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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던지는 족족 ‘쏙쏙’… 신들린 존슨 33점

    신들린 날이었다. KT 제스퍼 존슨의 슛 컨디션은 완벽했다. 던지는 족족 림으로 빨려 들어갔다. 공이 제대로 ‘긁혔다’.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을 찾은 팬들은 마음 졸일 필요 없었다. 그저 감탄만 하면 됐다. 이날의 주인공 존슨은 33점(3점슛 6개 6리바운드 3스틸)을 넣었다. 2위 전자랜드와의 대결답지 않게 싱거웠다. 82-69, KT의 대승이었다. 초반부터 KT가 훌쩍 달아났다. 존슨이 앞장섰다. 전반에만 3점포 6개를 꽂아넣었다. 성공률 100%. 패스할 곳을 찾는 척하다 수비가 반 발짝만 떨어져도 어김없이 뛰어올랐다. 수비가 바짝 붙으면 박상오(19점 7리바운드)나 조성민(15점)에게 야무지게 패스했다. KT는 전반부터 47-32로 앞섰다. 흐름은 이어졌다. 3쿼터 한때 18점(57-39)까지 리드했다. 4쿼터 초반 3분간 8점을 내주며 64-59까지 쫓기기도 했다. 잠잠하던 존슨이 다시 움직였다. 미들라인을 따라 움직이며 수비를 끌고 다녔다. 수비 빈틈을 파고들어 박상오와 송영진(8점)이 득점을 보탰다. 존슨 역시 바스켓 카운트로 기세를 올렸다. KT는 경기종료 3분 59초를 남기고 12점차(73-61)로 점수를 벌렸다. 조급해진 전자랜드는 턴오버(11개)를 연발하며 자멸했다. KT는 단독 1위(25승9패)를 굳건히 했다. 2위 전자랜드(22승11패)에 2.5경기차로 달아났다. 오리온스·모비스 등 하위팀들에 발목을 잡혔던 전자랜드는 KT에 지면서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한편 모비스는 대구에서 오리온스를 80-70으로 눌렀다. 어느덧 5연승이다. 7위 SK(13승20패)와의 격차도 한 경기로 좁혔다. 양동근(18점)·켄트렐 그렌스베리(13점)·최윤호(12점)가 앞장섰고, 선수 10명이 골맛을 봤다. 오리온스는 꼴찌탈출에 실패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김주성 빠진 동부… 트리플타워 와르르

    [프로농구] 김주성 빠진 동부… 트리플타워 와르르

    선수 하나 빠진 공백이 이렇게 크다. 프로농구 동부 김주성 얘기다. 올 시즌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의 삼각 편대는 리그 최고 공·수 옵션이었다. 높이와 스피드를 모두 갖춘 김주성이 그 중심에 있다. 공격에서 벤슨은 골밑, 윤호영은 내외곽을 오갔다. 김주성은 그 사이 빈공간을 메웠다. 세 선수가 번갈아 하이-로 포스트를 유기적으로 오갔다. 김주성이 있어 가능한 형태다. 수비에서도 마찬가지다. 동부 특유의 3-2 드롭존은 김주성이 있어야 가동이 가능하다. 김주성이 3점슛 라인 근처에 선다. 그러곤 수시로 골밑과 3점슛 라인을 오간다. 김주성은 내곽과 외곽 양쪽에서 최고 수비센스를 가졌다. 빠르고도 높다. 코너 양쪽까지 혼자서 커버한다. 동부에 김주성은 선수 하나의 의미가 아니다. 김주성이 있어야 동부도 있다. 그런데 그런 김주성이 쓰러졌다. 18일 전주에서 열린 동부-KCC전. 김주성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왼발등 인대가 늘어났다. 다음달 초까지 경기에 못 나선다. 하필 상대가 최고 골밑 높이를 가진 KCC다. 그래도 동부 강동희 감독은 경기 전 “골밑에서 밀리지 않겠다.”고 했다. 외곽이 약한 동부로선 일단 골밑에서 승부를 걸어야 했다. 경기 초반엔 의도대로 됐다. 벤슨과 윤호영의 골밑 공격이 위력을 발휘했다. 반면 KCC는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1쿼터 동부가 20-16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2쿼터부터 KCC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내외곽에서 완전히 기세를 장악했다. 골밑에선 하승진(10점 6리바운드)과 다니엘스(24점 11리바운드)가 제 몫을 했다. 외곽에선 추승균(17점)의 중거리슛이 불을 뿜었다. 동부는 벤슨을 빼면 이렇다 할 공격 루트를 만들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KCC가 동부를 86-67로 눌렀다. 부산에선 삼성이 선두 KT를 83-68로 제압했다. 삼성 이승준(24점 5리바운드)-애런 헤인즈(24점 8리바운드)-김동욱(20득점 4리바운드) 삼각편대가 맹활약했다. KT는 박상오가 5득점에 그쳤다. 32일만에 출장한 표명일은 4득점으로 별다른 활약을 못 보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끝내준 사나이 임·재·현

    [프로농구] 끝내준 사나이 임·재·현

    역시 ‘전통의 라이벌’다웠다. 40분의 경기 외에도 10분을 더 치고받은 끝에 겨우 승부가 가려졌다. KCC는 1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두 번의 연장전 끝에 삼성을 109-107로 꺾었다. 크리스 다니엘스(32점 15리바운드)와 하승진(24점 11리바운드)이 버티는 KCC 포스트가 애런 헤인즈(26점 10리바운드), 이규섭(24점·3점슛 4개)의 삼성을 눌렀다. KCC는 6연승이자 원정 9연승의 무서운 기세로 단독 4위(18승13패)가 됐다. 삼성은 모비스·인삼공사 등 하위권 팀에 두 번 연달아 발목을 잡힌 데 이어 이날 KCC에도 지며 5위로 내려앉았다. 3연패. 4쿼터까지 84-8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도 동점(92-92). 2차 연장에 돌입했다. KCC가 앞섰지만 삼성은 종료 7.7초 전 터진 헤인즈의 3점포와 자유투를 묶어 또 동점(107-107)을 만들었다. 3차 연장을 예감하는 순간 임재현(13점)이 시간에 쫓겨 던진 슛이 깔끔하게 골망을 갈랐다. 짜릿한 버저비터 승리. KCC의 109-107 승리였다. 연장 4연패를 당했던 KCC는 6일 모비스전(76-73)에 이어 이날도 연장 승리를 챙기며 ‘연장 울렁증’에서 탈피했다. 안양에서는 KT가 인삼공사를 94-74로 여유 있게 누르고 5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22승8패)를 밀어내고 단독 선두(23승8패)에 올랐다. KT는 부상 중인 표명일을 제외한 11명이 번갈아 코트에 나섰고, 모두 득점을 올렸다. 박상오가 15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찰스 로드(17점 10리바운드)와 윤여권(11점)도 착실히 득점에 가담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마지막 자유투 놓쳤다…전자랜드 ‘1점차’로 웃었다

    경기 종료 0.4초전까지도 승부를 가늠할 수 없었다. 13일 원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동부-전자랜드전. 73-76으로 동부가 3점 뒤진 상황이었다. 종료 2초전, 동부 김주성이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동부의 마지막 공격 기회였다. 양팀 선수들이 모두 반대편 코트를 향해 달렸다. 그 한순간이 마지막 고비였다. 막으면 이기고 슛 하나면 동점도 가능했다. 정확히 1.6초가 흐른 시점에서 전자랜드 수비가 빅터 토마스를 건드렸다. 3점슛 라인 밖이었다. 토마스에게 자유투 3개가 주어졌다. 동부에게 동점 기회가 왔다. 경기장은 들끓었다. 첫 자유투. 성공했다. 74-76. 벤치에 앉은 동부 선수들이 차마 고개를 못 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두 번째 자유투. 또 성공이었다. 75-76. 경기 내내 서 있던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자리에 앉아 버렸다. 마지막 자유투. 모두가 토마스의 손가락 끝을 주시했다. 공은 포물선을 그렸고 림을 때렸다. 실패였다. 탄식이 흘렀고 종료 버저가 바로 울렸다. 전자랜드가 동부에 76-75로 1점차 신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18점차까지 뒤졌지만 힘겹게 역전승을 거뒀다. 22승 8패를 기록, KT와 공동선두가 됐다.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초반 동부가 특유의 압박수비로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1쿼터 전자랜드는 단 8점만 얻었다. 2쿼터 종료시점 동부가 36-23으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전자랜드 문태종과 허버트 힐이 서서히 위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전자랜드는 경기 내내 뒤지다 3쿼터 종료 6초전 맥카스킬의 자유투로 처음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운명의 4쿼터. 승부는 종료 버저가 울리는 시간까지 예측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전자랜드에 미소지었다. 울산에서도 명승부가 펼쳐졌다. 모비스가 SK에 80-78로 어렵게 이겼다. 역시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다. 경기 종료 32초 전, 76-76 동점 상황에서 모비스 홍수화의 3점슛이 터졌다. 79-76. 이후 SK가 1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종료 22초전 모비스가 자유투로 1점을 추가했다. 모비스 양동근이 31득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울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선두 굳히기’

    여자프로농구의 ‘거함’ 신한은행이 ‘호적수’ 삼성생명과 백투백 매치를 싹쓸이하며 2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13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3점슛을 5개나 꽂은 김연주(17점)의 활약을 앞세워 83-72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WKBL의 징계에서 벗어난 이종애(15점)와 박정은(7점)이 분전했지만 신한은행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18승 3패의 신한은행은 2위 삼성생명(15승6패)과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면서 선두 행진을 이어 갔다. 전반을 39-32로 근소하게 앞선 신한은행은 3쿼터에서 골밑을 장악한 하은주가 8점을 뽑으면서 슛 난조에 빠진 삼성생명을 압도했다. 신한은행은 4쿼터 들어 김연주가 3점슛을 두 개나 꽂으면서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11점차 완승을 거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SK는 KT를 단 1초도 못 이겼다

    지는 걸 좋아하는 선수는 없다. 정규리그 54경기 중 허투루 보낼 수 있는 건 단 한 경기도 없다. 프로선수의 사명은 승리다. 게다가 SK는 9일 경기에서 이겨야 하는 이유가 너무 많았다. 일단, 상대가 ‘통신 라이벌’ KT다. 둘의 대결은 출근길에서, 회의 자리에서 매번 이슈가 된다. 자존심이 걸렸다. 경기장엔 SK 신입사원 1000명이 찾았다. SK 로고가 박힌 흰색 티를 입고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잠실학생체육관을 빼곡히 메웠다. 두 번째는 성적이다. SK는 내리 3번 졌다. 올 시즌 최다연패 타이 기록. 전자랜드-동부-전자랜드를 만나는 살인적인 일정 탓이지만 어쨌든 연패에는 장사 없다. 이날 KT에도 진다면 KCC(11일), 모비스(13일)까지 헤어나올 수 없을지 모른다. 마지막은 신선우 감독을 위해서다. 신 감독의 어머니 조원순씨가 8일 오후 별세했다. 신 감독은 8일 전자랜드전을 마친 뒤 비보를 접했다. KT전에선 이지승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고, 허남영 코치와 문경은 2군 감독이 벤치를 지켰다. 선수들은 유니폼 왼쪽 어깨에 까만 띠를 둘러 조의를 표했다. 감독에게 승리를 안기고 싶은 마음에 결의가 남달랐다. SK는 스타팅부터 ‘꿈의 라인업’으로 나섰다. 주희정·김민수·방성윤·김효범·테렌스 레더였다. 기선 제압을 위한 묵직한 선발 멤버. KT는 역발상으로 대응했다. 주포 제스퍼 존슨 대신 찰스 로드를 내세웠고, 윤여권·박성운에게 앞선을 맡겼다. 변칙 스타팅. 전창진 감독은 “이 멤버로 1쿼터를 잘 막으면 반드시 이긴다.”고 호언장담했다. 전반은 KT가 37-34로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3쿼터 24점을 몰아치며 15점으로 막았다. 특히 초반 7분간 17점을 넣으며 2점으로 묶으며 흐름을 가져왔다. KT는 끝까지 맹공을 펼친 끝에 86-65로 승리했다. 단 1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은 완승. 조성민(21점·3점슛 3개)과 박상오(15점 7리바운드 3스틸)가 코트를 휘저었다. KT는 3연승을 거두며 단독 1위(21승8패)에 올랐다. SK는 4연패에 빠졌다. 여러모로 뼈아픈 패배였다. 창원에서는 인삼공사가 LG를 83-80으로 제압했다. 7연패 탈출. 80-80이던 경기종료 2초 전 김성철이 2점포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승리를 챙겼다. 인삼공사는 문태영에게만 무려 43점(8리바운드)을 내줬지만, 김성철(18점·3점슛 3개)·데이비드 사이먼(16점 6리바운드)·박찬희(14점) 등이 골고루 활약하며 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SK와 공동 6위(13승16패). 동부는 원주 홈에서 81-64로 오리온스를 누르고 3위(20승 9패)를 지켰다. 로드 벤슨이 한 경기 최다인 36점 14리바운드로 앞장섰고, 윤호영(13점 6리바운드)과 김주성(7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거들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존슨 25점… KT 골밑승부 한수 위

    [프로농구] 존슨 25점… KT 골밑승부 한수 위

    7일 부산 사직체육관. 공동 1위인 KT와 동부의 맞대결을 앞두고 경기 전부터 긴장감이 돌았다. 두 팀 선수들은 농담도 건네지 않았다. 여기서 지는 팀은 3위로 추락하게 된다. 상대전적은 2승1패로 동부의 근소한 우세였다. KT는 앞선 두 차례 동부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10점차 이상으로 졌다. 감독과 선수들 모두 설욕에 대한 의지가 충만했다. ‘방패’ 대 ‘방패’ 간의 맞대결. 점수는 좀처럼 나지 않았다. 선수들은 긴장한 탓인지 공격에서 실수를 남발했다. 전반을 마칠 때까지 양팀의 턴오버가 각각 10개나 나왔다. 야투 성공률은 양팀 다 38%에 불과했다. 양팀의 ‘짠물수비’ 탓이다. 골 밑은 그야말로 전쟁터였다. 양팀 골 밑을 책임지고 있는 외국인선수 로드 벤슨(동부)과 제스퍼 존슨(KT)은 2쿼터 중반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결국 전반은 27-27로 저조한 득점으로 끝났다. 하지만 후반 들어 KT는 점차 안정을 찾았다. 조금씩 승기가 KT 쪽으로 기울었다. 34-34 동점에서 KT는 박상오와 조동현의 자유투, 존슨의 골밑슛 등을 묶어 순식간에 7점을 뽑아냈다. 동부는 공격에서 머뭇머뭇하다 공을 뺏겼다. 승부는 3쿼터 막판에 갈렸다. 조성민과 조동현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면서 점수는 49-39, 10점차로 KT가 앞섰다. 4쿼터에서도 동부는 점수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결국 KT가 동부를 71-63으로 꺾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2연승을 달린 KT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8패)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 2일 홈에서 당한 19점 차 대패를 당당히 설욕했다. 동부 홈 경기 4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존슨은 양팀 최다인 25점(3점슛 3개) 10리바운드로 폭발했고, 조동현도 3점슛 2개 포함, 17점을 올리며 외곽에서 지원했다. 대구에선 LG가 20득점 14리바운드를 올린 문태영을 앞세워 오리온스를 79-64로 꺾었다. LG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오리온스전 13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꼴찌 우리은행에 완승

    삼성생명이 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3점슛 5개 포함, 23점 7리바운드를 올린 박정은을 앞세워 64-58로 승리했다. 이미선은 14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이종애도 16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선두 신한은행을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꼴찌’ 우리은행은 양지희(16점)와 박혜진(14점)이 분전했지만, 슛 난조로 마지막 4쿼터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우리은행은 지난 2일 KDB생명을 상대로 2승째를 거둬 10연패 사슬을 끊었던 기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李’없으면 잇몸

    [프로농구] 삼성 ‘李’없으면 잇몸

    6일 잠실체육관. 인삼공사와의 경기를 앞둔 안준호 삼성 감독의 얼굴에는 근심이 서려 있었다. 최근 페이스가 좋았던 이승준이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하기 때문. 4연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상위권 진입을 위해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야 했다. 팀의 주포가 빠진 상황을 타개할 비책으로 안 감독은 A부터 Z까지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초반에는 데이비드 사이먼의 골밑 활약을 앞세운 인삼공사의 페이스였다. 1쿼터에만 3점슛을 4개나 넣었다. 하지만 2쿼터부터 삼성이 수비 전열을 가다듬었다. 안 감독은 사이먼과의 몸싸움을 위해 나이젤 딕슨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적절한 도움수비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전반을 51-51 동점까지 따라간 삼성은 후반 애런 헤인즈-김동욱-강혁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결국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은 삼성이 95-88로 승리, 4연승을 달렸다. 이정석이 팀내 최다인 26점(4리바운드)을 올렸고, 김동욱(21점)도 맹활약했다. 안 감독은 “올 시즌 삼성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내는 능력이 탁월한 것 같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압도한 것이 고무적이다.”라고 기뻐했다. 인삼공사는 6연패에 빠졌다. 전주에서는 KCC가 연장 접전 끝에 모비스에 76-73으로 역전승, 3연승을 달렸다. 하승진이 26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KCC는 하승진이 막판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놓쳐 연장승부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는 하승진이 자유투를 침착하게 넣으며 승부를 매듭지었다. 모비스는 4쿼터 양동근의 버저비터 3점포로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로렌스 엑패리건이 5반칙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 ‘일사불란’ 삼성 4위 수성

    [프로농구] ‘일사불란’ 삼성 4위 수성

    이규섭·이승준·이정석이 국가대표로 자리를 비운 동안 삼성은 너무 잘나갔다. ‘잇몸’들로 9승(3패)을 합작했다. ‘이 트리오’가 복귀한 뒤 오히려 팀은 삐걱댔다. 셋이 복귀한 뒤 6승8패. 삼성 안준호 감독은 “비시즌 동안 호흡을 맞춘 적이 없어 과도기가 있을 거라고 예상은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 기간이 너무 길다.”고 한숨을 쉬었다. 조직력이 맞춰지는 게 더디다는 설명. 안 감독은 ‘위기’라고 했다. 4일 잠실체육관에서 만난 상대는 모비스. 최근 KT-동부-전자랜드 등 선두팀을 연파한 ‘근성의 꼴찌’다. 끈끈한 호흡은 역시 ‘시간이 약’이다. 삼성은 정확한 템포바스켓을 선언했다. 주전·비주전이 따로 없는 더블스쿼드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강혁-애런 헤인즈의 2대2 플레이도, 이승준의 포스트 움직임도 살아났다. 김동욱도 내외곽을 휘저었다. 삼성은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3쿼터 중반 16점(58-42)까지 달아났다. 싱거워질 무렵 모비스가 포효했다. 모비스는 4쿼터에만 3점포 5개를 넣으며 맹추격했다. 경기종료 4분25초를 남기고 노경석(12점)의 외곽포로 73-77까지 쫓아왔다. 이어 4점차 승부. 그러나 종료 1분50초를 남기고 터진 차재영(7점)의 3점슛으로 삼성은 7점차(82-75)로 달아났다. 승부는 끝. 결국 삼성이 88-80으로 이겼다. 헤인즈가 더블더블(29점 10리바운드)로 앞장섰고, 이승준(16점)과 김동욱(14점)이 30점을 합작했다. 삼성은 3연승으로 4위(16승11패)를 지켰다. 김동욱은 “기존 멤버와 국가대표 간에 삐걱대던 게 슬슬 맞춰지고 있다. 3연승으로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창원에서는 KCC가 LG를 95-78로 눌렀다. 하승진(24점 6리바운드), 유병재(15점) 등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2연승을 달린 KCC는 단독 5위(14승13패)에 올랐다. 3라운드를 8승1패로 마친 KCC는 후반기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銀 간신히 12연승

    여자프로농구 선두 신한은행이 연승행진을 12경기로 늘렸다. 신한은행은 3일 안산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신세계에 67-65로 이겼다. 어려운 승부였다. 신한은행은 1쿼터 신세계 김계령에게 9점, 김정은에게 6점을 내주면서 6-17, 11점 차까지 뒤졌다. 신세계 김정은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양팀 선수 통틀어 최다인 22점(8리바운드)을 몰아넣으면서 맹추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힘이 앞섰다. 하은주가 17점을 넣었고 강영숙이 12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고비고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버텨냈다. 종료 9초 남긴 시점 66-65, 한점 차까지 쫓겼지만 마지막 쐐기 미들슛을 성공시키면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시즌 16승 2패로 선두를 지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LG잡고 2연승 휘파람

    [프로농구] 삼성, LG잡고 2연승 휘파람

    2일 ‘전자업계 라이벌’ 삼성-LG전이 열린 잠실체육관. 경기 전 양 팀 감독들은 한결같이 3점슛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지난달 9일 LG전에서의 패인으로 외곽슛 난조를 꼽았다. 수비 역시 외곽 찬스를 내준 게 문제였다고 분석했다. 강을준 LG 감독도 “외곽에서 펑펑 터져줘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는 경기 전까지 팀 3점슛 성공률이 35.3%로 9위였다. 삼성은 무려 52점을 합작한 이승준(29점 6리바운드)과 애런 헤인즈(23점 7리바운드), 강혁(5점 11어시스트) 등에 힘입어 LG를 88-76으로 꺾었다. 4연패 뒤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반면 LG는 2연패. 두 감독의 말대로 역시 승부는 외곽슛에서 갈렸다. 삼성은 3점슛을 9개 시도해 6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 67%. 반면 LG는 14개를 시도해 단 3개밖에 넣지 못했다. 성공률은 21%에 불과했다. 또 리바운드에서 앞섰던 것도 승인이다. 삼성이 29개로 LG보다 12개나 많았다. 안 감독은 최근 연패에 빠졌던 원인을 나이젤 딕슨의 선발 출장 때문이라고 봤다. 초반에 기선을 잡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것이 패인이었다. 이번에는 변화를 모색했다. 지난 1일 허벅지 부상으로 오리온스전에 결장했던 헤인즈를 선발 투입했다. 초반부터 삼성은 이정석, 김동욱, 이승준이 3점포를 펑펑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골 밑에서는 강혁과 헤인즈, 이승준이 돌아가며 픽앤드롤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반은 삼성이 51-37, 14점차로 크게 리드했다. 4쿼터에 삼성은 잠시 고비를 맞았다. LG가 뒷심을 발휘해 한 자릿수(7점)로 점수 차를 좁힌 것. 그러나 삼성은 종료 2분 11초 전 헤인즈의 골밑슛 성공으로 LG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부산에서는 동부가 KT의 6연승을 저지했다. 동부는 21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김주성과 황진원(16점), 빅터 토마스(14점) 등의 고른 활약으로 KT를 77-58로 꺾었다. 나란히 18승 8패를 기록한 KT와 동부는 공동 2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인천에서 64점을 합작한 서장훈(24점), 허버트 힐(21점), 문태종(19점)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인삼공사에 87-70으로 승리, 단독선두에 올랐다. 5연패에 빠진 인삼공사는 오리온스와 공동 8위가 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마지막 날 단독선두 KT, LG꺾고 5연승

    [프로농구]마지막 날 단독선두 KT, LG꺾고 5연승

    KT가 2010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새해를 단독 1위로 맞게 됐다. KT는 3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LG를 79-68로 격파했다. 5연승의 무서운 상승세다. 18승(7패)째를 챙긴 KT는 이날 패한 동부(17승8패)와 경기가 없었던 전자랜드(17승7패)를 누르고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상오(20점)를 중심으로 한 ‘벌떼농구’가 또 한번 빛을 발했다. 제스퍼 존슨(22점·3점슛 2개)이 위치를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쏘아올렸고, 조성민(10점)은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수비가 잘 통했다. 톱니바퀴 같은 KT의 조직적인 수비에 LG가 꼼짝을 못했다. 패스길을 완전히 막았다. LG는 공을 돌리다 시간에 쫓겨 던지기 급급했다. 문태영도 잡았다. 평균득점(21.56점)을 한참 밑도는 4점으로 틀어막았다. 경기 내내 압도하던 KT는 경기종료 5분30여초를 남기고 전형수(7점)의 3점포로 잠시 흔들렸다. 72-60. 그러나 조성민과 박상오가 연속골을 넣으며 추격을 뿌리쳤다. 전원이 고른 득점을 한 KT와 달리 LG는 크리스 알렉산더(25점 9리바운드 3블록)와 강대협(13점)에 득점이 집중됐다. 2연승을 달리던 LG는 7위(12승13패)로 주저앉았다. 원주에서는 KCC가 경기종료 2.3초 전 터진 정선규의 미들슛으로 76-74로 이겼다. 짜릿한 역전승. 겨우 19초 코트를 밟은 정선규는 가장 빛나는 2점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하승진이 28분여를 뛰며 21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3승 13패로 5할 승률을 맞춘 KCC는 6위에 올랐다. 동부는 3위로 두 계단 추락했다. 한편 현역 최고의 슈터로 꼽히는 SK 방성윤(28)이 1일 전자랜드전에서 코트를 밟을 예정이다. 방성윤은 31일부터 1군 훈련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오른쪽 발목을 다친 뒤 재활에만 매달린 지 무려 299일 만의 복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꼴찌의 반란 모비스, 고개숙인 전자랜드

    [프로농구] 꼴찌의 반란 모비스, 고개숙인 전자랜드

    리그 1위 팀과 꼴찌팀 간의 맞대결이었다. 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들 예상했다. 하지만 경기는 예상 외로 흘렀다.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이 팀의 기대를 저버렸다. 국보급 센터 서장훈과 허버트 힐의 분전도 소용없었다. 결국 선두 전자랜드는 모비스의 ‘꼴찌의 반란’에 고개를 숙였다. 모비스는 3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양동근(15점 5어시스트), 박종천(13점) 등의 활약에 힘입어 70-68로 승리했다. 원정 3연승. 강팀 전자랜드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반면 최근 2연승의 상승세가 꺾인 전자랜드는 동부, KT와 함께 공동 1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신기성은 1쿼터에 정규시즌 통산 800스틸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모비스는 양동근과 박종천 등의 활발한 공격을 앞세워 전반에 34-31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 해결사 문태종이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막판 하상윤의 3점슛과 추가 자유투, 이승현의 3점포, 노경석의 중거리슛을 묶어 56-52로 4점 앞선 채 경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슛과 송창용의 3점슛, 로렌스 액페리건의 골밑슛 등을 묶어 66-54, 12점 차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중반 서장훈의 뱅크슛과 문태종의 3점슛 및 중거리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점수는 69-67, 2점 차까지 좁혔다. 그러나 문태종은 종료 3.2초 전 상대 실책으로 얻은 공격권을 쥐고도 턴오버를 범해 살리지 못했다. 안양에서는 오리온스가 30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한 글렌 맥거원의 활약으로 인삼공사에 84-72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났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 종료 1분전… 끝내준 KT 박상오

    [프로농구] 종료 1분전… 끝내준 KT 박상오

    요즘 프로농구판에서 가장 뜨거운 두 팀. KT와 KCC이다. 시즌 초 바닥을 헤매던 KCC는 하승진과 전태풍의 복귀, 추승균의 부활 등 호재가 겹치며 6연승을 내달렸다. 줄부상으로 주전선수가 대거 빠진 KT는 역시 ‘잇몸’들의 무빙오펜스를 앞세워 3연승을 기록 중이다. 거침없는 두 팀이 29일 전주체육관에서 제대로 붙었다. 관중석에도, 벤치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시소게임이었다. 경기 내내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KT가 미묘하게 우위에 섰다. 조직력이 잘 맞아 들어갔고 수비도 좋았다. 4쿼터 종료 19.3초를 남기고 KT의 3점 리드(100-97). 수비를 한 번만 잘하면 승수를 쌓을 수 있었다. 탄탄한 수비는 KT의 강점. 하지만 제럴드 메릴(14점·3점슛 4개 5리바운드)에게 너무 쉽게 3점포를 허용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들어갔다. 연장도 일진일퇴였다. 종료 1분 전까지 108-108로 팽팽했다. 경기종료 50초 전 박상오가 골밑슛을 넣으며 KT가 승기를 잡았다. 찰스 로드(10점)가 전태풍(12점 5어시스트)의 레이업을 블록하며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이은 공격에서 박상오가 팁인에 추가자유투까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짜릿하게 1승을 추가했다. KT는 113-108로 이기고 4연승을 달렸다. 연장 승부처에서만 8점을 몰아친 박상오는 29점 4리바운드로 본인의 최다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제스퍼 존슨(22점 6리바운드)과 조성민(18점·3점슛 4개)도 빈틈없이 뒤를 받쳤다. KCC 하승진(23점 7리바운드)도 연장 8점으로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3라운드 전승을 달리던 KCC는 연승행진을 ‘6’에서 마감했다. 잠실에서도 접전이 벌어졌다. 동부가 삼성을 86-84로 아슬아슬하게 눌렀다. 2연패 탈출. 동부는 이날 승리한 KT와 함께 나란히 공동 2위(17승7패)를 지켰다. 골밑에서는 로드 벤슨(25점 8리바운드)과 빅터 토마스(16점)가, 외곽에서는 박지현(19점·3점슛 5개)이 터졌다. 시즌 초반 선두를 호령했던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종료 1분전까지 주희정은 흔들리지 않았다

    ‘야전사령관’ 주희정(33·SK)의 노련함이 위기에 몰린 SK를 구했다. SK는 주희정(10점 5어시스트)이 경기 종료 1분36초 전 터뜨린 결정적인 쐐기 3점포에 힘입어 모비스를 71-63으로 꺾었다. SK는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로 뛰어 올랐다. 1쿼터에는 모비스가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10점 차로 앞섰다. 그러나 SK는 테렌스 레더(20점 14리바운드)와 김효범(14점)의 맹활약으로 전반을 동점으로 마쳤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SK는 막판 주희정의 천금같은 3점포로 결국 승기를 잡았다. 반면 모비스는 노경석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1점을 넣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LG는 대구에서 22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문태영을 앞세워 오리온스를 80-68로 꺾고 공동 6위로 올라섰다. LG는 지난해 1월26일부터 계속된 오리온스전 12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12승12패로 5할 승률을 맞춘 LG는 5위 SK와 0.5경기 차다. 오리온스는 3연패.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銀, 우리銀 격파 10연승

    신한은행이 10연승을 내달렸다. 신한은행은 27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홈 경기에서 76-48로 대승을 거뒀다. 전반까지 30-26으로 근소하게 앞선 신한은행은 3쿼터에 10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14점 차로 시작한 4쿼터 초반 강영숙의 자유투 2개, 김단비의 3점슛, 전주원과 이연화의 연속 득점 등 내리 9득점을 올려 64-41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득점 1위 김단비(평균 17.9점)는 27점을 넣고 리바운드 6개를 잡아냈고 강영숙(9리바운드)과 이연화(11리바운드)도 나란히 12점씩 보태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고아라가 혼자 11점, 5리바운드로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을 뿐 다른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 수 득점에 그쳐 크게 패했다. 10연패 늪에 빠진 우리은행(1승15패)은 5위 국민은행(5승11패)과도 4경기 차로 벌어졌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서장훈 “단독 선두요”

    [프로농구] 서장훈 “단독 선두요”

    전자랜드 서장훈은 묵묵히 몸을 풀고 있었다. 별다른 표정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평소보다 조금 가라앉아 있었다. 26일 동부전이 열리기 직전 인천 삼산체육관에서였다. 의외였다. 서장훈은 전날 LG전에서 대기록을 세웠다. 20득점을 올려 1만 2000득점 고지(통산 1만 2014점)에 올라섰다. 한국 프로농구(KBL) 최초 기록이다. KBL은 한 시즌에 54경기를 치른다. 단순 계산하면 매 시즌 전 경기 출장해 평균 20득점씩 11시즌을 뛰어야 이룰 수 있는 기록이다. 그런 대기록을 세운 서장훈이다. 그런데 표정이 시무룩하다. 왜일까. 이유는 두 가지였다. 서장훈은 “기록을 폄하하는 얘기가 많아 부담스럽다. 기분이 좋지 않다.”고 했다. 서장훈은 워낙 ‘안티’가 많다. 잘하면 잘한 대로 못하면 못한 대로 뒷말이 나온다. 다른 이유도 있었다. 하필 이날 상대는 공동 선두인 동부. 꼭 이겨야 하는 경기다. 시즌 중반 최대 빅게임이었다. 동부를 밟지 못하면 기대하는 우승도 없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팀은 1승 1패 한 게임씩을 주고받았다. 막상막하. 팀을 이끄는 맏형으로서 여러 가지로 머릿속이 복잡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서장훈은 평소보다 더 오래, 더 진득하게 몸을 풀었다. 결국 승부의 관건은 골밑일 가능성이 높았다. 동부는 김주성이 결장했다. 발목이 안 좋았다. 전자랜드로선 희소식이다.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 골밑을 압박할 필요가 있었다. 서장훈은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인식했다. 1쿼터 적극적으로 윤호영-로드 벤슨과 맞붙었다. 1쿼터에만 9득점을 올렸다. 서장훈을 앞세운 전자랜드는 1쿼터 종료 시점 18-11로 앞섰다. 이후 박빙의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동부는 김주성 없는 틈을 빠른 스피드로 메웠다. 윤호영이 안팎을 바쁘게 오갔다. 전자랜드는 서장훈과 허버트 힐이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갔다. 승부는 4쿼터 막판에야 갈렸다. 종료 2분 30초를 남긴 상황에서 전자랜드 문태종이 스틸에 이어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종료 36초 전엔 힐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골밑 득점을 했다. 65-59.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전자랜드는 65-61로 동부를 눌렀다. 맏형 서장훈은 경기 내내 제 몫을 다했다. 29분여를 뛰면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16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의 단독 1위 등극에 힘을 보탰다. 삼산체육관 뒤편 벽에 붙은 ‘서장훈, Living Legend(살아 있는 전설)’라는 펼침막 글귀는 그냥 써 놓은 게 아니었다. 창원에선 LG가 SK에 81-71로 이겼다. LG 문태영이 33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안양에선 KT가 인삼공사를 90-76으로 완파했다. KT 전창진 감독은 개인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동부와 KT는 공동 2위가 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SK “기쁘다~ 승리 오셨네”

    크리스마스 하루 전날. 프로농구 코트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설렜다. SK-인삼공사전이 열린 24일 잠실학생체육관. 우지원과 문경은의 3점슛 대결. 각종 축하쇼와 경품으로 팬들은 들떴다. 그런데 문제는 선수들이다. 팬들은 즐거워도 선수들은 이런 날일수록 부담이 더 크다. 가득 모인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 프로 세계에서 좋은 경기란 곧 이기는 것. 필승이 요구되는 순간이다.  특히 홈팀 SK로선 고민이 컸다. 이날 하위팀 인삼공사를 만났지만 쉽지가 않다. SK의 기복이 너무 심했다. 최근 경기들이 모두 그랬다. 지난 19일 삼성전에선 3점슛으로만 45점을 올렸다. 라이벌 삼성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22일 KT전에선 턴오버만 16개 저지르면서 자멸했다. 종잡기 힘든 전력이다. 스스로도 자신의 전력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이 안 되는 분위기. 꼭 이겨야 하는 날인데 자신감은 떨어져 있었다. 이러면 경기 초반 분위기가 꼬이기 딱 좋다. 실제로 경기는 그런 식으로 진행됐다.  2쿼터까진 SK가 무난했다. 49-38로 마쳤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인삼공사가 데이비드 사이먼을 중심으로 연속 15점을 퍼부었다. SK는 쿼터 시작 3분 동안 점수를 못 냈다. 3쿼터 종료 시점 72-63, 인삼공사 리드였다.  4쿼터 엎치락뒤치락했다. 종료 3분 전 SK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1분 남은 상황에서 86-83, 3점차로 쫓겼다. 종료 26초 전 SK 김보현이 천금같은 3점슛을 넣어 간신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가 89-85로 어렵게 승리했다. SK 김효범이 3점슛 2개 포함 28득점으로 활약했다. 인삼공사는 3점슛 14개를 넣으며 분전했지만 끝내 졌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통신 라이벌전 KT “올레~”

    [프로농구] 통신 라이벌전 KT “올레~”

    프로농구 KT가 외곽포를 앞세워 ‘통신 라이벌’ SK를 꺾었다. KT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SK전에서 89-67로 대승했다. 올 시즌 SK와 세 번의 맞대결 끝에 거둔 첫 승리. 2위 전자랜드에는 한 경기 차로 다가섰다. KT는 3점슛 12개를 몰아넣었다. 2쿼터 종료 2분 전, 제스퍼 존슨(19점)이 연속 3점슛 2개를 성공시켰다. 곧이어 윤여권도 3점슛을 성공시켰다. 3쿼터엔 3점슛 6개를 넣으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KT는 특유의 빠른 움직임으로 외곽포를 때릴 공간을 잘 열었다. 반면 SK는 이렇다 할 반격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안양에선 인삼공사가 삼성을 95-79로 물리쳤다. 인삼공사도 삼성과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첫 승을 거뒀다. 인삼공사 이정현이 23득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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