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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농구 日 눌렀다

    |센다이(일본) 박준석특파원|‘일본은 없다.’ 한국이 일본과의 스피드 맞대결에서 압승했다.한국여자농구대표팀은 14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예선 2차전에서 홈팀 일본을 99-67,32점차로 대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5년만의 정상탈환과 함께 아테네올림픽 본선 티켓 확보에 한발짝 다가섰다.한국은 15일 타이완전,16일 중국과 예선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파워를 앞세운 센터 김계령(18점 6리바운드)은 과감한 골밑공격으로 공격의 물꼬를 트면서 수비에서도 상대 주득점원 하마구치 노리코를 단 6점에 묶는 활약을 펼쳤고,김영옥(15점 3점슛 3개)과 이날 27살 생일을 맞은 박정은(14점 3점슛 2개)도 내·외곽포를 폭발시키면서 승리를 도왔다.정선민(11점 7리바운드)도 정확한 미들슛과 과감한 골밑 공격,상대 공격의 맥을 끊어놓는 가로채기 등으로 수훈을 세웠다. 전날 중국에 대패를 당해 의기소침한 일본은 나가타 무츠코와 쿠수다 가오리가 각각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하마구치가 김계령에 막히는 바람에 연패에 빠졌다. 1쿼터 중반까지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일본의 속공에 말려 11-17로 뒤진 한국은 정선민과 이미선(8점)을 교체투입하면서 활로를 모색해 나갔다.정선민은 기다렸다는 듯이 정확한 미들슛으로 역전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이후 힘을 얻은 한국은 박정은 이미선 김계령의 슛이 연속 폭발하면서 21-17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분위기를 휘어잡은 한국은 이후 쿼터를 마칠 때까지 일본에 단 한 점도 주지 않은 채 6점을 보태 27-17로 달아났다. 한국은 2쿼터 이후 외곽포가 가세하면서 점수차를 더욱 벌렸고 49-26으로 쿼터를 마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박명수 감독은 “8주의 지옥훈련을 소화한 우리는 준비된 팀”이라면서 “선수들이 연습한 대로 잘 해줘 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장 전주원도 “오늘이 첫 경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었다.”면서 “수비에 이은 속공이 잘 돼 쉬운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미아오 리지에(19점)와 수이페이페이(18점)를 앞세운 지난 대회 챔피언 중국이 타이완을 89-62로 누르고 역시 2연승했다. pjs@
  • 한국, 태국 120-54 대파/올림픽 여자농구 지역예선

    |센다이(일본) 박준석특파원|한국 여자농구가 태국을 대파하고 5년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한국은 13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예선 1차전에서 태국을 120-54로 꺾었다.이로써 한국은 아시아 정상 탈환과 함께 2004아테네올림픽 본선 티켓 확보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11일부터 현지 적응 훈련을 해온 한국은 이날 12명의 선수를 고루 기용하며 속공으로 상대를 압도했다.정선민과 변연하는 나란히 17점씩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김영옥(13점·3점슛 3개) 박정은(15점·3점슛 3개)은 고감도 3점슛으로 외곽을 책임졌다.초반 잦은 실책을 저지른 한국은 빠르게 코트에 적응했고,2쿼터를 65-25로 앞서 대승을 예감했다.이후 중국과 일본전에 대비한 듯 속공을 위주로 그동안 연습한 전술을 시험가동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박명수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의미가 컸다.”면서 “빠르게 코트에 적응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아테네올림픽 지역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에는모두 9개국이 참가,한국을 비롯해 전 대회 우승국 중국·일본·타이완·태국 등 1그룹에 속한 5개국이 3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14일 홈팀 일본과 2차전을 갖는데,이 경기가 이번 대회 첫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노장 센터 하마구치 노리코(30·183㎝)가 버티고 있는 일본은 지난해 4월부터 10차례나 합숙훈련을 하며 전력을 담금질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감독은 “한국과 일본은 서로 너무 잘 알고 있어 얼마나 상대를 속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경기에선 중국이 일본을 100-79로 물리치고 첫승을 신고했다. pjs@
  • 프로농구 /10번 “그를 위하여…”

    “이기면 이길수록 선배 생각이 절실해집니다.” 프로농구 전자랜드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람보슈터’ 문경은(사진·33)의 가슴에는 언제나 그만의 우상이 살아 숨쉬고 있다.지난 1999년 11월 2일 시즌 개막을 닷새 앞두고 체육관으로 향하다 교통사고로 숨진 김현준 전 삼성 코치.서른아홉에 요절했지만 ‘전자슈터’로 한 시대를 풍미한 김 전 코치는 문경은을 끔찍이 사랑했다.광신중·고와 연세대,삼성의 직계 후배이기도 하지만 신동파 이충희와 자신으로 이어지는 한국농구 슛쟁이 계보를 이을 대들보로 여겼기 때문이다. 문경은 역시 94년 대학 졸업 당시 자신을 둘러싼 ‘스카우트 전쟁’에서 미련없이 삼성을 택했을 만큼 김 전 코치를 믿고 따랐다.2001년 6월 SK 빅스(현 전자랜드)로 트레이드되면서 문경은이 맨처음 한 일은 김현준의 등번호 ‘10’을 선택하는 것이었다.삼성에서는 10번이 영구결번이었기 때문에 달 수 없었다. 그러나 트레이드 이후 문경은은 선배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팀 성적도 변변치 않았을 뿐만 아니라 플레이 자체가 팀과따로 놀았다.지난 시즌에는 3점슛왕에 등극했지만 팀은 7위에 머물렀다.영양가 없는 ‘공갈포’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도 얻었다. 어느새 팀의 맏형이 된 문경은은 03∼04시즌 시작과 함께 주장을 맡고 새롭게 변신했다.마음 한편에 끈질기게 붙어 있던 ‘스타 의식’도 싹둑 잘라냈다.변신은 시즌 중반이 지나자 꽃을 피우고 있다.‘도깨비팀’ 전자랜드가 그의 투혼과 함께 시즌 최다인 7연승을 달리며,4강 직행이 가능한 단독 2위까지 넘보고 있다.4라운드 들어서는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전자랜드 유재학 감독은 “연승보다 문경은의 안정된 플레이가 더 기쁘다.”고 말했다.최근 3경기만 보더라도 감독의 말이 공치사가 아님을 알 수 있다.8일 SK전에서는 3쿼터에서 3점포 3개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고,10일 KTF전에서는 용병 앨버트 화이트와 55점을 합작해 완승을 이끌었다.11일에는 흥분한 후배들을 다독이며 공수에서 맹활약,강팀 KCC를 무너뜨렸다.경기가 끝난 뒤에는 코트에서 춤까지 추며 분위기를 돋웠다. 정기적으로 물을 빼내야 하는 무릎과 석회화가 진행되는 아킬레스건의 통증을 참고 뛰는 문경은은 “김현준 선배의 등번호가 부끄럽지 않으려면 아직도 멀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프로농구 /전자랜드 5연승 ‘질주’

    전자랜드가 신들린 듯한 3점포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8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3점포 13개를 쓸어담으며 SK를 92-78로 누르고 5연승을 질주, 공동3위로 뛰어 올랐다. 이날 5연승은 지난해 11월 세웠던 연승 기록과 타이.19승13패가 된 전자랜드는 오리온스 삼성 LG 등 강팀과 동률을 이뤄 선두권 판도를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만들었다. 17번의 홈 경기에서 14번을 이긴 전자랜드는 이날도 안방에서 펄펄 날았다.특히 ‘람보슈터’ 문경은(15점)과 ‘트리플 더블러’ 앨버트 화이트(30점)가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여 본격적인 반란을 예고했다. 전자랜드는 덩크슛만 무려 6개를 터뜨린 SK 아비 스토리(34점)의 ‘고공쇼’에 밀리며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특히 SK는 ‘이적생’ 전희철과 황진원의 슛까지 터져 전반을 43-32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문경은이 전반 무득점에 묶인데다 범실까지 남발해 5연승을 꿈을 접는 듯했다. 그러나 그대로 주저앉을 전자랜드가 아니었다.문경은이 3쿼터 들어서자마자 특유의 장쾌한 3점슛 3개를 꽂아 넣었다.최명도 조동현 화이트도 3점포에 가세했다.전자랜드는 순식간에 53-54까지 추격했다.SK가 정신차릴 틈도 주지 않고 조동현의 질풍 같은 골밑돌파와 화이트의 3점포,윌리엄스의 블록슛에 이은 박영진의 레이업이 이어졌다.눈깜짝할 사이 62-57로 경기를 뒤집었다.3쿼터에서 전자랜드가 쓸어담은 3점슛은 무려 7개나 됐다. 마무리는 화이트의 몫이었다.화이트는 종료 4분55초를 남기고 또다시 3점포를 작렬한데 이어 골밑슛에 이은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첫 3연승과 ‘탈꼴찌’를 노리던 SK로서는 쉴 새 없이 터지는 ‘전자포’를 막을 재간이 없었다. 부천 이창구기자 window2@
  • 프로농구 /강혁 ‘삼성의 산소’

    ‘산소 같은 남자’ 강혁의 활약에 힙입어 삼성이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강호 LG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98-93으로 승리했다.삼성은 이로써 19승13패로 오리온스,LG와 함께 공동 3위로 한계단 올라서며 선두권 재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LG는 적지에서 일격을 당해 단독 3위에서 공동 3위로 내려 앉았다. 막판 집중력에서 삼성이 앞섰다.특히 최근 2경기에서 컨디션 난조로 결장한 강혁(11점·3점슛 2개)은 이를 만회하려는 듯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비록 4쿼터 중반 5반칙으로 벤치로 물러났지만 25분을 뛰면서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렸다.어시스트와 가로채기도 각각 7개와 3개를 올렸고,단신(188㎝)에도 불구하고 블록슛을 2개나 성공시켰다. 강혁은 “수비부터 착실하게 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면서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삼성 김동광 감독도 “강혁 선수가 연습량이 많지 않아 걱정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었다.”면서 칭찬을아끼지 않았다. 서장훈(24점)과 안드레 페리(24점·17리바운드)도 48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거들었고,포인트가드 주희정(16점·6어시스트)도 4쿼터에서만 7점을 몰아넣는 활약을 펼쳤다. LG로서는 주전들의 부진이 아쉬웠다.식스맨들로 어렵게 버텨냈지만 막판 상대의 파상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주전 포인트가드 강동희(6점)는 12분여를 뛰면서 무려 4개의 실책을 범했고 외곽슈터 조우현(6점)과 김영만(10점)도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용병 빅터 토마스(26점·8리바운드)와 라이언 페리맨(25점·12리바운드),그리고 식스맨 가드 박규현(15점)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3쿼터까지 맹활약한 박규현이 4쿼터 초반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벤치로 물러난 것도 뼈아팠다. LG는 종료 2분여를 남기고 87-94로 패색이 짙었지만 이후 막판 파상공세로 종료 15.5초 전 93-96까지 추격했다.그러나 마지막 공격에서 강동희가 상대 골밑을 파고들다 실책을 범하면서 동점기회를 날려버렸다. 부산경기에서는 KCC의 ‘컴퓨터가드’ 이상민이 7개의 어시스트를추가(통산 2005개)하며 역대 두번째로 정규리그 ‘2000어시스트’ 고지를 밟았다.오리온스는 대구경기에서 SBS를 90-75로 제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 /모비스, 연장서 또 ‘눈물’

    TG삼보가 연장 접전 끝에 모비스를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모비스는 또 한번 연장 징크스에 울었다. TG는 6일 울산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연장전에서만 8점을 폭발시킨 용병 앤트완 홀(12점)의 막판 대활약에 힙입어 모비스를 78-71로 따돌렸다.김주성(8리바운드)은 4쿼터 막판 5반칙으로 벤치로 물러났지만 23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주도했다.25승7패를 기록한 선두 TG는 연승행진을 이어가면서 2위 KCC(20승11패)와의 승차를 4.5경기로 늘렸다. 하위권 탈출을 노린 모비스는 또 한번 연장징크스에 치를 떨어야 했다.이날 경기를 포함 올 시즌 치른 8차례의 연장전에서 2승6패의 부진을 보였다.3연패에 빠지면서 9승23패를 기록한 9위 모비스는 꼴찌 SK(8승23패)에 반게임차로 추격당해 꼴찌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TG는 주득점원 홀이 상대 구병두의 밀착수비에 막혀 쉽게 경기를 풀지 못했다.여기에 상대 용병 바셋(25점 14리바운드)의 파워있는 골밑돌파를 제대로 막지 못해 애를 먹었다.그나마 제몫을 해주던 김주성이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4쿼터막판 5반칙으로 물러나자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4쿼터까지 단 4점에 머물던 홀이 연장들어 신들린 듯한 슛감각으로 무려 8점을 몰아넣으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양경민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렸고 노장 허재(3점)는 11분여를 뛰면서 승리를 도왔다.포인트 가드 신기성(9점)은 단신에도 불구하고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분전했다.모비스는 다잡았던 ‘대어’를 놓쳤다.특히 상대 김주성이 뛰지 못한 연장전을 놓쳐 아쉬움이 더 컸다.바셋이 분전했지만 전반까지 19점을 올리면서 맹위를 떨친 우지원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단 한점도 올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조니 맥도웰(17점 15리바운드)은 나름대로 활약했지만 여러차례 무리한 공격으로 흐름을 끊어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TG는 63-63으로 맞선 4쿼터 종료 21.8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가져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그러나 종료 직전 허재의 레이업슛이 바셋의 블록슛에 걸려 승부를 연장으로 넘겨야 했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 /찰·떡·호·흡

    TG삼보가 허재와 김주성의 ‘찰떡궁합’을 뽐내며 오리온스를 4연패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TG는 4일 대구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오리온스를 94-85로 물리치고 2연승했다.연승행진에 재시동을 건 TG는 24승7패로 2위 KCC와의 승차를 4경기로 유지하면서 선두를 굳게 지켰다.특히 이날 경기를 포함, 오리온스와의 올 시즌 네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겨 ‘천적’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반면 연패 탈출과 함께 천적고리를 끊기 위해 배수의 진을 친 오리온스는 또 눈물을 삼키며 18승13패로 삼성·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4위를 이뤘다. TG는 용병을 능가하는 김주성(28점 11리바운드)이 초반부터 상대 주득점원 바비 레이저(33점 15리바운드)의 골밑공격을 압박한 것이 주효했다.레이저는 김주성을 수비하다 1쿼터에서만 2개의 파울을 저지른 뒤 플레이가 위축됐다.여기에다 백전노장 허재(10점 6어시스트)는 21분여를 뛰면서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와 함께 노련한 공수조율로 승리를 도왔다. 오리온스는 게임메이커 김승현의 부진이 아쉬웠다.김승현은 이날 11분여를 뛰면서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특히 특유의 3점슛은 4개를 던져 한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주전급 ‘식스맨’ 박지현(9점)이 김승현의 빈자리를 어느 정도 메웠지만 대신하기에는 부족했다.레이저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응원속에 외롭게 공격을 이끌었지만 승리를 선사하지는 못했다.수비전문 이지승을 선발로 내세운 오리온스의 변칙작전은 3쿼터까지 67-67로 균형을 이뤄 성공하는 듯했다.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TG가 앞섰다.TG는 허재를 4쿼터 내내 투입하면서 안정된 플레이를 한 반면 오리온스는 점수차가 벌어지자 컨디션 난조를 보인 김승현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투입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쿼터 들어 김주성의 골로 69-67로 앞선 TG는 이후 양경민의 3점슛 등으로 종료 6분여전 78-72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TG는 85-78로 앞선 종료 2분여전 허재가 쐐기 3점포를 터뜨리면서 승리를 확신했다. 잠실경기에서는 SBS가 삼성을 100-86으로 물리치고 7연패에서 벗어났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탈꼴찌 3파전’ 불붙었다

    ‘꼴찌는 싫어.’ 03∼04프로농구가 반환점을 돌면서 선두경쟁 못지않게 ‘탈꼴찌 전쟁’이 치열하다.선수들에겐 다음 시즌 연봉과 직결되고,스스로 승부사라고 자부하는 감독에겐 자존심의 문제다.‘꼴찌’의 불이익은 지난 시즌 최하위를 한 SK를 보면 한눈에 알 수 있다.최인선 감독은 당시 계약이 만료된 6개 구단 감독 가운데 유일하게 교체됐다.선수들은 ‘연대책임’을 지고 대부분 연봉을 삭감당했다. 이렇듯 꼴찌의 설움을 알기에 선수와 감독들은 꼴찌 탈출에 온 힘을 쏟는다.SK가 6승22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지만 모비스(8승20패),SBS(9승19패) 등도 ‘꼴찌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애가 타는 팀은 SK로 자칫 꼴찌 2연패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이상윤 감독은 “꼴찌팀을 맡은 뒤 구단에서 기대를 많이 해 부담스럽다.”면서 “결과야 어떻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최근 두차례의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마지막 승부를 걸었다.KCC로부터 전희철(198㎝)을 영입하면서 높이를 보강한 데 이어 슈터 황진원을 KTF에서 데려와 외곽을 정비했다. 트레이드 효과는 28일 ‘잠실 맞수’ 삼성과의 대결에서 나타났다.2차연장까지 가는 혈투에서 SK는 전희철이 결승 3점슛을 포함해 30점을 올리면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황진원도 12득점으로 거들었다.이날 승리로 SK는 꼴찌 탈출을 넘어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다시 살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모비스도 달라졌다.최근 강적인 LG(21일)와 오리온스(25일)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을 거두면서 선수들의 사기는 드높다.이달 초 성적부진을 이유로 최희암 감독이 사퇴한 이후 모비스는 끝없이 추락할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장일 감독대행 체제가 안정감을 찾으면서 부활 기미를 보였다.장 대행 체제 이후 성적은 4승6패로 이전보다 승률이 좋아졌다.사령탑을 맡으면서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겠다.”고 한 장 감독대행의 전술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는 것으로 여겨진다. 문제는 SBS.8위로 꼴찌에겐 아직 3경기차로 앞서 있지만 최근 5연패가 부담스럽다.지난 20일 KCC전에서 사상 첫 경기중단 사태를 일으킨이후 징계와 비난 여론에 분위기는 밑바닥까지 가라앉았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 /못 말리는 TG

    TG삼보가 양경민의 ‘원맨쇼’에 힘입어 6연승을 질주했다. TG는 28일 전주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양경민(32점 3점슛 8개)의 고감도 3점포를 앞세워 KCC를 81-66으로 물리치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4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2승6패를 기록한 TG삼보는 2위 그룹과의 승차를 4경기로 벌리면서 독주체제 굳히기에 돌입했다. 특히 TG삼보는 KCC와의 시즌 맞대결에서 2승2패로 균형을 맞추면서 ‘천적’ 관계를 말끔하게 청산했다. TG삼보로서는 초반부터 폭발한 양경민의 외곽포가 주효했다.이날 양경민의 3점슛 8개는 올 시즌 한경기 최다(종전 7개).역대 최다는 문경은(전자랜드)의 12개.특히 양경민은 전반에서만 3점슛 4개를 포함해 무려 18점을 혼자서 넣는 괴력으로 분위기를 휘어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2쿼터 중반 세번째 파울을 저질러 활동폭이 줄어든 김주성(8점)은 공격은 다소 부진했지만 4개의 슛블록을 기록하며 상대 주득점원 찰스 민렌드(17점)를 꽁꽁 묶었다.신기성(13점 6어시스트)도 상대 포인트가드 이상민(9점 3어시스트)과의 스피드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반면 3라운드까지 맞대결에서 2승1패로 앞서 선두 TG삼보에게 부담을 주는 유일한 팀으로 군림했던 KCC는 그러나 우위를 이어가지 못했다.믿었던 외곽슈터 조성원(6점)과 추승균(무득점)이 초반부터 심각한 슛난조에 시달린 것이 패인이었다.여기에다 ‘컴퓨터 가드’ 이상민도 2쿼터에서 파울 3개째를 범해 공수의 활동폭이 줄어든 것도 아쉬웠다. 3라운드까지 TG삼보전에서 평균 이상의 득점으로 맹활약한 민렌드도 그러나 이날은 김주성과 리온 데릭스(8점 11리바운드)가 버틴 골밑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채 외곽플레에만 의존해 신선우 감독의 마음을 답답하게 했다. 승부는 전반에 갈렸다.양경민의 외곽포에 힘입어 1쿼터를 24-15로 앞선 TG삼보는 2쿼터들어 상대를 더욱 몰아 붙였다.쿼터 중반 김주성이 세번째 파울로 벤치로 물러나면서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식스맨 신종석(9점)과 신기성의 맹활약으로 쿼터를 47-30으로 앞선 채 끝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20여점 차로 뒤진 KCC는 4쿼터들어 밀착수비가 성공하면서 뒤늦게 공격의 활로를 찾아 14점차까지 따라 붙으며 맹추격을 시작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울산경기에서는 모비스가 SBS를 89-72로 눌렀다.‘경기중단’ 사태를 일으킨 SBS는 그 부담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듯 5연패에 빠지면서 9위 모비스에게 1경기차로 추격당했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3점슛 전쟁

    ‘3점슛 전쟁’이 시작됐다. 03∼04프로농구가 반환점을 눈앞에 두면서 팀간 순위경쟁 못지않게 문경은(32·전자랜드)과 우지원(30·모비스)의 3점슛 ‘지존’ 경쟁도 치열하다.‘람보슈터’ 문경은이 지금까지 모두 세 차례(97∼98,98∼99,02∼03시즌)나 타이틀을 차지한 반면 ‘황태자’ 우지원은 첫 타이틀을 꿈꾼다. 팀당 26경기를 치른 현재 문경은은 모두 79개의 3점포를 성공시켜 경기당 평균 3.04개(1위)를 기록했다.이에 질세라 우지원도 77개(평균 2.96개)로 바짝 추격중이다.3위 바비 레이저(오리온스·2.62개)와의 격차가 커 양강 체제로 굳어졌다.적중률도 높아 문경은은 45%,우지원은 40%로 성공률에서 각각 2위와 9위에 올랐다. 특히 두 선수 모두 경기를 거듭하면서 슛감각이 오르고 있다.문경은은 지난 25일 KTF전에서 22점을 올렸는데 3점슛 6개를 던져 4개를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이끌었다.지난 주말 2경기에서도 각각 5개의 3점포를 꽂아넣으면서 평균을 웃돌았다.특히 지난달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3점슛 900개를 돌파하면서 자존심을 세웠다.현재 946개로 1000개 고지를 눈앞에 뒀다.문경은은 “슛 감각이 좋아지고 있어 자신감이 붙었다.”면서 “3점슛왕에도 욕심을 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지원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지난 21일 LG전에서 28점을 넣으면서 ‘대어사냥’에 공헌한 데 이어 25일 오리온스전에서도 무려 7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2번 연속 ‘월척’을 낚는 데 기여했다.특히 오리온스전은 올 시즌 처음으로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이었는데 우지원은 연장에서만 3점슛 3개(성공률 100%)를 적중시켰다. 이전 경기까지 올 시즌 들어 6차례의 연장전에서 1승5패를 기록하면서 ‘연장 징크스’에 시달려온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했다.우지원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우선 노력하겠다.”면서 “열심히 뛰다 보면 자연히 개인타이틀도 따라 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팀 성적이 부담이다.전자랜드는 14승12패로 6위에 올라있지만 6강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하위팀들의 공동표적이 돼 좀처럼 문경은에게 3점슛 기회가오지 않는다.지난 시즌 6강플레이오프에 턱걸이한 모비스는 그러나 올해는 극도의 성적부진에 애를 먹고 있다.7승19패(9위)로 겨우 꼴찌를 면한 상태.따라서 우지원은 자신의 3점슛이 팀 승패와 직결되고 있기 때문에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 /TG, 홈팬에 성탄 선물

    TG삼보가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20승 고지에 선착했다.모비스는 3차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오리온스를 잡고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TG는 25일 원주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SBS를 80-67로 물리치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TG는 20승6패로 2위 KCC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하면서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고,SBS는 3연패에 빠졌다.SBS는 지난 20일 발생한 경기중단 사태에 대한 자성의 의미로 이날 경기에선 특별한 항의없이 심판의 판정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주성(22점 11리바운드)은 승부가 갈린 2쿼터에서만 9점을 올려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노장 허재도 23-20으로 근소하게 앞선 2쿼터 중반 ‘해결사’로 투입돼 12분여를 뛰면서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승리를 거들었다.TG는 허재-김주성 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41-30으로 2쿼터를 마치면서 승기를 잡아 낙승을 거뒀다. 모비스는 울산 홈경기에서 3차례나 연장전을 펼치는 혈투를 거쳐 강호 오리온스를 116-112로 물리쳤다.3차연장은 올시즌 처음이자 역대 3번째.이전까지 올 시즌 6차례의 연장전에서 단 1승만을 거두면서 ‘연장 징크스’에 시달렸던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연장승부 2승5패를 기록,징크스 탈출 기미를 보였다. 3차연장 막판 모비스는 114-109로 앞서 승리를 낙관했지만 곧이어 상대 김승현(17점)의 3점포를 맞고 위기를 맞았다.그러나 전형수(25점)가 종료 21초를 남기고 회심의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모비스 우지원(29점)은 3점슛 7개를 폭발시키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크리스마스 휴일을 맞아 원주치악체육관과 전주체육관은 만원을 이루는 등 5경기장에 모두 2만3000여명의 구름관중이 모였다. 한편 SBS는 이날 “불미스러운 일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린 데 대해 거듭 사과한다.”면서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공식사과문을 냈다.또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를 표명했던 한국농구연맹(KBL) 김영기 총재는 “시즌 중인 만큼 이번 시즌까지 맡아달라.”는 구단 단장들의 요청에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6강 티켓 잡아라

    ‘6강 티켓전쟁’이 시작됐다.03∼04프로농구가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플레이오프 티켓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전력 평준화로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을 것이라는 시즌 개막 이전의 예상은 빗나가고 상하위팀간의 격차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기 때문.독주체제 재구축에 들어간 1위 TG삼보를 비롯해 공동 2위 오리온스와 KCC,4위 LG,5위 삼성은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낙관하고 있다.1위와 5위의 승차가 4경기밖에 안돼 이들 팀간의 순위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난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따라서 남은 한장의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남은 5개팀이 겨뤄야 하는 양상이다. 현재로선 6위 전자랜드가 유리한 고지에 있다.13승12패로 5위 삼성에 2경기차로 뒤진 반면 7위 SBS엔 4경기차로 앞선다.그러나 불안감을 떨칠 수는 없다.자칫 하위팀들의 협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여기에다 하위팀들이 뒤집기를 위해 활발한 트레이드를 하고 있어 이것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위팀들의 반란 조짐은 지난 21일나타났다.KTF(8위),모비스(9위),SK(10위)가 상위팀인 삼성 LG 전자랜드를 동시에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특히 KTF와 SK는 최근 맞트레이된 선수들의 맹활약에 상당히 고무돼 있다.SK에서 KTF로 옮긴 외곽슈터 손규완은 22점을 넣었는데 특히 3점슛 10개를 던져 무려 7개를 성공시키는 가공할 외곽포를 자랑했다.SK로 옮긴 황진원도 전자랜드전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무려 20점을 넣으면서 승리를 주도해 팀에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심어주었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 /TG삼보, KCC 잡고 3연승 행진 ‘토종센터’ 김주성 21득점 맹활약

    TG삼보가 김주성(205㎝)을 앞세워 ‘천적’ KCC를 잡고 다시 독주체제에 들어갔다. TG삼보는 2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토종센터 김주성(21점·11리바운드)이 공수에서 맹활약한 데 힘입어 78-70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TG삼보는 19승6패를 기록,공동 2위 KCC와 오리온스와의 승차를 2로 벌리면서 독주에 들어갔다. 특히 TG삼보는 올 시즌 두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는 등 유독 KCC에 약한 면을 보였지만 이날 승리로 자신감을 회복했다.반면 KCC는 상대 주득점원 김주성을 막지 못해 눈물을 삼켰다.17승8패의 KCC는 단독 2위에서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2위를 이뤘다. 아무도 김주성을 막지 못했다.공격에서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상대 수비수를 쩔쩔매게 만들었다.김주성은 이날 9개의 2점슛을 모두 성공시키는 등 놀라운 슛 적중률을 자랑했다.수비에서도 슛블록을 4개나 해내면서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다.특히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파울트러블에 걸렸지만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공격을 주도하는 등 한층 성숙해진 경기운영능력을 선보였다. KCC는 찰스 민렌드가 31점을 넣으면서 분전했지만 외곽슈터 추승균과 조성원이 침묵하는 바람에 애를 먹었다.특히 4쿼터 초반 이상민이 상대 신기성을 막다가 파울트러블에 걸려 활동폭이 줄어든 것이 아쉬웠다. TG삼보는 시소게임을 벌이던 4쿼터 막판 신들린 듯한 김주성의 플레이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종료 3분여를 남기고 양경민(11점)의 3점슛으로 63-60으로 리드를 잡은 TG삼보는 김주성의 연속골과 결정적인 슛블록으로 67-60으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하위권 팀들도 1승씩을 보탰다.최근 2대2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KTF와 SK는 각각 손규완(22점·3점슛 7개)과 황진원(20점·3점슛 4개) 등 영입 선수들의 활약으로 삼성과 전자랜드를 나란히 물리쳤다.모비스도 우지원이 28점을 넣어 7연승을 내달리던 LG를 93-90으로 따돌렸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 /물 오른 LG

    LG가 화려한 외곽포를 앞세워 강호 오리온스를 잡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LG는 1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오리온스의 막판 추격을 103-100으로 따돌리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LG는 20개의 3점슛을 던져 무려 11개를 성공(성공률 55%)시키는 무서운 파괴력을 자랑했다.15승8패를 기록한 LG는 선두 TG삼보를 2경기 차로,공동 2위 오리온스와 KCC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면서 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반면 최근 공동 1위까지 치고 올라간 오리온스는 적지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해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16승7패를 기록,공동 2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선발 출장한 LG 식스맨 가드 박규현은 6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하면서 한국 최고의 가드로 꼽히고 있는 오리온스 김승현을 5득점으로 꽁꽁 묶었다.또 공격에서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렸다.‘쌍포’ 조우현(24점 3점슛 5개)과 김영만(22점)도 46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박규현은 “슛감각이 무척 좋았고 악착같이 뛴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LG 김태환감독도 “수비가 잘 됐고 특히 위기에서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만족해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백색 폭격기’ 바비 레이저(17리바운드)가 4쿼터에서만 18점을 올리는 등 혼자서 44득점하며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외곽포로 무장한 두 팀의 맞대결은 초반에 일찌감치 결정나는 듯했다.3쿼터까지 LG는 무려 10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극심한 슛난조에 시달린 오리온스를 84-65로 몰았다.오리온스는 3점슛 16개 가운데 불과 5개만을 성공시키며 무기력하게 주저앉는 듯했다. 그러나 오리온스의 뒷심은 무서웠다.4쿼터 들어 레이저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친 오리온스의 거센 공격에 LG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93-90까지 추격당했다.그러나 끝내 승리의 여신은 LG쪽에 미소를 보냈다.LG는 종료 7.3초전 100-98로 앞선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를 빅터 토마스(21점 10리바운드)가 침착하게 성공,102-98로 달아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스는 3쿼터까지 상대의 밀착수비에 막혀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해 너무 큰 점수 차로 뒤진 게 부담이 됐다.맹추격전을 펼치던 4쿼터 종반 박재일(11점)이 5반칙으로 코트에서 물러난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창원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골리앗’에 잡힌 KCC

    ‘골리앗’ 서장훈을 앞세운 삼성이 KCC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상위권 진입의 교두보를 확보했다.TG삼보는 사흘만에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삼성은 1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에서 내외곽을 넘나드는 서장훈(26점 9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최근 파죽의 6연승을 달린 KCC를 73-66으로 물리쳤다.4연패에서 벗어나 3연승의 상승세로 돌아선 삼성은 14승9패(5위)를 기록하며 4위 LG를 반게임차로 추격,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놓았다.반면 최근 연승행진으로 공동 1위까지 치솟았던 KCC는 삼성에 덜미를 잡혀 16승7패로 TG삼보(1위)와 오리온스(2위)에 각각 1게임,반게임차로 뒤져 순식간에 3위로 내려앉았다. 스피드에서 밀릴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삼성은 주전 모두가 빠른 몸놀림으로 스피드 맞불작전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강혁(8점)이 상대 ‘컴퓨터가드’ 이상민(13점)을 찰거머리처럼 따라다니며 괴롭혔고 서장훈도 수비에서 블록슛 3개를 낚는 등 상대 용병의 골밑돌파를 몸으로 막아냈다.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자 공격도 활기를 띠었다.1쿼터에서 다소 고전했던 삼성은 2쿼터 들어 서장훈의 주특기인 정확한 미들슛이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공격의 선봉에 선 서장훈은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2쿼터에서만 11점을 몰아넣으며 분위기를 휘어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또 이날 3개의 3점슛중 2개를 성공시켜 외곽포의 자질도 뽐냈다.그러나 부상으로 퇴출된 데릭 존슨을 대신해 올시즌 처음 국내 코트에 모습을 드러낸 안드레 페리(8점 6리바운드)는 팀워크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반면 KCC는 주득점원 찰스 민렌드(20점 12리바운드)가 삼성의 밀착수비에 막혀 3쿼터까지 좀처럼 골밑을 뚫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여기에다 외곽슛마저 난조를 보였다.이상민도 상대 강혁의 수비에 눌려 단 3개의 어시스트만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삼성은 3쿼터까지 62-41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그러나 KCC의 뒷심도 무서웠다. 삼성이 큰 점수차를 의식,잠시 긴장을 늦춘 사이 KCC는 4쿼터들어 민렌드와 이상민을 앞세워 맹추격을 시작했다.쿼터 중반 64-54,10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삼성은 뒤늦게 폭발한 KCC의 슛을 막지 못해 종료 33초전 70-66까지 추격당해 역전위기에 내몰렸다.그러나 종료 25초를 남기고 강혁이 레이업슛으로 2점을 추가한 뒤 상대 벤치테크니컬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서장훈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는 갈렸다. 부천경기에선 TG삼보가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앨버트 화이트(37점)가 분전한 전자랜드를 86-68로 물리치고 17승6패를 기록,이날 경기가 없는 오리온스를 반게임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 /SBS “중위권 보인다”

    SBS가 SK를 잡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SBS는 1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슈터 김희선(사진·22점 3점슛 3개)의 내외곽을 넘나드는 맹활약에 힘입어 SK를 92-86으로 물리쳤다.양희승은 비록 11득점에 그쳤지만 승부가 갈린 4쿼터에서만 6점을 올리면서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또 용병 앤서니 글로버(33점)도 2점슛 21개를 던져 14개를 성공시키는 높은 적중률(67%)로 승리를 거들었다.9승14패를 기록한 7위 SBS는 전자랜드(6위)와의 승차를 3.5게임으로 줄이면서 중위권을 향한 꿈을 부풀렸다. 반면 탈꼴찌를 위해 몸부림쳤던 SK는 4연패에 빠지면서 4승19패를 기록,9위 모비스(4승18패)에 반게임차로 뒤져 단독 꼴찌로 내려앉았다.SK는 파울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4쿼터 중반 전희철(15점 3점슛 4개)과 용병 리온 트리밍햄(25점)이 5반칙으로 벤치로 물러난 것이 뼈아팠다.또 2쿼터 중반까지 폭발하던 3점슛도 이후 침묵하면서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답답하게 했다. SK의 외곽포에 고전하던 SBS는 2쿼터중반 35-47로 크게 뒤져 패색이 짙었다.그러나 이때부터 SBS의 추격전이 펼쳐졌다.상대 외곽포가 주춤한 사이 김희선의 3점포가 연속으로 림을 가르는 것을 시작으로 따라붙은 끝에 49-51로 쿼터를 마쳤다.이후 양팀은 4쿼터 막판까지 시소게임을 펼쳤다. 승부는 4쿼터 2분을 남기고 갈렸다.SK 전희철에 이어 트리밍햄이 종료 2분을 남기고 5반칙으로 퇴장당하자 분위기는 완전히 SBS쪽으로 기울었다.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SBS는 종료 31초를 남기고 알렉스 칼카모(13점)가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 90-86으로 달아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 /TG ‘독주 체제’ 마감

    LG가 거함 TG를 격파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TG는 약 한달 동안의 독주를 마감하고 오리온스·KCC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LG는 14일 원주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식스맨 가드 배길태와 박규현의 맹활약에 힘입어 74-68로 TG를 눌렀다.14승8패의 LG는 단독 4위 자리를 굳히면서 선두그룹을 2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TG삼보는 전날 삼성에 이어 LG에마저 덜미를 잡혀 시즌 처음으로 연패(2연패)에 빠졌다. ‘식스맨 왕국’ LG의 식스맨들이 돋보인 경기였다.LG는 2쿼터까지 28-43으로 크게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3쿼터부터 배길태(5점)와 박규현(5점) 2명의 가드를 동시에 투입,분위기를 반전시킨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특히 올 시즌 TG에 약한면을 보이면서 1·2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LG는 3번째 맞대결 만에 승리를 거두는 기쁨도 맛봤다. ‘사마귀슈터’ 김영만(11점 3점슛 3개)도 외곽포를 지원하며 승리를 거들었다. 신기성(21점 9어시스트)의 스피드를 앞세워 2쿼터까지 43-28로 리드한 TG는 이후 상대방의 지역방어를 중심으로 한 밀착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분위기를 빼앗겼다.김주성(14점 10리바운드)이 상대 용병의 밀착 수비에 막혀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주득점원 앤트완 홀도 3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53-53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LG는 빠른 패스를 바탕으로 빅터 토마스(22점 13리바운드)를 앞세워 골밑을 유린,6분여를 남기고 62-55로 달아났다.TG는 2분여를 남기고 양경민(11점)의 외곽포로 4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KCC는 부산경기에서 KTF를 97-77로 물리치고 6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전날 하위팀 KTF에 일격을 당했던 오리온스도 잠실경기에서 꼴찌 SK를 112-89로 물리쳤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 /오리온스 “선두 보이네”

    화끈한 3점포로 중무장한 오리온스가 SK를 대파하고 선두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오리온스는 1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폭발시킨 김승현(20점 8어시스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SK를 90-66으로 이겼다.15승5패를 기록한 2위 오리온스는 1위 TG삼보(16승4패)를 한게임차로 압박했고,4승16패의 SK는 모비스와 함께 공동 꼴찌로 내려 앉았다. 오리온스는 슈터 김병철(6점)이 침묵했지만 포인트가드 김승현이 효과적인 공 배급에 이은 정확한 외곽포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식스맨’ 박지현(14점)도 과감한 골밑돌파로 상대 수비를 허물어 뜨렸다.여기에다 ‘기량미달’로 교체가 임박한 아이작 스펜서(21점 13리바운드)도 ‘시위’를 하듯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플레이를 펼쳤다. 박준석기자 pjs@
  • NBA/레이커스 9연승

    미국프로농구(NBA) ‘초호화군단’ LA 레이커스의 거침없는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레이커스는 8일 홈에서 유타 재즈를 94-92로 눌러 팀의 홈경기 최다연승 기록을 ‘26’으로 늘리며 이번 시즌 9연승을 내달렸다.17승3패가 된 레이커스는 리그를 통틀어 최고 승률(.850)을 고수했다.챔피언 반지를 끼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시즌 연봉(1920만달러)의 8%(150만달러)만 받고 유타에서 레이커스로 이적한 ‘메일 맨’ 칼 말론은 지난 5일 댈러스 매버릭스전에서 스티브 내시에게 가한 팔꿈치 반칙으로 받은 출장정지 때문에 이날 친정팀과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주전 모두가 슈퍼스타로 짜여진 레이커스에게 말론의 빈 자리는 그리 크지 않았다.특히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은 트리플 더블급(19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 활약을 펼치며 골밑을 지켰다.코비 브라이언트(19점) 게리 페이튼(15점) 등도 제몫을 했다. 3쿼터까지 21점차로 끌려가던 유타는 4쿼터에서 대반격을 시도,종료 36초를 남기고 모리스 윌리엄스의 3점슛으로 92-91 대역전에 성공했으나,조지에게 3점포를 내준 뒤 두 번의 외곽슛을 모두 실패한데 이어 마지막 리바운드마저 오닐에게 빼앗겨 레이커스의 연승을 끊지 못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프로농구/3점슛 ‘전성시대’

    ‘폭발하는 외곽포,흔들리는 트윈타워’ LG와 KCC가 중반에 접어든 03∼04프로농구 판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LG(12승8패·4위)와 KCC(14승6패·3위)는 2라운드 후반부터 각각 조우현(190㎝)과 조성원(180㎝)의 외곽포가 부활하면서 중위권에서 단숨에 상위권에 올라섰다. 이들은 높이의 열세를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정확한 외곽슛으로 만회하면서 팀 연승 행진(LG 3연승,KCC 4연승)의 선봉에 섰다.반면 ‘트윈타워’를 앞세운 삼성은 높이의 위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중위권으로 내려 앉았다. LG의 약진은 눈부실 정도다.조우현의 부진과 ‘리바운드왕’ 라이언 페리맨(198.7㎝)의 부상 등으로 중하위권까지 처졌으나 최근 조우현의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수직 상승세를 타고 있다. 조우현의 진가는 연승행진의 고비였던 지난 7일 삼성전에서 나타났다.용병들을 제치고 팀내 최다인 23점을 올렸다. 특히 슛 성공률은 대단했다.2점슛 10개를 던져 6개를 성공(60%)시켰고,3점슛도 40%의 적중률을 자랑했다.현재 한경기 평균 2.4개의 3점슛을 성공,이 부문 3위에 올라 있다.김태환 감독은 “시즌 초반 동료들의 부상 등으로 심리적 안정을 찾지 못해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조우현이 살아나면서 전체적으로 팀이 안정됐다.”고 말했다. KCC는 최근 조성원의 영입으로 천군만마를 얻었다.지난 3일 전희철(SK)과 유니폼을 바뀌입은 뒤 치른 주말 2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한경기 평균 20득점에다 3점슛 성공률도 55%(11개 던져 6개 성공)를 기록했다.이적 전 기록(10.7득점·26%)에 견줄 수 없는 성적이다. 3년여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조성원은 “내 집에 온 것처럼 편하다.”면서 “이번 트레이드로 팀이 손해봤다는 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신선우 감독도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고,특히 기동력은 대단히 뛰어나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삼성은 서장훈-데릭 존슨의 ‘트윈타워’가 주춤하면서 위기를 맞았다.시즌 초반 개막 최다연승 타이(6연승)기록까지 세우며 승승장구했던 삼성은 최근 4연패에 빠지면서 공동 5위(11승9패)로 추락했다. 특히 상대팀들이 지역방어와 협력수비로 ‘트윈타워’를 무력화시키는 작전이 성공을 거두고 있어 부진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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