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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17안타 17득점… 삼성 대폭발

    [프로야구]17안타 17득점… 삼성 대폭발

    롯데가 사흘 연속 3만 관중석을 꽉 채운 홈팬 앞에서 삼성에 방망이로 흠씬 두들겨 맞는 망신을 당했다. 올시즌 최다 득점 차이자 한 팀 최다 실점으로 무릎을 꿇으며 2연패에 빠진 것. 부산 갈매기들은 올시즌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10경기 가운데 6경기를 매진시키는 열정을 발산했지만 소용 없었다. 삼성은 27일 사직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퍼붓고 17-3의 대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올시즌 한 팀 최다 득점이자 최다 득점차 기록을 세우며 3위 한화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주전들이 빠진 가운데 승리, 기쁨은 두 배였다. 선동열 감독은 타격감이 좋지 않은 양준혁(39), 박진만(32) 등 노장들이 숨을 돌리도록 선발에서 제외했고, 슬럼프에 빠진 심정수(33)와 신명철(30)은 최근 2군으로 보냈다. 대신 어깨 재활을 마치고 1년여 만에 1군에 돌아온 박종호(5타수 2안타)와 신병기들을 내세웠고, 팀 타선이 폭발한 것. 양준혁은 8회 대타로 나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역대 다섯 번째로 1900경기 출장 기록을 찍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삼성 타선을 3회까지 무안타로 봉쇄하다 4회부터 2루타 포함,6안타 2볼넷으로 무너지며 6실점,5회 1사 2루에서 강판당했다.2패(3승)째이자 삼성전 3연패. 삼성은 0-0으로 맞선 4회 초 선두 타자 박한이의 볼넷을 신호로 대공세에 들어갔다. 박종호·제이콥 크루즈·최형우의 안타 등으로 3점을 뽑아냈다.5회엔 타자 일순하며 2루타 4개를 터뜨리는 불방망이를 선보이며 대거 6점을 보태 9-0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확정지었다.9-2로 앞선 7회에 진갑용의 2점포,8회에는 심광호의 3점포 등으로 5점을 추가했다. 삼성 선발 정현욱은 6이닝을 3안타 2실점으로 막고 2승(1패)째. 한화는 대전에서 2-3으로 뒤진 9회 말 1사 1루에서 김태균의 끝내기 2점포로 4-3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한화 덕 클락은 4회 2점포를 쏘아올리며 홈런 단독 1위(8개)로 나섰다. 김태균(7홈런)은 공동 2위.SK는 문학에서 꼴찌 KIA에 4-3으로 힘겹게 역전승하고 6연승, 롯데를 5경기 차로 밀어내고 선두를 굳혔다.LG는 잠실에서 우리 히어로즈에 8-7로 재역전승했다. 히어로즈는 시즌 네 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장단 18안타를 터뜨렸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챔프반지’ 1승 남았다

    동부가 3년 만의 통합챔피언 등극에 딱 한 걸음만을 남겨놓았다. 동부는 2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이광재(16점 3어시스트 4스틸)와 김주성(25점 8리바운드)이 안팎을 책임진 덕분에 삼성을 90-77로 꺾고 시리즈 전적을 3승1패로 만들었다.5차전은 25일 오후 5시50분 같은 곳에서 열린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루키’ 이광재(24)였다. 전창진 감독으로부터 부여받은 임무는 삼성 공·수의 핵인 강혁(12점)을 봉쇄하는 것. 국내 최강의 슈팅가드인 강혁을 막지 못하면 고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광재는 ‘강혁 봉쇄령’을 멋지게 해낸 것은 물론, 정확한 3점슛과 과감한 돌파로 공격 본능을 뽐냈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뒤 “광재가 간혹 스피드를 믿고 무리한 공격을 할 때가 있다.”면서도 “발이 빠르고 수비와 드리블, 슛까지 흠 잡을 데가 없어서 완급 조절만 할 줄 알면 누구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칭찬했다. 3차전에서 5반칙 퇴장을 당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에이스 김주성도 무리한 공격을 자제한 채 현명한 위치선정과 스피드로 골밑을 효과적으로 지배했다. 삼성의 빅터 토마스를 단 7점으로 묶을 만큼 수비도 완벽했다. 전반은 동부의 압도적 우위였다. 마음이 급한 삼성은 동부의 수비에 말려 1,2쿼터에서만 11개의 턴오버를 쏟아냈다. 반면, 동부는 이광재와 표명일(12점 7어시스트), 레지 오코사(19점 8리바운드)가 사이좋게 득점을 올려 56-38로 전반을 마감했다. 3쿼터 중반부터 삼성은 풀코트 프레스(전면 강압수비)로 동부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푸는 듯했다. 강혁, 이상민(3점슛 3개·13점)의 외곽슛과 테렌스 레더(30점 14리바운드)의 우직한 골밑슛까지 거푸 성공해 75-62까지 추격했다. 삼성은 4쿼터 들어 강혁의 자유투와 이규섭(8점)의 3점포로 종료 7분54초 전 78-66까지 다가섰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전열을 정비한 동부는 김주성의 페인트존 돌파와 카를로스 딕슨(13점)의 3점포로 종료 2분31초 전 90-70으로 달아나면서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전창진 감독 챔피언전은 항상 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들다. 우리 선수들이 두 가지 모두 지지 않고 이겨내려는 의지가 돋보였다. 레더에게 30점을 내줬지만 초반 디펜스가 잘 됐다.1,2차전에서 디펜스가 안 된 부분을 보완했는데 잘 맞아떨어져 쉬운 공격찬스가 많이 생겼다.5차전 전력 투구로 우승컵을 갖고 원주 시민들에게 갈 수 있으면 좋겠다. ●패장 안준호 감독 오늘은 동부가 잘했다기보다 우리가 승리를 헌납했다.1차전처럼 1,2쿼터 턴오버가 많았다.20개씩 실책을 해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다. 운영의 묘를 못살렸다. 장점인 골밑 공격 대신 외곽 공격으로 이길 확률이 떨어졌다.5차전 홈에서 적에게 축배를 들게 하진 않겠다.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
  • [프로야구]우리 쾅·쾅·쾅… 6연패 탈출

    [프로야구]우리 쾅·쾅·쾅… 6연패 탈출

    우리 히어로즈가 모처럼 타선이 살아나며 6연패에서 벗어났다. 히어로즈는 20일 목동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황두성의 역투와 홈런 3방을 포함,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12-4로 승리했다. 목동구장은 부산 갈매기들이 3루 홈 관중석까지 침범(?)한 덕에 올시즌 처음 매진(1만 4000석)을 기록했다. 롯데 정수근이 “홈구장이 도대체 몇 개인지 모르겠다.”고 자랑한 것처럼 올시즌 매진 7경기 가운데 사직구장 3회와 롯데 원정경기 2회 등 5회가 롯데와 연관돼 있다. 황두성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4안타 2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롯데 송승준은 3과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6실점으로 난타당해 4연승에 실패, 첫패(3승)를 안았다. 히어로즈 송지만은 9-2로 앞선 8회 2사 1,2루에서 3점 홈런을 터뜨려 역대 9번째로 개인 통산 250홈런을 이뤘다. 롯데는 3회 초 1사 뒤 정수근의 안타와 이승화의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낸 뒤 박현승의 내야땅볼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섰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 연승 행진을 ‘2’에서 멈추며 2위로 밀렸다. 히어로즈의 클리프 브룸바는 고질적인 아킬레스건 부상이 재발, 절뚝거리면서도 두 방의 대포로 승리를 이끄는 투혼을 발휘했다. 0-2로 뒤진 3회 말 2사 1,3루에서 3점 홈런을,6-2로 앞선 7회엔 선두타자로 나와 1점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 전에는 2000년 4월18일 경기 도중 쓰러진 뒤 8년째 의식을 찾지 못한 임수혁 전 롯데 선수의 아버지 임윤빈씨가 시구, 아들의 쾌유를 빌었다. SK는 잠실에서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는 두산에 11-2로 복수전을 치르며 선두로 복귀했다. 전날 7회 말 두산 김재호의 2루 앞 슬라이딩에 당해 감독끼리 신경전이 펼쳐지게 만든 유격수 나주환은 이날 선발에서 빠졌다. SK 김광현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4연승(1패).SK는 1회 2사 뒤 이재원의 안타와 박경완의 2루타, 최정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모창민의 2타점,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아내 기분 좋게 출발했다. 3회엔 1사 뒤 박경완·최정의 안타로 이뤄진 1,3루에서 이진영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려 6-0으로 앞섰다. 5회에도 대타 김재현의 1점포에 이어 1사 만루에서 김강민의 안타로 2점을 보태 9-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광주에서 KIA 선발 호세 리마(2패)를 1과3분의1이닝 동안 4안타 6실점으로 두들겨 7-3으로 이겼고,LG는 대구에서 선발 봉중근이 6과3분의2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2승(2패)째를 올리는 데 힘입어 7-3으로 삼성을 제압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높이’로 기선제압

    동부가 세 시즌 만에 통합우승을 향한 큰 걸음을 뗐다. 동부는 전신인 TG삼보 시절 02∼03시즌과 04∼05시즌 두 차례 우승했다. 동부가 1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더블포스트’ 김주성(20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레지 오코사(32점 12리바운드)를 앞세워 삼성에 101-88로 완승을 거뒀다. 역대 11차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한 것은 9차례(81.8%).2차전은 19일 오후 2시30분 같은 곳에서 열린다. 승부는 사실상 전반에 갈렸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노출된 문제점을 꼼꼼히 분석한 동부가 상대 공격에 족쇄를 채운 것. 리그 최강인 삼성 가드진은 돌파로 상대 수비를 흐트러뜨린 뒤 골밑의 외국인 선수에게 송곳 패스를 찔러주는 공식을 즐긴다. 전창진 동부 감독이 내놓은 디펜스 포인트는 삼성 가드가 페니트레이션을 할 때 동부의 빅맨이 협력수비를 나가지 않고 골밑을 그대로 지켜 삼성 용병도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는 것. 찔러줄 곳이 없어진 데다 마땅히 슛 찬스를 잡지 못한 삼성 가드들은 이내 엉키면서 실수를 쏟아냈다. 삼성이 전반에만 14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새 동부는 오코사와 김주성의 골밑 득점과 표명일(11점 9어시스트)의 외곽포로 2쿼터 종료 2분여 전 56-28까지 달아났다. 동부에게도 위기는 있었다.3쿼터에서 전열을 정비한 삼성이 야금야금 점수차를 좁히더니 두 용병의 골밑슛과 강혁의 3점포로 경기 종료 5분45초 전 82-72까지 쫓아온 것. 곧바로 전 감독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그는 “상대가 쫓아올수록 자신있게 공격해라.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약속된 플레이를 해라.”고 주문했다. 이후 동부는 오코사의 골밑슛과 강대협(11점)의 중장거리포로 고비를 넘겼다. 삼성은 종료 1분여 전 박영민이 12초 새 3점슛 2개를 꽂아넣으며 마지막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동부는 오코사와 딕슨의 골밑 마무리로 맞대응, 종료 1분15초 전 96-84로 달아났다. 그리고 종료 43.5초 전 강대협이 3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원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전창진 동부 감독 1,2쿼터에 준비한 디펜스가 잘 이뤄졌다. 오펜스는 기대 이상이었다. 김주성에게 협력수비가 들어오면 레지 오코사가 움직여 찬스를 노리도록 주문했는데 잘 됐다. 삼성의 ‘앞선(가드)’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두 용병의 빠른 공수전환이 위협적이어서 이 부분을 막는 데 주력했다. ●패장 안준호 삼성 감독 1,2쿼터에서 턴오버 14개를 범한 게 흐름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위안이 된 건 3,4쿼터에서 페이스를 되찾았다는 점이다. 초반 선수들이 굉장히 경직됐다. 오코사에게 공격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허용했다. 턴오버를 줄이고 제공권을 만회한 3,4쿼터처럼만 하면 2차전에서 분위기를 돌릴 수 있다.
  • [프로야구] LG 9회말 밀어내기 재역전

    [프로야구] LG 9회말 밀어내기 재역전

    연패 끊기가 이렇게 어려운가.KIA가 8점 차로 뒤지다 한 점 차로 역전하며 대반전을 노렸지만 9회 말 다시 역전당해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LG는 잠실에서 9-8로 뒤진 9회 말 1사 뒤 박용택·최동수·이종열의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맞은 2사 만루에서 대타 김용우가 마무리 한기주로부터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10-9로 재역전승했다. 시즌 1호이자 프로야구 통산 14번째 끝내기 몸에 맞는 공. 야구는 9회 말 투아웃에서 시작한다는 말을 실감하는 명승부였다. KIA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도 눈물을 삼켜 팀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게 됐다.0-8로 뒤져 패색이 짙던 5회 초 선두 타자 김주형의 1점포로 반격에 나서 6회 장단 5안타로 3점을 보탠 KIA는 9회 2사 3루에서 타선이 터졌다. 장성호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최희섭이 올시즌 첫 대타 2점포로 7-8까지 쫓아갔다.LG의 잇단 실책을 타고 2점을 보태 9-8승으로 6연패를 끊는 듯했지만 KIA는 9회 말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재박 LG 감독은 “정말 어려운 경기를 했다.9회 말 투아웃까지 모른다는 것을 알았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SK는 문학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나주환의 2루타 2개·2타점 맹타로 삼성을 4-1로 누르고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롯데에 이어 시즌 10승(4패) 고지를 두 번째로 찍었다. 김광현은 최고 구속 154㎞의 강속구로 상대를 윽박지르며 7이닝을 5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3승째를 챙겼다. 특히 2회와 6회만 삼자 범퇴로 처리하고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한층 농익은 투구로 실점하지 않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7회 선두 타자 심광호에게 1점 홈런을 내준 게 유일한 실점. 올시즌 처음 선발로 나선 이상목(37)은 6과3분의1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은 사직에서 롯데의 돌풍을 잠재우고 10-4로 완승,2연패를 끊고 4강 진입의 불씨를 살렸다. 롯데는 봇물처럼 터진 두산의 장단 15안타에 대량 실점했지만 달라진 팀 분위기는 여전했다.10-0으로 뒤진 9회 말 카림 가르시아의 3점포 등으로 4점을 따라붙는 뚝심을 발휘한 것. 가르시아는 시즌 5호로 홈런 단독 1위. 정수근은 1회 말 1사 뒤 볼넷을 고른 뒤 2루를 훔쳐 최연소(31세2개월26일)이자 역대 세 번째로 개인 통산 450도루를 일궈냈다. 한화는 청주에서 1점포를 터뜨리며 나란히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한 덕 클락과 이범호의 맹타에 힘입어 우리 히어로즈를 5-4로 물리쳤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농구] 이상민의 삼성, 챔프전 안착

    삼성이 KCC에 파죽의 3연승을 거두고 두 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삼성은 1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이상민(10점 5어시스트 5리바운드)과 이규섭(3점슛 5개·17점)의 찰떡 호흡으로 KCC를 81-72로 꺾었다. 역대 23차례의 4강PO에서 정규리그 3위팀이 챔프전에 진출한 것은 5번째.LG와 치른 6강PO(3전2선승제)부터 5연승의 거침없는 질주를 한 삼성은 17일부터 동부-KT&G전의 승자와 챔피언트로피를 다툰다. 승부는 외곽슛과 턴오버에서 갈렸다.KCC는 무려 23개의 3점슛을 쏘아댔지만, 림을 통과한 것은 3개뿐(성공률 13%). 반면 삼성은 19개 가운데 8개를 적중(42%)시켰다. 또 벼랑 끝에 몰린 KCC는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4개의 턴오버를 쏟아내 자멸한 것과 달리 삼성은 단 1개로 실책을 줄였다. 안준호 삼성 감독이 경기 전 “우리가 냉정하게 경기를 풀면 조급한 쪽은 KCC”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대목. 맥빠진 플레이로 일관했던 1,2차전과 달리 KCC도 투지와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서장훈(25점 11리바운드)-추승균(15점) 콤비가 모처럼 제 몫을 해내며 경기는 박빙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4쿼터 위기관리 능력에서 삼성이 한 수 위였다.61-61로 맞선 경기종료 5분57초 전 이상민의 송곳패스를 받은 이규섭이 정면에서 3점포를 뿜어냈다. 분위기를 탄 삼성은 빅터 토마스(25점 9리바운드)의 자유투와 강혁(12점 4어시스트)의 돌파로 67-61까지 달아났다. KCC가 69-63까지 쫓아온 순간 또한번 이상민-이규섭 콤비가 번뜩였다. 종료 3분여 전 이상민이 3점슛 동작에서 얻어낸 자유투 3개를 쓸어담은 것. 이어 이상민이 골밑을 돌파하는 척하다가 어깨 뒤로 뽑아준 노룩패스를 이규섭이 3점포로 연결, 종료 2분27초 전 스코어는 75-65로 벌어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11일 챔프전 간다”

    동부가 6300여명의 관중이 들어찬 적지에서 홈팀 KT&G를 꺾고 3시즌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딱 한 걸음 만을 남겨놓았다. 동부는 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강대협(3점슛 5개·18점)과 김주성(16점) 을 앞세워 KT&G에 89-82로 승리했다. 동부는 안방에서 당한 2차전 패배를 설욕,2승1패로 앞섰다.4차전은 11일 안양에서 열린다. 2쿼터 종료 4분25초를 남기고 동부의 기둥센터 김주성이 파울트러블(4반칙)에 걸린 순간, 동부의 승리는 아득하게 느껴졌다. 비록 동부가 43-31로 앞섰지만,KT&G가 주희정(3점슛 4개·15점 9어시스트)과 마퀸 챈들러(3점슛 4개·26점)의 외곽포로 무섭게 쫓아오던 터라 동부 벤치와 원정 응원단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하지만 동부는 더이상 김주성 혼자 만의 팀이 아니었다. 전창진 동부 감독은 “할 수 있어. 그냥 하던 대로만 하자.”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이전 소속팀에서 식스맨으로 뛰다가 동부에서 주전으로 거듭난 표명일(9점 7어시스트)과 강대협은 물론 외국인선수 카를로스 딕슨(16점)과 레지 오코사(22점 13리바운드) 등도 의욕을 불살랐다. 동부는 김주성이 뛰지 못한 15분여 동안 26점을 얻고 39점을 내줬지만, 적어도 4쿼터에서 승부수를 띄울 기반은 잃지 않았다. 전 감독은 69-70으로 뒤진 채 맞이한 4쿼터에서 김주성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주성을 중심으로 골밑에 철옹성을 구축해 KT&G의 공세를 5분여 동안 무득점으로 틀어막은 채 딕슨, 이광재 등의 속공으로 연속 10득점, 종료 5분2초 전 79-70까지 달아났다. KT&G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2차전의 영웅 황진원의 3점포와 챈들러, 양희종이 힘을 보태 종료 1분4초 전 81-83까지 추격한 것.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에이스의 존재감이 빛났다. 종료 41.9초전 표명일의 패스를 받은 김주성이 3점라인 바로 앞에서 던진 긴 미들슛이 림 속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KT&G는 이날 22개의 3점슛을 던져 13개를 성공(성공률 59%)시킬 만큼 외곽포가 불을 뿜었지만,4쿼터 막판 챈들러의 이기적인 플레이와 어이없는 실수 탓에 고개를 떨궜다.안양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캔자스의 기적’

    한 달여 동안 전 미국 흥분시켰던 ‘3월의 광란(March Madness·대학농구 64강 토너먼트의 별칭)’의 피날레는 캔자스대의 차지였다. 캔자스대는 8일 샌안토니오 알라모돔에서 열린 전미대학스포츠(NCAA) 남자 대학농구 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에 멤피스대를 75-68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꼭 20년 전 대니 매닝 현 캔자스대 어시스턴트 코치의 활약으로 우승을 거머쥔 이후 처음. 최고의 선수에는 종료 직전 극적인 3점포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3학년 가드 마리오 샤머스(22·185㎝)가 뽑혔다.‘슈퍼마리오’ 샤머스는 18점,4스틸로 멤피스의 혼을 빼놓았다. 토너먼트 결승에 걸맞은 명승부. 후반 종료 10초 전 62-60으로 앞선 멤피스가 자유투 2개를 얻었을 때만 해도 승부는 끝난 듯했다. 하지만 에이스 데릭 로즈(18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가 자유투 1개를 놓치면서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후반 종료 2.1초 전 시간에 쫓긴 샤머스는 3점라인 밖에서 솟구쳐 올랐고, 공은 림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캔자스는 연장 초반 브랜든 러시(12점), 대럴 아서(20점 10리바운드) 등이 내리 6점을 올려 69-63, 승부를 결정지었다. 35년 만에 결승에 올라 첫 패권을 노린 멤피스는 자유투 탓에 눈물을 흘렸다. 후반 종료 1분15초를 남기고 얻은 5개의 자유투 가운데 4개를 놓친 것.1개만 더 성공했어도 챔피언 트로피는 멤피스의 것이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KT&G 적지서 ‘멍군’

    KT&G가 적지에서 천금같은 승리를 낚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G는 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황진원(3점슛 4개·24점)의 거침없는 내외곽 득점에 힘입어 홈팀 동부를 94-90으로 꺾었다.1승1패를 이룬 두 팀은 9일 오후 2시 안양체육관에서 3차전을 갖는다.1차전에서 동부가 손쉬운 승리를 거둔 것은 KT&G의 외곽을 책임지는 주희정(2점)과 황진원(8점)을 단 10점으로 봉쇄한 덕분. 특히 1·4쿼터에서 황진원을 틀어막은 루키 이광재의 공이 컸다. 하지만 이날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컨디션이 나빴던 이광재가 황진원을 번번이 놓친 것. 전창진 동부 감독은 여러 선수를 교대로 투입했지만, 고삐가 풀린 황진원을 막기란 수월하지 않았다. 그래도 3쿼터 초까지는 동부가 앞서갔다. 김주성(29점 9리바운드)이 골밑에서 매치업 상대인 TJ 커밍스(22점)를 압도한 덕분에 단 한 번의 리드도 용납하지 않은 것. 하지만 3쿼터 중반부터 KT&G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선봉은 역시 황진원. 정확한 3점포와 거침없는 페네트레이션으로 동부를 괴롭히더니 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가로채기에 이은 골밑 돌파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60-58, 첫 역전을 이뤘다. 이후 막판까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승부의 추를 기울게 한 것은 황진원의 한 방이었다. 황진원이 80-80으로 맞선 경기 종료 4분18초 전 3점포를 꽂아넣은 것. 이어 커밍스의 골밑슛으로 KT&G는 85-80까지 달아났다. 동부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종료 57초 전과 45초 전 카를로스 딕슨(20점)과 강대협(16점)이 거푸 3점포를 작렬시켜 90-90,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25초 전 마퀸 챈들러(24점 10리바운드)에게 골밑슛을 내줬지만 경기 종료까지 공격권을 쥔 쪽은 동부였다.KT&G의 주전 3명이 4반칙이어서 연장에 가더라도 동부가 유리한 상황. 전창진 감독은 외곽에서 강대협 혹은 딕슨의 오픈 찬스를 노리다가 여의치 않을 땐 페네트레이션을 하도록 지시했지만, 딕슨은 공을 끌다가 무모한 3점슛을 던졌다. 승부는 그것으로 끝이었다.원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8] 롯데, LG 대파… 공동선두 복귀

    돌풍의 롯데가 송승준(28)의 시즌 첫 완봉승에 힘입어 ‘박명환 징크스’까지 털어버렸다. 지난 2003년 6월14일 사직 연속경기 2차전에서 당시 두산 유니폼을 입고 선발 등판한 박명환에게 패한 이후 10연패의 지긋지긋한 악몽에서 5년여 만에 벗어난 것. 롯데는 6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송승준이 9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뽑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7-0 완봉승을 거뒀다.12탈삼진은 올시즌 최다이자 지난해 8월25일 사직 한화전 10탈삼진 이후 송승준의 최다 기록이다. 송승준은 최고 구속 145㎞의 직구에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 데다 볼넷을 1개만 내주는 완벽한 제구력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고 2승째를 챙겨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 1999년 꿈을 안고 미국으로 진출한 송승준은 마이너리그의 고행을 접고 지난해 9년 만에 돌아와 거둔 첫 완봉승이라 기쁨은 남달랐다. 그는 “경기 템포에 맞춰 던진 게 승리로 직결됐다.”고 말했다. 롯데는 LG 선발 박명환을 3이닝 동안 8안타 7실점으로 두들겨 마운드에서 쫓아내 일찌감치 승부를 확정지었다. 롯데는 6승2패로 삼성과 함께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선발 웨스 오버뮬러의 호투와 심정수·진갑용의 1점포를 앞세워 우리 히어로즈를 7-2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히어로즈는 연승 행진을 ‘5’에서 멈췄다. 오버뮬러는 6과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1홈런) 1실점으로 한국 데뷔 첫 승. 삼성은 0-0으로 맞선 4회 말 심정수의 마수걸이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히어로즈가 5회 초 송지만의 1점포로 맞섰지만 삼성의 반격은 거셌다.5회 말 2사 1·2루에서 박한이·신명철·제이콥 크루즈가 내리 안타를 작렬시켜 3점을 보탰고, 심정수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양준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6-1로 달아났다. SK는 문학에서 박재홍의 3점포에 힘입어 두산을 4-1로 제압,4연승을 달렸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트레이드를 요청하며 마찰을 빚은 홍성흔을 올시즌 처음 포수 마스크를 씌워 선발 출전시키는 등 안간힘을 썼으나 5연패에 빠졌다.홍성흔은 4타수 3안타에 팀의 유일한 1타점을 올렸고,SK의 도루 3차례 시도 가운데 두 번을 막는 등 무력 시위를 벌였다. 한화는 이범호의 3점 홈런으로 KIA에 4-0 완승을 거뒀다. 한화 유원상(22)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볼넷을 6개나 남발했지만 3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한편 주말 2연전 동안 4개 구장에는 모두 10만 6023명의 팬들이 몰려 봄을 만끽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이상민의 힘’

    삼성이 ‘원정팀의 지옥’ 전주에서 홈팀 KCC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 삼성은 6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이상민(17점)의 조율과 빅터 토마스(33점)의 마무리로 KCC를 96-80으로 대파했다. 지금까지 22차례의 4강 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챔프전에 진출한 것은 모두 18차례(81.8%). 6강에서 LG를 꺾고 올라온 안준호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이)상민이가 전주에 왔는데 코트나 팬들이나 ‘전관예우’가 있지 않겠냐.”며 농담을 던졌다. 지난해까지 전주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이상민이 극성스러운 서포터스들이 버틴 이곳에서 제 몫을 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반면 허재 KCC 감독은 “초반 턴오버만 조심하면 된다.”고 말했다.4강에 직행해 경기 감각이 무뎌졌을 가능성을 우려한 것. 두 감독의 말이 ‘현실’로 드러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KCC는 전반에만 6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많은 실수는 아니었다. 문제는 삼성에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이상민과 강혁(11점 7어시스트) 이정석(11점 7리바운드)이 있고, 이들은 상대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 특히 올시즌 친정팀만 만나면 부쩍 힘을 냈던 ‘맏형’ 이상민이 돋보였다.2쿼터에 투입된 이상민은 1분여 만에 3점포로 신고식을 했다. 이어 자유투와 속공으로 연속 7득점. 숨을 고른 이상민은 장대숲을 뚫고 페니트레이션을 성공시킨 데 이어 토마스에게 그림 같은 앨리웁 패스를 연결, 삼성은 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37-33으로 앞서나갔다. 2쿼터를 52-41로 마감한 삼성은 3쿼터에서 파상 공세를 펼쳤다. 이상민과 강혁의 패스를 토마스가 골밑에서 척척 받아 넣어 쿼터 종료 4분 전 65-45까지 달아난 것.반면 삼성의 더블팀 수비에 막혀 고전하던 KCC의 기둥센터 서장훈(2점 8리바운드)은 3쿼터 종료 무렵 심판이 파울을 불어주지 않는다며 거세게 항의하다가 테크니컬 반칙 2개를 거푸 지적받고 퇴장당했다.더욱 기세가 오른 삼성은 이상민의 3점포와 테렌스 레더의 자유투로 4쿼터 시작 2분만에 76-50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전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임창용 2세이브

    이병규(34·주니치)가 개막 이후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이승엽(32·요미우리)과의 시즌 첫 3연전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병규는 3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1-0으로 앞선 3회 1사 1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려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네 번째 타점.1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장한 이승엽도 1회 2사 1루에서 유격수 내야 안타로 4타수 1안타를 작성했지만 타점이 없어 순도는 이병규보다 훨씬 떨어졌다. 특히 이승엽은 요미우리가 1-5로 뒤진 7회 2사 1,2루에서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3점포를 시작으로 가메이 요시유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내리 1점포를 쏘아올리며 6-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데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임창용(32·야쿠르트)은 요코하마전에 6-3으로 앞선 9회 등판, 타자 5명을 상대로 공 17개를 던지며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2세이브째.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농구] 이원수는 LG 원수

    1일 6강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2차전을 앞둔 삼성 프런트의 표정은 조금 어두웠다.‘공수의 핵’인 강혁이 오른 발목을 다쳐 코트에 나설 수 없었기 때문. 게다가 외곽을 책임지는 이규섭도 무릎과 발목이 좋지 않아 정상 컨디션의 60%에 불과했다. 사실상 ‘차(車)’와 ‘포(包)’를 떼고 경기에 나선 셈. 하지만 안준호 삼성 감독은 “3차전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강)혁이가 못 뛰더라도 이상민, 이정석, 이원수가 잘 메워줄 것”이라며 자신있어했다. 안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던 것일까. 프로 2년차 이원수(3점슛 4개·23점)는 마치 처음부터 주전이었던 것처럼 정교한 3점슛과 자유투는 물론, 장기인 스피드를 살려 골밑을 파고들었다. 대선배들의 그늘에 가려 프로에선 빛을 보지 못했지만 명지대 시절 대학 무대를 호령했던 이원수의 플레이가 3년 만에 고스란히 재현된 것. 이원수는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9점을 몰아치며 배짱과 클러치 능력도 뽐냈다.23점은 프로 통산 최다득점 타이. 공교롭게도 지난해 12월1일 LG전에서도 23점을 기록했다. 삼성이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6강PO 2차전에서 이원수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LG를 96-90으로 꺾었다.2승으로 4강PO(3전2선승제)에 합류한 삼성은 6일부터 KCC와 챔피언결정전 행을 다투게 됐다. 3쿼터 중반까지는 예상을 깨고 삼성의 압도적인 페이스였다.LG는 의욕이 넘쳤지만 골밑 ‘이지슛’은 물론, 지독한 야투율 빈곤에 시달렸다. 반면 삼성은 테렌스 레더(34점 17리바운드)와 빅터 토마스(21점)가 야금야금 득점을 올렸고, 강혁과 이규섭의 ‘대타’로 나선 이원수와 박영민(11점)도 불을 뿜어 전반을 52-32로 앞섰다.3쿼터 1분여 만에 삼성이 60-34까지 달아나면서 싱거운 경기가 되는 듯했다. 그러나 LG도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캘빈 워너(20점)와 현주엽(13점)이 살아나면서 59-71로 스코어를 좁힌 채 3쿼터를 마감했다. 탄력이 붙은 LG는 경기 막판 이현민(13점)과 박지현의 3점포가 잇따라 꽂혀 경기 종료 12.6초전 88-92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가 한계였다.LG는 ‘반칙작전’으로 역전극을 꿈꿨지만, 이원수가 얄미울 만큼 침착하게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창원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하프타임] 후쿠도메 메이저리그 데뷔전서 3점포

    올시즌 미프로야구로 진출한 후쿠도메 고스케(31·시카고 컵스)가 1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홈 개막경기에 우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3점홈런 등 3타수 3안타 1볼넷의 활약을 펼쳤다. 일본 언론은 일제히 ‘충격의 데뷔전’이란 제목을 달아 톱뉴스로 전하는 등 흥분했다.
  • [프로농구] KT&G ‘4강 꿈’ 이뤘다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라커룸에서 만난 유도훈 KT&G 감독은 “2차전에서 끝내겠다. 우리 체력이 70% 수준이라면 상대는 60%밖에 안 될 거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정공법으로 가겠다. 우리는 시즌 내내 조직력으로 여기까지 온 팀”이라고 힘주어 덧붙였다.1차전에서 주희정의 ‘행운의 3점포’로 승리를 거머쥔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것. 유 감독의 말처럼 KT&G 선수들은 종료 버저가 울리는 순간까지 무서운 집중력과 촘촘한 조직력을 뽐냈다. 철저한 박스아웃과 기민한 움직임으로 SK보다 10개 많은 35개의 리바운드를 건져냈고,27개의 3점슛 가운데 13개를 성공(48%)시키는 행운(?)까지 따랐다. KT&G가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6강PO 2차전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외국인선수 마퀸 챈들러(41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앞세워 홈팀 SK의 집요한 추격을 94-90으로 따돌렸다. KT&G가 4강PO(5전3선승제)에 오른 건 지난 2005년 창단 이후 처음. 전신인 SBS를 포함하면 5번째다.KT&G는 오는 5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동부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4쿼터 막판까지 피말리는 접전이 이어졌다. 결정적인 순간에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인 건 불꽃슛을 뿜어낸 KT&G의 챈들러와 부상에 감기까지 겹쳐 주춤하던 SK 방성윤(26점).KT&G가 챈들러의 3점포 두 방으로 경기 종료 1분39초를 남기고 88-83으로 성큼 달아났다. 챈들러가 자유투 1개를 보태는 사이 방성윤도 3점슛 2개를 거푸 꽂아넣어 종료 51.3초 전 승부는 또 원점으로 돌아갔다.89-89. 하지만 고삐 풀린 챈들러는 멈출 줄을 몰랐다. 종료 40.7초 전 또 한번 3점슛을 뿜어내 상대 추격의지를 꺾은 것.SK는 90-93으로 뒤진 종료 6초 전 방성윤의 3점슛이 빗나가면서 눈물을 뿌려야 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바로 이 맛이야”

    07∼08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첫 판을 앞둔 ‘56년생 동갑내기’ 두 감독은 경기전 라커룸에서 원격(?) 입씨름을 벌였다. 신선우 LG 감독은 “정규리그에선 삼성에 2승4패로 뒤졌지만, 처음 두 경기는 우리가 세팅이 덜 된 상태였기 때문에 2승2패라고 생각한다. 총득점에서 502-504로 2점 뒤졌을 뿐, 내용은 우리가 더 낫다.”고 말했다. 이에 안준호 삼성 감독은 “농구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점만 이기면 된다. 그게 짜릿하다.”면서 “LG가 우리를 (플레이오프 상대로) 고른 것은 모험심에서 비롯된 선택이란 걸 증명하겠다.”고 맞받아쳤다. 3쿼터까지는 LG의 페이스. 신 감독의 말이 현실로 되는 듯했다. 기복이 심해 감독의 속을 끓였던 센터 캘빈 워너(38점)는 1쿼터에 16점을 쓸어담아 매치업 상대 테렌스 레더(24점 11리바운드)를 압도했다. 이후 LG는 오다티 블랭슨(21점 11리바운드)과 이현민, 한정훈의 3점포 등으로 74-67로 3쿼터를 마감했다. 코트는 4쿼터부터 들끓었다. 빅터 토마스(18점)의 3점슛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삼성이 레더의 스틸에 이은 골밑슛이 거푸 성공하면서 종료 7분여 전 77-77을 만든 것. 이후 삼성이 이정석, 강혁(16점)의 골밑 돌파로 달아나면 LG가 ‘신들린’ 워너를 앞세워 따라붙기를 수 차례. 하지만 종료 2분3초 전 이상민의 역전 3점포가 꽂힌 데 이어 강혁이 종료 1분여 전 자유투 2개를 성공,90-86으로 달아나면서 승부의 추는 급격하게 기울었다. LG도 워너의 3점포로 89-90까지 추격했지만, 종료 12.7초 전 점프볼을 삼성에 빼앗긴 것이 뼈아팠다. 삼성이 30일 잠실에서 열린 6강PO 1차전에서 LG에 94-9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금까지 22번의 6강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은 21번(95.5%).2차전은 새달 1일 창원에서 열린다. 삼성 이상민은 23분간 코트를 누비면서 17점(3점슛 3개)을 터뜨려 맏형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또 5어시스트를 보태 프로농구 첫 플레이오프 통산 400어시스트(404개)를 돌파했다. 이상민은 “큰 경기일수록 묘한 흥분이 느껴진다.LG,KCC를 모두 꺾고 반드시 챔피언전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9일 열린 6강PO 1차전에선 KT&G가 SK에 90-87로 승리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이대호 시즌 첫 만루포 ‘쾅’

    [프로야구] 이대호 시즌 첫 만루포 ‘쾅’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을 영입한 롯데가 확 달라진 모습으로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특히 마해영(롯데)은 1년여 만에 쏘아올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부활포로 부산 갈매기를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메이저리그 출신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마해영을 얼싸안으며 프랜차이즈 스타의 재기를 축하했다. 선수들도 모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자신이 홈런을 친 것처럼 기뻐했다. 롯데는 30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홈런으로만 8득점을 뽑아낸 핵타선을 앞세워 9-8, 한 점차로 승리했다. 전날 16안타(2홈런)에 이어 홈런 세 방 포함해 13안타를 터뜨린 롯데는 한층 강화된 방망이로 올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이대호는 올시즌 1호를 만루홈런으로 장식, 역시 주포다운 모습을 보였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카림 가르시아는 역전 3점포로 화려하게 신고식을 치렀고, 테스트를 거쳐 귀향한 마해영은 1점포로 부활을 알렸다.1999년 2위 이후 만년 하위권 신세로 떨어진 뒤 ‘가을에 야구하고 싶다.’는 팬들의 염원을 9년 만에 풀어줄 태세다. 기선도 롯데가 잡았다.1회초 톱타자 정수근의 안타와 한화 정민철의 폭투로 만든 1사 3루에서 이대호가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3회 초 1사 만루에서는 이대호가 불리한 볼카운트(2-1)에서 침착하게 정민철의 가운데로 몰린 밋밋한 커브를 걷어올려 좌중간 스탠드를 맞혔다. 올시즌 첫 만루홈런. 한화는 2-5로 뒤진 4회 1사 1루에서 이범호의 2점포로 한 점차로 바짝 롯데를 쫓아간 뒤 5회 2사 1·3루에서 김태완의 3점포로 승부를 7-5로 뒤집으며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롯데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7회 2사 1·3루에서 가르시아가 역전 3점포로 한국에서의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가르시아는 전날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6타수째 손맛을 못봤던 초조함도 털어 냈다. 승리에 마침표를 찍은 이는 롯데의 영광을 기억하게 하는 ‘마포’ 마해영이었다.8-7로 앞선 8회 선두타자로 나선 마해영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은 한화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화 이범호는 8회 1점포 등 홈런 두 방을 날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날 비로 개막전이 취소된 잠실에선 두산이 창단 첫 데뷔전을 치른 우리 히어로즈를 4-1로 눌렀다. 삼성은 대구에서 선발 전병호가 ‘느림의 미학’으로 KIA의 타선을 6이닝 단 1안타로 농락한데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LG는 문학에서 SK를 3-1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LG 선발 봉중근은 7과3분의2이닝을 4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정선민 또 트리플더블

    정선민(신한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보기 드문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팀을 ‘퍼펙트 우승’에 한 발 다가서게 했다. 정선민이 22득점,12어시스트,10리바운드의 활약을 펼친 신한은행이 2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삼성생명을 75-63으로 물리쳤다.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신한은행은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플레이오프 통합 우승을 일구게 되고 23일에서 승부를 결정지으면 퍼펙트 우승의 대업을 완성한다. 챔피언 결정전이 5전3선승제가 된 2001년 겨울리그 이후 플레이오프를 전승으로 마무리한 팀은 나오지 않았다. 퍼펙트 우승은 챔프전이 3전2선승제로 열렸던 2000년 여름리그에서 신세계가 4강에서 국민은행을 2-0, 결승에서 현대를 2-0으로 물리치고 이뤄낸 적이 있다. 2쿼터 5분까지 28-26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신한은행은 이후 삼성생명을 2점에 묶고 전주원(5점 5어시스트)의 3점슛과 강영숙(12점 6리바운드)의 연속 6득점을 보태 전반을 37-28로 끝냈다.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신한은행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진미정(13점)이 2점슛과 3점슛을 연달아 꽂아넣으며 57-45로 훌쩍 달아나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신한은행은 59-49로 앞서던 4쿼터 중반 정선민의 연속 4득점과 하은주(9점 4리바운드)의 골밑슛으로 65-49까지 점수를 벌렸다. 정선민은 65-51로 앞서던 경기 종료 4분여 전, 직접 3점포를 터뜨려 자신의 트리플더블을 자축했다. 정규리그에서 한 차례, 국민은행과의 4강 3차전에서 한 차례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던 정선민은 챔프전에서도 또 한 번 어려운 기록을 달성하며 바스켓퀸의 면모를 과시했다. 삼성생명은 변연하가 17점으로 분전했지만 이종애가 6점, 허윤정이 4점에 그치는 등 골밑 공략이 여의치 않아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신한은행에 2-3으로 고배를 든 아픔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SK, 6강 PO 진출길 열었다

    [프로농구] SK, 6강 PO 진출길 열었다

    SK가 6년 만의 6강플레이오프 진출에 딱 한 걸음 만을 남겨놓았다. SK는 2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연세대 2년 선후배인 방성윤(23점)과 김태술(16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의 활약으로 꼴찌 오리온스를 96-84로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28승(25패)째를 챙긴 SK는 전자랜드(27승25패)를 반 경기차로 밀어내고 단독 6위가 됐다.SK가 상대전적에서 전자랜드에 4승2패로 앞서 동률이 되더라도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점을 감안하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SK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22일 KCC전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6강플레이오프에 나간다. 물론 전자랜드가 21일 LG에 패해도 SK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다. 반면 전자랜드는 남은 두 경기에서 LG와 KCC(23일)를 모두 꺾고 SK가 KCC에 패해야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다. 12점의 점수차가 났지만 싱거운 승부는 아니었다. 오리온스가 마지막 홈경기인 점을 감안해 그동안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던 김승현(9점 6어시스트)과 카멜로 리(13점) 등 주축선수들을 모두 투입했기 때문이다. 두 팀은 3쿼터 중반까지 55-55로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SK가 오리온스의 공격을 4분여 동안 단 2점으로 틀어막은 채, 자시 클라인허드(26점)의 자유투와 김기만의 점프슛, 방성윤의 연속 7득점 등 융단폭격을 퍼부어 쿼터 종료 1분35초 전 68-57까지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4쿼터 시작 2분여 만에 김병철(15점)과 카멜로 리의 연속 3점포와 숀 호킨스(16점)의 자유투로 69-7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곧이어 SK 이병석(8점)에게 골밑슛과 3점포를 거푸 허용해 추격의 의지를 잃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6강 PO ‘아슬아슬’

    SK와 목숨을 건 6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전자랜드 코칭스태프와 프런트는 하루하루가 죽을 맛이다. 삼성 관계자들도 초조하기는 마찬가지. 당초 2위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을 꿈꿨지만 이젠 가물가물하다. 1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만난 두 팀은 승리가 절실했던 만큼이나 죽을 힘을 다했고,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했다. 종료 직전까지 승부는 안개속. 이정석(3점슛 5개·17점)의 3점포가 거푸 꽂혀 삼성이 경기 종료 1분36초를 남기고 99-91로 달아났다. 뒤질세라 전자랜드도 테렌스 섀넌(26점)과 김성철(21점)의 3점포 등으로 95-99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종료 1분여 전 리온 트리밍햄(19점)과 정영삼(3점슛 7개·25점)이 잇따라 5반칙으로 퇴장당해 먹구름이 드리웠다. 전자랜드는 종료 4.3초 전 정선규의 3점포로 101-103까지 추격한 뒤 반칙작전에 나섰다. 전자랜드의 의도대로 삼성 이정석의 두번째 자유투가 림을 맞고 튀어나왔고, 섀넌이 리바운드를 낚아챘다. 섀넌은 종료 버저와 함께 3점슛을 쏘아올렸지만 림을 외면했다. 삼성이 07∼08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전자랜드를 104-101로 힘겹게 눌렀다. 전자랜드는 27승25패로 SK와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SK와 상대전적에서 2승4패로 뒤져 동률이 되더라도 6강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다. 사실상 SK에 반 경기 뒤진 셈. 한편 ‘미리 보는 챔피언전’으로 관심을 모은 원주에서는 KCC가 1위 동부를 99-88로 꺾고 7연승,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었다.인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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