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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동부 최강’ 보스턴 개막전 승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최강’ 보스턴과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가 나란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보스턴은 17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18~19 개막전 필라델피아와의 홈 경기에서 23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제이슨 테이텀과 1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낸 마커스 모리스의 활약에 힘입어 105-87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부상에 시달린 고든 헤이워드, 카이리 어빙도 각각 10점과 7점씩 넣으며 몸을 풀었다. 지난 시즌 동부콘퍼런스 결승에서 클리블랜드에 3승 4패로 아쉽게 패한 보스턴은 올해 제임스 르브론이 LA레이커스로 떠난 뒤 ‘동부 최강’의 자리를 굳히겠다며 벼르고 있다. 이날 보스턴은 18점 차 승리를 따낼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골든스테이트는 간판 러셀 웨스트브룩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홈에서 108-100으로 이겼다.스테픈 커리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32점을 넣고 9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2년 연속 시즌 첫 경기에서 패한 골든스테이트는 3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맛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확 떼버리고 싶은 ‘띠지 과잉시대’

    추석 연휴가 끝났습니다. 송편과 토란국, 각종 전을 그야말로 ‘처묵처묵’ 했더니 제 벨트 간격도 한 칸 늘었습니다. 가버린 연휴가 아쉽고, 늘어난 뱃살이 야속합니다. 책에도 벨트가 있습니다. 바로 ‘띠지’입니다. 저자 사진이 큼지막하게 박혀 있는 띠지, 상을 받았다는 띠지, 눈에 확 띄는 문구를 넣은 띠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마치 시위를 벌이는 것 같습니다. ‘어이! 나 읽어볼 만한 책이야. 날 골라봐. 후회하지 않을 거야.’ 벨트 푼다고 바지가 흘러내리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스타일은 구겨지죠. 그래서 띠지는 ‘계륵’입니다. 하자니 불편하고, 안 하자니 아쉬운. 책골남을 비롯한 독자 대부분이 띠지를 버릴 거냐 말 거냐 고민합니다. 띠지 때문에 책 읽기 불편합니다. 심지어 오래 놔두면 표지 윗부분과 띠지로 덮인 아랫부분 색깔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띠지를 벗겨 놓았다가 다 읽으면 다시 씌워 놓기도 했습니다. 띠지에 적힌 홍보문구가 재밌으면 따로 보관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본 띄지 중에는 미야베 미유키 ‘삼귀’(북스피어) 띠지가 인상 깊었습니다. ‘늦었지만 미야베 미유키 데뷔 30주년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들어왔습니다. 데뷔 31주년인 작가를 천역덕스럽게 알리는 띠지에 무릎을 탁 쳤습니다. 띠지가 처음 시작된 곳은 프랑스라 합니다. 출간된 책이 공쿠르상이나 노벨상을 받으면 띠지를 만들어 홍보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프랑스를 비롯한 외국 대부분이 요즘엔 띠지를 많이 사용하지 않습니다. 일본이 전 세계에서 띠지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우리가 2위라 합니다. 띠지 과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간혹 책의 일부처럼 잘 어울리는 띠지, 적절한 포인트가 되는 띠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띠지는 일부였고, 대부분이 마케팅 수단에 그쳤습니다. 띠지의 과한 홍보 탓에 책을 읽고 나서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 띠지는 과감하게 뺀 뒤 둥글게 공처럼 말아 휴지통에 3점슛을 날려버립니다. 띠지 하나에 100원, 200원 정도겠지만, 출판사들이 차라리 그만큼이라도 책값을 내려주길 바랍니다. gjkim@seoul.co.kr
  • 라틀리프 30점 김상식호 요르단 격파, 중국 레바논에 4점 차 분패

    라틀리프 30점 김상식호 요르단 격파, 중국 레바논에 4점 차 분패

    모든 것이 불리했던 ‘김상식호’가 원정에서 요르단을 꺾고 농구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을 키웠다. 김상식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첫 경기에 나선 남자농구 대표팀이 14일(한국시간)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2차예선 E조 요르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86-75로 이겼다. 리카르도 라틀리프(현대모비스)가 혼자 30점을 넣으며 앞장섰고, 이정현(KCC·15득점)과 이승현(상무·12득점)이 뒤를 받쳤다. 1차예선 전적을 안고 경쟁하는 2차예선에서 한국과 요르단은 나란히 5승2패가 됐다. 레바논(6승1패)은 중국(3승4패)을 연장 접전 끝에 92-88로 따돌렸고, 뉴질랜드(6승1패)는 시리아(2승5패)를 107-66으로 물리치며 두 팀이 공동 선두를 이뤘다. 중국이 개최국으로 본선에 자동 진출해 조 3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본선 티켓을 쥐며, 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시리아와 홈 경기를 치른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에 그치며 2연패에 실패한 대표팀은 허재 감독이 물러나며 허웅(상무), 허훈(kt), 허일영(오리온)이 빠지고 지난 7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재개했는데 허씨 세 선수를 대신해야 할 안영준(SK)과 최진수(오리온)는 소속팀의 전지훈련에 참가했다가 요르단에서 합류했고, 정효근(전자랜드)은 부상 때문에 합류하지 못해 11명만 원정에 나서는 등 어수선하기 이를 데 없었다. 게다가 요르단은 FIBA 랭킹에서는 46위로 한국(33위)보다 아래지만 미국계 슈팅가드 다 터커와 골밑의 자이드 아바스(200㎝) 등이 버티고 있어 만만한 팀이 아니라 걱정을 키웠다. 이날 24점을 넣은 터커는 2015년 국내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지명되기도 했고 지난해 아르헨티나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득점력과 개인기가 돋보였다. 그러나 3쿼터까지 요르단에 59-57로 근소하게 앞선 우리나라는 4쿼터 초반 조금씩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라틀리프의 덩크슛과 절묘한 컷인 플레이로 연달아 4점을 넣었고,이승현의 3점포까지 터져 66-57로 달아났다. 다시 66-62로 쫓긴 종료 7분 1초 전에는 이정현의 3점슛으로 다시 7점 차를 만들었고, 이정현은 69-65에서도 자유투 셋을 모두 넣었다. 73-68로 앞서던 대표팀은 종료 3분 43초를 남기고 최준용(SK)의 3점포가 터지면서 8점 차로 달아났고, 이어 라틀리프가 통렬한 덩크슛을 꽂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지수 오니 3점슛 17방, 여자농구 단일팀 대만과 4강 재격돌

    박지수 오니 3점슛 17방, 여자농구 단일팀 대만과 4강 재격돌

    3점슛 17방을 퍼부은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이 4강에 올랐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농구장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8강전에서 태국을 106-63으로 물리치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단일팀은 앞서 몽골을 76-59로 꺾은 대만과 30일 오후 3시(한국시간) 준결승전을 벌인다. 단일팀은 대만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점 차로 졌던 터라 설욕이 기대되며 대만을 이길 경우 단일팀의 주축을 이룬 한국 대표팀이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또 한번의 우승을 노리게 된다. 단일팀은 36개의 3점슛을 시도해 17방을 꽂아 성공률이 47%에 이르렀다. 리바운드 48-30, 어시스트 38-18, 스틸 19-10으로 모든 면에서 압도했다. 조별리그 네 경기에서 늘 터지지 않아 고민을 안겼던 3점슛이 봇물처럼 터져 준결승 이후에 더 자신감을 갖고 임하게 됐다. 이날 시작하자마자 로숙영의 연속 득점으로 상쾌하게 출발한 단일팀은 박혜진의 3점포 두 방으로 1쿼터 5분 39초를 남기고 16-2로 태국을 압도했다. 이어 맏언니 임영희가 연이어 2점 슛을 보태며 4분 49초를 남기곤 20-3까지 달아났다. 1쿼터 막바지 다리에 불편함을 호소한 로숙영이 최은실로 교체됐고, 2쿼터엔 선발로 나섰던 박혜진, 임영희, 김한별, 박지현도 아예 모두 빠졌다. 하지만 전반전 필드골 성공률이 23%에 불과한 태국은 단일팀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주전에게 휴식을 주고도 단일팀은 강이슬, 박하나의 외곽포가 터지며 전반을 60-19로 크게 앞섰다. 임영희, 로숙영 등 주전 선수들이 돌아온 3쿼터 40점 안팎의 리드를 지킨 단일팀은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박하나의 3점포 두 방 등을 앞세워 90-45로 달아나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 강이슬(KEB하나은행)이 3점 슛 여섯 방 포함 20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박하나(삼성생명·18점)와 임영희(우리은행·18점 6스틸)가 함께 대승을 주도했다. 막내 박지현(18·숭의여고)은 양 팀 최다인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리바운드 6개와 스틸 3개를 보태며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뒤 전날 합류한 팀의 ‘기둥’ 박지수는 동료들을 응원하며 30일 대만전 준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08-40…여자농구 단일팀 ‘상쾌한 출발’

    여자 농구 남북 단일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68점 차 대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 전망을 밝혔다. 여자 농구 단일팀은 15일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포츠 콤플렉스 농구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8-40으로 크게 이겼다. 카누, 조정과 더불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 여자 농구 대표팀이 광복절에 가장 먼저 출격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것이다. 종합대회 단체 구기 종목에서 구성된 남북 단일팀의 사상 첫 승리이기도 하다. 대만과의 2차전은 17일 열린다. 북측의 로숙영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2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남측의 강이슬(12득점), 박혜진(11득점), 김한별(12득점)도 35득점을 합작하며 제 몫을 다했다. 북측의 김혜연은 14득점, 장미경은 득점은 없지만 5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대회가 임박해 단일팀이 구성돼 걱정을 샀지만 한 수 아래인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는 조직력에 큰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 남북 단일팀은 남측 4명(박혜진, 임영희, 김한별, 박하나)과 북측 1명(로숙영)을 스타팅멤버로 내세웠다. 김한별이 로숙영의 어시스트를 건네받아 대회 첫 득점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줄곧 인도네시아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박혜진, 로숙영을 비롯해 주전 선수들의 득점이 고루 터졌다. 2쿼터에는 강이슬이 6분 48초를 뛰면서 3점슛만 4개를 성공시키는 맹활약을 펼친 끝에 58-20으로 크게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승부의 추가 기울자 단일팀은 식스맨을 적극 활용하며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모든 선수가 최소 한번씩 코트를 밟아 봤다. 그러면서도 경기 종료 2분 32초를 남기고는 박하나의 레이업슛으로 100득점째를 기록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삼성, 중국팀에 패해 슈퍼8 ‘준우승’ 마무리…이관희 34득점 분전

    삼성, 중국팀에 패해 슈퍼8 ‘준우승’ 마무리…이관희 34득점 분전

    삼성이 아시아 프로농구 클럽 대항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은 22일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돔에서 열린 2018 아시아리그 서머슈퍼8(summer super8) 결승전에서 광저우 롱 라이언스(중국)를 만나 72-78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다. 삼성은 지난 20일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광저우를 78-73으로 누른 바 있지만 재대결에서는 무릎을 꿇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대회의 준우승 상금은 2만 5000달러(약2800만원)다. 서머슈퍼8은 아시아 5개국 8개팀이 나선 클럽대항전으로서 한국 프로농구에서는 삼성과 전자랜드가 출전했다. 이관희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4득점(3점 6개)에다가 10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김동욱은 14득점, 장민국은 12득점을 보탰다. 삼성은 1쿼터부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 초반 이관희의 득점포를 앞세워 7-5로 앞서갔지만 수비가 느슨해지면서 연달아 실점했다. 결국 10-23으로 밀린 채 1쿼터를 마무리지었다. 삼성은 2쿼터부터 힘을 냈다. 이관희의 외곽슛이 터지기 시작했다. 2쿼터 종료 3분 44초를 남기고 이관희가 자유투 두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31-34, 3점차까지 따라붙기도 했다.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해 버저비터를 허용하면서 33-42로 다시 벌어진 채 전반을 마친 점은 아쉬웠다. 3쿼터에는 한때 16점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삼성은 체력이 떨어졌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놓치 않았다. 삼성은 4쿼터에 다시 추격을 고삐를 당겼다. 경기 종료 2분 7초를 남기고 이관희가 자유투 두개를 모두 성공시켜 64-69까지 따라잡았다. 곧이어 장민국도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으며 3점차까지 좁혀졌다. 종료 58초를 남기고는 김동욱의 3점슛으로 69-71이 됐다. 그렇지만 천기범이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두 개 중 하나를 놓쳤고, 삼성은 상대에 연달아 5득점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전자랜드, 필리핀 클럼팀 꺾고 ‘3위’로 서머슈퍼8 마무리

    전자랜드, 필리핀 클럼팀 꺾고 ‘3위’로 서머슈퍼8 마무리

    전자랜드가 아시아 클럽대항전에서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자랜드는 22일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돔에서 열린 2018 아시아리그 서머슈퍼8(summer super8) 3~4위전에서 NLEX 로드 워리어스(필리핀)를 67-62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삼성과 맞붙었던 4강에서 패해 우승은 놓쳤지만 유종의 미를 거뒀다. 3위팀에겐 상금 1만달러(약 1135만원)가 주어진다. 서머슈퍼8은 아시아 5개국 8개팀이 나선 클럽대항전으로서 한국 프로농구에서는 삼성과 전자랜드가 출전했다. 정효근이 13득점 6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고, 김상규도 11득점 4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홍경기는 12득점, 정영삼은 11득점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시작하자마자 내리 5점을 내줬지만 이내 박성진의 연속 득점과 교체투입된 홍경기의 자유투와 점프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필리핀 원정팬들의 응원 열기 때문인지 초반에 다소 밀렸지만 선수들의 적극적인 수비로 금세 따라잡았다. 1쿼터를 2분 34초 남기고는 정병국의 레이업 슛으로 11-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부터는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2쿼터 초반부터 김상규의 3점슛을 앞세워 분위기를 가져왔다. 2쿼터 종료 3분 1초전에는 정효근의 3점슛으로 32-22로 점수차를 벌렸다. 상대의 공격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7점차(34-27)로 전반을 마무리지었다. 3쿼터에는 김상규의 3점슛으로 전자랜드는 45-29까지 달아났다. 낙승을 거두나 싶었으나 NLEX가 갑자기 힘을 내 3쿼터 종료 3분 3초를 남기고는 45-42, 3점차로 쫓기며 이번 경기 최대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3쿼터 막판에 정효근과 박봉진이 각각 득점에다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한숨을 돌렸다. 4쿼터에는 NLEX 데이브 마르첼로가 박봉진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 명령을 받는 어수선한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종료 10초를 남기고는 65-62로 격차가 줄었다. 그럼에도 전자랜드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경기 막판 김낙현이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전자랜드는 23일 마카오에서 휴식을 취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차바위가 알을 깨야” 유도훈 감독 다음 시즌 구상의 핵심

    “차바위가 알을 깨야” 유도훈 감독 다음 시즌 구상의 핵심

    “차바위(29)가 바위처럼 단단히만 있는게 아니라,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 한국농구연맹(KBL)의 대표적인 ‘언더독’ 구단인 전자랜드의 유도훈(51) 감독이 다음 시즌 주목할 선수로 차바위를 지목했다. 전자랜드는 16일 중국 마카오에서 막을 올린 ‘서머 슈퍼 8’ 대회에 출전하는데 이날 마카오의 한 호텔에서 만난 유 감독은 “열심히만 하는 전자랜드가 아니라 잘하는 전자랜드가 되어야 한다. 세상이 바뀌어 그래야 밥을 먹고 살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유 감독은 2010년 전자랜드의 정식 지휘봉을 잡아 여덟 시즌 가운데 일곱 시즌을 6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시켰다. 4강 PO에는 세 차례 나아갔다. 객관적 전력이 뒤지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농구로 열렬한 팬층도 갖고 있다. 하지만 유 감독은 “창단 15년차로 1등을 해봐야 하는데, 챔프전도 한 번 못 가봤다. 이건 말이 안되는 것”이라며 “팬들과 사원들에게 미안함이 많다. 나도 선수들도 간절함이 필요하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전자랜드는 최근 두 시즌 연속 6강 PO에서 2승3패로 아깝게 탈락했다. 유 감독은 “매년 나도 지겹다”고 허탈한 웃음을 흘린 뒤 “나부터 외국인선수 선발 등에 본분을 다해야 한다. 과거 양동근(현대모비스), 최근 김선형(SK)과 두경민(DB)처럼 승부처에 해결사가 있어야 한다. 우리 선수들도 알을 깨고 나와서 팀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감독은 특히 차바위에 대해 “2012년 한양대에서 센터로 뽑았을 땐 100㎏이 넘었다. 납조끼를 입고 훈련해 감량했다. 스몰포워드를 거쳐 이젠 슈팅가드로 변신했다. 신장(192㎝)과 스피드가 있다. 일대일 능력만 키우면 팀을 책임질 수 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전자랜드는 외국인선수 복도 없었다. 지난 시즌 전체 1순위로 셀비를 뽑았지만 오히려 2순위 디온테 버튼(DB 재계약 거부)이 펄펄 날았다. 2015년엔 안드레 스미스가 초반 활약하다가 무릎 부상으로 귀국했다. 유 감독은 “셀비는 다른 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이 40% 가까이 됐는데 국내에선 20%대에 그쳤다. 내가 외국인선수 조합을 못 맞췄다. 내가 팀을 맡은 뒤로 외국인선수 MVP가 안 나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되뇌었다. 유 감독은 새 외국인선수에 대해 “거의 정해졌다. 포인트 가드 박찬희와 국내 포워드 라인을 고려한 선수를 뽑아야 한다”며 “특히 186㎝ 이하 선수는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슈팅가드를 뽑을 생각이다. 우리 팀에는 강상재, 정효근이 있지만 오세근(KGC인삼공사), 김종규(LG), 이종현(현대모비스)처럼 정통 센터가 아니다. 그래서 단신 외국인선수가 3점슛뿐만 아니라 골밑 협력 수비도 해줄 수 있어야 한다. 빅맨도 지난 시즌 선수들보다 인사이드를 책임질 선수를 뽑겠다”고 말했다. 서머 슈퍼 8 대회에는 전자랜드와 삼성을 비롯해 중국 광저우 롱 라이언스, 일본 라이징 제퍼 후쿠오카, 필리핀 블랙워커 엘리트, 대만 포보사 드리머스 등 5개국 여덟 팀이 참가했다. 전자랜드는 박찬희와 강상재가 대표팀에 차출됐고, 차바위는 최근 상무와의 연습경기 도중 근육이 찢겨 빠졌다. 유 감독은 “차바위가 승부처에서 해줄 수 있는지 지켜보려 했는데 부상을 당했다”며 “대표팀을 다녀온 정효근과 공격형 포인트가드 김낙현이 있다. 최우현, 홍경기, 임준수 등도 좋은 기회를 잡아야 한다 ”고 덧붙였다. 이어 “주축선수가 빠졌다고 포기하면 안된다. 이기는 농구를 해야 습관이 된다”며 “마카오에 온 선수들은 오더에 들기 위해, 단 5분이라도 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니면 평생 주축선수가 못된다”고 잘라 말했다. 끝으로 유 감독은 “선수 시절 대표팀에 한번도 못 뽑혔다. 박찬희, 강상재처럼 우리 선수들이 성장해 태극마크를 다는 게 내 꿈”이라며 “차바위와 같은 우리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해결해주는 꿈을 꾼다. 그런 생각을 하면 너무 재미있다”며 웃었다. 마카오 공동취재단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남자농구는 北 82-70 승리, 국내 탁구와 사격 대회에 파견하기로

    남자농구는 北 82-70 승리, 국내 탁구와 사격 대회에 파견하기로

    이틀 동안 이어진 남북 통일농구의 마지막 경기였던 남자대표팀 대결에서 북측이 82-70으로 이겼다. 전반까지 41-30으로 앞섰던 북측은 3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가드 리철명(30득점, 3점슛 4개)과 포워드 신금별(13득점, 3점슛 3개) 등이 3점슛 7개를 합작하며 69-51까지 달아났다. 최류리(15점)와 김청일(14점)도 제몫을 했다. 북측은 전국대회 상위권 3개팀에서 우수 선수를 뽑아 대표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에서는 이승현(상무·21점)과 귀화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18점)만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골밑 공격 위주의 단조로운 플레이가 상대 수비에 막히면서 고전했다. 북측의 거친 수비에 위축된 듯한 모습도 보였다. 3점슛(3-11)과 가로채기(5-14)에서 크게 뒤졌다. 턴오버(19개)는 북측(6개)보다 3배 이상 저질렀다. 남측은 키 200㎝가 넘는 선수가 4명 뛰었는데도 200㎝대 선수가 한 명도 없는 북측에 공격 리바운드에서 4-8로 뒤졌다. 총 리바운드만 31-31로 같았다. 남측 남자팀은 앞서 열린 세 차례 통일농구 경기(1999년 2회, 2003년 1회)에서 북측에 모두 졌고, 15년 만에 재개된 이번 대회에서도 패하면서 통산 전적 4전 전패를 기록했다. 허재 감독은 “선수들이 (월드컵 예선을 끝내자마자 방북 길에 나서)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힘들었는데, 비록 졌지만 부상없이 경기를 잘 마쳐 다행”이라며 이날 승부에 대해 “아무래도 우리 선수들이 부담을 갖고 경기에 임한 것 같다. 승패를 떠나 남과 북 선수들 모두 좋은 경기를 펼쳐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을에 서울에서 북측 선수단을 초청해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때는 이번보다 더 좋은 경기 펼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이승현은 “15년 만에 평양에서 농구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 남과 북 모두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쳤다. 경기 결과를 떠나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친 것 같다”고 돌아본 뒤 “한민족이란 걸 느낄 수 있었다. 아쉬움은 접어두고 다음이 있으니까 그 때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북측 선수들이 서울에 온다면 우리가 평양냉면을 대접받은 것처럼 최선을 다해 환영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탁구 선수들이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대전에서 열리는 국제탁구연맹(ITTF) 코리아오픈에 처음 참가한다. ITTF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이 코리아오픈에 선수단을 파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북한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선수단을 파견한 적은 있지만 국내에서 개최되는 ITTF 투어 주최 오픈대회에 참가하는 건 처음이다. 앞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남측 방북단이 묵는 고려호텔을 방문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과 환담하면서 “향후 남측에서 진행될 탁구 경기와 창원에서 열리는 사격경기대회에 북측이 참가할 생각”이라고 밝히면서 공식화됐다. 8월 창원에서 열릴 사격세계선수권대회에도 북한 선수단이 출전할 전망이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지난 1월 국제연맹을 통해 북한에 창원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요청했는데, 이번에 (김영철 부위원장이) 참가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북한 선수단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평양공동취재단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북녀 에이스 로숙영 32득점 리정옥 16득점, 단일팀 재목 확인

    북녀 에이스 로숙영 32득점 리정옥 16득점, 단일팀 재목 확인

    북한 여자농구 에이스 로숙영(25·181㎝)이 충분히 단일팀의 재목으로 쓸만한 선수란 걸 확인했다. 5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이어진 남북 통일농구 마지막날은 남측과 북측의 남녀 국가대표팀 대결로 치러졌다. 전날 혼합경기로 화합의 분위기가 물씬 퍼졌다면 5일은 양측의 땀과 열정이 치열하게 코트를 달궜다. 여자부에서는 남쪽이 81-74 완승을 거뒀다. 로숙영이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32득점(3점슛 2개) 10리바운드를 기록해 두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리정옥도 40분간 뛰며 16점을 넣었고, 김류정이 12점(7리바운드)을 거들었다. 남측은 김한별(16점), 강이슬(13점), 박혜진(13점), 임영희(12점) 등이 골고루 터졌다. 남측의 유일한 여고생 선수인 박지현(20·숭의여고)은 26분 동안 12점을 기록했다.남측은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고,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6위에 올라 있다. 북측은 FIBA 랭킹 56위에 머물러 있고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일이 거의 없어 수준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2015년 중국 우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2부리그에서 1위를 한 것이 최근 성적 중 가장 좋은 것이었다. 당시 북한 선수단 단장이 1999년과 2003년 통일농구에 참가했던 ‘북한의 마이클 조던’ 박종천이었다. 남북 체육당국은 다음달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여자 농구 단일팀을 내보내기로 합의한 상태다. 조만간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북측 선수들이 남측으로 내려와 합동 훈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남북이 단일팀을 이루더라도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규모(엔트리)를 늘려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북측 선수들이 몇 명 뽑히느냐가 남측에도 민감한 문제일 수 밖에 없다. 남측 대표 일부는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문규 남쪽 감독은 통일농구를 기회로 삼아 남측 선수와도 경쟁할 수 있는 북측의 정예 선수가 누구인지를 파악할 계획이었는데 어느 정도 파악했을 것으로 보인다. 포지션이 센터인 로숙영은 포스트 플레이 등 공격은 물론, 수비와 속공 전개 능력도 뽐냈다. 58-56으로 앞선 4쿼터 초반 북측 리정옥에게 3점슛을 맞는 등 58-61로 역전당했다. 남쪽은 김한별(삼성생명), 최은실, 박혜진(이상 우리은행)이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심판 3명 중 북측 심판 1명은 남측 선수들의 트레블링 반칙을 10개 지적했다. 대부분이 무리한 판정이었다는 것이 남측 농구인들의 반응이었다. 이문규 감독은 “몇몇 북측 선수들을 눈여겨 봤다. 아직 단일팀 구성 방법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얘기를 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평양공동취재단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잡고 입장한 통일농구팀… “우리는 하나” 박수가 터졌다

    손잡고 입장한 통일농구팀… “우리는 하나” 박수가 터졌다

    “반갑습니다” 노래와 함께 개막식 번영·평화팀 나눠 남녀 혼합경기 선수→감독 된 허재, 아들과 방북 김정은 대신 北최휘·리선권 참석“오늘의 승리는 번영(평화), 번영팀(평화팀)이 이긴다.” 4일 오후 3시 북한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 마련된 1만 2000석에 가득 찬 관중의 응원 소리와 함께 남북 통일농구대회가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통산 네 번째로 2003년에 이어 15년 만에 열렸다. 다만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5일 경기를 참관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김일국 북한 체육상은 기념사에서 “북과 남의 체육인들은 통일 농구경기를 통하여 한 핏줄을 이은 혈육의 정과 믿음을 더욱 뜨겁고 소중히 간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답사에서 “오늘 우리는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을 실천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며 “남북이 농구로 하나 돼 평창동계올림픽의 감동을 새롭게 쓰기 위해 만났다”고 말했다. 또 “15년 전 남북 통일농구에 참가했던 선수가 이번에 감독이 돼 다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2003년 대회에 선수로 참가했던 허재 남자농구국가대표팀 감독을 지칭한 것이다. 2010년 작고한 부친의 고향이 신의주다. 그는 이번에는 국가대표인 두 아들(허웅·허훈)과 함께 방북했다. 허 감독은 2003년 당시 북한의 장신(235㎝) 센터 리명훈(49) 선수와 끈끈한 우정으로 주목받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둘은 만나지 못했다. 리명훈도 북한에서 농구 지도자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후 3시 10분 장내에 울려 퍼진 ‘반갑습니다’ 노래와 함께 남북 선수가 둘씩 손을 잡고 등장하자 북한 관중은 각자가 준비한 빨강·노랑·파랑 막대풍선을 부딪치며 열띤 응원전을 시작했다. 30분 뒤인 3시 40분, 흰색 유니폼의 ‘평화팀’과 초록색의 ‘번영팀’으로 나뉘어 여자 혼합 경기가 시작됐다.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단일팀을 이루기 전에 남북 선수들이 서로를 경험하는 기회였다. 북측의 박진아(15)는 205㎝에 달하는 큰 신장을 이용해 9분 동안 9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가드 장미경은 날렵한 움직임으로 13득점을 올렸고 포워드 리정옥은 3점슛 8개를 포함해 남북 선수들 중 가장 많은 26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103대102로 번영팀이 승리했다. 이문규 번영팀 감독(남한 여자농구국가대표팀 감독)은 “평화팀 9번(리정옥)과 번영팀 7번(장미경)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 경기 2쿼터가 끝나자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명물로 통했던 취주악단이 ‘고향의 봄’, ‘옹헤야’, ‘쾌지나칭칭나네’, ‘소양강 처녀’ 등의 곡을 연주했다. 이어 오후 5시 40분부터 열린 남자 혼합경기에선 평화팀과 번영팀이 102대102로 비겼다. 지난 1월 체육 분야 우수 인재 자격으로 특별 귀화한 남측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평화팀에서 뛰며 덩크슛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장 내 주석단에는 남측에서 조 장관 외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총리실 국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방열 농구협회장 등이 앉았다. 북측에서는 김 체육상 외 최휘(국가체육지도위원장) 노동당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전광호 내각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평양공동취재단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평양공동취재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라건아 43득점 홍콩 격파했지만 2R 정신 차려야 하는 이유

    라건아 43득점 홍콩 격파했지만 2R 정신 차려야 하는 이유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가 43득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 활약으로 홍콩을 격파하는 데 앞장섰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1일 중국 선전시 사우손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라운드 A조 6차전에서 라건아와 이정현(19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허훈(16득점 3어시스트 1스틸)의 활약을 묶어 104-91 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4승2패로 조 2위를 확정, 2라운드애 진출했다. 지난달 28일 중국을 상대로 공수 모두 좋은 내용을 보이며 승리를 거뒀던 대표팀은 최약체 홍콩을 상대로 헐거운 수비로 경기력에 상당한 기복을 노출했다. 1960년 아시아농구선수권에서 15점 차로 이겼던 한국은 역대 홍콩 상대 최소 점수 차 승리 기록을 고쳐 썼다.2라운드에서는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를 상대해 조 3위 안에 들면 내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뉴질랜드, 중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처지는 팀들이지만 그렇다고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또 오세근, 김선형, 김종규 등 정예 전력이 2라운드에 가세한다고 보장된 것도 아니다. 따라서 지금 전력으로도 이들을 상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충전했어야 했는데 못 미쳤다. 전반까지 54-45로 앞섰지만 경기 내용은 대등했다고 볼 수 있었다. 홍콩은 열세인 골밑보다 외곽슛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대표팀의 외곽 수비는 순식간에 무너지곤 했다. 지난 2월 원정 대결에서 3점슛 5개에 그쳤던 리기는 전반까지 6개를 성공하며 한국 추격에 앞장섰다. 외곽슛을 막으려 했던 허재호는 이번에는 벌어진 틈을 이용해 파고드는 홍콩 선수들에게 농락당했다. 라건아와 이정현의 득점 행진으로 점수 차는 유지했지만, 득점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홍콩에 앞섰다고 말하기 힘들었다. 최준용은 2쿼터 중반 파울 트러블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3쿼터에도 대표팀의 문제는 계속됐다. 지역방어를 펼치다 홍콩의 외곽슛에 쉬운 실점을 허용했고 공격에서도 라건아를 돕는 선수가 눈에 띄지 않았다. 동점은 물론, 역전까지 허용하는 아쉬움 속에 대표팀은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겨우 리드를 되찾았다. 4쿼터 들어 조금 나아졌지만 홍콩의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한 문제는 여전했다. 2일 귀국하는 대표팀은 3일 평양으로 떠나 남북통일 농구경기를 치르고, 14일부터는 대만에서 열리는 존스컵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그 뒤 8월 아시안게임, 9월부터는 FIBA 월드컵 예선 2차 리그에 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미스 4Q 막판 역주행, 르브론 제임스 51득점 물거품으로

    스미스 4Q 막판 역주행, 르브론 제임스 51득점 물거품으로

    4쿼터 종료 4.7초를 남기고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베테랑 중의 베테랑 J R 스미스가 역주행하면서 르브론 제임스의 51득점 분전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스미스는 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로 클리블랜드를 불러 들여 치른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1차전 4쿼터 종료 4.7초 전 조지 힐의 자유투 두 번째가 림에 맞고 튀어 나온 것을 잡아내고도 3점 라인 밖으로 나오는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를 했다. 곧장 림을 노려 뱅크샷을 시도하거나 파울이라도 유도했더라면 역전승으로 끝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더욱이 팀에는 타임아웃이 하나 남아 있었다. 제임스가 왼손을 들어 림을 가리키며 공격을 시도하라고 했다가 타임아웃이라도 걸으라고 신호를 보냈지만 하릴 없었다. 결국 이 실수 때문에 연장에 끌려간 클리블랜드는 114-122로 1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자신의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 한 경기 최다 득점 51점(8리바운드·8어시스트)을 경신하며 활약한 제임스의 노력이 헛수고가 됐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상대 ‘약속의 3쿼터’를 6점 차로 뒤진 채 끝내는 등 제임스의 활약을 앞세워 대등한 승부를 펼쳐 이번 시리즈가 역대급 명승부를 연출할 것이란 점을 예감하게 만들었다.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처음 있는 4년 연속 파이널 승부인데 꽤 많은 시비와 논란을 만들어냈다. 4쿼터 종료 36.4초 전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랜트가 제임스에게 공격자 파울을 저지른 것으로 처음 판정이 내려졌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제임스의 파울로 판정돼 자유투를 얻어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32.1초 전 덩크를 시도하던 제임스가 완벽한 체공 능력을 보여주며 뱅크샷을 넣어 2점 앞서자 커리가 23.5초 전 드라이브인으로 3점 플레이를 완성해 다시 107-106으로 역전시켰다. 그리고 문제의 스미스 역주행 장면이 나와 연장으로 들어갔다. 커리가 뒤로 넘긴 패스를 리빙스턴이 잡아 결정지어 114-107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골든스테이트는 숀 리빙스턴의 연속 득점과 리빙스턴의 패스를 받은 드레이먼드 그린이 깨끗한 3점을 꽂아 승리를 결정지었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리빙스턴을 센터로 내세우는 뜻밖의 스몰 라인업으로 연장을 치러 승리를 따냈다. 네 차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모두 이긴 골든스테이트는 커리(29점)와 클레이 톰프슨(24점)이 3점슛 5개씩을 꽂아 공격을 주도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듀랜트는 26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연장 종료 2초를 남기고 사실상 승부가 갈려 골든스테이트가 공을 돌리고 있었는데 리빙스턴이 갑자기 점프슛을 시도하자 깜짝 놀란 트리스탄 톰프슨이 제지한다고 달려들다 팔꿈치를 들어 가격했다는 판정이 내려져 퇴장당했다. 이때 그린이 손뼉을 치며 놀리다가 트리스탄 톰프슨에게 공으로 얼굴을 맞아 두 팀 선수들이 드잡이를 벌일 뻔했다. 역대급 명승부에 옥에티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골든스테이트 ‘약속의 3쿼터’ 관심…클리블랜드 제임스의 ‘원맨쇼’ 기대

    골든스테이트 ‘약속의 3쿼터’ 관심…클리블랜드 제임스의 ‘원맨쇼’ 기대

    올해도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최후의 두 팀은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다. 골든스테이트가 최근 4년 사이에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왕조시대를 활짝 열게 될지 르브론 제임스(34)가 열세로 평가받는 클리블랜드를 우승으로 이끌며 ‘농구 황제’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부터 7전 4승제로 열리는 NBA 챔프전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최대 변수는 양팀 주축 선수들 부상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어떻게 작용할지는 승부의 향방을 가를 최대 변수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안드레이 이궈달라(34)가 다리 부상으로 1차전에 결장한다. 이궈달라는 상대의 주득점원인 제임스를 효과적으로 막아 왔는데 이번에는 다른 선수들에게 부담이 전가됐다. 마찬가지로 클리블랜드에서는 케빈 러브(30)가 동부콘퍼런스 결승 6차전 도중 입은 뇌진탕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챔프전을 하루 앞두고 동료 선수들과 슈팅 연습을 하긴 했지만 경기에 투입되더라도 예전의 몸놀림을 보여 줄 수 있을지 미지수다. 골든스테이트의 ‘약속의 3쿼터’가 다시 등장할지도 관심 사항이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에 곧잘 역전을 일궈냈다. 올해 정규시즌 82경기에서 3쿼터에만 상대팀보다 무려 371점을 더 넣었다. 1쿼터 누적 마진 -4, 2쿼터 +121, 4쿼터 -4에 그쳤던 것에 비해 3쿼터에 엄청난 화력을 폭발시킨 것이다. PO에서도 골든스테이트의 3쿼터 누적 마진은 +130에 달한다. 전반전에 나왔던 상대의 강·약점을 하프타임 15분 동안 분석해 이를 3쿼터에 적용해 온 덕이다. 특히 스테픈 커리(30)는 올시즌 PO 3쿼터에서 평균 57.6%의 높은 3점슛 성공률을 보이며 ‘약속의 3쿼터’를 이끌고 있다. ●커리, 네 번째 챔프전서 첫 MVP 노려 챔프전 최우수선수상(MVP)의 향방도 관심을 끈다. 2015년에는 이궈달라, 2016년에는 제임스, 2017년에는 케빈 듀랜트(30)가 영광을 안았다. 골든스테이트의 대표 선수인 커리는 정규시즌에 두 차례 MVP를 수상했지만 챔프전에서는 아직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생애 네 번째 챔프전에서 커리가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MVP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전문가의 예상이 맞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들은 골든스테이트의 압도적 승리를 예측하고 있다. CBS스포츠에서는 8명, ESPN에서는 24명의 전문가가 만장일치로 골든스테이트의 우승에 손을 들어 줬다. 클리블랜드에는 제임스를 제외한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운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판타스틱4’라 불리는 커리, 듀랜트, 클레이 톰슨(28), 드레이먼드 그린(28)을 비롯한 화려한 라인업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예측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뚜껑을 열어 봐야 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GSW-클블 4연속 파이널, 휴스턴 27개 연속 3점슛 실패 ‘충격’

    GSW-클블 4연속 파이널, 휴스턴 27개 연속 3점슛 실패 ‘충격’

    결국 3점슛이 파이널 진출을 갈랐다. 시즌 내내 그렇게 잘 터지던 휴스턴이 44개를 던져 7개만 성공했다. 심지어 27개 연속 실패로 새로운 플레이오프 역사를 썼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39개를 던져 16개를 집어넣었다. 골든스테이트가 29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를 찾아 벌인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마지막 7차전에서 휴스턴을 101-92로 누르고 다음달 1일 시작하는 NBA 파이널에서 클리블랜드와 맞선다. 당연히 사상 최초로 4년 연속이다. 2015년과 지난해에 골든스테이트가, 2016년에 클리블랜드가 각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연속 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 기록은 보스턴 셀틱스가 1957년부터 1966년까지 달성한 10년 연속이다. 바로 다음이 1985년 LA 레이커스, 1987년 보스턴, 2014년 마이애미 히트와 올해 골든스테이트, 클리블랜드의 4년 연속이다. 주전 가드 크리스 폴이 결국 결장한 휴스턴이 전반까지 54-43으로 앞섰다. 2쿼터 한때 15점 차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6차전과 마찬가지로 3쿼터 악몽이 시작됐다. 다만 이틀 전과 달랐던 것은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프슨이 동시에 터진 것이 아니라 커리 혼자만 펄펄 날았다는 것이다. 톰프슨이 제임스 하든의 영악한 플레이에 걸려 들어 파울 3개를 저질러 그를 벤치에 앉힐 수 밖에 없어서였다. 휴스턴의 3점포는 연신 림을 벗어났고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중반 47-58에서 케빈 듀랜트와 닉 영의 연속 3점슛을 묶어 53-58로 따라붙었다. 55-61에서 커리의 3점포로 3점 차로 좁혔고 듀랜트의 3점슛으로 동점, 다시 커리의 3점슛으로 64-61 역전에 성공했다. 커리는 66-63에서 3점슛 둘을 연달아 꽂아 72-63으로 달아났다. 휴스턴은 4쿼터 중반이 돼서야 고든의 3점 슛이 나오면서 종료 6분여를 남기고 10점 차로 따라붙었으나 3쿼터에서 15점밖에 넣지 못하고 33점을 얻어맞은 여파가 너무 컸다. 골든스테이트는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키며 여유롭게 승리를 매조졌다. 커리는 3점슛 7개를 포함해 27점을 넣었고 어시스트 10개, 리바운드 9개를 더했다. 듀랜트는 4쿼터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고 3점슛 5개 등 34득점을 기록했다. 휴스턴의 하든은 3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3쿼터 커리 수비에 나선 라이언 앤더슨이 거푸 커리 수비에 실패한 것과 트레버 아리자가 42분을 뛰며 9개의 3점슛을 던져 하나도 넣지 못하며 무득점에 그친 것이 땅을 칠 노릇이었다. 이렇게 1994~95시즌 이후 2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물거품이 되자 하든은 화가 치민 듯 라커룸에 혼자 들어가버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다시 찾은 두 다리… 하프코트 위 ‘인간 승리’

    다시 찾은 두 다리… 하프코트 위 ‘인간 승리’

    고3 선수 때 갑자기 신체 마비 휠체어 농구 하다 4년 만에 회복 서울마당에서 열린 코리아투어 프로 선수와도 겨루며 4강까지보고도 믿기지가 않았다. 3년 동안 하반신이 마비됐다는 사람이 저렇게 잘 뛸까 싶었다. 27일 서울신문사 앞 서울마당에서 이어진 대한농구협회(KBA) 3대3 코리아투어 서울대회 남자오픈부 팀의 네 번째 경기에서 강남구볼케이노를 17-14로 연장 접전 끝에 위닝샷을 날린 하피이글(남미의 부채독수리)의 에이스 정재빈(31) 얘기다. 하피이글은 전날 한국농구연맹(KBL) 현역 선수들로 구성된 KBL 윈즈에 분패한 뒤 3연승, 8강전에서 워너원을 14-10으로 제쳤으나 준결승에서 고려대에 13-21로 졌다. 결승에서 맞붙은 KBL 윈즈와 PHE가 다음달 9~10일 같은 곳에서 이어지는 최종 선발전에 나란히 올랐다. 경기 안양 호계중 동기인 이재원(31), 최세영(27), 김민호(23)와 달리 그는 홍대부고 선수 출신이다. 고교 시절 경희대와 프로농구 모비스의 입단 제의를 받을 정도였는데 운동이 싫어져 방황하다 마음을 다잡았던 3학년 때 온몸에 통증이 찾아왔다. 두 다리를 움직일 수 없는 것은 물론 팔까지 움직이려면 비명을 질러야 했다. 숨을 쉬려 해도 가슴이 아팠다. 병원엘 가도 병명을 들을 수 없으니 답답한 노릇이었다.제대로 걷지 못한 시간이 3년이나 흘렀다. 강직성 척추염 진단을 받았다. 핏속까지 염증이 95%나 퍼졌다는 것이었다. 척추 기형도 여섯 군데쯤 생겼다. “제대로 살 수 없겠다 싶어 나쁜 마음까지 먹었다. 그렇게 뛰어다니다가 한순간에 그렇게 됐으니….” 그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먼 곳을 쳐다봤다. 휠체어에 앉아 지내다 우연히 서울시청 휠체어 농구팀에 들어갔다. 휠체어농구 최초로 3점슛을 성공했다. 그러다 마비가 찾아온 지 4년 만에 기적처럼 다시 걷게 됐다. 정재빈은 “마비가 왔을 때도 그랬고, 풀릴 때도 병원에서 제대로 설명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 뒤 초당대 농구부에 들어가 2부 리그에서 좋은 성적도 올렸다. 2012~13시즌 KBL 신인드래프트에 낙방하기도 했다. “다들 떨어졌다고 눈물을 흘렸는데 걷지도 못하던 저로서는 이만큼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좋았다”고 했다. 그는 한기범농구교실 강사와 헬스클럽 트레이너로 일하는 틈틈이 중학 동기인 이재원과 하피이글을 만들어 운동하다가 3대3 농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는 소식에 다시 도전에 나섰다. 전날 안영준(SK), 양홍석(kt) 등 젊은 프로 선수들과 코트에서 겨루는 꿈 같은 일을 맛봤다. 정재빈은 “일주일에 한 번 연습해야 고작인 우리와 달리 그 친구들은 땀도 흘리지 않더라”며 혀를 내두르면서도 “다시 맞붙었으면 좋겠다. 팀원들에게 겁먹지 말고 해보자고 했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는데 결국 만나지 못하게 됐다. 두 경기 모두 풀타임(10분)을 뛴 그는 피로한지 자꾸 뻗정걸음을 했다. “진통제 맞고 버티고 있다. 사우나 가서 염증 풀면 된다”며 짐을 챙겼다. 한편 이틀 내내 서울마당 특설 코트에는 시민들까지 걸음을 멈추고 3대3 농구의 열정을 만끽해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가능성을 확인했다. 백용현 KBA 부회장은 “3대3 농구에 최적의 장소를 찾았다. 도심 한복판에서 많은 이들이 흥겨운 음악을 즐기며 농구를 관람하고 관중들의 열띤 호응으로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 주는 선순환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키 203㎝인 코미 전 FBI 국장 NBA 선수로 뛸 가능성 얼마?

    키 203㎝인 코미 전 FBI 국장 NBA 선수로 뛸 가능성 얼마?

    제임스 코미(58)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키가 무려 6피트 8인치(2m03)나 된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와 똑같고 더크 노비츠키(2m13), 팀 덩컨(2m11)보다 10cm 작다. 미국 행정부 요인으로는 가장 큰 키를 자랑했다. 어딜 가나 그가 어디 있는지 알아볼 수 있었다. 키 큰 미국인 중에서도 3만명 가운데 한 명일 정도로 훤칠한 높이를 자랑한다. 그런데 영국 BBC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코미 전 국장이 키 하나만 갖고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로 뛸 수 있었을까 묻고 그 답을 재미있게 내놓아 눈길을 끈다. 뉴욕의 데이터 분석학자인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비츠는 “6피트 8인치의 키라면 200 대 1의 경쟁률로 NBA에 이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가 이렇게 말하는 근거는 미국인 평균 키와 NBA 선수들의 키를 비교할 수 있어서다. 그는 6피트 이하의 신장이라면 NBA에 이를 확률은 100만분의 1이지만 7피트가 넘으면 7분의 1로 확 높아진다고 말했다.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 황금시절을 취재했던 샘 스미스 기자에 따르면 코치들은 일단 키가 크면 뽑고 보는 성향이 있었다. 그는 “간단한 비유가 키 클수록 바스켓에 가까이 갈 수 있어서 득점하기가 쉬워진다는 것이었다”며 이를 풍자하면 “키가 커지라고 가르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더 슛을 잘 쏠 수 있고 드리블도 잘할 수 있게 되지만 무조건 크다고 좋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물론 이렇게 큰 키 하나만으로 눈에 띄어 위대한 선수로 담금질될 수는 없는 일이다. 덩컨, 하킴 올라주원(2m13), 노비츠키는 10대 말까지도 농구를 시작하지 않았던 선수들이다. 키도 크지만 나중에 훌륭한 코치 밑에서 잘 조련돼 위대한 선수로 성장했던 것이다. NBA 역사에 가장 컸던 선수는 게오르게 뮤레장과 마누테 볼이 있었다. 둘 다 7피트 7인치(2m31)였지만 지금 이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다. 또한 코치들이 키 큰 선수에만 집착하게 되면 팀에 불어넣어야 할 다양한 요소들을 간과하게 돼 망치게 된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사회적 배경이 상당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특히 NBA 지망생 중에는 불우한 환경을 돌파하기 위한 지렛대로삼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가정환경이 괜찮을수록 좋은 재목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통계학적 결론이다. 스티븐스 다비도비치는 한쪽 부모가 있는 가정보다는 양가 부모가 모두 있는 가정일수록, 10대 때 아이를 가진 것보다는 더 나이들어 아이를 갖는 가정 출신이, 가난한 것보다는 중산층이거나 중산층 이상 가정 아이들이 NBA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에서도 가장 부유한 카운티 중 하나인 알렌데일 카운티의 잘나가는 동네 출신인 코미 전 국장이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었음은 분명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영양도 좋고 건강보험 같은 혜택도 폭넓게 누렸고 신뢰나 참을성, 기강, 남들과 어울리는 능력 등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현재 NBA 선수 가운데 4분의 1이 외국 출신인데 이렇게 된 것도 영양과 의료보험 등에서 많은 나라들이 미국과 동등한 위치로 올라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키가 6피트 3인치에 불과한 스테픈 커리(1m90·골든스테이트)가 그렇게 대단한 선수로 성장한 것은 팀들이 새로운 방향을 열심히 모색하기 때문이라고 스미스는 분석했다. 그는 “스포츠는 때때로 복사광이다. 누군가 성공하면 모두가 따라하려고 한다. 1980년대에는 매직 존스(2m06)가 코트를 지배했기 때문에 6피트 9인치(2m06)만 돼도 포인트가드로 여겼다. 그러나 지금은 체격을 강조하는 것보다 3점슛 등 더 먼 거리 슈팅이 가능한지를 따진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1960년대 내가 자랄 때만 해도 6피트 8인치면 어느 팀에나 들어갈 수 있었다”며 “지금 그 키라면 농구를 하는 것보다 FBI에서 커리어를 쌓는 게 훨씬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코미는 둘다 아니었던 것 같다고 방송은 결론내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화이트 데이’ SK, 18년 만의 챔프 반지

    ‘화이트 데이’ SK, 18년 만의 챔프 반지

    테리코 화이트(SK)가 두 경기 연속 3점슛 네 방을 꽂아 18년 만에 우승 헹가래를 치게 했다. 종료 7.5초를 남기고 77-79로 추격한 DB는 작전타임 뒤 윤호영이 넘긴 패스를 디온테 버튼이 사이드아웃시키며 허망하게 승리를 넘겨줬다.화이트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옮겨 치른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6차전에서 3점슛 네 방 등 22득점으로 80-77 신승에 앞장섰다. 그는 한국농구연맹(KBL) 출입 기자단 투표 95표 가운데 64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 영예까지 차지했다. SK는 KBL 사상 처음으로 2연패 뒤 4연승을 거둬 1999~2000시즌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문경은 SK 감독은 5년 전 4연패에 올 시즌까지 6연패를 당한 뒤 4연승을 거두며 사령탑 첫 우승의 기쁨을 안고 굵은 눈물을 훔쳤다. 그리고 “선수로 우승했을 때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SK 선수들은 기자회견장에 쳐들어와 난장을 피웠다. 10년 만의 통산 네 번째 우승과 세 번째 통합 우승을 노리던 DB는 김현호의 전열 이탈과 주전들의 체력 저하에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으로 역대 가장 빛나는 챔프전의 조연이 됐다. SK가 51-41로 앞선 3쿼터 치열한 육박전이 이어졌다. 이우정과 윤호영이 3점슛 둘을 꽂아 3점 차까지 따라붙고 쿼터 종료 5.3초를 남기고 버튼이 대수롭지 않게 공을 튀긴 뒤 날린 3점슛이 1초를 남기고 꽂혀 3쿼터까지 64-64 원점이 됐다. 4쿼터 SK의 3점슛이 다시 불을 뿜었다. 화이트의 한 방과 김민수의 두 방이 터져 기선을 잡았다. 1분29초를 남기고 김주성의 풋백으로 DB가 74-79까지 좁힌 뒤 1분09초를 남기고 이우정의 3점슛이 림을 맞고 튀어나와 하프 코트를 넘어가는 바람에 추격의 동력을 잃는가 싶었다. 그러나 DB는 포기하지 않았다. 44.5초를 남기고 두경민이 3점을 갈라 2점 차로 좁혀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25.8초를 남기고 화이트의 슈팅을 버튼이 뒤에서 쳐내 사이드아웃된 뒤 19초를 남기고 SK의 어이없는 턴오버까지 나와 연장으로 끌려갈 뻔했다. 하지만 버튼의 실책과 마지막 3점이 림에 못 미쳐 DBT의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아울러 15시즌을 코트에서 불사른 김주성은 10분을 뛰어 2득점 2리바운드로 막을 내렸다. 한편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1쿼터에 입장해 우승 티셔츠와 모자를 쓴 채 선수단과 어울렸다. 최 회장이 농구장을 찾은 것도 우승에 목말랐던 햇수와 똑같은 18년 만이라고 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든든 토종’ SK냐 ‘부상 병동’ DB냐

    ‘든든 토종’ SK냐 ‘부상 병동’ DB냐

    “이젠 정말이지 있는 것 없는 것 다 긁어모아서 해봐야죠.”(이상범 DB 감독) “몇 번 말씀 드리지만 여기(원주) 다시 오고 싶지 않네요.”(문경은 SK 감독)두 사령탑의 솔직한 속내에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옮겨 치러지는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6차전 결과가 어느 정도 담겨 있는 듯하다. SK가 22번째를 맞은 챔프전 최초로 ‘2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1위 DB의 유리했던 우승 확률들을 모두 지우고 사상 첫 2연패 뒤 4연승 대역전 드라마에 한 걸음만 남겼다.역대 챔프전을 6차전 이상 끈 시리즈 가운데 3승2패를 거둔 14차례 중 12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기 때문에 SK는 확률 85.7%를 잡아 18년 만의 통산 두 번째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문 감독으로선 챔프전 6연패 끝에 3연승을 거둬 더욱 얼굴이 달아오른 터였다. 이 감독 역시 경기 전이나 뒤나 상기된 낯빛을 감추지 못했다. 5차전 전에도 “환자 천지”라며 동동 발을 굴렀던 이 감독은 경기 뒤 ‘스피드’를 책임졌던 김현호가 골반을 다쳐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털어놓아야 했다. 윤호영은 부상 탓에 제 컨디션이 아닌 게 분명했고, 김주성은 눈에 띄게 느려졌다. 두경민이 4쿼터 16점을 몰아치며 24득점, 디온테 버튼이 28득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은퇴를 앞둔 로드 벤슨, 김태홍, 서민수 모두 체력 고갈에 시달리는 게 명확했다. 반면 SK에선 제임스 메이스가 24득점, 테리코 화이트가 23득점으로 꾸준했던 데다 김선형을 비롯해 최준용, 안영준이 든든하게 뒤를 받쳤다. 특히 3쿼터 3점슛 두 방 등 11득점으로 뜻밖의 활약을 펼친 이현석, 헤드 블로 논란을 부르긴 했지만 버튼을 나름 묶으며 김선형의 체력을 벌어준 최원혁 등 식스맨들의 도움이 눈부셨다. 벤치 멤버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 덕에 정규 1위를 차지했던 DB가 가진 장점이 챔프 2차전 이우정(12득점 3어시스트)과 서민수(3점슛 세 방 등 11득점)의 활약으로 정점을 찍고 그 뒤 세 차례 모두 상대 벤치 멤버들에게 눌린 게 연패로 직결됐다. 식스맨들의 6차전 활약이 더욱 절실한 건 벼랑 끝에 몰린 DB다. 이우정과 서민수에다 한정원, 이지운 등이 그야말로 미쳐 줘야 7차전으로 승부를 끌고 갈 수 있다. 하나 더. 문 감독이 경기 전 “잠실 홈도 온전한 홈인지 모르겠다”고 실토한 원주 원정 팬들의 응원 열기도 생각해 봐야 한다. 문 감독은 “우리는 여기에 겨우 100여명이 붉은 옷 입고 앉아 있는데 본사가 서울에 있는 DB는 몇백명씩 몰려들어 녹색 물결을 이루고 있지 않더냐”고 되물었다. 이미 시리즈의 기운은 SK로 넘어간 게 뚜렷해 보이지만 미묘한 경기장 분위기 하나로 급변할 수도 있다. 더욱이 미치는 선수가 하나 나오면 시리즈 향배가 돌변할 수도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3점포 15방… SK, 우승 보인다

    [프로농구] 3점포 15방… SK, 우승 보인다

    메이스·화이트 48득점 합작내일 승리땐 18년 만에 축포SK가 3점슛 15방을 집중시켜 18년 만의 우승에 한 걸음만 남겼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는 16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을 찾아 벌인 DB와의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5차전에서 3점슛 네 방씩 터뜨린 제임스 메이스(25득점)와 테리코 화이트(23득점)를 앞세워 98-89 낙승을 거뒀다. 역대 챔프전 2연패 끝에 3연승을 내달린 것은 SK가 처음이다. 18일 잠실 6차전만 잡으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일군다. SK는 우승 확률 85.7%를 잡았다. 6차전 이상 끈 역대 챔프전에서 3승2패로 고지를 선점한 14차례 가운데 12차례나 우승에 이르렀다. 2승3패의 열세를 6, 7차전에서 연달아 이겨 극복한 것은 두 차례뿐이어서 10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세 번째 통합 우승)을 노리는 DB는 벼랑 끝에 몰렸다.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 뒤 “3쿼터에 상대는 슛이 들어갔고, 우리는 안 들어갔다. 그 차이다. 그나마 선수들이 끝까지 따라가줘 고맙다”면서 “3, 4차전에 잃은 게 너무 많다. 김현호도 골반을 다쳐 뛰기 어려울 것 같다. 선수 구성하는 게 힘들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문 감독은 “수비 변화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변기훈이 수비에 도움을 주고 이현석이 11득점으로 잘해 준 것이 승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원주)로 돌아오고 싶지 않다”며 잠실에서 끝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힘들다고 하소연했다던 김민수도 “여기 다시 오고 싶지 않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DB는 디온테 버튼이 28득점, 두경민이 2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로드 벤슨이 12득점에 그친 데다 SK의 드롭존 수비에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윤호영과 김주성의 발이 느려진 것도 뼈아팠다. 1쿼터 부진했던 DB는 맹렬히 추격해 42-46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3분25초 동안 DB는 림을 출렁이지 못하고 최준용과 메이스에게 3점을 거푸 얻어맞아 10점을 헌납했다. 버튼이 2점을 쫓아갔으나 김민수에게 3점 플레이를 허용하며 44-59까지 벌어졌다. 김태홍이 3점으로 분위기를 바꾸려 했으나 화이트와 이현석, 다시 화이트에게 3점을 얻어맞아 47-65로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3쿼터에서 SK가 뿜어낸 3점포는 무려 여덟 방. DB에 극복할 수 없는 내상을 입혔다. 두경민이 4쿼터에만 16점을 몰아 넣는 등 그나마 9점 차로 좁힌 것이 DB로선 희망을 품게 했다. 원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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