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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농구] 신한銀, 시즌 5승 행진

    신한은행이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신한은행은 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우리은행을 78-61로 제압했다. 이연화가 3점슛 4개를 포함, 25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신한은 전반부터 45-26으로 여유있게 앞섰다. 3쿼터 초반 반격에 나선 우리은행의 기세에 살짝 주춤했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 이연화가 3점포 3방을 꽂아넣으며 대승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5승2패로 삼성생명(6승)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우리은행 김은혜는 이날 리바운드 3개를 보태며 1000리바운드(역대 21번째) 고지에 올랐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하프코리안 빅뱅’ 문태종 웃었다

    [프로농구] ‘하프코리안 빅뱅’ 문태종 웃었다

    4일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KCC가 맞붙은 인천 삼산체육관. 두 하프코리안 간의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가 펼쳐졌다. 두 팀의 핵심인 전태풍(30·KCC)과 문태종(35·전자랜드). 공교롭게도 전태풍은 지난해 귀화혼혈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였고, 문태종은 올해 1순위다. 지난해 전태풍은 화려한 개인기와 뛰어난 발놀림으로 하승진 빠진 KCC를 ‘높이의 팀’에서 ‘스피드의 팀’으로 변모시켰다. 리그에 몰고온 태풍은 쓰나미로 변해 코트를 강타했다. 지난해 전태풍이 있었다면, 올해는 ‘타짜’ 문태종이 있다. 유럽리그에서 10년 이상 주전으로 활동하며 다져진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 둘 모두 개인기량이 리그 최정상급이고 승부처에 강한 ‘해결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우승후보로 분류된 두 팀답게 전반부터 접전이었다. 시소게임이 반복됐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에는 역시 전태풍과 문태종이 있었다. 전태풍은 1쿼터 11-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오픈찬스를 맞아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2쿼터 막판 접전 상황에서 문태종이 두 차례의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켰다. 결국 전반은 전자랜드의 41-35 리드. 후반은 엎치락뒤치락 더 치열했다. 경기 종료 3분전 신기성의 3점슛이 림을 그대로 통과하면서 전자랜드가 72-70으로 다시 앞섰다. 전태풍의 골밑슛과 크리스 다니엘스의 중거리슛으로 다시 74-74 동점. 그러나 4쿼터에 강한 문태종의 ‘해결사’ 본능이 드러났다. 종료 59초전 문태종의 그림같은 3점포가 림을 갈랐다. 77-74 역전이었다. 이어 전태풍의 레이업슛이 허버트 힐의 블록에 걸리면서 승부는 전자랜드로 기울었다. 결국 문태종이 웃었다. 전자랜드는 혼자 24점(9리바운드)을 올리며 승부처마다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한 문태종을 앞세워 84-82로 KCC를 꺾었다. 3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삼성과 공동 선두(7승2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KCC와의 7연패 사슬도 끊으며 겹경사를 누렸다. 대구에서는 오리온스가 글렌 맥거원(25점 7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모비스를 106-76으로 대파했다. 무려 30점차로 올시즌 한 경기 최다 점수차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李트리오 빠져도 쾌속질주”

    [프로농구] 삼성 “李트리오 빠져도 쾌속질주”

    삼성이 쾌속질주를 멈출 줄 모른다. 국가대표로 주전멤버 세 명이 빠졌는데도 정말 잘나간다. 1라운드를 마친 3일 현재 7승2패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李) 트리오’ 이규섭-이승준-이정석이 떠나며 생긴 공백을 김동욱-차재영-이원수가 꼼꼼하게 메우고 있다. 메우는 단계를 넘어서 오히려 주전을 위협하고 있다면 과찬일까. 사실 김동욱과 차재영은 지난 시즌에도 거의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김동욱은 50경기에서 평균 24분을, 차재영은 47경기에서 평균 15분을 뛰었다. 그러나 테렌스 레더와 이승준이란 ‘해결사’가 있기에 두드러지지 않았다. 식스맨이라고 하기에도, 주전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국가대표 셋이 빠지며 출전시간이 확연히 늘었고 실력도 쑥 올랐다. 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전에서도 어김없이 김동욱과 차재영이 날았다. 전반을 동점(34-34)으로 마치고 돌입한 3쿼터. 김동욱이 역전의 골밑슛을 넣었고, 차재영이 3점포를 폭발시키며 경기 초반 2-0 이후 첫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3쿼터에서 25점을 넣고, 8점으로 막으며 쿼터를 17점(59-42) 앞서며 마쳤다. 점수차는 끝까지 이어졌다. 삼성은 벤치멤버를 가동하며 75-65,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차재영은 인삼공사 이정현을 3점으로 꽁꽁 묶으면서도 15점(5리바운드)을 꽂아넣었다. 김동욱(10점)·이원수(14점)·애런 헤인즈(17점 13리바운드)도 고르게 활약했다. ‘이 트리오’ 없이 치른 7경기에서 5승을 챙긴 삼성은 단독선두에 올랐다. 차재영은 “감독님께서 경기 전 풀타임 뛸 생각으로 하라고 하시다 보니 조급함이 사라졌다. 자신감과 책임감이 늘면서 안 될 것도 된다.”고 웃었다. 부산의 ‘통신라이벌전’에서는 SK가 KT를 76-74로 누르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테렌스 레더(24점 14리바운드)가 골밑을 접수했고, 주희정(19점·3점슛 5개)·김효범(14점)·김민수(12점)가 폭발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이기고도 크게 웃지 못했다

    [프로농구] 동부 이기고도 크게 웃지 못했다

    동부가 모비스를 제물로 3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이기고도 웃지 못했다. 저조한 득점이 아쉬웠다. 동부는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10~11시즌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로드 벤슨(18점 6리바운드)과 윤호영(16점 9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모비스를 66-61로 꺾었다. 이로써 동부는 5승 3패를 기록, 단독 4위에 올랐다. 모비스는 2승 6패로 8위에 그쳤다. 양팀 모두 필드골 성공률이 낮았다. 모비스는 39%, 동부는 49%에 그쳤다. 자유투도 낮은 득점의 원인이었다. 모비스는 17개를 던져 7개(성공률 41%)만 성공했다. 동부는 역대 팀 자유투 최다 실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자유투 44개를 던져 21개나 실패했다. 종전에는 1998년 나산과 2000년 모비스의 20개가 최다였다. 이기고도 웃지 못한 이유다. 동부 강동희 감독은 “자유투가 너무 안 들어가서 걱정을 많이 했다.”며 못내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전반은 동부가 앞서가면 모비스가 추격하는 식이었다. 동부는 벤슨의 골밑 활약이 돋보였다. 모비스는 쿼터 중반에야 겨우 노경석(12점)의 자유투로 첫 득점이 나왔다. 1쿼터를 16-20으로 뒤진 모비스는 2쿼터에 반격했다. 김종근(4점)과 송창용(14점)의 연속 중거리슛에 이어 노경석이 3점슛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종근이 골밑 돌파 뒤 레이업슛에 성공, 25-2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동부는 2쿼터 중반 교체 투입된 진경석(9점)이 레이업슛과 3점슛으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동부는 3분여 동안 무려 13점을 따내면서 모비스를 무득점으로 묶었다. 막판 속공에 이은 박지현의 중거리슛이 림을 깨끗하게 갈랐다. 전반은 40-32로 동부의 리드. 후반 모비스에 한 차례 더 기회가 왔다. 박종천이 빠르게 골 밑을 돌파한 뒤 레이업슛을 성공,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진 송창용의 3점포가 깨끗하게 림을 가르면서 다시 45-45 동점. 턴오버를 몇 차례 주고 받으며 경기는 과열됐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노련한 동부는 차곡차곡 다시 점수를 쌓더니 4쿼터 벤슨의 골밑슛과 진경석의 레이업슛 등을 묶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창원에서는 LG가 문태영(32점 10리바운드)과 김현중(20점 7어시스트), 조상현(10점·3점슛 3개)의 맹활약을 앞세워 오리온스에 91-87로 신승, 4연패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LG는 오리온스전 10연승을 달렸으나, 4승 5패로 7위에 머물렀다. 2연패한 오리온스는 공동 8위에 그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SF, 56년 만에 월드시리즈 품다

    샌프란시스코가 56년 만에 미 프로야구 정상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팀 린스컴의 호투와 에드가 렌테리아의 3점포를 앞세워 텍사스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4승 1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7전 4선승제인 월드시리즈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1958년 새 연고지인 샌프란시스코로 옮긴 뒤 4번째 도전만에 이룬 우승이다. 뉴욕 자이언츠 시절이었던 1954년 우승 이후 56년 만이다. 1883년 뉴욕 고담스로 창단한 이래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거치면서 127년 구단 사상 통산 6번째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007년 샌프란시스코의 사령탑이 된 브루스 보치 감독은 생애 첫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2, 5차전에서 결승 솔로홈런과 스리런홈런을 각각 터뜨린 렌테리아가 선정됐다. 2008년 나란히 사이영상을 받은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텍사스의 클리프 리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인 샌프란시스코의 린스컴이 1차전에 이어 두 번째로 격돌했다. 6회까지 전광판은 ‘0’의 행진을 계속했다. 1차전과 달리 투수전이었다. 균형이 깨진 건 7회 초 샌프란시스코의 공격 때였다. 무사 2·3루 찬스를 맞은 렌테리아는 볼카운트 0-2에서 리의 컷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1차전에서 대거 7점을 내주며 무너졌던 리는 이번에도 실투로 결정적인 한방을 허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0개 구단 중 팀 평균 자책점 1위(3.36)다웠다. 시리즈 5경기에서 정규 시즌보다도 낮은 2.45로 잘 막아냈다. 이날도 린스컴과 마무리 브라이언 윌슨의 활약이 돋보였다. 린스컴은 8이닝 동안 3안타(1홈런) 2볼넷 1실점의 역투로 시리즈 2승째를 올렸다. 삼진은 무려 10개나 잡아냈다. 2008~09년 동안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관록이 빛났다. 반면 텍사스는 7회 말 넬슨 크루즈가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1961년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렸던 텍사스는 팀 타율 1위(.276)다운 화력을 뿜어내지 못했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해결사 조시 해밀턴이 타율 .100,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071로 침묵한 게 아쉬웠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꼴찌’ 우리은행 시즌 첫 승

    우리은행이 개막 뒤 6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우리은행은 1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db생명과의 홈경기에서 각각 20득점과 18득점을 올린 양지희와 배혜윤의 활약을 앞세워 69-62로 이겼다. kdb생명은 신정자, 김보미, 이경은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꼴찌 우리은행에 무릎을 꿇었다. 3쿼터를 10점 리드하며 마친 우리은행은 경기종료 4분을 남기고 58-55로 3점 차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4쿼터 막판 양지희의 연속 2점포와 임영희의 쐐기 3점포로 다시 8점을 앞서 나간 우리은행은 배혜윤과 김은혜가 각각 2점씩 추가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문태종 vs LG 문태영 형제 격돌

    [프로농구] 전자랜드 문태종 vs LG 문태영 형제 격돌

    31일 창원체육관. 조상현(LG)-조동현(KT), 이승준(삼성)-이동준(오리온스)에 이은 ‘뜨거운 형제’가 만났다. 문태종(전자랜드)과 문태영(LG). 동생 문태영은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러자 형 문태종이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전자랜드에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시즌 첫 대결. 프로 데뷔 후 서로 다른 리그에서 뛰느라 한번도 격돌한 적 없는 형제였다. 체육관에는 6764명이 몰렸다. 형은 흰색, 동생은 빨간색 유니폼을 입었다. 형은 흰색, 동생은 까만색 헤어밴드를 했다. 의상은 달랐지만 얼굴은 쌍둥이처럼 비슷했다. 3쿼터 종료 4분 30초 전. 문태영이 골밑 몸싸움 도중 넘어졌다. 문태종의 파울이었다. 형제는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형제대결’ 못지않게 경기도 박빙이었다. 3쿼터까지는 전자랜드가 68-58로 앞섰다. 4쿼터에 흐름이 요동쳤다. 전자랜드는 초반 4분 넘게 무득점에 그치며 연속 9점을 내줬다. 이후 1~2점차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끝내준 건’ 형이었다. 동점(76-76)이던 경기종료 1분 5초 전 문태종이 폭발했다. 천금 같은 3점포를 꽂아넣은 데 이어 2득점, 팀파울까지 합쳐 얻은 자유투 6개 가운데 5개를 넣었다. LG 변현수(16점)가 3점포를 넣으며 쫓아왔지만, 마지막 1분간 무려 10점을 몰아넣은 문태종을 막긴 역부족이었다. 결국 전자랜드가 LG를 87-85로 눌렀다. 문태종은 37점으로 문태영(19점 5리바운드) 앞에서 본때를 보여 줬고, 서장훈도 30점으로 펄펄 날았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오리온스를 86-83으로 누르고 공동선두(6승2패)를 지켰다. 애런 헤인즈가 40분 풀타임을 뛰며 41점 15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동욱(19점·3점슛 5개)과 강혁(11점 6어시스트)도 빛났다. 울산에선 KT가 모비스에 84-71로 승리했다. KT 제스퍼 존슨이 3점슛 5개 포함해 27득점했다. 창원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월드시리즈] 샌프란시스코 2연승

    샌프란시스코가 2연승을 달리며 56년 만의 정상 탈환에 한발 더 다가섰다. 미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인 샌프란시스코는 29일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텍사스와의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선발 투수 맷 케인의 무실점 완벽투에 힘입어 9-0으로 크게 이겼다. 샌프란시스코는 2승만 추가하면 대망의 챔피언 자리에 오른다. 활발한 타격전이었던 전날과 달리 이날은 중반까지 양팀 선발인 케인과 C J 윌슨의 투수전 양상이었다. 전광판을 찍어가던 ‘0’의 행진이 멈춘 건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에드거 렌테리어가 윌슨의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그대로 결승포가 됐다. 7회 말 1사 2루에서는 전날 결승 3점포를 터뜨린 후안 우리베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2-0으로 달아났다. 8회 말에는 밀어내기 볼넷 2개와 렌테리어의 2타점 좌전 적시타 등으로 대거 7점을 보태 승부를 확정 지었다. 케인은 7과 3분의2이닝 동안 텍사스의 강타선을 단 4안타로 묶는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케인은 올해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21과 3분의1이닝 동안 자책점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최고의 피칭을 구사하고 있다. 윌슨은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3차전은 31일 텍사스 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로 장소를 옮겨 열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월드시리즈]샌프란시스코 WS 먼저 1승

    8년 만에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에 진출한 샌프란시스코가 먼저 웃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AT&T파크에서 펼쳐진 미 프로야구 텍사스와의 홈 경기에서 후안 우리베의 3점포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11-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가 우승하면 56년 만이다. 전신인 뉴욕 자이언츠가 1954년 통산 5번째 우승한 게 마지막이었다. 1958년 연고지를 샌프란시스코로 옮긴 이후 3차례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모두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텍사스는 1961년 창단 이후 월드시리즈 첫 출전이지만, 첫 경기에서 패해 기세가 꺾였다. 사이영상 수상자 간 선발 맞대결이라 기대를 모았다. 샌프란시스코의 팀 린스컴은 2008, 200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2번 수상했다. 텍사스의 클리프 리는 200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그러나 팽팽한 투수전이 될 거란 예상은 빗나갔다. 타선에서 승부가 갈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2 동점이었던 5회 1사 뒤 토레스와 산체스의 연속 2루타로 역전한 뒤 코디 로스와 오브리 허프의 중전 적시타로 5-2로 달아났다. 이어 우리베의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린스컴은 5와 3분의2이닝 4실점하며 부진했지만 타선 지원 덕에 생애 첫 월드시리즈 승리를 따냈다. 포스트시즌 무패 행진(7승 무패)을 이어가던 리는 4와 3분의2이닝 7실점(6자책)으로 시리즈 첫 패를 기록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강해진 전자랜드… SK꺾고 5연승

    [프로농구]강해진 전자랜드… SK꺾고 5연승

    프로농구 ‘우승후보’끼리 제대로 만났다. 올 시즌 가장 알찬 보강을 한 전자랜드와 SK. ‘소문난 잔치’였고 먹을 것도 많았다.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치열한 경기였다. 코트는 뜨거웠다. 경기 전 28일 인천삼산체육관엔 긴장감이 감돌았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가장 껄끄러운 상대를 묻는 말에 “오늘입니다.”라면서 SK를 꼽았다. “확 무너지지 않는 팀, 지고 있어도 언제든 역전할 수 있는 팀”이라고 경계했다. 그래서일까. ‘슬로스타터’로 뒤늦게 발동이 걸리는 전자랜드지만 이날은 달랐다. 전반부터 신발끈을 꽉 조였다. 1쿼터는 16-16으로 팽팽했다. 2쿼터에 전자랜드가 폭발했다. 서장훈(13점)-박성진(6점)-문태종(15점)이 3점포를 터뜨리면서 점수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24점을 넣는 동안 SK를 12득점으로 막았다. SK는 테렌스 레더(25점)에 의존한 단순한 공격을 반복했다. 결국 전자랜드가 12점(40-28)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그대로 무너졌다면 SK가 ‘우승후보’로 불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무너지지 않는 SK’라는 유 감독의 예언이 딱 들어맞았다. SK 변기훈(6점 5리바운드)-주희정(12점)-손준영(5점)의 3점포가 깔끔하게 림을 갈랐다. 3쿼터 종료 6분20여초를 남기고 13점(37-50)까지 뒤졌던 SK는 2점차(62-64)로 따라붙은 채 쿼터를 마쳤다. 4쿼터는 장군멍군. 경기종료 51초를 남기고 전자랜드가 1점차(83-82) 살얼음판 리드를 지켰다. 정영삼(14점)의 날카로운 어시스트를 받은 허버트 힐(19점)이 종료를 6초 남기고 덩크를 꽂아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SK는 마퀸 챈들러(15점)의 3점슛이 불발, 연장으로 갈 기회를 놓쳤다. 결국 전자랜드가 SK를 85-82로 꺾고 시즌 첫 대결에서 기분좋게 웃었다. 개막전에서 삼성에 당한 연장전 패배(86-88) 이후 5연승. 전자랜드는 5승1패로 KT와 공동선두를 나눠 가졌다. 전주에서는 ‘또 다른 우승후보’ KCC가 인삼공사에 84-83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개막 3연패 뒤 4연승. 인삼공사는 경기종료 1분17초 전 박상률(16점)의 3점포로 역전(83-82)했지만, 크리스 다니엘스(15점 11리바운드)에 2점을 내주며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6연패. 시즌 첫 승의 길은 멀기만 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촘촘한 KT망 문태영 묶었다

    [프로농구] 촘촘한 KT망 문태영 묶었다

    프로농구 KT가 농구판을 호령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공백은 먼 나라 얘기다. KT가 27일 사직 홈에서 열린 2010~11시즌 LG와의 경기에서 제스퍼 존슨(21점)과 나란히 15점을 올린 조동현·박상오, 표명일(13점 10어시스트) 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LG에 82-72로 대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KT는 5승 1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LG(3승 3패)는 공동 5위에 머물렀다. KT는 팀의 중심인 조성민이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빠진 데다, 김도수도 부상에서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그러나 KT는 특유의 조직농구로 선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LG는 문태영이 혼자 17점을 올리며 선전했지만, 잦은 턴오버(17개, KT는 10개)가 발목을 잡았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전반 내내 KT가 리드했다. 선봉장은 조동현이었다. 골밑에서 빠른 돌파 뒤 레이업슛으로 점수를 순식간에 벌려 놓았다. 전반에만 3점슛 1개 포함 무려 15점. 상대수비는 골밑에서 미처 손 쓸 틈도 없었다. LG는 2쿼터에 투입된 김용우가 3점포와 골밑슛을 연달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지만, 경기 양상을 뒤집지는 못했다. 전반은 결국 KT의 41-32 리드. 후반 들어 LG는 한 차례 분위기를 바꿀 기회를 잡았다. 32-44로 뒤진 3쿼터 초반 조상현이 골밑슛에 이어 3점포까지 터뜨리며 추격하는 듯했다. 그러나 KT 제스퍼 존슨이 곧바로 3점포로 반격하며 LG 추격의 불씨를 잠재웠다. 존슨은 이어 골밑슛까지 꽂아넣었은 뒤,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어냈다. 분위기는 다시 KT 몫이었다. 여유가 생긴 KT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3쿼터 막판 찰스 로드의 덩크슛으로 점수는 66-46, 20점차였다. 승부는 이미 KT로 기울었다. 4쿼터 중반 김현중이 3점슛을 성공하며 추격 의지를 보였지만, 표명일이 곧바로 3점포로 응수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원주에서는 오랜만에 동부가 웃었다. 동부는 혼자 26점을 올린 윤호영의 맹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78-60으로 크게 이겼다. 동부는 3연패에서 탈출, 공동 5위가 됐다. 삼성은 연승 행진을 ‘2’에서 멈추며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 해결사 김효범… SK 진땀승

    [프로농구] 해결사 김효범… SK 진땀승

    프로농구 SK가 진땀승을 거뒀다. 스러질 듯한 모래알이 뭉처져 단단한 진흙이 되고 있다.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 SK가 승부처에서 폭발한 김효범(20점·3점슛 3개 4리바운드)의 외곽포를 앞세워 88-84로 승리했다. 테렌스 레더는 30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휘저었다. 4승(2패)째를 거둔 SK는 이기는 법을 슬슬 몸으로 체득해 가고 있다. 신선우 감독은 경기 전 “시즌 초반이라 변수가 많다. 선수들의 조화 문제나 컨디션 등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크게 앞서다가 역전을 당해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웬만하면 타임아웃을 부르지 않는다고. 선수들끼리 위기를 극복하는 법을 배우라는 뜻이다. 한두 경기를 포기(?)하더라도 그렇게 선수들끼리 위기를 극복하는 경험이 향후 리그를 이끄는 데 더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날도 위태로웠다. 4쿼터까지는 64-60으로 앞섰다. 그러나 마지막 쿼터, 양팀 다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경기종료 6분 55초를 남기고는 역전까지 당했다. 신인가드 박유민(5점 5어시스트)의 3점포로 오리온스가 71-69로 앞선 것. 이날 처음으로 리드를 내준 순간이었다.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됐다. 포스트의 이동준(18점 8리바운드)에게 더블팀 수비를 간 사이 김강선(19점·3점슛 3개)이 3점포를 연속 두방 꽂아넣었다. 4분 40여초를 남기고 오리온스의 79-77 리드. 겨우 2점차였지만 적시에 터진 화끈한 외곽포에 흐름은 완전히 오리온스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순간, 대구체육관은 다시 얼어붙었다. 김효범이 던진 3점슛이 깔끔하게 림을 갈랐다. 그것도 연속 두방. 레더의 골밑슛까지 보탠 SK는 순식간에 85-79로 달아났다. 30초를 남기고 3점차(87-84)로 쫓겼지만, 악착같이 리바운드를 따내며 승리를 굳혔다. 한편 KCC는 전주 홈팬들 앞에서 ‘선장 없는’ 모비스를 81-71로 눌렀다. 크리스 다니엘스가 29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고, 전태풍(13점·3점슛 3개 9어시스트)과 유병재(15점 4리바운드)가 든든히 뒤를 받쳤다. 개막 후 3연패에 빠졌던 KCC는 3연승을 챙기며 5할 승률을 맞췄다. 모비스는 로렌스 엑페리건(25점 8리바운드)과 노경석(19점)이 고군분투했지만, 유재학 감독과 양동근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어느덧 4연패에 빠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전태풍 부활슛… KCC 첫 승

    [프로농구] 전태풍 부활슛… KCC 첫 승

    전태풍(KCC)은 국가대표팀 예비엔트리에 뽑혔다. 태극마크를 달고 싶어 귀화한 그였다. 여름 내내 성실하게 임했고, 유재학 감독의 패턴농구를 익혔다. 원래 전태풍은 공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걸 좋아하고 잘한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용납되지 않았다. 짜맞춰 들어가는 농구를 하다 보니 전태풍의 장점이 사라졌다. 날카로운 송곳패스와 해결사 본능이 무뎌진 것. 귀화선수에게 배당된 한 장의 태극마크는 결국 이승준(삼성)에게 돌아갔다. 대표팀 후유증은 지독했다. KCC에 합류하고 2~3일간은 새벽마다 구토했다. 스트레스와 충격이 극에 달했다. 간신히 몸을 추슬렀지만,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PO)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은 없었다. 연습경기 때도 채 5분을 못 뛰었다. 상대팀은 전태풍을 집중견제할 카드를 들고 나왔다. 전태풍이 고립되자 KCC는 전체 공격이 안 돌았다. 결국 개막 3연패. 전태풍은 3경기 평균 17점 4.7어시스트로 준수하게 활약했지만 팀은 내내 쓴잔을 들이켰다. 허재 감독은 “대표팀에 보내지 말걸 그랬어. 그래도 워낙 기술이 있으니까 지금 고비만 넘기면 좋아지겠죠.”라고 애써 위안했다. 22일 잠실학생체육관. 전태풍은 SK를 상대로 제대로 분풀이했다. 19점(3점슛 3개) 6어시스트에 스틸 4개를 곁들였다. 재기 넘치는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스가 부활했다. KCC는 SK를 79-62로 누르고 올 시즌 첫 승리를 일궜다. 전반부터 44-39로 앞섰다. 동점(49-49)이던 3쿼터 종료 5분 20여초 전 강은식(8점)의 3점포부터 전태풍-크리스 다니엘스(23점 18리바운드)가 연속 12점을 몰아쳤다. SK는 무득점. 61-51로 쿼터를 마쳤고 점수차는 끝까지 이어졌다. 결국 17점차 대승. 전태풍은 “대표팀에 떨어져서 아쉬웠다. 뭔가 보여주려고 그동안 오버했었다. 오늘은 참고 패스했더니 승리할 수 있었다.”고 활짝 웃었다. LG는 안양 원정에서 인삼공사를 97-76으로 꺾었다. ‘해결사’ 기승호가 25점(5어시스트)으로 승리의 선봉에 섰다. 인삼공사는 4연패에 빠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텍사스, WS -1

    텍사스가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텍사스는 20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벤지 몰리나의 3점포와 조시 해밀턴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뉴욕 양키스를 10-3으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텍사스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챙기면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다. 반면 1차전 승리 후 내리 3연패를 당한 양키스는 벼랑 끝에 몰렸다. 2회 로빈슨 카노가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는 등 5회까지는 양키스가 3-2로 리드했다. 그러나 6회 들어 텍사스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몰리나는 상대 선발 A J 버넷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분위기를 탄 텍사스는 7회와 9회 해밀턴의 연타석 홈런과 넬슨 크루즈의 투런홈런 등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모래알 SK, 뒷심이 생겼다

    [프로농구]모래알 SK, 뒷심이 생겼다

    빛나고 뜨거워서 뭉칠 수 없었던 SK에 끈끈함이 생겼다. 프로농구 SK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라이벌’ 삼성에 84-79로 진땀승을 거뒀다. 테렌스 레더(23점 10리바운드)-김효범(15점)이 공격을 주도했고, 손준영-백인선이 궂은일을 도맡았다. 내내 앞서다 경기종료 4분여를 남기고 역전당했지만, 위기에 속절없이 무너지던 예전의 SK가 아니었다. 집중력과 조직력으로 고비를 뛰어넘고 5점차 짜릿한 승리를 굳혔다. 초반부터 SK가 앞섰다. 전반을 10점차(43-33)로 리드했다.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는 18점차(63-45)까지 벌렸다. 너무 일찍 승리감에 도취됐을까. 4쿼터 들어 흐름이 요동쳤다. 경기종료 7분 40여초를 남기고 삼성에 연속 12점을 내줬다. SK는 5분간 침묵했다. 공격기회 땐 번번이 실책이 나왔다. 경기종료 4분 30여초를 남기고 끝내 75-76으로 뒤집혔다. 지난 시즌 악몽이 되살아났다. 작전타임. 정신을 가다듬은 SK는 주장 김민수(10점 7리바운드)가 침묵을 깨고 골밑슛을, 정신적 지주 주희정(12점 3어시스트)이 4점을 보태며 달아났다. 81-76 재역전. 강혁(1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에게 3점포를 얻어맞았지만, 공격리바운드 3개를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모래알 조직력’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달고 살던 SK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뒷심’이라는 게 생겼다. 신선우 감독은 코트에 나서는 조건으로 이름값이 아닌 성실함을 꼽았다. 모두가 공격만 원하던 SK는 손준영과 백인선이라는 ‘접착제’가 생기면서 짜임새를 갖춰가는 모습이다. 전주에서는 LG가 KCC를 97-86으로 꺾었다. 문태영(22점 6리바운드), 기승호(16점) 등 주전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끝에 손쉬운 승리를 낚았다. KCC는 3연패에 빠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문태종 28점 ‘난형난제’

    [프로농구] 문태종 28점 ‘난형난제’

    농구코트에 ‘무서운 형제’가 떴다. 지난 시즌엔 혜성처럼 등장한 문태영(LG)이 득점왕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엔 친형 문태종(전자랜드)이 KBL을 접수할 태세다. 문태종은 지난 16일 삼성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더블더블(20점 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17일 KT전에서도 17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그리고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28점(3점슛 3개 7리바운드)으로 본인의 최고득점을 갈아치웠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역할을 찾아가는 모양새.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7점을 몰아 넣으며 팀의 79-73 승리를 가져왔다. 진한 쌍꺼풀에 까무잡잡한 피부. 문태종은 한국인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문태종은 “팀에 득점력 있는 선수들이 많아서 내가 굳이 30점씩 넣으려 하지 않아도 된다. 좋은 상황이 있다면 언제든 패스할 것”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코트에서 이 말을 그대로 실천했다. 득점하기보단 다른 선수의 찬스를 살렸다. 하지만 4쿼터 마무리 때는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팁인과 외곽슛으로 득점포를 폭발시킨 건 물론 공격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했다. 74-73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경기종료 5초 전, 골대 정면에서 유연한 터닝슛으로 깔끔하게 림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전자랜드는 이병석의 스틸에 이은 3점포까지 더하며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부산에서는 KT가 인삼공사를 82-73으로 누르고 2승(1패)째를 챙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PO 1차전] 첫날밤은 사자가 포효했다

    [PO 1차전] 첫날밤은 사자가 포효했다

    삼성이 한 발 앞서 나갔다. 7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을 6-5로 눌렀다. 경기 시작 전부터 모두가 삼성 우세를 점쳤다. 그러나 어렵게 이겼다. 경기 후반까지 두산에 2-5로 끌려갔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부진했고, 두산 불펜은 경기 후반까지 잘 버텼다. 8회 말에야 승부가 갈렸다. 삼성 박한이가 역전 3점 홈런을 때렸다. 박한이는 이날 삼성의 영웅이 됐다. 지난 시즌까지 역대 20번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15번(75%)이었다. 2차전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차전에서 두 팀은 각각 배영수(삼성)와 히메네스(두산)를 선발로 예고했다. ●초중반은 두산 분위기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힘을 너무 뺐다. 삼성은 장원삼-차우찬 가운데 고르고 골라 차우찬을 선발로 내세웠다. 컨디션이 좋았고 홈에서 방어율 1.75로 강하다는 점도 감안했다. 반면 두산은 홍상삼 말고는 대안이 없었다. 준플레이오프 4, 5차전에서 히메네스와 김선우를 모두 소모했다. 선발 마운드 높이 차가 심해 보였다. 그런데 두산 김경문 감독은 괜찮다고 했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는 의외성이 있을 것이다. 포스트시즌에 처음 나서는 차우찬은 부담이 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초반에 점수를 내면 경기가 쉬워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경기는 8회 말까지 김 감독 말대로 진행됐다. 두산은 3회 말 2점을 먼저 내줬지만 4회와 5회 초 각각 2점과 3점을 뽑아냈다. 그리고 쭉 앞서갔다. 경험이 적은 차우찬은 1회부터 컨트롤이 들쭉날쭉했다. 공끝은 좋았지만 좀체 원하는 곳에 공을 집어넣지 못했다. 마운드에서 지나치게 생각이 많은 모습이었다. 4이닝 5안타 5실점했다. 5회 초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3회를 제외하면 매 이닝 볼넷을 내줬다. 볼넷 5개를 기록했다. ●무너진 두산 마무리 사실 두산의 고민은 선발만은 아니었다. 불펜에서도 확연히 밀렸다. 삼성은 시즌 내내 권혁-정현욱-안지만 셋이 돌아가며 경기를 책임졌다. 오승환의 공백이 전혀 없었다. 반면 두산은 이용찬을 중심에 두고 고창성-정재훈이 보조하는 형태였다. 이용찬 없는 두산 불펜은 생각보다 탄탄하지 않다. 김경문 감독이 비난을 무릅쓰고 이용찬을 플레이오프 라인업에 포함시키려 했던 이유다. 그러나 두산 불펜진은 경기 후반까지 잘 버텼다. 4회 말 홍상삼이 내려온 뒤 이현승-임태훈-왈론드-고창성이 4이닝을 나눠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여기까진 좋았다. 김 감독은 8회 말 1사에 정재훈을 올리며 마무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홈런으로 경기를 내줬던 정재훈은 플레이오프에서도 똑같은 상황을 연출했다. 삼성 진갑용-이영욱이 연속 안타를 때렸다. 이어 등장한 김상수는 1타점 적시타. 스코어는 3-5가 됐다. 다시 이어진 1사 1·2루 상황에서 박한이가 등장했다. 박한이는 정규시즌 두산을 상대로 타율 .389를 기록했다. 두산을 만나면 유독 좋은 모습이었다. 더구나 이날은 1회부터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갔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박한이는 볼 두 개를 연거푸 흘려보낸 뒤 3구째 높은 포크볼을 받아쳤다. 타구는 그대로 펜스를 넘어갔다. 6-5를 만드는 역전 3점 홈런이었다. ●삼성 압도적으로 유리해지다 두산은 이날 총력전을 펼쳤다. 불펜투수 7명을 소모했다. 모두 조금 이른 타이밍에 투입했다.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교체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하려 했다. 어떻게든 첫 경기를 잡아야 시리즈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출혈만 커졌다. 경기 직후 김 감독은 “계투진의 이른 연투가 패인이었다.”고 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불펜진의 피로가 가중되고 있다. 2차전에서 히메네스가 많은 이닝을 소화해 주지 않으면 역전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대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두산 정재훈 또… 홈런 악몽

    또다시 홈런 악몽에 울었다. 7일 2010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 삼성-두산전이 열린 대구구장. 두산 정재훈(30)은 부담 백배였다. 음주운전 파문으로 막판 PO엔트리에서 제외된 이용찬 대신 팀의 마무리 중책을 맡았기 때문. 팀은 8회 말까지 5-2로 앞서 있었다. 박진만을 삼진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여기까지만 해도 악몽이 재현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영욱과 김상수에게 연속타를 허용했다. 예감이 안 좋았다. 후속 타자 박한이가 들어섰다. 볼카운트 2-0에서 던진 포크볼이 가운데 높게 들어갔다. 아차 싶은 순간 맞은 타구는 우중간 담장으로 곧게 날아갔다. 역전 스리런 홈런. 다시 지옥행이었다.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도 정재훈은 홈런에 눈물을 흘렸다. 2차전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이대호에게 결승 3점포를 내줘 패전투수가 됐다. 앞선 1차전에서도 역시 5-5로 맞선 9회 전준우에게 결승포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결승포를 두 번이나 허용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다행히 4, 5차전에서 안정된 투구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또다시 치명상을 입었다. 결과적으로 김경문 두산 감독의 패착이었다. 7회 수비 때 고창성이 왼쪽 팔뚝에 타구를 맞아 조금 이른 교체를 한 것이 패배의 빌미가 됐다. 정재훈은 포스트시즌에서만 벌써 3개째 홈런을 맞았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상처를 딛고 제대로 던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두산 마운드로서는 이용찬의 공백이 더 아쉽게 됐다. 김 감독은 앞으로 불펜 운용에 대한 고심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준PO 마지막 일전 앞둔 두산·롯데 분위기

    [프로야구]준PO 마지막 일전 앞둔 두산·롯데 분위기

    결국 다시 잠실이다. 두산과 롯데는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까지 연승 연패를 나눠 가져 2승2패가 됐다. 1·2차전을 연승하며 손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을 예상했던 롯데는 3·4차전을 내리 내주며 포스트시즌 홈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1999년 한화와의 한국시리즈 이후 사직 8연패다. 반면 안방에서 2연패한 두산은 수비가 살아나면서 원정 2연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이제 두 팀 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5일 오후 6시에 열리는 5차전에서 두 팀의 운명이 결정 난다. 분위기는 일단 두산으로 넘어갔다. 게다가 5차전은 잠실에서 열린다. 롯데는 지난해 두산에 1차전을 승리하고 3연패했던 충격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두산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쓸 기세다. 양 팀이 살아나려면 중심타선이 살아나야 한다. 두산은 기대했던 김현수가 4경기에서 타율 .133으로 부진했다. ‘두목곰’ 김동주는 15타수 4안타를 때렸지만 타점이 없다. 롯데는 발목 부상 중임에도 2차전에서 결승 3점포를 터뜨렸던 이대호가 3·4차전에서 무안타에 주루 미스, 수비 실책까지 범했다. 타율은 .188에 그쳤다. 홍성흔도 17타수 2안타 타율 .118로 최악이다. 다행히 두산에선 최준석이, 롯데에선 카림 가르시아가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준석은 1·2차전에서 8타수 무안타로 부진해 3차전에서는 출장조차 못했다. 그러나 4차전에서 4번 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를 때리며 살아났다. 가르시아도 3차전까지 12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4차전에서 4타수 3안타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변이 없는 한 선발은 메이저리그 출신 송승준(롯데)과 김선우(두산)가 될 전망이다. 둘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 하지만 팀의 생사를 걸고 맞닥뜨리게 됐다. 2007년 외국 진출 선수 특별지명으로 국내로 유턴한 송승준은 롯데에서 44승26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 중이다. 1차전에서 독감과 편도선염 증세에도 5와3분의1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5실점했지만, 팀 승리의 디딤돌 역할을 했다. 김선우는 2008년 두산에 입단, 30승23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3승6패(평균자책점 4.02)로 캘빈 히메네스와 ‘원투펀치’를 이뤘다. 2차전에서 7이닝 1실점(무자책)으로 컨디션은 최고조다. 송승준의 몸 상태가 확실치 않아 무게감은 두산 쪽으로 기운다. 불펜도 변수다. 롯데는 1·2차전에서 두산의 구원투수 정재훈이 각각 전준우와 이대호에게 결승홈런을 내줘 승리했다. 반대로 두산은 3차전에서 5회 등판해 실점 위기를 막은 레스 왈론드가, 4차전에서는 정재훈이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4차전까지 승부의 키는 불펜이었다. 마지막 승부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준PO 4차전] 곰도 적진서 2승… 잠실벌 ‘끝장혈투’

    [준PO 4차전] 곰도 적진서 2승… 잠실벌 ‘끝장혈투’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두산이 사직에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4차전을 모두 잡았다. 3일 롯데에 11-4로 승리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준플레이오프 원정 2연전을 싹쓸이했다. 이제 두 팀은 잠실로 돌아가 승부를 가리게 됐다. 5차전은 5일 열린다. ●홍대갈-김현석이 안 터진다 두 팀 다 중심타선이 안 맞는다. 두산 김동주-김현수-최준석 라인은 여전히 기대 이하다. 시리즈 4경기 모두 합해 41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타율 .146이다. 그래도 최준석이 이날 3타수 2안타를 때리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욕심내지 않고 짧게 밀어쳤다. 셋 다 아직 홈런-타점이 하나도 없다. 롯데 홍성흔-이대호-가르시아도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4경기에서 49타수 9안타를 때렸다. 타율 .183이다. 이대호는 여전히 발목 부상이 걸린다. 타격 때 밸런스가 좋지 않다. 홍성흔도 좀처럼 타이밍을 못 잡고 있다. 가르시아는 이날 3안타를 때렸지만 기대했던 장타는 안 나왔다. ●양팀 합계 잔루 27개… 시리즈 최다 내용은 졸전에 가까웠다. 양팀은 초반부터 헐거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점수를 내야 할 때 못 냈다. 주자는 모였지만 좀체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롯데는 1회 말 1사 만루에서 홍성흔이 병살을 때렸다. 2회 말 2사 만루에선 손아섭이 2루 땅볼로 돌아섰다. 3회와 4회 말 2사 1·2루를 만들었지만 모두 후속타 불발이었다. 비슷한 상황은 경기 끝까지 이어졌다. 5회부터 9회까지 잔루 7개를 보탰다. 롯데는 총 17개 잔루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한 팀 최다잔루 기록이다. 9회 초 8득점한 두산도 이전까지 사정은 비슷했다. 1회 초 2사 만루 기회를 날리는 등 잔루 10개를 기록했다. 두팀 잔루 합계 27개다. 역시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승부의 키는 불펜 싸움 4차전도 역시 불펜 대결이 승부의 키였다. 두 팀 선발 투수가 모두 5이닝을 못 채웠다. 두산은 초반부터 승부수를 던졌다. 선발 임태훈이 그럭저럭 3회까지 무실점했지만 4회, 1차전 선발이던 히메네스를 올렸다. 총력전 선언이었다. 7회 말 1사 1·2루에서도 전날 던진 고창성을 다소 이른 시점에 올렸다. 히메네스는 동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1과 2분의1이닝을 버텨냈다. 히메네스 이후 등장한 이현승이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롯데 배장호는 6회 초 용덕한에게 결승타를 맞았다. 9회 초 등장한 임경완은 정수빈에게 쐐기 3점포를 내줬다. 불펜이 못 버티면 승리도 없다. 5차전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크다. 부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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