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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성적 vs 팀성적… 프로농구 MVP 누가 되나

    개인성적 vs 팀성적… 프로농구 MVP 누가 되나

    이번 시즌 남자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한국농구연맹(KBL)은 오늘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KBL회관에서 2019~20 프로농구 시상식을 갖는다. 국내선수 및 외국인 선수 MVP, 신인선수상, 최우수 수비상, 식스맨상, 기량 발전상,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감독상, 베스트5, 수비 5걸상, 게토레이 인기상, 희명병원과 함께하는 ‘PLAY OF THE SEASON’, 심판상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가장 관심을 받는 분야는 MVP다. 특히 국내 선수는 김종규(원주 DB)와 허훈(부산 KT)의 맞대결로 며칠째 계속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MVP는 선수로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남긴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그러나 개인성적만 보기 보다는 대개는 팀성적까지 고려된다. 공교롭게도 이번 MVP 후보자들은 국내선수와 외국인 선수 모두 개인 성적이 더 우수한 선수들이 팀성적이 부진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허훈은 이번 시즌 기량이 만개하며 KBL을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감독을 아버지로 둔 탓에 그동안 ‘허재 아들’로 존재감이 컸지만, 이젠 허 감독이 ‘훈이 아버지’로 불릴 정도로 성장했다. 올스타전 투표 1위는 물론 KBL 최초로 20-20을 달성하는 등 임팩트가 강했다. 개인성적도 평균 14.9점(9위·국내선수 2위), 7.2어시스트(1위) 등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그러나 팀성적은 KT가 6위, DB가 1위로 김종규가 더 우위에 있다. 김종규는 13.3득점, 6.1리바운드(9위·국내선수 1위) 등 개인성적이 압도적이진 않다. 그러나 김종규는 허훈과 달리 부상 없이 풀시즌을 소화했고, 이번 시즌 DB의 전력을 크게 강화시키며 팀을 1위에 올려놓았다. 김종규로 인해 DB가 1위를 차지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만큼 팀성적을 감안하면 김종규에게 무게가 쏠린다.외국인 선수도 상황은 비슷하다. 개인성적을 기준으로 가장 활약이 좋았던 외국인 선수는 캐디 라렌(창원 LG)이다. 라렌은 팀 전력이 약체인 상황에서도 고군분투하며 21.4점(1위), 10.9리바운드(2위), 1.3블록(2위), 3점슛 성공률 41.6%(1위)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라렌의 소속팀 LG는 이번 시즌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며 9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라렌에게 개인성적은 조금 밀리지만 자밀 워니(서울 SK)는 팀이 공동 1위다. 국내농구가 결국 외국인선수가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순위가 갈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팀을 1위에 올려놓은 워니의 존재감이 상당하다. 워니는 20.4득점(3위), 10.4리바운드(3위) 등의 성적을 남겼다. 라렌에 비하면 떨어지는 것은 분명하나 큰 차이 없는 활약으로 팀을 1위에 올려놓은 점이 큰 가점 요인이다. 프로농구는 이번 시즌 신인들의 존재감이 미미해 김훈이 16년 만에 2라운드 출신 신인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감독상은 공동 1위팀이 있는 데다 상위권 간의 게임차가 크지 않아 누가 타게 될지 경쟁이 치열하다. 이외에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양동근이 현역으로서 마지막 수상을 할지 여부 등도 관심사로 주목받고 있다. KBL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열린세상] 헌신 없는 혁신은 없다/양중진 수원지검 부부장 검사

    [열린세상] 헌신 없는 혁신은 없다/양중진 수원지검 부부장 검사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멈췄다. 스포츠도 예외는 아니다. 개인적으로 미국프로농구(NBA)의 한 팀을 주목하고 있었는데, 그 성과를 끝까지 확인할 수 없어 아쉽기 그지없다. 농구는 키가 클수록 유리한 스포츠다. 때문에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NBA는 장신 선수들로 가득하다. 평균 키가 2m를 넘는다. 주전 선수들은 평균 205㎝에 육박한다. 그중에서도 센터들은 대부분 210㎝가 넘는다. 이런 NBA의 흐름에 역행하는 팀이 최근 나타났다. 휴스턴 로케츠다. 휴스턴은 2월 초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센터 클린트 카펠라(208㎝)를 이적시켰다. 이로써 휴스턴의 선발 멤버 중 2m를 넘는 선수는 단 한 명도 없게 됐다. 제임스 하든(196㎝), 에릭 고든(190㎝), 대뉴얼 하우스(198㎝), 러셀 웨스트브룩(190㎝), P J 터커(196㎝)로 이루어진 평균 신장 194㎝의 초단신(?) 팀이 만들어졌다. 뒤늦게 로버트 코빙턴이 가세했지만, 그의 키도 201㎝에 지나지 않는다. 여기에는 주목할 만한 시사점이 두 가지 있다. 먼저 사고의 전환이다. 농구는 키 큰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고전적 진리를 완고한 편견으로 돌려놓은 마이크 댄토니 감독의 결단이 바로 그것이다. 댄토니 감독은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조금 양보한 대신 빠른 몸놀림과 패스로 확실한 3점슛 기회를 만들었다. 또 적극적인 골밑 돌파를 통해 득점 확률을 높였다. 사실 스몰 라인업에 대한 실험은 댄토니 감독이 처음은 아니다. 스테픈 커리로 대표되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도 사용해 우승컵을 거머쥔 방법이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에서는 2m를 넘는 빅맨이 수시로 교체돼 코트를 누볐다. 선발 멤버에는 빅맨이 당연히 포함돼 있었다. 댄토니 감독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포지션이라는 개념 자체를 완전히 파괴했다. 경기를 시작하는 점프볼에 나서는 선수가 빅맨이 아닌 슈팅가드 제임스 하든인 경우도 있었다. 휴스턴은 극단적인 스몰 라인업을 가동한 이후 우승 후보인 LA 레이커스를 제압하는 등 차분히 자신들의 길을 가던 중이었다. 아무도 생각할 수 없었던, 아무도 실천할 수 없었던 만화 같은 상상력을 현실에서 발휘한 것이다. 잘하고 싶은 것에 집착하는 대신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다른 하나는 휴스턴 선수들 중 센터 역할을 하는 터커의 헌신이다. 터커는 196㎝의 키로 210㎝가 넘는 상대 센터들을 수비해야 했다. 나이도 34세에 달해 거친 몸싸움으로 유명한 NBA의 골밑을 지켜 내기가 쉽지는 않았다. 덕분에 터커는 센터 포지션으로 수비를 옮긴 후 상대 선수에게 10점가량을 더 실점하게 됐다. 수비에서의 체력 부담으로 공격에서도 슛률과 득점력이 하락했다. 개인 기록 면에서는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이다. 그럼에도 터커는 팀원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냈다. 자신을 희생해 팀에 더 좋은 결과를 선사했다. 팀보다 위대한 개인은 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그렇다고 터커의 헌신을 기량 하락으로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오히려 올라운드 플레이어,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선수로서의 가치가 더 빛나고 있다. 흔히들 스포츠를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한다. 어디 인생뿐이겠는가. 조직이나 사회, 국가의 운영이나 흥망성쇠도 마찬가지다. 회사나 조직의 운영에서 안정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현실을 과감히 탈피해 개혁과 혁신으로 나아가는 것도 필요하다. 물론 거기에는 개인의 희생이 따르기도 한다. 다만 스포츠와 달리 희생에 대한 보상은커녕 그 희생을 불가피한 것으로 치부해 버리기도 하는 것이 현실이다. 현실이 스포츠를 따라가지 못하는 대표적인 경우다. 개혁을 꿈꾸는 사람이나 조직이라면 반드시 기억해 두어야 할 대목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이 끝나면 새로운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고들 한다. 글로벌 기업의 생산 시스템이 변화하고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그 과정에서 개인의 헌신이 혁신의 그늘에 묻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기우일까. 부디 기우에 그치길 바란다.
  • 코로나19에 조기종료 안했더라면? 프로농구 평균 관중 10.7%↑

    코로나19에 조기종료 안했더라면? 프로농구 평균 관중 10.7%↑

    205경기 평균 3131명 기록...지난 시즌엔 2829명허훈, 한경기 9회 연속 3점슛 타이 등 개인기록 풍성 이정현 420경기 연속 출장 기록, 추승균 뛰어넘어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며 리그에 영향을 주기 전까지 2019~20시즌 프로농구는 지난 시즌에 견줘 평균 관중이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31일 KBL에 따르면 이번 시즌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정규리그 전체 270경기를 끝내지 못한 채 213경기까지 소화한 진행된 상태에서 막을 내렸다. 그러나 무관중으로 진행된 8경기를 제외한 205경기에 64만 1917명이 찾아와 경기당 평균 관중 3131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시즌 정규 경기 평균 관중 2829명(270경기·누적 76만 3849명) 대비 10.7%가 늘어난 수치다. 지난 1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은 9704명의 관중이 찾았고, 지난해 12월 31일 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창원 LG의 ‘농구영신’ 경기는 7833명이 찾아와 이번 시즌 정규리그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개인 기록도 풍성하게 나왔다. 허훈(kt)은 지난해 10월 20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3점슛 연속 9개를 성공해 조성원과 어깨를 나란히 한 점이 눈에 띈다. 이대성(전주 KCC)은 지난해 11월 9일 kt전에서 30득점-15어시스트 국내 선수 1호의 영예를 안았다. 같은 팀의 이정현은 추승균의 연속 경기 출전 기록(384경기)을 뛰어 넘어 420경기 출장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귀화 선수 라건아(KCC)는 조니 맥도웰을 넘어 역대 최다인 228회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애런 헤인즈(서울 SK)는 서장훈을 넘어 누적 자유투 성공 개수 1위(2224개)에 올랐다. 조이 도시(KCC)는 1쿼터에 12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사상 첫 1쿼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꿈의 WNBA 진출, 몸도 영어도 빈틈없이 준비”

    “꿈의 WNBA 진출, 몸도 영어도 빈틈없이 준비”

    “코로나19 때문에 미국 진출이 미뤄져도 더 잘 준비하고 갈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할래요.”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에서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오면서 올 시즌 개막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국내 선수들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통상 5~10월 열리는 WNBA에선 박지수(22·KB)가 2018년부터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소속으로 뛰고 있고 강이슬(26·하나은행)이 지난달 워싱턴 미스틱스로부터 트레이닝 캠프 초청을 받아 다음달 캠프 합류를 앞둔 상태였지만 이들이 올해 WNBA 무대를 누비게 될지 불확실해졌다. 서울신문은 30일 강이슬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WNBA 진출 관련 상황과 시즌 조기 종료 등에 대한 심경을 들어 봤다. -시즌이 끝나고 어떻게 지내고 있나. “고향(경남 사천)에 내려와서 가족들, 친구들을 만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미국 진출과 관련된 사항은 어떻게 됐나. “미국에 가려는 생각은 2~3년 전부터 해 왔기 때문에 시즌 중 트레이닝 캠프에 초청받았다고 해서 크게 갑자기 달라진 부분은 없었고 틈틈이 영어 공부를 하면서 몸관리하고 있었다. 지금은 그때그때 상황이 바뀌고 있어 기다리고 있다. 일단 WNBA가 드래프트를 원격으로 한다고 했으니 트레이닝 캠프와 시즌 개막도 곧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 에이전트 쪽에서도 상황을 지켜보자고 하는데 최근에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는 기사들도 나오고 있어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올해 국내 여자농구(WKBL)에서 3점슛도 가장 많이 넣었고 국내 선수 중에 득점 1위였다. 기량이 좋았던 만큼 미국에 못 가면 아쉽지 않을까. “내가 잘못해서 생긴 문제가 아닌 만큼 기회가 없어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올해 가면 좋을 것 같긴 하지만 못 가더라도 내년에도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괜찮다. 잘하는 선수들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혹시 미뤄지면 더 준비를 잘하고 갈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올해 WKBL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있던 상황에서 시즌이 중단된 이후 그대로 조기 종료됐는데.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고 우리가 막판에 KB에 밀리지 않았던 만큼 선수들도 자신감이 있는 상태였는데 중단돼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중단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올해 좋은 성적을 냈으니까 내년에 조금 더 다듬고 열심히 하면 더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한다.” -향후 계획은. “병원에 가서 발목 진단받고, 이후에 회복하고 운동하면서 WNBA를 준비할 것 같다.” -팬들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이번 시즌 유독 응원의 힘이 많이 느껴졌다. 정말 감사드린다. 올 시즌은 아쉽게 끝났지만 더 준비를 잘해서 올 테니 다음 시즌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부산 BNK 변연하 영입... 코칭스태프 전원 WKBL 레전드로 구성

    부산 BNK 변연하 영입... 코칭스태프 전원 WKBL 레전드로 구성

    창단 첫 시즌 코칭스태프 전원을 여자프로농구(WKBL) 레전드로 꾸린 부산 BNK가 여자농구의 또 한 명의 레전드 변연하(40)를 코치로 영입했다. 1999년 삼성생명에 입단한 변연하는 데뷔 첫 해 신인왕을 차지했고 이듬해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는 17년간 리그 최고 포워드로 군림하며 역대 가장 많은 3점슛(1237개)을 넣었다. 탁월한 득점력으로 인해 팬들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를 빗댄 별명인 ‘변코비’로 불렀다. 2001년부터 국가대표로 발탁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은퇴 뒤 곧장 미국으로 가 스탠포드대 여자대학농구팀에서 2년간 지도자 연수를 마치고 애리조나에서 1년을 더 어학연수로 보낸 뒤 지난해 7월 귀국했다. 은퇴한 여자 농구 선수가 외국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은 건 변연하가 처음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부산MBC 여자프로농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BNK는 “변연하 코치 영입으로 BNK썸 선수들의 1대1 개인 기술과 3점슛 성공률이 크게 향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유영주 감독을 비롯하여 가드 최윤아 코치와 센터 양지희 코치에 이어 포워드 출신인 변연하 코치의 합류로 WKBL 출신 포지션 별 최강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고 평가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강이슬 “미국 못 가더라도 내년에도 기회 있을 것”

    강이슬 “미국 못 가더라도 내년에도 기회 있을 것”

    WNBA 코로나19 확진 선수 나와 개막 비상3점슛 1위 달성하며 커리어하이 찍은 강이슬“올해 못가도 준비할 시간 벌었다 생각할 것”“올해 미국에 못 가더라도 제 잘못이 아닌 만큼 내년에도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에서 지난 29일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옴에 따라 시즌 개막에 비상이 걸렸다. WNBA는 5월에 개막해 10월까지 시즌을 치르지만 미국 내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예정된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 알 수 없게 됐다. WNBA에선 박지수(KB)가 2018년부터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소속으로 활약해왔고 강이슬(하나은행)도 지난달 워싱턴 미스틱스로부터 4월 열리는 트레이닝 캠프에 초청받은 상태였다. 서울신문은 30일 강이슬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미국 진출 관련 사항과 근황에 대해 물었다. 강이슬은 “시즌 끝나고 고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면서 WNBA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강이슬은 “미국에 가려고 2~3년 전부터 준비해와서 시즌 중에도 틈틈이 영어 공부하면서 몸관리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때그때 상황이 바뀌어서 기다리고 있다”면서 “WNBA가 드래프트는 가상으로 진행한다고 했으니 트레이닝 캠프와 시즌 개막도 곧 결정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강이슬은 2019~20 시즌 여자농구 3점슛 성공과 성공률 모두 1위를 달성했고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에 오를 만큼 기량이 만개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 능력도 보완돼 커리어 하이 시즌을 찍으며 미국에 진출할 적기로 꼽혔다. 강이슬은 “미국에 못 가더라도 내가 잘못해서 생긴 문제가 아닌 만큼 기회가 없어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잘하는 선수들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뤄지게 되면 준비를 더 하고 갈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했다. 소속팀 하나은행은 최종 3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결국 봄농구는 하지 못하게 됐다. 강이슬은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고 우리가 막판에 KB에 밀리지 않았던 만큼 선수들도 자신감이 있었는데 아쉽다”면서 ”그래도 올해 좋은 성적 냈으니까 내년에 조금 더 다듬고 열심히 하면 더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끝으로 강이슬은 “이번 시즌 유독 팬들 응원의 힘이 많이 느껴져서 감사했다”면서 ”더 준비를 잘해서 올테니 다음 시즌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인사를 남겼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허훈 vs 김종규, 남자농구 MVP 놓고 제대로 붙었다

    허훈 vs 김종규, 남자농구 MVP 놓고 제대로 붙었다

    김종규, 전 경기 출전하며 DB 1위 견인 여자농구 MVP는 박혜진·강이슬 경쟁코로나19로 남녀 프로농구 모두 시즌이 조기 종료됐지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은 뽑을 예정이다. 남자농구의 경우 개인 성적이 빼어난 부산 kt의 허훈(25)과 팀 성적에서 앞서는 원주 DB의 김종규(29)가 MVP 2파전을 벌이고 있다.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의 차남인 허훈은 이번 시즌 이버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자신의 이름을 코트에 아로새겼다. 시즌 중반까지는 KBL 23년 역사에서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득점 국내 1위, 어시스트 전체 1위를 질주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페이스가 떨어져 득점 1위를 놓친 것과 팀 성적이 6위에 그친 게 흠이다. 최종적으로 허훈은 35경기에 나와 평균 14.9점에 7.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시스트에서는 2위 김시래(창원 LG·4.8개)에게 압도적으로 앞섰고 득점은 송교창(전주 KCC·15.0점)에게 0.1점 밀렸다. 정규리그 1, 2위가 아닌 팀에서 MVP가 나온 것은 역대 단 두 차례(주희정, 이정현)밖에 없다. 정규리그 MVP는 프로에서 8시즌을 소화한 허 전 감독도 누려 보지 못한 영광이다. 허훈이 팬 투표 1위였던 올 시즌 올스타전에서 MVP를 거머쥔 김종규는 올 시즌 리그 최고 대우(12억 7900만원)를 받고 LG에서 DB로 이적했다. 43경기에 나와 평균 13.3점에 6.1리바운드, 0.8블록슛을 기록하며 국내 선수 가운데 리바운드 1위, 득점 5위에 올랐다. 블록슛은 전체 4위. 김종규는 DB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에 출전하며 지난 시즌 8위였던 팀을 올 시즌 공동 1위로 끌어올리는 데 대들보 역할을 했다. SK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3승 2패로 앞서 엄밀히 따지면 단독 1위나 마찬가지다. 신인상은 24세 동갑내기인 DB 김훈과 LG 박정현의 각축이 예상된다. 둘 중 누가 되든 평균 2점대 저조한 득점으로 신인상을 받는 것은 처음이다. 여자농구에서는 보통 우승팀에서 MVP가 나온다고 보면 박혜진(30·우리은행)이 유력한 후보다. 득점 국내 2위, 어시스트 2위, 3점슛 3위 등 고르게 활약한 박혜진이 MVP를 받으면 통산 5회 수상을 기록하게 된다. 3점슛 1위와 국내 득점 1위에 오른 강이슬(26·하나은행) 정도가 경쟁자로 꼽힌다. 신인상은 허예은(19·KB)이 단독 후보다. 9경기에 나와 평균 3.3점을 기록했는데 신인상 수상 출전 기준을 유일하게 충족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복귀전서 팀내 최고득점…커리 합류 GSW 복병 되나

    복귀전서 팀내 최고득점…커리 합류 GSW 복병 되나

    6일 토론토와의 복귀전서 23득점 기록3점슛 성공률 25% 난조는 과제로 남아GSW 달라진 경기력… 잔여 시즌 기대↑미국프로농구(NBA)의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127일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팀내 최다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3점슛 성공률이 25%(3/12)에 그치며 100% 컨디션을 끌어올린 모습은 아니었지만 커리가 합류한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우승팀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그동안과는 달라진 경기력을 보이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커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 시즌 토론토와 홈 경기에서 23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7분 출전에 야투율 37.5%(6/16)을 보였고 자유투는 100%(8/8) 성공시켰다.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맞붙었던 두 팀이지만 주축 선수가 대거 이탈한 골든스테이트는 막판 뒷심 부족으로 113-121로 아쉽게 패배했다. 1쿼터부터 나선 커리는 무득점에 그쳤지만 환상적인 노룩 패스 등을 포함해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현지팬들과 중계진을 감탄케 했다. 커리는 1쿼터에 3점슛도 시도했지만 팬들의 기대와 달리 림을 튕겨 나오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커리의 첫 득점은 2쿼터에 나왔다. 커리는 29-39로 끌려가던 2쿼터에 2점슛을 던지는 과정에서 옛 동료 패트릭 맥카우에게 반칙을 얻어냈다. 슛이 들어가며 자유투를 하나 더 얻은 커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3점을 만들어냈다. 커리의 3점슛은 35-49로 뒤진 상황에서 처음 나왔다. 점수 차를 차근차근 좁혀가던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2쿼터 종료 3분 24초 전 다시 3점을 꽂아넣으며 47-54로 따라붙는 상황을 만들었다. 커리다운 3점슛이 터지자 홈팬들과 벤치가 들썩였다. 1,2 쿼터를 내준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반격에 성공했다. 커리의 패스와 3쿼터 중반 나온 4점 플레이가 돋보였다. 커리는 66-75로 팀이 끌려가던 상황에서 3점슛을 던지다 반칙까지 얻어냈다. 득점 후 얻어낸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골든스테이트는 70-75로 따라붙었다. 4쿼터는 두팀 모두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커리는 106-113으로 끌려가던 4쿼터에 속공에 이은 리버스 레이업까지 선보이며 홈팬들을 들썩이게 만들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가 그동안 커리 없이 치렀던 경기들과는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며 남은 시즌 복병으로 자리매김할 기대감을 갖게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9경기를 남겨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강이슬 WNBA 훈련 계약… 한국인 3명 뛰나

    강이슬 WNBA 훈련 계약… 한국인 3명 뛰나

    박지수·박지현과 맞대결 그림 주목강이슬(26·부천 하나은행)이 지난달 29일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워싱턴 미스틱스의 훈련 캠프 참가 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 여자농구 선수 3명이 동시에 2020시즌 WNBA 코트를 누빌 가능성이 생겼다. WNBA과 WKBL은 시즌 일정이 겹치지 않아 한국 선수가 국내 리그 종료 후 미국에 건너가 뛰는 ‘투잡’이 가능하다. 국보급 센터 박지수(22·청주 KB스타즈)는 2018년부터 매년 WNBA와 WKBL 리그를 병행해 왔다. 워싱턴 미스틱스는 지난달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강이슬과의 훈련 캠프 계약 사실을 발표하면서 “한국 국가대표로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경기당 10점, 3점슛 성공률 50%를 기록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워싱턴의 훈련 캠프는 4월 26일부터 시작하고 2020시즌 최종 로스터는 개막전 날인 5월 14일 전까지 정해진다. 훈련 캠프에서 구단과 감독의 눈에 들면 WNBA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강이슬이 워싱턴 소속으로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서 뛰는 박지수와 맞대결을 펼치는 그림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박지현(20·아산 우리은행)도 올해 WNBA 진출 가능성이 거론된다. 해마다 WNBA의 드래프트 순위를 높은 적중률로 예측하는 미국의 전문 매체 ‘드래프트 사이트’는 오는 4월 중순에 열리는 WNBA 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에 박지현이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 전체 33순위로 지명될 것으로 예측했다. 박지현은 지난해 7월 19세 이하 월드컵에서 미국을 상대로 26점, 7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강이슬 워싱턴 미스틱스 캠프 계약... 한국여자농구 3명 WNBA 진출하나

    강이슬 워싱턴 미스틱스 캠프 계약... 한국여자농구 3명 WNBA 진출하나

    강이슬(26·부천 하나은행)이 지난달 29일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워싱턴 미스틱스의 훈련 캠프 참가 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 여자농구 선수 3명이 2020시즌 WNBA 코트를 누빌 가능성이 생겼다. WNBA과 WKBL은 시즌 일정이 겹치지 않아 한국 선수가 국내 리그 종료 후 미국에 건너가 뛰는 ‘투잡’이 가능하다. 국보급 센터 박지수(22·청주 KB스타즈)는 2018년부터 매년 WNBA와 WKBL 리그를 병행해 왔다. 워싱턴은 29일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강이슬과의 훈련 캠프 계약 사실을 발표하면서 “한국 국가대표로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경기당 10점, 3점슛 성공률 50%를 기록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강이슬은 2월 초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예선 영국과 경기에서 3점슛 6개를 성공하며 한국의 82-79 승리를 이끌었다. 워싱턴의 훈련 캠프는 4월 26일부터 시작하고 2020시즌 최종 로스터는 로스엔젤레스 스파크스와의 개막전 날인 5월 14일 전까지 정해진다. 훈련 캠프에서 구단과 감독의 눈에 들면 박지수(22)와 함께 WNBA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박지현(20·아산 우리은행)도 올해 WNBA 진출 가능성이 거론된다. 해마다 WNBA의 드래프트 순위를 높은 적중률로 예측하는 미국의 전문 매체 ‘드래프트 사이트’는 오는 4월 중순에 열리는 WNBA 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에 박지현이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 전체 33순위로 지명될 것으로 예측했다. 박지현은 지난해 7월 19세 이하 월드컵에서 미국을 상대로 26점, 7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왕좌 지킨 르브론… 후계자 앞에서 시즌 첫 40득점

    왕좌 지킨 르브론… 후계자 앞에서 시즌 첫 40득점

    ‘제2의 르브론’ 윌리엄슨 앞 40득점 펄펄윌리엄슨, 9경기 연속 20득점 이상 기록레이커스 118-109 승리하며 6연승 질주미국 프로농구(NBA) 현역 최고의 선수와 후계자로 꼽히는 괴물 루키가 드디어 만났다. 왕좌를 지키느냐 물려받느냐를 놓고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결과는 르브론 제임스(36·LA 레이커스)가 자이언 윌리엄슨(20·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게 한 수 가르쳐주는 것으로 끝났다. 레이커스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뉴올리언스와의 경기에서 118-109로 승리하며 6연승을 질주, 서부 컨퍼런스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대결은 두 르브론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다. 이번 시즌 평균 25.5득점(전체 12위), 10.6어시스트(1위)로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는 르브론과,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묵직한 체중(198㎝·129㎏)에도 탁월한 운동 능력으로 ‘제2의 르브론’이라 평가받는 윌리엄슨이 서로에게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됐다. 윌리엄슨은 이날 29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9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자랑했다. 그러나 르브론은 3점슛 5개 포함 40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자신의 이번 시즌 첫 40득점 경기를 펼치며 후계자 앞에서 펄펄 날아다녔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레이커스는 르브론과 앤서니 데이비스를 앞에서 전반을 64-58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뉴올리언스가 윌리엄슨과 브랜든 잉그램 등의 활약에 힙입어 한때 80-79로 뒤집는 등 매섭게 반격했다. 경기 종료 4분여 전까지 108-104로 치열했던 경기는 르브론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가 10점으로 벌어지며 사실상 레이커스로 기울었다. 윌리엄슨은 마지막까지 분전했지만 경기 종료 20초전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국 男농구 대표팀, 태국과의 FIBA 아시아컵 예선 경기서 진땀승

    한국 男농구 대표팀, 태국과의 FIBA 아시아컵 예선 경기서 진땀승

    한국이 2021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에서 태국에게 진땀승을 거두며 2연승을 거뒀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 국가대표팀이 2021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두번째 경기에서 태국을 상대로 93-86으로 승리했다. 국내에서 6개월만에 열린 농구 국가대표 A매치 경기임에도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영향으로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열세인 태국에 2쿼터 한때 점수 차가 7점까지 벌어졌다가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태국에 리바운드에서 39-53으로 열세를 보였고 3점슛 성공률도 31.6%(12/38)로 33.3%(9/27)의 태국보다 낮았다. 한국은 태국의 캐나다 출신 이중국적 선수 타일러 램(태국·미국)에게 많은 점수를 내줬다. 김종규가 15분 14초를 뛰면서 16점 7리바운드로 최다 득점을 올렸다. 강상재와 허훈도 나란히 12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2쿼터 중반 투입된 김종규는 골밑에서 차분히 상대 반칙을 얻어내며 자유투로 득점을 쌓았다. 김종규는 전반에만 자유투 11개를 얻어내 8개를 성공했다. 3쿼터 들어 강상재(전자랜드)의 정확한 미들슛과 전성현(KGC인삼공사)의 3점포가 들어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전성현은 3쿼터 종료와 함께 버저비터 3점슛을 꽂아 65-59로 3쿼터를 끝냈다. 허훈은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기록하며 격차를 벌렸다. 장재석은 연속 공격 리바운드와 블록슛으로 골밑에서 제 몫을 다했다. 15점차까지 벌어지던 격차가 7점차까지 좁혀지긴 했지만 한국은 남은 시간을 차분히 보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이날 경기장 출입구를 하나만 개방해 선수단과 관계자가 경기장을 드나들 때 체온을 재고 최근 몸 상태와 외국 체류 여부 등을 적는 문진표를 작성하도록 했다. 또 수도권 지하철 종합운동장역 출구와 가까운 쪽의 체육관 출입문을 닫고 출입증이 없는 일반인들의 체육관 접근 자체를 통제했다. 태국은 원래 20일에 필리핀을 상대로 홈 경기가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로 경기 개최를 보류, 이날 예선 첫 경기를 치렀다. 태국-필리핀 경기는 추후 다른 일정을 정해 진행한다. 2021년 아시아컵 본선에는 예선 6개 조에서 상위 2개국씩 12개 나라가 직행하고, 나머지 4자리는 조 3위 국가끼리 모여 치르는 조별 리그에서 각 조 상위 2개국이 올라간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다운증후군 선수의 버저비터 3점슛…상대팀까지 ‘우르르’ 환호

    다운증후군 선수의 버저비터 3점슛…상대팀까지 ‘우르르’ 환호

    8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열린 고교농구대회에서 버저비터를 성공시킨 다운증후군 선수에게 환호가 쏟아졌다. 폭스뉴스 등은 이날 미네하하아카데미와 세인트피터고등학교 간의 대결에서 세인트피터고등학교 3학년 메이슨 도허티가 시합 종료와 함께 3점슛을 터트렸다고 보도했다. 경기 막판 투입된 도허티는 동료 선수들의 도움 속에 몇 차례 시도 만에 슛을 성공시켰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 소리와 동시에 도허티가 던진 공이 골망을 가르자 동료 선수들은 물론 벤치에 있던 상대팀 선수들까지 우르르 코트로 달려 나가 도허티를 얼싸안으며 버저비터 성공을 축하했다. 비록 95대 66으로 경기에선 패했지만 세인트피터고등학교 선수들은 진심으로 도허티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경기 후 상대팀 스타 선수인 잘렌 석스는 도허티와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림을 마다하지 않았다. 석스는 “스포츠는 이런 것”이라면서 “이번 시즌 좋은 경기를 많이 했지만, 오늘 내 친구 도허티가 보여준 것만큼 훌륭한 경기는 없었다”라며 치켜세웠다. 하지만 도허티를 잘 아는 사람들에게 이번 성공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지난해 초부터 실전 경기에 투입된 도허티는 사실 3점슛 마니아다. 같은팀 선수 조시 존슨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연습할 때 도허티가 하는 일이라곤 곧장 3점슛 라인으로 달려가는 것뿐이다. 매일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도허티의 어머니 역시 “아들은 늘 3점슛만 쏜다”라며 웃어 보였다.도허티의 3점슛 사랑이 빛을 발한 건 지난해 12월 27일 열린 경기에서였다. 이날 도허티는 두 차례 3점슛을 성공 시켜 체육관을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도허티의 아버지는 “아들이 3점슛을 성공시켰을 때 상대팀을 포함해 벤치에 있던 모든 선수가 뛰쳐나갔다. 관중석 모든 이가 일어서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눈시울이 뜨거워졌다”라고 말했다. 도허티의 활약 뒤에는 동료 선수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다. 다운증후군이 있는 친구와 함께 훈련하고 경기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동료들은 도허티를 늘 배려한다. 도허티의 아버지는 “동료 선수들이 아들에게 공을 많이 가져다준다”라면서 “훈련에서나 시합에서나 아들이 빛날 수 있도록 소중한 시간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이런 동료들의 마음 씀씀이를 아는 걸까. ‘3점슛 달인’으로 NBA 슈퍼스타인 스테판 커리 동영상을 즐겨 본다는 도허티는 “친구들과 노는 게 좋고 그래서 농구가 좋다”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문규호 ‘몰빵 농구’ 올림픽서도 통할까

    이문규호 ‘몰빵 농구’ 올림픽서도 통할까

    中·스페인에는 대패… 주전 의존 심각 강호 즐비한 올림픽 본선서 1승 목표 “장기적으로 선수층 넓어져야 재도약”한국 여자농구가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최종예선에서 보여 준 경기력을 감안하면 세계 10위 내 팀이 즐비한 올림픽 본선 무대가 벌써부터 버겁게 다가온다. 올림픽 본선에서의 선전은 물론 한국 여자농구의 재도약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을 지휘한 이문규 감독은 1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마무리한 뒤 “선수들이 단합해 열심히 뛰어 준 결과”라며 올림픽 본선 복귀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올림픽 본선 목표로는 “최종예선처럼 1승이 목표”라며 “2승이 쉽지 않겠지만 (최대) 8강까지도 노려 보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본선 목표 달성과 관련해 수비와 외곽포를 강조했다. 그는 “수비를 짜임새 있게 만드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면서 “공격에서는 역시 우리 주무기인 3점슛을 어느 상황에서도 던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최종예선에서는 이른바 ‘몰빵 농구’가 논란이 됐다. 영국과의 2차전에서 베스트5 가운데 3명이 4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나머지 2명도 36분 이상을 뛰었다. 오로지 영국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체력이 무너지는 바람에 중국전에서 40점 차로 대패했다. 앞서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도 37점 차로 대패했다. 3전 전패로 탈락한 영국의 골득실이 -23점인데 반해 한국은 무려 -74점이었다. 영국전을 빼고는 사실상 승부를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라 논란을 불렀다. 이런 ‘몰빵 농구’가 본선에서도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12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조별리그에서 각조 상위 2개국과 조별리그 성적이 좋은 2개국이 8강에 진출한다. 한 번만 이겨도 경우에 따라 8강에 오를 수 있는 셈이다. 그런데 본선 12개 팀 중 세계 랭킹 10위권 밖은 나이지리아(17위), 한국(19위), 푸에르토리코(23위)뿐이다. 본선 조 편성은 다음달 21일 결정된다. 김은혜 KBS N 여자농구 해설위원은 “현대 농구는 선수당 25~30분을 뛰게 하며 속공을 지향한다”며 “센터 박지수를 비롯해 베스트5가 확실하더라도 5~10분은 식스맨을 충분히 활용하는 백업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당장의 올림픽을 넘어 한국 여자농구의 재도약을 위해 장기적으로 저변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은메달을 이끈 박찬숙 세대로부터 정은순, 전주원, 정선민, 변연하 등으로 바통이 이어지며 한국 여자농구는 세계 무대 단골이었으나 2010년 이후 명맥이 끊겼다. 조성원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코치는 “초중고 선수들이 많아지는 등 선수 인프라가 확보되어야 새 얼굴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문규 감독은 “도쿄에서 8강을 이루면 예전처럼 여자농구 붐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유재학호, 더블 윌리엄스 장착

    유재학호, 더블 윌리엄스 장착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NBA 신인왕 출신 에메카 오카포(38) 대신 또 다른 NBA 출신 레지 윌리엄스(34)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이번 시즌을 리빌딩 원년으로 삼은 현대모비스는 기존 리온 윌리엄스까지 두 윌리엄스와 함께 시즌 막판 6강 도전을 이어간다. 현재 8위인 현대모비스(17승 22패)는 6위 전자랜드(20승 20패)와 2.5경기차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10일 현대모비스의 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을 공시했다. 부상 당한 오카포 대신 레지를 데려왔다. 198cm의 레지는 골밑 자원은 아니다. 대신 득점능력은 갖춘 것으로 보인다. 주로 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로 활약해왔다. 2010년 골든워리어스 시절 3점슛 성공률 42.3%를 기록하기도 했다. 레지는 버지니아 군사학교 출신으로 2008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뒤 프랑스 프로 무대에서 데뷔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G리그를 거쳐 2010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입단한 뒤 샬럿, 오클라호마시티, 샌안토니오, 뉴올리언스 등을 거치며 7시즌 동안 NBA에서 뛰었다. NBA 성적은 206경기 평균 7.8점. 3점슛 성공률은 36.3%이다. 모비스는 지난해 11월 22일 SK전이 끝나고 자코리 윌리엄스(26)를 오카포로 교체했다. 2004~05시즌 NBA 신인상을 받은 오카포는 역대급 커리어를 가진 외국인 선수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원주 DB전에서 오른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되며 한국에서의 첫 커리어를 짧게 마무리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한국 여자농구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 세계와 격차 좁혀라

    한국 여자농구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 세계와 격차 좁혀라

    中에 체력·조직력 등 밀려 40점차 대패 스페인, 영국 이겨… 한국, 극적 본선 합류 총 6회 올림픽 진출… LA때 은메달 최고 한국 여자농구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종예선 세 경기 중 두 경기를 30점 이상 차이로 대패해 다소 쑥스러운 본선행으로 평가된다.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9일 밤(한국 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중국과의 B조 3차전에서 60-100으로 대패하며 1승2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어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 스페인이 영국을 79-69로 잡아준 데 힘입어 조 3위를 차지하며 극적으로 도쿄올림픽 본선에 합류했다. 중국(3승)과 스페인(2승1패)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영국은 3전 전패로 최하위. 풀리그로 펼쳐진 이번 최종예선에서는 조 3위까지 도쿄행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은 전날 영국을 상대로 총력전을 벌여 1승(82-79)을 따낸 게 12년 만의 올림픽 복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 46-83으로 대패한 데 이어 중국전에서도 무려 40점 차로 무릎을 꿇어 체면을 구겼다.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기는 했으나 세계와의 격차를 절감한 셈이다. 이날 한국은 강이슬, 김단비, 박혜진이 풀타임 출전했던 영국전 이후 약 20시간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서는 등 체력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영국전에서 폭발했던 외곽포는 22개를 시도해 8개 성공에 그칠 정도로 성공률이 뚝 떨어졌다. 박지수(198㎝) 한 명으로는 한슈(205㎝)-리유에루(200㎝) 트윈타워에 맞서기가 어려웠다. 리바운드에서 46-28, 어시스트에서 18-29로 뒤지는 등 높이와 조직력에서도 크게 밀렸다. 한국은 강아정만 두자릿수 득점(17점·3점슛 4개)을 올렸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이 감독은 4쿼터 중반 점수가 42점차까지 벌어지자 주전을 빼고 식스맨을 대거 투입하며 패배를 자인했다. 한국 여자농구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4회 연속 진출을 포함해 그동안 모두 여섯 차례 올림픽에 나갔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모두 12개 팀이 메달을 놓고 승부를 겨루는 도쿄올림픽 본선은 개최국 일본과 2018년 세계선수권 챔피언 미국이 자동 진출한 상태다. 또 지난 6일부터 프랑스 부르주(1개조), 벨기에 오스텐드(1개조), 세르비아 베오그라드(2개조)에서 4개국씩 4개조로 나뉘어 최종예선이 진행되고 있다. 9일 현재 나이지리아, 중국, 스페인, 한국, 프랑스, 캐나다가 도쿄행을 확정한 상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허재 넘은 허훈… KBL 첫 20-20 ‘새 역사’

    허재 넘은 허훈… KBL 첫 20-20 ‘새 역사’

     부산 kt 허훈(25)이 ‘한 경기 20득점-20어시스트’를 작성하며 KBL 새 역사를 썼다.  kt는 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24득점 21어시스트를 기록한 허훈의 맹활약을 앞세워 KGC를 91-89로 제쳤다. 3연승을 달린 kt는 21승20패를 기록하며 단독 5위가 됐다. 4위 전주 KCC(22승18패)와는 1.5경기 차다.  전날 DB전에서 21분 20초를 뛰며 4득점 2어시스트에 그쳤던 허훈은 이날 전반에만 13득점 14어시스트로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대기록을 예고했다. 또 4쿼터 중반 이후 KGC가 거세게 추격해 오자 3점슛과 미들슛을 거푸 림에 꽂으며 점수 차를 벌렸고, 두 점 차로 쫓기던 경기 종료 23초 전에는 혼자 공을 끝까지 지켜 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 뒤 한 경기에서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20개 이상 기록한 선수는 이날 허훈에 앞서 아무도 없었다. ‘농구 대통령’인 그의 아버지 허재 전 국가대표팀 감독도 하지 못한 일이다. 21어시스트는 2005년 2월 당시 대구 오리온스 소속이던 김승현이 작성한 23개에 이어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역대 2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 여자농구, 3점슛 13개 폭발… 영국 격파

    한국 여자농구가 ‘유럽 4강’ 영국을 제압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9일 새벽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끝난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영국과의 B조 2차전에서 82-79로 이겼다. 지난 6일 1차전에서 스페인에 46-83으로 대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긴 한국은 이로써 1승1패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추슬렀다. 영국은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18위로 한국보다 한 계단이 높고, 특히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 4위에 오른 팀으로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한국은 이날 3점슛 22개를 던져 13개를 성공시키는 등 외곽슛이 번뜩이며 높이에서의 열세(리바운드 27-39)를 만회했다. 주전들을 총동원해 총력전을 벌인 한국은 이날 후반 중반까지 80-64로 넉넉하게 앞섰으나 이후 한 점도 넣지 못하고 내리 15점을 내주며 종료 1분 전 80-79, 한 점 차까지 쫓겼다. 여기에 공격권까지 내줘 역전 위기에 몰렸으나 박지수(KB)의 가로채기에 이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강이슬(하나은행)이 모두 꽂아 넣어 가까스로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강이슬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6점을 넣었고 박혜진(우리은행)이 17점, 김단비(신한은행) 16점, 박지수가 15점을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여자농구 중국에 40점차 대패... 스페인 승리 기다려야

    한국여자농구 중국에 40점차 대패... 스페인 승리 기다려야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중국에 40점차로 대패하며 도쿄올림픽 자력 진출에 실패했다. 영국전에서 ‘베스트5’를 풀가동하며 소진한 한국팀은 블과 21시간 30분만에 치러진 중국전에서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2승으로 일찌감치 진출을 확정지은 중국은 지난해 11월 우리나라에게 도쿄 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예선에서 80-81로 패배한 것을 설욕하듯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강아정의 연이은 3점포로 한국은 13-19로 1쿼터를 6점차로 마무리했지만 2쿼터는 중국의 경기력에 밀리며 24-47로 더블 스코어 가까운 격차로 마쳤다. 3쿼터에 38-60으로 22점차로 따라붙은 것이 가장 좁힌 격차였다.한국 대표팀 이문규 감독은 전날 영국전에서 체력을 소진한 박지수를 후반에 불러들였다. 4쿼터에 30점 이상 점수 차가 벌어지자 주전 선수 대부분을 빼고 김민정·구슬·심성영 등 벤치 멤버를 기용했다. 강아정이 3점슛 4개를 비롯해 17득점, 김한별은 7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최하위만 면하면 도쿄 올림픽에 가는 대회 특성을 이용해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이 우리보다 한 단계 높은 18위 영국을 상대로 1승을 하는 전략으로 대회에 임했다. 한국은 지난 6일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20분가량으로 조절하며 영국전을 대비했다. 반면, 8일 영국과의 경기에서 이문규 감독은 36분 이상을 ‘베스트5’로 뛰게 했다. 강이슬(하나은행), 박혜진(우리은행), 김단비(신한은행)가 40분 풀타임, 박지수(KB국민은행)가 37분19초, 배혜윤(삼성생명)이 36분42초를 뛰며 영국과의 승부에 올인했다.이 감독은 ‘너무 주전을 혹사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어제는 (주전들이) 오래 뛰지 않으면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오늘은 주전들을 벤치에서 쉬게 하고 내보내기 위해 스타팅을 변칙으로 기용했는데 1쿼터까지는 나쁘지 않았지만 2쿼터 이후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가 오면서 게임이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최선을 다해 잘해줬다”며 “농구가 키로 하는 경기인데 박지수 하나로 경기를 이어가기 힘들었고, 선수들의 몸 상태도 온전하지 않아서 (오늘 중국을) 이긴다는 것은 무리였다”고 덧붙였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한국 여자농구 영국에 3점차 승리... 12년만에 올림픽 진출 가능할까

    한국 여자농구 영국에 3점차 승리... 12년만에 올림픽 진출 가능할까

    12년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영국을 이기면서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9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B조 경기에서 82-79로 승리했다. 전날 강호 스페인에게 패배한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천신만고 끝에 영국에게 승리하며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 여자 농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12년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스페인, 중국, 영국 4개국이 출전, 풀리그를 벌여 상위 3개 나라가 올림픽 본선에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중국이 스페인을 64-62로 제압하며 2승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9일 20시(한국시간)에 있을 중국과의 경기에서 한국이 승리하면 자력으로 올림픽 진출을 확정짓는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중국은 부상을 우려해 무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한국이 중국에 패배한다 해도 스페인이 영국을 이기면 올림픽 진출이 가능하다. 세계랭킹 18위인 영국은 세계랭킹 3위인 스페인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이 열세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한국이 중국에 지고 영국이 스페인에 이기면 1승 2패로 3국이 동률이 돼 골득실을 따지게 된다. 한국이 스페인전에서 37점 차로 패배했기 때문에 4위로 탈락할 확률이 높다. 한국은 이날 영국과의 4쿼터 중반까지 80-64로 앞서갔으나 내리 15실점하며 종료 1분 전에는 80-79까지 쫓겼다. 하지만 마지막 24초를 남기고 수비에 성공해 공격권을 뺏어왔고 12초를 넘긴 상황에서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은 강이슬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6점을 넣었다. 박혜진(우리은행) 17점, 김단비(신한은행) 16점, 박지수 15점 등을 기록했다. 박지수는 중요한 순간마다 블록에 성공하며 영국의 공격을 저지했다. 강이슬과 김단비, 박혜진은 전·후반 40분 풀타임을 뛰며 활약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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