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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성현 ‘삼삼한’ 불꽃슛… KGC 먼저 웃었다

    전성현 ‘삼삼한’ 불꽃슛… KGC 먼저 웃었다

    안양 KGC와 인천 전자랜드가 봄 농구를 상쾌하게 시작했다. KGC는 1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서 ‘불꽃 슈터’ 전성현(21점·3점슛 5개)의 활약을 지렛대 삼아 부산 kt를 90-80으로 제압했다. KGC는 4강 PO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역대 46차례 펼쳐진 6강 PO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4강에 간 경우는 43차례로 93.5%에 달한다. 경기 전 서동철 kt 감독은 “제러드 설린저는 어떤 식으로든 득점을 할테니 다른 선수에게 안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나 그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규리그에서 공격력으로 세 손가락 안에 들었던 KGC와 kt는 경기 초반 수비에 중점을 뒀다. 처음엔 kt가 효과를 봤다. KGC의 집중력이 흔들렸고 야투율도 떨어졌다. 설린저(19점 11리바운드)가 전반에 8점으로 묶였고 다른 선수의 활약도 아쉬웠다. 반면 kt는 허훈(18점) 외에 김영환(14점), 김현민(7점)이 득점에 가세하며 2쿼터 한때 10점 차로 앞서나갔다. KGC를 구원한 건 전성현이었다. 2쿼터 3분을 남겨놓고 3점슛 4방에 레이업을 곁들이며 14점을 몰아쳤고 KGC는 4점 차로 간격을 좁히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성현이 버팀목이 되자 후반들어 설린저와 이재도(13점 9어시스트)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KGC는 3쿼터 중반 kt 박지원(5점)의 U파울 덕택에 55-55 동점을 만들었고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또 4쿼터 초반 설린저와 이재도의 3점포에 이어 전성현의 미들슛 등이 거푸 림에 꽂히며 10점 안팎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분위기가 기울자 체력이 떨어진 허훈은 벤치로 들어가 2차전을 대비했다. 전성현은 “상대의 거친 수비가 슛이 잘 들어가게 된 계기가 됐다”며 “3연승으로 시리즈를 일찍 끝내겠다”고 자신했다. 전날 6강 PO 1차전에서는 조나단 모트리(31점 17리바운드) 등 12명 전원이 득점한 전자랜드가 ‘수호신’ 이승현이 부상 결장하고 슛 난조에 빠진 고양 오리온을 85-63으로 대파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성현 ‘삼삼한’ 불꽃슛… KGC 먼저 웃었다

    전성현 ‘삼삼한’ 불꽃슛… KGC 먼저 웃었다

    안양 KGC와 인천 전자랜드가 봄 농구를 상쾌하게 시작했다. KGC는 1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서 ‘불꽃 슈터’ 전성현(3점슛 5개·21점)의 활약을 지렛대 삼아 부산 kt를 90-8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KGC는 4강 PO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역대 46차례 펼쳐진 6강 PO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4강에 진출한 경우는 모두 43차례로 93.5%에 달한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팀 득점 1, 3위를 차지할 정도로 공격력이 강한 kt와 KGC는 각각 상대팀의 ‘에이스’ 제러드 설린저와 허훈을 막고자 초반 중점을 수비에 뒀다. 처음엔 kt 수비가 효과를 봤다. KGC의 집중력이 흔들렸고 야투율도 떨어졌다. 설린저(19점 11리바운드)가 전반에 8점으로 묶였고 국내 선수의 활약도 아쉬웠다. 반면 kt는 김영환(14점)과 김현민(7점)이 득점에 가세했고 허훈(18점)이 틈틈이 뱅크샷으로 림을 갈라 2쿼터 한때 10점 차로 앞서나가기도 했다. 나락으로 떨어지는 KGC를 구원한 건 전성현이었다. 2쿼터 막판 3점슛 4방에 레이업을 곁들여 14점을 몰아쳤고 KGC는 41-45 넉 점 차로 점수를 좁히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KGC는 3쿼터 중반 kt 박지원(5점)의 U파울 덕택에 55-55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KGC는 4쿼터 초반 슛감이 좋지 않았던 설린저가 3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이재도(13점 9어시스트)의 3점슛, 전성현의 미들슛 등이 거푸 림을 가르며 10점 안팎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전성현은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라 다리에 쥐가 날 정도였다”며 “1차전에서 승리한 만큼 빠른 승부로 시리즈를 3-0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6강 PO 1차전에서는 조나단 모트리(31점 17리바운드) 등 12명 엔트리 전원이 득점을 기록한 전자랜드가 ‘수호신’ 이승현이 부상 결장하고 슛 난조에 빠진 고양 오리온을 85-63으로 대파하고 먼저 첫 승을 신고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6강 정렬 완료, 2위 현대모비스 3위 KGC, 4위 오리온 확정

    프로농구 6강 정렬 완료, 2위 현대모비스 3위 KGC, 4위 오리온 확정

    2020~21시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대진이 정규리그 최종전을 남겨 두고 모두 확정됐다. 막판까지 안갯 속이던 2~4위가 울산 현대모비스, 안양 KGC, 고양 오리온으로 정해졌다. 현대모비스는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37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숀 롱의 활약에 서울 삼성을 84-75로 따돌렸다. 이로써 2연패를 끊어내고 32승21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이날 오리온을 91-86으로 잡은 KGC(30승23패)와 2경기 차를 유지해 남은 1경기에 상관 없이 2위를 확정하며 4강 PO에 직행했다. 현대모비스는 3위 KGC와 6위 부산 kt가 11일부터 벌이는 6강 PO의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2연패의 삼성은 23승30패가 되며 이날 경기가 없던 원주 DB와 공동 7위가 되며 단독 7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6강 PO에서 탈락한 삼성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에 40-29로 앞섰던 현대모비스는 4쿼터 종료 3분 9초를 남겨 놓고 72-68로 넉 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그러나 함지훈(12점)과 롱이 득점을 골밑슛과 자유투 등으로 다시 점수를 벌려 한숨을 돌렸다. KGC는 이날 전반까지 오리온에 끌려가다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친 이재도(19점)에 8점을 보탠 오세근(12점)의 활약으로 70-66으로 경기를 뒤집어 4쿼터에 돌입했다. 이후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KGC는 디드릭 로슨(22점 10리바운드)에게 3점포, 허일영(12점)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며 경기 종료 59초 전 84-86으로 재역전 당했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던진 변준형(12점)의 3점포가 림에 꽂혀 87-86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종료 13초 전 골밑슛에 실패한 로슨이 U파울을 저질러 KGC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됐다. 이재도는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만끽했다. KGC 제러드 설린저는 이날도 26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28승25패를 기록하며 4위를 확정한 오리온은 10일부터 5위 인천 전자랜드와 6강 PO를 벌인다. 이 경기 승자가 1위 전주 KCC와 4강 PO를 통해 챔피언결정전을 다툰다. 다만 오리온의 경우 이승현이 4쿼터에 발목이 꺾여 들것에 실려나가 PO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한편, kt는 KCC와 연장전까지 득점 경쟁을 벌이며 13차례나 리드를 주고받은 끝에 112-111로 이겼다. 브랜든 브라운이 41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괴력을 발휘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다투고 있는 KCC 송교창과 kt 허훈의 대결도 관심을 모았다. 송교창은 15분 39초를 뛰며 9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허훈은 38분 48초를 뛰며 10점 1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3점포 26방’ 유타, 시즌 3번째 9연승 재즈 댄스

    ‘3점포 26방’ 유타, 시즌 3번째 9연승 재즈 댄스

    미프로농구(NBA) 유타 재즈가 올시즌 세 번째 9연승을 달리며 두 번째 10연승을 눈앞에 뒀다. 유타는 4일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NBA 홈 경기에서 도노반 미첼(22점)이 6개, 조 잉글스가 5개, 보얀 보그다노비치(이상 17점)가 4개 등 3점슛 26개를 터뜨리며 올랜도 매직을 137-91로 대파하고 9연승을 달렸다. 유타는 지난 1월 11연승, 2월 9연승에 이어 신바람을 내며 서부 콘퍼런스 1위(38승11패)를 질주하고 있다. 유타는 몸 푸는 듯 전반에만 3점슛 18개를 퍼부으며 78-4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이날 서부 최하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22-113으로 제압하고 동부 1위를 탈환했다.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32점으로 앞에서 끌고 무릎 부상을 당했다가 11경기 만에 복귀한 조엘 엠비드가 24점 8리바운드로 뒤에서 밀었다. 필라델피아는 34승15패로 브루클린 네츠와 동률을 이루고 올시즌 상대 전적도 1승1패로 같았으나 디비전 성적이 우위에 있어 살얼음 1위를 차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끝내준 전현우 3점슛 7개…전자랜드, 단독 5위 탈환

    끝내준 전현우 3점슛 7개…전자랜드, 단독 5위 탈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팀은 확정됐으나 3~6위간 순위 정렬은 계속 새로 고침되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는 1일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부산 kt와의 홈 경기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린 조나단 모트리(30점 14리바운드)와 개인 최다 3점슛 7개를 쏘아올린 전현우(25점)의 활약을 앞세워 99-85로 이겼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kt와의 정규 맞대결을 3승3패로 마무리 했다. 두 팀은 전날까지 공동 5위였으나 전자랜드가 26승26패를 기록하며 2연패에 빠진 kt(25승27패)를 6위로 밀어내고 단독 5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3경기가 남은 4위 고양 오리온(27승24패)과 1.5경기 차가 됐다. 최종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6강 PO를 벌여 각 승자가 4강 PO에 오른다. 접전이던 경기는 막판에 갈렸다. 69-67로 앞서 4쿼터에 돌입한 전자랜드는 허훈(15점 9어시스트)과 클리프 알렉산더(18점)의 콤비 플레이에 휩쓸려 71-74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전현우가 곧바로 3점포를 림에 꽂아 동점을 만들었다. 전현우는 78-76으로 kt가 다시 쫓아오자 재차 3점포를 가동해 간격을 벌렸다. 이후에는 모트리가 바통을 이어받아 점수를 쌓아올리며 승리를 굳혔다. 2월 말 팀에 합류한 모트리는 이날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줘 PO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CC, 5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

    KCC, 5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

    프로농구 전주 KCC가 5년 만의 정규리그 1위 등극을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KCC는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라건아(22점 18리바운드)와 송교창(19점 13리바운드)의 쌍끌이 더블더블에 힘입어 창원 LG를 82-73으로 눌렀다. 34승16패가 된 KCC는 이날 인천 전자랜드를 90-73으로 제친 울산 현대모비스(31승19패)와 3경기 차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와 상대 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선 KCC는 앞으로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5~16시즌 이후 5년 만에 정규 1위를 확정하게 된다. 이날 KCC는 올시즌 2승3패로 열세였던 LG에 3쿼터까지 외곽포 9개를 얻어맞으며 끌려 다녔다. 그러나 59-62로 뒤진 채 돌입한 4쿼터에 승리 본능을 뽐냈다. 송교창과 라건아를 앞세워 추격을 거듭하던 KCC는 경기 종료 6분 38초를 남기고 이정현(13점)이 자유투 2개를 넣으며 65-64로 역전했다. 이후 송교창의 점프슛에 추가 자유투, 이정현의 3점포 2방과 송교창의 레이업이 거푸 림을 가르며 경기 종료 3분 10초전 76-66으로 달아나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관희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LG는 정성우가 한 경기 커리어 최다인 24득점(3점슛 4개)으로 분전했지만 막판에 상대 지역 방어를 뚫지 못해 무너졌다.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는 이날 각각 숀 롱(27점 12리바운드)과 조나단 모트리(23점 8리바운드)가 득점 경쟁을 펼치며 3쿼터까지 시소를 탔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66-65로 1점 앞서 시작한 4쿼터에서 7분 넘게 전자랜드를 2득점으로 묶고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올려 경기 종료 2분 41초를 남겨놓고는 80-67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한편, 서울 삼성은 연장 접전 끝에 고양 오리온을 94-91로 잡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23승28패를 기록한 삼성은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6위 전자랜드(25승26패)와 2경기 차가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역전 3점포 쏘아 올린 힐리, 인성도 실력도 ‘복덩이’

    역전 3점포 쏘아 올린 힐리, 인성도 실력도 ‘복덩이’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가 열린 23일 잠실구장. 한화가 0-2로 뒤지고 있던 6회초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라이온 힐리(29)가 들어섰다. 힐리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윤명준(32)이 던진 시속 126㎞의 커브를 그대로 담장 밖으로 보냈고 경기는 3-2로 순식간에 뒤집어졌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69홈런을 기록한 힐리의 한국 무대 공식경기 첫 홈런이다. 힐리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한화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새 복덩이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경기장 안에서는 해결사로 활약하는 힐리는 경기장 밖에서는 특유의 유쾌한 성격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맡고 있다. 23일까지 힐리는 시범경기 타율 0.364(11타수 4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다. 전날에도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의 12-5 승리를 이끌었고 이날도 역전 홈런으로 팀의 4-3 승리에 힘을 보탰다. 힐리의 화력은 지난해 79홈런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홈런에 그쳤고 523타점으로 전체 꼴찌였던 한화 타선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외국인 투수 닉 킹험(30)을 총액 55만 달러, 라이언 카펜터(31)를 50만 달러에 영입한 한화는 힐리에게는 신규 외국인 선수 상한선인 100만 달러를 투자했다. 2017년 25홈런, 2018년 26홈런 등 MLB 통산 405경기에서 타율 0.261(1514타수 395안타) 69홈런 214타점을 기록한 힐리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컸다. 힐리는 시범경기 맹타로 자신의 몸값을 증명하고 있다.타격도 타격이지만 힐리는 더그아웃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인성이 더 빛난다. 경기장에서 늘 웃음을 잃지 않는 힐리는 한화 선수단의 분위기에 대해 “필드에 있는 선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까지 좋은 에너지가 전염된다”면서 “좋은 선수가 옆에 있어서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누가 좋은 선수냐’고 묻자 “한화 유니폼을 입은 모든 선수가 다 좋은 선수”라는 유쾌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팀 평균 연령이 25.8세로 10개 구단 중 가장 어린 한화는 힐리가 얼마나 중심을 잡아주느냐가 젊은 선수의 성장에 열쇠가 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한화가 가을 야구에 진출했을 때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외국인 타자를 보유했었다는 점에서 힐리의 성적은 팀 성적과도 직결될 수 있다. 힐리는 “한국에 좋은 투수와 타자가 많아 수준이 높다”면서 “시즌 들어가면 재밌을 것 같다.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역전 3점포 쏘아 올린 라이온 힐리, 인성도 실력도 ‘복덩이’

    역전 3점포 쏘아 올린 라이온 힐리, 인성도 실력도 ‘복덩이’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가 열린 23일 잠실구장. 한화가 0-2로 뒤지고 있던 6회초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라이온 힐리(29)가 들어섰다. 힐리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윤명준(32)이 던진 시속 126㎞의 커브를 그대로 담장 밖으로 보냈고 경기는 3-2로 순식간에 뒤집어졌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69홈런을 기록한 힐리의 한국 무대 공식경기 첫 홈런이다. 힐리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한화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새 복덩이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경기장 안에서는 해결사로 활약하는 힐리는 경기장 밖에서는 특유의 유쾌한 성격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맡고 있다. 23일까지 힐리는 시범경기 타율 0.364(11타수 4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다. 전날에도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의 12-5 승리를 이끌었고 이날도 역전 홈런으로 팀의 4-3 승리에 힘을 보탰다. 힐리의 화력은 지난해 79홈런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홈런에 그쳤고 523타점으로 전체 꼴찌였던 한화 타선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외국인 투수 닉 킹험(30)을 총액 55만달러, 라이언 카펜터(31)를 50만달러에 영입한 한화는 힐리에게는 신규 외국인 선수 상한선인 100만달러를 투자했다. 2017년 25홈런, 2018년 26홈런 등 MLB 통산 405경기에서 타율 0.261(1514타수 395안타) 69홈런 214타점을 기록한 힐리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컸다. 힐리는 시범경기 맹타로 자신의 몸값을 증명하고 있다.타격도 타격이지만 힐리는 더그아웃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인성이 더 빛난다. 경기장에서 늘 웃음을 잃지 않는 힐리는 한화 선수단의 분위기에 대해 “필드에 있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까지 좋은 에너지가 전염된다”면서 “좋은 선수가 옆에 있어서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누가 좋은 선수냐’고 묻자 “한화 유니폼을 입은 모든 선수가 다 좋은 선수”라는 유쾌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팀 평균 연령이 25.8세로 10개 구단 중 가장 어린 한화는 힐리가 얼마나 중심을 잡아주느냐가 젊은 선수의 성장에 열쇠가 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한화가 가을야구에 진출했을 때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외국인 타자를 보유했었다는 점에서 힐리의 성적은 팀 성적과도 직결될 수 있다. 힐리는 “한국에 좋은 투수와 타자가 많아 수준이 높다”면서 “시즌 들어가면 재밌을 것 같다.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4강 PO 직행 티켓 포기 못해’ 오리온, kt 잡고 2연패 탈출

    ‘4강 PO 직행 티켓 포기 못해’ 오리온, kt 잡고 2연패 탈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접전 끝에 부산 kt를 잡고 2연패에서 탈출하며 2위 추격전을 이어갔다. 오리온은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디드릭 로슨(22점 13리바운드)과 이대성(21점 5어시스트), 허일영(20점 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kt를 89-83으로 제압했다. 12일 전주 KCC, 14일 인천 전자랜드에 대패했던 오리온은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27승20패로 3위를 유지했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28승18패)와 승차는 1.5경기로 줄였다. kt는 2연패를 당하며 6위(24승 23패)로 내려섰다. 먼저 경기 주도권을 잡은 오리온은 전반 한 때 10점 차 안팎으로 앞서가다 kt가 맹추격하며 4쿼터 초반 62-64로 역전당했다. 시소 게임이 이어진 끝에 오리온이 경기 종료 38초 전 승기를 잡았다. 82-80으로 앞선 상황에서 로슨의 3점 슛이 림을 가른 것. kt는 곧바로 허훈(22점 5어시스트)의 3점포가 터졌지만 오리온은 이대성이 레이업과 자유투로 4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지켜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CC, 정규 1위까지 매직넘버 ‘7’

    KCC, 정규 1위까지 매직넘버 ‘7’

    프로농구 마지막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전주 KCC가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치열한 순위 다툼 중인 부산 kt와 서울 삼성은 하위권 팀에 발목 잡혔다. KCC는 14일 안양에서 열린 2020~21 정규시즌 안양 KGC와의 원정 경기에서 라건아(23점 19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84-78로 승리했다. KCC(31승 15패)는 2위 울산 현대모비스(28승 17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현대모비스가 잔여 9경기를 모두 이겨도 KCC가 남은 8경기에서 7승을 추가하면 정규 1위를 확정한다. 이날 한때 24점 차로 앞섰던 KCC는 후반 들어 맹추격을 허용하며 경기 종료 24초 전 79-78로 쫓겼다. 그러나 KCC는 이정현이 변준형에게 U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확보하며 승리를 지켰다. KCC는 kt,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4위(24승22패)를 형성했다. kt는 10위 창원 LG와의 연장 접전 끝에 경기 종료 5초 전 서민수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90-92로 패했다. 7위 삼성은 9위 원주 DB에 74-103으로 크게 지며 공동 4위와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전자랜드는 3위 고양 오리온(26승20패)을 79-66으로 잡고 4연패 뒤 3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우리 홈에선 우승 못 내줘” 벼랑끝 KB, 반격의 한 방

    “우리 홈에선 우승 못 내줘” 벼랑끝 KB, 반격의 한 방

    벼랑 끝에 몰렸던 청주 KB가 안방에서 ‘반격의 1승’을 쏘아 올렸다. KB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박지수(30점 16리바운드)가 앞에서 끌고 심성영(25점·3점슛 5개 6어시스트)이 뒤에서 밀며 용인 삼성생명을 82-75로 제압했다. 1, 2차전 패배로 2년 만의 정상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던 KB는 기사회생했다. 역대 여자프로농구 5전 3승제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연패한 팀이 우승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에 KB가 0% 확률을 극복하고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생명은 김한별(19점)과 배혜윤(17점), 윤예빈, 이명관(이상 13점) 등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맞섰지만 승리에 대한 KB의 집념을 꺾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4연승을 달리며 2006년 여름리그 우승 이후 15년 만의 정상을 향해 쾌속 진격하던 삼성생명은 잠시 숨을 고르게 됐다. 4차전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쿼터에 KB는 박지수가 혼자 14점을 올리며 팀을 ‘멱살잡이’했지만 오히려 22-23으로 리드를 내준 채 쿼터를 마무리하며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심성영의 3점포 3방이 번뜩이고 김소담과 염윤아가 득점에 가세해 ‘박지수 쏠림’ 현상이 해소되자 다시 승부를 뒤집어 앞서기 시작했다. 특히 2쿼터 막판 리바운드를 3번 연속 건져내며 기어코 득점을 성공시키는 장면에서 KB의 각오를 읽을 수 있었다. KB는 3쿼터 막판 심성영의 3점포가 터지며 15점 차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4쿼터 들어 삼성생명은 이명관의 3점포 3방과 배혜윤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결연한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온 안덕수 KB 감독은 “청주 팬 앞에서 자존심도 걸려 있고 정말 지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선수들과 홈에서 우승 축포를 내줄 수 없지 않느냐고 얘기했다”면서 “오늘 지면 더 경기를 하고 싶어도 못해서 한 발 더 뛰자고 했는데 잘 돼서 기분 좋게 승리했다”고 웃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미리 본 챔프전… KCC, 현대모비스 제압

    미리 본 챔프전… KCC, 현대모비스 제압

    프로농구 전주 KCC가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의 5연승을 저지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1위 KCC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20~21시즌 5라운드 원정에서 34번째 생일을 맞은 이정현(22점 6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2위 현대모비스를 85-81로 제압했다. 이정현은 자유투 15개를 얻어 14개(93%)를 넣는 집중력을 보였다. 2연승을 달린 KCC는 29승13패를 기록하며 현대모비스(26승16패)와의 거리를 3경기로 벌렸다. 직전 경기인 지난 1일 원주 DB전에서 올 시즌 팀 최다인 105점을 쓸어담은 KCC의 기세가 이날도 이어졌다. 호각이던 경기는 2쿼터 후반부터 균열이 생겼다. KCC는 라건아(12점)가 2쿼터에 10점, 타일러 데이비스(17점 9리바운드)가 3쿼터에 10점을 몰아넣는 등 골밑에서 위력을 떨치며 3쿼터 막판 64-47로 17점 차까지 앞섰다. 그러나 현대모비스가 호락호락 경기를 내줄리 없었다. KCC는 4쿼터 들어 ‘투맨 게임’이 살아난 현대모비스에 맹추격 당했다. 경기 종료 1분 29초를 남기고는 최진수(8점)에 골밑슛에 추가 자유투까지 내주며 79-78로 턱밑까지 쫓겼다. 하지만 KCC는 소중한 리바운드 2개를 따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시간에 쫓겨 던진 송교창(9점)의 슛이 빗나가자 라건아가 공격 리바운드를 건져냈고, 서명진(14점)의 3점슛이 불발되자 정창영(5점)이 수비 리바운드를 따냈다. 이정현이 그 사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6개를 모조리 림에 꽂았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17점)이 막판 3점포를 터뜨렸지만 그게 끝이었다. 이날 경기는 ‘닮은 꼴’ 농구 인생을 걷는 전창진 KCC 감독과 유재학 감독의 ‘절친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우승 레이스에 나선 두 감독 모두 KBL을 대표하는 명장이지만 챔프전 맞대결 경험은 없다. 이날 승장이 된 전 감독은 올 시즌 3승2패로 우위에 섰다. 역대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42승48패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나란히 승전고’ 필라델피아·브루클린 살얼음 동부 1, 2위 유지

    ‘나란히 승전고’ 필라델피아·브루클린 살얼음 동부 1, 2위 유지

    미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브루클린 네츠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동부 콘퍼런스 살얼음 1, 2위를 유지했다. 필라델피아는 2일 펜실베이니아주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0~21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조엘 엠비드의 트리플더블(24점 13리바운드 13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30-114로 가볍게 눌렀다. 1패 뒤 연패에 빠지지 않고 1승을 올린 필라델피아는 23승12패를 기록했다. 또 이날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연장 승부 끝에 124-113으로 제치며 나란히 승전고를 울린 브루클린 네츠(23승13패)와 0.5경기 차를 유지해 동부 콘퍼런스 1위를 지켰다. 이날 필라델피아가 졌더라면 2위로 내려 앉을 뻔 했다. 필라델피아는 1쿼터에만 인디애나와 접전을 펼쳤을 뿐 터키 출신 퍼칸 코르크마즈(19점·3점슛 6개)가 2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포함해 13점을 쓸어담는 등 2쿼터부터 쭉쭉 치고 나가 승리를 따냈다. 셰이크 밀턴도 26점을 보태며 활약했다. 브루클린은 텍사스주 AT&T 센터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제임스 하든이 트리플더블(30점 14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앞에서 끌고 부상에서 복귀한 카이리 어빙(27점·3점슛 6개 6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뒤에서 밀며 승리했다. 경기는 브루클린이 앞서가면 샌안토니오가 추격해 동점 내지 근소하게 역전하는 식으로 전개됐다. 108-108로 8번째 동점을 이룬 상태에서 돌입한 1차 연장에서야 승부가 갈렸다. 어빙의 3점포, 하든의 2점포에 이어 브루스 브라운 주니어(23점)가 다시 3점포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8점을 달아난 브루클린은 샌안토니오가 쫓아오려 하면 어빙과 하든이 3점포를 뿜어내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샌안토니오는 데마르 데로잔(22점)을 비롯해 6명이 두자릿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으나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르브론의 레이커스,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초전박살

    르브론의 레이커스,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초전박살

    미프로농구(NBA) ‘킹’ 르브론 제임스의 LA레이커스가 스테픈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초전박살냈다. 레이커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1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17-91로 대파했다. 레이커스는 4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또 지난 1월 시즌 첫 맞대결에서 14점 차로 앞서다가 113-115로 역전패한 아픔도 설욕했다. 24승 11패가 된 레이커스는 이날 밀워키 벅스에 100-105로 패한 LA클리퍼스(24승 12패)를 제치고 서부 콘퍼런스 2위가 됐다. 선두 유타 재즈(27승 7패)와는 3.5경기 차다. 제임스는 자신의 1300번째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전체 48분의 절반인 24분 24초만 뛰며 양 팀 동틀어 최다인 19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팀 승리를 거들었다. 지금까지 NBA에서 정규리그 13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제임스까지 23명에 불과하다. 레이커스는 1쿼터 초반 마키프 모리스와 제임스, 마크 가솔이 3점슛 5개를 퍼부으며 23-8로 앞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쿼터가 끝났을 때 20점 차였다. 점점 차이가 벌어지던 2쿼터 막판에 이날 경기의 분위기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 연출됐다. 커리가 골밑 돌파 뒤 올려 놓은 레이업이 림을 돌아나온 반면, 곧이어 제임스가 던진 중거리 버저비터 3점포는 림을 갈랐다. 레이커스는 73-44, 29점 차까지 달아나며 전반을 마쳤다. 점수 차가 30점 안팎을 넘나들자 제임스는 3쿼터 중반부터 벤치로 물러나 경기를 지켜봤다. 커리도 3쿼터 후반부터 벤치에 앉았다. 커리는 25분 54초를 뛰며 16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은 7개 던져 2개 성공에 그쳤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전반적으로 야투 성공률이 떨어졌고, 리바운드에서 35-60으로 크게 밀려 패배를 곱씹었다. 91점은 이번 시즌 팀 최소 득점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듀란트+어빙 빠지고 하든 홀로 분전 브루클린, 돈치치 댈러스에 막혀 9연승 실패

    듀란트+어빙 빠지고 하든 홀로 분전 브루클린, 돈치치 댈러스에 막혀 9연승 실패

    미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가 루카 돈치치가 지휘한 댈러스 매버릭스에 막혀 9연승에 실패하며 동부 콘퍼런스 1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브루클린은 28일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댈러스에 98-115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앞선 경기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덜미를 잡혀 브루클린이 이겼더라면 동부 1위로 등극할 수 있었으나 나란히 패배해 0.5경기 차 2위를 유지했다. 댈러스는 돈치치가 27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것을 비롯해 6명이 두자릿 수 득점을 하며 경기 내내 앞서갔다. 케빈 듀란트가 2월 중순부터 부상으로 결장 중인 데 이어 이날 카이리 어빙까지 부상으로 빠진 브루클린은 제임스 하든이 29점 6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전반적으로 야투율이 아쉬웠다. 1쿼터 초반을 제외하곤 줄곧 리드를 지켜가던 댈러스는 4쿼터 중반 점수 차가 22점까지 벌려지자 108-89로 19점 차 앞선 상황에서 돈치치 등을 벤치로 불러 들여 경기를 마무리 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다리우스 갈란드(25점 9어시스트)와 콜린 섹스턴(28점)의 활약을 앞세워 필라델피아를 1차 연장 끝에 112-109로 눌렀다.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가 혼자 42점 13리바운드를 쓸어담고, 벤 시몬스가 24점 8어시스트로 힘을 보탰으나 막판 집중력에서 밀렸다. 동부 1위와 14위 대결이었는데 클리블랜드가 2쿼터 한 때 13점 차까지 앞서는 등 먼저 기세를 올렸다. 3쿼터 후반부터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한 필라델피아는 4쿼터에 승부를 뒤집어 시소 게임을 펼쳤다. 4쿼터 종료 1분 46초를 남기고 섹스턴에게 3점포를 얻어맞으며 90-92로 뒤졌으나 곧바로 엠비드가 덩크로 균형을 맞추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1차 연장에서만 11점을 뿜어내는 갈란드의 활약에 힘입어 클리블랜드가 끝내 승리를 따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종료 28초 전 결승점… 꼴찌 탈출한 DB 3연승

    프로농구 원주 DB가 넉 달 만에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DB는 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 20~21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두경민(11점)의 결승 레이업에 힘입어 고양 오리온에 74-72로 역전승을 거뒀다. 외인 듀오 저스틴 녹스(18점)와 얀테 메이튼(16점 13리바운드)이 승리를 거들었다. 전날 기나긴 꼴찌 터널에서 벗어난 DB는 지난해 10월 개막 3연승 이후 처음 3연승을 맛보며 14승24패를 기록했다. 또 인천 전자랜드에 72-86으로 져 5연패에 빠진 10위 창원 LG(12승26패)에 2경기 차로 앞섰다. 3연승에 실패한 3위 오리온(21승16패)은 이날 3점슛 14개를 퍼부으며 안양 KGC를 100-82로 격파한 2위 울산 현대모비스(23승15패)와 1.5경기 차가 됐다. DB와 오리온의 경기는 전반에 두 팀 합쳐 1개였던 3점포 대결이 3쿼터 들어 본격화하며 후끈 달아올랐다. 오리온이 5개를 던져 모두 적중시키며 조금씩 차이를 벌렸다. 반면 DB는 10개를 던져 4개 성공(김훈 3개)에 그쳤다. 51-58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은 DB는 메이튼과 두경민이 거푸 3점포를 터뜨려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갔다. 특히 두경민은 경기 종료 3분 22초를 남기고 재차 3점포를 꽂아 69-69 동점을 만들었다. 곧이어 김종규가 자유투 1개를 보탠 DB는 1쿼터 초반 이후 처음 리드를 잡았다. 3점을 앞서던 DB는 경기 막판 한호빈에게 3점포를 두들겨 맞으며 72-72 동점을 허용했으나 종료 28초 전 두경민이 단독 돌파에 이은 레이업을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오리온은 마지막 공격에서 이승현의 터치아웃이 나와 주저앉았다. 3쿼터까지 3점슛 1개로 막혔던 두경민은 4쿼터에만 알토란 같은 8점을 뽑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커리, 57점 넣고도 돈치치의 댈러스에 패배

    커리, 57점 넣고도 돈치치의 댈러스에 패배

    미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가 3점슛 11개를 포함해 57점을 폭발시켰다. 그러나 팀은 대추격전 끝에 루카 돈치치가 버틴 댈러스 매버릭스에 무릎 꿇었다. 돈치치는 42점 11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다. 댈러스는 7일 텍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열린 2020~21 NBA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134-132로 이겼다. 댈러스는 지난 5일 116-147 대패를 이틀 만에 설욕하며 뒤늦게 시즌 10승(14패)고지를 밟았다. 서부 콘퍼런스 14위로 여전히 하위권이다. 골든스테이트는 12승11패를 기록하며 8위에 올랐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초반 5분 동안 몸이 덜 풀렸는지 앤드류 위긴스(22점)의 리버스 레이업을 제외하곤 야투가 기가 막히게 림을 외면했다. 그 사이 댈러스는 고르게 득점을 쌓아갔다. 특히 도리안 핀니-스미스(10점)와 돈치치의 3점포가 거푸 터지며 18-2까지 앞서 나갔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점포에 상대 반칙으로 인한 자유투까지 곁들이는 4점짜리 플레이를 펼치며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경기는 골든스테이트가 추격하면 댈러스가 달아나는 모양으로 전개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폭발적인 득점에 힘입어 3쿼터 후반 1점 차로 승부를 뒤집어 시소 게임을 펼쳤다. 커리는 85-86으로 턱밑까지 추격하는 중거리 3점포를 터뜨린 뒤에는 어깨춤을 추기도 했다. 하지만 3쿼터 막판 3점슛을 시도하며 상대 반칙을 이끌어낸 팀 하더웨이 주니어(11점)가 자유투 3개를 차곡차곡 꽂아넣은 데 이어 돈치치가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고 다시 하더웨이 주니어의 3점포가 터지며 댈러스가 106-101로 앞서 3쿼터를 마무리 했다. 4쿼터 들어 돈치치가 드와이트 파웰(8점)의 앨리웁 레이업과 조쉬 리차드슨(17점)의 점프슛을 어시스트 한 데 이어 자신이 직접 3점포를 박아 넣으며 댈러스가 10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경기는 막판 다시 쫄깃해졌다. 경기 종료 44.5초 전 돈치치의 3점포에 힘입어 댈러스가 131-124로 달아나자 커리가 다시 힘을 쥐어짰다. 3점포에다가 상대 파울을 이끌어내는 레이업으로 경기 종료 28.6초를 앞두고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6.3초 전 돈치치의 어시스트를 받은 막시 클레버(16점)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 공격에서 커리의 슛이 림에 맞고 튕기자 데미안 리(2점)가 팁인을 성공시켰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동병상련에서 동반상승으로…SK DB 막판 반전 노린다

    동병상련에서 동반상승으로…SK DB 막판 반전 노린다

    ‘동병상련에서 동반상승으로’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DB가 2020~21시즌 막판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지난 시즌 공동 1위였던 두 팀은 이번 시즌 들어서도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그러나 주전들의 잇딴 부상과 외국인 선수의 부진으로 차례 차례 추락했다. DB는 개막 3연승 뒤 11연패에 빠지며 지난해 11월부터 최하위를 전전했다. 1라운드 2위로 출발이 나쁘지 않았던 SK 또한 12월부터 5연패, 4연패, 3연패 등 징검다리 연패에 빠지며 최하 8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4라운드 들어 부상 선수가 하나 둘 복귀하고 외국인 선수가 제몫을 다하면서 위력을 되찾고 있다. 2일 기준 4라운드 성적만 따자면 DB는 5승4패 4위, SK는 4승5패 공동 6위다. DB는 지난 1일 부산 kt를 99-88로 제압하고 12승24패를 기록, 9위 창원 LG(12승23패)를 반 경기 차로 추격하며 지긋지긋한 꼴찌 터널의 끝을 보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4승2패 상승세다. 속을 썩이던 타이릭 존스(경기당 평균 6.6점 6.6리바운드)를 대체한 얀테 메이튼이 평군 17.2점 7.6리바운드의 준수한 활약으로 반등에 주춧돌이 됐다. 지난달 20일 복귀한 윤호영 또한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SK는 6강 플레이오프를 넘보고 있다. 2일 닉 미네라스의 결승 3점포로 인천 전자랜드를 75-7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SK의 연승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최근 6경기에서 3승3패인데 12연승을 달리던 1위 전주 KCC, 7연승을 달리던 2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거꾸러 뜨리며 ‘강팀 킬러’ 면모를 뽐냈다. 현재 공동 7위에 올라 6위 인천 전자랜드와 차이를 2경기로 좁혔다. SK로선 미네라스의 맹활약이 반갑다. 지난 시즌 서울 삼성의 1옵션 외인이자 리그 득점 1위였으나 SK에 합류한 뒤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으로 퇴출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 팀내 최다인 평균 20.4점을 뿜어내며 날개가 되고 있다. 김선형과 최준용은 여전히 부상 회복 중이지만 안면 골절상을 당했던 안영준이 지난달 말부터 돌아와 역시 궂은 일을 도맡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퀸승인 떴다” 21분 57초 활약 오승인에 팬심은 대동단결

    “퀸승인 떴다” 21분 57초 활약 오승인에 팬심은 대동단결

    오승인이 자신의 최다 출장시간 기록을 세우며 팀의 극적인 승리에 기여했다. 오승인의 등장에 팬심은 또다시 대동단결하며 차세대 스타의 활약을 반겼다. 우리은행이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와의 시즌 5번째 맞대결에서 79-76으로 승리했다. 최은실의 발가락 부상으로 박지수를 마크할 마땅한 자원이 없는 상황과 주전들의 파울 트러블 속에서도 우리은행은 저력을 보여주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KB전은 ‘박지수를 막아라’가 특명이다.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선수인 박지수를 열어주자니 골을 잘 넣고 더블팀으로 막자니 다른 선수에게 찬스가 열리는 딜레마가 있기 때문이다. 이날 최은실이 빠지면서 KB의 우세가 예상됐던 이유이기도 하다. 박지수에 대한 수비가 되든 안 되든 전담 마크할 선수가 없으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은행에는 183㎝의 장신 오승인이 있었다. 오승인은 이날 김소니아가 1쿼터부터 U파울이 불리는 등 어려운 분위기로 흘러가자 경기 초반부터 투입됐다. 높이를 앞세워 오승인은 곧바로 블록과 리바운드를 성공하며 추격에 힘을 보탰다.2쿼터 KB가 앞서나가며 우세를 점했지만 3쿼터 우리은행의 추격으로 다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경기가 박빙으로 흘러가자 위성우 감독은 다시 오승인 카드를 꺼냈다. 박지수에 대한 최소한의 견제를 해줄 선수가 필요했고 가용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파울 관리도 해줘야 했다. 오승인이 다시 투입되자 이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은 “퀸승인”, “아 됐고 오승인짱”, “오승인 열심히 뛴다”, “5파울만 하지 말아라”, “이기면 오승인 인터뷰 가자” 등의 말로 오승인을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팬들의 기대를 잔뜩 받은 오승인의 투입은 4쿼터 박지수가 무득점에 묶이며 빛을 발했다. KB는 강아정의 3점포에 힘입어 4쿼터 중반까지 5점차의 리드를 잡았지만 더 힘을 내지 못하고 역전당했다. 결국 해줘야 할 박지수가 해주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오승인은 종료 35초 전 홍보람의 속공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하며 쐐기점을 보탰다.위 감독도 오승인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위 감독은 “오승인이 수비에서 잘해줬다”면서 “오승인을 앞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해서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데뷔 후 최장 시간인 21분 57초를 소화하며 2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한 오승인은 “(박)지수 언니보다 힘이 부족해서 최대한 공을 못 잡게 하려고 몸싸움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이날 경기를 돌이켰다. 오승인은 “1쿼터부터 투입될 줄은 몰랐다”며 “언니들이 좋은 찬스를 만들어줘서 득점도 할 수 있었다”고 동료에게 고마워했다. 팬심을 대동단결시킬 정도로 딸이 여자농구 최고 인기 스타가 된 것에 대한 부모님의 반응은 어떨까. 오승인은 “‘네가 그 정도 얼굴은 아니다’라고 하시더라”면서 “나도 그냥 덤덤하게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찰떡 궁합’ 듀오 펄펄… ‘최고 연봉’ 괴수 뻘뻘

    ‘찰떡 궁합’ 듀오 펄펄… ‘최고 연봉’ 괴수 뻘뻘

    미국 프로농구(NBA)의 최고 슈팅 가드 제임스 하든(왼쪽)이 브루클린 네츠 이적 후 2경기 연속 맹활약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브루클린은 19일(한국시간)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1시즌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밀워키 벅스를 125-123으로 제쳤다. 9승6패의 브루클린은 동부 콘퍼런스 5위를 유지했고 밀워키(9승5패)는 1위에서 2위로 밀렸다. 이날 경기는 하든의 합류로 슈퍼 팀을 이뤘다는 브루클린과 NBA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야니스 아데토쿤보(오른쪽)가 버틴 밀워키의 시즌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휴스턴 로키츠에서 둥지를 옮긴 하든은 지난 17일 올랜도 매직과의 이적 후 첫 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팀 내 최다인 34득점에 6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뿜어냈다. 케빈 듀랜트(가운데)도 30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올랜도전 74득점을 합작한 하든과 듀랜트는 이날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64점을 뿜어냈다. 승부를 가른 극적인 결승 3점포도 하든과 듀랜트가 만들어냈다. 브루클린이 122-123으로 뒤진 경기 종료 36.8초 전 하든이 3점슛에 실패하자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 듀랜트에게 연결했다. 듀랜트의 슛은 림에 깨끗하게 꽂혔다. 최근 두 시즌 연속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그리스 괴인’ 아데토쿤보는 34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브루클린은 곧 하든·듀랜트·카이리 어빙으로 이어지는 ‘슈퍼 삼총사’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 사정을 이유로 이날까지 7경기 연속 결장했던 어빙은 21일 복귀가 예고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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