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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수 20G 연속 출루, 2루타·볼넷…텍사스는 9-15로 역전패

    추신수 20G 연속 출루, 2루타·볼넷…텍사스는 9-15로 역전패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하지만 텍사스는 9-2로 이기다가 9-15로 대역전을 당해 경기를 내줬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2루타) 1볼넷 2득점 3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7(241타수 62안타)을 유지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2루타,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이 두 차례 출루는 모두 득점으로 이어져 텍사스가 기선을 제압하는 데 도움이 됐다. 하지만 경기 중반부터 추신수의 출루와 텍사스의 득점 행진이 모두 멈췄다. 텍사스는 9-2로 앞서던 경기를 9-15로 대역전을 당하면서 충격패를 당했다. 클리블랜드와의 4연전 첫 경기에서 패하면서 2연승도 중단됐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초구를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연결했다. 감각적인 슬라이딩으로 시즌 6번째 2루타를 완성했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우중간 2루타에 득점, 선취점을 냈다. 다음 타자 아드리안 벨트레는 3점 홈런을 날렸다. 4-1로 앞선 2회초, 추신수는 1사 1루에서 볼넷으로 골라 나갔다. 다음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좌중월 3점포에 추신수는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7-2로 달아난 4회초 조이 갈로의 솔로포 직후 세 번째 타석을 맞았으나 교체 등판한 댄 오테로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다음 타자 앤드루스는 연타석으로 솔로 홈런을 다시 폭발, 점수를 9-2로 벌렸다. 안정적으로 승기를 잡은 듯했던 텍사스는 5회말 선발투수 콜 해멀스가 크게 흔들리면서 위기에 몰렸다.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가 8주 만에 복귀한 해멀스는 1·3·4회말 1점씩 내주다가 5회말 1사 만루에 몰렸고, 로니 치즌홀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강판당했다. 1사 만루를 이어받은 다리오 알바레스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시작, 계속 실점하면서 9-7 추격을 허용했다. 6회초 추신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텍사스가 달아나지 못한 상황에서 클리블랜드는 6회말 5득점으로 맹추격, 9-12로 역전했다. 클리블랜드는 7회말에도 2루타 4개로 3점을 추가, 9-15로 격차를 벌렸다. 추신수 9회초 무사 1루 루킹삼진로 물러나며 팀 패배를 지켜봤다. 텍사스 불펜이 3⅔이닝 동안 8점을 잃는 동안 클리블랜드 불펜은 5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드라마 같은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클리블랜드 타선은 홈런 없이 2루타 5개를 포함한 19안타와 7볼넷으로 대량 득점을 만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러프 역전 3점포… 삼성, 74일 만에 ‘탈꼴찌’

    [프로야구] 러프 역전 3점포… 삼성, 74일 만에 ‘탈꼴찌’

    KIA 최형우 통산 250홈런 달성…한화 김태연 데뷔 타석 초구 홈런삼성이 꿈에도 그리던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4월 8일 공동 9위로 내려앉은 지 74일 만이다. 삼성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에서 LG에 10-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LG전 5연패 뒤 거둔 첫 승이다. 이날 kt가 롯데에 10-4로 지면서 삼성은 9위로 올라섰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LG 선발 차우찬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LG는 1회 말 1사 후 안익훈이 볼넷을 얻고 박용택의 우익수 쪽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잡은 뒤 양석환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아내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차우찬 역시 5회 초 2사까지 단 한 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하며 삼성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차우찬은 6회 들어 이지영과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김헌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구자욱의 뜬공을 LG 2루수 손주인이 낙구 지점을 파악하지 못해 놓치면서 3루 주자 이지영이 홈을 밟았다. LG 중견수 안익훈이 2루로 늦게 출발한 김헌곤을 잡아 공식 기록은 ‘중견수 땅볼’로 처리됐다. 하지만 LG로서는 2-2 동점을 만든 뼈아픈 실책이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다린 러프가 역전 3점포를 날렸다. LG는 8회 초에는 치명적인 실책 3개까지 범해 4점을 헌납하며 자멸했다. 이날 KBO리그에선 다양한 홈런 기록이 이어졌다. 최형우(KIA)는 역대 14번째로 개인 통산 250홈런을 달성했다. 2002년 삼성에 입단한 뒤 2008년 4월 1일 데뷔 6년 만에 첫 홈런을 날렸던 최형우는 2012년 통산 100호, 2015년 통산 200홈런을 쏘아 올렸다. 고졸 2년차 김태연(한화)은 1군 등록 첫날 데뷔 첫 타석 초구 홈런을 쳐내는 진기록을 세웠다. 데뷔 첫 타석 초구 홈런은 2000년 짐 테이텀(LG), 2001년 송원국(두산)에 이어 세 번째다. 이 가운데 1군에 등록한 적조차 없었던 신인은 김태연이 처음이다. 이대호(롯데)는 18경기 만에 홈런을 날리며 35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NBA 파이널] 클리블랜드, 골든스테이트 PO 16연승 저지…르브론 트리플더블

    [NBA 파이널] 클리블랜드, 골든스테이트 PO 16연승 저지…르브론 트리플더블

    ‘킹’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스테판 커리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미국프로농구(NBA) 포스트시즌(PO) 16연승을 저지했다.3차전까지 3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클리블랜드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4차전 골든스테이트와 홈 경기에서 137-116으로 첫 승리를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제임스(31점·11어시스트·10리바운드)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 승부를 5차전으로 넘겼다. 5차전은 장소를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로 옮겨 13일에 펼쳐진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15전 전승을 내달리던 골든스테이트는 포스트시즌 16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틀 전 클리블랜드와 3차전에서 이기면서 미국 4대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피츠버그 펭귄스가 1993년 달성한 14연승이 종전 기록이었고, 메이저리그 야구에선 뉴욕 양키스가 1932년과 1999년 두 차례 12연승을 한 사례가 있다. 미국프로풋볼(NFL)은 2005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10연승이 기록이다. 이날 지면 안방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우승 축하 파티를 지켜봐야 했던 클리블랜드는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1쿼터 49득점, 전반 86득점 등 NBA 챔피언결정전 사상 한 쿼터와 전반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전반까지 86-68로 18점 차 리드를 잡은 클리블랜드는 3쿼터 초반 잠시 위기를 맞는 듯했다. 전반 종료와 함께 골든스테이트 케빈 듀랜트에게 버저비터 3점 슛을 허용, 찝찝한 뒷맛을 남긴 클리블랜드는 3쿼터 초반 스테픈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에게 연달아 2점씩 내주면서 86-72까지 추격당했다. 타임아웃을 불러 전열을 가다듬은 클리블랜드는 곧바로 카이리 어빙, 케빈 러브의 연속 3점포로 다시 20점 차를 만들어 한숨을 돌렸다. 제임스는 이날 NBA 챔피언결정전에서 통산 9번째 트리플더블을 만들어내면서 매직 존슨이 갖고 있던 챔피언결정전 통산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8회)을 넘어섰다. 클리블랜드에선 제임스 외에 어빙이 40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러브 역시 23점을 보태며 ‘빅3’의 위용을 과시했다. 골든스테이트의 듀랜트는 35점으로 분전했으나 커리 14점, 클레이 톰프슨 13점 등 나머지 동료들이 평균 득점을 밑돌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BA] 듀랜트 역전 3점포… 골든스테이트 PO 15연승

    [NBA] 듀랜트 역전 3점포… 골든스테이트 PO 15연승

    케빈 듀랜트가 왜 최고의 선수인가를 입증한 한 판이었다. 듀랜트는 8일 퀴큰론스 아레나를 찾아 벌인 클리블랜드와의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3차전 종료 45.3초를 남기고 극적인 재역전 결승 3점포를 터뜨려 118-113 짜릿한 승리에 앞장섰다. 3쿼터 종반 역전을 허용한 뒤 10분 남짓 끌려가던 골든스테이트는 이로써 플레이오프 15연승으로 NBA 새 기록은 물론 4대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첫 대기록을 작성했다. 듀랜트는 31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파이널 세 경기 연속 30점대 득점으로 연승에 앞장섰고 클레이 톰프슨이 30득점, 스테픈 커리가 26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클리블랜드 주포 르브론 제임스는 39득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마이클 조던을 넘어 역대 파이널 최다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종료 3분 09초를 남기고 J R 스미스가 3점슛을 터뜨려 113-107로 달아날 때만 해도 클리블랜드가 반격의 1승을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이 득점이 클리블랜드의 마지막 득점이 됐고 상대에게 내리 11점을 내주며 3연패 벼랑 끝으로 밀렸다. 4차전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파이널에서 1승3패의 열세를 뒤집고 우승했는데 NBA 파이널 사상 3패에서 뒤집은 전례는 없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NBA] 듀랜트 재역전 3점포, 골스 플옵 15연승, 반면 제임스는

    [NBA] 듀랜트 재역전 3점포, 골스 플옵 15연승, 반면 제임스는

    케빈 듀랜트(골든스테이트)가 왜 최고의 선수인가를 입증한 한판이었다. 듀랜트는 8일 퀴큰론스 아레나를 찾아 벌인 클리블랜드와의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3차전 종료 45.3초를 남기고 극적인 재역전 결승 3점포를 터뜨려 118-113 짜릿한 승리에 앞장섰다. 3쿼터 종반 역전을 허용한 뒤 10여분 남짓 끌려가던 골든스테이트는 이로써 플레이오프 15연승이란 NBA 역사에 전무후무할 연승 기록을 남겼다. 듀랜트는 31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파이널 세 경기 연속 30점대 득점으로 연승에 앞장섰고 클레이 톰프슨이 30득점, 스테픈 커리가 26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클리블랜드 주포 르브론 제임스는 39득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자신의 파이널 10번째 트리플더블을 어시스트 하나가 모자라 놓쳤다. 그는 또 마이클 조던을 넘어 역대 파이널 최다 득점 5위로 올라섰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카이리 어빙이 외곽보다는 골밑 드라이브인으로 많은 점수를 올려 38득점으로 설욕을 꿈꿨지만 막판 듀랜트에게 통한의 3점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케빈 러브가 무득점에 그쳤지만 13리바운드로 거들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종료 3분 09초를 남기고 J R 스미스가 3점슛을 터뜨려 113-107로 달아날 때만 해도 클리블랜드가 반격의 1승을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이 득점이 클리블랜드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종료 2분 18초를 남기고 2점을 만회해 4점 차로 추격했고, 1분 15초 전에는 듀랜트의 미들슛으로 111-113으로 따라붙었다. 클리블랜드는 이어진 반격에서 카일 코버가 3점슛을 던졌으나 빗나갔고, 리바운드를 따낸 골든스테이트는 듀랜트가 역전 3점포를 터뜨려 114-113로 뒤집었다. 남은 시간은 45초. 1점 뒤진 상황에서 공격에 나선 클리블랜드는 어빙의 미들슛이 빗나가면서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커리는 상대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둘을 모두 넣어 달아났고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동점 3점슛 시도가 2015년 파이널에서 제임스를 막아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안드레 이궈달라의 블록에 막히며 3연패 벼랑 끝으로 몰렸다. 10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이 이어진다.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파이널에서 1승3패의 열세를 뒤집고 우승한 바 있는데 NBA 파이널 사상 3패에서 뒤집은 전례는 없다고 ESPN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끝내준 승짱

    끝내준 승짱

    역시 이승엽(41·삼성)이었다. 6일 잠실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에서 삼성과 두산이 난타전 끝에 10-10 동점으로 연장에 돌입한 10회 초, 이승엽이 극적인 2점 결승포를 쳐냈다.이용찬이 던진 125㎞짜리 포크볼을 걷어낸 시즌 8호 홈런이었다. 이승엽은 앞선 8회 초에도 2타점 적시타를 때리는 등 이날 6타수 3안타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초반은 투수전이었다. 삼성 선발 레나도는 3회까지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 내주며 두산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두산 선발 장원준 역시 4회까지 1실점에 그쳤다. 2회에 내준 1점도 3루수 최주환의 송구 실책 때문이었다. 투수전에서 타격전으로 흐름이 바뀐 건 4회부터였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레나도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두산이 4-1로 앞서갔다.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 초 1사 후 배영섭과 박혜민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냈다. 구자욱이 볼넷으로 나간 1사 1, 2루에서 4번 러프가 우익수 쪽 적시타를 터뜨려 3-4로 쫒아갔다. 삼성은 5회 말 양의지에게 3점포를 맞아 4-7로 뒤진 8회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상대 불펜 투수 3명을 상대로 대거 6점을 얻으며 역전 발판을 놨다. 두산도 포기하지 않았다. 8회 말 김재호의 솔로 홈런과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연장 10회 ‘국민타자’ 이승엽의 짜릿한 2점 홈런으로 두산의 추격전은 빛을 잃었다. SK는 인천에서 이재원의 끝내기 안타로 넥센을 6-5로 물리쳤다. ‘대포 군단’ SK와 ‘소총 부대’ 넥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선 정작 넥센이 홈런을 더 많이 치며 힘을 냈다. 홈런 39개로 팀 홈런 8위에 그치던 넥센은 홈런 3개를 쏘아 올렸으나 승리에는 실패했다. SK는 한동민이 17호포를 날려 팀 100홈런에 단 한 개만을 남겼다. 한화-KIA(광주), LG-kt(수원)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야구] ‘대체 용병’ 로맥, 대체할 수 없는 괴력포

    [프로야구] ‘대체 용병’ 로맥, 대체할 수 없는 괴력포

    제이미 로맥(32·SK)이 거센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로맥은 4일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한화를 상대로 비거리 125m짜리 솔로포(시즌 11호)를 쏘아 올렸다. 전날에는 2회 배영수를 상대로 대형 아치를 그린 데 이어 3회 다시 배영수를 3점포로 두들기는 연타석 홈런을 쳤다.로맥은 잇단 대포로 KBO리그에 일찍 적응한 모양새다. 최정, 한동민, 김동엽, 정의윤, 박정권 등 거포들이 즐비한 SK는 로맥까지 가세하면서 선두 경쟁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개막 6연패로 출발했던 SK는 이날 현재 선두 KIA에 6경기, 3위 두산에 1경기 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SK는 지난달 7일 대니 워스를 방출하고 대신 로맥을 영입(총액 45만 달러)했다. 2014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2시즌, 27경기에 나서 타율 .167에 그쳤다. 그러나 2015년 트리플A에서 27홈런 100타점을 올렸고 올해도 11홈런 25타점으로 장타력을 뽐냈다. 마이너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이달(4월)의 선수’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SK와 계약하기 전까지 로맥은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에서 4월 한 달간 홈런(11개), 2루타 이상 장타(19개), 장타율(.860) 등에서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1위에 올랐다. 당시 빅리그 ‘콜업’을 보장받고도 한국에 온 이유에 대해 그는 “매일 야구를 하고 싶어서”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뒤늦게 뛰어든 그의 한국 무대 적응에 우려를 표시했지만 로맥은 곧바로 맹위를 떨쳤다. 5월 11일 두산전에서 데뷔한 그는 이틀 뒤 KIA전에서 마수걸이포로 바람을 예고했다. 로맥은 “한국과 비슷한 점이 있는 일본프로야구(요코하마)에서 지난해 뛴 게 적응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현재 로맥은 22경기에서 2경기당 한 개꼴인 11홈런을 생산했다. 최근 12경기에서는 무려 9개를 터뜨려 기세를 더하고 있다. ‘로맥주의보’를 내렸던 각 구단도 경계수위를 격상시킨 상황이다. 현재 로맥은 홈런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인 ‘한솥밥’ 최정과는 7개 차다. 하지만 3경기당 한 개꼴인 49경기에서 18홈런을 친 최정보다 페이스가 매우 빨라 홈런 판도에 최대 변수로 작용할 태세다. 한편 김태균(한화)은 이날 사4구 없이 땅볼 3개, 뜬공 1개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86’에서 마감했다. KIA는 삼성을 상대로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 NC는 LG를 6-5로 이겼다. 롯데는 14-8로 kt를 꺾었고 두산은 넥센을 6-1로 물리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헥터 노에시, 노 머시!

    [프로야구] 헥터 노에시, 노 머시!

    NC 대파 KIA, 5경기 차 1위 질주헥터 노에시가 2017 KBO리그 첫 8승 고지에 올랐다. KIA는 헥터의 호투에 힘입어 4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KIA는 31일 경남 창원 방문경기에서 NC를 10-2로 이겼다. KIA를 추격하려면 갈 길이 바쁜 NC는 4연패에 빠지며 KIA와 5경기 차로 벌어졌다. 헥터는 6과 3분의1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경기 전까지 NC의 제프 맨쉽, 팀 동료 양현종(이상 시즌 7승)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를 달리던 헥터는 이날 승리로 8승무패로 혼자 뛰쳐나갔다. KIA 타선은 13안타를 폭발시켰다. 2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의 좌중간 솔로포로 포문을 연 KIA는 4회초 김민식의 솔로포와 버나디나의 2점포로 5-0까지 달아났다. KIA는 9회초에도 2사 1, 2루에서 나지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싹쓸이 좌중간 3루타를 날렸다. 다음 타자 노관현도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점수를 10-0으로 벌렸다. NC는 9회말 2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한화의 KBO리그 첫 ‘도미니카공화국 배터리’ 알렉시 오간도와 윌린 로사리오는 두산을 3-1로 꺾고 4연승을 달리는 데 힘을 보탰다. 오간도와 로사리오는 두산 타선을 6이닝 동안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화는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합쳐 한화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다. 한화는 지난해 9월 8∼13일 5연승 이래 최다이자 시즌 첫 4연승을 내달렸다. 김태균은 1회 첫 타석에서 좌중간 스탠드 상단에 떨어지는 2점 홈런으로 8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 메이저리그 최장 연속 경기 출장 기록(84경기)에 1개 차로 다가섰다. SK는 김동엽의 한국 무대 첫 만루 홈런과 한동민의 대타 3점포를 엮어 kt를 8-2로 크게 눌렀다. SK는 연승 행진을 시작한 26일 인천 LG전부터 이날까지 다섯 경기에서 11홈런을 넘기는 괴력을 뽐냈다. LG는 넥센을 5-2로 제쳤고 삼성은 롯데를 11-4로 눌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추신수, 시즌 6호 홈런…12경기 연속 출루도

    추신수, 시즌 6호 홈런…12경기 연속 출루도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6호 홈런을 쏘아올렸다.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7-10으로 뒤진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불펜 호세 드 레온의 시속 145㎞짜리 고속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월 솔로 홈런을 쳤다. 비거리 131m의 대형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2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0-1로 뒤진 1회말 상대 우완 선발 에라스모 라미레스와 풀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접전 끝 볼넷을 골랐다. 이 볼넷으로 1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부터 시작한 출루 행진이 12경기째 이어졌다.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2회 2루수 직선타, 4회 투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 적시타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5-5로 맞선 6회말 1사 1,3루에 이날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재러드 호잉이 2루를 훔쳐 1사 2,3루 기회가 이어졌고 추신수는 레온의 시속 149㎞ 고속 슬라이더를 받아쳐 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추신수는 여기서 멈추지않고 8회말에는 솔로포를 터트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날 추신수는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렸다. 추신수의 시즌 타점은 24개, 득점은 25개로 늘었다. 시즌 타율은 0.248에서 0.255(157타수 40안타)로 올랐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도 8-10으로 패배했다. 6회 터진 추신수의 2타점 적시타로 7-5, 리드를 잡았지만 7회초 2사 2,3루에서 대타 콜비 라스무스에게 동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팀 베컴에게 역전 3점포를 허용했다. 추신수가 8회 대형 솔로포로 추격점을 만들었지만, 텍사스는 더는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테임즈 잊게 한 ‘스크럭스 파워’… 거포 전쟁 불붙었다

    [프로야구] 테임즈 잊게 한 ‘스크럭스 파워’… 거포 전쟁 불붙었다

    ‘대포 전쟁’이 본격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NC에서 뛰며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로 꼽혔던 에릭 테임즈(31·밀워키)가 빠진 KBO리그 홈런 레이스를 일찌감치 ‘토종 강세’로 점치는 분위기였다. 지난해 테임즈와 공동 홈런왕(40개)에 오른 최정(오른쪽·30·SK), 일본리그와 메이저리그를 거쳐 국내 무대로 돌아온 이대호(35·롯데), 왼손 거포 최형우(34·KIA), 신흥 거포 김재환(29·두산) 등의 접전 양상으로 예상됐다. 막상 뚜껑을 열자 최정이 치고 나갔다. 지난달 8일 NC전에서 하루 4홈런 등 4월 한 달간 26경기에서 12홈런을 폭발시키며 독주했다. 그러나 5월 들어 방망이가 식었다. 14경기에서 타율 .245에 단 1홈런에 그쳤다. 그러자 라이벌들이 맹추격에 나섰고 특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새 용병 스크럭스(왼쪽·30·NC)가 테임즈 못지않은 ‘괴력’으로 홈런 판도를 흔들고 있다. 스크럭스는 지난 25일 넥센과의 고척돔 경기에서 홈런 두 방(13·14호)으로 혼자 6타점을 올리는 펀치력을 뽐냈다. 줄곧 1위를 달리던 최정(13개)을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다. 4월까지 타율 .304에 9홈런 19타점으로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5월 들어서는 17경기에서 타율 .220에 2홈런 8타점으로 주춤거렸으나 이번 고척 3연전에서 대폭발했다. 1차전에서 결승 3점포 등 5타수 2안타 5타점, 2차전에서는 5타수 3안타 1타점, 이날 3차전에서 최고 활약으로 3연전 타율 .500에 3홈런 12타점의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그러면서 홈런 레이스는 최정의 독주에서 극심한 혼전으로 치달았다. 꾸준히 홈런을 생산한 한동민(28·SK)이 26일 LG전 4회 1점 홈런을 더해 13홈런, 최형우가 12홈런으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김동엽(28·SK)과 구자욱(24·삼성)도 10홈런 고지를 밟으며 추격의 고삐를 조였다. 이어 닉 에반스(31·두산), 나성범(NC), 윌린 로사리오(한화·이상 28), 이홍구(27·SK), 이대호 등 5명이 9홈런으로 뒤쫓고 있다. 특히 최형우와 에반스는 최근 10경기에서 각 3홈런으로 기세를 올렸다. 새 국면을 맞은 홈런 레이스가 중반 무더위와 함께 어떤 모양새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한 방’ 남은 450홈런

    [프로야구] ‘한 방’ 남은 450홈런

    ‘국민타자’ 이승엽(41·삼성)이 대망의 통산 450홈런에 단 한 개만을 남겼다.이승엽은 19일 대전에서 벌어진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0-0이던 2회 무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오간도의 150㎞짜리 높은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지난 13일 대구 넥센전 이후 6일 만에 나온 대포. 이로써 이승엽은 시즌 6호로 개인 통산 449호 홈런을 작성했다. 그가 홈런 한 개만 보태면 KBO리그 사상 첫 450홈런 고지에 우뚝 선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승엽은 “KBO리그 450홈런은 현실적으로 내가 만들 수 있는 마지막 홈런 기록”이라고 줄곧 말해 왔다. 450홈런은 통산 홈런 2위 양준혁(351개·은퇴)과 99개나 차이 날 정도로 KBO리그에서 독보적이다. 이승엽에 이어 현역 홈런 2위인 이호준(NC·330개 역대 4위)과 3위 이범호(KIA·286개 9위)에도 120개 이상 차이가 나 이 기록은 상당기간 ‘불멸의 기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게다가 이승엽이 무려 8시즌(2004∼2011년) 동안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랍다. 일본리그에서 159홈런을 친 이승엽의 한·일 통산 홈런은 이날 현재 608개다.삼성은 우규민의 역투와 이승엽의 2점포를 앞세워 6-2로 이겼다. 6이닝 2실점(1자책)한 우규민은 2014년 6월 22일 대전 경기 이후 1062일 만에 한화전 승리를 맛봤다. 두산은 광주에서 기적 같은 뒷심으로 선두 KIA에 7-6으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2연승했고 KIA는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두산은 2-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초 최주환(3점)과 에반스(1점)가 임창용을 상대로 극적인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KIA 선발 헥터는 7이닝 7안타 2볼넷 2실점하며 다잡은 7승째를 순식간에 날렸다. 롯데는 잠실에서 번즈와 강민호의 각 3점포에 힘입어 LG를 9-4로 제압했다. 롯데는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5할 승률(20승20패)에 복귀했고 LG는 4연패에서 허덕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워싱턴 꺾은 보스턴 클리블랜드 만난다

    2016~17 미국프로농구(NBA) 최강 자리를 다툴 네 팀이 모두 가려졌다. 서부에선 이미 자웅을 겨루는 가운데 보스턴이 16일 매사추세츠 TD가든에서 열린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7차전에서 115-105로 워싱턴을 눌렀다. 시리즈 전적 4-3으로 2012년 이후 처음 콘퍼런스 파이널에 오른 보스턴은 18일부터 클리블랜드와 지구 우승을 다툰다. 패배가 곧 탈락인 벼랑 끝 승부에서 아이자이어 토머스가 보스턴을 건졌다. 그는 74-76으로 뒤진 3쿼터 종료 2분 12초 전 자유투 2개와 3점포를 묶어 역전을 돕는 등 팀 최다인 29득점 12도움을 기록했다. 보스턴에 있어 승리의 관건은 체력이다. 콘퍼런스 파이널 상대 클리블랜드는 지난 8일 토론토를 시리즈 전적 4-0으로 누른 뒤 여유를 가졌다. 반면 막판까지 혈전을 치른 보스턴은 하루만 쉬고 뛰어야 한다. 상대 르브론 제임스가 PO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경기당 평균 34.4득점 9리바운드씩 해낸 것도 부담이다. 한편 샌안토니오는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카와이 레너드가 검사 결과 뼈를 다치진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한 통증 탓에 17일 2차전에 결장할 확률이 높다. 그렉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은 레너드의 발을 밟은 자자 파출리아(골든스테이트)를 겨냥해 “고의로 사람을 죽이지 않아도 감옥에 간다”고 비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NBA] 토마스 28득점보다 빛난 올리닉 26득점 “클리블랜드 붙자”

    [NBA] 토마스 28득점보다 빛난 올리닉 26득점 “클리블랜드 붙자”

    “켈리! 켈리! 켈리!” 물러설 수 없는 7차전 종료 3분 26초 전, 3점슛을 터뜨려 110-100으로 보스턴이 달아나게 만들자 16일(이하 한국시간) TD 가든을 녹색 물결로 물들인 보스턴의 홈 팬들이 켈리 올리닉(2.13m)의 이름을 연호했다. 아이제아 토마스(29득점 12어시스트)와 상대 브래들리 빌(39득점)의 활약도 돋보였지만 백업 센터 요원인 올리닉의 개인 플레이오프 최다인 2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활약이 없었다면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 7차전에서 워싱턴에 115-105 완승을 거두긴 쉽지 않았을 것이다. 토마스가 72시간 전에 7차전에 영웅이 탄생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다름 아닌 올리닉이었다. 올리닉은 4쿼터 3분 30초 동안 12점을 쌓는 놀라운 활약으로 토마스와 함께 팀의 역전에 앞장 섰다. 그의 득점은 2009년 5월 7일 올랜도를 상대로 에디 하우스가 31득점을 뽑은 이후 팀의 벤치 멤버가 플레이오프에서 쌓은 가장 많은 점수였다. 그는 야투 14개를 던져 10개를 성공시켰고 놓친 것들은 모두 3점 라인 밖에서 시도한 것들이었다. 상대 선수들이 토마스를 막겠다고 몰려든 틈을 헤집고 림에 쏙쏙 꽂아넣었다. 희한하게도 원정 경기를 모두 내주고 홈 경기를 모두 잡은 보스턴이 4승3패로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 올라 4승을 거두고 2012년 이후 5년 만에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 올라 4승을 거두고 휴식을 양껏 취한 ‘디펜딩 챔피언’ 클리블랜드와 NBA 파이널 진출을 다툰다. 1차전은 18일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다. 사흘 전 6차전 종료 직전 마지막 슛을 놓쳐 91-92로 지며 7차전으로 끌려오게 만든 토마스는 76-79로 뒤진 3쿼터 종료 1분 46초 전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다시 3점포를 성공해 82-79로 역전했다. 동료 마커스 스마트가 쿼터 종료 13초를 남기고 다시 3점포를 얹어 85-79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토마스는 91-81로 앞선 4쿼터 2분에 다시 3점포를 쏘아올렸고, 뒷마무리는 올리닉이 맡았다. 빌은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넣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존 월이 23개의 야투를 던져 8개만 성공해 18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1979년 워싱턴 불렛 시절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 올라 샌안토니오를 꺾고 파이널에 진출, 시애틀에 1승4패로 무릎 꿇은 이후 처음으로 PO 2라운드에 올라 18년 만의 컨퍼런스 결승 진출을 노리던 워싱턴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4전 5기’ 류현진 973일 만에 승리…5와 ⅓이닝 9K 1실점 완벽 부활… “이렇게 오래 걸릴줄 몰랐다”

    ‘한국 괴물’(Korean Monster)이 돌아왔다. 류현진(30·LA 다저스)이 2년 8개월, 973일 만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외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올 시즌 다섯 번째 도전만에 첫 승리다. 안타와 볼넷을 3개씩 내줬고 삼진을 올 시즌 가장 많은 9개(종전 7개)나 잡았다.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거둔 승리를 끝으로 왼쪽 어깨와 팔꿈치 수술과 오랜 재활을 거쳐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류현진은 앞선 네 차례 등판에서 4패만을 안았다. 그래도 지난달 25일 샌프란시스코 방문경기(6이닝 1실점)에서 961일 만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에 이어 부상 이전의 기량을 선보였다. 평균자책점은 4.64에서 4.05로 낮아졌다. 타석에서도 볼넷에 이어 중전안타로 시즌 2호, 통산 21호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시속 90마일(145㎞)에 머물렀다. 미국 야구 분석 전문 사이트 브룩스베이스볼에 따르면 류현진이 이날 던진 공 93개 중 체인지업은 35개로 속구(32개)보다 많았다. 커브가 16개, 슬라이더가 10개였다. 경기 초반 필라델피아 타자들이 자신의 주 무기인 체인지업에 잘 대처하고 나온 듯하자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결정구로 활용하며 상대를 지혜롭게 요리했다. 시작은 나빴다. 첫 타자 세사르 에르난데스의 타구를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놓치는 바람에 3루타를 내줬고 프레디 갈비스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아 먼저 점수를 뺏겼다. 대니얼 나바에게 볼넷을 허용해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삼진 2개를 곁들여 불을 껐다. 2회엔 공 11개로 삼자범퇴시켜 안정을 찾았다. 류현진은 2-1로 앞선 6회초 1사 1루에서 세르지오 로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는 결국 5-3으로 4연승을 달렸다. ‘고구마 타선’도 모처럼 뜨거웠다. 앤드루 톨스는 0-1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월 2루타에 이어 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2-1로 불안하게 앞선 6회말 중월 3점포로 승부를 굳혔다. LA타임스는 류현진에 대해 “직구와 날카롭게 꺾이는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5회까지 4이닝 동안 56개의 공만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고 강조했다. 다저스 웹진 ‘다저블루닷컴’은 “1회초 1점만을 내주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후 3회초 2사에서 대니얼 나바에게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 8타자를 삼진 4개를 곁들여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고 소개했다.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은 “그래도 이토록 오래 걸릴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며 “어쨌든 돌아와서 다시 이길 수 있으니 굉장히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오늘 몸 상태는 괜찮았다. 초반에는 적응이 좀 힘들었지만 갈수록 좋아진 것 같다. 처음 실점한 이후엔 편안하게 경기했다”고 덧붙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류현진은 꾸준히 훈련했고 준비해 왔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제는 모든 게 좋아지는 시점”이라며 웃었다. 네티즌들도 ‘코리안 몬스터 돌아왔다’ ‘부활을 시작했다’ ‘꽃길만 걷자’ ‘너무 잘했다’ ‘새벽부터 (경기 중계방송을) 보기를 잘했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야구] NC 맨쉽, 데뷔 6연속 선발승 신기록

    [프로야구] NC 맨쉽, 데뷔 6연속 선발승 신기록

    NC 선발 제프 맨쉽(32)의 공 앞에 KIA 타선도 힘을 쓰지 못했다.맨쉽은 30일 열린 2017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6이닝 동안 공 77개로 1실점 역투한 끝에 올 시즌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전승하는 상승세를 뽐냈다. 2014년 SK의 트래비스 밴와트가 세운 KBO리그 데뷔전 이래 최다 연속 선발 등판 승리(5연승) 기록을 뛰어넘는 부문 신기록이다. 맨쉽은 지난 3월 31일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롯데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 뒤 SK, LG, 롯데, kt를 연달아 격파한 데 이어 KIA마저 무너뜨렸다. 맨쉽은 다승 단독 1위에 평균자책점도 1.69로 낮추는 등 유력한 4월 최우수선수 후보로 떠올랐다. 팔꿈치 근육 뭉침 증세로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신입 외국인 투수 최고 대우(연봉 17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총액 약 20억 5000만원)에 걸맞은 활약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월드시리즈에 출전하기도 했던 맨쉽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바뀐 뒤 빅리그 재입성을 기다리다 NC로 방향을 틀었다. 역대 외국인 선수 중 전년도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선수가 KBO리그에 입성한 첫 번째 사례다. 같은 에이전시 소속의 두산 더스틴 니퍼트로부터 “아주 젊고 좋은 팀”이라는 조언을 듣고 한국행 결심을 굳혔다. 맨쉽의 활약에 힘입어 NC는 12-1로 낙승을 거뒀다. NC는 KIA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5번 타자 박석민은 8회 투런포, 9회 3점포로 연타석 대포를 쏘며 6타점을 쓸어 담았고, 6번 모창민도 3타점을 거둬들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농구] 4쿼터에만 ‘10득점 10리바운드’… 라틀리프, 챔프전 원점으로 돌렸다

    [프로농구] 4쿼터에만 ‘10득점 10리바운드’… 라틀리프, 챔프전 원점으로 돌렸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의 4쿼터 10득점 10리바운드 괴력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라틀리프는 28일 서울 잠실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GC인삼공사와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에 38분48초를 뛰어 29득점 13리바운드 활약으로 82-78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4쿼터 초반 6점을 쌓아 상대 추격을 따돌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1승2패를 기록한 뒤 4차전을 이겨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삼성은 역대 챔프전에서 같은 전적을 올린 9회 중 5회 우승한 확률 55.6%를 확보하고 30일 5차전 원정에 나선다. 마이클 크레익이 23득점, 문태영이 4쿼터 분위기를 바꾼 3점슛 두 방 등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인삼공사는 데이비드 사이먼의 30득점 분투가 안타깝게 됐다. 전반까지 인삼공사가 40-37로 앞섰다. 3쿼터 4분35초를 남기고 48-56으로 뒤진 삼성은 크레익이 자유투 둘을, 라틀리프가 자유투 하나를 놓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크레익이 연거푸 4점을 쌓아 4점 차로 쫓아갔다. 삼성이 쿼터를 59-64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크레익의 13점 활약 덕분이었다. 인삼공사는 사이먼이 11점으로 버텨준 것이 주효했다. 문태영의 3점포 두 방으로 4쿼터 포문을 연 삼성이 67-66으로 뒤집었다. 라틀리프가 자유투 둘을 놓친 것을 본인이 직접 내달려 속공 득점으로 속죄하며 3점 차로 달아났다. 사이먼도 자유투를 놓쳐 추격 기회를 놓쳤다. 그러자 라틀리프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5점 차로 달아났다. 라틀리프가 수비 리바운드를 연거푸 잡자 임동섭이 연속 6점을 쌓아 75-68로 달아났다. 주희정의 실책으로 위기를 맞은 삼성은 라틀리프가 1분58초를 남기고 팁인에 성공해 승리를 예감했다. 하지만 종료 30초를 남기고 문성곤에게 3점을 얻어맞아 4점 차로 쫓겼고 문성곤에게 공을 가로채기당해 2점 차로 바짝 쫓겼으나 문태영의 속공이 통해 승리를 결정지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추신수, 3점 홈런·3루타 포함 3안타 3타점 대활약…텍사스 14-3 승리

    추신수, 3점 홈런·3루타 포함 3안타 3타점 대활약…텍사스 14-3 승리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3점 홈런과 시즌 첫 3루타를 때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벌인 2017 미국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를 치고 3타점 3득점을 올렸다.특히 한 이닝에 시즌 첫 3루타와 2호 홈런으로 총 7루타를 기록했다. 이날 2루타를 추가했더라면 한 경기에서 모든 종류의 안타를 치는 ‘사이클링 히트’도 만들 수 있었다. 추신수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9번 타자로 출전했다. 우익수 출전은 시즌 세 번째였다. 타순·수비 위치와 관계없이 추신수는 뜨거운 타격감으로 지난 2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부터 7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30에서 0.258(66타수 17안타)로 크게 올랐다. 추신수는 경기 초반에는 득점권에서 범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0-2로 밀린 2회말 2사 1, 2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4회말 2사 1, 2루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상대 투수는 좌완 선발 헥터 산티아고였다. 2-2로 맞선 6회말부터 추신수가 시동을 걸었다. 1사 1루에서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테일러 로저의 커브를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텍사스는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엘비스 안드루스 타석에서 바뀐 투수 타일러 더피의 폭투로 3루 주자 조이 갈로가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안드루스는 좌전 적시타를 날려 추신수 등 남은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2사 3루에서는 미네소타 포수 크리스 히메네스의 포일로 안드루스까지 득점했다. 6-3으로 앞선 8회말,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쪽 3루타를 치고 나갔고, 다음타자 델리노 드실즈의 좌전 적시타에 득점했다. 이후 텍사스 타선이 폭발했다. 라이언 루아가 만루 홈런으로 11-3으로 점수를 벌렸다. 타순이 한 바퀴 돌면서 추신수가 2사 1, 3루에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미네소타 투수 마이클 톤킨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1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마수걸이 홈런 이후 9경기 만에 다시 홈런을 터트렸다. 텍사스는 8회말에만 8점을 올리면서 14-3으로 승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KGC 양희종, 몸 던져 쓴 ‘대역전극’

    [프로농구] KGC 양희종, 몸 던져 쓴 ‘대역전극’

    4쿼터 3점포·결정적 리바운드…사이먼 34점·오세근 22점 활약양희종(KGC인삼공사)의 허슬 플레이가 2승째를 가져왔다. 양희종은 26일 서울 잠실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삼성과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 4쿼터 허슬플레이로 공격권을 찾아오고 3점슛 두 방 등 8점을 쌓아 88-82 역전 드라마에 앞장섰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34득점 6리바운드, 오세근이 22득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양희종의 13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활약이 더 결정적이었다. 양희종의 3점슛으로 4쿼터를 인삼공사가 기세좋게 시작했지만 삼성은 문태영이 연속 4점을 올려 76-67로 다시 벌렸다. 하지만 6분30초를 남기고 비디오 판독 결과 김준일의 U파울이 선언돼 삼성이 궁지에 몰렸다. 박재한의 슛을 문태영이 블록했지만 양희종이 기어이 3점포를 가동해 75-78로 쫓아갔다. 김준일이 5반칙으로 물러나고 박재한과 양희종의 허슬 플레이가 이어졌다. 양희종이 옆줄 바깥으로 나가는 공을 몸을 던져 상대 임동섭의 몸에 맞혀 아웃바운드시킨 장면이 압권이었다. 4분48초를 남기고 77-78로 쫓아간 뒤 사이먼의 2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3분54초를 남기고 80-79로 앞선 삼성은 천기범의 공격자 파울이 불린 데 이어 박재한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재역전을 허용했다. 지칠대로 지친 선수들은 슛 감각이 떨어져 혼전이 이어졌다. 오세근의 자유투로 84-80으로 달아난 인삼공사는 승리를 매조졌다. 삼성은 이 쿼터에만 8개의 턴오버로 자멸했다. 인삼공사는 역대 챔프전 1승1패 상태에서 3차전을 이긴 10차례 중 여섯 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확률 60%를 확보했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22득점 16리바운드 활약이 안타까웠다. 4차전은 28일 오후 8시 같은 경기장에서 이어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출루의 신’ 김태균… 이치로 넘본다

    ‘출루의 신’ 김태균… 이치로 넘본다

    한화가 모처럼 ‘일요일’에 활짝 웃었다.한화는 23일 수원에서 열린 KBO리그에서 오간도의 호투와 장단 19안타를 앞세워 kt를 14-1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해 9월 18일 대전 KIA전부터 이어진 ‘일요일 6연패’ 사슬을 끊었다. 선발 오간도는 6이닝을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승째를 챙겼다. kt 선발 고영표는 4이닝 동안 홈런 등 7안타 3볼넷 6실점하며 3연패에 빠졌다.한화는 1-0이던 4회 ‘빅이닝’을 일궜다. 1사 2, 3루에서 올 시즌 이적생 최재훈이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계속된 1, 2루에서 하주석이 통렬한 3점포를 쏘아 올려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8-0으로 앞선 7회 2루타 3개 등 장단 6안타로 5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전날 KBO리그 연속 경기 출루 신기록(64경기)을 작성한 김태균(한화)은 이날 2회 고영표의 초구를 내야 안타로 연결해 기록을 65경기로 늘렸다. 하지만 허벅지 통증으로 곧장 교체됐다. 전날 김태균은 5타수 4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러 2006년 펠렉스 호세(63경기·롯데)가 세운 최다 연속경기 출루 기록을 넘었다. 김태균은 미국에서 뛰는 일본인 ‘타격 달인’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가 일본 선수 시절인 1994년 세운 69경기 연속 출루에 도전한다. LG는 잠실에서 소사의 역투와 히메네스의 2점포 등 15안타로 KIA에 7-1 승리를 거뒀다. 선두 KIA는 개막 7연속 ‘위닝 시리즈’에 실패하며 이날 삼성을 6-3으로 꺾고 6연승을 달린 2위 NC에 1.5경기 차로 쫓겼다. 소사는 6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3승째를 따냈다. 올 시즌 5경기를 모두 ‘퀄리티 스타트’로 장식한 그는 평균자책점을 1.06으로 낮춰 피어밴드(1.16·kt)를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라틀리프·문태영 ‘52점 합작’ 삼성 8시즌 만에 챔프전 진출

    라틀리프·문태영 ‘52점 합작’ 삼성 8시즌 만에 챔프전 진출

    잡초처럼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 준 삼성이 끝내 여덟 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삼성은 19일 경기 고양체육관을 찾아 벌인 오리온과의 4강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라틀리프의 32득점 14리바운드, 문태영의 20득점 5리바운드 활약을 엮어 91-84로 이겼다. 2연승 뒤 2연패로 모든 힘을 쏟아부었던 삼성은 3승2패로 2008~09시즌 이후 처음 챔프전에 올랐다. 삼성은 모비스를 3연승으로 제친 정규리그 우승팀 KGC인삼공사와 22일부터 격돌, 2005~06시즌 이후 11시즌 만에 PO 우승을 겨냥한다. 전반까지 라틀리프는 22점을 올려 애런 헤인즈의 10점을 압도하며 팀이 40-32로 앞서게 했다. 3쿼터 라틀리프가 6점으로 잠잠하자 문태영이 6점을 보탰다. 전반 라틀리프가 팀 득점의 절반을 넘었던 공격 밸런스는 후반 오히려 더 균형이 잡혔다. 하지만 헤인즈의 11점을 앞세운 오리온의 거센 추격에 67-59로 뒷덜미를 보여 줬다. 오리온은 4쿼터 초반 헤인즈가 연속 6점을 쌓고 김동욱이 연거푸 4점을 더해 기어이 67-65로 역전했다. 그러나 삼성은 문태영이 연속 6점을 쌓아 73-72로 다시 뒤집은 뒤 김태술의 레이업으로 3점 차로 달아났다. 오리온은 정재홍과 김동욱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79-80까지 따라왔다. 그러자 문태영이 자유투를 모두 넣어 82-79로 달아났다. 1분 22초를 남기고 라틀리프가 헤인즈의 슛을 블록한 데 이어 김태술이 결정적인 3점포를 꽂아 승기를 굳혔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선수 시절 삼성에서 우승을 못해 본 것이 아쉬웠는데 선수들이 기회를 줘 고맙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정규리그 후반부터 PO 내내 부진했다가 결정적 한 방을 터뜨린 김태술은 “장염으로 설사를 했는데 오히려 팀에 도움이 됐다. 앞으로 장염에 자주 걸려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시즌 연속 챔프를 노렸다가 허망하게 시즌을 접은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시즌 마무리가 너무 좋지 않았다.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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