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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먼 세 경기 평균 31.7점 활약 인삼공사 스윕에 일등공신

    사이먼 세 경기 평균 31.7점 활약 인삼공사 스윕에 일등공신

    데이비드 사이먼(KGC인삼공사)의 세 경기 평균 31.7득점 활약이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았다. 사이먼은 14일 울산 동천체육관을 찾아 벌인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38분08초를 뛰며 33득점 16리바운드 활약으로 70-61 완승을 이끌었다. 사이먼은 1차전 33득점, 2차전 29득점에 이어 이날도 33득점을 기록해 세 경기 평균 31.7점대 득점으로 챔프전 진출에 일등공신이 됐다. 키퍼 사익스는 14득점 5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낸 인삼공사는 오는 22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1차전을 치르는 챔피언결정전에 선착, 다섯 시즌 만에 우승을 노린다. 일주일의 휴식이 주어지는 것도 작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인삼공사 주장 양희종은 “이동거리 때문에 두 팀 모두 몸이 무거워 보인다”고 짚었다. 인삼공사는 3전승으로 끝내겠다는 조바심 때문에, 모비스는 이 경기를 내주면 시즌을 접는다는 절박감 때문에 야투 성공률이 밑바닥을 헤맸다. 경기 전 유재학 모비스, 김승기 인삼공사 모두 그 점이 걱정된다고 털어놓았는데 그 늪에서 허우적댔다. 보는 이로선 농구 보는 의미를 찾기가 쉽지 않은 한 판이었다. 1쿼터 인삼공사가 12-6으로 앞섰다. 모비스는 2점슛 11개를 던져 3개만 집어넣고, 3점슛 6개가 모두 림을 벗어났다. 인삼공사는 2점슛 13개를 던져 5개 성공하고, 3점슛 3개가 림을 외면했다. 오세근이 자유투 넷을 던져 둘만 넣었다. 두 팀 합쳐 18점은 2010년 3월 10일 LG-동부(6-14)의 20점을 경신하는 역대 PO 1쿼터 최소 득점이었다. 2쿼터 모비스가 24-25로 따라잡았다. 두 팀의 공격은 여전히 뻑뻑했다. 모비스는 2점슛 11개를 던져 6개를 집어넣고, 3점슛 4개가 모두 빗나갔다. 인삼공사도 2점슛 12개를 던져 절반만 성공하고, 3점슛 4개가 림을 모두 벗어났다. 전반까지 두 팀 통털어 최다 득점은 사이먼의 8득점이었다. 3쿼터 양희종의 공언대로 인삼공사가 몰아치기를 해냈다. 양희종이 이날 첫 3점포를 가동하자 네이트 밀러가 맞불을 놓았다. 사이먼이 16점, 사익스가 7점으로 앞장선 인삼공사가 밀러가 9점, 양동근이 4점을 올린 모비스에 54-50으로 달아났다. 유재학 감독은 사이먼과 함께 뛸 때 사익스를 묶는 새 방법을 내놓겠다고 다짐했는데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전준범이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3점을 넣은 다음 속공을 허용해 사이먼의 덩크를 허용한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4쿼터 4~5점 차로 계속 앞서던 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4분40여초를 남기고 양동근에게 3점을 얻어맞고 오세근이 이종현에게 파울을 범해 5반칙 퇴장 당하고 공격권마저 넘겨주는 절대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모비스는 이대성이 5초룰에 걸리는 바람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위기를 벗어난 인삼공사는 막바지 집중력을 발휘해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모비스는 두 시즌 연속 4강 PO를 세 경기 만에 내주고 시즌을 접었다. 세 경기 연속 외국인 듀오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결국 제공권을 물론 20점대 후반의 득점까지 책임 지는 찰스 로드를 퇴출시킨 대가를 톡톡히 치른 셈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형님 위에 동생

    [프로농구] 형님 위에 동생

    삼성, 챔프전 진출에 1승만 남겨문태영(삼성)이 3점포 네 방으로 형님 문태종(오리온)을 또 눌렀다. 문태영은 13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이어진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33분14초를 뛰며 18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84-77 승리에 앞장섰다. 전자랜드와의 6강 PO에서 발목과 무릎을 다친 문태영이 부상 투혼을 펼쳤다. 3점포 공방에서 11-6으로 압도한 삼성은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 남겨 역대 4강 PO 1, 2차전을 내리 이긴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 100%를 확보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1득점 16리바운드, 임동섭 14득점, 마이클 크레익 13득점, 김준일 10득점 등 다섯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3차전은 1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이어지는데 오리온은 정규리그 상위 팀이 하위 팀에 챔프전 진출을 허용하는 12번째 사례가 될 처지에 몰렸다. 이승현이 3점슛 세 방 등 17득점, 오데리온 바셋이 11득점으로 어느 정도 몫을 했지만 애런 헤인즈가 13득점, 문태종이 2득점으로 저조한 것이 뼈아팠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문태영에게 오전에 무릎이 안 좋은 것 같다고 얘기하니 괜찮다고 하더라. 연습할 때는 슛 밸런스가 안 좋았는데,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알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실책을 18개나 범하고 이겼다. 데이터상으로 이길 수 없는 경기를 이겼다. 외곽 수비가 흐트러져 이승현에게 3점슛을 세 방이나 얻어맞은 것을 보완해 3차전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문태영에게 많은 득점을 내준 것이 패인이다. 공격에서는 헤인즈가 이런 식으로 플레이하면 확률이 너무 떨어진다”며 “일단 상대에게 제공권은 넘겨주고 볼 핸들링 시간은 줄이고 받아 먹는 공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7점 차 대승’ 오리온 잡은 삼성

    ‘17점 차 대승’ 오리온 잡은 삼성

    삼성이 오리온을 무려 17점 차로 물리치고 산뜻한 첫발을 내디뎠다.삼성은 11일 경기 고양체육관을 찾아 벌인 정규리그 2위 오리온과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33득점 19리바운드와 마이클 크레익의 13득점 7어시스트 1스틸 활약을 묶어 78-61 대승을 거뒀다. 역대 40차례 4강 PO 1차전 승리 팀이 30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확률 75%를 확보했다. 6강 PO를 5차전까지 치르느라 체력이 바닥 난 삼성이 1승2패 열세를 뒤집고 4강에 오른 상승세를 발판으로 16일 만에 실전에 나선 오리온을 두들겼다. 삼성이 리바운드 42-27, 어시스트 21-14로 압도했다. 1쿼터를 16-16으로 맞선 삼성은 2쿼터 5분까지 31-18로 달아났다. 라틀리프가 6점, 크레익이 4점, 임동섭이 3점, 주희정이 2점을 올린 덕이었다. 크레익은 쿼터 막바지 미국프로풋볼(NFL)의 쿼터백이 던지는 것과 같은 엄청난 속도의 패스를 건네 이동엽의 리버스 레이업을 도왔다. 삼성은 전반까지 43-24로 앞섰다. 3쿼터 이승현과 문태종, 헤인즈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진 오리온이 기세를 올렸지만 삼성은 라틀리프가 14점을 쌓아 61-36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크레익은 쿼터 종료 1분 15초를 남기고 크레익이 속공 상황에 라틀리프와 앨리웁을 합작했다. 오리온은 2점슛 44개를 던져 21개만 성공하고 3점슛 27개를 던져 6개만 넣어 성공률이 형편없었다.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탓이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3쿼터까지 2점에 그쳤다가 4쿼터 상대 주전이 빠진 상태에서 8점을 쌓은 오데리언 바셋 활용법을 고민하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피어밴드 11K 완봉쇼 kt 4연승 선두 휘파람

    [프로야구] 피어밴드 11K 완봉쇼 kt 4연승 선두 휘파람

    kt가 피어밴드의 ‘완봉투’로 선두 돌풍을 이어 갔다.kt는 9일 수원에서 열린 KBO리그에서 피어밴드의 완봉투를 앞세워 삼성을 3-0으로 완파했다. 2년 연속 꼴찌였던 kt는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첫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5연패하며 단독 꼴찌로 추락했다. 피어밴드는 9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개인 첫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6회까지 안타와 사사구 1개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과시하다 7회 박해민에게 첫 안타를 내줬다. 김진욱 kt 감독은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첫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다. 롯데는 사직에서 애디튼의 호투와 이대호, 전준우의 홈런으로 LG를 7-1로 제쳤다. 롯데는 6승 2패로 LG, KIA와 공동 2위를 이뤘다. 뒤늦게 첫선을 보인 롯데 선발 애디튼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1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기대를 키웠다. 시즌 첫 선발 등판한 LG 임찬규는 3과 3분의1이닝 3안타 3볼넷 3실점했다. KIA는 광주에서 1-1이던 7회 버나디나의 결승 2점포에 힘입어 한화의 추격을 3-2로 따돌렸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9안타 1실점으로 2승째를 챙겼고 한화 선발 이태양은 6과 3분의1이닝 2실점으로 버텼으나 타선 불발에 울었다. 넥센은 잠실에서 2회 장단 9안타로 10득점하는 응집력으로 두산 마운드를 13-2로 초토화시켰다. 넥센은 5연패 뒤 3연승의 상승세로 돌아섰고 최강 두산은 4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SK 한동민은 문학 NC전에서 1회 3점포로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현수 2타수 무안타, 6회 좌투수 나오자 교체…볼티모어 역전승

    김현수 2타수 무안타, 6회 좌투수 나오자 교체…볼티모어 역전승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올 시즌 두 번째 출전에서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현수는 8일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뉴욕 양키스와 벌인 홈 경기에서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6회 말 교체됐다. 김현수는 지난 4일 시즌 첫 경기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시즌 개막 후 아직 안타는 물론 볼넷 등으로 출루한 기록이 없다. 김현수는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출전 타자를 정하는 ‘플래툰 시스템’에 발이 묶여 만회 기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이날 양키스가 우완 루이스 세베리노를 선발투수로 내세우면서 김현수는 모처럼 선발 출전했다. 좌타자인 김현수는 주로 우완 투수 상대로 기용된다. 1-1로 맞선 2회 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은 김현수는 2볼-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7㎞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1-3으로 벌어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였다. 세베리노가 마운드에 발을 내딛다가 미끄러지면서 초구 볼을 던졌다. 이후 김현수는 스트라이크 2개를 지켜본 뒤 4구째를 받아쳤지만, 투수 앞 땅볼로 잡혔다. 4-5로 추격하는 6회 말, 김현수는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할 참이었다. 그러나 양키스가 투수를 좌완 토미 레인으로 교체했다. 볼티모어 벤치는 이에 대응해 김현수를 빼고 우타자인 조이 리카드를 내세웠다. 리카드는 3루수 직선타로 잡히며 이닝을 끝냈다. 볼티모어와 양키스는 홈런 공방전을 벌였다. 양키스는 3회 초 맷 홀리데이의 2점포, 5회 초 개리 산체스의 2점포로 달아났다. 볼티모어는 5회 말 매니 마차도의 3점포로 따라붙었다. 결국은 홈런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7회 말 세스 스미스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볼티모어는 6-5로 점수를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기사회생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가 팀 득점의 절반을 해내며 팀을 구했다. 라틀리프는 6일 인천 삼산체육관을 찾아 벌인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40득점 16리바운드로 80-77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리그 38득점이 최다였는데 그보다 더 많았고 3년차 한국 무대 PO 최다 득점이었다. 본인은 경기 뒤 “원맨쇼가 아니라 동료들이 좋은 슛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팀 플레이”라고 설명했지만 설득력이 없어 보였다. 2승2패 균형을 맞춘 삼성은 8일 서울 잠실 홈으로 돌아가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낸 전자랜드와 마지막 4강 진출 다툼을 벌인다. PO 원정 10연패 및 전자랜드 원정 5연패 수모를 끝낸 삼성은 41차례 6강 PO 가운데 1승1패 후 2패째를 당하고도 2008~09시즌 전자랜드를 제치고 4강 PO에 올랐던 KCC에 이어 두 번째 기적을 꿈꾼다. 역대 6강 PO 가운데 손꼽힐 만한 극적인 승부가 종료 1분59초를 남기고 펼쳐졌다. 68-72로 뒤진 전자랜드는 비디오 판독 끝에 라틀리프의 공격자 파울이 불린 데 이어 이동엽의 파울까지 불려져 기회를 잡았지만 강상재가 자유투 하나를 놓치고 삼성 임동섭에게 자유투를 내줘 5점 차로 밀렸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켈리가 라틀리프를 앞에 놓고 골밑슛에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넣어 72-74로 쫓아왔다. 하지만 라틀리프가 골밑슛을 시도하며 얻은 자유투 둘을 모두 넣고 전자랜드의 실책까지 나온 데다 주희정이 자유투로 4점을 쌓아 승부가 이대로 막을 내리나 싶었다. 하지만 종료 7초를 남기고 박찬희가 3점슛을 꽂아 77-80으로 쫓아왔다. 이어 주희정의 자유투 둘이 불발되면서 전자랜드에 연장으로 끌고갈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나 켈리가 종료 버저와 함께 날린 3점포가 림을 빗나가 땅을 쳤다. 전자랜드로선 정효근의 부상 결장 공백이 뼈아팠다. 유도훈 감독은 “내일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헛헛한 입맛을 다셨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여전히 턴오버가 많아 고전했다”며 “우리의 장점인 골밑을 살리는 방향으로 5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정영삼 ‘노장 투혼’… 전자랜드 반격의 1승

    정영삼이 끌고 김지완과 차바위가 민 전자랜드가 3점슛 12방으로 삼성을 격침시켰다. 전자랜드는 2일 서울 잠실체육관을 찾아 벌인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99-75 대승으로 장식하며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정영삼은 26분45초를 뛰며 3점슛 두 방 등 17득점 6어시스트로 앞장서는 노장 투혼을 보였다. 김지완은 주희정과 김태술 등 삼성의 앞선을 효과적으로 묶으며 14득점 6어시스트, 차바위는 문태영 봉쇄에 공을 세우며 13득점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여섯 명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이 잘 풀렸다. 전자랜드는 5전 3승제로 치러진 6강 PO 20차례 가운데 1차전 패배 뒤 2차전을 이긴 팀이 여섯 차례 중 한 차례만 4강 PO에 올랐던 16.7%의 확률을 안고 4일 인천 홈 3차전에 나선다. 1쿼터 전자랜드는 어시스트 7-2로 앞선 데다 정영삼과 제임스 켈리가 3점슛을 한 방씩 뽑아 20-16으로 앞섰다. 2쿼터에도 정영삼과 김지완이 앞선을 잘 막아 좋은 흐름을 탔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6-10으로 밀렸으나 어시스트 8-4로 앞서며 전반을 47-37로 마쳤다. 3쿼터 초반 주희정과 켈리가 3점포를 주고받아 40-54로 밀렸던 삼성은 마이클 크레익이 골밑을 분주히 파고들어 2분07초를 남기고 53-60까지 쫓아갔다. 승부의 분수령에 김지완이 이대현의 가로채기 등에 힘입어 연속 5득점, 65-53으로 달아난 것이 결정적이었다. 전자랜드는 3점슛 12-4, 어시스트 26-14로 앞선 데다 상대가 16개의 턴오버로 무너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8득점, 크레익이 17득점을 올렸지만 김준일(14득점)과 임동섭(10득점)만 뒤를 받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영삼이 투혼 일깨운 전자랜드, 3점포 12방으로 삼성 격침

    정영삼이 투혼 일깨운 전자랜드, 3점포 12방으로 삼성 격침

    정영삼(전자랜드)이 서른셋 노장 투혼으로 반격에 앞장섰다. 정영삼은 2일 서울 잠실체육관을 찾아 벌인 삼성과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 26분45초를 뛰며 3점슛 두 방 등 필요할 때마다 17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해 99-75 대승에 앞장섰다.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맞춘 전자랜드는 역대 5전 3승제로 치러진 6강 PO 20차례 가운데 1차전 패배 뒤 2차전을 이긴 팀이 여섯 차례 중 한 차례만 4강 PO에 올랐던 16.7%의 확률을 갖고 4일 인천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 나서게 됐다. 1쿼터 전자랜드는 김지완의 앞선 수비가 위력을 발휘해 상대를 옥?다. 어시스트 7-2로 앞선 게 주효해 20-16으로 앞섰다. 3점슛이 침묵한 삼성에 견줘 전자랜드는 정영삼과 제임스 켈리가 한 방씩 뽑아낸 게 1차전과 크게 달라진 1쿼터 모습이었다. 2쿼터에도 정영삼과 김지완이 앞선을 잘 막아 전자랜드의 흐름이 이어졌다. 차바위가 3점포를 가동한 쿼터 종료 7분11초 전 29-19로 달아났다. 다급해진 삼성이 발목이 좋지 않은 문태영을 투입하자 임동섭이 3점포로 맞불을 놓았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6-10으로 밀렸으나 어시스트 8-4로 앞서며 전반을 47-37로 마쳤다. 3쿼터 초반 주희정이 3점으로 추격하자 켈리가 3점 맞불을 놓아 54-40으로 벌렸다. 마이클 크레익이 열심히 골밑을 파고들어 2분07초를 남기고 53-60까지 쫓아왔으나 김지완이 이대현의 가로채기 등에 힘입어 연속 5득점하며 1분37초를 남기고 65-5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72-59로 4쿼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켈리가 연거푸 골밑을 파고들어 기세를 올린 데 이어 삼성의 잇단 실책을 틈타 5분여를 남기고 83-67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자랜드는 3점슛 12-4에다 어시스트 26-14로 앞서 내외곽에 걸쳐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기선제압한 삼성

    삼성이 4강 플레이오프로 가는 95% 확률을 선점했다. 삼성은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89-75로 이겼다. 지난 시즌까지 40차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4강에 오른 것이 38번으로 확률로는 95%에 이른다. 유리한 고지에 오른 삼성은 2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1쿼터에 문태영이 9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6점 등을 넣으면서 전자랜드를 24-12로 멀찌감치 따돌렸다. 4쿼터에서도 문태영은 삼성 ‘해결사’로 나섰다. 7점 차로 쫓길 때 문태영이 삼성의 팀 득점 6점을 연달아 올리며 전자랜드의 상승세를 차단했다. 77-66에서는 삼성 라틀리프가 연달아 4점을 넣고 임동섭도 2점을 보태 종료 5분 15초 전에는 83-66, 17점 차가 되면서 사실상 승부가 정해졌다. 전자랜드가 다시 강상재, 박찬희의 연속 득점으로 83-70까지 따라왔지만 이번에는 삼성 주희정이 종료 2분 51초를 남기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가동하며 1차전을 접수했다. 삼성은 문태영과 라틀리프가 나란히 22점씩을 넣었다. 라틀리프는 리바운드도 18개나 건져내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전자랜드는 켈리가 22점을 넣었지만 3점슛 24개를 난사해 4개밖에 넣지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27-41로 밀린 것이 패인이 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밤 8시에 시작한 플레이오프 경기가 됐다. KBL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가운데 금요일 경기를 밤 8시에 시작하기로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문태영 22득점 ‘형님 노릇 제대로’ 삼성 전자랜드에 가볍게 첫 승

    문태영 22득점 ‘형님 노릇 제대로’ 삼성 전자랜드에 가볍게 첫 승

    문태영(삼성)이 ‘형님 몫’을 제대로 했다. 2013~14시즌 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문태영은 31일 서울 잠실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전자랜드와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28분37초를 뛰며 22득점으로 89-75 완승에 앞장섰다. 임동섭이 3점슛 세 방 등 16득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11시즌 만의 PO 우승을 꿈꾸는 삼성은 전자랜드상대 PO 4연패 악몽을 끝내며 역대 40차례 6강 PO 가운데 1차전을 승리한 팀이 38번이나 4강 PO에 올랐던 확률 95%를 꿰찼다. 컨디션이 좋지 않운 김태술 대신 주희정을 내보낸 삼성은 내외곽 공격 밸런스가 잘 맞고 3점슛 세 방도 터져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문태영이 9점으로 앞장섰다. 전자랜드는 제임스 켈리가 초반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이다 중반 이후 삼성 수비에 막혀 활로를 뚫지 못해 1쿼터를 12-24로 뒤졌다. 김태술이 나온 2쿼터 삼성은 골고루 득점이 터져 중반까지 앞서다 켈리에게 계속 속공을 허용하며 쿼터 종료 2분39초를 남기고 39-26으로 쫓겼다. 전자랜드는 계속 판정에 불만을 터뜨렸다. 3점슛 8개를 던져 김지완만 림을 통과시켰다. 전반 종료 15초를 남기고 천기범이 켈리를 밀쳐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됐을 때 본부석에서 팀 파울 상황이라며 자유투를 셋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는 바람에 심판이 바로잡느라 경기가 중단됐고 0.5초 전에도 강상재가 골밑 슛을 쐈을 때 파울이 나왔는데 심판이 자유투 둘을 선언했다가 비디오판독을 통해 바스켓 카운트로 인정하느라 또 경기 흐름이 끊겼다. 46-35로 3쿼터를 시작한 삼성은 전자랜드가 쫓아올 때마다 문태영과 임동섭이 3점포를 가동하며 달아났다. 문태영이 7점, 마이클 크레익이 호쾌한 덩크슛 둘 등 8점을 올려 71-59로 벌렸다. 4쿼터 초반 전자랜드가 연속 8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리자 문태영이 6점을 쌓아 간격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전자랜드는 켈리가 덩크슛 3개 등 22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동료들과의 협력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았다. 리바운드 27-41, 어시스트 15-23으로 밀렸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전 “코트에 나서는 우리 선수들 평균 나이가 스물넷 일 때도 있는데 위기 상황에 중심을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삼성이 주희정(6득점 7어시스트)과 문태영이 그 역할을 한 반면 전자랜드는 그렇지 못했다. 2014~15시즌 6위로 PO에 올라 3위 SK에 3연승했던 역대 유일의 ‘리버스 스윕’을 재현하려면 1패를 안고 5%의 확률에 도전하게 됐다. 한편 한국농구연맹(KBL)이 의욕적으로 ‘불금(불타는 금요일)’ 오후 8시 경기를 시작한 이날 관중은 2103명에 그쳤다. 궂은 날씨 탓도 있었고 프로야구 개막전과 겹치는 점도 썰렁한 이유로 지목됐다. 같은 경기장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금요일 오후 7시 경기는 2월 24일 삼성-동부의 정규리그 대결로 3183명이 입장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병호 타율 0.357…시범경기서 물오른 타격감

    박병호 타율 0.357…시범경기서 물오른 타격감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타율 0.35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빠른볼 대처에 실패하면서 고전했지만 올해는 시범경기부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박병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미네소타의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2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1안타를 기록한 이후 사흘 만에 경기에 출전하고도 타격감을 이어갔다. 시범경기 타율은 0.359에서 0.357(42타수 15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첫 타석에서 안타가 나왔다. 박병호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보스턴의 왼손 에이스 크리스 세일을 상대로 투수 앞 강습 안타를 치고 나갔다. 1사 후 크리스 히메네스가 볼넷을 얻으면서 박병호는 2루로 진루했으나, 에디 로사리오 타석에서 견제구에 걸려 아웃됐다. 4회말에는 1루수 뜬공으로, 6회말에는 3루수 땅볼로 잡혔다. 6회말 박병호 타석 직전, 미네소타는 선취점을 냈다. 보스턴의 바뀐 투수 조 켈리가 3타자 연속 볼넷을 던져 무사 만루를 채운 가운데 조 마워가 2루수 병살타를 친 사이 3루주자 바이런 벅스터가 득점했다. 그러나 보스턴은 7회초 크리스천 바스케스의 3점포로 점수를 뒤집었다. 미네소타는 7회말 브라이언 도저의 적시타로 1점 추격했지만, 8회초 보스턴이 앤드루 베닌텐디의 솔로포와 스티브 셀스키의 3점포로 4점을 더 달아났다. 2-7로 밀린 9회말 박병호는 선두타자로 나설 차례였으나 대타 벤 폴슨과 교체됐다. 미네소타는 9회말 3타자 연속 삼진을 당하면서 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프로농구] 문태종 3점슛 살아 있네… 5연승 오리온 4강 직행

    [프로농구] 문태종 3점슛 살아 있네… 5연승 오리온 4강 직행

    라틀리프 33경기째 더블더블 문태종(오리온)이 4강 플레이오프(PO) 확정과 동시에 선두 다툼의 불씨까지 되살렸다.문태종은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아 벌인 SK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대결에서 20분31초를 뛰어 3점슛 세 방 등 13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고른 활약으로 71-62 역전승에 앞장섰다. 팀의 시즌 최다 5연승과 원정 3연승을 내달린 오리온은 35승17패로 적어도 2위를 확보해 4강 PO행을 확정하고 선두 KGC인삼공사(36승15패)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혔다.오리온이 남은 두 경기를 이기고 인삼공사가 남은 세 경기를 내리 지면 오리온이 역전 우승하게 된다. 또 오리온이 1승1패를 하고 인삼공사가 3연패를 해 동률이면 맞대결 3승3패로 같지만 맞대결 득실에서 ‘6’이 앞선 오리온이 역전 우승한다. 반면 3연승에서 멈춘 SK는 22승30패를 기록하며 6위 전자랜드(24승28패)와는 2경기, 7위 LG(23승28패)와는 1.5경기로 벌어져 6강 PO에서 탈락했다. 전반을 30-38로 뒤졌던 오리온의 역전승에 발판을 만든 것은 문태종이었다. 3쿼터 초반 3점포 두 방을 연거푸 꽂고 종료 6분 30초를 남기고 상대 제임스 싱글턴의 U-파울로 얻은 자유투 둘까지 넣어 38-38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3쿼터 6득점에 그치며 스스로 무너졌다. 전날 삼성을 연장 끝에 꺾으며 실낱같은 6강 진출 희망을 살렸지만 무려 12개의 스틸을 헌납하며 제풀에 넘어졌다. 한편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는 홈에서 kt를 맞아 13득점 14리바운드로 3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 로드 벤슨(동부·32경기)을 밀어내고 역대 한국농구연맹(KBL) 리그 연속 경기 더블더블 단독 1위로 뛰었다. 삼성이 73-65로 이기고 3위를 굳혔다. 모비스 역시 안방에서 동부를 81-73으로 누르며 4위를 확정했다. 벤슨은 역대 29번째로 통산 5000득점을 달성했다. 통산 1만 득점에 14점만 채우면 됐던 김주성(동부)은 4분49초만 뛰며 득점하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추신수, 시범경기서 첫 멀티히트…3경기 연속 출루도

    추신수, 시범경기서 첫 멀티히트…3경기 연속 출루도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017년 시범경기 9번째 출전에서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계속해서 이어갔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시범경기 9번째 출전 중 첫 멀티히트였다. 최근 두 경기에서 볼넷 하나씩 기록하던 추신수는 3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올 시즌 시범경기 타율은 0.125에서 0.211(19타수 4안타)로 올랐다. 추신수는 0-1로 밀린 1회말 무사 1루에서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를 상대로 2루수 내야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다음 타자 노마 마자라의 중견수 뜬공에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하면서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마이크 나폴리의 희생플라이에 텍사스는 동점 득점을 했고, 추신수는 3루까지 갔다. 그러나 조이 갈로가 삼진을 당하면서 추신수는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1-7로 크게 뒤진 3회말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번에는 바우어에게서 좌전 안타를 뽑아내 1사 1, 3루를 만들었다. 다음타자 마자라 타석에서 바우어가 폭투를 던져 3루 주자 카를로스 고메스가 득점했다. 추신수는 2루에 갔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이번에도 득점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5-8로 추격하는 4회말 2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5-8이 이어진 6회초 수비 때 제러드 호잉에게 2번 타자 우익수 자리를 물려주고 교체됐다. 이후 텍사스와 클리블랜드는 난타전을 벌였다. 클리블랜드가 얀 고메스와 리치 셰이퍼의 솔로포로 2점을 더 달아났다. 텍사스는 6회말 2점을 추격했다. 7회말에는 제이슨 마르틴슨의 3점포로 10-10으로 따라잡았다. 8회말에는 마르틴슨의 적시 2루타로 텍사스가 역전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9회초 에릭 스타메츠의 솔로포로 다시 11-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9회말 1사 2루에서 호잉이 끝내기 우전 적시타를 날려 텍사스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텍사스는 홈런 1개 포함 16안타, 클리블랜드는 홈런 3개 포함 15안타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국인 높이 우위 인삼공사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 ‘눈앞에’

    외국인 높이 우위 인삼공사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 ‘눈앞에’

     높이를 자랑한 KGC인삼공사가 3점포를 앞세운 모비스를 잠재우고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의 꿈을 키웠다. 인삼공사는 12일 경기 안양체육관으로 불러들인 모비스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대결에서 데이비드 사이먼의 21득점 13리바운드, 키퍼 사익스의 19득점 8어시스트 활약을 엮어 81-66 대승을 거뒀다. 상대 네이트 밀러는 13득점 6리바운드, 에릭 와이즈는 6득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모비스는 이대성이 다섯 방 등 3점슛 12개를 작렬했지만 3개에 그친 인삼공사에 무릎을 꿇었다. 4연승을 달린 인삼공사(34승15패)는 이어 86-79로 삼성을 따돌린 2위 오리온과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한 차례 챔피언결정전만 제패했던 인삼공사는 남은 다섯 경기에서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일굴 수 있는 절대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모비스는 26승24패로 주저앉으며 공동 5위 동부·전자랜드와의 승차가 1.5경기로 좁혀져 4위 자리마저 흔들렸다. 오리온은 정반대였다. 허일영이 세 방, 문태종과 오데리언 바셋이 두 방씩, 이승현이 한 방의 3점포를 가동해 8개로 임동섭이 3쿼터에만 왼쪽 45도 각도 똑같은 위치에서 네 방을 터뜨린 삼성을 짓눌렀다. 삼성은 리바운드 40-25로 압도했지만 턴오버 9-3으로 스스로 무너진 탓이 컸다. SK는 KCC 원정을 91-85 완승으로 장식하며 원정 연승을 내달렸다. 지난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에서 꼴찌로 전락한 KCC는 9위 kt와의 승차가 한 경기로 벌어졌다. 한편 로드 벤슨(동부)이 전날 kt전 9득점 11리바운드에 그쳐 32경기 연속 더블더블에서 멈춰선 반면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는 이날 오리온전 30득점 15리바운드로 30경기 연속을 이어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kt “꼴찌 탈출할 거야”

    kt가 3연패에서 벗어나며 꼴찌 탈출의 희망을 키웠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kt는 7일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불러들인 9위 KCC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를 94-89로 이기며 홈 200승과 함께 시즌 전적 15승33패를 만들어 상대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김종범이 3점슛 네 방 등 19득점, 김영환이 3점슛 세 방 등 20득점 9어시스트로 앞장섰다. kt는 이날 코트에 나선 10명 가운데 6명의 득점자 모두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는 진기록을 남겼다. 반면 KCC는 6위 전자랜드와의 승차가 7.5경기로 벌어져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6강 플레이오프(PO) 희망을 접은 것은 물론 남은 일곱 경기에서 꼴찌로 밀려날 수 있는 처지가 됐다. 안드레 에밋이 32득점 10리바운드, 송창용이 3점슛 다섯 방 등 22득점, 아이라 클라크가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더이상 두 자릿수 득점으로 받쳐주는 선수가 없었다. 전반을 42-38로 앞선 kt는 3쿼터 김영환의 5득점을 앞세워 7분53초를 남기고 52-41로 달아났다. 송창용의 3점과 에밋의 연속 4점으로 KCC가 6점 차로 쫓아왔으나 kt는 3분여를 남기고 김종범의 3점이 터져 61-52로 달아났다. 또 라킴 잭슨이 연속 4점을 더해 쿼터를 67-60으로 마쳤다. 김종범의 3점포와 김영환의 2점으로 4쿼터를 시작한 kt는 에밋에게 7점을 내줘 4분여를 남기고 6점 차까지 추격당했지만 김영환이 3점포 두 방으로 상대의 기를 눌렀다. 또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연속 9점을 내준 데 이어 30초를 남기고 에밋에게 자유투 셋을 헌납해 92-89까지 쫓겼지만 이재도가 천금 같은 미들 뱅크슛을 넣어 이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NBA] 하루 세 경기나 버저비터 결승골, 커리는 통산 3점슛 역대 10위로

    [NBA] 하루 세 경기나 버저비터 결승골, 커리는 통산 3점슛 역대 10위로

    5일(이하 현지시간) 하루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일곱 경기가 열렸는데 무려 세 경기에서 버저비터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다. 유타 재즈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골든원 센터를 찾아 벌인 2016~17시즌 정규리그 경기를 연장 접전 끝에 새크라멘토를 110-109로 눌렀다. 새크라멘토는 연장 종료 8초를 남기고 윌리 컬리슈타인의 자유투 둘에 힘입어 109-108로 전세를 뒤집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유타는 종료 직전 조지 힐이 중거리슛을 던졌으나 림에 미치지 못했다. 골밑에 있던 유타의 루디 고베어가 팁인으로 공을 그물 안으로 밀어 넣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애초 심판은 이 공이 림에 닿은 상태에서 팁인이 이뤄졌다고 판정해 노골을 선언했다. 새크라멘토 홈 팬들도 환호했다. 그러나 유타 벤치의 항의로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고, 결국 고베어의 팁인이 정당했다고 판정이 번복되면서 유타가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갈 길이 바쁜 새크라멘토는 4연패 늪에 빠지며 서부콘퍼런스 8위 덴버 너기츠와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도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짜릿한 버저비터로 1점 차 승리를 따냈다. 종료 0.6초를 남기고 글렌 로빈슨 3세가 왼쪽 측면에서 3점포를 터뜨려 97-96으로 역전승했다. 피닉스 선스 역시 보스턴 셀틱스와의 홈 경기에서 종료 11초 전까지 104-106으로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종료 4초를 남기고 에릭 블레드소가 동점 골을 넣었고 곧바로 가로채기에 성공, 타일러 율리스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109-106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간만에 스테픈 커리가 3점슛 다섯 방 등 31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한 골든스테이트는 뉴욕 닉스를 115-102로 누르고 2년여 만의 2연패 충격에서 탈락했다. 커리는 통산 3점슛 1833개로 천시 빌럽스(1830개)를 제치고 역대 10위로 진입했다. 이전 세 경기에서 31개의 3점슛을 던져 4개만 림 안에 집어넣었던 그가 3점포 감각을 되찾으면서 케빈 듀랜트가 빠진 팀 전력에 적지 않은 힘이 될 전망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3연승 만세”

    [프로농구] 전자랜드 “3연승 만세”

    전자랜드가 3·1절에 시즌 두 번째 3연승 만세를 불렀다.전자랜드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을 찾아 벌인 kt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마지막 대결을 77-72로 이겼다. 커스버트 빅터가 17득점, 정효근이 16득점으로 이끌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갈망하는 전자랜드는 원정 4연패에서 탈출하며 7위 LG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늘렸다. 지난 시즌부터 첫 3연승을 겨냥하던 최하위 kt와 9위 KCC의 승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 리온 윌리엄스가 20득점 15리바운드, LG에서 이적한 뒤 팀 승률을 5할까지 끌어올린 김영환이 3점포 세 방 등 17득점 6어시스트, 이재도가 17득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막판 김현민의 두 차례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김현민은 종료 2분을 남기고 박찬희에게 2점을 얻어맞은 상태에서 스크린 파울로 공격권을 넘겨줬다. 이재도의 3점슛이 그물을 통과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김현민이 먼저 파울을 저질렀다는 판정을 받아 노골로 선언돼 4점 차를 굳혔다. 36.8초를 남기고는 김현민이 더블드리블로 추격의 동력을 스스로 꺼 버렸다.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은 모비스는 1쿼터 7점에 그치는 등 공격에 애를 먹으며 활로를 찾지 못한 홈팀 SK를 76-61로 누르고 24승21패를 기록해 동부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이종현이 13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네이트 밀러가 17득점, 에릭 와이즈와 양동근이 11득점씩, 함지훈이 9득점 8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테리코 화이트(28득점)를 빼면 아무도 10점 이상 올리지 못한 SK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6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도 5경기로 벌어져 6강 진입을 꿈꾸기 힘든 처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에밋 33득점… KCC, 첫 삼성 격침

    [프로농구] 에밋 33득점… KCC, 첫 삼성 격침

    삼성, 인삼公에 공동선두 허용안드레 에밋이 33득점으로 폭발한 KCC가 시즌 처음 삼성을 잡았다. 삼성은 1978년 실업농구 삼성전자 창단 기념일을 맞아 ´삼성전자´ 유니폼을 입고 뛰었고 김현준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잔치를 벌였는데 10점 차 완패로 잔칫상이 엉망이 됐다. 에밋은 28일 서울 잠실체육관을 찾아 벌인 삼성과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33분19초를 뛰며 3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하며 95-85 완승에 앞장섰다. 삼성에 4연패 끝에 거둔 짜릿한 시즌 첫 승이었다. KCC는 4연패와 원정 3연패에서 벗어나며 공동 9위였던 kt를 10위로 밀어냈다.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갈 길이 바쁜 삼성은 3연승과 홈 6연승에 제동이 걸리며 KGC인삼공사에 공동 선두를 허락했다. 에밋은 13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1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 10점이나 내주며 18-19로 끌려간 KCC는 2쿼터 아이라 클라크 등의 강력한 수비가 되살아나 상대 득점을 16점으로 묶는 데 성공했다. 에밋이 이 쿼터에만 13점을 올려 KCC는 전반까지 44-35로 앞설 수 있었다. 전반까지 삼성은 3점포가 침묵한 반면 KCC는 5개가 작렬했고, 삼성은 리바운드 수 25-20으로 앞섰지만 어시스트 4-11로 뒤지며 경기 흐름을 내줬다. 3쿼터에도 에밋이 3점슛 두 방 등 14점을 올려 76-60으로 앞서게 했다. 3쿼터 막판 클라크가 5반칙 퇴장당했지만 송교창이 4쿼터 초반 상대 골밑을 파고들어 추격을 따돌렸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12점을 몰아치며 반격했지만 이현민과 송창용의 3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라틀리프는 34득점 11리바운드로 26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 로드 벤슨(동부)의 역대 최다 기록(29경기)을 계속 추격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테픈 커리 3점슛 11개 던져 모두 실패, 그러고도 19득점

    스테픈 커리 3점슛 11개 던져 모두 실패, 그러고도 19득점

    세상에나,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3점 슈터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3점슛 11개를 쏴 하나도 림을 통과시키지 못하는, 프로 데뷔 이후 최악의 날을 경험했다. 커리는 27일(이하 현지시간) 필라델피아와의 정규리그 경기에 두 차례나 헛웃음이 나올 정도의 에어볼을 포함해 11개의 3점슛을 던져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자유투 5개를 모두 집어넣고 2점슛12개를 던져 7개를 성공해 19득점 6어시스트 2스틸로 팀의 119-108 승리에 힘을 보탰다. 희한한 것은 커리의 극심한 3점포 부진에도 골든스테이트가 자유투 39개를 얻어 33개를 성공시켜 이겼다는 점이다. 케빈 듀랜트 역시 11개의 자유투를 비롯해 27득점으로 다른 경기보다 활약이 뛰어나지 않았다. 커리뿐만이 아니었다. 북동부 지역에 위치한 필라델피아에 어울리지 않게 이상고온이 극심했던 이날 저녁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은 전반에만 3점슛 16개를 던져 하나만 성공하고, 경기를 마쳤을 때는 29개 가운데 6개만 성공시켰을 뿐이다. 프로 데뷔 이후 자신이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3점슛을 시도하고도 하나도 성공하지 못한 날이었다. 그의 종전 한 경기 최다 3점슛 실패는 지난해 11월 4일 LA 레이커스전에서 기록한 10개였다. 올 시즌 3점슛 성공 231개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는 그는 동시에 트레이 버크(유타), 앙트완 워커(보스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역대 NBA 최다 3점슛 시도 실패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레이커스전 바로 다음 경기인 뉴올리언스전에서 한 경기 13개의 3점슛을 성공하는 NBA 기록을 달성해 다음 경기인 28일 워싱턴전에서 반전을 벼른다. 커리는 얼굴을 찡그리며 “날씨예보관이 저기압 상태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는데 난 공기의 희박함, 어쨌든 공기의 희박함에 적응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었다”며 “기왕 벌어진 일이지만 알다시피 조금 더 페인트 동작을 취한다든지, 조금 더 제대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수비적으로 나선다든지 해서 팀 전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았어야 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두목 호랑이’ 위용 되찾은 이승현, ‘부친상’ 이상민 감독 빠진 삼성 잡아

    [프로농구] ‘두목 호랑이’ 위용 되찾은 이승현, ‘부친상’ 이상민 감독 빠진 삼성 잡아

    이승현(오리온)이 이상민 감독의 부친상으로 슬픔에 젖은 삼성을 두들겼다.이승현은 15일 경기 고양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삼성과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대결에서 33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3블록 등 공격 전 부문에 걸쳐 고른 활약으로 96-90 승리에 앞장섰다. 부상 복귀 후 네 경기 연속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던 그는 33득점으로 본인 최다 및 올 시즌 국내 선수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이름값을 했다. 3위 오리온은 26승14패로 공동 선두 삼성·KGC인삼공사(이상 27승13패)에 한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이틀 전 급성 신부전증으로 부친을 여의어 16일 발인까지 빈소를 지켜야 하는 이상민 감독 대신 박훈근 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삼성 선수들은 유니폼 어깨에 검은 띠를 붙이고 나섰지만 완패했다. 삼성은 17일 조성민이 가세한 LG와 창원 원정에 나서야 해 버겁기만 하다. 이승현이 ‘두목 호랑이’의 위용을 되찾았다. 1쿼터 3점슛 한 방 등 9득점으로 몸을 푼 그는 2쿼터에도 2점슛 다섯 방으로 10점을 얹으며 팀이 전반을 47-38로 앞서게 했다. 3쿼터 중반 삼성이 5점 차까지 쫓아왔을 때도 이승현은 3개의 수비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3개를 기록하며 7점을 올려 쿼터를 78-64로 마치게 했다. 4쿼터 이동엽의 연속 5득점 등을 앞세워 삼성이 82-89로 따라붙은 종료 3분21초 전 3점포를 터뜨려 승기를 잡게 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는 25득점 14리바운드로 21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가 로드 벤슨(동부·24경기)과의 격차를 3으로 좁혔다. 한편 LG는 KCC를 86-76으로 눌러 연패 탈출을 하면서 전자랜드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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