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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 살레M알 라지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살레 M.알-라지 주한 사우디 아라비아 대사(54)는 18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석유수출국기구는 내년 3월까지 감산합의를 지속,국제유가는 향후18개월동안 배럴당 20달러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해 고유가시대가 도래했음을 확인했다.부품 및 가전분야에서 한국의 기술이전을 희망한 그는 간호사 외에 한국의 방송분야 기술자 등 채용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근 국제 원유가가 치솟고 있는데 장·단기 가격전망은.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 및 유럽의 수요 감소와 공급과잉으로 유가는 배럴당10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아시아와 유럽 경제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로 지난 4∼5개월동안 2∼3배가 뛰어 15일 3년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24달러까지 올랐습니다.저는 향후 18개월동안 배럴당 20달러선을 맴돌 것으로 생각합니다.과잉물량은 올해 말쯤 완전 사라지고 전세계의 비(非)경제적 유정이 생산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게 주된 이유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가격하락으로 산유국들도 타격을 받았을 것같은데. 우리 경제는 지난 18개월동안 저성장과 재정적자를경험했습니다.지난 98년 재정적자 규모가 약170억달러나 됐습니다.그러나 지난 3개월동안 가격상승으로 경제가 활력을 되찾았습니다.당초 99년도 원유수입은 190억달러로 예상됐으나 지금은 290억달러로 상향조정되고 있습니다. ■여유자금을 한국 등 해외에 투자할 계획은 없는지요. 우리는 사실 국가건설을 재개하고 싶습니다.주요 프로젝트가 석유판매 수입감소로 지연됐었지요. ■오는 22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연례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생산감축합의에 변화가 있을까요. OPEC 석유장관들은 22일 회의에서 석유공급 등의 문제를 다룰 것이지만 저는 생산증가를 합의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습니다.장관들은 지난 3월의 생산감축 공약을 갱신할 것입니다.회원국들 사이에는 이같은 생산감축안이 2000년 3월까지 유효하다는 컨센선스가 이뤄져 있습니다. ■이라크가 최근 카이로 아랍연맹회의에서 의장국을 맡으면서 아랍국가와의화해를 시도했는데 어떻게 보는지요. 화해문제는 이라크 정부에 달려있다고 봅니다.유엔결의안을 준수하고 쿠웨이트 및 사우디를포함한 다른 국가 포로를 석방하며 대량파괴무기 생산시도를 삼가고 이웃국가를 불안정하게 하고 위협하려는 의도를 포기해야 합니다. 이런 제 조건을 충족한다면 우리는 이라크가 아랍세계에 편입하는데 아무런이의가 없습니다. ■아랍연맹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은 이스라엘의 대량파괴무기 문제를 논의한것으로 아는데.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핵확산방지조약(NPT)에 가입하지 않은 유일한 국가입니다.국제사회는 다른 나라에 수용을 요구하는 조건을 이스라엘에는 강요하지 않음으로써 이중기준을 적용했어요.우리는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이 중동과 동아시아 전체를 대량파괴무기가 없는 지역으로 선언한 운동을 지지합니다.이스라엘이 핵사찰을 받아들이도록 우리가 설득하는 일을 열강과 국제사회가 도와주기를 기대합니다. ■한국은 금융위기 이후 간호사 등의 사우디 아라비아 파견을 추진해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사우디의 정책은. 한국은 70년대와 80년대 사우디 인프라 건설에 참여,적기완공,법률준수,고품질로 명성을 쌓았습니다.우리는 기술협력과 인력파견 등 여러분야에서 관계증진을 원합니다.인력파견 문제는 양국 고위 관료사이에 합의가 이뤄져 한달반쯤 우리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모두 700명 이상의 간호사가 채용됐고 현재 3개월간의 영어집중훈련을 받고 있어요.이는 어디까지나 시작일뿐입니다. 우리는 민간 및 공공부문에서 한국인력 채용을 계속할 것입니다. 의사나 TV 프로듀서,기술요원 등에 관심이 있습니다. ■지난 76년부터 87년까지 사우디 건설현장에서 일했던 한국 노동자들은 당시 공제했던 사회보험료 환급을 원하고 있는데. 이미 12만5,000명 이상의 한국 노동자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사회보험제도(GOSI)에 따라서 보험료 할부금을 돌려받았습니다.사우디의 기본입장은 유자격노동자는 사우디 보험당국과 직접 접촉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정부,변호사및 대리인의 중재는 거절합니다. 박희준기자 pnb@
  • 원유 감산협정 계속 준수 걸프협력회의 6개國 합의

    걸프협력회의(GCC) 6개 회원국은 18일 사우디 아라비아의 리야드에서 회담을 갖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협정을 계속 준수키로 했다. 오는 22일 OPEC가 빈 각료회담에서 감산합의를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는 가운데 GCC가 이같이 합의함으로써 원유가는 배럴당 20달러 이상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GCC 장관들은 회담후 성명을 통해 “유가 안정을 위해서는 OPEC의 감산협정이 내년 3월 말까지 준수될 필요가 있다는 데 합의했다”면서 다른 산유국의 협정준수를 촉구했다. 한편 OPEC는 지난 3월 빈 회의에서 유가안정을 위해하루 170만 배럴(비회원국 포함시 210만배럴)을 감축한다는 협정에 합의하고4월부터 1년간 시행에 들어갔으며 이로 인해 지난 2월 배럴당 10달러선까지떨어졌던 원유가는 최근 24달러선까지 회복됐다. 박희준기자 pnb@
  • 유가 속등 25달러선 위협

    [카이로 연합] 지난 13일 배럴당 24달러선을 돌파했던 국제 원유가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배럴당 25달러선을 위협하고 있다. 국제 원유가는 16일 뉴욕 상품시장에서 배럴당 24.80달러(10월물 기준)에한때 거래돼 지난 97년 1월 이후 2년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끝무렵 단기급등을 우려한 경계매물이 나와 소폭 떨어진 배럴당 24.51달러로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런던시장에서 전날보다 46센트 오른 배럴당 23.24달러에 거래됐으며 지난 10일 22달러선을 넘어선 석유수출국기구(OPEC) 기준유가는 15일 22.24달러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22일 빈에서 열리는 OPEC각료회의에서 회원국들이 감산합의를 내년 3월까지 고수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원유가가 오름세를 계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 원유가는 원유재고량 증가와 아시아 경제위기에 따른 수요 감소로 지난해 12월 배럴당 10달러선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3월 OPEC 회원국들의 하루210만배럴 감산합의를 계기로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8월 이후 급등세를 보여왔다.
  • 4분기 전망 “국제수지 엔高효과 더 크다”

    유가(油價) 등 주요 수입 원자재 값이 치솟으면서 무역수지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수입가격 폭등뿐아니라 수출제품의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수출업체의 채산성 악화와 국내 물가에도 악재로 작용하게 된다.그러나 엔화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당장 국제수지 적자를 걱정해야 할 단계는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무역수지 악재 유가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내년 3월까지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의 감산합의 이행률이 현재 90%를 넘어서는데다,기름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이 되면 원유수급 상황이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제유가 상승은 무역수지 악화로 이어지게 된다.배럴당 1달러가 오를 경우 수입은 8억7,000만달러가 늘고,수출은 1억7,000만달러가 줄어드는 것으로분석된다.실제로 지난달중 수출은 114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9.7%증가한 반면 수입은 98억7,800만달러로 38.8%나 폭등한 상태다. 호재가 더 크다 원자재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일 계속되고 있는 엔화 강세는 우리경제에 큰 호재(好材)로 작용하고 있다.달러화에 대한 엔화환율이105엔대로 치솟고 원화에 대해서도 100엔당 1,100원선을 웃도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우리나라의 주요 수출경쟁국인 엔화가 절상될수록 우리의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이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엔화가 10% 절상되면 무역수지는 14억8,000만달러 정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한국은행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올 4·4분기부터 엔고 효과가 가시화하면 유가상승이라는 악재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며 “유가도 배럴당 25달러를 넘을 경우 일부 산유국들이 수입축소를 우려,감산합의를 어길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수입이 폭증하고 있지만 수출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도안심되는 대목이다.특히 무역수지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경우 8월중 물량이 지난 6월보다 무려 3배 가까이 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원유값 24달러 돌파

    국제유가가 배럴당 24달러를 돌파,국내 경제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유가폭등이 수입 원자재가격의 상승은 물론 무역흑자폭의 감소,소비자물가 상승,경제성장률 둔화 등으로 회복기에 있는 우리경제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1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세계 유가흐름을 선도하는 미국 서부텍사스유(WTI)의 현물시장가격이 13일 배럴당 24.12달러로 치솟아 31개월만에 최고치를기록했다.북해산 브렌트유도 23.61달러까지 올랐으며,한국의 기준유인 두바이산 원유도 22.29달러에 거래되는 등 지난달 20일 배럴당 20달러를 돌파한지 20여일만에 2달러 이상 급등했다. 이처럼 유가가 뛰는 것은 석유수출국가가 지난 3월 하루 210만배럴씩 감산키로 한 합의가 8월 92%의 이행률을 보이는 등 의외로 잘 지켜지는데다 미국의 석유재고량 감소와 아시아,유럽국가들의 경기회복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산유국들은 오는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에서도 감산합의를 내년 3월까지 지속할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고유가 행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유가가 40달러까지 폭등하리란 전망도 있지만 두바이산 기준 25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가급등에 따른 거시경제지표 수정과 물가안정책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산자부는 유가급등에 따라 올해 무역흑자 목표치를 250억달러에서 220억달러로 낮추고,원유도입액도 140억달러에서 150억달러 이상으로 늘려잡았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에너지 소비절약운동을 펼치는 한편 유가급등시 교통세 인하,비축유 방출 등의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유가가 25달러되는 시점에서최고가격제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박선화기자 psh@
  • 印尼지배층 “東티모르 놓기 싫어”

    유엔 평화유지군의 동티모르 진주 결정으로 동티모르의 독립이 순조로운 진행에 들어가면서 인도네시아의 정치권 및 재벌,군부 등 지배층이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보게 될 판이다.인도네시아 법령으로 계약한 모든 국제투자 계약이 수포로 돌아가는데다,동티모르 무장저항단체인 동티모르 저항국민협의회(CNRT)가 지난 3월 일찌감치 동티모르가 독립하면 인도네시아 지배층의 모든 재산을 압수하겠다고 발표,빈손으로 나와야 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인니 지배층은 지난 75년 동티모르를 강제합병하면서부터 한반도의 7분의 1밖에 안되는 1만4,874㎢의 육지와 해저에 흩어진 천연자원 및 관광자원을 잠식해왔다. 수하르토 전 대통령 한 집안만 해도 무려 56만5,000㏊의 토지를 갖고 있다. 5만㏊의 목재공장과 수만㏊의 사탕수수공장,그리고 거대한 대리석 공장을 수하르토의 맏딸 시티 하이얀티 루크미라 명의로 갖고있다.인니 최대의 기업으로 베니 모르다니 퇴역장군 등이 소유한 바타라 인드라 그룹은 백단향 삼림지대를 수중에 넣고 지난 23년간 프랑스와 동아시아에 수출해왔다. 인도네시아 지배층의 최대의 재산 목록 상실은 바로 유전.카빌리마 비케크 마나투토 등 3개 지역의 엄청난 유정을 개발,부를 챙겨온 수하르토 일가는 지난해 세계 5위의 매장량으로 알려진 티모르 갭 유정 개발에 착수,호주측과 계약을 맺었는데 계약이 무효로 돌아가게 됐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훔친 승용차 150여대 중국 수출

    서울 은평경찰서는 5일 고급 승용차를 훔친 뒤 엔진번호 등을 고쳐 새 차인 것처럼 속여 국내 중간 판매상을 통해 중국에 수출한 김영웅(金永雄·39·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씨 등 8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혐의로 구속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서울 강남 등에서 현대 다이너스티 등승용차 163대(32억여원어치)를 훔친 뒤 승용차의 번호판을 임시운행 번호판으로 바꿔달고,엔진과 차체번호를 지워 새 차처럼 개조한 뒤 150여대를 중국으로 팔아넘겼다. 이들은 중국 현지 판매책을 거쳐 국내 중간 판매상으로부터 주문을 받으면승용차를 훔친 뒤 개조,수출 물량과 날짜에 맞춰 승용차를 공급해 왔다. 교도소 동기생이자 고향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3월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서 “고급 차량을 훔쳐 중국으로 수출,이익금을 공평하게 나눠 갖고 조직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강령까지 갖춘 ‘부루스파’라는 범죄단체를 만들어 범행해 왔다. 전영우기자 ywchun@
  • 사우디·멕시코·베네수엘라 산유량 내년 3월까지 고수

    [카라카스 AFP 연합] 사우디 아라비아와 멕시코,베네수엘라의 석유장관들은2000년 3월 31일까지 하루 석유 생산량을 210만배럴 줄이기로 한 당초의 결정을 계속 유지키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9월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상회담에 앞서 회동한 이들 석유장관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지난 3월 합의한 석유감산 조치가 유가를 배럴당 10달러에서 20달러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감산합의를 계속 유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 高유가, 회복세 세계경제에 ‘찬물’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국제 원유가가 회복세인 세계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조짐을 보인다.최근의 유가 상승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인플레→금리상승→경기 둔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 이후 원유가는 무려 80% 급등,지난 24일에는 심리적 저지선인 배럴당 2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2월 평균 배럴당 11.9달러에서,이번 주 들어서는 21.6달러까지,영국 북해산 브렌트유는 10.5달러에서 20.8달러까지 치솟았고,우리나라가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도 10.7달러에서 20달러까지 올랐다. 원유가 급등은 OPEC 등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로 원유공급이 급격히 줄어든데 비해 세계경제의 회복으로 수요는 오히려 크게 늘어나고 있는게 가장 큰이유. 산유국들은 지난 3월 OPEC회원국들의 하루 생산 쿼터를 170만배럴을 줄이기로 하는 등 지난해보다 총 210만배럴을 감산했다.여기에 정정이 불안한 나이지리아가 생산능력의 80%를 생산하는데 그치고 하루 15만배럴의 정유시설을갖춘 미국 시트코사의 폭발 사고마저 터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 원유수요량이 올 3·4분기에는 1.84%,4·4분기 2.38%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보여 산유국들이 계속 감산한다면 3·4분기에는 하루 161만배럴,4·4분기에는 324만배럴의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국제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유가가 내년 초까지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배럴당 25달러 선은 넘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올 초까지 유가 하락으로 피해를 보았던 산유국들이 정유시설을 무작정 놀려두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또 유가가 지나치게 오를 경우 미국 등이 생산을 중단했던 상당수 유정을 재가동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김규환기자 khkim@
  • [사설] 해외여건 변화 대비책을

    해외경제여건이 우리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바뀌고 있어 이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요청된다.국제원유가격이 배럴당 20달러를 넘어 섰고 미국이 곧 금리를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특히 미금리인상은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않아 우리경제운용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국제원유는 전체수입물량의 75%를 차지하는 두바이산 기준으로 지난 20일 배럴당 20.17달러에 거래됐다. 올 연초 배럴당 10달러선에서 출발한 국제원유가는 지난 3월 세계 5대 석유생산국이 감산에 합의한 이후 줄곧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유가의 가장 큰변수는 다음달 22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의의 결과로 지난 3월 감산합의가 계속 지켜질 지의 여부가 주목된다.원유가 오름세는 국내생산제품의 원가상승압력으로 작용,지금까지 애써 다져온 저물가기반을 흔들어 인플레를 유발하고 금리인상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수출상품가격인상을 유도해서 무역수지관리를 어렵게 할 뿐 아니라 소비·투자를 위축시켜 성장을 둔화시키는 악순환고리를 만들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금리의 경우 연방기금금리기준으로 현행 5%에서 0.25%포인트 오를 전망이며 현재 1,400억달러의 외채를 지고 있는 우리나라는 연간 3억5,000만달러의 외채이자부담이 추가되는 데다 국내금리도 인상되는 등의 부정적 파장이예상된다.게다가 미 금리인상으로 미국내소비수요가 위축되고 중국 상품의대미수출이 줄게 되면 결국 중국정부의 위안화절하조치는 불가피할 것으로분석되고 있다. 이는 중국산 중저가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짐을 가리키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우리 상품수출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때문에 이러한 해외여건 변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국내 경제불안요인을 제거하는 일이 시급함을 강조한다. 특히 대우사태로 대외신인도가 더이상 훼손되지 않게끔 조속한 처리가 요망된다.이와함께 투자신탁회사의 수익증권환매 제한문제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금융시장을 하루 빨리 안정시켜 국내외 투자자들의 급격한 이탈현상과 금융위기 발생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해야할 것이다. 이밖에도 일반 국민들은 불필요한 승용차운행을 줄이는 등 유류소비절약에힘쓰고 산업구조도 에너지 절약형으로 전환,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꾀해야한다.중국 위안화 절하로 예상되는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획기적인 품질개선 등 수출상품의 비(非)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原油값 1배럴 20弗 돌파

    국제 원유값이 배럴당 20달러를 돌파,본격적인 고유가 시대에 들어섰다.국제유가 상승은 국내의 물가상승과 무역수지 악화 등을 초래,회복기에 접어든우리 경제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수입원유의 70%를 차지하는 중동 두바이산원유값이 현물시장에서 배럴당 20.17달러에 거래됐다.배럴당 20.34달러를 기록한 97년 10월3일 이후 22개월만에 유가 20달러 시대에 다시 진입했다. 이날 국제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유(WTI)의 거래가격도 각각 배럴당 21.13달러,21.65달러를 기록했다. 올해초 배럴당 1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지난 3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감산합의로 4월부터 치솟기 시작,최근 2개월간 배럴당 18∼19달러대를 유지해 왔다. 국제 원유값이 배럴당 1달러 오를 경우 우리나라의 수입은 8억7,000만달러가 늘어나고 수출은 1억7,000만달러가 줄어 무역수지 흑자폭이 연간 10억4,000만달러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박선화기자 psh@
  • 油價 전망과 국내 파장

    국제유가의 초강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국내경제 운용에 새로운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최근 배럴당 20달러를 넘은 국제유가는 시장수급에 따라 결정되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이해와 미국,일본 등 거대 수요국들의 태도에 따라 달라진다.OPEC 회원국들은 유가가 연초 배럴당 10달러선까지 떨어지자 이를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3월 하루 210만배럴 감산에 합의,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여기에 최근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경기회복에 따라 수요가 늘면서 유가가 20달러까지 치솟은 것이다. 전망 산자부는 유가가 오를 만큼 올랐고 산유국들이 감산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배럴당 25달러는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에너지경제연구원은 두바이산 평균 유가가 3·4분기에는 배럴당 18.83달러,4·4분기에는 21.85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내년에는 배럴당 20달러선을 유지할것으로 분석했다. 산유국들은 미·일 등 강대국들의 정치적 압력을 피할 수 있는 적정유가를배럴당 20달러로 보고 있다.따라서 당분간 20달러선 아래로 내려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오는 9월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총회가 향후 유가동향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 유가상승은 벌써 국내에도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산자부는 3·4분기 이후 고유가를 감안,무역수지 흑자 목표를 당초보다 30억달러 정도 낮은 220억달러로 잡고 있다.올해 1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본 유가수입액도 추가로 10억∼11억달러 늘 것으로 파악한다.또한 전반적인 수입원가 상승은 국내물가를 끌어올려 수출원가 상승과 소비자에게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정유사들은 당장 내달에 휘발유값 등을 ℓ당 14원씩 올릴 계획이다.국내 업계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 상승할 때마다 휘발유 등 국내유가는 ℓ당 평균 14원씩 오르고 소비자물가를 0.09%포인트씩오르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산자부는 앞으로 더 이상의 급격한 유가상승은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차량 10부제 운행과 단계적인 최고가격제도 실시 등의 대책을 준비하고있다. 박선화기자 **
  • 대우그룹 40년史

    대우그룹은 국내 재벌 중에서도 팽창주의 경영의 대표적 사례였다. 대우의 성장신화는 67년 3월 설립된 대우실업에서 시작된다.트리코트 원단수출의 귀재라고 해서 ‘트리코트 김’이라 불렸던 청년 김우중(金宇中)은서울 충무로에 열평 남짓한 사무실을 빌려 회사를 차렸다.69년 호주 시드니에 국내 최초로 해외지사를 세웠고 71년엔 대미 섬유수출의 40%를 확보,업계를 평정했다. 고속성장은 계열사 확장으로 이어졌다.73년 한해에만 대우기계 신성통상 동양증권 대우건설 등 10여개사를 인수했다.76년에는 대우중공업 전신인 한국기계를,78년에는 대우조선 전신인 옥포조선을,대우자동차의 전신인 새한자동차를 각각 인수했다.82년에는 대우실업을 ㈜대우로 바꾸면서 그룹회장제를도입,그룹의 모습을 갖췄다.93년엔 세계경영의 경영이념을 선포하고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섰다. 대우는 지난해 말 41개 계열사에 396개 해외법인을 거느린 공룡으로 커졌고 자산기준으로 삼성 LG를 제치고 재계 2위로 도약했다. 물론 시련도 많았다.대우조선은 80년대말 조선업계의 불경기와 노사분규 여파로 파산위기로까지 몰렸다.91년 제너럴모터스(GM)와의 결별로 자체 개발모델이 없던 대우자동차는 각고의 노력으로 1년6개월만에 에스페로 등 자체모델 4개종을 개발해야 했다. 그러나 대우신화는 무리한 확장욕으로 위기를 맞게 됐다.달라진 경영환경과 정부의 개혁정책에 지지부진하게 대응한 것도 원인이었다. 김 회장은 연말이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자동차,무역부문의 6개사로 재편되는 ‘미니그룹’ 대우가 재도약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용인서 돼지콜레라 발생

    경기 용인시 포곡면 신원2리 김모(38)씨의 농장에서 돼지콜레라가 발병한것으로 3일 확인됐다. 김씨의 농장에서 사육하던 1,013마리의 돼지 가운데 이날 현재 130마리의새끼돼지가 콜레라에 감염됐으며 50마리는 이미 폐사했다.농림부는 콜레라확산을 막기 위해 나머지 돼지들도 모두 도살토록 했다. 농림부는 또 김씨 농장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반경 10㎞ 이내 인근양돈농장(180가구,돼지 11만마리)의 돼지에 대해 최장 40일간 이동을 제한하고 수출도 금지했다.이와함께 국산 돼지고기를 수입하는 일본에 콜레라 발생과 방역조치 사항을 통보했다. 이번 발병은 지난달 29일 김씨에게서 돼지가 갑자기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은 수의과학검역원의 현장조사 결과 확인됐다.김씨는 일부 어미돼지에 대해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김씨 농장은 지난 3월초 올해 처음으로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농장과 인접한 곳이다. 농림부는 수의사와 가축방역관 등 30명으로 기동방역반을 편성,반경 10㎞내의 돼지에 대한 혈청검사에 들어갔으며 검사결과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농가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300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국제油價 상승 대비해야

    신(新)고유가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갖게한다.최근 월스트리저널은 현재 배럴당 20달러선의 국제 원유가격이 연말에는 25∼4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보도를 내놓았다.70년대 한국경제를 강타한 ‘오일쇼크’ 당시 유가가 배럴당 35달러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이 전망치는 신고유가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연초 11달러선에 있던 원유값이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산유국들이 원유생산을 크게 줄인데 있다.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 3월 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석유장관회의를 열고 하루 210만배럴씩을 감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산유국들이 감산을 결정한 후 유가가 16달러로 껑충뛴데 이어 지난 5월 18달러,7월에는 20달러를 넘어섰다. 정부는 올해 경제운용계획을 수립할 당시 국제 유가를 배럴당 평균 14달러로 잡았다.그러나 국제 유가가 크게 상승함으로써 국제수지·물가·성장률등 경제목표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원유수입은 연간 8억7,000만달러가 증가하고 수출은 1억4,000만달러가줄어 든다.물가는 1달러당 0.09% 오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올해 하반기 중 유가가배럴당 평균 20달러를 유지한다해도 무역흑자가 40억달러 줄어 들고 물가도0.81%가 오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만약 국제 원유가격이 배럴당 40달러까지 치솟으면 회복세에 있는 국내 경제는 결정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다.수출부진으로 경상수지 흑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유가격 인상으로 수입이 더욱 증가,경상수지흑자 폭을 축소시키고 경기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커 걱정이다.통상산업부는 유가상승에 따른 수출감소와 수입증가를 감안,무역수지 목표치를 조정할 방침이다.한국개발원(KDI)은 경상수지 흑자목표를 30억달러정도 축소수정했지만 다시 하향 조정하는 작업이 불가피할 것같다.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경상수지 흑자를늘리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그러므로 정부·정유업계·국민들은 지혜와 힘을 모아 국제 유가상승에 대비하는 동시에 에너지절약 운동을 추진해야 할것이다.정부는 그동안 저(低)유가정책이 가정과 상업부문의 유류소비를 늘리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는가를 면밀히 검토하여 유가정책을 재 정립할 필요가 있다.정유업계는 원유선물시장을 적극 활용하여 가격 상승에 따른 유가부담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국민들은 고유가시대에 대비해서 잃어버린 에너지 절약과 이용 효율 극대화 정신을 복원할 것을 촉구한다.
  • 7월 수출 119억弗…사상 최대

    지난 3월 이후 매달 20억달러선의 무역수지 흑자폭이 유지되고 있다.이런추세로만 간다면 올 무역수지 흑자 목표액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가 2일 발표한 ‘7월 중 수출입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올 1∼7월 수출누계액은 78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증가,누계액 기준으로는 올들어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지난달 수출액은 118억9,000만달러로 7월 수출금액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1∼7월 수입액은 641억달러로 18.1%나 증가했다.그러나 7월 수입액은 98억700만달러로 6월의 101억9,000만달러에 비해서는 적다. 이에따라 무역수지흑자액은 7월에 20억8,000만달러,올 1∼7월 누계로는 140억달러를 각각 기록,올해 목표 250억달러의 56% 수준을 달성했다. 산자부 조환익(趙煥益) 무역투자실장은 “현재까지는 수출이 잘 되고 있다”며 “그러나 대우 처리 지연시 신인도 저하나 미국의 금리 추가 인상,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 등이 잠재적인 불안요인”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용가리 내용 계속 업그레이드

    ‘용가리’는 살아있다? 영구아트무비(사장 심형래)는 현재 전국 100여곳 극장에서 상영중인 ‘용가리’를 관객의 반응에 따라 손을 봐 새로운 버전으로 만들기로 했다.이는 개봉 10여일만에 전국 60여만명의 관객을 동원,흥행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영화를 본 사람들이 ‘이렇게 하면 좀 더 낫겠다’는 의견을 속속 보내온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연말 미국에서 개봉하는 영화와 내년 3월 미국의 영화시장 AFMA에 출품될 영화는 지금 것과는 매우 다른 영화가 될 전망이다. 중점적으로 손을 보게될 대목은 영화 앞의 도입부와 마지막 용가리와 사이커와의 대결 부분. 도입부는 전체 상영 시간(1시간 20분)의 4분의 1인 20여분 이상을 차지,다소 지루하다는 반응에 따라 재촬영 또는 재편집 작업을 통해 시간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또 용가리와 사이커의 대결 장면은 전반적으로 시간 안배가 적절치 않다는평가에 따라 대폭 늘리기로 했다. 따라서 전반부에서 대략 5∼6분을 도려내고 후반부의 장면을 그만큼 늘려용가리와 싸이커의 대결구도 형성에 관한 이해를 높이게 된다. 이같이 영화상영 중 내용과 화면을 바꾸는 것은 이 영화가 컴퓨터그래픽으로 제작됐고 필요 인력과 장비가 자체 완비돼 있어 가능하다는 것. 여타 영화는 한번 촬영한 것을 바꾸려면 미리 찍어 놓은 필름이 있지 않는한 불가능하지만 용가리는 대부분 컴퓨터작업을 한 것이기 때문에 컴퓨터 그래픽 장면을 고쳐 새로 끼워 넣거나 바꾸기만 하면 된다.또 다양한 화면을위해 여러가지 장면을 이미 완성해 놓고 있어 장면을 쉽사리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구아트무비의 이형승 기획실장은 “관객의 평가를 종합한 결과 도입부와후반부에 관한 여러가지 의견이 많아 이를 영화에 반영키로 했다”면서 “개봉 이후 기술력이 급격히 향상되고 있어 기본 줄거리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해외 수출분의 일부 내용과 화면을 고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재범기자
  • 美·EU 무역전쟁

    바나나와 유전자변형식품(GMO)에 이어 호르몬 쇠고기 문제로 미국이 유럽연합과 무역전쟁을 개시했다. 미국은 19일 EU의 미국산 성장호르몬 쇠고기 수입금지에 대한 보복조치로 EU산 제품들에 100%의 보복관세를 매긴다고 발표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세계무역기구(WTO)가 지난주 EU에 대한 연간 1억1,680만달러의 보복관세 부과를 허용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EU 14개국산 상품들에 대해 관세가 부과된다.그러나 성장호르몬의 인체유해 여부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금수조치에 반대한 관세부과 대상국에서 영국은 제외됐다. 관세부과 대상은 14개국산 냉동 돼지고기 등 12개품목,독일,프랑스 및 이태리 등 3개국산 동물내장 등 3개 품목,프랑스산 초콜릿 등 5개품목 등이다. 피터 셔 USTR의 부대표 겸 농업부문 특별협상자는 “호르몬 쇠고기 수입의가장 강력한 반대국인 이들 3개국이 가장 심한 타격을 입도록 품목이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와 독일은 이조치로 각각 연간 2,800만달러,이탈리아는 연간 2,450만달러 어치의 수출손실을 입게 된다. 한편 WTO는 지난주 호르몬 쇠고기가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EU측 주장은과학적인 증거가 없다면서 EU의 금수조치로 미국과 캐나다가 연간 각각 1억1,680만달러와 7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판정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WTO가 지난 5월13일 EU측에 미국 및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 해제 판정을 내렸음에도 불구,이를 이행하지 않자 연간 9억달러 이상의 보복관세 부과를 허용해줄 것을 WTO에 요청했다. 프란츠 피슬러 EU 농업담당 집행위원은 미국의 보복관세 부과와 관련,“심히 유감스럽다”면서 “이 조치는 무역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지난해 미국 자본으로 운영되는 중남미산 바나나수입을 금지했다 WTO에 제소돼 3월부터 10개 품목에서 1억9,100만달러의 보복관세를 물고 있으며 4월부터는 콩 등 유전자변형식품을 두고 미국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박희준기자 pnb@
  • 수출 주력상품·시장 편중 심하다

    수출구조가 악화되고 있다.세계 경기가 살아나면서 수출이 늘고는 있지만,주력품목에 편중된데다 주요시장 의존도도 높아가고 있다. 1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우리 수출은 반도체(14,2%)와 자동차(7.3%) 컴퓨터(5%) 등 10대 주력품목이 51.4%를 차지했다. 지난 97년 49.1%를 기록한 뒤 지난해(52.1%)에 이어 2년 연속 절반을 넘었다. 주력시장 의존도는 더 확대되고 있다.우리 수출에서 미국 중국 일본 등 3대수출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7년 36.8%에서 지난해 34.7%로 다소 떨어졌으나 올들어 다시 39.8%로 크게 늘었다. 특히 최대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 비중은 97년 15.5%에 이어 98년 16.3%,올상반기 19.7%로 증가일로에 있다. 7대 종합상사의 수출비중도 늘어만 간다.97년 47.9%에 이어 98년 51%,올해엔 52.3%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중소기업 수출육성 정책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수출비중이그만큼 떨어지고 있음을 뜻한다. 산업자원부 나도성(羅道成) 수출과장은 19일 “지난해 미국시장의 경기가상대적으로 좋았던데다 IMF를 벗어나는 과정에서는 대기업과 주력품목이 앞서나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기업 중심의 주력품목이 주요시장에 밀집되는 현상은 우리 수출의기반을 약화시켜 외부충격에 취약해진다는 점에서 시급히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최근 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이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교역조건도 악화되고 있다.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우리나라의 순상품교역조건지수{(수출단가지수/수입단가지수)×100}는 96.9로 16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 수출로 번 외화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량인데 이수치가 낮을 수록 교역조건이 나빠지는 것을 뜻한다.올들어 지난 3월(101.5)이후 3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흔들리는 ‘대우神話’…金宇中회장의 32년 경영인생

    김우중(金宇中) 신화가 날개를 접는가. 김우중 대우회장은 19일 자신의 소유지분 전체를 포함,10조원 규모의 재산을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키로 하는,‘그룹생존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자동차 부문을 정상화한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도 약속했다.절체절명(絶體絶命)의 위기에서 모든 것을 거는 초강수의 배수진을 친 것이다. 그의 경영사는 도전과 모험으로 점철돼왔다.무서울 정도의 저돌적인 경영전략은 물론 위기를 동반했다.그러나 고비 때마다 승부사답게 과감한 돌파력으로 극복해왔다. 30세의 패기만만한 청년 김우중이 500만원으로 서울 명동의 20평짜리 허름한 사무실에 대우실업이라는 작은 무역회사를 차린 것은 67년 3월22일.청년김우중은 수출출드라이브 정책을 등에 업고 설립 이듬해인 대통령 산업표창을 받^^ 등 무역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72년 국내 무역실적 2위에 오르면서 그의 경영인생은 본격적으로 꽃을 핀다. 이듬해 한해동안 대우기계 신성통상 동양증권 대우건설 등 10여개의 계열사를 인수했다.76년 한국기계(대우중공업),78년 옥포조선(대우조선) 새한자동차(대우자동차)등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기업들을 손으로 쓸어담으며 그에게운명처럼 다가온 세계경영의 기반을 닦았다. 창립 26주년 기념일인 93년 3월22일.그는 세계경영을 선포했다.신흥시장 승부론,무국적 기업,인수·합병(M&A)제국 등 다양한 수식어가 뒤따랐다.특유의 공격적인 경영철학과 탁월한 수출·금융 노하우,70년대 고도성장기와 함께했던 경영경험이 건실한 밑거름이 됐다. 세계경영의 현장엔 항상 그가 있었다.그는 투자계획이 수립되면 그곳으로날아가 대통령이나 국왕 등 최고권력자와 독대(獨對)해 승부를 걸었다. 외국 언론들도 몽골제국 이후 800년만에 황인종들이 다시 유럽을 공략하기시작했다며 그를 20세기 징기스칸이라는 의미로 ‘킴스칸’이라 부르기도 했다.세계경영을 선포할 당시 대우의 해외네트워크는 150개였으나 지난해말에는 해외법인 396개를 포함,무려 600여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세계경영은 원점으로 돌아서고 있다.세계경영의 여파로 대우는 심각한 자금난에 빠졌고 그의 경영책임론까지 내부에서 제기돼왔다.대우 관계자는 “김회장 자신도 대우의 회생이 우선이며,경영권과 관련해 아무런 사심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우중은 기업을 일구려는 젊은이들에게 하나의 신화였다.세계경영의 철학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그러나 이제 자신과 대우의 생존을 위해 정반대의 선택을 하게 됐다.기업을 닥치는대로 팔아야 할 시점에 서있게 된 것이다. 32년동안 드라마틱한 경영인생을 살아왔던 그가 이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며,또 다른 ‘대우드라마’를 준비하는 듯하다. 김병헌기자 bh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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