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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전자랜드 5연승 ‘질주’

    전자랜드가 신들린 듯한 3점포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8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3점포 13개를 쓸어담으며 SK를 92-78로 누르고 5연승을 질주, 공동3위로 뛰어 올랐다. 이날 5연승은 지난해 11월 세웠던 연승 기록과 타이.19승13패가 된 전자랜드는 오리온스 삼성 LG 등 강팀과 동률을 이뤄 선두권 판도를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만들었다. 17번의 홈 경기에서 14번을 이긴 전자랜드는 이날도 안방에서 펄펄 날았다.특히 ‘람보슈터’ 문경은(15점)과 ‘트리플 더블러’ 앨버트 화이트(30점)가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여 본격적인 반란을 예고했다. 전자랜드는 덩크슛만 무려 6개를 터뜨린 SK 아비 스토리(34점)의 ‘고공쇼’에 밀리며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특히 SK는 ‘이적생’ 전희철과 황진원의 슛까지 터져 전반을 43-32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문경은이 전반 무득점에 묶인데다 범실까지 남발해 5연승을 꿈을 접는 듯했다. 그러나 그대로 주저앉을 전자랜드가 아니었다.문경은이 3쿼터 들어서자마자 특유의 장쾌한 3점슛 3개를 꽂아 넣었다.최명도 조동현 화이트도 3점포에 가세했다.전자랜드는 순식간에 53-54까지 추격했다.SK가 정신차릴 틈도 주지 않고 조동현의 질풍 같은 골밑돌파와 화이트의 3점포,윌리엄스의 블록슛에 이은 박영진의 레이업이 이어졌다.눈깜짝할 사이 62-57로 경기를 뒤집었다.3쿼터에서 전자랜드가 쓸어담은 3점슛은 무려 7개나 됐다. 마무리는 화이트의 몫이었다.화이트는 종료 4분55초를 남기고 또다시 3점포를 작렬한데 이어 골밑슛에 이은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첫 3연승과 ‘탈꼴찌’를 노리던 SK로서는 쉴 새 없이 터지는 ‘전자포’를 막을 재간이 없었다. 부천 이창구기자 window2@
  • 프로농구 /찰·떡·호·흡

    TG삼보가 허재와 김주성의 ‘찰떡궁합’을 뽐내며 오리온스를 4연패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TG는 4일 대구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오리온스를 94-85로 물리치고 2연승했다.연승행진에 재시동을 건 TG는 24승7패로 2위 KCC와의 승차를 4경기로 유지하면서 선두를 굳게 지켰다.특히 이날 경기를 포함, 오리온스와의 올 시즌 네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겨 ‘천적’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반면 연패 탈출과 함께 천적고리를 끊기 위해 배수의 진을 친 오리온스는 또 눈물을 삼키며 18승13패로 삼성·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4위를 이뤘다. TG는 용병을 능가하는 김주성(28점 11리바운드)이 초반부터 상대 주득점원 바비 레이저(33점 15리바운드)의 골밑공격을 압박한 것이 주효했다.레이저는 김주성을 수비하다 1쿼터에서만 2개의 파울을 저지른 뒤 플레이가 위축됐다.여기에다 백전노장 허재(10점 6어시스트)는 21분여를 뛰면서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와 함께 노련한 공수조율로 승리를 도왔다. 오리온스는 게임메이커 김승현의 부진이 아쉬웠다.김승현은 이날 11분여를 뛰면서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특히 특유의 3점슛은 4개를 던져 한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주전급 ‘식스맨’ 박지현(9점)이 김승현의 빈자리를 어느 정도 메웠지만 대신하기에는 부족했다.레이저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응원속에 외롭게 공격을 이끌었지만 승리를 선사하지는 못했다.수비전문 이지승을 선발로 내세운 오리온스의 변칙작전은 3쿼터까지 67-67로 균형을 이뤄 성공하는 듯했다.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TG가 앞섰다.TG는 허재를 4쿼터 내내 투입하면서 안정된 플레이를 한 반면 오리온스는 점수차가 벌어지자 컨디션 난조를 보인 김승현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투입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쿼터 들어 김주성의 골로 69-67로 앞선 TG는 이후 양경민의 3점슛 등으로 종료 6분여전 78-72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TG는 85-78로 앞선 종료 2분여전 허재가 쐐기 3점포를 터뜨리면서 승리를 확신했다. 잠실경기에서는 SBS가 삼성을 100-86으로 물리치고 7연패에서 벗어났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 /못 말리는 TG

    TG삼보가 양경민의 ‘원맨쇼’에 힘입어 6연승을 질주했다. TG는 28일 전주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양경민(32점 3점슛 8개)의 고감도 3점포를 앞세워 KCC를 81-66으로 물리치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4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2승6패를 기록한 TG삼보는 2위 그룹과의 승차를 4경기로 벌리면서 독주체제 굳히기에 돌입했다. 특히 TG삼보는 KCC와의 시즌 맞대결에서 2승2패로 균형을 맞추면서 ‘천적’ 관계를 말끔하게 청산했다. TG삼보로서는 초반부터 폭발한 양경민의 외곽포가 주효했다.이날 양경민의 3점슛 8개는 올 시즌 한경기 최다(종전 7개).역대 최다는 문경은(전자랜드)의 12개.특히 양경민은 전반에서만 3점슛 4개를 포함해 무려 18점을 혼자서 넣는 괴력으로 분위기를 휘어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2쿼터 중반 세번째 파울을 저질러 활동폭이 줄어든 김주성(8점)은 공격은 다소 부진했지만 4개의 슛블록을 기록하며 상대 주득점원 찰스 민렌드(17점)를 꽁꽁 묶었다.신기성(13점 6어시스트)도 상대 포인트가드 이상민(9점 3어시스트)과의 스피드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반면 3라운드까지 맞대결에서 2승1패로 앞서 선두 TG삼보에게 부담을 주는 유일한 팀으로 군림했던 KCC는 그러나 우위를 이어가지 못했다.믿었던 외곽슈터 조성원(6점)과 추승균(무득점)이 초반부터 심각한 슛난조에 시달린 것이 패인이었다.여기에다 ‘컴퓨터 가드’ 이상민도 2쿼터에서 파울 3개째를 범해 공수의 활동폭이 줄어든 것도 아쉬웠다. 3라운드까지 TG삼보전에서 평균 이상의 득점으로 맹활약한 민렌드도 그러나 이날은 김주성과 리온 데릭스(8점 11리바운드)가 버틴 골밑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채 외곽플레에만 의존해 신선우 감독의 마음을 답답하게 했다. 승부는 전반에 갈렸다.양경민의 외곽포에 힘입어 1쿼터를 24-15로 앞선 TG삼보는 2쿼터들어 상대를 더욱 몰아 붙였다.쿼터 중반 김주성이 세번째 파울로 벤치로 물러나면서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식스맨 신종석(9점)과 신기성의 맹활약으로 쿼터를 47-30으로 앞선 채 끝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20여점 차로 뒤진 KCC는 4쿼터들어 밀착수비가 성공하면서 뒤늦게 공격의 활로를 찾아 14점차까지 따라 붙으며 맹추격을 시작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울산경기에서는 모비스가 SBS를 89-72로 눌렀다.‘경기중단’ 사태를 일으킨 SBS는 그 부담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듯 5연패에 빠지면서 9위 모비스에게 1경기차로 추격당했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3점슛 전쟁

    ‘3점슛 전쟁’이 시작됐다. 03∼04프로농구가 반환점을 눈앞에 두면서 팀간 순위경쟁 못지않게 문경은(32·전자랜드)과 우지원(30·모비스)의 3점슛 ‘지존’ 경쟁도 치열하다.‘람보슈터’ 문경은이 지금까지 모두 세 차례(97∼98,98∼99,02∼03시즌)나 타이틀을 차지한 반면 ‘황태자’ 우지원은 첫 타이틀을 꿈꾼다. 팀당 26경기를 치른 현재 문경은은 모두 79개의 3점포를 성공시켜 경기당 평균 3.04개(1위)를 기록했다.이에 질세라 우지원도 77개(평균 2.96개)로 바짝 추격중이다.3위 바비 레이저(오리온스·2.62개)와의 격차가 커 양강 체제로 굳어졌다.적중률도 높아 문경은은 45%,우지원은 40%로 성공률에서 각각 2위와 9위에 올랐다. 특히 두 선수 모두 경기를 거듭하면서 슛감각이 오르고 있다.문경은은 지난 25일 KTF전에서 22점을 올렸는데 3점슛 6개를 던져 4개를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이끌었다.지난 주말 2경기에서도 각각 5개의 3점포를 꽂아넣으면서 평균을 웃돌았다.특히 지난달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3점슛 900개를 돌파하면서 자존심을 세웠다.현재 946개로 1000개 고지를 눈앞에 뒀다.문경은은 “슛 감각이 좋아지고 있어 자신감이 붙었다.”면서 “3점슛왕에도 욕심을 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지원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지난 21일 LG전에서 28점을 넣으면서 ‘대어사냥’에 공헌한 데 이어 25일 오리온스전에서도 무려 7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2번 연속 ‘월척’을 낚는 데 기여했다.특히 오리온스전은 올 시즌 처음으로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이었는데 우지원은 연장에서만 3점슛 3개(성공률 100%)를 적중시켰다. 이전 경기까지 올 시즌 들어 6차례의 연장전에서 1승5패를 기록하면서 ‘연장 징크스’에 시달려온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했다.우지원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우선 노력하겠다.”면서 “열심히 뛰다 보면 자연히 개인타이틀도 따라 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팀 성적이 부담이다.전자랜드는 14승12패로 6위에 올라있지만 6강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하위팀들의 공동표적이 돼 좀처럼 문경은에게 3점슛 기회가오지 않는다.지난 시즌 6강플레이오프에 턱걸이한 모비스는 그러나 올해는 극도의 성적부진에 애를 먹고 있다.7승19패(9위)로 겨우 꼴찌를 면한 상태.따라서 우지원은 자신의 3점슛이 팀 승패와 직결되고 있기 때문에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 /TG, 홈팬에 성탄 선물

    TG삼보가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20승 고지에 선착했다.모비스는 3차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오리온스를 잡고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TG는 25일 원주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SBS를 80-67로 물리치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TG는 20승6패로 2위 KCC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하면서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고,SBS는 3연패에 빠졌다.SBS는 지난 20일 발생한 경기중단 사태에 대한 자성의 의미로 이날 경기에선 특별한 항의없이 심판의 판정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주성(22점 11리바운드)은 승부가 갈린 2쿼터에서만 9점을 올려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노장 허재도 23-20으로 근소하게 앞선 2쿼터 중반 ‘해결사’로 투입돼 12분여를 뛰면서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승리를 거들었다.TG는 허재-김주성 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41-30으로 2쿼터를 마치면서 승기를 잡아 낙승을 거뒀다. 모비스는 울산 홈경기에서 3차례나 연장전을 펼치는 혈투를 거쳐 강호 오리온스를 116-112로 물리쳤다.3차연장은 올시즌 처음이자 역대 3번째.이전까지 올 시즌 6차례의 연장전에서 단 1승만을 거두면서 ‘연장 징크스’에 시달렸던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연장승부 2승5패를 기록,징크스 탈출 기미를 보였다. 3차연장 막판 모비스는 114-109로 앞서 승리를 낙관했지만 곧이어 상대 김승현(17점)의 3점포를 맞고 위기를 맞았다.그러나 전형수(25점)가 종료 21초를 남기고 회심의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모비스 우지원(29점)은 3점슛 7개를 폭발시키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크리스마스 휴일을 맞아 원주치악체육관과 전주체육관은 만원을 이루는 등 5경기장에 모두 2만3000여명의 구름관중이 모였다. 한편 SBS는 이날 “불미스러운 일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린 데 대해 거듭 사과한다.”면서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공식사과문을 냈다.또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를 표명했던 한국농구연맹(KBL) 김영기 총재는 “시즌 중인 만큼 이번 시즌까지 맡아달라.”는 구단 단장들의 요청에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 /SBS “중위권 보인다”

    SBS가 SK를 잡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SBS는 1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슈터 김희선(사진·22점 3점슛 3개)의 내외곽을 넘나드는 맹활약에 힘입어 SK를 92-86으로 물리쳤다.양희승은 비록 11득점에 그쳤지만 승부가 갈린 4쿼터에서만 6점을 올리면서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또 용병 앤서니 글로버(33점)도 2점슛 21개를 던져 14개를 성공시키는 높은 적중률(67%)로 승리를 거들었다.9승14패를 기록한 7위 SBS는 전자랜드(6위)와의 승차를 3.5게임으로 줄이면서 중위권을 향한 꿈을 부풀렸다. 반면 탈꼴찌를 위해 몸부림쳤던 SK는 4연패에 빠지면서 4승19패를 기록,9위 모비스(4승18패)에 반게임차로 뒤져 단독 꼴찌로 내려앉았다.SK는 파울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4쿼터 중반 전희철(15점 3점슛 4개)과 용병 리온 트리밍햄(25점)이 5반칙으로 벤치로 물러난 것이 뼈아팠다.또 2쿼터 중반까지 폭발하던 3점슛도 이후 침묵하면서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답답하게 했다. SK의 외곽포에 고전하던 SBS는 2쿼터중반 35-47로 크게 뒤져 패색이 짙었다.그러나 이때부터 SBS의 추격전이 펼쳐졌다.상대 외곽포가 주춤한 사이 김희선의 3점포가 연속으로 림을 가르는 것을 시작으로 따라붙은 끝에 49-51로 쿼터를 마쳤다.이후 양팀은 4쿼터 막판까지 시소게임을 펼쳤다. 승부는 4쿼터 2분을 남기고 갈렸다.SK 전희철에 이어 트리밍햄이 종료 2분을 남기고 5반칙으로 퇴장당하자 분위기는 완전히 SBS쪽으로 기울었다.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SBS는 종료 31초를 남기고 알렉스 칼카모(13점)가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 90-86으로 달아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TG-오리온스-KCC ‘열전’ 삼국시대

    물고 물리는 ‘천적고리’의 최후 승자는 누가 될까. 03∼04프로농구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TG삼보 오리온스 KCC(이상 16승6패)의 ‘삼국시대’로 접어들었다.이들 빅3는 서로 물고 물리는 묘한 천적고리를 형성중이다.TG삼보는 오리온스에 3전 전승을 거둔 반면 KCC엔 2연패했다.오리온스는 KCC에 2연승을 거뒀다.‘천적고리’를 끊는 팀이 정상등극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빅3간의 맞대결에선 포인트가드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린 경우가 많아 향후 이들의 플레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TG삼보 신기성은 오리온스만 만나면 신이 난다.올시즌 3차전에서는 3득점으로 부진했지만 1·2차전에서 각각 17점과 13점을 몰아 넣으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반면 오리온스 김승현은 TG삼보와의 세 차례 대결에서 평균 6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그러나 KCC전에서는 평균 25점을 올렸다. KCC ‘컴퓨터 가드’ 이상민은 오리온스 김승현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판정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그래도 높이와 스피드를겸비한 지난 시즌 챔프 TG삼보의 우세를 점치는 목소리가 높다.TG삼보 전창진 감독은 “정상적인 컨디션을 갖고 KCC를 만난다면 언제든지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즉 1차전에서는 거친 몸싸움과 테크니컬파울이 난무한 끝에 1점차로 석패했고,2차전은 주득점원 김주성이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일부에선 TG삼보가 공동 선두로 내려앉은 것이 오히려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갖도록 하는 ‘약’이 될 것으로 보기도 한다.“이제부터 다시 힘을 내겠다.”는 전 감독의 말에서 이런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 마르커스 힉스가 빠진 올 시즌에도 공동선두까지 치고 올라온 오리온스는 TG삼보 격파에 골몰하고 있다.스피드와 외곽슛은 자신있지만 골밑이 약하다는 허점이 TG삼보를 만나면 너무나 크게 드러난다.그리고 특유의 3점포도 TG삼보의 스피드있는 밀착수비 때문에 평소처럼 폭발하지 않는다.오리온스 김진 감독은 “높이에서 뒤지기 때문에 TG삼보를 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은 없다.”면서 “실책을 줄이는 등 완벽한 플레이를 하는 데 심혈을기울이겠다.”고 말했다.최근 대체용병 안드레 페리(삼성) 영입에 실패했기 때문에 높이의 열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여겨진다. 오리온스와의 두 차례 스피드 대결에서 모두 패한 KCC는 최근 조성원의 영입으로 스피드에 한결 자신이 붙었다.따라서 오리온스와의 3차전 맞대결이 기다려진다.TG삼보와의 싸움은 언제라도 자신있다는 반응이다.‘특급용병’ 찰스 민렌드가 TG삼보만 만나면 펄펄 날기 때문.지난 2일 2차전에서도 민렌드는 36점을 혼자서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 /오리온스 “선두 보이네”

    화끈한 3점포로 중무장한 오리온스가 SK를 대파하고 선두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오리온스는 1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폭발시킨 김승현(20점 8어시스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SK를 90-66으로 이겼다.15승5패를 기록한 2위 오리온스는 1위 TG삼보(16승4패)를 한게임차로 압박했고,4승16패의 SK는 모비스와 함께 공동 꼴찌로 내려 앉았다. 오리온스는 슈터 김병철(6점)이 침묵했지만 포인트가드 김승현이 효과적인 공 배급에 이은 정확한 외곽포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식스맨’ 박지현(14점)도 과감한 골밑돌파로 상대 수비를 허물어 뜨렸다.여기에다 ‘기량미달’로 교체가 임박한 아이작 스펜서(21점 13리바운드)도 ‘시위’를 하듯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플레이를 펼쳤다. 박준석기자 pjs@
  • NBA/레이커스 9연승

    미국프로농구(NBA) ‘초호화군단’ LA 레이커스의 거침없는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레이커스는 8일 홈에서 유타 재즈를 94-92로 눌러 팀의 홈경기 최다연승 기록을 ‘26’으로 늘리며 이번 시즌 9연승을 내달렸다.17승3패가 된 레이커스는 리그를 통틀어 최고 승률(.850)을 고수했다.챔피언 반지를 끼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시즌 연봉(1920만달러)의 8%(150만달러)만 받고 유타에서 레이커스로 이적한 ‘메일 맨’ 칼 말론은 지난 5일 댈러스 매버릭스전에서 스티브 내시에게 가한 팔꿈치 반칙으로 받은 출장정지 때문에 이날 친정팀과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주전 모두가 슈퍼스타로 짜여진 레이커스에게 말론의 빈 자리는 그리 크지 않았다.특히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은 트리플 더블급(19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 활약을 펼치며 골밑을 지켰다.코비 브라이언트(19점) 게리 페이튼(15점) 등도 제몫을 했다. 3쿼터까지 21점차로 끌려가던 유타는 4쿼터에서 대반격을 시도,종료 36초를 남기고 모리스 윌리엄스의 3점슛으로 92-91 대역전에 성공했으나,조지에게 3점포를 내준 뒤 두 번의 외곽슛을 모두 실패한데 이어 마지막 리바운드마저 오닐에게 빼앗겨 레이커스의 연승을 끊지 못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프로농구 /‘미리보는 챔프전’ TG, 오리온스 격파

    ‘컴퓨터 가드’ 이상민(KCC)은 한경기 최다 어시스트(20개)를 기록했고,‘람보슈터’ 문경은(전자랜드)도 사상 첫 통산 3점슛 1000개 고지를 밟았다. TG삼보는 7일 03∼04프로농구 원주 홈경기에서 양경민(24점)의 활약에 힙입어 8연승에 도전한 오리온스를 79-72로 물리쳤다.16승4패를 기록한 TG삼보는 2위 오리온스와의 승차를 1.5게임차로 벌리면서 선두를 굳게 지켰다. TG삼보는 주득점원 김주성(15점)의 초반 컨디션 난조로 애를 먹었지만 양경민과 앤트완 홀(21점)의 슛이 폭발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특히 양경민은 고감도 외곽슛과 더불어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신기성(3점 9어시스트)은 수비에서 상대 포인트가드 김승현(2점 9어시스트)을 밀착 마크해 공격의 맥을 끊어놓았다. 반면 반게임차로 TG삼보를 추격했던 오리온스는 시즌 처음으로 선두에 나설 기회를 잡았지만 특유의 3점포가 침묵해 눈물을 삼켰다. 3쿼터까지 21개를 던져 단 4개만을 성공시켰다.비록 4쿼터에서 3점슛이 살아났지만 이미 승부가 갈린 뒤였다.오리온스는 이날 패배로 지난 경기까지 기록한 연승행진도 ‘7’에서 마감했고,특히 TG삼보와의 올 시즌 세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하는 아픔을 맛봤다. KCC는 한경기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상민의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를 98-70으로 대파했다.문경은은 이날 3점슛 4개를 성공시켜 사상 처음으로 통산 3점슛 1000개(정규리그 926개·플레이오프 74개)를 돌파한 선수가 됐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 /전자랜드 ‘무서운 뒷심’

    ‘람보슈터’ 문경은(사진)의 3점포를 앞세운 전자랜드가 모비스를 잡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자랜드는 4일 울산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문경은(28점)이 3점슛 7개를 폭발시키는데 힘입어 연장 접전 끝에 94-84로 이겼다.11승7패로 2라운드를 마친 전자랜드는 삼성과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서면서 3위 KCC를 한게임차로 압박했다. 반면 머리를 짧게 자르면서 하위권 탈출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모비스는 그러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4승14패(9위)로 ‘꼴찌’ SK(3승14패)에게 반게임차로 추격당하는 신세가 됐다. 특히 모비스는 올 시즌 치른 6차례의 연장전에서 1승5패를 기록하면서 지독한 ‘연장악몽’에 시달렸다. 전자랜드는 ‘특급용병’ 앨버트 화이트(9점)가 부진했지만 문경은을 중심으로 국내 선수들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대역전극을 이끌어냈다.제이슨 윌리엄스(24점)도 혼자서 리바운드 21개를 잡아내며 승리를 거들었다. 4쿼터 종료 3분여까지 66-79로 크게 뒤져 패색이 짙었다.그러나 전자랜드는 포기하지 않았다.상대가너무 일찍 승리감에 도취된 사이 문경은의 3점포를 앞세워 착실하게 추격전을 펼친 끝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문경은은 4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는 등 혼자서 12점을 몰아넣었다. 80-80으로 맞이한 연장전은 기사회생한 전자랜드의 일방적인 승리였다.다잡았던 승리를 놓쳐 당황해하는 모비스를 초반부터 거세가 몰아붙인 끝에 압승을 거두었다. 모비스로서는 80-80으로 맞선 4쿼터 종료 9초 전 조니 맥도웰(13점)이 자유투를 얻어 승리를 낚는 듯 했지만 2개 모두 실패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박준석기자 pjs@
  • 하프타임/토론토, 한경기 3점포 17개 기록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가 팀 창단 후 한 경기 최다인 3점포 17개를 쏘아올리며 보스턴 셀틱스를 격침시켰다.토론토는 4일 도넬 마샬(21점 8리바운드 3점슛 5개)과 모리스 피터슨(15점 3점슛 4개) 등의 외곽슛에 힘입어 보스턴을 105-95로 꺾었다.NBA 최저 공격력을 보이던 토론토는 최근 시카고 불스와의 3대3 트레이드 이후 화력을 한 단계 높이면서 모처럼 2연승을 달렸다.토론토의 이날 3점슛 성공률은 70.8%로 자유투 성공률(69.6%)보다 높았다.
  • 전희철⇔조성원 ‘맞트레이드’

    KCC의 파워포워드 전희철(30)과 SK의 3점슈터 조성원(32)이 유니폼을 맞바꿔 입었다. KCC와 SK는 3일 전희철, 홍사붕(31)과 조성원 강준구(24)를 묶어 2대2 맞트레이드했다고 밝혔다.이로써 KCC는 3점슈터 부재의 허점을 해소할 수 있게 됐고,SK도 공격력을 강화했다. 지난 97∼98시즌과 98∼99시즌에서 KCC의 전신인 현대가 거푸 챔피언에 오르는데 한몫을 한 조성원은 이로써 LG와 SK를 거쳐 3년여만에 ‘친정팀’에 복귀했다.LG 소속이던 00∼01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선수(MVP)와 3점슛왕을 동시에 움켜쥔 ‘캥거루슈터’ 조성원은 올 시즌 한경기 평균 1.4개의 3점슛 등으로 10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지만 한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고감도 3점포 실력을 높이 산 신선우 감독의 러브콜을 받았다. 00∼01시즌 동양(현 오리온스)의 창단 첫 우승에 기여한 ‘에어본’ 전희철은 올 시즌 특급용병 찰스 민렌드에 밀려 평균 5.9득점 2리바운드에 그치고 있으나 높이와 탄력,득점력을 고루 갖춘 특급 파워포워드라는 평가를 여전히 받고 있다. 드리블과 외곽슛능력을 겸비한 가드인 홍사붕은 오른쪽 손등 부상으로 빠져 있는 주전 포인트가드 황성인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박준석기자
  • 프로농구 /조우현·김영만 3점포 ‘쏙쏙’

    조우현-김영만의 ‘쌍포’를 앞세운 LG가 삼성을 잡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3일 창원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오랜만에 폭발한 조우현(21점·3점슛 4개) 김영만(11점·3점슛 3개)의 3점포에 힘입어 삼성을 87-70으로 대파했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팀 LG는 10승8패(6위)를 기록,5위 전자랜드(10승7패)와의 승차를 반게임차로 줄이면서 중위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코트의 마법사’ 강동희(14점·3점슛 2개)도 효과적인 볼배급 등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승리를 거들었다.용병 빅터 토마스(18점)는 덩크슛 3개와 블록슛 4개를 성공시키면서 골밑을 책임졌다. 삼성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결장한 강혁의 존재가 크게 느껴졌다.박영민이 대신 출전했지만 고비 때마다 외곽포를 적중시켰던 강혁의 빈 자리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여기에다 서장훈(16점)-데릭 존슨(14점)의 ‘트윈타워’가 상대의 지역방어에 막혀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해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게다가 24개의 실책을 저질러 올 시즌 최다 실책 타이의 불명예까지 안았다. 팽팽한 균형은 2쿼터에서 무너졌다.23-22로 앞선 채 2쿼터을 맞은 LG는 지역방어로 상대의 ‘트윈타워’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삼성이 공격에서 잦은 실책을 저지르는 사이 송영진(11점)의 골밑슛과 조우현의 3점슛 등이 연이어 터지면서 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40-3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상승세를 탄 LG의 공격은 3쿼터에서 더욱 거세졌다.초반 42-38까지 추격당했지만 삼성이 성급한 공격으로 실책을 남발하는 사이 외곽포가 다시 폭발,70-45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준석기자 pjs@
  • 독수리 vs 불사조/ 농구대잔치 연세대·상무 결승진출

    ‘불사조’ 상무와 ‘대학 최강’ 연세대가 아마농구의 최고봉인 농구대잔치 결승에서 2년 연속 맞붙는다. 지난해 우승팀 연세대는 역대 최장신 센터 하승진(223㎝)과 대학생 국가대표 방성윤이 버티고 있고,프로선수가 주축을 이룬 상무는 국가대표 파워포워드 이규섭과 ‘슛쟁이’ 조상현이 건재해 접전이 예상된다.상무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이규섭(26점)-조상현(24점·3점슛 3개) ‘쌍포’를 앞세워 한양대를 81-72로 누르고 결승에 선착했다. 상무는 노련미를 뽐내며 패기로 뭉친 한양대를 1쿼터부터 리드했다.은희석(14점)은 파워 넘치는 골밑 돌파로,조상현은 정확한 외곽포로 초반 공격을 주도했다.빠른 농구가 일품인 한양대는 2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몰아넣은 김성현(15점)을 앞세워 2쿼터 막판 38-37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이규섭을 막는 데 실패했다.이규섭은 한양대의 장신 센터 강은식(205㎝)을 2쿼터 초반 파울트러블로 유도하는 등 한수 위의 기량으로 코트를 누볐다.특히 3쿼터 초반에는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레이업슛과 3점포로 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연세대는 20점을 올린 방성윤의 활약에 힘입어 함지훈(17점·11리바운드)이 분전한 중앙대를 93-74로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하승진(6점·7리바운드)이 골밑을 지키고 방성윤이 내외곽을 오가며 슛을 퍼부은 연세대는 1쿼터를 26-9로 크게 앞서며 기선을 잡은 뒤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프로농구 /양희승 외곽포 TG 울렸다

    SBS가 양희승의 외곽포를 앞세워 선두 TG를 무너뜨리는 파란을 일으켰다. SBS는 26일 03∼04프로농구 안양 홈경기에서 슈터 양희승이 3점슛 5개를 쏘아 올리며 23점을 쏟아부어 TG를 87-72로 대파했다.5승10패(7위)의 SBS는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반면 12승3패가 된 TG는 1위는 고수했지만 2위 오리온스(11승4패)에 1게임차로 바짝 추격당했다. SBS의 양희승은 37-42로 뒤진 채 맞은 3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몰아 넣어 대역전승의 선봉에 섰다.용병센터 앤서니 글로버(25점)도 혼자 1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팀 리바운드수에서 42-27로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하는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KTF는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현주엽(14점 6어시스트) 황진원(13점) 진경석(12점) 트리오의 활약으로 79-77로 승리했다.최근 코리아텐더를 인수해 재창단한 KTF는 이로써 세번째 경기만에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4승11패를 기록한 KTF는 3연패와 꼴찌에서 한꺼번에 벗어나며 8위로 올라섰다.반면 SK는 3연패에 빠지면서 3승12패로 모비스와 함께 공동 꼴찌에 머물렀다. 통신사 라이벌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4쿼터 막판까지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졌다.두 팀 모두 꼴찌 탈출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한치의 양보도 없이 혈투를 벌였다. KTF는 SK의 식스맨 손규완(17점 3점슛 3개)의 슛에 눌려 2쿼터를 46-39로 뒤졌으나 3쿼터에서 현주엽 아비 스토리(15점 9리바운드) 퍼넬 페리(15점 11리바운드) ‘3각 편대’를 앞세워 63-59로 전세를 뒤집은 채 쿼터를 마쳤다.KTF는 종료 1분여전 정락영(10점)의 3점포로 76-72로 달아난 뒤 황진원이 레이업슛을 보태 승세를 굳혔다. SK는 조성원(18점)이 3점포를 터뜨려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77-79로 뒤진 종료 6.8초전 펼친 마지막 공격에서 뼈아픈 실책을 저질러 눈물을 삼켰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 / 오!리온스 4연승 김병철 ‘펄펄’… 전자랜드 꺾고 2위로

    ‘피터팬’ 김병철(오리온스)이 외곽포 대결에서 ‘람보슈터’ 문경은(전자랜드)을 눌렀다. 오리온스는 25일 대구에서 열린 03∼04시즌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외곽슈터 김병철(31점·3점슛 3개·7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94-75로 승리,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김병철은 승부처인 2쿼터에서만 14점을 혼자 올리면서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박재일(7점)은 악착같은 수비로 상대 슈터 문경은(14점)을 꽁꽁 묶어 승리를 거들었다.박재일은 문경은으로부터 2개의 공격자 파울을 얻어내는 등 경기 내내 문경은을 괴롭혔다. 11승4패를 기록한 오리온스는 삼성(10승4패)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서면서 선두 TG(12승2패)를 압박했다.지난 경기까지 4연승으로 승승장구한 전자랜드는 연승행진을 마감,9승6패로 공동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외곽슈터 김병철과 문경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김병철의 압승으로 싱겁게 끝났다.최근 국내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개인 통산 900개의 3점슛을 달성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문경은은 그러나 이날 오리온스 박재일의 밀착마크를 뚫지 못해 슛 찬스조차 잡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체력 안배를 위해 2쿼터 초반부터 투입된 문경은은 9개의 3점슛을 던져 4개를 성공,제 몫을 다한 듯했지만 이는 모두 승부가 갈린 2쿼터 이후 터진 것이어서 큰 의미가 없었다. 용병싸움에서도 오리온스의 압승. ‘백색 폭격기’ 바비 레이저(26점·7리바운드)는 골밑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고,특히 3개의 3점포를 성공시키면서 외곽슈터로서의 실력도 유감없이 발휘했다.반면 전자랜드 주득점원 앨버트 화이트(18점·11리바운드)는 레이저와 아이작 스펜서(8점)의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승부는 2쿼터에서 갈렸다.25-25로 팽팽하게 맞선 채 맞이한 2쿼터에서 김병철의 신들린 듯한 외곽포가 속속 림을 통과하면서 오리온스는 점점 앞서 나갔다. 김병철이 2쿼터에서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리는 데 힘입어 오리온스는 50-35로 쿼터를 마쳤다.전자랜드는 2쿼터 초반 문경은을 투입,맞불작전을 펼쳤지만 승부는 이미 기울어진 뒤였다.대구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삼성, 3연패 수렁 탈출

    삼성이 주희정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3∼04시즌 프로농구에서 SK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84-82로 승리했다.10승4패의 삼성은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2위를 유지했다.결승골을 성공시킨 주희정(17점 8어시스트)은 이날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트윈 타워’ 서장훈(21점 8리바운드)-데릭 존슨(19점 12리바운드)도 높이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승리를 거들었다.특히 ‘골리앗’ 서장훈(블록슛 301개)은 2개의 블록슛을 보태 전체 4번째이자 토종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 통산 300블록슛에 성공했다. SK는 부상으로 결장중인 용병 리온 트리밍햄의 공백이 컸다.최근 강호 TG를 잡으면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듯했지만 이날 패배로 다시 2연패에 빠졌다.식스맨 손규완(21점 3점슛 4개)과 김종학(17점 3점슛 4개)이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밀려 눈물을 흘렸다.특히 김종학은 4개의 3점슛을 던져 모두 성공시키며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승부는 4쿼터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삼성은 종료 1분30여초를 남기고 SK 김종학에게 3점포를 허용해 80-79,1점차까지 추격당해 역전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종료 10초 전 주희정의 회심의 3점슛이 림을 깨끗하게 통과,83-79로 달아나면서 승리를 굳혔다.SK는 종료 4.4초를 남기고 손규완의 3점슛이 터져 83-82까지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선두 TG는 최근 최다 연승 신기록 실패의 아쉬움을 달래며 다시 연승행진에 시동을 걸었다.TG는 울산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7-73으로 이겨 2연승했다.TG는 지난 16일 오리온스전까지 9연승을 질주,역대 최다 연승 기록(11연승)에 도전했지만 19일 하위팀 SK에 덜미를 잡혀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었다. 전주 경기에선 KCC가 KTF에 87-80으로 승리했다.KTF는 코리아텐더를 인수한 뒤 치른 2경기에서 모두 패해 첫승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 / 김동우가 살렸다-모비스 4연패 탈출 86-79로 KCC 잡아

    모비스가 KCC를 잡고 연패에서 탈출,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모비스는 20일 울산에서 열린 03∼04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우지원(20점 3점슛 3개)과 김동우(18점)를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KCC를 86-79로 물리치고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3승9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코리아텐더,SK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반면 상위권 진입을 노렸던 KCC는 7승5패로 단독 4위에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연세대 선후배 사이인 ‘황태자’ 우지원과 ‘슈퍼루키’ 김동우가 오랜만에 맹활약을 펼치면서 토종의 자존심을 세웠다. 특히 김동우는 신인답지 않은 대범한 플레이로 드래프트 1순위의 위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용병 조니 맥도웰(9리바운드)도 팀내 최다인 23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거들었다.TG에서 뛰다 올 시즌 모비스로 팀을 옮긴 가드 김승기도 비록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효과적인 볼배급으로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KCC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4쿼터 막판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눈물을 흘렸다.‘특급용병’ 찰스 민렌드(38점 16리바운드)가 고군분투했지만 전희철 추승균(8점) 등 믿었던 외곽포가 침묵을 지키는 바람에 경기내내 애를 먹었다.특히 ‘컴퓨터 가드’ 이상민(12점 8어시스트)은 3쿼터까지 잦은 실책에 슛난조까지 겹쳐 팀의 공격을 제대로 지휘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모비스가 앞섰다.3쿼터까지 65-57로 앞선 모비스는 그러나 4쿼터들어 이상민을 앞세운 KCC의 거센 추격에 시달렸다.이상민과 민렌드에게 연속 3점포를 허용해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4-77로 역전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모비스는 김동우의 레이업슛과 우지원의 3점포로 재역전에 성공했다.이어 이상민의 드리블실책을 틈타 맥도웰이 2점을 보태면서 81-77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아듀! 코리아텐더

    ‘헝그리 투혼’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줬던 코리아텐더가 18일 전자랜드와의 03∼04프로농구 부천경기를 마지막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코리아텐더는 오는 22일 LG전부터는 KTF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선다. 이날 경기는 ‘람보슈터’ 문경은(14점 3점슛 3개)과 ‘특급용병’ 엘버트 화이트(28점)를 앞세운 전자랜드의 72-71,1점차 승리로 끝났다.전자랜드는 기분좋은 2연승을 거두며 7승5패가 됐고,코리아텐더는 3승9패를 기록했다. 코리아텐더는 종료 1초 전 현주엽(8점 8어시스트)이 자유투를 얻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는 듯했지만 2개 모두 실패해 ‘마지막 경기’를 아쉽게 끝냈다.코리아텐더는 슈터 황진원(15점)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활약했지만 믿었던 현주엽이 상대 용병 화이트에 막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화이트가 3쿼터에서만 10점을 넣어 59-5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4쿼터 들어서도 전자랜드는 10여점의 리드를 지켜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코리아텐더의 뒷심도 대단했다.승리를 낙관한 전자랜드 선수들이 방심한 틈을 타 착실하게 점수차를 좁혀간 코리아텐더는 종료 30초 전 진경석(6점)의 3점포가 성공하면서 71-72,1점차까지 따라붙었다.그러나 현주엽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외면하면서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코리아텐더는 지난 1999년 10월 나산을 인수해 ‘골드뱅크 클리커스’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국내 벤처기업으로는 처음 프로농구단을 창단해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자금난으로 이후 팀명과 연고지를 두 차례나 바꾸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 시즌엔 플레이오프 4강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지만 여전히 자금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급기야 올초 매각을 추진했지만 이마저 실패로 돌아간 뒤 위태롭게 팀을 꾸려오다 지난 17일 KTF가 전격적으로 팀을 인수해 재탄생의 계기가 마련됐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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