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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두도 꼴찌도 눈 뜨면 뒤바뀌네

    인천·제주는 강등권 탈출 경쟁 ‘안갯속’ 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노리는 두 팀과 탈꼴찌를 노리는 두 팀이 이번 주 26라운드에서 제대로 붙는다. 선두와 꼴찌 모두 치열한 접전을 벌이면서 프로축구 흥행에는 약이 되고 있다.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16일 전북 전주에서 만난다. 1위 울산(승점 55)과 2위 전북(승점 53)은 현재 승점 차이가 2점밖에 안 된다. 3위 FC 서울이 46점인 걸 감안하면 이날 경기가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빅매치다. 울산은 최근 15경기(10승 5무), 전북은 14경기(9승 5무) 무패 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데다, 이번 시즌 최다 득점(53골)을 자랑하는 전북이 최소 실점팀(20골)인 울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이는 경기인 만큼 이번 시즌의 명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과 울산은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붙어 울산이 1승 1무로 우세하다. 하지만 김도훈 울산 감독이 지난주 대구 FC와의 경기 도중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당해 이날 경기에 못 나오는 게 변수다. 거기다 울산은 경기 막판 대구에 동점골을 내주며 다 잡은 경기를 놓치는 바람에 전북과의 승점 차를 더 벌리지 못한 게 찜찜하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꼴찌를 다투고 있는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8)와 12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17) 경기는 살아남느냐 쫓겨나느냐를 가를 분기점이다. K리그1은 12위 구단이 자동으로 K리그2로 강등되고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인천과 제주 모두 12위 탈출이 최우선 과제다. 특히 제주는 인천에 패할 경우 27라운드에선 리그 3위를 달리는 강적 FC 서울을 3연패 뒤에 만나는지라 심리적 부담이 더 크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차전은 30명만 살아남는다…점점 조여오는 서바이벌 게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서바이벌 게임’이 이어진다. 1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머다이나 컨트리클럽(파72·7657야드)에서 열리는 BMW 챔피언십은 2018~19시즌 3개 플레이오프 중 두 번째 대회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명이 지난주 1차전 노던 트러스트를 통해 70명으로 추려졌고, 이번 BMW 챔피언십에서 명인 30명이 가려진다. 1500만 달러(약 182억원) 보너스의 주인공이 될 ‘최후의 한 명’을 가리는 전 단계가 BMW 챔피언십이지만 이 대회가 2년마다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대회 출전권도 가리게 된다는 점이 주목된다. 미국과 유럽 간 국가대항전인 라이더컵에 맞서 1994년 시작된 프레지던츠컵은 미국팀과 유럽을 제외한 ‘다국적군’인 인터내셔널팀이 겨루는 대항전이다. 프레지던츠컵은 오는 12월 12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두 팀 각 12명의 출전 선수가 나서는 가운데 인터내셔널팀 중 8명은 BMW 챔피언십이 종료되는 시점의 세계랭킹을 환산한 프레지던츠컵 포인트에 의해 자동으로 정해진다. 나머지 4명은 올해 단장인 어니 엘스(남아공)의 추천 몫이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2003, 2007, 2011년)를 비롯해 양용은(2009, 2011년), 배상문(2015년), 김경태(2011년), 김시우(2017년) 등 5명이 이 대회에 출전했다. 프레지던츠컵 포인트 12위에 올라 있는 신인왕 후보 임성재(22)는 BMW 챔피언십 3위 이내에 들면 자동 선발이 가능하다. 지난 12일 끝난 PO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준우승한 에이브러햄 앤서는 선발 랭킹 5위가 되면서 첫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멕시코 선수가 됐다. 나머지 세 자리를 경합 중인 리하오퉁이 자동 선발될 경우 역시 첫 출전 중국 선수가 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호텔 델루나’ 거침없는 질주… 5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1위

    ‘호텔 델루나’ 거침없는 질주… 5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1위

    이지은(아이유), 여진구 주연의 tvN 주말극 ‘호텔 델루나’가 5주 연속 화제성 정상에 올랐다. ‘호텔 델루나’는 TV 화제성 조사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13일 발표한 8월 2주차 ‘드라마 화제성 톱10’에서 28.2%의 점유율로 5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이지은은 지난주에 이어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여진구도 지난주에 이어 이 부문 3위에 오르며 갈수록 더해가는 인기를 증명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호텔 델루나’는 10회에서 특별출연한 설리가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지은과 여진구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며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됐다. 10회는 처음 두 자릿수 시청률(전국 평균 10%,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을 돌파하기도 했다. 드라마 화제성 2위는 지난주에 마찬가지로 JTBC ‘열여덟의 순간’이 자치했다. 출연자 부문 2위를 지킨 옹성우의 연기력에 시청자 호평이 꾸준히 어어졌다. 3위는 지진희 등 배우들의 열연이 연일 극찬받고 있는 tvN ‘60일, 지정생존자’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첫 방송한 MBC ‘웰컴2라이프’가 4위로 첫 진입했다. OCN ‘왓쳐’가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5위에 올랐고, JTBC 신작 ‘멜로가 체질’이 6위로 진입했다. 이어 7~10위는 ‘의사요한’(SBS), ‘신입사관 구해령’(MBC), ‘너의 노래를 들려줘’(KBS2), ‘미스터 기간제’(tvN) 순으로 조사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커쇼도 넘어… MLB 방어율 역대 톱5 올라

    커쇼도 넘어… MLB 방어율 역대 톱5 올라

    1916년 이후 다저스 좌완 투수 최저 한 이닝 무실점 막으면 0.01씩 낮아져 조정 ERA 272… 105년 만에 최고점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2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12승과 평균자책점 1.45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를 갈아치우고 있다. MLB 전체 역사를 통틀어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평균자책점 기록에 미국 언론도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기록”이라며 경이를 표했다. 이제 시선은 류현진이 남은 투구 이닝을 통해 평균자책점을 얼마나 더 낮출지로 쏠린다. 다저스가 올 시즌 42경기를 남겨 놓았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류현진은 앞으로 8차례 더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이날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1.53에서 1.45로 더 낮아졌다. 지난 6월 29일 쿠어스 필드에서 4이닝 7실점을 하고도 빅리그 전체 1위다. 이는 2015년 잭 그레인키(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1.66 이후 4년 만에 메이저리그 투수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다. LA타임스는 평균자책점이 내셔널리그 공식 기록이 된 1912년 이후 기록으로 따지면 류현진은 루브 마쿼드(1916년·1.58)를 넘어 103년 만에 다저스 왼손 투수로는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수확했다고 분석했다. 클레이턴 커쇼(2016년·1.69)와 샌디 쿠팩스(1966년 1.73·1964년 1.74)도 류현진의 뒤를 잇는다. 코리안 몬스터의 평균자책점 돌풍이 다저스를 상징해 온 간판이자 당대 최고의 왼손 투수인 쿠팩스와 커쇼까지 밀어낸 셈이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한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을 때마다 0.01씩 낮아진다. 류현진은 빅리그 전체 다승 3위를 비롯해 9이닝당 볼넷 허용률(1.07) 1위, 이닝당 출루 허용률(0.93) 2위, 이닝당 투구수(14.35) 2위, 볼넷/삼진 비율(7.12) 2위 등 다른 순위도 압도적이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경기 전 평균자책점과 조정 평균자책점을 조명했다. 조정 평균자책점은 타자에게 유리한지 투수에게 친화적인지 등 구장 변수를 따진 통계 지표로 100이 기준점이다. 류현진은 11일까지 조정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보다 평균자책점은 낮고 조정 평균자책점이 높았던 투수는 1914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더치 레너드뿐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유럽 ‘님비’ 보란 듯… 이민자 끌어안는 포르투갈

    등록 외국인 작년 9만여명 늘어 50만명 세계 곳곳 난민수용 반대 움직임과 대조 우리에게는 친선 축구경기 ‘노쇼’ 장본인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조국으로 익숙한 포르투갈이 유럽에서 가장 ‘열린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정치적 안정과 반(反)포퓰리즘 문화, 세금 우대 정책 등을 앞세워 이민자와 투자자들을 이베리아반도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이민을 결정한 한 브라질 사업가의 사례를 소개했다. 브라질 출신인 에두아르두 미글리오렐리는 FT와의 인터뷰에서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의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호텔로 복귀할 때 범죄 위협을 느낄 수 없었다”며 “브라질에서는 꿈도 꿀 수 없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범죄율을 기록하는 포르투갈은 올해 발표한 세계평화지수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포르투갈 등록 외국인은 지난해에만 9만 3000여명이 늘어 50만명에 가까워졌다. 2000년대 후반 세계경제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뒤 포르투갈은 출생률과 경제성장률 하락 등 위기의 해결책을 적극적인 외국인 수용 정책에서 찾았다. FT는 포르투갈이 적극적인 세금 감면 혜택과 비(非)유럽연합(EU) 국민들에 대한 ‘골든비자’ 정책으로 잠재적인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고 전했다. 골든비자는 50만 유로(약 6억 8000만원) 이상의 부동산 투자나 고용 창출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이 같은 외국인 투자가 자칫 부동산 거품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FT는 전했다. 외국인 직접투자도 지난해 최근 10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페인 산탄데르은행의 무역 통계자료를 보면 포르투갈의 그린필드 투자(국외자본이 투자대상국에 생산시설이나 법인을 직접 설립·투자하는 외국인 직접투자) 사례는 2016년 66개에서 지난해 130개로 늘었다. 액수로는 지난해 32억 유로에 근접했다. 산탄데르는 “포르투갈은 외국인 투자 유인 정책을 최우선으로 하며 과세 절차 간소화, 물류·운송 인프라 확대, 무역투자진흥공사 설립 등을 추진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포르투갈의 모습은 세계 곳곳에서 반이민 정책, 난민 수용 반대 등 배타적 정책과 무역전쟁, 신쇄국 정책이 진행되고 있는 것과 확연히 대비된다. 회계 전문기업 EY포르투갈의 플로르벨라 리마는 “미중 무역전쟁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해당 국가의) 정치·사회적 안정은 투자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울법대 1년 선후배 김진태 청문회 투입 “조국, 내가 잘 안다”

    서울법대 1년 선후배 김진태 청문회 투입 “조국, 내가 잘 안다”

    자유한국당이 1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조 후보자와 서울대 법대 1년 선후배 사이인 김진태 의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검사 출신인 김진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번 윤석열 청문회를 하기 위해 ‘원 포인트’로 법제사법위원회에 갔는데 조국 청문회까지 해야겠다”면서 “조국도 내가 잘 안다. 지난 여름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위해 지난달 법사위에 투입됐다. 김 의원이 조 후보자의 청문회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두 사람의 악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후보자와 김 의원은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조 후보자가 82학번, 김 의원이 83학번으로 조 후보자가 1년 선배다. 두 사람은 2013년 6월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 때 충돌했다. 당시 김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이 사건의 주임검사에 대해 “서울대 부총학생회장을 지낸 PD(민중민주) 계열 출신의 인물”이라며 학생운동 경력과 이념 편향성의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던 조 후보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운동권 출신은 검사가 돼선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닌가”라고 반박했다.또 김 의원은 지난 9일 조 후보자가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서 ‘2019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 투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데 대해 “2년 전 나보고 3위라고 걱정해 준 적이 있었다. 이젠 서울대생들이 다 극우가 됐다고 할 건가”라고 비꼬았다. 조 후보자가 2017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북 콘서트에 참석해 “웬만한 법률은 법사위를 통과해야 하는데, 한국당 법사위 간사가 김진태 의원이다”라면서 “김 의원이 우리 학교 학생들이 뽑은 최악의 동문 3위에 오르신 분”이라고 말한 것을 지칭한 것이다. 김 의원은 “2년 전 잣대를 본인에게도 적용하기 바란다”면서 “이번엔 국민이 뽑은 ‘부끄러운 법무부 장관상’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달 4일 페이스북에 “법사위에 선수 교체해서 들어간다”면서 “윤석열은 제가 잘 안다. 적폐 수사 공로로 그 자리에 올랐지만, 본인 스스로가 적폐의 장본인”이라고 적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불매운동 불똥 튈라…‘혐한’ 화장품 DHC 뺀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

    불매운동 불똥 튈라…‘혐한’ 화장품 DHC 뺀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

    온·오프라인에서 사실상 퇴출DHC 한국법인 13일 입장 발표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등 화장품 편집숍 업체가 혐한 방송으로 물의를 일으킨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실상 퇴출시켰다. 헬스앤뷰티(H&B)스토어 업계 1위인 올리브영은 12일 DHC의 대표 상품인 ‘딥클렌징오일’ 등을 진열대에서 눈에 띄지 않는 자리에 진열했다고 밝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국내 제품을 앞단에 진열하고 DHC 제품은 눈에 띄지 않게 진열하거나 창고로 옮겼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온라인몰에서도 DHC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DHC를 검색해도 상품이 노출되지 않게 조치한 상태다.업계 2위인 랄라블라는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DHC 제품을 진열대에서 모두 뺐다. 랄라블라 관계자는 “DHC 제품 재고가 남은 매장이 있지만 국민 정서를 고려해 제품을 진열하지 않기로 했다”며 “모든 점포가 직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본사가 손해를 감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랄라블라는 DHC 제품 발주도 전면 중단했다. 업계 3위 업체인 롭스 역시 이날 오전 온·오프매장에서 DHC 상품을 전면 철수시켰다.최근 DHC의 자회사인 ‘DHC 테레비’가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폄하하고 “일본인이 한글을 만들었다”는 가짜뉴스까지 퍼뜨린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소비자들은 DHC의 한국 시장 철수를 요구하며 불매에 나섰다. 2002년 설립된 DHC코리아는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을 국내에 출시하며 마케팅을 강화했다. 혐한 논란에도 묵묵부답이던 DHC코리아는 현재 회사 차원의 공식입장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HC코리아 관계자는 “내일(13일)쯤 본사 차원의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 결과에 울고 웃고 ..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요동

    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 결과에 울고 웃고 ..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요동

    일반 투어 대회보다 4개 많은 페덱스컵 포인트 덕에 무명들 대거 진출과 대조 ‘명인 열전’ 마스터스를 제패한 버바 왓슨(미국)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2018~19시즌과 작별했다.12일(한국시간) 패트릭 리드(미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노던 트러스트는 올 시즌 PGA 투어 정규대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명이 출전해 페덱스컵 최후의 승자로 좁혀가는 플레이오프의 첫 번째 대회다.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명, 1500만달러(약 182억원)의 보너스가 걸린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는 상위 30명만 나갈 수 있다. 이날 노던 트러스트가 끝난 뒤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자 125명 가운데 55명이 탈락했다. 의외의 인물들이 눈에 띤다. 2012년과 2014년 마스터스를 두 차례나 제패하고 PGA 투어 통산 12승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왓슨도 탈락자 명단에 들어있었다. 가르시아 역시 2017년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PGA 투어 통산 10승을 올린 선수지만 ‘70인 명단’에 들지 못했다. 가르시아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65위로 너끈히 2차전 진출이 가능했지만, 노던 트러스트 2라운드 뒤 그만 컷 탈락하면서 72위로 떨어지는 참사를 당했다. 왓슨은 당초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이 71위였다. 이 대회에서 순위를 1계단만 끌어올렸다면 2차전에 나갈 수 있었지만, 오히려 랭킹이 81위로 10계단이나 내려갔다.애덤 솅크(미국)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을 종전 84위에서 71위로 끌어올렸지만, 가장 아쉽게 BMW 챔피언십 문턱을 넘지 못한 선수가 됐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노던 트러스트에서 81위로 부진했던 탓에 대회 시작 전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66위에서 73위로 떨어져 2차전 출전권을 놓쳤다. 일반 투어 대회보다 플레이오프 대회에서는 4배나 많은 페덱스컵 포인트 덕을 본 선수들도 있었다. 해럴드 바너 3세(미국)는 대회 시작 전 페덱스 포인트 랭킹이 102위였지만 노던 트러스트를 공동 3위로 마친 덕에 랭킹이 29위로 수직 상승했다. 바너 3세처럼 노던 트러스트를 발판으로 BMW 챔피언십 출전권을 거머쥔 선수로는 당초 72위에서 59로 점프한 트로이 메릿(미국), 90위에서 68위가 된 윈덤 클라크(미국), 74위에서 70위로 턱걸이에 성공한 호아킨 니만(칠레) 등이 있다.플레이오프 1차전 결과가 드러나면서 페덱스컵 랭킹이 요동친 가운데 신인왕 후보 임성재(21)는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27위를 유지했다. 대회 2라운드 직전 허리 부상을 이유로 기권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28위에서 38위로 내려갔지만 아직 페덱스컵 2연패 가능성은 남겨놓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중국 자동차 굴기 가속…상하이차 동남아 공장 개설

    중국 자동차 굴기 가속…상하이차 동남아 공장 개설

    중국이 해외 생산을 확대하며 ‘자동차 굴기’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상하이자동차 등 완성차업체들이 앞다퉈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해외 생산에 나서고 있다. 중국의 거대한 내수시장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정조준하고 있는 것이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완성차업체인 상하이자동차그룹은 동남아 전역에 수출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인도네시아, 태국에 공장을 개설했다 상하이차는 오는 2025년까지 연간 자동차 100만대를 해외 시장에서 판매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상하이차는 인도 시장에서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MG헥터 2만 1000대를 6개월 판매를 4주 만에 모두 팔아치우며 기염을 토했다. 인도의 연간 자동차 판매 규모는 350만대로 중국 2800만대와 비교할 때 상대가 되지 않는 수준이다. 베이징자동차그룹도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남아공에 건립한 7억 7200만달러(약 8752억원) 규모의 시설은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 가운데 최대다. 볼보를 인수한 지리자동차그룹은 러시아와 동유럽 시장을 겨냥해 벨라루스에 2017년 첫 해외 공장을 설립했다. 지리차는 말레이시아 자동차업체 프로톤의 지분 49.9%를 2017년 인수한 뒤 지난해 12월 동남아를 겨냥한 자동차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지리차의 전기차 부문인 런던EV는 2년 전부터 새로운 영국 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갔다. 창청자동차도 올해 6월 러시아에서 첫 해외 공장을 열었다. 중국 자동차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 자동차가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품질을 끌어올린 데다 중국 정부의 해외 진출 권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WSJ은 글로벌 간판 기업을 배출한다는 중국 정부의 오랜 전략적 야심을 자동차 업체들이 해외 공장 구축으로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십년간 고도성장을 이룬 자국 시장에서 경기 둔화로 자동차 판매가 주춤해지자 해외에 눈을 돌린다는 분석도 나왔다고 전했다. 이밖에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 같은 중국 자동차들은 정책 지원에 힘입어 내수시장에서 전기차에 적극 투자해오고 있다. 시장분석업체 SNE리서치는 올 상반기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 선두인 미국 테슬라에 이어 2위 BYD와 3위 베이징차, 5위 지리차, 6위 창청차 등이 선두권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최고의 한방’ 탁재훈-이상민-장동민, 결혼정보회사 방문 ‘남편감 1위는?’

    ‘최고의 한방’ 탁재훈-이상민-장동민, 결혼정보회사 방문 ‘남편감 1위는?’

    MBN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 탁재훈-이상민-장동민이 생애 처음으로 진지한 소개팅에 나서, 이들의 ‘인생 반쪽 찾기’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5회를 방송하는 MBN 화요 예능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기획 제작 MBN, 연출 서혜승, 이하 ‘최고의 한방’)에서는 ‘엄마’ 김수미의 지휘에 따라 본격적인 ‘결혼 프로젝트’에 돌입한 세 아들 탁재훈-이상민-장동민의 신붓감 찾기 에피소드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미는 세 아들의 짝을 찾아주기 위해 연예계 대표 마당발인 변정수와 박준금을 긴급 호출하며 회의에 돌입한다. 나아가 박준금과 함께 결혼정보회사를 직접 찾아가 아들들의 현주소 파악에 나선다. 커플 매니저는 3인 중 남편감 선호도 1위가 장동민, 3위가 탁재훈이라고 밝힌다. 이어 만혼남녀들의 결혼 성사가 어려운 현실적인 이유를 설명한다. 결국 김수미는 결혼정보회사와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다시 모든 인맥을 총동원해 ‘재원의 신붓감’을 섭외하는 데 성공한다. “이번이 생애 첫 소개팅”이라고 입을 모은 3인방은 서로 짠 듯이 검은 옷을 입고 현장에 나타나 시작부터 엄마를 불안하게 만드는 터. 이들은 이상형에 가까운 상대 여성과의 만남에 횡설수설한다. 또 잔뜩 긴장한 나머지 ‘전문 지식 자랑’에만 집중해 현장을 지켜보던 이들의 원성을 산다. 세 아들의 ‘기상천외 소개팅’ 현장이 웃음과 짠내를 동시에 유발할 전망이다. ‘최고의 한방’ 제작진은 “그동안 결혼에 대해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세 아들이 김수미의 적극적인 추진력에 힘입어 사뭇 진지하게 소개팅에 임한다. 또한 소개팅에 참여한 세 여성들도 세 아들의 정보를 알고 자원해, 사전 분위기가 좋았다”고 귀띔했다. 이어 “이번 소개팅에서 탁재훈, 이상민, 장동민이 ‘프로 예능인’의 모습과는 달리 실수를 연발하는데, 서툴면서도 진솔한 세 사람의 ‘핑크빛’ 매력에 푹 빠지는 한 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MBN ‘최고의 한방’은 엄마 김수미와 세 아들 탁재훈-이상민-장동민이 학자금 대출 기부를 위한 음원 발매 프로젝트를 시작한데 이어, 가임남녀들의 현실 고민을 반영한 ‘남성 혼전 건강검진’을 진행하는 등 어디로 튈지 모르는 리얼 에피소드를 다루며 매회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고의 한방’ 5회는 13일 화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엑시트’, ‘봉오동 전투’ 개봉에도 주말 관객수 1위 “출구 없는 매력”

    ‘엑시트’, ‘봉오동 전투’ 개봉에도 주말 관객수 1위 “출구 없는 매력”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가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 개봉에도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엑시트’는 지난 주말(9~11일) 144만 9,61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사전 시사회 포함 578만 4,978명이다. ‘엑시트’는 재난 탈출 액션 영화다. 원인 모를 유독가스가 도심을 뒤덮는다. 청년백수 용남(조정석 분)과 대학 후배 의주(임윤아 분)가 도시를 빠져나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봉오동전투’는 ‘엑시트’에 근소한 차이로 밀려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같은 기준 140만 4,753명 관객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203만 4,531명이다. 지난 11일 일일 관객수는 ‘엑시트’보다 앞섰다.53만 9,558명을 모아 1위에 올랐다. ‘봉오동전투’는 ‘엑시트’의 역습에 2위로 하락한 상태였다. 5일 만에 다시 정상을 차지했다. ‘봉오동전투’와 ‘엑시트’의 일일 관객수에는 큰 차이가 없다. 두 영화 모두 관객들의 사랑을 고루 받고 있다. ‘엑시트’는 지난 11일 53만 3,156명이 관람했다. 약 6,000여명 차이. ‘봉오동 전투’는 지난 1920년 6월, 일본 정규군을 죽음의 골짜기로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렸다. ‘마이펫의 이중생활2’(감독 )이 3위로 뒤를 이었다. 지난 주말 4만 9,580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93만 4,169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연장전서 일내고 日열도 잠재웠네

    연장전서 일내고 日열도 잠재웠네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GPA) 투어에 뛰어든 배선우(25)가 ‘준우승 징크스’를 털고 연장 끝에 일본 무대에서의 첫 승을 신고했다. 배선우는 1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국제컨트리클럽 시마마쓰 코스(파72·6531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홋카이도 메이지컵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로만 3타를 줄인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냈다. 배선우는 2017년 상금왕 스즈키 아이(25), 안선주(31) 등 2위 그룹에 2타 앞선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공동 3위로 시작, 5언더파의 맹타로 추격전을 펼친 끝에 동타를 만든 일본 투어 16승 관록의 ‘베테랑’ 테레사 루(대만)와의 연장 첫 홀에서 귀중한 버디로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JLPGA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14위의 성적으로 올해 JLPGA 투어에 데뷔한 배선우는 17개 대회 만에 준우승의 징크스를 떨치고 기어코 데뷔 첫 승을 만들어냈다. 배선우는 앞서 데뷔 후 16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준우승 세 차례, 3위(공동 순위 포함) 두 차례를 포함해 3분의1이 넘는 6개 대회에서 우승권 또는 ‘톱10’ 성적으로 일본 첫 승을 노크했지만 번번이 돌아섰다. 지난주 야마나시현 나루사와 골프클럽에서 끝난 다이토겐타쿠 대회 4라운드에서는 3타를 줄이며 나리타 미스즈(27)를 뒤쫓았지만 단 1타가 모자라 연장의 기회를 맞지 못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승을 올린 뒤 일본 무대를 타진했던 배선우는 일본 진출 5개월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성공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우승상금은 1620만엔(약 1억 8500만원). 일본 진출 이후 이날까지 6466만엔(약 7억 3850만원)을 벌어들인 배선우는 시즌 상금 순위도 ‘톱10’을 바라보게 됐다. 지난 5일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42년 만에 일본에 LPGA 투어 메이저 우승컵을 안긴 시부노 히나코(21)가 4언더파 13위로 귀국 신고를 마친 가운데 안선주는 11언더파 3위, 신지애 8언더파 공동 5위 등의 성적을 냈다. 배선우의 우승으로 ‘일본파’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23개 대회에서 6승을 합작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원화 가치 한달새 5% 급락… “1弗 1250원 될 수도”

    원화 가치 한달새 5% 급락… “1弗 1250원 될 수도”

    미중 무역전쟁에 日 백색국가 제외 탓 “위안화 추가 절하 땐 원화 가치 더 하락”원화 가치가 최근 한 달 새 5%가량 급락했다. 외환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50원까지 급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10.5원으로 지난 6월 28일 1154.7원보다 4.8%(55.8원) 올랐다. 원화 가치 하락 폭은 한국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러시아,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경제 규모가 큰 신흥시장 10개국 통화 가운데 세 번째로 컸다. 신흥국 통화 가치가 하락한 원인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수입품에 대한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발표와 중국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은 ‘포치’(破七) 현상, 중국에 대한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이 잇따른 결과다. 신흥국 통화 중 원화 가치가 많이 떨어진 이유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본이 한국에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의 수출을 규제한 데 이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한 탓이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기보다는 상승 압력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가 투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위안화도 약세를 보여 관련 요인이 진정되기 전까지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에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 “중국이 추가로 위안화를 절하하며 환율전쟁에 나선다면 2016년 초 위안화 약세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촉발됐던 시기 수준(1239원)에서 2010년 5월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됐던 당시의 수준(1253원)까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계속되면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국내 개인투자자의 자금 유출로 이어져 환율이 더 오르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는 미중, 한일 무역전쟁 때문에 환율이 올라도 과거처럼 수출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환율 상승으로 외국 자본이 유출되면 환율은 또 오르기 때문에 당분간 고환율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포치(破七) 시대’, 미국과 중국 누가 웃을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포치(破七) 시대’, 미국과 중국 누가 웃을까

    지난 8일 오전 9시 19분(현지시간). 지난달 31일 이후 6일 연속 기준환율을 높여오던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결국 이날 기준환율을 전날(6.9996위안)보다 0.06% 오른 달러당 7.0039위안으로 고시했다.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이 이미 달러당 7위안이 깨진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기준환율마저 7위안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날아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다. 인민은행 기준환율이 7위안을 넘겨 고시한 것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5월 15일 이후 11년여만이다. 위안화 환율은 5일 홍콩 역외시장에서 7위안을 돌파한 뒤 7위안선을 그대로 유지하며 위안화 가치의 약세를 의미하는 ‘1달러=7위안 시대’가 열린 것이다.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이후 이 위안화 약세현상이 뚜렷한 만큼 미중 무역전쟁이 미중 환율전쟁은 물론 글로벌 환율전쟁으로도 옮아갈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중국에 1달러=7위안선, 이른바 ‘포치(破七) 시대’가 공식 개막됐다. 중국 정부가 7위안선이 힘없이 무너져도 시장 개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 바람에 9일에도 전날보다 0.14% 오른 7.0136위안을 기록하는 등 ‘1달러=7위안선’을 유지함으로써 위안화 가치의 악세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의 약세 현상을 용인한 것은 무엇보다 중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진단했다. 위안화의 소폭 절하만으로도 해외에 판매하는 중국산 제품의 가격이 낮추는 효과가 있는 덕분에 미중 무역전쟁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중국의 수출업체에는 위안화 가치의 절하가 반가운 소식일 수 밖에 없다. 장밍(張明)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만약 미국이 계속 무역 갈등을 고조시키면 중국 정부가 시장의 압박에 따라 위안화를 움직이도록 내버려 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고율 관세의 충격을 상쇄해 중국 수출업체들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안화 가치 약세 기조의 현실화는 미국의 3000억 달러(약 363조원) 규모의 추가 관세부과 예고 등에 따른 미중 무역전쟁 격화와 중국 경기 둔화로 사실상 시간문제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그동안 경제적 펀더멘탈(기초체력)보다 ‘환율조작국 지정’이라는 카드를 들고 으름장을 놓는 미국의 눈치를 살피느라 위안화의 약세를 방어해 왔다. 데이비드 로에빙거 TCW그룹 매니징 디렉터는 중국 지도부가 미국 정부와 선의를 구축하기 위해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에 대한 하락 압박에 저항하면서 대세를 거슬러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의 추가관세 보복→ 중국의 위안화 7위안선 돌파 용인→ 미국의 환율조작국 명단 등재 등 미중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도박 같은 치킨게임을 벌이는 통에 이제 위안화 환율의 ‘고삐’가 풀려버린 것이다.중국 정부가 위안화 평가절하를 ‘유도하는’ 것은 물론 미국과의 무역전쟁과 관련이 있다. 위안화 가치가 낮아지면 부작용도 있지만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수출단가가 낮아지는 효과를 내는 덕분에 보복관세의 충격을 일정부분 상쇄할 수 있는 까닭이다. 미국이 얼마만큼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느냐에 따라 위안화의 환율 수준이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뱅크오브 메릴린치는 미국이 예고대로 오는 9월1일부터 중국산 제품 3000억 달러에 10% 관세를 부과할 경우 위안화 가치는 연말까지 7.3위안 수준으로 떨어지고, 25%까지 관세를 부과할 경우 7.5위안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위안화가 약세현상을 보이더라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곳간인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여전히 3조 달러가 넘을 만큼 든든하다는 점에 자신감을 보인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환보유고는 올들어 310억 달러가 늘어난 3조 1037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약세현상을 용인함으로써 대미 ‘반격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하지만 위안화 약세 기조는 중국에 ‘양날의 칼’이다. 미국과 전방위 갈등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위안화 약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대규모 자본유출과 이에 따른 증시 폭락, 부채 급증 등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 요소도 큰 것이다. 대규모 자본유출을 촉발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재개되기 전인 올해 1~4월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외국인 자금의 유입에 힘입어 30% 넘게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결렬되면서 상하이 증시는 맥을 못추지 못하는 바람에 투자자들 사이에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위안화 가치까지 추가 절하된다면 환차손까지 우려한 외국인 자금이 급속히 빠져나갈 공산이 크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팀장은 “달러당 7위안은 자본유출과 금융불안 등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중국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위안화 약세 가능성만으로도 대규모 자본유출을 경험한 트라우마도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4~5월 두 달간 중국 자본시장에서 이탈한 외국자본은 무려 120억 달러에 이른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위안화 가치 하락 우려감으로 외국자본이 이탈했다는 것이다. 상하이 소재의 자산운용사 MQ인베스트먼트의 존 저우는 “미중 무역전쟁과 위안화 환율이 7위안대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로 외국 자본이 이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안화 가치의 7위안 시대는 국민경제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중국 경제에 미칠 충격파는 작지 않을 전망이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인들은 더 많은 위안화를 주고 달러화 제품을 사야 한다. 해마다 석유와 옥수수, 콩 등을 대량 수입해야 하는 중국으로선 서민경제와 직결되는 농산물 등의 가격이 폭등하는 인플레 위기에도 직면할 수 있다. 중국 기업들이 갚아야 하는 외화부채 부담도 커진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국제금융협회(IIF)는 1분기 중국의 총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304%에 이른다고 밝혔다. 1년 전의 297%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중국 정부가 비공식 통로를 통한 차입, 즉 그림자금융(정부 관리감독 범위 밖의 비제도권 금융)을 통한 차입을 제한하면서 비금융부분에서의 기업부채는 줄었지만 다른 부문에서 대출이 급증하면서 그 규모는 40조 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총부채의 15%에 이른다. 중국 시장조사업체인 윈드(Wind)는 올해 만기 도래하는 중국의 달러화 표시 부채가 113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중국 현지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홍콩계 회사나 글로벌 기업들이 빠져나갈 경우 대량 실업 사태가 발생하면서 고용기반마저 흔들릴 수 있다. 기업들로서는 위안화 가치가 하락해 대량의 환차손이 발생하면 생산 규모를 줄이는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다. 위안화 가치 하락은 투자 심리도 냉각시켜 중국의 경제체질 전환에도 어려움을 주고, 위안화가 불안정해지면 금융 리스크나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도 커져 장기 투자계획 등이 미뤄지거나 취소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대외 개방을 통해 경제성장 구조 전환의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중국의 전략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이다. 위안화 약세 기조는 중국의 최대 이벤트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판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에도 독이 될 수 있다. 일대일로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국은 막대한 달러화 자금을 각국에 투자하고 있는데, 위안화의 가치가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달러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지는 탓이다. 안유화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는 “중국이 일대일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해외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다”면서 “위안화 가치가 너무 떨어지는 것은 중국 정부 입장에서도 곤란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소형 VS 대형’… SUV ‘무체급 대전’ 펼쳐진다

    ‘소형 VS 대형’… SUV ‘무체급 대전’ 펼쳐진다

    올해 하반기 SUV 무체급 난타전앞다퉈 신형 모델 출시하며 승부수SUV 시장 점유율 44.2% 최고치 올해 하반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체급을 뛰어넘는 한판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바로 ‘소형 SUV’와 ‘대형 SUV’ 간의 무체급 경기로, 어떤 체급의 SUV가 최종 왕좌에 오르게 될지 주목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은 88만 9588대로 지난해보다 4.3% 감소했지만, SUV는 4.3% 증가했다. 승용차 시장 점유율에서도 SUV는 역대 최고치인 44.2%를 기록하며 대세로 자리 잡았다.먼저 ‘소형 SUV’가 링 위에 올랐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6월 초 소형 SUV 최강자인 티볼리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베리 뉴 티볼리’를 출시했다. 1.5 터보 가솔린 엔진을 새로 적용해 성능을 강화했다. 티볼리는 지난 7월 전월 대비 16.8% 증가한 3435대가 팔리면서 소형 SUV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11일 ‘혼 라이프’(혼자 사는 삶)를 콘셉트로 하는 ‘베뉴’를 선보였다. 곧이어 기아자동차가 고급 사양이 대거 탑재된 셀토스를 같은 달 18일 출시하며 SUV 대전에 뛰어들었다. 베뉴는 1753대가 팔리며 다소 저조한 성적을 올렸지만, 셀토스는 3335대가 팔려나가며 단숨에 2위에 올랐다. 1위 티볼리와는 100대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한 달을 온전히 채우지 않은 기간에 올린 실적인 만큼 앞으로의 판매량에 더 관심이 쏠린다. 3187대로 3위를 기록한 현대차 코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새로 추가된 ‘2020 코나’로 재탄생했다.이런 ‘소형 SUV’ 러시에 맞서 이번에는 ‘대형 SUV’가 링 위에 오를 채비를 갖추고 있다. 가장 기대주는 다음달 출시를 목표로 하는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다. 대형 SUV 시장을 넓혀 놓은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함께 대형 SUV 전성시대를 열어젖힐지 주목된다. 모하비 마스터피스는 후륜구동 기반의 3.0 리터 6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해 40대 남성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다음달 미국산 대형 SUV ‘트래버스’와 정통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내놓을 예정이다. 두 모델은 쉐보레가 미국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모델이다. 트래버스는 전장이 5189㎜로 4980㎜인 팰리세이드보다 몸집이 더 크다.2년 연속 수입 SUV 1위 자리에 오른 포드의 익스플로러도 오는 10월 8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로 재탄생한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최초 SUV인 ‘GV80’을 올해 연말쯤 선보일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장악하고 있는 ‘럭셔리 SUV’ 시장이 주 타깃이다. 벤츠는 3세대 ‘GLE’를 BMW는 ‘뉴 X6’로 대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피곤 .. 피곤 .. 고진영 간신히 예상 커트라인 통과

    피곤 .. 피곤 .. 고진영 간신히 예상 커트라인 통과

    “여기가 어딘지 모르고 경기했다” .. 예상 컷 2오버파 가까스로 모면 2주 연속으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과 여자브리티시오픈에서 각각 우승과 3위의 성적을 내고 곧바로 국내 대회에 나선 고진영(24)이 극도의 피로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예상 커트라인을 간신히 넘겼다.고진영은 9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2개를 적어내 1오버파 73타를 쳤다. 대회장인 오라컨트리클럽은 초등학교 때부터 익숙한 데다 하고 2017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고진영은 공동 56위로 밀려나면서 예상 컷인 2오버파를 간신히 면했다. 고진영은 “시차에 적응하지 못해 몸도 부었다”면서 “여기가 어딘지 모르고 경기했다. 마치 새벽 서너시에 경기한 느낌”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그린 스피드에도 적응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모처럼 고국 팬들의 응원에 힘이 난다. 내일은 더 힘을 내겠다”고 2라운드를 기약했다. 고진영과 함께 2주 연속 메이저대회를 치르고 출전한 박인비(31)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박인비는 “퍼트 감각이 나쁘지 않았다. 아쉬운 홀도 몇 개 있지만 바람이 부는 속에서도 잘 친 것 같다. 우승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또 KLPGA 투어 상반기에만 4승을 거둔 최혜진(20)은 고진영과의 동반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때려 하반기 첫 대회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단독 선두는 ‘돌아온 장타여왕’ 이정민(27)이 꿰찼다. 통산 8승을 거뒀지만 2016년부터 긴 부진에 빠졌다가 올해 네 차례 ‘톱10’ 입상으로 재기의 날개를 편 이정민은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번 시즌에만 세 번째 1라운드 선두다. 이정민은 “전에는 첫날 스코어가 좋으면 이튿날엔 방어적으로 경기했지만, 내일은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영(23)이 버디 9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2타 뒤진 2위에 오른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23)은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루키’ 이소미(20)는 3번홀(파3·161야드)에서 홀인원을 해 2000만원짜리 웨딩 상품권을 받았다. 이소미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9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中인민은행, “환욜은 댐의 수위와 같아” ‘대미 반격’ 카드 기준환율 또 올려

    中인민은행, “환욜은 댐의 수위와 같아” ‘대미 반격’ 카드 기준환율 또 올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9일 오전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14% 오른 7.0136위안으로 고시하면서 중국 정부가 ‘위안화 약세’ 카드를 어느 정도까지 용인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민은행이 이날 고시한 중간환율은 “위안화 가치를 의도적으로 낮추고 있다”는 미국의 비판에도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관련 시장에서는 7.2~7.3위안이 다음 마지노선이라는 관측이 많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9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근거로 역산해 위안화 환율의 다음 마지노선을 예측하고 있다. 마쓰모토 히로시 픽테투자신탁 투자고문은 “9월에 발동할 추가관세를 상쇄할 수 있는 환율 목표는 달러당 7.3 위안”이라고 말했다. 추가관세 부과 대상은 3000억 달러 규모로 중국의 전체 대미수출의 60% 정도다. 여기에 10%의 관세가 부과되면 대미수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6%다. 이를 상쇄하기 위해 6%의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 경우 달러당 7.3 위안이 된다는 설명이다. 노무라 증권의 궈잉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보아도 연평균 위안환율 변동률은 대체로 5%에 그쳤고 환율조작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도 이 수준이 목표가 될 것”이라며 달러당 7.2위안을 방어선으로 예측했다. 인민은행은 성명에서 “7이라는 수준은 넘어서면 돌아올 수 없는 나이 같은 게 아니라 댐의 수위와 비슷하다.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는 수위가 올라가고 건기에는 내려간다”고 표현했다. 시장원리를 강조해 환율조작 비판을 반박하면서도 일방적인 위안화 약세는 없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쳐 미국을 배려한 것으로 해석됐다. 인민은행은 달러, 유로, 엔화 등 복수의 통화에 대한 위안화 변동폭 등을 가미해 기준환율을 결정한다고 설명해 왔다. 미국의 환율조작 비판을 반박하면서도 시장 실세에 맞춰 기준환율을 정한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달러당 7.2~7.3이 되면 미국이 부과할 추가관세의 영향을 상쇄해 중국 수출기업을 지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면서도 중국 기업의 달러화 표시 부채가 팽창해 패닉상태의 위안화 투매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와 일본경제연구센터가 경제 현실을 반영하는 여러가지 지표를 토대로 분석한 올해 1~3월 닛케이 균형환율은 달러당 6.74위안이었다. 이후 이뤄진 미국의 금리인하 등을 감안하면 달러당 7위안은 과소평가됐다는게 시장의 평가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며 양국 간 무역 갈등이 환율전쟁으로 확전한 가운데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9일 논평에서 “미국의 관세부과와 환율조작국 지정은 이성적이지 않고 거친 조치”라며 “이는 정상 궤도를 한참 벗어나고 문제 해결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인민일보는 “미국은 양국 정상이 합의한 공동 인식을 위반하고, 신의를 저버렸다”면서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은 국제금융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할 뿐 아니라 금융시장에 큰 혼란을 야기한다. 미국은 중국을 겨눠서 방아쇠를 당겼지만 자신도 총알에 맞은 꼴”이라고 지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어떡하나 .. 허리 아픈 타이거 우즈, 플레이오프 1차전 116위

    어떡하나 .. 허리 아픈 타이거 우즈, 플레이오프 1차전 116위

    2012년 이 대회 4라운드 6오버파 이후 플레이오프 대회 역대 두 번째 안좋은 타수 허리 아픈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 첫날 하위권에서 헤맸다.우즈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1·737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 4오버파 75타를 쳤다. 출전 선수 120명 가운데 공동 116위에 머문 우즈는 5오버파를 친 크리스 스트라우드, 패트릭 로저스(이상 미국)에게만 1타 앞섰다. 페덱스컵 포인트 28위로 1차전에 출전한 우즈는 이 대회에서 컷 탈락하더라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는 나갈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순위 30위 안에 들어야 출전 자격을 확보한다. 우즈의 4오버파는 9언더파 62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트로이 메릿(미국)에는 무려 13타나 뒤진 타수다. 그러나 컷 통과가 예상되는 공동 66위 선수들의 1언더파에는 5타 뒤져 2라운드 결과에 따라 컷 통과는 기대할 만하다.우즈는 그린 적중률이 55.6%(10/18)에 그쳤고 퍼트 수도 30개로 많은 편이었다.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 역시 1.9개로 2개에 가까웠다. 전날 프로암에서 약간의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후반 9개홀에서는 풀 스윙을 하지 않은 우즈는 “아침에 경기를 시작한 덕에 그린 상태도 훌륭했기 때문에 4∼6언더파는 쳐야 했다”며 “그런데 좋은 샷, 좋은 퍼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즈의 4오버파 75타는 2007년 시작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 사상 자신의 두 번째 안 좋은 타수다. 2012년 바로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우즈는 플레이오프 대회 최악의 타수인 76타를 기록했다. 메릿에 이어 더스틴 존슨(미국)이 8언더파 63타로 1타 뒤진 2위에 오른 가운데 욘 람(스페인)과 케빈 키스너(미국)가 7언더파 64타로 공동 3위로 뒤를 이었다. 임성재(21)와 강성훈(32)은 4언더파 67타의 성적으로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 정상급 비보이들의 경연…광명동굴 비보이대회

    세계 정상급 비보이들의 경연…광명동굴 비보이대회

    국내 유일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에서 세계 정상급 비보이들의 화려한 경연이 펼쳐진다. 서울신문사와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은 오는 31일 오후 3~6시 경기 광명시 광명동굴 LEF 미디어타워 야외무대에서 ‘2019 광명동굴 비보이대회’가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신문사와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광명동굴 비보이대회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비보이크루 16개 팀이 참가한다. 대회는 3명의 비보이 또는 비걸이 하나의 팀을 이뤄 경쟁을 펼치는 ‘3on3’ 비보이 토너먼트 배틀로 진행된다. 대회에는 대한민국 브레이킹을 대표하는 ‘라스트포원’(전주)과 ‘리버스크루’(서울), 2019년 배틀 오브 더 이어의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티스트릿’(서울), 2018년 전주비보이 그랑프리에서 3위를 수상한 ‘티지브레이커스’(대구) 등이 참가한다. 또 2018년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 준우승팀 ‘프리즘무브먼트’(서울), 2013년 일본 WDC 우승팀 ‘카이크루’(울산), 2017년 프랑스 배틀 프로 한국대표선발전 우승팀 ‘소울번즈’(전주), 2019년 미국 NBC 댄스월드의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더헤이마’(서울), 2018년 오스트리아 VIBE 월드 파이널 우승팀 ‘플라톤크루’(수원), 2010년 덴마크 플로어 워스 우승팀 ‘리드모스크루’(인천)를 비롯해 현재 급부상하고 있는 ‘와일드크루’(김해), ‘저스트원’(안양) 등도 경쟁에 나선다. 심사위원은 세계 5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비보이팀 진조크루의 안무감독이자 메이저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중인 비보이 윙과 전라도 브레이킹을 이끌고 있는 비보이 비트 조, 제1회 중국 난징 브레이킹 세계선수권대회 심사위원 비보이 카츠원 등 3명이 맡는다. 아울러 진조크루의 플레타, 스토니가 사회를 맡고, 진조크루의 다이내믹한 비보이공연과 리드모스 크루의 화려한 걸스힙합 공연, 소리꾼 원진주 명창의 무대 등 다채로운 공연도 준비돼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사설] 또 거액 방위비 청구서 내민 트럼프, 동맹에 할 일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제 한국이 내년 주한미군 분담금을 더 많이 내기로 합의했다고 소셜미디어 트위터에서 주장했다. 그는 “북한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대가로 한국이 더 많은 돈을 내는 데 동의했다”면서 “그동안 미국은 한국으로부터 거의 돈을 받지 못했지만, 지난해에는 내 요청으로 한국이 9억 9000만 달러를 냈다”고 썼다. 교묘하게 사실을 비틀어서 일방적 주장을 또 쏟아낸 것이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의 방한에 맞춘 미측의 기선 제압 성격이 짙다. 물론 존 볼턴 미 안보보좌관이 지난달 23일 방한했을 때 분담금 인상을 요청하고 이에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을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차기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논의는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한미동맹에서 한국이 보이지 않는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쏟아낸다. 그러나 한국은 이미 11조원 이상을 들여 경기도 평택에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군기지를 건설했고, 미국산 무기 수입 세계 3위 국가다. 즉 한미동맹 가치를 충실히 실천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중국의 공개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요구를 수용해 사드 배치를 강행했는가 하면, 북한의 반발에도 미국산 F35A 전투기 도입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동맹에서 보이지 않는 것은 오히려 미국이다. 미국은 일본의 부당한 대한 경제보복을 중재해야 한다는 요구는 외면한 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ISOMIA)이 유지돼야 한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은 중국을 겨냥한 중거리미사일 배치 국가로 비핵화를 선언한 한국을 거론하고 있고, 이란 호르무즈해협 파병 요청설도 나오는 데다 WTO 개발도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자는 요구도 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한국의 필요도 있지만, 미국의 동북아 정책 및 태평양 전략적 필요에 기인한다. 이런 현실을 부인하면서 방위비 분담금 청구서를 내민다면 동맹이라 부를 수 없다. 한미 외교가에 ‘분담금 50억 달러 요구설’이 떠돌고 있다. 터무니없는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 미국 역시 ‘진실한 친구’를 잃고 싶지 않다면 한미동맹을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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