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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미 무역적자 1백14억불 기록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미국은 지난 4월중 수출이 부진한 반면 일제자동차 등의 수입이 급증,무려 1백13억7천만달러의 사상 최대 무역적자를 냈다고 미 상무부가 21일발표했다. 상무부는 이같은 무역적자는 지난 3월(97억9천만달러)에 비해 16.2%나 는 것으로 수출이 전월대비 1.3% 준 6백39억8천만달러에 불과한 반면 수입은 1% 증가한 7백53억5천만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일 무역적자는 4.3%가 감소한 59억달러였지만 적자의 주범인 일제자동차수입은 9.5% 늘어난 24억달러에 달했다.특히 미국의 보복관세 부과대상인 대형 고급차는 한달동안에 2억달러어치나 늘어나 무역적자를 계속 악화시키고 있다. 4월의 무역적자는 전문가들이 예견한 92억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올해 미국은 사상 최대의 무역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상무부는 덧붙였다.
  • 포철 “일 시장이 보인다”/강판공장 인수 9개월째

    ◎올 흑자 9천만엔 예상… 생산규모 늘릴 계획/인력 효율적 운용… 수요창출 우회전략 성공 신일본제철,스미토모제철,가와사키제철 등 세계 유수의 제철회사들이 버티고 있는 일본시장에 지난해 9월 포항제철이 조그만 강판공장을 인수해 문을 두드린지 9개월. 포항제철이 지난해 3월 도산한 후쿠오카강판공업의 기타큐슈시 와카마쓰공장을 인수받아 포스메탈로 이름을 바꾸고 생산에 들어간 것은 6개월 뒤인 9월.완제품의 단순수출로는 일본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가 불충분하다고 판단,제철소재 가공시장에 진출기회를 노리고 있던 차에 기회가 왔던 것이다. 처음에는 6개월동안의 공백으로 거래선이 다 떨어져 나가는가 하면 규슈지역 터줏대감격인 일본 제철회사의 보이지 않는 견제로 고전도 했다. 하지만 규슈지역의 제철 시장을 교란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시장에 접근하는 한편 한사람이 여러가지 일을 해낼 수 있도록 인력을 다기능화해 고용인력을 20%가량 낮추는 전략이 성공하면서 뿌리를 내리게 됐다. 일본 제철회사의 견제를 피하기 위해 일본제철회사와 깊이 연결돼 있는 수요자를 공략하기 보다는 장래성있는 새로운 수요처를 찾는데 주력했다. 기타큐슈시 히비키나다임해공업단지의 공장은 지난해에는 월 5천t을 생산했지만 올해는 7천t으로 생산이 늘어났다.아직 일본의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세에 들어가고 있지 않아 올해는 당초 목표에 7억엔이 못미치는 35억엔의 매출에 그칠 전망이지만 경상이익은 9천만엔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정준양 사장은 『경쟁력이 붙었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곧 연간 생산규모를 15만t규모로 늘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그는 비록 양은 미미하지만 가공판매를 시작함으로써 일본 소비자에 한발 다가서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 멕시코 “국가경제 살리자” 위기탈출 총력전/「페소 쇼크」현지 르포

    ◎수입줄여 무역수지 5년만에 첫 흑자/노·사·정·농 인플레 억제·환율 안정 전력 추락하는 것에도 날개는 있다­.지난해 말을 전후하여 극심했던 정치·사회불안과 금융외환파동 등으로 인해 늪으로 가라앉는듯 했던 멕시코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생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와 경영자·근로자들은 「우선 국가경제를 살리고 보자」는 동일 목표아래 한마음이 되어 인플레억제와 환율안정 및 외채부담감소,정부재정적자축소 등을 위해 애쓰며 위기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또 이를 지켜보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당사국인 미국이 연간 70억달러의 수출을 담보로 2백억달러의 구제금융을 하고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높은 이자에 단기상환이 아니라 조건이 좋은 수백억달러의 중장기 구제금융 지원으로 멕시코의 경제회생을 돕는데 발벗고 나섰다. ○미,중장기 구제금융 그결과 멕시코의 불안요인 때문에 빠져 나갔던 수백억달러의 해외기업 자본들이 되돌아오기 시작했으며 환율도 안정세로 돌아섰다.특히 올 3월말 현재 전년대비 28.7%의 수출증가와 7.8%의 수입감소로 최근 5년만에 처음으로 무역수지가 8천8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비상하는 멕시코의 향후 경제호전을 예측케 한다. 올해 멕시코가 예상하는 인플레는 연말까지 최악의 경우 50%에 이른다.그러나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12%선에 머물고 있다.그럼에도 과격한 시위 등 별무리 없이 정부와 경영주가 내놓은 긴축정책에 근로자들이 따르고 있는 것은 사회적 제이해관계 집단의 합의를 유도하는 「사회계약(PACTO)제도」덕분이다. ○사회계약제도 한몫 사회계약제도란 정부가 주체가 되는 멕시코의 독특한 경제구조와 집권당 특유의 혁명을 표방한 변형된 사회주의체제를 바탕으로 경제안정과 성장을 위해 지금처럼 인플레가 극심했던 87년부터 도입된 제도로 정부와 기업인 근로자 농민대표들이 동시에 참여한다.즉 멕시코의 노사관계는 인플레이션 퇴치를 최우선 과제로 하여 상호이익을 달리하는 정부와 기업인·노동자·농민이 함께 최선의 합의에 의해 최저임금 등의 기본적 가이드 라인을 결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아쉽게도 정부의 가이드라인 제시에대해 기업인과 노농자·농민의 의견이 모두 달라 합의점을 창출해내지 못했다.하지만 사인은 거부하되 현재의 어려운 경제위기를 동감하는 분위기라 각 분야에서 정부의 긴축 경제정책을 묵시적으로 승인하는데 합의,결과적으로는 팩토가 멕시코의 어려운 경제를 풀어나가는데 가장 효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 멕시코 경제인총연합회의 노사담당 위원장 아돌프 테나씨는 『지금 이 상황에서 기업인들은 근로자들에게 어떠한 비전도 제시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실현 가능성도 없는 청사진을 제시하는것은 표리부동한 정치인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생각때문이다. 그런데도 근로자들이 참고 견디는 것은 국가경제는 물론 회사의 어려운 경영실정과 창고에 쌓이는 재고를 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라는 설명으로 그는 『회사가 높은 인플레를 따라잡을만큼 급여를 올리지 못해서 근로자들의 생활수준이 엉망이라해도 전체 근로자들 사이에 멕시코 경제를 살리고보자는 의식이 팽배,별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물론 회사에따라 형편이 나아지면서 사회협약제도와는 별도로 한 두차례 더 급여를 인상,20% 가까이 임금을 인상한 기업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익금의 10%를 근로자들에게 분배하는 기업의 연말 결산배당을 기대할 뿐이다. ○한때 반정부구호 1천2백50만 근로자가 소속된 멕시코의 거대한 노총을 이끌고 있는 라파엘 리바 팔라시오 회장은 『현재 너무 높은 인플레 때문에 지난 5월의 노동절에는 반정부 구호까지 나올만큼 근로자들이 참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따라서 근로자들이 언제까지 허리띠를 졸라매고 참을 수 있을지 자신도 알 수가 없으나 페소하락과 높은 금리로 경영주들 역시 허덕이기는 마찬가지라 자신들의 이익만 주장할 형편이 아니라고 말했다. 경영주는 경영주대로 근로자는 근로자대로 서로 자신들만의 이익을 주장하며 평행선을 달리는 우리나라의 일방적인 노사모습과 매우 대조적이다. 멕시코주재 이상진 대사는 『우리는 지금까지 멕시코를 볼때 늘 미국이라는 창을 통해 한번씩 걸러진 모습으로 보아왔다』고 지적하고 때문에 무서운 저력을 가진 그들의 실제 모습을잘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즉 우리가 아는 멕시코는 그동안 지구상에서 가장 심한 공해와 부패로 얼룩진,또 많은 외채로 정말이지 한심하기 짝이 없는 「불가능한 나라」에 불과했다.그러나 요즈음 노사가 일치단결해 만성적 국제수지 적자에서 회생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멕시코는 그동안 전임 살리나스 대통령때부터 세계화를 겨냥한 개방정책과 함께 경제개발정책에 박차를 가해왔으나 자국의 자본축적 없이 외국자본에 의지한 비율이 지나치게 높았다. ○신경제 추진 박차 그 결과 지난 연말 현재의 세디요 대통령으로 넘어가는 정권교체와 함께 환율조정 등으로 사회분위기가 불안해지자 단기해외자본이 일시에 빠져나가면서 대혼란이 야기됐던 것이다.멕시코는 요사이 노사가 일치단결,이번의 큰 쇼크를 오히려 일대 전환의 계기로 삼으려는 의연한 분위기다. 멕시코는 특히 미국과 국경이 3천2백㎞나 붙어있어 미국이 자신들의 안정을 위해서도 멕시코의 몰락을 두고 볼 수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때문에 캐나다와 함께 NAFTA를 출범시킨 미국에 대해 멕시코는 고용기회의 확대와 임금인상폭 확대 등에 기대를 걸며 최근 신자유주의 경제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일 우익 「한·중 수탈사」 왜곡입증/일 귀족원 비밀회의록 공개의미

    ◎태평양전쟁에 조선인 징용 준비 확인/“공격대상 미·영” 논리 허구성 드러내 일본참의원의 전신인 명치헌법하의 귀족원(추밀원) 비밀회의록이 5일 모두 공개됐다.비밀회의록은 24건으로 A4판 4백70쪽 분량.그 가운데 전후 미점령군 사령부가 가져간 「미국의 일본 공습 및 상륙에 관한 질의」는 공개대상이지만 자료는 입수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따라 중의원이 갖고 있는 비밀회의록의 공개가 과제로 남게 됐다. 비밀회의록의 공개는 대부분 한국에서는 역사학자나 정치학자등에 의해 널리 확인돼 왔으나 일본에서는 극우주의자나 일부 보수정치인등에 의해 제멋대로 왜곡돼 왔던 과거의 침략수탈사가 다시 한번 정확히 확인됐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를 갖는다. 41년 1월 회의록에는 일본이 미국과의 전쟁을 일으키기 1년전 이미 영미와의 전쟁준비를 진행시키고 있었으며 전쟁수행을 위해 조선인 노동자를 착취할 계획을 착착 진행시키고 있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이는 뒤에 징용으로 나타난다. 또 고노에 당시총리는 대동아공영권 구상과 관련,「대동아 각 민족을 구미의 제국주의로부터 해방한다」면서 「(예상되는 지구전에 대비해)남방경영에 의해 소요물자의 보급을 확보해 지구전체제를 정비하는 외에 길은 없다」고 본심을 드러내고 있다.즉 구미로부터 동남아시아를 분리시켜 자원을 강탈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일본정치권에서 부전결의등의 채택을 둘러싸고 비뚤어진 역사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아시아와 싸운 것이 아니고 영·미와 싸우다가 본의아니게 아시아인에게 폐를 끼친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여기서 또 하나 지나칠 수 없는 것은 「영·미가 일본의 생명선인 유류등의 금수조치를 실시해 전쟁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는 일본 일부 보수주의자들의 논리가 엉터리라는 점이다.고노에총리는 『영·미는 중일사변과 관련,9개국조약에 기초해 처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이 대륙침략정책을 포기하지않자 영·미가 일본을 준적국화하고 가솔린등 대일수출금지에 이르고 있다』고 말해 모든 원인이 한반도와 만주에 이어 중국까지 마구잡이로 침략을 자행한 일본에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이밖에 비밀회의록에는 1894년(한국의 동학농민전쟁에 일본이 개입,청일전쟁이 벌어진 해) 청일전쟁 임시군사비를 심의하는 귀족원 회의가 히로시마에 건설된 대본영의 가의사당으로 의원들이 집합해 열리는가 하면 심의도중 군사비에 관한 사항이라며 속기까지 정지돼 기록이 남겨지지 못하게 되는 등 군의 문민정치원리에 대한 훼손이 이미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45년 3월 도쿄대공습 직후 열린 비밀회의에서는 이미 공습사망자가 5만5천명을 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이와관련,한 전쟁작가는 당시 일본이 전쟁을 포기했다면 일본은 원자탄 투하도 피할 수 있었고 일본인 사망자 3백10만명 가운데 2백만명은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침략에 눈이 먼 지도자들이 일본국민과 아시아인을 죽음의 구렁텅이로 꾸역꾸역 밀어넣고 있었던 것이다.회의록 내용을 살펴본 도쿄도립대 사사키 류지교수등은 「고노에내각은 절망을 선택했다」,「무책임한 체계의 공허함을 본다」면서 침략의 역사에 강한 비판을 가했다. ◎일제 비밀회의록 요지 일본 참의원은 18 91년부터 19 45년까지 명치헌법하의 귀족원에서 행해진 비밀회의록을 5일 공개했다.다음은 비밀회의록 가운데 한반도 및 침략전쟁과 관련된 부분들의 주요내용. ▷태평양전쟁과 조선인 노동력 착취 계획◁ 1941년 1월 고노에 후미마로총리의 「국내외정세에 관한 보고」.…제국장래의 생명인 대동아 공영권건설 문제에 관해 독일·이탈리아 양국은 일본의 지도권을 인정한다고 함이 명료하다. 독·이와 더불어 나아가는 길 말고는 길이 없다.전쟁은 독일측의 승리로 귀결될 것으로 믿는다.영국과 미국은 중일사변에 대해 우리의 지금까지의 대륙정책을 포기하도록 하고 있다.제국으로서는 그렇게 해서는 장래의 발전이 되지 않는다.그 결과 영국과 미국은 일본을 준적국화하고 장개석정권을 원조하고 있으며 가솔린등의 대일수출금지에 이르고 있다. (영·미와의 대결이 불가피하다면서)특히 노동력 보급에 관해서는 앞으로도 곤란을 느낄 것으로 생각된다.지금의 탄광종사자 30수만명에 더해 시급히 약 4만명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다른 산업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쉽지 않다.국내 노동자 모집,조선 노동자 도입등에 관해 현재 응급 특별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아시아각지의 침략과 관련)예상되는 지구전에 대비해 남방경영에 의해 소요물자의 보급을 확보해 지구전체제를 정비하는 외에 길은 없다. ▷중일전쟁◁ 40년 2월 요나이 미쓰마사총리(해군장관출신) 상황보고.중경정권(장개석정권)이 항전을 계속하는 한 사변은 계속된다.(왕조명정권의 목적은)중경정권을 약화굴복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국제연맹탈퇴◁ 1933년 2월 사이토 마코토총리(조선총독역임)의 보고.(일본의 괴뢰국인 만주국의 성립을 인정하지 않는 립튼보고서를 국제연맹이 채택하면)동양평화의 확립에 대해 연맹과 소신을 달리하게 되므로 연맹과 협력할 여지가 없게 된다.…최후의 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이 회의는 연맹이 보고서를 채택한 2월 24일보다 사흘 앞선 21일 열렸다).
  • 가전업계 수출판도 “대변혁”/1분기

    ◎1∼3위 교체… LG·대우 삼성 순,메모리반도체 세계1위 고수 가전업계 수출시장이 재편되고 있다.해외 현지공장의 생산분이 빠진 것이지만 1·2·3위가 모두 뒤바뀌었다. 29일 관세청에 따르면 TV VCR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등 5대 가전제품 기준으로 지난 1·4분기동안 대우전자가 3억2천만달러어치를 수출,처음으로 삼성전자를 눌렀다. 3억8천만달러어치를 수출,1위를 했고 3억4백만달러에 그친 삼성전자는 3위로 밀렸다. 지난 해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순이었다.대우는 전년동기보다 23.6%,LG는 22.4%가 각각 증가했으나 삼성은 17.7%가 줄어드는 현상을 나타냈다. 지난 해 내수까지 포함해 LG가 2조5천7백87억원어치를 판매,93년 1위였던 삼성을 간신히 눌렀다. 삼성은 메모리 반도체부분에서 93년에 이어 지난 해에도 세계에서 1위를 했다.그러나 가전은 지난 해 LG에 밀린 뒤 올해는 대우에게까지 뒤져 명암이 엇갈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전도 현지생산 수출에 치중한 결과 관세청에 수출 실적이 잡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러나 LG·대우전자 양사는 현지생산 수출은 엄밀한 의미에서 수출이 아니라고 반박한다. 삼성은 품목별 수출실적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전자레인지와 냉장고 VCR등 3개부문에서 1위를 지켰으나 올들어 VCR과 냉장고의 선두를 LG전자에게 뺏앗겼다. 단지 전자레인지에서만 7천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해 LG·대우를 앞서 유일하게 수위를 지켰다. LG는 올들어 지난 3월까지 VCR은 1억2천3백만달러,냉장고는 2천9백만 달러어치를 수출해 1위를 했다.지난 해는 주력 품목들이 삼성에 뒤져 1위를 하나도 못했었다. 대우는 가전제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TV에서 1억4천4백만달러어치를 수출,LG를 2백만달러 차이로 앞섰다.세탁기에서도 공기방울세탁기를 앞세워 3사 수출액의 44%에 해당하는 1천8백만달러를 기록,선두를 굳게 지켰다.
  • 남북관계개선 겨냥한 파격 포석/“곡물제공 절차 협의”대북제의 함축

    ◎전제조건 제거… 성사의지 강조/“북 식량난 심각해 수용 기대” 정부가 26일 북한측에 조건없이 곡물을 제공할 뜻을 천명한 것은 교류협력의 활성화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견인하려는 적극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물론 우리측이 북측에 식량제공 의사를 밝힌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가장 최근의 사례만 보더라도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3월 유럽순방중 베를린에서 정부차원에서 북한측에 곡물을 장기저리로 제공할 뜻을 밝힌 사실이 있다.김 대통령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국제언론인협회 총회에서 이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이번 제의는 과거 어느 때보다 파격적인 점이 눈에 띈다.곡물제공에 따른 모든 전제조건을 제거한 사실이 그렇다. 그 만큼 정부의 강렬한 성사 의지가 실려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북한핵문제와 이와 연관된 대북 경수로지원문제로 교착국면에 놓인 남북관계를 풀려는 김 대통령 특유의 승부수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는 북한의 이성록 국제무역촉진위원장이 일본 연립여당측을 통해 한국쌀을 받을 의사를 간접 표명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온 직후 나웅배부총리의 발표가 전격적으로 나왔다는 점 등에 근거한 분석이다. 나부총리는 이날 제공할 곡물의 종류,수량,인도장소 등에 대한 당국간 협의를 제안하면서 협의 장소와 시기에 대해선 북측에 일임할 뜻을 밝혔다.종전처럼 군량미로 쓰이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나 장기저리라는 조건도 달지 않았다. 정부는 과거 북한에 대한 식량제공 문제에 대해 대체적으로 두가지 원칙을 갖고 있었다.민간차원에서 소량의 쌀을 무상으로 원조하는 경우엔 「군량미로 쓰이지 않고 반드시 북한주민들에게 전달되는 투명성이 입증되야 한다」는 전제가 있었다.정부차원의 대량의 식량지원일 때는 대체로 장기저리로 제공한다는 원칙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이번 제의에 흔쾌히 응해 올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일부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당국이 체제의 체면을 걸고 이를 위한 당국간 협의에 응할 지 여부에 대해서 회의를 표시하기도 한다.지난 91년 우리측이 비공개적으로 인도적 차원에서 쌀 5천t을 제공했을 때 북한은 일체 내색도하지 않은 전례가 있는 탓이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만큼은 북측이 결국엔 우리측 제의를 받아들일 것으로 일말의 기대를 갖고 있다.북측의 식량난이 체면을 따질 수 없을 만큼 절박한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북한측은 최근 유네스코측에 후진국의 결식아동용 식량원조분에 대해 『50만명의 북한아동을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1년치를 공급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절박한 보릿고개… 다급한 북한/일에 쌀공급 요청한 속사정/냉해 등 잇따라… 올 부족분 2백60만t/대서방 외상구매 좌절… 중 지원도 끊겨 북한의 식량난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단순한 식량수급의 불균형 차원을 떠나 체제의 존망이 걸린 문제로 비화하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북한당국자들이 처절한 모습의 「식량조달 작전」을 벌이고 있는데서 그 심각성이 감지된다. 실제로 북한의 이성록 국제무역촉진위원장은 26일 일본 연립여당대표와의 회담에서 『일기가 불순해 농작물이 대단한 흉작이다.계획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어려운 사정을 처음으로솔직히 털어놓았다.북한대표단은 또 『일본이 수입미 여분 전부를 제공해주길 바란다.양국의 장마가 시작되기전에 물량이 움직였으면 좋겠다』고 말해 「보릿고개」를 넘기려는 절박한 심정을 짐작케 했다. 특히 그들은 김영삼 대통령이 최근 표명한 대북 식량 장기저리 제공용의에 대해서도 「남쪽으로부터 정치적 조건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긍정적으로 수용할 뜻까지 내비쳤다. 사실 인구 2천2백만명인 북한의 한해 곡물수요량을 6백72만t으로 추산할 때 북한의 올해 식량부족분은 약 2백60만t에 이를 것이라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 이처럼 심각한 북한의 식량난은 90년대 이후 누적된 곡물생산 부진으로 재고까지 바닥난데 기인하고 있다.그러나 더욱 심각한 사실은 외화부족때문에 외국산 곡물도입으로 부족분을 메꿀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수년전부터 북한의 변방지역에서부터 하루두끼먹기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현실이 이를 웅변하고 있다. 북한당국은 이 때문에 올연초부터 서방국에 은밀히 식량 외상매입을 타진하는 등 식량수급대책 마련에 부심해 왔다.하지만 미국·호주 등 비사회주의권 국가에 구상무역이나 연불상환조건 등으로 식량의 외상 구매를 트려는 노력도 벽에 부딪혔다.외화난과 낮은 국제신용도 때문에 최근 태국으로부터 남방미 5만t을 가까스로 외상 구매한것이 유일한 실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그동안 최대 후원국이었던 중국측이 자체 수급사정을 이유로 올해초 전인대 상무위 결의를 통해 대북 곡물원조는 물론 수출까지 중지시켜 북한의 식량난을 더욱 악화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통신대란」/장정행 편집부국장(서울광장)

    최근 한국통신의 노조사태와 관련하여 「통신대란」이란 말이 많이 나오고 있다.지하철노조나 시내버스노조의 파업으로 교통이 마비됐을 때도 「교통대란」이란 표현이 사용됐었다.그러나 통신이 마비됐을 경우의 혼란과 피해는 교통마비의 경우와는 비교가 되지않을 정도로 심각하고 중대하다. 지난해 3월 서울 종로5가에서 일어났던 지하통신구 화재사고때를 생각해보면 통신대란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불과 수백미터의 통신케이블이 불에 탔을 뿐인데도 30여만회선의 전화가 불통된 것을 비롯,내무부의 행정전산망과 경찰 경비전화가 거의 불통되고 일부 방송도 차질을 빚었다.금융기관의 온라인망이 작동되지않아 은행업무가 중단됐고 서울 시내 일부 교통신호체계마저 마비돼 큰 혼잡을 빚었다. 종로 통신구 사고정도는 아니더라도 어쩌다 전화가 몇시간만 불통돼도 불편하기가 이만저만이 아니고 거래은행의 온라인망이 잠시 죽어도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경험을 우리는 이미일상 생활에서 갖고 있다.하물며 전국의 통신망이 마비되거나 장애가 생긴다면 그 피해와 혼란이 어떠하겠는가. 국가행정전산망이 마비되어 주요 행정업무와 민원업무가 중단될 수 밖에 없다.은행및 증권등 금융전산망이 끊겨 정상적인 금융업무를 수행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 상상하기 힘든 경제혼란을 초래할 것이다.국민의 눈과 귀인 신문과 방송의 차질도 불가피하다.국내외의 전화 불통으로 겪을 국민들의 불편과 피해는 물론 엄청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신의 마비가 국가의 안보와 치안에도 결정적인 위협을 준다는 사실이다.원활한 통신과 정보의 운용없이 국방과 치안은 잠시도 불가능한 것이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우리 생활은 알게 모르게 통신에 점점 매달리고 있다.그리고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면 할수록 통신에의 의존도는 더욱 더 커져가고 있다.이미 원활한 통신의 뒷받침 없이는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가 돼버렸다. 흔히들 교통을 인체의 동맥에 비유하고 통신을 중추신경이라고 일컬을 만큼 교통과 통신은 현대 국가와 국민생활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이미 몇차례 겪었던 교통대란때 시민들의 불편이야 이만 저만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대신할 수 있는 수단이라도 있었다.지하철이 운행되지 않으면 버스를 타고 버스가 파업을 하면 승용차 같이 타기운동을 벌인다든가 아예 걸어갈 수도 있었다.그러나 통신은 교통보다 더욱 중요하면서도 마비되면 별다른 대체 방법이 없다는데 심각성이 더하다.국민들이 어떠한 이유에서도 통신대란만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통신 파업을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보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통신이 이처럼 국가와 국민 생활에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통신의 파업은 법으로 금지돼 있다.대신 파업을 해야 할 정도의 심각한 사태로 쟁의가 발생했을 때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직권으로 중재를 할 수 있도록 했다.우리나라뿐아니라 노조활동의 자유가 충분히 보장돼 있는 미국에서도 지금까지 파업으로 인한 통신마비는 없었고 지하철은 물론 선생님들까지 파업을 하는 프랑스에서도 통신만은 파업을 하지않는다.통신은 그 중요성때문에 천재지변이나 전쟁중이라하더라도 가장 우선적으로 보호되고 복구되어야한다.하물며 고의적으로 마비시키는 행위는 절대 있어서도 안되고 용납되어서도 안되기 때문이다. 한국통신은 지금 법규정을 어기면서까지 통신이라는 중요시설을 볼모로 쟁의행위를 하고 있다.쟁의의 이유도 국가와 국민생활을 위협해야할 정도로 설득력이 있고 정당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는 지금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며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중요한 시점에 있다.안으로는 지방자치제도를 마무리할 4대 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와 있다.밖으로는 치열한 경제전쟁속에서 초엔고로 모처럼 수출호기를 맞고있다. 대란 대란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도대체 대란이 누구에게 무슨 이득이 되겠는가.
  • 미,섬유제품원산지를 「봉제국가」변경/한국기업 대미수출 큰 타격

    ◎규정 개정안 곧 발표… 내년 7월 시행 미국이 섬유 및 의류제품의 원산지를 기존의 재단국가에서 봉제국가로 바꾸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원산지규정의 개정안을 이번 주에 발표,내년 7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23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미국관세청은 섬유 및 의류제품의 원산지를 봉제국가,즉 최종제품이 만들어지는 국가로 변경하고 이에 따라 국별 쿼터량을 새로 결정하는 원산지규정의 개정안을 금주중 발표한다.이에 따라 한국에서 재단,중국에서 봉제한 뒤 미국으로 수출되는 제품의 경우 지금까지는 한국산으로 인정받았으나 앞으로는 봉제장소인 중국산으로 인정되며 중국의 대미 수출쿼터에 포함된다. 중국은 수출쿼터를 자국기업에 우선적으로 배분,대미 우회수출을 위해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쿼터량이 급감한다.국내기업들도 인건비 등의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기 때문에 매년 수출쿼터량이 줄어들 전망이다.이 규정은 중국 이외의 다른 외국에 진출한 섬유업체들의 경우도 적용되기 때문에 국내 섬유업계의 대미수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당초 미 관세청은 지난 2월 원안을 발표,3월31일까지 포괄적인 개정안을 마련할 예정이었으나 재무부가 개정안에 대한 검토를 끝내지 않아 발표가 미뤄졌다.
  • “초대형 TV 시장을 잡아라”/가전 4사 “불꽃 다툼”

    ◎32­37인치/올 내수 3만대 예상… 신제품 잇단 출시/미·유럽 수출 전망도 밝아 국내 TV업체들의 30인치 이상 초대형 TV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생활수준 향상으로 대형 TV의 대체 수요가 급증하는 데다 케이블 TV 방송의 시작과 내년부터 실시되는 와이드 위성방송의 특수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미국의 컨설팅 업체인 BISSD사가지난 해 프랑스·독일·이탈리아·영국 등 4개국의 2천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1%가 앞으로 30인치 이상을 사겠다고 할 정도로 수출 전망도 밝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삼성·대우·아남전자 등 국내 TV제조업체들이 주력하는 주종은 32∼37인치 와이드형 TV.4개사가 93년 경쟁적으로 개발하면서 지난 해 처음 시장이 형성돼 3천대 정도가 팔렸다.올해의 시장 규모는 3만대 수준. 그러나 가격이 2백50만∼3백70만원선으로 비싼 편이다.따라서 가전사들은 1백만원대인 24∼28인치도 함께 시판해 실 수요자들의 단계별 접근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TV 교환 주기가 5∼6년에서 3∼4년으로 당겨지고 있다』며 『98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시장을 형성해,2000년에는 5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LG는 93년 32인치 와이드 스크린TV를 내놓은데 이어 이달 중으로 28인치를 출시한다.지난 3월 32인치 더블 스크린 와이드 TV를 내놓은 삼성은 다음 달 28인치와 24인치의 시판에 들어간다. 지난 해 8월 32인치를 선보인 대우은 지난 달에 28인치를 내놓았다.고급화와 소수화를 주창해 온 아남은 33인치에 이어 37인치를 이 달에 출시했다.고급 소수 수요자들 만을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수출은 4사 모두 시장조사 차원을 넘지 못한다.기술 개발로 가격 경쟁력을 높힌 뒤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삼성은 지난 달 중남미에서 32,36인치 TV 로드쇼를 한데 이어 중동 미국 유럽 등에서도 로드쇼를 계획하고 있다.대우는 올해 초 현지법인 50곳에 견품을 보내 현지 바이어들의 반응을 조사했다.
  • 무역적자 올들어 첫 감소/4월/3월보다 6억4천만달러 줄어

    지난 4월 수출이 2개월째 1백억달러를 넘어섰으며 무역수지 적자도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20일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통관기준으로 지난달 수출은 1백2억9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3.1%,수입은 1백12억2백만달러로 38.9%가 각각 늘어났다. 이에따라 지난 4월 무역적자는 9억9천3백만달러로 올들어 월간 무역적자가 처음으로 전달보다 줄어들었다. 올들어 월별 무역적자 규모는 1월의 11억5천만달러에서 2월엔 14억6천만달러,3월엔 16억3천만달러로 계속 증가추세를 보였었다. 수출은 1차산품과 중화학제품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57.1%,42.3% 늘어난데 반해 경공업제품은 9.2%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수입은 자본재가 47.8%의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원자재와 소비재도 각각 33.4%와 31.5%가 늘었다. 한편 지난 1∼4월 수출이 3백64억6백만달러,수입이 4백16억3천6백만달러로 52억3천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보였다.
  • 자동차 해외판매 “엔고바람을 타라”/대우 선수출 후내수 전환

    ◎넥시아 앞세워 서유럽 공략/15국에 판매망… 수출비중 50%로 높여 대우자동차가 선수출 후내수작전으로 전환했다.넥시아(수출용 씨에로의 이름)를 앞세워 해외시장개척을 위한 총력전이 시작됐다.더이상 내수시장에는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넥시아는 올해 초 엔고의 훈풍을 타고 서유럽시장에 안착했다.대우차의 수출실적은 올들어 작년의 3배수준으로 껑충 뛰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최근 「드라이빙 투 더 월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그동안 내수시장에 비중을 두어온 생산·판매전략도 총력수출체제로 개편했다.25%인 수출비중을 50%로 바꾼다. 그 첫 공략목표가 서유럽시장.엔고로 일본차가 주춤한 틈새를 뚫고 성능과 디자인,환경 등에서 까다롭기로 소문난 서유럽시장에서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이다.다음 공격목표는 자동차의 본산인 미국시장이다. 이를 위해 지난 2∼3월사이에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프랑스 등 서유럽 7개국에 잇따라 현지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대대적인 이미지광고를 시작했다.독일에 1백70개,영국에 1백50개등 유럽 전역에 7백50개의판매점과 3천5백명의 판매인력을 확보했다.연말까지는 판매점 1천2백개에 판매인력은 6천여명으로 확충한다.서유럽 15개국에 판매거점을 확보했다. 대우의 이같은 선수출전략은 치열하고 각박해진 내수시장의 환경변화와 무관치 않다.특히 삼성의 진출을 앞두고 내수시장의 비교우위가 더 떨어질 것이란 판단에 따른 자구책의 성격도 지닌다.그러나 보다 크게는 대우의 「세계경영」이 표방하는 미래지향적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봐야할 것 같다. 대우의 유럽시장공략은 일단 성공적이다.급증한 수출이 이를 입증한다.서유럽 최대의 시장인 독일의 슈피겔지와 자동차전문지인 아우토 빌트지등은 대우의 넥시아에 대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차종」이라고 호평했다. 넥시아의 서유럽시장진출에 힘입어 대우차의 수출실적은 지난 1∼4월에만 상용차를 포함,모두 7만2천대로 늘었다.작년 같은 기간(2만1천대)의 3.5배나 된다.이달 말까지는 작년 1년동안의 실적과 맞먹는 1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차종별로는 넥시아가 3만3천대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에스페로,르망,티코순이다.대우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주행성·가속성·조향안전성 등에서 일본차에 크게 손색이 없는 점이 실속을 따지는 유럽사람들에게 먹혀들고 있는 것같다』고 평가하고 있다. 대우는 넥시아의 수출이 기대이상으로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올해 수출목표를 당초 23만대에서 26만5천대로 늘려 잡았다.10만대를 서유럽시장에 팔아 서유럽 전체 수입차시장(연 1천만대)의 1%를 점유할 계획이다.대우차의 주력시장이 중남미와 중동에서 서유럽으로 바뀌게 된다.목표를 달성할 경우 내수와 수출비중은 75대25에서 55대45로 바뀐다. 유럽자동차업체들의 견제도 만만치 않다.제2의 일본이 될 것이란 불안감과 함께 우리나라 수입차시장의 폐쇄성을 들어 보복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우는 이에 대비,올해 루마니아에 연산 20만대규모의 넥시아조립공장을 완공,생산을 시작한다.이어 유럽·아시아·중동권 9개국에 현지공장을 단계적으로 늘려 오는 2000년까지 연산 1백만대규모의 현지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이밖에 서유럽과 미국에 기술연구소를 세워 다국적 기술개발체계를 구축한다.대우자동차의 세계화전략결과가 주목된다.
  • 한통 파업하면/「국가신경망」마비 통신대란 우려

    ◎군·행정전산망 끊겨 치안·안보에 “허점”/은행 등 전산업 타격… 전화불통 큰 불편 한국통신 노사분규가 갈수록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노조는 특히 19∼21일 전남대에서 열리는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을 결의할 것으로 보여 「통신파국」에 대한 위기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노동쟁의조정법 제4조에 따르면 통신사업은 쟁의행위시 국민경제를 현저히 위태롭게 할 수 있으므로 사실상 파업을 하지 못하게 돼있다. 통신파업은 외국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사안이어서 노조의 이같은 움직임은 정부당국뿐만 아니라 온국민의 우려까지 자아내고 있다. 노조집행부가 만일 임금가이드라인 철폐,노조간부 징계방침철회등 요구사항의 관철을 위해 파업을 강행할 경우 어떠한 상황이 벌어질까. 국가경제와 사회질서에 상상을 초월하는 대혼란이 벌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국가기간통신망을 총괄하는 사업체인 한국통신이 제기능을 못하게 되면 온나라의 중추신경망이 일시에 「올 스톱」상태에 빠지게 돼 지금까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통신대란」을 겪게 될 것이다. 고의적인 통신중단사태가 벌어지면 우선 군통신을 비롯한 국가안보통신망에 장애가 발생,안보·치안에 구멍이 뚫리게 된다. 또 국가행정전산망이 마비되면서 각종 민원업무의 중단이 불가피해지며 국내외 전화불통은 물론 은행및 증권전산망도 일제히 끊겨 말그대로 경제·사회·치안·행정등 각 분야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현재 대부분의 은행및 증권거래가 금융전산망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통신파업은 곧 은행거래중단을 의미하며 이는 곧바로 경제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치안통신망의 두절로 정보수집등 치안유지를 위한 지휘통신체계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릴 뿐 아니라 산업체간에도 자본및 물류거래가 중단된다. 전화불통으로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도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으로 보인다.1천8백만명이 가입하고 있는 유선전화와 1백17만명을 가입자로 한 무선전화가 불통되면 온국민은 연락수단을 사실상 상실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다.회사측으로서는 노조가 21일 끝나는 광주 전국대의원대회 직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준법투쟁만으로도 어느 정도 「파업효과」가 생길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지난해 3월의 서울 동대문통신구 화재사건에서도 보았듯이 통신장애발생때 유지·보수가 제때 안돼 방송·금융망·이동통신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따라 한국통신측은 18일부터 비상상황실을 본격 가동,시내·시외·국제·데이터사업본부등 부서별로 「파업시 대비 통신망안정운용대책」을 즉각 시행토록 했다. 또 파업으로 갈 경우 간부직원 1만여명과 비노조원을 일선현장에 투입키로 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책마련에 온힘을 쏟고 있다. ◎정부 「현대자 분규」 왜 강강대응 하나/전국 연쇄파업 도화선 사전차단/재야단체 연계 끊어 경제타격 최소화 정부가 18일 휴업 이틀째를 맞고 있는 현대자동차에 공권력을 투입해서라도 조업중단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려는 방침을 정한 것은 이번 사태가 임금협상 등을 둘러싼 단순한 노사분규가 아니라 재야노동단체의 전략과 연계된 「투쟁을 위한 투쟁」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되고 있다. 어차피 협상의 여지가 없는 사태라면 하루라도 빨리 공권력을 투입해 정상조업을 방해하고 있는 인물들을 대다수 근로자와 격리시킴으로써 조업 정상화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당국은 이번 사태를 조기진압하지 못할 때 전국적인 연쇄파업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당장 현대자동차의 조업중단에 영향을 받은 대우자동차노조의 조합원총회가 17일 집행부의 임금협상안을 부결한데 이어 기아자동차·쌍용자동차도 임금협상을 앞두고 있어 다른 대형 사업장에서도 심상찮은 마찰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조업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때는 엔고특수에 힘입어 모처럼 호황을 맞은 자동차수출은 물론 울산경제와 산업계 전반에 타격을 주고 전국에 산재한 2천여 현대자동차 협력업체들에 줄 영향까지 더하면 하루평균 6백23억원이란 천문학적인 손실이 예상된다.이미 4백50여개 협력업체가 조업중단에 들어갔고 일부 영세업체들은 벌써부터 도산을 걱정하고 있는 실정이다.구속영장 발부 및 공권력 투입시기를 지휘하고 있는 검찰은 파업을 부추기고 있는 배후세력으로 「현대그룹노조총연합」과 「민주노총준비위」 등 불법재야운동단체를 지목하고 있다. 온건노선을 지니고 있는 지금 노조집행부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노­노갈등」에서 재야노동단체의 불법적인 제3자개입 양상으로 발전된 이번 파업은 이른바 「분신공동대책위원회」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이상범·이헌구·윤성근씨 등 3명의 전노조위원장이 주도하고 있다.이들 3명은 노조위원장 때부터 「현대그룹노조총연합」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권력의 투입 시기는 19일 열릴 예정인 관계기관대책회의에서 결정될 공산이 크다.그러나 5·18광주추모행사 등과 겹쳐 하루 이틀 미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무튼 이번 현대자동차사태는 초읽기에 들어간 한국통신노조의 파업 및 재야노동단체의 6월 총파업설과 맞물려 있어 6·27 지방선거를 앞둔 정부로서는 한발짝도 물러 설 수 없는 처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투쟁을 위한 투쟁을 일삼는 강경 일변도의 재야노동운동은 이제 그만 사라져야 한다는 당위론도 강하다.
  • 일 수출 올 56억달러 감소/미제재때 일업계 손실은 얼마

    ◎도요타 등 자도차 5사 매출 2.9% 줄어/철강 등 관련사업 포함땐 3천8백억엔 미국이 지난 16일 발표한대로 일제 고급승용차 수입에 1백%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 자동차업계등 일본경제가 입게 될 손실은 어느 정도일까. 발표대로 13종의 고급차량에 1백% 보복관세가 매겨지면 이들 차량의 수출은 어렵게 된다.이 경우 수출액은 56억달러(미국발표는 59억달러로 운송비와 보험료가 포함된 통관베이스)가 감소하게 된다.이는 1달러 85엔을 기준으로 16조4천7백억엔에 달하는 자동차5사 매상고의 2.9%에 해당된다.판매고의 감소로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자동차업계의 경상이익은 연간 8백억엔(한화 7천억원상당)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요타의 렉서스와 닛산자동차의 인피니티등 제재대상 13개 차종은 모두 수출채산성이 좋아 한대를 팔면 지난해 경우 판매액 가운데 약 30%가 이익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자동차업계는 그러나 연초부터 지속된 엔고현상에도 불구하고 값을 올리지 않아 이익이 10%대로 떨어졌지만 3백만엔짜리 자동차를 팔면 40만엔정도의 이익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라증권연구소가 지난해 대미수출차량대수를 기준으로 삼아 고급차 수출중단 경우를 가정해 추계한 바에 따르면 연간 경상이익감소는 도요타가 약 3백50억엔,마쓰다와 혼다·닛산은 약 1백30억∼1백50억엔의 이익이 줄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미쓰비시자동차는 약 40억엔의 이익감소가 예상된다.내년 3월 결산시점에서 도요타·혼다·미쓰비시는 경상이익을 내지만 닛산은 7백억엔,마쓰다는 3백50억엔의 경상손해가 날 것으로 전망됐다.자동차업계는 또 경상이익감소 외에도 경영이 악화되는 미국내 딜러대책에도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닛코증권 리서치센터와 일본총합연구소는 산업간 의존도를 나타내주는 「산업연관표」를 이용해 계산한 결과 수출중단으로 철강·화학·기계등 관련산업을 포함해 3천8백82억엔의 생산이 감소되고 전체적으로 1만5천명분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 타행발행 자기앞 수표/온라인 송금 가능

    앞으로 무역금융의 융자절차가 간편해지고 중소기업의 대출용 담보부동산 범위가 확대된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규제 완화방안」에 따르면 무역금융의 융자와 관련,그동안 내국신용장 수혜자의 생산가공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과거 3개월간 자사제품의 수출실적 증명을 반기 별로 한번 씩 내야 했으나 제출횟수를 연 1회로 줄이는 등 무역금융 융자절차를 간소화했다.담보로 잡을 수 있는 중소기업 부동산도 「93년 3월 31일 이전 취득분」에서 「95년 5월 15일 이전 취득분」까지 확대했다. 타행환을 이용한 송금대상에 현금과 취급은행이 발행한 자기앞 수표 외에 타행이 발행한 자기앞 수표를 추가하고 1회 5천만원인 송금한도를 1억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규제완화 차원에서 2백89건에 이르는 금융기관의 대 한은보고서 중 62.8%인 1백87건을 없애고 제출서류도 간소화할 방침이다.금융기관의 입장에서 규제로 인식되는 모든 사항을 재검토,통화관리와 여수신부분 40건과 은행감독 부분 65건 등 1백5건의 규제완화 과제를 선정해 검토키로 했다.
  • LG전자 60여명 「직급파괴 인사」

    ◎「차장→수석부장」등 2단계 승진… 정상보다 6∼10년 빨라/학력제한 등 없애 「능력주의」 가속화… 타사도 확산추세 올들어 주요 재벌 그룹들이 연봉제를 도입하거나 일부 임원들의 발탁인사로 인사파괴의 조짐이 일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16일 직원 인사로는 처음으로 60명에 대해 대규모 직급파괴 인사를 단행했다. 보수적 성향의 기업으로 연공 서열을 중요시해 온 LG에서 상식을 뛰어넘는 발탁인사를 함으로써 인사혁명의 바람은 더욱 세게 불어닥칠 전망이다.특히 이번에 발탁된 60명 중 7명은 동일 직급에서 선배보다 먼저 승진하는 단선적인 발탁이 아니라 2단계를 뛰어 넘어 「직급파괴」의 인상을 준다. 한만진(44) 황재일씨(40) 등 3명의 3급차장은 1급 수석부장으로 이동근씨(34)등 2명의 5급 과장보는 3급 차장으로 올랐으며 최광림 6급 대리(34)가 4급과장으로,조창우 고졸 8급사원(34)이 6급대리로 각각 뛰어올랐다.한 직급 승진에 평균 5∼6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인사체계상 남들보다 6∼10년까지 빨리 승진한 셈이다. 특히 수석 부장으로 승진한 전자기술원 안도렬차장(34)의 경우에는 10년 가량을 앞당긴 케이스.포항공대 조교수출신의 박사다.8급 고졸사원에서 많은 대졸사원들을 제치고 6급 대리가 된 구미 TV생산기술실 조씨는 인사혁명이 학력제한도 과감히 철폐한 것을 보여준 사례.홍일점으로 조씨와 함께 고졸 출신으로 고졸 8급 기능직 사원에서 7급 대졸사원급으로 오른 박현숙씨(26)가 있다. LG전자는 지난 93년 능력주의 인사제도를 도입했다.한 단계 발탁으로 부장급 7명을 지난 해에는 과장급 24명을 각각 승진 발탁했다. 그러나 이번 인사를 계기로 직급이나 호봉에 관계없이 능력이 있으며 누구나 발탁이 가능하고 2단계이상 진급이 가능하도록 해 내년에는 3단계를 뛰는 사원들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게 된 것이다.하정헌 LG전자 인재개발실 과장(34)은 『능력주의 인사제도를 구체화 시킨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광고업계도 선수를 LG전자에 빼앗겼지만 제일기획과 LG애드 대홍기획 코래드 등이 상반기 중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공서열을 무시한 신인사제도를 선보일예정이다.임원 경우는 지난 3월 2일 한화그룹이 자동차부품 김일수 부장을 이사대우로 승진시킨지 한달 만에 사장으로 발탁하는 등 삼성·두산·미원그룹 등에서 발탁인사가 계속되고 있다.
  • 반도체 3사/수출가 8∼9% 인상 추진/일인상 영향

    ◎신규계약분 이달부터 적용 국내 반도체업체들이 메모리칩 수출가격을 일제히 인상할 방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현대전자,LG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 3사는 최대 경쟁상대인 일본메이커들이 지난달부터 10% 가량 가격을 올림에 따라 그 범위 내에서 인상을 검토 중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각사가 신규 계약분에 대해서는 이달중에라도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장기계약에 대해서도 계약이 만료되는 3·4분기부터는 인상된 가격으로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상폭은 8∼9%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업체들은 지난달 엔고 등의 이유로 메모리칩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올해 1월에 정했던 수출목표를 다소 올려 잡았었다. 세계 반도체시장의 수급동향 조사기관인 WSTS에 따르면 반도체 수급동향을 나타내는 주문 대 출하비율은 지난 3월의 1.15에서 4월에는 1.18로 다시 높아지면서 공급이 달리는 등 시장 여건이 계속 호전되고 있다. 엔화 강세까지 겹쳐 당초 2·4분기 중에 개당 8∼9달러,43∼44달러 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4메가 D램과 16메가 D램 값은 현재 각각 11∼12달러,46∼47달러선으로 여전히 높다.
  • 반도체 3사 “슈퍼 호황 시대”/올 매출증가 70% 예상

    ◎삼성/작년 세계 7위… 연내 70억달러 달성/LG/17억달러 판매… 올 32억달러 전망/현대/목표액 26억달러서 31억달러로 늘려 반도체 생산라인이 없으면 재벌행세를 하기 어렵게 됐다.반도체는 이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표현도 모자란다.「화폐 제조기」로 불러도 좋을 반도체는 올해 반도체 3사에게 최고 2조원에서 3천억원까지의 이익을 안길 전망이다.이는 지난해 이익금의 두배가 넘는 수준이다. 삼성·LG·현대등 반도체 3사는 지난해 65%의 매출액 증가를 이뤘다.올해의 예상 매출액증가율은 70%.호황도 보통 호황이 아니다.더욱 중요한 것은 매출액의 약 30%가 고스란히 이익금으로 떨어진다. 9일 반도체 전문조사기관인 데이터 퀘스트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의 매출 총액은 1천1백5억8천만달러.이중 삼성전자가 48억3천2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시장 점유율 4.4%로 세계 7위를 차지했다.LG반도체는 16억9천7백만달러로 20위,현대전자는 15억2천1백만달러로 21위에 각각 랭크됐다.한국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7.5%.이는 93년의 6% 보다 1.5%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국내 반도체업체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반증이다.특히 국내 업체가 주력 생산중인 4MD램·16MD램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공급이 달려 올해 국내 업체의 총매출액은 지난해의 2배 가까운 1백50억달러선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수요·공급을 나타내는 B­Ratio 지수가 현재 1.14(생산량 1백일때 주문량이 1백14)로 14%나 공급이 모자라는 실정』이라며『상반기가 지나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이같은 공급부족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3월말 현재 15억달러어치를 수출한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목표액인 63억 달러를 훨씬 상회한 70억 달러선의 달성에 이익금은 2조원에 이를것으로 전망된다.LG의 이익금은 7천억원,후발인 현대전자는 3천억원의 이익실현이 예상되고 있다. LG는 올해 총매출이 32억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현대전자도 시장 상황이 좋아지자 당초 목표액인 26억달러를 최근 31억1천3백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 남북교역 작년보다 52% 늘어/4월 현재

    ◎승인액 1억1백79만달러 올들어 지난 4월까지 남북교역 승인실적이 1억1백79만달러를 기록,남북관계가 전반적으로 교착된 것과 달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2%나 급증했다. 8일 통일원에 따르면 (주)신원은 3월에 북한산 금괴 7백㎏을 반입하는 대신 소·양가죽 5백70만평방피트를 북한으로 보냄으로써 단일교역액으로는 사상 최고치인 1천6백90만달러의 물물교환을 성공시켰다. 반면 1∼4월중 대북 위탁가공 승인실적은 62건 6백50만달러로,건수는 늘어났으나 금액으로는 전년동기 보다 오히려 9.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국내반입보다는 일본·독일등 제3국으로의 수출이 급증한 탓으로 분석됐다.
  • 김철용 해항청장에 듣는 물류중심화 전략(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가덕도·광양·부산항대체 항만기지로/미·유럽 등 지역별 물량 항구별로 특화/부산·광양 부두확장공사 97년 마무리/국내선박회사 자율경쟁 유도… 세제·금융규제 완화로 한반도의 「동북아 국제 물류중심화 전략」이 지난달 25일 발표됐다.세계화 작업의 일환으로 부산항과 광양항을 활용,한국을 동북아 화물유통의 중심 기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야심찬 기획이다. 그러나 발표단계에서 대부분 정책이 그렇듯이 물류중심화 전략 역시 구체적 방안들은 상당 부분 생략돼있는 상태다. 서울신문 김영만 경제부장이 김철용 해운항만청장을 만나 이 문제를 집중 인터뷰했다. ­한반도를 동북아의 물류 중심기지로 키우겠다는 전략은 지정학적 요건이나 환태평양 경제 여건상 좋은 기획으로 생각됩니다.문제는 돈입니다.한해 5천억∼6천억원의 예산으로는 하나의 항만도 건설하기 벅찬데 재원을 어떻게 마련합니까. ○반년 앞당겨 착공 『현재의 예산만으로 항만시설을 늘릴경우,2000년에는 컨테이너 선적이 물동량보다 40% 이상 부족하게 됩니다.이번 계획은 민자유치를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물류중심화전략의 핵인 가덕도 신항만의 경우 연말까지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마련한 뒤 내년 초 사업시행 계획을 결정하고 4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기본계획수립 용역은 삼성건설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에 맡겨졌습니다.당초 일정보다 6개월 앞당겨지는 셈이죠.공사는 사업자만 선정되면 바로 시작될 수 있습니다.아직 광양만 2차확장은 참여의향서를 낸 기업이 없는 상태긴 합니다』 ­가덕도나 광양항만 건설한다고 한반도가 동북아의 물류 중심기지가 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일본의 고베나 중국의 상해,대만의 카오슝,싱가포르 등과도 경쟁해야 합니다.이를테면 소프트웨어에 관한 질문이 됩니다만. 『맞습니다.특히 일본의 고베나 요코하마와의 경쟁이 치열할 겁니다.불행한 일입니다만 관서 대지진으로 고베항이 제기능을 못해 부산항의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해운은 물동량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죠.일단 물동량만 확보되면 중심항 자리를 쉽게 차지할 수 있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게다가 아시아∼북미 항로중 중국∼부산∼일본 쓰가루 해협을 지나는 항로는 고베를 거치는 항로보다 90해리가 짧아 부산항의 경쟁력이 상당히 높지요.일본 규슈지방과 서해안 니이가타·하가타 지방의 화물도 부산을 환적항으로 삼아 북미로 수출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부산 배후기지로 중국과 대만의 항만은 아시아∼북미 항로에서 멀리 벗어나 있고,규모나 시설도 충분치 않아 중심 기지로서는 부산항에 크게 떨어집니다.싱가포르는 동북아 기지로서 이미 탈락한 상태라고 봐도 좋습니다』 ­한반도가 중심기지로 될 경우,부산항과 가덕도 및 광양항의 역할 분담은 어떻게 상정하고 있습니까.서해안의 아산항이나 군장항과의 연계성도 고려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부산항은 지금도 체선 사태가 잦고 중심항만의 척도인 환적물량의 비중도 지난해 14.7%에 불과합니다.싱가포르 70%,카오슝항 40%에 비하면 훨씬 뒤처져 있는 셈이지요. 따라서 가덕도와 광양항은 부산항을 대체하는 제2의 기지로 활용할 계획입니다.가덕도는 일본·러시아·북미를 맡고 광양항은 동남아시아와 유럽쪽의 물량으로 특화할 계획입니다.중국과 러시아의 교역 증대에 대비해 인천과 아산·군장·목포 신외항·새만금 등의 항만과 울산·포항·동해항을 부산항과 동서로 연계할 계획입니다』 ­급증하는 국제 환적 화물에 대비,현재 추진하고 있는 항만확충 계획을 좀더 구체적으로 밝혀 주시죠. 『오는 97년 부산항의 4단계 부두확장공사가 완공됩니다.기중기와 새로운 컴퓨터 시스템이 도입되기 때문에 1대의 기중기가 처리할 수 있는 컨테이너 용량이 현행 시간당 25대에서 40대까지 60% 정도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양항은 5만t급 선박 4선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이 건설돼 오는 97년에는 연간 96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 개)와 2001년에 1백44만 TEU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가덕도는 총 54선의 선박을 댈 수 있는 국제적 규모로 건설될 예정입니다.그러나 컨테이너 수요가 워낙 빠르게 늘어나기 때문에 이것도 부족합니다』 ○선박보유 세계8위 ­우리나라가 해운 강국으로 부상했다고 합니다.그러나 일부에서는속빈 강정으로 실속이 없다는 지적도 많습니다.해운업의 속을 어떻게 보면 됩니까. 『국내 해운사의 선박 보유량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세계 9위에 올라있습니다.작년 상반기 중 당기 순이익이 5백60억원을 넘기도 했습니다.88년 이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요.지난해 해운수입이 5조6천억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무역의 약 30%를 차지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2% 남짓에 불과합니다.부채비율도 1천%를 넘어요.제조업체로 치면 도산 직전의 업체가 많습니다.따라서 국내 선사의 자율경쟁을 유도하고 각종 세제·금융 부문의 제약을 풀어줘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해운업계가 안고 있는 현안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한마디로 규제가 너무 많습니다.내돈을 다 들여야만 선박을 확보할 수 있어요.그래서는 경쟁력이 생기기 어렵습니다.선박건조용 해외차관 도입도 풀어주면 되는데 연간 10억달러로 제한돼 있습니다.신청을 받아보면 20억달러가 넘어요.또 외국에서 배를 사오는 경우에도 우리는 2.5%의 관세를 붙입니다.노르웨이는 없고,일본은 0.3%에 그치고 있습니다.해외차입도 외환규제에 걸립니다.재경원과 계속 협의를 해야겠지만 이젠 이런 것들을 풀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수도권 전문대 신설 ­선장이나 항해사 같은 고급 해운인력의 이직이 늘고 있습니다.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고급 인력확보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해양 기사는 지난 88년 3만5천명에서 94년 2만3천명으로 줄어 연평균 6.5%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습니다.열악한 근무 조건 때문에 해양대학 등을 졸업한 뒤 4년간 의무복무 연한만 근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우선은 수도권에 해양기사를 배출하는 전문대학을 신설하고 승선자의 병역 특례 및 복지제도도 확충,고급 인력을 우대할 방침입니다』 ­해운업이 단순한 여객 및 화물 운송 이외의 관광산업 등 제2의 기능도 강조되고 있습니다만. 『울릉도,재주도,홍도 등에 쾌속선과 카훼리선이 취항하고 있습니다.앞으로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이나 서해∼남해∼동래를 잇는 관광 항로를 개발하겠습니다.또 이달부터 세모에서 인천에서 제주를 잇는 항로에 여객선을 투입합니다.제주의 싱싱한 횟감들이 바로 바로 서울로 올라오게 돼요.또 포항과 울릉도 항로에 호주에서 건조한 쾌속선이 투입돼 여행시간이 4시간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여객선 사고방지를 위해 취한 조치들이 있으면 이번 기회에 소개하시죠. 『여객선 사고의 원인은 승객이나 화물을 지나치게 많이 실었거나 정비·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은 까닭입니다.현재 25개소인 기항지의 경찰 임검소를 53개소 늘리고 48명인 운항 관리자를 73명으로 늘려 안전 운항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운항 관리자가 없는 기항지 2백42개소에는 현지주민 3백44명을 명예 운항 관리자로 위촉하하고 낡은 여객선도 새 것으로 바꾸겠습니다.여객선과의 통신이 가능하도록 부산·인천 등 7개 지역 이외에 포항과 제주에도 중단파 무선전화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반짝 아이디어로 만성체선 해소/인천갑문관리소 입출항 효율관리 주효/하역진척 따라 통제… 대기시간 크게 줄여 인천항의 만성적인 체선상태는 이미잘 알려진 고질이다.인천항에서 충청도 앞바다까지 배가 늘어서 있다고 표현할 정도였다.그런 체선상태가 지난 3월부터 갑자기 사라졌다.부두를 증설한 것이 아니다.입출항하는 선박이 줄어든 것은 더더욱 아니다. 기존 생각의 파격,아주 사소한 관념의 파괴가 수천억,수조원의 사회간접자본 투자효과를 얻어 낸 것이다. 인천지방 해운항만청의 오세훈(45·공업서기관) 갑문관리소장이 「인천항 체선율 제로의 시대」를 열었다. 오소장은 지난 3월부터 수십년간 관행화돼 온 입출항 관리방식을 전격적으로 바꾸었다.입출항 일지에 따르던 입출항을 갑문 통제소가 선박의 하역작업 상황을 파악,하역상황에 따라 선박의 입·출항을 관리하는 탄력적인 갑문운용방식으로 바꾼 것이다.그 결과 하루 평균 30척의 선박이 입·출항을 위해 쓸데없이 대기,30% 가까이 되던 체선율을 무려 2∼3% 수준으로 낮췄다. 이제까지 인천지방 해운항만청은 선박 입·출항의 갑문운영을 갑문 통제소와 각 선사들의 선박대리점,도선사의 관계자들이 모여 선박운항회의를 열어 각각의의견을 수렴,결정한 선박 입·출항 배정시간에 따라 입·출항을 실시해왔다.갑문관리소는 일지에 따라 기계적으로 갑문을 여닫기만 했다. 입·출항 스케줄대로 움직이다보니 하역작업을 미리 끝내고도 배정시간이 되지 않으면 갑문 안에서 대기해야했다.갑문 안에는 빈배가 서있는 대신 입항해야할 다른 선박들은 입항시간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갑문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이런 결과로 선박이 충청도 앞바다까지 늘어서는 상황이 벌어지곤 했다. 특히 지난 1월부터는 6부두의 완공으로 선거(선거·내항)내 동시 접안능력이 40척으로 늘어났으나 체선율은 조금도 떨어지지 않았다. 이때 오소장에게는 번뜩 하나의 생각이 스쳐갔다.그것은 갑문통제소와 멀리 떨어져 선박의 입·출항 사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선박대리점,도선사 관계자들이 모여 결정하던 경직된 선박의 입·출항스케줄이 체선율을 높인다는 것이었다.이들이 배정하던 입·출항스케줄을 선박의 하역상황을 가장 빨리 파악할 수 있는 갑문 통제소로 이관한다는,지금까지의 고정 관념을 가볍게깨뜨린 것이었다. 이같은 인천항 갑문의 탄력적인 운용은 선박의 입항 뒤 하역작업이 배정시간보다 단축될 경우 배정된 시간과는 관계없이 바로 출항할 수 있게 돼 선거 내 선박의 대기시간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얻었다.여기에다 그동안 30%에 가까운 체선율을 2∼3%로 낮추는 결과를 가져왔다.안에서 기다리는 시간,밖에서 기다리는 시간 모두가 줄어 든 것이다.관계자들은 최소한으로 잡아도 연간 1백50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천항에는 5만t급과 1만ⓣ급 2개의 갑문이 운영되고 있다.5만t급 갑문의 경우 간조나 만조시 선박의 입출항에 소요되는 시간이 60∼90분,1만t급 갑문의 선박 입출항 소요시간은 50∼80분이다.그러나 탄력적인 운용으로 대기시간을 적어도 30분 이상 앞당겨 인천항 입·출항 선박은 하루 평균 28척에서 31척 이상으로 증가했다.
  • “식량난 덜고 외화부족 해결하자”/어획고 증대에 안간힘

    ◎수산법 제정… 어부절 맞아 생산력 강화 결의/유류난에 장비 낙후… 출어율 30%선/수산물 생산 매년 급감… 93년 109만t 북한당국이 최근 수산업 생산력 강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의 선전매체들도 최근 자주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고 있다.3월22일 「어부절」을 맞아 북한의 수산관계자들과 어부들이 『김정일 영도아래 「주체적인 수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을 결의했다』는 보도가 대표적 사례이다. 북측이 최근 수산분야 자원보호를 비롯한 제반산업을 규정하는 수산법을 제정한 것도 마찬가지 맥락일 것이다. 이처럼 북측이 수산업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당면한 식량난과 외화부족을 다소나마 완화하기 위한 고육책임은 물론이다. 사실 북한은 수산업에 유리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고 있다.한난류가 교차하는 동해어장에는 명태·청어등 6백여종에 달하는 각종 어종이 서식하고 있다.부유생물이 풍부해 산란장소로 적합하다는 서해 어장에도 조기·민어등 2백50여종이 서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최근 어획고는보잘 것 없는 형편이다.이는 산란기 어류의 무분별한 남획으로 연근해 정착성 어자원이 감소하고 있는 데다 어로장비와 기술이 열악한데 일차적으로 기인한다. 북한은 그동안 군사력 확충에만 심혈을 기울여 오느라 어선 건조실적이 극히 빈약한데다 질적 측면에서도 극히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무동력선을 포함해 전체 보유어선 수가 총4만척에 불과한데다 그나마 15∼20마력급 소형어선이 태반이라는 점이 이를 말해준다. 그러나 무엇보다 극심한 유류난으로 출어일수가 줄어든게 수산업 생산량 감퇴의 주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90년대 들어 출어율이 30%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때문에 북한의 최근 수산물 생산량이 90년 1백45t,91년 1백20만t,92년 1백14만t,93년 1백9만t으로 매년 급감하고 있다는 추정이다. 또 북한당국이 최근 수산업분야의 생산증대를 독려하고 있는 것은 이윤동기가 없는 국영수산으로 어부들의 근로의욕이 떨어지고 있는데 따른 자구책의 성격도 강하다. 그러나 외화부족과 유류난이라는 빈곤의 악순환에따른 낮은 출어율이 쉽게 해결될 전망이 없다는 점에서 이같은 노력동원 방식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북한당국도 최근 이점을 의식한듯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하고 있다.이를테면 대일본 수출전략상품인 김 다시마 따위 이외에 게 고둥 등 정착성 어패류의 양식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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