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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업계 3월 판촉전 시동

    3월 자동차 업계가 판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동차 판매가 수출호조 덕분에 늘기는 했으나 내수부진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엑센트, 쏘나타, 싼타페 등에 대한 20만~100만원 할인 혜택을 유지하며 투싼ix에 대한 지원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렸다. 기아차는 포르테, K7에 대한 할인액을 지난달 30만원 높였다. 다만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 하이브리드에 대한 지원은 각각 10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줄었다. 기아차는 이달 전시장 방문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150만원 상당의 한우 송아지, 2만원 주유상품권 등을 증정하며 K5, K7을 출고하는 개인 고객에게는 5월 여수엑스포 입장권 2장씩을 증정한다. 또 포르테, 쏘울, K7, 하이브리드 모델의 개인 출고 고객에게는 삼성 가전제품 50%의 할인 혜택을 준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1주년을 기념해 구매 고객에게 1% 초저리 할부 혜택(1% 12개월+5.9% 12~36개월 할부)을 주고 세 자녀 이상 가구나 5년 이상 된 쉐보레 차량 보유자에게 차종별로 20만~30만원을 깎아 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3, SM5, QM5 구매 고객에 대한 할부 금리를 기존 3.9%에서 3%로 인하했으며 이달 전국 지점을 방문해 매장의 전시 차량 사진을 찍어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로드 사이클, 모바일 스피커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한다. 쌍용자동차는 코란도C 출시 1주년 기념으로 코란도C 출고 고객에게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을 주고 7인치 멀티 내비게이션을 선택하는 고객에게는 30만원을 할인해 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글로벌 시대] 기로에 선 이란 핵문제/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

    [글로벌 시대] 기로에 선 이란 핵문제/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

    페르시아만이 전운으로 자욱하다. 이란 문제는 자칫 중동과 세계의 재앙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이 날카롭게 대치하며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정치권을 흔들면서 호전적인 분위기를 북돋우고 있다.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이란으로 들어갔던 국제원자력기구(IAEA) 협상단이 22일 추가 협상의 실패를 발표하면서 갈등은 비등점을 향해 더 빨리 끓어오르고 있다. IAEA는 이날 성명에서 “IAEA가 이란 핵 프로그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란 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단 샤피로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는 23일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면서도 “이란 핵개발과 관련한 모든 옵션이 열려 있다.”며 군사공격도 배제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미국 의회를 중심으로 주전론적인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영국, 중국, 프랑스, 독일 등과 IAEA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끼어들며 중재자와 제재자 사이를 오락가락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물론, 다른 행위자들도 전략적 이익과 입장 차 탓에 복잡한 이합집산의 모양새다. 페르시아만은 이란과 미국, 세계 강대국들의 정치·군사의 게임장이 됐다. 국제사회는 여러 해법을 내놓았지만, 묘약은 나오지 못했다. 안보리와 IAEA도 여러 결의와 성명을 내놓았지만 효과는커녕 이란을 자극해 핵개발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영국, 독일, 프랑스 3국 대표와 이란의 3대1 회의에서 도달했던 여러 차례의 합의와 해법도 물거품이 됐다. 우라늄 농축에 대한 기본적인 시각 차 탓이었다. 미국 등 이란과의 담판국들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이 핵무기 개발을 위한 것이라며 우라늄 농축활동 중지를 요구했다. 안보리는 2006년 3월 14일 1737호의 제재 결의에 이어 2010년까지 4차례에 걸쳐 대이란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이란을 경제적으로 압박해 왔다. 그렇지만 이란은 “자국의 핵 프로그램은 산업 및 의료용 등 평화적인 목적을 위한 것이며 이는 포기할 수 없는 신성한 주권의 영역”이라면서 맞섰다. 미국과 IAEA의 압박과 이에 대한 이란의 반격 및 대응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전운도 깊어져 가고만 있다. 언제 통제 불능의 비등점을 넘을지 걱정해야 하는 시기가 곧 다가올 수도 있다. 지구촌은 또 한번의 중동전쟁으로 고통을 받고 경제적 위기를 겪어야 할지도 모른다. 지난 15일 이란은 새로운 핵농축 장치와 핵연료봉을 스스로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서방을 강하게 압박하는 외교전의 하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지만, 이스라엘 측은 선제 공격을 통한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를 공언하는 등 중동의 긴장을 한 단계 더 높였다. 이란은 이날 새 우라늄 농축장비인 제4세대 원심분리기를 자체 기술로 개발했고, 원심분리기 3000개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란 국영TV는 새로 개발한 우라늄 농축장치의 가동을 통한 새로운 핵프로그램의 시작을 보도하면서 핵프로그램 강행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란은 핵개발을 위한 총력전에 들어섰다고도 할 수 있다. 군사적인 대결도 피하지 않을 것임을 밝히면서 유럽연합의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수출 중단으로 맞서며 정면승부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대화와 외교적 통로를 열어 놓는 유연성도 잃지 않고 있다. 이란 정부는 핵프로그램 중단의 타협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핵프로그램을 완성시키겠다는 의지로 충만하다. 최근 2012~2013년도 이란의 예산안을 보면 정부 지출은 준 속에서도 군사비는 127%나 는 것도 이 같은 의지의 표현이다.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의 진전은 아마도 핵클럽 일원을 하나 더 늘릴 것이고, 손상된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의 기반을 더 흔들어 댈 것이다. 앞선 북한 핵개발 진전 과정은 이란 핵 문제 해결의 많은 시사점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 [Weekend inside] 이란 총선 일주일 앞으로… 하메네이 VS 아마디네자드

    [Weekend inside] 이란 총선 일주일 앞으로… 하메네이 VS 아마디네자드

    핵 프로그램과 서방세계 원유 수출 중단으로 미국 등과 갈등을 빚어온 이란의 총선이 오는 3월 2일로 다가오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총선은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오른쪽·56) 대통령이 2009년 7월 재집권 이후 실시되는 첫 전국 선거여서 그의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 선거 결과는 특히 중동산 원유 통과의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여부와 향후 유가 동향의 풍향계로 읽혀 주목된다. 이란 국회인 마즐리스에 출마한 3444명 후보 가운데 290명을 뽑는 총선의 선거운동은 내달 1일까지 계속된다. 수도 테헤란의 광장과 거리 곳곳에 후보들의 사진과 현수막이 내걸려 서서히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고 알자지라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체 투표소는 4만 7655곳이며, 이 가운데 1395곳에서 전자투표로 진행된다. 총선은 보수파 간의 ‘집안 대결’ 양상을 띠고 있다. 아마디네자드가 지난해 2월 정적인 미르호세인 무사비(70) 전 총리와 메흐디 카로비(75) 전 국회의장을 가택연금하면서 개혁파인 야당이 선거에서 사실상 배제됐기 때문이다. 선거는 권력서열 1위인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73)와 2위인 아마디네자드 간에 최후 승자를 가리는 일전이라고 정치학자들이 분석한다. 이들의 반목은 아마디네자드가 재선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이 함께 선거운동을 하면서 동맹을 맺었지만 그해 6월 하메네이가 아마디네자드의 대규모 부정선거를 비판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이에 아마디네자드가 하메네이 측근인 정보부 장관을 해임했고, 하메네이 측은 대통령 최측근인 외교부 장관 탄핵으로 맞받아쳤다. 양측이 서로 “국민의 지지를 받고있다.”며 완전히 돌아섰다. 이들의 반목이 대외정책의 선명성 경쟁, 즉 국내 불만세력을 억누르려는 군사적 긴장 조성으로 이어졌다는 설명도 나온다. 하메네이 측은 현 정부의 경제 실패를 공격한다. 생필품 가격은 급등하고, 이란 화폐 리알의 가치는 곤두박질쳤으며, 핵 프로그램에 대한 금융기관의 국제적 제재로 국민 생활은 어려워졌다며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반면 아마디네자드는 2013년 퇴임 이후의 안전판 마련 차원에서 중요한 선거로 인식하고 있다. 아마디네자드 측은 대통령을 내세운 전면적 선거 운동보다는 지지율이 높은 소규모 선거구 및 농촌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2009년 선거에서도 이 같은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집권 보수연합에서 최근 낙천된 알리 모타하리 등 의원 3명이 수도 테헤란에서 연합하면서 새로운 야당전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들이 대통령을 견제하려는 하메네이 측과 제휴할 가능성이 높고, 하메네이 측이 승리하면 시장에 유가 안정 신호를 보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이란 법률은 마즐리스 출마자격을 엄격히 제한한다. 전과가 없는 무슬림으로 나이는 30~75세여야 하고, 석사학위 이상과 건전한 심신을 갖춰야 한다.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혁명수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Weekend inside] 여상 출신 100억대 수출기업 ‘탑드릴’ 김정겸 사장, 학점은행제로 경영학사 받다

    [Weekend inside] 여상 출신 100억대 수출기업 ‘탑드릴’ 김정겸 사장, 학점은행제로 경영학사 받다

    35년 전 여고생이 100억원대 수출기업의 대표이사(CEO)가 된 뒤 꿈에 그리던 학사 학위증을 손에 쥐었다. 전 세계 40여개국에 생산품의 90% 이상을 수출하는 국내 굴지의 지반천공 장비생산기업 ㈜탑드릴의 김정겸(54) 대표이사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2년 학점은행제·독학학위제 학위수여식’에서 경영학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 진학을 간절히 꿈꿨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상업고등학교에 갈 수밖에 없었던 김 대표는 “여고시절의 꿈을 중년의 나이가 돼서 이뤘다.”고 말했다. 또 “학벌을 너무 중시하는 사회풍토 탓에 학력위조 같은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지만 진정한 배움이란 학벌이 아닌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기쁨”이라고 밝혔다. 학위수여식에서는 김 대표를 비롯해 3만 8333명이 학위를 취득했다. 김 대표는 30여년 전 여상을 졸업하고 무역회사 사무직으로 취직했다. 고졸사원에 대한 차별과 단순 사무직에 싫증을 느꼈다. 마음속에는 항상 “대학에 가서 전문적인 공부를 하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 1991년 남편이 뇌종양으로 급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남편을 잃은 상실감에 몸과 마음이 모두 피폐해져 가던 김 대표의 유일한 탈출구는 공부였다. “학위를 따서 더 좋은 직장을 얻고 아이와 함께 꿋꿋이 살아가겠다.”는 결심에 1994년 덕성여대 평생교육원 독학사 면제과정에 입학했다. 그러나 고된 일과 집안 살림에 몸이 버티지 못했다. 병원신세를 지게 된 김 대표는 1년에 한 차례 보는 학위취득 종합시험을 치르지 못했다.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지만 마지막에 좌절돼 너무 안타까웠죠.” 한 번의 실패가 김 대표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오히려 독학학위제로 학위를 못 땄기 때문에 계속해서 공부하고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이라면서 “실패했던 경험이 더 성장하게 했다.”고 자신했다. 지난 1997년 재혼한 남편과 함께 회사를 세운 뒤 공부에 대한 열정은 더 강해졌다. 남편은 기술분야를, 김 대표는 재무관리와 경영을 맡으면서 보다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했다. 바쁜 일정에서도 서울디지털대에서 시간제 수업으로 경영학을 들으며 차곡차곡 학점을 쌓았다. 김 대표는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쉽지 않은 과정이 지나고 결국 학사학위를 받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회사에서 쌓은 실전경험이 공부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학사학위의 꿈을 이룬 김 대표의 새로운 도전은 이공계 석사학위 취득이다. 3월 새학기부터 한국산업기술대 대학원의 기계제조공학과에 다닐 예정이다. 대학원을 졸업하면 탑드릴 부설연구소에 직접 연구원으로 참여할 각오다. 김 대표는 “대학원이라는 높은 산을 앞에 두고 긴장도 되지만 설렌다.”면서 “ 꿈은 꾸는 자의 것”이라고 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伊국채 150兆 만기… 고유가 수출악재… 엔저현상 지속

    伊국채 150兆 만기… 고유가 수출악재… 엔저현상 지속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으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3~4월 위기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3~4월에만 150조원이 몰려 있는 이탈리아 국채 만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기름값, 엔화가치 약세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 소비·투자 부진 등으로 인한 기업 실적 악화,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와 가계빚 등 곳곳에 악재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23일 코스피 지수는 2007.80으로 전날보다 20.85포인트(1.03%) 떨어졌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CCC’에서 ‘C’로 두 단계 강등하면서 세계의 시선은 다시 유럽으로 쏠리고 있다. 정희전 국제금융센터 부소장은 “예견된 강등이기는 하지만 3~4월에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만기가 대거 몰려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면서 “그리스 문제가 예비고사라면 이탈리아는 본고사”라고 지적했다. 이탈리아는 3월에 516억 2000만 유로, 4월에 463억 9000만 유로 등 두 달 동안에 1000억 유로 가까운 국채를 갚아야 한다. 1~6월 만기 도래액(2080억 3000만 유로)의 절반이다. 스페인도 4월에 267억 3000만 유로의 국채 만기가 돌아온다. 이른바 ‘피그’(PIIGS)로 불리는 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5개국의 상반기 국채 만기 도래액은 3636억 2000만 유로다. 여기에 이란(3월 2일), 러시아(3월 4일), 그리스(4월) 총선 등 정치적 변수까지 물려 있다.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세도 큰 부담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유가의 초강세가 이어지면 우리 경제가 기존 전망처럼 (1분기에 바닥을 찍고) 2분기에 회복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신제윤 재정부 1차관도 전날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의 위험도가 3∼4월에 상대적으로 높다.”고 경고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본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면서 엔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엔화 환율은 23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도쿄시장에서 달러당 80.20엔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달러당 0.4엔 올랐다. 장중 80.30엔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엔화 약세는 일본 부품을 수입하는 측면에서는 유리하지만 국제시장에서 일본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국내 기업들의 전체적인 수출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불리한 만큼 3∼4월에 국내 경제가 복합적인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중국 경제가 올해 8%대의 성장률만 유지해도 충격은 제한적이겠지만 그 아래로 떨어지면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이라면서 “900조원을 넘어선 가계빚을 비롯해 대내외 불안변수가 많다.”고 우려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기획]최고경영자=⑦대한농산(大韓農産)「그룹」박용학(朴龍學)씨

    [기획]최고경영자=⑦대한농산(大韓農産)「그룹」박용학(朴龍學)씨

     72년도 수출실적 4천8백만불(약 2백억원)로 국내 제4위 금성(金星)방직·태평(太平)방직에 이어 옛 삼호(三頀)방직까지 인수, 총 26만5천추를 확보해 우리나라 방직시설의 4분의 1을 차지한「메머드」기업이 바로 대한농산(大韓農産)「그룹」이다. 방직업 외에도 수산·제분·관광·백화점·해운업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는 박용학(朴龍學·58)씨. 해방되던 해 빚 8만원을 받으러 서울에 왔다가 영영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만 우체국장님이기도 하다.   부실한 태평(太平)·금성(金星)방직 맡으며 강자(强者)로 껑충  박용학(朴龍學)씨가 재계의 강자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68년 운영난에 허덕이던 금성(金星)방직과 태평(太平)방직을 인수하면서부터였다. 소위『영락(永樂)교회그룹』으로 불린 월남 기업인들 중 박용학(朴龍學)씨가「그룹·리더」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  지난 해 대한농산(大韓農産)「그룹」의 총 외형 거래액은 약 3백억원. 이 중 3분의 2가 수출로 벌어들인 돈이다. 모회사(母會社)인 대한(大韓)농산은 수출입업이 전문. 공칭 자본금은 1억1천만원에 불과하지만 참치어선 7척을 갖고 있는 고려(高麗)수산이 수산부로 통합되어 있다.  대한(大韓)농산「그룹」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태평(太平)방직의 공칭 자본금은 42억5천만원. 예전 금성(金星)방직과 태평(太平)방직을 합친 것으로 안양(安養)·청주(淸州)·대구(大邱)에 공장을 갖고 있으며 옛 삼호(三頀)방직 대전(大田)공장 등을 인수한 합동(合同)방직까지 합하면 모두 26만5천추의 생산 능력을 갖고 있다.  여기에「프랑스」와 50대 50의 합작 투자로 세워진 태평(太平)특수섬유(부평(富平)에 공장)가 한해 4백80만「타스」의「팬티·스토킹」을 만들어「유럽」「홍콩」등지에 팔고 있다.  부산(釜山)에 있던 부국제분, 서울의 공성제분 등 3개 공장을 사들여 통합한 한일제분은 한해 8백36만부대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올 9월부터 직영 백화점으로 다시 문을 열 미도파백화점도 박용학(朴龍學)씨 소유. 한양「호텔」신축을 검토 중인 미도파관광도 박(朴)씨의 소유이며 이밖에 대한(大韓)선박(이정림(李庭林)씨와 50대 50 투자)·신동아(新東亞)화재해상보험(최성모(崔聖模)씨와 합작)·강원(江原)은행·충북(忠北)은행·「그레이·하운드」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불과 5년 사이에 이루어진 것이고 보면 박(朴)씨의 재계에서의 성장도가 얼마나 경이적이고 엄청난 것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재계 표면에 나타난 것이 5년 사이일뿐 그 전부터 박(朴)씨의 재력은 차곡차곡 쌓여 왔다는 게 박(朴)씨를 아는 주위 사람들의 얘기다.  『장사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가 쓰는 사람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믿으면 결코 배신당하지 않아요. 일을 맡기면 그 사람을 믿고 그 사람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게 가정생활까지도 보살펴 주어야 하는 게「보스」의 책임이지요. 그래서 전 간부급 직원들의 가정 형편은 물론 건강에까지 신경을 씁니다. 피곤해 하면 쉬게 해야죠. 무슨 골치아픈 일이 생기면 제가「어드바이저」가 되어 주어야 합니다』  이게 박(朴) 사장의 경영철학 제1조다. 정실 인사를 없애고 10년전 뽑아 쓴 서울대 상대(商大), 공대(工大) 출신이 지금은 대한(大韓)농산을 움직이는 주축 인재로 자라났다는 것도 박(朴)사장의 자랑. 신용을 지켜야 한다든가, 부지런해야 한다든가, 여행을 자주해 세계경제의 움직임에 민감해야 하는 것 등은 모두『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 있은 다음에 필요한 것이라고.  다음은 종교다.  『사람이란 항상 약하고 자기 앞에 놓인 함정을 모르기 마련입니다. 신앙을 가진 사람만이 재기의「찬스」를 잡기 마련입니다. 사업 하는 젊은이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어요』  자신이 독실한「크리스천」인 것은 물론 박(朴)씨의 부인은 거의 영락(永樂)교회서 살다시피 한다고.  박(朴)씨의 고향은 지금은 이북인 강원도 통천(通川)군 임남(臨南)면. 총석정(叢石亭)이 있는 통천(通川)은 원산(元山)과 금강산(金剛山)의 중간쯤에 자리잡고 있다. 원산(元山)공립상업학교를 졸업하고 첫 취직한 것이 섬유회사다.  『그래서 지금도 방직업이 주축이 됐는지는 모르겠다』는 것이 박(朴)씨의 회고다.  한 3년 월급장이(쟁이)를 하다 한(韓)·만(滿) 국경인 신의주(新義州)로 옮겨가「삼창산업」이란 자그마한 무역회사를 처음 차렸다. 면직물을 수입해다가 국내에도 팔고 만주에도 수출했다. 소위「대동아전쟁」이 터지면서 전쟁통에 톡톡히 재미를 보기도 했다.  그러나 제 2차대전이 말기에 접어드면서 일제(日帝)는 한반도에도 통제 경제를 실시하기 시작, 박(朴)씨도 장사를 집어치우고 고향인 통천(通川)으로 돌아왔다.   첫 출발 섬유회사 사원… “신앙 있으면 찬스는 쉽게”   고향에 돌아온 박(朴)씨가 소일(消日)거리 삼아 맡은 것이 우편국장. 서울지방체신국 관할이던 임남(臨南)우편국장(지금의 별정(別定)우체국)으로 고등관 대우를 받다가 해방을 맞았다.  45년 10월15일 서울 체신국에 돈 8만원을 받을 게 있어 이웃 우편국장 3사람과 함께 38선을 다녀온 것이 영영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게 된 것. 고향에서는 소련군을 보지 못했는데 38선 근처에 와서 처음으로 소련군으로 보았으며 동두천(東豆川) 근처에선 총소리도 들었다고. 서울에 도착한 것은 3일만인 10월27일.  서울 체신국에서 받은 돈 9만원과 그 해 12월말께 가족들이 배를 타고 동해(東海)로 월남하면서 가지고 나온 돈 20만원이 박(朴)씨의 장사 밑천 전부였다. 박(朴)씨는 그 돈으로 지금의 외환은행 본점 건너편에 있던 옛「스즈끼」자전거 도매상(적산)을 사들였다. 당시 경성(京城)방직에서 만들어 내던 광목을 받아 파는 광목도매상을 차렸다. 당시로선 광목이 최고 인기품목. 꽤 돈을 모을 수 있었고 이 돈으로 오양산업을 차리고 도량형기를 만들어 내는 대한계기주식회사를 차리기도 했다.  좀 자리가 잡힐만하니까 6·25 동란이 터졌다. 부산(釜山)에 피난 가서 대한(大韓)비료란 비료 수입회사를 차렸다.  『장사하다가 이때 처음 크게 실패했죠.「이탈리아」서 비료를 싣고 오는 중인데 그만「달러」환율이 바뀌었어요. 엄청난 손해를 봤지요』  그후 수출산업에 손을 대 새우·오징어 등을 수출하는 부산(釜山)냉동을 세웠고 다시 참치잡이 어선 12척(당시로선 우리나라 전체 원양어선 30% 차지)으로 고려수산을 세웠다. 이때부터 박(朴)씨의 재산은 눈덩이 굴려 커지듯 불어나기만 했다.  3개 제분공장을 인수해 한일제분을 세우면서 재산은 더욱 커졌고 68년 금성(金星)방직을 인수하면서부터 재계의 「다크·호스」로 등장, 이제는 어디 내놓아도 나무랄 데 없는 재벌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면방업이 지난 해 하반기부터 빛을 보기 시작했는데 앞으로 3~5년 동안은 이 경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 집약적인 사업이라 인건비가 싼 우리나라 여건에 알맞죠』  그러나 박(朴)씨의 사업 의욕은 이제 면방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중화학·전자공업까지 뻗어가고 있다.  『지난 번 여행에서 서독(西獨)의 대「메이커」와 중화학공업의 합작 투자에 합의를 보았읍(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74년부터는 수출을 시작할 생각입니다』  중화학공업은 석유화학계열이 될 것이란 얘기. 제품은 서독(西獨)의 합작선에 전량 수출한다는 조건이라고. 또 전자공업도 전량 수출의 합작투자인데 TV와 같은 기존 제품이 아닌 정밀기계분야이며 석유화학·전자공업을 합친 수출 규모가 한해 2억불을 넘는 어마어마한 규모가 되리라고.  또 방직업도 74년까지는 50만~60만추의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며 대한(大韓)해운의 규모도 지금의 2배인 30만t 규모로 늘릴 계획.   서독 메이커와 합작 투자…전자·중화학 공장 곧 건설   9월에 새로 문을 열 미도파백화점은 1백% 직영으로 하는 한편 외국인「쇼핑·코너」를 새로 두어 관광 수요를 메우겠다고. 또 올해 안에 5곳에「슈퍼·마케트」「체인」을 만들겠다는 등 국내시장 판로 개척에도 크게 열을 올리고 있다.  『예전에 아침 6시면 꼬박꼬박 일어나지던 게 이젠 7시가 되어야 깨는군요. 나이 먹은 탓인지···』  그래도 박(朴)씨는 부지런한 것으로 소문나 있다. 대개 오전 중에는 필동(筆洞) 자택에서 집무하고 오후에는 회사로 나오거나 공장을 둘러본다.  슬하에 1남3녀를 두고 있는데 맏아들 영일(泳逸·29)씨는 대한(大韓)농산의 수석 부사장으로 현재 최고경영자의 수습「코스」를 밟고 있다. 큰 따님은 대한(大韓)「그룹」설경동(薛卿東)씨의 아드님(원봉(元鳳)씨)에게 출가했고 두 따님은 미국 유학중.  『취미요? 사업하는 틈틈이 머리를 식힐 겸 화초를 가꾸죠』  그러고 보니 자택 정원은 물론 30평이 넘는 응접실도 구석구석에 화분이 놓여 있다.  4~5급 실력인 바둑은 호남(湖南)정유의 서정귀(徐廷貴)씨가 호적수이고 을지로(乙支路)4가에 있는 우래실(又來室)의 불고기와 냉면은 20년래의 단골이라고.  『어려서 먹어본 음식이라 그러지 제일 좋기는 기름이 자르르 흐르는 참가자미를 숯불에 구워 소금쳐 먹는 거죠. 그 맛이 최고예요. 어디서 구했는지 용케 구해왔더군. 오래간만에 맛있게 먹어요』  <김창웅(金昌雄) 기자>   ◇박용학(朴龍學)씨 약력◇  ■1915년 10월=강원도 통천(通川)서 출생  ■1935년 3월=원산(元山)공립상업학교 졸업  ■1955년 10월=대한농산(大韓農産) 대표이사  ■1967년 3월=진흥(進興)기업 회장  ■1967년 6월=대한(大韓)선박 회장  ■1967년 9월=유풍(裕豊)「사일로」사장  ■1967년 11월=금강(金剛)장학회 부이사장  ■1968년 3월=금성(金星)·태평(太平)방직 사장  ■1968년 4월=고려(高麗)수산 사장·전경련(全經聯)·방협(紡協) 이사  ■1968년 5월=대한(大韓)화섬 감사  ■1969년 2월=한일(韓一)제분 사장  ■1969년 4월=무역협회 부회장  ■1970년 7월=태평(太平)특수섬유 사장 한미면업(韓美棉業) 이사  ■1971년 5월=미도파백화점 회장  ■1972년 2월=제분협회·홍보협회 이사 신동아(新東亞)화재보험 이사   대한면방(大韓綿紡)통상 사장 [선데이서울 73년 2월18일 제6권 5호 통권 제227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9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기사 내용과 광고 카피 등 당시의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한권에 얼마냐고요? 50원이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저작권, 판권 등 지적재산권은 서울신문의 소유입니다. 무단 전재, 복사, 저장, 전송, 개작 등은 관련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 “中·印, 이란원유 10% 감축” 한국 비슷한 수준 정해질 듯

    이란의 핵개발 의혹에 맞서 미국 등 서방이 주도해 온 이란산 원유 수입 제한 조치에 반대해 왔던 중국과 인도가 일본처럼 이란 원유 수입을 최소한 10% 줄일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로이터의 이 같은 보도는 한국과 미국 정부 대표단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한국의 이란 원유 수입 감축 문제를 협의하는 것과 때맞춰 나왔다는 점에서 한국의 원유 수입 감축량도 이들 나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백순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이 이끄는 정부 대표단은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대북·대이란 제재 조정관과 만난다. 정부 소식통은 한국이 이란산 원유수입을 감축하게 되더라도 미국 행정부의 구체적인 국방수권법 이행결정이 내려지는 3월 30일 이후에 감축조치가 실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21일 일본이 이란 원유 수입을 11%가량 줄이는 대신 미국이 일본을 이란 관련 금융 제재 대상에서 예외로 하는 협상이 타결 단계인 것으로 일본 언론이 보도한 점을 상기시켰다. 중국, 인도, 일본 등 3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2위 산유국인 이란이 수출하는 원유의 45%가량을 사들여 왔다. 따라서 유럽연합(EU)이 앞서 합의한 대로 오는 7월부터 이란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하면 이란의 원유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로이터는 분석했다. 한편 일본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줄이는 대신 미국에 액화천연가스(LNG)를 일본에 수출하도록 요구해 교섭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함양 산양삼’ 명품화 선언

    경남 함양군은 다음 달 3일 서울 인사동 광장에서 ‘제2회 함양 세계 산삼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산삼데이는 지리산과 남덕유산 일대 함양 지역 산양삼 재배 농가 등이 함양에서 재배·생산되는 산양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함양을 세계건강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산삼’과 숫자상으로 가장 어울리는 ‘3월 3일’을 산삼데이로 선정한 것이다. 지난해 3월 3일 서울 청계천광장에서 선포식과 함께 첫 행사를 했다. 올해 행사에는 박남근 산삼데이 집행위원장과 최완식 함양군수, 산양삼 재배 농가 등이 참석해 인사동 광장을 찾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산삼데이를 홍보한다. 함양 산양삼 전시, 홍보와 산삼 막걸리·산삼주·산삼음료 시음회 등 다양한 건강 축제도 열린다. 함양군은 전체 면적의 78%가 산지로, 지리산과 남덕유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높은 산 15개가 70㎞에 걸쳐 이어져 있다. 모든 지역이 게르마늄 토양이어서 산삼이 자라는 데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지역 특성을 활용해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산양삼 재배를 시작했다. 그동안 2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450여 농가가 650㏊에 5100만 그루의 산양삼을 재배하고 있다. 군은 중앙대 및 한국국제대학에서 산양삼 전문가 양성을 위한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전국 최초로 산양삼 생산이력제를 실시하는 등 명품 산양삼 생산을 위해 노력한 결과 올해 하반기부터 수출할 예정이다. 함양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한·미FTA 3월15일 발효] 경제계 일제히 환영

    경제단체들은 2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시점이 3월 15일로 결정되자 일제히 환영했다.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들로 구성된 ‘FTA민간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수출전선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FTA 체결은 수출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FTA가 발효되면 수출 확대,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그동안 빚어졌던 논란이 불식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06년 결성된 FTA민간대책위는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4단체를 비롯해 전국은행연합회, 관련 연구기관 등 42개 단체 및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무역협회는 논평을 내고 “우리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협정 발효를 위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한·미 FTA 효과가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경련도 “한국과 미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FTA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자리 창출과 서민 생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업들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도 성명을 통해 “중소부품기업과 동반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2조 달러 수출을 앞당기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섬유산업이 고급화·차별화를 통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미FTA 3월15일 발효] 총선 앞두고 왜 ‘발효시점’ 발표했나

    [한·미FTA 3월15일 발효] 총선 앞두고 왜 ‘발효시점’ 발표했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달 15일 발효될 예정이지만 여진은 여전히 남아 있다. 당초 2월 중 발효 예정이었지만 야권이 FTA 폐기 불사를 공언, 4·11 총선에서 한·미 FTA가 쟁점화될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서 나온 발표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정부가 이날 발표한 한·미 FTA 발효시점(3월 15일)은 다양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발효시점을 3월 15일로 잡은 것은 국내 기업의 준비 시간을 감안했다는 게 양국의 설명이다. 통상 전문가들은 미국이 다른 나라와 맺은 FTA의 경우 통상 국회 비준부터 발효시점까지 6개월 이상이 걸린다는 점에 주목한다. 한·미 FTA의 경우 지난해 11월 22일 국회 통과 이후 4개월도 채 안 돼 발효가 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 일각에서는 4월 총선에서의 야당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한·미 FTA 발효시점을 다소 앞당겼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측이 한국의 복잡한 정치적 지형을 감안해 자신들의 일정을 한국 측에 맞춰 3월 15일 발효에 동의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4월 총선에서 한·미 FTA가 정치 쟁점화되고 자칫 총선 결과에 따라 한·미 FTA가 난항을 맞을 가능성을 미국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야당의 공세는 집요하다. 야당은 최근 투자자국가소송제(ISD) 폐기를 비롯한 10개 요구 사항을 담은 서한을 미국 측에 보냈다. 미국 정부가 이 항목을 재협상하지 않으면 한·미 FTA 폐기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란 정치적 공세도 거세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발효 이전에 재협상을 통해 독소조항을 수정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19대 국회와 정권교체를 통해 폐기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 측은 “한·미 FTA를 지금 와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야당의 정치적 공세와 상관없이 준비작업에 집중하겠다는 반응이다. 내달 15일까지 국내법에 따라 협정문의 공포를 위한 관보게재 조치 등의 준비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은 “정부는 협정 발효 후 기업들이 한·미 FTA의 이익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적·행정적인 준비를 해 나가는 동시에 올해 초 정부가 발표한 추가 보완대책의 차질 없는 시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22일 국회에서 여당 단독으로 한·미 FTA 비준안이 통과된 이후 3개월 동안 화상회의와 대면회의, 이메일 교환 등을 통해 양국 법률안 등의 발효 준비 작업을 해 왔다. 발효 전까지 대국민 홍보도 전개할 방침이다. 박 본부장은 “남은 시간 동안 한·미 FTA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앞으로 야당의 한·미 FTA 무용론 공세에 대해 일종의 선제적 대응이라고 볼 수 있다. 박 본부장이 “최근 유럽 재정위기로 우리의 유럽 수출이 타격받는 상황에서 한·미 FTA 발효로 세계 최대 선진국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석유화학, 섬유,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분야의 수출이 늘게 되고 우리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만들어져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10개 연구기관은 지난해 8월 한·미 FTA로 인해 우리나라는 발효 후 10년간 국내총생산(GDP)이 5.7% 증가하고 일자리 35만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 최대 소비국이자 우리의 주요 교역 파트너인 미국과의 FTA 발효는 정부가 추진하는 FTA 허브 전략의 중요한 축이 형성된 것으로 평가된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이란 “원유 사갈 나라 찾습니다”

    이란 “원유 사갈 나라 찾습니다”

    이란이 연간 수출량의 4분의1에 이르는 원유를 받아 줄 새 판매처를 찾느라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이란 정부가 전년 수출량의 23%(하루 50만 배럴)에 이르는 여분의 원유를 중국이나 인도의 정유회사에 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한 정유업체 임원은 “이란이 유가 할인을 제안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새 고객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EU 회원국에 수출 중단 경고 오는 3월 중순까지 이란이 새 판매처를 찾지 못하면 지난해 유럽의 정유회사들이 구입했던 원유량과 맞먹는 양을 초대형 유조선의 부유식 저장고에 넣어 두거나 원유 생산 자체를 줄일 수밖에 없다. 두 가지 조치 모두 국제 유가를 치솟게 할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지적했다. 전날 프랑스와 영국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했다는 이란의 발표는 즉각 유가를 끌어올렸다. 20일 서부 텍사스유는 오전 한때 9개월 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105.21달러까지 치솟았다. 알리레자 니크자드 라흐바 이란 석유부 대변인은 전날 “영국과 프랑스 회사에 팔던 원유를 새 고객에게 팔고 있다.”며 양국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했음을 밝혔지만 새 고객이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프랑스와 영국은 이란의 발표 이전부터 이미 이란산 원유 구매를 거의 중단해 왔다. 특히 프랑스는 이란의 하루 원유 수출량의 2%(4만 9000배럴), 영국은 1%도 채 되지 않는 양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지난 수주간 핵무기 개발을 놓고 서방과 신경전을 벌여 온 이란이 위협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 옮긴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유가에 적잖은 충격을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란이 다른 나라에도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흐마드 칼레바니 이란 석유차관은 유럽연합이 적대적 행위를 지속한다면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 등 다른 회원국에 대한 석유 수출을 중단할 것으로 경고했다고 현지 메흐르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이 잇따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능성을 우려한 가운데 톰 도닐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2시간 남짓 회동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새달 방미에 앞서 이뤄진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이란 등 지역 내 위협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고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테헤란에 도착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고위급 대표단은 이틀간의 일정으로 이란과 이달 들어 두 번째 핵협상을 벌인다. ●이란軍, 나흘간 핵시설 방어훈련 개시 한편 이란 군 당국은 20일 남부 핵시설에 대한 방어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방군훈련을 나흘간의 일정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란 관영 뉴스통신 IRNA에 따르면 이란군은 이날 카템 올 안비나 공군기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훈련은 통합 방공 방위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의 복수’라는 작전명으로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이란 남부 지역의 19만㎢ 영공에서 진행되며, 미사일과 방공포, 레이더, 전투기 등이 동원된다고 이란군 측은 덧붙였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경제교류는 ‘맑음’

    중국과 인도 간 경제관계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2008년 이후 세계 경제위기가 만연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두 나라는 연평균 5~10%대의 고도 경제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양국 교역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덕분이다. 중국과 인도의 2011년 교역액은 전년 같은기간(617억 달러)보다 19.8%(122억 달러)가 급증한 739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인도 PTI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인도는 지난해 중국에 대한 수출액이 전년보다 12.3% 증가한 234억 달러로 늘어났지만, 대(對)중국 수입액도 505억 달러로 덩달아 증가하는 바람에 271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냈다. 이와 관련, 프라나브 무케르지 인도 재무장관은 양국 간 전체적인 교역 규모가 늘어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무역적자 폭이 계속 커지는 추세여서 걱정스럽다면서도 더욱 중요한 것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도 양국 간 교역 규모가 순조롭게 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과 인도는 오는 3월 2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릴 브릭스(BRICs) 경제장관 회의 때 양국 장관이 별도로 만나 무역 불균형 관련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중국도 두 나라 간 무역적자에 대한 인도 측의 고민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은 기계류 등 공산품을, 인도는 철광석 등 1차산품을 주로 수출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한국 車생산량 7년연속 세계5위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량이 7년 연속 세계 5위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해 세계 자동차생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생산량은 전년대비 9.0% 증가한 465만 8000대로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 7년 연속 세계 5위를 기록했으며 세계 생산 비중의 5.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자동차 수요진작책 종료와 친환경차 구매지원정책의 축소, 세계 경기둔화에 따른 긴축 기조 등에도 불구하고 1841만 9000대(세계 생산 비중 22.9%)를 생산했다. 미국은 자동차 수요회복과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의 판매호조 등으로 전년대비 11.7% 증가한 864만 6000대를 생산, 일본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일본은 지난해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과 전력수급 차질, 가을에 발생한 태국의 홍수로 인한 부품 공급 애로 등으로 전년대비 12.7% 감소한 839만 9000대를 생산해 3위로 하락했으며, 독일은 내수와 수출증가로 전년대비 6.7% 증가한 630만 4000대로 4위를 유지했다. 이 밖에 인도가 394만대로 6위, 브라질이 340만 6000대로 7위, 지난해 9위였던 멕시코가 수출증가에 따른 생산 증가로 268만대를 기록하며 8위를 차지했다. 스페인이 235만 4000대로 9위, 프랑스가 227만 8000대로 10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은 유럽재정 위기로 인한 서유럽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 회복과 신흥시장의 수요증가로 전년 대비 3.0% 증가한 8052만 4000대를 기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점 사활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점 사활

    “수조원대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을 잡아라.”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2차 전지 생산업체들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해외 자동차업체들이 앞다퉈 전기자동차 개발에 나서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현대모비스와 ‘HL그린파워’, 삼성SDI는 보쉬와 ‘SB리모티브’를 세웠고 최근 SK이노베이션도 독일 자동차부품회사인 콘티넨탈과 조인트벤처(합작회사·JV)를 세우기로 합의했다. 전지업체는 배터리 제어시스템과 자동차 장착 노하우 등을, 부품사는 배터리의 높은 기술적 장벽이나 특허 문제 등을 공유하거나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2015년까지 소형 2차 전지시장은 연평균 9%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이나 중대형 전지시장은 연평균 100% 이상 커지면서 수조원대 시장을 이룰 것”이라면서 “시장 선점을 위해 부품사와 합작법인은 물론 기술개발, 생산체계 구축 등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회사는 LG화학. 2010년 2월 현대모비스와의 합작법인인 HL그린파워가 현대기아차의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에 배터리 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또 LG화학은 미국의 GM과 포드, 중국 제일기차와 장안기차, 유럽 르노와 볼보 등 10여개 자동차회사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등 자동차 배터리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 배터리 관련 부품의 모듈화가 절실하다.”면서 “배터리와 부품 회사가 서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합작 회사가 생겨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형 2차 전지를 주로 생산해 온 삼성SDI도 자동차 배터리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I와 보쉬의 합작사 SB리모티브는 지난해 3월부터 울산 울주군 삼남면 공장에서 자동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인도의 자동차업체 마힌드라에 2013년부터 배터리팩을 공급하기로 하는 첫 수출계약을 맺었다. 삼성SDI 관계자는 “LG화학 합작법인보다 먼저 수출 계약을 성공, 글로벌 시장에서 앞서 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보쉬와 함께 전지제어 기술 개발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최고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SK이노베이션도 잰걸음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의 시험 가동을 마쳤고 올 초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또 지난달 초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회사인 콘티넨탈과 손잡고 본격적인 배터리팩 생산에 돌입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합작법인 탄생을 목표로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2차 전지 분야에서 합작법인이 속속 출현하는 것에 대해 높은 기술 장벽을 낮추고 특허 등 복잡한 문제를 비교적 손쉽게 풀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합작법인이 성공하려면 해당 기업들이 지분비율과 의사소통 등 경영상 발생하는 문제들을 서로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국제 곡물가 비상

    국제 곡물가 비상

    남미 지역의 가뭄과 유럽 주요 곡창지대에 몰아친 한파 탓에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국제 곡물 가격은 당분간 오름세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국내 물가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2일 미국 시카고 상업거래소(CBOT) 등에 따르면 옥수수 3월물 가격은 10일(현지시각) 부셸(약 27kg) 당 6.31달러로 5주 전인 지난달 13일 5.99달러에 비해 5.3% 상승했다. 대두(콩) 3월물은 지난 1일 부셸 당 12.15달러로 12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10일에는 12.29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부셸 당 6.74달러까지 치솟았던 소맥(밀)은 최근 약간 하락했지만, 지난달 중순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편이다. 국제 옥수수 가격은 지난 9월 유럽 재정위기 심화로 수요가 줄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남미 지역을 덮친 가뭄으로 수확량이 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미국 농무부(USDA)는 최근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올해 옥수수 생산량을 지난 1월보다 각각 400만t과 200만t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의 주요 곡창지대인 러시아 흑해 지역의 한파 피해가 예상 외로 클 것이라는 소식도 국제 곡물 가격 오름세를 부추기고 있다. 일각에서는 흑해 지역 소맥 작물의 15%와 겨울보리 20%가 이미 냉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며, 러시아가 향후 소맥 수출을 제한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국제 곡물 가격이 남미의 수급 우려를 점진적으로 반영하며 당분간 상승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선물은 “미국 농무부의 월간 보고서 발표를 전후로 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은 3~6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최근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이 향후 국내 물가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곡물자급률이 지난해 기준 26.7%로 매우 낮아 국제 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높을 수 있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이번 북반구 혹한 등으로 식품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세계가 식품 가격 쇼크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英중앙은행 “90조원 더 풀어 경기부양”

    영국중앙은행(BOE)은 9일(현지시간) 경기 부양을 위해 500억 파운드(약 90조원)의 자금을 풀어 시중 유동성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BOE 통화정책위원회는 이날 오전에 열린 정례회의에서 500억 파운드의 돈을 찍어 정부 채권이나 대기업 채권을 매입하는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의결했다. 영국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최근 조사에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등 다소 긍정적인 현상들이 엿보이고 있지만 수출 시장이 침체에 빠져 있고 부채에 대한 우려도 남아 있다.”면서 “유로존 일부 국가의 경쟁력도 걱정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BOE는 금융위기 이후 2009년 3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년간 모두 2000억 파운드(약 360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2차로 750억 파운드(약 135조원)를 동원했다. 이번에 500억 파운드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하면서 전체 양적 완화 규모는 3250억 파운드(약 585조원)로 늘어난다. 그동안 투입된 2750억 파운드는 영국 국내총생산(GDP)의 20%에 육박하는 규모다. 하지만 GDP는 지난해 플러스 성장을 회복했다가 4분기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는 등 회복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2010년 중반부터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긴축정책을 펴고 있다. BOE는 이날 기준금리를 34개월째 0.5%로 동결했다. 통화정책위원들은 당초 750억 파운드 규모의 자금을 푸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1월 서비스 부문과 제조업 부문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나 규모를 축소했다고 BBC는 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세이부 라이온즈 편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세이부 라이온즈 편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의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 30일이다. 이대호가 속한 오릭스 버팔로스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후돔 원정 3연전(30-4월 1일)을 시작으로 144경기 장기레이스에 들어간다. 올해 일본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는 센트럴리그의 임창용(야쿠르트)과 퍼시픽리그 이대호(오릭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김무영(26)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팀간 전력 편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접전이 시즌 끝까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춘계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3월 3일부터 25일까지 팀당 16경기의 시범경기를 시작하는데 전체적으로 전력보강이 끝난 상황이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12개팀의 프리뷰 시간을 마련했다. 세번째 시간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퍼시픽리그 3위를 차지한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다. ◆ 투수력 ‘좌완 팜볼러’ 호아시 카즈유키가 세이부를 떠났다. 2009년 사와무라 에이상에 빛나는 와쿠이 히데아키는 지난 시즌이 투고타저였음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리고 키시 타카유키도 부진했다. 그리고 이젠 지난해까지 세이부가 자랑하던 3명의 선발 투수들중 와쿠이와 키시만 남아 있다. 올해 세이부의 선발 로테이션은 와쿠이와 키시의 원투펀치에 니시구치 후미야-이시이 카즈히사-키구치 유세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세이부의 선발 투수들의 면모를 보면 불안한 것과 희망을 동시에 안고 있다. 지난해 와쿠이는 9승(12패)에 그쳤다. 178.1이닝을 소화하긴 했지만 평균자책점 2.93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표다. 예년 같으면 무난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각팀 에이스들이 투고타저의 혜택(?)을 마음껏 누린것과 와쿠이의 이름값을 감안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올 시즌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통일구를 쓰기에 얼만큼 이 공에 적긍해 과거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건가 관건이다. 키시 역시 마찬가지다. 일본 최고의 커브볼을 구사하는 키시 역시 지난해 9승(6패, 평균자책점 2.83)에 그쳤다. 슬라이더 투수들이 바뀐 공인구 수혜를 얻었다면 커브볼을 주무기로 하는 투수들이 생각보다 혜택을 못받았다는 것도 키시의 사례를 보면 쉽게 납득할만 하다. 올해 와쿠이와 키시는 도합 30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니시구치는 지난해 세이부에서 유일한 두자리수 승리투수다. 벌써 39살의 노장투수가 됐지만 작년 니시구치는 11승(7패, 평균자책점 2.57)을 올렸는데 니시구치가 두자리수 승리를 거둔 것은 2005년(17승)이후 6년만이다. 불혹을 눈앞에 둔 나이지만 올해도 선발 한자리는 확실하다. 이시이는 역시 나이가 많지만 선발 한자리는 충분한 투수다. 지난해 6승(9패, 평균자책점 4.31)에 그쳤지만 좌완투수라는 메리트가 있기에 결코 제외될수 없는 투수다. 200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주목을 받으며 세이부 유니폼을 입었던 키쿠치는 지난해 4승 불과했지만 이중 2승이 완투승일만큼 전도유망한 투수다. 좌완투수로서 최고 154km의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지닌 그는 세이부가 미래를 내다보고 키우고 있는 투수다. 올해 키쿠치는 좀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투수출신인 와타나베 히사노부 감독이 키쿠치에게 공을 들이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히라노 마사미츠는 선발과 불펜을 오고 갈것으로 예상된다. 세이부의 불펜은 오카모토 아츠시를 위시해 호시노 토모키가 필승 불펜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해 팀내 최다 홀드(22홀드, 평균자책점 1.98)를 기록했던 대만 출신의 슈 민체가 FA(자유계약선수)로 오릭스로 이적하는 바람에 그 공백을 메우는 것이 중요하다. 마무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키다 카즈히사가 뒷문을 지킨다. 세이부의 전체적인 투수력을 보면 퍼시픽리그 중위권 정도로 평가할수 있다. 특히 올해는 반드시 본연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투수들이 많기에 잘하면 최강의 투수력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작년 시즌 중반때 처럼 팀 성적이 부진할수도 있다. ◆ 공격력 원래 세이부 하면 막강한 투수력의 팀이란 인상이 강했다. 하지만 근래 들어 세이부는 투수력보다는 타력이 더 돋보이는 팀이 됐다. 지난해 세이부의 팀 홈런수는 퍼시픽리그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100(103개)가 넘었다. 최악의 투고타저 바람속에 그나마 세이부가 시즌 막판 3위를 차지할수 있었던 것도 폭발력 있는 팀 장타력 때문이다. 올해 팀의 리드오프는 국가대표 출신의 카타오카 야스유키가 맡는다. 4년연속(2007-2010) 리그 도루왕을 차지했던 카타오카는 지난해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타율 .230에 머물고 말았다. 원래 카타오카는 해마다 3할 타율을 기록했던 타자는 아니다. 하지만 삼진이 적고 두자리수 홈런이 가능할만큼 한방 능력까지 겸비한 선수다. 올해 카타오카는 3할 타율에 도전하고 있다. 카타오카가 원래 자리로 복귀하면 지난해 카타오카를 대신해 리드오프를 맡았던 주장 쿠리야마 타쿠미(28)가 2타순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세이부의 타선의 강력함은 중심타선의 힘으로 시작된다. 비록 호세 페르난데스가 친정팀 라쿠텐으로 이적했지만 그 자리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헬만(34)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헬만은 메이저리그 텍사스에서 활약한 바 있다. 3번타자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해 올해도 세이부 유니폼을 입게 된 나카지마 히로유키, 지난해 홈런왕인 나카무라 타케야가 4번 타순을 변함없이 지킨다. 객관적인 지표로만 놓고 보면 1번부터 4번까지의 세이부 타선은 리그 최강 전력이다.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선수들과 올 시즌 60홈런에 도전하고 있는 무시무시한 슬러거 나카무라가 버티고 있는 4번은 특히 공포스럽다. 이후 타선은 아사무라 히데토(21), 아키야마 쇼고(23) 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수는 호소카와가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공백을 충실히 메우고 있는 스미타니 긴지로(25)가 변함없이 마스크를 쓰고 지난해 후반 2번타순에 배치돼 3루까지 맡았던 하라 타쿠야(27)가 9번 타순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팀 기동력은 카타오카의 빠른 발이 돋보이지만 나카지마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발 빠른 선수가 없는 편이다. 초반 찬스가 오면 4번 나카무라의 한방으로 리드를 이끌어가는 경기가 많았는데 이러한 패턴은 올 시즌도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센트럴리그 최고의 명문구단이라면 세이부 라이온즈는 퍼시픽리그 최고의 팀이다. 통산 리그 우승 21회와 일본시리즈 13회 패권은 리그 최고의 명문팀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세이부는 2008년 일본시리즈에서 요미우리를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물리치며 일본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올 시즌 역시 A클래스(포스트시즌) 진출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녹색 이구아나 드세요” 푸에르토리코 고기수출

    “녹색 이구아나 드세요” 푸에르토리코 고기수출

    중미 국가 푸에르토리코가 이색적인 수출을 계획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푸에르토리코가 열심히 내다 팔기로 한 상품은 다름아닌 싱싱한(?) 녹색 이구아나 고기다. 내달부터 푸에르토리코는 미국 등지로 이구아나 고기를 수출할 예정이다. 이구아나 고기 수출에 푸에르토리코가 올인하기로 한 건 동물의 수가 이미 재앙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구아나가 농사를 망치고 전기시설까지 망가뜨려 정전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전력회사에 따르면 지난 1월에만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이구아나가 낸 사고로 15번이나 정전이 발생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푸에르토리코 천연자원-환경부는 지난해 7월 대대적인 이구아나 소탕작전(?)을 예고했다. 환경 당국은 “녹색 이구아나가 너무 많아져 재앙이 되고 있다.”면서 동물의 수를 80%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이왕에 동물을 줄이면서 돈도 벌기 위해 고기를 생산해 수출하기로 했다. 푸에르토리코에선 이미 ‘최고의 푸에르토리코 이구아나 고기’라고 명명된 회사가 등장하는 등 이구아나고기 수출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회사는 3월부터 ‘최고의 푸에르토리코 이구아나 고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500g당 미화 50센트(약 550원)을 주고 고기를 확보, 세계 각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구아나 고기를 먹어본 결과 닭고기보다 단 맛이 나는 게 일품이었다.”면서 성공을 자신했다. 현지 언론은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에서 이구아나 고기를 좋아하는 나라는 여럿”이라며 수출이 큰 호응을 살 수 있다고 기대했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현대오일뱅크 “종합석유화학업체로 도약”

    현대오일뱅크 “종합석유화학업체로 도약”

    현대오일뱅크가 글로벌 정유업체인 쉘과 손잡고 고부가가치 업종인 윤활기유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로써 현대오일뱅크는 원유를 수입하고 정제해 판매하는 단순한 수입 구조에서 탈피해 종합 석유화학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 현대오일뱅크는 7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권오갑 사장과 마크 게인스보로 쉘 이스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윤활기유 합작 사업을 위한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양사는 2014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충남 대산공장에 하루 2만 배럴 규모의 윤활기유 공장을 건설한다. 이를 위해 3월에 합작법인 가칭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설립하며, 10월부터 대산공장 3만 3000㎡에 공장 건설을 시작한다. 총투자비는 설계작업 후 최종 산출된다. 현대오일뱅크와 쉘이 6대4 비율로 출자하고 경영권은 현대오일뱅크가 갖는다. 윤활기유는 윤활유의 원료로 고도화 공정에서 나오는 잔사유(남은 기름)를 재처리해 만든다. 윤활기유에 각종 첨가제를 섞으면 자동차나 선박, 산업용 윤활유 완제품을 만들 수 있다. 현대쉘베이스오일이 생산하는 윤활기유 제품 대부분은 쉘의 윤활유 공장에 원료로 공급되고, 쉘의 유통망을 통해 최대 소비국인 중국 등 전 세계로 수출될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윤활기유 합작 사업은 지난해 제2 고도화설비 상업 가동과 일본 코스모오일과의 BTX(벤젠·톨루엔·자일렌) 합작, 울산 신항 대규모 유류저장 사업에 이어 현대중공업에 편입된 이후 속도를 내는 고부가가치 신규 사업”이라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상업 가동 이듬해인 2015년에 7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8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오갑 사장은 “현대중공업으로 편입한 이후 석유 정제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창출하는 데 노력해 왔다.”면서 “윤활기유 사업 진출은 현대오일뱅크가 명실공히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일본 망한다고?”…그 이유는?

    “일본 망한다고?”…그 이유는?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국가들보다 심각한 일본의 재정상황이 개선될 조짐이 없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의 어려움으로 일본 기업이 부실해질 경우 우리나라 주요 수출 기업들이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5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일본 국채의 안전성을 의미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지난 1일 136bp(1bp=0.01%)로 말레이시아(134bp), 중국(132bp)보다 높았다. 일본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해 3월 대지진으로 잠시 역전된 적은 있지만 말레이시아보다 악화된 것은 처음이다. 이는 나랏빚(재정 부실)에 사상 최고 수준의 엔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해 나랏빚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11.7%다. 재정위기국인 그리스(165.1%), 이탈리아( 127.7%)보다 훨씬 높다. 이탈리아는 지난 1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이 두 단계 강등된 BBB+를 받았다. 일본은 1년 전인 지난해 1월 S&P로부터 한 단계 낮은 AA-를 부여받았으나 BBB+보다는 4단계 높은 등급이다. 신용등급 강등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는 증세를 계획했다.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국채 19조엔을 발행하고 부흥특별세를 신설해 25년에 걸쳐 상환하고자 했다. 인구 고령화로 늘어나는 사회보장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현재 5%인 소비세율을 2014년 4월부터 8%, 2015년 10월부터 10%로 올리기로 했었다. 그러나 야당의 반대로 부흥특별세 상환기간이 연장됐고, 소비세율 인상시기는 각각 6개월씩 연기되면서 국제금융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다. 일본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3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1달러당 76엔대인 엔고가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켰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13일 발표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에서 지난해 4분기 -1.5% 성장(1년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대지진 발생 이후 3분기에 5.6% 성장을 기록한 이후의 급격한 추락이다. S&P는 지난해 11월 일본의 재정건전화가 지연되고 있다며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국채 이자율이 올라가고 금융기관들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금리가 올라가 기업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된다. 그동안 일본 국채는 해외 보유 비율이 6.3%로 주로 국내에서 소화돼 왔다. 조원웅 주일 대사관 재경관은 “가계의 자금운용 여력이 줄어들어 국채의 국내 소화가 한계에 도달, 재정 악화가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일본은 신용등급 강등, 재정위기 가능성이 미국보다 훨씬 크다.”며 “일본 위기는 한국에 부정적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마당에 엔고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액정표시장치(LCD) 제품 생산장비 80.8%, 전자제품에 쓰이는 광학기기 54.7%, 석유화학중간원료 50.3%가 일본에서 수입된다. 이 부품은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 생산에 들어가는 부품 소재다. 엔고가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의 생산원가를 올리고 있는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이 세상에는 매일매일 다양한 범죄들이 발생합니다. 어떤 사람은 가해자가 되고 어떤 사람은 피해자가 됩니다. 그 사건들은 우리를 때로는 분노케 하고, 때로는 놀라게 하고, 때로는 슬프게 합니다. 서울신문은 주 1회씩 범죄의 전말을 심도있게 파헤치는 <사건 Inside>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인간사회의 일그러진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맹수열 기자가 현장에서 전해드립니다.[사건 Inside] (1) 믿었던 그녀가 불륜을… 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 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 ‘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세 발견된 시신 3구… ‘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어이없는 오해가 앗아간 가여운 생명… ‘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피해자 피의자 증인 모두 시신으로… ‘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7년만에 발견된 성병, 20세 청년에 무슨일이…‘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지적장애 여성을 차례로…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남자친구 잘못 만나 마약 성매매 사범으로…명문대 여대생의 추락 [사건 Inside] (12) 사기결혼이 부른 참극…‘부인 살해 암매장 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13) “100만원으로 3억원을 만들 기회”…가짜 전문가에 속았다가 [사건 Inside] (14) 살인범이 독극물을 마시고 주유소로…‘강릉 30대 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사랑싸움의 끝은 살인 초크(Choke)?…엽기 커플의 말로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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