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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삼성생명 2연승

    삼성생명이 이미선과 아드리안 윌리엄스의 콤비플레이를 앞세워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삼성생명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우리은행을 75-73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지난 2004리그부터 우리은행전 7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천적관계’를 확인했다. 삼성은 2쿼터까지 우리은행의 이종애(187㎝·23점 10리바운드)-김계령(190㎝·15점 12리바운드)-홍현희(191㎝·7점) ‘트리플타워’에게 골밑을 내주면서 일방적으로 끌려갔지만, 용병센터 윌리엄스(28점 19리바운드)가 제 컨디션을 찾으며 실마리를 풀어갔다. 윌리엄스는 2쿼터에서만 17점을 쓸어담는 괴력을 뽐냈고, 발빠른 이미선(19점 11리바운드)도 부지런히 내외곽을 휘저었다. 우리은행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한때 12점까지 뒤지던 우리은행은 4쿼터 들어 WNBA 3점슛왕 켈리 밀러의 슛이 살아나면서 종료 55초를 남기고 72-75, 턱밑까지 추격했다. 관중의 머릿속엔 개막전에서 국민은행에게 20점을 뒤지다가 ‘뒤집기쇼’를 펼쳤던 상황이 떠올랐다. 하지만 20초를 남기고 홍현희가 던진 두번째 자유투가 림을 맞고 튀어나왔고, 윌리엄스가 여지없이 낚아채면서 승리는 삼성의 몫으로 돌아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양동근 쐐기포… KCC 침몰

    2차 연장전 종료 26.3초를 남기고 ‘루키’ 양동근의 3점슛이 림으로 빨려 들어가는 순간 전주체육관을 가득 메운 KCC 응원단은 일제히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돌풍의 팀’ 모비스가 프로농구 04∼05시즌 처음으로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숨막히는 승부에서 양동근(24점 8어시스트)의 쐐기포로 ‘거함’ KCC를 100-95로 침몰시켰다. 1쿼터 시작부터 4쿼터 마지막까지 두 팀은 일진일퇴의 접전을 벌였지만 끝을 보지 못했다.4쿼터 종료 6.6초를 남기고 2점차로 뒤지던 모비스가 아담 첩(21점 16리바운드)의 팁인으로 78-78 동점을 만든 것. 분위기를 탄 모비스는 1차 연장전 초반 양동근과 구병두(13점)의 3점포를 앞세워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그냥 물러설 KCC가 아니었다.4쿼터까지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추승균(19점)이 3점슛 2방과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모비스는 제이슨 웰스(25점)와 첩의 득점으로 2차 연장 초반 92-88로 앞섰다. 그러나 KCC는 추승균의 연속 득점으로 92-92, 동점을 만들었다. 작전타임 이후 두 눈을 질끈 감고 코트에 들어선 양동근은 빠른 골밑 돌파를 성공시키며 승부의 추를 다시 모비스 쪽으로 돌렸다. 조성원의 깨끗한 3점포로 95-96으로 쫓긴 종료 26.3초전 양동근은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과감한 3점 쐐기포를 꽂아 넣었다. 양동근의 이 3점슛 앞에서 찰스 민렌드(38점 20리바운드)의 ‘원맨쇼’도, 추승균의 연장전 대량 득점도, 변화무쌍한 신선우 감독의 지략도 모두 허무하게 빛을 잃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4쿼터서 웃다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여자프로농구 2005시즌 겨울리그를 활짝 열었다. 삼성생명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겨울리그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금호생명을 66-63으로 꺾고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의 패배를 깨끗하게 갚았다.4쿼터 중반까지만해도 금호의 우세. 지난 시즌 ‘꼴찌’에서 일약 ‘챔프’로 뛰어오른 금호는 한층 원숙한 전력으로 삼성을 압박했다.‘미니 탱크’ 김지윤(16점 7어시스트)의 빠른 돌파와 어시스트에 말려 3쿼터까지 44-51로 뒤졌다. 삼성은 용병 아드리안 윌리엄스(27점 11리바운드)의 득점에만 의존한 채 끌려갔다. 그러나 삼성에는 ‘국가대표 3총사’가 있었다. 먼저 박정은(7점)이 물꼬를 텄다.1∼3쿼터까지 단 2득점에 그치던 박정은이 4쿼터 5분여에 미들슛과 3점포를 잇따라 작렬시켜 57-61까지 쫓아갔다. 다음은 변연하(13점) 차례. 최고의 슈터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고전하던 변연하가 가로채기에 이은 깔끔한 3점슛으로 1분18초를 남기고 60-61,1점차까지 쫓아갔다. 역전은 이미선(2점 4어시스트)의 몫이었다. 포인트가드 이미선은 결정적인 리바운드 잡아냈고, 윌리엄스에게 그림같은 패스를 날렸다. 윌리엄스는 자유투 2개를 차분하게 성공시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에게 2개의 자유투를 허용, 경기가 다시 뒤집혔지만 이미선은 과감한 골밑돌파로 승부의 추를 다시 돌렸다. 당황한 금호는 44.2초를 남기고 김경희가 회심의 3점포를 시도했지만 ‘에어볼’이 되고 말았다. 삼성생명은 12.5초를 남기고 윌리엄스의 골밑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어 벌어진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의 ‘라이벌전’은 두 은행 직원 6000여명의 열띤 응원 속에 진행됐다. 신한은행에서 김영옥(15점 6어시스트)을, 삼성에서 김계령(22점 7리바운드)을 영입해 ‘드림팀’으로 거듭난 우리은행은 3쿼터 초반에 벌어졌던 20점차의 점수를 극복하며 77-76의 대역전승을 일궜다. 김계령(190㎝) 이종애(187㎝) 홍현희(191㎝)로 이어지는 ‘트리플타워’는 정선민(28점)이 혼자 버틴 국민은행 골밑을 휘저었으며, 슈팅가드 용병 케리 밀러(18점)는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떠오르는 슈터 김은혜(9점)는 역전 3점포 2방으로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한편 2000년 시드니올림픽 4강의 주역이었던 정은순은 이날 장내 해설자로 나서 열정적인 해설을 선보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SK “내가 한수위”

    ‘서울 라이벌’끼리 벌인 세번째 숙명의 대결. 무려 4명이 5반칙 퇴장을 당하는 거친 혈투였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SK였다. SK가 28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04∼05시즌 프로농구에서 조상현(23점)과 크리스 랭(32점 12리바운드 4블록슛)의 빼어난 활약으로 삼성을 88-84로 따돌리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SK는 또 삼성과의 올 시즌 상대 전적 2승1패를 기록하며 라이벌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13승13패로 안양 SBS(12승13패)를 따돌리고 단독 5위에 올라섰다. 반면 삼성은 주희정(14점 8리바운드 12어시스트)이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하는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바카리 헨드릭스-알렉스 스케일 ‘용병 듀오’가 5반칙 퇴장당한 뒤 위기관리에 실패, 끝내 SK에 무릎을 꿇었다. 전반은 삼성의 분위기.1쿼터가 끝나고 손가락 인대 부상이 악화된 SK의 ‘대체용병’ 케빈 프리맨이 물러난 뒤 골밑 우위를 지킨 삼성의 외곽슈터들은 마음놓고 3점포를 날리기 시작했다. 주희정·이규섭 등이 6개의 3점포를 연달아 림에 적중시키면서 삼성은 멀찌감치 앞서 나갔다. 그러나 10여점 이상을 계속 끌려가던 SK는 3쿼터 4분 여를 남기고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임재현(13점·3점슛 3개)과 황진원(9점)의 릴레이 3점포를 신호탄으로 분위기를 바꾼 SK는 조상현의 골밑 허슬플레이가 빛을 발하면서 순식간에 4점차로 삼성을 압박했다. 운명의 4쿼터.SK는 랭의 타점높은 훅슛 4개를 발판으로 5분 여를 남기고 처음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좌중간에서 솟구쳐 오른 임재현의 3점슛 2방이 그대로 림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SK는 비로소 승기를 틀어쥐었다. 삼성은 서장훈의 블록슛과 골밑 돌파로 추격에 안간힘을 썼지만 1분여를 남기고 84-84 동점에서 이현호의 패스가 조상현 손에 걸려 SK에 승리를 헌납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여자농구 ‘은행 삼국지’

    누가 ‘은행 삼국지’ 시대를 평정하고 여왕에 오를 것인가. 2005시즌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금호생명-삼성생명, 국민은행-우리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지난 여름리그가 아테네올림픽으로 취소돼 1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리그는 내년 3월2일까지 6개팀이 팀당 20경기씩 치르는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 등으로 꾸며진다. 정규리그 1ㆍ4위,2ㆍ3위팀은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3월4∼9일)를 치르며, 챔피언결정전은 3월11일부터 5전3선승제로 치러진다. 초미의 관심사는 ‘선도은행’을 자처하는 국민-우리-신한은행이 처음으로 ‘농구대전’을 치른다는 점. 해체된 현대를 인수해 지난 9월 창단한 신한은행이 리그에 뛰어들면서 ‘은행 삼국지’ 시대가 열렸다. 각 은행은 직원들에게 단체 응원을 독려하는 한편 시즌 성적을 매개로 한 금융상품까지 내놓았다. 특히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시즌 내내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2003년 겨울리그와 여름리그에서 거푸 챔피언에 오른 우리은행은 국가대표 센터 김계령(190㎝)을 삼성생명에서 데려와 이종애(187㎝) 홍현희(191㎝)와 함께 막강 ‘트리플타워’를 구축했다. 국민은행은 한국 여자농구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정선민(185㎝)과 사상 최고액인 연봉 1억 6000만원에 재계약한 데다 신정자 등 기존 선수들의 실력도 급성장, 한층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국가대표 ‘삼총사’인 이미선 변연하 박정은이 건재한 삼성생명과 김지윤의 맹활약으로 지난 겨울리그에서 우승,‘꼴찌 신화’를 일궜던 금호생명은 2중으로 꼽히고 ‘얼짱’ 신혜인을 보유한 신세계와 신한은행은 2약으로 평가된다. 지난 시즌까지는 모든 팀이 센터 포지션의 외국인선수를 뽑았지만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신세계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를 주름잡는 가드형 용병을 영입해 경기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또 기존의 공보다 둘레가 1.5㎝ 작은 73㎝의 공을 사용해 3점슛이 많이 터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NBA] 샤킬 먼저 웃다

    ‘재주는 코비가 부렸지만, 승리는 샤크의 몫이었다.’ 마이애미 히트가 26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04∼0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혈투끝에 104-102로 승리, 파죽의 11연승을 달렸다.96∼97시즌부터 8시즌 동안 레이커스에서 한솥밥을 먹다가 ‘앙숙’으로 갈라선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의 첫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오닐이 6반칙으로 코트를 떠날 때까지 24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데 비해 브라이언트는 42점 6어시스트로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뽐냈지만 팀의 패배로 고개를 떨궜다. 마이애미는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91-91로 맞선 상황에서 ‘공룡센터’ 오닐이 브라이언트의 드라이브인을 막다가 6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마이애미에는 드웨인 웨이드(29점 10어시스트)와 에디 존스(18점 7리바운드)가 있었다. 웨이드와 존스는 연장에서만 8점을 합작, 레이커스를 2점차로 힘겹게 따돌렸다. 브라이언트는 전후반 42점을 쏟아부으며 눈부신 활약을 했지만 연장전에서는 체력이 소진된 듯 3점슛 3개가 모두 림을 외면하는 등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TG, 단독 선두 복귀

    공동선두끼리 맞붙은 ‘부산 대회전’에서 양경민(24점·3점슛 5개)-신기성(21점·3점슛 5개·7어시스트) ‘토종 듀오’가 빛을 발한 TG삼보가 승리, 하루 만에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TG는 26일 부산금정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경기에서 주전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KTF를 82-67로 꺾었다. 두 팀은 올시즌 묘한 인연을 갖고 있다.TG의 개막 7연승 행진에 브레이크를 건 팀이 KTF. 반면 KTF가 7연승으로 단독선두까지 치고 올라가자 TG가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피말리는 접전이 점쳐졌던 경기는 초반 돌발 상황으로 일찌감치 갈렸다.1쿼터 3분여를 남기고 ‘리바운드 2위’ 자밀 왓킨스(TG)와 ‘득점 4위’ 게이브 미나케(KTF)가 거친 말싸움을 벌이다 나란히 퇴장당한 것.TG는 ‘트윈타워’의 한 축이 사라졌고,KTF는 확실한 득점원을 잃었다. 2쿼터부터 TG 전창진 감독은 높이를 포기한 채 스피드를 바탕으로 빠른 패스워크에 의한 외곽찬스를 노렸고, 이 전략은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다. 신기성, 양경민, 처드니 그레이(19점 8리바운드)는 3점슛 13개를 포함해 64점을 합작, 김주성은 홀로 골밑을 지키면서도 13점 9리바운드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공동4위 팀끼리의 격돌에서는 KCC가 SK를 92-87로 따돌리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경기에서 LG는 삼성 서장훈에게 24점 10리바운드를 허용하며 78-87로 무릎 꿇어 팀 최다연패 타이인 9연패에 빠졌다. 오리온스는 대구에서 18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린 김승현의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를 92-85로 제쳤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하프타임] 방성윤, 2경기연속 두자릿수 득점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 NBDL에서 뛰고 있는 방성윤(22·로어노크 대즐)이 2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슛감각을 되찾았다. 방성윤은 24일 로어노크 시빅센터에서 열린 헌츠빌 플라이트와의 홈경기에서 32분간 코트를 누비며 3점슛 1개 포함해 11득점 2스틸을 기록했다.
  • [Anycall프로농구] SBS ‘ 메리 크리스마스’

    꿩잡는 매는 따로 있었다.SBS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대어’를 낚았다. SBS는 24일 원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선두 TG에 77-68,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11승13패가 된 SBS는 단독 6위로 올라섰고,TG는 16승8패로 2위 KTF에 불안한 반게임차 선두를 유지하게 됐다. SBS는 최근 수년간 하위권을 맴돌고 있지만 ‘무적’ TG에는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3패를 거뒀고, 이날 승리로 올시즌은 2승1패로 앞섰다. ‘철벽 수비’를 자랑하는 TG였지만 이날 만큼은 SBS 수비가 더욱 좋았다.SBS의 지역방어는 TG의 외곽슛을 봉쇄했고, 골밑에서의 허슬플레이는 김주성-자밀 왓킨스 ‘트윈타워’를 무너뜨렸다. SBS의 신인 포인트가드 이정석(9점)은 상대 신기성보다 더 침착한 경기 조율로 승리를 이끌었고, 퇴출 위기에 몰렸던 주니어 버로는 24점을 올리며 김동광 감독에게 확실한 재신임을 받았다.‘쌍포’ 양희승(13점)과 김성철(10점)도 고비에서 3점슛 5개를 합작했다. 전반 내내 끌려 다녔던 SBS는 버로의 연속 8득점과 김성철의 3점포로 3쿼터 중반 50-49로 첫 역전에 성공했고, 이정석과 양희승이 3개의 3점포를 엮어내며 59-51로 달아났다.4쿼터에서도 외곽과 골밑을 적절히 공략하며 승리를 지켰다. 김주성은 2쿼터 초반 윤영필의 레이업슛을 쳐내며 개인통산 300개의 블록슛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고, 전창진 감독의 100승 달성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스케일 ‘원맨쇼’ 삼성 연패탈출

    지난 시즌 6전 전승의 압도적 우위를 보였던 삼성이 모비스를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알렉스 스케일(35점)의 4쿼터 원맨쇼에 힘입어 홈팀 모비스를 94-90으로 따돌리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모비스는 4연승 뒤 3연패 수렁에 빠지며,SBS 전자랜드 삼성과 함께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초반은 모비스 분위기. 모비스는 ‘신인왕 0순위’ 양동근(18점 7어시스트)의 송곳 같은 패스를 이병석(10점)과 제이슨 웰스(28점 16리바운드)가 차곡차곡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경기를 앞서 나갔다.2쿼터 들어서는 올시즌 단 6경기에 출전해 평균 3점에 그쳤던 ‘잊혀진 스타’ 김동우(13점)가 3점슛 2개를 포함,10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으로 유재학 모비스 감독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기도 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삼성의 지역방어가 빛을 발하면서 모비스의 패스는 번번이 길목에서 차단됐고, 수비 리바운드와 스틸로 얻은 속공을 스케일과 주희정(9점)이 정확하게 림에 얹어 놓으면서 삼성은 순식간에 분위기를 장악했다. 마무리는 온전히 스케일의 몫이었다.4쿼터 시작되자마자 웰스와 아담 첩(16점)에게 연달아 골밑이 뚫리고 서장훈(12점)과 바카리 헨드릭스(17점)가 손쉬운 골밑슛을 놓치면서 74-74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 스케일은 4분여 동안 3점슛 3개를 포함해 연속 14득점을 혼자서 쓸어담는 괴력을 뽐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TG “역전승이 좋아”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벌였던 TG삼보와 KCC의 경기는 언제나 긴장감이 넘친다. 양 팀 모두 손색없는 전력을 갖춘 데다 자존심 싸움까지 겹치기 때문.22일 전주에서 04∼05시즌 들어 세번째 맞붙은 경기는 두 팀만이 보여줄 수 있는 명승부의 결정판이었다. 결과는 TG의 짜릿한 역전승.TG는 신기성(18점 6어시스트)과 김주성(20점 8리바운드)의 막판 ‘쐐기포’로 3연승을 노리던 KCC를 78-70으로 누르고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KCC는 TG와 3번 싸워 모두 졌다. 속공과 속공이 맞붙은 1쿼터는 TG의 우세.TG는 높이의 우위를 한껏 이용해 촘촘한 수비망을 펼쳤지만 KCC의 수비는 허술했다. 처드니 그레이(20점)는 현란한 드리블로, 김주성은 큰 키로 KCC를 괴롭혔다. KCC의 공격은 2쿼터 2분이 지날 때부터 폭풍처럼 몰아쳤다. 추승균(16점)이 페이드어웨이슛 2개를 넣더니 조성원(14점)이 질풍같은 돌파와 템포 빠른 3점슛으로 거들었다. 상승세의 절정은 이상민(13점 5어시스트)의 몫. 이상민은 신기성의 공을 가로채 속공 찬스를 만들고, 잇따라 깨끗한 3점슛을 꽂아넣으며 순식간에 38-3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TG는 9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7분이 넘도록 1점도 넣지 못했다. 그러나 TG의 저력은 3쿼터에서 되살아났다. 그레이 신기성 양경민이 4개의 3점포를 합작하며 49-51까지 추격해 갔다. 살얼음판의 4쿼터. 추승균의 3점슛은 그레이의 3점슛이 막았다. 민렌드가 골밑슛을 넣자 김주성도 레이업슛을 올려 놓았다. 실책도 2개씩 주고 받았다.1점차로 뒤지던 TG는 김주성의 골밑슛으로 드디어 1점차로 앞섰고, 곧바로 신기성의 결정적인 3점포가 터져 종료 3분21초를 남기고 70-66으로 앞섰다. 김주성과 신기성은 다시 한 차례씩의 공격을 성공시켜 8점차로 벌렸다.KCC는 1분25초를 남기고 민렌드가 골밑슛과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켜 마지막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TG는 자밀 와킨스의 덩크슛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부산에서는 KTF가 오리온스를 111-102로 누르고 2위 수성에 성공했고, 전자랜드는 부천에서 LG를 92-88로 이겼다.LG는 시즌 최다인 7연패에 빠졌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SK 4연승 ‘OK’

    조상현의 3점슛은 신들린 듯했다. 두 명의 수비가 따라붙어 봤지만 허사였고, 공격제한시간에 쫓겨 중심이 무너진 상태에서 던진 7m 이상의 긴 슛도 림으로 빨려들어갔다. SK가 21일 안양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절정의 슈팅 감각을 뽐낸 조상현(30점·3점슛 5개)의 ‘소나기슛’으로 SBS를 91-80으로 누르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단독 4위로 올라선 SK는 최근에 보였던 부진을 완전히 털며 선두권을 위협했고,SBS는 3연승에서 멈춰야 했다. 지난 시즌 3승3패를 기록하고, 이번 시즌에도 한번씩 승리를 주고받았던 ‘호적수’답게 두 팀은 초반부터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SK는 크리스 랭(26점 12리바운드)의 호쾌한 덩크슛과 전희철(14점)의 3점슛으로 몸을 풀기 시작했고,SBS는 주니어 버로(17점)의 골밑슛과 김성철(18점)의 3점슛으로 맞섰다.2쿼터 중반까지 계속된 균형을 깬 것은 SBS의 식스맨 신동한이었다. 양희승 대신 투입된 신동한의 3점슛 2개로 SBS는 43-39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SBS의 리드는 여기가 끝이었다. SK는 조상현의 재치있는 골밑 공격에 이은 추가자유투와 전희철의 3점포로 47-45로 역전에 성공하더니 랭과 세드릭 핸더슨(14점)의 슛까지 터지며 10점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조상현은 4쿼터 초반 양희승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따라붙자 곧바로 3점슛 2개로 응수했다. SBS는 4쿼터 후반 조 번(25점)의 골밑 공격으로 다시 승부수를 띄웠으나 조상현에게 또다시 3점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문경은 “난 아직 쌩쌩”

    [Anycall 프로농구] 문경은 “난 아직 쌩쌩”

    ‘람보 슈터’ 문경은(33·전자랜드)이 연일 부활의 3점슛을 터뜨리고 있다. 문경은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프로농구의 간판 슈터.97∼98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무려 1134개의 3점슛을 터뜨려 이 부문 통산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함께 프로에 들어선 2위 조성원(33·KCC)이 868개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보면 3점슛에 관한 한 그의 독보적인 위치를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04∼05시즌 들어 문경은의 슛은 예전같지 않았다. 체력약화로 3점라인에서 1∼2m 더 떨어져 던지는 특유의 ‘롱 슛’이 잘 먹혀들지 않았다. 포인트가드와 센터가 약해 슈팅 기회를 얻기가 힘든 데다 수비수를 따돌리는 동작도 둔해진 모습이었다. 통산 50%에 근접했던 야투 성공률은 42.7%로 떨어졌고, 통산 40.9%를 자랑하던 3점슛 성공률도 36.67%로 낮아졌다. 하지만 문경은은 지난 20일부터 5일 동안의 휴식기를 통해 스스로를 가다듬었다. 지난 18일 ‘짠물 농구’의 대명사 TG삼보의 수비를 뚫고 3점슛 4개를 포함해 18득점을 올렸다. 약해졌던 스냅과 스핀도 되살아나 공의 궤적이 빠르고 깔끔해졌다. 문경은이 완벽한 부활을 알린 것은 지난 19일 모비스전.‘돌풍’의 모비스가 3쿼터까지 ‘꼴찌’ 전자랜드를 앞서고 있었다.3쿼터까지 8득점에 그쳤던 문경은은 4쿼터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포함해 9점을 몰아 넣으며 역전승을 일궜고, 팀은 꼴찌에서 탈출했다. 문경은은 3점슛 외에 또 다른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 다혈질의 용병 앨버트 화이트를 구슬리는 것.19일 경기에서 문경은은 판정에 불만을 품고 무성의한 경기로 일관한 화이트에게 “그렇게 하려면 집어치워라. 지고 난 뒤에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이는 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호통쳤다. 화이트는 머리를 긁적거리고 나가더니 코트를 누볐고, 문경은은 화이트의 엉덩이를 두드려주며 “그래 잘 하고 있어”라며 칭찬했다. 문경은은 “체력이 예전같지 않고, 팀의 선수구성이 미흡해 어려움이 많지만 이런 상황 때문에 내 슛이 더 빛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SK, TG잡고 3연승

    침체에 빠졌던 ‘호화군단’ SK가 조상현(29점·3점슛 6개)을 앞세워 선두 TG삼보를 꺾고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SK는 19일 원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04∼05시즌 경기에서 TG를 77-7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초반 고공행진을 벌이다 연패를 거듭하던 SK는 이날 ‘대어’를 낚으면서 선두권 재진입을 예고했다. 가장 화려한 스타들을 보유한 두 팀이지만 경기 흐름은 매끄럽지 못했다.TG는 정상의 팀답지 않게 1쿼터에서만 실책을 7개나 쏟아냈고,SK는 상대의 실책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독야청청’ 빛난 선수는 단연 조상현이었다.2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으로 대활약의 예고탄을 쏜 조상현은 3쿼터 2초를 남기고 3점슛 성공에 이은 추가자유투까지 보태며 점수차를 57-47까지 벌려놓았다. 조상현은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TG가 양경민(13점)의 3점포 2개와 처드니 그레이(18점)의 단독 돌파로 67-72까지 따라붙은 상황에서 과감한 3점슛을 꽂아넣으며 상대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조상현의 뒤는 크리스 랭(19점 11리바운드)이 받쳤다. 랭은 김주성-자밀 왓킨스가 구축한 TG의 ‘더블포스트’를 뚫고 과감한 덩크슛을 떠뜨리고 리바운드를 따내며 승리를 지켰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농구대잔치] 신촌독수리 높이 날다

    ‘독수리 군단’ 연세대가 아마농구 최강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연대는 1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농구대잔치 결승에서 슈터 양희종(26점 12리바운드)의 전방위 활약과 김태술(13점 3어시스트)의 빼어난 패스워크를 앞세워 중앙대를 76-73으로 누르고 대회 3연패 및 통산 6차례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전정규(3학년·7점 10리바운드)는 전경기에서 고른 활약을 펼쳐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연대는 특히 대학농구 최고의 스타 방성윤과 하승진이 미국프로농구(N BA) 하부리그인 NBDL과 ABA에 각각 진출해 우승이 힘들 것으로 점쳐졌으나 김태술(2학년)이라는 걸출한 ‘민완 가드’를 중심으로 끈끈한 조직력을 발휘, 정상을 지켰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윤병학(23점)에게 3점포와 골밑 돌파를 잇따라 허용하고, 중대의 ‘더블포스트’ 한정원(201㎝)과 함지훈(200㎝)의 높이에 막혀 기선제압에 실패했다.2쿼터 막판까지 끌려가던 연대는 이광재(14점)와 김종완(6점)의 골밑슛으로 36-36, 균형을 맞춘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1점차 시소게임을 벌이던 연대는 3쿼터 종료 직전 양희종의 먼거리 3점슛으로 59-57로 근소하게 앞섰다. 승부를 결정해야 할 4쿼터.‘해결사’는 역시 김태술이었다. 김태술은 재치있는 골밑슛과 벼락같은 3점포로 승부의 추를 연대 쪽으로 돌렸다. 윤병학 허효진 등에게 잇따라 슛을 허용해 64-66으로 재역전당했지만 김태술은 다시 1대1 골밑 돌파로 점수를 올려놓았고, 이광재에게 빨랫줄 같은 속공 패스를 이어줬다. 중앙대는 종료 22.1초를 남기고 허효진이 3점슛을 성공시켜 73-74까지 쫓아갔지만 연대는 이광재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리를 지켰다. 한편 여자부 결승에서는 김천시청이 양희연(26점)을 앞세워 곽선자(34점)가 분투한 수원대를 75-66으로 꺾고 3연패를 달성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연세대 3연패 ‘야망’

    ‘독수리 군단’ 연세대와 ‘청룡 군단’ 중앙대가 아마농구 최고봉을 놓고 17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연세대는 16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2004년 농구대잔치 준결승에서 대학 최고의 민완가드 김태술(20점 4어시스트)을 앞세워 ‘맞수’ 고려대를 89-8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중앙대가 1학년생 강병현(16점 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처음으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던 건국대를 72-63으로 눌렀다. 연세대는 이로써 2002년 이후 대회 3연패를 노리게 됐고,2000년 우승팀 중앙대는 4년 만에 패권을 차지할 기회를 맞았다. 연대는 빼어난 패스와 고비마다 3점슛 4개를 터뜨려 준 김태술의 플레이를 바탕으로 주전들이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치며 김일두(25점 10리바운드)에 의존한 고대를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고대는 3쿼터 초반 배경한과 임휘종의 3점포와 김일두의 골밑 돌파로 53-55까지 쫓아갔지만 결정적인 실책 2개로 상대에게 속공을 허용, 역전 기회를 날렸다. 고대는 또 4쿼터 초반 김지훈의 3점포와 레이업슛으로 70-71까지 따라 붙었지만 김태술에게 뼈아픈 3점포 2개를 얻어 맞고 말았다. 이후 연대는 이광재와 전정규가 잇따라 쇄기 3점포를 터뜨리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83-72로 벌렸고, 차분하게 승리를 지켰다. 여자부에서는 김천시청과 수원대가 각각 성신여대와 용인대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하프타임] 3점슛 6개 폭발 건국대 첫 4강

    건국대가 15일 농구대잔치 남자부 8강전에서 3점슛 6개를 폭발시킨 노경석(25점)을 앞세워 김민수(28점·8리바운드)가 버틴 ‘우승후보’ 경희대를 74-67로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1983년 농구대잔치가 시작된 이후 처음 준결승에 진출한 건국대는 명지대를 73-64로 누른 중앙대와 결승 티켓을 다툰다. 상무를 97-86으로 제치고 5년 만에 4강에 오른 고려대는 한양대에 99-85로 승리한 연세대와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 [Anycall프로농구] 오리온스 “TG 그만 튀지”

    40분간의 혈투를 끝내는 휘슬이 울리자 오리온스 선수들은 마치 우승이라도 한 듯 환호했다. 손색없는 우승후보 오리온스가 지난 1년10개월 동안 단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TG삼보에 마침내 승리를 거두며 천적관계를 청산하는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오리온스는 12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농구 04∼05시즌 경기에서 ‘식스맨’ 이은호(14점 7리바운드)의 깜짝 활약과 네이트 존슨(34점 11리바운드)의 내외곽을 넘나드는 야투로 TG를 89-81로 이겼다. 지난 시즌 6전 전패에 이어 올 시즌에도 2번 모두 패했던 오리온스는 천금 같은 승리로 마침내 ‘TG 징크스’에서 탈피했다. 오리온스를 영원한 ‘희생양’으로 만들려는 TG와 지긋지긋한 ‘먹이사슬’을 끊으려는 오리온스. 두 팀의 대결은 처음부터 불꽃을 튀겼다.TG의 김주성(24점)과 자밀 왓킨스(13점)가 이루는 ‘트윈타워’는 고공 폭격을 계속했고, 존슨-로버트 잭슨(18점)의 오리온스 ‘용병듀오’는 중거리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오리온스에는 ‘히든카드’ 이은호가 있었다. 높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베스트5’로 전격 투입된 이은호는 1쿼터 3점슛 2개와 골밑슛을 잇따라 터뜨리며 31-23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이후에도 골밑에서 김주성을 꽁꽁 묶었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중거리슛과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따냈다.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양경민에게 3점포 2개를 얻어맞아 71-73으로 역전당했지만 존슨이 곧바로 2개의 3점포를 작렬시키며 78-73으로 재역전, 승리를 굳혔다. 이날 모비스도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모비스는 부산에서 KTF를 연장접전 끝에 91-86으로 물리치고 기아 시절이던 99∼00시즌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4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서울에서 KCC를 81-73으로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했고,SBS는 전자랜드를 78-73으로 이기며 4연패를 끊었다.SK도 LG를 99-95로 꺾고 3연패 뒤 1승을 챙겼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KTF, 라이벌전서 웃다

    지난 시즌 3승3패에 이어 올시즌 1승1패. 만날 때마다 한 치의 양보 없는 ‘혈투’를 벌이는 라이벌 대결에서 KTF가 웃었다. KTF는 1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3라운드 첫 경기에서 현주엽(14점 8어시스트)-게이브 미나케(21점)-애런 맥기(24점 11리바운드) ‘삼각편대’의 고른 활약으로 SBS를 81-72로 누르고, 선두 TG삼보에 반 경기차로 다가섰다. 두팀은 지난달 26일 부산 경기서 KTF 미나케가 반칙을 한 양희승(SBS)에게 주먹을 휘두르면서 집단 폭력사태로 번질 뻔했던 악연이 있다. 아직 감정의 앙금이 남았던 것일까.SBS가 36-23으로 멀찍이 앞서던 2쿼터 초반. 골밑을 노리던 미나케를 김성철(14점·SBS)이 거칠게 막자, 흥분한 미나케가 팔꿈치로 받아치면서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됐다. 격분한 추일승 KTF 감독은 양복 상의를 벗어젖히면서 강력하게 항의했고, 이에 자극받은 선수들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숨가쁜 추격전을 전개했다.KTF가 15점을 쏟아붓는 동안 SBS는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3쿼터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은 두 팀은 57-57, 원점에서 4쿼터를 시작했다.SBS는 이정석과 은희석의 3점포로 도망가려 했지만,KTF는 미나케와 이홍수의 3점포로 응수했다. 종료 3분전 현주엽과 미나케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가르면서, 승부는 KTF로 기울었다. 안양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KCC, 화력 폭발… 5연패 탈출

    ‘디펜딩 챔피언’ KCC가 오랜만에 화끈한 화력을 뽐내며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KCC는 9일 전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04∼05시즌 경기에서 삼성을 99-65로 대파하고 5연패 뒤 귀중한 승리를 일궜다.KCC가 이날 승리로 8승10패를 기록함에 따라 공동 4위에 KCC를 비롯해 삼성,SK, 모비스, 전자랜드,LG 등 6개 팀이 모여드는 치열한 혼전을 연출했다. KCC의 저력이 유감없이 드러난 경기였다. 조성원(17점·3점슛 3개)의 고감도 3점슛이 모처럼 불을 뿜었고, 추승균(19점)의 야투도 살아났다.‘특급용병’ 찰스 민렌드(31점·14리바운드)는 서장훈(21점·10리바운드)이 버틴 삼성 골밑을 마음대로 휘저었다.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야전사령관’ 이상민(7점)은 어시스트 4개를 추가하며 통산 220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강동희 LG 코치가 보유한 역대 최다 어시스트(2202개)에 1개차로 접근했다. 1쿼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KCC 민렌드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연속 6득점을 올렸고, 지난 5일 TG삼보 전에서 무득점의 수모를 당했던 추승균의 외곽포가 잇따라 터졌다. 삼성은 ‘슈터’로 완벽하게 변신한 이규섭(8점)의 3점슛과 서장훈의 골밑 공격으로 맞섰다. 그러나 접전은 27-25로 KCC가 근소하게 앞선 1쿼터가 끝이었다. 이상민의 3점슛으로 2쿼터의 문을 연 KCC는 조성원의 3점슛 2개와 골밑 돌파로 점수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렸다.3쿼터에서는 민렌드가 13점을 몰아넣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이날 내외곽에서 61개의 슛을 쏘아댔지만 겨우 22개만 성공해 추격의 실마리를 전혀 찾지 못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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