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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농구] 정선민 ‘복수의 화신’

    6연승을 내달리던 금호생명의 거침없는 상승세도 ‘레알 신한’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미리보는 챔피언전’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여전한 힘의 불균형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었다. 신한은행이 31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08~09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바스켓퀸’ 정선민(23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을 앞세워 금호생명을 61-53으로 꺾고 6연승을 내달렸다. 신한은행으로선 지난 11일 1라운드 원정패(69-74)의 아픔을 고스란히 되갚은 셈.8승(1패) 째를 챙긴 신한은행은 일찌감치 독주 태세를 구축했다. 반면 금호생명은 시즌 두 번째 쓴잔을 들이키며 2위를 유지했다. 신한은행은 국내 최장신 센터 하은주(202㎝)가 무릎 부상으로 빠졌지만 정선민과 전주원(11점 5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전반을 24-17로 앞선 채 마쳤다. 점수에서 보듯 두 팀 벤치는 날이 선 신경전을, 선수들은 육탄전으로 맞섰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의 잇따른 중거리슛에 이어 진미정(13점)의 외곽 지원이 살아나면서 3쿼터에만 18점을 올렸고, 금호생명은 쿼터 막판에 힘을 내면서 15득점을 기록했다. 4쿼터를 42-32로 시작한 신한은행은 정선민과 진미정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리더니 종료 6분5초를 남기고 전주원의 3점슛이 터지면서 49-39까지 달아났다. 금호생명은 에이스 신정자(14점 12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3점슛 18개를 던져 4개만 성공(22.2%)시키는 등 슛 난조 탓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BA] 클리블랜드 첫승 신고

    ‘킹’ 르브런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시즌 첫 트리플더블을 아쉽게 놓쳤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가 각각 1개씩 부족했다. 하지만 팀에 개막 첫 승리를 안기기엔 충분했다. 클리블랜드가 31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홈경기에서 샬럿 밥캣츠에 96-79로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디펜딩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에 85-90으로 패한 클리블랜드가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것. 간판스타 제임스가 30분 동안 코트를 누비면서 22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경기를 지배한 덕분에 체육관을 찾은 2만여명의 홈팬들은 농구의 재미를 만끽했다. 모 윌리엄스(17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대니얼 깁슨(3점슛 4개·25점) 등 ‘앞선(가드진을 지칭)’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샬럿에선 가드 제이슨 리처드슨이 24점을 올리면서 분전했다. 하지만 야투율 33.8%(샬럿)-48.6%(클리블랜드)와 3점슛 성공률 25.0%-31.8%, 리바운드 개수 34-46에서 알 수 있듯이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홈개막전 징크스 깼다

    ‘디펜딩 챔피언’ 동부가 개막전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전력을 뽐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동부는 3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8~09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김주성(25점 7리바운드)과 웬델 화이트(24점 7리바운드)가 49점을 합작한데 힘입어 KT&G에 94-80, 완벽한 역전승을 거뒀다. 동부는 시즌 첫 승과 함께 05~06시즌 이후 홈 개막전 3연패를 끊어 기쁨이 더욱 컸다. 동부는 전신인 나래와 TG삼보 시절 홈 개막전 9연승을 달렸지만, 동부로 주인이 바뀐 뒤 유독 개막전에 약한 징크스를 보였다. 전반에는 지난 세 시즌의 전철을 밟는 듯 했다.1쿼터 중반까지 15-7로 앞서갔지만 수비조직력이 흔들리면서 덩달아 공격밸런스까지 무너진 것. 김주성과 레지 오코사(18점 7리바운드)의 높이를 이용한 공격이 안 풀리면서 외곽까지 꽉 막힌 답답한 흐름을 연출했다.2쿼터가 끝났을때 스코어는 34-44. 개막 4연패가 보이는듯 했다. 하지만 하프타임이 끝나고 돌아왔을 때 동부는 다른 팀이 돼 있었다. 답답한 숨통을 뚫어준 것은 2년차 가드 이광재(3점슛 3개·12점).3쿼터 시작과 함께 외곽의 오픈찬스에서 이광재가 거푸 2개의 3점포를 꽂아넣자 흐름이 바뀌었다.3쿼터 후반 화이트와 김주성, 이광재의 연속 7득점으로 순식간에 스코어는 58-54, 동부의 리드로 변했다. 3쿼터를 65-60으로 마친 동부는 4쿼터에서도 화력시위를 펼쳤다. 김주성과 오코사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골밑을 뚫었고, 화이트는 현란한 페너트레이션으로 KT&G 수비의 혼을 빼놓았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표명일(8점 12어시스트)과 김주성의 3점포가 거푸 골망을 갈라 90-76으로 달아나면서 승부는 끝이 났다. 올시즌 프로에 첫 선을 보인 ‘빅4’ 가운데 한 명인 동부의 윤호영(4점 2스틸)은 손가락 부상 후유증으로 9분여 밖에 뛰지 못했지만 완벽하게 동부의 조직 농구에 녹아든 모습을 보여 전창진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전 감독은 “4년 만에 개막전에서 이겨 너무 기쁘다.”면서 “호영이가 부상때문에 정상 컨디션이 아니지만 3쿼터에 투입되면서 수비 로테이션이 잘 됐고, 따라서 본인도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이상범 KT&G 감독 대행은 “첫 경기라 경기운영에 실수가 많았다. 내 잘못으로 상대에게 반전의 기회를 줬다.”면서 “동부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강한 팀”이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원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BA] 보스턴 역시 농구명가

    보스턴 셀틱스가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미프로농구(NBA)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산뜻한 첫 발을 내디딘 셈. ‘디펜딩챔피언’ 보스턴은 29일(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뱅크노스가든에서 열린 08~09시즌 개막전에서 폴 피어스(27점)의 활약을 앞세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90-85로 눌렀다. 까다로운 상대인 클리블랜드와 맞서 전반까지 끌려다니다 후반에 역전승을 일궈낸 보스턴은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앞서 미국의 ESPN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폭스스포츠 등 스포츠 전문매체들은 보스턴이 올시즌에도 동부콘퍼런스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매체들이 서부콘퍼런스 우승팀을 놓고 LA 레이커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의견이 엇갈린 것과 달리 동부에선 이론의 여지가 없었던 것.보스턴은 초반 클리블랜드의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22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막지 못해 고전을 했다.2쿼터까지 50-43으로 뒤진 것.하지만 3쿼터 초 피어스와 레이 앨런(8점)이 잇따라 3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센터 켄드릭 퍼킨스(2점 8리바운드)와 포인트가드 라존 론도(14점 6어시스트)가 레이업으로 득점을 보태 53-52로 역전했다. 기세가 오른 보스턴은 ‘삼각 편대’ 피어스와 앨런, 케빈 가넷(11점)이 내외곽에서 협공을 펼쳐 주도권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4쿼터 막판 클리블랜드에 88-85까지 추격당했지만 종료 4초를 남기고 베테랑 앨런이 자유투 2개를 성공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08~09여자프로농구] 강아정 20점 벼락슛

    강아정(19·국민은행)이 처음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해 여름 국제농구연맹(FIBA) 19세 이하 세계여자농구선수권. 당시 동주여상 3학년이던 강아정은 9경기 평균 24.9점을 터뜨려 득점왕에 올랐다. 특히 유럽의 강호 리투아니아를 상대로 41점을 몰아쳐 클러치 슈터로서 자신의 가치를 화끈하게 뽐냈다. 이런 강아정이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것은 당연한 수순.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녹록지 않았다. 데뷔 시즌 평균 5.4점에 그쳐 평생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을 배혜윤(신세계)에게 내줬다. 올시즌 개막을 누구보다 기다렸음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이해가 되는 대목.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08~09여자프로농구 신세계전. 강아정이 코트에 선 것은 불과 20분. 하지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20점을 몰아쳤다. 국민은행의 66-63 승리. 국민은행은 3승(5패)째를 챙기며 단독 4위가 됐다. 반면 5연패의 수렁에 빠진 신세계는 2승6패로 5위가 됐다. 승부의 추는 3쿼터 중반부터 서서히 국민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국민은행은 김수연(14점)의 미들슛과 변연하(13점 7어시스트)의 레이업으로 3쿼터 종료 2분5초를 남기고 43-32로 점수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국민은행은 4쿼터에서 탄탄한 조직력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신세계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 6연승 신바람

    금호생명의 붉은 날갯짓이 쉼없이 펄럭거리고 있다. 무려 6연승의 순항. 금호생명은 2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08~09시즌 2라운드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59-51로 승리하며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팀 창단 이후 최다연승 기록의 신기원을 이룬데다 이틀 만에 신한은행과 함께 공동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금호생명은 ‘보험업계 라이벌’로서 지난 5일 시즌 개막전에서 삼성생명에 일격을 당한 설움까지 한꺼번에 갚았다. 골밑과 외곽 어디 하나 빠지는데가 없었다. 선수 전원이 고공비행의 핵심 엔진인 듯 ‘리바운드 여왕 신정자’와 ‘돌아온 강지숙’은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고, 외곽슛은 여기서 막히면 저기서 터지는 등 정신을 못차리게 만들었다. 1쿼터부터 강지숙(14점 11리바운드)-신정자(12점 15리바운드) 트윈 타워가 골밑을 장악하며 삼성생명을 주눅들게 만들었다. 여기에 한채진(6점 3점 2개)의 3점슛이 그대로 꽂히며 17-9로 1쿼터를 마쳤다. 삼성생명의 1쿼터 9점은 박정은(15점) 혼자 올린 점수. 나머지 선수들은 침묵을 지켰다. 2세트에서도 김보미(6점)의 외곽슛이 연신 성공하며 삼성생명을 한 자릿수(9점)에 묶어 놓고 승기를 이어갔다. 전반에만 35-18, 사실상 승부가 갈린 셈이었다. 삼성생명은 이종애(18점 7리바운드)가 외롭게 분전했지만, 팀 야투성공률이 고작 26%에 그칠 정도로 지독한 슛난조를 극복하지 못하며 3연승 행진을 마쳤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여자프로농] ‘괴력’ 정미란 부활슛

    ‘장미란이 아닙니다. 정미란입니다. 하지만 힘은 장미란만큼 자신있습니다.’ 여자프로농구 5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금호생명이 포워드 정미란(23) 아이템을 장착하고 더 강해졌다.3점포가 필요하면 3점슛을 성공시켰고, 상대방이 슛을 던지면 쳐냈고, 상대 센터가 방방 뛰면 딱 달라붙어 괴롭혔다. 정미란은 지난 23일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올시즌 첫 출전,18분 동안 뛰며 3점슛 2개를 집어넣는 등 10득점에 블록슛 3개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정미란은 지난 7월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이후 내내 재활치료에 매달렸다.181㎝의 정미란은 넘치는 힘으로 유명하다. 포스트에서 상대 수비를 밀쳐내며 공간을 만든 뒤 성공시키는 피봇플레이는 어지간한 수비수가 막기는 어렵다. 워낙 힘 있는 플레이를 하다 보니 `여자 현주엽´으로 통할 정도다. 정미란 스스로 “신장에서 밀릴 수는 있겠지만 몸싸움만큼은 자신이 있다.”고 말할 정도다. 이미 정평이 난 힘 있는 포스트플레이는 물론, 끈덕진 수비 능력에 경기 조율능력, 야투의 정확도까지 더욱 높아진 정미란의 가세로 금호생명 이상윤 감독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못했다. 이 감독은 “정미란이 홍현희와의 몸싸움에서 이겼다.”면서 돌아온 정미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24일 신한은행은 신세계를 65-59로 꺾고 6승째를 거둬 한 경기 덜 치른 금호생명을 2위로 밀어내며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4연패에 빠진 신세계는 김지윤(17점8어시스트), 김정은(15점)을 앞세워 3쿼터까지 근소하게 앞섰지만 마지막 쿼터를 버텨내지 못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금호생명 5연승 ‘공동 선두’ 점프

    올시즌 여자프로농구의 가장 큰 관심거리 중 하나는 신한은행의 독주가 여전히 이어질지다. 시즌 뚜껑을 열기 전만 해도 ‘레알 신한’의 압도적 우위가 전문가들의 공통된 예상이었다. 하지만 간과된 부분이 있었다. 바로 골밑과 외곽이 한층 강화된 금호생명의 존재. 금호생명은 시즌 개막전에서 삼성생명에 패하며 그저그런 정도의 실력인 듯하더니 이후 1라운드 나머지 4경기를 몽땅 쓸어담았다.‘굴러온 복덩어리’ 한채진(24)의 고감도 3점포와 더불어 리바운드여왕 신정자(28), 기량이 급성장한 강지숙(29)이 버티는 골밑, 그리고 선수 전원의 악착같은 수비 등은 신한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 충분했다. 그 실력들은 2라운드에 돌입하면서도 여전했다. 23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08~09시즌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신정자(13점 9리바운드)와 한채진(16점), 정미란(10점), 강지숙(11점 5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60-50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내달렸다. 신한은행과 다시 공동 선두.반면 우리은행은 3연패에 빠지면서 국민은행과 공동 꼴찌가 됐다. 전반은 우리은행이 앞서갔다. 홍현희(18점 10리바운드)가 1,2쿼터에서만 17점을 넣는 활약으로 계속 경기를 끌고 나갔다. 그러나 한채진이 2쿼터에 3점슛 2방을 꽂아 넣고 강지숙이 골밑을 꽁꽁 묶어내며 2쿼터 종료 직전 30-28로 처음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일진일퇴를 거듭한 끝에 경기 종료 4분 남짓 전 50-50이 됐다. 하지만 이때 금호생명 이언주(5점)와 정미란의 3점슛이 잇따라 꽂히며 우리은행은 추격의지를 꺾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단독1위 복귀

    신한은행은 202㎝ 최장신 센터 하은주(25)가 나오지 않아도 역시 ‘레알 신한’이었다. 돌아온 최윤아(23)는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1위 독주에 순항의 돛을 달았다.신한은행은 22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08~0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국민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정선민(27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더블더블 활약과 ‘햄토리’ 최윤아가 고비마다 쏙쏙 집어넣은 3점슛을 앞세워 73-60으로 승리,5승(1패)째를 올리며 공동 선두 금호생명(4승1패)을 밀어내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꼴찌 국민은행은 5패(1승)째를 당해 최하위 늪으로 빠져들었다. 전반까지만해도 국민은행의 선전이 돋보였다. 올시즌 국민은행으로 이적한 변연하(31점)가 전반에만 14점을 넣으며 모처럼 펄펄 날았다. 여기에 3점슛 3개를 모두 성공시킨 강아정(12점)의 활약으로 31-24까지 앞서 대어를 낚는다는 기대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승부의 추는 한번에 기울어졌다. 전날 조부상을 당한 조성원 국민은행 감독이 3쿼터 1분 38초를 남겨놓고 41-41 동점인 상황에서 판정에 항의하다가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두 차례 받고 퇴장당하며 순식간에 49-41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조 감독은 올시즌 퇴장 1호의 불명예도 떠안았다. 최윤아는 베이징올림픽에서 허리부상을 당한 뒤 치료에 전념하며 1라운드를 건너뛰었다. 하지만 이날 올시즌 첫 출전에서 결정적 순간 3점슛 2개를 성공시켰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도 2개씩 기록하며 임달식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이종애 ‘더블-더블’ 활약 삼성생명 2R 첫승 신고

    08~09여자프로농구 2라운드가 시작됐다. 삼성생명은 한숨나오는 슛 가뭄 속에서도 승리를 올리며 첫 걸음을 뗐다. 삼성생명은 2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와의 경기에서 센터 이종애(24점 14리바운드 3블록슛)의 더블더블 활약 등을 앞세워 55-4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4승(2패)째로 3위를 지켜 냈고 첫 라운드에서 신세계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반면 신세계는 역대 여자프로농구 한 팀 최저득점의 불명예 신기록을 세우며 4패(2승)째를 당했다. 이날 삼성생명, 신세계 양팀의 슛은 지독히도 림을 외면했다. 전반까지 야투성공률은 고작 30%를 넘겼다. 그 와중에 삼성생명은 경기 시작부터 이종애가 세 차례 연속 정확도 높은 골밑슛을 적중시켰고, 박정은(12점·3점슛 4개)의 3점포까지 가세하며 신세계를 주눅들게 만들었다. 빈공 속에서 전반을 22-21로 가까스로 앞서던 삼성생명은 뒤늦게 박정은의 슛이 터졌다.3쿼터 시작하자마자 박정은의 3점포가 3개 연속 꽂히며 서서히 승기를 잡아갔다. 신세계 역시 김지윤(8점5어시스트)과 김정은(13점)이 분전했지만 4쿼터 5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주포 김정은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더이상 승부를 끌어갈 힘을 만들지 못했다. 한편 이날 남자 프로농구는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올시즌 장기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 약체로 분류된 모비스가 ‘우승후보’ KCC를 97-87로 꺾는 이변을 일으켜 돌풍을 예고했다. 관심을 모았던 KCC 하승진(23·222㎝)은 출전하지 않아 프로 공식 데뷔전을 24일 울산 홈경기로 미뤘다.KT&G는 전자랜드를 89-82로 꺾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여자프로농구]신정자 “골밑은 내 땅”

    금호생명이 홈개막전 패배 이후 파죽의 4연승을 내달리면서 강호의 면모를 뽐냈다. 금호생명은 19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08~09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신정자(13점 15리바운드)의 골밑 장악과 한채진(3점슛 3개·14점)의 외곽슛에 힘입어 국민은행을 69-61로 꺾었다. 금호생명은 4승1패로 최강 신한은행과 공동 1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반면 오프시즌 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기대를 모았던 국민은행은 1승4패로 우리은행과 공동 5위로 처졌다. 특별한 위기조차 없었다. 금호생명은 처음부터 종료 버저가 울리는 순간까지 신정자가 굳건하게 골밑을 지키는 가운데 한채진과 김보미(3점슛 3개·11점)의 3점슛이 고비마다 림을 갈라 편안한 경기를 했다. 지난 시즌까지 외곽슈터 부재가 아킬레스건으로 꼽혔지만 이날만 같다면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을 듯했다. 금호생명은 이날 27개의 3점슛을 던져 8개를 성공(29.6%)시켰다. 리바운드에서도 41-30으로 국민은행을 압도했다. 특히 공격리바운드에선 홀로 10개를 낚아낸 신정자의 활약에 힘입어 15-10으로 앞섰다. 3쿼터까지 49-43으로 앞선 금호생명은 4쿼터 1분여 만에 이경은(2점)의 2득점과 원진아(7점)의 연속 속공으로 55-46까지 달아났다. 경기 종료 4분45초를 남기고 한채진의 3점슛이 터지면서 63-51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정자는 “베이징올림픽 기간에도 웨이트트레이닝을 꾸준히 한 것이 리바운드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면서 “우리팀 선수들이 어린 편이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시즌 끝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08~09여자프로농구] 역시 그 여자, 전주원!

    다섯살배기 딸을 둔 엄마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코트에서 뛸 때 그의 팔, 다리에는 도대체 필요없는 근육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 군더더기 동작도 없다. 쓸데 없이 심판에게 달려들어 어필하느라 힘을 빼지도 않는다. 가벼운 어필과 눈빛으로 심판을 압박(?)하는 게 전부다. 국내 여자프로농구 선수 가운데 최고령인 서른 여섯, 전주원(신한은행)이 바로 그다. 한국 여자농구 사상 최고의 포인트가드란 평가에 걸맞게 전주원은 08~09여자프로농구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평균 36분28초(공동 9위)를 뛰면서 7.3점(24위)에 6.0리바운드(공동 13위) 8.0어시스트(1위)를 올리고 있는 것. 후배 최윤아의 부상 공백으로 매 경기 36분여를 소화하는 것도 놀랍지만, 어시스트 2위 이미선(삼성생명·5.75)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하는 것을 보면 나이를 잊은 듯하다. 이같은 페이스면 지난 2005년 여름리그 이후 6시즌 연속 타이틀 수성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전주원은 프로화가 된 2003년 여름리그에서도 타이틀을 거머쥐웠다.2004~5년 겨울리그를 놓친 것은 출산에 이은 은퇴의 영향일 뿐. 무릎 수술 후유증으로 고전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한다면 전주원의 몸상태는 오히려 더 좋아졌다. 지독한 자기관리 덕이다. 지난 8월 베이징올림픽 미디어빌리지에서 만난 전주원은 틈이 날 때마다 체력훈련을 하고 있었다. 당시 방송 해설위원으로 베이징에 왔던 전주원은 “곧 한·일챔프전도 있고 시즌도 시작되는데 팀훈련을 소화 못하니 혼자서라도 몸을 만들어야죠.”라며 비지땀을 쏟았다. 전주원의 나이를 잊은 활약 덕에 신한은행은 최윤아와 선수민 등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도 3승1패로 굳건히 공동선두를 지키고 있다. 조카뻘 후배들과 겨뤄 한치도 밀리지 않는 서른여섯 아줌마의 전성시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한편 15일 부천체육관에서는 금호생명이 한채진(3점슛 4개·14점)의 3점슛을 내세워 신세계를 58-57로 꺾고 신한은행과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삼성생명 완파

    신세계 포워드 김정은(21)은 동료들 사이에서 ‘김군’으로 통한다. 대부분의 여자선수가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아 슛을 던지는 것과 달리 김정은은 남자선수처럼 완벽에 가까운 원핸드 슛폼을 가지고 있기 때문.180㎝의 키에 탄탄한 체격을 가진 그의 운동능력 또한 발군이다. 온양여고 시절부터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를 밝힐 대들보로 꼽힌 것은 당연했다. 1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08∼09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전은 김정은의 진가를 오롯이 드러낸 경기였다. 김정은은 수비가 붙으면 점프한 상태에서 몸을 뒤로 제치면서 페이드어웨이슛을 날렸고, 빈틈이 보이면 거침없이 골밑을 파고 들었다. 36분여 동안 3점슛 2개를 포함해 14점 5리바운드를 올린 김정은의 활약에 힘입어 신세계는 2연승을 달리던 삼성생명을 61-52로 꺾었다. 올시즌 심혈을 기울여 영입한 공격형 포인트가드의 대명사 김지윤도 14점 5어시스트로 제 몫을 단단히 했다. 반면 한 수 위의 전력으로 평가받던 금호생명과 국민은행을 연파하며 돌풍을 일으킨 삼성생명은 이틀 만에 경기를 치른 탓인지 눈에 띄게 몸이 무거웠다. 센터 이종애만 15점 9리바운드를 올렸을 뿐, 지난 두 경기에서 맹활약했던 박정은(5점)과 이미선(7점 9어시스트)은 부진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우승 후보’ 금호생명 진땀승

    지난 5일 삼성생명과의 첫 경기에서 54-62로 패한 뒤 금호생명 이상윤 감독은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개막을 앞두고 금호생명은 최강 신한은행과 더불어 ‘2강’으로 꼽혔던 터.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삼성생명에 완패를 당한 것은 자못 충격이었다. 개막전의 충격은 쉽사리 가시지 않은 듯했다. 금호생명은 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08∼09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약체로 꼽히는 우리은행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3쿼터 중반 경기를 뒤집은 금호생명은 경기 종료 2분24초를 남기고 이경은의 3점슛으로 64-57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잠시 뒤 김은경에게 3점포를 허용하더니 홍현희에게 자유투를 내줘 64-61까지 쫓겼다. 설상가상으로 종료 59.5초 전 베테랑 이언주가 어이없이 공을 빼앗긴 뒤 인텐셔널 파울을 범했고, 우리은행 김은혜(15점 11리바운드)가 자유투 3개(인텐셔널 파울 자유투 1개+팀파울 자유투 2개)를 쓸어담아 64-64, 동점이 됐다. 금호생명은 종료 30초 전과 3초 전 자유투를 얻었지만, 신정자와 조은주가 나란히 1구를 실패해 끝까지 이상윤 감독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결국 금호생명의 66-64 승리. 금호생명의 에이스 신정자는 19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언주(13점)와 강지숙(12점)이 힘을 보탰다. 이상윤 감독은 “오늘 자유투(성공률 35%)가 안 좋았지만 리바운드(47-28) 덕분에 이겼다.”면서 “개막을 앞두고 주위에서 우승 후보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그런지 어린 선수들이 부담이 큰 것 같다. 개막전에서 어이없이 진 뒤 선수들을 많이 혼냈지만 오늘은 잔소리를 줄였다. 자신감을 되찾는 게 급선무다.”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08∼09 여자프로농구] 홍보람, 키운 보람있네

    은광여고를 졸업하던 지난 200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입단한 홍보람(20·삼성생명)은 두 시즌 동안 평균 5분여를 뛰며 1점대 득점에 그쳤다. 구력이 짧은데다 선배 변연하, 김세롱과 포지션이 겹쳐 기회를 잡지 못한 것. 오프시즌 변연하의 국민은행 이적은 홍보람의 농구인생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8일 용인시체육관에서 열린 08∼09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전. 홍보람의 득점본능은 2쿼터부터 꿈틀거렸다.17-18로 뒤진 쿼터 종료 7분32초전 3점포를 터뜨려 이날 첫 역전을 만들어낸 것은 신호탄에 불과했다. 홍보람이 2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포함,11점을 쓸어담은 덕에 삼성생명은 34-2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삼성생명이 홍보람(3점슛 4개·14점)과 박정은(3점슛 4개·18점)의 불꽃 같은 3점포에 힘입어 국민은행을 58-48로 꺾고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최강 신한은행을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이 고만고만한 상황에서 ‘넘버 2’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 금호생명과 국민은행을 연파한 삼성생명은 올시즌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반면 올시즌 국가대표 에이스 변연하(5점)를 비롯, 나에스더(15점)와 장선형 등 주전급을 대거 수혈한 국민은행은 이적생들과 기존 선수들의 손발이 맞지 않아 개막 2연패를 당했다. 프로 데뷔 뒤 최다득점을 올린 홍보람은 “오프시즌에 하루 1000개씩 슈팅 연습을 했다. 감독님이 내 슛을 믿어 주시고 기회만 주시면 더 잘 할 수 있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용인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레알 신한, 주전 없으면 젊은 피로…

    3연패를 노리는 신한은행은 개막을 앞두고 주축선수들의 부상으로 고민이 컸다. 센터 하은주(25)가 베이징올림픽 직전 부상으로 나가떨어진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안 되지만 포인트가드 최윤아(23)가 올림픽에서 허리를 다친 것이 뼈아팠다. 설상가상 팀내 궂은 일을 도맡아 하던 포워드 선수민(30)이 개막을 앞두고 오른손 뼈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개막전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던 국민은행에 패배 직전까지 몰렸던 것도 이같은 까닭. 하지만 신한은행은 다른 어떤 팀보다 많은 유망주들을 보유하고 있다. 전임 이영주 감독 시절 뽑아놓은 알짜배기 선수들이 출전 기회만을 기다리며 칼을 갈고 있었던 것.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08∼09여자프로농구 홈개막전에서 ‘레알 신한’의 젊은 피들은 자신들의 재능을 한껏 뽐냈고 덕분에 신한은행은 신세계를 71-54로 꺾고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이연화(25)는 30분여 동안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넘나들며 17점(3점슛 3개)을 쓸어담았고,‘얼짱’ 김연주도 19분여 동안 8점(3점슛 2개)을 올려 승리를 뒷받침했다. 1쿼터를 13-16으로 뒤진 신한은행은 2쿼터 시작 4분여 동안 상대를 무득점에 묶고 전주원(6점 12어시스트), 김연주, 이연화가 연속 8득점,21-1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에 8점을 앞선 신한은행은 3쿼터 초반 또 한번 신세계를 맹폭, 승기를 굳혔다.3분간 신세계에 1점도 내주지 않고 진미정, 정선민, 이연화 등이 연속 9점을 퍼부어 43-26까지 달아난 것.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개막전에서는 최희진이, 오늘은 김연주가 잘해 줬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고 항상 준비를 시키고 있다. 부상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에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변연하 공백’ 이미선이 메웠다

    ‘농구명가’ 삼성생명의 올시즌 기상도는 ‘몹시 흐림’ 정도일 터. 에이스 변연하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국민은행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정덕화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뒤늦게 이호근 감독을 영입하면서 이렇다 할 전력보강조차 없었다. 전문가들이 지난 시즌 준우승팀 삼성생명에 대해 “4강플레이오프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는 냉혹한 평가를 내놓은 것도 같은 맥락. 하지만 기우였다. 삼성생명은 5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08∼09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가드 이미선(23점 7어시스트 11리바운드)의 트리플더블급 활약과 촘촘한 지역방어를 앞세워 62-54로 승리, 만만치 않은 저력을 뽐냈다. 이미선과 함께 ‘국대(국가대표) 3총사’로 불리는 박정은(3점슛 5개·19점 7리바운드)과 이종애(9점 9리바운드)도 제몫을 해내며 신임 이호근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반면 최강 신한은행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던 금호생명은 3점슛 20개를 던져 4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됐던 외곽슛 난조를 풀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이호근 감독의 컬러가 확연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삼성생명은 초반부터 끈끈한 지역방어와 빠른 공수전환으로 금호생명을 압박했다. 금호생명도 전면강압수비와 지역방어를 바꿔가며 맞섰지만, 가드 대결에서 이경은이 이미선에 밀린 데다 높이의 우위를 살리지 못한 채 3점포를 무더기로 맞아 무너졌다. 이날 MVP로 뽑힌 이미선은 “(변)연하의 포인트(점수)를 나머지 선수들이 나눠서 해야 한다는 생각에 모두들 더 공격적으로, 열심히 뛴 것 같다. 올시즌 더 빨라진 농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여자프로농구 감독 데뷔전에서 승리한 이 감독은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했는데 선수들이 약속된 수비를 잘해줬다. 전보다 득점력이 약해져 수비가 안 되면 승산이 없었다.”면서 “첫 경기의 중요성 때문에 고참들을 거의 풀타임으로 기용했는데 점차 어린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늘리겠다.”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일 프로농구챔프전] 동부, 日보다 더 높았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를 평정했던 동부가 더 빠르고, 높아진 데다, 정확해졌다. 동부는 2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오사카 에베사와의 한·일프로농구챔피언전 2차전에서 김주성(20점 9리바운드 5블록)과 강대협(23점·3점슛 6개)의 내외곽포를 앞세워 92-75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19일 오사카에서의 1차전(85-71)에 이어 2경기 모두 승리로 이끈 것.2006년 시작된 한·일챔프전에서 한국이 2승을 챙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통산전적에서도 4승2패로 앞서게 됐다. 이날 살짝 ‘맛’을 보인 동부의 위력은 11월 개막될 08∼09시즌 프로농구에서 나머지 9개팀을 바짝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김주성과 강대협 등 기존 선수들의 득점력도 배가됐지만, 지난 시즌과 가장 달라진 점은 내·외곽이 모두 능한 거물 루키 윤호영(196㎝·7점 3리바운드)의 가세. 윤호영은 타점 높은 3점슛과 포스트업에 이은 골밑 공략은 물론 수비에서도 김주성과 시간차 블로킹으로 철옹성을 구축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이미 ‘전창진(동부 감독) 농구’에 녹아든 느낌이었다. 다만 2쿼터 후반 3반칙에 걸린 것은 아쉬운 대목.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상대를 유린하면서 20점 안팎을 앞서가던 동부는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오사카의 린 워싱턴 등에게 연속득점을 허용,3쿼터 중반 54-46까지 쫓긴 것. 하지만 동부는 김주성의 골밑슛과 웬델 화이트의 미들슛, 손규완의 3점포 등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63-46까지 내달렸다. 유니폼 뒤에 3개의 별(우승 횟수)을 아로새긴 명문팀의 위기관리 능력을 뽐낸 셈.4쿼터에서도 오사카가 추격에 안간힘을 써봤지만 그때마다 강대협이 3점포를 쏘아올려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동부, 日 ‘한수 지도’

    프로농구 2007∼08시즌 통합 챔피언인 원주 동부가 일본프로농구 bj리그 우승팀 오사카 에베사와 가진 원정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동부는 19일 오사카시립체육관에서 열린 한·일 프로농구 챔피언전 1차전에서 외국인 선수 듀오 레지 오코사(20점 14리바운드)와 웬델 화이트(30점)를 앞세워 85-71로 크게 이겼다. 세 번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한국 프로팀은 원정 첫 승리를 따내면서 역대 전적 3승2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2006년에는 서울 삼성, 지난해에는 울산 모비스가 오사카와 1승1패씩 나눠 가졌다. 지난 8일부터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해온 동부는 내외곽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5000여 관중 앞에서 오사카에 한 수 위의 실력을 과시했다. 동부는 새 외국인 선수 화이트와 오코사로 구성된 트윈타워를 선발로 내세워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였다. 화이트가 1쿼터에서만 10점을 몰아넣었고 오코사는 5개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신인 윤호영(12점)도 부지런히 코트를 누비며 득점과 리바운드를 거들었다. 기세가 오른 동부는 2쿼터에서도 이세범(3점)과 이광재(10점)가 잇따라 3점포를 꽂아 넣고 전지훈련 도중 무릎을 다쳤다가 회복한 김주성(7점)마저 코트에 복귀, 힘을 보태 전반을 48-32로 앞선 채 마쳤다. 오코사와 손규완(2점)이 연속 득점을 올려 3쿼터 초반 57-34까지 달아난 동부는 지난 시즌 bj리그 최우수선수 린 워싱턴(15점)이 버틴 오사카의 거센 반격에 한때 15점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탄탄한 수비를 펼쳤고 마지막 4쿼터에서는 김주성과 오코사, 화이트를 앞세워 20점 안팎의 점수를 유지했고 경기 종료 5분13초 전에는 이광재가 3점슛까지 넣어 77-57을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2차전은 28일 오후 3시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다. 오사카 연합뉴스
  • 신한은행 W리그 ‘한·일 챔프’ 등극

    한국 여자프로농구(WKBL)가 일본여자프로농구(WJBL)에 또 한번 매운 맛을 보여줬다.WKBL 챔피언인 신한은행은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WJBL 챔피언 후지쓰와의 2차전에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정선민(31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을 앞세워 90-84로 승리했다. 정선민은 2차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순금 한 냥짜리 메달을 부상으로 받았다. 지난 7일 도쿄에서 열린 1차전에서 81-72로 승리했던 신한은행은 2연승으로 W리그 챔피언십(한·일 챔피언 교류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WKBL은 2002년 시작된 한·일 W리그 챔피언십에서 11전 전승의 압도적 우세를 이어갔다. 경기는 후지쓰가 쫓아오면 신한은행이 성큼 달아나는 양상. 후지쓰는 경기 종료 1분17초를 남기고 스즈키 아유미의 3점슛으로 86-82까지 추격했지만, 신한은행은 전주원의 득점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신한은행은 이날 포인트가드 최윤아와 센터 하은주 등 주전 2명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두 팀의 실력차 탓에 전력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정선민 외에 선수민이 19점, 전주원이 4쿼터에만 10점 등 13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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