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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시각] 美경제 ‘디플레 위기’

    9·11테러가 미국을 강타한 지 1년이 지난 요즘 경기회복에 대한 얘기가 무성하다.물가상승을 감안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1∼9월 소폭 감소했다가 테러 후 네 분기 계속 증가했다.그러자 과거의 활기찬 반등에 못미친 3.2%의 경제성장도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희망찬 기대가 확산됐다.그러나 9·11테러가 미국 사회를 규정짓는 데는 성공했지만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까지 규정짓지는 못했다.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의 성격을 분명히 밝힌 것은 오히려 2000년 3월 붕괴한 1990년대 후반 주식시장의 거품이라고 할 수 있다. 1990년대 후반에 형성됐던 주가거품은 다른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작금의 거품시장은 1990년대 이상으로 팽창했다.거품의 확산은 소비자들과 기업들의 행태 모두에 영향을 미쳤다.특히 주택시장과 소비지출에 또 다른 거품현상을 일으켰다.거품현상이 계속되면 장기적 경제성장에 치명적 위협이 된다.그러나 거품이 꺼지면 디플레이션의 위험이 증가한다.이같은 장기침체를 막는 일이야말로 미국 정치지도자들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부동산과 소비의 거품은 머지않아 붕괴될 것이고 미국은 그 여파로 1990년대 일본처럼 장기불황을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하지만 나스닥지수가 5000고지를 향해 치닫고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나스닥시장의 붕괴에 대해 믿지 않았듯 현재 미 경제의 확장세를 받치는 기초가 너무 부실하다는 것을 사람들은 믿으려 하지 않는다. 미 주택시장이 거품상태라는 증거는 뚜렷하다.지난 97년 이후 미 주택가격은 27% 상승했다.5년을 기준으로 지난 45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률이며 같은 기간 주택임대료 상승률에 비해 3배나 높은 수치다.일반적으로 주택가격과 임대료가 같은 비율로 움직이는 것을 감안하면 주택시장내 투기수요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무엇이 소비거품을 붕괴시킬 것인가.유가급등,사무직의 대량감원,주택시장거품의 붕괴 등이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이 중 어느 하나라도 현실로 나타나면 미국인들은 미 경제를 이끌어온 버팀목이 사라지는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미국의 거품경제 이후 상황은 주택경기와 소비거품의 붕괴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상황은 더욱 악화돼 미국경제 전체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그렇게 되면 기업들은 흑자를 유지하기 위해 임금삭감과 감원에 나서게 되고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 위축을 불러 최악의 상황이 초래될 것이다. 미국은 이미 디플레이션에 한 발을 들여놓았다.2002년 2분기 GDP 물가지수는 연율로 1% 상승에 그쳤다.인플레율이 4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미 경제의 절반을 커버하는 상품과 건축물 가격은 이미 연 0.6% 하락하고 있다.서비스부문의 가격만 비현실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디플레이션 위험의 원인으로 우선 세계경제의 거품을 야기한 소비자본의 팽창을 들 수 있다.소비자본은 1990년대 후반 정보기술과 다른 자본산업의 과잉을 야기시켰다.그 결과 과잉공급으로 가격하락을 부채질했다. 세계화의 결과도 미국의 디플레이션에 일조했다.세계경쟁 속에 노출돼 있는 미국은 2002년 2분기에 국내 생산량의 3배를 수입했다.중요한 것은 이러한 상품들의 많은 부분이 미국보다 낮은 가격 구조로 경쟁력을 가진 아시아에서 들어와 미국내 디플레 압력을 더욱 크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티븐 로치/ 모건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 NYT 신디케이트
  • 국제 곡물가격 급등세

    세계적인 기상악화로 국제 곡물가격이 치솟고 있다.미국,캐나다,호주 등 주요 곡물 수출국가에서 지난 7월 이후 홍수와 가뭄이 지속되면서 생산량이 뚝 떨어진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우리나라는 쌀을 제외하고는 대표적인 곡물 수입국가이다.지난해 기준으로 밀의 수입 의존도는 99.3%(336만 7000t),옥수수는 96.7%(889만 9000t),콩은97.1%(161만 6000t)로 사실상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때문에 곡물가격의 급등세는 수입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져 물가 부담 요인이 된다. 17일 농림부에 따르면 옥수수는 수입물량의 60% 가량을 사료용으로 사용한다.콩·옥수수·밀 등 3개 품목의 지난해 수입액만 18억달러에 이른다. 올들어서는 곡물의 세계 생산량이 소비량을 밑돌면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수입금액도 덩달아 늘어날 전망이다.지난 16일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수입가격 상승률은 ▲옥수수 26.6% ▲콩 19.7% ▲밀 23.4%를 각각 기록했다. 밀은 올해 전 세계 생산량이 5억 8100만t인 반면 소비량은 5억 9400만t으로 예상돼 1300만t 정도가부족할 전망이다.최대 수출국인 미국은 캔자스와 오클라호마 등의 가뭄으로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567만t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호주,캐나다,EU(유럽연합) 등에서도 생산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밀의 국제가격은 지난해 t당 평균 126.91달러에서 올해는 16일 현재 168.90달러까지 치솟았다.국내 제분업체 등은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원가상승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옥수수도 올해 세계 생산량은 6억 1500만t에 이를 전망이나 소비량은 6억 2700만t으로 1200만t 가량이 부족한 실정이다.옥수수도 97년 이후 생산증가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올초까지는 떨어졌으나 이후 수급 불균형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옥수수 가격은 지난해 t당 91.45달러에서 16일에는 126.6달러로 35.15달러나 뛰었다. 콩도 소비량(1억 9100만t)에 비해 생산량(1억 8900만t)이 200만t 가량 부족하다.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생산은 늘고 있지만 주요 콩재배 산지인 미국의 가뭄과 EU의 소비량 증가로 값이 뛰고 있다.지난해 t당 평균 179.67달러였던 콩의 국제가격은 올 3월 174달러까지 떨어졌으나 16일엔 다시 221.35달러로 급등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국내 제분업체들은 3∼4개월 이전 가격으로 미리 계약을 해 밀가루를 수입하는 데다 대부분 오는 10월 말까지 투입할 수 있는 재고가 있기 때문에 당장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곡물가격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지면 원가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지자체 공공요금 인상 봇물

    ***지방선거 종료후 일제히‘현실화’가계 압박… 경기회복 찬물 우려 지방자치단체들이 6·13지방선거를 의식해 미뤄 놓았던 각종 공공요금을 선거가 끝나자 줄줄이 인상하거나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공공요금 인상 도미노현상은 곧바로 일반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쳐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하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전북 전주시는 최근 지방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상수도 요금을 가정용의 경우 현행 t당 377원에서 524원으로 39.0%,대중탕용은 666원에서 865원으로 29.9%,업무용은 827원에서 1106원으로 33.7%,영업용은 1026원에서 1137원으로10.8% 각각 인상했다.이어 하수도 요금은 가정용의 경우 t당 71원에서 105원으로 47.9% 인상하는 것을 비롯,평균 50%나 올리기로 했으며 쓰레기봉투 값도 20ℓ들이를 270원에서 360원으로 올리는 등 평균 32.7% 인상키로 했다. 충북 진천군과 청원군의 경우 지난 4월 도가 택시요금을 인상했음에도 시행을 미루다가 지방선거가 끝난 뒤인 지난 1일과 지난달 12일부터 각각 인상요금을 적용,‘눈가리고 아웅’격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대전시도 지난 3월에 시내버스업계로부터 접수된 평균 32.8%의 버스요금 인상안에 대해 내부 검토를 이유로 결정을 미루다 최근 14.1%의 적정안을 마련해 이달중 시내버스공동대책위에 제출할 예정이다.이 안은 공동대책위의 검토와 분석을 거쳐 시 물가대책위에 넘겨지게 되며 빠르면 오는 9월부터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충남도 역시 선거가 끝난 지난 7월부터 도내 택시요금을 평균 17.8% 인상한데 이어 일선 시·군들도 요금 ‘현실화’를 내세워 상·하수도 요금과 종량제 쓰레기봉투 값,시내버스 요금 등을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강원도도 올 하반기에 7개 시·군에서 상수도요금을 평균 22% 올릴 계획이며 2개 시·군이 하수도 요금을 평균 27% 올릴 예정이다.또 4개 시·군에서쓰레기봉투 요금을 평균 27.9% 인상할 방침이어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광주시는 적자 시내버스 노선에 131억여원을 보전해 주기로 하고도 용역결과 25.2%의 인상요인이 생겼다며 별도로 버스요금을 현행 600원(일반인)에서 720∼75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중 지원’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국종합
  • D램시장 256메가로 세대교체

    D램시장에 마침내 256메가 시대가 활짝 열렸다.256메가는 128메가와 가격‘비트크로스(Bit Cross·비트당 가격이 같아지는 현상)’가 발생한데 이어 물량면에서도 128메가를 추월,완전히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2일 반도체업계가 내놓은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세계D램 출하량은 507억 1200만Mb(메가비트)로 이 중 256메가 D램이 51%(259억 5328만Mb)를 차지,40.7%(206억 6100만Mb)의 128메가 D램을 처음 추월했다. 통상 D램 주력제품의 세대교체는 가격 비트크로스에 이어 물량면에서도 차기 주력이 기존 주력을 앞서는 ‘물량 비트크로스’가 발생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따라서 이번 통계는 시장주력 교체를 공식 확인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가격 비트크로스는 지난 3월부터 가속화되기 시작,6월 들어 현물가에 이어 고정거래가에서도 발생함으로써 본격적인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물량면에서도 128메가와 256메가는 최근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업계는 256메가의 6월 출하량이 5월(411억 5500만 Mb)보다 23% 증가하는 등 D램시장의 외연자체가 급격히 커지면서 세대교체가 앞당겨진 것으로 보고있다. 이처럼 D램시장의 주력이 바뀌면서 업계 재편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삼성전자가 256메가 시장의 35%를 차지하는 반면,인피니온·하이닉스.마이크론의 점유율이 각각 20% 미만이어서 ‘1강 3약’체제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DDR(더블데이터레이트)이 일반 싱크로너스 D램(SD램)을 제치고 급부상하면서 DDR 생산능력과 기술력을 기준으로 업계 순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박건승기자 ksp@
  • 1인소득 1만弗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GNI)이 1997년 이후 5년 만에 1만달러를 돌파할 것이 확실한 것으로 분석됐다.1인당 GNI는 국민이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연간 총부가가치의 합(合)을 인구로 나눈 수치로,지난해에는 8900달러(잠정치)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4일 “올 하반기 원·달러 환율 평균이 달러당 1190원 이하를 유지하면 1인당 GNI는 1만달러를 넘는다.”면서 “달러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1만달러 돌파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GNI를 결정짓는 요소는 경제성장률,환율,물가,인구증가율 등이다. 환율은 원화로 계산된 재화·서비스의 총부가가치 합을 달러화로 환산하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하면 ‘플러스’ 요인이 된다.GNI는 명목소득 개념이어서 소비자물가도 오르면 도움을 준다.경제성장률은 당연히 높을수록 좋다.다만 인구증가율만 높으면 ‘마이너스’ 요인이다. 올해 1인당 GNI가 1만달러가 되려면 지난해에 비해 12.36%의 증가 요인이 생겨야 한다.지난해의 1인당 GNI는 8900달러였다. 환율의 경우 올 하반기 평균이 1190원이면 연평균은 1242원으로 지난해 연평균(1292원)보다 3.86% 낮아져 그만큼 GNI 증가분으로 작용한다. 환율 외에 경제성장률 6.5%,소비자물가상승률 3%,인구증가율 0.6%를 각각 적용하면 추가로 GNI는 9% 증가하는 효과가 생겨 전체적으로는 12.86%의 플러스 효과가 있다. S&P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 조정한 이유의 하나로 올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1만 200달러로 전망한 점도 1인당 GNI가 1만달러를 넘을 수 있음을 뒷받침한다.GDP에서 외국에서 빌린 차관의 이자와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의 배당금을 제외해 산출하는 GNI는 GDP보다 연평균 20달러가량 적다. 우리나라의 1인당 GNI는 외환위기 발생 이전인 1996년 1만 1385달러로 최고를 기록했다.다음해에도 1만 315달러로 2년 연속 1만달러를 유지했으나 98년에는 외환위기에 따른 환율폭등으로 6744달러,99년에는 8595달러 등으로 1만달러를 밑돌았다. 2002년 1인당 GNI는 내년 3월에 잠정치가 나온다. 오승호기자 osh@
  • 대한매일 창간98 / 우리경제 전망 - 하반기 돈줄 바짝 조인다

    요즘 한국은행의 분위기로 미뤄보면 통화당국은 하반기에는 돈줄을 죌 것같다.박승(朴昇) 총재는 최근 “과잉유동성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시중에 많이 풀려있는 돈이 본격적인 경기회복세와 맞물리면 폭발적인 구매력으로 직결돼 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우려하는 것이다.하반기에는 잠재성장률(5∼6%) 수준을 넘는 6.8%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물론 우리경기 회복과 긴축통화 전환의 최대 변수는 미국의 경기회복이다.환율하락이 물가상승폭을 다소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돼 물가당국은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통화량 얼마나 늘었나 = 시중자금의 총량을 나타내는 총유동성(M3)은 4월 기준 13.7%(전년 동월대비)가 늘었다.이미 통화량증가 감시범위(적정범위)인 8∼12%를 넘어섰다.한은은 이같은 통화량 증가와 과잉유동성에 잔뜩 긴장하고있다. 1년새 늘어난 통화량은 무려 248조원이다.정부가 경기부양책을 펴면서 예산을 조기집행한 데다 가계대출이 급증한 결과이다.가계대출은 지난 3월 한달동안 7조 6950억원이나 증가했다.문제는 가계대출을 받은 사람의 60% 가량이 부동산을 사거나 투자하려고 돈을 꾼 점이다.한은 관계자는 “통화량 증가에 비해 돈의 움직임은 느린 편”이라고 말했다.풀린 돈은 은행에서 일단 잠자고 있다.기업도 은행에서 돈을 빌린 뒤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점을 기다리며 대기성예금으로 확보해 놓고 있다.관계자는 “경기가 좋아진다는 확신이 서면 이런 돈의 움직임이 빨라져 총수요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가상승 억제한다. = 한은이 물가를 잡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통화정책 수단은 지급준비율,콜금리(은행간 단기금리),공개시장조작,총액한도대출제도등 4가지다.한은은 이런 수단을 모두 조합할 것으로 보인다. 9·11테러사태 이후 한도가 증가된 2조원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통화안정증권 발행같은 공개시장조작도 예상된다.박 총재는 “통화량 증가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지급준비율제도와 총액한도대출제도를 부분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급준비율은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크기 때문에본격적으로 조정 작업에나설 것 같지는 않다.요구불예금(5%)과 저축성예금(2%)의 지급준비율 폭을 조정,언제든지 계좌를 빠져나와 구매력으로 연결되는 요구불예금을 저축성예금으로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한은은 선제적인 금리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에 경기회복세가 빨라진다면 올해 추가로 2∼3차례 콜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금융연구원 관계자는 “하반기에 콜금리를 2∼3차례에 걸쳐 0.75%포인트 올려 5% 수준으로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서울 지하철·버스료 오른다

    서울시내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이 9·10월쯤 오르고,교통카드 이용 할인율과 대중교통 환승요금 할인율도 대폭 늘어난다. 서울시는 지하철 1∼8호선 요금을 9월쯤 100원씩 인상하고,시내버스 요금도 10월중 올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 운행의 손실 보전을 고려,1구간은 현재 600원에서 700원으로,2구간은 700원에서 800원으로 100원씩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시는 지하철 요금의 결손 보전 대책으로 2년에 100원씩 올리기로 했으며, 2000년 9월 100원을 올렸었다.시는 시의회 의견 청취와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인상 시기와 범위를 최종 결정한다. 시는 이와 함께 한양대경제연구소에 의뢰,이달중 나올 예정인 시내버스업계의 운송수입금 실사 결과에 따라 인상요인이 있을 경우 버스정책심의회와 시의회 의견청취,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인상 여부와 규모 등을 결정,10월중 인상할 계획이다. 서울버스조합측은 2000년 7월 요금 인상 이후 지난 3월 임금 7.5% 인상과 유가 등 물가상승분에 따른 원가 상승을 이유로,도시형 시내버스는 600원에서 700원으로 16.7%,좌석버스는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각각 올려 줄 것을 최근 시에 건의했다. 시는 시내버스 요금의 경우 100원 정도 인상요인이 생길 것으로 보지만,좌석버스 요금 인상 폭에 대해서는 버스조합과 견해를 달리하고 있다. 시는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을 올릴 경우 할인율을 현재 8%대에서 교통카드 이용 할인율은 10%,환승요금 할인율은 30%로 늘리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요금이 오르더라도 환승 때나 교통카드를 쓸 때 할인폭을 최고 30%까지 확대하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며 “특히 환승요금은 앞으로 최대 50%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hyoun@
  • 3·4분기 산업경기 호전

    올 하반기에는 경기안정과 물가상승을 완화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3·4분기 산업경기는 경기회복,설비투자의 점진적 확대와 수출개선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6일 ‘상반기 경제동향과 하반기 과제’보고서에서 경제성장률이 내수에 힘입어 상반기 6%대로 성장하고 하반기는 수출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7%대를 기록,연간 7% 안팎의 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전망했다.소비자 물가는 3.4%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경기변동폭이 이전에 비해 3배이상 확대된 점을 감안,수출과 내수가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경제정책운용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3월이후 주식과 외환시장을 중심으로 불거진 금융시장 불안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당국의 환리스크 관리,금융시장 안정화,가계대출 부실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분기 산업동향과 3·4분기 전망’보고서에서 조사대상 20개 산업중 자동차,조선,전자,기계,철강,석유화학 등 14개 산업의 3·4분기 산업활동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설] 경상수지 적자로 돌아서나

    경상수지에 이상 신호가 켜졌다.한국은행은 우리 경제의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지난 3월에 10억 4000만달러에서 4월에는 3000만달러로 격감했다고 어제 발표했다.재정경제부와 한은은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우리의 시각은 다르다.올 하반기로 갈수록 경상수지는 더욱 악화될 소지가 많으며,적자로 돌아설 위험을 예고하고 있다고 본다.4월 흑자폭 격감이 경기 회복 국면에서 나타나는 구조적인 현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이 18%대의 높은 증가율(통관기준)을 보이고 있는 것은 한편으로 다행스럽고 다른 한편으론 걱정스럽다.정책당국이 이 수치를 너무 믿은 나머지 흑자기조를 위협하는 여러 위험신호들에 안이하게 대처해서는 안될 것이다.그런 위험신호들은 이미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경기회복은 경상수지에 대표적인 악재다.국내경기가 회복될수록 수입은 급증하는 반면 수출은 완만하게 늘기 때문이다.지난달에 이미 수입이 3월보다 6억 3000만달러 늘어난 데 비해 수출은 오히려 1억 3000만달러나 줄었다.환율도 경상수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지난 4월12일 달러당 1332원을 기록한 이후 한달반만에 1230원대까지 내려와 있다.일부 대기업들은 올 하반기에 1150원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두가지 악재(경기회복과 환율급락)가 겹치고 있어 하반기에도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경상수지는 적자로 돌아설 위험이 크다. 문제는 정부의 안이한 시각과 대응이다.물론 5∼6월에 수출은 호조를 보일 것이다.그러나 이는 ‘월드컵 특수’의 영향이다.이것이 사라지고 악재들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하반기에 가면 수출은 활력을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경상수지의 흑자기반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경기회복의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지금은 정책의 우선순위를 성장에서 경상수지와 물가의 안정으로 옮겨야 할 시점이다.더이상 머뭇거리다가 실기해서는 안될 것이다.
  • [사설] 원高시대 대비책 서둘러라

    원화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어제 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에 힘입어 오랜만에 하락(환율 상승)세로 돌아서긴 했다.그러나 원화의 강세기조가꺾였다고 보는 것은 무리다.시장에서는 올 연말에 원화의 환율이 달러당 1200원선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있다. 최근의 원화 강세가 일시적인 현상인가.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판단한다.외환시장의 심리적인 요인보다는 실물경제의 펀더멘털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원화의 환율은 지난 4월12일 달러당 1332원을 기록한 이후 한달여만에 1250원대까지 수직 하락했다.그 요인으로는 크게 세가지의변화를 들 수 있다.첫째,국내 경기의 급속한 회복이다.올들어 고용과 산업생산·소비·출하 등의 지표들이 속속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둘째,‘3월 위기설’에 시달리던 일본 경제가 최근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점이다.이는 그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원화값과 엔화값이 동반상승을 지속할 수 있는 요인이다.셋째,미국 경제의 회복 지연이다.이같은변화는 앞으로 상당기간 ‘원고(高)시대’가 지속될 수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환율은 우리가 인위적으로 그 높낮이를 조정할 수 없다.또원화 강세가 경제에는 반드시 불리하게 작용한다고는 말할수 없다.수출과 국제수지·성장에는 악재이지만 물가안정과국민복지에는 호재라는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따라서 문제는 정부·기업·소비자 등 각 경제주체들이 어떻게 큰 충격 없이 ‘원고시대’에 적응해 나가느냐에 있다. 원고가 지속될 경우 가장 타격을 입게되는 분야는 수출과성장이다.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통해 우리 제품의 대외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된다.정부는 수출이 위축되지 않도록 규제완화와 금융·세제 지원책을 강화하고,기업들도 경쟁국 제품보다 우수한 품질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 원화값이 오르면 그만큼 수입제품에는 가격하락 요인이 발생하지만 이를 국내판매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온 것이 우리 수입상들의 오랜 관행이다.물가당국과 소비자들은이 악습을 철저히 감시해 ‘원고’를 물가안정 기반을다지는 계기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 ‘물가 들썩’ 각국 금리인상 봇물

    ‘세계는 지금 금리인상중.’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최근 들어 경기 회복세가 확연해지면서 물가가 들썩이기 시작하자 물가를 잡기 위해 잇따라 금리를 인상하고 나섰다.경기가 침체의 늪에서 빠져 나왔다는 확신과 함께 2000년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통화정책의 방향이 확대에서 긴축 쪽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 한국과 호주,캐나다가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올렸다.금리인상은 지난해 경기침체 이후 처음이다.앞서 스웨덴은 3월과 4월 두차례에 걸쳐 각각 0.25%포인트씩금리를 인상했고,뉴질랜드는 15일 올 들어 세번째 금리인상을 발표했다. 영국은행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돌 것이 확실시됨에따라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3일 월례통화정책회의에서 현행 금리수준을 유지키로 결정했던 유럽중앙은행(ECB)도 물가압력이 커지자 다음달 6일 회의에서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금리인상쪽으로 가닥을 잡은 지 오래다.문제는 인상 시기이다.FRB는 금리인상의전제조건으로 꾸준한 소비증가와 기업들의 투자확대를 들고 있다.따라서 금리인상 시기를 8∼9월쯤으로 보는 시각이우세하다.경제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이 일부의 우려처럼 회복세에 접어든 세계 경기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보다는 경제성장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할 것을 보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이 경제에 미칠 악영향보다는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국제유가 추이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최근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인플레는 국제유가의급등에 기인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뛰는 수입물가·기는 수출물가

    3개월 연속 수출물가 상승폭이 수입물가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교역조건 악화와 물가상승 압력이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여파로 전월보다2.0% 올랐다.반면 수출물가는 0.5% 상승에 머물렀다. 올들어 수출입물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수입물가 상승폭이 수출물가 상승폭을 ▲2월 0.7%포인트 ▲3월 2.5%포인트 ▲4월 1.5%포인트 내리 앞질러 교역조건 악화가 우려된다.수입물가 상승은 국내 물가를 압박하는 요인이기도 하다.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수입물가 상승폭이 전월보다 줄기는 했지만 오름세가계속되고 있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金시장 10년만에 최대호황

    [뉴욕 연합] 국제 금시세가 올들어 꾸준히 올라 온스당 300달러 이상에 거래되면서 금시장이 93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호황을 맞고 있다. 7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 따르면 금 선물가는 올들어 12%나 올랐으며 지난 3월 중순 이후에만 7.5%나 올라 같은 기간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7% 하락한 것과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금값이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자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잇따라 금시장에 몰려들고 있으며 실제로 수익면에서 주식과 채권을 능가하고 있다.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주식 및 채권시장이 당분간 부진을 면치 못하겠지만 금가격은 지난 87년 증시 붕괴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400달러선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강원도내 택시요금이 이달중에 18.08% 오른다

    강원도내 택시요금이 이달중에 18.08% 오른다. 강원도는 최근 도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요금인상을 확정했다. 이에따라 도내 택시요금은 지난 98년 이후 4년만에 기본요금(최초 2㎞)이 1300원에서 1500원으로 200원 오르고 거리요금은 현재 213m에서 175m당 100원으로,시간요금은 52초에서 42초당 100원씩으로 각각 조정된다. 강원도 도로교통과 관계자는 “강원도택시(개인택시)운송조합에서 98년 3월이후 LPG 가격이나 인건비 등 주요 운송원가는 상승했지만 요금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27.28%의 요금인상안을 신청해 심의위원회가 열리게 됐다.”며“현재 전국 16개 시도 중 9개 시도가 택시요금을 17.54∼25.28% 인상했는데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업계의 경영난해소 등을 고려해 인상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택시운송조합에서 요구한 심야할증시간 확대와 인원·화물·공휴일 할증운임 적용은 주민정서와 타시도와의형평성 등을 고려해 조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세계의 공장’ 中 디플레 위기감

    고도성장을 지속하는 중국 경제에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올 1·4분기에 7.6%의 고성장을 기록한 중국 경제의 이면에 공급과잉으로 디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수출은 1·4분기 647억달러를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나 늘어났다.미국 경제 등 세계경제의 회복과 수출지역의 다변화에 힘입은 것이다.이 덕에 중국 사회과학원은 올해 경제성장률과 수출신장률을 당초 7% 및 6.7%에서 7.4%와 8.6%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중국 경제는 공급과잉으로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에 시달리고 있다.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하면서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PC)의 경우 타이완 업체를 중심으로 생산을 본격화해 올들어 50% 이상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며 증산을 계속하고 있다.반면 중국 최대의 컴퓨터 제조업체인 롄상(聯想)의 경우 판매 부진으로 올해 판매대수를 370만대에서 300만대로 낮춰 잡고 있다. 자동차는 올들어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94만대를 생산할계획이지만,소비자들이 관세인하 등으로 가격하락을 예상해구입시기를 늦추는 바람에 판매 대수는 20%나 하락했다.TV와 에어컨의 상황은 더욱 어렵다.TV의 경우 공급 과잉으로 2000년 이후 3∼4차례에 걸쳐 출혈을 감수한 가격파괴 바람이몰아쳤고,에어컨도 올해 재고량이 13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가격할인 전쟁이 펼쳐질 조짐이다. 이 때문에 올들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보이고 있다.지난해 8월 이후 평균 0.4%선을 유지하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1월 -1%를 기록한 데 이어 2월 0%,3월 -0.8%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2·4분기 이후 7% 대를 밑도는 둔화세를 보이다가 올들어 7.6%의 고성장을 기록했지만 소비자 물가지수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공급과잉에 따른 전형적인디플레 심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환율 ‘바닥권 근접’ 인식 확산, 한때 1280원대 붕괴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달러당 1280원대가 무너지면서‘바닥권’에 거의 도달한 것이 아니냐는 인식이 확산되고있다.추가적인 하락을 기대하기에는 원화 강세를 뒷받침만할 ‘모멘텀’이 약하다는 관측에서다.그러나 일부 외환딜러들은 1250원선까지 더 밀릴 것이라는 반론도 내놓고 있다. [한은,“1270원대에서 바닥다질 것”] 한국은행 관계자는“최근 주가 하락,외국인 주식 매도세,국내외 경제동향 불안,하이닉스반도체 매각무산 등 원화환율의 추가하락을 저지하는 변수들이 많이 생겼다.”면서 “달러당 1270원대 초·중반에서 바닥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몇주 동안의 환율급락을 부추겼던 재료들,즉 ▲S&P등 국제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국내 증시 강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엔화강세(엔-달러환율 하락) 등이 거의 소진됐거나 오히려 반대형국(증시약세,경기불안감)으로 돌아서 당분간 미국 달러화 약세기조가 계속되더라도 원화환율이 더 떨어지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설명이다. [엔화강세 한계] 엔-달러 환율의 속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원화 강세에 제동을 거는 요인이다.지난주말 뉴욕외환시장에서 엔화환율은 달러당 126엔대(126.97)까지 떨어졌다.그러나 이는 일본경제의 펀더멘탈(기초체력) 개선에 따른 엔화 강세가 아니라 달러화 약세에 따른 엔화의 상대적강세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일본경제의 펀더멘털이 아직 취약해일본정부가 경기회복의 돌파구를 환율에서 찾으려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면서 “따라서 엔화 환율이 계속 떨어지면시장개입을 통해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의 마지노선을 125엔대로 보고 있다. [수출엔 악재,물가엔 호재] 원화환율이 떨어지면 수출기업에는 일단 불리하다.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그러나 상당수의 기업들이 지난해 환리스크 노출을 교훈삼아 올해는 달러당 1200원으로 보수적인 환율전망치를 책정,영업전략을 세웠기 때문에 수출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물가관리 측면에서는 환율하락이 반갑다.한은은 최근의 원화절상(3월말 대비 3%)으로 생산자 물가는 약 0.9%,소비자물가는 0.6% 하락요인이 생겼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김경신의 증시 전망/ 외국인·기관 순매수 회복 여부 주목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멈추고 반등기미를 보이고 있다.종합주가지수는 4월 하순의 940선을 고점으로 하락세로 접어들더니 830선 부근에서 지지선을 구축하고 있다.코스닥지수는 3월 하순 96선에서 73선까지 내려온 뒤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하락폭(20%)이 직전 고점에 비해 거래소시장(10%)의 2배나 되는 이유는 그동안 주가조작사건과 불공정거래,그리고 계속적인 공급물량 증대가 장세에 부담이됐기 때문이다. 미국 주식시장은 다우지수가 1만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고,나스닥지수는 시세의 분기점인 1700선 아래로 내려앉아 있다.이런 가운데 외국인투자가들은 우리시장에서 여전히 순매도로 일관하고 있다.기관들 역시 순매도가우세한 가운데 응집력이 약한 개인투자자들만 장세를 지탱하고 있어 적어도 외국인이나 기관 중에서 한 곳이라도 순매수에 나서야 본격적인 주가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같다. 하이닉스반도체의 매각불발에 따른 휴유증,예를들어 구조조정 지연에 대한 우려감,반도체 현물가의 지속적인 하락세,그리고 하이닉스 장래의 불투명성도 주가상승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물론 9200억원선으로 줄어든 위탁자 미수금이나 4월중 수출증가율의 플러스 전환,그리고 6% 내외로 예상되는 올 경제성장률 등이 호재요인으로 장세를 받쳐주고 있기는 하다.그러나 현재의 시장은 수급불균형의 굴레에서 자유롭지못하다. 이번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우리나라의 금융통화위원회(7일)에서 금리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또 옵션만기일(9일)에 쏟아져 나올 물량들을 어떻게 소화해 낼 것인가가 주가향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장세 투자판단의 분기점인 종합주가지수 890선과 코스닥지수 83선을 넘어서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매매전략을펼치되 낙폭과대에 따른 단기매매로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즉 대형주보다는 업종이나 테마 관련주,특히 구제역수혜주·월드컵수혜주·여름관련주,그리고 낙폭이 큰 IT(정보기술)관련주와 금융주의 빠른 순환매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이 유효하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투자전략팀장
  • 4월 소비자물가 전달보다 0.6% 올라

    4월 소비자물가가 소폭 상승했다. 통계청은 30일 4월 소비자물가가 유가상승 등으로 전월보다 0.6% 올랐다고 밝혔다.통계청 관계자는 “4월의 물가는전년동월대비 2.5% 상승을 기록하는 등 올들어 2%대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상승 탓에 석유류 가격이 3.4% 급등하면서 4월물가 상승폭의 3분의 1을 차지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공공요금의 경우 시외·고속버스·철도요금이 8% 올랐으나 건강보험수가 하락(2.9%) 등으로 전체적으로 0.2%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 급등세에서 정부의 부동산안정 대책에 힘입어 1∼3월 0.4% 상승에 그쳤던 집세는 0.6% 상승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원화환율 급락 배경/ 경기회복 따른 원화강세 영향

    달러당 원화환율이 불과 10여일 사이에 32원이나 급락하면서 4개월여만에 1300원선이 무너졌다. 본격적인 경기회복 국면이 원화강세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하락속도에 우려도 나오고 있다.원화강세 트렌드는 엔·달러 환율 하락과 맞물리면서 지속돼 하반기에는 1270원 안팎으로 내려앉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환율하락 원인은?] 경기회복과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에 힘입어 원화강세의 여건은 충분히 조성돼왔다.그러나 외국인 투자가들이 3월에 1조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데 이어 4월 중순까지 1조 3000억여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바람에달러수요가 늘면서 원화 환율이 한때(지난 12일) 1332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외국인이 이달 중순부터 5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이 환율하락(원화 강세)의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경기회복에다 외국인투자가의 주식 순매수가 증폭돼 원화환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또 다른 요인은 엔·달러 환율하락의 영향이다.25일 외환시장에서 외국인투자가가 주식매도에 나섰는데도 환율이 떨어진 것은 달러당 130엔대가 무너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일본이 3월 금융위기설을 무난히 넘긴데다 무역수지가 97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일본경기가 저점을 통과했다는 기대감이 반영돼 달러당 엔화환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환율하락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우려도 나오고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환율하락이 너무 빠른 감이 있다.”고 우려했다.업계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환율 어디까지 떨어지나] 원화 환율은 하반기에는 1270∼1280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주가 1000포인트 돌파와월드컵 대회기간동안 달러 유입예상 등의 원화 강세요인이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월말 수출대금 유입 등 달러공급이 많기 때문에 추가하락의 여지가 있다.”면서 “하지만일본당국이 구두개입을 통해 엔·달러환율 하락세를 저지할가능성이 높고 단기급락에 따른 시장부담감도 커져 하락 속도는 조절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원화강세는 수출상품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회복기미를 보이는 수출전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지만 1250원대 이상이면 수출에는 큰 부담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물가관리 부담도 덜게 된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 삼성전자 주가 ‘장밋빛’ 아니다

    ‘삼성전자 주가 장담못한다.’ 동양증권이 22일 ‘삼성전자 추가 상승을 위한 몇가지 전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장밋빛 전망에 제동을 걸고 나서 주목된다. ▲움직이지 않는 장기계약가격=우선 D램의 현물가격과 장기계약가격(고정거래가격)의 동향이 전같지 않다는 점을지적한다.통상 과거의 가격변동을 보면 현물가격이 오른뒤 장기계약가격이 이를 뒤쫓는 패턴을 유지해 왔다.그러나지난 3월에는 현물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져 장기계약가격아래로 밀려났는데도 장기계약가격이 여전히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반도체 생산축소와 하이닉스반도체-마이크론테크놀로지 합병에 따른 공급량감소라는 기대감으로,공급자 중심의 가격결정이 이뤄졌기때문으로 풀이했다.D램시장 성장에 수반돼야 할 PC시장의회복에 따른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D램가격 경쟁력 한계=D램가격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한다.94년 이후 삼성전자의 비트(bit·컴퓨터 기억장치에서 2진수로 신호를 나타내는 최소의 단위) 성장률은 지난해까지 평균 82.8% 였다.비트당 평균 판매단가는 매년 평균 38.1%씩 감소했다.따라서 비트당 판매단가가 한번도 전년대비 증가한 적이 없는데 3분기 이후에 D램가격이회복된다 해서 1분기 수준이나 그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는 주장이다. ▲“D램가격 PC업체의 감내수준 넘었다”=현재 D램가격이PC업체가 감내할 수 있는 원가비중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과거 PC제조업체들의 메모리 원가비중은 5∼9%였는데,현재 4∼5달러대의 128메가D램 가격을 256메가D램 가격으로 환산한 PC가격 대비 메모리 원가비중은 8∼9%로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이다.또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개선이 미국 IT경기 회복와 직결돼 있지만 최근 발표된 미국의 IT관련 투자와 주문,가동률 수준이 아직 회복단계로 진입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한다.IT경기가 바닥을 지났다고하지만 이는 모멘텀을 제공할 뿐,지속적인 회복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주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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