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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호신의 이름으로’ ‘딸의 이름으로’

    ‘수호신의 이름으로’ ‘딸의 이름으로’

    3차전 7득점·3어시스트 활약 이종현다친 동료 이승현 이니셜 쓰고 뛰어 “형과 같이 뛰고 싶어서” 잔잔한 울림 이대성, 최근 낳은 딸 이름 쓰고 맹활약“말은 못하지만 아빠가 더 뛰길 바랄 것”“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고양 오리온이 2020~21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2패 뒤 1승을 거두며 대역전극을 꿈꾸는 가운데 오리온 선수들의 농구화가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 반격의 1승을 올린 인천 원정에서 이종현은 7점을 기록했다. 디드릭 로슨(24점)이나 이대성(17점), 허일영(16점)만큼 다득점은 아니었지만 팀이 38점을 퍼부으며 승부를 가른 3쿼터에 4점을 넣고 로슨의 골밑 득점과 외곽포를 이끌어내는 어시스트 3개를 집중시키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이날 이종현은 왼쪽에 오리온 ‘수호신’ 이승현의 영문 약자와 등번호, 오른쪽에 자신의 영문 약자와 등번호를 적은 농구화를 신고 코트를 누볐다. 둘은 2013~14년 고려대 천하를 이끌었던 ‘단짝 선후배’ 사이다. 프로에선 팀이 갈렸다가 이종현이 올 시즌 중반 오리온으로 트레이드 되며 6년 만에 재회했다. 이종현은 ‘수호신 보좌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정규리그 막판 발목 부상을 당한 이승현은 현재 6강 PO를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처지다. 출전 의지의 하늘을 찌르지만 강을준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만류하고 있다. 이종현은 3차전 뒤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몰라서 같이 뛰고 싶은 마음에 승현이 형 이름을 농구화에 새겼다”며 “형 만큼은 아니더라도 팀에 도움이 되고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이종현이 수호신의 이름으로 힘을 냈다면 이대성은 딸의 이름으로 분발했다. 그는 지난 7일 아버지가 됐다. 출산한 아내와 아이 곁을 지키느라 팀 훈련에 잠시 합류하지 못하기도 했다. 무기력한 1차전 패배 뒤 각오를 다지려고 2차전을 앞두고 농구화에 정성스레 딸의 이름을 적어 넣었다. 2차전에서 19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한 이대성은 3차전 승부처인 3쿼터에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쓸어담으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빨리 시즌을 마치고 딸 곁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이대성은 “아이가 아직 말도 못하고 표현도 못하지만 아빠가 한 경기라도 더 플레이하는 걸 바랄 것”이라며 “최대한 경기를 많이 치르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필라델피아, 브루클린 막판 추격 뿌리치고 동부 1위 수성

    필라델피아, 브루클린 막판 추격 뿌리치고 동부 1위 수성

    미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브루클린 네츠의 막판 맹추격을 뿌리치고 동부콘퍼런스 1위 자리를 지켜냈다. 필라델피아는 15일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0~21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조엘 엠비드가 39점 13리바운드로 앞장서 브루클린을 123-117로 제압했다. 앞서 브루클린과 승차 없는 동부 1위였던 필라델피아는 3연승하며 38승17패를 기록, 브루클린(37승18패)과 1경기 차가 됐다. 경찰의 흑인 남성 총격 사건으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가 하루 늦춰져 전날 열리는 바람에 연이틀 원정 경기를 하게 된 브루클린 선수들은 다소 몸이 무거워 보였다. 야투율도 떨어졌다. 특히 3점슛의 경우 21개를 던져 3개만 성공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 제임스 하든은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했고 최근 두 달 만에 복귀한 케빈 듀랜트도 컨디션 조절을 위해 다시 빠졌다. 카이리 어빙만 37점 9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엠비드의 활약 등으로 꾸준히 리드를 잡아가던 필라델피아가 4쿼터 초반 112-90으로 22점까지 격차를 벌렸을 때만 해도 손쉽게 승리를 챙기는 듯했다. 그러나 브루스 브라운 주니어(14점)와 알리제 존슨(8점) 등을 중심으로 브루클린이 맹추격을 거듭했고, 경기 종료 2분 여를 남겨놓고 필라델피아는 3점차로 쫓겼다. 종료 1분 4초 전 118-115 상황에서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와 대니 그린(7점)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차곡차곡 림에 꽂으며 숨을 돌릴 수 있었다. 한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에이스 스테픈 커리는 이날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원정 경기에서 29분 24초만 뛰면서도 3점슛 11개를 포함해 42득점을 올리며 팀의 147-109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커리는 3쿼터에 올시즌 자신의 한 쿼터 최다인 25점을 몰아친 뒤 4쿼터는 통째로 쉬었다. 3연승한 골든스테이트는 27승 28패로 5할 승률에 근접하며 서부 9위로 올라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벼랑 끝 오리온 기사회생… 뒤집기 불씨 ‘활활’

    벼랑 끝 오리온 기사회생… 뒤집기 불씨 ‘활활’

    고양 오리온이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오리온은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인천 전자랜드와의 3차전에서 디드릭 로슨(24점 7리바운드)과 이대성(17점·3점슛 4개), 허일영(16점)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9-67로 대승을 거뒀다. 안방 1, 2차전에서 모두 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던 오리온은 적지에서 반격의 1승을 올리며 PO 2라운드 진출을 위한 불씨를 되살렸다. 5전3승제 기준 역대 6강 PO에서 1, 2차전을 모두 진 팀이 뒤집기에 성공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그렇지만 이날 오리온의 경기력은 이변에 대한 기대를 품게 했다. 4차전은 16일 인천에서 열린다. 경기 전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여기가 우리 홈 같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때 3차례 인천 원정에서 모두 이겼기 때문이다. 그 기운이 이어졌는지 오리온의 외곽포 11개가 거침 없이 터졌다. 반면 전자랜드는 4강 PO를 눈앞에 두고 힘이 들어갔는지 3점슛 24개를 던져 3개만 림에 꽂힐 정도로 외곽에서 난조를 보이며 패배했다. 전반에 오리온은 앞서가다 추격을 허용하는 상황을 반복했다. 달아나야 할 때 달아나지 못하던 오리온은 3쿼터 들어 작심한 듯 집중력을 발휘했다. 3쿼터에만 38점을 몰아쳤다. 한호빈(11점), 허일영, 이대성이 1쿼터에 이어 다시 릴레이 3점포를 가동했고 로슨이 내외곽에서 두루 힘을 보태는 한편 지공과 패턴 플레이가 적절하게 곁들여지며 4쿼터 중반에는 85-55로 30점 차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 팀은 점수 차가 크게 나자 주전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발목 부상으로 이날도 코트에 서지 못하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오리온의 수호신 이승현은 모처럼 미소를 지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38득점 ‘설교수’의 명품 농구교실… KGC, 4강까지 딱 한걸음

    38득점 ‘설교수’의 명품 농구교실… KGC, 4강까지 딱 한걸음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가 또다시 명품 농구 강의를 선보이며 안양 KGC의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2연승을 이끌었다. KGC는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20~21시즌 프로농구 6강 PO(5전3승제) 2차전에서 83-77로 이겼다. KGC는 1승만 추가하면 4강 PO에 오른다. 설린저가 38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고, ‘불꽃 슈터’ 전성현이 3점슛 4개 포함 20점을 보탰다. kt는 에이스 허훈이 15점 6어시스트, 김영환이 15점으로 분전했지만 설린저의 폭주를 막지 못하고 벼랑 끝에 몰렸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kt가 초반에 앞서가다 KGC가 뒷심을 발휘해 역전하는 양상이 반복됐다. kt는 1쿼터 7명이 득점하며 24-14로 10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 2점슛 10개를 던져 9개가 들어갈 정도로 슛 감각이 좋았다. 2쿼터에는 박지원의 3점슛이 터지며 13점을 앞섰다. 그러나 설린저가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히며 분위기가 조금씩 KGC로 넘어왔다. 결국 2쿼터 종료 54초를 남기고 변준형의 3점슛이 터지며 34-34 동점이 됐다. 3쿼터 들어 kt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KGC의 공수가 조금 더 활발했다. 3쿼터 중반 서로 턴오버를 주고받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종료 3분 49초 전 문성곤이 벼락 같이 빼앗아 건네준 공을 전성현이 3점포로 연결하며 결국 KGC가 52-51로 역전했다. 이후 흐름은 KGC로 완전히 넘어갔다. KGC가 63-57로 앞서며 돌입한 4쿼터에 허훈이 9점을 몰아넣었지만 10점을 넣은 설린저가 버틴 KGC를 넘을 수 없었다. 김승기 KGC 감독은 “감독이 필요없을 정도로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설린저는 “허훈에 대한 트랩 수비가 잘 먹힌 것이 가장 만족스러웠다”고 웃었고, 전성현은 “3대0으로 이길 거라고 했었는데 부산에서 깔끔하게 이기고 올라오겠다”고 장담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0점 감옥… 빵점 외인

    0점 감옥… 빵점 외인

    ‘어찌 하오리까, 데빈 윌리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내내 외국인 선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고양 오리온의 고민이 포스트 시즌에도 이어지며 끝내 발목을 잡고 있다. 궂은 일을 도맡던 ‘수호신’ 이승현의 부상 공백으로 문제가 더 도드라져 보인다. 오리온의 2옵션 외국인 선수 데빈 윌리엄스는 12일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인천 전자랜드와의 2차전에서 16분 46초를 뛰며 ‘무득점’하는 흔치 않은 기록을 세웠다. 골밑슛 포함 2점슛 5개, 3점슛 1개, 자유투 2개를 던졌는데 모조리 빗나갔다. 10일 열린 1차전에서도 그는 7분여를 뛰며 2점에 그쳤다. 2차전에서 디드릭 로슨이 3쿼터에 4반칙에 몰리고 또 4쿼터 중반 5반칙 퇴장당하지 않았더라면 윌리엄스의 출전 시간은 많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승부의 갈림길에서 어쩔 수 없는 투입이었으나 효과는 전무했다. 아예 득점하는 법을 잊어버린 모양새였다. 그러는 사이 오리온은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원래 오리온은 미프로농구(NBA)를 잠시 경험했던 제프 위디가 1옵션, 로슨이 2옵션 외인이었다. 큰 키(211㎝)를 앞세운 위디의 리바운드는 나쁘지 않았지만 공격력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강을준 감독이 특훈을 거듭해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로슨이 1옵션 역할을 할 정도였다. 때문에 오리온은 지난 1월말 교체 카드를 뽑아들어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윌리엄스는 위디에 견줘 조금 나은 기록을 보였으나 팀워크에서는 최악이었다. 오리온으로서는 윌리엄스를 바꿀 기회가 있었다는 점이 더 뼈아프다. 3월 초 KBL 베테랑 애런 헤인즈와 훈련을 함께하며 계약 직전까지 갔으나 내부 사정으로 틀어졌다. 결국 헤인즈는 전주 KCC로 가 타일러 데이비스를 대체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전자랜드가 2번 교체 끝에 조나단 모트리라는 걸출한 선수를 확보한 것과는 오리온의 행보는 대조를 이룬다. 2차전 뒤 강 감독은 “국내 선수들은 박수 쳐주고 싶을 정도로 잘 해줬지만 외국 선수에서 확실히 차이가 났다”고 한숨을 쉬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53점 폭발’ 커리, NBA 득점왕 경쟁 빌과의 격차 0.6점

    ‘53점 폭발’ 커리, NBA 득점왕 경쟁 빌과의 격차 0.6점

    미프로농구(NBA) 슛도사 스테픈 커리가 53점을 폭발시키며 개인 통산 1만 7818점을 기록했다. 월트 체임벌린(1만 7783점)을 뛰어넘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구단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이다. 커리는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브래들리 빌(워싱턴 위저즈)과의 격차를 평균 1.0점에서 0.6점으로 좁혔다. 커리는 1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덴버 너기츠와의 홈 경기에서 3점슛 10개를 포함해 5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골든스테이트의 116-107 승리를 이끌었다. 이전 경기까지 1만 7765점을 기록하고 있던 커리는 이날 1쿼터에만 21점을 쓸어담으며 1964년 체임벌린이 세운 구단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뛰어넘었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은 커리는 12번째 시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커리는 “체임벌린의 이름을 들을 때마다 그의 기록은 도달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여기서 더 긴 시간을 뛰긴 했지만 득점 순위 1위에 오른 건 의미가 있다. 여기까지 오도록 응원해 준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커리는 앞서 이번 시즌 45경기에서 평균 득점 29.9점을 넣으며 빌에 평균 1.0점 뒤진 득점 2위를 달렸으나 이날 맹활약으로 평균 득점을 30.4점으로 대폭 끌어올렸다. 빌은 이날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34점을 넣으며 워싱턴의 125-121 승리를 이끌며 평균 득점을 30.9점에서 31.0점(44경기)으로 소폭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둘의 격차는 0.6점으로 좁혀졌다. 유타는 이날 패배로 아방 24연승이 중단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낙현·모트리 ‘쌍끌이’… 전자랜드 4강행 1승 남았다

    김낙현·모트리 ‘쌍끌이’… 전자랜드 4강행 1승 남았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2연승하며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진출을 눈앞에 뒀다. 전자랜드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6강 PO(5전3승제) 2차전에서 김낙현(26점·3점슛 5개)과 조나단 모트리(26점 13리바운드)의 쌍끌이 활약 덕택에 고양 오리온을 85-77로 제압했다. 전자랜드는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2018~19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4강 PO 무대를 밟게 된다. 5전3승제 기준의 역대 6강 PO에서 1, 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이 100% 4강 PO에 진출했다. 전자랜드는 부상에서 갓 회복한 이대헌을 1쿼터 후반에 투입할 정도로 2승을 안고 기분 좋게 안방 삼산월드체육관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반면 오리온은 발목 인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수호신’ 이승현이 1차전에 이어 이날도 관중석에서 안타깝게 경기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초반 흐름은 투지를 불사른 오리온이 잡았다. 오리온은 2쿼터 초반 이대성(19점)의 3점슛과 박진철(2점)의 덩크가 터지며 9점 차로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대헌(8점)과 데본 스캇(12점)이 골밑에서 분전한 데 이어 쿼터 막판 김낙현이 거푸 3점포를 가동한 전자랜드가 39-38로 승부를 뒤집어 전반을 마쳤다.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모트리의 골밑슛과 점퍼, 자유투가 거푸 이어지고 모트리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낙현이 3점포를 터뜨리는 등 12점 차로 달아났다. 4쿼터 초반 64-63으로 턱밑까지 쫓겼을 때도 김낙현의 3점포로 숨을 돌렸다. 오리온은 4쿼터 중반 68-71로 쫓아간 상황에서 디드릭 로슨(12점)이 5반칙 퇴장당한 데 이어 판정에 항의하는 벤치에 데크니컬 파울이 거푸 주어지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김낙현은 경기 뒤 “1차전 승리로 집중력을 잃었는지 1쿼터에 부진했지만 2쿼터에 곧바로 정신을 차려 이길 수 있었다”면서 “인천에 가서는 한 경기 밖에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홈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며 3차전 승리를 예고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성현 ‘삼삼한’ 불꽃슛… KGC 먼저 웃었다

    전성현 ‘삼삼한’ 불꽃슛… KGC 먼저 웃었다

    안양 KGC와 인천 전자랜드가 봄 농구를 상쾌하게 시작했다. KGC는 1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서 ‘불꽃 슈터’ 전성현(21점·3점슛 5개)의 활약을 지렛대 삼아 부산 kt를 90-80으로 제압했다. KGC는 4강 PO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역대 46차례 펼쳐진 6강 PO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4강에 간 경우는 43차례로 93.5%에 달한다. 경기 전 서동철 kt 감독은 “제러드 설린저는 어떤 식으로든 득점을 할테니 다른 선수에게 안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나 그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규리그에서 공격력으로 세 손가락 안에 들었던 KGC와 kt는 경기 초반 수비에 중점을 뒀다. 처음엔 kt가 효과를 봤다. KGC의 집중력이 흔들렸고 야투율도 떨어졌다. 설린저(19점 11리바운드)가 전반에 8점으로 묶였고 다른 선수의 활약도 아쉬웠다. 반면 kt는 허훈(18점) 외에 김영환(14점), 김현민(7점)이 득점에 가세하며 2쿼터 한때 10점 차로 앞서나갔다. KGC를 구원한 건 전성현이었다. 2쿼터 3분을 남겨놓고 3점슛 4방에 레이업을 곁들이며 14점을 몰아쳤고 KGC는 4점 차로 간격을 좁히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성현이 버팀목이 되자 후반들어 설린저와 이재도(13점 9어시스트)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KGC는 3쿼터 중반 kt 박지원(5점)의 U파울 덕택에 55-55 동점을 만들었고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또 4쿼터 초반 설린저와 이재도의 3점포에 이어 전성현의 미들슛 등이 거푸 림에 꽂히며 10점 안팎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분위기가 기울자 체력이 떨어진 허훈은 벤치로 들어가 2차전을 대비했다. 전성현은 “상대의 거친 수비가 슛이 잘 들어가게 된 계기가 됐다”며 “3연승으로 시리즈를 일찍 끝내겠다”고 자신했다. 전날 6강 PO 1차전에서는 조나단 모트리(31점 17리바운드) 등 12명 전원이 득점한 전자랜드가 ‘수호신’ 이승현이 부상 결장하고 슛 난조에 빠진 고양 오리온을 85-63으로 대파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성현 ‘삼삼한’ 불꽃슛… KGC 먼저 웃었다

    전성현 ‘삼삼한’ 불꽃슛… KGC 먼저 웃었다

    안양 KGC와 인천 전자랜드가 봄 농구를 상쾌하게 시작했다. KGC는 1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서 ‘불꽃 슈터’ 전성현(3점슛 5개·21점)의 활약을 지렛대 삼아 부산 kt를 90-8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KGC는 4강 PO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역대 46차례 펼쳐진 6강 PO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4강에 진출한 경우는 모두 43차례로 93.5%에 달한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팀 득점 1, 3위를 차지할 정도로 공격력이 강한 kt와 KGC는 각각 상대팀의 ‘에이스’ 제러드 설린저와 허훈을 막고자 초반 중점을 수비에 뒀다. 처음엔 kt 수비가 효과를 봤다. KGC의 집중력이 흔들렸고 야투율도 떨어졌다. 설린저(19점 11리바운드)가 전반에 8점으로 묶였고 국내 선수의 활약도 아쉬웠다. 반면 kt는 김영환(14점)과 김현민(7점)이 득점에 가세했고 허훈(18점)이 틈틈이 뱅크샷으로 림을 갈라 2쿼터 한때 10점 차로 앞서나가기도 했다. 나락으로 떨어지는 KGC를 구원한 건 전성현이었다. 2쿼터 막판 3점슛 4방에 레이업을 곁들여 14점을 몰아쳤고 KGC는 41-45 넉 점 차로 점수를 좁히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KGC는 3쿼터 중반 kt 박지원(5점)의 U파울 덕택에 55-55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KGC는 4쿼터 초반 슛감이 좋지 않았던 설린저가 3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이재도(13점 9어시스트)의 3점슛, 전성현의 미들슛 등이 거푸 림을 가르며 10점 안팎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전성현은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라 다리에 쥐가 날 정도였다”며 “1차전에서 승리한 만큼 빠른 승부로 시리즈를 3-0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6강 PO 1차전에서는 조나단 모트리(31점 17리바운드) 등 12명 엔트리 전원이 득점을 기록한 전자랜드가 ‘수호신’ 이승현이 부상 결장하고 슛 난조에 빠진 고양 오리온을 85-63으로 대파하고 먼저 첫 승을 신고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허훈, 최고 듀얼 가드 우뚝…KBL 첫 국내 득점·어시스트 1위 동시 석권

    허훈, 최고 듀얼 가드 우뚝…KBL 첫 국내 득점·어시스트 1위 동시 석권

    프로농구 부산 kt의 가드 허훈(26)이 KBL 역대 최고의 화력을 장착한 듀얼 가드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허훈은 국내 득점 1위와 어시스트 1위를 동시 석권하며 KBL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6일까지 2020~21시즌 정규리그 팀당 54경기 전체 270경기가 마무리 된 가운데 허훈은 올시즌 51경기에 출전해 평균 33분 7초를 뛰며 15.6득점 7.5어시스트를 기록, 국내 득점 1위, 어시스트 전체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허훈은 어시스트 1위였는데 득점에서는 송교창(전주 KCC)에 평균 0.1점 뒤져 2위였다. 국내 선수가 두 부문을 동시에 석권한 것은 1997년 KBL이 출범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국내 득점 1위에 오른 선수가 리바운드 전체 1위를 차지한 경우는 단 한 번 있었다. 1998~99시즌 당시 청주 SK에서 뛰던 서장훈이다. 가드가 국내 득점 1위를 차지한 것은 2000~01시즌 조성원(창원 LG), 2013~14시즌 조성민(kt), 2016~17시즌과 2018~19시즌 이정현(KCC)에 이어 5번째다. 그런데 조성원과 조성민은 슈팅 가드라 어시스트 순위는 10위권 밖이었다. 이정현의 경우 2016~17시즌에는 어시스트 7위, 2018~19시즌에는 어시스트 4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허훈의 듀얼 능력이 얼마나 빼어난지 가늠할 수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를 하드캐리한 숀 롱(28)은 득점 전체 1위와 리바운드 1위를 동시 석권하며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반열에 올랐다. 두 부문 동시 석권은 2008~09시즌 테렌스 레더(서울 삼성)과 2018~19시즌 제임스 메이스(창원 LG)에 이어 KBL 역대 3번째 기록이다. 롱은 5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27분 20초를 뛰며 21.3득점, 10.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시즌 평균 득점이 20점을 넘은 것은 롱이 유일하다. 시즌 막판 제러드 설린저(안양 KGC)가 KBL 리그를 밟아 10경기를 뛰며 평균 26.3득점에 11.7리바운드로 롱을 웃도는 기록을 냈으나 규정 순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규정 순위에 들려면 54경기 중 32경기 이상 출전하거나 누적 500득점, 누적 300리바운드를 넘어야 한다. 이밖에 아이제아 힉스(서울 삼성)가 경기당 평균 1.5개의 블록, 전성현(KGC)이 2.6개의 3점슛, 김동욱(삼성)이 43.9%의 3점슛 성공률, 이대성(고양 오리온)이 1.9개의 스틸, 라타비우스 윌리엄스(KGC)가 63.3%의 야투 성공률, 닉 미네라스(서울 SK)가 83.4%의 자유투 성공률로 각 부문 왕좌에 처음 이름을 새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유타 재즈, 9연승 춤바람

    미국 프로농구(NBA) 유타 재즈가 올 시즌 세 번째 9연승을 달리며 두 번째 10연승을 눈앞에 뒀다. 유타는 4일(한국시간)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NBA 홈 경기에서 도노반 미첼(22점)이 6개, 조 잉글스가 5개, 보얀 보그다노비치(이상 17점)가 4개 등 3점슛 26개를 터뜨리며 올랜도 매직을 137-91로 대파하고 9연승을 달렸다. 유타는 지난 1월 11연승, 2월 9연승에 이어 신바람을 내며 서부 콘퍼런스 1위(38승11패)를 질주하고 있다. 유타는 몸 풀 듯 전반에만 3점슛 18개를 퍼부으며 78-4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이날 서부 최하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22-113으로 제압하고 동부 1위를 탈환했다.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32점을 뿜어내며 앞에서 끌고 무릎 부상을 당했다가 11경기 만에 복귀한 조엘 엠비드가 24점 8리바운드로 뒤에서 밀었다. 필라델피아는 34승15패로 브루클린 네츠와 동률을 이루고 올 시즌 상대 전적도 1승1패로 같았으나 디비전 성적이 우위에 있어 살얼음 1위를 차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3점포 26방’ 유타, 시즌 3번째 9연승 재즈 댄스

    ‘3점포 26방’ 유타, 시즌 3번째 9연승 재즈 댄스

    미프로농구(NBA) 유타 재즈가 올시즌 세 번째 9연승을 달리며 두 번째 10연승을 눈앞에 뒀다. 유타는 4일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NBA 홈 경기에서 도노반 미첼(22점)이 6개, 조 잉글스가 5개, 보얀 보그다노비치(이상 17점)가 4개 등 3점슛 26개를 터뜨리며 올랜도 매직을 137-91로 대파하고 9연승을 달렸다. 유타는 지난 1월 11연승, 2월 9연승에 이어 신바람을 내며 서부 콘퍼런스 1위(38승11패)를 질주하고 있다. 유타는 몸 푸는 듯 전반에만 3점슛 18개를 퍼부으며 78-4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이날 서부 최하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22-113으로 제압하고 동부 1위를 탈환했다.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32점으로 앞에서 끌고 무릎 부상을 당했다가 11경기 만에 복귀한 조엘 엠비드가 24점 8리바운드로 뒤에서 밀었다. 필라델피아는 34승15패로 브루클린 네츠와 동률을 이루고 올시즌 상대 전적도 1승1패로 같았으나 디비전 성적이 우위에 있어 살얼음 1위를 차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끝내준 전현우 3점슛 7개…전자랜드, 단독 5위 탈환

    끝내준 전현우 3점슛 7개…전자랜드, 단독 5위 탈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팀은 확정됐으나 3~6위간 순위 정렬은 계속 새로 고침되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는 1일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부산 kt와의 홈 경기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린 조나단 모트리(30점 14리바운드)와 개인 최다 3점슛 7개를 쏘아올린 전현우(25점)의 활약을 앞세워 99-85로 이겼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kt와의 정규 맞대결을 3승3패로 마무리 했다. 두 팀은 전날까지 공동 5위였으나 전자랜드가 26승26패를 기록하며 2연패에 빠진 kt(25승27패)를 6위로 밀어내고 단독 5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3경기가 남은 4위 고양 오리온(27승24패)과 1.5경기 차가 됐다. 최종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6강 PO를 벌여 각 승자가 4강 PO에 오른다. 접전이던 경기는 막판에 갈렸다. 69-67로 앞서 4쿼터에 돌입한 전자랜드는 허훈(15점 9어시스트)과 클리프 알렉산더(18점)의 콤비 플레이에 휩쓸려 71-74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전현우가 곧바로 3점포를 림에 꽂아 동점을 만들었다. 전현우는 78-76으로 kt가 다시 쫓아오자 재차 3점포를 가동해 간격을 벌렸다. 이후에는 모트리가 바통을 이어받아 점수를 쌓아올리며 승리를 굳혔다. 2월 말 팀에 합류한 모트리는 이날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줘 PO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슈퍼팀 만든 보람 있네…브루클린 18년 만에 단독 1위

    슈퍼팀 만든 보람 있네…브루클린 18년 만에 단독 1위

    미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가 18년 만에 동부 콘퍼런스 단독 1위에 올랐다. 브루클린은 1일(한국시간)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1시즌 정규리그 휴스턴 로키츠와의 홈 경기에서 카이리 어빙(31점 12어시스트)과 조 해리스(3점슛 7개·28점)의 활약에 힘입어 120-108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브루클린은 33승 15패를 기록하며 동부 콘퍼런스 단독 1위가 됐다. 브루클린의 동부 단독 1위는 2003년 4월 이후 18년 만이다. 브루클린은 올시즌 케빈 듀랜트, 어빙, 제임스 하든의 ‘슈퍼 트리오’를 구축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듀랜트가 지난 2월 중순부터 장기 부상 중이라 ‘삼각 편대’를 완전히 가동하고 있는지는 못한 상황이지만 기어코 순위표 최상단을 접수했다. 줄곧 동부 1위를 달려오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32승 15패)는 전날까지 2연패를 당하며 브루클린과 동률을 이뤘다가 이날 0.5경기 차이로 선두를 내줬다. 이날 경기에서는 올해 1월 휴스턴에서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된 하든에 눈길이 쏠렸다. 이적 후 지난달 휴스턴과의 첫 경기에서는 29점 14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날 두 번째 출전에서는 27분을 뛰며 1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든은 팀이 11점 차로 뒤진 3쿼터 종료 4분 48초 전 벤치에 앉은 뒤 다시 코트에 나서지 않았다. 경기 뒤 스티브 내시 브루클린 감독은 “하든이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다”며 “큰 부상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루클린은 4쿼터 중반까지 6점을 뒤졌으나 이 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4점을 쓸어담은 해리스의 활약에 경기를 뒤집었다. 휴스턴은 에이버리 브래들리(8점)의 레이업으로 101점(브루클린 95점)을 기록한 뒤 크리스찬 우드(14점)가 다시 레이업으로 103점(브루클린 107점)을 만들 때까지 4분이 넘도록 무득점에 그치며 승리가 브루클린으로 넘어가는 걸 지켜봐야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커리, 부상 복귀전 3점슛 6개 32점 펑펑…골든스테이트 4연패 탈출

    커리, 부상 복귀전 3점슛 6개 32점 펑펑…골든스테이트 4연패 탈출

    ‘슛도사’ 스테픈 커리가 부상 복귀전에서 3점슛 6개를 포함해 32점을 쏟아부으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는 30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20~21 미프로농구(NBA) 홈 경기에서 커리의 맹활약에 힘입어 시카고 불스를 116-102로 제압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23승24패를 기록한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10위를 유지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꼬리뼈 부상으로 5경기를 결장하는 동안 1승4패에 그치며 10위까지 미끄러졌다. 그러나 커리가 복귀하자마자 분위기 반전하며 플레이오프(PO) 청신호를 켰다. 10위는 PO를 향한 마지노 선이다. 원래 NBA는 각 콘퍼런스 8위까지 PO에 나섰으나 이번 시즌엔 1~6위는 직행하고 7위부터 10위까지 경쟁을 벌여 2개 팀이 추가 합류하는 플레이-인 토너먼트 제도를 적용해 10위까지 PO 가능성을 확대했다. 커리는 이날 1쿼터에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2쿼터에는 6분 만 뛰며 5점을 추가한 커리는 65-60으로 돌입한 3쿼터 들어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림에 쓸어담는 폭발력을 선보이며 점수 차를 벌렸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초반 15점 차 이상으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트리플더블 장인’ 러셀 웨스트브룩(워싱턴 위저즈)는 이날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홈 경기에서 35득점 21어시스트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시즌 16번째 트리플더블을 찍어냈다. 대럴 워커가 갖고 있던 워싱턴 소속 통산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15회)도 갈아치웠다. 경이로운 점은 워커가 1987∼1991년 283경기를 뛰며 세운 기록을 웨스트브룩은 38경기 만에 깨뜨렸다는 것이다. 웨스트브룩은 또 NBA 개인 통산 트리플더블은 162회로 늘렸다. 브루클린 네츠는 제임스 하든(38점 13어시스트 11리바운드)과 가족 문제로 3경기 결장했다가 돌아온 카이리 어빙(27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앞세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12-107로 제치고 미네소타전 5연패를 끊었다. 하든은 올시즌 12번째 트리플더블이다. 웨스트브룩과 하든 모두 올시즌 차례 차례 휴스턴 로키츠를 떠나 맹활약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CC, 5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

    KCC, 5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

    프로농구 전주 KCC가 5년 만의 정규리그 1위 등극을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KCC는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라건아(22점 18리바운드)와 송교창(19점 13리바운드)의 쌍끌이 더블더블에 힘입어 창원 LG를 82-73으로 눌렀다. 34승16패가 된 KCC는 이날 인천 전자랜드를 90-73으로 제친 울산 현대모비스(31승19패)와 3경기 차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와 상대 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선 KCC는 앞으로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5~16시즌 이후 5년 만에 정규 1위를 확정하게 된다. 이날 KCC는 올시즌 2승3패로 열세였던 LG에 3쿼터까지 외곽포 9개를 얻어맞으며 끌려 다녔다. 그러나 59-62로 뒤진 채 돌입한 4쿼터에 승리 본능을 뽐냈다. 송교창과 라건아를 앞세워 추격을 거듭하던 KCC는 경기 종료 6분 38초를 남기고 이정현(13점)이 자유투 2개를 넣으며 65-64로 역전했다. 이후 송교창의 점프슛에 추가 자유투, 이정현의 3점포 2방과 송교창의 레이업이 거푸 림을 가르며 경기 종료 3분 10초전 76-66으로 달아나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관희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LG는 정성우가 한 경기 커리어 최다인 24득점(3점슛 4개)으로 분전했지만 막판에 상대 지역 방어를 뚫지 못해 무너졌다.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는 이날 각각 숀 롱(27점 12리바운드)과 조나단 모트리(23점 8리바운드)가 득점 경쟁을 펼치며 3쿼터까지 시소를 탔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66-65로 1점 앞서 시작한 4쿼터에서 7분 넘게 전자랜드를 2득점으로 묶고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올려 경기 종료 2분 41초를 남겨놓고는 80-67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한편, 서울 삼성은 연장 접전 끝에 고양 오리온을 94-91로 잡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23승28패를 기록한 삼성은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6위 전자랜드(25승26패)와 2경기 차가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삼각 편대 실종’ 브루클린, 3점슛 23방에 와르르 무너져

    ‘삼각 편대 실종’ 브루클린, 3점슛 23방에 와르르 무너져

    케빈 듀란트는 2월 중순부터 장기 이탈 중이고, 카이리 어빙은 개인적인 사유로 돌연 빠졌다. 거기에 제임스 하든마저 목 통증으로 밴치에만 머무르자 브루클린 네츠는 와르르 무너졌다. 브루클린은 25일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미프로농구(NBA) 유타 재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점슛을 무려 23개 얻어맞으며 118-88로 무릎을 꿇었다. 올시즌 처음 90점을 밑돈 브루클린(30승15패)은 이날 보스턴 셀틱스를 121-119로 잡고 8연승을 달린 밀워키 벅스(29승14패)에 승률에서 밀려 동부 콘퍼런스 3위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서부 1위와 동부 2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브루클린의 슈퍼 트리오가 한 명도 출전하지 못하는 바람에 싱겁게 끝났다. 유타는 1쿼터에 3점슛을 7개 폭발시켰고, 1쿼터 중반부터 이미 15점 안팎으로 앞섰다. 도노반 미첼(27점 7어시스트)과 조르주 니앙(15점)이 각각 3점슛 5방을 꽂았다. 보얀 보그다노비치와 마이크 콘리(이상 18점)도 각각 3점슛 4방, 3방을 터뜨렸다. 브루클린은 알리제 존슨(23점 15리바운드) 정도가 눈에 띄었다. 밀워키는 이날 홈 경기에서 크리스 미들턴(27점 13리바운드)의 맹활약과 막판 수비 집중력으로 보스턴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동부 선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31승 13패)와는 1.5경기 차다. 밀워키는 경기 종료 32초 전 제일런 브라운(24점 10리바운드)에게 3점 포를 얻어맞으며 2점 차로 쫓겼으나 이후 보스턴 공격이 거푸 불발되며 승리를 지켜냈다. 무릎 부상으로 한 경기를 쉬었던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13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단일리그 최다 22명 ‘역대급 FA 시장’ 선수 이동 활발해질까

    단일리그 최다 22명 ‘역대급 FA 시장’ 선수 이동 활발해질까

    여자프로농구가 단일리그 기준 역대 최다인 22명의 선수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면서 비시즌 계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수 이적이 다른 종목에 비해 덜 활성화된 여자농구지만 이번 FA시장에서 활발한 이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5일 2021년 FA 대상자를 발표했다. 처음 FA 자격을 취득한 1차 대상자는 김소니아(아산 우리은행), 진안(부산 BNK) 등 총 8명이다. 재자격을 취득한 2차 대상자는 배혜윤(용인 삼성생명), 강이슬(부천 하나원큐) 등 총 14명이다. 챔피언결정전의 주인공 김보미(삼성생명)는 2차 대상자지만 은퇴를 결정했다. 총 3차까지 협상이 진행되고 1차 협상은 4월 1일부터 15일 17시까지다. 2차 FA 대상자는 1차 협상 기간부터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1차 FA 대상자는 1차 협상 기간에는 원소속 구단과, 2차 협상에는 타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1차와 2차에서 계약하지 못한 선수는 3차 협상에서 원소속 구단과 협상해야 한다. 이번 FA는 각 팀의 주전 선수가 대거 쏟아져나왔다는 점에서 구단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게 됐다. 외국인 선수 없는 시즌에 국내 선수들의 성장이 돋보였기에 FA가 아닌 선수 중에도 연봉 인상 대상자가 많은 데다 이미 기존에서 샐러리캡도 넉넉하지 않은 구단들도 있기 때문이다. 2020~21시즌 여자농구 샐러리캡을 보면 우리은행이 100%를 소진한 가운데 청주 KB가 95%, 인천 신한은행이 90.57%, BNK가 90.29%, 하나원큐가 88.5%, 삼성생명이 81.43%를 소진했다.우리은행의 경우 정규리그 우승팀인 만큼 선수들 연봉 인상 요인이 많다. 안 그래도 100% 소진한 샐러리캡을 어떻게 해결할지 벌써 머리가 아프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일취월장한 기량으로 평균 17.17점(4위), 9.9리바운드(4위), 1.4스틸(3위)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 후보로까지 꼽혔던 김소니아를 잡는 데 주력할 계획이지만 다른 구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머니 게임에서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준 우승팀 삼성생명은 가능성을 보여준 윤예빈에게 얼마나 베팅할지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배혜윤까지 있어 두 선수를 잡는다면 6개 구단 꼴찌였던 샐러리캡 소진율이 단박에 높아질 수 있다. 진안은 이번 시즌 16.67득점(5위) 9.93리바운드(3위) 1.03 블록슛(5위)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골밑 자원이 필요한 복수 구단들이 욕심낼 만한 자원이다. 1차 대상자인 만큼 BNK가 3억원을 제시하면 잔류할 수 있다. 박정은 감독을 새로 선임한 BNK로서는 팀의 핵심인 진안에게 과감하게 베팅할 것으로 보인다. 2차 대상자 중엔 단연 강이슬이 눈에 띈다. 여자농구 역대 최고의 3점슛 능력을 갖춘 강이슬은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3점슛 성공 1위를 차지한 데다 7.12리바운드(8위)로 제공권 능력도 갖춰 기량이 한 단계 더 올라왔다. 하나원큐는 무조건 잡는다는 입장이지만 강이슬을 원하는 팀이 많다. 게다가 하나원큐는 고아라, 김지영 등 총 5명의 선수가 FA로 나와 이들과의 협상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KB 역시 주장 강아정을 비롯해 염윤아, 최희진 등 주축선수 포함 5명의 선수와의 협상이 남아 있다. 이번 시즌 박지수를 뒷받침해줄 자원이 필요하다는 걸 절감한 만큼 시장에서 의외로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줄 수도 있다. 제한된 재화 속에 역대 최다 인원이 FA로 풀리면서 구단들은 예년에 비해 제약이 많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지만 조금 고민하고 머뭇거리는 사이 다른 구단에게 핵심 선수를 뺏길 수 있다. 누가 남고 누가 떠날지 벌써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대박이네요” 동료들도 인정한 설린저의 위엄

    “대박이네요” 동료들도 인정한 설린저의 위엄

    제러드 설린저(안양 KGC)의 위력은 어디까지일까. 설린저가 연일 엄청난 경기력으로 코트에서 차원이 다른 농구를 펼치고 있다. 설린저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 부산 kt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혼자 41점을 퍼붓는 괴력을 선보이며 팀의 97-93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에만 20점 차로 앞선 KGC는 후반 kt의 맹공에 흔들렸지만 설린저라는 버팀목 속에 국내 선수들이 힘을 내며 극적으로 승리했다. 설린저 대 kt의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내용이었다. 설린저는 이 경기에서 41득점 18리바운드로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kt가 허훈(26점 10어시스트), 양홍석(23득점 11리바운드)을 앞세워 박준영(12득점 6리바운드), 클리프 알렉산더(10점 15리바운드)까지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냈지만 결국 설린저를 넘을 수 없었다. 6경기를 뛴 설린저는 평균 26.5점 11.7리바운드 1.5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 초반 반짝 활약하다 이내 상대에게 분석당해 평균이 내려가는 것에 비해 설린저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의 평균치를 높이고 있다. 2년 넘는 공백이 무색한 활약이다.설린저의 활약에 김승기 감독도 흐뭇하다. 김 감독은 “모험을 걸었다”고 설린저 영입이 쉽지 않은 도전이었음을 밝혔다. 부상 이력으로 공백이 있었지만 김 감독은 “모 아니면 도”라는 심정으로 설린저가 괜찮게 활약할 것이라고 기대했고 대박으로 이어졌다. 화려한 면면을 자랑한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활약이다. 설린저는 공수에서 국내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KGC 선수들도 든든하다. 이날 연장에서 결정적인 3점슛으로 승리를 확정한 이재도는 “설린저가 진짜 대박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재도의 3점슛에는 설린저의 스크린을 빼놓을 수 없다. KGC로서는 설린저의 활약으로 막판 순위경쟁에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는 2.5경기 차로 따라잡기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3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도 있다. 설린저의 맹활약 속에 KGC는 봄농구에서 더 큰 목표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NBA 클래스 보여주는 설린저 KGC 봄농구의 특급병기

    NBA 클래스 보여주는 설린저 KGC 봄농구의 특급병기

    프로농구 안양 KGC가 대체 외국인 제러드 설린저(29)의 활약으로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며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과거 미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답게 설린저는 2년이 넘는 부상 공백에도 매 경기 차원이 다른 농구를 보여주고 있다. KGC는 지난 2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97-77로 대승을 거뒀다. 18일 창원 LG전 105점에 이어 이날도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2연승을 달렸다. 상승세의 주역으로 단연 설린저를 빼놓을 수 없다. 2012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21순위로 보스턴 셀틱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NBA에서만 269경기를 뛴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NBA 통산 평균 득점이 10.8점 7.5리바운드 1.8어시스트다. 잠깐 NBA에 걸쳤거나 기량이 떨어질 때 한국을 찾은 다른 NBA 출신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KBL 무대에서 이제 5경기를 뛴 설린저는 경기당 평균 23.6점 10.4리바운드 1.4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 중이다. 데뷔전만 빼고 4경기 연속 20점 이상에 두자릿수 리바운드까지 더블더블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합류 이후 팀도 3승2패를 거뒀다. 설린저가 컨디션을 더 끌어올리면 KGC 전력이 더 무서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설린저가 공수에서 두루 좋은 활약을 펼치다 보니 KGC 국내 선수들이 짊어져야 했던 부담도 한층 덜게 됐다. 우선 득점력을 갖추고 있어 상대 수비가 쏠리다 보니 이재도, 전성현, 변준형 등 앞선 공격이 활발해지는 효과가 있다. 골밑도 든든하게 지켜줘 수비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외곽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KGC는 설린저 합류 이후 평균 28.6개(2위)의 3점슛을 시도해 12개(1위)를 성공했다. 시즌 평균 27.6개(1위) 시도, 8.9개(4위) 성공을 넘는 수치다. 설린저는 “2년 공백기가 있어 게임에 적응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면서도 “자신감이 없었다면 한국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긴다는 자신감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부진에 속이 타던 김승기 KGC 감독은 “발이 빠른 것도 아니고 몸이 100%도 아닌데 머리가 좋으니까 잘해낸다”면서 “이전에는 안쪽이 부실해서 힘들었는데 설린저가 오니까 오세근도 좋아지고 앞선 라인까지 신나서 농구를 한다. 설린저 덕분에 편하고 즐겁다”고 흐뭇해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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