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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존엄성 존중 민주주의 신봉/이회창 후보 정치철학과 국가관

    ◎정치는 통치 아닌 국가경영전략 일환/법치주의는 사회선진화의 필수 조건/21세기 리더 도덕성·통찰력·지도력 갖춰야 □정치개혁 7대과제 ­원칙·상식 통하는 나라 ­부정부패가 없는 나라 ­과감한 지역주의 청산 ­‘과거청산정치’의 추방 ­생산적 선진정치 실현 ­고비용 정치구조 혁파 ­하의상달식 정당 구현 “정치는 치유의 예술이다”­신한국당 이회창 후보가 최근 부산대 초청강연에서 피력한 정치관이다. 이후보는 지난 19일 서울합동연설회에서도 정치철학의 일단을 피력했다.그는 “그동안 빚어진 작은 상처들을 치유하고 참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갈등과 혼란의 우리 시대가 풀어 나가야 할 정치 과제를 지적한 셈이다. 그는 평소 “정치는 통치가 아니라 국가경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참다운 정치력은 국민에게 명확한 비젼과 꿈을 제시하고 국민들 속에서 국민의 눈으로 바라보고 국민과 더불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원칙·상식의 정치 강조 정치가 국가경영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때상식과 규범이 통하고 시민들의 자율성이 신장되고 보장되는 정상사회가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일관성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경우에 따라 국민에게 NO라고 말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후보의 지론이다.한때의 인기에 연연하거나 일시적인 여론에 급급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후보가 21세기 정치적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민주화나 사회규범에 관한 확고한 의식이 담긴 도덕성과 21세기 문명사적 변혁을 헤쳐 나갈수 있는 통찰력,어려운 일을 피하지 않고 국민을 설득하고 통솔하는 지도력을 꼽는 것도 그의 정치관과 일맥상통한다. 이처럼 이후보의 정치철학은 인간의 존엄성과 자율을 토대로 한 민주주의로 요약된다.이후보가 평소 ‘원칙과 상식의 정치’ ‘미래를 향한 생산정치’ ‘품위있는 정치’ 등을 역설하는 것도 이러한 정치철학을 바탕에 깔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당 대표취임 이후 줄곧 당내 민주화를 역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는 “당원이 진정한 당의 주인”이라며 “궁극적으로 국회의원 후보도 당원들이 선택하는 새로운 토양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와함께 이후보는 당 부총재제와 책임총리제 도입 등 당과 정부의 운영과 관련,‘역할분담론’을 제시해 권력의 1인 집중형태를 개선할 뜻을 내비쳤다.그는 얼마전 기자회견을 통해 “당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부총재제도를 고려해볼수 있고 대통령이 의원중 국무총리를 지명,총리가 같이 일할수 있는 내각을 구성해 국정을 책임지는 역할분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혁은 보수의 한방편 그의 ‘국정운영론’은 저서 ‘아름다운 원칙’에서도 피력된다.그는 “정부가 진정으로 개혁을 이뤄 국가를 한단계 높은 선진국 수준에 올려 놓으려면 개혁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실질적 힘을 총리에게 주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진두지휘할 경우에 생기는 여러가지 부작용이 총리의 경우에는 거의 생기지 않을뿐 아니라 대통령은 총리의 국정운영을 후견자 내지 감독자로서 챙겨 보면서 지도·보완함으로써 국정을 객관적으로 평가,운용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된다”고설파했다. 이후보는 그의 사상과 철학의 출발점을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옹호하는 보수주의에서 찾는다. 그는 특히 “보수란 생활의 기초이며 개혁은 보수의 한 방편이자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또 보수와 개혁은 대립적인 것이 아니고 고정적으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끊임없는 자기혁신의 노력이 따라야 한다고 믿고 있다.이후보가 “개혁없는 사회는 발전할 수 없다.우리는 안정의 바탕위에서 부단히 개혁을 밀고 가야 한다”고 주창해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후보는 이와함께 법치주의를 우리사회의 정상화와 선진화를 위한 필수 요건이라고 여긴다.그가 일컫는 법치주의는 정치·경제·사회 현실이 법의 정신대로 움직이면 가장 이상적인 자유민주사회를 만들수 있다는 신념이다. 이후보는 이번 경선기간 동안 ‘21세기 선진대국 실현’이라는 슬로건을 우리나라가 지향해야할 가치로 내걸었다.이후보가 내세운 ‘선진대국’이란 사회 각분야에서 원칙과 상식이 지배하는 정상성이 회복된 사회와 국민소득이 높은 경제부국이 동시에 실현되는 것을 의미한다. ‘선진대국’ 실현을 위해 이후보는 ‘7대 국가경영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첫번째가 부정부패의 고리 단절이다.이는 사회내의 공정규칙을 확립함으로써 대전환을 위한 기틀을 다지려는 것이다.특히 이후보는 부정부패의 고리를 단절하기 위해 과거 지향적인 ‘단죄’보다 미래지향적인 ‘개혁’에 치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봉사하는 정부’에 역점 이른바 과거 정권에서 되풀이된 ‘정치보복’이 결코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부르짖는 것도 같은 취지다.부정부패의 고리 단절을 위해 이후보는 ▲고비용 정치구조의 개선 ▲규제개혁 ▲조세개혁에 역점을 두고 있다. 두번째는 유능하고 봉사하는 정부로의 혁신이다.정부역할과 기능을 재조정하여 민간주도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정부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작지만 유능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 ▲정부 생산성 제고 ▲고객주의 행정의 구현 ▲지방자치의 활성화 등에 주력한다는 것이 그 골자다. 세번째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의 기반 구축이다.안정된 물가와 효율적인 재정실현을 통해 안정적인 거시경제 기반을 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 간접자본과 기술기반의 확충,정보화의 기반 구축,창의성을 중시하는 교육개혁을 통해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특히 국가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무엇보다 분배갈등의 대립적 노사관계에서 생산극대의 협력적 노사관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네번째는 민간주도의 자율경제 구현이다.과도한 정부 규제를 완화하고 시장기능을 활성화시켜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의 지식·기술 집약화를 가속하고 벤처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문민개혁 성공매듭 복안 다섯번째는 쾌적하고 안정된 사회환경조성이다.경제와 환경이 상호 대립에서 상호 보완의 관계로 전환되도록 경제정책과 환경정책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범죄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여섯번째는 더불어사는 복지사회 건설이다.사회보장 체계를 내실화하고 사회보장제도를 확충하여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요지다. 일곱번째는 통일기반의 구축이다.우선 21세기 안보환경에 맞는 한·미 안보 협력체제를 발전시켜 대북한 우위와 통일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전쟁의 위협이나 무력에 의한 돌발·비상사태를 억제하는 한반도의 평화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내용이다.아울러 돌발사태에 대비해 난민대책과 경제통합마련 등 위기관리체계와 대응능력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후보는 이러한 정치철학과 국가관을 바탕으로 ▲원칙과 상식이 살아있는 나라 ▲부정부패가 없는 나라 ▲지역주의 청산 ▲과거청산 위주의 정치 청산 ▲생산적인 정치 ▲고비용정치구조 혁파 ▲하의상달식의 민주정당 구현 등의 정치개혁 7대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이후보는 문민개혁을 계승,성공적으로 매듭짓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 6월 물가 0.2% 상승

    물가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올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4%로 87년 상반기(1.6%) 이후 가장 낮았다. 1일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6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농축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공업제품 가격의 안정으로 5월보다 0.2% 오르는데 그쳤다.이에 따라 올 상반기 물가상승률은 4.4%로 91∼95년중 상반기 평균 6.1%보다 크게 낮았다. 월별 상승률은 석유류 인상과 설날 수요의 영향으로 1월과 2월이 4.7%,4.9%로 다소 높았고 3월 4.5% 4월 4.3% 5월 3.8% 등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농축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1.6%,공업제품은 4.1% 각각 올랐으며 공공요금은 시내버스와 하수도 요금의 인상으로 비교적 높은 4.7% 상승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지난 5월까지 전년말 기준으로 발표하던 물가상승률을 6월부터는 지난해 동월 기준으로 바꿨다”며 “이에 따라 연간 변화를 추세치로 알아볼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금리(눈높이 경제교실)

    ◎기업·은행 「돈조심」/실세금리는 하향곡선/불투명한 경기에 투자·대출 몸사려/한때 11.3%… 대출금리 인하경쟁도 시중 실세금리가 떨어지면서 금융기관들의 금리인하경쟁이 확산되고 있다. 시중 실세금리를 대표하는 것이 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금리)이다.이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지난 3월24일 연 13%로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더니 점점 떨어져 지난주에는 11.30%대로 떨어져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이처럼 시중실세금리가 떨어짐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신탁자금의 대출금리와 예금우대금리를 경쟁적으로 낮추고 있다.은행들은 실세금리가 10%대로 떨어질 경우 은행계정의 대출금리도 낮춰 갈 방침이다.종합금융회사등 제2금융권도 대출금리를 최고 2%포인트까지 낮췄다. 최근의 금리인하는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크게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올해들어 기업들은 설비투자를 확대하기 않고,재고증가율도 낮추고 있다.경영여건이 어려워지고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빚을 얻어하는 설비투자 확대나 제품재고 쌓기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그만큼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줄어들고,상대적으로 은행에는 돈이 남아돌고 있다는 이야기다.그러니 금리가 내린다. 4월부터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도 금리하락의 한요인이 되고 있다.원화환율이 급등했을 때에는 기업들이 환 리스크(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원화보다 달러를 갖는게 유리했다.그러나 경상수지 적자폭이 줄면서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자 달러를 처분해 원화로 바꿔 쓰고 있어 은행의존도가 그만큼 낮아졌다.기업들이 보유한 외화예금은 3월말 44억달러에서 5월말 24억달러로 줄었다.금융기관들이 대기업들의 연쇄적인 부도로 대출에 몸조심을 하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금리의 개념과 기능 우리가 생활하다보면 돈이 부족해 은행이나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려야 할 때도 있고 남는 돈을 은행이나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경우도 있다.이 경우 돈을 빌린 사람은 돈을 쓰고 난 다음 갚을때에 당초의 원금외에 돈을 빌려쓴 데 대한 대가를 지급한다.이를 이자라고 한다.원금에 대해 이자로 지급되는 비율을 이자율 또는 금리라 부른다. ○수요·공급원리가 결정 금리는 일반상품의 가격결정과 마찬가지로 자금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시장원리에 의해 결정된다.자금의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으면 금리는 상승하게 된다.반대로 공급보다 수요가 적으면 하락하된다.결국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되는 것이다. 자금의 수요와 공급은 여러 요인들에 의해 변화하고 금리도 이에 따라 오르내림을 계속한다.먼저 자금의 수요는 생산활동을 하는 기업들의 투자에 의해 좌우된다고 볼 수 있다.경기전망이 좋아져 예상 투자수익률이 높아지게 되면 기업의 투자자금 수요가 늘어나게 되고 이 때 자금의 공급이 뒤따르지 못하면 금리가 오르게 된다. 자금의 공급은 주로 가계에 의해 이루어진다.때문에 가계 소득이 낮아지거나 소비가 늘면 저축이 줄어 그 결과 자금의 공급이 줄고,금리는 오르게 된다. 앞으로 예상되는 물가의 변동(이를 기대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도 금리에 영향을 미친다.장래에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돈을 빌려주는 사람은 같은 금액의 이자를 받더라도 실질가치가 떨어지므로 이에 따른 손해를 보전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게 돼 금리가 상승하게 된다. ○자금 배분·경기조절 역할 금리가 시장원리에 따라 결정되면 여러 가지 기능이 기대되는데 특히 중요한 것으로 자금의 효율적 배분기능이 있다.예를 들어 자금의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금리가 오를 경우 자금을 빌리는데 드는 비용이 커지게 된다.이 경우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산업만 더 높은 금리를 지급할 수 있게 마련이다.결국 자금은 이익을 많이 낼 수 있는 산업으로 흘러 들어가게 돼 국민경제 내에서 자금의 효율성이 높아지게 된다. 금리의 또 다른 기능은 경기조절기능이다.경기활황시 자금수요가 늘어나 금리가 높아지게 되면 높아진 금리수준 이상의 투자수익률이 기대되는 사업에만 투자가 실행될 것이므로 경제 전체로는 투자가 줄어들어 과열된 경기가 진정되게 된다.반대로 불황시에는 자금 수요감소로 금리가 내려가기 때문에 전에는 투자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시행되지 않았던 사업까지도 투자가 이루어지기 시작해 경기가 상승하게 된다.이를 금리의 경기조절기능이라고 한다. □고금리 원인과 대책 ○만성적 자금 초과수요가 주범 우리나라의 금리가 높은 것은 고수익을 얻을수 있는 투자기회가 풍부해 자금의 투자수익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탓이다.경제 전체의 투자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로는 경제성장률이 이용된다.우리나라의 최근 5년간 평균 경제성장률은 7.1%로 미국(2.6%)이나 일본(1.4%)을 크게 웃돌고 있다.기업 입장에서는 고수익이 기대되면 높은 금리를 부담하더라도 자금을 빌려 투자하려 하기 때문에 자금의 수요가 늘어나 금리수준이 높아질수 밖에 없다. 아직 물가안정기반이 확고하지 못하여 일반 국민들 사이에 높은 인플레기대심리가 남아 있는 것도 우리나라의 금리가 높은 한 요인이다.최근 몇년간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이 5% 안팎으로 낮아졌으나 선진국과 비교해 보면 여전히 2∼4% 포인트 정도 높다.물가수준이 높으면 기대인플레이션도 높아져 금리가 오르게 된다. 우리나라 금리가 높은 또 다른 요인으로 빚을 내 기업의 규모를 키우려는 기업경영 행태를 들 수 있다.이는 앞서 말한 우리나라의 고성장 체제와 연관이 있다.빚을 얻어서라도 기업을 확장하면 높은 성장률 때문에 이자를 부담하고도 기업을 키워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우리 기업의 자기자본에 대한 부채비율은 317%에 달한다.미국(160%),일본(206%),대만(86%)에 비해 매우 높다.높은 차입의존도는 만성적인 자금초과수요를 가져오고 결국 금리를 높은 수준에 묶게 된다. 고금리는 우리 기업의 대외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된 요인의 하나로 경제의 현안이 되어 있다. ○통화 적정관리 필요 금리를 낮추려면 우선 고성장 위주의 정책운용에서 벗어나 일관성 있는 경제안정화 노력으로 인플레기대심리를 없애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통화를 적정수준에서 관리하는 일이 중요하다.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리면 물가가 올라가고 때로는 경기과열을 초래해 금리를 올리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도 차입금에 의존하여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는 행태를 고쳐야 할 것이다.빚을 많이 써서 사업하는 풍토가고쳐지지 않는한 고금리를 해소하기도 어렵고 경쟁력을 높이기도 어렵다.특히 요즘처럼 불경기에 저성장시대가 오면 기업의 투자수익률이 낮아져 기업들이 높은 금리를 부담할 수 없어 부도를 내게 된다.최근의 부도사태는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된다. □경제사에 비친 금리 지금은 이자 또는 금리는 돈을 빌려쓴 대가로 치르는 금전이자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그러나 경제생활에서 돈이 쓰이기 이전에는 곡식이나 귀금속 등을 이자로 지급했다.물건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관행은 얼마전까지도 남아있었다. 인류역사상 이자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기원전 3세기경.당시 은과 보리를 빌리는데 대한 이자율은 각 연 33.3%와 20%였다.우리나라에서도 20∼30년전만해도 봄이나 여름에 벼를 빌려주었다가 이자만큼의 벼를 보태 가을에 되돌려받곤 했다. ○기원전 3세기 연 33% 그러나 그리스·로마시대에는 돈을 빌려주거나 이자를 받는 행위를 도덕적으로 좋지 않게 생각했다.특히 중세시대에 들어와서는 이자를 주고 받는 것 자체를 죄악시해 교회법으로 금지하기까지했다.그 이후 종교개혁과 함께 이자를 금지하던 제도가 완화되기 시작했으며,자본주의 경제체제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모든 금융거래에서 이자를 자연스럽게 주고 받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개성지방 상인들 사이에 시변거래라는 독특한 금융기법이 있었다.결제일을 월말로 정하고 월말이 가까워짐에 따라 대차기간이 짧아지는 기간개념을 도입한 단기금융기법으로 지금의 콜자금(Call Money)이나 단자회사의 자금운용 형태와 비슷하다. ○개성상인 콜자금 운용? 이율은 월초부터 5일 단위로 세분해서 적용해 매 단위당 0.25%씩 차감하고,26일 이후에는 무이자 운용을 원칙으로 했다.이 거래에 적용되는 이자율은 일반적으로 월리 1.25%였다.1년에 상·하반기로 나눠 자금중개인인 환도중과 거래자 대표들이 박물계라는 조합사무소에 모여 협의해 결정했다.
  • 경기회복 빨라진다/올 성장률 5.5∼6.2%로 높여잡아

    ◎한은·민간연제연 한국은행과 민간 경제연구소들이 잇따라 올 경제 성장률을 상향조정하는 등 경기의 조기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은 4일 발표한 「97년 경제수정전망」에서 경제성장률을 올초의 5.7∼5.9%에서 5.9%로 수정 전망했다.경상적자 규모도 최고 2백억 달러에서 1백95억 달러로 낮추고,당초 4.6∼4.7%로 예상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4.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까지 달러에 대한 엔화환율이 달러당 110엔대를 유지하면 4·4분기(10∼12월)부터 효과가 나타나 올해중 10억달러 가량의 무역수지 개선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올초에는 올해의 경제성장률을 5.5∼6.0%로 전망하면서 5.5%쪽에 무게 중심을 뒀지만 이달말 쯤 발표할 수정전망에는 6.0%에 가까운 성장률로 발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16메가디램의 단가가 지난해 말에는 10달러를 밑돌았지만 올들어서는 11∼12달러로 회복된데다 1·4분기(1∼3월)의 수출증가율도 물량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6% 늘어난 것 등에 기초하고 있다. 대우경제연구소도 4일 「분기별 국내경제 전망」보고서에서 엔화의 강세전환과 임금상승률 둔화,수입둔화 등 요인을 반영해 성장률을 지난 3월에 전망한 4.7%에서 5.5%로 크게 올려잡았다.경상수지적자 전망도 1백91억 달러에서 1백89억 달러로 낮췄다.소비자물가 예상상승률은 4.5%에서 4.4%로 낮춰 잡았다. LG경제연구원은 다음 주에 경제성장률을 올초의 예상치보다 0.5% 포인트 높은 6.2%로 수정 전망하기로 했다.이에 앞서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달 말 경상수지적자 규모를 올초 예상했던 2백억달러보다 30억달러 적은 1백70억 달러로 크게 낮췄다.
  • 환율(눈높이 경제교실)

    ◎한풀꺾인 환율상승 예측불허의 이면에는…/1달러 897원서 890원으로 “주춤”/우리 경제의 명암·파급 민감 반영 환율이 한동안 가파르게 상승했다.92년 이후 비교적 안정돼 온 미달러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지난해 6월부터 「높이뛰기」를 시작했다.95년 말 달러당 774원70전이었던 것이 지난해 말에는 844원20전으로 무려 8.2%나 절하(원화가치 하락)됐다.올들어서도 오름세가 꺾이지 않아 3월말엔 사상 최고(897원10전)를 기록했다.하지만 3월말을 고비로 점차 하락(원화 절상)해 최근엔 달러당 890원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외환규제로 투기성 자금의 유출입이 쉽지 않아 환율변동이 큰 편이 아니다.선진 외환시장에서의 환율변동은 그야말로 예측불허다.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의 환율이 126엔대까지 올랐던 지난 4월 10일쯤 세계의 유수 금융기관들은 3개월뒤 엔화 환율이 달러당 130엔 내외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결과는 반대였다.도쿄 등 주요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26엔대를 유지하다 5월들어 강세로 돌아서 20일에는 122.55엔이 됐다.5월의 엔화 환율의 변동에서 보듯 주요 통화의 환율은 거액의 투기성자금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쏟아지는 뉴스를 타고 첨단통신과 결제수단을 이용,각국을 넘나들면서 큰 폭으로 바뀐다.환율은 물가,금리 등 어떠한 거시경제 변수보다 가변적이며 파급효과도 크다. □환율 개념·제도 환율은 두 나라 통화간의 교환비율이다.한 나라 돈의 가격을 다른 나라 돈으로 표시한 것으로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890원이라면 1달러를 사기 위해 890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얘기다.환율을 아예 고정시키는 고정환율제를 채택하는 나라도 있고 변동환율제를 시행하는 나라도 있다.많은 나라에서 변동환율제를 채택하지만 완전한 변동환율제를 실시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정부가 직·간접적으로 규제하는 관리 변동환율제도를 택하고 있다. ○고정환율제·변동환율제 우리나라는 90년 3월부터 시장평균 환율제도를 도입했다.고정환율제와 변동환율제의 중간쯤 된다.그날 거래된 은행간 환율을 거래량으로 가중평균해 산출한다.가령 달러당 800원에 1억달러가,810원에 2억달러가 거래돼 모두 3억달러가 거래됐다고 하자.단순평균으로보면 805원이지만 810원에서 거래된 달러가 2배나 많아 약 807원이 시장평균환율(기준환율,매매기준율)이 된다.그러나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막기 위해 하루 변동 폭을 그날 매매기준율의 상하 각각 2.25%로 제한하고 있다. ○한국=시장평균환율제 달러화가 아닌 엔화나 마르크 등 다른 통화에 대한 환율은 달러환율을 기준으로 간접적으로 결정된다.예를 들어 달러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800원이고 그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와 마르크화간의 환율이 달러당 1.6DM(독일 마르크)으로 결정됐다면 1마르크에 대한 원화환율은 500원이 된다.이같은 방식으로 계산된 환율을 재정환율이라고 부른다. □환윤변동 요인 ○달러의 수요·공급법칙 환율은 달러화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달러화 수급은 물론 상품·서비스·자본거래에 의해 변동된다.외국으로부터 상품 및 서비스를 수입하거나 해외투자를 할 때 은행에서 달러를 사야 하므로「달러 수요」가 생긴다.반면 상품 및 서비스를 수출하거나 외국에서 자본을 들여오면 「받은 달러」를 은행에 팔게 돼 「달러 공급」이 이뤄진다.따라서 수출이 늘거나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이 국내로 들어오면 달러화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져 환율이 떨어지고,반면 수입이 증가하거나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면 그 반대가 된다. 국내외 금리차이,우리나라 상품의 수출가격 또는 외국상품의 수입가격도 국제수지 변동을 통해 환율에 영향을 준다.국내 금리가 국제금리보다 높으면 이자수익을 겨냥해 외국자본이 국내에 들어오고 국내기업들도 국내시장보다 국제금융시장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게 돼 달러화 공급이 늘게 된다.반도체의 수출가격 폭락과 같이 주력 수출상품의 국제가격이 떨어지면 수출해서 받게 되는 달러화가 줄어 달러화 공급 역시 감소한다.이 경우 환율은 오르게 된다. 단기적으로는 환율전망도 변수다.달러화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달러화를 미리 팔아 달러화 공급이 늘게 된다.중앙은행이 환율안정을 위해 갖고 있던 달러화를 외환시장에 내다 팔 경우에도 달러공급이 늘어 환율이 떨어지며 반대로 사들이면 오르게 된다. ○상품 수출·수입 가격에 영향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와 주요 교역상대국과의 물가상승률 격차가 환율변동의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우리나라의 물가가 교역상대국보다 더 크게 오르면 우리나라 기업은 원자재 가격과 임금의 상승 등에 따라 수출채산성이 나빠져 수출을 줄이고 국내시장 판매를 늘리게 된다.도·산매업자도 국내제품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진 외국제품을 수입해 판매하기 때문에 무역수지가 더욱 나빠지고 환율은 오르게 된다.하지만 수송비,관세 및 쿼터(물량 할당) 등 여러가지 무역장벽에 따라 상품 수출입은 시차를 두고 서서히 변하게 된다. ○경상수지·물가 큰 변수 환율은 작은 국제정치적 사건에 대해서도 민감하다.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환율은 그 나라 경상수지와 물가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고 할 수 있다.73년 국제통화제도가 고정환율제도에서 변동환율제도로 바뀐 이후 서방 선진국 10개국 중 일본,독일,스위스 등 미국보다물가상승률이 낮고 경상수지 흑자를 지속했던 나라들의 통화는 달러화에 대해 강세였다.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미국보다 물가상승률이 높고 경상수지 적자를 지속했던 나라들의 통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세기조를 유지했다.따라서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통화의 안정공급을 통한 물가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환율변동 영향 환율변동은 경제의 전 부문에 영향을 준다.먼저 환율이 오르면 수출업체의 이익이 늘게 된다.수출품의 가격을 낮출수 있어 수출품의 가격경쟁력도 높아진다.원화 환율이 달러당 500원에서 1천원으로 올랐다고 하자.이 경우 1달러에 인형 1개를 수출하던 기업이라면 인형 1개 수출로 종전에는 500원 밖에 못벌었으나 배나 많은 1천원을 벌 수 있다.경우에 따라 수출가격을 내릴 수도 있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물품의 국내 판매가격이 올라 수입제품의 수요는 줄어든다.환율이 오르는 만큼 원화로 표시되는 국내 판매가격이 올라 국내 제품과 가격경쟁력에서 그만큼 뒤지기 때문이다. ○수출·수입물품 희비 교차 환율상승은 경제성장과 고용증대에도 플러스 효과가 있다.환율이 올라 수출가격을 내리면 외국의 수입업자로부터 주문이 늘게 되고 수출물량을 대기 위해 종업원을 늘리지 않을수 없다.또 수입품의 국내 판매가격이 올라 소비자들은 수입품보다 국산품을 더 사게 되고 그렇게 됨으로써 국내 제품의 생산과 종업원 고용 역시 늘게 된다. 부정적인 면도 적지 않다.먼저 환율이 오르면 원자재를 포함한 수입물품의 가격이 오른다.사치품이야 소비하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원유와 같은 원재료는 수입해 쓰지 않을수 없다.수입물품의 가격이 오르면 국내 제품가격에 전가돼 물가와 임금상승을 부추기게 된다.우리나라와 같이 수입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서는 환율상승에 따른 물가상승효과가 크다. 환율상승은 또 외채의 원리금(원금과 이자) 상환부담을 가중시킨다.갚아야 할 외채가 보통 달러화로 돼있어 원리금 부담이 그만큼 커지는 것이다.500원이면 1달러를 살수 있었으나 1천원이나 들여야 1달러를 살수 있다면 그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외국에 빚을 진 기업의 재무구조가 더욱 나빠지는 것도 같은 이치다. 환율상승으로 기업의 채산성이나 수출경쟁력이 개선되었다 해서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이나 품질 개선,기술개발 노력을 하지 않거나 게을리할 가능성도 높다.요즘 국내 기업들이 고전하는 이유도 95년의 엔고때 기술개발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경상수지와 균형유지 바람직 적정 환율은 얼마일까.환율은 수많은 요인에 의하여 변동되지만 기본적으로는 국제수지와 환율전망에 따라 움직인다고 보면 된다.따라서 환율은 국제수지와 장래의 국제수지에 영향을 미치는 물가,금리 등 주요 경제변수와 조화가 되도록 유지하는게 좋다. 바람직한 환율수준은 장기적으로 경상수지의 균형을 유지하는 수준이다.
  • 고실업시대(눈높이 경제교실)

    ◎어디 일자리 없나요…/고개숙인 72만 “쿠오바디스”/경기 침체·감량경영 상승작용/3월 실업률 3.4%… 4년만에 최고 대량실업 시대가 폭풍처럼 오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3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실업자)의 숫자가 한달사이 6만2천명이나 늘어 72만4천명이 됐다.이들 「실업자가 전체 경제활동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실업률)도 2월의 3.2%에서 3.4%로 높아졌다.실업자수는 87년 이후 가장 많고,실업률은 9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보통때의 실업률은 2.0% 안팎이다.민간연구기관들은 잠재실업자를 합한 실업자는 이미 1백만명을 넘어 우리사회가 대량실업시대에 진입한 것으로 진단한다. 실업의 증가는 오랫동안의 경기침체에 기업들의 군살빼기,산업구조 선진화가 맞물려 진행되고 있는 탓이다. 실업사태는 경기가 나아지면 일시적으로 좋아질 수도 있다.그러나 우리경제가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들어섬에 따라 경기와 상관없이 상당수준의 고실업율을 겪어야할 것으로 보인다.주요 18개 선진국들은 국민소득 1만달러 달성을 전후한 6년간에 평균경제성장률이 5.3%에서 4.0%로 떨어졌고,평균실업률은 3.2%에서 4.5%로 높아졌다.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성장둔화와 함께 고실업율현상이 나타났던 것이다. ◇실업통계의 허와 실 나라 전체의 실업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지표로 실업률이 이용된다.실업률이란 간단히 말해 일할수 있는 능력과 일하고자 하는 의사가 있는 사람중에서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라 할 수 있다.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이 실업자인가? 우리나라의 경우 만15세 이상 인구를 경제적인 생산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인구,즉 생산활동가능인구로 보고 있다.생산활동가능인구는 일할수 있는 능력과 취업의사를 동시에 갖춘 경제활동인구와 일할 능력이 없거나 취업의사가 없는 비경제활동인구로 구분된다.경제활동인구는 다시 취업자와 실업자로 나누어진다.취업자는 매월 15일이 들어 있는 일주일 동안에 수입을 얻기 위하여 1시간 이상 일한 사람이나 본인 또는 가족이 소유·경영하는 농장,가게 등에서 보수를 받지않고 주당 18시간 이상 일한 사람을 말한다.한편 실업자는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였으나 일자리를 찾지못한 사람을 가리킨다.실업률이란 구체적으로는 경제활동인구중 실업자의 비율을 말한다. ○실업자 개념과 기준 따라서 실업률은 실업자가 늘어날때 높아지게 되는데 실업자는 경기불황 등으로 직장을 잃는 근로자가 늘어날때,또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던 사람들이 직장을 찾아 나섰지만 일자리가 충분치 않을때 증가하게 된다.학교 졸업자들이 한꺼번에 직장을 찾아나서는 졸업시즌이나 그동안 경제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던 사람들이 구직활동에 나서는 불경기 등이 이 경우이다.지난해 2%대에 머물던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금년 들어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대로 높아졌는데 이는 기업의 감량경영노력 강화 등의 영향으로 가구주의 실직우려가 높아지면서 전업주부 등 여성의 구직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경제활동인구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세계각국은 국제노동기구(ILO)가 정한 기준에 따라 서로 비슷한 방법으로 실업률을 작성하고 있다.그러나 실업률은 그 나라의 경제발전단계나 사회제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실업률을 국제비교할때에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한 예로 우리나라의 실업률이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것은 기본적으로 경제성장 속도가 빨라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노동시장 여건이나 사회보장제도 등이 선진국과 다른데도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현황 즉 우리나라에서는 직업알선제도가 완벽히 갖추어지지 않아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상당수의 실업자들이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경향이 있다.또한 사회보장제도의 미비,노동시장의 기능 미흡 등으로 실직시 생활안정이나 재취업도 쉽지 않아 일단 취업이 된 근로자는 임금이나 근로조건이 나쁘더라도 가급적 그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실업상태에 있으면서도 취업자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 ◇실업이란 무엇인가 오늘날 산업사회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에서 일을 하고 그 대가로 소득을 벌어들인다.이런 점에서 직장은 사람들이 가계를 꾸려나가고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터전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복잡한 현대사회에서는 일할 능력을 갖추고 있고 또 취업을 원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이와 같은 상태를 실업이라 한다. ○마찰·구조·경기적 실업 그러면 실업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먼저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와 일할 사람을 찾는 구인자가 모두 많다고 하더라도 구직자가 정보부족 등으로 자기에게 맞는 구인자를 바로 찾지 못할 경우 실업상태에 놓이게 된다.이와 같은 실업을 마찰적 실업이라 한다.또한 산업구조의 변화나 기술혁신이 이루어져 어떤 산업이나 업종이 사양화될 경우 거기에서 종사하던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게 된다.이를 구조적 실업이라 한다.마지막으로 경기침체로 생산활동이 위축되어 고용기회가 줄어들 경우에도 실업이 발생하게 된다.이를 경기적 실업이라 한다.일반적으로 마찰적 실업은 일시적 현상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경기적 실업도 경기가 호전되면 해소될 수 있지만 구조적 실업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실업은 개인의 입장에서 볼때 가족의 생계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여러가지 폐해를 초래한다.우선 실업은 노동력의 유휴화를 의미하므로 그 자체가 자원의 낭비가 된다.또한 대량실업은 각종 범죄를 양산하여 사회의 공공질서와 안전을 해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따라서 각국에서는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모두 직장을 갖게되는 완전고용의 달성을 경제성장,물가안정,국제수지균형 등과 함께 국가경제의 중요한 정책목표로 여기고 있다. ◇역사속의 대량실업 ○미 1903년대 악몽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일자리를 얻기위해 길게 늘어선 사람들의 행렬과 가난에 찌든 표정 등 대량실업의 단면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경제통계로 뒷받침되는 20세기의 매표적인 실업으로는 1930년대 대공황기에 겪었던 미국과 독일의대량실업을 들 수 있다.대공황기중 미국의 실업자는 1930년 한해만으로도 434만명이 늘어났으며 그후 3년간 900만명의 실업자가 추가로 발생함으로써 1933년에는 실업률이 25%까지 치솟았다.이에 따라 1933년의 취업자수는 호황기였던 1926년의 60%,임금수준은 42%로 줄어들었으며 이들 실업자중 대다수가 거리의 부랑아로 전락하면서 정치,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극심한 혼란이 야기되었다. ○독 10명중 4명 실업자 미국 대공황의 여파는 순식간에 전세계로 파급되었는데 특히 1차대전 패전후 과중한 전쟁배상금과 인플레이션 수습을 위한 긴축정책의 후유증에 시달리던 독일경제는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그 결과 독일의 실업자수는 1932년 700만명을 훨씬 넘어서고 실업률은 40% 가까이로 높아져 사회적 혼란이 극에 달하였으며 이는 결국 히틀러의 나치정권이 탄생하는 빌미가 되었다. ○정부 고용창출 해법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제2차세계대전 이후 정부의 재정지출확대를 통한 고용창출정책에 힘입어 대량실업의 공포에서 벗어났다.그러나 영국은 예외적으로실업률이 1970년대 2%대에서 계속 상승하여 1986년에는 12%로 높아짐으로써 선진국중 가장 오랜 기간동안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였다.이같은 영국의 고실업은 실업자에 대한 지나친 사회보장제도와 강경일변도의 노조때문에 생겨난 구조적 현상으로 이른바 ‘영국병’이라는 명예스럽지 못한 별명을 얻게 되었다.그러나 1979년 집권한 대처행정부의 노조활동 제한,사회보장비 지출감축 등 제도개혁과 외국인 투자유치 등 고용기회 확대를 위한 정책 등이 효과를 거두면서 고용사정이 1990년대 들어 점차 호전되기 시작하여 최근에는 유럽의 여타 국가보다도 낮은 6% 수준의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 부도(눈높이 경제교실)

    ◎자금은 동맥경화증 기계는 잇따라 멈추고…/치솟는 어음부도율 4개월째 0.2% 맴돌아… 회사가 발행한 어음이 은행에 돌아와도 자금부족으로 결제를 하지 못해 기업이 망하는 부도가 사태를 이루고 있다. 보통때의 어음부도율은 0.1내외인데 비해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은 연속 4개월째 0.2%를 웃돌고 있다.서울부도율은 지난 1월 한보그룹의 부도로 0.19%를 기록하고 2월과 3월에도 각각 0.23%와 0.22%로 상승한데 지난 4월에도 0.23%에 달했다.특히 4월중에는 진로그룹 등 대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하청업체들의 부도로 이어져 어음부도율이 28일에는 0.57%,30일에는 0.68%에 달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부도사태는 5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예년의 부도사태는 특정사건으로 한때 치솟았다가 대부분 수습과 함께 곧 정상을 되찾곤 했다.지난 82년 5월의 장영자 어음사기사건으로 부도율이 치솟았으나 다음달부터는 정상화됐고 지난해 1월의 우성건설 부도때도 그달에 0.15%의 부도율을 기록한 뒤 곧 0.1% 미만으로 떨어졌었다. 기업부도사태가 올들어장기화되고 있는 것은 한보부도의 영향이 컷던데다 뒷처리가 원만하지 못했고 경기침체 장기화로 은행 등 금융권이 몸조심하느라 자금을 잘 빌려주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부도율=교환에 회부된 전체 어음금액중 부도가 난 금액의 비율.1만원이 교환에 회부돼 1백원이 부도가 나면 어음부도율은 1%다) ◎부도 어떻게 날까 . 기업이 발행하는 어음 또는 수표는 은행에 튼 당좌예금에 기초해 당좌예금이 개설돼 있는 거래은행을 지급인으로 해서 발행된다. 따라서 어음의 만기가 도래되면 어음소지인은 지급인(지급은행이라 함)에게 어음을 제시하고 대금지급을 요구한다.이를 지급제시라고 하는데 통상 거래은행(제시은행)이 대행하며 교환절차상 어음만기일 하루전(D­1일)에 이루어진다.이와 같이 D­1일자로 어음이 지급제시되면 어음교환절차를 거쳐 지급은행은 다음날인 만기일(D일)영업시간 시작전까지 어음을 수취하게 된다.지급은행은 우선 발행기업의 당좌계좌에 그만큼의 돈이 들어있는지를 확인하게 된다.어음에 적힌 만큼의 예금잔액이 있을 경우 은행은 결제를 하면 그만이고 이경우가 정상적인 어음결제다.그러나 돈이 모자랄 때는 해당 기업에 입금을 요청하게 된다. 만일 어음발행기업이 영업마감 2시간전(14:30)까지 어음결제금액을 입금하지 못하면 지급은행은 일단 제시은행에 대하여 해당어음을 결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통보한다.그후 발행기업이 영업마감시간까지(2시간동안) 입금하지 못하는 경우 해당 어음을 부도처리하고 어음을 제시은행에 반환한다.이를 1차부도라고 한다. 이렇게 1차부도가 발생한 기업이 만기일 다음날(D+1일)영업마감시간까지 부도어음금액을 입금하지 못하면 어음발행기업은 최종부도 처리된다.어음교환소는 해당 기업의 당좌거래를 정지토록 각 은행에 통보함으로써 다음날인 만기일후 둘째 영업일(D+2일)부터 발행기업의 당좌거래는 전면 정지된다.이것이 기업의 부도다. 그러나 1차 부도처리된 기업이라 하더라도 어음만기일 다음날(D+1일)영업시간 마감전까지 결제금액을 제시은행에 입금하면 제시은행은 어음교환소앞으로 동 부도어음의 입금계가 제출되었다는 부도어음 입금통보서를 제출하여 해당기업의 당좌거래 정지처분이 유예된다. ○거래정지 유예 연3회 그렇다고 1차부도가 몇차례라도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1년 이내에 3회까지는 1차부도후 입금계를 제출하면 당좌거래 정지처분이 유예되나 4회째의 1차부도 발생은 곧바로 최종부도로 처리되어 부도어음금액 입금여부와는 관계없이 해당기업의 당좌거래가 정지된다. 기업의 부도발생으로 당좌거래가 정지되면 실질적으로 영업활동에 따른 어음 및 수표발행은 물론 여타 자금융통도 거의 불가능해 지므로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더이상 영위할 수 없게 된다. ◎부도가 파산은 아니다? 기업이 부도가 났다고 해서 바로 기업이 파산하는 것은 아니다.기업이 최종 부도처리되면 채권자들은 해당기업에 대한 채권회수방안을 강구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우선 청산절차에 의해 부도기업의 재산을 정리하여 채권회수하는 방안이 있다.이경우 기업은 완전히 파산하게 된다.그러나 상황에 따라서 당장 채권회수를 추진하기 보다 기업이 영업활동을 계속하도록 지원하여 향후 발생하는 영업수익으로 채권을 회수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이런 방법으로는 법정관리,은행관리,화의제도가 있다. ○법정관리 법정관리란 법원의 결정에 의해 일정기간 법원이 선임하는 관리인으로 하여금 회사경영은 물론 재산관리 및 처분을 수행토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이 제도에서는 부도어음의 지급채무 등 기업의 각종채무는 법정관리인의 별도 결정이 있을때까지 동결된다. ○은행관리 은행관리란 주채권자인 주거래은행이 해당기업의 경영 및 자금관리에 참여하는 형태로서 기업과 은행간의 사적계약에 의해 이루어지며 주거래은행은 기업의 부도발생에도 불구하고 일정기간 자금지원을 계속한다. ○화의제도 화의제도는 채권자 등 이해당사자들이 합의를 통해 일정기간 채권행사는 유예하고 기업의 영업활동을 지속토록 함으로써 회사재건을 위해 노력하는 제도이다. 이상과 같은 법정관리,은행관리,화의제도 등의 경우 부도발생에도 불구하고 기업활동을 계속할 수 있기때문에 이들 제도를 잘 활용할 경우 기업이 회생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95년 이후 거액의 부도가 발생한 우성,건영 등의 경우 법정관리 상태에서 기업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금번 대규모 부도사태를 몰고온 한보그룹 부도도 법정관리 상태에서 포항제철측 인사들에 의해 영업활동과 공장건설이 계속되고 있다. ◎어음부도율 무얼 뜻하나 어음부도율은 돈의 가격을 나타내는 시장금리,요구불예금 회전율 등과 함께 시중자금사정 및 경기상황 등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그러나 어음부도율과 경기와는 다음과 같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어 해석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을 때에는 상거래가 활발하여 어음발행규모가 증가하는 반면 시중자금사정 호전으로 부도금액은 줄어듦에 따라 어음부도율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한편 경기후퇴 초기단계에서는 그동안 축적된 자금을 활용할 수 있어 부도발생 확률이 낮으며 경기침체가 상당기간 지속된 후에야 어음부도율이 상승하게 된다.경기 회복시에도 구조조정과 경기적응지연 등으로초기에는 부도업체수가 증가할 수 있다.실증분석 결과에서도 우리나라의 어음부도율은 경기변동과 약 1년 6개월간의 시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를 감안하여 어음부도율과 경기와의 관계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도산을 통계 도입 필요 알다시피 어음부도와 기업파산은 개념상 상당한 차이가 있다.따라서 어음부도율이 올라가는 만큼 기업도산이 늘고 있다고 단선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곤란하다. 외국의 예를 보더라도 현재 부도관련 지표를 작성하여 사용하는 나라는 독일,일본,대만 뿐이며 이중 대만만이 자금사정 판단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미국 및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기업도산율을 집계하여 산업구조조정 속도를 분석하고 있다.우리나라도 앞으로 사정이 허락하면 어음부도율보다는 도산율 통계를 편제하여 산업구조조정 분석 등에 활용할 필요가 있겠다. ◎부도 이렇게 줄이자 부도를 줄이는 방법은 처해 있는 경제상황에 따라 달라야한다. 즉 기대인플레율(물가인상이 얼마쯤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낮고 기업 경쟁력이 상당히 높은상황에서 일시적인 경기 침체로 어음부도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금리인하정책을 사용해 경기를 부추김으로써 부도를 줄일수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는 기대인플레율이 높고 고비용 저효율로 기업의 경쟁력이 매우 낮은 상태다.거기다 기업의 부채비율이 300%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경기침체로 부도가 증가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처방도 복잡할 수 밖에 없다.산업구조조정과 같은 근본적인 대책없이 단순한 경기부양책의 실시는 단기적인 효과를 거둘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결과만 초래하기 때문이다.즉 부도율을 낮추고자 통화공급을 늘릴 경우 단기간에는 금리가 떨어져 자금사정이 호전되고 경기가 다소 올라갈지는 모르지만 곧 인플레 기대심리를 부추겨 다시 금리가 상승하여 정책효과가 소멸될 뿐만 아니라 고비용 저호율 구조의 조정이 늦어져 보다 심각한 경기불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화관리 안정 중요 따라서 부도율을 근본적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통화당국의 안정적 통화관리로 인플레 기대심리를 불식시켜 금리 및 임금수준을 안정시키는 일이 전제돼야 한다.그런 가운데서 개별 기업으로 하여금 중장기 산업정책방향과 연계한 산업구조조정 차원에서 업종전환,기술개발 및 생산성 향상을 촉진토록 하고 영업전망이 좋지않은 부문은 과감하게 정리하는 다운사이징을 추진해야 한다.또 자본출자를 확충해 부채비율을 선진국수준으로 낮추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세금이 잘 안걷힌다는데(우홍제 칼럼)

    세금이 잘 안걷힌다.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올해 연간 세수목표달성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때문에 징세당국에 비상이 걸리고 세원관리의 고삐를 조이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얼마전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1·4분기」(1∼3월)국세징수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중 17조5백억원이 걷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9%의 낮은 세수증가율을 기록했다.이같은 증가율은 91년이후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세목별로는 법인세가 기업들의 채산성악화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2% 줄어든 2조9천억원을 걷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소득세는 90년대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여 지난해보다 10%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소득세법개정으로 세부담이 다소 낮아진 면도 있지만 그보다는 경기악화로 인한 실업급증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실업급증으로 세수차질 전반적인 소비심리위축으로 특별소비세는 작년보다 5.6% 줄었고 주세도 지난 80년이래 17년만에 감소세로 반전,14.6%나 덜 걷혔다. 물론 1·4분기 실적만 놓고 올해 전체 세수차질을 우려하는 것은 이른 느낌이 없지 않다.그러나 현시점에서 볼때 빠른 시일안에 경기가 회복되기를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므로 목표달성을 낙관하지 못함을 결코 지나치다 할 수 없을 것이다. 세수차질이 빚어질 경우 국공채를 발행해서 부족분을 메우는 적자재정운용방식도 생각할 수 있으나 이는 채권인수를 위한 통화 증발과 인플레발생의 마이너스효과가 너무 크기 때문에 실현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본다.따라서 정부는 징세활동을 강화하든지 아니면 예산절감의 방법으로 세수의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일선 세무관서에서는 이미 세무조사대상 선정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지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선 세수확보를 위한 쥐어 짜기에는 한계가 있을뿐 아니라 기업경영의욕을 꺾고 한걸음 더 나아가 심각한 조세저항을 불러 일으킬 위험성이 많다.게다가 연말 대통령선거도 있기 때문에 징세강화는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물론 소득원이 불분명한 호화생활자나 사치성업소등 세금탈루 가능성이 큰 분야의 세원발굴행정은 강화하겠지만 전체 세수부족분을 메우기는 힘들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로선 예산절감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정부는 이미경상경비 중심으로 2조원을 줄여 올해 세입목표를 72조원으로 수정했다.이른바 「고비용 저효율」구조를 바꿔 경제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그러나 과거에도 그러했듯이 「예산절감=경상지출억제」 등식에 의한 한때의 미봉책으론 고비용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근본적으로 재정수요를 줄이는 대수술이 있어야 「작지만 경쟁력은 막강한」 정부의 새모습을 갖춰 나갈수 있다. 이를 위해선 정부도 기업과 마찬가지로 비생산적인 기관과 공무원수를 줄이는 다운사이징(downsizing)을 단행해야 할 것이다.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된 것처럼 방만하게 운용되거나 유사한 성격으로 난립된 각종 기금도 대폭 축소정리하는게 마땅하다. ○조세 경기조정기능 강화를 사회간접자본(SOC)시설은 성장잠재력을 키우기 위해 확충하는 게 당연하지만 경부고속철의 예에서 볼수 있듯 주먹구구식 졸속행정에 따른엄청난 예산낭비의 시행착오는 재발이 안되게끔 제도적 장치를 확고히 해야 할 것이다.중장기적으론 물가·임금등의 안정추세에 맞춰 조세증가율도 낮춤으로써 세부담의 완화조치가 산업활동의 역동성을 뒷받침하게끔 조세의 경기조정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논설위원실장〉
  • 경상수지(눈높이 경제교실)

    ◎브레이크 없는 무역적자/1분기 79억4천만달러/올 관리목표 절반 넘으서 외채위기설도 나오는데… 경상수지 적자행진이 계속되고 있다.수출부진은 여전한데도 소비재 수입과 해외여행 등 달러 씀씀이는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연말에는 외채상환이 부담스러워지는 상황이 올수도 있다.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까지의 경상수지 적자액은 79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1·4분기(1∼3월)중에만 올 관리목표(1백40억∼1백60억달러)의 절반을 잠식한 셈이다.이상태로 가면 경상수지 적자는 올한해 1백90억달러 이상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경상수지 가운데 수출입 차이인 무역수지의 경우 1월 23억4천만달러,2월 18억3천만달러,3월 14억달러로 감소세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1·4분기 전체로는 55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무역외수지는 21억3천만달러,이전수지는 2억4천만달러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경상수지 적자가 늘어나면 결국 외채 증가로 이어져 이자지급을 통해 국부가 해외로 유출된다.외채가 상환능력에 비해 지나치게 커지면 외채위기가 오게되고,환율급상승등으로 국가경제 기반이 흔들리게 된다. 한국은행이 밝힌 96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1천45억달러다.96년 한해동안만 2백61억달러가 늘어났고 여기에 올해 경상수지 적자예상액 1백90억달러를 합칠경우 올 연말 외채규모는 1천2백억달러를 훨씬 넘어서게 된다. ◎경상주지 적자 왜 발생하나 한나라와 외국과의 거래는 그 내용에 따라 크게 경상거래와 자본거래로 나눠진다.경상거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외국에 팔고 사는 거래를 말하며 자본거래는 해외로부터 빚을 얻어오거나 돈을 빌려주는 거래를 말한다.경상거래의 결과 받아들인 외화와 지급한 외화와의 차이를 경상수지라고 하며 자본거래의 결과로 나타난 수지 차이를 자본수지라고 한다.이 두가지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되는 것이 국제수지이다. ①경상수지란 무엇인가 경상수지는 무역수지 무역외수지 이전거래의 세 부문으로 나누어진다.무역수지는 상품수출과 상품수입의 차이다.무역외수지는 외국과의 서비스거래 결과 벌어들인 외화와 지급한 외화의 차이를 말한다.즉 자기나라의 선박이나 항공기가 상품을 실어 나르고 외국으로부터 받은 운임,해외투자에 따른 이자수입,외국관광객이 쓰고 간 외화,해외근로자가 보내온 송금 등이 무역외수입이 된다.반대로 외국에 지급한 운임.보험료.외채이자,여행 및 해외연수경비 등은 모두 무역외지급이 된다.이전거래라 함은 외국과 무상으로 주고 받은 민간인,종교단체 등의 송금,기부금,정부간 무상원조 등을 말한다. ②발생원인 그러나 대개의 경우 경상수지가 곧잘 국제수지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이는 경상수지가 국민소득과 국내 일자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품 및 서비스의 수출입 상황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경상수지 적자가 발생하면 외채를 들여와 이를 메워야 하는 등 자본수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면 경상수지 적자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가장 기본적인 원인으로는 자국의 수출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이 경쟁상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지는 등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나 무역외수입이 부진해지는 경우를 들 수 있다.다음으로는 국내 소비와 투자활동이 활발해져서 소비재 및 시설재 수입이 크게 늘어나는 것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그 밖에 경상수지는 나라안 사정과는 무관하게 세계 정치·경제 상황의 변화로 말미암아 수출품에 대한 세계수요가 갑자기 감소하든지,원유와 같은 주요 원자재의 수입가격이 크게 오르는 경우에도 나빠질 수 있다. ③한국의 상황은… 지난해 우리나라는 2백37억달러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다.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우선 우리나라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석유화학·철강의 국제가격이 크게 하락한 점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우리나라의 수출산업과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된 점을 들 수 있다.그동안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은 임금·지대 및 물류비용 등의 큰 폭 상승으로 생산비용이 크게 높아져 수출품의 가격이 비싸진데다 세계 주요시장에서 우리나라와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의 엔화가 1995년 중반 이후 약세를 지속함에 따라 미국달러화로 표시한 일본제품들의 가격이 우리나라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지게 된 것이다.이처럼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소득수준의 향상,시장개방 확대 등에 따른 소비패턴의 고급화로 말미암아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크게 늘어 무역수지 적자가 대폭 확대되었다. ◎경상수지 적자 왜 문제인가 ①흑자가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경상수지가 적자라고 해서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또 흑자를 많이 내는 것이 반드시 좋다고만 할 수도 없다.경상수지는 일시적으로 적자 혹은 흑자를 보이되 장기적으로는 균형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상수지가 적자를 나타내더라도 이것이 국내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자본재 수입을 주로 늘린데 그 원인이 있다면 오히려 필요한 것일 수도 있다.수입한 자본재로 시설투자를 늘려 생산과 수출을 증대시키면 장기적으로 소득이 늘고 경상수지도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상수지 적자가 장래의 국내 생산력을 높이는 일과는 무관하게 주로 일시적인 소비 충족을 목적으로 한 수입의 증가나 해외에서의 외화사용 증가 등에 기인한 것이라면 바람직하지 못하다. 반대로 경상수지 흑자가 과도하게 클 경우 국내에 외자가 많이 유입되어 국내통화와 교환되어 사용될 경우 통화관리가 어려워질 뿐 아니라 물가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또 적자를 내고 있는 교역상대국가와 무역마찰을 일으키는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한다. ②그래도 흑자가 좋은이유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시에는 경상수지 적자기에 비해 경제정책운용에 있어서는 정책선택의 폭이 커질 수는 있다.예를 들어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일 때에는 국내에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더라도 수입을 늘려 물가를 쉽게 안정시킬수 있다.또 국내경기가 좋지 않아 경기부양책을 쓰고자 할 경우에도 수입 증가를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므로 경제정책수단의 선택폭이 넓어진다.뿐만 아니라 경상수지 흑자때에는 외화사용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여 해외여행시 가지고 나갈수 있는 외화의 한도를 높인다던지 해외초청 문화행사도 전보다 다양하게 개최할 수 있게 되어 국민의 삶의질을 한층 높이는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경상수지 개선 어떻게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임금,금리 및 지가 등과 같은 요소비용의 안정과 기술개발 등을 통해 수출산업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이와함께 관광·교육·해운 등 서비스산업의 경쟁력도 높임으로써 서비스관련 외화획득을 늘려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수출증대나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단기간에 크게 높이는 묘안은 없다.그러므로 소비 건전화 및 투자의 효율화 등을 통해 수입과 무역외지급을 줄여 나갈 필요가 있다.경상수지 적자는 수출 등으로 벌어들인 것보다 수입이나 해외여행 등으로 쓴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적자 축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부 기업 가계 등 경제주체 모두가 씀씀이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①정부는 먼저 정부는 도로,항만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 등과 같이 꼭 필요한 부문에 대한 지출 이외의 재정지출을 최대한 줄여나가는 재정건전화 노력을 계속 강화할 필요가 있다.아울러 정책 당국은 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물가안정기조를 구조적으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 요망된다.물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임금도,금리도 안정될 수 없을뿐 아니라 민간의 저축의욕을 감퇴시키고 불건전한 소비행태를 조장하기 쉽기 때문이다. ②기업은 기업은 우선 과잉중복 투자를 지양하고 투자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자본재수입을 되도록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또한 경영혁신,기술개발 노력을 강화해 우리나라 상품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새로운 수출상품 개발 및 신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이와관련해 일부에서는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화 환율을 더욱 절하하는 방향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그러나 환율이 오르면 수입원자재의 가격이 상승하고 이에 따라 국내 물가가 오르게 되며 이는 결국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경상수지 개선을 위해 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③가계는 일반가정(가계)에서는 사치성 고가품 소비 및 무분별한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에너지소비를 절약하는 등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해나가야 한다.지난해 우리나라 소비재 수입은 21%나 늘어났다.우리나라의 원유 등 에너지 수입은 242억달러에 달해 전체 수입의 16%를 차지했다.또 해외여행자수는 4백65만명이나 되는데 이는 인구 10명당 1명꼴로 해외여행을 한 것을 의미한다. 결국 경상수지 개선을 위해서는 정부 기업 가계 등 모든 경제 주체가 합심하여 아끼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 임금상승 앞지른 생산성(사설)

    지난해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임금상승률을 초과했다는 것은 지난 76년 이후 20년 만의 일로 국민경제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노동생산성은 임금인상률이 지난 76년 35.5%를 기록한 후부터 계속해서 임금상승률보다 낮은 수준에 있다가 96년부터 개선되기 시작,올들어서는 본격적으로 향상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96년 노동생산성은 전년보다 12.4%가 증가한 반면 임금상승률은 11.9%를 기록,노동생산성이 임금상승률을 0.5%포인트 웃도는 반전현상을 보였다.올들어서는 3월말 현재 임금협상이 타결된 369개 사업장(근로자 100인 이상)의 임금상승률은 2.7%(총액기준 3%)로 전년 동기의 6%보다 크게 낮아져 올해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임금상승률을 지난해보다 한층 더 상회하는 획기적인 전기가 이룩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생산성의 개선은 임금상승과 물가상승 및 국제경쟁력 약화의 악순환을 단절하는 중요한 매개변수라는 점에서 중대한 변화이다.만약 올해 임금인상률이 현재의 추세를 지속하고 노동생산성 역시 작년도 수준보다 높아진다면 이는 국민경제의 현안과제인 「경쟁력 10% 높이기」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작년부터 생산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고임금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되자 기업들이 자동화 투자 등을 통해 생산과정에서 노동력 투입비율을 축소,실업이 늘어난데 기인하고 있다.기업들이 우리나라보다 임금이 싼 해외로 생산시설을 옮긴 것도 반전현상에 상당히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생산성을 초과하는 임금상승은 국내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사실을 경기침체와 실업증가라는 값비싼 체험을 통해 터득하고 있다.또 물가상승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악순환을 초래,경제를 망가뜨린다는 원리를 깨치고 있다.그러므로 근로자는 이를 교훈삼아 앞으로 과다한 임금인상을 요구해서는 안될 것이다.기업도 고용안정을 위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는 일을 중단하기 바란다.
  • 서울대공원 새 동물가족 탄생/단봉낙타등 5종류…관람객인기 독차지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최근 잔점박이 물범 등 5종류의 동물 6마리가 태어나 봄을 맞아 대공원을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새로운 식구는 잔점박이 물범과 아프리카 서북부 사막에서 사는 흰오릭스,서아프리카 사막지대와 서아시아에서 거주하는 단봉낙타 한쌍,아프리카 중남부 초원에서 거주하는 워터벅,동남아시아에서 사는 인도왕뱀 등이다. 이중 흰오릭스와 인도왕뱀은 멸종위기에 처했거나 숫자가 많이 줄어 국제 희귀동물로 지정돼 보호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3월말 태어난 단봉낙타는 태어날 당시 건강상태가 좋지않아 동물원 관계자들의 각별한 보살핌에 힘입어 지금은 건강을 회복했고,잔점박이 물범 역시 어미가 짧은 기간동안만 젖을 먹여 사육사들이 인공 급여를 하는등 특별관리를 해 이제는 혼자 힘으로 먹이도 먹고 20여분간 잠수할 정도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 불황(눈높이 경제교실)

    ◎불황한국 어디까지 와있나/잇단 부도·높은 실업률·적자 누적 통계치는 온통 “빨간색”/정부선 저성장도 감수한다는데 바닥서 헤어날 방법은… 우리경제가 깊은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5년 4·4분기부터 시작된 경기내리막현상(경기하강·경기하강)이 우리사회의 「돈은 많이 들고 능률은 떨어지는」(고비용 저효율)구조와 맞물려 나라경제를 보기 드물게 오래도록 침체시키고 있다.올해 경제성장율이 6%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많고 기업의 부도가 늘어나고 있으며,국제수지적자마저 위험한 형편이다.이런 탓에 고비용 사회,기업구조와 경쟁력없는 산업형태를 고치지 못하면 우리경제는 경기순환과 상관없이 더이상 발전하지 못할 것이란 비관적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올 1∼3월의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7.1%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나마 이 물건들이 팔리지 않고 재고로 남아 재고증가율이 13.8%나 됐다. 장기불황으로 실업률은 3월말 현재 3.4%에 이르러 4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잇단 기업의 부도와 크게 늘어나는 실업자들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불황의 정도는 산업생산증가율 7.1%보다 훨씬 심하다.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올들어 3월말까지 79억4천만달러나 된다.올 관리목표인 1백40억∼1백60억달러를 지키기는 힘들게 됐다.한국개발연구원 등에서는 올 국제수지 적자규모를 1백90억달러선까지 예상하고 있다. 불황이 경기하강과 고비용저효율구조의 복합적인 모양새를 뜀에 따라 정부의 대응책도 부작용이 많은 「경기 끌어올리기」(경기부양·경기부양)보다 첨단기술기업의 창업촉진을 통한 산업개편과 규제완화 등을 통한 돈을 적게 들이고도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를 바는 일에 무게를 두고 있다.특히 물가안정과 국제수지적자폭을 줄이기위해 5%대의 낮은 성장도 감수키로 하는 등 경제의 체질개선을 서두르고 있다. 경기는 지금 더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바닥을 치고 있는 중이다.그러나 경기가 바닥에서 벗어나 오르막에 들어서는 시기에 대해서는 하반기로 보는 시각도 있고 내년 이후로까지 보는 사람도 있다. ◎불황은 왜 생길까/시대별·나라별 구조따라 원인은 다양하며 한국과 같이 해외의존적 경제구조를 가진 나라는 주로 해외요인서 비룻…./한국은 94∼95년 호황에 설비투자는 늘렸으나 수출 주력상품 값 떨어져 기업채산성 계속 악화. 자본주의경제는 호황­후퇴­불황­회복의 순환과정을 반복하면서 발전한다.호황국면에서는 생산,투자,고용 등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높은 수준으로 확대되지만 후퇴국면을 거쳐 부황국면에 접어들면 경제활동이 위축된다. 불황은 왜 생기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불황의 원인은 시대별,나라별로 워낙 다양하여 이를 몇가지 유형으로 정형화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해외의존적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는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이나 세계교역의 둔화와 같은 해외경제여건 악화가 불황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예가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70년대 이후의 경기순환 경험을 보면 대두분 해외요인에서 비롯하여 불황이 발생하였다.70년대 초반과 70년대말∼80년대초에는 석유파동으로,80년대 후반에는 국제유가 및 국제금리의 상승,엔화약세에 따른 우리 상품의 경쟁력 저하 등으로 수출이 둔화되면서 불황이 초래되었으며 90년대 초반에는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수출둔화라는 해외요인에 부동산,주식 등 자산가격 하락이 겹치면서 불황이 다가왔다. 최근 우리 경제가 겪고 있는 부황은 94∼95년중의 대규모 공장증설과 해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부진에서 시작되었다.지난해의 경제동향을 보면 장기호황을 기대한 기업들이 94∼95년중 경쟁적으로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선 결과 생산능력은 대폭 늘어났다.그러나 수출이 엔화 약세로 경쟁력이 약화된데다 반도체와 철강 등 주종수출상품의 국제가격이 하락하여 증가세가 급속히 둔화되었으며 이에 따라 기업 채산성이 악화되고 재고가 누적되었다.그 여파로 생산활동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내수가 위축됨으로써 불황을 맞게 된 것이다. ◎역사에 비친 불황/산업혁명이후 지난친 공장증설과 판로부족으로 19세기초 영국서 처음 발생했으며 불·독·미 등서 반복 경험,1929년 미 주식시장 붕괴로 실업률 25%까지 치솟는 대공황 겪어. 자본주의체제 확립 이후 최초의 불황은 19세기초 영국에서 발생하였다.18세기 중반 이후 면직산업을 중심으로 한 급속한 기술혁신으로 산업혁명을 이룩한 영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릴 정도로 생산능력이 확대되었다.그러나 지나친 공장증설과 판로부족으로 재고가 누적되면서 1820년대 중반부터 극심한 불황을 겪게 되었으며 이같은 불황국면은 1847년까지 20년이상 장기간 지속되었다. 영국에 이어 프랑스,독일,미국 등이 산업혁명에 성공하여 산업국가로 발전하면서 크고 작은 불황을 반복적으로 겪게 되었다.역사상 가장 극심했던 불황으로는 1929년 미국에서 시작되어 전세계로 파급되었던 대공황을 들 수 있다.1910년 이래 장기호황을 누리던 미국에서는 1920년대 중반부터 부동산 및 증권시장에서 투기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1928∼29년에는 경제의 거품현상이 절정에 이르렀다.그러나 1929년10월 주가의 폭락으로 주식시장이 붕괴되고 주식구입대금으로 대출된 자금의 회수가 어렵게 되면서 많은 은행이 도산하였다. 금융시장의 기능이마비되고 생산 및 소비활동이 위축되면서 대공황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당시 미국의 실질GNP는 1929∼33년의 4년간 30%나 감소하였으며 특히 1933년에는,1천300만명 가까운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어 실업률이 25%까지 치솟는 등 사회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게 되었다. ◎어떻게 극복할까/“과감한 구조조정” 여·미서 배우자 □영국­노사분규·사회복지 부작용 70년대 영국병 만연 정부주도 금융개혁 등 메스 90년대 EU 모범국 부상 □미국­80년대 재정·무역적자 허덕 규제완화 「작은 정부」 단행 기업도 감량경영 등 협심 91년부터 6년간 혈황세 불황은 나라경제 전체를 위축시킴은 물론 국민 개개인에게도 실업과 소득 둔화라는 고통을 준다.또한 부황이 너무 장기화도고 경기침체의 골이 깊으면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의 바탕이 약해질 뿐 아니라 정치·사회적인 불안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이러한 이유로 각국에서는 경기순환의 진폭을 완화하고 불황의 장기화를 방지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대별로 보면 불황의 원인이 변하면서 정책당국의 대응도 달라졌다.대공황이후 70년대초까지는 재정지출을 늘려 유효수요를 확대하는 것이 불황극복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수단으로 인식되었다.70년대에는 두차례에 걸친 석유파동과 함께 불황과 인플레이션의 복합적인 현상인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남에 따라 통화정책을 통하여 총수요를 적정수준에서 유지하는데 정책의 초점이 맞추어졌다.80년대 중반 이후에는 제도개혁,규제완화,노동수급의 원활화 등 경제의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의 구조적인 취약성을 개선함으로써 기업과 가계의 경기적응력을 높이는 정책이 중시되고 있다. 최근 불황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게는 구조조정정책을 통해 불황을 극복하고 장기간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영국과 미국의 성공사례가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영국은 70년대 이후 끊임없는 노사분규,과도한 사회복지제도,각계각층의 집단이기주의 드응로 「영국병」으로 불릴만큼 큰 어려움을 겪어▦.그러나 80년대초부터 정부가 앞장서서 노동관련제도의 개선,금융규제의 완화,외국인투자의 촉진 등을 통해기업할 수 있는 여건을 재정비한 결과 90년대초부터는 EU국가중 가장 낮은 실업률과 가장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미국도 80년대말까지 재정적자와 무역적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면서 불황을 겪었다.그러나 미국경제는 91년 이래 지금까지 6년이상 경기확장세를 지속하면서 활황을 누리고 있다.이와같이 미국경제가 되살아나게 된 것은 정부가 규제완화 및 정부기능의 축소 등 구조조정정책을 통해 기업의 경영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기업도 감량경영,인수·합병 등으로 체질을 강화하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불황을 극복하고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을 통해 우리 경제의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정부는 기업활동에 장애가 되는 경쟁제한적인 규제를 철폐하고 금융·노동시장이 시장원리에 따라 움직일 수 있도록 주조조정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또한 임금,금리,땅값 등 생산요소비용을 안정시키는 것이 경쟁력 강화의 관건이라는 점에서 경제안정화 정책기조를 굳게 지켜나가야 한다.기업은 정부에 의존하던 타성에서 벗어나 재무구조의 개선,내실 위주의 경영을 통해 자력으로 세계일류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근로자들도 비용절감,품질향상 등 경영개선 노력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근검절약하는 생활자세를 새로이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 올 금리수준 11∼12.1% 적절/KDI

    ◎1%P 하락 기대… 국제수지 적자 등 변수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여건을 감안한 균형금리 수준은 연 11∼12.1%로 추정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일 내놓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제비교를 통한 우리나라 균형금리수준 모색」이라는 보고서에서 OECD 국가의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및 국제수지 적자비율 등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추정됐다고 밝혔다. KDI는 이에 따라 97년 3월 현재 회사채 유통수익률(12.5%)에 비해 1%포인트 가량의 금리하락이 기대되나 국제수지적자의 지속적인 확대 등의 충격요인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또 OECD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금리는 자본시장개방이 더욱 진전되더라도 급격히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적으로 금리의 하향 안정화는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개선노력 등 거시경제의 안정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 버스요금 인상과 시민부담(사설)

    서울 시내 버스요금 실사결과와 적정 인상폭 등을 놓고 서울시,버스요금검증위원회(검증위),시민단체등 3자가 입씨름을 벌이고 있다.다행히 서울시가 일단 버스요금의 상반기중 인상안을 백지화했지만 하반기 인상에 근심스런 시선이 쏠린다. 우리는 버스요금 조정과 관련,서울시 당국이 일부 신뢰성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버스업체 영업실태 조사결과 수치에 지나치게 매달리지 말고 보다 큰 원칙에 충실해 줄것을 기대한다.즉 대중교통 요금은 상업적 차원에서 경영적자 부담을 시민들에게만 떠넘겨서는 안된다는 원칙을 지키라는 것이다. 한때 서울시의 4월중 버스요금 인상방침이 전해지면서 시민들은 어처구니 없어 했다.이번 버스요금 실사는 지난해 11월 버스업자들의 적자 조작,횡령,뇌물수수등에 의한 요금 과다인상의 진상을 밝혀내기 위해 실시된 것이었다.그러나 검증위가 문제의 96년 7월 버스요금 인상 근거였던 버스업체들의 95년도 장부조사를 통해 당시 의혹대로 3% 남짓 과다인상 됐었음을 밝혀냈는데도 그 이후의 인상요인을 이유로 4월중 10%선요금 인상안이 검토됐었기 때문이다. 검증위가 95년치 장부조사와 동시에 지난해 12월15일부터 1주일간 실시한 버스업체 영업실태 현장조사 결과 물가상승 요인 등으로 반년사이 오히려 8.6%의 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했다는 보고서를 작성한것이 그 근거였다.특히 지난 3월 버스노조의 파업으로 다급했던 서울시는 검증위 발표 전 덜컥 요금인상 방침을 공표해 검증위와 시민단체들의 반발을 샀다. 더욱이 검증위도 인정하듯 조사기간중 버스업자들의 수입줄이기 운행이 2천600여건이나 적발되는 등 실태 조사결과를 100% 믿기는 힘든 실정이다.이런 점등을 감안,서울시는 하반기에도 시민부담을 가중시키는 요금 인상보다 버스업체의 경영합리화 및 적자노선 지원 등 근본 처방으로 버스요금 문제를 해결토록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 생필품값 급등 물가상승 주도/올들어 2.2% 올라

    서민들의 피부물가를 반영하는 기본생필품 물가가 크게 올라 전체 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또 올들어 전국에서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주,가장 안정세를 보인 지역은 충주 및 보령이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까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2.2%)에 비해 0.5%포인트가 낮아지는 등 안정세를 보였다.반면 50개 기본생필품은 2.2%가 상승,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9%포인트가 더 오르는 등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훨씬 웃돌았다. 밀감이 30.5%의 상승률을 기록,가장 많이 올랐고 그 다음은 사과(11.7%) 마른멸치(11.3%) 등유(10.3%) 진찰료(8.8%) 휘발유(7.3%) 쓰레기봉투료(6.4%)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주가 전국 평균치보다 1%포인트가 높은 2.7%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충주 및 보령은 각 1.1%가 상승,최저치를 기록했다.
  • 3월 소비자물가 0.4% 상승… 86년이후 최저

    3월 소비자물가는 2월보다 0.4% 올라 1·4분기 전체로는 1.7% 상승,89년의 1.2%이후 최저였다.30일 재정경제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산물은 0.3%,공업제품은 0.1% 내렸으나 공공요금은 0.8%,집세는 0.3%,개인서비스요금은 1.4% 올라 2월에 비해 0.4% 상승했다.이는 86년 3월의 0.3%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생산자물가는 0.2% 떨어졌다.
  • 올 1인 GNP 감소 가능성/달러화 환산표시·환율급등 영향/한은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생산(GNP)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국민의 복지수준을 반영해주는 1인당 GNP가 줄어드는 것은 국민생활의 질이 나빠지는 것을 뜻한다.원화환율이 오른게 주요인이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인당 GNP는 지난해의 1만548달러를 밑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잘해야 지난해의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다.1인당 GNP에는 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환율,인구증가율이 영향을 미친다. 전년의 1인당 GNP 1만548달러에다 경제성장률(5%),물가상승률(4.5%),원화가치 하락률(8.6%),인구증가율(0.9%)을 감안하면 올해의 1인당 GNP는 지난해 수준이다.일부 민간경제연구소에서는 4%대로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도 있다.경제성장률이 더 낮아진다든가,원화가치가 더 떨어진다면 지난해의 수준을 밑돌게 된다. 1인당 GNP가 전년보다도 떨어질 위기에 놓이게 된 것은 원화환율의 급등(원화가치의 급락)이다.원화가치가 떨어지면 달러로 환산하는 GNP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지난해의 원화평균환율은 달러당 804원이었다.하지만 올 1∼3월의 평균환율은 865원이다.달러당 900원을 넘는게 시간문제다.
  • 심훈 한은 국제담당 이사(폴리시 메이커)

    ◎“환차익 노린 달러 사재기 철저 차단”/환율결정 시장기능 따라야… 현재수준 적절 『원화환율은 시장기능에 의해 결정하도록 하지만 달러화에 대한 투기적인 가수요로 환율이 오르는 것은 철저하게 막겠습니다.하루 하루의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투기로 환율이 급등하는 것은 그대로 두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은행의 심훈 국제담당 이사의 얘기다. 요즘처럼 원화환율 오름세(원화가치 내림세)가 관심사로 부각된 적도 드물다.사상 최고치인 85년 10월25일(893원40전)의 기록을 넘어서 900원대까지 갈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다.지난해 하반기부터 환율이 오르는 추세로 바뀐뒤 올들어서는 더 그렇다.22일의 환율(매매기준율)은 884원30전으로 지난해 말보다 원화가치는 4.5% 떨어졌다. 『요즘(3월)의 환율동향은 투기적인 요인에 좌우된다고 보지는 않지만 지난 달에는 거품과 투기적인 요인이 많았지요』 지난달 18일 환율은 장중한 때 887원까지 치솟았다.그러자 한은은 즉시 13억달러를 외환시장에 내놓으면서 거품제거에 나서 869원20전으로 떨어뜨렸다.그 다음날은 859원까지 떨어졌다.한은의 강력한 의지가 외환시장에 반영된 결과다. 『지난주의 환율이 880원대로 지난달 중순과 비슷한 편이라고 해서 거품이 있거나 투기가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이달의 경제기조로 보면 현재의 환율수준은 적정합니다』 절대적인 환율보다 그 때 그 때의 경제상황을 고려한 환율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경상수지 적자도 좀처럼 큰 폭으로 줄지 않는데다 한보철강에다 삼미특수강의 부도까지 겹친 심리적인 영향 등이 반영된 환율이라는 설명이다. 환율은 외환사정을 잘 반영해주는 지표다.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원화환율은 떨어지는 추세였다.경상수지는 적자였지만 외국인투자 자금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다.하반기부터 원화환율이 오르는 쪽으로 바뀐 것은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되고 외국인투자도 늘지않았기 때문이다.지난달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순유입은 2백만달러에 그쳤다.월별로 95년11월 이후 가장 적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물가를 자극하고 외채상환 부담을 가중시키는 등의 부작용이 많습니다.건전한 경제체질을 위해서도 적정수준의 환율안정은 필요합니다.기업들이 환차익을 노려서 달러를 보유하면 환율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결국은 경제에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됩니다.기업들에게도 좋지 않지요』 지난해 말 기업의 외화예금은 14억9천만달러였지만 지난달 말에는 41억5천만달러로 늘어났다.기업들의 달러 사재기와 달러 매각기피는 환율 상승의 중요한 요인중 하나로 꼽힌다. 『앞으로 경상수지 적자폭도 줄 것으로 보여 환율은 떨어지는(원화가치는 오르는)쪽으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정부에서 해외차입 자유화조치를 한 것도 환율안정에 도움이 되겠지요.』 심이사는 부산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66년 한은에 입행했다.조사 1부장과 자금부장,뉴욕사무소장 등의 중요한 자리를 거쳤다.한은맨으로는 이례적일 정도로 활달한 편이다.
  • 사교육비 강력 억제/물가 관계장관회의

    ◎학부모 참여 학원수강료 조정위 설치 정부는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서민가계 안정에 직결된다고 보고 학원비 등 사교육비 안정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요금은 3월말까지 동결기조를 유지하고 특히 개인서비스요금은 상반기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하오 한승수 부총리 주재로 물가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교육비 등 생활물가 안정대책을 중점 추진,2% 안팎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1·4분기 물가를 1·8% 안팎으로 잡아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학부모,학원설립운영자,소비자단체관계자 등으로 학원 수강료조정위원회를 구성,입시학원,외국어학원 등 학원수강료가 5% 이내에서 억제되도록 하고 이달중 소비자보호원에서 학원 운영 및 학원수강료 책정현황 등 실태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 당진공장 자금 지원… 연내 완공/경제장관회의 부처별 보고 내용

    ◎하청업체들에 은행대출·세금유예 등 지원/야에 노동법 대안 요구… 핵심사항 합의 유도 ▷재정경제원◁ 29일 현재 수출입차는 41억달러 적자로 사상최대를 기록하고 있다.수출은 파업으로 인한 자동차수출부진과 반도체가격하락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0.2% 감소했으나 수입은 유가상승 등으로 5.4% 증가했기 때문이다.원화환율은 달러강세와 경상수지적자 등으로 절하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한보부도이후 크게 상승했던 어음부도율은 28일부터 안정세를 보이고 주가도 29일이후 회복추세를 나타내고 있다.1월 물가는 개인서비스요금과 농산물·공산품가격의 안정으로 0.8% 상승,지난해보다 안정됐다. 재경원은 한보부도와 설날·부가세납부 등에 따른 자금시장의 경색을 막기 위해 6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하고 30일 현재 3조6천억원을 방출했다.또 한보대책실무위원들이 30일 한보철강 충남 당진제철소를 방문,지난해 밀린 임금 97억원을 31일 우선지원했고 법원에 재산보전처분결정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처분전이라도 자금관리단에서 공장 정상가동에 필요한 자금규모를 파악,채권금융단이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하도록 했다.또 당좌거래 개설전이라도 한보철강 하청·납품업체에 대해 이들이 지급받지 못한 납품대금은 우선 은행대출로 지원하고 신용·담보부족으로 대출을 받기 어려운 경우에는 은행의 피해확인 등을 거쳐 1억원까지 신용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하청·납품업체 및 관련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세금납기연장·징수유예 등 세정지원을 펴나가기로 했다.관련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에 중소기업애로신고센터를 설치했다. 특히 한보제철소 당진공장은 관계부처차관회의와 한보대책실무위원회를 중심으로 금융기관 자금관리단의 자금지원과 포철의 위탁관리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해 2단계공사를 연내에 마무리지을 방침이다.또 설날전까지 1천억원가량을 긴급지원,원재료 및 운송비 등을 완전히 해결해나가고 체불임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당진공장의 정상가동 및 조기완공의 필요성과 하청업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을 홍보,불안감을 해소한다.금융시장동향을 보아가며 자금을 원활히 공급,금융시장안정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통상산업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건설을 중단하고 같은 규모의 공장을 고로방식으로 다시 건설할 경우에는 추가로 약 6조∼7조원의 건설비가 필요하고 건설기간도 3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지금 건설중인 공장을 조속히 완공하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이다. 당진제철소는 95년6월 완공된 A지구가 3백만t(철근 1백만t,열연강판 2백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B지구가 올해 10월 완공되면 총조강기준으로 6백만t으로 늘어나 포철에 이어 국내 2위의 철강업체가 된다.여기에는 총 5조9천2백85억원이 투자된다.완공후 완전가동되면 국내시장에서 차지하는 한보철강의 비중은 98년 14.2%,2000년 13.4%가 된다. 당진제철소의 철근공장은 연간 1백만t의 철근을 생산중이고 연산 2백만t의 미니밀도 정상가동,올해 1백4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당진제철소 철근이 전체수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6년 17.4%에서 97년 17.1%로 소폭하락하는 반면 핫코일은 4.8%에서 6.5%로 1.7% 포인트 높아진다. 코렉스(용융환원제철)공장과 직접환원철(DRI)공장은 둘다 89.4%의 공사진척도를 보이고 있고 연산 2백만t의 냉연공장은 공사진척도가 97.6%다.냉연공장은 4월 준공되면 포철에서 열연강판을 구매,49만t의 냉연강판을 생산한다. 미니밀은 성능과 생산능력에 있어 하자가 없다.코렉스와 DRI는 완공후 약 1년 지나면 정상가동될 것으로 보인다.코렉스는 포철이 95년11월 60만t급 공장을 준공,8개월 걸려 정상가동에 들어가 현재 92∼96%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포철의 기술지원과 약간의 시험기간을 거치면 기술적으로 가동에 어려움이 없다. 현재까지 5조원의 건설비가 투입된 만큼 완공할 필요가 있으며 가동중인 공장은 정상가동되게 하겠다.하청업체의 연쇄부도를 막고 고철확보를 위해 관세징수유예,전기료·가스요금 등에 대한 징수유예조치 등 원·연료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 ▷노동부◁ 한국노총은 민노총과 노동법 개정과 관련,총파업에 적극 참여했으나 노동계 입지는 오히려 약화됐다고 보고 향후 투쟁방향을 재점검한다는 방침이다.민노총은 수요파업을 철회했으나 탄압사업장을 선정,항의집회를 하는 등 조직을 정비하고 있으며 3월1일 이전에 개정 노동법의 무효화 및 재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한편 경영계는 개정 노동법의 내용이 후퇴할 것을 우려하는 가운데 노동계의 파업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노동법 재개정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개정문제는 조속한 시일안에 마무리하겠다.야당에는 대안을 제시해줄 것을 촉구하고 핵심사항에 대해서는 합의도출을 유도하겠다. 노동법 개정의 당위성과 쟁점사항을 중심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개별기업에 대해서는 해고남용,임금삭감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노력을 적극 펴나가겠다.고용문제에 대한 노사정의 인식을 공유하고 공동노력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2월중에 고용포럼을 개최하겠다. 파업기간중 임금요구,고소·고발철회 요구 등은 원칙에 따라 대처하고 모기업의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신용보증 등의 방안을 검토하겠다.노동계의 정치투쟁 중단 등 건전 노동운동으로 전환을 유도하겠다.개정 노동법의 시행에 대비,시행령 입법예고,교섭지침 등 후속조치를 마무리하고 근로자의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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