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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은행, 삼성생명 잡고 첫 승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도 검증된 쉐키나 스트릭렌(안산 신한은행)이 더블더블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스트릭렌은 14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20분38초를 뛰면서 23득점 12리바운드의 맹활약을 보이며 72-65로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지난 10일 춘전 우리은행과의 국내 데뷔전에서도 30득점 9리바운드로 펄펄 날았지만 패배를 지켜봤던 스트릭렌은 이날 2점슛을 16개 던져 11개나 성공시켰다. 또 승부가 갈린 3쿼터에는 2스틸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반면 첫 경기에서 청주 국민은행에 덜미를 잡혔던 삼성생명은 2연패에 울었다. 전반 내내 삼성생명을 뒤쫓던 신한은행은 29-29에서 시작한 3쿼터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스트릭렌의 연속 6득점에 힘입어 35-33으로 앞섰지만 애슐리 로빈슨의 골밑슛과 고아라의 3점슛을 허용해 다시 역전당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김규희의 자유투 2개와 스트릭렌의 골밑슛이 들어가 43-42로 재역전했다. 그 뒤 최윤아, 하은주, 김연주가 차례로 득점해 54-42로 앞서갔다. 신한은행은 4쿼터 들어 최윤아와 김윤주의 외곽포까지 터져 쉽게 승리했다. 삼성생명에서는 고아라가 3점슛 3개 등 16득점으로 분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국가대표 라인업’ 이름값 하네

    이경은(구리 KDB생명)이 짜릿한 결승골로 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DB생명은 1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과의 원정경기에서 이경은(13득점)과 김진영(12득점), 한채진(10득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6-74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춘천 우리은행의 우승에 공헌한 뒤 올 시즌 KDB생명으로 둥지를 옮긴 티나 톰슨도 11득점을 올렸고, 신정자는 8득점 7리바운드로 기량을 과시했다. 전반을 41-34로 앞선 KDB생명은 후반 들어 하나외환의 거센 추격을 받아 3쿼터 한때 역전을 당했다. 이연화의 3점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4쿼터 종료 29초 전 골밑 슛을 내줘 74-74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종료 12초 전 이경은이 과감한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을 성공해 승리를 가져갔다. 하나외환은 김정은이 양팀 통틀어 최다인 23득점을 올렸고, 나키아 샌포드도 더블더블(11득점 11리바운드)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미프로농구(NBA) 스타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의 약혼녀로 눈길을 끌고 있는 모니카 라이트도 15득점으로 활약했으나 고개를 숙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수렁에 빠진 동부

    [프로농구] 수렁에 빠진 동부

    울산 모비스가 원주 동부를 팀 사상 최다 연패 수렁에 빠트리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모비스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동부와의 경기에서 문태영(18득점)과 함지훈(15득점 1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3-56 완승을 거뒀다. 6연승을 달리며 시즌 10승(3패)째를 올린 모비스는 선두 서울 SK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지난달 19일 서울 SK전부터 내리 9경기를 진 동부는 지난 시즌 당한 8연패를 넘어서 구단 사상 최다 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전신 시절까지 합치면 삼보가 2001~02시즌 9연패를 당한 이후 두 번째다. 모비스는 1쿼터 막판 4점 차로 뒤졌으나 버저가 울리기 직전 상대 턴오버를 틈타 함지훈이 3점슛을 꽂아넣어 차이를 좁혔다. 2쿼터 중반 문태영의 바스켓 카운트로 동점을 만들었고 로드 벤슨의 연속 득점으로 차츰 달아났다. 3쿼터 모비스는 키스 렌들맨에게 잇달아 득점을 내주는 바람에 추격당했지만, 박종천이 귀중한 3점슛을 터뜨려 흐름을 넘기지 않았다. 4쿼터 초반 함지훈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린 모비스는 동부의 추격 의지를 꺾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주성이 부상 중인 데다 허버트 힐이 골절 부상으로 짐을 싼 동부는 힘든 경기를 했다. 렌들맨이 14득점을 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목받는 신인 두경민은 베테랑 양동근에게 꽁꽁 묶이며 무득점에 그쳤다. 창원체육관에서는 홈팀 LG가 안양 KGC인삼공사에 72-62로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달리며 3위를 유지했다. 이적생 김시래도 17득점으로 활약했고, 앞선 두 경기에서 평균 3득점으로 주춤했던 괴물 루키 김종규가 13득점으로 되살아났다. 반면 부상병동 인삼공사는 오세근마저 왼쪽 어깨 타박상으로 결장해 어려움을 겪었다. 오세근은 지난 10일 동부전에서 몸싸움을 하다 다쳤고, 이상범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날 원정에 오세근을 아예 데려오지 않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차재영, 3쿼터 3점쇼… 삼성 3연승

    [프로농구] 차재영, 3쿼터 3점쇼… 삼성 3연승

    서울 삼성이 8연패 분풀이를 하듯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파죽의 3연승을 거뒀다. 삼성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69-58로 이겼다. 삼성 승리의 원동력은 포워드 차재영이었다. 차재영은 16득점 3가로채기로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3쿼터 42-39, 45-41로 전자랜드가 따라붙을 때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점수를 벌렸다. 차재영은 3쿼터에만 10득점, 3가로채기를 기록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용병 센터 마이클 더니건도 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의 용병 리카드도 포웰(14득점), 정병국(11득점), 박성진, 김상규(이상 10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은 최근 고양 오리온스, 서울 SK, 전자랜드전에서 잇달아 승리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날 승리로 삼성(4승 9패)은 원주 동부와 공동 8위에 올랐다. 전자랜드(6승 7패)는 6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3쿼터 후반 승부의 윤곽은 드러났다. 차재영의 잇단 3점포로 앞서 나간 삼성은 재스퍼 존슨의 2점슛, 임동섭의 3점슛 성공에 힘입어 53-41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정병국의 자유투와 포웰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3쿼터 종료 1분 30여초를 남기고 차재영과 존슨이 2점슛, 이시준이 3점슛을 연달아 림에 꽂으며 삼성이 60-44로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4쿼터에도 존슨의 착실한 득점을 앞세워 점수 차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뒷심을 발휘해 종료 3분여를 남기고 57-67까지 추격했지만 외곽슛에 번번이 실패하고 실책으로 공격 기회를 놓치며 결국 역전하지 못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변기훈 역전 3점슛… SK, 단독선두로

    변기훈 역전 3점슛… SK, 단독선두로

    변기훈의 극적인 3점슛이 서울 SK를 맨 먼저 10승 고지에 올려놓았다. SK는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를 71-68로 꺾었다. 전날 9위 서울 삼성에 무릎 꿇으며 울산 모비스에 공동 선두를 허락했던 SK는 10승3패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통신 라이벌’ 대결에서도 5연승으로 기쁨은 두 배가 됐다. SK는 1쿼터에서 22-10으로 크게 앞섰지만 KT가 2쿼터 들어 조성민(11점)과 앤서니 리처드슨(14점)을 앞세워 36-35로 역전했다. 내내 앞서 가던 KT는 경기 종료 28초를 남기고 68-66으로 앞선 상황에서 변기훈에게 결정적인 한 방을 얻어맞았다. KT는 리처드슨이 오른쪽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갔고 SK는 애런 헤인즈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3점 차로 달아났다. KT는 오용준, 조성민 등이 잇따라 3점슛을 던졌으나 빗나가고 말았다. 인천 전자랜드는 전주 KCC를 86-65로 따돌리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원주 동부는 안양 KGC인삼공사에 78-81로 무릎을 꿇으며 지난 2월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8연패 수렁에 빠졌다. 동부의 최다 연패 기록은 2001년 12월 전신 삼보가 당한 9연패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KT, 4쿼터 역전쇼… 3위 점프

    [프로농구] KT, 4쿼터 역전쇼… 3위 점프

    종료 2분 전, 부산 KT의 역전쇼가 시작됐다. KT는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77-72로 짜릿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KT(8승 4패)는 공동 4위에서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KT는 3쿼터에 10점차까지 뒤졌다. 주포 조성민마저 5반칙 퇴장당했다. 4쿼터 2분이 남은 상황에서 KT는 66-72로 끌려가고 있었다. 승리는 KCC로 기운 것 같았다. 그때 KT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김우람이 자유투 2개를 넣어 4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송영진의 3점포가 터졌다. 종료 1분 55초를 남기고 71-72로 추격했다. 이어 앤서니 리처드슨이 KCC 이한권의 수비를 따돌리고 역전 골을 꽂아넣었다. 남은 시간은 불과 1분 19초였다. 다시 리처드슨이 2점슛과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KT는 3점슛 13개를 적중했다. 한편 울산 모비스는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71-65로 이기며 5연승을 거뒀다. 모비스의 로드 벤슨이 17득점 19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양동근(16득점)과 함지훈(14득점 5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했다. 전자랜드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컴백 더니건·단발 투혼 삼성 ‘8연패 늪’ 탈출

    [프로농구] 컴백 더니건·단발 투혼 삼성 ‘8연패 늪’ 탈출

    서울 삼성이 돌아온 마이클 더니건을 앞세워 마침내 8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7일 잠실체육관으로 고양 오리온스를 불러들인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69-64로 승리, 2승(9패)째를 따냈다. 지긋지긋했던 8연패 뒤 꿀맛 같은 승리. 삼성은 이날 서울 SK에 무릎 꿇은 안양 KGC인삼공사와 나란히 9위로 올라섰다. 더니건이 돌아오면서 높이의 우위를 되찾은 덕이 컸고, 모든 선수들이 머리를 짧게 깎고 나선 투혼도 한몫 거들었다. 더니건이 16득점 12리바운드로 선봉에 섰고 이정석이 14득점, 차재영이 13득점 8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시즌 첫 연승을 노리던 오리온스는 전태풍의 15득점 활약이 빛을 잃었다. 삼성은 경기 종료 3분여 전 더니건이 2연속 덩크슛을 터뜨린 데 이어 61-61로 맞선 종료 1분 50여초 전, 상대 리온 윌리엄스를 5반칙으로 쫓아내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스는 32초를 남기고 3점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으나 이정석이 결정적인 스틸을 성공시킨 데 이어 골밑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테크노 가드’ 주희정(36)이 정규리그 통산 5000어시스트 위업을 달성한 SK는 안양체육관에서 인삼공사를 64-59로 제치고 9승2패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주희정은 4쿼터 종료 6분 6초를 남기고 골밑을 돌파하면서 수비의 눈을 속이는 노룩패스를 최부경에게 배달, 5000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출전시간은 6분 52초에 그쳤지만, 상대 추격의 김을 빼는 중요한 어시스트였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20득점을 쓸어담아 승리를 이끌었고, 김선형과 최부경이 나란히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상오도 7득점 7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헤인즈는 전반에만 12점을 몰아쳐 36-2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인삼공사는 주축들의 부상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한 가운데 양희종이 3쿼터 들어 폭발, 3점슛 3개를 포함해 13득점을 몰아쳤다. 에반스와의 투맨게임도 척척 들어맞았다. 인삼공사는 오세근까지 투입해 48-47까지 따라붙었지만 SK는 헤인즈의 득점력에다 최부경의 포스트플레이가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4쿼터 나란히 6득점하며 추격을 뿌리쳤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슈퍼루키 보다 빛난 중고신인

    슈퍼루키 보다 빛난 중고신인

    슈퍼루키들보다 빛난 건 ‘중고 신인’ 장민국(24·전주 KCC·199㎝)이었다. 장민국은 6일 전주체육관으로 원주 동부를 불러들인 프로농구 2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득점으로 연장 접전 끝에 92-88로 승리하는 데 앞장섰다. 4연승을 달린 KCC(7승3패)는 동부를 6연패 수렁에 몰아넣으며 3위로 올라섰다. 배구 스타 장윤창(53) 경기대 교수의 아들이란 프리미엄에도 장민국은 연세대 시절 잔부상에 시달리며 4년 중 3년을 벤치나 덥혔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0순위로 지명됐지만 왼발등 피로골절로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하고 지난달 12일 전자랜드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뒤늦게 신고를 했다. 1년 후배 김민구(191㎝)가 4쿼터와 연장에서 14점을 몰아넣으며 돋보였지만 경기 전체를 놓고 보면 장민국(15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2쿼터 베이스라인을 파고들어 키스 렌들맨의 수비를 뚫고 투핸드 덩크슛을 꽂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4쿼터 종료 4.3초를 남기고 3점을 앞서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종료 0.2초 전 터진 이광재의 3점슛만 아니었다면 위닝슛이 될 뻔했다. 경기 뒤 수훈선수로 인터뷰에 응한 그는 슛 정확도가 기복을 보인 이유를 묻자 뜻밖의 답을 했다. 한때 농구를 함께 했던 두살 터울의 친형 대한씨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는 비극을 겪었다고 전한 뒤 “내가 잘하면 연락을 해오던 형이 사라져 허전했고 슬럼프에 빠지려고 했다. 어머니, 아버지를 생각하고 정신을 차렸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형 몫까지 잘하고 있으니까 하늘에서 걱정하지 마. 잘 있었으면 좋겠어. 사랑해”라고 말해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2쿼터까지는 두경민(동부·183㎝)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김민구는 2쿼터 종료 직전 김봉수와 렌들맨을 제치는 더블클런치슛을 성공시켜 홈 팬들의 연호를 이끌어낸 뒤 4쿼터 이후 펄펄 날았다. 울산 모비스는 울산동천체육관으로 불러들인 부산 KT를 78-49로 제치고 4연승, 8승3패로 선두 SK에 반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득점 제조기라 불러주마… 김영환, 2쿼터에만 12점

    [프로농구] 득점 제조기라 불러주마… 김영환, 2쿼터에만 12점

    프로농구 창원 LG가 김영환의 맹활약을 앞세워 인천 전자랜드를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LG는 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전자랜드를 80-68로 꺾었다. 지난 경기에서 7연승을 기록하던 서울 SK를 저지한 LG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순위는 5위(7승4패)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2일 SK전에 이어 2연패에 빠져 그대로 6위(5승5패)에 머물렀다. 1쿼터까지는 박빙이었다. LG가 데이본 제퍼슨의 골밑슛과 김시래의 3점포로 앞서 나가려 하면 전자랜드의 리카르도 포웰과 박성진이 득점을 올리며 응수했다. LG ‘대형 신인’ 김종규가 쿼터 종료 직전 호쾌한 덩크슛을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하는가 싶더니 한정원이 버저비터를 터뜨려 기어이 18-18 동점을 만들었다. 2점차 승부가 이어지던 2쿼터 중반에 가서야 김영환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면서 승부의 추는 LG 쪽으로 기울었다. 김영환은 쿼터 마지막 6분간 무려 12점을 쓸어 담아 격차를 순식간에 12점차로 벌렸다. 쿼터 종료 직전에는 3점 버저비터까지 꽂아 넣었다.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박성진이 8점을 만들며 분투했지만 이번에는 11점을 넣은 기승호를 막지 못해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박성진과 정영삼이 3점슛을 잇따라 터뜨려 LG를 6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LG는 김시래(13점), 박래훈(10점), 기승호(14점), 크리스 메시(10점), 김영환(12점)이 나란히 10점대 득점을 올리며 고른 득점력을 과시했고 메시는 리바운드도 10개를 잡아내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괴물센터 김종규 효과

    [프로농구] 괴물센터 김종규 효과

    ‘괴물 센터’가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김종규가 가세한 프로농구 창원 LG가 3일 홈으로 서울 SK를 불러들여 81-77로 꺾었다. 8연승을 저지당한 선두 SK는 공동 2위 부산 KT와 울산 모비스(이상 7승3패)에 한 경기 차로 쫓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LG는 6승4패로 4위 전주 KCC(6승3패)에 반 경기 뒤졌다. 개막전과 엇비슷한 5746명이 몰려 ‘김종규 효과’를 실감케 했다. 김종규는 지난 1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 20분25초를 뛰며 9점 6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당초 김진 감독은 김종규를 2라운드부터 출전시킨다고 공언했으나 신체검사 결과 이상이 없어 내보냈다. 데뷔 두 번째로 이날 2라운드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한 그는 34분33초를 뛰며 20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체력 부담을 감안해 20분 안팎을 출전시키되 SK처럼 강팀을 만나면 달라진다고 단서를 달았던 터. 김종규는 데이본 제퍼슨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중거리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SK와의 1라운드 대결에서 리바운드 수 43-52로 뒤졌던 LG의 골밑은 그의 가세로 확실히 강해진 모습이었다. 김종규는 1쿼터 6분20초 SK의 코트니 심스의 골밑슛을 블록했다. 3분 뒤에는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덩크슛으로 연결했다. 2쿼터에도 심스를 블록슛하며 전반을 42-30으로 앞선 채 끝내는 데 앞장섰다. 하지만 김종규와 LG가 보완할 부분도 나왔다. 3쿼터 3-2 지역방어를 구사한 SK의 전술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 김종규의 반대편에서 문태종을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는데 효율적이지 못했다. SK는 3점슛 9개를 터뜨린 변기훈을 앞세워 또박또박 따라와 3쿼터 종료 4분을 남기고 46-46 동점을 만들었다. 65-64로 앞선 4쿼터 종료 5분25초 전, 팀 동료 문태종이 던진 3점포가 빗나가자 김종규는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득점하면서 박승리의 반칙까지 얻어내 승기를 잡았다. 종료 1분33초 전 김종규는 김시래의 패스를 받아 픽앤드롤을 성공시킨 데 이어 종료 11초 전, 심스의 3점포가 빗나가자 리바운드를 잡아 경기를 매조지했다. 모비스는 지난달 23일 최다 연승 신기록(17연승)을 저지당했던 인삼공사를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불러들여 79-71로 설욕했다. 원주 동부는 고양 오리온스에 54-73으로 완패했다. 김주성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박상오 해결사 본능… SK, 선두 질주

    [프로농구] 박상오 해결사 본능… SK, 선두 질주

    서울 SK가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패배를 설욕하며 정규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다졌다. SK는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78-76으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SK는 6승1패로 단독 선두에 나서는 한편 홈경기 연승 행진도 25경기로 늘렸다. 반면 모비스는 3연패를 당해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득점으로 모비스의 추격을 무산시킨 박상오(12득점·6리바운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14-17로 뒤지던 1쿼터 막판 2점 슈팅을 성공시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더니 모비스가 4점 차로 따라붙은 2쿼터 후반에는 3점슛과 동시에 파울까지 얻어내 혼자 점수를 8점 차까지 벌렸다. 모비스는 3쿼터 함지훈(13득점·4리바운드)과 문태영(19득점·8리바운드)을 앞세워 5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박상오가 또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SK는 4쿼터 초반 모비스 양동근(17점·1리바운드)과 문태영의 2점슛, 전준범(9점·2리바운드)의 3점슛을 잇달아 허용해 역전당했지만 박상오가 또 빛났다. 1~2점 차 박빙의 승부에서 3점슛을 시도하다가 반칙을 끌어내 자유투를 2개 얻어내고 이 중 1개를 성공시키면서 팀의 재역전에 발판을 놓았다. 결국 팽팽하게 맞서던 경기는 막판 애런 헤인즈(21점·5리바운드)가 종료 11.4초를 남기고 골밑슛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동부의 경기는 4쿼터에 22점을 몰아친 전자랜드가 동부에 71-58 역전승을 거뒀다. 부산 KT는 사직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연장전 끝에 89-82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SK, 오리온스 꺾고 3연승… 공동1위로

    [프로농구] SK, 오리온스 꺾고 3연승… 공동1위로

    ‘테크노 가드’ 주희정이 4쿼터에 맹활약한 SK가 프로농구 정규리그 공동 선두에 올랐다. SK는 2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7-62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을 거둔 SK는 4승1패로 원주 동부,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반면 오리온스는 1승5패가 되면서 KGC인삼공사, 삼성과 함께 공동 8위에 머물렀다. 올해 36세인 베테랑 주희정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12점을 넣은 주희정은 승부가 갈린 4쿼터에만 9점을 몰아쳐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58-53으로 쫓긴 경기 종료 4분16초를 남기고 정면에서 3점포를 터뜨린 주희정은 61-57로 오리온스가 추격한 종료 2분28초 전에 다시 2점을 보탰다. 결정적인 순간은 경기 종료 1분30초 전. 4점을 앞선 상황에서 주희정은 정면에서 공격 제한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을 적중시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스는 이어진 반격에서 전정규가 3점포를 터뜨려 4점 차를 만들고 다시 공격권을 잡았으나 리온 윌리엄스의 골밑 슛이 두 차례 모두 빗나가 분루를 삼켰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15점, 김선형이 13점에 리바운드 7개와 어시스트 4개를 보탰다. 오리온스는 전태풍이 19점, 리온 윌리엄스가 16점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2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창원에서는 LG가 KCC를 92-87로 잡고 역시 3연승을 기록했다. LG는 부산 KT와 함께 4승2패로 공동 4위가 됐다. LG는 6점 차로 앞선 종료 1분49초를 남기고 유병훈이 3점포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데이본 제퍼슨이 29점을 몰아쳤고 문태종(16점), 김시래(15점), 기승호(12점) 등 국내 선수들의 공격 가담도 돋보였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27점·17리바운드)이 골밑에서 맹활약했으나 최근 2연패를 당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꼴찌’의 반란

    ‘꼴찌’의 반란

    프로농구(KBL) 안양 KGC인삼공사가 울산 모비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꼴찌’ 인삼공사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용병 션 에반스(25득점·16리바운드)의 ‘더블더블’ 맹활약에 힘입어 85-8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모비스의 프로농구 최다 연승 기록은 17승에서 멈췄다. 인삼공사는 3쿼터 초반까지 문태영, 로드 벤슨, 박구영에게 연달아 득점을 허용하며 40-51로 끌려다녔다. 3쿼터 중반부터 인삼공사의 공격이 살아났다. 김윤태(15득점·1리바운드)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한꺼번에 10점을 올렸다. 3쿼터 종료 2.4초 전, 59-60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김윤태가 2점슛을 넣었다. 61-60으로 인삼공사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4쿼터에는 루키 전성현의 외곽슛 2개와 김태술(12점·9어시스트)의 2점, 양희종(10득점·9어시스트)의 3점슛이 터졌다.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인삼공사는 74-68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굳혔다. 모비스는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양동근(15득점·5리바운드)의 3점슛과 반칙 작전으로 재역전을 노렸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한편 부산 KT는 한국 무대에 돌아온 아이라 클라크(26득점·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80-68로 완승했다. 지난 시즌 창원 LG에서 뛰다가 재계약에 실패해 한국을 떠난 클라크는 KT가 올 시즌 영입한 트레본 브라이언트가 부진하자 교체선수로 투입됐다. KT의 백업가드 김우람도 15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농구] ‘LG 해결사’ 문태종 살아있네

    [프로농구] ‘LG 해결사’ 문태종 살아있네

    문태종(37·LG)은 아직 늙지 않았다. 창원 LG가 1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3점슛 4방을 터뜨린 문태종(20득점)과 더블더블을 기록한 크리스 메시(29득점 1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109-85 대승을 거뒀다. LG는 1쿼터 조성민에 4점 플레이를 허용하는 등 10점이나 내줘 21-26으로 밀렸다. 2쿼터 들어서도 조성민과 오용준에게 거푸 3점슛을 얻어맞고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메시를 활용한 골밑 공격으로 차츰 점수 차를 좁혔다. 김시래와 문태종이 정교한 패스로 메시의 득점을 도왔다. 2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박래훈이 하프라인 인근에서 던진 슛이 골망을 갈라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3쿼터 문태종과 유병훈, 기승호의 릴레이 3점슛으로 달아났고, 4쿼터에서도 문태종의 득점포를 앞세워 여유 있게 승리를 따냈다. 전주에서는 홈팀 KCC가 강병현(24득점)과 타일러 윌커슨(22득점 14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안양 KGC인삼공사를 76-60으로 제쳤다. 1쿼터를 18-11로 앞선 KCC는 2쿼터 들어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아 2점 차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3쿼터 강병현과 박경상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며 무려 33점을 쓸어담아 승기를 잡았다. 인삼공사는 개막 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13득점(마퀸 챈들러)이 팀내 최다 득점일 정도로 빈공에 허덕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오리온스 안방 가면 펄펄 나는 전자랜드

    오리온스 안방 가면 펄펄 나는 전자랜드

    인천 전자랜드는 고양 오리온스 안방만 가면 필승이다. 전자랜드는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리카르도 포웰(21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6-73으로 이겼다. 오리온스가 대구를 연고로 쓰던 2010년 1월 2일부터 상대 홈에서 열린 11경기를 모두 따내며 천적의 모습을 유지했다. 통산 특정 팀 상대 원정 경기 연승 신기록을 이어 갔다.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개막 2연전에서의 부진도 만회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 초반 포웰을 앞세워 8점까지 앞섰으나 곧바로 오리온스의 추격을 받았다. 김동욱과 전태풍에게 3점포를 얻어맞았고 막판 리온 윌리엄스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2쿼터에도 전정규와 윌리엄스에게 득점을 내줘 역전을 당했고 38-42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 오리온스 영건 김승원과 김종범의 활약에 밀려 10점 차까지 뒤진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 대역전극을 펼쳤다. 박성진과 포웰이 나란히 3점포를 터뜨려 점수 차를 좁혔고, 종료 3분 9초를 남기고 정영삼의 3점슛까지 폭발해 역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오리온스의 끈질긴 추격을 받았으나 종료 6초를 남기고 전태풍이 던진 3점슛이 불발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잠실에서는 SK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한 애런 헤인즈(21득점 12리바운드)와 코트니 심스(14득점 11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83-71로 꺾었다. 변기훈(16득점)과 박상오(14득점), 최부경(13득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전반을 33-33으로 팽팽히 맞선 채 마쳤으나 3쿼터 심스를 이용한 공격으로 리드를 잡았고 4쿼터에서는 박상오와 변기훈의 3점포가 폭발해 승리를 따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KT 조성민, 쐈다하면 백발백중

    [프로농구] KT 조성민, 쐈다하면 백발백중

    던지면 다 들어갔다. 에이스 조성민(KT)의 기세를 막을 자가 없었다. 부산 KT는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조성민(27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0-58로 승리를 거뒀다. 조성민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1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신들린 듯한 슛 감각을 보였다. 개막 전 하위권으로 평가받았던 KT는 부상 선수까지 있어 어려운 시즌이 예상됐으나 조성민을 중심으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KT는 1쿼터 조성민과 김우람의 득점포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외국인 앤서니 리처드슨이 앞선 경기와 달리 별다른 움직임을 못 보였으나 토종 선수들의 분전으로 19-9로 앞섰다. 2쿼터에서는 조성민이 펄펄 날았다. 3점슛 3개를 연달아 꽂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인삼공사는 최현민이 힘을 냈으나 KT의 기세에 밀렸다. KT는 3쿼터 들어 리처드슨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층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갔다. 4쿼터 시작하자마자 김우람이 3점슛으로 20점까지 점수 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인삼공사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오세근이 2득점에 그쳤고 션 에반스와 마퀸 챈들러 외국인 콤비도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태술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태라 공격 활로를 뚫어줄 선수가 없었다. 창원에서는 원주 동부가 허버트 힐(26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홈팀 LG에 77-67로 승리하고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돌아온 충희 도사…시작된 동부 재건

    돌아온 충희 도사…시작된 동부 재건

    프로농구 초반 판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문 동부와 KCC가 나란히 개막 2연전을 승리로 장식, 돌풍을 예고했다. 김진 LG 감독은 역대 네 번째로 300승 금자탑을 쌓았다. 동부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김주성(25득점)-이승준(14득점)-허버트 힐(13득점) ‘트리플 타워’의 활약에 힘입어 87-80으로 이겼다. 6년 만에 코트로 돌아온 이충희 동부 감독은 전날 KGC인삼공사를 꺾은 데 이은 2연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신축 체육관에서 첫 경기를 가진 이날 원주에는 5174명의 구름 관중이 몰렸다. 동부는 경기 초반 랜스 골번의 활약에 밀려 고전했다. 전반에 만 골번에게 21점을 내주며 높이의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3쿼터 힐의 연이은 덩크로 기세를 올렸고 상대 턴오버(실책)를 틈 타 차츰 점수 차를 벌렸다. 오리온스는 골번이 37득점 14리바운드의 괴물급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다른 외국인 리온 윌리엄스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게 치명적이었고 최진수-김동욱도 7점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 13승(41패)에 그치며 꼴찌 수모를 당한 KCC도 개막 2연전을 모두 따냈다. KCC는 이날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박경상(18득점)과 더블더블을 기록한 타일러 윌커슨(18득점 1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 SK에 79-60의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SK에 당한 6전 전패의 수모도 설욕했다. 전반을 39-34로 앞선 KCC는 21점을 몰아넣으며 승기를 잡았고 4쿼터 윌커슨이 5반칙으로 퇴장당했지만 SK의 공세를 잘 막았다. LG는 창원에서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터진 문태종의 극적인 역전 3점슛으로 전자랜드를 86-84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까지 전자랜드에서 뛰며 승부처에서 강해 ‘타짜’라는 별명이 붙은 문태종은 친정에 뼈아픈 비수를 꽂았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디펜딩챔피언 모비스가 함지훈(24득점) 등의 활약에 힘입어 KT에 78-69로 이겼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정규시즌 연승 기록을 15로 늘렸고 역대 기록인 2012년 동부의 16연승을 눈앞에 뒀다. 전반 한때 15점 차까지 뒤졌던 모비스는 이후 높이를 앞세워 점차 점수 차를 좁혔다. 3쿼터에서 58-58로 따라붙었고 4쿼터 막판 양동근이 해결사 역할을 하며 승리를 따냈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제스퍼 존슨(30득점)과 이동준(19득점)을 앞세워 88-78로 승리, 인삼공사를 2연패 수렁에 밀어 넣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뒷심의 고려대’ 대학리그 챔프 등극

    ‘뒷심의 고려대’ 대학리그 챔프 등극

    경기 종료 버저와 함께 배수용(경희대)이 3점 라인 밖에서 날린 슛이 림을 맞고 튕겨 나오자 고려대 선수들은 일제히 얼싸안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승현은 코트에 누워 감격에 겨운 듯 이마를 감쌌고, 가득 찬 고려대 관중석에서는 뜨거운 함성과 함께 응원가 ‘뱃노래’가 터져 나왔다.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가 기적 같은 역전극을 펼치며 대학농구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고려대는 15일 수원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3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74-71로 승리했다. 첫 경기를 내줬으나 두 경기를 내리 따내며 2010년 대학농구리그 출범 이후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학년 국가대표 센터 이종현(19점·10리바운드·6블록)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1쿼터를 23-26으로 뒤진 고려대는 2쿼터 들어 경희대의 강력한 공세에 눌렸다. 김민구와 두경민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한때 19점 차까지 벌어졌다. 이종현과 이승현(19점·12리바운드) ‘트윈타워’의 더블더블 활약을 앞세워 11점 차까지 따라붙은 고려대는 3쿼터 들어 또 한번 위기를 맞았다. 두경민에게 3점슛을 얻어맞는 등 18점 차까지 몰리고 말았다. 하지만 고려대는 포기하지 않았다. 박재현의 외곽포 등으로 차곡차곡 점수 차를 좁혔고, 4쿼터 종료 2분 50여초를 앞두고 문성곤이 3점슛을 꽂아 넣어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이종현의 앨리웁 덩크가 작렬해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고, 이승현의 득점까지 터지며 3점 차까지 벌렸다. 다급해진 경희대는 김민구와 김영현, 배수용이 잇달아 3점슛을 날렸으나 모두 빗나갔고, 결국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렸다. 이종현은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올 시즌 힘들었던 순간이 차례로 머릿속을 지나갔다”며 “3쿼터 초반 크게 뒤질 때는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선배들이 잘 이끌었다”고 말했다. 3연패에 도전한 경희대는 김민구(29득점)와 두경민(18득점)이 분전했으나 고려대에 져 왕좌를 내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대학농구리그 챔스 2차전] “3차전서 끝장내자”

    호랑이가 ‘빅3’를 꺾고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마지막까지 끌고 갔다. 고려대는 13일 수원대 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3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경희대를 59-5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경희대와 고려대의 챔프전 전적은 1승1패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최종 3차전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대학농구 챔피언결정전이 3차전까지 가기는 2010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전날 1차전을 내주면서 벼랑 끝에 내몰린 고려대는 경기 시작부터 달랐다. 문성곤(15점)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면서 16-11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경희대는 2쿼터 들어 고려대의 공격이 주춤한 틈을 놓치지 않고 반격에 나서 역전에 성공했다. 주득점원이 아닌 김영현이 3점슛을 잇따라 꽂으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고려대는 3쿼터 들어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종현(14점)과 박재현(13점), 김지후 등의 3점포가 폭발하면서 경희대를 압도했다. 반면 경희대는 믿었던 김종규와 김민구의 콤비플레이가 전혀 살아나지 않았다. 1대1에 의존하다 보니 공격이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47-35, 12점차까지 벌어졌다. 경희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경희대는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김민구의 3점포와 중국 출신 우띠롱의 중거리슛으로 47-51, 4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고려대는 역전 위기에서 침착하게 공격을 성공시켰다. 박재현, 이승현, 이종현 등이 착실히 점수를 추가해 다시 10점차로 도망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대학 무대가 좁다” 이종현 더블더블…고려대 대학농구 4강행

    “대학 무대가 좁다” 이종현 더블더블…고려대 대학농구 4강행

    지난달 프로-아마 농구 최강전에서 ‘형님’들을 물리쳤던 고려대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고려대는 3일 충남 천안시 상명대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2013KB국민은행 대학농구 6강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상명대를 77-54로 꺾었다. 국가대표 이종현이 더블더블(16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문성곤이 외곽에서 3점슛 2개(12점)로 지원사격했다. 1차전 홈경기에 이어 2연승을 챙긴 고려대는 ‘숙명의 라이벌’ 연세대와 4강 PO(3전2선승제)를 치른다. 한양대도 이날 건국대를 76-70으로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정규리그 1위이자 대학농구 3연패를 노리는 경희대를 상대로 결승 티켓을 노린다. 연세대-고려대, 경희대-한양대가 맞붙는 4강 PO는 7일부터 수원대 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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