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위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물량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AI 로봇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백미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AI 일상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031
  • 기분 좋은 첫날 ‘골프 여제’ 박인비 LPGA 투어 1R 6언더파 선두

    기분 좋은 첫날 ‘골프 여제’ 박인비 LPGA 투어 1R 6언더파 선두

    ‘골프 여제’ 박인비(33)가 올해 처음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에서 통산 21번째 우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박인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기아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를 꿰찼다. 지난해 2월 호주 여자오픈에서 LPGA 통산 20승 고지를 밟은 후 두 차례 준우승에 그쳤던 박인비는 대회 첫날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우승 희망을 품게 했다. 국내에서 훈련하며 올해 초반 열린 대회를 모두 건너뛴 박인비는 긴 휴식에도 날카로운 샷 감각을 자랑했다. 그린 적중률은 83.3%에 달했고 그린에서도 27개의 퍼트로 마무리할 만큼 무결점에 가까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박인비는 8번 홀까지 1타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뒷심을 발휘했다. 9번 홀부터 10개 홀에서 5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비가 내리고 바람까지 부는 악조건 속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리더보드를 점령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는 참을성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올해 처음 출전해 감각이 좀 떨어졌고 그린 상태도 좋지 않아서 다음 대회에 대비해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이어 “오늘 결과가 좋은 건 반갑지만 결과가 나빴다 해도 실망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위밍업에 초점을 맞췄는데 아주 좋은 워밍업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효주(26)가 박인비에 1타 뒤진 5언더파 67타로 2위에 올랐다. 2019년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마치고 귀국한 김효주는 코로나19로 지난해 LPGA투어 대회에 불참했다. 대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참가해 상금왕을 차지하는 등 자신감을 끌어올렸고, 1년 4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첫날 2위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김효주는 “오랜만에 미국에서 경기했다. 주변에서 온통 영어가 들려 처음에는 좀 낯설었다”면서 “오늘 아이언은 잘 맞았지만 드라이버는 조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앞서 열린 3차례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던 전인지(27)는 4언더파 68타로 조피아 포포프(독일), 멜 리드, 스테파니 메도우(이상 잉글랜드) 등과 함께 2타차 공동 3위 그룹에 포진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은 1언더파 71타로 무난한 첫날을 보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지지율 3위 허경영 TV토론 못 나가는 이유는

    지지율 3위 허경영 TV토론 못 나가는 이유는

    국가혁명당 허경영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허경영이 여론조사 3등이다. TV 초청 토론회에 (후보) 5명을 초청하는데, 왜 허경영을 제외하나”라고 따졌다. 허경영 후보는 이날 SNS에 “지지율 0% 후보들 말고, 허경영 포함 3자 토론을 진행하는 게 어떨까. 인지도가 낮은 나머지 후보는 모두가 일하고 있는 낮시간대에 토론회를 진행하는것 또한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허경영 후보는 지난 24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서울 거주 성인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1.2%로 국민의힘 오세훈(55.0%),민주당 박영선(36.5%) 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그러나 허경영 후보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TV토론에 참여할 수 없다. TV토론에 참여하는데 필요한 조건은 4가지다. △ 5석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의 추천 후보자 △ 직전 선거에서 3% 이상의 득표를 득표한 정당 추천 후보자 △ 최근 4년 이내에 해당 선거구에서 실시한 선거에서 10% 이상 득표한 후보자 △ 언론기관이 실시해 공표한 여론조사결과 평균 지지율 5% 이상인 후보자 중 하나 이상의 조건을 충족한 후보만이 TV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허 후보는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 같은 이유로 TV토론에 참여하지 못하는 기본소득당 역시 똑같이 선거공탁금 5000만원을 냈음에도 후보들간 차별을 두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TV초청토론은 30일 밤 10시 진행되며 KBS와 MBC 생중계한다. 초청 범위에서 제외된 나머지 후보들의 TV토론은 역시 KBS와 MBC가 중계하는 가운데 29일 오후 2시30분에 시작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피겨왕자 차준환 세계선수권 8위… 베이징올림픽 쿼터 청신호

    피겨왕자 차준환 세계선수권 8위… 베이징올림픽 쿼터 청신호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0·고려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8위를 차지하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 2장 획득에 성큼 다가섰다. 차준환은 26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글로브에서 열린 2021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기술점수(TES) 49.80점, 예술점수(PCS) 41.35점을 합친 91.15점으로 전체 8위 자리에 올랐다. ISU는 이번 대회 성적을 토대로 국가별로 베이징올림픽 티켓을 부여한다. 한 국가에서 한 명이 출전했을 때는 준우승까지 3장, 3~10위까지 2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톱10 진입에 성공한 차준환은 27일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순위를 유지하면 베이징올림픽 쿼터 2장을 확보하게 된다. 차준환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한국 최고 성적에도 도전한다. 역대 최고 성적은 1991년 정성일이 기록한 14위다. 5그룹 첫 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다크 패스토랄(Dark Pastoral)에 맞춰 힘차게 뛰었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이자 필살기인 쿼드러플 살코(4회전)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기본 점수 9.70점에 수행점수(GOE) 2.49점을 챙겼다. 이후 기본 점수 10.80점의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깨끗하게 연기했다.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의 완성도를 높인 뒤 10%의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서 3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 점프도 깔끔하게 마쳤다. 체인지 풋 싯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모두 가장 높은 레벨4로 연기한 차준환은 활짝 웃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1위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2연패를 달성한 하뉴 유즈루(일본·106.98점), 2위는 가기야마 유마(일본·100.96점)가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네이선 첸(미국·98.85점)은 첫 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러츠를 시도하다 넘어지는 큰 실수를 범하고도 3위에 올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선거 앞두고... ‘김어준이 최순실보다 나쁘다’ 출간과 동시에 10위

    선거 앞두고... ‘김어준이 최순실보다 나쁘다’ 출간과 동시에 10위

    유튜브 구독자 207만명, 누적 조회 수 14억 회를 넘어서는 인기 크리에이터 ‘흔한 남매’의 코믹북 ‘흔한 남매 7’이 교보문고가 집계한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친여 성향 유튜버가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을 비판한 ‘김어준이 최순실보다 나쁘다’는 출간과 동시에 종합 10위를 차지했다. 26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3월 셋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에 따르면 ‘흔한 남매 7’은 전주에 출간하자마자 1위에 오른 기세를 이어갔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2위)과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3위)이 뒤를 잇는 등 톱10 가운데 1~7위는 변동이 없었다. 일본의 만화가 아쿠타미 게게의 ‘주술회전. 13: 시부야 사변(벽력)’과 시민단체 ‘파란장미시민행동’ 최인호 대표의 ‘김어준이 최순실보다 나쁘다’는 각각 출간과 동시에 9위와 10위에 진입했다. 특히 ‘김어준이 최순실보다 나쁘다’는 2017년부터 유튜브 채널 ‘최인호TV’를 운영하는 최인호씨의 책이다. 저자 최씨는 서문에서 “나는 김어준 파쇼의 종식을 위해서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또 책 소갯글에서도 “김어준은 ‘한 사람의 방송인’에 머무는 존재라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 상당수 시민이 완장을 차고 부대를 만들어 동료 시민들을 겁박하고 세뇌하는 ‘파쇼적’ 현상이 날로 강화되고 있다”며 “그 광풍 뒤에 ‘김어준’의 실루엣이 어른거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 최씨는 ‘최인호TV’에서도 김씨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고,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게 우호적인 입장을 밝혀 왔으며, 검찰개혁에도 우호적으로 알려졌다. 친여 성향 유튜버임에도 대표적 친여 방송인으로 평가받는 김어준씨에 대해선 비판적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교보문고 3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흔한 남매 7 (흔한 남매·아이세움) 2.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팩토리나인) 3.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염승환·메이트북스) 4. 나의 첫 투자 수업 1 (김정환·트러스트북스) 5.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와이즈베리) 6. 아몬드 (손원평·창비) 7. 2030 축의 전환 (마우로 기옌·리더스북) 8. 마지막 몰입: 나를 넘어서는 힘 (짐 퀵·비즈니스북스) 9. 주술회전. 13: 시부야 사변(벽력) (아쿠타미 게게·서울미디어코믹스) 10. 김어준이 최순실보다 나쁘다 (최인호·이맛돌)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화제] 웅지세무大 제57회 세무사 자격시험 합격자 수 전국대학 중 1위

    [화제] 웅지세무大 제57회 세무사 자격시험 합격자 수 전국대학 중 1위

    웅지세무대학교가 ‘2020년도 제57회 세무사 자격시험’에서 35명의 최종 합격자를 배출해 전국 대학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7년 누적 합격자 수도 190명으로 서울시립대(230명)에 이어 2위가 됐으며, 3위 이하 대학들과는 간격을 더욱 벌렸다. 26일 한국산업인력공단 발표에 따르면 웅지대는 총 711명의 합격자 중 35명을 배출해 고려대(30명), 서울시립대(27명), 경희대(25명), 한양대(23명), 건국대·단국대·성균관대·연세대(이상 각20명), 동국대(16명) 등 상위 9개 대학을 모두 제치고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로써 개교 17년 된 웅지대는 누적 358명의 세무사 합격자와 80명의 공인회계사, 14명의 감정평가사, 472명의 공무원 합격자를 배출한 ‘회계세무 분야 명문대학’으로 발돋움 했다.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웅지대는 2004년 국내 유일의 회계세무 특성화 대학으로 개교했다. 그동안 최연소 합격자도 다수 배출했다. 공인회계사는 2회, 세무사는 4회, 감정평가사는 2회 최연소 합격자를 배출했다.웅지대는 전교생 기숙사 생활을 원칙으로 하며, 전문 자격증반 및 최적화된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일 오후 10시 30분까지 진행하는 자기 학습, 고시반, 지도교수 상담제, 심화 학습제, 진도별 수시고사, 시험 대비 스터디 등 최적화 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높은 합격률의 배경이 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대학의 특성에 따른 단순 취업률 저조와 학교재단 비리로 인한 ‘재정지원제한대학’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이룬 것이다. 웅지대는 ‘파주의 대학’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 육성 방안을 파주시와 모색하고 있다. 파주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파주 100인 장학위원회’를 구성했고,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학 발전 자문위원회’도 발족했다. 정영숙 기획처장은 “올해 세무직 공무원 선발 인원 증원이 확정됐고, 내년부터는 선택과목으로 세법 및 회계학이 필수로 지정돼 회계세무대학 특성상 더 큰 성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매치킹’ 노리는 임성재, 순조로운 첫 승리

    ‘매치킹’ 노리는 임성재, 순조로운 첫 승리

    임성재, 1홀 차 이기면서 16강 디딤돌김시우는 플리트우드와 경기서 무승부디섐보·매킬로이·피나우 등 패배 이변 임성재(23)가 첫 출전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매치플레이에서 귀중한 첫 승을 올리며 16강 진출의 디딤돌을 놓았다. 임성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1차전에서 러셀 헨리(미국)를 1홀 차로 꺾었다. 전반홀 버디 2개로 3홀 차까지 앞선 임성재는 후반 들어 10번~11번 홀을 내줬지만 이후 18번 홀까지 ‘올스퀘어(동률)’로 버티며 헨리의 추격을 따돌렸다. 4명 1개조가 사흘 동안 펼치는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끈 임성재는 “첫 매치플레이라 긴장감이 컸지만 재미도 있었다. 급하지도 않고 쫓기는 느낌도 없었다”면서 “남은 두 경기도 잘해서 꼭 16강에 올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4명이 출전해 16개조가 펼치는 조별리그에서 각 조 1위에게만 16강 진출권을 준다.김시우(26)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의 두 번째 경기에 앞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1차전을 무승부로 끝내면서 숨을 골랐다. 그는 17번 홀까지 1홀 앞서 이기는 듯했지만 플리트우드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 무승부에 만족했다. 한편 세계랭킹 5위의 디섐보는 지금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출전 경험이 전무한 64위 앙투앙 로즈너(프랑스)에게 2홀 차로 져 1패를 떠안았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5명의 불참으로 ‘출전 막차’를 탄 66위 이언 폴터(잉글랜드)에게 6홀 차로 대패했다. 13위 토니 피나우(미국)도 64번 시드의 딜런 프리텔리(남아공)에게 6홀 차로 덜미를 잡히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삼각 편대 실종’ 브루클린, 3점슛 23방에 와르르 무너져

    ‘삼각 편대 실종’ 브루클린, 3점슛 23방에 와르르 무너져

    케빈 듀란트는 2월 중순부터 장기 이탈 중이고, 카이리 어빙은 개인적인 사유로 돌연 빠졌다. 거기에 제임스 하든마저 목 통증으로 밴치에만 머무르자 브루클린 네츠는 와르르 무너졌다. 브루클린은 25일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미프로농구(NBA) 유타 재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점슛을 무려 23개 얻어맞으며 118-88로 무릎을 꿇었다. 올시즌 처음 90점을 밑돈 브루클린(30승15패)은 이날 보스턴 셀틱스를 121-119로 잡고 8연승을 달린 밀워키 벅스(29승14패)에 승률에서 밀려 동부 콘퍼런스 3위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서부 1위와 동부 2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브루클린의 슈퍼 트리오가 한 명도 출전하지 못하는 바람에 싱겁게 끝났다. 유타는 1쿼터에 3점슛을 7개 폭발시켰고, 1쿼터 중반부터 이미 15점 안팎으로 앞섰다. 도노반 미첼(27점 7어시스트)과 조르주 니앙(15점)이 각각 3점슛 5방을 꽂았다. 보얀 보그다노비치와 마이크 콘리(이상 18점)도 각각 3점슛 4방, 3방을 터뜨렸다. 브루클린은 알리제 존슨(23점 15리바운드) 정도가 눈에 띄었다. 밀워키는 이날 홈 경기에서 크리스 미들턴(27점 13리바운드)의 맹활약과 막판 수비 집중력으로 보스턴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동부 선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31승 13패)와는 1.5경기 차다. 밀워키는 경기 종료 32초 전 제일런 브라운(24점 10리바운드)에게 3점 포를 얻어맞으며 2점 차로 쫓겼으나 이후 보스턴 공격이 거푸 불발되며 승리를 지켜냈다. 무릎 부상으로 한 경기를 쉬었던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13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단일리그 최다 22명 ‘역대급 FA 시장’ 선수 이동 활발해질까

    단일리그 최다 22명 ‘역대급 FA 시장’ 선수 이동 활발해질까

    여자프로농구가 단일리그 기준 역대 최다인 22명의 선수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면서 비시즌 계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수 이적이 다른 종목에 비해 덜 활성화된 여자농구지만 이번 FA시장에서 활발한 이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5일 2021년 FA 대상자를 발표했다. 처음 FA 자격을 취득한 1차 대상자는 김소니아(아산 우리은행), 진안(부산 BNK) 등 총 8명이다. 재자격을 취득한 2차 대상자는 배혜윤(용인 삼성생명), 강이슬(부천 하나원큐) 등 총 14명이다. 챔피언결정전의 주인공 김보미(삼성생명)는 2차 대상자지만 은퇴를 결정했다. 총 3차까지 협상이 진행되고 1차 협상은 4월 1일부터 15일 17시까지다. 2차 FA 대상자는 1차 협상 기간부터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1차 FA 대상자는 1차 협상 기간에는 원소속 구단과, 2차 협상에는 타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1차와 2차에서 계약하지 못한 선수는 3차 협상에서 원소속 구단과 협상해야 한다. 이번 FA는 각 팀의 주전 선수가 대거 쏟아져나왔다는 점에서 구단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게 됐다. 외국인 선수 없는 시즌에 국내 선수들의 성장이 돋보였기에 FA가 아닌 선수 중에도 연봉 인상 대상자가 많은 데다 이미 기존에서 샐러리캡도 넉넉하지 않은 구단들도 있기 때문이다. 2020~21시즌 여자농구 샐러리캡을 보면 우리은행이 100%를 소진한 가운데 청주 KB가 95%, 인천 신한은행이 90.57%, BNK가 90.29%, 하나원큐가 88.5%, 삼성생명이 81.43%를 소진했다.우리은행의 경우 정규리그 우승팀인 만큼 선수들 연봉 인상 요인이 많다. 안 그래도 100% 소진한 샐러리캡을 어떻게 해결할지 벌써 머리가 아프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일취월장한 기량으로 평균 17.17점(4위), 9.9리바운드(4위), 1.4스틸(3위)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 후보로까지 꼽혔던 김소니아를 잡는 데 주력할 계획이지만 다른 구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머니 게임에서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준 우승팀 삼성생명은 가능성을 보여준 윤예빈에게 얼마나 베팅할지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배혜윤까지 있어 두 선수를 잡는다면 6개 구단 꼴찌였던 샐러리캡 소진율이 단박에 높아질 수 있다. 진안은 이번 시즌 16.67득점(5위) 9.93리바운드(3위) 1.03 블록슛(5위)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골밑 자원이 필요한 복수 구단들이 욕심낼 만한 자원이다. 1차 대상자인 만큼 BNK가 3억원을 제시하면 잔류할 수 있다. 박정은 감독을 새로 선임한 BNK로서는 팀의 핵심인 진안에게 과감하게 베팅할 것으로 보인다. 2차 대상자 중엔 단연 강이슬이 눈에 띈다. 여자농구 역대 최고의 3점슛 능력을 갖춘 강이슬은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3점슛 성공 1위를 차지한 데다 7.12리바운드(8위)로 제공권 능력도 갖춰 기량이 한 단계 더 올라왔다. 하나원큐는 무조건 잡는다는 입장이지만 강이슬을 원하는 팀이 많다. 게다가 하나원큐는 고아라, 김지영 등 총 5명의 선수가 FA로 나와 이들과의 협상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KB 역시 주장 강아정을 비롯해 염윤아, 최희진 등 주축선수 포함 5명의 선수와의 협상이 남아 있다. 이번 시즌 박지수를 뒷받침해줄 자원이 필요하다는 걸 절감한 만큼 시장에서 의외로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줄 수도 있다. 제한된 재화 속에 역대 최다 인원이 FA로 풀리면서 구단들은 예년에 비해 제약이 많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지만 조금 고민하고 머뭇거리는 사이 다른 구단에게 핵심 선수를 뺏길 수 있다. 누가 남고 누가 떠날지 벌써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아일랜드 식품청 보드비아, ‘EAST MEETS WEST’ 쿠킹 콘테스트 결선 진행

    아일랜드 식품청 보드비아, ‘EAST MEETS WEST’ 쿠킹 콘테스트 결선 진행

    아일랜드 식품청 보드비아(Bord Bia)가 주최한 유럽·아일랜드 돼지고기를 활용 쿠킹 콘테스트 ‘EAST MEETS WEST’ 결선이 지난 24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참석 인원 모두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고, 입장 전 체온 측정을 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진행됐다. 아일랜드 식품청은 우수한 유럽·아일랜드산 돼지고기 및 소고기의 뛰어난 맛과 품질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지난 1월 ‘EAST MEETS WEST 쿠킹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1차와 2차 예선을 거쳐 우수한 성적을 거둔 5명이 결선 무대에 올랐다.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에 소재한 나우 쿠킹 스튜디오에서 ‘EAST MEETS WEST’ 결선이 열렸다. 출전자들에게는 유럽·아일랜드산 돼지고기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요리할 수 있도록 일정 시간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은 몽로 박찬일 셰프, 안티트러스트 장진모 셰프 등 국내 유명 셰프들로 구성됐다. ‘셰프들의 셰프’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을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갖춘 박찬일 셰프와 창의적이고 개성있는 미식 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실력파 장진모 셰프가 심사를 맡아 대회의 전문성을 높였다.이날 대회에서는 돼지고기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잘 표현해 냈는지 여부를 비롯해 조리 및 준비과정에 있어서의 전문성, 플레이팅 능력, 레시피의 독창성 등을 엄격하고 공정하게 평가했다. 최종 우승의 영광은 유럽·아일랜드산 돼지 목살 코리안 바비큐를 요리한 을지로 차이의 수셰프이자 슬로푸드청년네트워크(Slow Food Youth Network Korea)의 대표를 맡고있는 한우석 씨에게 돌아갔다. 쌈장과 같은 한국식 곁들임 음식을 재해석해 제3의 맛을 표현해 냈다는 점과 돼지고기 목살에 훈연향을 덧입혀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좋은 평가를 얻었다. 뒤이어 돼지고기 목살과 갈매기살에 월동 채소를 곁들인 ‘월동돼지’를 요리한 마이쉐프 소속 손수빈 씨와 섬나라인 아일랜드산 돼지고기 목살과 한국의 대표 섬 ‘제주’의 식재료를 활용한 ‘섬남 섬녀’를 선보인 제주 해비치 호텔 소속 김민수 씨가 2위와 3위로 선정됐다. 결선 후 열린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3인에게 우승 트로피 및 인증서가 주어졌다. 부상으로는 1등 상금 500만원, 2등 상금 100만원, 3등 상금 50만원과 더불어 우승자 모두에게 안티트러스트 디너 식사 바우처(2인)가 수여됐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한우석 씨는 “‘EAST MEETS WEST’라는 대회명에서 영감을 받아 유럽·아일랜드산 돼지고기와 한국의 고깃집 문화를 접목시킨 메뉴를 준비했다”며 “유럽·아일랜드산 돼지고기의 부드러운 식감과 담백한 맛이 한국의 어떤 양념과도 잘 어우러져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일랜드 식품청 보드비아 관계자는 “한국에서 열린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업계 종사자, 학생, 인플루언서 등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우승 여부를 떠나 높은 수준의 요리를 선보인 참가자들에게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며 “유럽산 소고기 및 돼지고기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정부 서울 아파트값 평균 80% 상승… 급등 1위는 성동·몸값 1위는 강남

    文정부 서울 아파트값 평균 80% 상승… 급등 1위는 성동·몸값 1위는 강남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서울의 아파트 3.3㎡(1평)당 가격이 평균 2000만원 가까이 수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구는 성동구로 2배 이상 뛰었고, 액수로는 3000만원 넘게 오른 강남구가 1위를 차지했다. 24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2326만원에서 지난달 4194만원으로 1868만원 올랐다. 상승률은 80.3%다. 가장 상승률이 높은 구는 성동구로 2306만원에서 4700만원으로 103.5% 올랐다. 이어 동작구 94.3%, 동대문구 93.2%, 노원구 92.9%, 광진구 91.6%, 성북구 88.2%, 마포구 87.7%, 영등포구 87.7%, 송파구 86.3%, 서대문구 82.9%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상승액이 가장 많은 구는 강남구로 4397만원에서 7492만원으로 3095만원(70.4%) 올랐다. 서초구는 3831만원에서 6470만원으로 2640만원(68.9%), 송파구는 2870만원에서 5348만원으로 2478만원(86.3%) 상승했다. 이른바 ‘강남 3구가 상승 액수에서 상위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 정보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도곡1차 아이파크 전용 84㎡는 2017년 5월 10억 4000만원에서 지난달 20억원(6층)으로 4년여 만에 9억 6000만원(92.3%) 올랐다. 재건축 단지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는 같은 기간 14억 2000만원(18층)에서 24억 5000만원(6층)으로 10억 3000만원(72.5%) 오른 가격에 팔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文정부 출범 이후 서울 집값 80% 올랐다… 성동구 2배↑

    文정부 출범 이후 서울 집값 80% 올랐다… 성동구 2배↑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서울의 아파트 3.3㎡(1평)당 가격이 평균 2000만원 가까이 수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구는 성동구로 2배 이상 뛰었고, 액수로는 3000만원 넘게 오른 강남구가 1위를 차지했다. 24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2326만원에서 지난달 4194만원으로 1868만원 올랐다. 상승률은 80.3%다. 가장 상승률이 높은 구는 성동구로 2306만원에서 4700만원으로 103.5% 올랐다. 이어 동작구 94.3%, 동대문구 93.2%, 노원구 92.9%, 광진구 91.6%, 성북구 88.2%, 마포구 87.7%, 영등포구 87.7%, 송파구 86.3%, 서대문구 82.9%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상승액이 가장 많은 구는 강남구로 4397만원에서 7492만원으로 3095만원(70.4%) 올랐다. 서초구는 3831만원에서 6470만원으로 2640만원(68.9%), 송파구는 2870만원에서 5348만원으로 2478만원(86.3%) 상승했다. 이른바 ‘강남 3구가 상승 액수에서 상위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 정보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도곡1차 아이파크 전용 84㎡는 2017년 5월 10억 4000만원에서 지난달 20억원(6층)으로 4년여 만에 9억 6000만원(92.3%) 올랐다. 재건축 단지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는 같은 기간 14억 2000만원(18층)에서 24억 5000만원(6층)으로 10억 3000만원(72.5%) 오른 가격에 팔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깔창 생리대’는 한국만이 아니다…‘생리 빈곤’ 에 피눈물

    ‘깔창 생리대’는 한국만이 아니다…‘생리 빈곤’ 에 피눈물

    코로나19 장기화로 생리대를 살 수 없을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생리 빈곤’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여성이 한 달에 한 번 반드시 겪는 생리 현상에 필요한 물건에 세금을 매기는 문제부터 시작해 생리대의 유해성 등이 전 세계 각국의 공통적 사회 문제가 된 상황이다. 2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생리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리용품 무상 지급 예산으로 13억 5000만엔(141억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일본은 세계 3위 경제 대국이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생리대를 구입하지 못하는 여성들이 있을 정도다. 한국에서 2016년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이 돈이 없어 신발 깔창 생리대와 휴지를 쓴다는 ‘깔창 생리대’가 사회적 문제가 된 것처럼 일본도 상황은 다르지 않은 셈이다. 이달 초 일본 ‘#모두의 생리’라는 단체가 여성 6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0%가 지난 1년간 경제적 이유로 생리용품을 사는 것이 어려웠다고 답했고 6%는 돈이 없어 아예 사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 화장지 등으로 생리용품을 대체한 적이 있다는 답변은 27%에 달했다. 생리 빈곤은 한국과 일본만이 아니라 선진국 프랑스에서도 심각한 문제다. 프랑스 대학생 연합회(FAGE)가 지난달 60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3%는 돈이 부족해 생리용품과 다른 생활필수품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부족해지면서 생리용품 구입이 부담스러워졌다는 이야기다. 생리 빈곤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세계 각국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스코틀랜드 의회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생리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뉴질랜드는 오는 6월부터 3년간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생리용품을 무상 지급하기로 했다. 영국은 지난 1월부터 생리용품에 붙던 5%의 부가가치세, 이른바 ‘탐폰세’를 폐지했고 여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생리용품을 지급하고 있다. 깔창생리대 문제를 겪은 한국도 2018년부터 만 11세에서 18세까지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월 1만 1500원씩 생리대 구입 바우처를 지급하고 있지만 저소득층에 한정할 게 아니라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지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이에 따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모든 여성 청소년이 신청 시 생리용품을 지원해주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청소년복지지원법 일부개정안을 심사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박이네요” 동료들도 인정한 설린저의 위엄

    “대박이네요” 동료들도 인정한 설린저의 위엄

    제러드 설린저(안양 KGC)의 위력은 어디까지일까. 설린저가 연일 엄청난 경기력으로 코트에서 차원이 다른 농구를 펼치고 있다. 설린저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 부산 kt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혼자 41점을 퍼붓는 괴력을 선보이며 팀의 97-93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에만 20점 차로 앞선 KGC는 후반 kt의 맹공에 흔들렸지만 설린저라는 버팀목 속에 국내 선수들이 힘을 내며 극적으로 승리했다. 설린저 대 kt의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내용이었다. 설린저는 이 경기에서 41득점 18리바운드로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kt가 허훈(26점 10어시스트), 양홍석(23득점 11리바운드)을 앞세워 박준영(12득점 6리바운드), 클리프 알렉산더(10점 15리바운드)까지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냈지만 결국 설린저를 넘을 수 없었다. 6경기를 뛴 설린저는 평균 26.5점 11.7리바운드 1.5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 초반 반짝 활약하다 이내 상대에게 분석당해 평균이 내려가는 것에 비해 설린저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의 평균치를 높이고 있다. 2년 넘는 공백이 무색한 활약이다.설린저의 활약에 김승기 감독도 흐뭇하다. 김 감독은 “모험을 걸었다”고 설린저 영입이 쉽지 않은 도전이었음을 밝혔다. 부상 이력으로 공백이 있었지만 김 감독은 “모 아니면 도”라는 심정으로 설린저가 괜찮게 활약할 것이라고 기대했고 대박으로 이어졌다. 화려한 면면을 자랑한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활약이다. 설린저는 공수에서 국내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KGC 선수들도 든든하다. 이날 연장에서 결정적인 3점슛으로 승리를 확정한 이재도는 “설린저가 진짜 대박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재도의 3점슛에는 설린저의 스크린을 빼놓을 수 없다. KGC로서는 설린저의 활약으로 막판 순위경쟁에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는 2.5경기 차로 따라잡기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3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도 있다. 설린저의 맹활약 속에 KGC는 봄농구에서 더 큰 목표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남자부 ‘봄 배구’ 3위 팀은… 상위팀 라인업이 관건

    남자부 ‘봄 배구’ 3위 팀은… 상위팀 라인업이 관건

    프로배구 남자부 2020~21리그가 종반을 치닫고 있지만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팀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우리카드가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제압하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승점 61점을 확보한 우리카드는 남은 3경기에서 승점 2점만 보태면 ‘어우대’ 대한항공(승점 67점)에 이어 2위가 된다. 역시 3경기를 남긴 대한항공은 승점 4점을 확보하면 자력 1위가 된다. 문제는 3~5위 싸움이다. KB손해보험이 승점 57점으로 3위에 자리하지만 한국전력(53점)과 OK금융(52점)에 쫓기는 처지다. 우리카드(26일)와 한국전력(30일)과의 경기를 남긴 KB손보는 두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아 달아나야 하는 처지다. 정규리그에서 3위와 4위의 승점이 3점차 이내일 경우 내달 4일 단판 승부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특히 남자부 리그 3~5위는 경기력에서 사실상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분위기는 세 경기를 남긴 한국전력이 좋다. 24일 약체 삼성화재, 30일 KB손해보험, 내달 2일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남은 세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모으면 3위 진입도 바라볼 수 있다. 특히 3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한국전력과 KB손보과 경기는 주포 케이타와 러셀의 대리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 승리팀이 PS 진출 가능성이 높다 OK금융은 28일 약체 삼성화재, 내달 1일 대한항공전 전을 남겨두고 있다. 두 경기에서 승점 6점을 확보하면 다른 팀의 성적에 따라 봄배구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남은 경기의 최대 변수는 1, 2위를 사실상 확정한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전략이다. 이들이 3위 가능성이 있는 팀에 완승을 하거나 5위 팀에 완패하면서 3~5위 팀이 접전을 벌이게 하는 힘 빼기 전략을 펼 수도 있다. 아니면 주전 부상 우려로 정규리그 출전 기회가 적었던 백업 선수들을 코트에 내보내면 순위 양상이 또 달라질 수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강남구 아파트값 3.3㎡당 평균 3000만원↑...부동산 대책 소용 없었나

    강남구 아파트값 3.3㎡당 평균 3000만원↑...부동산 대책 소용 없었나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25차례나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강남구 아파트값이 3.3㎡당 평균 3000만원 넘게 오르는 등 서울 집값이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3.3㎡당 2326만원에서 지난달 4194만원으로 1868만원 올랐다. 상승률은 80.3%다.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구로, 3.3㎡당 평균 4397만원에서 7492만원으로 약 4년 만에 3095만원(70.4%) 뛰었다. 다음으로는 서초구가 3831만원에서 6470만원으로 2640만원(68.9%) 올랐으며, 이어 송파구가 2870만원에서 5348만원으로 2478만원(86.3%) 올랐다. 이른바 ‘강남 3구’가 서울 집값 상승액 상위 1~3위를 모두 차지한 것이다.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 정보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도곡1차 아이파크 전용 84㎡는 2017년 5월 10억4000만원에서 지난달 20억원(6층)으로 4년여만에 9억6000만원(92.3%) 올랐다. 재건축 대표 단지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는 같은 기간 14억2000만원(18층)에서 24억5000만원(6층)으로 10억3000만원(72.5%) 오른 값에 거래가 이뤄졌다. 강남 3구와 함께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총 9개 구의 평균 아파트값 상승액이 2000만원을 넘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올해 공시가격 상승으로 다주택자들의 세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가격조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강남구의 경우 수요가 탄탄하고 증여를 통해 보유한 주택을 처분할 수 있는 만큼 매매가격 안정은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로제, 빌보드 싱글 차트 70위…한국 여성솔로 ‘최고’

    로제, 빌보드 싱글 차트 70위…한국 여성솔로 ‘최고’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솔로곡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한국 여성 솔로 가수로는 최고 순위인 70위에 올랐다. 빌보드 트위터는 22일(현지시간) 로제 첫 싱글 ‘R’의 타이틀곡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가 이번 주 ‘핫 100’에서 70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한국 여성 솔로 가수가 이 차트에 진입한 것은 2016년 투애니원(2NE1) 출신 CL이 ‘리프티드’(Lifted)로 94위에 오른 이후 두번째다. ‘온 더 그라운드’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 곡과 함께 수록된 ‘곤’(GONE)도 ‘빌보드 글로벌 200’ 29위에 올랐다.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는 세계 200여개 지역에서 수집한 스트리밍과 다운로드(음원 판매) 수치를 기반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매긴다.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는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세계 전역의 인기곡 순위를 낸다. 빌보드에 따르면 ‘온 더 그라운드’는 전 세계에서 9210만 건의 스트리밍과 2만 9000건의 음원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 ‘톱 100’ 싱글 차트에서도 43위를 차지해, 한국 여성 솔로로는 처음 이름을 올렸다. 로제는 싱글 앨범과 이 곡으로 국내 여성 가수와 관련된 음반·음원 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R’ 피지컬 앨범은 출시 직후 일주일 동안 44만 8089장 판매됐다. 소속사는 이번 초동 기록은 한정판 LP를 제외하고 CD와 키트(KiT) 앨범 판매량만 합산한 수치라며 전체 판매량은 계속해서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앨범은 예약 판매 기간 선주문 수량만 50만장을 넘겼다. ‘온 더 그라운드’는 앞서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8위에 오르는 등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1세트부터 압도적 점수 차… 기업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1세트부터 압도적 점수 차… 기업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안방에서 기사회생했다. 기업은행은 22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3-1(25-6 25-14 20-25 27-25)로 제압하며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두 팀은 1승1패가 되면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승부를 24일 3차전으로 미뤘다. 이날 승부는 사실상 1세트에서 갈렸다. 기업은행은 불과 17분 만에 PO 역대급 점수차인 25-6로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한 세트 6점은 25점 세트 기준 V리그 역대 최저 득점이다. 1, 2세트를 큰 점수 차로 빼앗은 기업은행은 3세트 10-6으로 앞선 상황에서 방심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미연과 브루나의 반격이 살아나면서 3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4세트에서 23-24로 끌려간 기업은행은 육서영의 강스파이크로 24-24 듀스를 만들었고 이후 25-25 접전에서 흥국생명이 교체 투입한 박현주가 서브 범실을 범했다. 기업은행이 김주향의 마무리 득점으로 회생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날 라자레바가 해결사로 양팀 최다 31점을 올렸다. 1차전에서 상대로부터 집중 공략당하며 5점으로 부진했던 기업은행 표승주는 16점을 올렸다. 김주향(13점)과 김희진(11점)도 고루 활약했다.흥국생명은 이날 김연경이 20점, 브루나 15점, 김미연 13점으로 분전했지만 서브 2-9, 블로킹 6-10으로 흐름을 내줬다. 공격 성공률도 34.8%로, 기업은행의 44.0%에 크게 밀리는 등 졸전을 펼쳤다. 박미희 감독은 경기 뒤 “첫 두 세트 리듬이 너무 안 좋았다. 이제 1승1패이니 다시 시작이라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부 KB손해보험은 이날 현대캐피탈과의 방문 경기에서 3-1(25-20 25-23 19-25 25-22)로 이기며 승점 3점을 보태 3위를 지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日르네사스 화재 직격탄 피한 현대차

    세계 3위 차량용 반도체 제조업체인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의 공장 화재로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가 생산 차질을 겪게 될 전망이다. 특히 르네사스의 주요 거래사인 도요타와 닛산 등 일본 자동차 업체가 직격탄을 맞게 됐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19일 르네사스의 이바라키현 소재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자동차 주행을 제어하는 반도체 생산 라인에 피해가 발생했고 생산 정상화까지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바타 히데토시 르네사스 사장은 전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1개월 이내 생산이 재개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생산 중단이) 반도체 공급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바타 사장의 말대로 1개월 내에 생산이 재개되더라도 화재 이전 상황으로 되돌아가기까지는 3개월 이상 걸릴 전망이다.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은 도요타와 닛산 등 일본 자동차 업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자동차 반도체 시장에서 르네사스의 점유율은 2020년 기준 17%로 네덜란드 NXP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매출이 많다. 르네사스 측은 “재고는 1개월치밖에 없다”고 했다. 혼다 측은 “지금 당장은 영향이 없지만 (생산 중단) 1개월이 되면 재고가 바닥나는 4월 이후에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전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정용 반도체칩 생산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르네사스의 생산 중단은 커다란 악재가 됐다. 국내 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차는 콘티넨탈, 보쉬 등으로부터 재고를 확보해 당장은 타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르네사스발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면 상황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리더십·소통·위기 대응 ‘기대 이하’… 스가, 9월 연임 성공할까

    리더십·소통·위기 대응 ‘기대 이하’… 스가, 9월 연임 성공할까

    지난해 9월 16일 스가 요시히데(73)가 제99대 일본 총리(집권 자민당 총재)에 취임했다. 출발점에 선 그의 기세는 거침없고 창대했다. 아베 신조(67)의 7년 8개월 역대 최장기 집권과 특히 정권 막판의 코로나19 대응 난맥상에 넌더리를 내고 있던 일본 국민들은 ‘농군의 아들’을 강조하며 서민형 실용정치를 약속한 70대 새 총리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코로나19 위기로부터 나의 생명을 지켜 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그 중심에 있었다. 그때만 해도 아베 전 총리가 남긴 잔여 임기(1년)를 마친 뒤 자민당 총재 선거에 다시 출마해 온전한 3년 임기의 총리에 재등극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였다. 그로부터 6개월. 임기의 절반을 마친 지금 취임 당시의 낙관론은 완전히 사라지고 없다. 코로나19 부실 대응으로 여론 지지율이 폭락을 거듭하면서 “정권이 3~4월을 넘기기도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연초 정가를 달궜다. 그러나 이달을 기점으로 몇 가지 상황 반전의 전조가 나타나고 있다. 과연 그는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다시 나와 한 번 더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스가 총리는 아베 전 총리가 지난해 8월 말 지병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사퇴를 발표함에 따라 치러진 당 총재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당내 7개 파벌 중 5개 파벌로부터 지지 내락을 받았던 그를 당해 낼 경쟁자는 없었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권’을 선언했다. 또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기득권 타파와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며 휴대전화 요금 인하, 불임 치료비 건강보험 적용 등 실생활의 변화를 국민들에게 약속했다. 그 효과는 예상을 뛰어넘는 지지율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이 취임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권 지지율은 각각 73%와 65%를 기록했다. 양쪽 조사 모두 2001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2009년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 출범 당시에 이은 역대 3위 기록이었다.하지만 국민들과의 밀월 관계는 오래가지 못했다. 아사히 조사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39%로 떨어진 정권 지지율은 올해 1월엔 33%까지 추락했다. 일본학술회의 임명 거부 파문, 여당 의원들의 뇌물수수 의혹, 스가 총리의 아들이 연루된 총무성 접대 문제 등 다양한 악재 속에 단연 최고는 코로나19 부실 대응이었다. 출범 당시 여론조사에서는 스가 정권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기대한다”는 응답이 63%로 “기대하지 않는다”(22%)는 응답의 3배에 달했지만, 올해 1월 조사에서는 63%가 스가 정권의 코로나19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는데도 무리하게 강행한 정부 차원의 관광 장려 정책 ‘고투(GoTo) 트래블’은 결정적인 패착으로 국민들에게 각인됐다. 동시에 총리의 ‘발신력’(소통능력)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실무관료들이 써 준 답변 원고를 무미건조하게 읽기만 할 뿐 자신의 의견은 내놓지 못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주요 결정에서 ‘뒷북’ 논란을 낳는 한 박자 늦은 판단도 비난의 단골 소재였다. 지난 1월 도쿄도 등 수도권에 대한 두 번째 긴급사태 선언 때 우유부단한 태도로 일관하다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에게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인상을 준 게 대표적이다. 그의 ‘1년+3년’, 최소 4년 집권 전략은 현재로서는 궤도를 이탈해 있다. 자민당 7개 파벌 중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은 취약한 당내 기반을 높은 국민 지지율로 상쇄하고 보완한다는 계산이었지만 이게 먹혀들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에서의 부실과 무능이 휴대전화 요금 인하 등 ‘플러스’ 요인들을 모두 삼켜 버리는 블랙홀이 돼 버린 탓이다. ‘2인자’ 정도가 제격인 깜냥이었다는 평가도 줄을 이었다. 총리를 할 재목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일본 신문의 한 정치부 기자는 “관방장관 재직 중 매일 기자단 정례 브리핑을 하면서 나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그의 답변 능력이 결국 허상에 불과했음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며 “스가 총리가 리더십, 소통능력, 위기 대응 등에서 이렇게까지 무기력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당내에서도 그를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스가 총리를 간판으로 내세워서는 선거를 제대로 치러 낼 수 없다는 불안이 팽배해 있다. 아베 전 총리의 측근으로 차기 총리 도전에 욕심을 내고 있는 시모무라 하쿠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지난 1월 “4월에 있을 2개의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이 모두 패배한다면 향후 ‘정국’(政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정국이란 총리 퇴진 등 정치적 격변을 가리키는 것으로 스가 총리를 대놓고 압박한 것이다. 그러나 스가 총리의 앞에 마냥 비관적인 상황만 가로놓여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코로나19의 3차 확산이 진정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백신 접종이 시작된 것이 정권 지지율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22일 공표된 아사히 3월 여론조사에서 정권 지지율은 40%로 전월(34%)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아졌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43%에서 39%로 줄었다. 교도통신의 3월 조사에서도 정권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2.1%로 전월보다 3.3% 포인트 올랐다. 스가 총리는 최근 들어 부쩍 자신감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스가 총리가 주변에 ‘4월 이후에는 좋은 것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은 줄곧 수세에 몰려 있었지만 앞으로는 정부의 실적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공세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가 총리와 자민당이 크게 기대하는 것은 다음달 초로 예정된 미국 방문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뭔가 성과를 발표하면 여론이 급격히 호전될 것이란 계산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대면하는 외국 정상이 스가 총리라는 점은 국민들에게 중요한 홍보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정권의 역점사항인 디지털 개혁 관련 법률의 4월 국회 통과, 고령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의 4월 중순 접종 개시도 호재로 기대하는 부분이다. 도쿄올림픽도 해외 관중을 포기하는 반쪽짜리 올림픽이지만 일단 개막 팡파르는 울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스가 총리 방미 직후 중의원 해산 및 이에 따른 총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자민당 내에서 나오고 있다. 긍정적인 뉴스들이 이어지는 시기에 맞춰 중의원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스가 총리의 앞날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우선 올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는커녕 후보로 출마할 분위기조차 안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한 정가 소식통은 “스가 총리가 국민들로부터나 같은 당 의원들로부터나 구심력을 상실한 상태여서 당 총재 선거에 재출마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관론을 폈다. 주요 경쟁자들에 비해 국민적 선호도도 떨어진다. 요미우리신문이 이달 초 실시한 여론조사의 ‘누가 차기 총리로 적합한가’ 물음에 스가 총리를 지목한 사람은 전체의 3%에 그쳤다. 1위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26%), 2위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19%), 3위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17%)은 물론이고 아베 전 총리(9%)보다도 크게 낮다. 그러나 스가 총리가 약체이긴 해도 마땅한 대안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는 관측도 있다. 고노 행정개혁상과 이시바 전 간사장은 대중적 인기는 높지만 성격이나 스타일, 과거 행적 등을 들어 비토하는 세력이 자민당 내에 많다. 고이즈미는 2019년 환경상으로 입각한 후 정치인과 행정가로서의 능력을 의심받고 있다. 남은 6개월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끝내 1년짜리 단명 총리로 권좌에서 물러나게 될지 스가 총리에게 누구보다 중요한 4월이 다가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천주교, 이벽 등 133위 시복 추진 예비심사 마무리

    천주교, 이벽 등 133위 시복 추진 예비심사 마무리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는 25일 ‘하느님의 종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 시복 안건 예비 심사를 종료하고, 교황청 심사를 위해 관련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복은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순교자나 성덕·기적 등이 인정된 자에게 ‘복자’라는 칭호를 부여해 특정 교구와 지역, 국가 혹은 수도단체 내에서 공적인 공경을 바칠 수 있도록 허가하는 교황의 선언을 말한다. 이번에 시복을 추진하는 대상자는 1785∼1879년 ‘신앙에 대한 증오’ 때문에 죽임을 당한 순교자들이다. 기존 103위 성인과 124위 복자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순교 사실이 새롭게 연구되고 관련 교구에서 현양돼 온 이들이다. 한국 천주교회 초기 평신도 지도자인 이벽 요한 세례자, 김범우 토마스, 권일신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권철신 암브로시오, 이승훈 베드로, 이존창 루도비코 곤자가와 ‘백서’의 작성자 황사영 알렉시오가 포함됐다. 교황청은 한국 천주교에서 시복 조사 문서가 접수되면 교회법적 검토, 시성 역사위원회와 신학위원회 등의 심의, 추기경·주교 회의를 거쳐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복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한국 천주교회는 조선 왕조 시기 순교자 가운데 비교적 순교기록이 명확하게 남아있는 이들을 중심으로 시복·시성 절차를 밟아 왔다. 우선 파리 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은 조선후기 박해과정에서 나온 순교자들을 중심으로 시복을 추진했고 1925년 기해박해(1839년)와 병오박해(1846년) 순교자 79위가 시복됐다. 1968년에는 병인박해(1866년) 순교자 24위가 시복됐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 등 이들 103위 복자들은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방한 때 한국 교회의 첫 성인으로 시성됐다. 2014년에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가 시복됐다. 현재 교황청에서 심사 중인 한국 교회의 시복 안건은 올해 탄생 200주년 맞은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하느님의 종 신상원 보니파시오 사우어 아빠스와 동료 37위’가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