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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주전 빠져도 끄떡없네… KGC인삼공사 2연승

    [프로농구] 주전 빠져도 끄떡없네… KGC인삼공사 2연승

    오세근과 양희종을 대표팀에 차출 보낸 KGC인삼공사가 한 명도 차출되지 않은 오리온을 눌렀다.인삼공사는 14일 경기 고양체육관을 찾아 벌인 오리온과의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대결에서 데이비드 사이먼(27득점 15리바운드)과 큐제이 피터슨(23득점 5어시스트)의 활약을 엮어 81-74 완승을 거두고 2연승, 시즌 7승(6패)를 기록했다. 직전 경기에서 21득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던 오세근이 빠졌지만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버논 맥클린이 28득점 11리바운드, 드워릭 스펜서와 문태종이 나란히 11득점으로 분전한 오리온은 허일영이 결장하는 등 다른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적어 4연패 수렁에서 허우적댔다. KCC는 전주 홈에서 로드 벤슨이 발가락을 다쳐 원정에서조차 빠진 DB를 86-79로 눌렀다. 직전 경기에서 19득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활약한 이정현이 대표팀에 차출됐지만 안드레 에밋(26득점 9리바운드)과 찰스 로드(19득점 14리바운드)가 빈자리를 말끔하게 메웠다. 송창용도 3점슛 네 방으로 12점을 넣어 한 명도 차출되지 않은 DB를 마음껏 요리했다. DB의 맏형 김주성은 역대 세 번째로 7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역대 1위는 주희정(은퇴)의 1029경기, 2위는 추승균 KCC 감독의 738경기로 김주성은 올 시즌 말미에 추 감독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통산 1만 100득점에는 이제 35점을 남기게 됐다. 김주성은 3쿼터 들어와 한 자릿수 차까지 추격하는 데 앞장섰지만 4쿼터 중반 5반칙 퇴장하며 상대에게 승기를 넘겨 버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헤인즈 개인 세 번째 트리플더블 ‘막을 방법이 없다’

    헤인즈 개인 세 번째 트리플더블 ‘막을 방법이 없다’

    애런 헤인즈(SK)가 개인 3호이자 시즌 2호 트리플더블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헤인즈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현대모비스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를 2차 연장까지 47분06초를 뛰어 43득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팀이 105-104로 4연승을 달리게 했다. 2015년 11월 8일에 첫 더블더블을 작성했던 그는 지난달 26일 개인 2호를 달성한 지 보름 만에 개인 세 번째 기록을 쓰는 기염을 토했다. 역대 리그 통산으로는 116호다. 다만 헤인즈가 어시스트 하나를 더해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시점은 2차 연장에서였다. 전날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에게 35득점 24리바운드를 헌납해 2011~12시즌 이후 여섯 시즌 만에 30-20을 넘어서게 했던 현대모비스는 울산에서 상경해 다음날 곧바로 SK와 맞붙어 또하나의 대기록 희생양이 됐다. 하지만 모비스는 지친 몸을 이끌고 의외로 선전했다. 그러나 3쿼터 초반 이종현이, 3쿼터 막바지 함지훈이 5반칙으로 퇴장하며 어려움이 가중됐다. 에이스 양동근이 3점포 다섯 방 등 22득점으로 고비를 헤쳐나왔고 김동량이 4쿼터 골밑에서 10점을 넣는 등 활약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4쿼터 막판 양동근의 3점슛으로 모비스가 2점으로 역전했으나 헤인즈가 곧바로 2점을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차 연장도 8-8 동점으로 마친 후 2차 연장에서 16초를 남기고 헤인즈가 자유투 둘을 모두 넣어 SK가 1점 앞선 상황에 양동근이 드리블 실수로 공을 놓치며 슛조차 던져보지 못했다.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25득점에 리바운드 14개를 성공했고, 양동근도 3점 슛 다섯 방을 포함해 22점을 넣었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22분여를 뛰고도 무득점에 그친 가운데도 전주 홈에서 전자랜드를 83-76으로 물리쳐 최근 7연승에서 멈춰 세웠다. 찰스 로드가 23득점, 전태풍이 22득점, 이정현이 19득점으로 에밋의 빈자리를 메웠다. 전자랜드는 조쉬 셀비가 24득점, 차바위가 3점슛으로만 15점을 넣었지만 영입 후 연승의 주역이었던 브랜던 브라운이 11득점에 그치고 결정적인 고비에서 파울 트러블에 빠진 것은 물론 공수에서 조금씩 결정적 실수를 저지른 것이 뼈아팠다.  앞서 KGC인삼공사는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80-71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32득점 10리바운드, 오세근이 21득점 13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큐제이 피터슨도 3점슛 세 방 등 13점을 보탰다. LG는 제임스 켈리가 25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2연패에 빠졌다. 켈리는 1쿼터 세 차례나 덩크슛을 시도했는데 세 번째 시도 때 아크릴 판에 금이 가 골대를 교체하느라 10분 넘게 경기가 지연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한편 여러 구단들은 13일 국가대표팀에 소집되는 주전 선수들의 결장으로 작지 않은 구멍이 생기게 됐다. SK는 최준용, 최부경이 빠지고, 인삼공사는 양희종과 오세근, 현대모비스는 전준범과 이종현, LG는 김시래, 전자랜드는 박찬희, KCC는 이정현, kt는 허훈이 빠진다. 허웅과 이승현은 상무에서 차출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민욱 23득점 완패 속에 건진 보석, 헤인즈 외국인 첫 통산 8600득점

    김민욱 23득점 완패 속에 건진 보석, 헤인즈 외국인 첫 통산 8600득점

    김민욱(KGC인삼공사)이 데이비드 사이먼의 ‘잇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김민욱은 10일 경기 안양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KCC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대결에 31분13초를 뛰며 23득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80-99 완패를 막지 못했다. 사이먼이 무릎 부상으로, 양희종이 코뼈 수술을 받고 관중석에서 나란히 지켜본 한판이었다. 더욱이 상대는 하승진과 안드레 에밋, 찰스 로드가 버티는 KCC라 사이먼의 공백이 더욱 커 보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전반까지 2점에 그쳤던 김민욱이 3쿼터 혼자서 18점을 몰아 넣었다. 3점포 두 방은 물론 하승진과 로드를 앞에 두고도 레이업을 올렸다. 한때 22점이나 뒤졌던 3쿼터 한 자릿수 차이까지 따라간 원동력이었다. 물론 인삼공사는 시간이 흐를수록 로드와 에밋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사이먼의 결장 탓인지 오세근은 12득점 12리바운드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1라운드 활약에 못 미쳤다. 큐제이 피터슨은 21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두 경기 만에 작지 않은 도움이 됐지만 턴오버 3개를 저지르는 등 아직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었다.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김민욱이 처음에는 잘 못 해줬지만 후반 잘해준 것에 위안을 삼는다. 오늘 경기의 소득이다. 상대 높이가 워낙 좋고 강한 팀이기에 처음부터 밀리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가운데 선수들이 위축이 돼 전반에 많은 점수를 주고 만 것이 패인”이라고 돌아봤다. 문제는 김민욱의 발 건강. 족저근막염 때문에 출전 시간이 늘수록 발이 악화되는 문제점을 고쳐야 한다. 그렇게 해야 오세근을 도와 골밑을 책임질 수 있다. 에밋이 20점, 로드가 14점, 전태풍이 고비마다 3점슛 네 방 등 18점, 송창용이 3점슛 네 방으로만 16점을 넣어 골고루 터졌다. 애런 헤인즈가 35득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에 블록슛 4개, 스틸 3개로 펄펄 난 SK는 경남 창원체육관을 찾아 김종규가 예상보다 조금 일찍 돌아와 10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탠 LG를 87-81로 따돌렸다. 3연승을 내달린 SK는 시즌 10승(2패)째를 채우며 2위 DB(7승3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헤인즈는 주희정(은퇴)의 통산 8564득점을 제치고 역대 한국농구연맹(KBL) 통산 득점 5위로 뛰어올랐다. 서장훈(은퇴)의 1만 3231득점이 압도적인 1위이고 김주성(DB)-추승균 KCC 감독-문경은 SK 감독의 계보를 잇게 됐다. LG는 조성민이 1쿼터에만 14점을 터뜨린 데 힘입어 전반까지 47-41로 앞섰지만 3쿼터에만 팀 득점(29점)의 절반이 훨씬 넘는 17점을 쏟아 부은 헤인즈를 막지 못해 역전패했다. 헤인즈는 LG가 78-83까지 다시 따라붙은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2점을 보태 7점 차를 만들었고 36초 전에는 9점 차로 달아나게 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조성민은 3점포 7개로 시즌 최고를 기록했다. LG는 3점슛 12개로 4개를 넣은 SK보다 3배였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5-28로 앞섰지만, 실책을 SK보다 10개나 많은 14개를 저지르며 SK 상대 4연패 수모를 떠안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전자랜드 시나브로 6연승, 이러다 ‘유재학 예언’ 적중?

    전자랜드 시나브로 6연승, 이러다 ‘유재학 예언’ 적중?

    이러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의 예언이 들어맞는 건 아닐까? 모두가 아는 대로 유 감독은 2017~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에 나와 전자랜드를 우승 후보로 꼽아 적지 않은 이를 놀라게 했다. “도저히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유 감독의 평가는 약간의 비웃음을 동반했다. ‘뭘 보고 그런 말을 하느냐’고 핀잔을 늘어놓는 이도 있었다. 시즌 1라운드 중간만 해도 그의 예언은 완전 어긋난 것으로 보였다. 늘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는 팀이었지만 기복도 심하고 툭하면 부상으로 주전이 번갈아 빠지고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도 적어 보였기 때문이다. 개막 후 1승3패로 저조했던 팀은 결국 아넷 몰트리 대신 브랜든 브라운을 교체했는데 그게 신의 한 수가 됐다. 전자랜드는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를 87-78 완승으로 장식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6연승이자 홈 3연승이다. 특히 인삼공사를 상대로는 개막전을 포함해 지난 시즌부터 7연패 설움을 겪었는데 이를 깔끔히 씻어냈다. 브라운이 24득점 리바운드 17개로 앞장서며 여섯 경기 평균 22.7득점 리바운드 11.8개로 연승 행진에 일등공신이 됐다. 박찬희도 19점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7승4패를 기록하며 2위 DB(6승3패)는 물론 선두 SK(9승2패)와의 승차를 모두 2경기로 좁히며 언제든 선두를 넘볼 수 있게 됐다. 인삼공사는 오세근이 30득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고 전성현이 전반에만 3점슛 다섯 방 등 17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주포 데이비드 사이먼이 4쿼터 중반 박찬희와 부딪혀 무릎을 다쳐 벤치로 물러나며 힘없이 졌다. 김승기 감독은 “사이먼의 몇 경기 결장도 각오해야 할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반면 최근 3연승으로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여준다는 얘기를 들었던 KCC는 전주 홈에서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에게 일격을 맞았다. 모비스는 레이션 테리(26득점)와 양동근(18득점), 전준범(15득점)이 90-80 완승에 앞장섰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28점, 찰스 로드가 21점을 넣었지만 하승진(13득점) 말고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국내 선수가 없었다. 4쿼터 초반 에밋의 활약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하승진의 연속 4득점, 송교창의 3점포로 3점 차까지 좁혔으나 뼈아픈 턴오버로 3연승에서 멈춰섰다. 연승에 도취돼 정신력이 느슨해졌다는 느낌마저 묻어났다. 현대모비스는 KCC와 6승5패로 공동 4위가 됐고, 인삼공사는 5승5패로 0.5경기 뒤진 LG와 공동 6위로 내려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허재·허웅 위에 허훈

    [프로농구] 허재·허웅 위에 허훈

    문경은 “신인 맞나”… kt는 4연패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허훈(22·kt)이 아버지와 형을 뛰어넘는 데뷔전을 치렀다.  허훈은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아 벌인 프로농구 SK와의 2라운드 첫 경기 1쿼터 44초를 남기고 코트에 들어가 턴오버 하나를 범하며 데뷔 신고를 했다. 23분21초를 뛰어 3점슛 하나 등 15득점 7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가드 집안’ 막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데뷔전이었다. 아버지 허재(51) 대표팀 감독은 한국농구연맹(KBL) 출범 원년인 1997년 2월 2일 기아자동차 유니폼을 입고 현대와의 경기에 27분을 뛰어 11득점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고 3쿼터에 5반칙으로 퇴장당했지만 팀 승리에 기여했다. 형 허웅(24)은 2014년 10월 12일 동부(현 DB) 유니폼을 입고 21분59초를 뛰어 5득점 3어시스트 2스틸로 팀 패배를 지켜봤다. 문경은 SK 감독은 “신인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고 조동현 kt 감독은 “자기 몫을 다했다”고 흡족함을 드러냈다. 허훈은 “50~60점 정도 되는 것 같다”고 스스로 후한 점수를 매기지 않았다.  전체 2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양홍석(20)은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코트를 밟아 자유투 하나만 넣어 데뷔 첫 득점을 기록하고 9분05초를 소화하며 1득점 1리바운드에 그쳤다. 지난 5일 오리온전에서 7분12초를 뛰어 6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던 전체 4순위 안영준(22·SK)은 이날 10분04초를 뛰어 7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kt는 상대 김민수에게 23점, 애런 헤인즈에게 20점을 얻어맞아 75-94로 완패, 4연패 나락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LG는 경남 창원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삼성에 김시래(20득점), 조성민, 최승욱(이상 17득점) 국내 선수 트리오의 활약을 엮어 81-69 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삼성 상대 6연승, 2014년 2월 28일부터 삼성 상대 홈 11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지난 시즌 전자랜드에서 뛰었다가 조쉬 파월과 교체돼 복귀전을 치른 제임스 켈리는 7득점에 그쳤지만 15리바운드로 팀에 도움이 됐다. 삼성 주포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30득점 15리바운드로 46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 갔지만 팀의 3연패로 빛이 바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삼성 3점슛만 12방… SK 시즌 첫패

    삼성 3점슛만 12방… SK 시즌 첫패

    삼성이 3점포 12방을 작렬해 SK에 무참한 첫 시즌 패배를 안겼다.삼성은 1일 서울 잠실체육관으로 불러들인 SK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3점슛 28개를 던져 12개를 림에 꽂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86-65 압승을 거뒀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2쿼터 5분도 안 돼 10득점 10리바운드를 넘어서 23득점 16리바운드로 한국농구연맹(KBL) 최다인 4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 가 ‘S더비’ 라이벌 격파에 앞장섰다. 마키스 커밍스가 14득점, 김동욱이 14득점 9어시스트, 김태술이 8득점 8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거들었다. 2점슛은 엇비슷했지만 삼성이 3점포 12-7(개수)로 앞섰다. 특히 3쿼터에만 3점슛 8개를 던져 5개를 꽂고 4쿼터 3개를 얹은 것이 주효했다. 삼성은 속공 득점 19-11, 턴오버에 의한 득점 14-10으로 앞섰다.삼성은 서울 연고지를 공유하는 SK와의 시즌 여섯 차례 맞대결을 ‘S더비’로 꾸민 첫날부터 개막 후 7연승을 달리던 SK에 결정타를 먹여 문경은 감독의 얼굴을 하얗게 질리게 했다. 또 2015년 2월 18일부터 이어진 잠실체육관에서의 SK 상대 연승을 8로 늘렸다. 30년을 맞는 한국농구연맹(KBL) 리그의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은 2011년 동부(현 DB)와 2014년 오리온이 작성한 8연승으로 SK가 이날 삼성을 잡으면 어깨를 나란히 하고 3일 전자랜드마저 잡으면 초유의 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는데 첫판부터 어그러졌다. 2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KCC는 전주 홈으로 불러들인 오리온을 90-86으로 누르고 4승4패 균형을 맞췄다. 이정현이 24득점, 각성한 찰스 로드가 23득점, 안드레 에밋이 17득점으로 고르게 터졌다. 오리온은 드워릭 스펜서가 18득점, 버논 맥클린이 2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도움이 적어 3연패를 막지 못했다. 한편 모비스는 주긴완과 이번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지명한 김진용(연세대)을 내주고 KCC로부터 박경상을 데려오는 2-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체력왕’ 양동근

    [프로농구] ‘체력왕’ 양동근

    서른여섯 체력왕 양동근(현대모비스)이 제대로 폭발했다.양동근은 31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을 찾아 벌인 DB와의 프로농구 1라운드 대결에 34분 54초를 뛰어 3점슛 다섯 방 등 25득점 9어시스트 2스틸 활약으로 90-81 완승에 기여했다. 팀 최고참이지만 가장 많이 뛴다. 이날까지 여덟 경기 평균 33분47초를 뛰어 오세근(KGC인삼공사·36분01초), 허일영(오리온·35분56초)에 이어 국내 선수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시간 코트를 휘저었다. 양동근은 경기 뒤 “(내가 못한) 경기 좀 보시라. 다른 경기에선 별 볼 일 없었다”며 “상대 선수들이 지쳤다는 걸 눈치채고 달려들까 봐 표정 관리에 신경 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모비스는 1753일 만에 DB를 상대로 5연승을 거뒀다.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21득점, 전준범이 12득점으로 거들었다. 함지훈은 역대 30번째로 통산 5000득점을 달성했다. DB는 이틀 전 SK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뒤 2연패로 주저앉았다. 디온테 버튼이 26점, 두경민이 17점, 로드 벤슨이 16점을 뽑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도움이 모자랐다. 전자랜드는 부산 원정에서 kt를 90-84로 따돌렸다. 조쉬 셀비가 22득점, 브랜든 브라운이 18득점, 강상재가 17득점으로 활약했다. 아넷 몰트리 대신 브라운을 영입한 뒤 파죽의 3연승이다. 여섯 경기 만에야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한 데 이어 전날 신인 드래프트에서 허훈(연세대)과 양홍석(중앙대) 두 대어를 낚아 날아갈 듯한 기분을 맛본 kt의 조동현 감독은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KBL ‘사랑의 3점슛’ 협약

    한국농구연맹(KBL)이 2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SK전 하프타임에 2017~18시즌 ‘사랑의 3점슛’ 캠페인 협약식을 곁들였다. 10개 구단이 모두 참여해 3점슛 1개당 1만원씩 모은다. 정규리그 270경기와 플레이오프, 올스타전에 걸쳐 쌓인 돈을 협력기관인 희명병원이 있는 서울 금천구 지역사회와 구단 연고지 소외계층 의료비로 사용한다.
  • 3연패 삼성, 되살아난 3점포 앞세워 전자랜드 꺾고 반전?

    3연패 삼성, 되살아난 3점포 앞세워 전자랜드 꺾고 반전?

    지난 시즌 프로농구 삼성의 3점슛 성공률은 34.88%였다. 리그 2위였지만 경기당 15.6개를 시도해 9위에 그쳤다. 효율이 높았다는 뜻이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 김준일이 지키는 골밑이 높고 든든하니 외곽포만 터지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임동섭 외에 과감하게 3점슛을 시도하는 선수가 적었다. 그런데 올시즌은 외곽에서 답을 찾을 수밖에 없다. 크레익과 김준일이 떠나 골밑이 헐겁고 임동섭이 상무에 입대했기 때문이다. 3연패로 고개 숙인 삼성이 25일 홈으로 전자랜드를 불러 들여 반전을 꾀한다. 삼성의 네 경기 성적은 3점슛 성공 여부에 따라 확연히 달랐다. KGC인삼공사와의 개막전에 11개가 터져 82-70 대승을 거뒀지만 LG전 4개와 DB전 3개에 그치며 연패에 빠졌다. 지난 22일 오리온을 상대로는 김동욱의 네 방 등 10개가 터졌지만 허일영의 위닝샷을 막지 못해 89-90으로 역전패했다. 오리온을 상대로 3점슛을 21개 시도해 성공률은 48%였다. 네 경기 평균 38.89%로 지난 시즌보다 조금 올랐다. 이상민 삼성 감독이 3연패 속에서도 위안거리로 삼을 만했다. 이 감독은 지난 17일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뜬금없이 “전자랜드는 참 미스터리한 팀”이라고 말했다. 일주일 뒤 맞붙을 상대 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외곽 하나만은 든든했던 전자랜드는 올 시즌 3점슛 성공률이 29.73%로 9위에 머무르고 있다. 3점슛 허용은 32.93%로 4위, 2점슛 허용은 61.49%로 단연 1위다. 네 경기 밖에 치르지 않아 속단하긴 이르지만 수비가 헐겁다. 모처럼 삼성에게 ‘보약’이 되는 대결이 될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0023점’ DB 김주성, KBL 통산 득점 2위

    ‘10023점’ DB 김주성, KBL 통산 득점 2위

    세 선수가 더블더블을 기록한 DB가 개막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38세 노장 김주성은 역대 통산 득점 2위로 올라섰다.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DB는 20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삼성과의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대결에서 로드 벤슨(18득점 11리바운드)과 디온테 버튼(15득점 10리바운드), 서민수(13득점 10리바운드)가 더블더블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92-83 압승을 거뒀다. DB는 리바운드 수 43-25로 상대를 압도했다.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4득점 10리바운드로 KBL 신기록인 38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갔고, 이전에 잠잠했던 마키스 커밍스가 21득점으로 분발했지만 빛이 바랬다. 김동욱이 세 방을 터뜨린 것을 제외하고는 단 한 명도 3점슛을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가드 김태술이 1쿼터 상대 수비에 눈을 찔려 벤치로 물러나 이상민 감독의 심장이 오그라들었다. 김주성은 3쿼터 초반 투입돼 쿼터 종료 2분26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 추승균 KCC 감독(1만 19득점)을 넘어 역대 통산 득점 2위로 올라섰다. 그의 통산 득점은 1만 23득점이 됐다. 하지만 올 시즌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여 역대 1위 서장훈(1만 3231득점)을 추월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개막 3연패에 빠졌던 오리온은 인천 원정에서 전자랜드를 90-87로 힘겹게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버논 맥클린이 21점으로 앞장섰고 허일영과 드워릭 스펜서가 나란히 14점을 넣었다. 전자랜드는 조쉬 셀비가 25득점으로 분투했으나 4쿼터 17-25로 뒤지며 역전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운명의 장난 같았던 르브론 제임스 VS 녹색 유니폼의 카이리 어빙

    운명의 장난 같았던 르브론 제임스 VS 녹색 유니폼의 카이리 어빙

    운명의 장난 같았다. 경기 종료 46초를 남기고 르브론 제임스의 패스를 받은 케빈 러브가 오른쪽 옆줄 근처에서 3점슛을 날려 클리블랜드가 102-98로 달아난 뒤 보스턴은 카이리 어빙이 자유투 하나를 놓쳐 3점 차로 좁히는 데 그쳤다. 마지막 순간 제임스가 어빙의 수비를 피해 3점슛을 날렸지만 림을 벗어났고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은 보스턴은 동료가 시도한 3점슛이 림을 맞고 튀어나온 공이 어빙에게로 향했다. 이 순간 또 어빙을 막아선 것이 공교롭게도 제임스였다. 제임스의 수비를 피하며 날린 어빙의 3점슛은 림의 그물을 스치며 빗나갔다. 클리블랜드가 18일 퀴큰론스 아레나로 불러 들인 2017~18시즌 미국프로농구(NBA) 개막전에서 보스턴을 102-99로 눌렀다. 제임스는 29득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려 트리플더블을 아깝게 놓쳤다. 러브는 15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데릭 로즈는 14득점 4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보스턴은 어빙이 22득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작성하고 제일린 브라운이 25득점 6리바운드 3스틸로 분전했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어빙의 이적 훨씬 전에 일정이 짜였지만 이번 개막전은 여느 시즌보다 비상한 관심을 불러 모았다. 제임스와 어빙이 지난해까지 클리블랜드에서 콤비로 활약했지만 코트에서의 역할을 놓고 다소간 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서다. 어빙은 이적을 앞두고 제임스와 어떤 대화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였고 어빙은 클리블랜드 구단주에게 “제임스 옆에서 뛰는 것을 더는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트레이드를 요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처음 친정을 찾은 어빙이 공격을 시도할 때마다 클리블랜드 관중이 야유를 퍼부었지만 어빙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날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둘은 껴안고 타독이며 서로를 격려했지만 어떤 얘기도 주고받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어빙이 보스턴 팀에 녹아들어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따라서 올 시즌 불꽃튀는 두 팀의 대결을 기대하게 했다. 다만 보스턴은 1쿼터 5분 45초 어빙의 엘리웁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고든 헤이워드의 왼쪽 발목이 크게 꺾여 들것에 실려나가 전력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다행히 인대와 혈관을 다치지 않고 뼈만 골절돼 재활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또 올해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보스턴에 안긴 제이슨 테이텀이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쳐 팀의 반격을 이끈 것도 희망을 안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세근 역대 국내선수 두 번째로 20-20 돌파, “정현아 봤지?”

    오세근 역대 국내선수 두 번째로 20-20 돌파, “정현아 봤지?”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의 활약이 옛 동료이자 최고 연봉을 자랑하던 이정현(전주 KCC)의 코를 납작하게 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꼽히던 KCC는 원주 DB와의 개막 첫 경기에서 76-81로 분패했다. 오세근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을 찾아 벌인 전자랜드와의 2017~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39분7초를 뛰며 28득점 20리바운드 활약으로 97-81 완승을 이끌었다. 국내 선수가 20득점 20리바운드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2월 21일 하승진(KCC)이 24득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한 데 이어 역대 두 번째에 불과하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23득점 13리바운드로 오세근과 강력한 트윈 타워를 구축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삼성에 70-82로 무릎 꿇었던 인삼공사는 1승1패 균형을 맞췄다.개막을 앞두고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으로부터 “약점을 찾아 볼 수 없다”는 평가를 들었던 전자랜드는 아넷 몰트리가 11개의 야투를 던져 단 하나, 그것도 팁인으로 2점을 넣고 9리바운드에 그치고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려 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당초 지난 시즌 제임스 메이스로 대체하려다 그의 개인사 때문에 포기한 유도훈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같은 시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을 찾아 원주 DB(옛 동부)와 개막 첫 경기를 치른 이정현은 37분9초를 뛰며 12득점 8리바운드에 그쳐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시즌을 앞두고 연간 보수 9억 2000만원을 받고 인삼공사를 떠나 KCC 유니폼을 입은 이정현의 시즌 첫 경기는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안드레 에밋의 32득점 8리바운드 활약을 뒤에서 받쳐주지 못했다. KCC는 네 시즌 개막전 패배를 이어갔다. DB는 1쿼터 전세를 뒤집은 뒤 계속 앞섰으나 4쿼터 막판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버튼이 3점슛을 성공해 73-71로 다시 전세를 뒤집은 뒤 2분17초를 남기고 김주성이 하승진의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셋을 모두 넣어 다섯 점 차로 달아난 것이 결정적이었다. 외국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디온테 버튼이 21득점 6리바운드, 허웅의 입대로 역할이 막중해진 두경민이 20득점 4어시스트로 나무랄 데 없는 활약을 펼쳤다.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12명이 모두 득점에 성공하는 벌떼 농구를 펼친 DB는 3년 만에 코트에 돌아온 이상범 감독에게 첫 승리를 선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女농구 삼성생명 박신자컵 첫승

    여자 프로농구 2016~17시즌 준우승팀인 삼성생명이 21일 강원 속초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개막전에서 신한은행을 80-73으로 눌렀다. 주전과 벤치를 오가던 12년차 베테랑 최희진은 22득점을 몰아넣으며 노련미를 뽐냈고, 박다정이 3점슛 2개 포함 18득점, 윤예빈이 12득점과 리바운드 4개를 올렸다.
  • 졌지만 잘 싸웠다… 男농구 ‘세대교체’ 성공

    졌지만 잘 싸웠다… 男농구 ‘세대교체’ 성공

    허재號, 최강 이란에 6점차 석패 3점슛 성공 2위·어시스트 1위에 ‘2019 농구월드컵’ 본선 희망가김주성과 양동근, 조성민 등 낯익은 얼굴이 빠져 불안을 드리웠던 평균 26세 남자농구 대표팀이 14년 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 허재 전임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북쪽 주크 미카엘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준결승에서 이란에 81-87로 져 뉴질랜드와의 3. 4위전으로 밀렸다. 직전 대회인 2015년 아시아선수권 6위의 부진을 씻은 게 성과다. 오세근(30·200㎝), 김종규(26·206㎝), 이승현(25·197㎝), 이종현(23·203㎝) 등이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김선형(29·187㎝), 박찬희(30·190㎝), 최준용(23·200㎝), 이정현(30·191㎝), 전준범(26·194㎝), 허웅(24·186㎝) 등이 제 몫을 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하메드 하다디(218㎝)가 버틴 이란에 리바운드 30-38 열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FIBA 아시아 챌린지에서 27-46, 27-64로 압도돼 두 차례 모두 패배한 것과 견주면 한결 나아졌다. 레바논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6점 차로 내준 한국은 FIBA 랭킹 20위로 10계단 앞선 뉴질랜드를 1점 차로 꺾었고, 중국을 조별리그에서 제압한 필리핀을 32점 차로 꺾은 뒤 8강 진출 결정전에선 일본을 13점 차로 밟았다. 평균 89.7득점, 3점슛 성공률 42.3%와 경기당 3점슛 성공 10.5개 모두 16개 참가국 중 2위였다. 어시스트는 27.2개로 1위였다. 특히 11월부터 내년 7월까지 홈앤드어웨이로 치르는 2019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에서 2연속 본선행 희망을 키웠다. 한국은 중국, 뉴질랜드, 홍콩과 함께 A조다. 국내에서 대표팀의 명승부가 펼쳐지면 농구 열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란에 6점 차 분패, 잘 싸운 남자농구 대표팀 월드컵 희망가

    이란에 6점 차 분패, 잘 싸운 남자농구 대표팀 월드컵 희망가

    남자농구 대표팀이 14년 만에 아시아컵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아시아 정상급 나라들과 좋은 내용의 경기를 선보이며 국제 경쟁력을 확인했다. 아시아 정상 탈환에 대한 희망을 엿보면서 11월 시작하는 2019년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을 더 자신있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근처 주크 미카엘에서 열린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준결승에서 이란에 81-87로 졌다. 이겼더라면 2003년 아시아선수권 이후 14년 만에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4쿼터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21일 0시 30분 뉴질랜드와 3, 4위전을 치르게 됐다. 직전 대회인 2015년 아시아선수권 6위의 부진을 씻어내고 조금이나마 자존심을 되살린 대회였다. 오세근(30·200㎝), 김종규(26·206㎝), 이승현(25·197㎝), 이종현(23·203㎝) 등 ‘빅4’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고 김선형(29·187㎝),박찬희(30·190㎝)에 최준용(23·200㎝)이 장신 외곽 요원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조성민(34·kt)과 문태종(42·오리온),문태영(39·삼성) 등 국내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들이 빠진 자리에는 이정현(30·191㎝), 전준범(26·194㎝), 허웅(24·186㎝) 등이 제몫을 했다. 또 김주성(38·동부), 양동근(36·모비스) 등 대표팀을 오래 이끌어온 선수들이 빠지고 30세 이하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뤄 평균 연령 26세로 이만한 성과를 일군 점도 고무적이다. 지난 시즌 KBL에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휩쓴 오세근이 중심이 된 골밑은 이번 대회 제공권 경쟁에서 대등하게 버텼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으로 키 218㎝의 장신 하메드 하다디가 버틴 이란과 리바운드 수 30-38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지난해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FIBA 아시아 챌린지에서 이란과 두 차례 만나 모두 30점 이상 완패를 당하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27-46, 27-64 등으로 압도된 것과 상당히 달라졌다. 앞서 개최국 레바논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6점 차로 분패한 한국은 이후 FIBA 랭킹 20위로 한국보다 10계단이나 높은 뉴질랜드를 1점 차로 꺾었고, ‘만리장성’ 중국을 조별리그에서 제압한 필리핀을 무려 32점 차로 완파했다. ‘숙적’ 일본을 상대한 8강 진출 결정전 역시 13점 차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의 평균 득점 89.7점으로 세계 랭킹 10위 호주(95.2점)에 이어 2위에 올랐고 3점슛 성공률 42.3%와 경기당 3점슛 성공 10.5개로 모두 2위를 기록했다. 어시스트는 27.2개로 16개 참가국 가운데 1위에 오르며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아시아 정상 탈환의 희망을 엿보며 11월 농구월드컵 예선 준비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FIBA는 2015년 농구월드컵까지는 지역별 예선 대회를 통해 본선 출전권을 나눠줬으나 2019년 대회부터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예선 제도를 바꿨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예선 A조에서 중국, 뉴질랜드, 홍콩과 함께 내년 7월까지 홈과 원정을 한 번씩 오가며 경기를 치러야 한다. 중국이 이번 대회 8강에서 호주에 지며 4강에도 들지 못했고 뉴질랜드와는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점을 확인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말 오랜만에 국내에서 대표팀 경기가 열려 중국, 뉴질랜드 등과 명승부를 펼친다면 농구 열기를 끌어올리는 데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성공률 76%’ 신들린 3점, 이란도 잡을까

    “우리가 지금 한국 경기를 보는 것인가 골든스테이트의 경기를 보고 있는 건가.” 17일(한국시간) 새벽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한국과 필리핀의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전 도중 FIBA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글이다. 이날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3점 도사’ 스테픈 커리(29)가 속한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를 연상시킬 정도로 놀라운 슛 감각을 뽐냈다. 21개의 3점슛을 쏴 16개가 림을 통과했다. 2점 성공률(62.2%)이나 자유투 성공률(63.6%)을 뛰어넘는 성공률(76.2%)로 주변을 놀라게 했다. 40분 경기에서 1분 27초를 빼고 38분 33초를 앞섰다. 외곽포를 앞세운 한국은 ‘난적’ 필리핀에 118-86 대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잠시 엎치락뒤치락했지만 1쿼터 종료 1분 57초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하더니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한국(FIBA랭킹 30위)은 NBA 출신 하메드 하다디(32)를 앞세운 이란(25위)과 20일 4강전을 벌인다. 이란은 이번 대회에서 인도, 시리아, 요르단(이상 조별리그), 레바논(8강)을 모두 10점 차 이상으로 따돌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허재호 필리핀 상대 118점 폭발, 20일 이란과 준결승

    허재호 필리핀 상대 118점 폭발, 20일 이란과 준결승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난적’ 필리핀을 118-86으로 완파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4강에 진출한 대표팀은 20일 ‘숙적’ 이란과 준결승을 벌여 결승 진출을 다툰다. FIBA 랭킹 30위인 한국은 17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근처 주크 미카엘에서 열린 FIBA 아시아컵 8강전에서 조별리그 3연승의 상승세를 탄 필리핀(27위)을 제쳤다. 3점슛 21개를 던져 16개를 적중하는 놀라운 3점슛 성공률(76.2%)을 과시했다. 2점슛 성공률(62.2%)이나 자유투 성공률(63.6%)보다 오히려 높아 손쉽게 이겼다. 이로써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아시아선수권대회 시절인 2013년 이후 4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2015년엔 8강전에서 이란에 져 4강에 진출하지 못하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 진출에도 실패한 바 있다. 한국은 1쿼터 필리핀과 엎치락뒤치락하다 2분가량을 남기고 최준용(SK)의 첫 3점포에 힘입어 18-16으로 역전했다. 이어 김선형(SK)이 골밑을 파고들어 레이업을 성공한 뒤 얻어낸 파울로 자유투까지 집어넣어 21-16으로 달아났다. 50초가량을 남기고선 이정현(KCC)이 3점슛을 터뜨리고 절묘한 패스로 김종규(LG)의 앨리웁슛까지 끌어내면서 26-18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필리핀의 테렌스 로메오가 3점슛 6개를 포함해 팀의 31점 중 22점을 몰아넣으며 ‘원맨쇼’를 펼치는 사이 한국은 이정현, 김선형, 오세근(KGC인삼공사) 등이 고루 득점하며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했다. 김종규는 필리핀의 기세가 오를 만하면 덩크슛 두 방으로 상대의 기를 꺾었다. 후반 들어 지친 로메오가 턴오버를 연발했지만 한국은 김선형과 오세근이 공격을 주도하며 3쿼터 중반 77-55까지 도망갔다. 3쿼터가 끝났을 때는 86-62까지 간격이 벌어졌다. 전의를 상실한 필리핀을 상대로 한국은 4쿼터 초반 허웅과 이승현(이상 상무)이 3점포를 꽂아 92-64로 앞서나가 사실상 승부를 굳혔다. 2분여를 남기고는 박찬희(전자랜드)와 양홍석(중앙대)까지 3점포 대열에 가세했다. 오세근이 22득점, 김선형이 21득점으로 앞장섰고 김종규가 15점, 이승현이 14점을 보탰다. 이어 이란(25위)은 개최국 레바논을 80-70으로 꺾었다. 이란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센터 하메드 하다디(32·218㎝)가 23득점 2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란은 2007년과 2009년, 2013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하던 중국을 따돌리고 우승했으며 2015년 대회 8강에서는 한국을 75-62로 제압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남자 농구 만세” 광복절 승전보

    “남자 농구 만세” 광복절 승전보

    “광복절에 잘못 걸렸다!” 15일 새벽 레바논에서 열린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일본과의 8강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한국 농구대표팀의 김선형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이다. 한·일전은 늘 뜨겁지만 특히 광복절에 벌어진 경기라 선수들의 마음가짐부터 남달랐다. 이날 전까지 올해 열린 청소년·대학·성인대표팀 등의 남녀 한·일전에서 1승14패라는 참혹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점도 각오를 다잡게 했다. 주장 오세근은 경기 전 “반드시 이기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한국은 57-56으로 겨우 1점 앞선 채 맞이한 4쿼터에 우뚝 일어났다. 전반전 미미한 활약으로 주춤했던 허웅이 코트에 들어서자마자 3점을 2개 꽂아 대승 신호탄을 쐈다. 5분여를 남기고는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2점을 보탰다. 김선형도 4쿼터에만 3점슛을 2개나 넣어 크게 달아났고, 막판 김종규의 덩크까지 터지며 일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81-68, 승리를 확인한 한국 응원단은 태극기를 흔들며 자축했다. 오세근은 16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로 뒤를 받쳤다. 김선형(16득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 허웅(11득점), 이종현(10득점 7리바운드)도 모두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한국은 17일 새벽 필리핀과 4강행을 겨룬다. 필리핀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강호 중국에 96-87 낙승을 맛봤을 정도로 만만찮다. 현지에 몰려든 필리핀 국민 수천명도 응원으로 힘을 보탠다. 2010년 이후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 상대 전적에선 한국이 3승1패로 앞선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오세근 16득점 남자농구 광복절 일본 완파하고 8강행

    오세근 16득점 남자농구 광복절 일본 완파하고 8강행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광복절 새벽 일본을 13점 차로 따돌렸다. 대표팀은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북쪽 주크 미카엘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 진출 결정전에서 일본을 81-68로 꺾고 17일 B조 1위 필리핀과 준준결승을 벌인다. 최근 연령별 대표팀 대결에서 일본에 계속 밀렸던 한국은 성인 대표팀이 동생들의 울분을 대신 풀어줬다. 조별리그를 C조 3위로 마친 한국은 D조 2위 일본과 3쿼터까지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는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4쿼터 연이어 터진 3점포로 승기를 잡았다. 4쿼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온 공신은 허웅(상무)이었다. 허웅은 4쿼터 초반 3점슛 둘을 연거푸 집어넣어 일본과의 점수 차를 63-57로 벌려놓았다. 이어 김선형(SK)이 3점슛을 둘을 연속 꽂아 넣는 등 한국은 4쿼터 5분 동안 일본의 득점을 1점으로 묶은 채 15점을 퍼부어 15점 차로 달아났다. 일본은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고, 1분20여 초를 남기고 김종규(LG)가 덩크슛까지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김선형이 3점슛 세 방을 포함해 16점을 넣었고 오세근도 16점을 뽑아 승리에 앞장섰다. 일본에서는 미국에서 귀화한 아이라 브라운(193㎝)이 14점을 넣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테판 커리, 무한도전에 떴다… 현란한 드리블부터 장거리 슛까지 ‘이것이 NBA의 실력’

    스테판 커리, 무한도전에 떴다… 현란한 드리블부터 장거리 슛까지 ‘이것이 NBA의 실력’

    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가 ‘무한도전’ 팀과의 경기에서 승부욕이 폭발, 입이 떡 벌어지는 월드클래스 스킬과 슛을 선보인다. 오는 5일 방송되는 MBC 리얼버라이어티쇼 ‘무한도전’(기획 김태호 / 연출 김선영, 정다히 / 작가 이언주) 541회는 한국을 찾은 스테판 커리-세스 커리 형제와 세기의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공개된다. 스테판 커리와 세스 커리 형제의 한국 방문은 일거수일투족이 보도되며 그 자체로 화제였고, ‘무한도전’ 녹화 일정이 알려지며 큰 주목을 받았다. 3점슛이 주특기인 NBA 최고의 스타 스테판 커리는 2016년 NBA 사상 최초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되는 등 전 세계 농구 팬의 주목과 관심, 사랑을 받는 선수다. 스테판 커리-세스 커리 형제와 무한도전’ 팀의 2:5 농구 대결은 6분씩 4쿼터로 진행된다. 또한 커리 형제의 동의 하에 경기 흐름에 따라 특수장비가 등장할 예정. 커리 형제와 ‘무한도전’ 팀의 빅 매치는 MBC 허일후 아나운서가 캐스터로, 최연길 해설위원이 중계한다. 세계적인 농구 선수를 상대로 ‘무한도전’ 팀이 불가능할 것 같은 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무한도전’ 멤버들과 남주혁, 배정남은 서장훈 감독의 지도 아래 뜨거운 여름 구슬땀을 흘리며 기본기와 실력을 다지며 필승 전략을 짰다.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사진 속에는 서장훈 감독이 ‘무한도전’ 팀과 작전 회의를 하는 진지한 모습, 커리 형제가 환호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시선을 집중시킨다. 또한 경기장을 누비며 환호하던 커리 형제는 유재석, 하하, 남주혁 등 ‘무한도전’ 팀의 집념의 수비 속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서서히 승부욕을 폭발하는 등의 변화가 감지돼 시선을 강탈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스테판 커리는 2:5의 수적으로는 불리한 경기이지만, NBA 간판스타다운 실력을 뽐냈고 ‘무한도전’ 팀의 끈기와 속속 등장하는 특수장비로 인해 점점 승부욕을 불태웠다. 특히 스테판 커리는 수비수를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과 하프라인 뒤에서 던지는 장거리슛 등 눈앞에서 보고도 믿기지 않는 농구기술을 선보여 ‘무한도전’ 팀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고. ‘무한도전’ 측은 “세계적인 농구 스타 스테판 커리의 전매 특허 하프라인 장거리 슛을 함께 도전해 보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실제 경기 중 스테판 커리의 월드클래스 농구 실력이 빛을 발해 모두가 깜짝 놀랐다”면서 “스테판 커리-세스 커리 형제와 ‘무한도전’ 팀의 흥미진진한 농구 대결을 방송으로 확인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유재석-박명수-정준하-하하-양세형 등 다섯 멤버와 함께하는 ‘무한도전’은 시간이 더해질수록 더욱 좌충우돌한 도전을 통해 한층 더 진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MBC ‘무한도전’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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