(KCC)과 1순위 외국인 선수 테런스 섀넌(전자랜드)이 개막전 부진을 딛고 팀에 첫 승리를 안겼다. KCC는 21일 안양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홈팀 KT&G를 92-79로 제쳤다.KCC는 1패 뒤 1승을 낚았고,KT&G는 2연패.19일 홈 개막전에서 2점 1리바운드에 그치며 굴욕을 당했던 서장훈은 18점 7어시스트로 제 모습을 찾았다. 제이슨 로빈슨(24점 9리바운드)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임재현은 2경기 연속 무득점. KCC가 전반을 50-34로 앞서 낙승을 거둘 분위기였으나 3쿼터 김일두(8점)와 주희정(9점 9어시스트)을 앞세운 KT&G의 추격에 진땀을 흘렸다.KCC는 4쿼터 초반 71-70까지 쫓겼으나 추승균(15점)과 이중원(9점), 서장훈 등이 득점 릴레이를 펼쳐 한숨을 돌렸다. 잠실에선 전자랜드가 박빙의 승부 끝에 삼성을 92-87로 꺾었다. 이틀 전 인천 개막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섀넌은 덩크슛 6개를 포함해 32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쏟아내며 진가를 드러냈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약 3분을 앞두고 이상민(11점)에게 3점포를 두들겨 맞아 82-83으로 역전당했으나 섀넌이 덩크슛을 작렬시켰고,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까지 모두 림에 꽂아 다시 승기를 잡았다. 또 29초를 남기고 섀넌의 어시스트를 받은 크리스토퍼 무어(14점)가 골밑슛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11시즌 연속 홈 개막전 매진 사례를 이어간 LG는 졸전 끝에 ‘경남 라이벌’ KTF를 63-58로 잡고 2연승,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LG가 19개,KTF는 15개의 턴오버를 남발하며 흐름을 타지 못해 역대 한 경기 양팀 최소 득점(110점)을 넘어설 수 있을지 걱정됐을 정도.LG는 58-58로 연장 분위기가 짙어가던 4쿼터 종료 23초 전 침묵을 지키던 조상현이 첫 득점포로 3점슛을 림에 꽂았고, 오다티 블랭슨(18점 9리바운드)이 자유투 2개를 넣어 간신히 웃었다. SK는 3쿼터에만 20점을 합작한 방성윤(23점 7리바운드)과 문경은(15점)의 활약에 힘입어 레지 오코사(20점 15리바운드)와 김주성(12점 10리바운드)이 버틴 동부를 83-74로 잡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굿 스타트’

    [프로농구] 동부 ‘굿 스타트’

    프로농구 최고 높이를 뽐내는 KCC와 동부의 시즌 첫 대결은 동부의 압승으로 끝났다. 동부는 19일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07∼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3점포 5개를 터뜨린 강대협(21점)과 골밑을 누빈 ‘연봉킹’ 김주성(18점 7리바운드), 레지 오코사(12점 10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KCC를 83-74로 제쳤다. 동부는 어시스트를 19개나 쌓아올리며 조직력을 한껏 발휘했다. 반면 KCC는 7개에 그치며 손발이 맞지 않은 모습이 역력했다.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받은 KCC의 서장훈(2점 1리바운드)과 브랜든 크럼프(12점 17리바운드)의 조합도 동부에 견줘 부진했다. 서장훈과 함께 새로 영입된 임재현 역시 무득점으로 홈팬들을 실망시켰다. 동부가 초반부터 리드를 잡으며 경기를 이끌어갔다. 승부처는 39-32로 앞선 채 시작한 3쿼터.KCC가 약 6분 동안 제이슨 로빈슨(17점)과 크럼프가 겨우 4점을 넣은 사이 동부는 김주성·오코사·손규완(5점), 강대협·표명일(12점)이 번갈아가며 19점을 쓸어담았다.3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차는 무려 20점.KCC는 4쿼터 이중원(14점)과 로빈슨이 각각 11점을 뽑아내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어진 뒤였다. 인천에서는 LG가 전자랜드를 82-72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LG는 포인트가드 박지현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신인왕 이현민(14점)의 플레이가 더욱 무르익었고,‘포인트 포워드’ 현주엽(9점 4어시스트)과 박규현이 박지현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반면 ‘쌍포’ 김성철-조우현이 빠진 전자랜드는 위기의 순간 한방을 터뜨려줄 해결사가 없었다. LG는 조상현(16점), 이현민이 3점슛을 각각 2방씩 터뜨리고 오다티 블랭슨(23점 13리바운드)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1쿼터를 29-12로 끝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지만 전자랜드는 기대를 걸었던 트라이아웃 전체 1순위 테런스 섀넌(24점 12리바운드)의 ‘늑장 발동’이 아쉬웠다. 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클리블랜드 “WS 1승 남았다”

    사상 최악의 월드시리즈(WS)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전통의 명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3연승을 올리며 WS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자 ‘지역구 WS’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17일 제이콥스필드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안정된 마운드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보스턴을 7-3으로 꺾었다.콜로라도의 스윕(싹쓸이)으로 막을 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의 미 전역 평균 시청률이 2.6%밖에 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나 폭스TV는 이런 상황에서 클리블랜드마저 WS에 나갈 경우, 보통 때의 13∼16%를 기대하기 어려워 걱정이 태산이다. 이날 승부는 한순간, 허무하게 갈렸다.4회까지 보스턴 선발 팀 웨이크필드의 너클볼에 넋을 잃었던 클리블랜드는 5회 케이시 블레이크의 선제 1점포로 분위기를 바꿨다. 웨이크필드가 흔들리면서 맞은 1사 1·3루의 찬스에서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와 빅터 마르티네스의 연속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자니 페랄타가 소방수로 나선 매니 델카르멘로부터 3점포를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7안타로 7득점. 보스턴은 6회 유킬리스-오티스-라미레스 등 세 타자 연속 홈런으로 3점을 따라붙었지만 그걸로 끝이었다.보스턴은 19일 5차전(오전 9시) 선발로 1차전 완봉승의 주역 조시 베켓을 내세워 대반전을 노린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MLB 2007 내셔널리그] 콜로라도 사상 첫 WS 진출

    “우리 질주가 끝나려면 아직도 멀었다.”(콜로라도 1루수 토드 헬튼) 1993년 미프로야구에 뛰어든 짧은 역사. 지구 우승이 한 차례도 없을 정도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하위권을 도맡았다.1995년 지구 2위로 와일드카드를 움켜쥐고 디비전시리즈 무대를 밟았던 게 가장 높이 올랐던 추억. 당시 애틀랜타에 1승3패로 무릎을 꿇었지만…. 이번 시즌도 사실 큰 기대는 없었다. 하지만 시즌 후반부터 휘몰아치기 시작한 콜로라도의 바람은 도무지 멈출 기색이 없다. 디비전시리즈는 물론 챔피언십시리즈까지 관통했다. 콜로라도가 16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NL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 홈경기에서 애리조나를 6-4로 격파했다.4연승을 달린 콜로라도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시리즈(WS)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막판 14승1패의 경이로운 성적으로 와일드카드를 따내더니 디비전시리즈에 이어 또 한 차례 ‘스윕(싹쓸이)’을 일궈내며 포스트시즌 파죽의 7연승을 달린 것. 콜로라도는 25일부터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과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를 벌인다. 이날 콜로라도는 안타 수에서 6-10으로 뒤졌으나 응집력이 앞섰다.0-1로 뒤진 4회 브래드 호프와 트로이 툴로비츠키의 연속 볼넷에 이어 요르빗 토레알바의 땅볼로 맞은 2사 2·3루. 이에 세스 스미스가 대타로 나와 짜릿한 적시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상대 1루수 실책으로 이어진 1·3루 기회에서 마쓰이 가즈오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맷 할러데이가 통렬한 3점포로 순식간에 6점을 쓸어담았다. 애리조나는 8회 크리스 스나이더가 3점 홈런을 터뜨렸으나 추격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한편 이날 AL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클리블랜드는 선발 제이크 웨스트브룩의 호투와 케니 로프턴의 2점 홈런을 앞세워 보스턴을 4-2로 제압,1패 뒤 2연승으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LB 챔피언십시리즈] 콜로라도 PS 6연승… WS-1

    섭씨 6도의 쌀쌀한 날씨와 흩뿌리던 이슬비도 ‘도깨비 팀’ 콜로라도 로키스의 연승 행진을 막아내지 못했다. 콜로라도가 15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포수 요르빗 토레알바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4-1로 승리, 월드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겼다.정규시즌 막판 15경기에서 14승1패의 경이적인 뒷심으로 기적같이 와일드카드를 움켜쥔 뒤 포스트시즌에서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한 콜로라도.16일 안방에서 프랭클린 모랄레스(콜로라도)-미카 오윙스(애리조나)의 선발 대결로 치러지는 4차전과 5차전에서 1승만 보태면 1993년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리게 된다. 1985년 이후 3연패를 당하고도 4연승으로 월드시리즈에 나간 팀은 2004년 뉴욕 양키스를 제물로 대역전극을 펼친 보스턴 한팀뿐이란 점은 애리조나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든다. 조시 포그(콜로라도)-리반 에르난데스(애리조나) 두 우완 선발 대결로 시작된 이날 승부는 콜로라도가 1회 2사 후 맷 할러데이의 좌월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하고 애리조나가 4회 2사 뒤 마크 레이놀스의 좌월 솔로포로 응수하면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6회 선두 토드 헬튼의 볼넷과 브래드 호프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토레알바가 에르난데스의 변화구를 잡아당겨 왼쪽 관중석에 꽂히는 3점포를 쏘아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전날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7승2패로 좋은 성적을 올렸던 에르난데스는 타선의 침묵 탓에 패전의 멍에를 썼고 애리조나에 통산 6승1패를 거뒀던 포그는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6이닝 동안 1점만 주는 쾌투로 마수걸이 승을 따냈다. 정규시즌 막판인 지난달 17일 플로리다전부터 연승을 이어온 콜로라도는 와일드카드 단판승부, 디비전시리즈를 포함, 이날까지 20승1패의 놀라운 승률을 기록했다.호사가들은 1976년 신시내티 이후 31년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포스트시즌 전승 우승을 달성하는 두 번째 팀이 될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디비전시리즈가 도입된 1995년 이후 포스트시즌 전승 우승팀은 아직까지 없었다.1999년 양키스가 거둔 11승1패가 최고의 성적이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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