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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만수 좋은 날

    [프로농구] 만수 좋은 날

    “오래 하다 보니까 그런 거지요. 늘 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재학(52) 모비스 감독이 프로농구연맹(KBL)에서 누구도 밟지 않은 고지를 오르며 내뱉은 담백한 소감이다. 15일 울산 동천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환호 속에 유 감독은 KBL 사상 첫 정규리그 통산 500승을 일궜다. 그는 방송과 신문 인터뷰를 다 마친 뒤 다시 방송 인터뷰를 마치자 다가온 나이 어린 팬들과도 기꺼이 포즈를 취했다. 모비스가 양동근(22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문태영(17득점 8리바운드)의 활약을 엮어 SK를 70-60으로 눌렀다. 이로써 1998~1999시즌 역대 최연소(당시 35세)로 인천 대우(현 전자랜드) 지휘봉을 잡았던 유 감독은 사령탑 데뷔 17시즌 만에 정규리그 통산 500승(384패, 승률 .566)의 금자탑을 세웠다. 그는 어제 일처럼 사령탑 데뷔 첫 경기의 쓰라림을 기억하고 있었다. 유 감독은 “SBS에 2점 차로 졌는데 종료 직전 공격권을 갖고도 하프라인을 넘으면서 공을 빼앗기는 바람에 졌다”고 돌아봤다. 1998년 11월 11일 광주 나산을 상대로 프로 첫 승리를 거둔 유 감독은 2004~2005시즌부터 모비스로 옮겨 11시즌 동안 정규리그 우승 4회, 플레이오프(PO) 우승 4회를 일궜다. 그의 뒤를 동갑내기 전창진 kt 감독(423승302패)과 김진(55) LG 감독(364승324패)이 쫓고 있다. 유 감독은 통산 PO 전적 40승31패를 기록해 전 감독(41승33패)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그래도 배가 고픈 듯했다. 경기 전 “오늘 이기면 3위로는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게 내 기록보다 중요하다”면서 “올해는 어차피 선수 보강도 안 돼 6강 PO에만 진출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팀들이 뜻하지 않게 부진해 이렇게 우승을 다툴 정도가 됐다”고 팀을 우선시했다. 이어 “(KBL 최초의) 챔피언결정전 여섯 번째 우승도 중요하지만 정규리그 우승도 이에 못지않다”면서 “다음 시즌 외국인 드래프트 방식도 바뀌고 라틀리프의 계약이 만료되는 등의 요인으로 정규리그 우승 기회는 마지막이 될지 몰라 더욱 조바심이 난다”고 덧붙였다. 그는 500승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승부로 2006~2007시즌 챔피언결정전 7차전을 꼽았다. 구단이 마련한 동영상에 당시 우승 주역이었던 크리스 윌리엄스가 등장해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에 울컥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유 감독은 현역 사령탑 중에서도 사람 좋기로 첫손에 꼽힌다. 거칠게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없다. 최근 세 시즌 동안 한번도 심판설명회를 요청하지 않았을 정도다. 팀 성적이 좋아 넘어가는 게 아니냐고 캐묻자 “그건 아니고,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사령탑으로 장수하는 비결을 묻자 그는 “사람끼리의 관계를 잘 풀어 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며 “내가 원하는 대로만 구단을 끌어올 수도 없고, 구단도 마찬가지다. 접점을 잘 찾는 편”이라고 답했다. 매년 외국인 드래프트에서도 중간 레벨 선수를 뽑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에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리그 최강의 센터로 키워낸 것도 특출한 기량보다 인간성을 중시하고 팀에 녹아들 만한 재목을 골라 뽑는 안목 덕이다. “학교 다닐 때 동료들과의 관계 등을 유심히 지켜보는 편”이라는 그의 답에서 비범함이 드러난다. 다루기 힘든 선수를 ‘유재학 밑에 보내면 사람이 된다’는 말도 허튼소리가 아니다. 양동근이 고비마다 스승의 500승을 도왔다. 그는 2쿼터 종료 3분 58초를 남기고 3점슛을 날려 34-31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 종료 7분 12초를 남기고 애런 헤인즈의 3점 플레이로 SK가 60-53까지 쫓아왔지만 양동근이 두 번이나 공을 가로챈 뒤 4득점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모비스는 35승12패를 기록해 SK(32승14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려 3위로 떨어뜨렸다. 동부는 KCC를 73-60으로 제압하며 2위로 올라섰다. 모비스와의 승차는 2경기다. 하지만 유 감독은 경기 뒤 “아직 선두는 모른다”며 “당장 19일 경남 창원에서 LG와 맞서고 이어 오리온스, 동부와 만난다”며 신중함을 잃지 않았다. 울산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유재학 500승 -1

    [프로농구] 유재학 500승 -1

    3위 동부가 2위 SK에 바짝 따라붙었다. 동부는 13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오리온스와의 프로농구 6라운드 대결을 김주성(20득점 9리바운드)과 앤서니 리처드슨(16득점 5리바운드)의 활약을 엮어 75-64로 이기며 5연승을 내달렸다. 동부는 홈 경기 7연승과 함께 시즌 32승째(14패)를 기록해 SK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오리온스는 6강 플레이오프(PO) 확정 매직 넘버를 3으로 줄일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21득점 3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이 부족해 3연승에서 멈춰섰다. KCC는 전북 전주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선두 모비스에 76-78로 분패하며 홈 11연패를 기록해 역대 팀 자체 최다 홈 연패 기록을 이어 갔다. KCC는 3쿼터까지 앞섰다가 4쿼터 양동근(모비스)의 활약에 경기 흐름을 내주며 2013년 11월 21일 전주에서 이긴 뒤 449일 만에 모비스를 꺾는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프로농구연맹(KBL) 통산 499승째(384패)를 달성해 첫 정규리그 500승에 1승만을 남겼다. 모비스는 15일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SK를 불러들이는데 이날 승리하면 유 감독은 KBL 역사에 길이 남을 족적을 남기게 된다. 타일러 윌커슨(KCC)이 경기 종료 22.1초를 남기고 3점슛을 넣어 76-76 균형을 맞췄지만 모비스 문태영이 버저비터를 터뜨렸다. 모비스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9득점으로 앞장섰고 문태영이 17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한편 여자프로농구 2위 신한은행은 용인체육관을 찾은 삼성에 46-48로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두 팀의 득점을 합친 94점은 시즌 최소 득점 타이 기록이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우리’ 또 막은 KB

    [프로농구] ‘우리’ 또 막은 KB

    KB스타즈가 3점슛 12개를 꽂아 또다시 우리은행을 격침시켰다.KB스타즈는 12일 청주체육관을 찾은 우리은행과의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홍아란과 비키 바흐가 나란히 17점을 뽑는 활약을 엮어 83-64 압승을 거뒀다. 4라운드부터 우리은행전 3연승 휘파람을 분 KB는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의 기쁨도 누렸다. 반면 시즌 4패 중 2패를 당한 빚을 갚으려 했던 우리은행은 주전 리딩가드 이승아의 부재를 절감하며 19점 차로 완패, 2위 신한은행과의 승차가 3.5경기로 좁혀졌다. KB가 전반 기선을 잡았다. 정미란과 변연하가 나란히 3점슛 2개를 꽂는 등 3점슛만 6개를 터뜨렸다. 우리은행이 리바운드 18개로 KB보다 4개가 앞섰으나 턴오버 6개로 스스로 무너졌다. KB는 범실이 하나도 없었다. 3쿼터 우리은행이 한때 전세를 뒤집고 3점 차까지 앞섰으나 KB가 3쿼터 종료 54초를 남기고 강아정의 플로터 성공으로 50-49로 다시 뒤집은 뒤 비키 바흐의 골밑슛이 터져 52-49로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KB는 4쿼터 초반 비키 바흐의 연속 4득점과 변연하의 연속 5득점을 앞세워 끈질긴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정미란이 이날 팀의 10개째인 3점슛을 꽂으며 승기를 잡은 게 결정적이었다. 한편 프로농구 LG는 부산 사직체육관을 찾아 kt를 85-80으로 제치고 원정경기 9연승으로 역대 팀 자체 원정 최다 연승을 작성했다. LG는 6강 플레이오프 매직넘버를 3으로 줄이는 기쁨도 누렸다. 전창진 감독이 경기 막판 LG 문태종이 전태풍에게 범한 파울을 적발하지 못한 데 대해 코트에 들어가 항의하다 테크니컬파울을 당한 kt는 속절없이 4연패 늪에 빠졌다. 전 감독은 중계 카메라 앞에서도 육두문자를 날려 추가 징계가 불가피해졌다. KGC인삼공사는 잠실체육관을 찾아 삼성을 59-52로 제압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허재 사임까지 했지만… 연패 사슬 못끊은 KCC

    [프로농구] 허재 사임까지 했지만… 연패 사슬 못끊은 KCC

    허재 감독의 사임에도 KCC가 연패를 끊지 못했다. KCC는 1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52-78로 완패했다. 6연패 수렁에 빠졌고, 홈 경기만 놓고 보면 팀 역대 최다인 10연패 수모를 당했다. KCC는 지난해 12월 24일 LG전부터 50여일 가까이 홈 팬 앞에서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1쿼터 KCC는 3점슛 5방을 얻어맞고 14-23으로 끌려갔다. 2쿼터에서는 이현민에게 9점을 헌납하며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3쿼터에서도 오리온스의 공세에 밀려 돌파구를 찾지 못한 KCC는 설상가상으로 김태술이 장재석과 부딪힌 충격으로 들것에 실려나갔다. 21점이나 뒤진 채 4쿼터를 맞아 잠시 따라붙는 듯했으나 곧 추격 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인천에서는 전자랜드가 테렌스 레더(20득점)와 정병국(17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SK를 73-67로 눌렀다. 1~4라운드에서 모두 SK에 무릎을 꿇은 전자랜드는 마침내 설욕에 성공했고, 7위 kt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려 6강 플레이오프(PO) 진입에 한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을 벌인 전자랜드는 67-65로 앞선 종료 21.3초 전 리카르도 포웰이 귀중한 골밑 득점을 성공, 승기를 잡았다. 반면 SK는 시즌 첫 3연패에 빠져 2위 자리가 위태롭게 됐다. 3위 동부와의 승차가 한 경기로 좁혀졌다. 4강 PO에 직행하는 2위와 6강 PO부터 치러야 하는 3위는 하늘과 땅 차이라 큰일 났다. 애런 헤인즈(23득점)가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못 오른다” 동부산성

    [프로농구] “못 오른다” 동부산성

    상승세의 동부가 선두 모비스마저 격침시켰다. 동부는 10일 강원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5라운드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김주성(16득점)과 데이비드 사이먼(21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6-67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동부는 2위 SK에 1.5경기 차로 접근했다. 모비스와의 승차도 2경기. 마지막 6라운드에서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는 1~2위로 도약할 가능성을 남겼다. 1쿼터는 동부가 김주성과 두경민, 박병우의 고른 활약으로 26-19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 모비스의 반격이 펼쳐졌다. 1쿼터에서 잠잠하던 양동근과 문태영이 20득점을 합작, 40-39로 뒤집었다. 3쿼터는 다시 동부가 기세를 올렸다. 모비스의 공격이 풀리지 않는 틈을 타 사이먼이 활약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던 4쿼터 종료 1분 51초 전 김주성이 샷클락 1초를 남기고 던진 3점슛이 림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승부 추가 동부로 기울었다. 한편 김주성은 이날 주희정(SK·915경기), 추승균(738경기) KCC 감독대행, 서장훈(은퇴·688경기), 임재현(오리온스·620경기), 신기성(613경기)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 코치, 문경은(610경기) SK 감독, 송영진(kt·603경기)에 이어 역대 8번째 6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김주성은 2002~03시즌 데뷔해 동부(전신 포함)에서만 13시즌째 활동하며 작성한 기록이라 의미가 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4강 직행 넘보는 동부

    [프로농구] 4강 직행 넘보는 동부

    불가능할 것 같았던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눈에 보인다. 동부는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5라운드 SK와의 경기에서 데이비드 사이먼(22득점 10리바운드)과 김주성(14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83-72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리며 30승(14패) 고지에 선착했다. 경기 전까지 공동 1위였던 SK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욱 값졌다. SK를 2위로 끌어내린 3위 동부는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4강 PO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 등극도 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간 선두 그룹을 사정권 내에서 추격했던 김영만 감독은 “순위 도약은 생각하지 않는다. 오버페이스 하다 자칫 4위 팀에 따라잡힐 수 있다”며 무리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정규리그가 10경기나 남은 상황에서 SK를 턱밑까지 따라잡아 욕심을 부려 볼 수 있게 됐다. 6강 PO부터 치러야 하는 3위와 달리 2위는 열흘가량 더 쉰 뒤 포스트시즌에 나서 선수들의 체력 비축에 큰 이점이 있다. 3쿼터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동부는 4쿼터 후반 상대 주포 애런 헤인즈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승기를 잡았다. 헤인즈 퇴장 이후 윤호영과 박병우의 잇단 3점슛으로 승부 추가 크게 기울었다. 울산에서는 모비스가 문태영(18득점)과 리카르도 라틀리프(16득점)를 앞세워 80-57 완승을 거뒀다. 이날 패한 SK를 밀어내고 단독 1위 자리를 꿰찼다. 유재학 감독은 개인 통산 498승째를 올려 대망의 사상 첫 500승 고지에 단 두 걸음만을 남겼다. LG는 전북 전주에서 KCC를 87-67로 완파하고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상민오빠 12번 만에 웃었다

    [프로농구] 상민오빠 12번 만에 웃었다

    삼성은 11연패 사슬을 끊었고 LG는 11연승에서 멈춰 섰다. 삼성은 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CC와의 5라운드 대결에서 3쿼터 32점을 몰아 넣는 집중력을 발휘, 72-66으로 역전승하며 긴 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반 한때 16점 차까지 뒤졌던 삼성은 3쿼터 종료 7분5초를 남기고 40-41까지 따라붙었다. 상대의 턴오버를 틈타 김준일이 3점 플레이에 성공하며 전세를 뒤집은 뒤 상대의 공격 무위에 이어 이정석이 3점슛을 뽑아 46-41로 달아났다. 김준일이 3쿼터에만 10득점하며 역전을 이끌었고 이정석과 이시준이 나란히 6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7분여를 남기고 10점 차까지 쫓긴 삼성은 이동준의 골밑슛으로 위기를 벗어난 뒤 상대 턴오버 이후 이동준이 3점슛 6개 등 20득점으로 KCC 공격을 이끈 김효범을 5반칙 퇴장으로 유도, 승기를 잡았다. KCC는 하승진이 슛블록하며 샷클락 1초만 남겨 역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삼성은 이정석이 약속된 플레이로 레이업슛에 성공하며 69-62 리드를 지키며 승기를 잡았다. 한편 하승진이 경기 종료 직전 상대 골문 밑에서 광고판 뒤로 거꾸로 넘어져 또다시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LG는 창원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동부에 62-80으로 고개 숙이며 11연승 끝에 올해 처음으로 패배를 맛봤다. 3위 동부는 3점슛을 무려 12개나 성공시키며 파죽지세로 순위를 끌어올리던 LG를 멈춰 세우며 승차를 6.5경기로 벌렸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선두 우리은행, 신한은행에 설욕

    [프로농구] 선두 우리은행, 신한은행에 설욕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다. 우리은행이 난적 신한은행을 가볍게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 했다. 여자프로농구 선두 우리은행은 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위 신한은행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샤데 휴스턴(26득점)과 양지희(16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1-51 완승을 거뒀다. 1~3라운드에서 신한은행에 승리를 거둔 우리은행은 4~5라운드에서는 패하며 선두 자리를 위협받았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전반을 34-31로 앞선 우리은행은 3쿼터 초반 김규희에게 3점슛, 신정자에게 중거리슛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휴스턴과 임영희의 득점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고, 양지희가 잇따라 바스켓 카운트를 따내 차츰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에서 16점 차까지 달아난 우리은행은 4쿼터 양지희와 박혜진이 잇따라 5반칙 퇴장당했으나 임영희 등이 침착하게 팀을 이끌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양에서 벌어진 남자프로농구는 오리온스가 리오 라이온스(23득점)와 트로이 길렌워터(22득점) 외국인 콤비를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89-87로 눌렀다. 모비스는 부산에서 연장 접전 끝에 kt를 92-91로 제압, SK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애매하다~ 싶으면 비디오로

    프로농구에서의 비디오 판독 확대가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모비스가 3일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오리온스와의 5라운드 대결에서 80-69로 이겨 선두 SK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5위 오리온스는 3연패로 무너지며 kt와 전자랜드에 1.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그런데 심판들이 3쿼터 종료 7분 33초를 남기고 비디오 앞에 모여 신중하게 화면을 들여다보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함지훈(모비스)과 이승현(오리온스)이 경합하다 공이 바깥으로 나갔는데 모비스의 공격권이 선언됐다. 이승현이 이의를 제기해 비디오 판독을 했으나 판정은 뒤집히지 않았다.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도 비디오 판독으로 양동근(모비스)의 U2 파울을 확인했다. 두 팀 감독이나 코칭스태프, 선수 모두 판독 이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어 훨씬 차분히 경기에 임했다. 지난 1일 KGC인삼공사와 동부의 경기 도중 결정적인 오심이 발생하자 프로농구연맹(KBL)이 2일 LG-SK 경기부터 비디오 판독 확대를 전격 시행한 데 따라 이렇게 코트의 풍경이 달라졌다. 이날은 세 차례 비디오 판독 결과 애초의 판정이 모두 뒤집혔다. KBL이 확대한 비디오 판독 기준은 다섯 가지다. ▲24초 버저가 울리기 전 성공한 야투가 손을 떠났는지(기존에는 4쿼터, 연장 쿼터 2분 이내에만 실시) ▲터치아웃 여부 ▲스포츠 정신에 위배된 파울(U2) ▲3점슛 라인 근처에서 슛 동작 시 발생하는 공격자 파울(또는 U2) ▲기타 주심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상황 등이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또 무릎 꿇은 이상민

    [프로농구] 또 무릎 꿇은 이상민

    문경은 SK 감독이 연세대 후배인 이상민 삼성 감독에게 또 한번 9연패 수모를 안겼다. SK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삼성과의 5라운드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73으로 이겼다. 최고참 주희정(14득점)과 신인 이현석(11득점)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3연승을 달린 SK는 2위 모비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지난해 11월 26일 3라운드에서 삼성을 시즌 최다인 9연패로 몰아넣은 데 이어 또 한번 같은 아픔을 안겼다. 1쿼터는 삼성의 분위기였다. 차재영과 김준일이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해 17-10으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에서는 SK가 애런 헤인즈를 앞세워 반격을 펼쳤고, 전반을 28-28로 마쳤다. 삼성은 외국인 두 명이 전반에 한 점도 넣지 못한 게 아쉬웠다. 3쿼터에서는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됐다. 삼성이 찰스 가르시아의 앨리우프 덩크로 포문을 열자 SK는 헤인즈의 득점으로 응수했다. 47-45로 삼성이 두 점 앞선 채 시작된 4쿼터. 시종일관 끌려가던 SK는 종료 25.3초 전 주희정의 극적인 3점슛으로 62-62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SK는 1차 연장전 종료 56초 전 김민수의 3점슛으로 승기를 잡았고 결국 삼성을 물리쳤다. 부산에서는 전자랜드가 kt를 67-61로 제압하며 공동 6위에서 단독 6위로 올라섰다. 반면 kt는 7위로 한 계단 미끄러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박병우의 날’ 3점슛 5개 등 24득점… 동부 3연승

    [프로농구] ‘박병우의 날’ 3점슛 5개 등 24득점… 동부 3연승

    박병우(동부)가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박병우는 28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5라운드에서 3점슛 다섯방 등 24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활약으로 89-78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스 상대 4연승과 함께 최근 3연승을 내달린 동부는 2위 모비스와의 승차를 3으로 좁혔다. 2연승에서 멈춰 선 4위 오리온스는 LG와의 승차가 한 경기로 좁혀졌다. 오리온스는 리오 라이온스가 1쿼터에만 3점슛 4개 등 16득점을 기록해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박병우는 1쿼터 종료 버저와 동시에 3점슛을 터뜨려 27-27로 1쿼터를 마쳤다. 오리온스가 전반에만 3점슛 16개를 던져 11개를 집어넣은 반면 동부는 12개를 던져 4개를 집어넣는 데 그쳤다. 그러나 김주성을 정점으로 하는 골밑 공격에서 재미를 봐 46-49로 뒤지며 전반을 마쳤다. 동부는 3쿼터 앤서니 리처드슨의 3점슛 두방 등을 앞세워 71-63으로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전반에 그렇게 빵빵 터졌던 오리온스의 3점슛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4쿼터 종료 8분여를 남기고 이승현의 3점슛 두방으로 71-73까지 쫓아갔지만 이승현이 U1 파울을 저지르며 흐름을 상대에게 완전히 내줬다. 박병우는 종료 6분여를 남기고 공을 가로챈 뒤 내달려 더블클러치슛을 터뜨려 팀이 80-73으로 앞서게 해 사실상 승기를 갈랐다. KCC는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를 72-63으로 누르고 3연패를 탈출하는 동시에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시작된 인삼공사 상대 3연패 악몽에서도 벗어났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선두 모비스도 삼켜버린 LG

    [프로농구] 선두 모비스도 삼켜버린 LG

    정말 이 괴력을 어찌할 것인가. 이틀 전 KGC인삼공사를 꺾을 때 40분을 뛰며 41득점으로 시즌 최다 득점 타이를 작성한 데이본 제퍼슨(LG)이 27일 경남 창원체육관으로 불러들인 프로농구 선두 모비스와의 경기에 또 40분을 뛰며 37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LG가 81-74로 압승했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모비스는 3연승에서 멈춰 섰고, 가만 앉아 있던 SK가 0.5경기 앞선 선두로 올라섰다. 9연승으로 올해 모든 경기를 이긴 LG는 21승20패를 기록, 4위 오리온스(22승18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공동 5위 케이티, 전자랜드(이상 19승21패)에도 1.5경기 앞섰다. 3쿼터까지 끌려가던 LG는 경기 종료 6분54초를 남기고 김영환의 3점포로 64-6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종규의 연속 득점 등으로 73-71로 앞서던 LG는 제퍼슨의 연속 4득점으로 77-71로 달아났다. 종료 2분38초를 남기고 제퍼슨의 스틸로 다시 공격권을 잡은 LG는 김종규가 종료 1분05초를 남기고 자유투 둘을 모두 넣어 8점 차로 달아났다. 모비스는 송창용의 3점슛으로 추격의 불꽃을 살렸으나 제퍼슨이 자유투 둘을 모두 넣어 승리를 지켰다. 설상가상으로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5반칙으로 물러나 추격의 동력마저 잃었다. 김종규가 16득점 6리바운드, 김시래가 5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모비스는 라틀리프가 23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문태영이 16점, 송창용이 14점을 올렸지만 30분54초를 뛴 양동근은 무득점에 그쳤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버금가네, 농구왕

    버금가네, 농구왕

    “마이클 조던에 버금간다.” 미국프로농구(NBA)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클레이 톰슨(골든스테이트)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4일 새크라멘토전 3쿼터에서 무려 37득점을 올린 톰슨은 2007~08시즌 카멜로 앤서니와 1977~78시즌 조지 거빈이 기록한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33득점)을 갈아치웠다. 3점슛 9개를 림 안에 꽂아넣는 등 13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이 쿼터에서 팀이 넣은 41득점의 90.2%를 자신이 책임졌다. 총 52득점을 넣은 톰슨의 활약에 힘입어 골든스테이트가 126-101로 완승, 홈 18연승을 질주했다. NBA 홈페이지(NBA.com)는 톰슨의 경기 모습과 인터뷰 영상 등을 게재하며 ‘역사에 남을 쿼터’라고 추어올렸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조던이 보여줬던 멋진 모습에 버금가는 플레이를 했다”고 칭찬했다. 다른 팀 선수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톰슨을 상대한 드마커스 커즌스(새크라멘토)는 “슛을 하는 톰슨이 편안해 보였다”고 말했다. 파우 가솔(시카고)은 “홈으로 돌아가던 도중 톰슨의 경기를 봤다. 엄청난 활약이었다”고 감탄했다. 톰슨은 “농구를 시작한 후 최고의 경기였다. 전반전 좋은 찬스를 많이 놓쳐 아쉬웠다.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는데 4~5개의 슛이 들어가면서 흐름을 탔다. 동료들이 스크린을 잘 걸어준 덕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1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은 톰슨은 올 시즌 평균 22.6득점으로 9위를 달리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적장도 감동한 김주성 3점슛

    [프로농구] 적장도 감동한 김주성 3점슛

    “오늘 김주성(동부)이 슈터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21일 홈인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동부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82-84로 분패한 뒤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승부처였던 4쿼터 막판 김주성에게 3점슛 두 방을 연달아 내줬기 때문. 205㎝의 신장을 갖춘 국내 최고의 포워드 김주성은 3점슛과는 거리가 먼 선수다. 이날 경기 전까지 13시즌 동안 27개만을 성공했다. 시즌마다 평균 2개 정도 넣는 셈인데, 이날은 하루에만 두 방을 터뜨렸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행운이다. 앤서니 리처드슨에게 수비가 집중되면 김주성에게 슛을 쏘라고 했지만 미들라인이 작전이었다. 그런데 김주성이 3점 라인 밖에서 던졌다. 자신 있었나 보다”라며 웃었다. 김주성은 “중거리슛 감은 좋았는데 계속 약간 길었다. 그래서 아예 3점슛을 쏘자고 생각했다. 3점슛 라인만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슛이 길다면 한 발 뒤로 물러나서 던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앞으로도 종종 3점슛을 시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동부는 15득점을 터뜨린 김주성과 82-82로 맞선 종료 1초 전 결승 득점을 올린 리처드슨(19득점) 등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김지완(19득점)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빛이 바랬다. 잠실에서는 KGC인삼공사가 더블더블을 기록한 리온 윌리엄스(22득점 11리바운드)와 오세근(19득점 10리바운드)을 앞세워 삼성에 72-63으로 이겼다. 발목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했다가 지난 14일 전자랜드전부터 복귀한 오세근은 세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수줍다, 여왕별

    [여자프로농구] 수줍다, 여왕별

    강아정(25·KB스타즈)이 최고의 별로 떴다. 강아정은 18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 남부선발로 나서 29분52초를 뛰며 23득점 4어시스트로 97-94 역전승을 이끌어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기자단 투표에서 총 77표 가운데 64표를 얻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생애 처음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강아정은 “울 뻔했는데 울지는 않았다. 정말 생각을 못했다. (김)단비가 받을 줄 알았는데 미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역대 13차례 올스타전 가운데 중부선발(우리은행, 하나외환, KDB생명)과 남부선발(신한은행, KB스타즈, 삼성)이 맞선 것은 아홉 번째. 그런데 이날 올스타전은 기발한 경기 방식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팬 투표로 뽑힌 베스트 5가 선발 출전해 5분 동안 뛴 뒤 5분 단위로 선수 구성이 달라졌다. 1쿼터 후반 5분은 중부선발이 국내 선수 5명, 남부선발은 외국인 선수 5명이 기량을 겨뤘다 중부선발이 1쿼터 이승아(우리은행)와 강이슬(하나외환)의 활약을 앞세워 29-19로 앞섰다. 2쿼터 전반 5분은 중부선발이 외국인 5명, 남부선발은 국내 선수 5명이 뛰었고, 후반 5분은 각각 외국인 4명과 국내 선수 1명이 코트를 누볐다. 남부선발은 2쿼터 강아정의 18득점을 앞세워 57-61로 쫓아갔다. 2쿼터 강아정의 맹활약은 팀의 역전승과 MVP 수상의 밑거름이 됐다. 두 팀 모두 외국인들만 뛴 3쿼터 전반 5분 중부선발이 71-69로 여전히 앞섰다. 나머지 5분은 외국인 4명, 국내 선수 1명이 뛰었는데 남부선발이 종료 2분40여초를 남기고 김단비(신한은행)의 자유투와 레이업슛으로 76-75로 다시 뒤집었다. 외국인 2명과 국내 선수 3명이 뛴 4쿼터 초반 중부선발이 샤데 휴스턴(우리은행)의 연속 7득점으로 84-82로 역전시켰으나 남부선발이 결국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남부선발은 역대 전적에서 5승4패로 앞서게 됐다. 한편 박하나(삼성)는 다섯 지점에서 5개씩 던진 3점슛 콘테스트 결선에서 30점 만점에 15점을 얻어 지난해 챔피언 박혜진(우리은행·14점)과 모니크 커리(삼성·13점)를 따돌리고 새 여왕에 올랐다. 청주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일요일 일요일은 가수다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일요일 일요일은 가수다

    ‘모니크 커리(삼성)의 2연패냐, 박혜진(우리은행)의 3연패냐.’ 18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린다. 선수단은 팬(80%)과 기자단(20%) 투표 합산으로 상위 7명씩 선발한 뒤 감독 추천을 통해 한 명을 더 뽑았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전원이 포함돼 팀당 14명으로 이뤄졌다. 팬 투표 상위 5명이 선발 출전한다. 중부선발은 신지현, 강이슬(이상 하나외환), 박혜진, 이승아(이상 우리은행), 이경은(KDB생명), 남부선발은 변연하, 강아정(이상 KB스타즈), 김단비, 최윤아(이상 신한은행), 이미선(삼성)이다. 특히 변연하와 이미선은 통산 11번째 올스타전을 치러 박정은 삼성 코치와 나란히 역대 최다 출전을 기록하게 됐다. 중부선발과 남부선발은 지금까지 여덟 차례 맞붙어 4승4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감독 추천으로는 중부선발에 임영희(우리은행)가 뽑혔고 남부선발은 투표 합산 결과 박하나(삼성)와 홍아란(KB스타즈)이 공동 7위에 올라 추천 선수가 없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지난 시즌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커리의 2년 연속 수상 여부다. 팬 투표 1위를 각각 차지한 남부선발 변연하와 중부선발 신지현의 활약도 기대된다. 여기에 ‘농심 백두산 백산수와 함께하는 3점슛 콘테스트’에 구단별로 2명씩 모두 12명이 나서는데 박혜진이 3연패에 성공할지도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KBS 개그콘서트의 ‘힙합의 신’ 팀이 DJ 퍼포먼스로 선수 소개를 하고 ‘렛잇비’ 팀이 공군사관학교 군악대와 함께 애국가를 제창한다. 하프타임에는 ‘렛잇비’ 팀의 공연과 함께 여자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얼짱 선수 홍아란(KB스타즈)과 신지현이 가수 인순이의 히트곡 ‘거위의 꿈’을 들려준다. 둘은 노래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5일 서울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3시간 동안 실력을 가다듬었다. 관객 전원에게 벌집와플과 생수 한 병이 제공되고 경기 중에는 선수들이 직접 피자 200판을 돌린다. 하프라인슛을 성공시키면 10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 밖에도 추첨을 통해 이용권, 패밀리식당 이용권, 건강 검진권 등을 나눠 준다. 지정 좌석을 구매하면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머그컵을 받을 수 있고 프리미엄석에서는 올스타 선수들과 함께 라운지를 이용하고 경기 종료 후 선수단과의 기념사진 촬영 기회가 주어진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윤호영 3점포 ‘쏙쏙쏙’… 동부, 모비스전 4연패 탈출

    [프로농구] 윤호영 3점포 ‘쏙쏙쏙’… 동부, 모비스전 4연패 탈출

    윤호영이 활약한 동부가 모비스 상대 4연패에서 벗어났다. 윤호영은 15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으로 모비스를 불러들인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대결에서 고비마다 터진 3점슛 세 방 등 15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활약으로 67-59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까지 합쳐 모비스에 4연패했던 3위 동부는 이로써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2위 모비스와의 승차는 3경기로 좁혔다. 모비스는 SK와 공동 선두로 나설 기회를 놓치며 승차가 오히려 한 경기로 벌어졌다. 동부의 탁월한 앞선 수비가 빛을 발한 경기였다. 모비스는 전반에만 턴오버를 10개나 저지르며 무너졌다. 전반을 33-24로 앞선 동부는 3쿼터 초반 턴오버를 세 차례나 저지르며 위기를 맞았지만 윤호영의 3점슛 두 방으로 고비를 넘겼다. 3쿼터 막판 3분을 남기고 모비스가 3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데이비드 사이먼의 골밑 슛과 박병우와 박지현의 3점슛으로 11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동부는 4쿼터에도 윤호영과 박병우의 3점슛을 앞세워 무난히 이겼다. 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9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김종규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LG는 삼성을 95-77로 제압하고 새해 들어 한 번도 지지 않으며 4연승해 시즌 팀 자체 최다 연승 기록을 늘렸다. 50여일 만에 코트에 돌아온 김종규는 23분14초를 뛰며 13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팀 동료인 데이본 제퍼슨은 17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해 시즌 3호이자 통산 108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삼성은 4연패 늪에 빠졌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아직은… 오리온스가 어색한 라이온스

    [프로농구] 아직은… 오리온스가 어색한 라이온스

    새 동료들과의 호흡이 맞으려면 좀 더 시간이 더 걸릴 듯하다. 지난 12일 2대2 트레이드로 삼성에서 오리온스로 이적한 외국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리오 라이온스는 15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새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했다. 16분43초를 소화한 라이온스는 8득점 7리바운드에 그쳤다. 출전 시간이 적었던 탓도 있지만 올 시즌 그의 평균 기록 21.4득점(2위), 10.9리바운드(1위)에 크게 못 미쳤다. 라이온스는 3점슛 한 차례를 포함해 슛 시도가 네 차례에 그쳤다. 동료들로부터 원활한 볼 공급을 받지 못했다. 자유투 7개를 얻어냈으나 4개만 성공하는 데 그쳤다. 리바운드에서도 종종 자리를 찾지 못해 상대에게 뺏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SK는 무려 1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는데, 오리온스의 골밑이 허술했다는 의미다. 경기는 SK가 김선형(17득점)과 최부경(15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3-67로 이기고 5연승을 달렸다. 승률에서만 앞섰던 2위 모비스에 반 경기 승차를 만들었다. 반면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21득점 10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고, KT와 전자랜드에 공동 4위를 허용하고 말았다. 인천에서는 전자랜드가 리카르도 포웰(22득점)을 앞세워 KGC인삼공사에 85-72로 승리했다. 지난해 11월 28일 SK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오세근(인삼공사)은 복귀전을 치렀으나 2득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쌍둥이 아빠 날았다

    [프로농구] 쌍둥이 아빠 날았다

    윤여권(31·KT)은 누구보다 코트 위를 부지런히 누벼야 하는 아빠 선수다. 2008 신인 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입단한 그는 지난 시즌 두 경기에만 나설 정도로 부상에 시달렸다. 조바심에 몸을 떨 즈음, 부인 뱃속의 쌍둥이 가운데 아들의 장(腸)이 선천적으로 기형인 사실을 발견했다. 아들은 포기하고 딸만 출산하자는 얘기까지 들었다. 그러나 부인은 두 달 앞당겨 유도분만을 통해 두 아이를 낳았다. 아들은 태어나자마자 두 차례 큰 수술을 받고 인큐베이터에서 두 달을 지냈다. 그리고 지난해 쌍둥이의 첫돌을 맞아 축하하는 이들의 정성을 모아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성금으로 보내는 기부 캠페인에 동참했다. 팀 동료들도 정성을 더했고 어찌 알았는지 팬들도 함께 했다. 그런 정성이 하늘에도 통했을까. 윤여권은 13일 전주체육관을 찾아 벌인 프로농구 KCC와의 4라운드 대결에 25분13초를 뛰며 22득점 5리바운드로 88-75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2점을 넣으며 상대의 기를 꺾었다.KCC가 2쿼터 맹렬히 따라붙자 윤여권은 3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을 터뜨려 압승에 길을 닦았다.이날 3점슛 7개를 던져 5개를 집어넣어 성공률이 71%나 됐다. 윤여권은 “집이 전주라 아내와 아이들이 경기를 보러왔는데 이겨서 더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모비스는 삼성을 100-75로 제압, SK와 다시 공동 선두를 이뤘다. 모비스는 삼성에만 18연승을 거둬 KBL 역대 특정팀 상대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12일 오리온스에서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찰스 가르시아는 16득점에 그쳤고, 포인트가드 이호현은 득점 없이 어시스트만 3개 남겼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NBA] 하워드·가넷 충돌…휴스턴, 브루클린에 완승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가 난투극 직전까지 가는 드와이트 하워드와 케빈 가넷의 충돌 속에 브루클린 네츠에 완승을 거뒀다. 휴스턴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제임스 하든이 30점을 몰아친 데 힘입어 브루클린을 113-99로 물리쳤다. 이날 경기는 승부보다는 1쿼터에 휴스턴의 하워드와 브루클린의 가넷이 벌인 복싱에 가까운 충돌이 볼거리였다. 골밑에서 자리다툼을 벌이던 가넷은 볼을 하워드의 얼굴에 던진 뒤 머리로 다시 들이받았다. 화가 난 하워드는 가넷에게 주먹을 날려 분위기가 험악해졌고 팀 동료들이 두 선수를 뜯어말리면서 진정됐다. 4분 동안 뛴 가넷은 즉시 퇴장을 당했고, 하워드는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이후 하워드는 28분을 뛰며 8점을 넣고 리바운드 5개를 잡는데 그쳤지만 휴스턴은 하워드에게 기댈 필요가 없었다. 휴스턴은 하든이 3점슛 4개를 넣은 것을 포함, 모두 16개의 3점슛을 쏘아 올리며 완승을 거뒀다.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주축 선수를 내보낸 보스턴 셀틱스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108-100으로 제압했다. 보스턴은 작년 12월 포인트가드 레이전 론도를 댈러스 매버릭스로 보낸 데 이어 13일에는 베테랑 제프 그린을 멤피스 그리즐리스로 이적시켰다. 팀의 주축이 빠졌지만 자레드 설린저가 27점, 마커스 스마트가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린데 힘입어 보스턴은 2연패 뒤 1승을 올렸다. 보스턴의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우리는 젊은 팀이 됐다. (이적으로 인한)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말했다. ◇ 13일 전적 보스턴 108-100 뉴올리언스 휴스턴 113-99 브루클린 디트로이트 114-111 토론토 올랜도 121-114 시카고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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