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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 누른 ‘할렐루카’

    ‘킹’ 누른 ‘할렐루카’

    11월 경기당 32.4점 쏘며 절정의 감각 댈러스, 10연승 달리던 레이커스 저지신성이 왕을 제압했다.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가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할렐루카’(할렐루야와 루카의 합성어)의 위력을 과시했다. 댈러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 미국 프로농구(NBA) 방문경기에서 돈치치의 활약에 힘입어 레이커스를 114-100으로 이겼다. 지난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점차로 아쉽게 패했던 댈러스는 이날 완승으로 레이커스에 설욕했다. 돈치치는 이날 27득점 10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델론 라이트가 17득점 9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27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제임스가 25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이번 맞대결은 경기 전부터 화제가 됐다. 레이커스가 최근 10연승을 거두며 서부 콘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돈치치가 이끄는 댈러스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 시즌 신인왕 돈치치는 2년차 징크스 없이 더욱 물오른 감각을 뽐내며 11월 한 달간 14경기에 나와 평균 32.4점 10.4 어시스트 10.3 리바운드를 기록한 상태였다. 월간 평균 30득점 이상으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건 1960년대 오스카 로버트슨(5회)과 ‘미스터 트리플더블’ 러셀 웨스트브룩(2회·휴스턴 로키츠)에 이은 역대 세 번째다. 전반만 해도 62-59로 레이커스가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3쿼터 들어 돈치치가 외곽슛과 돌파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고 댈러스는 35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반면 레이커스는 3쿼터 17득점으로 부진했다. 경기는 4쿼터 들어 양팀의 주고받기가 이어지면서 그대로 댈러스의 승리로 끝났다. 댈러스는 2연승과 함께 13승 6패로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20세에 불과한 돈치치는 경기마다 노련한 활약으로 NBA 전설들의 이름을 소환하고 있다. 10대 후반에 조국 슬로베니아를 사상 첫 국제대회 우승으로 이끌고 스페인리그를 평정한 돈치치는 NBA 무대에 적응이 필요할 거란 세간의 우려를 신인왕 수상으로 불식시켰다. 올 시즌엔 득점 30.6점(3위), 어시스트 9.6개(2위), 리바운드 9.9개(15위)로 활약하며 트리플더블을 벌써 7차례나 달성했을 만큼 슛, 드리블, 패스, 수비 등 특정 분야를 가릴 것 없이 농구 센스가 탁월하다는 평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몸집’ 키운 중일 조선사, 한국 추격 나섰다

    ‘몸집’ 키운 중일 조선사, 한국 추격 나섰다

    양사 작년 준공량 합산 땐 현대重 추월 日도 자국 1·2위 합작사 만들어 도전장 현대重·대우조선해양 ‘결합 심사’ 주목 고부가가치선박 기술 경쟁 더 치열할 듯합종연횡으로 탄생한 중국, 일본 ‘조선업 거인’이 한국 조선업계를 위협한다. 세계 1위 조선사 현대중공업과 3위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결합 심사가 한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6개국 공정거래 당국에서 2일 현재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이 먼저 자국의 1, 2위 조선사를 합병해 세계 최대의 조선사를 설립했다. 일본의 양대 조선사 역시 합작사를 설립해 합병 수준의 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6일 세계 최대 조선사 중국선박공업그룹(CSG)의 닻을 올렸다. CSG는 종전 중국 1위 조선사 중국선박공업그룹(CSSC)과 2위 조선사 중국선박중공그룹(CSIC)이 합병한 회사다. CSSC와 CSIC의 지난해 준공량을 단순 합산하면 1041만t이다. 이것은 1위 현대중공업의 757만t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CSG는 또 산하에 147개 연구기관과 사업부문, 상장기업을 거느리게 된다. 총자산 규모는 1120억 달러(약 132조 540억원), 직원 수는 31만명에 이른다. 그저 덩치만 커진 것은 아니다. CSSC는 선박 건조에 강하고 CSIC는 설계에 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합병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관측된다. 현지 언론은 “중국의 거인(CSG)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으로 등장할) 한국의 거인과 정면으로 겨루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일본 최대 조선사 이마바리조선과 2위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는 합작사를 만들어 응전하기로 지난달 29일 전격 발표했다. 합작사는 양사의 상선 선박 설계를 전담한다. 두 조선사의 지난해 조선 건조량을 합하면 677만t으로 1위 현대중공업을 바짝 추격하게 된다. 이마바리조선과 JMU는 일본의 독점 규제와 관련한 절차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제휴한다. 출자 비율, 제휴 내용 등 세부 사항은 내년 3월까지 결정한다. 이번 결정에는 한국과 중국의 조선사에 대한 일본 조선업계의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양사는 “격심해지는 경쟁 환경 속에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선박 건조 기술력은 한국이 중국이나 일본에 앞선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지금 그렇다는 것”이라면서 “중국과 일본 조선사도 고부가가치선이 미래 먹거리라는 점을 안다. 손을 놓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양국에서 거대 조선사가 나온 만큼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부패 통제수준 평가 공공청렴지수 한국 19위

    부패 통제수준 평가 공공청렴지수 한국 19위

    ‘뇌물 위험도’는 23위… 日·대만보다 낮아유럽 평가기관인 유럽반부패국가역량연구센터(ERCAS)가 발표한 2019년 국가별 공공청렴지수(IPI)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117개국 가운데 19위를 차지했다. IPI는 국가별 부패통제 수준의 객관적 평가를 위해 ERCAS가 2015년 개발한 지표다. 2년에 한 번씩 평가 결과가 공개된다. 또 미국 기업위험관리 솔루션 제공사 트레이스의 뇌물위험 매트릭스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200개국 중 23위를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럽 공공청렴지수 평가와 미국 뇌물위험 매트릭스 평가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우리나라는 2015년 23위(10점 만점에 8.04점), 2017년 24위(8.02점)에 이어 올해 평가에서는 117개국 가운데 오스트리아와 함께 공동 19위(8.34점)에 올랐다. IPI를 구성하는 6개의 하위지표 가운데 우리나라는 ‘정보기술(IT) 강국’답게 전자적 시민권(인터넷·페이스북 사용자 비율 등)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행정적 부담(창업에 필요한 절차와 시간) 19위, 정부 예산 투명성 26위, 언론의 자유 36위, 교역 개방성(수입·수출 절차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 40위, 사법부 독립성 49위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2019년 뇌물위험 매트릭스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200개국 가운데 23위로 일본(25위)과 대만(26위)을 앞섰다. 국가별 뇌물 위험도 분류(매우 낮음·낮음·보통·높음·매우 높음) 중 위험이 ‘낮은’ 국가에 해당한다. 이 평가는 기업인이 세계 각국에서 사업을 할 때 해당 국가의 공직자로부터 뇌물을 요구받을 가능성인 ‘뇌물위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박은정 권익위원장은 “그간 우리 정부가 지속해서 추진해 왔던 반부패 개혁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가 청렴도 향상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고 반부패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강다니엘, 23주 연속 “베스트아이돌” 방탄소년단 지민-뷔 뒤이어

    강다니엘, 23주 연속 “베스트아이돌” 방탄소년단 지민-뷔 뒤이어

    2019년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된 11월 넷째 주 투표에서 강다니엘이 23주 연속 베스트아이돌(BESTIDOL)로 선정됐다. 총 113,826표가 투표됐으며 10,236개의 아이디가 참여했다. 투표자의 비율은 남성 투표자 수 1,688명, 여성 투표자 수 8,384명으로 여성 투표자 수가 많았으며, 연령대로는 10대 미만 9.97%, 10대 11.09%, 20대 23.46%, 30대 17.01%, 40대 24.77%, 50대 이상 13.66%의 비율로 40대의 투표자가 제일 많은 참여율을 보였다. 남자 차트에서는 ‘TOUCHIN’으로 화려한 컴백을 한 강다니엘이 23주 연속 1등을 차지했다. 2위는 방탄소년단의 지민이 차지했고, 3위는 방탄소년단의 뷔가 차지했다. 투표 마지막 날까지 치열했던 4위 자리는 방탄소년단의 정국이 지켜냈으며, 5위는 방탄소년단의 진이 저번 주보다 1계단 상승하며 차지했다. 6위, 7위는 팬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있는 엑스원의 김우석과 김요한이 차지했다. 8위는 핫샷의 하성운이 차지했으며, 9위는 방탄소년단의 제이홉, 10위는 뉴이스트의 황민현이 마감했다. 이번 주 가장 핫한 전체순위변동으로는 방탄소년단의 RM이 5계단 상승하여 20등을 차지했다. 베스트아이돌은 매주 투표를 통해 최고의 아이돌을 뽑으며 사용자들이 실시간으로 투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한 시스템이 특징이다. 또한, 인증 절차를 거쳐 부정 없는 투표를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신뢰도 높은 사이트로 인정받고 있다. 관련 내용은 베스트아이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국 모더니즘 1세대’ 문학진 화백 별세

    ‘한국 모더니즘 1세대’ 문학진 화백 별세

    원로 미술가 문학진 화백이 30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95세. 1924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화백은 서울대 미술대 회화과를 1회로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그림 공부를 시작했다. 제2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 출품하면서 데뷔했고, 1955년 국전에서 문교부장관상을 받았다. 1950~60년대에는 종이와 파스텔, 아크릴 유화 등을 기하학적이거나 추상적으로 결합한 입체파 화풍을 작품 활동의 바탕으로 삼았다. 이후 토기, 꽃, 소녀 등 정물과 인물을 소재로 한 특유의 작품을 보였다. 캔버스 전체에 배경을 먼저 깔고, 색채의 깊이와 넓이로 회화적 공간을 전환시키는 독창적인 반구상(半具象)이다. 물감을 쏟아 번지게 하거나 자연스러운 흘러내림, 다양한 채색법을 골고루 활용하면서 구성미를 추구하는 방식이다. 육사기념관 벽화(1956), 중앙일보사 벽화(1973), ‘행주산성 대첩도’(1978), ‘가톨릭 103위 순교복자’ 벽화(1982) 등을 제작했다. 1960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1987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됐다. 1995년부터 서울대 미대 명예교수를 역임했다. 예술원상과 정부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일 오전 9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마지막에 엎었다… ‘어우전’ 드라마

    마지막에 엎었다… ‘어우전’ 드라마

    ‘어우전.’(어차피 우승은 전북)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 응원석에 걸려 있던 현수막이 그냥 나온 게 아니었다. 2009년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10년간 여섯 차례나 우승했던 자신감에서 우러나온 ‘어우전’은 결국 올 시즌 내내 우승 경쟁을 이어 왔던 울산 현대 팬들에겐 가장 뼈아픈 비수가 되고 말았다. 실력으로 일군 승리에 울산이 패배하는 행운까지 더한 드라마 같은 우승이었다. 1일 열린 K리그1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북이 막판 뒤집기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성남 FC의 전신인 성남 일화가 세운 역대 최다우승(7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이날 전북은 강원 FC에 1-0 승리를 거둔 반면 전북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여 온 울산은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동해안 더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뼈아픈 1-4 패배를 당했다. 전북과 울산 모두 승점 79점. 하지만 전북이 다득점에서 앞서며 3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K리그 3연패는 성남(2회) 이후 역대 세 번째다. 일단 이긴 다음에 울산과 포항 결과를 지켜봐야 했던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강원을 밀어붙였지만 강원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진 못했다. 하지만 전반 39분 얻어 낸 프리킥이 균형을 무너뜨렸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이승기가 올린 크로스를 손준호가 헤딩으로 방향을 바꿨고, 공은 골대를 맞은 뒤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북은 후반에 극적인 골을 잘 넣는 강원의 ‘병수볼’ 공세에 애를 먹기도 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쟁취했다.울산은 전북에 승점 3점이 앞서 있었기 때문에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이었다. 하지만 전반에 한 골, 후반에 세 골이나 실점하며 대패했다. 울산으로선 2013년 12월 1일 K리그 최종전과 판박이였다. 당시에도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지만 추가 시간 실점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당시 상대도 포항이었다. 울산은 올해까지 준우승만 8차례로 K리그1 최다 준우승이라는 씁쓸한 기록만 남겼다. 양팀 감독은 제각기 천당과 지옥을 맛봤다. 조제 모라이스(54·포르투갈) 전북 감독은 “한국에 온 뒤 가장 기쁜 날”이라면서 “올해 3개 대회에서 한 개밖에 우승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잔뜩 쉰 목소리로 “늘 우리를 응원하고 우승하기를 바랐던 분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올 시즌을 되돌아볼 때 “오늘이 가장 아쉬운 순간”이라고 밝혔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출전권이 걸린 3위 경쟁 역시 다득점까지 가는 혼전 끝에 FC 서울 차지가 됐다. 서울은 이날 최종전 3·4위 맞대결에서 대구 FC와 득점 없이 비기며 승점 56점이 됐다. 울산을 이긴 포항 역시 승점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각각 53득점과 49득점으로 서울이 앞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日지역별 인기순위 발표 논란...‘만년꼴찌’ 지역의 분노

    日지역별 인기순위 발표 논란...‘만년꼴찌’ 지역의 분노

    일본에서는 매년 ‘도도부현 매력도 랭킹’이라는 이름의 지역별 인기 순위가 발표된다. 도쿄도를 비롯한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별로 ‘브랜드종합연구소’라는 민간연구소가 매력도를 설문조사해 순위를 매긴다. 홋카이도, 교토, 도쿄 등 해마다 좋은 성적을 받는 지역들은 이 순위에 반색을 하지만, 최하위권에 머무는 지역에서는 심한 반발이 나오기 마련이다. 급기야 ‘만년꼴찌’인 이바라키현에서 분노를 폭발시켰다. 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바라키현의 오이가와 가즈히코 지사는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브랜드종합연구소가 우리 이바라키현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맹비난을 했다. 이바라키현은 2009년 이 조사가 시작된 이후 2012년 뒤에서 두 번째인 46위를 한 것을 빼고는 늘 꼴찌를 도맡아 왔다. 이바라키현은 꼴찌 탈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올 3월에는 지역 홍보 전담조직인 ‘이바라키의 매력 발신대’를 출범시켰고 지난해 8월에는 전국 최초의 지자체 공인 버추얼 유튜브 캐릭터 ‘이바라히요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올해 또 꼴찌를 한 것이다. 오이가와 지사는 “우리 현이 모든 면에서 매력이 없는 것처럼 오해를 받기 쉽다는 게 매력도 순위 발표의 큰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이바라키현이 심각한 태풍 피해를 입은 상태에서 또다시 최악의 순위를 받아들면서 분노가 배가됐다.브랜드종합연구소는 매년 6~7월 인터넷 설문을 통해 광역단체별 매력도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에 참가한 응답자는 20~70대 남녀 3만 1369만명이었다. 도도부현뿐 아니라 기초단체인 시구정촌에 대해서도 매력도 조사가 실시된다. 설문은 ‘매우 매력적이다’, ‘다소 매력적이다’, ‘어느 쪽도 아니다’,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 등 5가지 중에서 응답자에게 선택을 하도록 해 ‘매우 매력적’과 ‘다소 매력적’에 각각 100점과 50점을 준다. 나머지 응답은 모두 0점 처리된다. 오이가와 지사는 “이 조사의 가장 큰 문제는 매력도의 정의가 애매하다는 것”이라면서 “이바라키현은 47개 도도부현 중 ‘행복도 순위’에서 11위에 올라있고, 기업 유치에서도 전국 최고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브랜드종합연구소의 야스다 다다시 컨설턴트는 “도도부현의 이름만 제시하고서 매력이 있다고 느끼는지 여부를 묻는 것으로, 여기에서 측정하는 것은 이미지”라면서 “점수가 낮은 곳은 실제로 매력이 없다기보다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지역이나 매력적인 요소를 많이 갖고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낮은 곳들은 매력적인 이미지가 실제 지명과 연계되지 않는 문제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발표된 올해 도도부현 매력도 순위는 예년과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한 차례도 1위를 놓치지 않은 홋카이도는 올해도 1위를 유지했다. 교토부 2위, 도쿄도 3위, 오키나와현 4위, 가나가와현 5위 등 톱5의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홋카이도는 전체 점수 61.0점으로 2위 교토부(50.2점)를 멀찍이 따돌렸다. 세부적으로 ‘관광 의욕도’와 ‘상품구매 의욕도’에서 1위, ‘거주 의욕도’에서 3위를 했다. 홋카이도는 시구정촌 매력도에서도 1위 하코다테시를 비롯해 삿포로시(2위), 오타루시(4위), 후라노시(9위) 등 4곳이 톱10에 들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만년꼴찌’의 반발...日광역단체 브랜드 조사 적절성 논란 격화

    ‘만년꼴찌’의 반발...日광역단체 브랜드 조사 적절성 논란 격화

    일본에서는 매년 ‘도도부현 매력도 랭킹’이라는 이름의 지역별 인기 순위가 발표된다. 도쿄도를 비롯한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별로 ‘브랜드종합연구소’라는 민간연구소가 매력도를 설문조사해 순위를 매긴다. 홋카이도, 교토, 도쿄 등 해마다 좋은 성적을 받는 지역들은 이 순위에 반색을 하지만, 최하위권에 머무는 지역에서는 심한 반발이 나오기 마련이다. 급기야 ‘만년꼴찌’인 이바라키현에서 분노를 폭발시켰다. 2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오이가와 가즈히코 이바라키현 지사는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브랜드종합연구소가 우리 이바라키현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맹비난을 했다. 이바라키현은 2009년 이 조사가 시작된 이후 2012년 뒤에서 두 번째인 46위를 한 것을 빼고는 늘 꼴찌를 도맡아 왔다. 이바라키현은 꼴찌 탈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올 3월에는 지역 홍보 전담조직인 ‘이바라키의 매력 발신대’를 출범시켰고 지난해 8월에는 전국 최초의 지자체 공인 버추얼 유튜브 캐릭터 ‘이바라히요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올해 또 꼴찌를 한 것이다. 오이가와 지사는 “우리 현이 모든 면에서 매력이 없는 것처럼 오해를 받기 쉽다는 게 매력도 순위 발표의 큰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이바라키현이 심각한 태풍 피해를 입은 상태에서 또다시 최악의 순위를 받아들면서 분노가 배가됐다. 브랜드종합연구소는 매년 6~7월 인터넷 설문을 통해 광역단체별 매력도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에 참가한 응답자는 20~70대 남녀 3만 1369만명이었다. 도도부현뿐 아니라 기초단체인 시구정촌에 대해서도 매력도 조사가 실시된다. 설문은 ‘매우 매력적이다’, ‘다소 매력적이다’, ‘어느 쪽도 아니다’,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 등 5가지 중에서 응답자에게 선택을 하도록 해 ‘매우 매력적’과 ‘다소 매력적’에 각각 100점과 50점을 준다. 나머지 응답은 모두 0점 처리된다.오이가와 지사는 “이 조사의 가장 큰 문제는 매력도의 정의가 애매하다는 것”이라면서 “이바라키현은 47개 도도부현 중 ‘행복도 순위’에서 11위에 올라있고, 기업 유치에서도 전국 최고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브랜드종합연구소의 야스다 다다시 컨설턴트는 “도도부현의 이름만 제시하고서 매력이 있다고 느끼는지 여부를 묻는 것으로, 여기에서 측정하는 것은 이미지”라면서 “점수가 낮은 곳은 실제로 매력이 없다기보다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지역이나 매력적인 요소를 많이 갖고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낮은 곳들은 매력적인 이미지가 실제 지명과 연계되지 않는 문제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발표된 올해 도도부현 매력도 순위는 예년과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한 차례도 1위를 놓치지 않은 홋카이도는 올해도 1위를 유지했다. 교토부 2위, 도쿄도 3위, 오키나와현 4위, 가나가와현 5위 등 톱5의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홋카이도는 전체 점수 61.0점으로 2위 교토부(50.2점)를 멀찍이 따돌렸다. 세부적으로 ‘관광 의욕도’와 ‘상품구매 의욕도’에서 1위, ‘거주 의욕도’에서 3위를 했다. 홋카이도는 시구정촌 매력도에서도 1위 하코다테시를 비롯해 삿포로시(2위), 오타루시(4위), 후라노시(9위) 등 4곳이 톱10에 들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대마불사? 중국 세계 최대 조선사 출범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대마불사? 중국 세계 최대 조선사 출범

    중국에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造船) 공룡’이 등장했다. 중국 정부가 국유산업의 효율화 차원에서 1·2위 국유 조선업체를 합쳐 세계 최대의 조선소를 설립한 것이다. 중국은 국내 1위 조선업체인 중국선박공업(中國船舶工業·中船工業)그룹이 2위 조선 업체인 중국선박중공(中國船舶重工·中船重工)그룹을 인수해 ‘중국선박그룹’(中國船舶集團·CSG)을 새로 설립했다고 중국 국무원 기관지 경제일보의 인터넷판 중국경제망, 로이터통신 등이 지난 27일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의 95개 국유기업 담당 부처인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國資委)는 이에 앞서 25일 중국선박공업과 중국선박중공의 합병을 승인했다. 중국 정부는 1982년 5월 조선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제6기계공업부 소속 135개 기업을 한데 모아 중국선박공업총공사를 설립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 정부는 1999년 7월 1일 국제경쟁력과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창장(長江·양쯔강)을 경계로 ‘남선’(南船)으로 불리는 중국선박공업과 ‘북선’(北船)인 중국선박중공으로 분가했다가 이번에 합쳐 ‘남북선’(南北船) 한몸이 된 것이다. 중국 정부가 20년 만에 양대(兩大) 국유 조선사를 합병하는 것은 내부적인 개혁 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 글로벌 조선업의 대형화 추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두 회사의 합병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내건 ‘해양강국’ 건설을 위한 중요한 도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두 조선사 간의 합병이 완료됨에 따라 설립된 중국선박그룹은 산하에 무려 147개 연구기관과 사업 부문, 상장기업 등을 거느리는 공룡 조선사로 거듭났다. 총자산은 1120억 달러(약 132조원) 규모이고 직원 수는 31만 명에 이른다. 중국선박공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144억 위안(약 19조 2000억원), 순이익은 25억 위안이다. 중국선박중공의 지난해 매출액 3530억 위안, 순이익은 69억 위안이다. 두 조선사의 합친 연간 매출 규모(4674억 위안)는 현대중공업(8조 666억원)와 대우조선해양(9조 6444억원) 매출 합계의 4.5배에 가깝다. 두 회사의 조선 건조량은 2018년 기준 중국선박공업이 925만t으로 세계 2위, 중국선박중공이 602만t으로 세계 3위에 해당한다. 양사의 수주 잔량도 5월 말 기준 1170CGT(표준환산톤수)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수주잔량(1571CGT)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선박공업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11.5%, 중국선박중공은 7.5%를 각각 차지해 신설 중국선박그룹은 시장점유율아 19%의 뛰어올라 1위인 현대중공업(13.9%)을 누르고 단숨에 세계 최대의 조선사로 발돋움한다. 특히 중국선박그룹은 초대형 컨테이너선부터 항공모함까지 제작이 가능하게 돼 한국 조선사들이 집중하는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거센 도전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 전문가들은 고부가가치 선박에 주력하는 한국 조선사가 단기적으로는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저가를 무기로 공세를 펴면 한국 조선업계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더군다나 국내 조선사들이 참여하지 않는 크루즈선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세계 시장 지배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레이판페이(雷凡培) 중국선박그룹 회장이 밝힌 ‘청사진’이다.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레이 회장은 설립대회 이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그룹의 발전 계획과 관련해 3가지 사항을 거론했다. 첫 번째로 강한 군대 건설을 꼽았다. 그는 우선 시진핑 주석이 주창하는 군대를 강하고 흥하게 만드는 ‘강군흥군‘(强軍興軍)의 첫 번째 책무를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계 일류 군대의 전면적 건설을 위해 일류 장비를 연구 개발할 것이며 세계 일류 해군 건설을 위해 강대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레이 회장은 그룹의 두 번째 발전 계획으로 합병을 통해 세계 일류의 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한 뒤 세 번째 발전 포부에서 해양방위장비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박차를 가하겠다며 해양 국방을 위한 신설 중국선박그룹의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분가한 지난 20년간 중국선박공업과 중국선박중공이 군수산업으로 국가에 보답한다는 뜻의 ‘군공보국’(軍工報國)’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았고 강군흥군을 위해서도 총력전을 펼쳐 왔다고 말했다. 두 조선사가 납기일에 맞춰 항공모함과 핵잠수함, 대형 구축함, 수륙양용함 등 선진 함정 등에 대한 연구 및 개발, 생산으로 중국 해군의 현대화에 커다란 공헌을 해왔다며 중국선박그룹의 가장 중요한 임무 또한 강한 중국 해군 건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콩 명보(明報)는 27일 중국의 첫번째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함과 중국이 자체 제작한 첫 국산 항모가 중국선박중공 산하의 다롄(大連)조선소에서 건조됐으며 중국의 두 번째 자체 제작 항모는 현재 중국선박공업 산하의 상하이 장난(江南)조선소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마카오 군사 전문가 황둥(黃東)은 “현재 중국의 군함 생산이 세계 1위”라며 “중국은 지난 10년 간 ‘준전시 상태’의 속도로 군함을 건조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군사 투명도가 낮은 점을 고려하면 커다란 우려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대형 국유기업인 중국초상국그룹(招商局集團) 산하에 있는 중국초상국공업(招商局工業)그룹과 중국국제해운컨테이너(中集)그룹, 중국항공공업국제(航空工業國際)공사 간 전략적 합병이 논의되고 있다고 경제매체 차이신(財訊)이 전했다. 초상국공업이 국제해운컨테이너와 항공공업국제의 조선·해양 엔지니어링 부문을 흡수·합병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합병에 정통한 소식통은 “2~3년 전부터 이들 회사 간의 합병이 추진돼 왔으며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병을 주도하는 초상국공업은 이미 합병돼 설립된 중국선박그룹, 중원해운중공(中遠海運重工)그룹에 이은 중국 3위 조선사다. 국제해운컨테이너의 경우 지난해 해양 엔지니어링 부문 손실이 35억 위안에 이른다. 항공공업국제는 화학제품 운반선 제조를 위한 조선소 2개를 소유하고 있을뿐 주력 사업은 고급 전자제품의 생산·판매이다. 소식통들은 “3개 기업이 합병하면 비용 절감이 될 뿐 아니라 두 회사가 자본 집약적인 조선 부문을 넘겨주면서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선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주가 급감하면서 강력한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세계 조선 강국이 되겠다는 청사진 아래 2017년 ‘선박공업 구조조정 심화 및 전환 업그레이드 가속을 위한 액션플랜’(실행계획)을 내놓기도 했다.한편 중국 정부의 1·2위 조선사 합병 승인 조치가 현대중공업·대우조선의 합병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 합병하기 위해서는 유럽연합(EU)과 중국, 일본 등 6개국 공정거래 당국으로부터 심사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중국이 자국 대형 조선소 합병을 허락했기 때문에 한국 조선소의 합병을 거부할 명분이 약해진다는 얘기다. 다만 중국 기업들이 한국 기업의 기술력을 바짝 따라오는 상황인 만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합병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초대형 조선소가 탄생하면 기술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KDB한국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 조선산업 경쟁력을 100으로 볼 때 일본은 99, 중국은 88이다. 한국과 중국의 선박 건조 기술 격차는 벌크선(산적 화물선)이 2.5년, 탱커(유조선) 4.2년, 컨테이너선 4.2년, LNG선은 7년 가량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포토] 비키니 여신 정예리, ‘큐티 섹시’ 화보촬영 현장

    [포토] 비키니 여신 정예리, ‘큐티 섹시’ 화보촬영 현장

    올해 머슬마니아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미스맥심 출신 비키니여신 정예리의 화보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정예리는 헬스앤피트니스 남성잡지 ‘맥스큐’ 12월호 표지모델로 낙점돼 촬영을 진행했다. 정예리는 군살 하나 없는 탄탄한 몸에 붉은색 란제리를 입고 ‘큐티 섹시’의 매력을 뽐냈다. 정예리는 지난 9월 21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서울우유와 함께하는 2019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스포츠모델 부문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올해 최고의 몸짱스타로 등극했다. 한편, 2016년 미스맥심 출신인 정예리는 올 상반기 머슬마니아 대회 3위에에 이어 하반기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최고의 비키니여신으로 인정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겨울왕국 2’, 개봉 9일째 600만 관객 돌파 “OST도 돌풍”

    영화 ‘겨울왕국 2’, 개봉 9일째 600만 관객 돌파 “OST도 돌풍”

    영화 ‘겨울왕국2’(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가 개봉 9일째 600만 관객을 돌파한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지난 28일 28만 7,49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599만 8,077명. 개봉 이후 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다. 이로써 금일 내 600만 관객 돌파를 확정했다. 29일 오전 10시 기준, ‘겨울왕국2’의 실시간 예매율은 82.6%. 벌써 66만 3,302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을 예약했다. ‘겨울왕국2’는 ‘겨울왕국’(2014)의 속편이다.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렸다. 크리스토프와 올라프도 여정에 동참했다. 감각적이고 화려한 영상미로 호평받고 있으며 캐릭터별 사연을 추가해 볼거리를 높였다. OST 또한 국내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를 점령했다. 28일 오후 3시 기준 ‘엘사’의 새로운 주제곡 ‘인투 디 언노운(Into the Unknown)’이 음원사이트 지니뮤직의 OST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벅스 POP 차트 1위부터 4위, 멜론 POP 핫트랙 차트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겨울왕국 2’의 글로벌 OST가 차지했다. 또한 국내 공식 커버송 아티스트 태연이 부른 ‘숨겨진 세상(Into the Unknown End Credit Version)’이 멜론 발라드 핫트랙 차트 1위, 검색 인기곡 차트 2위에 오르는 등 국내 버전의 OST 앨범 또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5만 8,907명이 관람했다. 사전 시사회를 포함한 총 관객수는 17만 539명. ‘블랙머니’(감독 정지영)가 3위로 ‘나를 찾아줘’의 뒤를 이었다. 같은 날 3만 8,823명이 선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03만 4,217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02 4강 신화 히딩크 보좌한 핌 베어벡 암 투병 4년 만에

    2002 4강 신화 히딩크 보좌한 핌 베어벡 암 투병 4년 만에

    2002년 한일월드컵 때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한국 대표팀의 4강 신화를 이끌었던 핌 베어벡(네덜란드) 감독이 4년의 암 투병 끝에 63세 삶을 접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를 비롯한 호주 언론은 28일 “베어벡 감독이 암과 싸우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베어벡 감독은 스파르타 로테르담 선수 생활을 스물다섯 살에 마감하고 1981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 코치를 시작으로 네덜란드에서 주로 활동하다 1998년 일본 오미야 아르디자 감독을 맡으며 아시아에서도 활동했다. 2001년 히딩크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우리에게 4강 신화를 안겼다. 역시 네덜란드 출신인 딕 아드보카트 감독 아래 코치로 2005년 한국 대표팀에 복귀해 2006년 독일월드컵 때도 함께 했다. 독일월드컵을 마친 뒤 아드보카트 감독을 이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으나 1년 만에 사퇴했다. 아시안컵 3위에 그쳤는데 당시 재미없는 축구를 구사한다며 수비를 튼튼히 다지는 그의 지휘력에 의문을 표시하는 이들이 많았으며 선수 차출 등을 놓고 대한축구협회 등이 협조하지 않아 그의 지휘력에 구멍이 생기게 했다. 2007년 호주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는데 불과 월드컵 예선 시작을 몇주 남겨두지 않은 시점이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호주 감독을 맡기로 계약을 체결하고도 러시아 프로축구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버렸기 때문이었다. 당시 그를 호주축구협회에 강력 추천했던 이가 바로 히딩크 감독이었다. 모로코 23세 이하(U-23) 대표팀 등을 거쳐 2016년 12월부터 오만 대표팀을 이끌었다. 오만은 베어벡 감독 지휘 아래 지난해 중동 지역대회 걸프컵 정상에 올랐고, 올해 아시안컵에서는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이란에 0-2로 졌다. 베어벡 감독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었으나 아시안컵을 끝낸 지난 2월 오만 감독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 지도자 은퇴까지 발표했다. 당시 베어벡 감독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사퇴를 결심했다고 현지 언론에 털어놓았으나 그 뒤 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란 얘기가 흘러나왔다. AP 통신은 고인이 4년의 암 투병 끝에 숨졌다고 보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춘추전국’ PBA투어 당구… 선수는 긴장, 팬들은 꿀잼

    ‘춘추전국’ PBA투어 당구… 선수는 긴장, 팬들은 꿀잼

    글로벌 프로당구 투어인 PBA 투어가 지난 25일 다섯 번째 대회를 끝냈다. 대회마다 제각각 다른 챔피언을 배출했다. 세계 당구계를 쥐락펴락하는 스타급들보다 국내 선수들의 이름이 더 많았다. 최근 당구 인기가 급상승하는 데는 절대강자가 없는 무한경쟁구도가 한몫하고 있다. 선수들은 애가 타지만 보는 이들은 재미가 넘친다. 세계 스리쿠션 당구의 ‘4대 천왕’ 가운데 한 명으로 불리며 PBA 투어에 몸을 던진 프레드릭 쿠드롱(51·벨기에)은 예상과는 달리 4차 대회에서 한 차례밖에 우승하지 못했다. 더욱이 그는 지난 23일 5차 대회 64강전에서 조 3위에 머물러 1~2위가 얻는 3회전 진출권을 받는 데 실패했다.한국 당구를 대표하는 강동궁(39) 역시 대회 때마다 강력한 우승후보 ‘0순위’로 이름을 올렸지만 결과는 ‘빈손’이었다. 그 역시 5차 대회 64강에서 탈락의 ‘쓴잔’을 쿠드롱과 함께 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조기 탈락한 쿠드롱과 강동궁뿐만이 아니다. 1차 대회 우승자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36·그리스)와 2차 대회 챔피언 신정주도 다음 대회에서는 나란히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섣불리 우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운 건 여자(LPBA) 투어도 마찬가지다. 임정숙(33)이 2, 3차 대회를 잇달아 우승했을 뿐 나머지 3명의 얼굴은 모두 달랐다. ‘포켓볼 여신’으로 불리는 차유람(32)은 지난 7월 2차 대회에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했지만 64강에서 짐을 쌌다. 4년 전 은퇴한 뒤 다시 나섰지만 5차 대회에서도 결과는 똑같았다. ‘여제’ 김가영(37)도 2회전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PBA 투어 관계자는 “매 대회 우승자가 다르다는 점은 대단히 긍정적이다”면서 “예상을 불허하는 접전이 매 대회 128명이 겨루는 1회전부터 펼쳐지기 때문에 그만큼 관전의 묘미도 크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6강 희망 살려낸 ‘황소’… “리버풀 꺾고 계속 뛴다”

    16강 희망 살려낸 ‘황소’… “리버풀 꺾고 계속 뛴다”

    새달 11일 리버풀 잡아야 조별리그 통과 이강인, 첼시전 교체로 19분 동안 뛰어황희찬(23·레드불 잘츠부르크)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가로막는 리버풀을 무너뜨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황희찬은 28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에서 열린 2019~20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헹크 방문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뛰며 4-1 승리에 이바지했다. 2-0으로 앞선 후반 24분에는 추가골도 넣었다. 이로써 황희찬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3골 3도움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줬다. 황희찬은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이었던 1차전에서도 헹크를 상대로 1골 2도움, 2차전 리버풀(잉글랜드) 방문경기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잘츠부르크는 현재 2승1무2패(승점 7)로 리버풀(승점 10)과 나폴리(이탈리아, 승점 9)에 이어 E조 3위를 달리고 있다. 잘츠부르크가 16강에 진출하려면 다음달 11일 안방에서 리버풀을 잡아야 한다. 황희찬은 UEF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는 홈에서 리버풀과 싸운다”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 계속 뛸 수 있도록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황희찬은 이미 리버풀을 상대로 골맛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앞서 황희찬은 리버풀과 경기할 당시 세계 최고 중앙수비수로 평가받는 ‘통곡의 벽’ 버질 반다이크의 중심을 무너뜨린 뒤 골을 넣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강인(18·발렌시아 CF)은 이날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 안방경기에서 첼시(잉글랜드)를 상대로 후반 33분 교체로 들어가 추가시간 7분을 포함해 약 19분가량 뛰었다. 발렌시아는 2-2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첼시와 나란히 2승2무1패(승점 8)가 됐다. 발렌시아의 16강 진출 여부는 조별리그 최종전인 다음달 11일 아약스(네덜란드) 방문 경기로 판가름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누구도 막을 수 없다… GS칼텍스 2라운드도 1위

    누구도 막을 수 없다… GS칼텍스 2라운드도 1위

    2라운드 전승 기세로 달려온 현대건설이 GS칼텍스의 벽에 막혔다. GS칼텍스는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까지 선두 수성에 성공하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GS칼텍스는 28일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3-1(24-26, 25-16, 25-22, 25-20)로 승리했다. 메레타 러츠가 시즌 최다 득점인 35점으로 펄펄 날았고 강소휘가 11점으로 도왔다. V리그 득점왕 출신 헤일리 스펠만은 15점을 올리며 득점력을 과시했지만 범실이 12개로 아직 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1, 2위 맞대결 답게 1세트부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앞서가면 곧바로 따라가는 꼬리잡기 게임이 계속됐다. 좀처럼 균형이 무너지지 않은 승부는 결국 24-24 듀스까지 이어졌다. 해결사로 나선 이다영이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러츠의 범실에 힘입어 1세트를 따냈따. 그러나 2세트부터 GS칼텍스가 러츠가 2세트에만 11점을 따낼 정도로 공격력이 살아나며 세트를 압도했다. 균형을 맞춘 두 팀은 3세트에서 또다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며 올시즌 라이벌다운 승부를 펼쳤다. 높이를 앞세운 현대건설이 세트 중반 리드를 잡았지만 GS칼텍스는 차근차근 점수를 따라잡으며 20-20의 동점을 만들었다. 부상 당한 이소영을 대신해 주전으로 뛰고 있는 박혜민이 역전을 성공시켰고 강소휘가 마무리지으며 세트를 따냈다. 4세트는 현대건설이 초반 3-0으로 앞섰지만 GS칼텍스가 4-4 동점을 만든 뒤 3점을 더 따내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벼랑 끝에 몰린 현대건설이 추격을 시작하며 12-1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공격력이 폭발한 GS칼텍스는 24점까지 순식간에 달아나며 경기를 압도했다. 마지막 1점을 앞두고 강소휘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만났지만 GS칼텍스는 이변 없이 4세트마저 따내며 2라운드를 마쳤다. GS칼텍스는 8승 2패 승점 25점으로 7승 3패 승점 19점의 현대건설을 따돌렸다. 특히 GS칼텍스는 2위 현대건설, 3위 흥국생명과의 1, 2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남은 시즌 독주 체제를 예고했다. 글·사진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2019 글로벌장애청소년 IT 챌린지’ 성황리에 열려

    ‘2019 글로벌장애청소년 IT 챌린지’ 성황리에 열려

    보건복지부와 LG,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함께하는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이하 글로벌IT챌린지)’가 11월 25일(월)부터 29일(금)까지 5일간 부경대학교 용당캠퍼스에서 열리고 있다. 글로벌IT챌린지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장애청소년들의 정보격차 해소와 진학 및 취업 등 사회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추진해온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일환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아세안과 영국 및 에티오피아 등 20개국 장애청소년과 정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를 기념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등 20개국에서 이미 예선전을 거친 100 명의 장애청소년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뿐 아니라 유럽을 대표하는 영국과 아프리카에서도 에티오피아 청소년들이 출전했다.이번 행사는 장애와 종교, 문화 및 국가를 초월한 세계 유일 장애청소년 국제 IT대회로 26일과 27일 이틀간 순차적으로 4개의 종목을 평가했다.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적 각각 두 종목씩 총 4종목이 진행됐다. 먼저 26일에는 특정 상황에서 정보검색으로 문제를 해결해가는‘ e라이프맵(LifeMap) 챌린지’와 학교·직장 생활에 필요한 MS-Office프로그램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e툴(Tool) 챌린지’ 두 개의 개인전이 진행됐다. 이어 27일에는 국가별 한 팀당 4명의 협동심과 창의성이 요구되는 단체전이 진행됐다. 영상 촬영·편집 능력 등을 통해 ‘유튜브 창작자’로서 가능성을 높이고자 하는 ‘e콘텐츠(eContents) 챌린지’와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해 자율주행자동차 조립과 운영을 평가하는 ‘e크리이에티브(eCreative) 챌린지’가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장애 통계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주제로 참가국 공무원과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해당 포럼은 오준 전 유엔대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보건복지부 신용호 장애인권익지원과 과장의 ‘한국 정부의 인천전략 이행노력’이라는 기조 강연이 열렸다. 멜버른 대학의 리암 응웬(Liem Nguyen) 장애포괄연구소 선임 자문관과 대구대학교 나운환 교수의 발표와 토론 등이 이어졌다. 이틀간 4개 종목을 마친 청소년들은 심사가 이뤄지는 동안 휴식을 취하고 28일 오전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4개 종목 각 1, 2, 3위 수상자에게 상장과 메달 및 상금이 주어지며 종합우승자에게는 차기 대회 공식 초청도 함께 이뤄진다. 이날 시상식에는 청소년들을 격려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등 대회 주최 기관 및 정계를 비롯한 부산시 관계자 등이 참여하며, 시상식 후 모든 참가자들은 부산 유엔공원과 오륙도 등을 중심으로 문화체험을 갖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글로벌 IT챌린지가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 부산에서 열린 만큼 앞으로도 아태지역 장애청소년들의 정보격차 해소와 사회참여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는 인천전략 이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부산광역시, 세계장애인재활협회(RI),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으로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기후 비상’/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기후 비상’/박록삼 논설위원

    ‘기후 변화’(Climate change)라는 말이 쓰인 지는 수십 년이 넘었다. 1988년 국제연합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가 정부 간 기후변화협의체(IPCC)를 만들며 본격화됐다. 오존층이 파괴되고, 몰디브·투발루가 물에 잠기고, 북극의 빙하가 녹는다는 등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 현상에 대한 경고가 난무했다.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처음으로 기후변화협약을 채택, 50개 나라 이상이 가입했다. 흔히 ‘리우 선언’이라고 하는 이 기후변화협약에 한국은 1993년 12월 47번째로 가입했다. 핵심은 온실가스 배출 억제였다. 가입국은 온실가스의 배출량과 제거량을 조사해 이를 보고해야 하며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국가계획도 작성해야 했다. 하지만 별 부담이 없었다. 말의 성찬과 선언적 의무만 있을 뿐 아무런 구속력이 없었다. 1997년 일본 교토에서 다시 모여 탄소배출권 거래제 등을 골자로 하는 강제조항을 뒀지만 온실가스 배출 세계 2위 미국은 비준을 거부했다. 여기에 배출량 세계 1위 중국과 3위 인도는 아예 의무 대상조차 아니었다. 교토의정서를 채택했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 리 만무했다.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2015년 다시 파리에서 모여 195개국의 합의로 기후변화 협약을 체결했다.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하기 위한 작업이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당시 참여했던 미국은 대통령이 바뀌자 공공연히 탈퇴를 거론하더니 결국 이달 초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공식 탈퇴했다. 지구 온난화의 위기에서 출발한 ‘기후 변화’는 오히려 위기 의식을 무디게 했다. 시민사회 운동가들이나 책임질 일 없는 국제기구 사람들이 쓰는 말쯤으로 치부되면서 오히려 일반인의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를 멀리하게 만든 측면까지 있다. 영국 옥스퍼드 사전이 지난 25일 ‘기후 비상’(Climate emergency)이라는 단어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것은 안온한 인식을 뛰어넘은 절박함 속에 구체적 행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 행동의 주체는 남녀노소를 포함한 개개인은 물론 정부, 기업, 시민사회 등 지구 생활을 하는 모든 구성원을 망라한다. 물론 말이란 것은 근본적으로 허망하기 십상이다. 스쳐가는 상황에서도 심장에 새기는 말이 있는가 하면, 눈앞에서 다짐에 다짐을 하더라도 구체적 실천과 진정성이 없는 말이라면 모래 위에 지은 성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우리도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에너지이용합리화법 등 그럴싸한 법안이 있지만 정부도, 산업계도 제대로 실천 프로그램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많지 않다. 비상이라는 인식과 함께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한 시기다. 내일이면 늦다. youngtan@seoul.co.kr
  • MVP는 린드블럼… 신인왕엔 정우영

    MVP는 린드블럼… 신인왕엔 정우영

    조쉬 린드블럼(33·두산 베어스)이 올해 프로야구에서 가장 멋진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 정우영(20)은 LG 트윈스 선수로는 22년 만에 신인상을 차지했다. 린드블럼은 25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상식에서 유효 투표수 110표 가운데 1위 표(8점) 79장, 2위 표(4점) 17장, 3위 표(3점) 5장, 5위 표(1점) 1장 등 모두 716점을 받으며 리그 데뷔 5년 만에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 탈삼진 189개, 승률 87%를 기록했다. 다승, 탈삼진, 승률 부문에서 1위에 오른 린드블럼은 두산 선수로는 역대 7번째이자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5번째로 MVP를 수상했다. 현재 요르단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서 수상 소감을 영상으로 전한 린드블럼은 “KBO리그에서 처음 등판했던 경기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5년이나 흘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었지만 내 목표는 늘 최고가 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380점을 받아 171점에 그친 이창진(28·KIA 타이거즈), 154점의 전상현(23·KIA)을 따돌렸다. 올 시즌 정우영은 56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LG는 ‘적토마’ 이병규(45) 타격코치가 1997년 수상한 이래 오랜만에 신인왕을 배출했다. 이날 선수들은 행사 시작 전 10초간 묵념을 하며 지난 23일 불의의 사고로 떠난 한화 이글스의 유망주 투수 김성훈을 추모했다. 양현종(31·KIA 타이거즈)은 평균자책점 1위 수상 소감에서 “성훈이가 여기서 이루지 못한 좋은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울먹였다. 홈런왕 박병호(33·키움 히어로즈)도 “김성훈 선수와 가족에게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고, 도루왕 박찬호(24·KIA)는 “김민호 코치님께서는 항상 저희에게 ‘너희들은 나의 자식들’이라고 말씀하셨다”면서 “그 말씀대로 코치님이 정말 아버지라고 생각한 선수들이 많다. 그걸 꼭 기억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위로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5승 합작 ‘코리아 천하’… 고진영은 한국인 첫 전관왕

    15승 합작 ‘코리아 천하’… 고진영은 한국인 첫 전관왕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주름잡았다. 세계랭킹, 상금랭킹, 올해의 선수, 신인왕 등 각종 기록을 모조리 한국 선수들이 휩쓸었다. 그 중심에 ‘전관왕’ 고진영(24)이 있다.25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LPGA 투어 2019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김세영(26)이 우승하면서 올해 한국 선수들은 LGPA 투어 32개 가운데 절반 가량인 15승을 합작했다. 15승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이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메이저대회 2승을 비롯해 4승을 올렸고 김세영이 3승, 박성현(26)이 2승을 올렸다. 거기다 국내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역시 2017년 국내무대로 복귀한 장하나(27)가 차지했다.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뛰어넘진 못했지만 개인 수상까지 감안하면 역대 최고 시즌이라고 할 만 했다.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 US 오픈 등 5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3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정상에 올랐다. 신인왕도 5년 연속 한국 선수들 몫이었다.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25), 2017년 박성현(26), 2018년 고진영에 이어 올해는 이정은(23)이 차지했다. LPGA를 휩쓴 한국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빛난 건 고진영이었다. 고진영은 한국 선수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상금왕,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리더스 톱10까지 독식했다. 한국 선수가 한 시즌에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베어트로피를 동시에 석권한 건 고진영이 처음이다. 고진영은 상금 순위도 277만 3894달러(약 32억 6764만원)로 2009년 신지애(31), 2010년 최나연(32), 2012·2013년 박인비(31), 2017년 박성현에 이어 한국 선수로 통산 6번째 상금왕에 올랐다. 2위와 3위 역시 김세영(275만 3099달러)과 이정은(205만 2103달러) 등이 이름을 올렸다.LPGA 투어는 2020년 1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에서 막을 올리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2020시즌을 시작한다. 내년 6월 기준 세계 랭킹으로 15위 안에 든 한국 선수 상위 4명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만큼 선수들 간의 순위 경쟁도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잘빠진 신차 효과… 질주하는 세단

    잘빠진 신차 효과… 질주하는 세단

    K5, 사전계약 하루 만에 7000대 돌파 그랜저·쏘나타 각각 年10만대 기록 주목판매 1위 쏘나타… SUV 중 싼타페 3위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의 화두를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점령했다면 하반기엔 신형 세단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세단의 열풍을 견인한 주인공은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더 뉴 그랜저’와 중형 세단 ‘쏘나타’ 그리고 기아자동차 중형 세단 ‘3세대 K5’다. 연 10만대 판매 기록을 세우는 모델이 탄생할지도 주목된다. 25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21일 처음으로 실물이 공개된 ‘K5’ 완전변경 모델은 사전계약 하루 만에 7000대를 돌파,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기아차는 내년 K5 판매량 목표를 7만대로 잡았다. 지난 19일 출시된 ‘더 뉴 그랜저’는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15일간 역대 최고 기록인 3만 2179대의 사전계약 실적을 기록했다. 그랜저는 올해 10월까지 7만 9772대가 판매됐기 때문에 연말까지 10만대를 충분히 초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그랜저는 ‘3년 연속 10만대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난해에는 11만 3101대가 팔렸다. 올해 판매 1위 모델도 쏘나타다. 지난 한 해 6만 5846대에 불과했던 쏘나타는 올해 완전변경 모델 출시에 힘입어 10월까지 누적 8만 2599대를 기록했다. 남은 두 달 1만 7401대만 더 팔아 치우면 10만대를 돌파하게 된다. 판매 1위 모델 경쟁도 결국 세단끼리의 경쟁인 셈이다. SUV 중에선 현대차 싼타페가 1~10월 7만 2828대로 가장 높은 3위를 기록했다. 싼타페는 지난해 10만 7202대 판매 실적을 올리며 SUV 중 유일하게 10만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월평균 판매량이 7000대 안팎에 그쳐 10만대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SUV의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고치인 44.2%를 기록했다. 하지만 하반기 ‘신차 효과’를 등에 업은 세단의 역습으로 다시 40%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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