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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엔 환율 급락…수출타격 우려

    원-엔 환율이 올들어 최저 수준인 100엔당 950원대로 내려앉아 국내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 저하로 인한 수출타격이 우려된다.원-달러 환율도 내림세가 이어져 달러당 1,180원대로 내려 앉았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이 이날 고시한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9원30전이었다. 한은은 미 달러화의 강세 여파로 엔화는 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원화는 풍부한 달러화 때문에 엔화처럼 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엔 환율은 지난 3월 말에는 100엔당 1,015원93전을 기록했었으나 4월 말에는 985원67전,지난 20일에는 965원75전 등으로 연일 하락세다.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194원에거래가 시작됐으나 장중 한 때 1,188원70전까지 떨어졌다.지난 22일보다 5원50전 낮은 달러당 1,189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승호기자
  • 美 3월 對韓무역적자 4억6,400만弗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은 지난 3월 한국에 대해 4억6,400만달러의 무역수지적자를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가 20일 밝혔다. 상무부는 3월 중 미국의 對韓 수출은 지난 2월에 비해 33.8%가 증가한 18억9,900만 달러,수입은 15.8%가 늘어난 23억6,300만 달러였다고 말했다. 미국의 이러한 대 한국 무역수지적자는 지난 2월에 비해 25%가 감소한 것이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9%가 개선된 것이다. 한편 3월 미국의 전체 무역수지적자는 총197억 달러로 3개월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이 기간 중 수입은 2월의 959억5,000만 달러에서 972억 2,000만 달러로 증가,사상 최고를 기록한 데 비해 수출은 768억 달러에서 775억2,000만 달러로는 것으로 드러났다. hay@kdai
  • 공단마다 활기…밤잊은 산업현장

    산업현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전국의 산업단지들은 제조설비에 쌓인 먼지를 완전히 털어낸 모습이다.아직 업종별로 차이는 있지만 자동차와 정보통신분야를 중심으로 일부 공장들이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지 못해 24시간 가동체제에 들어갔다.작년과 대비되는 산업현장의 활기찬 모습에서 4.6%를 기록한1·4분기 경제성장률이 결코 거품이 아님을 느낄 수 있다. 경기회복은 먼저 각 산업단지의 가동률에서 잘 드러난다.20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전국 21개 산업단지의 평균 가동률은 지난 3월에 79.5%를 기록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80%대로 올라섰다.17개월 만에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직전인 지난 97년 11월(80.3%)의 가동률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특히구미(90.9%)와 여천(95.1%) 산업단지는 대부분의 입주업체들이 생산라인을풀가동하며 지난해 말 이후 90% 이상의 가동률을 지속하고 있다. 구미산업단지 기업지원처 최정권(崔丁權) 과장은 “399개 입주업체가 대부분 3교대 풀가동체제에 들어갔다”면서 “정보통신,LCD(박막액정화면),컴퓨터모니터 등의 생산공장을 중심으로 대기업의 10여개 업체는 24시간 가동체제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산업현장의 회복세는 대기업에서 시작돼 중소기업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특히 자동차와 반도체 정보통신 분야는 100%에 가까운 가동률 속에 이미 밤을 잊었다.자동차의 경우 현대 대우 기아 구분없이 생산라인 대부분을 풀가동하고 있다.대우자동차는 경차 마티즈의 수출물량을 대느라 3조2교대의 풀가동체제로 전환했다.연간 휴가일수도 7일 이내로 줄였다.현대자동차 역시 아산공장 100%,울산공장 96%의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기아자동차도 올들어 4월까지의 생산실적이 목표 대비 100%를 넘어섰다.회사 관계자는 “소하리공장의 카니발 생산라인은 휴일없이 24시간철야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주문량이 한달 이상 밀려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처럼 가동률과 생산량이 늘면서 자동차 철강 가전 건설 석유화학 등 주력업종의 재고량도 급격히 줄고 있다.철강업계에선 포항제철의 재고량이 자동차 조선 부문의 수요증가로 지난달 말 현재 67만t으로 떨어졌다.지난해 말80만t보다 17%가 줄은 것이다. 시멘트업계도 전체 재고량이 성수기때의 일주일치 사용량 수준인 163만t을기록,지난해 같은 시점의 182만t의 89% 수준으로 떨어졌다.석유화학업계도프로필렌 폴리에틸렌 등 4대 품목의 업계 전체 재고량이 20일 현재 30만8,000t으로,20일치 안정재고분량인 32만2,000t을 밑돌고 있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부산시 인터넷 무역 큰 성과

    부산시가 인터넷 마케팅으로 해외 수출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부산시 인터넷무역센터는 지난 3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관내 기업 제품의 일본 수출을 추진,현재까지 50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시 인터넷무역센터는 3월부터 2개월간 펼친 일본지역 인터넷 마케팅에서 상담이나 업무제휴를 요청한 바이어를 상대로 지난 10일부터 3일간 현지상담을 벌여 한 무역회사로부터 연간 300∼500t 가량의 최상급 명태알 375만달러어치를 수입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또 다른 무역회사로부도 100만달러의빵포장기 1,000대를 비롯해 비닐봉투와 수산물 구입을 확약받았다. 부산시는 부산지역 기업들을 상대로 상담관련 상품생산업체를 물색해 바이어와의 거래를 주선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日공산품 한국공략 준비-‘7월공습’선전포고

    일본 제품이 몰려온다.오는 7월 수입선다변화제도의 전면 해제를 앞두고 그동안 발이 묶여 있던 일본의 주요 공산품들이 대거 한국에 진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이에 따라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의 한·일 제품간 한판 승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7월부터 수입금지에서 풀리는 일본 공산품은 승용차와 컬러TV VTR 카메라무선전화기 전기밥솥 공작기계 등 16개 품목이다.앞서 우리 정부는 일본측과의 협의에 따라 지난해 6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캠코더 복사기 등 72개 품목의 수입금지조치를 해제했었다.이 가운데 캠코더는 3월말까지 석달간 무려 7,087대,360만달러 어치가 수입됐다.도자기류도 100만달러 어치가 들어왔다.그러나 이번에 수입이 허용되는 품목은 이들 제품보다 ‘인기’가 더욱 높다.그만큼 국내 관련업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 1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7월부터 수입될 일본 제품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전기밥솥과 카메라가,그리고 중장기적으로는 승용차와 컬러TV가 수입을 주도할 전망이다. 전기밥솥의 경우 일본 타이가마호빙사와 조지루시마호빙사는 두세차례 국내 시장조사를 마치고 다각도의 수출전략을 마련한 상태다.올해엔 수천개 정도를 수출할 계획이지만 3년안에 수만개 이상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이들업체는 기대하고 있다. 카메라도 캐논과 니콘사의 대대적인 공세가 예상된다.우리 소비자들이 고소득층이 많고 저가제품보다는 자기가 원하는 제품을 선호한다는 점에 이들 업체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이에 따라 현재 SK와 아남 등 국내업체를 통한 간접수출방식을 취해 온 이 업체들은 시장상황에 따라 직수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승용차는 올해보다 내년 이후에 본격적인 공세가 시작될 것으로 KOTRA는 보고 있다.경제위기의 여파로 국내 소비시장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게 일본 업계의 판단이다.특히 도요타는 우리 시장을 매우비관적으로 보고 있고,혼다 역시 빨라야 내년 하반기에나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컬러TV나 VTR 역시 중장기적으로 신중히 시장을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KOTRA는 샤프사는 국내시장에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하나 산요나 마쓰시타는 국내시장의 잠재력을 감안,진출방안을 면밀히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 증시 전문가 4人의 전망

    - 대유리젠트증권 金鏡信이사 최근 시장을 짓눌렸던 증시과열논쟁과 금리논쟁이 마무리된 것은 호재로 꼽을 수 있다.4월 한달동안 증시로 14조원 가량의 자금이 들어왔다. 3월의 4조원보다 4배 가까운 규모다.기관과 외국인이 다시 매수에 나선 것도 주목할 만하다. 4월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약 30% 올랐고 아직도 상승추세는 살아있다.이달중에 지수 850을 전후해 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현재는 순환매가 진행 중이고 한단계씩 올라가는 모습이다. 단기급등했다는 것과 6월 중 유상증자 물량이 6조원 정도로 추산된다는 것,그리고 증안기금이 보유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한 것 등이 우려할 만한 대목들이다. - 대우증권 鄭同培 투자정보부장 단기적으로는 대형주가 전고점 수준을 돌파하지 못하면 지수가 조정을 받겠지만 전고점을 넘어서면 증시는 한단계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수가 조정을 받으면 중소형주가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예상된다. 아직까지 특별한 악재는 없다.주가가 오르니까 시중자금이 증시로 들어오고 기관들이 주식을사게 되고 다시 주가가 오르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악재가 발생한다면 국내보다는 해외쪽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주가가 떨어지게 되고 엔이 약세로 돌아서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6월에 예정돼있는 6조원 가량의 유상증자 물량도 시장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이번의 상승세로 850선까지는 무리없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이후에는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대우증권 鄭同培 투자정보부장 단기적으로는 대형주가 전고점 수준을 돌파하지 못하면 지수가 조정을 받겠지만 전고점을 넘어서면 증시는 한단계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수가 조정을 받으면 중소형주가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예상된다. 아직까지 특별한 악재는 없다.주가가 오르니까 시중자금이 증시로 들어오고 기관들이 주식을 사게 되고 다시 주가가 오르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악재가 발생한다면 국내보다는 해외쪽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주가가 떨어지게 되고 엔이 약세로 돌아서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6월에 예정돼있는 6조원 가량의 유상증자 물량도 시장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이번의 상승세로 850선까지는 무리없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이후에는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LG증권 黃浩永 투자전략팀장 향후 주식시장은 풍부한 유동성과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이라는 두 요인에 의해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유동성의 크기가 사상 최대이고 강력한 구조조정 진행이 기업가치를 높여줘 경기회복과 맞물리면 기업수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추가상승이 전개된다면 종목별 차별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다.경기회복으로 금리의 추가하락이 어려워진 이상 금리하락,주가상승이라는 장세와는 다른 성격의 장세가 펼쳐질 것이다. 경기회복 국면을 얼마나 잘 활용해 영업이익을 늘리는 가에 따라 기업가치에 차이가 생기고 투자도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것으로 보인다. - 대신증권 羅民昊 투자정보팀장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현 장세는 금리인하에 따른 유동성 장세라고 본다.금리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희박하고 금리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금리가 0.01% 오를 경우 일반인들에게는 큰 의미가없지만 투자규모가 큰 기관들에게는 영향이 있다.언제부터 기관들이 주식을팔고 채권을 사느냐를 눈여겨봐야 한다. 826포인트가 고점(高點)이 될 지,아니면 금주 중에 새로운 고점을 기록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그 이후에는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두달 이상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하반기에는 장이 강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 600과 850 또는 이번에 형성되는 고점을 사이에 두고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 경기논쟁 재연/“거품 우려”“본격 회복”

    한국은행은 실물경제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거품’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그동안 줄곧 펴 온 금리의 하향 안정화 정책을 유보하기로 했다.한은은 콜금리를 더 이상 떨어뜨리지 않고 현 수준을 유지하되,실물경제의 회복 속도가 더 가파를 경우 콜금리를 끌어올리는 것도 배제하지 않기로 했다. 한은은 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5월 통화정책 방향’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전철환(全哲煥) 총재는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금리의 하향 안정화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실물경제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여러가지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업생산 증가와 주가의 상승 속도,설비투자 증가와 동남아지역에대한 수출회복 등으로 미뤄볼 때 국내경기의 회복 속도는 더 빨라져 올 연간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은 수정 전망했던 3.8%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콜금리는 현수준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운용하되,실물경제 회복 속도를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말해 상황에 따라서는현재 연 4.75%수준인 콜금리를 끌어올리는 것도 용인할 뜻임을 시사했다. 한은은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는 데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유상증자 등 주식공급 확대를 통해 주식시장 안정을 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인플레 우려감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물가가 급등할 우려는 없다고 진단했다. 앞서 이규성(李揆成) 재경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대학원 안보과정 특강에서 “최근의 주가 오름세는 실물경기 회복을 배경으로 한 실적장세의 성격이 강하다”고 지적,주가급등은 거품현상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재경장관이 주식시장의 거품 가능성을 배제하는 발언을 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뇌동매매는 자제해야 한다고 전제하고,최근일부지역의 주택청약이 과열양상이긴 하나 국지적 현상으로,수급측면에서도시장과열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이어 “경기 회복세가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지속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혀 경기과열 논란에도 불구하고 기존경기부양책을 수정없이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韓銀의 시각 한국은행은최근의 실물경제 회복속도가 이어질 때 우리경제는 거품(버블)을 형성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6일 주가가 810선을 돌파하는 등 주가가 너무 가파르게 오른 것도 걱정이지만 지난 3월 제조업 생산이 무려 19%나 늘어난 점을 더 염려하고 있는 것 같다. 한은은 재경부와는 달리 현 경기상황을 과열이다,아니다라고 단언하지는 않는다. 다만 전철환(全哲煥) 총재가 “경기회복 속도는 더 빨라져 올 연간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은 수정 전망했던 3.8%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듯,과열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산업생산지수와 주가 등의 지표로 대변되는 최근의 경기회복세는 대기업의구조조정이 강력히 추진되지 않을 경우 오래 가지 못하고 일본처럼 단기회복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 조사부 관계자는 “부동산은 특정지역에서의 일시적 과열로 보이지만,증시는 부동산과는 다른 것 같다”며 “현 시점에서 경기의 과열 여부를 속단할 수는 없지만 경기가 과열로 치달으면 내년 이후 경상수지가 악화되거나 인플레압력이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주가 급등은 구조조정 성과 등 경제의 기초여건이 어느 정도 반영된 실적장세 성격이 있긴 하나 단기간 지나친 급등은 곤란하다고 분석한다. 성장과 물가 및 경상수지 등 거시경제의 세마리 토끼 중 성장에만 치중할경우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얘기다.93∼94년 초 신경제 5개년 계획에 의해 경기부양을 했다가 96년에 거품이 꺼지면서 230억달러대의 경상수지 적자를 냈던 점을 상기시킨다./오승호기자■재경부의 입장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이 6일 주가와 부동산 등 경기전반에 대해거품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힌 것은 저금리를 기조로 한 경기부양책을 당초계획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뜻이다. 특히 주가거품론과 관련 종전의 엉거주춤한 자세를 버리고 반대시각을 명백히 한 것은 주목할 만 하다. 앞으로 당분간은 정부 보유 은행주식의 매각과 같은 직접적인 증시개입은물론 금리인상 등의 간접적 조치도 없을 것이란 얘기다.이장관으로서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셈이다.이장관의 발언내용을 직접화법으로소개한다. 주가 거품 아니다 최근 주식활황세는 실물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구조조정으로 기업가치가 탄탄해지는 등 실물경기의 회복을 바탕으로 한 실적장세의 성격이 강하다. 우리기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증가하고 기관투자자도 주식형 수익증권의 판매호조로 매수기반이 확대되고 있으며 유상증자도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등 주식공급 없이 주가가 급등하는 거품현상과는 차이가 있다. 부동산 과열 아니다 최근 일부지역 주택청약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으나국지적 현상에 불과하다. 입지여건과 시공사가 좋은 일부 아파트에 한정된 것이다.3월중 수도권분양률이 지역에 따라 3%에서 100%까지 차이가 크고 2월말 현재 아파트 미분양물량도 9만3,000호에 이르는 등 수급측면에서도 과열로 보기 어렵다. 경기 거품 아니다 소비에 비해 투자가 부진한 것은 사실이나 금융시장의안정으로 기업경영 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소비와 수출이 더욱 증가하면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경기 상승세가 자동차 반도체부문 이외의 전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경기회복세가 지속되도록 해야 한다./김상연 기자
  • 수입물가 2개월 연속 오름세

    국제원유가격의 상승 여파로 수입물가가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여 물가관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수출물가는 내림세로 돌아서 국내기업의 채산성은 악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원화기준)는 원유와 석유제품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3월에 비해 2.0%가 올랐다.3월에는 3.2%가 올랐었다. 주요 산유국들의 추가감산 합의 여파로 원유는 26.1%나 올랐고,액화천연가스(2.6%),고철(4.2%) 등의 기초원자재도 6.4%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4월 수출물가는 금속제품과 통신장비제품 가격이 하락한 데다,환율도 내려 3월에 비해 0.1%가 내렸다.3월에는 3.6%가 올랐었다. 한편 한은에 따르면 국제원유가격이 10% 오르면 환율이 변하지 않은 것으로 가정할 때 생산자물가는 0.4%,소비자물가는 0.3%가 각각 오르는 효과가 생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 [사설] 경기회복 낙관할 수 있는가

    3월중 산업동향이 경기회복의 청신호를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생산·소비·투자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자 일부에서는 경기회복세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최근 경기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소비가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늘고 있고 소비계층도 고소득층에서 중산층으로확산되는 등 소비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다행스럽다.국제통화기금사태 이후 극도로 위축됐던 소비가 지난 1월부터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되살아나기 시작,이제는 중산층까지 폭을 넓히게 된 것은 경기에 탄력성이 붙었다는것을 의미한다. 생산 또한 소비와 출하가 활기를 띠면서 큰 폭으로 늘고 있어 경기회복의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그동한 생산이 꾸준히 증가해 왔지만 지난해 워낙나빴던 시점과 비교해서 생산이 늘어난 것이므로 별 의미를 부여할 수가 없었다.그러나 지난 3월중의 생산동향은 지난해 극도로 부진했던 데 따른 ‘기술적 반등요인’을 제외하고도 증가율이 8% 이상 돼 경기회복에 가속도가 붙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그동안 생산증가는반도체와 자동차 등 일부 업종 중심의 ‘반짝 증가’라는 논란이 야기된 바 있다.그러나 3월중에는 두업종의 특수요인을 배제하고도 약 11%의 증가율을 보여 종전 생산 추이와는판이하게 다르다.이 수치는 생산증가가 다른 업종에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하반기부터는 생산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한층 높여 주고 있다. 3월중 산업동향에서 기계류 수입,국내기계 수주,설비투자 추계 등 설비투자 관련 3개 지표가 일제히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가장 괄목할 만한 청신호이다.물론 이번 설비투자 증가는 기존 설비의 보완 수준을 넘어서지 않은 것이지만 확대재생산의 주춧돌인 설비투자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앞으로 설비투자가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냐,그렇지 않고 주춤거리거나 하향세로 반전할 것이냐가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 여부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정부당국은 현재 금융부문에서만 돌고 있는 시중자금이 설비투자로 연결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기업들은 제조업 가동률을 예의 주시,적기(適期)에 설비투자를 늘려야 할 것이다.이와 함께 경기회복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기업들이 경기가 회복되어간다고 해서경쟁력 제고를 위한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고 노사갈등으로생산차질이 일어나지 않게끔 노사간의 협력체제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경기회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수출 증대를 위한 보완대책도 서두르기 바란다.
  • 4월 무역흑자 25억弗 올 최대

    4월중 무역수지가 올들어 가장 큰 폭의 흑자를 냈다.그러나 수출은 3개월째감소하고 있고 수입은 빠른 속도로 느는 추세다. 2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실적(잠정)’에 따르면 수출은 116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3.6% 줄면서 2월(-16.4%),3월(-2.7%)에 이어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했다. 수입은 10.5% 늘어난 90억7,100만달러로 전달(12.2%)에 이어 두자리수 증가율을 유지했다.무역흑자는 25억5,900만달러로 전년동월보다 33.6% 줄었으나올들어서는 최대규모이며,1∼4월 흑자 폭은 73억3,000만달러다. 박은호기자 unopark@
  • 19개 공기업 하자 신고제

    대한송유관공사는 송유관로 이상징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 대해사안에 따라 최고 100만원을 보상하기로 했다. 대한주택공사는 인터넷,PC를 통한 하자신고제도를 도입한다. 19개 공기업은 이같은 내용의 ‘고객헌장’을 확정,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객헌장 내용은 경영 공시사항으로 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서비스 기준,보상내용 등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지속적으로 보완한다.기획예산위는 올해 공기업 외의 산하 기관에도 고객헌장 도입을 추진하고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매년 3월 말까지 연간 단수(斷水)계획을 공지하고 일정을 고객,자치단체 등과 사전 협의해 확정한다.공사가 공급하는 원수 또는 침전수의 수질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 때는 24시간 이내에 고객에게 전화,인터넷,팩스 등을 통해 통지키로 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상담 문의사항은 영업일 1일 이내,진정·건의사항은 영업일 5일 이내에 처리하고 민원 회신 후 만족확인(해피콜)제도를 실시한다. 계획된 열공급 중지는 3일 전에 안내하며 이를 사전에 알리지 않고 중단된경우 기본요금의 1일분,고객에게 사전 약속한 열공급 중지시간을 초과했을경우 초과 12시간마다 1일로 산정해 기본요금을 감면해준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본사 및 지사에 수출컨설팅실을 설치,농어민 및 수출업체 애로사항을 상담지원하고 분야별 전문가로‘이동컨설팅팀’을 구성해 수출현장을 직접 방문,애로사항을 해결해준다. 한국통신은 잡음,혼선,통화 중 끊김 등으로 재통화를 한 경우 일정액을 보상해주기로 했으며,한국전력은 직원이 고객에게 3회 잘못 응대한 경우 인사조치하는‘고객불친절 3진아웃’제도를 시행한다.
  • 경기 본격회복 조짐…3월 산업생산 증가율 4년만에 최고

    생산과 투자가 살아나고 있다.지난 3월중 산업생산 증가율이 4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하고,설비투자가 마이너스에서 25.1%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실물경기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그러나 생산을 뺀소비와 투자의 절대치는 아직 IMF체제 이전 수준에 이르지 못해 일반 국민들이 경기회복을 피부로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3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동월대비생산 증가율은 95년 2월(19.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8.4%에 이르렀다. 업종별 내수출하를 보면 반도체가 61.9%나 증가했으며 자동차(40.9%),휴대폰 등 통신기계(44.5%),컴퓨터 등 사무용기계(54.6%)도 큰 폭으로 늘었다.재고가 18.7%가 감소해 앞으로 설비투자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도·소매 판매의 경우 8.2%가 증가했다.자동차가 68.3%의 급신장세를 보였으며 통신장비및 전기용기계(64.6%),기타종합소매(35.5%) 등도 크게 늘어났다. 설비투자는 마이너스에서 벗어나 25.1%가 늘었다.국내 기계수주는 15.8%,기계류 수입액은 28.3% 증가했다.반면 건설수주는 51.1%나 감소,여전한 침체를 보였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3월의 경상수지는 2월보다 3억2,000만달러늘어난 26억2,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오승호 김상연기자 osh@
  • 3월중 산업활동지표 분석

    경기가 회복 궤도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것인가. 3월중 산업활동 지표들이 크게 호전되면서 경기회복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소비부문에 편중돼 있던 회복의 불길이 생산쪽으로 옮겨 붙으면서 설비투자도 꿈틀거리고 있다.유일하게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문은 건설쪽이다. 경기 회복세 뚜렷 3월중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18.4%나 증가,IMF체제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95년 2월(19.3%)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해 워낙 나빴다는 점(통계적 반등)을 감안하더라도 9%포인트 정도는 순수한 증가분이라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수출출하(28.2%)가 견고한 버팀목이 된 가운데 부진을 면치 못하던 내수출하가 15.9% 증가한 것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특히 자동차와 반도체를 제외하고 계산해도 생산이 11.1% 증가한것으로 나타나 회복세가 전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지난해 9월이후 70% 안팎에 머물던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4.6%로 뛰어올랐다.통계청은80%대를 정상으로 보고 있다. 소비를 나타내는 도·소매판매도 8.2% 증가,5개월째상승세를 이었다.특히서민층이 많이 가는 대형할인점의 매출이 46.3%나 증가,소비심리가 전 계층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기계류 내수출하 등 설비투자도 25.1%가 증가,기나긴 마이너스 행진에 종지부를 찍고 플러스로 돌아섰다.단 97년(-8.7%),98년(-38.5%) 2년 연속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절대치로는 아직 IMF이전 수준을 훨씬 밑돈다. 일시적 회복세 아닌가 반짝 현상은 아닌 것 같다.생산이 급증한 요인이 환율 등 외부적 요인에 쉽게 영향을 받는 수출보다는 내수팽창에 의한 것이기때문이다.내수쪽은 한번 불이 붙으면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는 게 정설이다.향후 투자를 나타내는 기계수주가 15.8%나 증가한 것도 전망을 밝게 한다. 무엇보다 6개월쯤 뒤의 경기를 나타내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지난달에 비해 1.9%포인트 증가하는 등 달이 갈수록 호조를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 국민들의 체감은 왜 더딘가 소비와 투자의 경우 그동안 워낙 침체해 있었기 때문에 절대치로는 아직 IMF 이전 수준에 못미친다.소비는 97년10월의 93.8% 수준밖에안된다.그동안의 물가상승분까지 감안하면 체감온도는 더욱 낮다.건설수주(-51.1%)와 건축허가면적(-29.6%) 등 건설부문이 좀처럼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영향도 크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한포럼] 농촌 살찌우는 협동조합으로

    지난 3월초 농협과 축협의 방만한 운영 및 불법·변칙대출실태 등 갖가지비리가 감사원 감사 결과 백일하에 낱낱이 드러났을 때 국민들은 농민들이보다 잘살지 못하는 까닭을 알만 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농협의 경우 농민소득증대와는 무관한 대기업 회사채 지급보증으로 무려 6,200억원의 손실을 입었고 한보·진로 등 부도기업에 9,100억원을 대출해 준것으로 밝혀졌다.어디 그뿐이었나.장기간 연체로 대출이 금지된 6,500여개의 적색거래업체에도 천억원대의 불법대출을 해주는 등 부조리와 비리의 복마전(伏魔殿)으로 지탄받아 마땅했던 것이다.축협도 농협보다 결코 덜하지 않은 상황이었다.특정업체에 편중대출해준 수백억원이 고스란히 부실채권화하고 축협의 양돈계열화사업에 참여한 축산농가의 소득이 보통농가소득의 60%에도 못미치는 등 경영지도를 소홀히 한 것으로 감사 결과 밝혀졌다.게다가임직원들의 명예퇴직금이 1인당 5억원 가까이에 이르고 특별위로금 보건단련비 등을 마구잡이식으로 지급하는 등 방만한 경영을 일삼은 것으로 지적됐다.이러한 비리적발로 구속된 임직원 및 관계자들이 무려 250여명에 이르렀다. 한마디로 힘들여 농사를 짓고 소·돼지를 키우며 우리 농촌을 지키는 농업인들을 도와주라고 설립한 농·축협이 이들의 이익을 철저히 외면한 채 주로 임직원 배불리기에 급급했다는 비난을 피할 길 없게 된 것이다.그리고 이같은 농·축협 비리에 대한 감사원의 대대적인 감사와 검찰 수사를 계기로 추진된 협동조합개혁 방향이 그동안 적잖은 진통을 겪으면서 최근들어 큰 가닥을 잡아 다행인 듯싶다.농림부가 얼마전 입법예고한 ‘농업인협동조합법안’은 농협과 축협 및 인삼협중앙회 통합에 대해 반대입장을 취하는 각 계층과의 대화 및 공청회 개최 등 적극적인 의견수렴과정을 통해 개혁방식의 최대공약수를 모색한 것으로 평가된다. 농·축협의 통합과 관련,축협측은 축산분야가 소홀히 다뤄질 것으로 보고 반대집회를 갖는 등 심한 거부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새 법안에서 축산업의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통합 중앙회 산하에 축산경제 전담의부회장제를 신설할 계획이므로 전문성과 독립성 보장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또 현재의 축협보다 훨씬 규모가 큰 농협의 금융지원 신용사업이 뒷받침되어 자금운용이 원활해지는 이점이 있다.이와함께 농·축산물의 생산·가공·유통기능을 일원화함으로써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일관된종합지원체제가 갖춰질 수 있으므로 그동안 중복됐던 경비 절감은 물론 시장가격도 생산농민과 소비자 모두에 유리한 수준으로 결정할 수 있는 협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이밖에 이번 농림부의 협동조합법안은 중앙회 기능을축소하고 기존 수익사업을 대거 일선조합에 이관시켜 농·축산 현장의 농업인 소득증대에 힘쓸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일선조합이 아닌 중앙회 위주의방만한 조직과 사업운영으로 국민적 비판을 받아온 사실을 고려하면 뒤늦지만 다행이라는 느낌이 든다.일선조합을 통·폐합하는 것은 각 중앙회별로 소규모의 조합이 난립한 데 따른 고비용구조를 개선하고 공동저장·가공시설마련,공동출하확대 등 규모의 경제운용을 가능케 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사회 각 분야의 구조조정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농·축협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으며 차제에 농업경쟁력 강화 기반을구축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특히 일선조합에서도 컴퓨터를 이용한사이버마케팅 기능을 폭넓게 활용,국내시장은 물론 외국에 대한 농·축산물직수출이 가능케 하는 첨단정보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어느 조직이든 개혁에는 항상 이해관계자들의 반목이 따르게 마련이며 특히 손해를 보게 되는 기득권세력의 저항은 필연적이다.그러나 협동조합이 진정한 농민의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 농촌을 살찌우려면 그러한 저항과 변화의 고통을 감수하는강도높은 개혁 추진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hjw@
  • [사설] 심상찮은 국제 油價 동향

    국제원유가격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국제 원유가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중동 두바이산 원유값이 지난주 배럴당 15.58달러를 기록했고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값이 18달러선을 넘어섰다.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원유 선물가격이 19달러 수준에 육박해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원유가격이 연초에 비해 배럴당 무려 6∼7달러나 뛰는 등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어 석유 소비국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해 한때 9달러선까지 내려갔던 원유값이 이렇게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산유국들이 원유생산을 크게 줄인 데 있다.석유수출국기구(OPEC)가지난 3월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석유장관회의를 열고 하루 2백10만 배럴씩감산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코소보사태의 장기화 여파로 미국의 원유수요가늘어나고 있다.OPEC 감산합의가 그대로 이행된다면 원유값이 연말에는 배럴당 20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산유국측은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경제운용계획을 수립할 당시 국제 유가를 배럴당 평균 13달러로 잡았다.그러나 국제원유값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오름에 따라 국제수지와 물가 등 경제운용에 상당한 주름살이 예상된다.유가가 1달러만 올라도 8억7,000만달러의 추가부담이 생겨 그만큼 국제수지를 악화시킨다.유가가 1달러 오르면 국내 석유류제품 가격이 0.1%,전체 소비자물가는 0.05% 상승하는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올해 연평균 유가가 5% 상승한다면 원유수입을 위해 43억5,000만달러의 추가 부담이 생기고 소비자물가는 0.25% 상승요인이 발생한다. 그렇지 않아도 수출부진으로 국제수지가 당초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원유값 인상으로 수입이 증가,이중으로 국제수지를 악화시키고 있어걱정이다.한국개발원과 한국은행이 수출부진으로 국제수지 흑자목표를 30억달러 이상씩 하향 수정하자마자 유가마저 급등하고 있어 목표치를 또다시 하향 조정하지 않으면 안될 것으로 보인다.우리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는 국제수지 흑자를 많이 내는 길밖에 없다. 그러므로 정부와 국민들은 지혜와 힘을 모아 유가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정부와 정유업계는 원유 선물시장을 적극 활용해 가격 상승에 따른 달러의추가부담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기업과 국민들은 과거 저유가시대가 도래하면서 잊어버린 에너지 절약과 효율 극대화 정신을 되찾기 위한 운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전력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각 가정과 직장에서 냉방온도 낮추기 운동부터 시작하자.
  • 기름값 마구 뛴다

    국제 원유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의 석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18.18달러.무황 경질유의 6월 인도분 기준으로 지난 16개월이래 가장 높았다.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가격은 배럴당 18달러선을 넘어 19달러선에육박하고 있고 유럽의 브렌트산,중동의 두바이산 원유가격도 각각 16달러와15달러선의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수요가 늘고 재고량이 소진된데다 지난달 23일 결정한 생산국들의 감산이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감산만 지켜진다면 당분간 가격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원유가격이 지난해 32%나 하락,가격이 바닥상태인데다 수요 증가로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3월들어 이라크가 매일 23만배럴씩 생산을 줄인데다 이란(12만배럴),아랍에미리트연합(4만배럴)등 대규모 감산이 급격한 가격상승을 부추겼다. 국제전문기관들은 당초 올 원유가격을 지난해 평균인 배럴당 12.2달러(두바이산 기준)보다 20%가량 인상된 13∼15달러선으로 예상했었다.그러나 4월 들어서 이미 예상가격이 쉽게 붕괴된 상태다.96년18.6달러,97년 18.2 달러의평균유가를 기록했던 고유가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으로 세계경제전반에 악영향마저 우려된다.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등 15개 산유국들은 기존 생산량의 7%인 171만6,000배럴의 석유감산을 결정했었다.이 양은 전체 공급량의 2.6%.전문가들은 연말까지 배럴당 최고 20달러이상 가격상승을 전망했었으나 이처럼 빠른 상승추세는 예상하지 못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경기 살아나자 다시 필드로…3월 골프채수입 14배 증가

    골프용품 수입이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3월중 수출입동향 확정치’에 따르면 골프용품 수입은 500만달러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배(487.9%)가량 늘었다. 수입단가가 28.2% 오르고 수입물량도 4배 가까이(358.6%)늘어난 탓이다. 골프용품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골프채 수입은 410만달러 규모로 무려14배 가까이 증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일본,미국,대만 등 3개국으로부터 주로 수입되고 있으며 이같은 수입규모는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3월수입액의 56% 수준”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현대·대우 금융제재 검토

    현대와 대우그룹의 재무구조개선 이행실적이 미흡해 금융당국과 주채권은행단이 주의촉구(경고)에 이어 단계적인 금융제재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채권단은 두 그룹 총수로부터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확약서’를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그룹은 자산재평가 부분을 제외하면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400%를 넘는것으로 알려졌다. 제일 외환 한빛 산업 신한 조흥 수출입은행 등 5대 그룹 주요 채권금융기관들은 16일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실태 평가위원회’를 열어 지난해와 올해 1·4분기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채권단은 “1·4분기 실적만 볼 때 5대그룹은 부채비율 축소 등 7개 부문에서 목표를 달성했으나 현대와 대우는 지난해 이행실적이 부진해 3월 말 기준으로 재무구조개선 성과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채권단은오는 22일 협의회를 열어 현대와 대우에 대한 최종 처리 방안을 확정한다. 외환은행과 제일은행 고위 관계자는 “현대와 대우는 당초 제시한 1·4분기 목표치를 달성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외자유치와 자산매각 등 2∼3개 부문에서 미흡,제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금융감독 당국은 “두 그룹이 제시한 이행실적 자료가 신빙성이 없어 정밀한 분석을 통해 금융제재를 내리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오승호·백문일기자 osh@
  • 용산구, 日에 상품판매장

    서울 용산구(구청장 成章鉉)가 관내 중소기업 제품 상설특별전시장을 일본지바현에 개설한다. 이번 사업은 한국을 좋아하는 지바현 일본인들의 모임인 ‘일·한 문화교류회’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지바현과 용산구의 공동 프로젝트의 하나다. 용산구가 추천하는 제품들로 상품 카탈로그를 제작,일본의 유통업체 대표 2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전시장 개장식을 겸한 한국상품 설명회를 갖고 상품도 직접 판매할 예정이다. 구는 이를 위해 ‘무역추진단’을 구성하고 오는 19일까지 기업인들의 전시장 참가 신청을 받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출대상 품목을 선정한다.품목은매장에 수용 가능하고 국제법상 결격사유가 없으며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할만한 제품을 중심으로 결정된다. 이와 함께 최종적으로 문화교류회측 인사들이 구를 방문,한차례 더 심사를한 뒤 한글·일본어·영어로 된 상품안내 카탈로그를 제작해 상설전시장 개설 및 상품설명회 개최에 관한 본격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 앞서 양측은 지난 2·3월 상호방문을 통해 우호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했고 2월12일 조인식도 가졌다. 전시회 참가신청은 구청 안에 마련된 용산발전기획단에서 받는다.참가신청서와 함께 제품 견본품 1점과 제품설명서를 제출해야 한다.문의 (02)710-3456∼7. 김재순기자 fidelis@
  • [기 고]英여왕 訪韓의 의의

    요즘 영국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두 가지 면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말한다.첫째는 한국이 세계 역사상 최단기간 내에 경제발전을 이루었고,둘째는 그렇게 이룩한 경제성장이 하루아침에 무너졌으나 국민적인 노력으로 빠른 시일 내에 이를 극복하여,한국경제에 대한 국제신인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경제가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을 무렵,작년 4월 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ASEM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하였을 때,영국 경제인들은 김대통령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론에 깊은 공감과 찬사를 보냈다.ASEM차원의 투자사절단 파견요청에 영국은 EU국가 중 기장 먼저 지난해 6월 투자사절단을 보냈고 이어 9월 테크노마트 참가단,10월 런던증권거래소 이사장등의 방한이 잇따랐다.이러한 결과 올 2월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로서 영국에 본사를 두고있는 피치IBCA사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무디스에 앞서 한국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했다. 영국은 이제 유럽국가 중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다.97년까지 유럽 국가 중에서는 영국이 우리나라 제1의 투자대상국이었던 점을영국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다.97년말 금융위기를 겪었지만 지난해 후반 이후 우리 경제가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점을 영국 사람들은 잘 인식하고 있다.지난 3월 말 우리나라의 투자사절단이 영국을 방문했을 때 우리나라에 투자경험이 있는 브리티시 개스킷사의 로이 존스사장은 한국이 외국 투자자에게거의 완벽하게 개방되어 있고,높아진 투명성을 고려할 때 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최적기라고 설명했다.투자설명회 참석자들은 한국이 과거 이룩한 경제발전을 감안할 때 현재 한국 경제가 보여 주고 있는 빠른 회복 속도는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본드회장이 이끄는 세계 유수의 종합금융회사인 HSBC사는 9억달러의 서울은행투자를 결정하였는 바,최근 필자가 본드회장을 만났을 때 그는 HSBC의 투자결정은 순전히 한국경제에 대한 신인도와 장기적 이익기대가 요인이 되었으며,한국경제 구조조정,개혁에 대한 인상적인 한국정부의 정치적 의지와 지도력에 대한 신뢰가 크게 작용했음을 술회한 바가 있었다.그러면서도 그는한국이 외국투자기업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구조(특히 재벌기업)조정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오는 19일부터 4일간 엘리자베스여왕의 방한은 한·영 관계사에 있어서 큰획을 긋는 역사적 방한이 될 것이다.1년에 외국방문을 두 번밖에 하지 않는영국 여왕이 올해 우리나라를 첫번째 방문국으로 택하였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확실한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이는 또한 우리나라와 영국이 새로운 세기를 맞이함에 있어 민주주의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면서 실질적 동반자 관계를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70년대 후반 금융위기를 극복한 영국의 국가원수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안정을 회복하고 있는 우리나라를 방문함으로써 21세기 한·영 관계는 한차원 높은 단계로 올라설 것으로 확신하며 모든 국민이 먼 곳에서 오신 귀한손님을 따뜻한 마음으로 맞이하고 한·영 관계의 발전을 성원하여 주길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崔成泓-駐영국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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