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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2연승 ‘챔프전 선착’

    인성여고 출신의 프로 2년차 김세롱(20·176㎝)의 뺨에는 여드름 자국이 군데군데 있다. 아직까지 여고생의 티를 벗지 못한 것. 하지만 실력도 고교급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26분여를 뛰며 ‘명가’ 삼성생명의 베스트5로 활약했다. 특히 세트오펜스 상황에서 공격을 조율하는 능력이 나이답지 않게 침착하고 시야가 넓다는 평가다. 주전 ‘진입장벽’이 높은 여자프로농구에서 김세롱은 2년 만에 선발을 꿰찼다. 붙박이 국가대표인 팀선배 이미선의 거듭된 무릎 부상 덕분(?)이지만 연습벌레 소리를 들을 만큼 지독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완벽주의자’인 정덕화 감독의 눈에 들기 힘들었을 것. 슛에도 자신은 있었지만 굳이 나서지는 않았다. 변연하와 박정은, 이종애 등 국가대표 삼총사와 ‘벨기에 특급’ 안 바우터스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윤활유 역할로 충분했다. 하지만 1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김세롱은 ‘주연’으로 우뚝 섰다.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오가면서도 쉬지 않고 공격에 가담,3점슛 4개(성공률 80%)를 포함해 20점 5리바운드를 쓸어담으며 승리를 이끌었다.20점은 프로 데뷔 이후 자신의 최다 득점. 삼성생명은 김세롱 외에도 변연하(14점 7어시스트 8리바운드)와 박정은(13점 6어시스트), 바우터스(19점)의 활발한 지원사격에 힘입어 우리은행을 76-58로 일축,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지난 2005겨울리그 이후 3시즌 만에 챔프전에 진출한 삼성생명은 국민은행-신한은행전의 승자와 오는 20일부터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을 치르게 된다. 반면 최근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2번의 우승을 거머쥐었던 우리은행은 3점슛을 17개나 난사했지만 5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외곽포 침묵으로 무릎을 꿇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PO] 삼성 “챔프전 가자”

    통산 4차례 우승한 ‘명가’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PO)제도가 도입된 2000년 여름리그 이후 12차례 모두 PO에 진출한 유일한 팀이다. 주전의 돌발 부상이나 함량 미달의 외국선수가 오더라도 최소 4위는 기본인 셈. 하지만 PO가 생기기 전 3차례 우승했던 삼성생명은 이후 6차례 챔프전에 진출하고도 2001년 겨울리그를 제외하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숙적’ 우리은행에 번번이 발목을 잡힌 탓이다. 삼성생명이 1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PO(3전2선승제) 1차전에서 우리은행을 67-53으로 일축하고 챔프전 티켓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또한 지긋지긋한 ‘우리은행 징크스’를 털어내 2차전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2차전은 16일 춘천에서 열린다. 삼성생명의 승리는 ‘멀티플레이어’ 박정은(29·14점)의 손끝에서 나왔다. 박정은은 무릎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이미선 대신 포인트가드를 맡아 ‘야전사령관’ 역할을 하다가도 오픈찬스에서 과감하게 날린 3점포가 빛을 발했다.2쿼터에서만 3점슛 4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며 41-18까지 리드를 벌렸다. 박정은은 “나는 슈터가 아니다. 다만 노마크 찬스가 날 때만 쏠 뿐이다.3쿼터부터 상대의 견제가 심해져 무리해서 던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블록여왕’ 이종애(12점 10리바운드)와 ‘벨기에특급’ 안 바우터스(193㎝·23점 13리바운드)도 페인트존 장악력에서 우리은행의 ‘더블포스트’ 김계령(4점 11리바운드)-알렉산드라(195㎝·17점 11리바운드)를 압도했다. 우리은행은 발목을 다친 홍현희(191㎝)의 공백이 컸다. 우리은행은 3쿼터에서 발빠른 김진영-김은경을 투입, 상대의 수비 밸런스를 흐트러뜨리며 4쿼터 초반 41-50까지 좁혔지만 거기까지였다. 용인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수비수 진미정의 ‘슛발’

    신한은행은 정규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했다.4위는 정규리그 우승팀 국민은행과 맞서야 하지만 신한은행 이영주 감독은 별로 개의치 않았다.“국민은행이 오히려 삼성생명보다 편하다.”면서 “상대를 65점 이내로 묶는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만만했다. 정규리그 상대전적은 1승2패로 신한은행의 열세. 하지만 70점 이상 내준 경기에서 패한 반면 60점대 초반으로 봉쇄한 게임에선 이겼던 경험을 염두에 둔 것. 확실한 스코어러가 없는 신한은행은 다득점 게임으로 갈 경우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미국프로농구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처럼 압박과 유기적인 협력수비로 상대의 진을 빼가며 서서히 목을 조르는 게 신한은행의 스타일이다. 신한은행이 디펜스에 강한 것은 ‘수비 스페셜리스트’ 진미정(28)이 있기 때문이다. 기전여고 출신의 프로 8년차 진미정은 강력한 대인방어 능력은 물론, 지난 여름리그부터 공격에도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았다.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4강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신한은행-국민은행의 1차전. 진미정은 매치업 상대인 김나연(12점)과 한재순(11점)의 수비가 느슨함을 간파하고 초반부터 과감하게 슛을 던졌다. 특히 3쿼터는 그의 독무대였다.36-32로 쫓긴 3쿼터 초반 3분여 동안 3점슛 3개를 거푸 터뜨리며 승부의 추를 신한은행으로 돌려 놓았다. 진미정은 이날 3점슛 7개를 던져 5개를 성공(성공률 71%)시킨 것을 비롯, 프로 데뷔후 최다인 24점을 쏟아부었다. 진미정은 “내가 수비전문이라 상대가 경계를 덜한 것 같다. 연습 때처럼 부담없이 던졌는데 운좋게 잘 터졌다.”고 털어 놓았다. 진미정 이외에도 전주원(13점)과 강영숙, 강지숙, 디종(이상 10점)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신한은행이 77-67로 완승, 챔프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해 여름리그 4강전에서 국민은행을 2승1패로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창단 첫 우승을 거머쥐었던 신한은행으로선 기분좋은 추억을 떠올릴 법했다.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팀 가운데 81.8%가 챔프전에 올랐고,72.7%가 우승을 차지했다.2차전은 15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천안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BA] ‘MVP 내시’ 적수 없었다

    05∼06시즌 중반 이후 미프로농구(NBA) 전문가들은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와 르브런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중 누가 최우수선수(MVP)에 적합한지를 놓고 입씨름을 벌였다. 하지만 8일 NBA 사무국이 발표한 기자단 투표 결과 캐나다 국적의 스티브 내시(32·피닉스 선스)가 총점 924점(1위 57표)을 얻어 제임스(688점·1위 16표)와 덕 노비츠키(댈러스 매버릭스·544점·1위 14표)를 따돌리고 2시즌 연속 MVP의 영광을 안았다. 브라이언트는 내시 다음으로 많은 22장의 1위표를 얻었지만 총점에서는 483점에 그쳤다. NBA에서 포인트가드가 MVP를 2차례 이상 받은 것은 매직 존슨 이후 처음이다. 또 내시는 MVP를 2년 연속 거머쥔 9번째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됐다. 내시는 올시즌 생애 최고인 평균 18.8득점에 10.5개의 어시스트(1위),4.2리바운드 등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자유투 성공률도 92.1%로 1위였고,3점슛 성공률은 43.9%로 6위에 오르는 등 흠 잡을 데 없는 활약으로 피닉스를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까지 견인했다. 내시는 “이러한 상을 받게 된 것은 완벽한 환경을 제공해준 피닉스 동료와 코칭스태프 덕분”이라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한편 8일 열린 서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PO·7전4선승제) 1차전에선 ‘디펜딩챔프’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댈러스 매버릭스에 87-85로 승리했다.‘우승 0순위’로 꼽히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도 동부콘퍼런스 4강 PO 1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13-86으로 완파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BA] 댈러스, 독일병정 ‘덕’에 4강 덩크

    ‘독일병정’ 덕 노비츠키(28·댈러스 매버릭스)는 미프로농구(NBA)의 숱한 용병 가운데서도 단연 톱클래스다.213㎝의 장신포워드인 그는 올시즌 평균 26.6점에 9리바운드의 수준급 기록으로 수비의 치명적 약점을 상쇄했다.특히 루키시즌 3점슛 성공률이 20.6%에 그쳤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40.6%까지 끌어올려 리그 최고의 공격옵션으로 자리잡았다. 2002년부터 5년연속 올스타에 뽑힐 만큼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노비츠키의 아킬레스건은 ‘플레이오프 징크스’. 지난 시즌 휴스턴 로케츠와의 플레이오프(PO)에선 무명의 라이언 보웬에게 꽁꽁 묶여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고 그 탓에 ‘새가슴’이란 기분 나쁜 별명까지 얻었다.하지만 노비츠키는 올 8강PO에선 진정한 ‘독일병정’으로 돌아왔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1∼3차전에서 평균 32.7점을 쏟아부었고 8리바운드와 3어시스트를 곁들이며 댈러스의 3연승을 주도했다. 댈러스가 2일 열린 미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8강PO(7전4선승제) 멤피스와의 4차전에서 102-76으로 압승,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이로써 댈러스는 2승2패로 맞선 샌안토니오 스퍼스-새크라멘토 킹스의 승자와 콘퍼런스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승리의 주역은 노비츠키였다.3점슛 3개를 모두 성공시킨 것을 비롯해 27점을 쓸어담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노비츠키는 4경기 평균 31.3점을 기록, 댈러스의 기둥임을 재확인시켰다. ‘만년하위팀’에서 환골탈태한 LA 클리퍼스도 서부콘퍼런스 8강PO 4차전에서 덴버 너게츠를 101-83으로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클리퍼스가 PO 2라운드에 오른 것은 전신인 버팔로 브레이브스 이후 꼭 30년 만이며 84년 LA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 처음이다.클리퍼스는 4강PO에서 LA 레이커스-피닉스 선즈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3승1패로 앞선 레이커스가 올라올 경우 사상 첫 ‘스테이플스센터 시리즈’가 열리게 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대박리그’

    05∼06시즌 프로농구가 삼성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지만 또 하나의 리그가 곧 시작된다. 이미 물밑에선 꿈틀거리고 있다. 야구의 ‘스토브리그’에 해당하는 ‘에어컨리그’가 그것. 특히 올시즌은 어느 해보다 거물급 자유계약선수(FA)들이 넘쳐나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온갖 ‘설’이 난무했다. 관심의 초점은 ‘매직핸드’ 김승현(28·오리온스)의 행보. 농구가 5명이 하는 단체종목이긴 하지만 특급 포인트가드 김승현의 영입은 하위권 팀엔 플레이오프 티켓을, 상위권 팀엔 우승의 보증수표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꼴찌를 밥 먹듯 하던 오리온스가 김승현을 영입한 이후 정규리그 우승만 두 번을 비롯해 5시즌 모두 플레이오프에 오른 것은 그가 최고의 ‘블루칩’임을 입증하고 있다. 김승현을 붙잡으려면 KTF가 ‘총알 탄 사나이’ 신기성(KTF)에게 베팅했던 FA 최고몸값 18억원(5년간 3억 6000만원)을 넘는 것은 물론 최소한 30억원(5년간 6억원) 이상의 ‘실탄’을 준비해야 한다. 오리온스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붙잡겠다.”고 공언했지만 김승현은 현재 입장표명을 자제하고 있다. 다만 그가 누누이 “정통센터와 농구하고 싶다.”고 밝혀 이적을 배제할 수 없다. 올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인 ‘악바리’ 강혁(30·삼성)의 가치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강혁의 강점은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 스몰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맨’이라는 점. 게다가 챔프전에서 진가를 드러냈듯이 정교한 3점슛과 골밑돌파에 두루 능하며 ‘클러치슈터’로서도 손색이 없다. 최근 3년 연속 수비 5걸에 뽑힐 만큼 수비에도 정평이 나 여러 팀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태. 강혁의 연봉은 2억원이어서 상대적으로 몸값이 높은 김승현을 제치고 최고 인상률을 기록할 전망이다.시즌 전 FA대박을 꿈꾸던 최고의 3점슈터 조상현(30·KTF)은 올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통산 최저인 14.2점에 그쳤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다. 포워드 김성철(30·KT&G)과 포인트가드 황성인(30·LG), 슈팅가드 황진원(28·KTF)도 구미를 당기게 하는 선수들이다. FA 대상 선수들은 새달 1일부터 15일까지 원 소속 팀과 우선협상을 벌인다. 결렬되면 양측의 조건을 한국농구연맹(KBL)에 보고한 뒤, 나머지 9개 구단에서 영입 의향서를 제출해 본격 짝짓기에 돌입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챔프전] 삼성 첫 ‘퍼펙트 챔피언’

    삼성이 통합우승을 일궈냈던 00∼01시즌 2년차였던 강혁(30·188㎝)은 선배들을 빛나게 하는 ‘조연’이었다. 두 번(00·01년)의 식스맨상과 3차례(04·05·06년)의 수비 5걸에 뽑힌 데서 알 수 있듯 그에겐 늘 조연의 이미지가 따라다녔다. 하지만 5년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선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강혁은 ‘스타군단’의 에이스이자 주연으로 우뚝 섰다. 프로농구 챔프전 4차전이 벌어진 25일 잠실실내체육관.3연패에 몰린 모비스는 초반 ‘강혁 봉쇄’에 사활을 걸었다. 터프한 수비로 정평이 난 성준모와 김재훈의 집중견제를 당한 강혁(9점)은 경기내내 밀쳐지고 쓰러졌지만 동료들에겐 기회가 생겼다. 종료버저가 울린 순간 강혁은 무릎과 발목 깊숙이 파고들던 통증을 털어버리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챔프전 평균 17.3점에 6.5어시스트로 펄펄 난 그에겐 첫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이 주어졌다. MVP로 뽑힌 뒤 밝게 웃던 강혁은 “어머니께서 약한 놈이 그렇게 뛰어다니면 어떡하냐며 눈물을 흘리신다. 앞으로 걱정 안 하시도록 하고 싶다.”고 말하며 목이 메었다. 또한 “FA가 되지만 삼성에 남고 싶다. 실력을 알기 때문에 (몸값을) 많이 부르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이 5년 만에 프로농구 왕좌를 탈환했다. 실업농구 시절 2차례 농구대잔치 정상에 오르며 ‘명가’로 군림했지만 프로출범 이후 9시즌 동안 1차례 우승에 그쳤던 오점을 깨끗이 씻어낸 셈. 삼성은 챔프전 4차전에서 모비스를 85-79로 눌렀다. 사상 첫 챔프전 4전 전승 및 플레이오프 7전 전승으로 우승할 만큼 삼성의 높이는 높았고 힘의 우위는 압도적이었다. 4차전의 수훈갑은 새달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이규섭이었다. 이규섭은 3점슛 5개를 포함,23점을 몰아쳐 끝까지 투혼을 불사른 모비스의 ‘겁 없는 아이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정규리그 1위 모비스는 신장과 커리어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유재학 감독의 절묘한 용병술과 크리스 윌리엄스(40점 8리바운드)를 중심으로 맞섰지만 아직 ‘2%’ 부족함을 절감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내일 끝낸다”

    ‘명가재건’을 꿈꾸는 삼성이 패권탈환을 위한 9부능선을 넘었다. 삼성은 23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4쿼터에서만 15점을 합작한 강혁(21점 7어시스트)과 서장훈(16점)의 활약에 힘입어 모비스에 88-85로 역전승했다. 3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남은 4경기 가운데 1승만 챙기면 5년 만의 우승을 일구게 된다.3차전은 25일 6시10분 같은 곳에서 열린다. 지금까지 9번의 챔프전에서 1∼3차전을 내리 이긴 팀은 한 번도 없었다. 1,2차전에서 2연승을 한 팀은 4차례 나왔지만 모두 3,4차전에서 연패를 당했다. 연승에 도취되면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방증. 중반까진 ‘통계’가 위력을 발휘하는 듯했다. 모비스가 초반 삼성의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주도권을 장악한 것. 양동근(18점)의 총알 같은 골밑돌파와 크리스 윌리엄스(32점 11리바운드)의 1대1 돌파로 손쉽게 득점을 올려놓으며 전반 내내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켰다. 삼성은 신장의 이점을 살리지 못해 고전했다. 김동우(196㎝)와 매치업을 이룬 서장훈(207㎝)에게 공을 투입해 봤지만, 번번이 모비스의 협력수비에 걸렸다. 3쿼터에서 안준호 삼성 감독은 서장훈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공·수 전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올루미데 오예데지(16점 18리바운드)와 네이트 존슨(24점 6어시스트)의 콤비플레이를 이용한다는 것. 작전은 적중했고 종료 2분여전 65-65 균형을 맞췄다. 4쿼터에서 치고 나온 쪽은 모비스였다. 윌리엄스의 페인트존 돌파와 이병석(10점)의 3점포를 묶어 종료 5분36초를 남기고 81-74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은 강혁과 서장훈이 거푸 2개의 3점포를 터뜨려 터닝포인트를 만들었고 곧이어 존슨이 골밑에서 연속 득점,84-81로 달아났다. 경기 내내 악착 같은 수비와 투혼을 불사른 모비스는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4쿼터 종료 5분여 동안 단 4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감독 한마디] ●승장 안준호 삼성 감독 3차전도 1,2차전과 같은 경기 양상이었다. 강혁과 서장훈의 결정적인 3점슛으로 이길 수 있었다. 특히 서장훈을 3쿼터 한 때 벤치에 앉혀 체력을 아꼈는데 서장훈이 결국 4쿼터에서 해주었다. 전반에는 양동근에게 16점을 허용했지만 후반에는 2점으로 막았다. 그만큼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4차전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고 싶다. ●패장 유재학 모비스 감독 3차전도 잘 싸웠는데….4쿼터 우리 수비수 5명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었는데 상대 강혁과 서장훈에게 3점포를 잇따라 맞아 아쉽다. 역시 수비 집중력과 체력 문제였다. 다행인 것은 그동안 연패에도 불구하고 우리선수들이 3차전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 정도 자신감이 있으면 4차전에서 해볼 만하다.
  • [KCC 프로농구] 강혁 불꽃투혼 2연승 ‘견인’

    연장 종료 1분21초를 남기고 모비스의 양동근(17점 8어시스트)이 3점슛을 터뜨리며 96-100까지 쫓아왔다. 끝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승부. 이때 기진맥진하던 강혁(30·188㎝)이 젖먹던 힘을 다해 빈 공간을 찾아냈고, 이정석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종료 1분1초를 남기고 103-96의 리드. 완전히 탈진한 강혁은 코트에 주저앉아 일어나지도 못했다. 삼성이 21일 울산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강혁(25점·3점슛 3개 8어시스트)의 불꽃 활약에 힘입어 연장혈투 끝에 모비스에 107-98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2연승을 챙긴 삼성은 3∼5차전을 홈에서 치르게 돼 5년 만의 패권탈환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3차전은 23일 오후 2시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 경기 전 코트에서 만난 강혁은 “쉬어야 낫는데 솔직히 죽겠어요. 제대로 뛰긴 힘들 것 같아요.”라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지난달 초 다친 발목과 무릎 부상이 악화돼 전날 팀훈련마저 거른 터였다. 하지만 강혁은 42분여 동안 코트를 누비며 초인적인 투혼을 발휘했고 4쿼터와 연장전에서 클러치 슛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4쿼터 초반 모비스의 기세는 걷잡을 수 없이 타올랐다. 이병석(29점·3점슛 8개)과 김동우(12점·3점슛 4개)의 3점포가 거푸 터지며 종료 7분53초를 남기고 75-68까지 도망간 것. 하지만 이때부터 ‘강혁의 시간’이 시작됐다. 과감한 3점슛으로 추격의 불을 당긴 강혁은 네이트 존슨(23점)과 약속된 ‘투맨 게임’을 펼치며 점수차를 좁혔다. 모비스가 이병석의 3점포로 저항했지만 그때마다 강혁은 골밑돌파와 외곽슛을 성공시켜 종료 2분여 전 87-84로 뒤집었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버저비터로 연장전까지 가는 데 성공했지만 더 이상 쏟아부을 힘은 남아 있지 않았다. 이병석은 이날 역대 챔프전 3점슛 타이인 8개를 터뜨렸고, 모비스는 플레이오프 팀최다인 17개의 3점슛을 작렬시키고도 무릎을 꿇어 더욱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울산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안준호 삼성 감독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다.3점슛을 17개나 허용하는 등 집중력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하지만 리바운드의 우위와 포스트 공격이 주효해 승리했다. 오늘은 강혁이 아픈 몸을 이끌고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적지에서 2연승을 해서 마음이 가볍다. 남은 경기에서 선수들이 자만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하겠다. ●패장 유재학 모비스 감독 오늘 120% 만족한다. 열심히 뛰었고 투지와 경기내용 모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윌리엄스도 지친 것 같다. 파울관리 못 하고 골밑슛도 놓친 것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2경기 모두 잘하고 패해 선수들이 패배의식에 빠질까봐 걱정이다. 그것만 아니면 3차전도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
  • [KCC 프로농구] 첫판 ‘끝내준’ 규섭

    삼성이 통합우승을 일궜던 2001년. 당시 루키였던 이규섭(29·198㎝)은 LG와의 챔피언결정전을 깁스를 한 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4강 플레이오프(PO)에서 상대팀 용병과 부딪혀 왼쪽무릎 연골이 부러졌던 것. 이규섭은 챔프반지를 챙겼지만 마음 속엔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꼭 5년 만에 이규섭은 챔프전 무대를 다시 밟았다. 그리고 이번엔 그가 주인공이었다. 이규섭(20점·3점슛 5개)은 4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포함,11점을 몰아쳐 삼성에 천금 같은 첫 승을 안겼다. 오리온스와의 4강PO 1차전에서 21점(3점슛 5개)을 쓸어담은 데 이어 챔프 1차전에서 또 맹활약, 삼성의 ‘필살병기’임을 입증했다. 삼성이 19일 울산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프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홈팀 모비스에 87-8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5년 만에 패권 탈환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역대 9차례의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팀이 7차례(77%) 우승했다.2차전은 21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초반은 모비스의 페이스. 모비스는 1쿼터에서 존프레스와 존디펜스를 적절하게 섞어 삼성의 골밑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김동우(6점)와 우지원(6점)의 3점포가 번갈아 작렬하며 2쿼터 중반 39-27까지 달아났다.삼성은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이정석 대신 이세범을 투입해 전열을 정비했다. 올루미데 오예데지(16점 17리바운드)의 골밑슛과 강혁(14점 8어시스트)의 미들슛으로 쫓아간 삼성은 2쿼터 종료 직전 46-45로 역전했다. 3쿼터 중반 모비스는 강력한 수비와 하상윤(11점)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연속 6득점,57-52로 균형을 깨뜨렸다. 위기의식을 느낀 안준호 삼성 감독은 서장훈(9점)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이규섭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공수전환을 빠르게 하는 동시에 외곽포를 노린 것. 안 감독의 작전은 적중했다. 이규섭은 4쿼터 초반 거푸 3개의 3점슛을 작렬시켜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종료 2분 전 크리스 윌리엄스(24점 16리바운드)와 제이슨 클락(17점)의 골밑득점으로 74-79까지 쫓아오자 이규섭은 과감한 돌파에 이은 훅슛으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울산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모비스 - 삼성 두에이스 대격돌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모비스 - 삼성 두에이스 대격돌

    ‘77%의 확률을 잡아라.’ 역대 9차례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1차전 승리팀이 7번 챔피언트로피를 거머쥐었다.‘우승에 굶주린’ 모비스와 삼성 모두 19일 울산에서 열리는 1차전에 사력을 다할 태세다. 승부의 키는 ‘유재학의 남자’ 크리스 윌리엄스(26·모비스·193㎝)와 ‘국보센터’ 서장훈(32·삼성·207㎝)이 쥐고 있다.4강 플레이오프(PO)에서 윌리엄스는 발군이었다. 한국에서 3시즌을 소화한 ‘능구렁이’ 찰스 민렌드(KCC)를 상대로 평균 29점에 8리바운드,7어시스트를 거뒀다. 윌리엄스의 포지션은 포워드이지만 포인트가드 못지 않은 게임 조율과 어시스트 능력을 갖고 있다. 골밑을 파고드는 척하다가 버지니아대 동문인 센터 제이슨 클락(196.9㎝)에게 킬패스를 찔러주거나 외곽의 이병석, 양동근, 김동우에게 뽑아내주면 상대는 맥없이 당한다. 클러치 능력도 빼어나다.1대1플레이는 물론 두 명이 버티고 있어도 동물적인 움직임으로 골밑 득점을 올려놓아 탄성을 자아낸다. 물론 그에게도 약점은 있다.3점슛성공률이 떨어져 오픈찬스가 나도 던지질 못한다. 또 동료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땐 혼자 끝장을 보려는 승부근성(?)이 지나쳐 경기를 그르치기도 한다. 서장훈 역시 오리온스와의 4강 PO에서 펄펄 날았다. 집중견제에도 불구하고 평균 19.7점에 5.7개의 리바운드를 낚아냈고 2.7어시스트도 곁들였다. 서장훈은 코트에 서 있는 자체로 상대팀 벤치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든다. 확실한 리바운더 올루미데 오예데지(201.4㎝)가 골밑에 버티고 있어 수비부담을 덜은 서장훈은 전문슈터 못지 않은 정교한 미들슛과 3점슛을 꽂아넣는 위협적인 공격 옵션이다. 서장훈의 아킬레스건은 본인의 마음 속에 있다. 올시즌 들어 많이 성숙해졌지만 매치업 상대가 과도하게 끈끈한(?) 수비를 펼칠 경우 평정심을 잃곤 했다. 신장과 수비요령, 힘까지 겸비한 김재훈(193㎝)이나 이창수(196㎝)가 초반부터 달라붙어 진을 뺄 경우 서장훈이 어떻게 대응하느냐도 승부의 변수다. 두 에이스 가운데 누가 첫 승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 프로농구] 삼성, 5년만의 챔프전 ‘짜릿’

    ‘명가재건’을 꿈꾸는 삼성이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삼성의 챔프전 진출은 통합우승을 거머쥐었던 00∼01시즌 이후 처음이자 창단 이래 두번째. 삼성은 12일 대구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오리온스에 87-8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파죽의 3연승으로 챔프전에 오른 삼성은 모비스-KCC의 승자와 19일부터 챔피언트로피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오늘 승부처는 1,2쿼터가 될 것 같다. 기선제압에 성공하면 쉽게 이길 것”이라고 점쳤다. 오리온스가 동부와의 6강PO에서 3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벌인 후유증을 털어내지 못한 데다 ‘야전사령관’ 김승현마저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기 때문. 하지만 삼성은 김승현 대신 배길태가 나온 오리온스의 변칙 라인업과 전면 강압수비에 말려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더군다나 벼랑 끝에 몰린 오리온스 선수들의 투지와 집중력은 삼성을 몰아세우기에 충분했다. 1쿼터를 14-26으로 마친 삼성은 2쿼터부터 제 모습을 찾아갔다. 네이트 존슨(29점)이 연속 13점을 포함,2쿼터에서만 25점을 쓸어담은데 힘입어 전반을 51-46으로 뒤집은 채 마감했다. 존슨의 25점은 PO 한쿼터 개인 최다득점. 3쿼터에서 4차례의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은 두 팀은 4쿼터 막판까지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오리온스의 오용준(12점·3점슛 4개)이 3점슛 3개를 연거푸 터뜨렸지만, 삼성은 올루미데 오예데지(14점 10리바운드)와 서장훈(20점 8리바운드)의 확률높은 골밑 공격으로 균형을 맞춘 것. 승부는 종료 1분전 갈렸다.82-80에서 ‘국보센터’ 서장훈이 과감한 3점포를 작렬시킨데 이어 종료 35초전 이세범의 패스를 골밑슛으로 연결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준호 감독은 “우린 지난 5년간 굶주렸다. 아직 절반의 성공에 불과하며 흐트러짐없이 준비해 챔피언전에서 완벽한 성공을 거두겠다.”고 밝혔다.대구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 프로농구] 탱크 끈기 앞에 노병 사라지다

    “죽기 살기로 해야죠. 마지막이란 생각가지고 풀코트프레스로 강하게 압박할 겁니다.” 체력을 앞세운 모비스가 11일 전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KCC를 88-77로 꺾었다.2승1패가 된 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 티켓에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4차전은 13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캥거루슈터’ 조성원은 사상 첫 PO통산 1100득점에 도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2차전에서 존디펜스(지역방어)와 맨투맨(대인방어)을 번갈아 썼던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3차전이 4강 PO의 분수령이라고 판단, 초반부터 ‘체력전’으로 승부를 걸었다.모비스 주전 5명의 평균연령이 26세에 불과한 반면,KCC는 33.6세에 이르는 ‘노장군단’임을 고려한 것. 경기내내 전면 강압수비로 상대를 괴롭히면 4쿼터엔 분명히 기회가 올 것이란 판단이었다. 2쿼터까지 추승균(14점)과 조성원(14점), 찰스 민렌드(26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채울 만큼 KCC의 공격은 폭발적이었다. 수비를 붙이고 점프슛을 던져도 척척 림을 갈랐다. 하지만 모비스의 ‘체력전’은 후반들어 위력을 발휘했다.3쿼터에서 제이슨 클락(13점 11리바운드)과 크리스 윌리엄스(29점 11리바운드)의 골밑돌파로 점수를 좁혔고, 양동근의 3점포와 하상윤의 자유투로 62-64로 쿼터를 마감했다. 4쿼터에선 1차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20점·3점슛 4개 6리바운드 9어시스트)이 코트를 뒤흔들었다.64-66으로 뒤지던 4쿼터 초반 툭툭 공을 치고 들어가던 양동근은 3점포를 거푸 작렬시켜 순식간에 70-66으로 뒤집었다. 상승세를 탄 모비스의 ‘겁없는 아이들’은 KCC의 ‘노병’들을 거세게 몰아붙였다.김동우(11점·3점슛 3개)와 하상윤(5점), 양동근이 파상공세를 펼쳐 종료 1분40초를 남기고 82-71로 달아나 승부를 마무리지었다.전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 프로농구] ‘높이’의 삼성 1승 남았다

    지친 오리온스에게 삼성은 넘어서기 힘든 벽이었다.‘국보센터’ 서장훈(207㎝)을 막기 위해 힘이 좋은 이은호(197㎝)를 선발 투입했지만 신장차에 따른 ‘미스매치’를 극복하지 못했다. 미스매치를 보완하기 위해선 적절한 협력수비와 변칙수비를 펼쳐야 하지만 동부와의 6강플레이오프(PO)에서 체력이 고갈된 오리온스 선수들은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수비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선 오리온스의 전매특허인 김승현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특히 김병철과 오용준의 3점슛 마무리가 되어야 하지만 여의치 않았다. 가로채기는커녕 어이없는 패스미스로 삼성에 무더기 가로채기를 헌납했다. 삼성이 10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나란히 27점씩을 쓸어담은 서장훈-네이트 존슨을 앞세워 오리온스에 99-85로 낙승을 거뒀다. 안방에서 2승을 챙긴 삼성은 통합챔피언에 올랐던 00∼01시즌 이후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3차전은 12일 대구에서 열린다. 서장훈이 정교한 미들슛으로 득점을 주도하고 올루미데 오예데지(14점 14리바운드)가 리바운드를 장악한 삼성은 손쉽게 주도권을 장악했다.3쿼터 들어 강혁(11점)의 골밑슛을 신호탄으로 서장훈이 연속 6점을 몰아쳐 5분여를 남기고 63-42까지 달아났다. 삼성의 일방적인 흐름은 4쿼터 중반 돌변하는 듯했다. 오리온스는 2분여 만에 아이라 클라크(16점)가 5반칙 퇴장당했지만 윤병학, 박준용 등을 투입해 전면 강압수비의 승부수를 띄웠다. 오용준(16점)과 김승현(12점)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을 거푸 성공시켜 3분43초를 남기고 74-8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추격전은 어이없는 턴오버로 맥이 끊겼고, 그 때마다 삼성은 서장훈과 존슨의 골밑슛으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 프로농구] 승부는 원점으로

    “오늘 지면 다같이 죽는 거지. 하지만 선수들을 믿어. 고기 맛을 아는 얘들이라 쉽게 안 물러날 거야.” 직설화법으로 유명한 허재 KCC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승리를 자신했다. 두 시즌 연속 KCC를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은 이상민-추승균-조성원-찰스 민렌드 등 ‘30대의 관록’을 믿는다는 의미였다. KCC가 9일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13개의 3점포를 앞세워 모비스를 85-77로 꺾었다.KCC는 원정에서 1승1패를 챙긴 데다 광적인 응원으로 유명한 홈에서 3,4차전을 갖게 돼 한결 여유를 찾았다.3차전은 11일 전주에서 열린다. 3쿼터 중반까지 팽팽하던 코트에 두 가지 변수가 생겼다.KCC와 모비스의 ‘선장’인 이상민(8점 10어시스트)과 크리스 윌리엄스(32점)가 종료 2분여를 남기고 4반칙에 걸린 것. 경험많은 KCC 선수들은 이상민이 빠졌어도 동요하지 않았다. 조성원(18점·3점슛 4개)의 자유투와 아서 롱(21점·3점슛 3개)의 3점포로 66-55까지 달아났다. 물론 쉽게 물러설 모비스가 아니었다.4쿼터 초반 윌리엄스의 지능적인 골밑돌파가 성공하면서 연속 12득점,2분37초전 74-77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CC엔 조성원과 찰스 민렌드(26점·3점슛 3개 9리바운드)같은 해결사가 있었다. 조성원은 4점차로 쫓긴 종료 4분전 3점포를, 민렌드는 5점차로 쫓긴 1분18초 전 3점슛을 꽂아넣는 등 고비마다 외곽포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KCC는 모비스(11개)의 2배인 21개의 실책을 쏟아내고도 13개의 3점슛(성공률 57%)으로 승리를 챙겼다.‘캥거루슈터’ 조성원은 이날 4개의 3점슛을 보태 사상 첫 플레이오프 통산 3점슛 200개(203개)를 돌파했다.울산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프로농구] 오리온스 “잠실 간다”

    오리온스는 동부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 지난 02∼03시즌 TG삼보(동부의 전신)와의 챔프전 5차전에서의 ‘15초의 악몽’ 때문. 당시 오리온스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76-70으로 앞섰지만 종료 직전 시계가 15초 동안 멈춘 사고(?)가 발생한 사이 동점포를 맞아 연장에 들어갔고 끝내 패했다. 그 해 챔피언은 TG삼보였다. 그로부터 3년. 오리온스가 5일 원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3차전에서 동부를 73-69로 꺾고 4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오리온스가 4강에 오른 것은 02∼03시즌 이후 3시즌 만이며 창단 이후 5번째다. 오리온스는 8일부터 정규리그 2위 삼성과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치르게 된다. 승리의 주역은 역시 ‘매직핸드’ 김승현이었다.2차전에서 극심한 슛 난조에 빠졌던 김승현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21점(3점슛 3개) 9어시스트로 코트를 휘저어 승리를 이끌어냈다. 김승현은 “3년전 파이널에서 동부에 당했던 악몽을 이제야 풀게 돼 기쁘다.”며 “삼성에도 승리해 챔프전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2쿼터가 끝났을 때 전광판엔 38-38, 힘의 균형은 깨질 줄 몰랐다. 먼저 치고 나온 쪽은 홈팀 동부. 전반에 침묵을 지켰던 양경민(13점)이 2개의 3점포를 작렬시켜 주도권을 장악한 뒤 집요하게 골밑을 파고들었다. 오리온스의 외국인선수 아이라 클라크가 3쿼터 시작 2분 만에 4반칙에 걸려 벤치로 물러났기 때문. 동부 쪽으로 기우는 듯한 흐름은 4쿼터에서 돌변했다. 오리온스가 함정수비로 자밀 왓킨스(19점 19리바운드)를 봉쇄한 동시에 외곽의 양경민도 더블팀 수비로 손발을 묶어버린 것. 동부를 6분22초 동안 무득점으로 묶은 오리온스는 리 벤슨(24점 15리바운드)과 김승현 등이 연속 9점을 올려 5분여를 남기고 경기를 뒤집었다.오리온스는 클라크가 5반칙 퇴장을 당해 위기에 몰렸지만 백인선과 오용준(10점)의 연속 3점슛으로 추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원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투혼’ 김주성

    김주성(27·동부)은 1주일 전부터 폐렴을 앓고 있다. 기침은 심하지 않지만 왼쪽 옆구리 쪽에 지독한 통증 탓에 잠을 이룰 수가 없다. 항생제와 진통제로 버텨내며 지난 1일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출전했지만 이후 증세는 호전될 줄 몰랐다. 3일 2차전을 앞두고 전창진 감독은 그의 투입을 심각하게 저울질했지만, 김주성은 선발 출전을 자청했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에이스가 빠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김주성이 ‘디펜딩챔프’ 동부를 6강 탈락 위기에서 구해냈다. 동부는 3일 대구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6강PO(3전2선승제) 2차전에서 68-58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3차전은 5일 원주에서 펼쳐진다. 수훈갑은 역시 김주성(10점 9리바운드)이었다. 김주성은 체력이 고갈돼 전반 무득점으로 침묵했지만 3,4쿼터에서 투혼을 불사르며 고비마다 10점 6리바운드를 낚아내 승리를 견인했다.‘쌍포’ 양경민(15점)과 손규완(13점·3점슛 4개)도 외곽포를 터뜨려 승리를 뒷받침했다. 초반 오리온스는 ‘끝내겠다’는 마음이, 동부는 ‘원점으로 돌리겠다’는 생각에 어깨에 힘이 들어가 지독한 졸전을 이어갔다. 결국 2쿼터까지 역대 PO 양팀 합계 전반 최소득점인 60득점에 그쳤다. 3쿼터에 들어서 경기는 조금씩 동부 쪽으로 기울었다.심판판정에 불만을 품은 용병 아이라 클라크(오리온스)가 패스를 외면하고 무리한 골밑공격에 집착한 반면, 동부는 김주성을 활용한 포스트플레이를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올려놓았다. 동부는 3쿼터 후반과 4쿼터 초반 김주성과 조셉 쉽(11점)이 4반칙에 걸렸지만 오리온스의 외곽포가 침묵한 탓에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오리온스는 이날 25개의 3점포를 시도해 단 4개만 성공한 것을 비롯, 역대 PO 최저야투율(29%)을 기록해 패배를 자초했다.대구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KCC 4강행 ‘관록의 힘’

    주전 평균연령 33.6세의 ‘노장군단’ KCC가 3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했다. KCC는 2일 전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PO(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추승균(19점)의 클러치슛을 앞세워 KTF에 78-77,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KCC는 오는 7일부터 정규리그 1위 모비스와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놓고 4강 PO(5전3선승제)에서 맞붙게 됐다. KCC는 선발라인업에서 가장 어린(?) 선수가 9년차 추승균(32)일 만큼, 산전수전 다 겪은 관록의 팀. 정규경기에선 체력부담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단기전으로 치러진 PO에서 ‘경험’은 곧 승리로 향하는 지름길을 의미했다. KCC는 4쿼터 초반 68-55로 13점까지 앞서 쉽게 승리를 마무리 짓는 듯했다. 하지만 승부는 이때부터.KCC가 상대의 강력한 압박수비에 묶여 5분여 동안 2득점에 그친 반면,KTF가 송영진(21점·3점슛 5개)의 신들린 듯한 3점포 세례를 앞세워 72-70으로 경기를 뒤집은 것. 종료 15초전 KTF는 신기성(15점)의 자유투 2개로 77-74로 한발 더 달아났다. 하지만 종료 3.2초전 시간에 쫓긴 추승균이 쓰러지면서 던진 3점포가 림을 가르며 77-77 동점이 됐고, 추가자유투까지 깔끔하게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휘봉을 잡은 첫해 팀을 4강까지 끌어올린 허재 감독은 “관록있는 이상민, 조성원, 추승균 덕분에 고비를 넘겼다. 모두 선수들 덕분”이라며 “시간이 충분한 만큼 모비스전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추승균은 1차전에서 28점을 쓸어담은 데 이어 이날도 토종 최다인 19점을 작렬시켜 4강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프로농구] KCC 먼저 웃다

    ‘예비아빠’ 추승균이 KCC에 귀중한 첫승을 안겼다. 추승균은 31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28점을 폭발시키면서 KTF를 90-80으로 꺾는데 큰 일을 했다. 먼저 1승을 챙긴 KCC는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18차례의 6강전 가운데 1차전 승리팀이 4강에 진출한 것이 17차례나 돼 승리의 의미는 1승 이상이었다. 특히 추승균은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어 곧 태어날 아기에게 소중한 선물을 한 셈이다.2차전은 2일 KCC의 홈인 전주에서 열린다. 초반에 기세를 올린 것은 KCC였다. 용병 찰스 민렌드(30점 14리바운드)와 아써 롱(21점 11리바운드)이 내외곽에서 고루 득점하고 추승균이 중거리포를 지원,2쿼터 종료 3분여까지 36-24로 여유있게 앞섰다. 그러나 KTF는 신기성(15점 5어시스트), 황진원(7점), 조상현(16점), 이홍수(3점)의 3점포가 연거푸 터지면서 순식간에 점수차를 좁혔다. 결국 39-39, 동점인 상황에서 3쿼터를 맞이하게 됐다. 그러나 백전노장들이 버티고 있는 KCC가 침착하게 경기를 풀면서 큰 경기에 강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 줬다. 추승균과 민렌드의 슛이 속속 들어가면서 3쿼터가 끝날 때는 62-53으로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추승균은 3쿼터에서만 3점슛 1개를 포함,14득점을 올렸다. 4쿼터들어 KTF는 용병들이 연속 득점하고 조상현이 3점슛을 성공시켜 65-70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KCC는 조성원의 레이업슛에 이어 롱의 덩크슛이 꽂히면서 74-65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KCC프로농구] 서장훈·양동근 공동 MVP

    서장훈(삼성)과 양동근(모비스)이 프로농구 05∼06시즌 최고 주인공이 됐다. 서장훈과 양동근은 28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농구연맹(KBL) 출입기자단 유효 투표수 73표 가운데 나란히 30표를 획득해 공동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동부의 김주성은 11표에 그쳤다. 프로농구 출범 이래 공동 MVP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 서장훈의 ‘개인기록’과 양동근의 ‘우승공로’가 팽팽하게 맞선 결과로 보인다. 정규리그 2위팀인 삼성 서장훈은 SK 소속이었던 99∼00시즌에 이어 두번째 MVP를 거머쥐었다. 또 소속팀이 두차례 모두 정규리그 2위를 했을 때 MVP에 선정됐다. 정규리그 우승팀 모비스의 양동근은 04∼05시즌 신인상에 이어 MVP까지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올 시즌 개인 통산 8000점을 돌파한 서장훈은 경기당 평균 득점 19.6점으로 국내 선수 가운데 선두를 지켰고 리바운드도 2위(5.8개)로 소속팀이 5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양동근은 경기당 평균 득점 12.5점으로 국내 선수 중 10위에 올랐고 어시스트는 4.83개로 전체 선수 중 9위를 차지하며 2년차 답지않은 플레이로 팀 우승을 이끌었다. 양동근은 “아직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상치도 않게 이름이 불려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장훈은 “코뼈가 부러지는 등 일이 많았지만 어느해보다 열심히 했다.”면서 “후배가 받아야 할 상인데 같이 상을 받아 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MVP상금 1000만원 전액을 불우이웃성금으로 내겠다는 뜻도 밝혔다. 신인상은 SK ‘특급 루키’ 방성윤에게 돌아갔다.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NBDL에서 뛰었던 방성윤은 국내 선수 중 평균 득점 3위(17.1점), 평균 3점슛 4위(2.5개)로 화끈한 공격농구를 선보였다. 최고 ‘용병’에게 주어지는 외국선수상은 71표를 얻은 모비스의 ‘트리블더블’ 제조기 크리스 윌리엄스에게 돌아갔다. 윌리엄스는 경기당 평균 25.4점(4위),9.9리바운드(8위),7.1어시스트(4위),2.5가로채기(1위)로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특히 트리플더블을 6개나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모범 선수에게 주는 이성구기념상은 LG 현주엽과 윌리엄스가 받았다. 서장훈은 베스트5에 7차례나 선정돼 프로농구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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