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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대회] 확실한 슈터가 없다

    │타이베이 조은지특파원│톈진 아시아선수권을 앞둔 남자농구 대표팀이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대회에서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5승3패로 가능성을 발견했지만 동시에 ‘슈터 부재’라는 문제점을 노출했다. 지난 18일부터 9일간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다음달 6일부터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의 전초전 성격. 동아시아선수권에서 전승으로 우승을 거머쥔 한국은 ‘중동팀 맛보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장신 중동팀과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컨디션과 전술을 맞춰보겠다는 심산. 중동의 강호 레바논과 요르단에 덜미를 잡혔지만 100% 전력이 아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실망할 일은 아니다. 아시아선수권에서 같은 A조에 편성된 일본·필리핀과 실전경기를 치른 것도 큰 소득. 일단 골밑은 합격점이다. 한국은 김주성(동부)과 김민수(SK), 오세근(중앙대)이 버틴 골밑에서 다른 팀과 대등하거나 우위에 섰다.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한 ‘연봉킹’ 김주성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고, 김민수는 내·외곽을 불문하고 팀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학생 오세근은 거침없는 리바운드와 골밑슛으로 공격의 활로를 제시했다. 실전감각을 끌어올린 이들에 하승진(KCC)까지 가세한다면 무게감은 상상 이상. 다만 시원한 3점슛을 터뜨릴 슈터가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전통적으로 외곽포가 강했던 한국농구에 없던 기현상이다. 유일한 3점슈터인 이규섭(삼성)은 타이완과 최종전에서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제 몫을 했으나 매 경기 꾸준하지 못했다. 주희정(SK), 양동근(모비스), 이정석(삼성), 강병현(KCC) 등 가드진이 번갈아 외곽포를 쏘는 형편. 결정적인 순간에 확실하게 한 방을 터뜨릴 해결사가 없다는 점은 항상 불안하다. 강정수 감독대행은 “전지훈련차 온 대회인데 일정이 빡빡해 부상 걱정이 많았다.”면서 “승부에 집착하지 않고 선수들 체력안배를 위해 출전시간을 25분 이하로 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선수권 3위까지 주어지는)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해 남은 시간 더 가다듬겠다.”고 다짐했다. zone4@seoul.co.kr
  • [하프타임] 한국농구, 일본에 84-81 신승

    │타이베이 조은지특파원│한국이 24일 타이완 타이베이 신장체육관에서 열린 2009윌리엄존스컵 6차전에서 일본에 84-81로 이겼다. 전반까지 46-52로 뒤진 한국은 3쿼터 초 5분간 일본을 무득점으로 묶고 김주성(8점 6리바운드)과 강병현(11점 4어시스트) 김민수(14점 4리바운드)의 연속 득점으로 53-52, 역전에 성공했다. 시소게임을 펼치던 한국은 79-81로 뒤진 종료 8초 전 강병현의 3점슛으로 82-81, 승부를 뒤집었다. 강정수 감독대행은 “일본과 자존심 대결에서 이겨 기쁘다. 선수들 컨디션이 나빠 대인방어가 잘 안 됐다.”고 말했다. 5승1패가 된 한국은 25일 레바논과 7차전을 벌인다.
  • 존스컵 남자농구 필리핀에 진땀승

    │타이베이 조은지특파원│한국 남자농구가 필리핀에 진땀승을 거뒀다. 한국농구대표팀은 23일 타이베이 신장체육관에서 계속된 윌리엄 존스컵 국제농구대회 5차전에서 필리핀을 맞아 83-8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초반 개인기가 좋은 필리핀에 잇달아 돌파를 허용, 38-35로 앞서며 아슬아슬하게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스피드와 조직력이 살아난 한국은 쿼터 종료 3분23초를 남기고 58-42까지 점수를 벌렸지만 필리핀에 3점슛 3개를 포함해 연속 실점해 59-57로 따라잡혔다. 경기종료 6분23초를 남기고는 68-68 동점.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가운데 종료 1분31초를 남기고 터진 김민수(15점·3점슛 4개 9리바운드)의 3점슛이 분위기를 바꿨고 경기는 83-80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강정수 감독 대행 “다음달 톈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같은 조인 필리핀을 맞아 전술을 감추려고 노력했다.”면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얻어 기쁘지만 오늘 경기 운영에 대해서는 불만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24일 일본과 6차전을 치른다. zone4@seoul.co.kr
  • 男농구 쓰라린 첫 패배

    │타이베이 조은지특파원│남자농구대표팀이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대회에서 3연승 뒤 쓰라린 첫 패배를 당했다.한국은 22일 타이완 타이베이 신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차전에서 ‘디펜딩챔피언’ 요르단에 67-83으로 졌다. 한국-요르단전은 3연승 상승세팀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였다. 트라이아웃 때문에 자리를 비운 허재 감독을 대신해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강정수 감독대행은 경기 전 “(지더라도) 점수 차이를 줄여야지.”라고 엄살(?)을 떨었다. “(20일 이겼던) 이란은 딱 한 선수만 막으면 됐는데 요르단은 센터도 3점슛 성공률이 40%를 상회할 정도로 공격력이 좋아 대책이 없다.”고 분석했다. 하승진(KCC)이 부상 중이라 골밑에 무게감이 떨어져 외곽에 오픈 찬스가 좀처럼 나지 않는다는 아쉬움도 전했다.초반 경기는 팽팽했다. 포문을 연 김민수(17점 8리바운드)가 1쿼터에만 9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모든 선수가 고루 득점에 가담한 요르단에 전반을 35-39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 들어 요르단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한국이 8점에 그친 반면 요르단은 21점을 퍼부으며 43-60으로 크게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패로 주춤한 한국은 23일 필리핀과 5차전을 벌인다.zone4@seoul.co.kr
  • 男농구, 이란 꺾고 3연승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이란을 격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한국은 20일 타이완 타이베이 신촹체육관에서 계속된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대회 3차전에서 ‘중동의 강호’ 이란에 76-69로 승리했다. 이란은 2007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챔피언으로 208㎝ 이상 장신이 4명이나 되는 팀. 한국은 경기 초반 이규섭(8점)의 중거리슛과 오세근(12점)의 원핸드덩크슛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1쿼터를 15-14로 근소하게 앞섰다. 2쿼터 들어 골밑 싸움에서 이란에 밀리며 22-28까지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정석(7점)과 양동근(15점 4어시스트)의 3점슛이 잇달아 림을 가르며 쿼터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30-28로 역전했다. 리드를 잡은 한국은 오펜스파울을 유도하며 공격권을 가져왔고 김주성(14점)의 버저비터까지 보태 전반을 35-28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3쿼터 들어 이정석의 3점포로 38-28, 10점차로 달아났으나 이란 장신숲의 추격에 몰렸다. 하지만 쿼터 중반 양동근이 이란 장신 수비수를 앞에 두고 중거리슛과 드라이브인을 구사하며 8점을 몰아넣으며 54-46. 4쿼터에서는 김민수(15점 7리바운드)가 살아나 연속 7득점으로 65-56, 9점차 리드를 지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21일 하루 쉬고 22일 요르단과 4차전을 벌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한국, 타이완B팀 꺾고 존스컵 2연승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타이완B팀에 진땀승을 거뒀다. 한국은 19일 타이완 타이베이 신촹체육관에서 열린 제31회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대회에서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타이완B팀을 101-93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타이완의 3점슛과 스틸에 고전해 전반을 49-54로 뒤진 채 마쳤다. 더욱이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오세근이 3쿼터 4분여 만에 5반칙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민수(22점)와 김주성(20점)이 골밑을 장악하고 양동근과 주희정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면서 78-71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한국은 4쿼터 이규섭(23점), 김주성의 골밑 활약과 강병현의 연속 3점포를 앞세워 전날 카자흐스탄전 75-73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 ‘각본 없는 드라마’의 각본을 써라

    이현세 원작 ‘공포의 외인구단’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조기 종영되고 말았다. 원작은 ‘1980년대 전설’로 불리던 것이다. 까치·엄지·마동탁…. 그 이름만으로도 한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뜨거운 아이콘들이 조기 종영이라는 판정패를 당했다.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이 순정 드라마에 대해 시청자는 눈물을 흘리는 대신 리모컨 버튼을 찾았다.스포츠를 흔히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한다. 조훈현 9단은 자신이 평생 둔 바둑이 하나도 엇비슷한 것이 없었다고 말한 적 있다. 그만큼 스포츠는 예측 불가능한 세계다. 그 비범한 의외성 때문에 우리는 스포츠에 몰입한다.여기서 드라마 작가와 연출자의 비애가 비롯된다. 아무리 사전에 치밀하게 각본을 쓰고 철저하게 연출을 한다 해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포츠 그 자체의 놀라운 긴장을 드라마로 재현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9회말 역전 만루 홈런, 승부차기 결승골, 종료 0.1초 전 3점슛 성공 같은 일이 스포츠 현장에서 벌어지면 관계자 일동이 짜릿하게 기절하는 사태가 발생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진부한 설정이 되고 만다.하지만 의외의 승부수로 성공을 거둔 사례도 많다. 국내의 경우로 핸드볼 대표팀을 다룬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성장기의 씨름부 소년들을 그린 ‘천하장사 마돈나’ 등이 있고 외국의 경우로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밀리언달러 베이비’, 자메이카 봅슬레이 팀을 다룬 ‘쿨 러닝’도 기억난다. ‘코치 카터’, ‘더 팬’, ‘불의 전차’ 같은 영화도 있다.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소재가 된 스포츠 종목의 원리와 미학을 충실히 반영하되 결국 그 반석 위에 각별한 주제를 선명하게 드러낸다는 점에 있다. 여성성을 주제로 한 ‘우생순’이나 인종과 교육 문제를 다룬 ‘코치 카터’같이 ‘정치적으로 올바른’ 작품은 물론이고 어느 프로야구 팬의 일그러진 욕망을 다룬 ‘더 팬’ 같은 작품은 해당 종목(핸드볼·농구·야구)의 섬세한 원리를 충실히 그려내면서 그 바탕 위에 오늘날의 인류가 반드시 한번은 생각해야 할 중요한 주제를 예리하게 그려냈다. 아, 물론 ‘쿨 러닝’처럼 지극히 인간적인 웃음과 희망의 이중주 역시 아름다운 성취다.또 하나의 스포츠 영화가 있다. 이범수 주연의 ‘킹콩을 들다’. 역도 이야기다. 그것도 어린 소녀들 이야기다. 웃으면서 보다가 울면서 나왔다는 시사회장의 호평이 들려온다. 한국 영화의 소재가 더 넓어지는 한편으로 비인기 종목인 역도 선수들의 등을 두드려주는 긍정적인 효과까지 기대되는 영화다.경기장에 갈 때나 영화관에 갈 때나, 우리는 결국 ‘인간의 인간다움’을 보기 위해 그곳을 찾는다. 선수와 배우들이 강렬하게 뿜어내는 자유와 열정의 아름다운 몸짓을 보러 가는 것이다. 앞으로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 소설, 드라마가 더 많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그리하여 우리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우쳐주고 그 어떤 관습이나 속박도 자유를 향한 우리의 열정을 억누를 수 없음을 증명해 주기 원한다.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남자 농구 동아시아선수권 전승 우승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동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은 14일 일본 나고야 인근 고마키파크 아레나에서 열린 제1회 동아시아 남자 농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라이벌 일본을 68-58로 꺾고 우승했다. 김민수(SK·16점 6리바운드)와 주희정(SK·13점·3점슛 3개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맹활약 속에 대회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른 것. 전날 타이완을 86-71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일본과 경기 내내 접전을 펼치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19-19 동점으로 1쿼터를 마친 한국은 2쿼터 초반 점수를 30-23까지 벌렸지만 일본의 거센 추격에 2쿼터를 38-37 근소한 우세로 마쳤다. 지난 3경기(중국·홍콩·타이완)에서 맹활약한 이동준(오리온스)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데다 오세근(중앙대)과 김민수가 전반 3반칙을 범해 고전했다. 위축된 플레이를 하던 한국은 4쿼터에 노련함을 앞세워 일본을 압박했다. 오세근(13점 7리바운드)이 경기 종료 7분여를 남겨 놓고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5반칙 퇴장당했지만, 함지훈(모비스)과 이규섭(삼성)이 공백을 잘 메우며 골밑을 지켜냈다. 3분여를 남기고는 김민수가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포를 터뜨려 64-57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정석(삼성·8점 4어시스트)도 노련한 경기 조율과 함께 효과적인 수비로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일본은 쌍둥이 형제인 조지 다케우치(14점 10리바운드)와 코스케 다케우치(12점 12리바운드)가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결국 한국에 10점차로 졌다. 동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한국은 준우승팀 일본, 개최국 중국과 함께 8월 톈진에서 열리는 제25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자격을 따냈다. 하승진(KCC)과 김주성(동부) 등이 빠진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승 우승을 일궈낸 한국은 15일 귀국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허재호 2연승 준결승 고고씽~

    허재 KCC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가볍게 2연승을 내달려 제1회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12일 일본 나고야 인근 고마키파크 아레나에서 열린 예선 A조 2차전에서 홍콩을 92-71로 가볍게 눌렀다. 전날 1차전에서 중국을 70-62로 물리친 한국은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13일 오후 1시 B조 2위 타이완(1승1패)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이 타이완을 꺾으면 8월 톈진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허 감독은 2m가 넘는 선수가 없고 조직력도 떨어지는 홍콩을 상대로 주전들을 고루 기용하며 낙승을 거뒀다. 이규섭(삼성·17점·3점슛 5개)과 양희종(상무·15점), 양동근(모비스·14점 5리바운드) 등이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정광석 전 현대 감독이 이끄는 타이완은 박성근 전 성균관대 감독이 지도하는 몽골을 90-59로 꺾고 조 2위가 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허재號, 7년 만에 만리장성 허물다

    허재(KCC)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대표팀이 만리장성을 허물었다. 한국이 A매치에서 중국을 꺾은 것은 2002부산아시안게임 결승 이후 7년 만. 한국은 11일 일본 나고야의 코마키파크 아레나에서 열린 제1회 동아시아농구선수권 A조 1차전에서 포인트가드 주희정(13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의 노련한 조율과 김민수(이상 SK·17점·3점슛 3개)의 클러치 슛에 힘입어 중국을 70-62로 눌렀다. 2003년 아시아선수권 이후 중국전 5연패 사슬을 끊는 의미 있는 승리.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이후 역대 상대전적은 9승26패가 됐다.8월 톈진 FIBA아시아대회(아시아선수권)에 주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하는 중국은 대표 1진을 보내지 않았다. 미프로농구(NBA)에서 뛰는 야오밍(휴스턴)과 이젠롄(뉴저지)은 물론 왕즈즈 등 간판스타들을 제외한 것. 하지만 수웨이(212㎝)와 장카이(212㎝) 등 유망주들이 포함된 데다 선발 평균 키가 202㎝에 이를 정도로 장신군단이어서 힘든 상대로 여겨졌다. 전반은 26-28로 뒤진 채 끝냈다. 3쿼터 들어서도 종료 1분47초를 남기고 42-51, 9점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양동근의 3점포를 시작으로 김민수와 이동준이 거푸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3쿼터 종료 2초를 남기고 김민수가 3점포를 꽂아 52-51로 뒤집었다. 4쿼터 초 김민수가 연이어 2개의 3점슛을 터뜨리자 어린 중국 선수들은 당황했다. 거푸 실책을 쏟아 냈고 자유투는 번번이 빗나갔다. 한국은 12일 오후 3시30분 홍콩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올랜도 NBA 챔프전-1

    올랜도 매직이 미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올랜도는 27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암웨이아레나에서 열린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연장 끝에 116-114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꺾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었다. 올랜도가 1승만 더 챙기면 1995년 이후 14년 만에 챔프전에 오르게 된다.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27점 14리바운드)가 연장에만 10점을 올리는 등 공격 선봉에 섰다. 길거리 농구 출신 가드 레이퍼 알스톤도 3점슛 6개를 비롯해 26점을 뒷받침했다. 반면 정규리그 66승16패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클리블랜드는 벼랑 끝에 몰렸다. ‘킹’ 르브런 제임스는 44점 12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BA 올랜도, 클리블랜드 ‘산’을 넘을수 있을까?

    NBA 올랜도, 클리블랜드 ‘산’을 넘을수 있을까?

    2008-09시즌 NBA(미국프로농구)의 ‘3점슛 군단’ 올랜도 매직에게 우승기회가 오고 있다. 올랜도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어려운 상대였던 보스턴 셀틱스에게 4승 3패로 시리즈 승리를 거둔 후 팀역사상 3번째로 컨퍼런스 결승에 오르며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 정규시즌 우승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시리즈 첫번째 경기를 갖게됐다. 플레이오프에서 수비전술의 강화를 더욱더 꾀하고 있는 올랜도로서는 클리블랜드와의 매치업 특성상 수비전으로 나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리고 공 소유 시간이 길다는 지적을 받았던 히도 터코루의 활약 가능성에 따라 올랜도의 승패가 좌우될 가능성이 많다. 그 이유는 터코루는 올랜도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3점슛 제조기이자 자신의 주 포지션인 스몰 포워드 말고도 포인트가드 능력 또한 갖춘 선수로서, 슛감만 꾸준하게 유지된다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 물론 올랜도가 외곽슛이 잘 들어가지 안을때 고전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긴하지만 라샤드 루이스나 J.J. 레딕 그리고 미카엘 피에트러스 등 3점슛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가 많은만큼 자신들의 강점인 장거리포로 클리블랜드의 밀짚수비진을 돌파할 필요가 있다.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클리블랜드에 2승 1패의 강세를 보였던 올랜도는 클리블랜드와 더불어 수비전술이 뛰어난 팀인만큼 리바운드와 스틸 대결에서 얼마나 승리하느냐에 따라 시리즈의 향방이 갈릴것이라고 현지언론은 판단하고 있다. 이번 동부 컨퍼런스 결승의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로는 래이퍼 앨스턴(올랜도)과 모 윌리엄스(클리블랜드)라는 특급 리딩가드들의 대결 그리고 ‘신흥명장’ 마이크 브라운(클리블랜드)과 스탠 밴 건디(올랜도) 두 감독간의 지략싸움이다. 공격형 포인트가드들인 앨스턴과 윌리엄스는 정규시즌에서 2번 만난적이 있었는데 승패로서는 1승1패로 무승부이었으나 경기내용에서는 앨스턴의 미세한 판정승이었다. 또 결승경험이 있는 브라운 감독과 마이애미 히트 재임시절 팀을 컨퍼런스 결승까지 올려놓았던 밴 건디 감독은 둘다 특히 외곽을 봉쇄하는 수비전술을 가지고 나올 가능성이 많다. 현재 올랜도의 드와이트 하워드와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의 맞대결로 압축되어지는 올 동부 컨퍼런스 결승전은 4승 2패 정도로 클리블랜드의 승리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상당수다. 체력적으로나 전력차로나 여러가지로 어려운 입장에 놓여있는 올랜도가 클리블랜드에 승리할 확률은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 그렇지만 이변이라는 변수가 존재하는 플레이오프에서 올랜도가 모든 열세를 극복하고 패권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미주 스포츠 통신원 이동희@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BA] 올랜도·레이커스 콘퍼런스 결승행

    [NBA] 올랜도·레이커스 콘퍼런스 결승행

    올랜도 매직과 LA 레이커스가 7차전 혈투 끝에 콘퍼런스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올랜도는 18일 보스턴의 TD뱅크노스가든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7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을 101-82로 꺾었다. 올랜도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21일부터 콘퍼런스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서부 준결승 7차전에선 레이커스가 휴스턴 로키츠를 89-70으로 물리치고 결승행 티켓을 땄다. 2년 연속 콘퍼런스 챔피언전에 오른 레이커스는 20일부터 덴버 너기츠와 결승전을 치른다. 올랜도와 클리블랜드, 덴버는 한번도 NBA 우승 경험이 없다. 반면 레이커스는 14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왕조’. ●동부:클리블랜드 PO 연승 언제까지 1970년 창단한 클리블랜드는 플레이오프(PO) 1회전에서 디트로이트를, 준결승에선 애틀랜타에 4전전승을 거뒀다. 최우수선수(MVP) 르브런 제임스의 클러치 능력도 놀랍지만 리그 최고의 짠물 수비는 클리블랜드가 강팀으로 거듭난 밑천이다. 물론 ‘디펜딩 챔프’ 보스턴을 꺾은 올랜도도 무시할 수 없다.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가 버티는 골밑과 걷잡을 수 없이 터지는 3점슛 능력은 올랜도를 여기까지 끌고 왔다. 14년 만에 밟은 콘퍼런스 결승 무대에서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정규리그에선 3번 맞붙어 올랜도가 2승1패로 앞섰다. ●서부:레이커스의 힘 살아날까 1년 동안 절치부심한 레이커스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와 야오밍이 빠진 휴스턴에 7차전까지 끌려간 것. 하지만 문턱이 닳도록 PO무대를 밟은 레이커스의 저력이 언제 되살아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뉴올리언스와 댈러스를 거푸 4승1패로 밟고 올라온 덴버의 상승세가 무섭다. 더이상 덴버는 카멜로 앤서니의 원맨팀이 아니다. 풍부한 경험과 클러치 능력을 보유한 천시 빌럽스의 가세로 덴버는 다른 팀이 됐고, 24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정규리그에선 레이커스가 3승1패로 앞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BC배 대학농구대회] ‘무적’ 중앙대

    ‘무적’ 중앙대가 시즌 개막전인 MBC배 대학농구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중앙대는 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동국대의 거센 추격을 79-69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985년 첫 우승 이후 통산 8번째이자 4년 연속 우승. 이미 대학 수준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3학년 센터 오세근(200㎝·21점 11리바운드)이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동국대는 김종범(24점)과 김윤태(10점)의 활약으로 전반을 40-35로 앞섰다. 3쿼터 초반에는 중앙대의 턴오버를 틈타 48-37까지 달아나며 ‘최강’ 중앙대를 상대로 대이변을 연출하는 듯했다. 하지만 3쿼터 중반 중앙대의 전매특허인 풀코트프레스와 속공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반전이 이뤄졌다. 중앙대는 함누리(15점·3점슛 3개)와 김선형(14점 3스틸), 오세근의 연속 득점으로 3쿼터를 56-52로 역전시킨 채 끝냈다. 4쿼터에서도 동국대의 끈질긴 저항이 있었지만 에이스 박유민(18점)의 클러치 슛과 오세근의 백보드 장악으로 잠재웠다. 중앙대 김상준 감독은 “4연패를 해서 기쁘다. 신입생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도 큰 성과”라면서도 “아이들이 많이 방심한 것 같다. 경기 끝나고 라커룸에서 이번 대회 실수를 거울 삼자고 했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금융위기 부른 美 위주의 글로벌 게임규칙

    현재의 경제위기가 전 정부의 경제 정책이 제대로 방향을 못잡았기 때문이고, 전세계가 불황에 허덕이고 있으므로 우리가 그 여파를 받는 것은 당연할까.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재벌 개혁, 정리해고, 금융시장 개방 등 IMF구제금융 프로그램을 그토록 충실하게 수행했는데도 왜 우리는 다시 위기를 맞아야 했나. 김성해 한국언론재단 객원 연구위원과 이동우 북세미나닷컴 대표는 “지난 10년간 우리가 진리라고 믿었던 것은 실은 믿도록 강요당한 것”이라면서 “IMF 모범생이던 한국이 다시 경제 위기를 겪는 현 상황에서 우리는 지난번처럼 미국과 서방의 권위자로부터 주어질 것을 기다리지 말고 우리 스스로 위기의 원인과 해결점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들이 펴낸 ‘세계는 울퉁불퉁하다’(민음사 펴냄)는 그 실마리를 찾아나설 길을 제공한다. 시작점은 세계는 결코 평평하지 않다는 데 있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국가간 장벽이 없어진 글로벌 시대에는 누구에게나 균등한 기회가 주어지고, 제대로 노력하면 결과도 평등하게 분배된다.”(2005년, ‘세계는 평평하다’)고 했지만 이것은 “글로벌의 두 얼굴 중 선한 면일 뿐”이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이 ‘평평한 세계’ 이론을 대치하는 것이 ‘울퉁불퉁한 세계’이다. 울퉁불퉁한 세계는 올림픽에 비유된다. 운동경기처럼 글로벌 게임에도 규칙이 있다. 키가 큰 서양사람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농구에서 3점슛이라는 규칙은 키 작은 동양인에게도 승리를 기대하게 한다. 그러나 올림픽이라는 큰 틀에서 보면 결과적으로 모든 것은 미국에 유리하다. 농구, 야구 등은 단 하나의 메달이 걸려 있지만 미국이 강한 육상에는 47개, 수영에는 46개의 메달이 걸려 있는 규칙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글로벌 게임 규칙은 늘 강대국, 특히 미국 위주이다. UN본부는 중립국인 스위스가 아닌 미국 뉴욕에, IMF와 세계은행은 워싱턴에 있다는 것만 봐도 글로벌 게임의 중심이 드러난다. G7 같은 선진국 클럽 회의조차 미국의 승인 없이는 이뤄지지 않는다. 글로벌 게임의 규칙을 정하는 것은 결국 미국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런 글로벌 게임의 규칙이 공정한가라는 본질적 문제에 대해서는 질문하지 못하고, 어떻게 하면 게임을 더 잘할 것인가에만 몰두해 왔기 때문에 금융 위기 같은 대가를 치르게 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신흥 파워 엘리트, 미국 유학파 경제학자들이 심어놓은 미국적 시각의 세계화 담론과 ‘달러 헤게모니’라는 강대국 중심의 구조적 틀에서 벗어나 우리 스스로 만든 지식으로, 국익을 지키는 세계화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영어를 못하면 생존할 수 없다는 식의 영어몰입교육, 해외 석학 초대 정도의 지식 편식에서 벗어나고,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현실에서 택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는 폭넓은 지식을 받아들여야 한다.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아시아 공조를 만들어 세계를 미국·유럽·아시아 3극 체제로 재편하는 것도 필요하다. 잃어버린 10년을 겪으면서도 여전히 세계 경제 대국이며, 아시아 모델을 고수하면서 소니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을 만든 일본에서 한국이 지향해야 하는 길을 찾을 수도 있다. 1만 5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챔프, 호락호락 못 내줘”

    지난 25일 KCC가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승리했을 때만 해도 ‘게임 오버’처럼 보였다. 1패 뒤 3연승을 내달린 KCC와 하승진의 기세를 막을 방법이 없었기 때문. 하지만 KCC의 승리로 끝난 4차전에서 미묘한 균열이 발생했다. 하승진이 발목을 접질린 것. 5차전에서 하승진은 마지막이란 각오로 진통제 투혼을 불살랐지만 애런 헤인즈에게 버저비터를 맞은 탓에 끝내지를 못했다. KCC와 하승진 모두에게 불운이었다.29일 전주체육관. KCC 허재 감독은 내색하지 않았지만 걱정이 많았다. 허 감독은 “(하승진이) 진통제를 맞아도 아플 거야. 심리적인 거지 진짜 통증이 줄진 않아.”라고 말했다. 경기 전 몸을 풀기 위해 코트로 들어서는 하승진은 왼발목을 절뚝거렸고, 종아리 아래까지 멍이 올라와 있었다. 전담 트레이너인 남혜주 박사는 “정규리그라면 안 뛰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체력저하와 부상이 겹쳐 나쁜 쪽으로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삼성 안준호 감독은 여느 때처럼 밝았다. “전주팬을 사랑하는 마음은 삼성이 더 강합니다.”라며 장난기 가득한 눈빛으로 취재진에게 입을 뗐다. 챔프 6차전을 승리해 전주에서 7차전을 갖겠다는 다짐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팽팽하던 흐름은 2쿼터 끝무렵 요동쳤다. 40-40으로 맞선 2쿼터 후반 삼성 테렌스 레더의 골밑공격과 이상민, 이규섭(8점)의 3점포가 거푸 꽂히면서 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50-40까지 달아난 것.전반에 8점 5리바운드로 힘겹게 버티던 하승진은 3쿼터부터 급격하게 무너졌다. 이를 틈타 레더는 마음껏 페인트존을 휘저었다.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켜가던 삼성은 종료 40초를 남기고 헤인즈(18점)의 ‘3점플레이(레이업슛+추가자유투)’로 75-59까지 달아났다. 전세가 기울자 허 감독은 3쿼터 후반 하승진(10점 6리바운드)과 추승균(8점)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다. 4쿼터는 큰 의미가 없었다.삼성이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 KCC를 97-83으로 대파했다. 레더는 36점(7리바운드)을 몰아쳤다. 루키 차재영도 5차전에 이어 또 한번 추승균을 한 자릿수로 묶는 동시에 10점을 올렸다. 무릎 부상 투혼을 불사른 이상민도 고비마다 9점(3점슛 3개)을 보탰다.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삼성은 5, 6차전을 내리 따내 3승3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차전은 1일 오후 7시 전주에서 열린다. 전주 임일영 조은지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루키 차재영 ‘삼성 구세주’

    KCC가 강한 까닭은 오로지 하승진( 24·221.6㎝) 때문일까. 전문가들의 시각은 좀 다르다. 완벽에 가까운 내외곽의 밸런스는 KCC의 진정한 강점이다. ‘안’을 책임지는 것이 루키 하승진이라면 ‘밖’에는 최고참 추승균(35·190㎝)이 있다.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추승균의 활약은 ‘10점 만점에 10점’을 줘도 아깝지 않았다. 1~4차전까지 평균 38분여를 뛰면서 15.8점을 터뜨렸다. 삼성 안준호 감독의 고민은 ‘수비의 달인’ 강혁(33·188㎝)의 컨디션이 나빠진 탓에 1~4차전에서 추승균을 제대로 못 막는 데 있었다. 1승3패로 벼랑끝에 몰린 안 감독이 5차전에서 꺼내든 카드는 루키 차재영(25·193㎝)이었다. 높이와 힘에서 밀릴 것이 없는 데다 운동능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기 때문. 27일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차재영은 추승균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녔고, 결국 7점으로 막았다. 차재영의 끈적끈적한 수비 때문에 추승균은 2점슛 6개와 3점슛 2개밖에 던져 보지 못했다. 야투율은 플레이오프 15경기(챔프전 포함) 동안 최악인 25%에 머물렀다. 공격에서도 차재영의 활약은 쏠쏠했다.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7점을 터뜨렸다.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 시리즈 내내 고심했던 안준호 감독으로선 내심 흐뭇했을 터. 사실 ‘차재영 카드’는 조금 늦은 감이 있다. 차재영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3점슛 성공률이 60%(6/10)에 이를 만큼 감이 좋았다. 다만 로테이션 수비에 약점이 있는 데다 패턴 이해도가 떨어져 중용되지 못했다. 차재영은 “승균이형과 같이 죽으려는 각오로 뛰었다.”면서 “일단 홈에서 상대가 우승하는 걸 안 봐서 만족한다. 전주에 넘어가서 비빔밥을 먹고 힘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안준호 감독도 “승리의 중심에는 차재영이 있다.”면서 “추승균을 완전히 봉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가장 큰 공로자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29일 전주 6차전 역시 차재영이 얼마나 추승균을 봉쇄하느냐가 관건이다. 연일 흥행기록을 고쳐 쓰고 있는 이번 챔프전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인 셈.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대반격이다 ! 끝낸다 !

    “픽앤드롤 수비와 리바운드에 신경쓰겠다.”(KCC 허재 감독)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삼성 안준호 감독)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4차전을 앞둔 두 감독은 마치 처음 시리즈를 시작하는 듯한 각오를 밝혔다. 올시즌 도입된 ‘(2)연전’ 때문이다. 2승1패로 KCC가 앞선 상황. 25일 4차전을 KCC가 잡는다면 26일 5차전도 연속 낚기 십상이다. 하지만 삼성이 2승2패로 균형을 맞춘다면 챔프전은 다시 미궁에 빠질 터.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이 살 길은 외곽슛뿐. 4차전은 간판슈터 이규섭(198㎝)에 달려 있다. LG와의 6강플레이오프(PO)에서 평균 18.5점(3점슛성공률 50%)으로 펄펄 날았던 그는 모비스와의 4강PO에서 평균 3.3점(3점슛성공률 20%)으로 부진했다. 챔프 1차전에선 11점을 올리며 회복하는 듯했다. 그러나 2차전 3점에 이어 3차전에선 무득점. 챔프전 들어 3점슛성공률은 16%에 머물렀다. 자신보다 23㎝나 크고 38㎏이나 무거운 하승진을 수비하느라 체력소모가 컸다. 또 파울트러블로 벤치를 들락거리다 보니 리듬이 흐트러졌다. 안준호 감독은 “파울트러블에 신경쓰다보니 밸런스가 흐트러진 것 같다.”면서 “이규섭의 킬러 본능이 살아나야 이길 수 있다. 전략적으로 수비 부담을 덜어줄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KCC는 2연승으로 챔프전을 끝내겠다는 각오다. 그 중심에는 ‘완소남’ 강병현(193㎝)이 있다. 강병현의 가세로 KCC의 공수전환은 몰라보게 빨라졌다. 1~2차전에선 삼성이 10개, KCC가 4개의 속공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강병현이 복귀한 3차전에선 KCC가 9개의 속공으로 재미를 보는 동안 삼성은 2개에 그쳤다.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매치업 상대인 이정석(183㎝)과 강혁(188㎝)이 강병현의 높이와 스피드에 묶여 득점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것. 3차전에서 이정석은 7점, 강혁은 3점에 그쳤다. 허재 감독은 “강병현의 출전시간을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강병현과 함께 KCC의 속공을 주도했던 가드 신명호는 3차전에서 부러졌던 코뼈를 또다시 다쳤다.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강병현의 어깨가 더 무거워진 대목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하승진·임재현 대폭발 KCC, 삼성 꺾고 2연승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판4선승제)의 ‘이슈 메이커’는 누가 뭐래도 KCC 하승진(221.6㎝). 3차전이 열린 22일 양팀 감독은 그를 놓고 경기 전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KCC 허재 감독은 “승진이가 하도 (파울을) 당해 다칠까 걱정이야. (안)준호 형이 (하승진) 자유투 연습을 얼마나 시켜 주는지.”라고 말했다. 뼈 있는 농담이었다. 또 “NBA에선 멋있는 덩크슛이 나올 때 수비가 피해 주기도 하잖아. 그런데 우린 (파울로) 다 끊어 버리니까.”라고도 했다. 허 감독의 얘기를 전해들은 삼성 안준호 감독은 “경기를 재밌게 하려면 하승진한테 패스를 안 하면 됩니다. 그러면 우리도 반칙 안 하죠.”라고 맞받아쳤다. 폭소가 터졌다. “정공법으로 승부하란 얘기도 있는데 전부 5반칙으로 나가란 얘깁니까.”라고도 했다. 잠실체육관. 홈에서 삼성은 전반에 하승진을 7점, 추승균을 5점으로 묶었다. 제공권을 지켰고 수비도 잘 됐다. 그새 맏형 이상민(17점)은 전반에만 11점으로 맹활약. 덕분에 40-36으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한때 역전을 허용했지만 3쿼터에서만 10점을 쓸어담은 차재영을 앞세워 63-62로 다시 뒤집은 채 쿼터를 마감했다. 하지만 KCC의 뒷심은 무서웠다. 66-70으로 끌려가던 KCC는 임재현(11점)의 3점포 두 방과 하승진, 마이카 브랜드(24점 11리바운드)의 골밑슛 등으로 연속 12점을 몰아쳐 4쿼터 종료 2분45초를 남기고 78-70까지 달아났다. 물론 삼성도 기회는 있었다. 84-82로 뒤진 종료 25초 전 공격권을 쥐었다. 동점 혹은 역전도 가능했다. 하지만 종료 2초를 남기고 이규섭이 쏜 3점포가 림을 외면했다. KCC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삼성을 86-82로 꺾고 2승1패의 ‘칼자루’을 쥐었다. 하승진은 20점 9리바운드로 백보드를 지배했다. 또 18개의 자유투(성공률 44%)를 던져 역대 챔프전 최다 자유투 시도 기록까지 고쳐 썼다. 허벅지 부상에 시달리던 강병현도 11점을 거들었다. KCC는 1패 뒤 2연승으로 팀 통산 4번째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1승1패 뒤 3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80%(4/5)였다. 4차전은 25일 오후 3시 같은 곳에서 열린다. 임일영 조은지기자 argus@seoul.co.kr ■ 감독한마디 ●승장 KCC 허재 감독 챔프전 경험없는 신명호나 하승진이 긴장을 했는지 초반 득점이 안 됐다. 내·외곽슛 모두 잘 안나오는 바람에 고전했다. 강병현이 들어와서 빠르게 분위기를 가져갔지만 마지막에 턴오버 등 집중력이 조금 부족했던 건 아쉽다. 리바운드에서 진 것 같기도 한데, 4~5차전에 더 신경쓰겠다. ●패장 삼성 안준호 감독 점수상으로는 졌지만 수비도 좋았고, 리바운드도 대등했다. 마지막 임재현의 3점슛 2방에 아쉽게 무너졌다. 굉장히 중요한 게임이었는데 높이를 대등하게 가져간 것에 만족한다. 좀 더 냉정하게 경기를 운용한다면 4차전에서는 더 좋은 게임 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승진에게 15점 주자고 했는데 20점으로 막은 것에 만족한다.
  • [프로농구] 역시! 하승진… 장군멍군

    KCC는 최근 22일 동안 11경기를 치렀다. 6강과 4강 플레이오프 모두 5차전까지 꽉꽉 채웠다. 구단에선 선수들의 원기 회복을 위해 끼니마다 장뇌삼 등을 제공했지만 한계가 있었을 터. 19일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만난 허재 감독은 “이틀에 한 경기 꼴이니 힘들지. 추승균이는 더 그럴 테고….”라며 걱정하는 빛이 역력했다. 그러나 허 감독의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맏형 추승균(35)은 두 팀 통틀어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21점 7어시스트를 올렸다. 체력과 부상 우려가 늘 따라다니는 막내 하승진(23)도 30분15초 동안 20점 7리바운드로 날았다. 매치업 상대인 테렌스 레더(15점 3리바운드)에게도 완승을 거뒀다. 전날의 실패를 교훈삼아 또 한 뼘성장한 셈. KCC가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삼성을 85-73으로 꺾었다. 1승1패로 승부는 원점. 3차전은 22일 오후 7시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 2쿼터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36-32. 1차전에 이어 삼성의 ‘하승진 봉쇄령’이 맞아 떨어진 덕분이었다. 삼성은 ‘앞선’에서 강력한 압박으로 하승진에게 공이 투입되는 것을 원천봉쇄했다. 하승진이 공을 잡은 뒤엔 이정석(16점) 등이 재빨리 더블팀에 가담하거나 이규섭이 반칙으로 잘랐다. 하승진은 전반에 7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KCC의 저력은 3쿼터에 발휘됐다. 허 감독은 좀처럼 쓰지 않던 ‘투가드 시스템’을 펼쳤다. 물론 삼성은 수비 때 신명호, 정의한을 일단 제쳐놨다. 외곽슛 정확도가 떨어지는 이들 대신 하승진을 더블팀으로 막자는 심산. 하지만 신명호와 정의한은 보란 듯이 3점슛을 꽂아넣었다. 외곽이 살자 골밑 수비도 느슨해졌다. 하승진은 3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다. KCC는 쿼터 종료 1분19초를 남기고 59-49까지 달아났다. 74-64로 앞선 경기종료 4분여를 남기고 신명호가 5반칙 퇴장당했다. 삼성이 ‘트랩(함정 수비)’을 활용해 연속 6득점, 74-70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78-73으로 뒤진 종료 1분28초 전 삼성 레더가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승부는 끝이었다. 추승균은 “어젠 우리가 바보짓을 했다. 아까 하프타임때 “웃으면서 즐기자고 했다. 동생들이 잘 따라줬다.”고 말했다. 하승진도 “어제 패해 안일한 생각을 버렸다. 똘똘 뭉쳐 팀워크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1차전 패배가 약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전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승장 KCC 허재 감독 어제는 승진이와 마이카 브랜드가 상대 더블팀 수비에 말렸다. 오늘은 승진이가 슬기롭게 잘 넘겼다. 더블팀에 대비해 골밑 깊숙이 자리를 잡았다. 외곽 수비는 잘 되고 있다. 이틀 쉬는 동안 강혁과 애런 헤인즈의 픽앤롤 수비를 집중적으로 준비하겠다. 챔피언전 첫 승 소감 같은 것은 없다. 3차전을 어떻게 치를지가 걱정될 뿐이다. ●패장 삼성 안준호 감독 하승진과 추승균에게 너무 많이 줬다. 하승진 반칙작전을 못해서 졌다. 수비수가 같이 죽을 각오로 해야 하는데 자기가 살려다가 팀까지 죽었다. 5반칙으로 나가더라도 확실히 반칙으로 끊어서 이지샷을 주지 말았어야 했다. 하승진 자유투 성공률은 오늘도 40%였다. 상대 아킬레스건을 이용 못한 게 기분 나쁘고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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