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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새 역사’ 권순우, 메이저 16강 첫발 뗀다

    ‘테니스 새 역사’ 권순우, 메이저 16강 첫발 뗀다

    지난 14일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우승컵을 두 개째 들어 올린 권순우(26·당진시청)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출격한다.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인 3회전(32강·2021년 프랑스오픈) 통과 여부가 관건이다. 권순우는 16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와 맞선다.그는 14일 현지에서 열린 호주오픈 전초전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웜업’을 끝냈다. 특히 권순우는 예선 결승에서 패한 뒤 ‘러키 루저’로 기사회생한 본선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연파한 끝에 우승하며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을 입증했다. 대진도 나쁘지 않다. 1회전 상대인 유뱅크스는 키 201㎝의 장신이지만 지난해 한 살 적은 권순우와 한 차례 대결에서 1-2로 졌다. 52위를 예약한 권순우에 견줘 최고 세계랭킹은 120위. 메이저 최고 성적도 권순우 3회전(프랑스오픈)인 반면 유뱅크스는 지난해 US오픈 2회전(64강)이다. 1회전을 통과하면 64강에서는 보르나 초리치(23위·크로아티아)-이르지 레헤치카(78위·체코)전 승자와 만난다. 메이저 최고 성적인 3회전은 물론 대진운이 따를 경우 16강까지 바라볼 수 있다. 눈에 띄게 달라진 경기력이 기대를 부추긴다. 박용국 대한테니스협회 전무이사는 “예년에 비해 세컨드 서브 구사 능력이 좋아졌고, 서브 최고 시속도 결승에서 210㎞까지 나오는 등 빨라졌다”며 “리턴 역시 한 템포 빠르고, 발리 득점 과정에도 안정감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애들레이드 대회 준결승과 결승에서 모두 2시간 40분 이상 접전을 치른 권순우의 체력 부담에 대해선 “3세트 초반 밀리다 살아난 걸 보면 동계훈련을 통해 체력도 많이 보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멜버른 이동 뒤 경기 전까지 컨디션 조절을 잘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박 전무이사는 특히 “머리도 짧게 깎는 등 정신적으로도 의지가 남달라 보인다”면서 “원래 강했던 포핸드 위력도 더해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호주오픈을 디딤돌 삼아 랭킹도 더 끌어올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ATP 투어 홈페이지에서도 “권순우는 결정적인 순간 무시무시한 포핸드로 랠리를 컨트롤했다”며 힘과 템포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를 보인 권순우의 포핸드 스트로크를 높이 평가했다.
  • 신한 2위 굳히기·KB 3위 목표…통합 생보사 상위권 진입 승부

    신한 2위 굳히기·KB 3위 목표…통합 생보사 상위권 진입 승부

    신한금융과 KB금융이 각각 외국계 보험사를 인수해 만든 통합 생명보험사 간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신한라이프는 업계 2위, KB라이프생명은 3위에 자리매김하겠다는 새해 각오를 다졌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와 KB라이프생명은 최근 올해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두 회사가 모두 통합 생명보험사인 만큼 화합과 소통을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겠다는 의지는 공통적이었지만 신한라이프는 계약서비스마진(CSM)에, KB라이프생명은 멀티채널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신한라이프는 신한금융이 2019년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하며 2021년 7월 출범했고, KB라이프생명은 2020년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해 올해 통합 출범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7.7% 늘어난 3679억원으로 교보생명(3947억원)에 이은 2위에 올랐다. 총자산 규모는 68조 4156억원 수준으로 삼성생명(279조 1299억원), 한화생명(125조 8247억원), 교보생명(114조 516억원) 등 업계 ‘톱3’에 이은 4위인데, 작은 규모에도 대형사를 누르는 기염을 토했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경영전략 슬로건 역시 ‘하나된 팀 라이프, 톱2를 향한 질주’로 내걸고 순익 기준 업계 2위 굳히기에 총력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는 “톱2는 수익성, 효율성, 성장성, 고객신뢰, 직원만족 등 모든 측면에서 최고의 보험사가 되는 것”이라고 임직원들에게 밝혔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경상이익이 전년보다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KB라이프생명은 고객에게 ‘풀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플랫폼으로의 성장에 중점을 뒀다. KB라이프생명은 2030년까지 업계 3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1349억원으로 업계 12위에 머물고 있다. 총자산도 33조 5399억원으로 앞서 출범한 신한라이프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올해 KB라이프파트너스 등 법인대리점(GA) 채널에서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방카슈랑스(BA) 채널에서도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K셔틀콕 에이스 안세영, 새로운 천적 생기나

    K셔틀콕 에이스 안세영, 새로운 천적 생기나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1·삼성생명)에게 새로운 천적이 생기고 있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4위 안세영은 15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3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26·일본)에게 1-2(21-12 19-21 11-21)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일전에서 역전패하며 아쉽게 새해 첫 우승을 놓친 것. 안세영은 세계선수권을 2연패한 야마구치와의 상대 전적에서 5승10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우버컵(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 준결승에서 야마구치를 2-1로 꺾을 때까지만 해도 5승6패로 대등했지만 이후 4번 만나 내리 4연패한 것이다. 안세영은 세계 3위 타이쯔잉(29·대만)을 누르고 올라온 야마구치를 맞아 가벼운 몸놀림으로 첫 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새해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2세트 막바지부터 흔들렸다. 2-7로 밀리다가 8-8 동점을 이뤄 17-17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끝내 리드를 가져오지 못했다. 3세트 들어서는 체력이 부치는 모습을 보이며 무너졌다. 안세영은 전날 준결승에서 세계 2위이자 ‘자타공인 천적’인 천위페이(25·중국)를 2-1로 제압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즈에서 첫 승을 거두기 전까지 천위페이에게 상대 전적 7전7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2승1패로 우위를 보이며 천적 관계를 끊어내는 모양새다.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유림(삼성생명)조가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조에게 0-2(16-21 10-21)로 패해 은메달을 따냈다. 전날 남자복식 4강전에서는 서승재(국군체육부대)-강민혁(삼성생명)조가 세계 1위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라이언 아르디안토(말레이시아) 조에 0-2(18-21 17-21)로 패해 3위를 차지했다.
  • 맨유, 판정 번복 논란 속 2년 만의 맨더비 승리

    맨유, 판정 번복 논란 속 2년 만의 맨더비 승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두 번째 ‘맨체스터 더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활짝 웃었다. 하지만 동점골 상황에 대한 판정 번복 논란이 뒤따랐다. 맨유는 14일 밤(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3 EPL 홈 경기에서 마커스 래시퍼드의 역전골이자 공식전 7경기 연속 득점포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에 2-1로 역전승했다. 맨유가 맨시티를 꺾은 것은 2021년 3월 2-0 승리 뒤 4경기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원정에서는 3-6으로 대패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맨시티가 점유율을 가져가며 주도한 가운데 맨유가 날카롭게 역습하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특히 맨유는 프레드와 라파엘 바란의 끈적끈적한 수비로 엘링 홀란 등의 움직임을 봉쇄하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맨유는 앙토니 마르시알을 안토니로, 맨시티는 필 포든을 잭 그릴리시로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는데, 선제골은 맨시티 몫이었다. 후반 1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띄워준 케빈 더브라위너의 크로스를 그릴리시가 머리를 갖다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맨유는 옐로카드를 받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로 바꿔 전열을 정비했고, 후반 33분 동점을 만들었다. 카세미루가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뒷공간으로 내달리던 래시퍼드를 향해 패스를 찔러줬다. 맨시티 수비 2명을 달고 공을 쫓던 래시퍼드 대신 뒤따르던 브루누 페르난드스가 공을 낚아채 동점골을 터뜨렸다. 부심은 깃발을 들어 래시퍼드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주심이 판정을 번복해 득점을 인정했다. 래시퍼드가 맨시티 수비를 유인하며 골 장면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볼 수 있어 오프사이드로 판정해도 무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맨유는 4분 뒤 맨시티 박스 왼쪽을 휘저은 가르나초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래시퍼드가 또 골망을 흔들어 역전했다. 맨시티 측은 물론이고 전문가들도 동점골 상황을 납득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한때 맨유에서 뛰었던 마이클 오언도 “동점 골은 엄청난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12승2무4패를 기록하며 승점 38점을 쌓은 맨유는 3위에 자리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사르)가 떠난 뒤 공식전 9연승이다. 맨시티(12승3무3패·39점)와 간격도 좁혀 2위도 넘보게 됐다. 15일 새벽 이어진 경기에선 리버풀이 브라이턴의 솔리 마치에게 멀티골, 대니 웰벡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0-3으로 참패했다. 2연패한 리버풀은 8승4무6패(28점)로 9위로 미끄러졌다. 2연승의 브라이턴(9승3무6패·30점)은 7위. 황희찬이 선발 출격해 72분을 소화한 울버햄프턴은 다니엘 포덴세의 결승골을 앞세워 웨스트햄을 1-0으로 제압하고 19위에서 16위로 뛰어오르며 강등권을 탈출했다.
  • 블루원 엔젤스, 포스트시즌 2위 ‘무혈입성’

    블루원 엔젤스, 포스트시즌 2위 ‘무혈입성’

    프로당구(PBA) 팀리그 블루원 엔젤스가 NH농협카드 그린포스(이하 NH)에 딴죽을 건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이하 TS)의 ‘활약’에 힘입어 마지막 한 장 남은 포스트시즌(PS) 티켓을 움켜쥐었다. TS에게 ‘고춧가루’를 맞은 NH에겐 ‘날벼락’이었지만 블루원 입장에선 ‘손 안대고 코푼 격’이었다. NH는 14일 경기 고양 소노캄고양 호텔에서 열린 대회 6라운드 7일째 최종전에서 TS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3-4로 져 PS행 문턱에서 넘어졌다. 당초 블루원, SK렌터카와 나란히 후기리그 11승 동률을 이뤄 2위를 가리는 ‘삼파전’에 나섰던 NH는 앞서 SK렌터카가 크라운해태에 2-4로 져 먼저 탈락하면서 블루원과 마지막 승수 쌍기에 나섰다. PS행을 전기리그에서 확정한 하나카드, TS를 상대로 1승을 더 챙기는 팀이 PS행 막차를 타는 상황. TS는 ‘고춧가루 부대’, NH에겐 ‘날벼락’, 블루원 입장에선 ‘손 안대고 코푼 격’ 그러나 NH는 ‘상대전적의 함정’에 빠졌다. 승수가 같은 경우 후기리그 상대전적을 따진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나머지 두 팀보다 상대전적에서 가장 열세였던 SK렌터카가 최종전을 남기고 웰뱅 피닉스에 1-4로 지는 바람에 가장 먼저 PS행 ‘동앗줄’을 놓친 상황. NH도 그 덫에 걸렸다. 상대전적에서 블루원에 1승2패로 뒤진 NH는 이날 TS전에서 무조건 이기고 이어 펼쳐지는 웰뱅 피닉스전에서 블루원의 승패 여부를 목놓아 바라봐야 했지만 되레 먼저 패전에 빠지면서 손에 피를 묻히지도 않고 2위에 무혈입성한 블루원에 PS행을 헌납한 모양새가 됐다. NH 팀리더 조재호는 경기를 마친 뒤 “이겨놓고도 블루원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엄청난 부담감이 팀 전체를 짓눌렀다. 마지막 7세트에서 상대 캡틴 김종원에 패한 응우옌 프엉린(베트남)은 테이블 뒤에 주저앉아 엉엉 울더라”고 전했다.그는 “5세트 이전에 승부를 내야 했다”면서 “6세트를 용현지에게 내준 김보미도 ‘끝장 승부’를 견뎌내기엔 어린 나이다. ‘에이스 대결’이었던 3세트 마 민 캄(베트남)의 패전은 몹시 아쉬웠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시즌 전기리그 중하위권에 처지다 후기리그 1위를 차지하면서 PS행 막차를 타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던 블루원은 이번 시즌도 PS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최종전에서 웰뱅 피닉스에 0-4 완패를 당했지만 당당히 정규리그 2위로 PS에 올라 3위 하나카드 원큐페이-4위 TS와의 승자간 펼치는 준플레이오프(PO) 승자와의 PO대결을 여유있게 기다리게 됐다. 3전2선승제의 준PO는 2월 17일, 5전3선승제로 펼쳐지는 PO는 2월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고양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다.
  • 오그레디 영입한 한화 올해는 다를까

    오그레디 영입한 한화 올해는 다를까

    김하성 추천한 오그레디 “꼴찌 예상 뒤집겠다” 손혁 신임 단장 추진하는 팀 변화와 시너지 기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30)가 매년 하위권에서 맴도는 한화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 오그레디는 2년 전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28)과 함께 뛰었다. 한화가 지난해 일본에서 뛰던 오그레디를 영입하는 과정에서도 예전 동료인 김하성의 추천이 영향을 미쳤다. 김하성은 한화 측에 “오그레디는 파워가 좋고 경기 외적으로도 성실하며 프로 의식이 좋다”고 추천했다. 그렇게 오그레디는 지난해 12월 한화와 연봉 70만달러·인센티브 20만달러(총 11억2000여만원)에 사인하며 독수리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19년부터 신시내티 레즈, 탬파베이 레이스, 샌디에이고를 거치며 MLB에서 통산 62경기 타율 0.184, 4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658경기 타율 0.256, 91홈런, 345타점으로 준수하다. 오그레디는 빅리거 출신으로서 부담감을 느낀다면서도 한화를 향한 사람들의 예상을 뒤집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그레디는 “야구는 항상 압박과 싸워야 하고, 한국으로 온 미국인으로서 느끼는 또 다른 압박감도 있다”고 털어놨지만, 그에게선 다가올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모두가 못할 거라고 생각했던 팀이 보란 듯 게임을 이기고 사람들의 예상을 뒤집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아주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더로서 내 경험을 동료들에게 전달하고 그들이 올바르게 경기를 하고 열심히 플레이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물론 쉽지는 않겠으나 야구에서 상황은 빠르게 바뀌곤 한다. 올해가 많은 게임을 이겨나가는 첫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그레디는 지난해 몸담았던 일본 세이부 라이언스가 2021시즌엔 퍼시픽리그 꼴찌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가 합류한 2022시즌엔 3위로 반등했다. 그는 “2021년에 팀이 꼴찌를 했지만, 작년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좋은 성적을 냈다”며 “성적에 대한 걱정 없이 내 플레이를 그라운드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화에는 경험을 쌓으며 성장하는 젊은 선수들이 많고 좋은 타자(채은성)도 FA 계약을 맺었다고 들었다”며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얘기해보니 구단에서도 올해 더 많은 승리를 거둘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일본 세이부에서 타율 0.213, 15홈런, 46타점의 성적을 올린 그는 두 번째 타지인 한국에선 더 잘 적응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국 야구와 일본 야구의 투구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분석한 오그레디는 “일본에서는 가족과 떨어져 지냈는데 올해는 가족이 잠시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마음의 짐을 크게 덜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그레디가 각오를 다지고 있지만 한화 는 지난 3년 동안 리그 꼴찌를 해왔다. 지난해 손혁 단장 취임 이후 다시 팀을 정비하고 있지만, 올 시즌에도 한화가 꼴찌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화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7년 만에 외부 FA(외야수 채은성)를 영입했다. 또 이태양(투수)과 오선진(내야수)을 차례로 데려고 오면서 전력을 강화했다.
  • 조코비치 단일 메이저대회 10승 채울까, 호주오픈 16일 개막

    조코비치 단일 메이저대회 10승 채울까, 호주오픈 16일 개막

    라파엘 나달(스페인)이냐,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냐.2023시즌 첫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선수권대회가 오는 16일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개막한다.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다리 부상으로 불참하면서 이제 관심은 나달과 조코비치의 메이저 최다승 경쟁에 모아진다. 나달은 통산 22회 메이저 우승으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 중이다. 자신을 포함한 ‘빅3’ 가운데[ 조코비치와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는 각각 21차례와 20차례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보다 한 살 많은 나달은 올해 37세가 됐지만, 여전히 강하다. 지난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한 그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자신의 이 대회 첫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페이스는 썩 좋지 못하다. 고질인 왼발 통증에 지난해 윔블던에서 입은 복근 부상까지 더해지면서 경기력이 하락했다. 윔블던 4강 기권 뒤엔 어떤 대회에서도 16강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최근 치른 7경기에서 1승6패를 기록했고, 올해 출전한 유나이티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승리 없이 앨릭스 디미노어(24위·호주), 캐머런 노리(12위·영국)에게 연달아 졌다. 그러나 나달은 “최근 출전한 대회에서 평소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금 몸 상태는 좋다. 난 자신 있다”고 말했다.나달에 비하면 조코비치는 완연한 상승세다. 전초전 격인 ATP 투어 애들레이드 1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군불을 지폈다. 지난해 시즌 왕중왕전인 ATP 파이널스에서도 우승, 페더러와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나눠 가졌다. 무엇보다 호주오픈은 조코비치의 ‘텃밭’이다. 아무도 일궈내지 못한 단일 메이저 대회 9개의 우승컵을 호주오픈에서 들어올렸다. 이번에도 우승하면 조코비치는 나달과 메이저 승수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건 물론 나달에 이어 두 번째로 단일 대회 10승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흙신’으로 불리는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펼쳐지는 프랑스오픈에서 무려 14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호주 입국 뒤 추방당해 코트를 밟아보지도 못했던 터라 올해 우승 의지도 어느 때보다 강해 보인다. 다만, 조코비치도 나달처럼 ‘부상 변수’를 안고 있다. 호주에서 훈련하다가 햄스트링을 다쳤다. AFP 통신은 “조코비치가 애들레이드 1차 대회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 11일에는 치료를 위해 훈련을 짧게 끝냈다”고 전했다.여자 단식에서는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통산 4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노린다. 지그는 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 2016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연속 우승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는 등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유나이티드컵 4강전에서 시비옹테크에 2-0 완승을 거둔 한국계 미국 선수 제시카 페굴라(3위), 지난해 투어 2개 대회에서 우승한 온스 자베르(2위·튀니지) 등이 ‘대항마’다.
  • “이 꽉 깨물자”…기업 인사담당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 ‘악전고투’

    “이 꽉 깨물자”…기업 인사담당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 ‘악전고투’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올해의 인적자원 관리(HR) 분야 사자성어로 ‘악전고투(惡戰苦鬪)’를 꼽았다. 사람인 HR연구소는 338개 기업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올해의 HR 사자성어를 설문한 결과 ‘악전고투’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고 13일 밝혔다.‘몹시 어려운 조건으로 고생스럽게 싸운다’는 뜻의 ‘악전고투’는 응답 비율 27.5%(복수응답)를 기록했다. 2위는 ‘평안한 때도 곧 닥칠 위험과 곤란에 대비해야 한다’는 뜻의 ‘거안사위(居安思危)’(20.4%), 3위는 ‘각자 스스로 살기를 꾀한다’는 ‘각자도생(各自圖生)’(19.2%)이었다.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위기 혹은 이에 대한 대비를 담은 사자성어로, 인사 담당자들이 복합 위기 돌파를 과제로 삼고 있다는 의미라고 사람인은 해석했다. 또 화합과 포용을 강조하는 ‘화이부동(和而不同)’(16.6%), 어려울수록 인재를 뽑아야 한다는 뜻이 담긴 ‘토포악발(吐哺握髮)’(16.0%), 화가 곧 복이 된다는 ‘전화위복(轉禍爲福)’(13.9%) 등이 5위권 안에 들었다. 최승철 사람인 HR연구소장은 “실질적인 위기 극복 방안을 생각하거나, 위기를 바탕으로 성장을 꾀하는 사자성어도 상위권에 든 모습에서 난국을 타개해 나가고자 하는 기업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페퍼에 1승 헌납’ 도로공사의 설욕

    ‘페퍼에 1승 헌납’ 도로공사의 설욕

    한국도로공사가 부상에서 복귀한 박정아를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에 당했던 지난해 마지막 날 패배를 설욕했다. 도로공사는 1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원정에서 3-0(25-21 25-20 26-24) 완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을 달린 도로공사는 11승9패, 승점 32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4위 GS칼텍스와의 승점 차도 ‘4’로 벌렸다. 지난해 12월 31일 도로공사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페퍼저축은행은 이날은 뜻을 또 이루지 못하고 다시 2연패에 빠져 승점 4(1승19패)로 7위에 머물렀다. 설욕전에 나선 도로공사는 팀 블로킹 득점에서 13-4로 크게 앞섰다. 배유나는 블로킹 4득점 포함 10점을 올렸고, ‘맏언니’ 정대영도 블로킹 3득점으로 물 샐 틈 없이 네트를 지켰다. 17-19로 끌려가던 도로공사는 두 경기 만에 코트에 복귀한 박정아의 퀵오픈 득점으로 흐름을 바꿨다. 이후 배유나의 블로킹과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의 오픈 공격, 상대의 범실 2개를 묶어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22-19로 역전한 뒤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캣벨과 박정아를 앞세워 승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3세트 듀스 접전 끝에 승전가를 불렀다. 24-23 매치포인트에서 공격 범실로 듀스를 허용한 박정아는 그러나 오픈으로 25-24, 매치포인트를 다시 만든 뒤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캣벨이 22득점, 박정아가 12득점, 배유나가 10득점으로 안정적인 공격력을 확인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2월 이후 홈 12연패에 빠지면서 GS칼텍스의 여자부 홈 최다 연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는 24득점으로 두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남자부 천안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3-1(25-19 23-25 25-16 25-20)로 제치고 새해 첫 승을 신고했다. 시즌 13승(7패)째, 승점 40으로 대한항공(승점 52)에 이어 리그 두 번째 승점 40고지를 밟았다. 미들 블로커 최민호는 팀 블로킹 14개 가운데 혼자 9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13득점으로 활약했다. 한 경기 블로킹 9개는 자신의 최다 기록이다.
  • 車보험 손해율 줄인 손보사 ‘빅5’ 역대급 실적

    車보험 손해율 줄인 손보사 ‘빅5’ 역대급 실적

    국내 손해보험사 ‘빅5’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5개사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 64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미 전년 동기 2조 8392억원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지난해 4분기도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은 1188억원으로 1년 전보다 68.8%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해상도 55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DB손보와 메리츠화재는 1272억원, 18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2%, 5.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앞서 1~3분기 DB손보는 전년 동기 대비 26.6%, 메리츠화재는 55.1%로 워낙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터라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봤을 때 전년도와 비교해 호실적이 예상된다. 특히 업계 5위권으로 평가받던 메리츠화재의 약진이 눈에 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9030억원으로 전년도에 견줘 36.2% 상승해 삼성화재와 DB손보에 이어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손보사들이 호실적을 거둔 것은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만성 적자였던 자동차보험은 코로나19로 인한 이동량 감소로 손해율이 하락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주요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누적 손해율은 79.6%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79.9%)과 비교해 0.3% 포인트 내린 것이다. 업계에선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80% 이하인 경우를 ‘적정 수준’으로 본다. 손보사에서 골칫덩이로 여기는 실손보험의 손해율도 백내장 지급 심사 기준 강화 등으로 전년도에 비해 크게 개선돼 수익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사상 최대 이익에도 손보사들이 매년 실손의료보험료는 큰 폭으로 올리고, 자동차보험료는 찔끔 인하하며 생색만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주요 손보사들은 실손보험료의 경우 평균 8.9% 인상하고, 자동차보험료는 2%가량 내린다. 배 홍 금융소비자연맹 국장은 “손보사들이 실손보험 때문에 매번 우는소리를 하더니 이번에도 최대 실적을 내면서 또 성과급 잔치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손보험료 손해율이 정확하게 산정된 건지 제대로 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구글·엔비디아 찾은 함영주… ‘하나금융 디지털 혁신’ 행보

    구글·엔비디아 찾은 함영주… ‘하나금융 디지털 혁신’ 행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3을 참관한 데 이어 실리콘밸리를 방문하는 등 새해 초부터 디지털 구상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KB금융·신한금융그룹에 이어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은 리딩 금융지주로 가기 위한 우선 과제로 디지털 혁신을 꼽고 있다. 12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함 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있는 구글 베이뷰 캠퍼스와 엔비디아 본사를 찾았다. 함 회장은 구글에서 “‘전 세계의 정보를 체계화해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구글의 미션과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이라는 하나금융그룹의 비전이 일맥상통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직원들과 금융 관련 서비스·기술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환하기도 했다. 엔비디아 본사에서는 데이터베이스 관리 기술과 4D(4차원) 모델링 등 디지털 혁신 기술을 직접 체험했으며, 개발 담당 임원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전날 함 회장은 7개 관계사(은행·증권·카드·캐피탈·생명보험·손해보험·저축은행)에서 추천받아 선정된 젊은 책임자급 직원 20명과 함께 CES를 찾았다. 여기서 하나금융그룹이 직접 투자한 슬립테크 기업인 ‘에이슬립’의 부스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같은 날 하나금융그룹 외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참관단과 함께 신한은행의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 부스를 찾았으며 KB융그룹 실무자들도 CES를 참관했다. 함 회장에게 ‘디지털 혁신’은 지난해 3월 취임 당시 내건 3대 전략 중 하나였으며 올해 신년사에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 선결 과제다. 신년사에선 “부족한 지식과 기술력은 과감한 제휴와 투자를 통해 보완하고 가상자산, 메타버스 등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디지털 영역 개척을 위해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까지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금융 성적표는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금융소비자가 체감하기 쉬운 은행 애플리케이션(앱) 사용량(월활성이용자수·MAU)에서 하나은행의 ‘하나원큐’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에 이어 5위로 뒤처져 있다. 인터넷은행인 토스와 카카오뱅크까지 가세하면 순위는 더욱 뒤로 밀린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 하나원큐를 대대적으로 개편했고 은행권 최초로 ‘비대면 실명확인 인증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 중대선거구·소선거구 병존… 평등 시비·정치 셈법 넘어야[선거 제도 집중진단]

    중대선거구·소선거구 병존… 평등 시비·정치 셈법 넘어야[선거 제도 집중진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역 특성에 따른 중대선거구제’를 화두로 던지면서 인구 밀집도가 높은 대도시는 중대선거구제를, 농촌과 소도시에는 소선거구제를 적용하는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좋은 취지에도 투표 가치의 평등 문제와 행정비용, 정치적 유불리 논란이 상존해 정치적 타협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는 처음 나온 모델이 아니다. 2003년 12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에 중대선거구제와 함께 도농복합선거구를 제의했고, 2018년에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도농복합형 중선거구제를 도입하는 자체 개헌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승자 독식으로 인한 사표(死票)를 최소화하는 중대선거구제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단순 인구 비례에 맞춰 지역구를 통폐합하면서 생기는 유권자의 대표성과 동질성 훼손을 상쇄할 수 있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인구밀집도가 높은 대도시에서는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해 지역구 면적이 커져도 유권자의 동질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다. 예컨대 인구가 52만여명인 서울 강남구는 강남 갑·을·병을 하나의 지역구로 통합해 의원 3명을 선출해도 다 같은 강남구 주민으로서 정체성을 대표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4개 지역을 다 합쳐도 인구가 16만명에 불과한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구는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면 인근의 남원·임실·순창(인구 13만여명) 등과도 통합해야 해 대표성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데 도농복합형에서는 기존 지역구에서 각각 1명의 국회의원을 뽑아 대표성을 유지할 수 있다. 손형섭 경성대 법학과 교수는 12일 “국회의원의 국민 대표성과 지역 대표성을 살리려면 중대선거구제를 하더라도 농어촌 지역에서는 소선거구제의 병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형두(경남 창원 마산합포) 국민의힘 의원도 “지리·경제적 구분이 분명한 지역도시·농어촌은 현행대로 해야 지역 대표성이 그나마 유지된다”고 거들었다. 다만 현실 적용 가능성이 문제다. 우선 투표 가치 평등 논란이다. 헌법재판소는 2014년 국회의원 지역구 인구 편차 상한 인구와 하한 인구 비율이 2대1을 넘으면 안 된다는 판결을 내렸는데, 농촌 지역의 줄어드는 인구를 고려하면 농촌 지역구와 도시 지역구 간 인구 편차가 이를 넘어설 수 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외과 교수는 “1인 1표의 가치가 동등해야 하는 평등 선거에 위헌 소지가 있다”며 “인구가 많은 수도권 유권자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원이(전남 목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농촌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20만여명을 대표하는 국회의원과 5만~6만명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같은 영향력과 등가성을 가질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외과 교수는 “어떤 선거구에선 1표로 2~3명 뽑는데 다른 선거구에선 1명을 뽑는다는 발상도 평등 원칙에 위배된다”고 했다.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를 채택하면 인구가 밀집된 서울·수도권에서는 4~5인 중대선거구가 다수 탄생하겠지만 영호남을 비롯한 지방에서는 2~3인 중선거구가 생기는 정도고 대부분 1인 소선거구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121석의 서울·수도권은 민주당이 100석, 국민의힘이 19석을 점하고 있다. 양당의 ‘텃밭’인 영호남에서 의석 불균형은 유지되면서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많은 의석을 국민의힘에 내줄 수 있는 등 정치적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 이준한 교수는 “어디까지를 중대선거구로, 어디까지를 소선거구로 나눌지 합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선우 전북대 정외과 교수는 “농촌 지역에만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면 지역주의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제도권 정치와 유권자 간 거리감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행정구역 개편도 과제로 남는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5일 “선거구를 광역화해 복수의 국회의원을 뽑겠다면 도를 없애고 몇 개의 광역단체로 묶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이런 맥락이다.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를 실시하려면 전국을 몇 개의 권역으로 나눠 인구 비례에 따라 권역별 의석수를 먼저 배정한 뒤, 그 의석을 정당투표 득표율에 따라 배분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병행해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면서 발생하는 사표 문제를 줄이려면 권역별 비례대표를 강화해 비례성과 대표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며 지역구 의석을 줄이고 권역별 비례대표 의석을 늘릴 것을 제안했다. 손 교수는 이에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려면 현재 국민 의사와 괴리된 고정명부식 비례대표제를 개방형으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 하루에 세 마리 토끼 모두 잡았다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세 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

    하루에 세 마리 토끼 모두 잡았다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세 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

    웰뱅저축은행 웰뱅 피닉스가 하루에 후기리그 우승과 정규리그 통합 우승, 세 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웰뱅 피닉스는 12일 경기 고양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프로당구(PBA) 팀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인 6라운드 닷새째 경기에서 NH농협카드 그린포스에 4-1승을 거두고 3승(2패)째를 신고했다. 두 경기를 남기고 4라운드부터 시작된 후기리그 전적에서 14승5패가 된 웰뱅 피닉스는 이어 열린 블루원앤젤스와의 경기에서 패한 SK렌터카 다이렉트(11승8패)와의 격차를 3승으로 유지해 후기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전기리그(1~3라운드)에서 공동 3위였지만 사실상 하위권으로 밀리는 바람에 두 팀이 진출하는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미뤘던 웰뱅 피닉스는 또 이날 NH농협카드전에서 승수를 보태면서 PS 안착은 물론 정규리그 통합 우승까지 확정했다. 올 시즌 40경기를 펼치면서 전기리그에서는 52.4%(11승)에 머물렀던 승률을 후기리그에 들어서는 74.7%까지 끌어올린 덕이 컸다.지난 시즌에 이어 두 차례 연속 정규리그 전·후기 통합우승을 일군 웰뱅 피닉스는 세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도 확정했다. 전·후기 리그없이 정규리그만 치러 최종 1, 2위가 초대 챔프를 가렸던 팀리그 첫 시즌인 1위로 챔프전에 올랐던 웰뱅 피닉스는 지난 시즌 통합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이번에는 두 경기를 남기고 세 시즌 연속 챔프전 선착에 성공했다. 전기리그 1, 2위팀인 하나카드 원큐페이와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가 일찌감치 포스트시즌에 선착하고 이날 웰뱅 피닉스가 통합우승으로 또 한 장의 티켓을 가져간 가운데, 이제 관심은 나란히 11승을 기록한 SK렌터카와 블루원, 농협카드가 2위를 놓고 벌이는 ‘삼파전’에 쏠리게 됐다.웰뱅 피닉스의 통합우승을 저지하려던 후기리그 단독 2위 SK렌터카는 블루원에 1-4로 패해 승차 3을 좁히지 못한 데다 승수를 보태지 못하면서 하위팀에 공동 순위까지 허용, 험난한 2위 경쟁을 벌여할 할 처지가 됐다. 웰뱅에 패한 NH농협카드도 승수를 11승에서 더는 쌓지 못했다. 반면 4위에 머물던 블루원은 SK렌터카를 제치면서 11승째를 신고하면서 승차없는 2위 그룹에 합류, ‘막판 뒤집기’의 기회를 잡았다.
  • 90년대 5대 슈퍼모델로 꼽히던 타탸나 파티츠 갑자기 사망

    90년대 5대 슈퍼모델로 꼽히던 타탸나 파티츠 갑자기 사망

    독일 출신 슈퍼모델로 1990년대 큰 인기를 누렸으며 듀란 듀란, 조지 마이클의 뮤직비디오에도 얼굴을 내민 타탸나 파티츠가 56세 짧은 삶을 마쳤다고 모델에이전시가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살다 전날 운명했는데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12일 전했다. 고인은 1988년 보그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성공은 “어떤 사람과 닮아 보이지 않은 덕”이라면서 “사람들은 늘 내가 특별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이유 때문에 난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1966년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는데 독일인 아버지와 에스토니아인 어머니의 딸이었다. 가족은 얼마 뒤 스웨덴으로 이주했는데 그는 열일곱 살에 모델 콘테스트에 나가 3위로 입상하고 몇년 뒤 모델 일에 본격 뛰어들었다. 1988년 유명 패션 사진작가 페터 린드버그가 그를 촬영하며 얼굴을 해외에도 알렸다. 파티츠는 1990년 보그 영국판 커버에 신디 크로퍼드, 나오미 캠벨, 린다 에반젤리스타, 크리스티 털링턴과 함께 5대 슈퍼모델로 소개됐다. 고인은 샤넬, 캘빈 클라인, 베르사체 등의 광고 캠페인에 참여했다. 보그의 글로벌 편집 책임자 안나 윈투어는 “타탸나는 언제나 아가씨들의 유럽판 상징이었다. 그는 경쟁자보다 덜 볼 만했고 더 신비로웠으며 더 성숙했다. 자신만의 매력을 갖고 있었다. 페터 린드버그 재단은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타탸나의 친절함, 내면의 아름다움과 탁월한 지성을 지녔다. 그는 무진장 그리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티츠가 마지막으로 런어웨이에 나선 것은 2019년 2월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 위크의 일환으로 열린 에트로 쇼였다. 유족으로는 열아홉 살 아들 조나가 있다고 했는데 남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 “BTS 만나러 한국 간다” 파키스탄 10대 소녀 둘 경찰에 붙잡혀

    “BTS 만나러 한국 간다” 파키스탄 10대 소녀 둘 경찰에 붙잡혀

    방탄소년단(BTS)을 만나러 한국 간다며 집을 나간 파키스탄 10대 소녀 둘이 고향에서 1200㎞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붙잡혔다고 미국 CNN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남부 도시 카라치 경찰은 지난 7일 실종신고가 접수된 13세, 14세 소녀 둘을 북동부 도시 라호르에서 지난 10일 찾아냈다. 경찰은 소녀들의 일기장과 친구의 진술을 토대로 이들이 BTS를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떠나려 할 것으로 보고 라호르 경찰에 미리 연락해 기차를 타고 라호르에 도착한 이들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일기장에 기차 시간표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원래 이들과 함께 떠나려고 한 친구의 증언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카라치 경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라호르 경찰과 함께 소녀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모들에게 “아이들이 온라인에서 무엇을 보는지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라비아 메흐무드 문화 전문기자는 “두 아이가 ‘우상’을 위해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놀랍지 않다”면서도 “만일 어린 팬들이 더 안전하게 ‘덕질’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면 위험한 상황을 만들지 않고도 자신의 ‘최애’에 대해 자유롭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BTS는 남아시아에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며 포스터와 앨범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덩달아 한국 드라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BTS의 앤솔러지(선집) 음반 ‘프루프’(Proof)를 비롯해 케이팝 아이돌들의 음반 일곱 장이 지난해 미국 실물 CD 판매량 톱 10 안에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빌보드와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분석 회사 루미네이트(옛 닐슨 뮤직)는 11일(현지시간) 지난해 미국 음악시장 연간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프루프’는 41만 3000장의 판매고를 올려 전체 2위로 케이팝 아티스트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1위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미드나잇츠‘가 꿰찼는데 64만장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미니소드 2: 서스데이스 차일드’(minisode 2: Thursday‘s Child)가 3위를 기록했다. 이 음반은 22만 7000장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스트레이 키즈의 ’오디너리‘(ODDINARY)가 20만 4000장이 판매돼 5위에 올랐고, 트와이스의 ’비트윈 원앤투‘가 19만 9000장으로 그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맥시던트‘(MAXIDENT)가 7위, 엔하이픈의 ’매니페스토: 데이 1‘이 8위, NCT 127의 ’질주‘가 같은 차트 10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차트와 함께 “케이팝 음반들은 CD 포맷 판매량이 많다”며 “많은 케이팝 음반들이 굿즈 상품들과 함께 정교하게 포장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는 지난해 미국의 실물 음반 판매량과 디지털 판매량을 종합한 차트도 공개됐는데 ’프루프‘는 42만 2000장의 판매고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미니소드 2 : 서스데이스 차일드‘는 22만 9000장으로 10위에 올랐다.
  • 덕수고 ‘괴물’ 심준석, 피츠버그행 눈 앞

    덕수고 ‘괴물’ 심준석, 피츠버그행 눈 앞

    한국 고교 야구 ‘괴물’ 우완 투수 심준석(19)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심준석의 행선지는 최지만이 올해부터 뛰게 된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디애슬레틱스는 12일(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과 관련한 문답 형식의 기사에서 “심준석의 피츠버그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심준석은 MLB닷컴이 선정한 국제 유망주 랭킹 10위에 오른 선수”라면서 “2010년 피츠버그에서 뛰었던 박찬호의 어린 시절과 비교된다”고 소개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지난해부터 심준석에게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여름 팀장급 스카우트를 한국에 파견해 덕수고에서 뛰던 심준석의 투구 내용을 분석하기도 했다. 키 195cm, 체중 110kg의 듬직한 체구에 최고 구속 154㎞로 고교 무대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졌던 심준석은 2023 KBO 신인드래프트 참가 신청 없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했다. 고교 1학년 때 이미 150㎞가 넘는 공을 뿌리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3월 메이저리그 슈퍼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계약하며 미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잠재력 있는 선수를 발굴해 적극 영입하고 있다. 미국 라디오 매체인 오다시는 “벤 체링턴 피츠버그 단장은 지난해 특급 유망주 요르다니 산토스(유격수), 토니 블랑코 주니어(외야수)를 영입하는 등 국제 아마추어 영입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펼쳤다”면서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 최지만, 박효준, 배지환 등 한국 출신 선수와 인연을 자주 맺었다”고 설명했다. 또 피츠버그는 MLB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편인 582만 5500 달러(약 72억 5000만원)를 외국 아마추어 선수 영입에 투자할 수 있다. MLB 각 구단은 단체 협상에 따라 매년 국제 아마추어 선수 영입을 위해 한정된 금액만 쓸 수 있다. 심준석은 2018년 배지환(125만 달러·피츠버그) 이후 처음으로 피츠버그로부터 계약금 100만 달러 이상을 받을 가능성 크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전망이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미국에 진출했던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계약금을 받은 선수는 김병현이다.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25만 달러에 계약했다. 2위는 2001년 시카고 컵스 류제국(160만 달러), 3위는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추신수(137만 달러)다. 2022~23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 기간은 미국시간 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다.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만 16세 이상(9월 1일 기준) 선수들이 대상이다.
  • 송혜교에 쩔쩔맨 차은우… ‘더 글로리’ 화제성에 ‘아일랜드’ 고전

    송혜교에 쩔쩔맨 차은우… ‘더 글로리’ 화제성에 ‘아일랜드’ 고전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이 야심 차게 선보인 드라마 ‘아일랜드’가 비슷한 시기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높은 화제성에 밀려 진땀을 빼고 있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지난 9일 발표한 OTT 화제성(1월 2일~8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총 14편의 OTT 작품 화제성에서 점유율 73.5%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공개 첫 주였던 지난주 점유율(54.0%) 대비 19.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2위인 ‘아일랜드’(7.9%)의 9배가 넘는 수치다. ‘더 글로리’는 TV 프로그램 19편과 함께 통합으로 조사한 TV·OTT 통합 화제성 조사에서도 점유율 43.0%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에 오른 tvN ‘환혼: 빛과 그림자’ 대비 2배 이상 점유율이다.‘더 글로리’ 출연자들도 화제성을 휩쓸었다. ‘더 글로리’의 주인공 송혜교가 OTT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2주 연속 1위에 오른 가운데 임지연(2위), 이도현(3위), 정성일(5일), 박성훈(7위), 차주영(10위), 김히어라(11위) 등이 단체로 상위권에 들었다. 반면 전주 순위에서 3위에 올랐던 ‘아일랜드’의 김남길은 9위로 하락했고, 6위였던 차은우는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다만 ‘아일랜드’는 해외에서 상대적으로 순항 중이다. 전 세계 OTT 플랫폼에 공개된 콘텐츠의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아일랜드’는 지난 8일 기준 글로벌 TV쇼 톱10 부문에서 9위에 등극했다. 공개 직후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 등에서 1위에 올랐으며, 일본·홍콩·싱가포르 등 24국에서 순위권에 진입했다. ‘아일랜드’는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우는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액션물로, 20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캐스팅 단계부터 기대작으로 꼽혀 왔다.
  • 회장은 산업 영향력 1위·자동차는 북미 올해의 차…현대차그룹, 미국서 겹경사(종합)

    회장은 산업 영향력 1위·자동차는 북미 올해의 차…현대차그룹, 미국서 겹경사(종합)

    현대자동차그룹이 북미 시장에서 겹경사를 터뜨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매체로부터 올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 내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6’는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 12일 현대차그룹은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발표한 ‘2023 모터트렌드 파워리스트 50인’ 가운데 정 회장이 1위에 올라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는 소식을 전했다. 1949년 미국에서 창간된 모터트렌드는 매달 100만부 이상 발행되는 잡지와 온라인판을 통해 업계 트렌드와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로 업계 내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에 대해 “세계와 산업이 어디로 향하는지 통찰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전기차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현대차그룹을 새로운 시대로 이끌고 있으며 자동차 업체 최고경영자(CEO) 이상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모델들에 대해서도 “테슬라가 전기차 대중화를 시작했다면 현대차는 다양한 모델과 스타일, 가격대를 갖춘 멋진 전기차를 선보이며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을 활성화했다”고 했다. 특히 현대차그룹 산하의 세 브랜드인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에 대해 “계속해서 홈런을 날리고 있다”는 비유를 더하며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품질 등으로 경쟁자들이 맞서기 어려워지고 있다“고도 전했다. 정 회장 외에도 현대차그룹의 루크 동커볼케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사장(3위)과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10위),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부사장(28위)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 부사장(44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다른 자동차 업체 경영진 가운데서는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2위),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회장(4위) 등이 포함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42위에 그쳤다.기아 EV6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폰티악에서 열린 ‘2023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유틸리티 부문 올해의 차로 등극했다. EV6는 지난해 ‘유럽 올해의 차’에 이어서 세계 3대 올해의 차 중 2관왕에 올랐다.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차에 주는 북미 올해의 차는 ‘자동차 업계의 오스카상’으로도 불릴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승용차 부문에서는 혼다의 고급 브랜드 아큐라의 ‘인테그라’, 트럭 부문에서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정 회장은 한국을 방문한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차관을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이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IRA에 따르면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만 보조금 혜택을 주는데, 현대차그룹이 현재 2025년 미국에 전기차 공장을 완공할 예정인 만큼 이때까지만 유예 기간을 달라는 내용이 골자다.
  • ‘수명 늘려서라도 인구 지키자’… 영양, 50세 이상에 건강검진비

    ‘수명 늘려서라도 인구 지키자’… 영양, 50세 이상에 건강검진비

    ‘군민 수명을 늘려서 인구를 지키자.’ 인구가 국내 243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242위로 끝에서 두 번째인 경북 영양군의 인구 지키기 노력이 눈물겹다. 243위는 도서 지자체인 경북 울릉군이다. 영양군은 이달부터 5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검진비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자체가 특정 연령 이상 주민에게 검진비를 지원하는 것은 영양군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진비 지원 대상자는 영양군에 주민등록상 3년 이상 거주한 50세 이상 군민이며, 출생 연도에 따라 홀수·짝수 연도로 구분해 2년에 1회 지원한다. 1인당 지원 금액은 최대 30만원이다. 이달 기준 예상 지원 대상자는 1만 1000여명이다. 지난해 말 영양 인구 1만 6022명의 약 70%에 해당된다. 올해는 홀수 연도 출생자들이 지원 대상이며 개인별로 병원에서 건강검진 후 검진비 영수증 등 비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 신분증, 통장사본을 지참해 읍·면사무소에서 검진비를 신청하면 된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 관련 예산 12억원을 확보했다. 군 관계자는 “군민의 평균 연령이 56.6세로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데다 지역 내 건강검진기관의 부재로 질병의 초기 발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검진비 지원 이유를 설명했다. 더 깊은 속사정도 있다. 전출자 증가와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은 ‘데스 크로스’ 현상이 일상화된 가운데 주민 수명이라도 늘려 인구를 지켜 보자는 고육지책이다. 영양은 지난 한 해 동안 295명이 사망했지만 출생자는 32명에 그쳤다. 사망률이 출생률의 9배가 넘는다. 이로써 2019년 1만 7000명 선 붕괴 이후 불과 3년여 만에 1만 6000명 선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영양군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인구소멸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과 출산 장려 등 백방으로 노력해 보지만 백약이 무효”라며 “마지막 남은 희망이 군민의 건강수명을 연장해 인구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워라밸 도시 1위 ‘부산’에 빼앗겼다

    서울 워라밸 도시 1위 ‘부산’에 빼앗겼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 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이었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2021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 따르면 부산은 64.1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일·생활 균형 수준이 가장 높았다. 전년(61.2점)보다 2.9점 상승했다. 워라밸 지수는 일·생활·제도·지자체 관심도 등 4개 영역, 24개 지표를 산출한 점수다. 부산에 이어 서울(62.0점), 세종(60.8점), 대전(60.3점), 경남(58.1점) 등의 순이었다. 서울은 2020년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나 부산에 자리를 내줬다. 부산은 지자체의 일·생활 균형 제도에 대한 인식이 높고 전담 조직과 조례를 마련하는 등 지자체 관심도 영역(13.9점)에서 전국 평균(8.8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은 육아휴직 사용이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 사업장 비율도 다른 지자체보다 높았다. 세종은 초등 돌봄교실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고,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 비율과 지역사회 가족문화 관련 시설 현황 등에서 높은 성과를 보였다는 평이다. 반면 경북(47.3점)은 전국 시도 중에서 워라밸 지수가 가장 낮았다. 2021년 전국 평균은 100점 기준에 54.7점으로 전년(53.4점)보다 소폭 상승한 가운데 17개 시도 중 11개 지역의 점수가 상승하는 등 일·생활 균형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10위→4위)과 경남(9위→5위)은 상승폭이 컸던 반면 울산(7위→16위), 제주(3위→9위)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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