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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B 포스터 3쿼터 24득점, 한 쿼터 최다 득점 아홉 번째로

    DB 포스터 3쿼터 24득점, 한 쿼터 최다 득점 아홉 번째로

    프로농구 DB의 외국인 마커스 포스터가 역대 한 쿼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팀은 2차 연장 끝에 짜릿한 1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남자 프로농구 사령탑에 오른 서동철 kt 감독은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포스터는 17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으로 불러들인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대결 3쿼터에 24점을 올리는 등 47점을 넣어 2차 연장 끝에 117-116 역전과 2패 끝 시즌 첫 승에 주춧돌을 깔았다. 한 쿼터 24득점은 역대 한국농구연맹(KBL) 아홉 번째다. 래리 데이비스(1997~98), 앨버스 화이트, 양경민, 문경은, 우지원(이상 2003~04), 단테 존스(2005~06), 데이본 제퍼슨(2013~14), 제스퍼 존슨(2015~16) 다음이다. DB는 4쿼터 초반 89-67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하는 듯했다. 하지만 LG는 김시래의 3점 슛, 김종규의 덩크슛, 다시 김시래의 2점 야투 등을 묶어 추격에 나섰다. 조쉬 그레이가 3점 슛을 적중하며 4쿼터 종료 3분 27초를 남기고 11점 차로 따라붙은 LG는 김시래, 김종규, 강병현 등이 연속 득점에 성공, 4쿼터 종료 1분 34초를 남기곤 그레이의 자유투 둘로 95-94 역전까지 해냈다. 4쿼터 종료 19초를 남기고 DB 포스터의 U파울까지 나오면서 LG는 1점 앞선 가운데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가져갔다. LG는 그레이가 자유투 둘을 모두 넣어 3점 차로 달아났으나 DB 포스터가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 3점포를 꽂아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1차 연장에서는 1점 뒤진 DB가 종료 0.7초를 남기고 이우정이 자유투 2개를 얻어 하나만 넣는 바람에 2차 연장까지 치르게 됐다. 2차 연장에서 DB는 2점 뒤진 상황에 한정원이 종료 38초 전에 긴 승부를 끝내는 결승 3점포를 꽂았다. LG는 마지막 공격에 나선 그레이의 골밑 돌파가 무위에 그쳤다. 그레이가 30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시즌 첫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지만 마지막 공격이 실패해 빛이 바랬다. LG는 개막 후 2연패로 주저앉았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경기 안양체육관을 찾아 KGC인삼공사를 89-86으로 눌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13일 개막전에서 현대모비스에 69-101로 참패해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kt는 원정 경기에서 값진 승리로 반전을 꾀하게 됐다. kt는 앞서 외국인 조엘 헤르난데즈를 데이빗 로건으로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한 경기만 치른 상황이었지만 빨리 팀 분위기를 수습해야 한다는 고육지책이었다. 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2분여 전까지 12점 차로 끌려가다 랜디 컬페퍼의 3점 슛과 2점 야투, 배병준의 3점포를 묶어 83-87까지 따라붙었다. 남은 시간이 1분 6초였다. kt는 허훈의 골밑 돌파로 다시 6점 차로 달아났고, 인삼공사는 컬페퍼의 3점포로 다시 3점 차로 kt를 압박했다. 이어진 kt의 공격에서 양홍석의 3점슛이 빗나갔고, 인삼공사는 마지막 공격에서 기승호가 시도한 3점슛 역시 불발돼 그대로 kt의 승리로 끝났다. 랜드리는 29득점 8리바운드로 앞장섰고, 허훈 역시 18득점 6어시스트로 현대모비스전 무득점 부진을 씻어냈다. 인삼공사에선 미카일 매킨토시가 38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홈 개막 2연패를 막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다저스, 3년 연속 챔피언십 진출…류현진으로선 5년 만의 NLCS 등판

    다저스, 3년 연속 챔피언십 진출…류현진으로선 5년 만의 NLCS 등판

    LA다저스가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9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NLDS 시리즈 전적 3승(1패)째를 거둔 다저스는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3년 연속 NLCS 무대에 나서게 됐다. 팀 역사상 13번째 NLCS 진출이다. 오는 13일부터 밀워키와 7전 4선승제의 NLCS를 치른다. 4차전 승리의 주역은 매니 마차도(다저스)였다. 시리즈 1~3차전에서 12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마차도지만 4차전에서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초 2사 1루 때 좌익수 쪽 2루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기고, 3-2로 앞서던 7회초 무사 1·2루 때는 상대 우완 채드 소보트카의 시속 154㎞짜리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만들어냈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나선 리치 힐은 4와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했다. 5회에 힐이 다소 흔들리자 곧장 투수를 교체했다. 다저스 불펜진은 추가 실점을 범하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NLDS 1차전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친 류현진은 5년 만의 NLCS 등판을 준비한다. 류현진은 MLB 데뷔 시즌인 2013년 세인트루이스와의 NLCS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쳐 한국인 최초로 MLB 포스트시즌 승리 투수가 됐다. 2016년에는 재활 문제로, 2017년에는 내부 경쟁에서 밀려나 NLCS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밀워키 상대로 통산 1경기를 치러봤다. 2013년 7과 3분의1이닝 동안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5년 만에 밀워키를 다시 상대하게 된다. 현재로선 밀워키와의 2차전(원정)이나 3차전(홈)쯤에 류현진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스프링어 두 방 등 휴스턴 PS 13경기 연속 홈런 AL 타이 ‘기염’

    스프링어 두 방 등 휴스턴 PS 13경기 연속 홈런 AL 타이 ‘기염’

    조지 스프링어(휴스턴)가 5회말 홈런을 날려 디펜딩 챔피언 팀의 포스트시즌(PS) 12경기 연속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기록 타이를 이뤘다. 스프링어는 8일(이하 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를 찾아 벌인 클리블랜드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 0-1로 뒤진 5회초와 4-2로 역전한 8회초 솔로 홈런 두 방을 뽑아 11-3 승리와 동시에 시리즈 스윕에 앞장섰다. 그는 개인 통산 9홈런으로 8홈런의 호세 알투베와 카를로스 벨트란을 넘어 휴스턴의 PS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최근 PS 일곱 경기에서 여섯 방을 터뜨리는 놀라운 괴력을 뽐냈다. 휴스턴은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두 경기를 시작으로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일곱 경기와 올해 클리블랜드와의 ALDS 세 경기까지 모두 홈런을 기록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983년부터 1997년까지 띄엄띄엄 PS에 진출해 12경기 연속 홈런을 날려 아메리칸리그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휴스턴이 이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경신에 도전하게 됐다. 재미있는 것은 양대 리그 최다 기록은 휴스턴이 내셔널리그 소속이었던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작성한 13경기 연속이다. 13일 시작하는 챔피언십시리즈에 2년 연속 진출한 휴스턴은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디비전시리즈 승자와 격돌한다. 보스턴이 4차전을 16-1로 이겨 2승1패로 한발 달아났다. 5회초 스프링어에게 한 방을 얻어맞은 클리블랜드는 곧바로 5회말 프랜시스코 린도어의 좌월 솔로포로 응수하며 다시 앞서갔다. 그러나 휴스턴이 7회 3점, 8회 6점을 뽑으며 클리블랜드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스프링어는 7회초 토니 캠프가 1루를 밟은 뒤 기습 번트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어 3점을 뽑는 기폭제가 됐다. 휴스턴은 알투베의 유격수 땅볼 때 한 점을 뽑아 2-2 균형을 맞춘 뒤 1사 만루에서 마윈 곤살레스가 2타점 좌익수 쪽 2루타를 쳐 4-2 역전에 성공했다. 스프링어는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달아났다. 휴스턴은 카를로스 코레아의 3점포 등으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한편 양키스는 팀의 역대 PS 최다 점수 차 패배와 홈 최다 실점 불명예를 떠안았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ALCS 3차전에서 3-14 패배가 종전 PS 홈 경기 최다 실점이었고, 같은 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2-15로 진 게 역대 PS 팀 최다 패배였다. 브록 홀트(보스턴)가 PS 사상 처음으로 히트 포 더 사이클을 기록하는 데도 이바지했다. 홀트는 4회 단타와 3루타, 8회 2루타, 9회 투런포로 대기록을 완성했다. 그는 6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라틀리프 30점 김상식호 요르단 격파, 중국 레바논에 4점 차 분패

    라틀리프 30점 김상식호 요르단 격파, 중국 레바논에 4점 차 분패

    모든 것이 불리했던 ‘김상식호’가 원정에서 요르단을 꺾고 농구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을 키웠다. 김상식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첫 경기에 나선 남자농구 대표팀이 14일(한국시간)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2차예선 E조 요르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86-75로 이겼다. 리카르도 라틀리프(현대모비스)가 혼자 30점을 넣으며 앞장섰고, 이정현(KCC·15득점)과 이승현(상무·12득점)이 뒤를 받쳤다. 1차예선 전적을 안고 경쟁하는 2차예선에서 한국과 요르단은 나란히 5승2패가 됐다. 레바논(6승1패)은 중국(3승4패)을 연장 접전 끝에 92-88로 따돌렸고, 뉴질랜드(6승1패)는 시리아(2승5패)를 107-66으로 물리치며 두 팀이 공동 선두를 이뤘다. 중국이 개최국으로 본선에 자동 진출해 조 3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본선 티켓을 쥐며, 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시리아와 홈 경기를 치른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에 그치며 2연패에 실패한 대표팀은 허재 감독이 물러나며 허웅(상무), 허훈(kt), 허일영(오리온)이 빠지고 지난 7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재개했는데 허씨 세 선수를 대신해야 할 안영준(SK)과 최진수(오리온)는 소속팀의 전지훈련에 참가했다가 요르단에서 합류했고, 정효근(전자랜드)은 부상 때문에 합류하지 못해 11명만 원정에 나서는 등 어수선하기 이를 데 없었다. 게다가 요르단은 FIBA 랭킹에서는 46위로 한국(33위)보다 아래지만 미국계 슈팅가드 다 터커와 골밑의 자이드 아바스(200㎝) 등이 버티고 있어 만만한 팀이 아니라 걱정을 키웠다. 이날 24점을 넣은 터커는 2015년 국내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지명되기도 했고 지난해 아르헨티나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득점력과 개인기가 돋보였다. 그러나 3쿼터까지 요르단에 59-57로 근소하게 앞선 우리나라는 4쿼터 초반 조금씩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라틀리프의 덩크슛과 절묘한 컷인 플레이로 연달아 4점을 넣었고,이승현의 3점포까지 터져 66-57로 달아났다. 다시 66-62로 쫓긴 종료 7분 1초 전에는 이정현의 3점슛으로 다시 7점 차를 만들었고, 이정현은 69-65에서도 자유투 셋을 모두 넣었다. 73-68로 앞서던 대표팀은 종료 3분 43초를 남기고 최준용(SK)의 3점포가 터지면서 8점 차로 달아났고, 이어 라틀리프가 통렬한 덩크슛을 꽂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선동열호, 박병호 3점포 앞세워 중국 10-1 대파하고 은메달 확보

    선동열호, 박병호 3점포 앞세워 중국 10-1 대파하고 은메달 확보

    한국야구가 결승에 올라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한 판을 치른다.선동열 감독이 야구대표팀은 31일 자카르타 겔로라붕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박병호(넥센)의 석 점짜리 쐐기포와 선발 투수 임기영(KIA 타이거즈)의 6과 3분의 1이닝 1실점 투구를 앞세워 중국을 10-1로 제압했다. 타선이 시원스럽게 터지지 않아 2-0의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던 5회말 2사 1, 2루에서 4번 타자 박병호가 상대 선발 궁하이청을 중월 3점 홈런포로 두들겨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임기영은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는 못했지만 6과 3분의 1이닝 동안 6안타와 사사구 3개를 내주고 삼진 5개를 빼앗으며 1실점만 하는 효과적인 투구로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예선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만에 뜻밖의 일격을 당해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오른 한국은 전날 A조 1위인 일본을 5-1로 누른 데 이어 중국까지 제압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나선 한국은 2승1패가 돼 남은 일본(1승 1패)-대만(2승)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상위 두 팀이 치르는 결승에 선착했다. 일본이 대만을 잡아 한국, 일본, 대만 모두 2승 1패가 되더라도 한국은 동률팀 간 순위를 결정하는 수치인 ‘팀 성적지표’(TQB)에서 최소 상위 두 팀 안에 들어 결승에 오른다. 대만이 일본을 꺾으면 3승으로 결승에 진출하고 우리에는 설욕의 기회가 주어진다. 결승전은 9월 1일 오후 6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지수 합류하자마자 女농구 단일팀 銀 확보

    박지수 합류하자마자 女농구 단일팀 銀 확보

    男농구는 이란에 져 2연패 불발남북 여자농구 단일팀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결승전 무대에 선다. 단일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콤플렉스 내 이스토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대만을 89-66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 카누 용선 남자 500m의 사상 첫 금메달과 용선 여자 200m·남자 1000m에 이은 단일팀 네 번째 메달이다. 단일팀은 1일 오후 8시 중국-일본 준결승전의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이날 단일팀은 남측의 임영희, 박혜진, 강이슬, 김한별과 북측의 로숙영을 스타팅멤버로 내세웠다. 단일팀은 초반부터 중장거리포를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잡았다. 로숙영과 박혜진의 3점포로 1쿼터부터 8점 차로 벌려 놓은 단일팀은 2쿼터 들어 35-33으로 쫓기기도 했지만 맏언니 임영희와 박혜진의 빠른 공격을 앞세워 전반 종료 14초 전 50-35로 점수를 더욱 벌렸다. 후반 들어 단일팀은 5분 넘게 대만을 무득점으로 막고 20점 차 넘게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단일팀 멤버 모두 고른 활약으로 환상의 호흡을 보여 줬다. 임영희와 박혜진, 로숙영이 17점씩 올렸고 강이슬도 3점 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보태 득점을 주도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시즌 일정을 마치고 지난 25일 팀에 합류해 첫 경기에 출전한 박지수는 11리바운드와 10점 3블록슛을 기록해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남자농구 대표팀은 이란과의 준결승전에서 68-80으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박지수 오니 3점슛 17방, 여자농구 단일팀 대만과 4강 재격돌

    박지수 오니 3점슛 17방, 여자농구 단일팀 대만과 4강 재격돌

    3점슛 17방을 퍼부은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이 4강에 올랐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농구장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8강전에서 태국을 106-63으로 물리치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단일팀은 앞서 몽골을 76-59로 꺾은 대만과 30일 오후 3시(한국시간) 준결승전을 벌인다. 단일팀은 대만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점 차로 졌던 터라 설욕이 기대되며 대만을 이길 경우 단일팀의 주축을 이룬 한국 대표팀이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또 한번의 우승을 노리게 된다. 단일팀은 36개의 3점슛을 시도해 17방을 꽂아 성공률이 47%에 이르렀다. 리바운드 48-30, 어시스트 38-18, 스틸 19-10으로 모든 면에서 압도했다. 조별리그 네 경기에서 늘 터지지 않아 고민을 안겼던 3점슛이 봇물처럼 터져 준결승 이후에 더 자신감을 갖고 임하게 됐다. 이날 시작하자마자 로숙영의 연속 득점으로 상쾌하게 출발한 단일팀은 박혜진의 3점포 두 방으로 1쿼터 5분 39초를 남기고 16-2로 태국을 압도했다. 이어 맏언니 임영희가 연이어 2점 슛을 보태며 4분 49초를 남기곤 20-3까지 달아났다. 1쿼터 막바지 다리에 불편함을 호소한 로숙영이 최은실로 교체됐고, 2쿼터엔 선발로 나섰던 박혜진, 임영희, 김한별, 박지현도 아예 모두 빠졌다. 하지만 전반전 필드골 성공률이 23%에 불과한 태국은 단일팀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주전에게 휴식을 주고도 단일팀은 강이슬, 박하나의 외곽포가 터지며 전반을 60-19로 크게 앞섰다. 임영희, 로숙영 등 주전 선수들이 돌아온 3쿼터 40점 안팎의 리드를 지킨 단일팀은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박하나의 3점포 두 방 등을 앞세워 90-45로 달아나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 강이슬(KEB하나은행)이 3점 슛 여섯 방 포함 20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박하나(삼성생명·18점)와 임영희(우리은행·18점 6스틸)가 함께 대승을 주도했다. 막내 박지현(18·숭의여고)은 양 팀 최다인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리바운드 6개와 스틸 3개를 보태며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뒤 전날 합류한 팀의 ‘기둥’ 박지수는 동료들을 응원하며 30일 대만전 준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MLB] 폭염 날린 ‘추풍’

    [MLB] 폭염 날린 ‘추풍’

    2년 연속 20홈런… 팀 4연승 이끌어추신수(36·텍사스)가 5년여 만에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후반기 부진을 씻어 냈다. 추신수는 3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메이저리그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2개를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올렸다. 추신수가 멀티 홈런을 폭발시킨 것은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었던 2013년 5월 16일 마이애미전 이후 5년 2개월 만이다. 2014년 텍사스로 팀을 옮긴 이후론 처음이며, 개인 통산 10번째다.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은 2010년 9월 18일 캔자스시티전에서 때린 3개다. 이로써 추신수는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으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22개에 2개 차로 바짝 다가섰다. 시즌 타율은 .278에서 .280으로 올랐다. 이날 추신수는 0-1로 끌려가던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좌완 선발 로비 레이를 상대로 1볼에서 2구째 약 150㎞짜리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렸다. 7-5로 앞선 8회초 1사에서 맞은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우완 맷 안드리스의 2구째 체인지업을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텍사스는 9-5로 승리해 4연승을 질주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것이 국대의 품격’…안치홍 4타점 원맨쇼

    ‘이것이 국대의 품격’…안치홍 4타점 원맨쇼

    안치홍(KIA)이 원맨쇼를 보여 줬다.안치홍은 12일 광주에서 열린 KBO리그 SK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4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팀의 타점을 혼자서 모두 책임지며 4-0 승리를 이끌었다. 올시즌 평균 타율은 .415(193타수 80타수)까지 치솟았다. KBO리그 전체 선수 중 타율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6월 타율만 따지면 .586(29타수 17안타)에 달할 정도로 방망이가 여전히 뜨겁다. 안치홍은 6회말 우익수 왼쪽 적시타로 2루에 있던 로저 버나디나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0의 균형을 깨뜨렸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1-0으로 앞선 8회말에는 상대 불펜 투수 윤희상을 상대로 우월 3점포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리그 유일의 4할 타자인 안치홍이 4타점·결승타·쐐기포를 모두 보여 주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서의 능력을 과시한 것이다. 안치홍은 “한 점 차여서 반드시 점수를 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실투가 들어와 홈런이 됐다”며 “타율이 4할인데 나도 모르게 안타를 만들기 위해 소극적 스윙을 했다. 오늘은 내 스윙을 하자는 생각이었고 마지막에 내 타구가 나와 가쁘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 진땀 4연승

    최주환이 3연승 뒤 수렁에 빠질 뻔한 두산을 구했다. 31일 잠실에서 열린 SK와의 리턴매치. 최주환은 3-4로 끌려가 패색이 짙던 9회말 역전 끝내기 3점포를 터뜨려 두산의 6-4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두산은 4연승을 거두고 35승18패로 선두 자리를 꿋꿋이 지켰다. 역전에 재역전극이 펼쳐진 극적인 승부였다. SK를 상대로 1회와 2회 1점씩 뽑아 2-0으로 앞설 때만 해도 흐름은 두산이 이끌었다. 선발 유희관이 3회까지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등 마운드도 안정돼 보였다. 그러나 선발 김광현이 추가 실점을 막은 SK는 장타로 따라붙었다. 4회초 한동민의 2루타와 로맥의 좌전안타로 1점을 따낸 뒤 SK는 6회초 로맥의 솔로포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 2사 후 김재현이 볼넷으로 걸어나가고 5번 김동엽의 타석 때 두산의 바뀐 투수 김강률의 초구가 볼이 되자 두산은 변진수로 마운드를 또 교체했다. 그러나 이게 독이 됐다. 변진수의 초구 커브가 가운데로 몰렸고, 김동엽이 그 공을 가볍게 쳐 잠실구장 좌측 관중석 상단에 떨어뜨렸다. 역전. 흐름은 이제 SK가 주도했다. SK의 바뀐 투수 서진용도 7, 8회 두산의 방망이를 단단히 묶었다. 그리고 9회말. SK는 최근 마무리 보직을 맡은 신재웅을 마운드에 올렸다. 두산 김재호가 우중간 안타로 기회를 만든 뒤 파레디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재역전의 희망이 사라지는 듯했지만 후속 오재원이 중전안타를 때리고 대타 오재일의 타구를 2루수 김성현이 펌블하는 바람에 1사 만루가 됐다. 2사 1, 2루에 최주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볼을 흘려보낸 뒤 김태형 감독이 최주환을 불러 뭔가를 얘기했다. 그러고 나서 최주환은 2구째를 밀어쳤고 크게 아치를 그린 공은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겼다. 그림 같은 역전 끝내기 3점포. 개인 통산 2번째다. 최주환은 2015년 4월 18일 잠실 롯데전에서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을 신고한 뒤 1139일 만에 다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시즌 6번째이자 프로야구 역대 294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넥센, 논란 속에도 홈런 4방으로 KIA 제압

    넥센, 논란 속에도 홈런 4방으로 KIA 제압

    각종 논란으로 뒤숭숭한 넥센이 홈런 4방으로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넥센이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12-8로 승리를 거뒀다. 김하성은 경미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27일 손바닥 부상에서 회복해 1군에 등록된 김하성은 복귀 이후 두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선발 투수인 에스밀 로저스는 7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넥센이 앞서나갔다. 1회초 2사 1·3루 때 김하성이 상대 선발 팻딘을 상대로 선제 3점포를 쏘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에도 김혜성의 3루타 이후 김재현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3회초에는 박병호와 김하성이 올시즌 넥센의 첫 백투백 홈런을 일궈냈다. KIA가 4회말까지 4점을 올리며 끈질기게 따라왔지만 넥센은 5회초에도 5점을 더하며 달아났다. KIA에서는 팻 딘이 4이닝 11피안타(3홈런) 1사사구 1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한 데다가 불펜진도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승리의 주역인 김하성은 “부상을 당했지만 그동안 잘쉬고 온 것이 지금 도움이 된 거 같다”며 “쉬는 동안 복귀하면 어떻게 시즌 치를지 생각도 많이 했다. 어떻게 보면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더 많았던 시간이었던 거 같다. 몸 관리를 더 잘해야겠단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쉬는 동안 하체 위주의 웨이트를 꾸준히 하면서 밸런스를 유지했다. 그래서 복귀 후에도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오늘 통증을 느낀 오른쪽 햄스트링은 괜찮은 것 같지만 그래도 트레이너를 통해 계속해서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김하성과 박병호의 홈런이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며 “야수들의 좋은 수비로 이길 수 있었다. 내일도 좋은 기운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GSW-클블 4연속 파이널, 휴스턴 27개 연속 3점슛 실패 ‘충격’

    GSW-클블 4연속 파이널, 휴스턴 27개 연속 3점슛 실패 ‘충격’

    결국 3점슛이 파이널 진출을 갈랐다. 시즌 내내 그렇게 잘 터지던 휴스턴이 44개를 던져 7개만 성공했다. 심지어 27개 연속 실패로 새로운 플레이오프 역사를 썼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39개를 던져 16개를 집어넣었다. 골든스테이트가 29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를 찾아 벌인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마지막 7차전에서 휴스턴을 101-92로 누르고 다음달 1일 시작하는 NBA 파이널에서 클리블랜드와 맞선다. 당연히 사상 최초로 4년 연속이다. 2015년과 지난해에 골든스테이트가, 2016년에 클리블랜드가 각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연속 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 기록은 보스턴 셀틱스가 1957년부터 1966년까지 달성한 10년 연속이다. 바로 다음이 1985년 LA 레이커스, 1987년 보스턴, 2014년 마이애미 히트와 올해 골든스테이트, 클리블랜드의 4년 연속이다. 주전 가드 크리스 폴이 결국 결장한 휴스턴이 전반까지 54-43으로 앞섰다. 2쿼터 한때 15점 차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6차전과 마찬가지로 3쿼터 악몽이 시작됐다. 다만 이틀 전과 달랐던 것은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프슨이 동시에 터진 것이 아니라 커리 혼자만 펄펄 날았다는 것이다. 톰프슨이 제임스 하든의 영악한 플레이에 걸려 들어 파울 3개를 저질러 그를 벤치에 앉힐 수 밖에 없어서였다. 휴스턴의 3점포는 연신 림을 벗어났고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중반 47-58에서 케빈 듀랜트와 닉 영의 연속 3점슛을 묶어 53-58로 따라붙었다. 55-61에서 커리의 3점포로 3점 차로 좁혔고 듀랜트의 3점슛으로 동점, 다시 커리의 3점슛으로 64-61 역전에 성공했다. 커리는 66-63에서 3점슛 둘을 연달아 꽂아 72-63으로 달아났다. 휴스턴은 4쿼터 중반이 돼서야 고든의 3점 슛이 나오면서 종료 6분여를 남기고 10점 차로 따라붙었으나 3쿼터에서 15점밖에 넣지 못하고 33점을 얻어맞은 여파가 너무 컸다. 골든스테이트는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키며 여유롭게 승리를 매조졌다. 커리는 3점슛 7개를 포함해 27점을 넣었고 어시스트 10개, 리바운드 9개를 더했다. 듀랜트는 4쿼터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고 3점슛 5개 등 34득점을 기록했다. 휴스턴의 하든은 3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3쿼터 커리 수비에 나선 라이언 앤더슨이 거푸 커리 수비에 실패한 것과 트레버 아리자가 42분을 뛰며 9개의 3점슛을 던져 하나도 넣지 못하며 무득점에 그친 것이 땅을 칠 노릇이었다. 이렇게 1994~95시즌 이후 2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물거품이 되자 하든은 화가 치민 듯 라커룸에 혼자 들어가버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MLB] 19세 소토, 형님들 놀래킨 3점포

    [MLB] 19세 소토, 형님들 놀래킨 3점포

    미국프로야구(MLB) 현역 최연소 선수인 후안 소토(만 19세 208일·워싱턴)가 데뷔 두 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쏘며 형님들을 놀라게 만들었다.소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샌디에이고를 맞아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2회 무사 2·3루 때 초구를 때려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9m를 찍었다. 전날 데뷔전에서 대타로 1타석 나섰다가 삼진으로 물러나더니 이날 괴력을 뿜었다. 이로써 2012년 9월 홈런을 기록한 브라이스 하퍼(당시 19세 211일·워싱턴) 이후 최근 6년 새 홈런을 때린 유일한 10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소토는 “마이너리그에서 하던 대로 열심히 뛰다 큰 환호성을 듣고서야 홈런이란 걸 알았다”며 얼떨떨하게 소감을 밝혔다. 하퍼로부터 “소토는 매우 특별한 선수”라는 말도 들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태어난 소토는 2015년 워싱턴과 15만 달러(약 1억6000만원)에 계약하며 빅리그 꿈을 키웠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최하위 리그인 싱글A에서 출발한 뒤 더블A까지 빠르게 올라오며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도 3회 유격수 앞 땅볼, 7회 좌익수 라이너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6회말 중전 안타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뽑으며 10-2 승리를 주도했다. 시즌 타율은 .400(5타수 2안타)을 달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살아난 양현종, 타선도 터졌다

    살아난 양현종, 타선도 터졌다

    KIA 1회에 두산 상대로 6득점 LG 소사 내고도 롯데에 역전패 NC 홈런군단 SK 상대 완승KIA가 선두 두산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LG는 8연승 후 8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양현종의 완벽투와 이범호의 스리런포에 힘입어 10-0으로 이겼다.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두산은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었던 신인 현도훈을 KIA 에이스 양현종의 대항마로 내세웠지만 1군 무대의 압박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1회에 대량 실점했다. KIA 선두 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볼넷으로 나가면서 악몽을 안겼다. 버나디나는 긴장한 현도훈을 압박하는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고 이어진 폭투 때 3루까지 내달렸다. 김선빈도 볼넷으로 출루했고 안치홍이 빗맞은 행운의 안타를 때려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최형우의 병살타로 추가점이 나온 뒤 이닝이 종료될 듯했지만 김주찬이 다시 안타로 출루해 득점 불씨를 살렸다. 나지완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이범호가 낮은 공을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5호)를 터뜨려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김민식이 백투백 솔로포(3호)를 쏘아 올려 사실상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2회에도 버나디나의 2루타와 김선빈의 안타로 차려진 무사 1, 3루에서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7점째를 뽑았다. 현도훈은 데뷔전에서 4와3분의1이닝 9피안타(2홈런) 2볼넷 7실점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두산은 양현종을 상대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4회 김재환과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밥상’을 차렸지만 김재호가 삼진으로 힘없이 물러났다. 5회엔 1사 1, 2루에서 정진호가 병살타를 쳤다. 양현종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활용하는 제구력으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6과3분의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5승(2패)째를 챙겼다. KIA는 8회에도 김민식의 1점포(4호)와 안타 3개, 희생플라이를 묶어 3득점을 추가해 10-0으로 벌렸다. 두산은 KIA 불펜 공략에도 실패해 시즌 첫 ‘팀 완봉패’를 당했다. 잠실에선 롯데가 LG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에이스 헨리 소사를 내고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최근 24경기에서 5연승-3연패-8연승-8연패라는 극과 극을 달렸다. 소사가 8이닝(4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팀 타선이 침묵했다. 롯데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는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4패)째를 올렸다. 마산에서는 NC가 SK를 9-0으로 눌렀다. NC 좌완 유망주 최성영은 ‘홈런 군단’ SK 타선을 상대로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2승째를 거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야구] ‘6전7기’ 듀브론트, 데뷔 첫 승

    [프로야구] ‘6전7기’ 듀브론트, 데뷔 첫 승

    ‘린드블럼 5승’ 두산, 선두 질주 펠릭스 듀브론트(31·롯데)가 7번째 등판 만에 KBO리그 데뷔 첫 승(4패)을 올렸다.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듀브론트의 호투와 앤디 번즈의 2타점 활약으로 KIA를 4-0으로 이겼다. 듀브론트는 7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개막 38일 만에 롯데의 외국인 투수 첫 선발승을 거뒀다. 초반엔 관록의 투수전이었다. 듀브론트는 1회와 2회 각각 2루타를 맞았지만 제구력과 다양한 볼 배합으로 KIA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31)도 이병규와 민병헌에게 각각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바깥쪽 슬라이더와 몸쪽 직구로 후속 타자들을 솎아내 무실점을 이어 갔다. 팽팽한 ‘0’의 균형은 5회 롯데 공격에서 깨졌다. 나종덕이 빗맞은 행운의 안타로 출루했고, 전준우도 유격수 앞 불규칙 바운드 안타로 1사 1, 2루 밥상을 차렸다. 앞선 두 타석에서 1루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난 손아섭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7회 때도 행운의 안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민병헌이 친 타구가 2루수와 우익수, 중견수가 잡을 수 없는 곳에 떨어졌고, 이어 번즈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엔 문규현의 안타와 번즈의 펜스 직격 3루타, 신본기의 안타를 묶어 4-0으로 달아났다. KIA는 네 차례의 어설픈 주루 플레이가 뼈아팠다. 3회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한 로저 버나디나가 투수 견제로 아웃됐고, 4회와 5회엔 각각 내야 플라이와 직선타 때 주자들이 제때 귀루하지 못해 병살타로 이어졌다. 6회 때도 버나디나의 안타와 신본기의 실책으로 1사 1, 3루 기회에서 버나디나가 또 최형우의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때 원바운드 안타로 착각해 태그업을 하지 않고 홈으로 들어와 더블플레이가 됐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KT를 4-2로 누르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두산 선발 조시 린드블럼은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5승(1패)을 거뒀다. 대구에서는 SK가 홈런 1위 최정의 솔로포(14호)와 한동민의 3점포(8호)에 힘입어 삼성을 12-3으로 크게 이겼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닥터 K’ 류현진 2승 저격

    ‘닥터 K’ 류현진 2승 저격

    류현진(31·LA 다저스)이 ‘닥터K 본색’으로 샌디에이고를 저격했다. 주전이 다 바뀌어 완전히 다른 색깔의 샌디에이고 타선이지만 여전히 천적임을 뽐내며 시즌 2승을 수확했다.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10-3 대승을 이끌었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8㎞에 그쳤지만 스트라이크존 곳곳을 찌르는 제구력으로 시즌 한 경기 최다 삼진 9개를 뽑아냈다. 지난해 5월 1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1년 만이자 통산 여덟 번째 9탈삼진 경기다. 지난주 오클랜드전(6이닝 1피안타 8탈삼진)을 포함해 2경기 연속 8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것은 MLB 진출 이후 두 번째다. 다만 2회말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비야누에바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한 게 옥에 티였다. 4회말에도 비야누에바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2.79에서 2.87로 좀 올랐다. 펫코파크 통산 4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타선도 일찍 터져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특히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그랜드 슬램’(만루 홈런) 포함 5타점을 올려 최고 도우미로 나섰다. ‘친정’으로 돌아온 맷 캠프도 3점포로 지원 사격을 해 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터와 체인지업, 직구, 커브 제구력 모두 좋았다. 오늘 류현진의 투구는 몇 년 전 (전성기) 모습을 생각나게 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류현진은 “제구만 되면 스윙이나 삼진도 많이 잡을 기회를 맞는다. (삼진을 많이 잡아) 기분 좋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아니어서 제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매체 SB네이션은 “류현진이 강력한 6이닝을 이끌면서 예전 모습을 보여 줬다”고 치켜세웠고 MLB닷컴은 “지난주 오클랜드전에서 펼친 호투를 재현했다”고 평가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농구] 3점포 15방… SK, 우승 보인다

    [프로농구] 3점포 15방… SK, 우승 보인다

    메이스·화이트 48득점 합작내일 승리땐 18년 만에 축포SK가 3점슛 15방을 집중시켜 18년 만의 우승에 한 걸음만 남겼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는 16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을 찾아 벌인 DB와의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5차전에서 3점슛 네 방씩 터뜨린 제임스 메이스(25득점)와 테리코 화이트(23득점)를 앞세워 98-89 낙승을 거뒀다. 역대 챔프전 2연패 끝에 3연승을 내달린 것은 SK가 처음이다. 18일 잠실 6차전만 잡으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일군다. SK는 우승 확률 85.7%를 잡았다. 6차전 이상 끈 역대 챔프전에서 3승2패로 고지를 선점한 14차례 가운데 12차례나 우승에 이르렀다. 2승3패의 열세를 6, 7차전에서 연달아 이겨 극복한 것은 두 차례뿐이어서 10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세 번째 통합 우승)을 노리는 DB는 벼랑 끝에 몰렸다.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 뒤 “3쿼터에 상대는 슛이 들어갔고, 우리는 안 들어갔다. 그 차이다. 그나마 선수들이 끝까지 따라가줘 고맙다”면서 “3, 4차전에 잃은 게 너무 많다. 김현호도 골반을 다쳐 뛰기 어려울 것 같다. 선수 구성하는 게 힘들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문 감독은 “수비 변화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변기훈이 수비에 도움을 주고 이현석이 11득점으로 잘해 준 것이 승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원주)로 돌아오고 싶지 않다”며 잠실에서 끝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힘들다고 하소연했다던 김민수도 “여기 다시 오고 싶지 않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DB는 디온테 버튼이 28득점, 두경민이 2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로드 벤슨이 12득점에 그친 데다 SK의 드롭존 수비에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윤호영과 김주성의 발이 느려진 것도 뼈아팠다. 1쿼터 부진했던 DB는 맹렬히 추격해 42-46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3분25초 동안 DB는 림을 출렁이지 못하고 최준용과 메이스에게 3점을 거푸 얻어맞아 10점을 헌납했다. 버튼이 2점을 쫓아갔으나 김민수에게 3점 플레이를 허용하며 44-59까지 벌어졌다. 김태홍이 3점으로 분위기를 바꾸려 했으나 화이트와 이현석, 다시 화이트에게 3점을 얻어맞아 47-65로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3쿼터에서 SK가 뿜어낸 3점포는 무려 여덟 방. DB에 극복할 수 없는 내상을 입혔다. 두경민이 4쿼터에만 16점을 몰아 넣는 등 그나마 9점 차로 좁힌 것이 DB로선 희망을 품게 했다. 원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9회에만 7점…롯데, KIA에 화끈한 뒤집기

    [프로야구] 9회에만 7점…롯데, KIA에 화끈한 뒤집기

    2점 차 뒤지다 이대호 적시타로 동점 민병헌 역전 번트, 이병규 3점포 작렬 두산, 넥센 12-0 제압 ‘파죽의 8연승’롯데가 9회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두산은 파죽의 8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13일 광주에서 벌어진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1-4로 뒤져 패색이 짙은 9회초 무려 7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8-4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롯데는 3안타로 1점을 뽑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1, 3루에서 민병헌의 1루 쪽 번트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이병규가 바뀐 투수 임창용을 상대로 통렬한 3점포를 폭발시켜 승부를 갈랐다. 망연자실한 KIA는 4연패에 빠졌다. KIA는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선발 양현종이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지난 10∼12일 한화와의 대전 3연전에서 모두 패한 아쉬움을 달래는 최고의 피칭이었다. 고졸 2년차인 롯데 선발 윤성빈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으며 3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역전의 디딤돌을 놓았다. LG는 잠실에서 차우찬의 호투와 양석환의 결승 3점포를 앞세워 상승세의 kt를 3-1로 꺾었다. LG는 시즌 첫 3연승을 달렸고 kt는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LG 선발 차우찬은 7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올렸다. kt 선발 피어밴드도 8이닝 3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타선 침묵으로 아쉽게 완투패했다. LG 양석환은 0-1로 뒤진 5회 통렬한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은 고척돔에서 린드블럼의 완벽투와 장단 12안타(선발 전원 안타)로 넥센을 12-0으로 대파했다. 두산은 파죽의 8연승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린드블럼은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2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 3승째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날 롯데전에서 힘겹게 5연패를 끊었던 넥센은 단 2안타로 침묵했다. 주포 박병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주루 도중 종아리를 다쳐 교체됐다. SK는 인천에서 산체스(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NC를 4-2로 눌렀다. SK는 2연패를 끊었고 NC는 7연패의 깊은 수렁에서 허덕였다. 삼성은 대전에서 4연승을 질주하던 한화를 4-2로 제압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신인왕’ 안영준 효과… SK, 챔프전 오르다

    PO 네 경기 모두 10득점 이상메이스 등 3점슛 15개 합작 8일부터 DB와 우승 놓고 격돌 정말 플레이오프(PO)를 이렇게 꾸준히 잘하는 신인이 또 있었나 싶다. 4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이어진 KCC와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3점슛 세 방 등 16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1가로채기를 기록한 신인왕 안영준(SK) 얘기다. 그는 앞서 세 차례 경기 모두 10득점 이상을 해냈고 3점슛도 4개나 넣었다. SK는 3점슛 15개를 작렬, 117-114로 이겨 3승1패로 시리즈를 끝내며 통산 네 번째, 다섯 시즌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SK는 8일부터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을 찾아 DB와의 챔프전에 나선다. SK가 DB와 우승을 다투는 것은 처음이다. SK의 3점슛은 제임스 메이스가 4개, 안영준과 테리코 화이트가 3개, 변기훈과 이현석이 2개씩 퍼부었다. 화이트가 33득점, 메이스가 25득점으로 앞장섰다. SK는 팀 PO 사상 가장 많은 3점포를 작렬했다. 역대 PO 한 경기 최다 3점슛은 17개였다. 일곱 시즌 만의 PO 우승 도전을 노리던 KCC 선수들은 3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상대에게 너무 많은 외곽포를 얻어맞은 것이 뼈아팠다. 또 종료 직전 13점이나 뒤졌던 경기를 3점 차까지 좁히는 투혼을 불살랐다. 30초가 30분처럼 여겨질 정도로 접전이 이어졌다. 종료 3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던진 슛이 림에 조금 못 미쳐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갈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 추승균 KCC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고맙다. 다만 나 스스로부터 잘못한 것이 없는지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상범 DB 감독과 챔프전에서 지략 싸움을 벌이게 된 문경은 SK 감독은 “정규리그 마지막 6라운드 때 손쉽게 이겨 봐 자신 있다”고 도발했다. 화이트 역시 “DB의 주포인 디온테 버튼의 속도를 잠재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영준은 신인답지 않다는 칭찬에 대해 “(김) 선형이 형 말대로 PO다 챔프전이다 따로 생각하지 않고 시즌 한 경기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자신감 있게 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SK는 5년 전 챔프전 때 1승도 챙기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김선형은 “당시 2년차였다. 그때 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는데 (안)영준이는 너무도 잘해 주고 있다”며 많은 기대를 보냈다. 안영준이 스피드에서 훨씬 빼어난 DB와의 챔프전에서 제 몫을 해낼지 주목된다. 전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연장 결승포… 끝내준 이범호

    홈런 5방 넥센, kt 꺾고 연패 탈출 ‘디펜딩챔피언’ KIA가 연장 끝에 극적으로 SK의 5연승을 저지했다. KIA는 4일 인천에서 벌어진 KBO리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2-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빅이닝’을 만들며 6-6 동점을 이뤘다. 연장 10회 이범호의 좌월 결승 솔로포에 이어 2사 3루에서 터진 버나디나의 쐐기 1타점 2루타 등으로 9-6으로 역전승했다. KIA는 5승 5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고 4연승을 달리던 SK는 두산과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SK에 홈런 6방을 맞고 무너진 KIA는 이날도 1-0으로 앞선 3회 로맥에게 통렬한 3점포를 맞고 끌려갔다. 4연패 일보 직전에 몰린 KIA는 8회 상대 불펜 윤희상을 제물로 폭발했다. 김주찬,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고 나지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안치홍의 안타로 4-6으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최원준이 2루타를 터뜨려 나지완을 홈에 불러들였고 3루에 간 안치홍은 이명기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6-6 동점 득점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KIA 타선은 연장 10회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 이범호가 역전 솔로 아치에 이은 버나디나와 김주찬의 잇단 적시타로 승리를 매조졌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이재학의 역투와 박민우의 역전 결승 2점포를 앞세워 삼성을 4-1로 잡았다. NC는 8승 2패로 선두를 지켰다. NC는 삼성의 고졸 루키 양창섭에게 4와3분의1이닝 동안 무득점으로 허덕이다 5회 경기를 뒤집었다. 0-1이던 5회 1사 후 정범모가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박민우가 양창섭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월 2점 아치(1호)를 그렸다. 2-1의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8회 초 구원 정수민이 2사 1, 2루 실점 위기를 넘기자 NC 타자들이 공수교대 후 힘을 냈다. 전날 연장 10회 끝내기포로 승리를 안긴 김성욱이 또 좌월 1점포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NC 선발 이재학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고 1점으로 버텼다. 삼성 양창섭은 5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배(1승)를 안았다. 넥센은 고척돔에서 홈런 5방으로 kt를 10-2로 대파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넥센은 6승 4패를 기록, kt와 동률을 이뤘다. 장정석 넥센 감독이 “둘이 합쳐 100홈런을 기대한다”고 말한 박병호와 초이스는 올해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동반 홈런포를 가동하며 화력을 뽐냈다. 박병호는 시즌 4호포, 초이스는 마수걸이포다. 2년차 이정후는 1년 만에 홈런 손맛을 봤고 고종욱은 홈런 두 방을 쏘아올렸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7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1홈런 등 5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LG를 6-3으로 눌렀고 대전에서는 한화가 롯데를 7-6으로 제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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