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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ycall 프로농구] KCC “역시 추승균”

    [Anycall 프로농구] KCC “역시 추승균”

    97∼98시즌부터 8시즌 째 KCC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추승균과 이상민. 굳이 눈이 마주치지 않아도 다음 몸놀림을 예측할 만큼 ‘찰떡 호흡’을 뽐내는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KCC가 전주 홈팬들 앞에서 라이벌 삼성을 격파했다. 2쿼터까지 14점차로 여유있게 앞서가던 KCC는 삼성의 알렉스 스케일(27점)에게 3쿼터에서만 21점을 허용해 6점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해결사의 관록은 위기에서 빛났다.‘야전사령관’ 이상민(9점 12어시스트)의 패스를 이어받은 추승균(20점·3점슛 3개)은 수비가 붙으면 ‘전매특허’인 페이드어웨이슛을 날렸고, 속공 상황에서도 자신있게 미들슛을 던졌다. 추승균의 손끝을 떠난 공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3번 연속 림으로 빨려 들어갔고, 삼성의 거센 추격도 사그라졌다.KCC가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삼성을 95-84로 격파하고 3위자리를 굳건하게 수성했다. 내심 플레이오프 4강직행을 노리는 KCC는 24승18패를 기록,2위 KTF와 3경기차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5연승 뒤 뼈아픈 2연패를 당해 공동5위 SK,SBS에 1.5경기차로 뒤졌다. KCC의 조성원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터뜨려 문경은(전자랜드·1176개)에 이어 2번째로 통산 3점슛 900개(902개)를 돌파했다. 부산에서는 KTF가 연장혈투 끝에 전자랜드를 98-90으로 물리쳤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하프타임] 신한은행 3연패 탈출

    ‘꼴찌’ 신한은행이 금호생명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신한은행은 10일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원정경기에서 3점 슈터 진미정(23점·3점슛 5개)과 트라베사 겐트(25점)의 활약으로 금호생명을 77-69로 제쳤다.
  • [Anycall프로농구] 삼성, TG에 42점차 대승

    삼성과 TG삼보는 프로농구 최고의 ‘빅맨’을 다투는 서장훈(207㎝)과 김주성(205㎝)을 보유한 행복한 팀. 그러나 수년간 이들의 성적은 극과 극을 달렸다. 높이와 빠르기를 겸비한 TG는 줄곧 정상을 지켰고,‘느림보’ 삼성은 높이의 우위도 살리지 못하는 ‘종이호랑이’였다. 두 팀이 6일 잠실체육관에서 04∼05시즌 다섯번째로 맞붙었다. 결과는 125-83. 예상을 뒤엎는 삼성의 대승이었고,TG의 충격적인 패배였다.42점차는 99∼00시즌 SK빅스와 SBS전에서 작성된 기록과 같은 역대 최다 점수차 타이이고, 삼성의 125점은 올시즌 최다 점수다. 서장훈(27점)까지 속공에 가담한 삼성은 초반부터 TG의 그물망 수비를 헝클어 놓았다. 슈터 이규섭(24점)은 3점포를 쏘아댔고, 알렉스 스케일(23점)은 폭발적인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한껏 올렸다. 깊은 슬럼프에 빠졌던 주희정(18점 11어시스트)까지 가로채기에 이은 빠른 패스와 골밑 돌파를 유감없이 뽐냈다. 그야말로 삼성의 ‘환골탈태’였다. 스케일과 주희정의 잇따른 속공으로 삼성은 2쿼터 초반 점수를 36-23으로 벌렸고, 이규섭의 3점슛 2개가 꽂히며 전반을 56-37로 앞섰다.TG는 삼성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해 3쿼터부터 주전을 불러들이며 완패를 시인했다.7연승을 달리던 선두 TG를 잡은 삼성은 파죽의 5연승으로 단숨에 공동5위에 올랐다. 삼성과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다투는 SBS도 안양에서 3점포 6개를 터뜨린 양희승(25점)을 앞세워 SK를 109-90으로 누르고 공동5위를 기록했다. 제로드 워드(39점)가 폭발한 KCC는 LG를 98-75로 이겨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하프타임] 방성윤 3경기연속 두자릿수 득점

    미국 프로농구(NBA) 하위리그 NBDL에서 뛰고 있는 방성윤(로어노크 대즐)이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방성윤은 1일 적지인 애슈빌 시빅센터에서 벌어진 애슈빌 앨티튜드와의 경기에서 29분간 17득점,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126-111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방성윤은 2개를 던진 3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지만 11개의 2점슛을 던져 7개를 성공(63%)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 [프로농구 올스타전] 용병 민렌드 ‘별중의 별’

    특급 용병 찰스 민렌드(32·KCC)가 한국 땅을 밟은 지 2시즌만에 코트에서 가장 찬란한 별로 빛났다. 민렌드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매직팀 소속으로 나서 30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약사’출신으로 화제를 모은 민렌드는 화려한 개인기는 물론 성실성까지 갖춰 03∼04시즌에 이어 연속해서 팬투표로 ‘베스트5’에 꼽혔고,MVP까지 차지해 농구인생에서 최고의 하루가 됐다. 개인적으로는 02∼03시즌 이스라엘리그 올스타전 MVP에 이어 두번째.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지만 선수와 8000여 관중이 내뿜는 열기로 한기를 느낄 수 없었다. 어이없는 ‘패스 미스’도, 슛이 림에 닿지도 않는 ‘에어볼’이 나와도 함성과 박수는 그칠 줄 몰랐다. 평소 같으면 감독이 분통을 터트리고 선수의 표정도 굳었겠지만, 적어도 이날 하루는 어떤 플레이도 용납되는 ‘농구 해방구’였다. 3쿼터가 시작되자 관중석에서 왁자지껄 웃음이 터져 나왔다. 드림팀 전창진(TG삼보) 감독이 가드를 빼고 조우현(190㎝) 현주엽(195㎝) 김주성(205㎝) 애런 맥기(196㎝) 자밀 왓킨스(204㎝)로 이어지는 ‘장신군단’을 투입한 것.5분28초를 남기고는 김승현(178㎝) 신기성(180㎝) 양동근(181㎝) 황성인(180㎝) 양경민(193㎝)등 포인트가드 4명을 앞세운 ‘꼬마 라인업’을 투입, 또 한번 즐거움을 선사했다. 신기성과 김승현은 번갈아 센터처럼 엉덩이로 툭툭 밀고 들어가 포스트 플레이를 펼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재미는 드림팀(모비스 오리온스 LG KTF SK)이 선물했지만, 우승트로피는 103-99로 이긴 매직팀(삼성 전자랜드 SBS SK KCC)이 가져갔다.78-82로 뒤진 채 4쿼터에 나선 매직팀은 민렌드와 양희승(18점)이 4쿼터에서만 19점을 합작하는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낚아챘다. 한편 3점슛 콘테스트 결선에서는 양희승이 ‘다크호스’ 이병석을 15-12로 제치고 리그 3점슛 1위다운 실력을 뽐냈다. 토종 석명준(KTF)과 용병 왓킨스(TG삼보)는 각각 최고의 ‘덩크 아티스트’로 뽑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김계령·이종애 ‘트윈타워의 힘’

    우리은행이 라이벌 국민은행을 제물 삼아 선두에 복귀했다. 우리은행은 1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3라운드 국민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토종 트윈타워 김계령(14점 15리바운드)과 이종애(10점 3리바운드 2블록슛)를 앞세워 51-4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2연승을 달리며 7승4패를 기록,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당초 높이에서 앞선 우리은행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발목 부상에도 불구, 선발 출전한 국민은행의 정선민(1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신정자(9점 14리바운드)의 분전이 빛을 발휘하며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우리은행은 수비를 강화하며 신정자와 정선민을 꽁꽁 묶었고 트윈타워를 통해 득점 쌓기에 주력했다. 우리은행은 이종애와 김계령이 8점을 합작하는 등 10점을 벌었지만 국민은행은 상대의 거친 수비에 흔들렸고,3점슛 7개를 포함해 13차례 야투 가운데 단 1개를 성공시키는 등 외곽슛 난조를 보이며 10분 동안 6점을 낚는데 그쳤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연봉퀸 정선민 “꼴찌는 못참아”

    ‘연봉퀸’ 정선민이 부상 투혼을 불사르며 국민은행을 꼴찌에서 건졌다. 국민은행은 3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발목 통증을 참으며 막판 대역전을 이끈 정선민(14점)의 활약으로 신세계를 67-58로 눌렀다. 이로써 5승6패를 기록한 국민은행은 신한은행과 함께 공동4위가 됐고, 신세계는 최하위로 내려 앉았다. 정선민은 3쿼터까지 겨우 7분10초를 뛰며 2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쿼터에서 12점을 한꺼번에 몰아넣으며 해결사임을 과시했다. 정선민은 경기 종료 8분여를 남기고, 신세계의 ‘득점기계’ 앨레나 비어드(27점 11리바운드)에게 3점포를 맞아 41-42로 재역전되며 분위기가 넘어가는 상황에서 거푸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또 아슬아슬한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종료 3분20여초 전에도 귀중한 공격리바운드와 골밑슛을 터뜨려 56-51로 승기를 잡았다. 국민은행의 용병 가드 니키 티즐리는고비마다 3점포 4개를 쏘아올리며 정선민을 도왔고, 김진영은 막판 쐐기 3점슛으로 승리를 지켰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장일의 바스켓 굿]김승현의 ‘즐기는 농구’

    한국 프로농구에서 팬과 감독, 전문가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는 단연 김승현(대구 오리온스)이다. 지난 28일 한·중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듯이 수비수들을 감쪽같이 속이는 현란한 드리블과 송곳같은 어시스트, 날다람쥐같은 가로채기, 상대의 허를 찌르는 ‘클러치 3점슛’ 등 그의 플레이는 한국농구 발전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비결은 무엇일까?본인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다.“저는 농구를 즐기면서 합니다.”라고 말하지만 중요한 대답이다. 김승현의 ‘즐기는 농구’는 인천 송도 중·고등학교 시절에 만들어졌다. 김승현이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인 강동희 LG 코치 역시 같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나왔고, 김승현 만큼이나 즐기면서 농구를 했다. 이렇게 좋은 선수들이 배출된 것은 훌륭한 스승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인이 된 전규삼 코치가 바로 이들을 길러낸 주인공이다.‘인천농구’의 대부였던 고(故) 전규삼 코치는 강동희와 김승현이 ‘즐기는 농구’를 할 수 있도록 창조적이고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 줬다. 눈앞의 성적보다는 선수의 장래를 중요시한 지도자의 철학이 자양분이 된 것이다. 미국프로농구(NBA)의 하부리그인 NBDL에서 ‘빅리그’ 입성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는 방성윤은 한국 최고의 포워드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NBA 전문가들은 창조적인 농구가 아직 부족하다고 말한다. 최근 NBA의 한 스카우트 역시 “방성윤이 가장 많이 보완해야 할 점은 자율적이고 창조적인 농구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세계 최고들이 모인 NBA에서도 창의성이 농구선수의 필수요건으로 꼽힌다. 전 코치의 지도 철학을 새삼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김승현은 행복한 선수다. 요즘처럼 힘든 세상에서 자신의 직업을 마음껏 즐기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까지 받으니 말이다. 어디 그뿐인가. 지금 나이가 스물여섯에 불과해 앞으로 5년 이상은 전성기를 누릴 것 같다. 대학 감독인 필자는 김승현의 플레이를 볼 때마다 제자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농구의 ‘마당’을 열여줘야 하겠다고 다짐한다. 당장의 성적이 어린 선수들과 코치의 모든 것을 평가하는 현실이 힘겹지만 김승현과 같은 제자가 곧 나올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오늘도 제자들과 땀을 흘린다. 중앙대 감독·SBS해설위원 jangcoach2000@yahoo.co.kr
  • 연속 20점대 득점 방성윤 “빅리그 보인다”

    방성윤의 ‘빅리그’ 진출 꿈이 무럭무럭 영글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NBDL에서 뛰고 있는 방성윤(로어노크 대즐)이 2경기 연속 20점대 득점을 올렸다. 방성윤은 30일 로어노크 시빅센터에서 열린 애슈빌 앨터튜드와의 홈 경기에서 33분간 코트를 누비며 23득점,1리바운드,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27일 컬럼버스 리버드래곤스전에서 미국 진출 이후 최다인 28점을 쏟아부었던 방성윤은 이로써 2경기 연속 물오른 손끝을 과시하며 전문 슈터로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방성윤은 3점슛 1개를 포함해 야투 17개 중 10개를 림에 꽂았고, 자유투는 2개 모두 성공시켰다. 하지만 로어노크는 컬럼버스의 렌니 스토크스(36점)를 막지 못해 110-113으로 분패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2005한·중 프로농구올스타전] 한·중 ‘장군 멍군’

    |하얼빈(중국) 임일영 특파원| 한국농구가 지난 2003아시아선수권 결승전 패배로 아테네올림픽행 티켓을 빼앗겼던 ‘통한의 땅’ 하얼빈에서 또다시 만리장성에 막혔다. 한국 올스타팀은 30일 중국 하얼빈 컨벤션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05한·중 프로농구올스타 2차전에서 77-93으로 무릎을 꿇었다. 종합전적에선 1승1패로 균형을 맞춘듯 보였지만 골밑의 열세가 외곽 부진으로 이어지는 한국농구의 고질병을 여실히 드러낸 한 판이었다. 한국이 자랑하던 슈터들은 무너진 센터진을 의식한 탓인지 손끝이 흔들렸고,13개의 3점슛 가운데 단 2개만 성공하는 지독한 부진을 보였다. 언제나처럼 ‘아킬레스건’은 신장의 열세. 지난 28일 1차전에서 김주성(205㎝·TG삼보)과 서장훈(207㎝·삼성) 등 국가대표 주전 센터들이 제 몫을 못하고도 짜릿한 역전승을 낚을 수 있었던 밑바탕은 ‘외국인 듀오’ 자밀 왓킨스(204㎝·TG삼보)와 크리스 랭(202㎝·SK) 덕분. 외국인 센터들이 인사이드에서 중국의 장신선수들과 끊임없이 부대끼면서 리바운드를 낚아올렸고, 적절한 스크린으로 외곽슈터들에게 3점슛찬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2차전에는 왓킨스 대신 스몰포워드 찰스 민렌드(11점·KCC)가 투입됐다. 미국에 머물다 25시간에 가까운 비행 끝에 경기 전날 밤에 도착한 민렌드는 시차적응이 되지 않은 듯 무려 11개의 실책을 남발해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공격리바운드 4-16. 랭과 더불어 골밑을 책임져야 할 ‘토종 빅맨’ 서장훈과 김주성의 부진은 고스란히 리바운드의 열세로 직결됐다. 한국은 중국이 건져낸 공격리바운드의 4분의 1에 그칠 만큼 무기력했고, 중국은 번번이 속공으로 연결해 손쉬운 득점을 올렸다. 서장훈은 1차전에 이어 또다시 무득점에 그쳐 ‘국보급 센터’라는 별명이 무색한 플레이를 펼쳤고, 김주성은 10득점을 넣었지만 2개의 리바운드밖에 건지지 못했다. 2쿼터 중반까지 근근이 5점 안팎의 접전을 펼치던 한국은 주팡위(16점)와 류웨이(17점)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해 점수차가 순식간에 두 자릿수로 벌어졌고,4쿼터 3분여를 남기고 30점차까지 리드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승부에서는 중국에 완패했지만 신기성이 절정의 3점슛 실력을 뽐내 한국의 자존심을 살렸다. 신기성은 이날 하프타임에 이벤트로 열린 3점슛 대회에서 23개를 성공시켜 중국의 주팡위를 2개차로 제치고 타이틀을 챙겼다. 신기성은 이날 예선을 1위로 통과한 뒤 결승에서 지난 1차전에서 우승한 중국의 간판 슈터 주팡위와 박빙의 경쟁을 벌였다. 먼저 던진 주팡위는 모두 21개를 성공시켰고,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등 우승을 확신했지만 신기성은 2개의 성공으로 쳐주는 마지막 오색공을 림에 꽂으며 23-21로 짜릿하게 이겼다. argus@seoul.co.kr
  • [韓中 프로농구 올스타게임] 김승현 ‘중국 킬러’

    [韓中 프로농구 올스타게임] 김승현 ‘중국 킬러’

    한국농구가 다시 한 번 ‘만리장성’을 넘었고,‘매직핸드’ 김승현은 중국의 ‘장대숲’을 완전히 헤집어 놓았다. 한국프로농구(KBL)올스타팀은 2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5년 한·중올스타전에서 중국프로농구(CBA)올스타팀을 85-82로 짜릿하게 누르고,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영광을 재현했다. 이날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김승현은 아시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중국 대표선수들보다 한 템포 빠른 현란한 드리블과 패스워크로 체육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김승현의 진가는 위기에서 더욱 빛났다.23-24로 1쿼터를 잘 막아낸 한국은 2쿼터 초반 위기에 직면했다. 중국은 ‘제2의 야오밍’으로 불리는 신예 이젠롄(212㎝)의 강력한 골밑슛과 정확한 미들슛을 앞세워 39-25까지 앞서 나갔다. 이젠롄은 수비에서도 서장훈과 김주성을 압도하는 블록슛을 뽐냈다. 한국의 신선우 감독은 급기야 ‘김승현 카드’를 꺼냈다. 투입되자마자 칼날 같은 어시스트로 김주성에게 골밑슛을 연결시킨 김승현은 전광석화 같은 골밑 돌파를 성공시켰다. 이어 현란한 드리블로 코트 좌우를 오가며 중국 수비를 순식간에 무너뜨리고 언더슛을 올려놓는 ‘신기’를 뽐냈다. 중국 최고의 포인트가드라는 류웨이(13점 2어시스트)는 김승현을 막다가 파울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들어갔다. 중국은 류웨이 외에도 궈스창과 장윈쑹, 로데릭 조셉 등 4명의 포인트가드를 투입했으나 이들은 고작 9개의 어시스트를 합작했다. 반면 김승현은 혼자서 너끈히 9개의 어시스트를 날렸다. 추승균(8점)의 깔끔한 미들슛 2개와 양경민(11점·3점슛 3개)의 3점포로 51-53까지 따라붙은 한국은 문경은(13점·3점슛 2개)의 자유투 3개로 3쿼터 후반 역전에 성공했다.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4쿼터 종료 1분13초전. 문경은은 벼락 같은 3점포를 터뜨려 83-79의 승기를 잡았고,10초를 남긴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 2개마저 성공시켜 승리를 낚았다. 신선우 감독은 “첫 한·중올스타전이고, 홈에서 치르는 경기라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면서 “센터들이 스크린을 적절히 걸어주면서 슈터들이 3점슛을 던지는 작전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2차전은 30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다. 이창구 임일영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오리온스 연패탈출·공동 3위

    ‘매직핸드’ 김승현과 ‘득점기계’ 네이트 존슨의 환상적인 콤비플레이가 오리온스를 연패에서 구했다. 오리온스는 27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농구 04∼05시즌 경기에서 어시스트 11개를 올린 김승현(13점)과 35점을 쓸어담은 존슨(16리바운드)의 활약으로 SBS를 81-68로 눌렀다.2연패에서 탈출한 오리온스는 21승17패로 KCC와 공동 3위가 됐고,18승20패를 기록한 SBS는 삼성·모비스와 함께 공동 6위가 돼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오리온스는 김승현의 패스와 존슨의 탄력 넘치는 골밑 공격으로 기선을 잡았다. 존슨은 1쿼터에서만 12점을 넣었고, 김승현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3점슛 2개와 추가자유투로 순식간에 7점을 보탰다. 두 선수의 ‘콤비 플레이’는 시간이 갈수록 위력을 더했다. 수비수들을 감쪽같이 속이는 김승현의 엘리웁 패스를 존슨은 공중에 떠서 그대로 림에 꽂았다. SBS는 3쿼터 중반 국내선수 가운데 최고의 탄력을 자랑하는 188㎝의 단신 전병석의 그림 같은 투핸드 덩크슛으로 50-52까지 쫓아갔지만 ‘후속골’이 터지지 않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16개월만에 앙갚음

    우리은행과 삼성생명과 질긴 악연은 2003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은행이 여름리그 챔프전에서 삼성생명을 꺾고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뒤 16개월여 동안 단 한번도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2004겨울리그에서 6전전패로 맥없이 무너진 데 이어 올시즌 첫 대결에서도 73-75로 무릎을 꿇은 것. 이렇게 삼성생명만 만나면 작아졌던 우리은행이 7전8기만에 설욕을 하고 2라운드를 공동선두로 마감했다. 우리은행은 26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05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이종애(21점 11리바운드)-김계령(16점 18리바운드) ‘트윈타워’의 활약으로 삼성생명을 76-65로 꺾었다. 이전 2경기에서 16점,19점의 대패를 당한 탓에 이기겠다는 마음이 지나쳤는지 턴오버를 거듭하면서도 간신히 앞서던 우리은행 승리의 실마리는 엉뚱한 곳에서 풀렸다. 삼성생명의 용병센터 애드리언 윌리엄스가 1쿼터 2분을 남기고 발목부상으로 실려나간 것. 일방적인 리바운드의 우위와 이종애의 확률높은 골밑 공격으로 15점까지 앞섰던 우리은행은 변연하(24점·3점슛 4개)와 박정은(17점·3점슛 4개)에게 3점포를 허용해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5점차까지 쫓겼지만, 김계령의 연속득점으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춘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서장훈 ‘뒷심’ 빛났다

    ‘국보 센터’ 서장훈이 삼성의 3연승을 이끌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을 밝혔다. 삼성은 2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서장훈(17점 14리바운드)의 골밑 장악과 막판 결정적인 자유투에 힘입어 모비스를 76-72로 누르고 시즌 팀 최다 연승 타이인 3연승을 기록했다.18승20패가 된 삼성은 모비스와 함께 공동7위가 됐다.4연승을 노리던 모비스는 삼성의 높이를 넘지 못해 SBS 삼성 SK 등과 힘겨운 플레이오프 티켓 싸움을 계속하게 됐다. 3쿼터까지는 모비스의 우세. 천신만고 끝에 데려온 ‘복덩이’ 다이안 셀비(26점 13리바운드)의 현란한 개인기에 말려 삼성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셀비는 수비수 2∼3명을 쉽게 따돌리는 드리블과 재치있는 리바운드로 초반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그러나 삼성에도 셀비 못지 않은 ‘테크니션’ 알렉스 스케일(28점)이 있었다. 스케일은 2쿼터 중반 그림같은 원핸드 덩크슛 2개로 모비스의 상승세를 차단했고,3쿼터에서도 탄력 넘치는 리버스레이업을 잇달아 선보였다. 54-51로 뒤진 채 맞이한 마지막 쿼터에서 서장훈의 진가가 발휘됐다. 좀처럼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삼성은 서장훈이 의외의 3점슛으로 59-61까지 쫓아갔고, 이규섭의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로 역전에 성공했다. 서장훈은 종료 2분15초 전 5점차로 달아나는 정확한 미들슛을 꽂은 뒤 결정적인 가로채기까지 해냈다. 셀비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74-72까지 쫓긴 종료 9.8초전. 서장훈은 귀중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힘들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원주 경기에서는 개인 통산 4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신기성(11점 14어시스트 10리바운드)을 앞세운 선두 TG삼보가 LG를 88-70으로 누르고 5연승을 달렸다.LG는 5연패에 빠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탈꼴찌’마저 힘들게 됐다. 신기성은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 역전 3점포와 빼어난 어시스트를 날리며 ‘특급가드’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TG의 아비 스토리와 LG의 데스몬드 페니가는 극렬한 몸싸움으로 동반 퇴장당했다. 조상현(21점·3점슛 5개)의 슛이 폭발한 SK는 전자랜드를 70-63으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자랜드는 4연패에 빠졌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서장훈 7000득점 돌파

    삼성이 서장훈과 알렉스 스케일의 ‘투맨쇼’로 서울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경기에서 SK를 87-84로 힘겹게 꺾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삼성은 바카리 헨드릭스의 대체용병으로 들어온 지말 모슬리가 단 2점 7리바운드에 그쳤지만, 인사이드에서는 서장훈이 ‘용병 최고센터’ 크리스 랭(21점 12리바운드)과 막상막하의 활약을 펼쳤고, 외곽에서는 스케일(47점·3점슛 6개)과 강혁(9점)이 고비마다 득점포를 가동시켜 힘겹게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국보급 센터’ 서장훈(23점 11리바운드·7002점)은 국내선수로는 처음으로 7000득점을 돌파했다.1위 조니 맥도웰(7077점)과는 불과 75점 차로 특별한 부상이 없는 한 조만간 리그 통산득점 1위에 등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LG는 데스몬드 페니가(52점)의 슛퍼레이드에 힘입어 2위 KTF에 38분여 동안 리드를 해 ‘대어’를 낚는 듯했다. 하지만 1분30초를 남기고 조동현에게 3점포를 허용해 91-93으로 무너졌다.G삼보는 부천에서 전자랜드를 79-74로 꺾고 단독선두를 굳건하게 지켰고 모비스는 연장접전 끝에 오리온스를 85-84로 격파하고 플레이오프 티켓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하프타임] 삼성 변연하·윌리엄스 61점 합작

    삼성생명이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변연하(30점·3점슛 4개)와 애드리안 윌리엄스(31점·19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연장혈투 끝에 금호생명을 79-75로 꺾었다. ‘국가대표 듀오’ 변연하와 박정은(13점·3점슛 3개)은 연장전에서 릴레이 3점포를 쏘아올려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 [NBA] 하승진, 8분 동안에 두개 낚아채

    하승진(20·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 미국프로농구(NBA)에서 기다리던 첫 리바운드를 거둬냈다. 최근 5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던 하승진은 20일 포틀랜드 로즈가든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홈경기에서 데뷔 이후 가장 긴 8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2리바운드 2파울 1실책을 기록했다. 하지만 포틀랜드는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클리블랜드의 ‘포스트 조던’ 르브론 제임스(27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막지 못해 101-107로 역전패했다. 앞서 출전한 2경기에서 종료 직전 패배가 굳어진 상황에서 나섰던 하승진은 이날 일찌감치 코트를 밟았다.1쿼터 5분7초를 남기고 ‘넘어야 할 벽’ 조엘 프리지빌라(13점 5리바운드) 대신 나가라는 모리스 칙스 감독의 출격 명령을 받은 것. 최근 코트를 밟지 못했던 탓일까. 하승진은 경기감각을 찾지 못한 듯 드류 구든에게 어설픈 파울을 범해 자유투를 내주었다. 하지만 1쿼터 종료 1분14초전, 동료 데릭 앤더슨이 쏜 3점슛이 림을 맞고 튀어나오자 가볍게 뛰어올라 역사적인 첫 리바운드를 따냈다. 내친김에 3쿼터 종료 9분25초전 상대 제프 맥기니스의 레이업슛이 림을 돌아 나오자 여지없이 낚아 채 2번째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하승진은 슈퍼스타 제임스와 몇차례 부딪치는 소중한 경험도 했다.3쿼터 8분여를 남기고는 공 줄 곳을 찾아 어리둥절한 사이 제임스에게 스틸을 허용했고, 페이크 동작에 속아 파울을 범하는 등 경험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하승진은 오는 23일 케빈 가넷이 이끄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홈경기에서 첫 득점에 도전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주엽 없어도 동현 있음에…

    40분 내내 3점슛과 속공, 미들슛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오갔지만 승부를 가른 것은 결국 자유투였다. 남은 시간은 1.7초. 이마에 흐른 땀을 훔친 조동현은 온 정성을 다해 던졌고, 공은 그 어떤 3점슛보다도 짜릿하게 림을 통과했다. 일단 연장전 확보. 마음이 다소 편해진 조동현은 손바닥을 흥건히 적신 땀을 유니폼에 문지른 다음 다시 공을 던졌고, 그물이 또 한번 출렁거렸다. 창단 1년을 맞은 KTF가 19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조동현(16점)의 마지막 자유투로 KCC를 83-82로 눌렀다.22승째(13패)를 올린 KTF는 선두 TG삼보를 1.5게임차로 추격하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3연승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찾아가던 KCC는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KTF의 이날 승리는 창단기념 승리라는 의미 외에도 ‘기둥’ 현주엽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일궜다는 점에서 더욱 값졌다. 좀처럼 코트에 얼굴을 내밀지 못하던 ‘루키’ 김성현(9점)과 ‘식스맨’ 최민규(6점), 수비 전문 조동현은 끈끈한 수비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현주엽의 빈 자리를 훌륭하게 메워 플레이오프 진출을 앞둔 KTF의 앞길을 밝게 했다. KCC가 노련한 추승균(20점)과 ‘특급용병’ 찰스 민렌드(26점)를 앞세워 달아나려 했지만 KTF는 기어이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으며, 위기 때마다 모든 선수들이 ‘해결사’로 나서 끝내 승리를 일궜다.KTF 추일승 감독은 “1년 전 정규리그 8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떠안은 채 창단한 우리가 얼마나 저력있는 팀으로 바뀌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스는 대구에서 올 시즌 최다 어시스트(17개)를 기록한 ‘매직핸드’ 김승현(15점)의 무결점 경기운영으로 삼성을 104-96으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SBS는 절정의 슛감을 자랑하는 양희승(27점·3점슛 4개)이 맹활약,SK를 83-76으로 꺾고 공동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2005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금호, 신세계 잡고 3위로 ‘점프’

    [2005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금호, 신세계 잡고 3위로 ‘점프’

    3연패를 당하면서 꼴찌까지 추락했던 금호생명이 홈에서 꿀맛 같은 승리를 챙기고 공동3위로 뛰어올랐다. 금호생명은 18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05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김지윤(21점 10어시스트)과 정미란(16점 7리바운드)의 종횡무진 활약에 힘입어 신세계를 66-62로 격파했다. 반면 신세계는 4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3경기 연속 1점차로 눈물을 흘렸던 금호생명엔 5일간의 휴식이 보약이었다. ‘미니탱크’ 김지윤은 쉴 새 없이 페인트존을 파고들면서 외곽의 3점슈터들에게 완벽한 오픈찬스를 만들어 주었고, 약간의 빈틈만 보이면 본인이 직접 레이업슛으로 해결했다. 정미란도 3점슛 8개를 시도해 4개를 림에 꽂아 넣는 물오른 손끝을 뽐냈다. 2쿼터에서 리드를 잡은 금호생명은 3쿼터 5분여 동안 신세계를 무득점으로 봉쇄하고 정미란과 김지윤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면서 순식간에 14점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신세계는 4쿼터 막판 ‘득점기계’ 앨레나 비어드(27점)의 슛이 봇물처럼 터지면서 실낱 같은 희망을 걸어봤지만, 금호는 김지윤과 정미란이 막판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켜 4점차 승리를 지켰다. 인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모비스 ‘6강PO’ 불씨 살렸다

    경기 종료 2분여. 상대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추가자유투까지 내주며 76-74까지 쫓긴 위기상황. 어쩌면 모비스의 ‘해결사’ 양동근을 위해 준비된 상황이었는지도 모른다. 양동근은 폭발적인 3점슛으로 한참 기세를 올리던 상대의 무릎을 꺾어 놓더니 곧바로 질풍 같은 두차례의 골밑 돌파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겁없는 ‘루키’에게 1분도 채 안되는 사이에 7점을 도둑맞은 상대는 어처구니 없는 실책 2개를 범하며 자멸했다. 모비스가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04∼05시즌 경기에서 양동근(17점 4어시스트)의 막판 대활약으로 LG를 85-76으로 눌렀다.2연패에서 빠져 나온 모비스는 6위 SBS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이며 6강플레이오프 진출에 희망을 갖게 됐다. 반면 2연패에 빠진 ‘꼴찌’ LG는 11승24패가 돼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19경기를 남긴 LG는 앞으로 16승을 더 올린다해도 27승27패의 5할 승률밖에 되지 않는다. LG는 1쿼터에서 데스몬드 페니가(42점 11리바운드)가 무려 20점을 터뜨리는 ‘원맨쇼’ 덕분에 31-24로 앞섰지만 농구는 혼자하는 경기가 아니었다. 용병에게 의존한 LG는 곳곳에서 허점을 보이며 서서히 무너졌고, 모비스는 이병석(12점·3점슛 4개)과 양동근의 벼락 같은 3점포 5개로 경기를 뒤집었다. 모비스는 3쿼터 들어 김동우까지 3점슛 퍼레이드에 가세했고, 아담 첩(21점 9리바운드)이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승부의 추를 서서히 끌어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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