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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오리온스, PO 보인다

    [프로농구] 오리온스, PO 보인다

    오리온스가 홈경기 5연승을 달리며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한층 키웠다. 오리온스는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삼성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리온 윌리엄스(16득점)-앤서니 리처드슨(14득점) 외국인 콤비를 앞세워 76-59 완승을 거뒀다. 17승(20패)째를 올린 오리온스는 7위 KCC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6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공동 7위에서 8위로 주저앉았다. 오리온스는 1쿼터 리처드슨이 12점을 몰아넣은 덕에 20-16으로 앞섰다. 2쿼터 시작하자마자 이현민의 3점슛과 전정규의 바스켓 카운트로 기세를 올린 오리온스는 잠시 삼성의 추격을 받았으나 윌리엄스가 잇따라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해 16점 차까지 달아났다. 윌리엄스는 2쿼터에서만 무려 15점을 폭발시켰다. 오리온스의 공세는 3쿼터에서도 계속됐다. 신예 한호빈이 자유투 5개를 포함해 7점을 집중시켰고 전정규도 외곽포로 힘을 보탰다. 오리온스는 4쿼터 중반 장재석의 자유투 성공으로 20점 차까지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삼성은 경기 내내 오리온스에 밀리며 제대로 힘 한 번 쓰지 못했다. 전날 동부와의 트레이드로 데려온 허버트 힐(11득점)도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원주에서는 SK가 82-74로 승리, 동부를 10연패 늪에 빠트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동부는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노장 김주성(19득점)이 힘을 냈으나 빛이 바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LG “나도 1위다”

    [프로농구] LG “나도 1위다”

    홈 팬의 환호가 탄식으로 바뀌는 데는 11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LG가 울산 동천체육관을 찾은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4라운드 마지막 경기. 4쿼터 종료 11.2초를 남기고 모비스 박구영의 3점슛이 림을 가르자 경기장이 뒤집어질 듯했다. 67-67 동점. 그러나 데이본 제퍼슨(32득점 9리바운드)이 시간을 다 쓰고 쏜 점프슛이 그물을 출렁여 LG가 69-67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내달린 LG는 25승11패로 SK·모비스와 나란히 선두가 됐다. 프로농구연맹(KBL) 사상 4라운드까지 세 팀이 공동 선두를 이룬 것은 사상 처음. 모비스는 홈에서의 LG 상대 3연승을 끝냈다. 4라운드까지 SK에 4패, LG에 2승2패를 기록하며 ‘봄 농구’ 걱정도 안게 됐다. 1쿼터부터 LG가 기세를 올렸다. 모비스가 턴오버 10개를 저지른 틈을 타 전반을 36-31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도 공방이 이어졌으나 LG가 김시래(8득점)와 문태종(12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55-46으로 앞섰다. 4쿼터 종료 6분20여초를 앞두고 양동근의 4득점으로 55-61까지 따라붙은 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연속 6득점으로 60-61까지 쫓아왔다. 그 뒤에도 공방이 이어졌으나 모비스는 제퍼슨에게 통한의 2점슛을 맞았다. 한편 트레이드 마감일인 이날 삼성과 동부가 마이클 더니건(25)과 허버트 힐(30·이상 203㎝)을 전격 트레이드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조성민, 자유투 ‘다섯개만 더’

    [프로농구] 조성민, 자유투 ‘다섯개만 더’

    여자프로농구(WKBL) 박혜진(우리은행)에 이어 프로농구(KBL) 조성민(KT)도 자유투 연속 성공 신기록 초읽기에 들어갔다. 조성민은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프로농구 경기에서 8개의 자유투를 모두 림 안에 집어넣었다. 지난 1일 전자랜드전부터 48개 연속 자유투를 성공한 조성민은 이로써 문경은 SK 감독이 2009년 3월 22일 세웠던 단일 시즌 최고 기록 46개를 넘어섰다. 역대 최다 기록은 역시 문경은 감독이 같은 해 11월 14일 세운 52개. 조성민은 오는 24일 오리온스전에서 새 기록에 도전한다. 자유투 성공률은 KBL은 물론 미프로농구(NBA)에서도 70%대에 불과하다. 심리적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성민의 자유투는 독보적이라 할 만큼 정교함을 자랑한다. 올 시즌 36경기에서 156개를 던져 단 12개만 실패, 성공률이 무려 92.3%에 달한다. 조성민은 2010~11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90% 이상을 기록 중인데, KBL에서 54경기 체제가 정립된 2001~02시즌 이후 두 시즌 연속 90%를 넘긴 선수는 조성민뿐이다. 문경은도 2008~09시즌 딱 한 차례 94.6%로 90%를 돌파했는데, 시도는 92개로 조성민보다 훨씬 적었다. 조성민은 자유투로 올린 8점 외에도 3점슛 3방을 터뜨려 아이라 클라크와 함께 팀 내 가장 많은 17득점을 올렸고 KT는 73-65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달린 KT는 21승(15패)째를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고양에서는 홈팀 오리온스가 78-69로 승리하며 동부를 8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앤서니 리처드슨(23득점)이 공격을 이끌었고, 최근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장재석도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승준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동부는 외국인 크리스 모스(19득점)가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한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전에서 SK는 연장 접전 끝에 김선형(24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82-74로 이겨 선두 모비스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만 만나면 OK! SK

    [프로농구] 모비스만 만나면 OK! SK

    모비스만 만나면 힘을 내는 SK다. SK가 연장 접전 끝에 또다시 모비스를 울렸다. SK는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후 최다인 12어시스트로 자신의 두 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한 김선형(20득점)과 코트니 심스(18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91-86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모비스와 치른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SK는 24승(11패)째를 올리며 선두 모비스를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모비스는 최근 5연승과 홈 9연승 행진을 멈췄다.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 팀답게 이날도 시종일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은 모비스가 이대성과 문태영의 활약으로 43-34로 앞섰으나 후반 들어 SK가 거센 반격을 가했다. 3쿼터 막판 김민수가 연달아 3점슛 두 방을 꽂아 점수 차를 좁혔고, 4쿼터 초반 김선형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치열한 공방을 펼친 두 팀은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에 돌입했다. 모비스는 종료 5초 전 로드 벤슨이 자유투를 놓쳐 역전 찬스를 날렸고, SK는 버저와 함께 애런 헤인즈가 던진 슛이 빗나갔다. 그러나 헤인즈는 연장 1쿼터 종료 1분 18초 전 깨끗한 슛으로 팀 리드에 앞장섰다. 안양에서는 홈팀 KGC인삼공사가 숀 에반스(14득점 14리바운드)-웬델 맥키네스(14득점) 외국인 콤비와 오세근(12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동부에 80-63으로 완승했다. 동부는 8연패 늪에 빠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포텐 터진 제퍼슨… LG 2위 점프

    [프로농구] 포텐 터진 제퍼슨… LG 2위 점프

    데이본 제퍼슨(LG)이 국내 무대 개인 최다 득점으로 폭발하며 팀을 공동 2위로 끌어올렸다. LG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제퍼슨(33득점 17리바운드)과 문태종(13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88-75 승리를 거뒀다. 시즌 23승(11패)째를 올린 LG는 SK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모비스와는 2경기 차. LG는 개막전에서 SK에 무릎을 꿇었지만 이후 세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강한 모습을 이어 갔다. 1쿼터 김민수에게 8점을 내줘 17-22로 뒤진 LG는 2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김영환과 유병훈이 연속 3점슛을 터뜨렸고, 지역방어가 효과를 발휘해 SK 공격을 꽁꽁 묶었다. SK는 2쿼터에서 7분이 넘도록 득점에 실패하는 등 단 6득점에 그쳤다. LG는 3쿼터 제퍼슨과 문태종을 앞세워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다. 4쿼터에서도 제퍼슨을 활용한 공격으로 상대 골밑을 공략, SK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고양에서는 오리온스가 전정규(19득점)와 앤서니 리처드슨(17득점) 등의 활약에 힘입어 KGC인삼공사를 100-74로 크게 이겼다. 한편 SK와 삼성은 이날 김동우(34·196㎝)와 우승연(30·193㎝)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12~13시즌 모비스에서 SK로 둥지를 옮긴 김동우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평균 1분 36초만 뛰며 출전 기회가 줄었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우승연은 17경기에서 평균 1.9득점을 기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질주하는 모비스

    [프로농구] 질주하는 모비스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린 모비스가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선두 모비스는 14일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불러들인 동부를 92-79로 돌려세우며 25승(9패)째를 기록해 2위 SK, 3위 LG와의 승차를 각각 1.5경기와 2.5경기로 벌렸다. 모비스는 오는 17일 울산 홈으로 SK를 불러들여 올 시즌 당한 3전 전패의 분풀이에 나선다. 21일에도 홈에서 LG와 격돌한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모비스가 2승1패로 앞서 있지만 모두 7점 이내 승부가 갈릴 정도로 팽팽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명승부가 기대된다. 모비스가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면 당분간 독주 체제를 굳건히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5일에는 SK가 홈으로 LG를 불러들여 올 시즌 1승2패로 유일하게 기록한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인다. LG로선 모비스 및 SK와의 일전이 치고 올라갈 기회이기도 하지만 지면 선두 다툼에서 영영 밀려날 위기에 처하기 때문이다. 한편 모비스는 14일 동부와의 대결에서 1쿼터를 24-17로 앞선 채 끝냈으나 2쿼터 종료 6분12초를 남기고 동부에 27-28로 역전을 허용한 뒤 턴오버를 남발해 39-43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모비스는 역시 강했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이대성과 천대현이 잇따라 3점포를 작렬해 뒤집은 뒤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동부 상대 11연승을 마무리했다. 양동근은 3쿼터에서 19m짜리 버저비터 3점슛을 작렬해 역대 공동 12위로 기록됐다. 뒷심 부족을 절감한 동부는 7연패 늪에서 허우적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캡틴’ 포웰 28득점 화력 쇼

    [프로농구] ‘캡틴’ 포웰 28득점 화력 쇼

    전자랜드의 새 외국인 주장 리카르도 포웰이 팀 역대 최다 관중 앞에서 화끈한 화력쇼를 펼쳤다. 전자랜드는 1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KBL) 삼성과의 경기에서 리카르도 포웰(28득점 15리바운드)과 정영삼(13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5-70으로 이겼다. 18승(16패)째를 올린 전자랜드는 공동 6위 오리온스 및 KCC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고, 4위 KT와는 반 경기 차를 유지했다. 전자랜드의 홈구장인 삼산체육관에는 전신인 SK 빅스 시절을 포함해 팀 역대 최다인 9011명의 관중이 몰렸다. 지난달 25일 LG가 기록한 8689명을 뛰어넘는 올 시즌 KBL 최다 관중. 구름 관중의 뜨거운 응원 속에 전자랜드는 잇달아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1쿼터를 10-18로 뒤진 전자랜드는 2쿼터 들어서도 제스퍼 존슨과 이정석의 잇단 득점으로 12점 차까지 처졌다. 그러나 외국인으로는 KBL 사상 두 번째로 주장을 맡은 포웰이 공격적인 돌파로 바스켓 카운트를 올린 것을 신호탄으로 정영삼의 봇물포와 찰스 로드의 슬램덩크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2쿼터에만 30점을 쓸어담은 전자랜드의 기세에 밀려 삼성은 좀처럼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3쿼터에도 포웰과 로드, 정병국의 득점포를 앞세워 한때 2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난 전자랜드는 4쿼터 3점 앞선 종료 16초 전 포웰이 골밑슛을 성공시켜 삼성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쳤다. 부산에서는 KT가 자유투로만 무려 18점을 넣은 조성민(26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동부에 81-67로 승리했다. 이날 조성민의 자유투는 신들린 듯했다. 100% 성공률로 문경은 SK 감독이 기록했던 17개를 뛰어넘는 역대 국내 선수 신기록을 세웠다. 외국인까지 합치면 2000년 20개를 성공한 켄드릭 브룩스(SK 빅스) 등에 이어 공동 5위 기록. 조성민은 전반에 넣은 14점을 모두 자유투로만 올리는 진기한 장면도 연출했다. KGC인삼공사는 안양에서 종료 17초 전 터진 양희종의 역전 3점슛으로 SK를 83-79로 제압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박혜진, 자유투 42개 연속 성공… 신기록 -1

    박혜진(24·우리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새 역사에 한발 다가섰다. 박혜진은 12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정규리그 4라운드 1쿼터 종료 3분 5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켜 지난해 2월 21일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부터 이어온 자유투 연속 성공 기록을 42개로 늘렸다. 이로써 그는 은퇴한 정선민(당시 신한은행)이 2009~10시즌부터 2010~11시즌까지 작성한 사상 최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 시즌 38차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한 박혜진은 정선민이 2009~10시즌 작성한 한 시즌 최다 연속 성공 기록(39개)에도 한 뼘만 남겨뒀다. 3쿼터 종료를 40초 남짓 남기고 동료 이은혜와 부딪쳐 오른쪽 눈두덩 아래가 벌겋게 부어오른 박혜진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삼성생명이 50-45로 쫓아오자 3점슛 두 방을 쏘아 76-63 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경기 뒤 “첫 자유투는 호흡을 가다듬지 못한 상태에서 던졌는데 운이 좋아 들어갔다”며 “적잖이 부담도 되고 해서 아무튼 (기록 행진이) 빨리 끝났으면 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삼성생명 상대 4연승을 내달린 우리은행은 2위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KDB생명 한채진 출전시간 1위 왜?

    KDB생명 한채진 출전시간 1위 왜?

    그를 보면 늘 안쓰럽기만 하다. 여자프로농구 KDB생명의 주장 한채진(30) 얘기다. 지난 시즌 한채진은 경기당 무려 39분09초를 뛰었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17경기에서 644분을 뛰었다. 경기당 37분55초로 출전시간 1위를 달리고 있다. 여자프로농구(WKBL)에서 2011∼12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단 한번도 결장하지 않았던 선수는 한채진 혼자뿐이다. 슛은 물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스틸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데다 수비 능력까지 갖춰 대체할 선수가 없는 게 출전시간이 길어지는 이유다. 외국인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팀이 총체적 난국에 처한 가운데 그녀의 분전은 지난 11일 KB스타즈전에서도 이어졌다. 한채진은 3점슛 3개를 꽂는 등 21득점 5리바운드로 팀 득점의 5분의2를 책임졌다. 상대 모니크 커리(28득점 7리바운드)를 막지 못해 팀은 56-64로 무릎 꿇었지만 그녀의 분전만은 빛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종료 3초 전… 조성민 끝내준 3점슛

    [프로농구] 종료 3초 전… 조성민 끝내준 3점슛

    프로농구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김시래(LG)가 8일 창원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T와의 4라운드 4쿼터 막판 11초를 남기고 과감한 돌진으로 3점 플레이에 성공해 85-83을 만들었을 때만 해도 팀을 연패의 늪에서 건져 내는 듯했다. 그러나 9초를 남긴 KT에는 3점슛 도사 조성민이 있었다. 그는 전태풍이 종료 3.3초 전 건네준 패스를 껑충 뛰어오르며 3점슛으로 연결해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 내며 87-85의 극적인 승리를 팀에 안겼다. 갈 길 바쁜 LG를 충격적인 3연패로 몰아넣은 순간이었다. LG는 11패(21승)째를 당하며 선두 SK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전태풍 등의 영입 이후 3패로 부진하다 전자랜드와 오리온스를 연이어 격파했던 KT는 3연승, 3승3패 균형을 맞추며 17승14패로 SK에 5.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KT가 전반을 42-35로 앞선 채 끝냈다. 3쿼터에는 LG 데이본 제퍼슨과 KT 조성민이 시쳇말로 ‘미쳤다’. 각각 24득점과 16득점을 퍼부어 LG가 처음으로 66-65로 경기를 뒤집은 채 4쿼터가 시작됐다. KT가 송영진의 미들슛 두 방으로 72-71로 다시 앞섰으나 LG 크리스 메시가 2점슛을 넣어 전세를 뒤집는 등 손에 땀을 쥐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종료 44초를 남기고 송영진의 자유투 성공으로 83-80으로 앞선 KT는 LG가 작전시간 뒤 제퍼슨의 2점슛으로 따라붙자 다시 작전시간을 가졌으나 득점에 실패해 위기에 몰렸다. 다시 작전시간을 가진 LG가 16초를 남긴 상황에서 김시래의 3점 플레이로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조성민을 막지 못해 경기를 내줬다. 한편 오리온스는 잠실체육관에서 삼성을 78-72로 따돌려 두 팀은 14승18패 동률이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양동근 회심의 3점슛… 모비스 신바람 3연승

    [프로농구] 양동근 회심의 3점슛… 모비스 신바람 3연승

    모비스가 승부처에서 터진 양동근의 3점슛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모비스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문태영(18득점)과 로드 벤슨(16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69-66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선두 SK와의 승차는 없어졌으나 승률에서 뒤져 2위에 머물렀다. 3위 LG와의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모비스는 3쿼터까지 쿼터마다 폭발한 선수가 나왔다. 1쿼터에는 문태영이 팀의 첫 10점을 포함해 12점을 올렸고, 2쿼터에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8점을 넣었다. 3쿼터에는 라틀리프와 교체된 로드 벤슨이 11점을 터뜨렸다. 그러나 인삼공사도 이전의 꼴찌 팀이 아니었다. 오세근과 양희종, 김태술 3인방의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고, 외국인 션 에반스도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모비스는 경기 내내 근소하게 앞섰고 4쿼터 중반에는 위기를 겪었다. 벤슨이 앞선 경기에서 다친 옆구리 통증 때문에 다시 쓰러졌고, 오세근에게 골밑슛을 내주며 턱밑까지 쫓겼다. 그러나 종료 1분 전 양동근이 천금 같은 3점슛을 터뜨려 인삼공사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양동근은 그 뒤에도 인삼공사의 파울 작전을 틈타 얻은 자유투 4개 중 3개를 성공,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인삼공사는 오세근(15득점)과 에반스(20득점)가 분전했지만 빛이 바랬다. 김태술이 마지막 순간 버저비터 3점슛을 노렸으나 수비에 막혀 쏘지도 못했다. 한편 이날 코트에도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이 여러 차례 쏟아졌다. 4쿼터 벤슨이 쓰러졌을 때 심판이 모비스의 20초 작전시간을 선언하는 바람에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이 거세게 항의했다. 벤슨이 쓰러지면서 취한 애매한 동작을 작전시간 요청으로 오인한 것이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VP 커리 “쇼핑 많이 했는데 상금이!”

    MVP 커리 “쇼핑 많이 했는데 상금이!”

    2013~1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별 중의 별’은 모니크 커리(31·KB스타즈)였다. 남부선발(삼성생명·신한은행·KB스타즈)은 5일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펼쳐진 올스타전에서 중부선발(우리은행·하나외환·KDB생명)을 98-90으로 꺾고 지난해 패배의 아픔을 되갚았다. 커리는 28득점 9리바운드로 기자단 투표 59표 가운데 34표를 휩쓸어 6년 만에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외국인 선수가 됐다. 커리는 경기 뒤 “4쿼터 들어 남부팀 선수들이 ‘너 오늘 MVP 탈 것 같다’고 얘기해 욕심을 냈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환히 웃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워싱턴에서 활약한 커리는 두 나라의 올스타전을 비교해 달라는 주문에 “미국은 이벤트를 미리 마치고 본 경기는 나중에 한다. 한국은 중간중간 이벤트를 하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MVP 상금 200만원에 대해선 “어제 쇼핑을 많이 했다. 어제 쓴 비용을 채워넣을 것”이라며 웃었다. 지난 시즌부터 정규리그 자유투 40개 연속 성공을 잇고 있는 박혜진(우리은행)은 3점슛 경연대회에서 17점을 기록, 김연주(16점)와 조은주(13점, 이상 신한은행)를 제치고 2년 연속 3점슛 여왕에 올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반란! 김정은 결승골…꼴찌 하나외환, 선두 우리은행 꺾어

    여자프로농구 최하위 하나외환이 새해 첫날 ‘꼴찌의 반란’을 일으켰다. 하나외환은 1일 홈인 부천체육관에서 선두 우리은행을 맞아 69-67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김정은이 22득점 9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나키아 샌포드(12득점 14리바운드)와 박하나(11득점)도 분전했다. 하나외환은 4쿼터 한때 10점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허윤자와 김지현의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임영희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지만 나키아가 잇달아 골을 넣어 종료 3분을 남기고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에서 허리 부상을 당해 잠시 코트를 떠났던 김정은은 출전을 강행했고,종료 30초 전 페이크에 이은 멋진 미들슛으로 천금 같은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반전! KT 조성민 극적 동점·결승포…전태풍 영입 뒤 첫승

    반전! KT 조성민 극적 동점·결승포…전태풍 영입 뒤 첫승

    부산 KT가 새해 첫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인천 전자랜드를 불러들인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3쿼터까지 54-64로 뒤지다 4쿼터 막판 동점을 만든 뒤 결국 연장 접전 끝에 89-86으로 이겼다. KT는 15승14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였던 전자랜드를 밀어내고 단독 4위가 됐다. 더불어 전태풍 등을 영입한 이후 첫 승리로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쿼터 종료를 24초 남기고 73-78로 끌려가던 KT는 아이라 클라크가 3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반칙 작전, 작전타임을 되풀이하며 4쿼터 종료 11초를 남기고 77-80까지 따라붙었다. 종료 8초를 남긴 상태에서 조성민이 골밑 쪽에서 빠져나와 몸을 돌리며 던진 3점슛이 림에 꽂히면서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에서도 접전이 이어져 종료 15초를 남기고 KT가 87-86으로 앞선 상태에서 조성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89-86으로 달아났고,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2차 연장전을 노리고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림을 벗어나고 말았다. 서울 SK와 창원 LG도 나란히 새해 첫 경기를 이기며 공동 선두를 지켰다. SK는 잠실체육관을 찾아 삼성을 74-71로 꺾었다. 주희정(17득점)이 4쿼터에 3점슛 2개를 포함해 9점을 몰아 넣어 이길 수 있었다. 삼성이 제스퍼 존스의 3점 플레이로 다시 4점 앞서자 주희정이 곧바로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어진 63-64 상황에서 가로채기를 한 주희정이 골밑슛에 이어 파울 자유투까지 얻어내 66-64로 전세를 뒤집었다. SK는 종료까지 1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김선형의 3점슛과 스틸에 이은 2점슛 성공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원주종합체육관을 찾아 2쿼터까지 동부에 39-42로 밀렸으나 2쿼터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김주성이 왼쪽 발목을 다쳐 들것에 실려나간 뒤 코트에 돌아오지 못한 틈을 타 경기를 뒤집어 82-69 압승을 거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태풍 언제부나… 답답한 KT, 5연패 수렁

    [프로농구] 태풍 언제부나… 답답한 KT, 5연패 수렁

    부산 KT가 야심차게 영입한 ‘전태풍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5연패 수렁에 빠지며 공동 4위로 주저앉았다. KT는 2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6-61로 졌다. 지난 시즌이었던 1월 31일부터 모비스전 6경기를 내리 내주며 울렁증을 떨치지 못했다. KT는 전반을 36-37로 마쳐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후반 들어 수비에 문제를 보이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아이라 클라크(16득점)와 오용준(10득점)이 힘을 냈지만 주포 조성민(9득점)의 슛 감각이 좋지 않았고, 전태풍(8득점 4어시스트)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KT는 전태풍 영입 이후 치른 3경기를 모두 이기지 못했다. 시즌 14패(14승)째를 당한 KT는 경기가 없던 인천 전자랜드에 공동 4위를 허용했다. 반면 모비스는 3점슛 9개를 합작한 양동근과 박종천(이상 20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5연승을 질주했다. 양동근은 3점슛 5개를 던져 4개를, 박종천은 7개 중 5개를 성공시키는 고감도 슛 감각을 선보였다. 특히 양동근은 어시스트와 리바운드도 각각 9개와 6개를 기록하는 등 코트를 휘저었고, 4쿼터에서는 3점슛과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창원에서는 홈팀 LG가 데이본 제퍼슨(27득점 10리바운드)을 앞세워 전주 KCC에 78-60 완승을 거뒀다. 서울 SK, 모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다시 공동 1위에 올랐고, 2000~01시즌에 이어 팀 역대 두 번째로 짧은 28경기 만에 20승 고지를 밟았다. LG는 전반까지 32-32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제퍼슨이 3쿼터 12득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김시래와 유병훈, 김종규까지 득점 릴레이에 가세해 점수 차를 벌린 LG는 4쿼터 중반 20점 차까지 달아나며 KC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제퍼슨은 지난 27일 서울 삼성전에서 32득점을 퍼부은 데 이어 이날도 가공할 득점력을 뽐냈다. 원주에서는 서울 삼성이 홈팀 동부를 81-67로 따돌리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휴스턴 데뷔전 ‘합격점’

    외국인으로 골치를 앓아온 용인 삼성생명이 답을 찾았다. 국내 무대 첫 경기에 나선 샤데 휴스턴은 29일 용인체육관으로 청주 KB스타즈를 불러들인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25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활약을 펼치며 88-81 승리를 이끌었다. 홍보람은 고비마다 터진 3점슛 6개(23득점)로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2패로 눌렸던 3위 KB에 시즌 첫 승을 거두며 4위 구리 KDB생명과의 승차를 1.5로 좁혔다. 휴스턴은 동료들과 하루만 호흡을 맞추고 경기에 나왔지만 두 차례 맞대결에서 20득점씩 했던 모니크 커리(34득점 11리바운드 )에 눌리지 않았다. 특히 4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보여준 엄청난 체공력에 이은 레이업슛은 위력적이었다. 손을 맞출 시간도 적었고 워낙 드리블 자세가 높아 턴오버가 많았던 점만 고치면 국내 코트를 호령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3쿼터 초반까지는 KB가 그런대로 따라붙었지만 홍보람에게 3점슛을 연거푸 얻어맞으며 3쿼터 종료 2분30초를 남기고는 47-66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KB는 휴스턴이 3쿼터 종료 5분을 남기고 파울 트러블에 걸려 찾아온 기회도 살리지 못하다 3점슛이 연달아 터져 4쿼터 종료 7분28초를 남기고 61-73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역전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은 “최근까지 스페인리그에서 뛰어 몸 상태가 좋다. 빠르고 점프도 좋으며 무엇보다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4라운드부터 삼성생명이 무서워질 것 같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제퍼슨 32점… LG, 다시 공동 선두

    프로농구 LG가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3강의 치열한 선두 다툼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LG는 27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국내 무대 데뷔 후 최다인 32득점을 폭발시킨 데이본 제퍼슨과 문태종, 김시래(이상 11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93-64 대승을 거뒀다. 19승(8패)째를 올린 LG는 승률 70%를 넘기며 서울 SK, 울산 모비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정규시즌 54경기 중 절반인 27경기를 소화한 이날까지 세 팀이 공동 1위를 달리며 솥발처럼 갈라진 형국을 연출했다. LG는 1쿼터 제퍼슨이 무려 17득점을 몰아넣으며 15점 차의 여유 있는 리드를 가져갔다. 2쿼터에서도 제퍼슨과 유병훈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더 벌린 LG는 3쿼터에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문태종이 후반전 첫 포문을 열었고 조상열이 연달아 3점슛을 꽂아 넣었다. 김시래까지 득점 릴레이에 가담하면서 30점 차까지 도망갔다. LG는 4쿼터에서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고 추격 의지가 꺾인 삼성을 상대로 여유 있는 승리를 따냈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탔던 삼성은 이날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지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초반부터 LG의 파상 공세에 기를 못 폈고, 후반에도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김동광 감독이 “오늘만 경기하는 게 아니다”라며 다그쳤지만 좀처럼 투지를 살리지 못했다. 야투 성공률이 44%에 그쳤고, 특히 3점슛은 13개를 던져 2개만 성공하는 등 슛 감각이 좋지 않았다. 턴오버도 16개나 범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노장 3인방’의 힘, 동부를 살리다

    [프로농구] ‘노장 3인방’의 힘, 동부를 살리다

    원주 동부의 노장들이 오랜만에 함께 빛났다. 동부는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베테랑 이승준(15득점)과 박지현(15득점), 김주성(13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89-79로 승리를 거뒀다. 연패에서 벗어난 동부는 9승(18패)째를 올렸고 8위 오리온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동부는 1쿼터에서 이승준과 박지현이 6점씩 넣으며 25-17로 앞섰다. 2쿼터에서도 초반 이승준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5점 차까지 앞섰다. 그러나 전정규와 이현민에게 3점슛, 임종일에게는 바스켓 카운트를 빼앗기며 차츰 추격을 당했다. 동부는 3쿼터 이광재와 박지현의 외곽포로 달아났지만 다시 오리온스의 추격을 받았다. 오리온스도 꾸준히 외곽포를 터뜨리며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는 점수 차로 따라왔다. 4쿼터 초반 3점 차까지 쫓긴 동부는 베테랑들이 진가를 발휘했다. 박지현이 3점슛을 터뜨렸고 김주성은 골밑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선배들의 분전에 자극을 받은 것인지 2년차 영건 박병우마저 득점포를 가동해 동부는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스는 김동욱(20득점)과 트레이드로 건너온 앤서니 리처드슨(14득점), 임종일(13득점)이 분전한 게 위안이었다. 특히 임종일은 4쿼터 김주성을 앞에 두고 과감한 슛으로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는 등 부산 KT에 있을 때보다 훨씬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성탄절 2연승 선물 받은 KB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의 서동철 감독은 지난 23일 선두 춘천 우리은행을 잡고도 걱정이 많았다. 김가은이 앞서 퓨처스리그 경기 도중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사실상 시즌을 접은 것이다. 이틀 전에는 입단 동기 김수진도 손등 골절로 수술을 받았던 터라 설상가상이었다. 그런데 서 감독이 걱정할 이유가 없었다. KB가 이틀 뒤인 성탄절에 구리시체육관을 찾아 티나 톰슨이 빠진 KDB생명을 76-59로 제치고 2연승, 8승6패를 기록했다. 2위 안산 신한은행과의 승차도 반 경기로 좁혔다. 29-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KB는 3쿼터 중반 4점 차까지 쫓겼지만 모니크 커리의 3점슛 두 방에 이어 홍아란이 3점슛과 레이업슛을 얹어 10점 차까지 달아났다. 커리는 3쿼터에만 17점을 올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30득점을 기록했던 커리는 이날도 내·외곽을 분주히 오가며 29득점 5리바운드를 올리는 놀라운 체력을 뽐냈다. 마리사 콜맨이 10득점, 변연하가 8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심성영은 상대 슈터 이경은을 4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KDB는 신정자가 13득점, 강영숙이 9리바운드로 톰슨의 공백을 메웠지만 역부족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태풍’ 불려면 시간이 필요해

    [프로농구] ‘태풍’ 불려면 시간이 필요해

    결국 필요한 것은 시간이었다. 부산 KT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성탄절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전에 첫선을 보인 전태풍 얘기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전 “트랜지션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가 와서 쉬운 찬스가 많이 날 것 같다”며 “조성민에게 맞춰 주는 패스가 많이 갈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전반 모습은 시원찮았다. 6개의 슛을 던졌지만 모두 실패했고 자유투로만 2점을 넣었다. 조성민과는 호흡이 맞지 않았다. 전 감독은 작전시간에 “연습 때는 곧잘 하더니…”라며 혀를 찼다. KT가 4쿼터 막판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전태풍이 옆줄을 밟는 바람에 66-72로 무릎 꿇었다. 3연패에 빠진 KT는 3위 LG와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전태풍은 35분5초를 뛰며 15득점 3어시스트에 그쳤다. 하지만 후반에는 송영진에게 찬스를 열어 주는 한편, 3점슛 3개를 성공시켰다. 4쿼터 막바지에도 아이라 클라크와 호흡을 맞춰 속공을 이끌었다. 그 덕에 44-57로 3쿼터를 마쳤던 KT는 6점 차로 질 수 있었다. 창원체육관에는 LG 창단 이후 가장 많고 시즌 최다인 8689명이 들어왔다. 프로농구연맹(KBL) 성탄절 관중 기록으로는 2000년 삼성과 현대가 중립 경기를 치른 서울 잠실체육관에 들어찬 1만 372명에 이어 두 번째. 역대 최다 관중은 2011년 3월 KT와 울산 모비스의 부산 경기로 1만 2693명을 기록했다. SK는 7884명이 찾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코트니 심스의 34득점 14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83-68로 따돌렸다. 심스는 야투를 18차례 던져 14차례 성공했고, 자유투를 7개 던져 6개를 집어넣는 국내 무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새달 3일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애런 헤인즈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변기훈이 17득점(3점슛 4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고, 최고참 주희정은 2득점 7어시스트 1스틸로 정규리그 1400스틸을 달성했다. 팀은 19승8패를 기록, 하루 만에 모비스와 공동 선두로 돌아왔다. 전자랜드는 7882명이 들어찬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찰스 로드(17득점)와 정영삼(14득점)을 앞세워 전주 KCC를 86-61로 제쳤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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