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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봄기지개…상승곡선의 생산/「2월중 산업동향」분석과 전망

    ◎투자·출하·고용등 전부문 회복국면/불황국면 본격탈출 6개월이상 걸릴듯/제조업등 “반짝”…지속여부는 아직 불투명 하강곡선을 그리던 국내 경기가 오랜만에 상승곡선으로 반전돼 경기회복의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경기가 금년1월을 기점으로 바닥권(경기가 더이상 나빠지지 않는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공통된 관측이었다. 경기가 최소한 지금보다는 더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던 것이 사실이며 31일 발표된 「2월중 산업활동 동향」가운데 각종 지표들은 이같은 기대가 현실화 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1개월의 경기상승으로 경기가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들어갔다고 단정키는 어렵다. 경기의 상승세가 일시적 현상으로 미세한파동에 그쳐 상당기간 바닥권에 계속 머물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2월중에 나타나기 시작한 경기 회복세가 과연 얼마나 강한 힘으로 솟구쳐 올라 큰상향곡선을 그을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년만에 호전조짐 지난 83년7월이후 우리나라의경기변동 곡선을 보면 대체로 4년을 주기로 상하곡선을 보여왔다. 이가운데 경기가 최고조에 이른 시점은 84년3월,88년2월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각각 1백4∼1백5를 기록했다. 또 경기가 최악상태에 이른 시점은 85년10월과 90년1월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6∼97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로 볼때 국내경기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96(최저점)과 1백5(최고점)사이를 2년마다 1회씩 오르내리는 왕복운동을 해온 셈이다.국내경기가 지난 88년2월이래 줄곧 하강곡선을 그려 90년1월에 최저점에 도달했고 90년2월부터는 일단 상승국면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경기상태를 표시하는 지수에는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와 2∼3개월 후의 경기상태를 예고하는 선행지수가 있다. 동행및 선행지수는 투자·생산·소비·고용등 경제 각분야의 동향을 적정수준의 가중치로 환산해 지수화한 수치이다. 어느 시점의 동행지수 또는 선행지수가 1백25라면 이는 기준연도(85년=1백)보다 투자·생산·소비·고용 등을 포함한 총체적인 경제용량이 25포인트만큼커졌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동행지수나 선행지수가 그 시점의 경기변동상황을 적절히 나타낸 것으로 볼수는 없다. 우리경제는 지난10년간 연평균 10%에 가까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정 시점의 순수한 경기변동 상황을 파악하려면 동행지수나 선행지수에서 장기적 성장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이를 전문용어로는 추세치라고 하며 추세치를 뺀 경기변동요인을 지수화한 것이 순환변동치이다. ○노사안정바탕 소생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백이면 경기가 보통 수준임을 의미하며 1백보다 클때는 호황국면이고 1백 이하일때는 불황국면이 된다. 또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백이하일 경우라도 증가상태에 있으면 경기는 상승국면이 되고 감소상태에 있으면 하강국면이 된다. 2월중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6으로 1월의 95.6에 비해 0.4포인트가 높아졌다. 이는 경기상태가 여전히 불황국면에 놓여 있지만(순환변동치가 1백미만이기 때문)전달에 비해 늘어나고 있어 일단상승국면에 진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볼수 있다. 그러나 상승국면이 언제까지계속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경기가 전체적으로 하강국면에 놓여있었던 지난89년7월과 8월에 순환변동치가 각각 전달에 비해 0.5포인트와 0.6포인트씩 늘어난 적이 있으나 그이후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2월중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의 상승세가 앞으로 계속성을 가질지 아니면 1∼2개월간의 일시적 현상으로 그칠지의 여부는 순환변동치 상승을 초래한 요인분석을 통해 예측해 볼수 있다. 2월중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에 영향을 미친 요인 으로는 생산·출하·재고·제조업가동률·투자·고용및 실업등이다. 이가운데 재고부문을 제외한 전부문이 호전돼 순환변동치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2월중 생산·출하는 89년 2월 보다 각각 14.7%,15.2%.90년1월 보다는 5.5%,3.5%씩 늘어났다. 제조업 가동률도 89년2월보다 11.4%,90년1월보다는 5.6%가 늘어 83%의 높은 평균가동률을 기록했다. 이가운데 생산과 출하는 88년10월이래 최고수준이며 제조업가동률 증가율은 88년8월이후,제조업평균가동률은 88년2월이후 최고수준을 나타낸 것이다. 특히 제조업평균가동률의 경우 84.4%를 기록했던 88년2월이 호황의 절정에 달했던 때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조업가동률이 매우 이례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생산·출하·가동률의 전년동기(89년2월)대비 중가율이 전월(90년1월)대비 증가율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 이유는 지난해 2월에 있었던 설날연휴가 올해는 1월에 지나버려 올2월의 조업일수가 23.8일로 1월에 비해 1.1일이 늘어난데 그친 반면 89년2월에 비해서는 2.5일이나 늘어났기때문이다. 재고쪽은 89년2월에 비해 16.8%가 늘어나 기업이 갖는 경기호전 전망에 비해 시장의 판매 상황은 아직 뒤따르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 하고 있다. ○수출은 여전히 부진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활력소는 수출과 제조업부문 투자이다. 이 두가지 요인은 경기상승력의 지속성 여부를 판단하는 관건이 된다. 2월중 제조업투자는 89년2월에 비해 74.3%나 늘어났으며 이같은 수치는 88년8월에 1백18.8%증가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그동안 부진을 면치못했던 제조업 투자가 최근 노사안정을 바탕으로 소생하고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수출용 출하는 1월에 비해서는 5.1%가 늘어났으나 89년2월에 비해 3.6%가 줄어 수출은 여전히 부진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의 경기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경기가 불황국면을 완전히 빠져 나가는데는(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백이상으로 회복) 적어도 6개월이나 1년가령이 걸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월중 산업동향 주요지표 ◇산업생산(89년 2월비) 14.7%증 ◇출 하( 〃 ) 15.2%〃 ◇(내수용 21.8%증 수출용 3.6%감) ◇제조업가동률 83.0% (전월비 4.4%포인트증) ◇고 용 경제활동인구 17,107(천명) 취업자 16,517( 〃) 실업자 590( 〃) 실업률 3.5% ◇투 자(89년 2월비) 국내기계수주 50.4%증 (제조업〃) 74.3%〃 국내건설수주 104.7%〃 (공장건축) 145.2%〃 공업용건축허가면적 27.8%〃 ◇소 비(89년 2월비) 도소매판매 15.4%〃 내수용소비재출하 19.7%〃 (내구재출하) 30.6%〃 ◇경기지수(전월비) 동행지수 1.0%〃 순환변동지수 0.4%〃 선행지수 1.3%〃
  • 경상수지 두달째 큰폭 적자/86년 3월이후 처음

    ◎1,2월 6억4천만불 기록/여행수지도 4년6개월만에 적자 반전 수출이 제대로 안되고 해외여행 등으로 씀씀이가 헤퍼지면서 경상수지가 두달째 큰폭의 적자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엔화의 급격한 절하에 따른 국내수출업체의 국제경쟁력 약화로 이달에도 28일 현재 무역수지가 통관 기준으로 11억달러 규모의 적자를 보이고 있어 당초 예상한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20억∼30억달러) 달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30일 한은이 발표한 「2월중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3억3천만달러를 기록,1월의 적자규모를 합쳐 두달간 적자폭이 6억4천6백3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수지가 두달간 계속 적자를 보이기는 지난 86년 3월 흑자전환이후 처음이며 지난해 1,2월중 각각 5억1천7백만달러,3억7천1백만달러의 흑자를 냈던 것과 비교하면 국제수지가 크게 악화된 것이다. 무역수지는 수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6.3% 증가한 45억6천3백만달러를 나타냈으나 수입이 23%는 49억1천4백만달러에 달해 3억5천1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외수지는 리비아건설 수입 등으로 해외건설수입이 늘었으나 여행수지가 1천70만달러의 적자를 보임에 따라 2천3백만달러의 흑자를 내는 데 그쳤고 특히 여행수지는 해외여행자의 증가로 85년8월이래 4년6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또 개인송금등 이전거래도 해외송금이 계속 늘어 1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개인송금계정만 볼 때 2월중 해외로 나간 돈이 9천1백만달러,해외에서 들어온 돈이 8천7백만달러로 추정돼 외화의 해외유출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에따라 2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1월말보다 2억1천만달러 감소한 1백37억4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수출입동향을 지역별로 보면 올들어 미국ㆍ일본ㆍEC(유럽공동체) 등 거의 전지역에서 무역수지가 악화됐다. 대일무역에서는 엔화의 급격한 절하로 국내수출업체의 경쟁력이 떨어져 적자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가 늘어난 4억4천4백70만달러에 달했고 대미무역 흑자도 지난해 2월의 4억1백만달러에서 1억2천5백10만달러로 흑자규모가 격감했다. 대EC 무역수지도 지난달에 이어 7천8백8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내 EC통합을 앞두고 유럽진출에 적신호가 되고 있다.
  • “오름세 신호냐 조정지속이냐”/8일만의 주가상승… 엇갈린 전망

    ◎미수정리ㆍ월말수요 겹쳐 일시 하락/「대세전환 전야」 진단… 투매자제 권고/실물경제 회복ㆍ자금유입 없는 한 오름세 속단 일러 걷잡을 수 없이 미끄럼질 치던 주가가 8일만에 일단 멎었다. 그러나 이같은 속락세의 진정이 진정한 것인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29일의 주식시장은 7일 연속의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장은 시작되기 전부터 투자자와 증시관계자들의 비상한 주목거리였다. 지난 21일부터 나타난 연중 최장의 이번 속락국면은 딱 떨어지는 그 원인을 쉽게 끄집어낼 수 없다는 데 특징이 있다. 단기적 측면으로만 보면 미수금의 정리매물화를 지적할 수 있다. 3월말 결산법인인 증권사는 각종 인허가 사항의 우대여부가 걸려있는 당국의 경영평점제를 의식,결산기를 맞아 되도록 좋은 경영실적이 나타나도록 해야 하는 처지였다. 미수금정리는 당국이 틈만나면 채근했던 조항으로 경영평가에 중요한 대목으로 쓰일 게 틀림없었던 것이다. 증권사는 미수금이 걸린 투자자들에게 강제적인 반대매매를 통해 이를 정리하겠다고 을러댔는데 3일이내 결제 방식상 29일이 투자자나 증권사나 3월말까지의 미수금을 정리할 수 있는 최종일이었던 것이다. 7일 연속하락과 함께 종합주가지수가 8백10대로 추락한 28일 장이 끝나자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정리매물이 대거 쏟아질 게 자명한 내일 장이 이번 속락국면의 고비』라고 입을 모았었다. 거래량이 평일장 수준을 크게 웃돌았던 이날 장은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고 내내 뚜렷한 오름세 신호를 나타내 장기하락 시황을 역전 시켰다. 이날의 역전으로 이번 속락국면에 완전한 종지부가 찍힌 것인지,앞으로 주가는 위로만 치솟을 것인지. 7일간의 속락을 증시침체 탈피의 마지막 조정단계로 파악,대세상승 전야의 급락이라고 진단,투매를 삼가라던 전문가들은 「그렇다」고 대답한다. 29일 시장은 미수정리 뿐만 아니라 법인세 납부등 월말 자금 수요까지 겹쳐 우선적으로 팔아야 할 물량이 쌓일 수 밖에 없었는 데 속락 추세에 기대지 않고 전날보다 높은 가격으로 사겠다는 매수세력의 압도적 등장은 「바닥권 탈피」의 전형이라는 것이다. 곁들여이들은 상당수의 전문가들 마저 고개를 흔들었던 이번 속락세의 「이상함」도 따지고 보면 「진정한 바닥을 단단하게 다지는」 데서 나왔다고 해석한다. 7일동안 장이 내림세로 일관했지만 그 낱낱의 장면들은 「내림세를 멈출듯 하다가 다시 조금 내리고 마는」 장중 소폭속락을 어김없이 드러내곤 했다. 이같은 현상을 최저점이 연신 경신된 27일과 28일 후장에서 거래량이 상당폭 늘어나는 것과 연관시켜 볼 때 매수세력의 점진적 증가로 풀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국이 내부의견을 조정하지 못해 모호한 태도를 취한 결과 악재적 요인으로 바뀌었다는 설명도 있으나 증시와 금융실명제를 묶어놓고 볼때 최저점 하향돌파를 납득시키기에는 설득력이 모자란다고 할 수 있다. 대신 직전 최저점이 기록될 때보다 수출등 경기회복ㆍ증시수급불균형 완화를 부인하기 어려운 마당에 주가가 아래로만 치달았던 것은 1년 가까이 끌어온 증시침체의 최종적인 조정국면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맞서 이날의 반등세가 일시적인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이날 반등세는 바닥에 닿았다고 확인한 매수층에 의해서 이루어진 게 아니라 증권주의 주식배당 권리가 이날을 시한으로 끝남에 따라 이를 노린 일부 큰손들의 매집에서 나왔을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따라서 2월26일의 직전 최저점 이후 주가동향이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차츰 한단계씩 내려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곧 28일의 최저점 보다 낮은데로 미끄러질 소지가 많다는 예상이다. 이들은 투자자들이 여간한 호재가 아니면 반응할 수 없을 정도로 침체장세에 지쳐있다고 지적,7일간의 속락세는 일면 당연하다고 강조한다. 호재적 여건에도 불구,최저수준이 잇따라 기록된 것은 그동안 고객예탁금의 감소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증시 이탈현상이 심도있게 표면화된 실례라는 것이다.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징후를 찾아 볼 수 없는 한 속락세가 진정되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이와함께 수출ㆍ경기의 회복 추세가 지표상으로는 그렇게 나타난다 하더라도 그 어느때보다 확실한 것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이 이를 감지하기에는 아직 무리라고 보고 있다. 이밖에 지난 1년새 25억주에서 42억주로 급격히 불어난 증시의 볼륨도 두고두고 걸리적 거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다.〈김재영기자〉
  • 무역수지 적자폭 갈수록 확대/상공부집계

    ◎작년비 수출 1% 줄고 수입 13% 늘어/3월 한달 적자 11억불 넘어/엔화 약세로 환율조정 효과도 미흡 이달에도 수출이 계속 부진한 가운데 수입은 크게 늘어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29일 상공부가 잠정집계한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28일 현재 수출은 연간누계가 1백27억4천4백5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가 적고,수입은 1백51억3천9백10만달러로 12.8%가 늘어 무려 24억달러 가까이 되는 무역수지 적자를 내고 있다.〈관련기사 8면〉 월중 수출은 이날까지 41억1천3백9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0.4% 감소를 보였고 월중 수입은 52억3천6백30만달러로 11.0%의 증가율을 나타내 무역수지 적자가 무려 11억2천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수출신용장은 연간누계로 10.8%,월중 11.7%의 증가세를 기록하는 데 그쳐 수출확대를 위해 단기적인 가격경쟁력을 보완하는 환율대책보다 근본적인 대책으로 새상품 개발,품질경쟁력 등을 강화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생산기술향상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조정에도불구하고 환율조정의 효과가 현재까지 뚜렷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최근 미달러화의 강세와 일본엔화의 이상 약세현상이 지속돼 일본상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전자제품과 자동차등 많은 수출품들이 가격경쟁력에서 심한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이날 현재 작년말에 비해 3.0%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이상보다 현실”선택… 연기로 기운 실명제/새경제팀 어떻게 다룰까

    ◎기업 투자의욕 부축 위한 “심리적 처방”판단/명분살리는 선서 「모양갖추기」채택 가능성도/“예정대로 실시땐 부동산 투기 부채질” 우려 금융실명제의 실시시기가 상당기간 연기될 전망이다. 정부는 금융실명제의 실시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3ㆍ17개각」으로 출범한 이승윤경제팀 가운데 금융실명제가 예정대로 오는 91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기대하거나 주장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 경제관측통들의 일치된 견해인 것 같다. 정부는 20일과 21일 잇따라 경제장관회의와 경제차관회의를 열어 현재의 경제 난국을 극복하기 위한 경제종합대책수립 문제를 논의 했다. 이 자리에서는 현 경제팀이 풀어야 할 최대현안으로 대두된 실명제 문제가 집중 논의됐음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현재의 경제현실에 비쳐 91년부터 금융실명제를 도입한다는 것이 사실상 무리라는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내에서 금융실명제의 실시 여부에 관한 결정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은 이부총리와 정영의재무,그리고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 정도이다. 이들 가운데 이부총리가 개각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금융실명제의 전면재검토 방침을 밝혔다. 그가 민자당시절 실명제 실시연기론을 제기해 왔다는 점에서 그의 이같은 발언은 실명제의 보완보다는 실시 연기 쪽에 비중이 두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실명제의 주무부처장관인 정재무도 20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제도개혁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조속히 결론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도 실명제의 실시여부에 대한 중립적인 입장에서 가부간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기보다는 실명제가 현실에 부합되지 않는 제도라면 엉거주춤하지 말고 과감하게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청와대경제수석은 실명제를 줄기차게 밀어붙였던 조순경제팀의 보사장관을 맡았던 시절에도 각종 정책세미나 등을 통해 서슴없이 실명제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대표적인 실명제연기론자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가 실명제의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보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기업의 투자의욕을 저상시키는 요인이 되고있다는 판단이고 다른 하나는 부동산 등 실물투기를 야기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새 경제팀은 장기간의 침체에 빠진 경제를 빠른 시일내에 활성화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래서 3월말 이내에 경제불황을 타개할 수 있는 경제종합대책을 내놓아야 할 입장이다. 경제를 단기간내 정상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정부가 사용할수 있는 정책수단으로는 금리인하,정책금융확대,대기업에 대한 연신규제 완화 세제지원 등이 있다. 생산활동의 주체인 기업에 돈을 몰아줌으로써 기업의 투자와 생산활동을 북돋워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책수단들이다. 이같은 수단들은 경기 침체에 시달려온 조순팀에서 모두 한번이상 사용됐으며 효능이 없다는 점이 입증된 것들이기도 하다. 아무리 기업에 돈을 쏟아부어도 그돈이 제조업 등 생산적인 부문의 투자로 연결되지 않았었다. 오히려 투기의 기회만 엿보고 있는 초단기 대기성자금화해 경제불안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한 경험을 갖고 있다. 기업이 투자하려는 의욕이 없는 한 돈을 푸는 것은 치유책이 될수 없다는 것이 기회원 실무자들의 얘기이다. 이들은 이같은 경제상황에 대해 「정책수단의 한계」라는 표현으로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돈을 수단으로 삼는 경제적 처방보다는 원천적으로 기업의 투자의욕을 되살릴수 있는 심리적 처방이 필요하며 실명제의 연기가 바로 이같은 심리적 처방이 될수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재계에서는 실명제의 무리한 도입결정이 수출촉진과 경기회복에 필요한 기업의 투자의욕을 감퇴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승윤경제팀 안에는 실명제가 예정대로 실시될 경우 엄청난 부동산 투기를 재연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 부동산 투기를 제도적으로 봉쇄할수 있는 장치마련과 일반의 투기심리 진정이 실명제 실시의 전제조건이며 이같은 전제조건의 충족없이 실명제를 도입하는 것은 화약을 짊어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같은 관심에서 올해부터 시행되는 토지공개념 관련제도가 완전히 정착하기까지는 적어도 2년 정도가 필요하며 따라서 실명제의 실시시기는 그 이후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실명제의 연기는 개혁의지의 후퇴로 받아들여지고 이에 따른 여론의 반발이 예상된다는데 정부의 고민이 있다』고 털어 놓았다. 새 경제팀이 실명제에 관해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는 좀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그러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예정대로 실시한다」는 조순팀의 실명제에 관한 기본입장이 새 경제팀에서는 「여론의 반발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실시를 연기하거나 실시하되 모양만 갖추는」쪽으로 바뀌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 수출 최근들어 다소 회복/13일 현재/1백억불 돌파… 작년 수준

    올들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계속 감소하던 수출이 회복기미를 보여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다. 15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3일 현재까지의 수출실적은 1백1억3천1백만달러로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수준을 기록했다. 1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나 감소했던 수출이 2월말에는 지난해의 98.8%까지 회복됐고 이달들어 13일에 비로소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이된 것이다. 월별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3개월 연속 전년동기보다 2.7∼10%씩 감소했던 수출이 2월에는 7.8% 증가한데 이어 이달들어서는 13일 현재 7.6%가 늘어나는등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수입이 2월들어 다시 21.4%나 증가,통관실적을 기준으로한 무역수지가 연속 2개월째 각각 6억달러 이상을 기록한데 이어 3월중 수입실적도 13일 현재 전년동기보다 11.6% 증가한 22억8백만달러를 기록,올들어 누계로는 13.7%(1백21억5천만달러)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 이달 경기 다소 회복/침체국면은 못벗어/전경련

    대기업들은 3월중 국내경기가 지난달보다는 다소 나아지겠지만 여전히 침체국면에서는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경련이 매출액 상위3백대 광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13일 발표한 「3월중 경기동태조사」에 따르면 종합경기에 대한 전망은 BSI(기업실사지수) 1백4로 2월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자동차ㆍ전자등 주종품목의 수출부진이 지속되고 국내경기를 지탱해 온 내수경기도 외국제품과의 판매경쟁이 심해져 뚜렷한 신장세를 기대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국내경기는 전반적으로 침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할것으로 전망됐다. 수출부문은 BSI 1백5로 가격 경쟁력약화,선진국의 수요감소등에 영향받아 주력업종의 고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 “중태” 중남미 경제 현장 르포:하

    ◎“눈덩이 외채”… 세계경제의 「시한폭탄」/브라질·멕시코는 무려 1천억불 웃돌아/잇단 상환중지 선언… 세은·IMF “골머리”/인플레 악순환에 서민가계 주름… 외화도피 늘어 국고는 “빈 껍데기” 중남미국가를 처음 여행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공항에서 어김없이 겪는 낯선 경험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출국 공항세를 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인플레가 극심한 아르헨티나와 페루는 물론 요즘 경제사정이 나아져가는 멕시코도 마찬가지다. 아르헨티나에서는 2만5천아우스트랄(5달러),멕시코는 7천페소(3달러)를 각각 1인당 공항세로 받고 있으며 남미에서 제일 가난한 나라인 페루에서는 외국인들에게 미화 15달러를 의무적으로 물린다. 중남미에 첫발을 들여놓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혹시 동양인이라고 공항직원들로부터 횡포를 당하는 것이 아닌지』하는 생각에 당혹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중남미국가 공항에서의 공항세는 대부분 관례화되어 있다. ○공항서도 세금받아 중남미국가의 정부들이 이처럼 공항에서까지 세금을 받는 것은 그만큼 국가 재정상태가 나쁘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는 또 외채가 많은 이 지역 국가들이 해외여행자들로부터 세금을 걷어서라도 외환결손을 메워보려는 몸부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살인적인 인플레가 중남미국가들의 경제위기를 대내적으로 나타내고 있다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외채는 이들 국가들의 발목을 쥐고 있는 대외적인 경제항목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중남미 외채는 「세계경제의 시한폭탄」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만큼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중남미 국가들의 외채비중이 막대하고 심각하다는 얘기다. 최근 발간된 「비즈니스 라틴아메리카」에 수록된 지난 88년말 현재 중남미국가 외채현황에 따르면 ▲브라질이 1천1백87억달러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멕시코 1천4억달러 ▲아르헨티나 6백7억달러 ▲베네수엘라 3백74억달러 ▲칠레 1백94억달러 ▲페루 1백84억달러 ▲콜롬비아 1백75억달러 ▲에콰도르 1백3억달러 ▲볼리비아 57억달러 등의 순이다. 중남미국가들의 외채가 세계적으로 문제가 된 것은 지난 82년 8월 멕시코가 외채상환중지를 선언하고 부터다. 이후 87년에 브라질이 외채지불 유예선언을 했고 매년 라틴아메리카경제기구(SELA)에서는 외채상환 불능선언이 잇따라 중남미 외채 순위 3위인 아르헨티나에서는 이자 지불이 아직까지도 중단되고 있다. 남미에서 손꼽는 빈곤국가인 페루의 경우 85년 7월 취임한 좌파의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외채를 총 수출액 10% 이내에서만 상환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그 결과 처음 2년 동안은 기존의 외환보유고를 활용하고 자유로운 수입정책으로 국내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처럼 나타났다. ○차관제공마저 중단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은 페루를 차관공여 부적격국으로 선언,IMF에서 제명하겠다고 엄포를 놓았고 세계은행(IBRD)도 페루에 차관제공을 중단했다. 이에 가르시아 대통령은 종래방침에서 선회,IMF에 신규차관제공을 요청하는 등 대외적인 유화제스처를 쓰고 있으나 국내경제상황은 오히려 더 악화되고 말았다. 달러화 가치의 동결이 수출을 위축시켜 중앙은행 외환보유고가 바닥이 났고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통화증발은 하이퍼인플레(초인플레)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남미국가들은 돌아보면 실제로 정부의 외환관리정책에 엄청난 구멍이 뚫린 것을 실감할 수 있게 된다. 국내에 유입된 달러 등 외환을 일반국민이 신고하지 않고서는 함부로 소지할 수 없도록 엄격한 외환집중제를 실시하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반상품을 파는 중남미국가들의 상점들은 대부분 달러화 거래를 병용한다. 페루의 수도 리마의 다운타운에서는 대낮인데도 암달러상들이 판을 친다. 「캄비오」(Cambio)라는 환전기관들이 많이 있는데도 환율을 훨씬 높게 쳐주기 때문에 암달러상들이 대낮에도 활개를 펴고 있다. 아르헨티나에 진출해 있는 많은 외국인 업체들은 대체로 은행구좌를 아르헨티나가 아닌 미국이나 인근 우루과이은행에 갖고 있다. 살인적인 인플레와 가끔 예기치 못한 방법으로 예금인출을 동결시키는 등의 비상금융정책 실시에 이골이 난 외국업체들이 아예 아르헨티나 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구좌를 트고 거래하는 것이다. 환율변화는 중남미국가 정부의 외환 및 경제사정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경제지표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미화 1달러당 환율은 지난해 10월말 6백50아우스트랄이던 것이 12월말 1천9백,올해 2월말 5천1백50아우스트랄로 올랐으며 최대의 경제고비로 예상되고 있는 3월말에는 무려 1만2천아우스트랄까지 상승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만% 평가절하도 이 때문에 아르헨티나의 봉급생활자들은 월급을 타면 먼저 일용품을 사고 나머지는 달러화로 바꾸는 것이 일과처럼 돼 있다. 지난해 아르헨티나 아우스트랄화의 평가절하율이 유례없이 1만1천6백82%로 나타난 통계결과는 인플레와 함께 외환사정이 어느 정도 심각한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페루에서 통용되는 환율은 골치아플 정도로 복잡다기 하다. MUC(정부공시환율) 외에 은행간 거래환율과 자유시장환율 등 세 개의 환율이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수입상들은 무척 애를 먹는다. 따라서 수입상품의 정부 공시가격은 낮고 실제 유통가격은 그보다 비싸다. 그 환차액을 중간에서 공무원들과 세관원들이 챙긴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중남미국가들의 외환사정을 악화시키는 또다른 주범으로는 해외 외화도피를 꼽는다. 아르헨티나의 지난해 수출은 90억달러에 이른 반면 수입은 45억달러였다. 무역수지상 4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그런데 수출업자들은 엄청난 인플레 때문에 아예 수출대금을 달러로 빼돌려 국고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해외도피 외화규모가 4백50억달러 이상이나 된다는 비공식 통계에서 기형적인 아르헨티나 경제의 현주소를 읽을 수 있다. 멕시코에서 지난 10년 동안 해외자본도피는 약 6백억달러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한햇동안만 해도 모두 1백20억달러의 외화가 국내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비공식 집계되고 있다. ○마이너스성장 지속 중남미국가들의 경제위기는 무엇보다도 경제의 종합성적표라고 할 수 있는 경제성장통계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지난 87년 6.9%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보였던 페루는 88년 마이너스 8.5%의 성장으로 돌아선 이래 지난해 상반기에는 무려 마이너스 22%의 경제후퇴를 보였다. 아르헨티나는 87년 2.0% 경제성장에서 88년에는 마이너스 3.1% 성장을 기록,지난해는 마이너스 4∼5%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 86년 8.0%였던 경제성장률이 87년에는 2.9%로 뚝 떨어졌다. 중남미국가들은 막대한 외채 및 만성적인 재정적자 아래서 높은 인플레와 실업률,낮은 경제성장의 삼중고,사중고를 겪고 있으면서도 이를 개선하기 위한 효과적인 정책수단의 결여로 「남미병」이 쉽게 치유되지 않고 있다. 아르헨티나정부는 지난 4일 정년에 이른 사람은 물론 정년을 2년정도 남겨둔 공무원들을 강제 퇴임시키고 자리만 지키면서 하는 일 없이 월급이나 타가는 정부직제를 대폭 없애는 비상조치를 발표했다. 연간 20억달러의 세출을 줄이기 위해서다. 그럼에도 아르헨티나의 경제난국은 쉽게 풀리기 어려운 것 같다.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이 택시기사를 겸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봉급만 갖고는 생활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겸업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 초·중·고교의 교사들은 대체로 월 30만아우스트랄(60달러) 정도의 월급을 받는데 이 돈으로는 먹고 살기가 여의치 않아 상당수가 생활고에 시달리는 실정이다. 경제난은 빈부겪차를 수반하며 특히 중남미식 대통령 단임제는 관료들의 부패를 조장하는 성향이 강한 것 같다. 단임 후 현 대통령이 물러난 뒤 새 대통령이 들어서면 많은 공무원들이 정치적인 인사에 휘말리기 때문에 재임기간 동안 뇌물을 받아 한 몫을 챙기는 중남미식 한탕주의가 공통적으로 서민가계를 더욱 주름지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막강한 잠재력 지녀 그러나 중남미국가 전체를 통틀어 「희망없는 나라들」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판단이다. 중남미는 대부분 넓은 국토에 엄청난 자원,그리고 아르헨티나와 같은 국가에서는 잘살던 시절의 사회간접자본투자 등 막강한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남미국가들이 지금 겪고 있는 경제위기는 단순한 물가상승 같은 경제요인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정정의 불안에서 파생되는 잦은 정책변경과 경험부족에서 오는 경제정책실험,막무가내식 선심복지행정이 초래한 재정적자의 증가 및 이를 해소하기 위한 무리한 통화증발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볼 때 정치지도력의 확립이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시급한 것처럼 여겨진다. 멕시코가 지난 88년말 40대의 살리나스 대통령정부 출범 이래 미국유학파 출신인 젊은 경제각료들과 손잡고 「마킬라도라산업」 등 의욕적인 경제시책을 펴 높은 인플레 속에서도 지속적 경제성장기반을 다지고 있고 피노체트 정권의 뒤를 이어 최근 17년 만에 파트리치오 아일윈 민간정부를 출범시킨 칠레는 그 동안 외국인 투자환경을 적극 조성,남미국가 중에서는 드물게 착실한 경제성장과 인플레억제에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 나라가 중남미국가 중에서 그래도 경제상황이 호전되거나 모범적인 성장국가로 지목되고 있는 사실은 중남미국가들의 경제가 온통 파탄에 빠진 것만은 아니며 정치지도층 엘리트들의 뼈저린 각성과 국민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언젠가는 과거 아르헨티나가 이룩했던 것처럼 찬란한 경제를 다시금 회복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싶다.
  • 사채 발행 크게 늘려/이달 1조2천8백억 확정

    3월중 회사채발행 규모가 당초 계획분을 크게 상회,월간 최대치인 1조2천7백89억원으로 확정됐다. 증권업협회는 28일 기채조정협의회를 열고 수출부진ㆍ배당금 지급 및 증자억제 등으로 기업의 자금수요가 늘어나고 지방투신 등의 영업이 본격화돼 채권소화력이 증가했음을 감안,월간규모로는 처음인 1조원 이상의 회사채를 발행키로 했다.
  • 공공요금 인상 상반기엔 동결/경제장관 회의

    ◎동서전철등 투자사업 연기/기업의 안정적 임금교섭 분위기 유도 정부는 올 상반기중에는 각종 공공요금 인상을 전면 억제키로 했다. 이에따라 현재 관계부처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담배ㆍ수도ㆍ지하철ㆍ철도요금 등은 인상을 유보키로 했다. 정부는 24일 조순부총리 주재로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물가 불안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경제안정 기조를 유지하는데 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두기로 하고 이같은 공공요금 동결방침을 결정했다. 정부는 금년들어 지금까지 의료수가,중ㆍ고교 수업료및 교과서 대금 등 일부 공공요금을 인상했으며 3월중 전화ㆍ전기ㆍ도시가스요금 등을 인하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수출과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부동산투기 재연 등으로 경제안정 기조가 흐트러지고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대규모 재정사업의 투자우선 순위를 재검토해 재정운영을 보다 긴축적으로 해나가기로 했다. 조부총리는 『관계부처간 사전협의 없이 대규모 사업계획을 발표한 후 재원 뒷받침이 안될 경우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만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경기상황ㆍ재정능력 등 전체 경제운용 상황을 고려,각종 사업규모및 공사기간 등을 면밀히 검토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동서및 경부고속전철 건설 등 일부 사업의 실시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금년봄 민간기업의 본격적인 임금교섭이 시작되기 이전에 주무부처별로 정부 투자기관및 출연기관의 임금교섭을 앞당겨 타결,민간부문의 안정적 임금교섭 분위기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24개 정부 투자기관과 37개 출연기관중 임금교섭이 끝난 곳은 수자원공사를 비롯,10개 기관이다.
  • 청와대 당정회의 이모저모

    ◎국정운용 토론속 「한 식구 공감대」 마련/당정 역할 분담ㆍ협조자세 강조/“지나친 간섭은 발전저해” 자제론 눈길/경제ㆍ치안문제 등 난국 극복에 “한마음” ○…민자당 합당이후 처음으로 23일 상오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열린 청와대 확대당정회의는 민주계 중진들의 적극적인 정책의견제시에 이어 「충성서약」까지 나오는등 『민정당 때의 당정회의와 조금도 다름없이 익숙한 분위기였다』고 박희태 당대변인이 설명. 구민주당과 공화당출신 참석자들은 처음 어색하다는 투의 표정을 짓기도 했으나 보고에 이어 토론이 진행되면서는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모습이어서 점차 한식구로 정착이 돼가는 듯한 인상. 이날 회의는 강영훈국무총리와 김영삼 당최고위원의 인사말에 이어 조순부총리등 각부장관의 당면현안대책보고,민자당측 보고 토론,노대통령 맺음말 순으로 약 1시간50분동안 진행. 노대통령이 ㄷ자형 테이블의 중앙에 앉고 오른쪽으로 김최고위원ㆍ박태준최고위원대행,왼쪽으로는 강총리ㆍ조부총리 순으로 자리를 배정. 김종필최고위원은 치통등으로 병원에 입원중이어서 회의에 불참했고 당에서는 주요당직자와 15인 추진위원ㆍ국회상임위원장단,정부측에서는 전국무위원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이 참석. 강총리는 인사말에서 『세 분이 소를 버리고 대를 택한 것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격랑속에서 항해하다가 이제부터는 튼튼한 방파제가 생겨 안전항해를 하게돼 기쁘다』고 거여총리로서의 소감을 솔직하게 피력. 당을 대표해 인사말을 한 김최고위원은 당면현안을 치안대책과 경제문제로 하고 『우려스런 경제상황에 대해 장ㆍ단기 처방이 시급하지만 경제는 물흐르듯이 흘러가야 하는 만큼 지나친 간섭은 오히려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 노대통령은 토론이 끝난 뒤 『민자당 출범이후 처음 열리는 확대당정일 뿐 아니라 금년들어 처음 열리는 회의인 만큼 이 자리가 새로운 결의와 각오를 다지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국정에 대한 무한책임 ▲국민위복의 국정 ▲안정기조의 성장과 개혁 ▲긴밀한 당정협조 등 4개 항목을 역설. ○…토론시간에는 민주계의 황병태의원이 경제ㆍ치안ㆍ노사문제에 대해 민주계의 시각을 전달하자 노대통령은 『그러한 문제 모두를 정부에서 검토하고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 황의원은 『우리 경제는 과거 정부가 보약을 너무 많이 먹여 약물중독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정부의 과잉경제간섭을 꼬집고는 『해독이 시급한 만큼 경제불안에 대한 처방을 약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섭생법으로 할 것인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 황의원은 이어 ▲외교ㆍ남북관계는 주변국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도움을 얻는 것이 필요하고 ▲노동문제는 기업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법령정비가 필요하며 ▲치안대책의 일환으로 지방경찰제도의 도입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국정전반을 언급. 이에 노대통령은 『황의원의 지적이 옳으나 그같은 문제들에 대해 대비를 하고 있다』면서 최호중외무장관에게 「주변협의체」 추진상황을 설명토록 지시. 김창근교통장관에 이어 발언한 박용만국회행정위원장은 『이제 한 식구가 됐으니 당직자 인선때도 네파,내파 이야기가 나와서는 안된다』면서 『당직인선은 계파비율을 따지지 말고 적재적소에 인재를 등용하는 것을 우선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 박위원장은 특히 『자유민주주의를 뿌리내리게 하는 노대통령을 중심으로 더욱 튼튼히 뭉치고 노대통령에게 충성을 다해 이 나라를 잘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누가 노대통령의 후계자가 되든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뿌리 내려야 한다』고 말해 눈길. 노대통령은 박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당직문제 갖고 여러가지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당직자들이 염려없도록 알아서 해달라』고 당부. 노대통령으로부터 발언을 권유받은 박최고위원대행은 김최고위원의 2개 당면현안지적에 공감을 표시한 뒤 정부의 신뢰회복과 법의 존엄성 확립이 선결과제라고 제시. 노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당은 민의를 수렴해 입법하고 중장기 계획을 주도하며 정부는 세워진 계획의 집행을 책임진다』고 역할분담론을 강조. 회의가 끝난 뒤 김덕룡의원(민주계)은 첫 확대당정회의 참석과 관련,『확대당정회의의 참석자가 너무 많아 분위기가 딱딱하고 대통령이일방적인 지시를 내리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히고 『가능하면 개선하는 방향으로 노력해 보겠다』고 주장. 그러나 공화계의 김용환정책위의장은 『분위기가 부드럽고 좋았다』고 말하고 개선책으로 충분한 토의가 가능토록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 ◎당정회의 보고내용과 대응책/물가 불안… 임금투쟁에 영향 우려/건축규제 완화,임대료 상승 방지 23일 청와대 확대당정회의에서 행정부측이 보고한 당면현안과 대책은 다음과 같다. ◇당면경제현안과 대책(기획원)=▲현재의 경제동향은 수출ㆍ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물가불안과 부동산투기조짐 재연으로 안정기조를 위협하고 있다. 수출부진은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노사분규는 예년보다 현저히 안정되고 있으나 물가불안ㆍ부동산투기재연조짐이 올 봄 임금투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22일 현재 총통화증가율은 23.2%. ▲이에대한 대책으로는 물가ㆍ임대료ㆍ부동산값 상승억제가 최대과제다. 전ㆍ월세,상가임대료 등록제는 유효하다고 판단될 경우도입하며 건축관련규제조항을 대폭 완화한다. 부동산투기억제를 강력히 추진하고 대규모 정부투자사업의 규모와 시기를 재조정한다. 은행의 대출심사기능을 강화하며 제2금융권의 부동산 매입자금 대출을 억제한다. ◇주요외교시책(외무부)=▲한중ㆍ한소 외무장관 회담개최를 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경주한다. 현재 영사처 교환설치 수준의 한소관계를 대사급 외교관계로 격상하기 위해 항공협정체결ㆍ고위인사 상호방문을 추진한다. ▲중국과는 공식접촉 경로를 구축키 위해 노력중이며 오는 9월 북경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공식접촉의 계기로 삼는다. ◇남북관계 현황과 대책(통일원)=▲북한은 우리의 당국간 대화촉구에는 「정치협상회의」 논리로,남북교류에 대해서는 「선콘크리트 장벽 철거」 주장으로 대응하면서 판문점 접촉을 계속할 것으로 보임. 국제적 고립탈피ㆍ내부갈등 해소를 위해 돌발적 대남제안을 해올 가능성도 있다. ▲북한이 팀스피리트훈련이 끝난 뒤 새 제안을 해올 가능성에 대비,당국간 대화ㆍ고향방문단 등 실효성있는 대화ㆍ교류책을강구 중이다. ◇민생치안대책(내무부)=▲방범기동순찰차를 서울의 5백76개 파출소에 한대씩,5대 직할시에는 2개 파출소당 1대씩 배치하며 금년 3월까지 수도권 8개 경찰서와 5대 직할시및 도청소재지 검문소등에 범죄조회용 컴퓨터 단말기 6백94대를 설치하겠다. 인구 40만이상을 관할하는 29개 경찰서,3만이상인 2백14개 지ㆍ파출소를 증ㆍ신설할 계획이다. ◇산업평화정착대책(노동부)=▲최근 노사관계 동향=22일 현재 36건의 노사분규가 발생해 전년대비 76%가 감소,임금교섭이 한자리수 인상에서 타결되고 있으며 전노협등 급진노동세력들이 임투와 연계해 강경투쟁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나 최근 조직세의 위축으로 노사관계 안정화 국면을 크게 해칠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평화정착방안=급진노동세력의 산업사회 침투및 제3자 개입행위는 엄단하고 무비판적 동조세력은 제도권내로 수렴,한국노총으로 하여금 동조세력에 대한 대응입장을 확고하게 표명하고 지도력을 발휘하는등 자구노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6천7백80개의 1백인이상사업장의 임금교섭을 지도하고 사내복지기금법제화ㆍ고용보험제도입 등으로 중장기적 근로복지체제를 확립한다. ◇입법추진계획(법제처)=▲올해 총 1백23건의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며 이중 남북협력기금법 등 58건은 상반기 임시국회에,금융실명거래법 등 65건은 하반기 정기국회에 제출토록 하겠다. 국군조직법 개정안등 25개 정부 제안법안은 가능하면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고 합당전 3당 제출법안은 철회해 단일안을 작성토록 한다.
  • 시분제 통화 시간대별 요금 조정/체신부 업무보고 내용

    ◇대북방 및 남북한 통신교류 확대=△올해안에 남북한 통신협정안 수립,체결추진 △중국ㆍ소련ㆍ폴란드 등과 우편물 직접교환,몽고 쿠바 등 미수교국 10개국과 국제자동전화(ISD)개통,헝가리 폴란드 베트남 등과 국산전전자교환기(TDX)수출 추진 △미국 일본 등 선진국 통신사업자와 컨소시엄을 구성,시베리아횡단 광케이블사업 참여. ◇통신ㆍ방송위성 사업=△오는96년까지 5백㎏급 통신방송복합위성 발사. 이를 위해 오는5월까지 위성명칭 공모. 6월까지 「통신방송위성 사업단」(가칭) 신설. ◇통신요금제도 개편=△시내통화시분제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요금경감제도 도입과 시내통화시분제 적용시간대의 조정 △텔렉스와 선박무선시외통화의 전국 단일요금제 실시 △91년시행할 시외전화 거리단계축소 계획확정 △시외전화의 거리에 따른 요금격차 축소 및 차량전화와 일반전화요금의 균형유지 ◇우체국 종합봉사기능 확대=올해안에 전국 3백37개 주요 우체국에 컴퓨터 단말기설치 등 전산화를 완료하고 전국 우체국에 금융온라인망 완성. ◇국가기간전산망사업=△오는3월말까지 자동차 전산망을,4월까지 부동산과 통관 전산망을,12월까지 주민등록관리 전산망을 각각 완료 △7월까지 국민복지 전산망사업을 신규 착수하며 올 하반기까지 국가기간전산망 통합운영계획과 상반기에 정보화 사회에 대비한 중ㆍ장기 정부종합대책을 수립. ◇정보통신 기술개발 촉진=△21세기 정보사회의 핵심기술인 통신망ㆍ컴퓨터ㆍ무선전파기술 등 첨단기술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10년간 3조원을 투입,오는2000년까지 선진국수준의 기술력을 확보 △대용량 전전자교환기(TDX­10)의 실용 시제품에 대한 상용시험실시 △행정전산망용 컴퓨터독자기종과 초고집적 반도체(16M DRAM)의 시제품을 제작 완성 △디지틀무선전화시스템 개발과 컴퓨터통신의 표준개발에 착수. ◇통신사업 경쟁체제구축=△한국전기통신공사의 민영화(정부주식 25% 국민주로 매각)와 미국의 통신시장개방요구 등 대내외적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오는6월까지 통신사업의 경쟁체제 전환방침을 결정.
  • 대외거래 1억불 넘는 기업 외화 1천만불 매입가능/3월부터

    ◎외환집중제도 대폭 완화/종합상사 해외예금 5백만불까지/증권사 외화보유 5천만불로 확대 복수통화바스켓에 의한 현행 환율제도가 폐기되고 시장평균환율제도가 시행되는 오는 3월1일부터 외환집중제도도 크게 완화된다. 특히 개인보다 기업들의 외환보유자유화 폭이 넓어진다. 5일 재무부가 발표한 외환집중제도 개선방안에 따르면 외화예금의 경우 지금까지는 기업이 수출대금 등으로 취득한 외화만 예금이 허용됐으나 3월부터는 연간 대외거래 실적이 1억달러를 넘는 기업에 대해 1천만달러 이내에서 원화로 외화를 매입해서 지정거래은행에 예금할 수 있게 된다. 지난 88년의 외화거래 실적이 1천만달러를 넘는 기업은 모두 1백25개사이다. 해외 외화보유의 경우 지금은 해외지사의 영업기금및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해외 투자만 허용해 주고 있으나 앞으로는 대외거래가 많은 8개 종합상사에 대해 5백만달러 이내에서 해외에 외화를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그러나 이처럼 해외에 보유한 외화로는 증권및 부동산거래를 하지 못한다. 재무부는 지정거래은행을 통해 종합상사의 해외보유 외화의 운용실태를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이밖에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보유 한도도 증권사의 경우 현 3천만달러에서 5천만달러로,투신사와 보험사는 현 1천만달러에서 3천만달러로 확대된다. 또 5천만달러를 넘는 모든 외환은 20일(현찰은 10일) 이내에 외국환은행에 매각하거나 예치하게 돼 있는 집중의무 유예기간도 30일로 확대된다. 개선안은 이와함께 기업이 외상으로 수출하고 받은 기한부 수출환어음의 경우 지금은 의무적으로 외국환은행에 매각토록 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만기때까지 기업이 보유할 수도 있도록 했다. 외환집중제도는 기업이나 개인이 취득한 모든 외화를 국내로 들여와 금융기관에 원화를 받고 팔거나 외화상태로 예금토록 하고 금융기관은 이를 다시 중앙은행인 한은에 매각하는 제도로 국제수지가 만성적으로 적자를 보이던 시절에 만들어진 제도이다. 재무부는 이같은 집중제도가 일부 완화됨으로써 ▲외환의 수요ㆍ공급기반이 확대되고 가격(환율) 변화에 탄력성을 가짐으로써 외환시장의 활성화가 촉진되고 ▲기업의 대외거래가 원활해지며 ▲향후 본격적인 해외증권 투자에 대비한 경험축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민자」 전당대회 앞당겨 4월초에/노대통령ㆍ두 김 총재 발표

    ◎소득 3배가 등 4대정책 추진/보안법등 이달국회서 개정/이부영씨 석방ㆍ김대중총재 소취하 검토/개각­당ㆍ국회직 개편 3월말께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민주ㆍ김종필 공화당총재 등 「민주자유당」(가칭) 3인 공동대표는 3일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3당통합을 조속히 완결하기 위해 오는 5월로 예정됐던 창당전당대회를 4월초로 앞당기고 보안법을 개정키로 하는 등 7개항에 합의했다. 오찬을 겸해 민정당의 박태준대표위원도 합석한 이날 회동에서 노대통령과 두 김총재는 15인 통합추진위가 마련한 창당일정을 승인하고 2월 임시국회에서의 법개정 문제도 논의,국가보안법은 민주화를 추진한다는 원칙아래 반국가단체 대상ㆍ불고지죄 축소 등 골격을 유지하는 범위내에서 전향적으로 개정하기로 했다. 노대통령과 두 김총재는 구속자 석방문제와 관련,이부영씨와 장기복역 전향수인 서승씨 등의 석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또 서경원의원 밀입북사건과 관련,불고지죄로 기소돼 있는 평민당의 김대중총재와 김원기 전총무를 화합적 차원에서 공소취하하는 문제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회담이 끝난 뒤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구속자 석방문제와 김대중총재 공소취하문제는 김영삼총재가 국민화합 차원에서 대통령에게 요청했으며 노대통령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으나 『문익환목사의 석방문제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 노대통령과 두 김총재는 신당의 창당일정에 대해 오는 9일 3당의 수임기관합동회의를 갖고 15일까지 중앙선관위에 합당등록을 마치며 19일 임시국회개회 이전에 단일교섭단체를 구성키로한다는 통합추진위의 창당일정을 추인했다. 3인 공동대표는 민자당이 미래지향적인 국민정당으로서 90년대에 민주ㆍ번영ㆍ통일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경제도약으로 소득의 3배 증가(2000년 1인당 국민소득 1만5천달러 실현) ▲성숙한 민주주의 정착 ▲계층ㆍ지역ㆍ세대간 갈등해소를 통한 복지사회 건설 ▲확고한 통일기반조성 등 4대 정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노대통령과 두 김총재는 경제난국의 극복을 위해 수출과 경기가 계속 부진할 경우 추가 활성화 대책을 강구하며 특별설비자금 1조원의 수요를 보아가면서 증액을 검토키로 하는 등 경기활성화 대책과 물가안정 종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3인 공동대표는 이와 함께 경제정의구현을 위해 토지공개념 관련법률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종합토지세도 문제점을 보완,예정대로 실시하며 금융실명제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통합추진위의 한 관계자는 민자당 창당대회가 4월초로 앞당겨짐에 따라 창당대회를 계기로 단행키로 이미 방침을 세운 전면개각과 당직및 국회요직 개편도 3월말과 4월초에 걸쳐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전면개각에서는 민주ㆍ공화당의 중진의원들이 상당수 기용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85년이래 최악”1월 무역적자의 배경과 파장

    ◎설 연휴ㆍ폭설에 수출 “휘청”/원화절하 기대… 물품선적을 기피/고임에 경쟁력 약화… “당분간 부진”/부양정책 약효 나타날 하반기에나 회복될듯 연초부터 수출전선에 다시금 비상경보가 발령됐다. 1월초 수출신용장 내도액이 일시적으로 급증한데다 수출실적도 증가세로 돌아서 수출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설날(27일)연휴기간동안 수출이 거의 중단됐고 1월말 20년만의 폭설로 말미암아 수출감소폭이 유례없이 커진 것이다. 올들어 1월 한달동안 상공부가 잠정 집계한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금액기준으로 10.0%가 감소했고 무역수지(통관기준)적자규모도 무려 6억6천2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정부가 올해 수출을 처음부터 낙관했던 것은 아니다. 정부는 올해 수출목표를 신중히 잡아 통관기준으로 6백60억달러,수입은 개방화 추세에 따른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6백80억달러로 각각 책정했다. 수출은 지난해 실적보다 5.9% 늘려잡은 반면 수입은 두배 가까운 10.9%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수출과 수입의 차액인 무역수지(통관기준)는 20억달러 적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통관기준으로 볼때 지난 86년 이래 계속된 무역수지의 흑자시대를 마감하는 것이다. 그만큼 정부로서도 올 수출환경이 대단히 나쁘다는 것을 익히 인식하고 있었던 셈이다. 그런데도 지난 1월의 수출실적이 큰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역적자폭이 예상외로 엄청나다는데 있다. 지난31일 하룻동안 4억달러에 가까운 밀어내기 수출로 1월중 총무역수지적자를 6억6천만달러 수준으로 줄이기는 했지만 월간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지난 85년 1월의 7억5천7백만달러이래 최대규모로 나타났다. 상공부는 1월중 무역적자가 이처럼 「최악」으로 돌아선데 대해 나름대로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아직까지 수출경쟁력이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설날연휴에 따른 수출감소가 최소 7억4천만달러에 이른다는 것이다. 둘째,원화절하와 수출지원책에 대한 기대심리로 수출업체들이 물품선적을 크게 서두르지 않고 있고 해외수입상들도 가격인하를 요구하면서 수입상담을 늦추고 있는 것이 수출부진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1일 현재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은 6백86원80전으로 올들어 모두 7원20전이 올라 원화가치의 평가절하율은 1.05%를 기록했다. 셋째,수치로 입증하기는 어려우나 지난달말부터의 집중적인 폭설로 수출상품선적이 크게 영향을 받았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볼때 1월중의 수출 「한파」는 설날과 폭설등 예상외의 변수가 미친 영향이 크며 상대적으로 2월이후부터는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할 수도 있다. 상공부관계자는 실제로 ▲2월에는 공휴일이 끼여있지 않아 근로일수가 늘어나고 환율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지난해말부터 추진하고 있는 수출촉진책이 점차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해 무역수지적자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길게 볼때 오는 3월까지 1ㆍ4분기동안 수출은 당분간 부진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게 대부분 경제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의 원고와 고임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폭이 너무 컸기때문에 그동안 수출산업의 설비투자가 부진했고 최근에는 비록 원화환율이 다소 절하추세에 있기는 하지만 국제시장에서 일본이나 대만등과의 경쟁력 열세를 회복하기에는 미흡한 것으로 설명한다. 무협이 최근 분석한 주요경쟁국의 수출입실적에서 지난해 한햇동안 우리나라 수출증가율이 2.6%에 머무른 반면 경쟁상대국인 대만(9.3%) 홍콩(15.8%) 싱가포르(14.2%) 일본(3.9%)등이 모두 우리나라 상품의 국제경쟁력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단면으로 이해되고 있다. 더욱이 전통적으로 상반기동안 노사분규가 심화될 소지가 많아 산업평화와 임금안정이 정착되지 않을 경우 당분간 국제경쟁력과 투자의욕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며 수출경기회복은 올 하반기이후에나 가능하다는 비관적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결론적으로 1월의 수출경보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국제경쟁력강화,산업평화정착,기업의 투자의욕 및 근로자의 근로의욕고취 등 순차적인 정책목표가 정국안정을 통한 정치적인 변수와 함께 해결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 근로자용주택 5천가구 2,3월중 조기 착공

    건설부는 25일 근로자들의 주택난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짓기로 한 근로자용주택 6만가구중 5천가구를 2,3월중에 조기 착공하기로 했다. 이번에 시범적으로 근로자용 아파트가 건립되는 지역과 가구수는 ▲인천 갈산동(한국수출 산업공단)5백가구 ▲부산 모라동(사상공단) 1천가구 ▲대구 월성동(성서공단) 5백가구 ▲광주 하남동(하남공단) 1천가구 ▲반월 군자동(반월공단) 1천가구 ▲청주 산남동(청주공단) 5백가구 ▲구미 황상동(구미공단)5백가구이다. 이 가운데 부산ㆍ광주ㆍ반월에 건립되는 아파트중에는 사원용임대주택 5백가구씩이 포함돼 있다.
  • 중국 권력구조 개편조짐

    ◎강경일색서 후퇴… 이붕 실각 가능성 배제못해/등소평 주도… 주용기등 경제개혁파 득세할듯 강경보수파 일색인 중국지도층의 권력판도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루마니아사태의 충격과 긴축경제정책에 따른 고통으로 술렁이는 국내 민심을 달래고 대외적으론 개방ㆍ개혁이 지속될 것임을 강조,서방세계로부터 우호적인 시선을 끌어내기 위한 권력구조 재편 조짐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재편작업은 늦어도 오는 3월말부터 4월초까지 진행될 전국인민대표자대회 기간에는 완전히 끝날 것으로 보인다. 경질대상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중국 지도층인사는 마르크스경제 이론가이며 현재의 중앙통제식 긴축정책을 이끌고 있는 요의림부총리이다. 경제정책운용에 있어 전형적인 보수파인 요는 그의 후원자이며 역시 사회주의 계획경제신봉자인 진운중앙고문위주임과 함께 지난날 조자양 전당총서기의 개방ㆍ개혁정책을 크게 비난했던 인물이다. 요는 조가 지난해 천안문사건으로 실각하자 경제운용책임자로서 긴축통제정책을 강력히 추진했으나 이러한 과정에서 경제가 침체되자 처우가 나빠진 근로자들과 종전까지 자율권을 갖고 지역경제행정을 다뤄온 각성 고위관리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들었다. 현재 요의 후임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물은 상해시장인 주용기. 주는 정치적으론 보수파지만 경제개방ㆍ개혁의 충실한 지지자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난해 경제사정이 전반전으로 악화된 가운데서도 상해의 수출실적을 50억달러로 끌어올렸다. 이러한 수출규모는 중국전체실적의 8분의 1에 가까운 것이다. 또 천안문사건으로 서방의 대중국 투자분위기가 냉각됐음에도 지역단위로는 가장 많은 3억6천만달러를 유치한 공로를 높이 인정받고 있다. 한편 요와 동시 실각이 예상되는 인사는 외교분야를 맡았던 오학겸부총리이며 현재 광동성장인 엽선평이 후임자로 지목되고 있다. 엽은 경제개방구인 광동성을 맡아 왔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보수성향이 별로 없는 인물로 보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장 귀추가 주목되는 지도층인사는 누구보다도 이붕총리인 것같다. 천안문시위 무력진압을 앞장서서 주장했던 그는 중국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대상일뿐 아니라 얼마전 북경의 계엄령해제도 반대하는등 강경 일변도의 태도를 견지함으로써 시류를 의식하는 다른 고위인사들 사이에서 고립된 상태 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북경에서 소련외무차관 로가초프가 내외신기자들에게 이붕의 방소계획을 설명했음에도 홍콩의 친중국계 신문들은 이같은 양국간 중대사항을 조그맣게 보도했을 뿐이다. 관측통들은 중국지도층의 여론이 미국에서 특히 싫어하는 이붕의 소련행을 조용히 다루자는 쪽으로 기울어진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서방세계의 경제제재 해제움직임 등과 관련,미측의 신경을 될 수 있는한 건드리려 하지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붕의 실각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왜냐하면 현재 중국을 지배하는 실질적인 최고실권자는 아직도 등소평이며 그는 비록 정치민주화는 원치않더라도 경제개방ㆍ개혁의 골격을 마련했던 터이므로 이의 보수적인 경제관을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등은 이붕ㆍ요의림등 중앙통제의 계획경제정책에 매달려 신축성을 잃고 있는 보수파를 견제키 위해 상해시장 주용기를 경제담당부총리로 강력히 추천하고 있다는 얘기다. 또 이붕의 후임자로 중도파로 알려진 정치국 상위위원 이서환(전 천진시장)이 꼽히고 있다. 어쨌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권력구조 개편 움직임은 등과 양상곤국가주석등 일부원로들에게 주도권이 있으며 대내외적인 미소작전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지도층의 상당부분이 개편되더라도 공산당지도체제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고 민주개혁이 이뤄질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묵은 술을 새부대에 담는 것처럼 본질은 그대로 있게 된다는 것이다.
  • 「1가구 다주택」 중과세/조 부총리/임대소득도 철저 추적

    ◎“시장 평균 환율제도 3월 도입” 정부와 민정당은 산업평화의 조기정착과 계층간의 갈등해소를 위해 부동산투기를 보다 강력하게 억제키로 방침을 정하고 1가구 다주택 보유자에 대해 재산세를 무겁게 물리는 한편 임대소득에 대해서도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정부와 민정당은 또 91년 1월부터 실시될 예정인 금융실명제를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 금융실명거래에 관한 법률개정안과 금융자산에 대한 종합과세와 연관된 세법개정안을 금년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 조순부총리는 19일 상오 강영훈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 국무위원과 박태준대표 등 민정당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정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수출증대를 위해 환율의 실세유동화를 지속하되 전일 외국환은행간의 거래를 가중평균한 환율을 기준으로 일정 범위내에서 당일환율로 결정하는 시장평균환율제도를 3월중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호내무부장관은 「지자제실시 준비상황」 보고를 통해 『오는 3월까지 지자제관계법규 13종을 제정ㆍ정비할 계획이며 지방의회구성 이전까지 행정준비업무 37종을 완료토록 하겠다』고 밝히고 『특히 3월중 지자제선거에 대비한 행정구역 조정작업을 마치겠다』고 보고했다.
  • 수입원자재 가공 수출땐 관세 환불

    관세청은 지난해 내수용으로 수입한 원재료로 상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경우 오는 3월말까지 수출을 이행해야 수입시에 납부한 관세를 되돌려 주기로 했다. 그러나 노사분규나 재해 등으로 수출물품을 제조하지 못한 경우등 불가피한 이유가 있을 때에는 수출이행기간을 3개월 이상으로 연장해줄 방침이다. 관세청이 내수용 수입원재료에 대한 관세환급기간을 이처럼 제한한 것은 올들어 평균 관세율이 지난해보다 10%가량 낮아짐으로써 올해 수입한 원재료로 물품을 제조,수출한 뒤 지난해의 높은 관세율로 관세를 환급받는 폐단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 한주등 6개사 공개/새달 22ㆍ23일/총 2백58억원 규모

    해동상호신용금고등 6개 회사가 올들어 처음으로 기업을 공개하기 위해 오는 22일과 23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이번에 공모주 청약을 받는 기업들의 공모금액은 모두 2백57억8천만원에 달하며 발행가는 최고 1만7천원부터 최저 1만원에 이른다. 이들 기업의 주식은 오는 2월24일부터 3월9일 사이에 상장될 예정이다. ▷해동상호신용금고◁ 지난 85년 공개된 진흥상호신용금고에 이어 업계 두번째로 공개되는 상호신용금고로서 지난해 10월말 현재 총 수신고 9백27억원,여신액 8백85억원,납입자본금 1백10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업계 5대사의 하나이다. 6월말 결산법인인 이 회사의 88회계연도(88년 7월∼89년 6월) 영업수익과 이익은 각각 1백62억원과 14억4천만원으로 전기에 비해 24.9%와 57.0% 증가했다. ▷성문전화학◁ 콘덴서의 주원재료로 사용되는 중착필름 및 생필름,액상 에폭시수지를 생산ㆍ판매하는 화학업체로 국내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 88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백52억원과 10억3천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43.3%와 3백54.6% 증가했다. 89년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각각 1백60억원과 25억원으로 추정된다. ▷한주전자◁ 자동차용 카스테레오를 생산 수출하는 전자업체로서 현재 콤팩트 카스테오등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88년 매출액은 2백1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0.9% 증가에 그쳤으며 순이익은 전년보다 30.5% 줄어든 5억4천만원을 기록했다. 89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백24억원과 3억6천만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영포장◁ 포장용 골판지 및 골판지상자를 제조하는 골판지 업체로 국내 1백45개 동종업체중 상위그룹에 속해있다. 생산량의 82.7%를 국내시장에 판매하고 있으며 경영합리화를 위해 진공포장상자ㆍ방수처리상자 및 고급변형상자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호승◁ 88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백31억원과 3억2천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백56.8%와 3백80% 증가하는 놀라운 신장률을 보였다. 89년 추정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백81억원과 5억1천만원이다. ▷중앙제지◁ 산업용 포장재로 사용되는 마닐라판지 및 인쇄용 로루지를 생산하는 제지업체로코팅마닐라판지의 판매비중이 전체의 62%. 88년 중국과의 교역에 대비,군산임해공단에 연산 4만3천t의 산업용 포장재공장을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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