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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의 기적’ KCC, 라건아 중심으로 챔프전 선착…“어느 팀이든 자신 있다”

    ‘0%의 기적’ KCC, 라건아 중심으로 챔프전 선착…“어느 팀이든 자신 있다”

    비로소 ‘슈퍼팀’으로 거듭난 프로농구 부산 KCC가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 선착하며 0%의 기적을 이뤄냈다. 압도적인 전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원주 DB는 국내 선수들이 끝내 침묵하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KCC는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 홈 경기에서 DB를 80-63으로 꺾고 3번째 승리(1패)를 거뒀다. 정규시즌 5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건 한국프로농구(KBL) 역사상 처음이다. 골밑을 지킨 라건아(17점 17리바운드)를 필두로 허웅, 송교창(이상 14점), 최준용, 알리제 드숀 존슨(이상 10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은 이승현도 9점을 올렸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라건아가 중심을 잡아줘서 편하다. 서로 양보하고 이타적으로 플레이하면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는 선수 구성”이라며 “시즌 전 늦게 합류한 국가대표 선수들과 손발이 안 맞고 부상도 나오면서 힘들었는데 고비를 넘겼다. 선수 7, 8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DB는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정규시즌 1위 팀이 4강에서 탈락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김주성 DB 감독은 부임 첫 해 감독상까지 받았으나 현역 사령탑 중 플레이오프 최다승(50승44패)을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 전 감독을 넘지 못했다. 디드릭 로슨(16점 8리바운드)과 이선 알바노(14점 5리바운드)의 난조 속에 주장 강상재(9점)도 마지막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박인웅(12점)이 공수 활발하게 움직였으나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가 무득점에 그쳤다. 김 감독은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려 속공을 펼치지 못했다. 즐거운 경기를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신경전은 뜨거웠다. 반칙이 나올 때마다 선수들이 양팔을 들어 항의했고 김영현은 라건아의 팔을 붙잡으며 2차전 최준용의 반칙에 대한 심판 판정 논란에 불만을 표시했다. KCC 송교창이 속공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3점슛 2개를 놓친 DB는 강상재, 알바노의 레이업으로 따라붙은 뒤 로슨이 외곽포를 터트렸다. KCC는 허웅의 연속 5점으로 균형을 맞췄고 라건아가 블록슛으로 골대를 지켰다. 이어 상대 야투 실패를 빠른 공격으로 연결하며 1쿼터 21-15로 앞섰다.박인웅이 2쿼터 연속 득점하자 라건아가 정면 3점슛을 터트렸다. 위디가 강상재의 패스를 받아 골밑슛, 박인웅이 유현준에게 공을 받아 공격을 성공시켰다. 벤치에서 나온 이승현이 미들슛을 넣은 KCC는 존슨이 위디가 떨어진 틈을 타 3점포를 연속으로 꽂았다. 반면 DB는 알바노가 6점을 올렸으나 이후 쉬운 기회를 놓치면서 전반 6점 열세를 이어갔다. 후반 초반 KCC가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낸 다음 라건아의 3점슛으로 기세를 높였다.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한 DB는 로슨을 투입했으나 이승현에게 외곽포를 맞았다. 알바노와 2대2 호흡을 맞춘 로슨도 슛을 놓치고 고개를 숙였다. KCC는 자유투로 점수를 쌓으며 3쿼터 차이를 11점까지 벌렸다. 최준용이 공격 시간에 쫓겨 던진 3점포를 넣으면서 4쿼터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알바노, 강상재의 슛은 림을 외면했고 김종규까지 경기 종료 8분 18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했다. 골밑을 파고든 허웅이 연속 5점을 올린 KCC가 라건아의 리바운드, 송교창의 득점으로 상대 전의를 꺾었다. KCC는 27일 창원 LG와 수원 kt의 시리즈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를 갖는다.
  • ‘극장승’ LG의 고민거리, 양홍석 딜레마…배스 수비냐 득점이냐

    ‘극장승’ LG의 고민거리, 양홍석 딜레마…배스 수비냐 득점이냐

    극적인 버저비터로 역전승을 거둔 프로농구 창원 LG가 에이스 양홍석의 득점 부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원 kt 패리스 배스에 대한 수비 부담을 줄이고 공격에 집중하는 공수 질서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LG는 22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kt와의 4차전을 치른다. 2승을 선점한 LG가 이기면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하는데 KBL 역사를 보면 2승1패에서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 진출할 확률은 90.5%(21번 중 19번)에 달한다. 그러나 경기 내용을 보면 연승을 확신하기 어렵다. LG는 20일 3차전에서 윤원상이 종료 버저와 동시에 3점슛을 터트리면서 76-73으로 승리했으나 40분 내내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4쿼터 막판까지 ‘리바운드왕’ 아셈 마레이가 골밑을 장악하며 25점 23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는데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윤원상(11점), 저스틴 구탕(10점) 만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히 정규시즌 팀 내 득점 2위(평균 12.9점) 양홍석이 5득점으로 부진했다. 배스를 전담 수비한 양홍석은 1쿼터 시작 6분 43초 만에 반칙 3개를 범한 뒤 정희재와 교체됐고 다음 쿼터를 통째로 쉬었다. 3쿼터 5분을 남기고 투입됐으나 슛 기회에서 주춤했다. LG의 주요 공격 전술인 양홍석, 마레이의 2대2 공격도 볼 수 없었다. 종료 2분 전 2점 차로 뒤진 접전 상황에서 수비수 없이 돌파했는데 어정쩡한 레이업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다만 마레이가 공을 잡아 마무리하며 한숨 돌렸다.이날 양홍석은 2점슛을 4개 던져 1개, 3점슛도 3개 중 1개만 넣으면서 야투 성공률 28.6%에 머물렀다. 조상현 LG 감독이 지난 18일 2차전을 앞두고 “양홍석에게 잔소리를 많이 했다. 공수 모두 집중해야 한다”며 “매 경기 잘하는 선수가 나와야 한다. 양홍석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했으나 양홍석은 3경기 평균 5.3점, LG도 72.3점에 그쳤다. 조 감독은 작전 시간마다 답답한 목소리로 양홍석을 불러 빠른 움직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7년 동안 몸담았던 친정팀 kt를 상대로 활약을 예고했던 양홍석이 배스와의 맞대결 부담에 허우적대는 모양새다. 반면 kt는 마이클 에릭과 정성우, 한희원 등을 활용해 주득점원 배스, 허훈의 체력을 아끼고 있다. 1차전에 21점을 내줬던 LG의 야전사령관 이재도도 정성우가 막으면서 3차전 9점으로 묶었다. LG도 묘수가 필요하다. 이규섭 농구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양홍석에 대해 “이적 첫 시즌이라 잘하고 싶은 의욕이 강해 몸에 힘이 들어간다. 심리적인 영향으로 일시 부진을 겪고 있다”며 “마레이가 점수를 많이 내는 유형이 아니기 때문에 양홍석의 득점이 중요하다. 기회 상황에서 본인 리듬에 맞게 공격한다면 평균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르브론에 요키치는 벽인가…레이커스, 덴버전 9연패 허우적

    르브론에 요키치는 벽인가…레이커스, 덴버전 9연패 허우적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LA 레이커스가 니콜라 요키치가 지휘하는 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챔피언 덴버 너기츠에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PO)를 포함해 9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서부 콘퍼런스 7번 시드 레이커스는 21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PO 1라운드(8강·7전4승제) 1차전에서 2번 시드 덴버에 103-114로 무릎을 꿇었다. 레이커스는 1년 4개월이 넘도록 덴버를 이기지 못하고 있다. 2022~23시즌이던 2022년 12월 17일 승리가 마지막이었다. 이후 지난 시즌 정규리그 1패, PO 서부 결승전 4연패, 이번 시즌 정규리그 3연패에 이날 패배까지 덴버만 만나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이날 2쿼터 중반까지 레이커스가 12점 차로 앞서며 연패를 끊는 듯했다. 하지만 2쿼터 중반부터 흐름이 덴버 쪽으로 향했다. 덴버는 수비 강도를 높이며 레이커스의 득점을 봉쇄하고 마이클 포터 주니어와 레지 잭슨의 3점포, 애런 고든의 덩크, 요키치의 훅슛이 거푸 림을 가르며 순식간에 47-49로 간격을 좁혔다. 이후 덴버는 호시탐탐 역전을 노렸다. 이날 전반에 3점슛 6개를 넣었던 덴버는 3쿼터에만 켄타비우스 콜드웰-포프가 4개 등 3점포 6방을 집중시키며 경기를 뒤집어 오히려 14점 차까지 달아났다. 포터 주니어의 3점포로 72-71로 역전에 성공한 덴버는 이후 자말 머리의 패스를 받은 요키치가 림 쪽으로 공을 띄워주자 고든이 앨리웁 덩크를 꽂으며 앞서나간 뒤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4쿼터에 레이커스가 7점 차로 간격을 좁히자 요키치가 이날 첫 3점포를 쏘아 올리는 등 상대를 다시 주저앉혔다. 덴버는 요키치가 32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머리도 22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고든까지 12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3명이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포터 주니어도 19점 8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레이커스는 제임스가 27점 8어시스트, 앤서니 데이비스가 32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그러나 제임스와 데이비스는 전반에 19점, 18점을 넣었던 것에 견줘 후반에 화력이 잦아들어 아쉬움을 남겼다.이날 PO 1라운드 1차전에서는 상위 시드 팀들이 하위 시드 팀들을 제압하며 모두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동부 2번 시드 뉴욕 닉스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4쿼터에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집중시킨 조쉬 하트(22점 1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번 시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11-104로 잡았다. 뉴욕이 제일런 브런슨(22점), 마일스 맥브라이드(21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친 반면 필라델피아는 공격 리바운드를 무려 23개나 내주는 등 리바운드에서 33-55로 밀렸던 데다 타이리스 맥시(33점)와 조엘 엠비드(29점)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서부 3번 시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앤서니 에드워즈(33점)와 칼 앤서니 타운스(19점)의 활약을 앞세워 6번 시드 피닉스 선스를 120-95로 완파했다. 만년 하위권이었던 미네소타는 이번 시즌 돌풍으로 일으키며 PO에 진출해 20년 만에 PO 홈 경기 승리를 기록했다. 피닉스는 케빈 듀랜트가 31점, 데빈 부커가 18점을 넣었지만 리바운드에서 28-52로 밀리며 완패했다. 동부 4번 시드 클리블랜드는 도너번 미첼(30점)과 재럿 앨런(16점 1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5번 시드의 올랜도 매직을 97-83으로 물리쳤다.
  • ‘에이스 버틀러·자이언 없는데도’ 마이애미·뉴올리언스, 8번 시드 막차 타고 PO 진출…“보스턴, 오클라호마 나와!”

    ‘에이스 버틀러·자이언 없는데도’ 마이애미·뉴올리언스, 8번 시드 막차 타고 PO 진출…“보스턴, 오클라호마 나와!”

    마이애미 히트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에이스 지미 버틀러, 자이언 윌리엄슨의 부상 공백을 이겨내고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막차에 탑승했다. 동부 콘퍼런스 8위 마이애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플레이-인 토너먼트 동부 8번 시드 결정전에서 9위 시카고 불스를 112-91로 제압했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동부 1위 보스턴 셀틱스와 PO 1라운드에서 격돌하게 됐다. 오는 22일 1차전을 치른다.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에도 8번 시드로 PO에 올라 승승장구하며 동부 결승에서 보스턴을 4승3패로 물리치고 NBA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해 준우승했다. 이번 시즌 PO는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았다. 버틀러가 지난 18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7번 시드 결정전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PO 출전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번 정규시즌에는 보스턴이 마이애미에 3전 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마이애미는 이날 버틀러가 빠졌지만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타일러 히로(24점·3점슛 4개 10리바운드 9어시스트)와 하이메 하케스 주니어(2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마이애미는 1쿼터 4분가량 옥신각신했을 뿐 11-11에서 하케스 주니어의 점퍼에 추가 자유투, 3점포, 루카 요비치의 레이업, 히로의 플로터, 뱀 아데바요의 자유투 2방, 헤이우드 하이스미스의 플로터가 이어지며 연속 14점을 올려 간격을 벌렸고, 이후 단 한 번도 5점 이내로 쫓기지 않았다. 또 4쿼터 중반에는 29점 차로 앞서며 낙승했다. 시카고에서는 더마 드로잔이 22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시카고는 2시즌 연속 마이애미에 막혀 PO 진출이 좌절됐다. 뉴올리언스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플레이-인 토너먼트 서부 8번 시드 결정전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를 105-98로 물리치고 2년 만에 PO에 합류했다. 뉴올리언스도 22일 서부 정규 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상대로 PO 1라운드를 시작한다. 뉴올리언스는 서부 7위였으나 8위 LA 레이커스와 7번 시드 결정전에서 패해 이날 10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친 정규 9위 새크라멘토와 마지막 한 장 남은 PO 티켓을 다퉜다. 뉴올리언스는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윌리엄슨이 왼쪽 다리 근육을 다쳐 이날 결장했다. 그러나 브랜던 잉그럼이 24점을 넣고, 요나스 발란슈나스가 19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따냈다. 뉴올리언스는 이날 2쿼터 초반까지는 밀렸으나 리바운드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역전에 성공, 순식간에 10점 이상으로 간격을 벌렸고,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새크라멘토는 디애런 폭스가 35점,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23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뉴올리언스의 기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뉴올리언스는 그러나, 윌리엄슨이 2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보여 오클라호마시티와 PO 1라운드를 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정규리그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가 뉴올리언스에 2승1패로 앞섰다.
  • KCC, ‘KBL 새 역사’ 5위의 챔프전 진출에 1승 남겨…라건아 최준용 52점 합작

    KCC, ‘KBL 새 역사’ 5위의 챔프전 진출에 1승 남겨…라건아 최준용 52점 합작

    부산 KCC가 프로농구(KBL) 사상 정규경기 5위 팀으로는 최초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한 걸음을 남겨놨다. KCC는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KBL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정규 1위 원주 DB를 102-90으로 제압했다. 라건아가 2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시리즈 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2차전에 2점에 그쳤던 최준용이 25점을 폭발시켰다. 허웅도 19점으로 힘을 보탰다. 시리즈 전적에서 다시 2승1패를 기록하며 다시 앞선 KCC는 남은 2경기에서 한 번만 이기면 정규 5위 팀으로는 최초로 챔프전에 진출하게 된다. 5전3승제 기준 4강 PO에서 1승1패 뒤 3차전 승리 팀이 챔프전에 오른 것이 21번 중 19회(90.5%)다. 반면 로슨이 25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김종규와 강상재가 나란히 4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 DB는 벼랑 끝에 몰렸다. 정규 1위가 챔프전에 오르지 못한 경우는 2번밖에 없었다. 이번 시리즈는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팀이 승리를 따내고 있다. 이날은 KCC가 32-25로 앞섰다. 전반을 57-51로 앞선 KCC는 간격이 그대로 유지된 3쿼터 막판 최준용이 힘을 내 달아났다. 3쿼터 종료 1분 28초 전 76-70으로 앞선 상황에서 최준용이 3점포를 터뜨렸고 이후 2점슛 2방을 연달아 림에 꽂는 등 혼자 7점을 내리 뽑아내 KCC가 83-70으로 여유를 갖고 4쿼터를 맞게 됐다. KCC는 4쿼터 초반에도 라건아와 최준용의 연속 득점으로 87-70까지 간격을 벌려 승리를 예감했다. DB로서는 58-64로 뒤지던 3쿼터 중반 2차전의 영웅 김종규가 너무 일찍 5반칙 퇴장당한 게 아쉬웠다. DB는 또 3쿼터 종료 1분 52초 전 로슨의 자유투로 70점째를 올린 뒤 4쿼터 시작 2분 46초가 지나서 로슨이 3점슛을 넣을 때까지 약 5분 가까이 무득점에 그치며 주저앉았다. DB는 이때 벌어진 간격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 구세주 슈터 떴다… 문성곤의 kt, 첫 승 올레!

    구세주 슈터 떴다… 문성곤의 kt, 첫 승 올레!

    원투 펀치 허훈과 패리스 배스의 3점 야투 부진으로 연패 위기에 빠진 프로농구 수원 kt에 캡틴 문성곤이 구세주 슈터로 등장했다. kt는 1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2차전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83-63으로 이기면서 시리즈 1-1 균형을 맞췄다. 역대 4강에서 1차전 패배, 2차전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 진출할 확률은 47.6%(21회 중 10회)다. 문성곤이 3점슛 8개 중 5개를 림 안에 넣으며 19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송영진 kt 감독은 공격 불협화음을 조율하기 위해 1쿼터에 배스와 하윤기, 2쿼터에 허훈과 마이클 에릭을 출전시켰다. 배스는 3점 3개를 모두 놓쳤으나 골밑을 공략해 19점 5리바운드, 하윤기도 16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왼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을 안고 경기를 치른 허훈은 8점에 머물렀다. 문성곤은 경기를 마치고 “1차전 패배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선수단 미팅을 통해 포지션별 고충을 공유했다”며 “처음 주장을 맡아 어색하지만 친구처럼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잔 실수가 많은 부분을 더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 LG는 실책을 17개나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아셈 마레이가 15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양홍석(4점 11리바운드)과 이재도(5점 5도움)의 침묵이 아쉬웠다. 조상현 LG 감독은 양홍석에게 배스, 유기상(8점)에게 허훈의 수비를 맡겼는데 예상치 못한 문성곤에게 일격을 당했다. 마레이가 골밑 득점으로 경기 시작을 알렸다. 유기상도 과감한 속공 3점을 터트렸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허훈이 레이업 돌파로 2쿼터 추격에 나섰다. 허훈에게 공을 받은 문성곤은 팀의 첫 외곽포를 넣었다. 연속 실책을 범한 LG는 역전당한 채 전반을 마쳤다. 문성곤이 외곽슛으로 후반전 기선을 제압했다. 4쿼터 초반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낸 LG가 흔들린 사이 kt는 종료 4분을 남기고 배스가 드리블에 이은 레이업으로 20점 차까지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두 팀은 20일 수원 KT아레나로 옮겨 3차전을 진행한다.
  • 허훈·배스 3점 침묵, kt 구세주는 ‘19점’ 캡틴 문성곤…4강 균형, 챔프전 확률 47.6%

    허훈·배스 3점 침묵, kt 구세주는 ‘19점’ 캡틴 문성곤…4강 균형, 챔프전 확률 47.6%

    원투 펀치 허훈과 패리스 배스의 3점 야투 부진으로 연패 위기에 빠진 프로농구 수원 kt에 캡틴 문성곤이 구세주 슈터로 등장했다. 반면 집중력이 떨어진 LG는 실책을 17개나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kt는 1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2차전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83-63으로 이기면서 시리즈 1-1 균형을 맞췄다. 역대 4강에서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 진출할 확률은 47.6%(21회 중 10회)다. 문성곤이 kt 선수 중 최다 19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3점슛은 8개 던져 5개를 림 안에 넣었다. 송영진 kt 감독은 공격 불협화음을 조율하기 위해 1쿼터 배스와 하윤기, 2쿼터 허훈과 마이클 에릭으로 짝을 이뤄 기용했다. 배스는 3점 3개를 모두 놓쳤으나 골밑을 공략해 19점 5리바운드, 하윤기도 16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왼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을 안고 경기를 치른 허훈은 1차전에 이어 한 자릿수 득점(8점)에 머물렀다. 문성곤은 경기를 마치고 “1차전 패배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선수단 미팅으로 포지션별 고충을 공유했다”며 “처음 주장을 맡아 어색한 부분이 있다. 친구처럼 다가가서 같이 해보자는 얘기를 많이 전한다. 잔 실수가 많은 부분을 더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LG는 아셈 마레이가 15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특히 양홍석(4점 11리바운드)과 이재도(5점 5도움)의 침묵이 아쉬웠다. 조상현 LG 감독은 양홍석과 정희재(2점)에게 배스, 유기상(8점 5리바운드)과 이관희(6점)에게 허훈의 수비를 맡겼으나 문성곤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마레이가 골밑 득점으로 경기 시작을 알렸고 한희원이 이재도의 공을 빼앗아 속공으로 응수했다. 이어 하윤기와 마레이가 서로의 반칙을 이끌어 내면서 차례로 득점했다. 배스의 패스를 가로챈 유기상이 과감한 속공 3점슛으로 차이를 벌렸다. kt가 배스, 하윤기가 힘을 내며 따라붙었으나 저스틴 구탕에게 속공 덩크와 외곽포를 얻어맞으면서 1쿼터를 7점 밀렸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허훈이 레이업 돌파로 2쿼터 추격에 나섰다. LG는 단테 커닝햄이 정면과 코너에서 연속 미들슛을 터트렸다. 허훈에게 공을 받은 문성곤이 팀의 첫 3점슛을 넣은 다음 에릭이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반면 LG는 야투 실패와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김준완과 문정현의 활약을 앞세운 kt가 40-38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문성곤이 외곽슛으로 3쿼터 첫 득점을 올렸고 공격리바운드를 잡은 배스가 골밑 득점했다. 유기상의 슛으로 막힌 혈을 뚫은 LG는 문성곤에게 또 코너 3점을 맞았다. 작전 시간에 전열을 가다듬은 뒤에는 이관희가 외곽포를 꽂았다. 문성곤, 허훈이 3점 라인 밖에서 슛을 터트린 kt는 압박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3쿼터 11점 차까지 달아났다. 4쿼터도 문성곤이 3점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LG는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흔들렸고 야투도 연이어 놓쳤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마레이가 이관희에게 공을 받아 한 손으로 덩크슛했다. 하지만 하윤기가 자유투 라인에서 침착하게 슛을 넣었고 배스가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따돌린 후 레이업을 올렸다. 종료 4분을 남기고 20점 차까지 벌어지면서 LG가 백기를 들었다. 두 팀은 20일 수원 KT아레나로 옮겨 3차전을 진행한다.
  • 나윤정, ‘절친’ 박지수의 KB로 이적…‘해외 진출 선언’ 박지수는?

    나윤정, ‘절친’ 박지수의 KB로 이적…‘해외 진출 선언’ 박지수는?

    2023~24시즌 아산 우리은행의 우승에 힘을 보탠 가드 나윤정(26)이 챔피언결정전 상대이자 ‘절친’ 박지수가 있는 청주 KB로 둥지를 옮겼다. KB 구단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나윤정과 연간 총액 1억 3000만원(연봉 9000만원·수당 4000만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나윤정은 동기 박지수와 함께 분당경영고를 여고 농구 정상으로 이끈 선수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해 프로 데뷔했다. 당시 박지수는 1순위로 KB에 입단했다. 나윤정은 기대주였으나 내로라하는 선배 틈에서 성장이 더뎠다. 2022~23시즌까지는 경기당 평균 3~4점을 올리는 선수였는데 2023~24시즌 박혜진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출전 시간이 늘었고, 시즌 초반 어깨 부상을 딛고 정규 26경기를 뛰며 평균 7.2점 1.7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최고의 시즌을 썼다. 특히 KB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선 승부처에 3점슛을 폭발시킨 것을 비롯해 13점을 올리는 등 벤치 멤버로 맹활약하며 우리은행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직후에는 박지수와 눈물의 포옹을 나눠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나윤정은 “프로 데뷔부터 지금까지 제가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신 우리은행 구단과 팀원들, 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KB는 열정으로 표현되는 구단이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팀에 보탬이 되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나윤정이 KB에 합류했지만 박지수와 8년 만에 다시 의기투합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수가 지난 4일 WKBL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해 득점상, 리바운드상, 블록상 등 트로피 8개를 휩쓴 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가 아니어도 해외리그에서 뛰고 싶다. 냉정하게 보면 외국 선수들과 비교해서 성장 속도가 더디다”며 “더 큰 선수가 돼서 국가대표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해외 재도전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박지수와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KB는 이번 FA 시장이 정리되면 박지수의 입장을 다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박지수가 새 시즌부터 해외 무대에서 뛰길 원한다면 우리은행 박지현처럼 임의 해지로 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박지수가 KB에서 더 뛰며 구단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할 가능성도 있다.
  • 마이애미, 또 8번 시드 기적 연출?…일단 7번 시드전 패배 작년 데자뷔

    마이애미, 또 8번 시드 기적 연출?…일단 7번 시드전 패배 작년 데자뷔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또 ‘8번 시드의 기적’을 연출하는 것일까. 지난 시즌과 엇비슷한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 동부 콘퍼런스 정규시즌 8위 마이애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플레이-인 토너먼트 7번 시드 결정전에서 7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104-105로 무릎을 꿇어 8번 시드 결정전으로 밀렸다. 필라델피아는 오는 21일부터 정규 2위 뉴욕 닉스와 플레이오프(PO) 1라운드를 치른다. NBA는 각 콘퍼런스 정규 1~6위가 8강 PO에 직행하고 7~10위가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벌여 막차를 탈 두 팀을 가린다. 7위와 8위 경기 승자가 7번 시드를 챙기고, 패자는 9위와 10위 경기 승자와 8번 시드를 다투는 방식이다. 타일러 히로(25점·3점슛 4개 9어시스트), 지미 버틀러(19점)가 활약한 마이애미는 2쿼터 막판 14점, 3쿼터 초반 13점 차로 앞서며 7번 시드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조엘 엠비드(23점 15리바운드)와 니콜라스 바텀(20점·3점슛 6개), 타이리스 맥시(19점)가 분발한 필라델피아에 쫓겨 4쿼터에선 5점 내 접전을 펼쳤다. 마이애미는 경기 종료 36초 전 켈리 우브레 주니어(9점)에 레이업과 추가 자유투, 25초 전 맥시에 자유투 2개를 내주며 96-101로 뒤처져 승리를 잃었다. 그러나 마이애미엔 8강 PO 합류 기회가 한 번 더 남았다. 이날 정규 10위 애틀랜타 호크스를 131-116으로 주저앉힌 9위 시카고 불스와 20일 8번 시드 결정전을 치른다. 마이애미로서는 버틀러가 오른쪽 무릎을 다친 게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에도 마이애미는 7번 시드 결정전에서 애틀랜타에 패한 뒤 8번 시드 결정전에서 시카고를 제치고 8강 PO에 합류했고, 이후 돌풍의 팀이 되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치고 올라가 준우승을 차지하는 ‘8번 시드의 기적’을 썼다. NBA에서 8번 시드 팀이 챔프전까지 진출한 건 마이애미가 역대 두 번째였다. 시카고는 이날 3점슛 3개 포함 42점(9리바운드)을 넣으며 인생 경기를 펼친 코비 화이트의 활약에 니콜라 부세비치(24점 12리바운드), 더마 드로잔(22점 9어시스트)의 힘을 보태 2년 만의 PO 복귀 희망을 이어갔다.
  • ‘허훈 겨우 2점이라니’ LG 4강 PO 기선 제압

    ‘허훈 겨우 2점이라니’ LG 4강 PO 기선 제압

    올 시즌 프로농구(KBL)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창원 LG가 4강 플레이오프(PO) 첫판에서 허훈을 2득점으로 묶으며 수원 kt를 거꾸러뜨렸다. 정규경기 2위 LG는 16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KBL 4강 PO 1차전 홈 경기에서 3위 kt를 78-70으로 제쳤다. 골밑 제왕 아셈 마레이가 17점 21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이재도도 21점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5전3승제 시리즈에서 먼저 승리를 올린 LG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역대 4강 PO를 보면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확률은 78.8%(52차례 중 41회)다. 지난 시즌부터 LG 지휘봉을 잡은 조상현 감독은 PO 통산 첫 승리를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시즌에도 LG는 정규 2위로 4강 PO에 직행했으나 서울 SK에 내리 세 차례 패배하며 탈락했다. 이번 시즌 정규경기에서 평균 86.6점을 올리며 팀 득점 3위를 기록했던 kt는 평균 76.9점으로 최소 실점한 LG에게 막혀 첫 경기를 내줬다. 이번 시즌 득점 1위 패리스 배스가 19점 14리바운드로 홀로 분전했으나 허훈은 충격의 2점에 그쳤다. 이날 전반 마레이가 배스와의 대결에서 다소 우위를 보이며 13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배스도 13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기는 했다. 허훈은 3점슛만 4개 던져 모두 실패하는 등 무득점이었다. 전반을 42-38로 앞선 LG는 3쿼터 시작 후 4분 넘게 끈적한 수비를 앞세워 kt에게 딱 한 골을 만 내주고 마레이, 이재도, 양홍석이 연속 득점을 올리는 등 57-4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조상현 감독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마저 놓친 허훈은 3쿼터 막판에 가서야 자유투 라인 점퍼로 이날 첫 득점이자 마지막 득점을 기록했다. LG는 65-54로 앞선 4쿼터 초반 정규경기 신인왕 유기상이 터프샷을 성공시키며 자유투까지 얻어냈고, 이어진 속공에서 공격리바운드를 따낸 마레이가 골밑 득점, 이어진 공격에서 이재도가 3점포를 뿜어내며 승리를 확신했다.
  • 최준용의 KCC vs 알바노의 DB…4강 승부는 속공에서 갈린다

    최준용의 KCC vs 알바노의 DB…4강 승부는 속공에서 갈린다

    승부는 ’속공‘에서 갈린다. 프로농구 부산 KCC와 원주 DB가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을 향한 외나무다리에서 빠른 속도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기회를 만드는 공격으로 승리를 노릴 전망이다. DB와 KCC는 15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3~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의 막을 연다. 6강에서 서울 SK를 3연승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올라온 KCC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DB에 도전하는 모양새다. 다만 KCC가 시즌 시작 전 ’슈퍼팀‘으로 불리며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만큼 치열한 시리즈가 예상된다. 파죽지세다. KCC는 SK와의 3경기를 모두 18점 이상의 점수 차로 승리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비결은 속도다. 전희철 SK 감독은 4일 6강 1차전을 앞두고 “KCC의 빠른 공격을 막는 수비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고 했다. 상대 속공을 6점으로 막았지만 파생되는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18점 차 대패를 당했다. 이에 전 감독은 “속공 수비만 집중한 나머지 우리 공격을 하지 못했다”며 2차전을 기약했다. 반전은 없었다. KCC는 2차전 속공으로만 14점, 3차전 23점을 몰아넣으며 SK를 무너트렸다. 리바운드를 직접 잡은 최준용, 송교창이 달린 다음 따라온 라건아 등에게 패스를 내주는 전개가 위력적이었다. 신기성 농구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규시즌에 KCC 선수들이 속공을 직접 해결하거나 3점슛을 쏴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6강에서는 팀원을 믿고 확률 높은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실력 있는 선수들이 빠르게 판단하니까 막기 어렵다”고 설명했다.하지만 DB는 높이와 속도, 조직력을 모두 갖춘 리그 최강팀이다. 정규시즌 KCC와의 6경기(5승1패)에서도 DB는 평균 95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9일 두 팀의 최근 마지막 경기를 보면 리바운드는 34-35 박빙이었으나 속공 득점에서 15-6으로 DB가 압도했다. 김종규(12점 5리바운드), 강상재(20점 10리바운드)가 리바운드를 잡고 디드릭 로슨(31점 5도움), 이선 알바노(28점 9도움)이 공격을 지휘하면서 DB는 115-104로 승리했다. DB 수비벽의 높이도 만만치 않다. SK는 KCC 장신 포워드 군단에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안영준 정도밖에 없었다. 반면 DB는 강상재와 김종규, 로슨이 상대 최준용, 송교창, 라건아를 돌아가며 막을 수 있다. 스위치 수비를 펼쳐도 미스매치가 생기지 않는 셈이다. 무엇보다 KCC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알바노를 막을 만한 앞선 자원이 없다. 신 위원은 “DB는 알바노, 로슨 등 이타적인 선수들이 합류하며 우승까지 이뤘다. 수비수, 슈터 등 백업 선수들도 준수하다”며 “순간적인 파괴력은 KCC 선수들이 앞선다. 다만 문제는 알바노다. 로슨 수비는 어느 정도 방법을 찾았으나 KCC 가드들이 알바노를 막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 허웅 이어 허훈도?… kt, 1승 더하면 4강

    허웅 이어 허훈도?… kt, 1승 더하면 4강

    프로농구 수원 kt의 승리 공식은 역시 허훈과 패리스 배스였다. 상대의 압박 수비와 신경전에 휘말리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kt가 적지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성공률 18.2%에 그친 외곽 공격 부진에 아쉬움을 삼켰다. kt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에서 현대모비스를 79-62로 꺾었다. 시리즈 2승1패로 앞서며 창원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까지 1승만을 남겨 뒀다. 역대 6강에서 1승1패 이후 3차전을 이긴 팀이 4강에 오른 경우는 11번 중 7번(5전3승제 기준)으로 63.6%의 확률이다. 두 팀은 11일 같은 곳에서 운명의 4차전을 치른다. 배스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9점(8리바운드), 허훈이 18점으로 맹활약했다. 문정현(7점)과 마이클 에릭(6점)도 10분 내외를 소화하며 각각 9리바운드, 7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하윤기는 6점에 머물렀으나 한희원(8점)이 뒤를 받쳐 배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였다. 허훈은 경기를 마치고 “2차전까지 개인기로 무리하게 공격하다 보니 저도 지치고 동료들의 흐름도 가라앉았다. 오늘은 기량이 좋은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실책을 20개나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3점슛도 22개 시도해 4개만 성공했다. 외국인 선수 듀오 게이지 프림이 15점 8리바운드, 케베 알루마가 12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국내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이우석(8점)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전반을 5점 차로 밀린 kt는 3쿼터 배스의 연속 4득점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정성우가 팀의 첫 외곽포를 터트린 다음 한희원까지 3점슛을 꽂아 역전했다. 현대모비스 알루마, 최진수가 반칙 관리를 위해 벤치로 향한 사이 배스가 연속 6점을 올렸다. 4쿼터 알루마와 허훈이 3점슛을 주고받은 다음 문정현, 배스가 외곽포를 터트려 승기를 잡았다.
  • 허훈·배스 47점, kt 승리 공식은 역시 원투 펀치…모비스 ‘3점 18.2%·실책 20개’ 발목

    허훈·배스 47점, kt 승리 공식은 역시 원투 펀치…모비스 ‘3점 18.2%·실책 20개’ 발목

    프로농구 수원 kt의 승리 공식은 역시 허훈과 패리스 배스였다. 상대 압박 수비와 신경전에 휘말리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kt가 적지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성공률 18.2%에 그친 외곽 공격 부진에 아쉬움을 삼켰다. kt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에서 현대모비스를 79-62로 꺾었다. 시리즈 2승1패로 앞서며 창원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역대 6강에서 1승1패 이후 3차전을 이긴 팀이 4강에 오른 경우는 11번 중 7번(5전3승제 기준)으로 63.6%다. 두 팀은 11일 같은 곳에서 운명의 4차전을 치른다. 배스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9점(8리바운드), 허훈이 18점으로 맹활약했다. 문정현(7점)과 마이클 에릭(6점)도 10분 내외를 소화하며 각각 9리바운드, 7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하윤기는 6점에 머물렀으나 한희원(8점)이 뒤를 받쳐 배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였다. 허훈은 경기를 마치고 “2차전까지 개인기로 무리하게 공격하다 보니 저도 지치고 동료들의 흐름도 가라앉았다. 오늘은 기량이 좋은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승리욕이 강한 배스가 국내 선수들이 따라주지 못해 흥분했다. 전반이 끝나고 다독여 줬다”고 설명했다.현대모비스는 리바운드에서 47-33으로 앞섰지만 실책을 20개나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3점슛도 22개 시도해 4개만 성공했다. 외국인 선수 듀오 게이지 프림이 15점 8리바운드, 케베 알루마가 12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국내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이우석(8점)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가 전반전 기선을 제압했다. 공격 라바운드를 잡은 장재석이 첫 점수를 올렸고 김국찬이 스크린을 받아 장거리 3점슛을 터트렸다. kt는 배스의 지그재그 스텝에 이은 플로터로 따라붙었으나 국내 선수들이 6분 가까이 침묵했다. 현대모비스는 상대 실책이 나온 틈에 이우석, 박무빈이 득점하며 22-14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교체 출전한 에릭이 리바운드와 포스트업으로 연속 득점했다. 문정현도 적극적으로 골대를 공략하며 추격 점수를 올렸다. 미구엘 안드레 옥존이 정성우를 따돌리고 미들슛을 넣은 뒤 절묘한 패스로 프림의 덩크를 이끌었다. 양 팀은 3점 실패와 공격자 반칙으로 해법을 찾지 못했다. 전반 막판 프림이 골밑 공격에 집중하면서 현대모비스가 5점 우위를 유지했다.kt가 후반 시작과 함께 배스의 연속 4득점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정성우가 팀의 첫 외곽포를 터트린 다음 한희원도 3점슛을 꽂았다. 역전당한 현대모비스는 프림의 골밑 장악력을 활용했다. 하지만 알루마, 최진수가 반칙 관리를 위해 벤치로 향하면서 배스에게 연속 6점을 내줬다. 압박 수비를 펼친 kt는 배스의 원맨쇼로 3쿼터 61-52까지 앞섰다. 옥존이 3점슛으로 4쿼터 포문을 열었고 허훈이 외곽포로 맞불을 놨다. 다시 알루마와 허훈이 3점을 주고받은 다음 문정현, 배스가 외곽 득점으로 차이를 벌렸다. 연이은 실책과 야투 실패로 사기가 꺾인 현대모비스는 벌어진 점수 차에 추격을 포기하고 주전 선수들을 불러들였다.
  • 완성된 ‘이타성’ KCC, 챔프전 진출 확률 0%에 도전…“관건은 DB 알바노 수비”

    완성된 ‘이타성’ KCC, 챔프전 진출 확률 0%에 도전…“관건은 DB 알바노 수비”

    “책임감을 통한 이타적인 플레이로 경기에 나서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프로농구 부산 KCC의 전창진 감독이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내내 강조했던 단어는 ‘이타성’이다. “한 점이라도 막으려는 근성”으로 상대를 압박해야 한다는 메시지에 KCC 선수들은 서울 SK와의 3경기를 평균 70.7실점으로 틀어막았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2023~24 KBL 6강 플레이오프의 반환점을 돈 9일, KCC가 SK를 상대로 3연승,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전날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최준용(24점), 라건아(18점 13리바운드), 허웅(14점)의 공격력과 끈질긴 수비로 97-77 완승했다. 3경기 모두 18점 이상의 점수 차로 승리하는 압도적인 전력이었다. 이에 KCC는 지난 시즌 6강 시리즈 점수 0-3으로 SK에 고배를 마신 수모를 깨끗이 씻었다. 승부는 2쿼터에 갈렸다. KCC는 최준용이 연속 5득점을 넣은 뒤 허웅에게 공을 받은 알리제 드숀 존슨이 욕심내지 않고 외곽으로 패스해 캘빈 제프리 에피스톨라의 3점슛을 도왔다. 이어 협력 수비로 자밀 워니의 공을 뺏은 허웅이 비신사적인 반칙(U파울)을 이끌었다. 존슨이 워니를 막고 최준용이 리바운드를 잡은 KCC는 두 선수의 속공으로 차이를 벌렸다. 도움 수비로 SK의 공을 가로챘고 침착하게 공격을 성공시켰다. KCC는 2쿼터에만 무려 40점을 올렸다.이날 KCC는 속공 11개로 23점을 기록했다. 리바운드와 가로채기에 집중하면서 빠른 공격으로 연결할 가능성을 높였다. 수비에서도 워니에 대한 협력 수비와 빠른 로테이션이 빛났다. 전희철 SK 감독은 4일 1차전을 앞두고 “속공을 막는 훈련에 집중했다”고 했으나 수비와 패스 능력을 갖춘 KCC 공격을 막지 못했다. 벤치의 활약도 눈부셨다. 이승현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창영이 20분 넘게 소화하며 SK 안영준을 2득점으로 묶었다. 골밑 사수에 집중한 존슨도 16점 8리바운드, 주전 가드 이호현보다 많은 시간(20분 14초)을 소화한 에피스톨라는 8점을 올렸다. 전창진 KCC 감독이 3차전 앞두고 “수비 전형은 큰 변화 없다. 이타적인 플레이를 계속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고 선수들은 정신력으로 무장한 움직임으로 호응했다. 전 감독은 승리 후에도 “위로 올라갈수록 상대적으로 수비 강도가 강해진다. 더 이타적인 플레이로 좋은 움직임을 가져가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반면 수원 kt는 객관적 우위 전력에도 7일 6강 2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7-79로 역전패했다. 개인 기량에 의존하면서 4쿼터 주축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졌다.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배스에게 빠른 판단과 함께 이타적으로 플레이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기성 농구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KCC 선수들이 달라진 부분은 절제”라며 “자신보다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의 기회를 살리면서 공격 확률을 높였다. 라건아 등의 전투력이 강해지면서 리바운드와 속공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주 DB와 겨뤄볼 만하지만 이선 알바노 수비가 고민거리”라고 덧붙였다. KCC는 오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DB와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을 갖는다. KBL 역사에서 정규 시즌 5위팀이 챔피언 결정전(7전4승제)에 진출한 적은 한 번도 없다.
  • 현대모비스 김지완, 첫 득점이 역전 결승포…kt는 허훈·배스·하윤기 ‘64점 합작’에도 패배

    현대모비스 김지완, 첫 득점이 역전 결승포…kt는 허훈·배스·하윤기 ‘64점 합작’에도 패배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종료 10초 전 김지완의 레이업 돌파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6강 플레이오프 균형을 맞췄다. 수원 kt는 주포 패리스 배스의 체력 저하를 이겨내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7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79-77로 이겼다. 수원에서 1승씩 나눠 가진 양 팀은 9일부터 울산동천체육관으로 이동해 3, 4차전을 치른다. 현대모비스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케베 알루마가 4쿼터 배스를 압도하면서 팀 내 최다 22점을 올렸다. 김국찬(13점), 이우석(11점), 게이지 프림(11점 8리바운드)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함지훈과 박무빈(이상 6점)도 적재적소에 슛을 터트렸다. 1차전에서 32-43으로 밀린 리바운드도 2차전 34-28로 만회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의 활약으로 원정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전반에 비해 후반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장재석, 김지완 등 베테랑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며 “kt에 허훈, 배스 등 뛰어난 선수가 많지만 어린 선수들이 에너지로 제압할 수 있다. 시리즈를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더 유리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kt는 삼각편대 허훈(22점 6도움), 하윤기(19점 5리바운드), 패리스 배스(23점 10리바운드)가 팀 득점의 83%를 책임졌으나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세 선수 모두 30분 이상 소화하면서 체력이 떨어졌다. 송영진 kt 감독은 “마지막 1분 동안 슛 성공률이 낮았다. 집중력과 체력에서 문제가 있었다”면서 “방심하는 순간 3점을 맞고 수비를 다 한 뒤 슛을 맞아서 사기가 떨어졌다. 선수들도 아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초반 현대모비스는 알루마가 배스를 막았는데 배스는 압박을 뚫고 3점슛으로 첫 점수를 올렸다. 이어 허훈이 돌파에 이은 패스로 하윤기의 골밑슛을 도왔다. 이우석이 외곽포를 꽂아 추격한 다음 김국찬이 연속 3점을 넣었다. 이에 문성곤도 외곽 득점으로 응수했다. kt는 하윤기가 골밑슛을 넣으면서 1쿼터를 1점 앞섰다. 2쿼터 시작과 함께 배스가 자신을 수비하던 최진수와 팔이 엉키면서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배스가 벤치로 빠진 사이 현대모비스는 박무빈과 프림의 득점으로 역전했다. 허훈의 3점으로 분위기를 바꾼 kt는 쉬고 나온 배스가 다시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허훈에게 공을 받은 하윤기가 엘리웁을 올렸으나 현대모비스가 전반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면서 45-39 우위를 점했다.후반에도 신경전이 벌어졌다. 미구엘 안드레 옥존이 넘어진 상황에서 알루마가 한희원 얼굴에 머리를 갖다 대면서 비신사적인 반칙(U파울) 판정을 받았다. 알루마와 배스가 득점을 주고받은 뒤 허훈이 이우석을 앞에 두고 3점슛을 넣어 균형을 맞췄다. 이후 프림이 또 한 번 U파울을 범했다. kt는 분위기를 살린 허훈이 연속 득점하면서 3쿼터를 4점 리드했다. 정성우의 레이업으로 4쿼터 포문을 연 kt는 배스의 3점슛으로 기세를 높였다. 현대모비스도 알루마가 연속 골밑슛으로 답답했던 흐름을 끊어냈다. 김지완의 패스를 받은 김국찬이 3점을 터트려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윤기가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으로 마침표를 찍는 듯 보였으나 김지완이 종료 10초를 남기고 이날 첫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허훈의 마지막 레이업이 빗나가면서 현대모비스가 승리를 확정했다.
  • KCC 외곽엔 허웅, 골밑에는 라건아…‘슈퍼팀’ 공격에 수비·체력 안배까지

    KCC 외곽엔 허웅, 골밑에는 라건아…‘슈퍼팀’ 공격에 수비·체력 안배까지

    허웅이 외곽에서 3점포를 터트리고 라건아가 보드 장악력을 발휘하면서 프로농구 부산 KCC의 ‘슈퍼팀’ 위용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두꺼운 선수층을 활용한 체력 안배와 수비 조직력까지 빈틈없는 전력을 갖췄다. KCC는 원정에서 2승을 거둔 뒤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23~24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서울 SK와 3차전을 갖는다. 전창진 KCC 감독이 공언한 대로 3경기 만에 끝낼 기회를 잡았다. 지난 2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3-0으로 4강에 올라야 원주 DB와 해볼 만하다”고 말했던 전 감독은 2경기를 내리 이기고 “3차전에서 끝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 감독의 자신감은 수비, 체력 등 안정된 경기력에서 비롯됐다.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차전에서 3쿼터까지 67-64로 근소하게 앞섰던 KCC는 수비로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쿼터 시작과 함께 허웅이 돌파 득점을 올렸고 정창영이 코너 외곽을 꽂아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압박 수비로 김선형의 실책을 끌어낸 다음 속공했는데 당황한 안영준이 비신사적인 반칙(U파울)을 범했다.전희철 SK 감독이 작전 시간을 불렀으나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KCC의 적극적인 스위치와 압박 수비에 해법을 찾지 못했다. 설상가상 SK 오재현이 안영준과 엉키면서 발목을 다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자밀 워니가 외곽으로 패스했지만 해결할 선수가 없었고 고립된 워니의 플로터는 림을 외면했다. 3분 25초가 지난 시점에 김형빈이 4쿼터 첫 점수를 올렸는데 이미 14점 차로 벌어진 뒤였다. 곧바로 허웅에게 3점슛을 맞은 SK는 전의를 상실했다. 체력 우위도 KCC의 승리 비결 중 하나였다. 이날 KCC에서 30분 이상 소화한 선수는 라건아(30분 39초·23점 13리바운드)가 유일했다. 허웅(17점 6도움)은 29분 54초를 뛰며 3점슛 6개 중 5개를 성공했다. 최준용(10점), 정창영(6점), 이승현(5점) 등은 20분 이하의 출전 시간에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정규시즌 전체 실점 9위(87.5점)였던 KCC는 2경기 평균 67.5점으로 SK를 막았다. 전창진 감독은 4일 1차전을 앞두고 “최준용, 송교창 등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 체력 안배를 해줘야 한다”면서 “선수들이 골고루 출전 시간을 가져가며 이타적으로 플레이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 계획대로 맞아떨어졌다.반면 SK는 김선형(13점), 워니(18점), 안영준(10점)이 30분 넘게 뛰었고 오재현(14점)도 29분 25초를 소화하다가 4쿼터 초반 발목 부상을 당했다. 안영준은 기존 무릎 부상에 왼 중지 인대까지 끊어진 상태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워니도 경기 막판 발목을 접질렸다. 지난 시즌 6강에서 3-0으로 KCC를 꺾고 챔피언 결정전까지 진출한 SK의 기세가 완전히 꺾인 모양새다. 전희철 SK 감독은 “3쿼터까지 잘 풀렸는데 갑자기 꼬이면서 분위기가 넘어갔다. 작전 시간을 너무 늦게 불렀다. 오재현은 발목이 많이 돌아갔다”면서도 “워니가 자유투 라인 쪽에서 공격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다른 수비 전술, 전략을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 KCC, 92.3% 확률 잡았다… 6강 PO 1차전 승리

    KCC, 92.3% 확률 잡았다… 6강 PO 1차전 승리

    프로농구 부산 KCC가 적지에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92.3%의 확률을 차지했다. 승리 비법은 수비와 리바운드 그리고 에이스 허웅이었다. KCC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1-63으로 승리했다. 리바운드(47-30)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뒤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지난 시즌까지 6강 1차전 승리 팀이 4강에 진출한 경우는 52회 중 48회에 달한다. KCC 공격이 답답할 땐 허웅(19점)이 해결사로 나섰다. 허웅은 송교창(13점 9리바운드)과 함께 나란히 3점슛을 3개씩 넣었다. 라건아(17점 7리바운드)도 자밀 워니를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전창진 KCC 감독은 “올 시즌 처음 수비를 잘해서 이겼다. 워니와 김선형을 잘 막았다”고 말했다. 반면 SK는 전희철 감독이 경기 전 외곽슛을 강조했으나 성공률이 22.2%(27개 중 6개)에 그쳤다.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기록한 안영준이 손가락을 다치면서 2차전에 비상이 걸렸다. 워니(14점 9리바운드)가 2점슛을 13개 던져 5개만 성공했고 김선형(13점)도 3점슛 6개 중 1개만 넣었다. 초반 양 팀의 기세는 팽팽했다. SK는 김선형과 호흡을 맞춘 워니가 연속 득점한 뒤 김선형이 리버스 레이업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KCC는 오재현의 레이업을 블록슛한 송교창이 돌파 득점했다. 허웅이 속공 3점슛을 넣어 역전했고 최준용의 빠른 공격으로 차이를 벌리면서 KCC가 전반을 41-34로 앞섰다. 외곽이 침묵한 SK는 허웅을 막지 못해 계속 밀렸다. KCC는 이호현이 상대 진영으로 빠르게 침투해 레이업을 올렸고 최준용의 패스를 받은 허웅이 3점을 넣어 20점 차까지 달아났다. 김선형, 허일영이 뒤늦게 3점슛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는 6일 같은 곳에서 시리즈 균형을 맞추기 위한 설욕전을 노린다.
  • 오세근 침묵에 안영준 부상…SK 외곽이 터져야 워니-김선형도 산다

    오세근 침묵에 안영준 부상…SK 외곽이 터져야 워니-김선형도 산다

    오세근은 더 이상 위력적인 공격 옵션이 아니고 안영준은 손가락을 다쳐 출전이 불투명하다. 프로농구 서울 SK의 공격은 결국 해결사 자밀 워니와 김선형이 외곽 자원들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SK가 빈공 끝에 완패했다.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부산 KCC와의 1차전에서 63-81로 졌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92.3%(52회 중 48회)의 4강 진출 확률을 상대에 내준 부분도 뼈아팠지만 더 큰 문제는 공격에서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희철 SK 감독이 속공 수비와 함께 경기 전 강조했던 공격은 2가지다. 워니, 김선형과 함께 외곽 지원, 오세근의 포스트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전 감독은 “정규시즌 KCC전에서 3점을 못 넣어서 35% 성공률 정도로 9~10개만 넣으면 이길 수 있다”며 “오세근은 최부경과 교차로 뛸 예정이다. 이승현과 붙이려고 하는데 최준용이 나오면 포스트업을 시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 감독의 구상은 실현되지 못했다. 1쿼터 중반 오세근이 포스트업으로 이승현을 공략하자 전창진 KCC 감독은 최준용을 투입했다. 오세근은 최준용, 송교창을 밀어내지 못했고 안영준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2점만 올렸다. 3쿼터 중반에도 이승현을 등지고 공격한 다음 교체된 최준용을 다시 상대했는데 역시 슛을 넣지 못했다. 오세근의 기록은 4점 6리바운드였다.외곽도 부진했다. 허일영(9점)이 공을 던져 만든 포물선은 림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3개 중 1개만 넣었는데 그마저도 승부의 추가 기울어지고 터졌다. 속공으로 공격을 푼 김선형(13점)도 6개 던져 1개만 넣었다. 다만 후반 막판 성공하면서 감을 끌어 올린 건 고무적이다. 오재현(6점)은 긴장감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 모습이다. 설상가상 안영준이 왼 중지를 다쳤다. 팀 내 최다 15점을 넣은 안영준은 SK에서 유일하게 2개 이상의 3점슛(3개)을 넣었다. SK 내외곽 공격이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 KCC는 워니(14점) 수비에 집중할 수 있었다. 전창진 KCC 감독이 경기 전에 “김선형, 워니는 최선을 다해 수비해도 막기 어렵다. 오재현, 안영준, 허일영 등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득점을 줄이는 게 관건”이라고 했는데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전창진 감독이 “워니처럼 확실한 득점원이 있으면 경기 운영이 편하다”고 한 만큼 결국 워니가 해결해야 한다. 먼저 외곽이 터져야 워니와 김선형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도 넓어진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수비만 강조하다 보니 공격이 아쉬웠다. 워니에 대한 수비가 강했는데 파생되는 기회를 활용하지 못했다”며 “오세근, 최부경을 막는 송교창과 최준용의 높이가 좋아서 코트 균형을 다시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 KCC 승리 비결, 수비·리바운드와 에이스 허웅…안영준 손가락 다친 SK는 비상

    KCC 승리 비결, 수비·리바운드와 에이스 허웅…안영준 손가락 다친 SK는 비상

    프로농구 부산 KCC가 적지에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92.3%의 확률을 차지했다. 승리 비법은 수비와 리바운드 그리고 에이스 허웅이었다. KCC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1-63으로 승리했다. 리바운드(47-30)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뒤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면서 상대를 제압했다. 프로농구가 출범한 1997년부터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4강에 오른 경우는 52회 중 48회에 달한다. KCC 공격이 답답할 땐 허웅(19점)이 해결사로 나섰다. 허웅은 송교창(13점 9리바운드)과 함께 나란히 3점슛을 3개씩 넣었다. 라건아(17점 7리바운드)도 자밀 워니를 상대로 밀리지 않으면서 맹활약했다. 최준용은 7점 4도움에 그쳤지만 빠른 속도와 패스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올 시즌 수비를 잘해서 이긴 첫 경기였다. 워니와 김선형, 오재현을 잘 막았다”며 “지공에서 송교창과 허웅이 해결해 줘서 큰 점수 차로 이겼다. 다만 속공부터 시작된 공격을 더 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반면 SK는 전희철 감독이 경기 전 “35% 정도의 성공률로 3점슛 9~10개를 넣으면 이길 수 있다”고 했으나 22.2%(27개 중 6개)에 그쳤다. 외곽슛 3개 포함 15점으로 분전한 안영준이 왼쪽 가운뎃손가락을 다치면서 비상에 걸렸다. 워니(14점 9리바운드)가 2점슛을 13개 던져 5개만 성공했고 김선형(13점)도 3점슛 6개 중 1개만 넣었다. 전 감독은 “수비만 강조하다 보니 공격이 아쉬웠다. 방향성을 너무 속공 수비에만 초점을 뒀다. 선수들도 부담감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며 “안영준은 인대를 다친 것 같다. 손가락이 올라가지 않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의 기세는 팽팽했다. SK는 김선형과 호흡을 맞춘 워니가 연속 5점을 넣은 뒤 김선형이 리버스 레이업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KCC는 오재현의 레이업을 블록슛으로 차단한 송교창이 워니를 앞에 두고 돌파 득점했다. 안영준이 3점슛 2방으로 달아자나 허웅이 외곽포로 응수했고, 워니가 훅슛으로 공격하자 라건아가 덩크슛을 꽂았다. 1쿼터 SK의 1점 차 근소한 우위였다.허웅의 속공 3점으로 2쿼터 역전한 KCC는 알리제 드숀 존슨도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SK는 김선형이 3점슛을 놓친 뒤 직접 속공 돌파를 마무리했다. 안영준이 KCC의 반칙을 얻어내며 자유투 점수를 쌓았으나 최준용이 빠른 공격으로 차이를 벌렸다. 송교창이 코너 3점을 터트린 KCC가 전반을 41-34로 앞섰다. 송교창이 3점포로 후반 포문을 열었다. 외곽 공격이 침묵한 SK는 오재현이 허웅을 막지 못해 계속 밀리다가 김선형이 상대 코트를 휘저으며 해법을 찾았다. 그러나 이호현이 SK 진영으로 빠르게 침투해 레이업을 올리면서 기세를 다시 높였다. 허일영과 안영준이 슛을 놓친 SK가 3쿼터를 16점 차까지 뒤졌다. KCC는 4쿼터 역시 송교창의 외곽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선형은 워니가 막힌 답답한 흐름에서 1인 속공으로 반격했다. 그러나 최준용의 패스를 받은 허웅이 3점을 넣어 20점 차로 벌린 다음 최준용이 직접 레이업을 넣었다. 김선형, 허일영이 뒤늦게 3점슛을 터트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는 6일 같은 곳에서 시리즈 균형을 맞추기 위한 설욕전을 노린다.
  • 봄 농구 시작도 안 했는데 KBL 역대 최고 입장 수익…사상 첫 100억원 돌파

    봄 농구 시작도 안 했는데 KBL 역대 최고 입장 수익…사상 첫 100억원 돌파

    2023~24 프로농구(KBL) 정규경기 관중이 크게 늘고, 입장 수입도 사상 처음 100억원을 돌파했다. 3일 KBL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막을 내린 이번 시즌 정규리그 관중은 73만 8420명으로 지난 시즌 59만 9572명 대비 23% 증가했다. 입장 수입은 KBL 역대 최고인 약 1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약 73억 4000만원에 비해 36% 증가했다. 종전 최고 입장 수익은 2022~23시즌에 기록한 약 86억원(정규경기+플레이오프)이다. 올 시즌은 아직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구단 별로는 서울 SK가 총관중 수 11만 4229명(평균 4231명)을 기록하며 관중 수 1위를 차지했다. 입장 수입(약 15억 3000만원)도 1위였다. 창원 LG(총 9만 6449명·평균 3572명)와 부산 KCC(총 9만681명·평균 3359명)가 각각 관중 수 2, 3위를 차지했다. 정규리그 우승팀인 원주 DB는 관중 증가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대비 관중이 62%(5만 2797명 → 8만 5634명) 늘었다. 유료 관중 또한 69%(4만 3049명 → 7만 2678명) 늘어 유료 관중 증가율도 1위를 차지했다. KBL은 관중 증가 요인으로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와 공격력을 통한 각종 기록 상승을 꼽았다. 10개 구단의 평균 득점은 83.5점으로 지난 시즌(80.0점) 대비 3.5점 늘었다. 2점슛 성공률(51.7% → 53.3%)과 3점슛 성공률(32.7% → 33.4%)도 증가했다. 어시스트도 지난 시즌 17.4개에서 18.4개로 늘었다. 농구에 관한 관심은 KBL 통합 홈페이지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KBL 통합 홈페이지 가입자는 출시 3년 4개월 만인 지난 2월 40만명을 돌파했다. 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직관인증수는 지난 시즌 대비 68%, 예매회원수는 24%, 예매율은 12% 각각 증가했다. 홈페이지 방문 수는 42%, 방문자 수는 32%, 페이지뷰는 78%, 머문 시간은 59%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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