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월 물가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인사 지연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박람회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내년 4월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재개발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76
  • 물가 관리 ‘빨간불’

    원유가격 상승으로 지난달 수입물가 상승폭이 31개월만에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물가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3월 수출입 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전달에 비해 무려 4.4% 폭등,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중동지역 정정불안으로 원유와 석유제품가격이 치솟은 때문이다.지난 99년 8월(5.6%)이후 가장 큰폭이다. 수출물가도 유가 및 환율상승 등의 여파로 전월대비 1.9%올라 역시 오름세를 유지했다.관계자는 “수입물가 큰 폭상승으로 국내 물가불안 우려가 높아졌지만 원유가격 급등이라는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 것인 만큼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시민단체 ‘분양가 인하’ 요구 봇물

    “치솟는 분양가,멀어지는 내 집 마련의 꿈.” 최근 아파트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뛰어오르자 20,30대 직장인과 서민이 겪는 어려움을 정부와 건설업체에 전달하고 개선책을 이끌어내려는 시민·소비자단체들의 움직임이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청년연합회(KYC)회원들은 지난 4일 ‘한국주택협회이사회의’가 열린 서울 메리어트 호텔 입구에서 ‘아파트 분양가 내역 공개와 분양가 거품 제거’등을 요구하며 1시간동안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주택협회 이사회 임원들에게 전달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직장인들의 호소문’을 통해 “서울지역아파트 분양가는 자율화 이전인 지난 97년 평당 464만원에서 3월말 현재 평당 844만원으로 4년 동안 81%나 올랐다. ”면서 “이는 봉급생활자의 임금인상률이나 물가인상률과는 비교도 안될 뿐더러 같은 기간의 평균 매매가 상승률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서민들의 내집 마련의 꿈이 허공으로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지난 1일 서울시가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적극 개입 대책’을 내놓은 데 대해건설교통부는 ‘행정권 남용'을 운운하며 ‘분양가 자율화'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건교부가 집값,전셋값의 폭등과 가계대출의증가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서민들을 두번씩 죽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천준호(33)사무처장은 “주변시세보다 높게 책정된 아파트 분양가가 기존 아파트 시세를 끌어올리고 이 시세가 다시 분양가를 올리는 악순환이 되풀이돼 결국 집없는 서민들만 손해를 보고 있다.”면서 “정부는 시장의 분양가 규제는 물론 서민들을 위한 임대주택 마련과 부동산 세제개편을 조속히 실행해야 하며 건설업체 또한 분양가 산정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와 민주노동당 등도 각각 성명서를 발표하고 아파트 분양가 인하를 요구했다. 참여연대 시민권리국 안진걸(31)간사는 지난 3일 논평을통해 “건설업체들은 자재의 고급화 등 건축비 증가를 들어 소형 아파트까지도 주변 시세의 두배에 가까운 분양가를 책정,가격 부풀리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면서 “지난 99년까지 시행됐던 ‘아파트 분양가의 원가연동제 지침’의 부활과 아파트 분양가의 전면 공개를 요구한다.”고말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연맹 등 소비자 단체도 ‘분양가 감시기구’를 만들어 분양가 결정과정에 대한 정보 공개를 요청하면서 주택업체들의 과도한 분양가 인상에 제동을 걸고나섰다. 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사무총장은 “아파트분양 열기에편승한 건설사들의 분양가 띄우기로 서민들이 내집을 마련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정보공개를 청구해 건설사들의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건설업체들이 기업비밀 등을 이유로 정보공개를거부하면,정보 비공개결정 취소를 청구하는 행정소송을 내는 한편 YMCA,녹색소비자연대,시민의 모임 전국 소비자 단체 등과 함께 각종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이들은 또 1인 시위,거리 캠페인,사이버 항의시위,서명운동 등은 물론 앞으로 있을 서울시장 및 대통령 선거 후보들에게 주택정책 관련 질의서도 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새달 금리인상 시사

    올 1·4분기(1∼3월) 경제성장률이 4% 중반을 기록하고 2분기에는 잠재성장률(5%)을 넘을 것으로 전망돼 경기과열과물가상승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다. 박승(朴昇) 한은 총재겸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은 4일 금통위를 열어 콜금리를 현 수준(연 4.0%)에서 동결시켰다. 그러나 경기과열 우려에 따라 다음달 콜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박 총재는 “설비투자와 수출이 여전히 부진하기는 하지만기대했던 것보다 경기가 더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면서 “한은의 정책기조를 경기부양에서 경기중립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은이 사실상 올 초부터 이미 정책기조를 중립으로 전환한 상태여서 ‘긴축(통화흡수)’을 예고한 것으로풀이된다. 한은이 이날 금통위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1분기 성장률예상치는 당초 전망치(3.4%)보다 훨씬 높은 4% 중후반, 2분기에는 5%를 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박 총재가 “이달에는 콜금리 인상요인과 동결요인이 공존했으나 시장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동결을 결정했다.”며 시장에금리인상 대비를 강하게 주문한 것은이러한 경기전망에서 비롯됐다. 당초 한은은 ▲1분기 3.4% ▲2분기 3.6% ▲3분기 4.0% ▲4분기 4.6% ▲연간 3.9% 성장을 예상했었다. 안미현기자 hyun@
  • 백문일의 국제경제 읽기/ 9·11테러가 美경제 살렸다?

    9·11 테러가 발생했을 때 미국 경기가 끝장났다는 시각은 대세를 이뤘다.세계적 불황을 걱정하기도 했다.항공·관광·호텔업계의 치명적인 타격뿐 아니라 전쟁에 대한 불안감까지 겹쳐 소비·투자심리는 꽁꽁 얼어붙었다. 그 여파로 소비자 신뢰도는 7년 6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9월 30일) 생산지수 49년만의 최악(10월 2일)에 이어 미 경기침체의 공식선언(10월 27일)도 잇따랐다.실업률은 5%를 넘고 항공업계에서 시작된 대량해고는 전 산업으로번졌다. 때문에 지난해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생산이 1.3% 감소한 데 이어 4·4분기에도 마이너스가 예상됐다.그러나미 상무부가 28일 발표한 4·4분기 성장은 1.7% 증가,3월부터 시작된 경기침체는 사상 최단명으로 끝났다. 되돌아보면 9·11 테러공격은 미국 경제에 ‘효자노릇’을 한 측면이 없지 않다.미국 경제는 테러 이전부터 침체가 우려돼 바닥에 구멍이 뚫린 배처럼 서서히 가라앉는 단계였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도 부정적인장기전망에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부시 행정부의 세금감면책의 효과도 미미하던 터였다. 그러나 테러는 위기감을 부른 동시에 경제의 촉매제 역할도 했다.1000억달러에 이르는 부시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즉각 나왔으며 테러가 없었다면 기대하기 어려운 FRB의 11차례 연속 금리인하도 단행됐다.최고 70%에 이르는 할인판매는 위기상황이 아니었으면 상상하기 힘든 것이다. 특히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실물경기가 나아질 기미가 없었지만 정부측 노력에 자극돼경기가 언젠가 살아날 것이라는 희망은 반사적으로 커졌다.마치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 먼저 물건을사려는 소비행위 때문에 멀쩡하던 물가가 막 뛰는 것과 같은 이치다. 여기에는 물론 몇가지 요인이 작용했다.정부의 정책결정에 대한 일반의 신뢰가 크고 미 가계의 소득기반이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 튼튼했다.금리인하가 시장에 반영되는 금융시스템이 완벽히 갖춰졌고 테러를 계기로 기업들이 강력한 구조조정에 나섰다.민간수요는 줄었지만 전쟁 수행에 따른 재정수요가 늘었고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돈을 풀어도 물가가 오르지 않을 만큼 기초가 제대로 잡혔다. 우리도 외환위기를 통해 선진국형 경제로 거듭날 기회를가졌으나 그 기회를 십분 활용한 것 같지는 않다.위기에흔들리지 않으려면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가 강조하던 진짜 튼튼한 ‘펀더멘틀’을 갖춰야 할 것이다. 백문일/ 워싱턴 특파원 mip@
  • 3월 물가상승 2.3% 석달째 안정세 지속

    물가안정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3월중 소비자물가는 1년 전(지난해 3월)보다 2.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2월의 전년대비 상승률 2.6%보다 더욱 낮아졌다.전월대비 상승률은 0.6%다. 신학기를 맞아 국공립대 납입금 9.4%,유치원 8.7%,종합입시학원 4.1% 등 교육비는 전년 동월 대비 5.2%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연초 물가불안의 주범이었던 주거비는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을 기록했으나 전·월세 오름폭이 전월 대비 각각 0.5%,0.2%에 그쳤다. 김태균기자
  • 분식회계 연루기업 주가 폭락

    14일 금융감독원에 적발된 분식회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무더기로 된서리를 맞았다.미국의 ‘엔론파장’에 버금가는이번 분식회계 여파가 향후 주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세 마녀’의 날(트리플위칭데이)의 심술에도 불구하고 이날 주가는 기관·개인투자자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850선 돌파에 성공했다.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무더기로 매도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다소 떨어졌다.하이닉스반도체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4.3% 올랐다. 담당임원 해임권고와 시정 등의 제재조치를 받은 LG산전의 주가는 12.37% 떨어졌다.㈜한화는 7.57%,전일까지 4일 연속 주가가 상승했던 SK케미칼은 7.55%가각각 하락했다. 한화그룹의 계열사로 함께 적발된 한화석유도 5.97% 떨어졌고,이 여파로 분식회계와 관련없는 한화증권도 5.0% 급락했다.동부제강(7.33%),동국제강(1.26%),대한펄프(4.35%) 등도떨어졌다. 증권거래소는 부실회계 관련 11개 상장사 가운데 검찰고발대상인 흥창 대한펄프 신화실업 등 3곳에 대해 매매거래 중단 조치를 취했다.나머지 8곳에 대해서는 투자유의사항으로안내공시를 냈다. 외국인들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만 무려 2697억원어치를 팔았다.전문가들은 외국계 펀드의국내 투자비중 축소와 D램 현물가격이 앞으로 횡보 또는 약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850선 돌파를 위해 강한 매수세를 보여왔던 기관과 개인에 대한 ‘견제성 매도’였다는 시각도 있다. 13일까지만 해도 8000억원 가까이 되던 매수차익거래잔고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선물 3월물에서 6월물로 이월되면서 매물부담이 해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외국인의 강한 매도행진으로 주춤거렸으나,마감동시호가 10분동안 기관과 개인의 프로그램 매수가 4000억원(매도는 2000억원)이상 유입되면서 한숨을 돌렸다.개인의 매수규모는 무려 4508억원으로 지난 2000년 3월9일(마감기준 5618억원) 이후 24개월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종합주가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삼성전자 주가의 향방이 관건이라고 말한다.상당수는 삼성전자가 6개월간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주가상승을 나타냈지만 앞으로몇주동안 ‘조정’ 내지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굿모닝증권 홍춘욱(洪春旭) 수석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하이닉스의 독자생존,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합병 여부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밖에 없다.”면서 “당분간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세도 주춤할 것으로 보여 종합주가지수도 조정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주병철기자 bcjoo@
  • 안개 걷힌 증시 상승 탄력 받나

    증시의 최대 악재로 여겨졌던 14일 트리플위칭데이(주가지수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의 동시만기일에 대한 불안감이 서서히 해소되면서 증시에 탄력이 붙고 있다. 선물 3월물이 6월물로 대거 만기이월(롤오버)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면서 현물처분(매수차익거래잔고)부담이 줄어들었다.13일의 주가가 기관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850선에 육박한 것도 이같은 안정된 투자심리를 반영한다.증시전문가들은 앞으로 악재보다는 호재가 많아 지수상승의힘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그러든 트리플위칭데이] 매수차익거래잔고의 청산여부가 최대 변수였다.그러나 지난 8일 8500억원대이던 매수차익거래잔고가 13일 현재 7700억원대에 머물고 있다.이는선물 만기에 따라 현물을 처분하지 않겠다는 의미로,3월물을 6월물로 만기이월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이미 선물6월물의 미결제약정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전균(全均)연구위원은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만기이월될 가능성이 크다. ”고 분석했다. [기관화장세 오나] 올들어 기관의 순매수는 1조 2000억원대에 이르는 반면,외국인은 3500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최근 상승장은 기관의 강력한 매수세 덕분이다. 증시전문가들은 7조 2000억원대의 주식형 수익증권,올해2조원가량 주식투자자금으로 배정된 국민연금,투신권의 조(兆)단위 대형 펀드설정 계획 등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자금유입이 가시화되면 기관들의 매수여력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말한다.‘장세호전→간접투자상품 자금유입→기관매수→주가상승’이란 선순환 고리가 형성될 것이란 얘기다.경기회복과 기업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도 주식투자에 힘을 싣게 하는 요인이다. 이를 반영하듯 외국계인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SSB)은 13일 이례적으로 국내 기관으로 자금이 유입되는데 힘입어지수가 2분기말쯤에는 1000포인트를 넘을 것이란 전망을내놓았다.지수 800선 돌파이후 최근 증시로 몰려드는 자금추세로 볼 때 올해안에 27조 5000억원 가량이 추가 순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관선호종목 잡아라]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투자가들의차익실현 매도세가 끝나지 않은 부담이 있지만,기관들의공격적인 매수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기관선호 종목을눈여겨 봐야 한다고 말한다.특히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국내 수출회복을 감안해 수출비중이 높은 중·소형종목군에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권한다. 삼성증권은 향후 기관의 매수예상 종목으로 삼천리 LG건설 한일시멘트 동아제약 한국제지 한섬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국민은행 삼성SDI 한국전력 기아자동차 호남석유화학웅진닷컴 제일제당 INI스틸 LG전자 등을 꼽았다. 주병철기자 bcjoo@
  • 트리플위칭데이 D-2…증시 초긴장

    주가지수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의 만기가 동시에 겹쳐진14일의 ‘트리플위칭데이’(Triple Witching Day)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8400억원에 달하는 매수차익거래잔고가 만기일 당일 청산된다면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11일 거래소시장의 프로그램매매는 739억원의 매도우위로 마감됐다.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한 매물이 적지 않았다.그러나 매물부담이 줄어들면 그만큼 향후 증시에는 호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만기이월(롤오버)과 시장베이시스가 관건] 전문가들은 현재 신고된 매수차익거래잔고 8400억원(미신고된 4000억원제외) 가운데 지난해 12월물의 만기이월분(3000억∼5000억원 추정)을 빼면 3000억∼5000억원 가량을 3월물로 추산하고 있다. 현물과 선물의 가격차(시장베이시스)가 콘탱고(선물가격이현물가격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한다면 매수차익거래잔고는 추가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이 경우에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압박으로 인한 지수하락 우려는 ‘잠재적 불안’에그치고,만기일을 전후해 재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그러나 3월물의 베이시스가 보합권을 이루고 있고,6월물베이시스 역시 백워데이션(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은상태)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적지않아 만기이월보다는 청산쪽에 무게가 실린다. [개별주식옵션 영향은 미미] 지난 8일 개별주식옵션의 거래량과 미결제 약정은 각각 2만 5300계약,6830계약에 불과하다.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대부분을 차지해 만기 영향력은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트리플위칭데이 전후의 증시 전망은] 만기일 이전에 기간조정이 이어지고 매수차익잔고가 서서히 청산된다면 지수는매물압박을 털어내고 한 단계 상승(레벨업)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지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추가적으로 유입되고,매수차익잔고 청산이 미미하면 만기 이후 기간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동양증권 전균(全均) 연구위원은 “현·선물 모두 5일이동평균선 밑으로 내려온 상태에서 매수차익거래잔고가 일시에쏟아질 경우 20일선 유지가 가능한가 여부가 향후 주가추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프로그램매매 역이용하라] 전문가들은 전례로 볼 때 프로그램 매매로 인한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한다.주가가 조기에 회복될 수 있다는 얘기다.대한투자신탁증권 지승훈(池承勳) 선임연구원은 “대량의 매수차익물량 청산은 핵심 우량주를 싸게 살 수 있는 바겐세일이라 볼 수 있다.”면서 “시장 상황에 맞게 프로그램 매매를 적절히 이용한다면 시세차익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명암 엇갈리는 수출시장/ ‘2분기 회복’ 낙관론 우세

    수출 시장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일본 경제 침체와 엔화 약세,수입 규제 강화 등 대외적인압박요인이 상존,수출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반면 주요 수출 품목의 국제가격이 오르고,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의 수출 호조세가 계속돼 이르면 2·4분기부터는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있다. [부정적 요인] 가장 우려되는 악재는 일본 경제의 침체.지난달 20일까지 수출은 15% 감소했지만 엔화약세의 영향을직접 받고 있는 일본에 대한 수출은 32.9%나 줄었다.엔화결제비중이 높은 일본과 동남아에서 우리 수출상품이 이미엔저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환율에 따른 수출 효과는 6개월 가량의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만큼 본격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공공부문 파업 등 불안한 노사관계 역시 수출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철강 ·석유화학 제품이 세계적으로 공급과잉 상태인데다수입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것도 악재다.2000년말 현재 수입규제는 23개국 109건이었으나 지난해 말에는 23개국 120건으로 늘었다.이밖에 미국의 대(對)테러 전쟁 확산 가능성도 수출 증가를 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긍정적 요인] 수출의 상당 부문을 차지하는 D램,LCD(액정표시장치) 제품의 국제 가격 상승은 수출 전망을 밝게 해준다.유가도 두바이유 기준으로 20달러 밑에서 안정돼 있다. 128MD램 반도체의 현물가는 지난 12월말 개당 1.87달러였지만 2개월 사이에 3.85달러로 배이상 올랐다.고정 거래가격도 지난 12월에 1.7∼1.8달러에서 2월에는 4.0∼4.5달러까지 올랐다.15인치 LCD 가격도 지난 연말보다 20% 정도 올랐다. 자동차,무선통신기기의 수출이 계속 늘고 있고 컴퓨터 수출도 올 들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추세다.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고,미국과 아세안 국가의 수출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어 2·4분기부터는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2·4분기부터 회복] 미국과 유럽시장이 호전되고 중국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 등 주력상품이 받쳐주고 있어 3월을 지나 4월부터는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을것으로 관측된다. 김석중(金奭中)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조사본부장은 “미국경기가 점차 살아나고 반도체·철강·석유화학 제품 가격이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며 “3월부터 국내외 경기가 호전되면서 수출 실적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업 체감경기 지표인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3월에는 140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활황기의 BSI가 130∼135인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지수는 매우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그만큼 기업인들이 경기전망을 낙관하고있다는 방증이다. 박건승 류찬희기자 chani@
  • [대한포럼] ‘일본의 슬픔, 일본의 눈물’

    요즘 돈을 좀 갖고 있는 일본 사람들은 어떻게 돈을 지킬수 있을까 고민중이다.불황이 12년째 이어지고 있는 데다주식시장도 지수 1만엔 선에서 오르락내리락할 뿐 오를 전망이 거의 없어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또 4월부터는 정기예금이,내년 4월부터는 보통예금이 1000만엔까지만 보호될 뿐 그 이상은 원금 보호가 되지 않는다. 때문에 예금을 가족 명의로 분산 예치하든가,외국계 은행에 외화예금으로 전환시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나고있다.시티뱅크는 지난해 외화예금 계좌 개설 건수가 2000년에 비해 40% 정도 늘었다고 한다.또 하나의 방법은 금을 사두는 것.지난 1월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일본에 골드 러시가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할 정도로 금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1월까지 일본의 금판매는 전년대비 10배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이처럼 긴 불황은 2차대전 후 처음이다.미래에 대한 불안,소비위축,경기하락,물가하락,생산 위축,부실채권 증가,자금공급 경색,실업증가가 물고 물리는 디플레이션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고혈압도 안 좋지만 저혈압이 더 위험하다는말처럼 인플레이션도 고통스럽지만 디플레이션은 더 고통스러운 듯하다.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부실채권 문제다.일본 정부는 1991년 이후 10년동안 110여 곳의 금융기관을 무너뜨리면서 부실채권 문제를 해결해 보려 했지만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해결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지난 1월 일본 전국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24조엔이라고 발표됐지만 믿는 사람은없다.나고야 아이치슈쿠토쿠(愛知淑德)대학의 사나다 유키미쓰(眞田幸光) 교수는 “일본은 장기산업자본을 주로 생명보험회사들이 공급해 왔는데 디플레이션으로 생명보험회사들마저 신용 공급 능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면서 “일본 제조업의 경쟁력마저 심각하게 흔들릴 수 있다.”고우려한다. 일본 정부는 27일 경제재정자문회의를 열고 디플레이션 대책을 내놓았다.주요 내용은 은행 부실채권을 2조엔 이상 추가 매입하며 3월말로 설정된 공적자금 투입시한을 사실상연장하는 것 등이다.28일에는 일본은행이 추가 금융완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장은 이러한 조치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일까.현재로서는 속단하기 어렵다.하지만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개혁조치를 지지한다고 강조해 온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기 직전 도쿄증시가 버블 붕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음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이번 안에대해서도 고전적인 디플레이션 대책인 재정 동원이 전혀 언급돼 있지 않고 세제개혁의 구체적 방안이 결여돼 있다는비판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일본 개혁에 대해 시장에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2월중순 미국의 타임지와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는 똑같이 일본 경제 특집을 실었다.타임지는 ‘일본의 슬픔’이라는 기사에서 “이대로 5년 내지 10년이 지나면 일본은 선진국 대열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대장성 전재무관(차관급)의 말을 결론처럼 인용하고 있다.이코노미스트는 타임에 비해 신랄했다.문제 해결은 진척되지 않고 있으며 새 대책은 과거의 대책과 마찬가지로 진전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일본이 늪에서 빠져 나오려면 국민들이고통을 받아들이든가 총선에서 변화를 가로막는 정치세력을차 버리는 길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와 같은 극단적 민족주의자에게 길을 열어줄 우려가 있다고 덧붙인다.이 말을단순히 사족으로만 돌릴 수 있을까.일본 정부는 불황 타개를 위해 엔저 정책으로 돌아서면서 이미 아시아 국가들과마찰을 빚고 있다. 하지만 슬픔과 눈물 뒤에 올 후폭풍이 경제 분야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라는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은 일본 사태를 더욱더 예의주시하도록 만들고 있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서울시티투어요금 대폭인상

    다음달 1일부터 서울시티투어의 요금이 크게 오른다. 서울시는 현재 1200원인 1회권을 3000원으로,5000원인 주·야간권을 8000원으로 각각 조정한다고 8일 밝혔다. 현재 8000원인 전일권은 1만 2000원으로 인상하고,2일권을 신설해 2만원에 팔기로 했다. 시는 “서울시티투어의 요금이 외국의 시티투어 요금과 물가를 비교할 때 지나치게 낮게 책정돼 ‘싸구려’라는 이미지를 주는 데다 업계의 적자해소를 위해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시는 또 월드컵 붐을 조성하기 위해 월드컵 경기장을 방문하는 가족단위 탑승객에게 요금의 50%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광화문∼신촌∼홍대 앞∼월드컵 경기장∼여의도 63빌딩∼여의도 선착장∼용산 전자상가 등을 잇는‘환타지노선’과 서울의 야경 및 시장을 구경할 수 있는‘야간코스’도 3월1일부터 운행한다. 조덕현기자 hyoun@
  • 버스업계 적자 눈덩이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1일 임금인상 등 각종 운송원가 상승에 따른 기업 경영난이 최악에 이르러 운행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며 정부에 조기 요금인상을 촉구하고나섰다. 연합회는 이날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시외버스 18.5% ▲고속버스 11.7% 등의 요금인상을 설날(오는 12일) 이전에 조정해줄 것을 요청하고 정부가 요금인상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오는 4월 1일부터 자체적으로 요금을 인상하는 등 실력행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지난해 3월부터 정부측에 버스요금 현실화를 위해 수차례 요금인상을 건의했으나 정부는 물가인상 우려등의 이유를 들어 묵살해왔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또 지난 1월말로 임금협정이 만료됨에 따라 근로자측이 10.6%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업자측은 적자율 18.5%를 기록하고 있어 경영난 타개를 위해서는요금인상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연합회에 따르면 버스업계 경영적자는 2000년 5700억원,2001년 7320억원으로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연합회 황병태 안전지도부장은 “노조측의 요금인상안을받아들일만한 재원이 전혀 없어 노사갈등 증폭으로 운행중단 등 대중교통 불편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연합회는이와 함께 정부에 대해 버스 재정지원 약속을 지켜줄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경제장관 간담회에서 버스업계가 부담하는 교통세의 50%(연간 2200억원)내에서 국가와 지방정부가 절반씩 부담해주기로 약속한 바 있다. 연합회측은 “올 예산에 버스 재정지원 예산을 반영해주도록 요구했으나 삭감됐다.”면서 “지방재원인 주행세 지원약속도 후속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정부 재정지원 1000억원중 200억원은 이미 일반회계에 반영돼 있고 800억원은주행세 재원에서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또 재정경제부와 협의해 올 하반기에 요금 인상을 적극 검토중에 있다. ”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대한광장] 미국경제,힘겨운 기관차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미국이 세계 경제성장에 기관차역할을 하고 있다.1995년에서 2000년까지 미국이 정보통신(ICT)산업 위주로 높은 성장을 하면서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경제를 위기에서 구해냈다.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는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고 세계 경제성장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미국 경제가 세계 GDP의 27%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세계경제에서 기관차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 때문에 미국의 역할은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우선 지난 10년 동안의 장기호황 과정에서 누적된 불균형이 해소될 때까지는 미국이 더이상 고성장을 하기는 어렵다.미국은 1990년대에 기술혁신에 따른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고성장·저물가라는 ‘신경제’를 달성했다.그러나 신경제에 대한 지나친 낙관으로 가계는 소비를 너무 많이 했고 기업은 적정 수준을 넘게투자를 했다.1980년 이후 평균 7%였던 가계 저축률이 최근에는 1% 안팎으로 떨어졌다.가계의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가처분 소득의 100%에 이르렀고 부채에 대한 이자부담도 14%로 매우 높다.또한 기업들은 주식시장의 호황과 더불어값싼 자금으로 1996년 이후 적정 수준을 웃도는 투자를 했다.과소비와 과잉투자가 해소될 때까지 미국 경제는 낮은성장을 할 것이다. 다음으로 2000년 3월 이후 나스닥 거품 붕괴에서 볼 수있는 것처럼 창조적 기술을 바탕으로 한 미국 신경제의 신화가 깨지고 있다.지난 10년 특히 1990년대 후반을 돌이켜 보면 미국 신경제의 원동력은 창조적 기술과 벤처캐피탈이었다.창조적 기술은 경제성장의 엔진이었고 주식시장의호황으로 벤처기업들이 풍부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었던것은 연료였다.기술과 풍부한 자금의 두 바퀴가 조화를 이루면서 높은 생산성으로 상징되는 미국의 신경제는 고속질주를 할 수 있었다.그러나 나스닥 시장의 거품 붕괴로더 이상 이러한 조화를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이와 같은 경제 여건으로 보면 미국으로의 자본 유입도줄어들 것이다.세계 투자자금은 생산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이동한다.1990년대 중반 이후에는 선진국 가운데 미국의 생산성이 가장 높았기 때문에 세계자금이 미국의 기업을 매수했고 채권과 주식을 샀다.그래서 막대한 경상수지적자에도 불구하고 달러가치가 1995년 이후로 37%나 오를수 있었다. 앞으로는 미국의 높은 생산성이 유럽,일본 나아가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부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신흥시장)으로 이전되는 국면이 전개될 것이다.또한 미국의 주가는 과대평가되었다.이를 고려하면 미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최근 메릴린치가 세계 주요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보면 그들은 미국에 투자를 줄이고 유럽이나 이머징 마켓에 투자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대답하고 있다.이는 앞으로 달러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예고해 준다. 지금까지 살펴본 미국 경제의 변화가 우리 경제에 무엇을 시사해 주는가. 첫째,미국에서 개발된 ICT 산업과 우리의 전통산업을 접목시킴으로써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전반적으로 제고시켜야 할 것이다.앞으로의 국가경쟁력은 ICT 산업과 전통산업이 결합하면서 얼마나 경제의 효율성을 높이느냐에 달려 있다.다행스럽게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0번째로 지식기반산업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나라로 평가되어 독일과 일본을 앞서고 있다.둘째,대미 수출의존도를 낮춰야 한다.1997년 경제위기 이후 미국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우리는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이 과정에서 미국이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97년 15.9%에서 2000년에는 21.8%까지 올라갔다.미국의 높은 생산성을 이어받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로 지역이나중국 등으로 수출 시장을 더욱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미국으로 자금 유입이 줄어들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다른 나라 통화, 특히 유로 가치가 강세로 갈 가능성이 높다.달러에 투자된 자산 비중을 점차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투자전략실장 경제학박사
  • 수렁속 日경제 현지전문가 대담

    일본경제의 ‘3월 위기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아울러 그 여파를 우려하는 세계의 이목이 일본 경제의 동향에쏠리고 있다. 이에 대한매일은 일본의 경제전문가들로부터일본경제의 현주소를 직접 들어보는 특별대담을 마련했다. 대담에 참가한 나카지마 아쓰시(中島厚志) 니혼고교(日本興業)은행 조사부장과 쓰카사키 기미요시(塚崎公義) 국제금융정보센터 조사기획부장은 “일본 경제는 올해 지극히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나 세계가 걱정하는 금융위기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나카지마 부장] 일본 경제를 보면 올해 실질성장은 마이너스이고 물가도 하락해 명목성장은 더욱 낮을 것이다.실질성장,명목성장,물가 이 세가지 모두 마이너스가 된 경우는 없었다.일본 경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먼저 경기에 관련된 징후를 보면 첫째 다행스럽게도 미국경제에 밝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둘째,엔저(円低)가 진행되면서 물가 하락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다.외수(外需),수출이 그렇게 늘지는 않았지만 차츰 회복되고 있다.셋째,기업의 생산조정 노력으로 재고가 줄기 시작했다.넷째,서비스업의 고용이 확대되고 있다.이들 요소를 고려한다면 올해전반기 경기가 바닥을 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디플레이션이 멈출 것인가 하는 것인데 디플레를멈추게 하는 정부와 일본은행의 대응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구조개혁으로 디플레 압력이 강해질 수도 있다.일본 경제의 올해 1년은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이다. [쓰카사키 부장] 경기 전망은 나카지마 부장과 비슷하다.일본은 경기 악화에 따라 소비 감소→생산 감소→고용 감소→소득 감소→소비 감소의 악순환에 들어 있다.올해 경제는어려울 것이다. [나카지마 부장] 구조개혁은 일본 경제의 활력을 위해 필요하다.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다.중요한 것은 미국의 레이거노믹스,영국의 대처리즘처럼 강력한 개혁에 경기가 뒷받침되면 개혁이 가속화된다는 점이다. [쓰카사키 부장] 구조개혁은 경제의 외과수술에 해당되기때문에 수술을 받는 편이 건강하게 된다.그러나 개혁에는아픔이 있다.일본 국민들은 그 점을 알고고이즈미 내각을지지하고 있다.구조개혁은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본다.총리가 고이즈미가 아니었다고 생각하면 보다 이해가 쉬울 것이다. 다른 총리였다면 경기가 나쁘니까 30조엔을 넘는 국채를발행하고 (경기부양을 위한)공공사업도 많이 했을 것이다.4월로 예정돼 있는 페이오프(은행파산 때 정부가 예금을 전액 보호해주던 관행과 달리 1,000만엔 한도로 예금을 보호해 주는 제도)도 연기했을 것이다.역시 경제에 체력을 붙여가면서 개혁을 하는 게 중요하다. [나카지마 부장] 은행의 부실채권이 늘어나고 기업 도산도높은 수준이 될 것이다.따라서 금융면에서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1998년 금융시스템 불안 이후 안전망이 정비됐다. 예금보험법이 개정돼 금융기관이 어려운 상황에 빠지면 금융위기대응회의를 열어 공적자금 투입이 가능하게 됐다.15조엔이나 준비돼 있다.부실채권이 늘어날 것이나 금융위기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쓰카사키 부장] 동감이다.지금은 소문이 소문을 부르는 상황이다.제도와 법률적인 안전망도 정비돼있지만 일본 정부는 97,98년의 실패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당시 일본 정부는 금융기관이 파산하면 다른 부문에 어떤영향을 미치는지 첫 경험이라 잘 몰랐다.이번에는 금융기관이 망하면 어떤 경로로 파급이 미칠지 알고 있으니까 당시와 같은 실패는 없을 것이다.자력으로 갱생할 수 없는 기업이나 금융기관은 퇴출시켜야 마땅하다는 게 고이즈미 내각의 생각인 것 같다. [나카지마 부장] 국제적으로 엔저가 용인되느냐 마느냐 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엔저의 원인은 일본 경제가 나쁘기때문이다.게다가 일본 정부도 취할 정책이 별로 없어 엔저용인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엔저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향후 몇개월간은 135엔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올해 전체를 본다면 140엔까지도 가능하지만 국제적으로 용인되기 어렵기 때문에 이 범위 내에서 멈출 것으로 본다. [쓰카사키 부장]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엔저를 용인하고있는 것은 틀림없다.미국 정부가 언제 어떤 얘기를 꺼낼까주목된다.140엔은 괜찮은 수준인 것 같다. 주시할 점은 일본 경기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점,미국 경제의 회복이 뜻밖에 더뎌 시장을 배신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이럴 경우 특히 미국 경제 동향에 따라 엔고(円高)로 전환될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쓰카사키 부장] 한·중·일 3국의 경제관계는 연동하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경합하는 부분이 있다.미국이 나빠지면 3국은 같이 나빠지고 아시아로만 생각할 때도 일본이 나빠지면 한국,중국도 나빠진다. 그러나 경합하는 부분도 있다.저울의 양쪽에 앉아 있는 것과 같은 형국이다.일본의 노동집약적인 공장이 중국으로 가면 일본은 나빠지지만 중국은 경제에 도움이 된다.기술집약적 부문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정면으로 경쟁하고 있다. [나카지마 부장] 개인적으로는 연동하는 면을 주시하고 있다.일본과 한국,중국,아시아 여러 나라는 환율과 무역,직접투자를 통해 연결돼 있다. 일본의 경기가 좋아 엔고가 되면수입이 늘고 기업이 건강해져 직접 투자가 느는 만큼 일본경기가 좋은 게 한국과 중국에 좋을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경제관계를 볼 때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을 하루빨리 체결해 경제의 장벽을 없애야 한다. [쓰카사키 부장] 일본 경제가 하루아침에 무너질 것처럼 말들 하지만 그렇지 않다.기초체력(펀더멘털)은 튼튼하다.기술력과 우수한 노동력,그리고 일본 제품에 대한 세계적인수요,그리고 대폭의 경상수지 흑자는 일본 경제를 떠받칠것이다. [나카지마 부장] 디플레가 공급 과잉이라고 하지만 결국은일본의 수요 부족이고 국내 자금도 남아돌고 있다.이제는구조개혁을 통해 어떻게 민간의 활력을 되살리고 남아도는돈을 끄집어 내는지가 중요하다. ◆ 쓰카사키 기미요시 프로필. 1957년생.도쿄대학 법학부 졸업.일본 시중은행 입행. 미국UCLA MBA.저서로는 ‘이해하기 쉬운 구조개혁’ 등이 있다. ◆ 나카지마 아쓰시 프로필. 1950년생.도쿄대학 법학부 졸업. 75년 일본고교은행 입행. 프랑스 파리 지점장을 거쳐 TV 경제프로그램 해설자도 맡고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단일통화로 하나 된 유럽

    ■전면 도입과 미래모습. 드디어 1일 유로가 현실화됐다.유로랜드(EU 회원국 중 유로를 쓰는 국가) 12개국,3억이 넘는 인구가 1일부터 유로동전과 지폐를 쓰고 있다. [꼼꼼한 준비가 안착 가져와] 유로 도입에 맞춰 유럽중앙은행(ECB)에서 각국 유통업체와 금융기관에 분배한 돈은 지폐150억유로, 동전 500억유로다.초기 도입에 필요한 돈의 제조가 3년반 만에 끝나자 ECB는 지난해 9월1일 실물을 공개하고 분배를 시작했다. 유럽인들이 유로 도입을 실감한 것은 ‘스타터 키츠(starter kits)’라 불리는 동전세트였다.10유로23센트(1만2,000원)가 든 이 세트는 지난달 14일부터 각국에서 판매됐다.유로랜드 최고의 연말연시 선물로 독일에서만 1억개가 팔렸다. 지폐 7종,동전 8종의 유로는 2월말까지 각국 화폐와 함께통용된다.유통업체와 금융기관은 거스름돈을 반드시 유로로지불해야 한다. 3월부터 6월말까지는 금융기관에서의 환전만 가능하다.이어 7월1일부터 유로가 각국 화폐를 완전히대체,유일한 법적 통화가 된다. 도입 초기 환전상의 불편함은 다소 있겠지만 유로가 안착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수년에 걸친 단계적인 준비 덕분이다. 유로와 관련된 첫 준비는 1979년 유럽통화제도(EMS)의 발족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이어 유럽 통합에 관한 마스트리히트 조약이 92년 서명돼 유럽연합(EU)이 창설됐다.ECB의 전신인 유럽통화동맹도 마스트리히트 조약의 결과물이다.이어99년 1월 유로가 장부상의 화폐로 등장했다. EU는 돈의 통일에 앞서 국경철폐 조약이 담긴 셍겐협정을 95년 통과시켰다. [유럽 통합 가속화] 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유로 도입에 대해 ‘유럽통합의 역사적 이정표’라고 평가했다.‘1국 1화폐’라는 원칙이 없어지고 국제적 통화통합이라는 전례없는 과정이 이뤄졌다. 유로가 안착하면 EU 회원국이면서도 유로를 쓰지 않는 영국 스웨덴 덴마크 등은 물론 EU에 가입하지 않은 스위스 노르웨이 등의 가입도 가속화할 전망이다.또 EU는 2004년까지동유럽 10개국의 추가 가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유로가 2010년 안에 20여개국에서 쓰일 수 있다. 유로를 함께 쓰는 나라들은 시장이통합되고 경제적으로한 나라가 된다.돈의 통합은 정치·사회적 통합을 가속화시킨다.지난달 15일 벨기에 라켄에서 열린 EU 15개국 정상회담이 ‘EU 헌법회의’ 창설에 합의한 것이 대표적 예다.이제 유럽 통합에 관한 논의의 초점은 경제에서 정치쪽으로넘어가고 있다.두 차례나 세계대전이 발발했던 대륙이 진짜합쳐지고 있다. 물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현 유로랜드 12개국은 정치·사회적 격차가 크다.유로 도입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못사는 일부 국가에서는 물가 상승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가격 비교가 용이해져 경쟁력이 더 심해지고경제력 격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1350원·135엔 ‘마지노선’

    ■원화환율 전망. 엔-달러 환율의 1차 저지선으로 여겨졌던 달러당 130엔대가 무너짐에 따라 추가하락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원화환율이 엔화에 연동돼 급격히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국제금융기관들은 엔화가치가 135엔선까지는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 경우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50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그러나 엔화환율이 140엔,원화환율이 1,400원까지 갈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일본당국이 워낙 강하게 엔화약세를 유도하고 있는데다 미국이 아직까지는 이를 묵인하고 있어 엔화가치는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 견해다. 도이체방크는 꾸준한 약세 속에 140엔까지,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UBS워버그는 내년 6월 말까지 약세 지속후 강세반전을 점치고 있다. 이에 연동해 원화환율이 내년 3월 말까지는 1,320∼1,350원선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외정책연구원 왕윤종 박사는 “일본경제가 워낙 나쁜 데다 환율 외에는 돌파구가 없어 140엔선 붕괴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지적했다.다만,원화환율은 일본과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털이 다른 만큼 달러당 1,400원까지 치솟을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 상무는 “엔화약세가 오래 지속될 경우 중국이 위안화를 절하할 가능성이 있으며,그렇게 되면 아시아경제가 극도의 혼란에 빠지게 돼 미국이 계속묵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135엔선을 고비로 엔화환율이 다시 내려올 것”이라고 내다봤다.원화환율도 마찬가지다. 한국은행 이재욱(李載旭) 국제담당 부총재보는 “엔화약세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 부총재보는 “원화환율의 경우,하루 거래량이 평균치(20억달러)를 유지하고 있는 등 달러 수급상태가 아직은 양호하다”면서 엔에 지나치게 연동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亞 '환율전쟁'…엔低 동조화 재현. 엔화의 약세행진이 계속되자 아시아 주변국의 통화가치도덩달아 떨어지고 있다.아르헨티나 사태로 유로화 가치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달러만 빼고 세계 화폐가치가 동반약세 현상을 보이고 있는것이다. ◆아시아 화폐 동반약세=엔화의 약세행진은 26일에도 지속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화폐의 동반약세를 가져왔다.타이완은 미국달러 대비 35타이완달러를 돌파해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싱가포르 달러,필리핀 페소화도마찬가지로 약세였다. ◆긴장하는 주변국=엔화 약세는 아시아 주변국을 긴장시키고 있다.지난 97년 외환위기 같은 집단적인 통화가치의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들이 우려와 경고·외교적 압력을 행사하고 있으며,중국도 “일본이 장기적으로 엔화가치의 하락을 그대로 용인한다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간접적으로 우려를 표시했다. 재정경제부 김용덕(金容德) 제2차관보는 이날 일본 재무성구로다 하루히코 차관과 전화접촉을 갖고 엔화 약세 현상이지속되면 주변국과의 공조체제를 강화해 공동대응하겠다는뜻을 전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엔약세 어디까지. 엔화 가치 추락이 어디까지인가.일본 정부가 용인을 넘어장려하는 듯한 분위기 속에 1달러당 최소한 135엔대까지는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140엔대까지 갈 것이라는비관적 전망도 있다. 급속한 엔저(低)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재무성 재무관의 지난 10일 언급으로 시작됐다.그는 “최근의 엔저는경제 기초조건으로 보아 지나친 엔고가 수정되는 과정일 뿐”이라고 밝혔다.‘미스터 엔’이라 불리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도 앞으로 6∼12개월안에 10∼20% 더 떨어질 것이라 전망했다.최근 보름동안 엔화는 1달러당 5엔이 떨어졌다.9월 중순부터의 하락폭은 15엔이다. 하한선을 제시한 사람은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경제산업상이다.그는 24일 기자회견에서 “달러당 135엔 정도가 한도”라고 밝혔다.130엔대 돌파에 대해 “좀 더 진행돼도 괜찮을 것 같다”는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재무상의 언급도 일본 당국이 135엔대까지는 용인하겠다는 뜻으로 외환시장에 받아들여졌다.메릴린치 증권 등은 내년 3월말 환율을 135엔으로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속도 조절에만 나설 전망이다.엔저가 지나치면 외국자본이 일본을 빠져나가고 국제환율 마찰을 초래할수 있기 때문이다. 2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 마이너스 성장,중견 기업들의 잇따른 도산에도 제로금리 외에 뾰족한 경제대책이 없는일본은 엔저가 마지막 보루라는 입장이다. 엔저로 수출이 늘고 수입물가가 상승하면 경제가 침체되면서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이션을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따라서 일본 금융기관의 회계연도인 내년 3월까지는 엔저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선진국들도 일본 정부에 동의하고 있다.국제통화기금은 지난 1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보고서’에서 “일본은행(BOJ)은 달러화 매입을 늘려 엔화 가치 하락을 좀더 진행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글렌 허바드 백악관 수석경제고문도 이달초 “BOJ에 특별한 통화정책을 제안할 생각은 없지만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통화정책이 절실하다”고충고했다.엔저를 위한 정책적 개입의 필요성을우회적으로시사한 것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논에 딴작물 심으면 보상금

    쌀을 재배하던 논에 콩이나 옥수수 등 다른 작물을 심으면돈으로 농민들에게 보상해 주는 방안이 내년부터 시범 실시된다. 정부가 수확기에 쌀을 시가로 사들인 뒤 필요할 때마다 시장에 푸는 공공비축제 도입도 추진된다. 농림부는 26일 열린 쌀산업 안정대책 자문위원회에서 이런내용의 ‘내년도 및 중장기 쌀산업 대책방향’을 보고했다.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3월말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에 천수답(天水畓)등 생산성이 떨어지는 한계농지 5,000㏊(1,500여만평)에 대해 전작보상을 해주기로 했다. 콩나물콩과 옥수수 등 사료작물을 재배할 경우,쌀 재배 때얻을 수 있는 소득과의 차액만큼을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과 축산발전기금에서 지원해 준다. 또 수확기 산지 쌀값이 일정수준 이상 떨어질 경우 하락분을 일부 보상해 주는 ‘미작경영안정제’ 도입도 추진키로했다. 고품질 벼의 재배면적을 올해 40%에서 내년에 50%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전체 보급 벼종자의 74%를 고품질로 하고 시가보다 5% 싸게 공급하는 한편 벼 수매규격을 현행 3등급(1,2,등외)에서 특등을 추가,4등급으로 세분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림사업 시행지침을 바꿔 내년부터 논에 벼 이외의 다른 작물을 심는 것을 허용하는 한편 밭벼 재배를 줄이기 위해 밭벼에 대해서는 정부수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대한매일 선정 국내 10대뉴스

    ▲'실질금리 0'시대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진 한해였다.수출은 지난 3월 이후 감소행진을 계속했고 9·11 미국 테러사태는 세계경제 회복전망 시기를 더욱 늦췄다.정부 당국은 침체된 경기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한 경기부양에 매달려야만 했다.올 들어 금리는 급락해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금리 0’ 시대를 맞았다.연금·이자로 생활하는 실버층의 주름이 더욱 깊어졌다. ▲한국영화 '조폭신드롬' 전국 관객(818만명) 최다기록을 세운 ‘친구’의 대흥행 이후 조폭 소재의 영화가 유행하면서 사회 전반으로 ‘조폭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신라의 달밤’‘엽기적인 그녀’‘조폭 마누라’등의 잇따른 흥행으로 한국영화의 올해 시장점유율도 사상 최고치인 50%에 육박했다.또 올 한해동안 한국영화 관객은 지난해보다 무려 80% 증가한 8,000만명을 돌파했으며,한국영화의 해외 수출고도 사상 처음 1,000만달러를 뛰어넘었다. ▲언론사 세무조사 태풍 국세청은 2월초부터 언론사를 조사해 5,056억원의 세금을 추징하고 6개 법인과 임원을 고발했다.검찰은고발된 임원 가운데 조선·동아·국민일보 사주 3명을 구속했다.이과정에서 언론사·정당·단체 사이에 언론개혁이냐 언론탄압이냐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손영래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세무조사 결과를 밝히고 있다. ▲'큰별' 정주영회장 타계 ‘거목 쓰러지다’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鄭周永)씨가 지난 3월 21일 타계했다. 1915년 강원도 통천에서 빈농의 맏아들로 태어난 그는 현대건설 등 50여개 기업을 일궈낸 한국경제 신화의 주인공이었다.대통령선거 출마,소떼 방북 등 숱한 화제를 뿌리며 부를 창출했지만 떠날 때는 빈손이었다.정씨의 타계후 현대그룹은 소그룹으로 해체의 수순을 밟고 있다 ▲김정일 서울답방 무산 지난해 정상회담으로 한껏 고조됐던 남북간 화해무드는 올 들어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다.부시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9·11 미 테러사태 등이 맞물리면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끝내 성사되지 못했고,경의선 연결 등 남북간 주요 합의사항이 진전되지 못했다. ▲등돌린 DJP 공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11월 8일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했다.‘10·25’ 보선 패배가 직접적인 원인이었다.현직 대통령이 임기를 15개월이나 남겨놓고 여당 총재직을 떠난 것은 정당 사상 초유의 일로 정치권 안팎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이에 앞서 9월 3일 임동원(林東源) 전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가결되면서 ‘DJP 공조’도 무너졌다. ▲검은 커넥션 정·관계강타 대형 ‘게이트’가 잇따라 터져 권력과 검은돈의 유착 관계가 드러났다.진승현·정현준·이용호게이트에 대해서는 특별검사와 검찰이 재수사하고 있다.수지김 피살 사건으로 불거진 윤태식 게이트도 정치권을 흔들고 있다.게이트에 연루된 국정원의 김은성 전 2차장과 김형윤 전 경제단장,신광옥 전 법무부차관이 구속되고 임휘윤 전 부산고검장이 사퇴하는 등 수난을 겪었다. ▲인권위 진통 끝 출범 3년 여의 진통을 거친 끝에 11월26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출범했다.노벨평화상을 받은 ‘인권 대통령’을 배출한 위상에 걸맞게 국가인권위는 인권 선진국으로 가는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1,000여건에 달할 정도로 폭주한 진정 접수는 인권위의 필요성을 확인해 줬다.그러나 직제안을 놓고 관련 부처와 협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사무처 없는 출범’이라는 파행을 겪었다. ▲건보재정 밑빠진 독 연초부터 건강보험 재정이 위험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정부가 3월 건강보험 재정 추계를 발표하자 온국민이 분노했다.올해 말에 4조1,978억원의 재정적자가 날 것이라는 분석이었다.이어 보건복지부장관이 바뀌는 진통이 있었다.정부는 5월말 지역보험료 50% 국고지원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정치권의 이해다툼으로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개항 개항 시기를 놓고 뜨거운 논란이 일었던 인천국제공항이 마침내 3월29일 개항됐다.8년4개월 만에 건설된 인천국제공항은 개항후 성공적 운용으로 대한매일이 선정한 교통봉사상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길이 3,750m,폭 60m의 초대형 활주로 2본이 설치돼 있으며 연간 2,700만명의 여객과 170만t의 화물을 처리,명실상부한 동북아 중추공항으로 자리잡았다.
  • 아르헨 소요 왜 일어났나

    경제침체로 인한 폭동에 시달리던 아르헨티나에 19일(이하현지시간) 마침내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아르헨티나 정부가소요사태에 대항할 강력한 권한은 가졌지만 문제의 원인인경제침체에 대해서는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 [생활고를 심화시킨 내핍정책] 이번 사태는 극심한 경제침체 하에서 페르난도 델라루아 대통령이 선택한 내핍정책이촉발시켰다.도밍고 카발로 경제장관을 중심으로 한 경제팀은 관세 확대,공무원 봉급 삭감,수출 지원,예금 동결 등을실시했다.올들어 9번째 실시된 초긴축정책으로 월급과 연금이 일률적으로 13% 깎였다. 현금 부족에 시달리던 정부는 이달초 은행예금 지급을 부분 동결했다. 반면 국민들은 4년간 생활고에 시달렸다.1인당 수입이 그동안 14% 줄었다.지난 11월의 공식 실업률 18%를 포함,잠재실업을 포함하면 실업률은 35%에 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추산이다. 3,600만 인구중 1,500만명이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살고 있다. 1,320억달러의 외채를 상환하기 위해 정부가 국민들을희생시키고 있다는 아우성이 터져나왔다. [진퇴양난의 정부] 이번 사태는 라울 알폰신 전 대통령의조기 사임을 불러온 1989년 사태와 비슷하다.가게에 들어갈때와 나올 때 물가가 다른 살인적인 고인플레와 높은 실업률,가망 없는 정부 등으로 불만이 극에 달한 시민들이 약탈과 방화를 일삼아 무정부 상태를 만들었다. 알폰신 전 대통령은 당시 카를로스 메넴 대통령 당선자에게 예정보다 6개월 먼저 정권을 넘겨줬다. 이번에도 델라루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카발로 경제장관은 경제실정의 책임을 지고 19일 자진사임했다.야당이 주도하는 상·하 양원은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고 있고 델라루아 대통령은 불순한 목적을 가진 배후세력이 있다며 맞서고 있다. 조만간 의회는 사회 분야와 공무원 봉급에서 40억달러 이상을 삭감한 2002년 예산안을 심의해야 한다. 이 예산안은 국제통화기금이 13억달러를 추가지원하고 450억달러의 외채를 낮은 금리의 외채로 전환하는 조건이다.이예산안이 채택되면 국민들은 더욱 반발할 전망이다. 그러나 예산안이 부결되면 외채를 약속대로 상환하지 못해디폴트를 선언해야 한다. [중남미 타격 불가피] 아르헨티니발 경제위기가 1990년대신흥시장을 휩쓴 도미노식 경제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영국 BBC방송은 19일 경제위기를 경험한 국가들이 나름대로 내성을 길렀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또 금융위기를 촉발한 핫머니(투기성 자금)에 대한 의존도도 줄었다.올 초 아르헨티나,브라질,터키가 동시에 위기상황을 맞았지만 국제사회가 큰 충격을 입지 않았다는 것이그 예다. 확산의 규모는 작겠지만 중남미의 타격은 불가피하다.경제·지리적으로 아르헨티나와 밀접한 중남미 국가들도 과도한부채를 갖고 있다. 또 국제투자가들은 이들을 아르헨티나와 같은 범주에 넣을수 있다.장기적으로는 중남미 경제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다시 무너지게 됐다. 전경하기자 lark3@. ***아르헨티나 경제위기 일지. ■1983년 라울 알폰신,대통령 당선으로 민선정부 들어섬.물가,900% 이상 폭등. ■1989년 카를로스 메넴,대통령 당선.경제 긴축계획 강행. ■1992년 페소화(貨)를 미 달러화(貨)에 고정하는 새 통화제도 도입. ■1995년 메넴 재선. ■1996년 도밍고 카발로 재무장관 해임.경제위기,9월 총파업으로 확산. ■1999년 페르난도 델라루아,대통령 당선.경제위기 지속. ■2000년 파업 및 연료세 항의시위 발생.국제통화기금(IMF),400억달러 구제금융 승인. ■2001년 3월 델라루아 대통령,거국정부 구성.잇단 각료들의 사임으로 재무장관 3명 교체. ■7월 정부의 지출삭감 정책에 반발한 총파업으로 대부분지역에서 산업 마비 사태 속출. ■10월 야당인 페론당,총선에서 상하원 장악. ■11월 델라루아 대통령,아르헨 경제붕괴 위기 방지를 논의하기 위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회동.주가 최저치 기록. ■12월 카발로 경제장관,은행예금 인출 금지에 대한 규제철폐 선언.IMF,아르헨의 디폴트(지급불능)가 임박했다며 예정된 13억달러 지급 거부. ■12월13일 공공근로자,연금 지급 연기 및 은행예금 인출동결 등에 항의,24시간 총파업 돌입. ■12월19일 아르헨티나 소요사태 발생.비상사태 선포.
  • 원재료·중간재 내림세

    인플레이션 선행지표 성격을 갖는 원재료 및 중간재 가격이 7개월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원유·우피·원면 등 수입원재료의 국제가격 하락으로 원재료 가격은 10월보다 10.1% 떨어졌다.지난 86년 3월(-10.3%)이후 가장 큰 폭이다. 중간재도 원화환율 하락과 국내외 수요부진으로 석유제품(-5.9%) 화학제품(-2. 3%) 금속1차제품(-1.1%)을 중심으로 10월보다 1.7% 떨어져 7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김미경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